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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년까지 조세비율 22%로 인상”/정부,경제분야 국회답변

    ◎농촌투자위한 목적세 신설 없을것/실명제 방침은 불변… 시기 신중검토 국회는 6일 황인성국무총리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등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Ⅰ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와 관련,『과거처럼 정부의 통제나 보호가 아닌 민간의 왕성한 참여와 자율을 바탕으로 경제전반의 부담을 과감히 제거,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농어촌구조사업의 재원확보를 위한 목적세 신설 방안에 대해 『예산의 경직성과 조세체계를 감안해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차관도입,채권발행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중단할 용의가 없느냐는 물음에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은 고속도로에 비해 투자효율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2천년대의 수송수요를 감안할때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6공비리관련 청문회 개최문제는 국회에서 충분히논의되고 결정될 사안』이라며 『정부로서는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모든 비리에 대해 개혁차원에서 성역없이 사정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6공청문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금융실명제 실시시기와 관련,『신경제5개년계획 기간안에 반드시 실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그러나 당장 실시할 경우 경제활성화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 할수 있는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한국은행의 중립성보장대책에 대해 『금융자율화추세에 맞추어 한은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토록 제도적 운영방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와함께 『신경제5개년계획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는 국민총생산(GNP)대비 19%인 현재 조세비율을 오는 97년까지 22%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금융부조리방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감독기관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및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기관직원들에 대한 관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공금리의 추가인하문제와 관련,『성장과 물가등 실물경제여건과 시장금리및 규제금리간의 격차등 금융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신중 검토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신용보증기관의 자금확충등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신용보증기관에 추천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대출이 될수 있도록 하는 「연계보증제」를 적극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오는 96년까지 농어민연금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이를위해 「농어민연금도입준비위원회」를 구성,시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어컨/“재고 세일중” 구입의 적기

    ◎용산전자상가 등 최고 30% 싸게 판매/절전·애프터서비스 등 고려해 선택을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가전회사들이 지난 여름의 재고물량을 싸게 팔고있어 구입에 최적기를 맞고있다. ○작년 시장위축 기현상 예년에는 4월말에서 5월초면 벌써 제값을 주고도 며칠씩 기다려야 했으나 올해는 형편이 달라진게 특색이다.그러나 올해는 각 백화점들이 봄바겐세일기간에 맞춰 에어컨 할인판매를 단행한데 이어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전국의 가전 대리점들이 최고 30%가량 싸게파는 상품기획전을 잇달아 열고있다. 이는 지난 여름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은 에어컨 제조회사들이 신제품 생산보다는 누적된 재고판매에 신경을 쏟아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다.현재 국내보급률 6%수준인 에어컨은 87년이후 연평균 60%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해오다 92년들어 전력파동에 따른 에너지 절약시책과 과소비 억제분위기,날씨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오히려 줄어든 기현상을 보였다. ○6월 물량부족 예상 반면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전력예비율도 92년의 1.5%수준에서 9.2%로 증가될 올해에는 에어컨 판매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재고물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무더워질 6월중순이면 91년에 겪었던 「에어컨 품귀파동」이 재현될 조짐도 보인다. ○15∼20평형 백50만원 5월초까지 용산전자상가에서 열리는 「여름 신상품 대량입하전」의 경우 에어컨 가격은 6∼9평에 사용되는 분리형이 70만∼92만원정도고 슬림형(15∼20평)이 1백50만원선.이는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소형은 15%,대형은 20%가량 할인된 가격이다.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에어컨은 지금처럼 구매자가 많지 않을때 사야 값도 싼데다 선택의 폭도 넓고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가능하다. 덤핑판매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는 이보다 싼 20∼3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수 있지만 설치비(구입가의 8%)가 별도이며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가정용 수요 증가세 에어컨은 설치형태에 따라 창문형과 분리형의 두종류로 나뉜다.주로 업소에서 사용되는 창문형의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일반 가정의 거실에 놓이는분리형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소비자들의 에어컨 선택기준은 가격보다는 절전성능과 디자인에 많이 좌우되는 편이다.이에따라 가전3사의 올해 에어컨 판매전략은 자사 제품의 절전 성능을 강조하는데 치우칠 전망이다.올해부터는 에어컨도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표시품목으로 지정돼 제품구입시 이를 반드시 확인 하는 것이 좋다.
  • “올 소비자물가 4∼5%선 억제”/황인성총리 국정보고 요지

    ◎기술개발체계 산업현장중심 개편/북한개방 유도… 평화통일 지속노력 ▷황인성총리 국정보고 요지◁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인 「신한국창조」의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등 4대 국정지표를 설정하여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일·안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하여는 무엇보다 한미동맹관계를 기축으로 주변국가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내실있는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둬 세계 모든 나라들과 실질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고 점진적으로 평화통일을 달성하고자 하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정부는 우리 경제가 바닥으로부터 벗어나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수 있도록 결연한 개혁의지를 갖고 「신경제 5개년계획」을 금년 6월말까지 수립해 이를 시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기술개발체계를 산업현장중심으로 개편하고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겠으며 경제행정체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를 뒷받침해 금년에 무역수지 균형을 이룩하고 소비자물가를 4∼5%수준으로 안정시키는데 목표를 둬 제반경제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사회·환경·복지분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각종범죄를 사전예방하고 민생치안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엄정한 법질서가 지켜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할 것입니다. 또 국민들의 거주생활안정을 위해 매년 55만∼60만호의 주택을 공급,주택가격의 하향안정세를 지속시키고 주택보급률을 지난해말의 76% 수준에서 오는 98년까지 90%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대도시교통난 해결을 위해 지하철을 중점적으로 건설하고 각종 교통시스템을 과학적으로 개선하며 노동자와 사용자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진정한 화합과 동반자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노동자 복지증진의 내실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적극 펴나갈 것입니다. ▷교육·문화분야◁ 대학정원의 조정권을 단계적으로 대학에 일임하는등 대학교육의 자율성을 높여 입시난을 완화토록 하겠습니다. 종합문예회관등 각종 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해 지역문화발전의 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을 보장해 온 국민이 수준높은 문화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32곳 6월29일까지 개편대회/「영입」 따른 민자지구당 정비

    ◎일부지역 대의원 반발… 설득작업 주력 무소속의원 8명의 영입으로 1백67석의 원내의석을 확보,명실상부한 강여가 된 민자당이 조직정비작업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현지분위기가 성숙되면 임시국회 회기중이라도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이다.나아가 늦어도 법정보선실시 시한인 6월29일까지 조직정비를 완료한다는 내부방침도 아울러 정했다. 이에따라 당지도부는 사고지구당의 후임 내정위원장들에게 현지선무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권유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대의원들의 집단반발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조직정비가 그리 순탄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무소속의원들은 모두 대선때 국민당소속으로 김영삼후보와 민자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좋지않은 과거」가 대의원들의 뇌리에 앙금으로 박혀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지구당개편대회는 반드시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져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지의 사전설득작업이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러야하는 사고지구당은 총32개지역으로 ▲보선대상지구당 ▲위원장궐위지구당 ▲위원장직무대리지구당 ▲위원장유고지구당 ▲입당의원지구당등 다섯부류로 대별된다.우선 보선대상지역은 재산공개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문기·김재순·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명주·양양,철원·화천,예천등 3곳이다.이들지역은 6월29일까지 보선을 실시해야 되므로 5월중순께 새 조직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참신한 개혁인사를 공천한다는 당방침에 따라 진경탁조직국장·박용일변호사·박영환청와대공보비서관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정주일의원이 사퇴를 표명,역시 보선지역인 구리는 광명과 마찬가지로 재야인사를 공천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영입지역은 이번에 입당한 8명의 지역구와 함께 대구서갑(정호용·문희갑),울산중(차화준·김태호),거창(이강두·이현목),천안시등 12곳이다.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반발이 심한 지역도 여기에 집중돼있다.김포·강화(김두섭·정해남),제천·단양(송광호·안영기)등도 대의원들의 반발강도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무소속의원 입당식을 가진 27일 중앙당사에 항의대표단이 온곳도 이들 두지역이다. 함종한전의원의 강원도지사 보임으로 위원장공석이 돼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원주도 영입된 원광호의원에 대한 반발이 엄청나 당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대구서갑·울산중·거창등 3곳도 아직까지 현위원장들이 조직인계를 완강히 거부,개편대회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다만 천안시는 정일영전의원이 위원장을 자진 사퇴,입당파인 성무용의원이 위원장으로 임명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역이다. 위원장궐위지역은 공직취임,재산공개파문에 의한 탈당,직무대리사퇴 등에 기인한다.서울성동을(김도현평통사무차장)강남갑(황병태주중대사)부천남(최기선인천시장)춘천(한승수주미대사)원주(함종한강원도지사)익산(조남조산림청장)승주(유경현평통사무총장)등 7군데가 공직취임으로 궐위된 지역으로 이들은 모두 탈당계를 중앙당에 제출한바 있다. 재산공개로 인한 탈당지역은 서울 서대문을,대구동을,의령·함안등이며 직무대리가 사퇴한 곳은 지난해 중립내각으로 탈당한 전주 완산(이연택전노동부장관)군산(강현욱전농수산부장관)울진(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등이다.이들은 새정부출범 이후 모두 재입당했다.이중 울진은 무소속 이학원의원의 2차영입이 확실시 되고있어 위원장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직무대리 또는 직무대행체제로 꾸려가고 있는 대구동갑,대천·보령,당진등도 조직정비대상지역으로 조만간 신임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진은 무소속의 송영진의원이 입당,그가 위원장을 맡을 것이 확실하며 나머지 지역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읽혀진다.유고지구당은 현위원장인 신하철전의원이 구속된 안양을 한곳 뿐이다.
  • 개표 5시간만에 당락 판가름/개표 현장 이모저모

    ◎“개혁지지율 이렇게 높나”… 민주 허탈 부산 사하등 3개지역 보궐선거는 24일새벽 민자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광명◁ ○…10명의 후보가 난립,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광명은 그러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자당의 손학규후보와 민주당의 최정택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 나가면서 초반부터 「2파전」으로 압축. 하오 8시40분쯤 광명4동의 개표를 마친 결과 손후보가 4개 투표함에서 모두 최후보를 20∼50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자 손후보진영은 승리를 확신한듯 밝은 표정으로 중앙당에 개표결과를 보고하는 발빠른 모습.반면 최후보측은 당초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 이 곳에서 손후보에게 뒤지자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앞선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애써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개표가 계속될수록 표차가 더욱 벌어지자 초조한 표정으로 『이럴 줄 몰랐다』『이번에는 승리할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손후보는 하오 10시50분쯤 개표가 완료된 30개 투표함에서 대부분 10∼15%정도의 차이로 2위를 달리는 민주당의 최후보를 앞서나가자 승리를 확신한 듯 개표장에 나타나 관계자들을 격려. ○…민주당의 허경만·권로갑·김병오의원등 중진의원들은 23일 하오10시20분쯤 개표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표장에 나왔으나 예상외로 최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5분만에 퇴장. 반면 손후보측 선거사무실은 자정을 넘어서면서 승리가 굳어지자 『바람이 조직을 눌렀다』』『개혁작업의 승리다』라고 환호하며 축제분위기. ▷사하◁ ○…사하구청에 마련된 사하선거구 개표소에서는 투표가 완료된지 1시간만인 하오 7시 부재자·괴정1동 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철야 개표작업에 돌입. 개표가 차츰 진행되면서 민자당의 박종웅후보가 유효투표의 55% 안팎을 줄곧 유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자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일찌감치 대두. 이때문에 개표소에는 민자당 박후보는 제쳐둔채 민주당의 김정길후보와 신정당의 홍순오후보가운데 누가 2위를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 민주당 김후보와 신정당 홍후보는 야성향의 호남 출신과 근로자들이 비교적 많이 살고 있는 장림·신평·하단동 일대의 개표결과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이마저 박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그러나 부재자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김후보가 1위 득표를 기록. 민주당 김후보측은 하오 11시 하단동 지역의 투표함을 개봉하면서 신정당 홍후보를 처음으로 앞지르기 시작하자 망신은 면하게 됐다는 표정이 역력. 이날 박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문정수 민자당 부산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나와 박후보의 당선을 축하. 반면 민주당의 김후보진영은 예상보다 부진한 개표결과에 침통한 모습을 보였으며 신정당 홍후보측은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자위. ▷동래갑◁ ○…민자·민주 양당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동래갑 보궐선거에서 이날 하오9시쯤 민자당의 강경식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가자 강후보 참관인들은 보도진과 개표종사자들에게 음료수와 떡을 돌리는등 잔치분위기에 휩싸인 반면,민주당의 정인조후보진영측은 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어 대조. ○…이날 개표가 계속 진행될수록 예상대로 강후보가 크게 앞서가자 동래구 수안동 국제금고4층에 마련된 강후보의 사무실에는 선거운동원들이 계속 모여들었고 시민들로부터 축하전화가 쇄도.
  • 김정일 국방위장 추대/2만여단체서 축하전문

    【내외】 지난 9일 최고인민회의 9기5차회의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각지에서 지역·단체별 축하집회를 열어 김정일에게 보내는 축하전문과 편지까지 채택케 하는등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온 것으로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지난 열흘동안 축하집회를 열고 이같은 전문과 편지를 채택한 단체가 2만3천여개에 달했다.
  • “밀가루 전제품서 농약 검출”/소보원/대한제분 등 8개사제품 조사

    ◎티오파네이트메틸은 발견안돼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에서 다량의 발암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시중에서 유통되는 밀가루 전제품에서도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일 『최근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밀에서 맹독성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밀의 1차가공품인 밀가루의 안전성에 대한 성분검사를 했다』고 밝히고 『시중에 유통중인 대한제분,동아제분등 8개제분회사의 밀가루에 대해 농약잔류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에서 0.005∼0.029ppm의 말라티온과 0.008∼0.087ppm의 클로르피리포스메틸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보호원측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수입된 밀에서 허용치의 1백32배를 넘는 양이 검출돼 문제됐던 발암물질 티오파네이트메틸은 유통중인 밀가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밀의 수확후 장기저장을 위해 사용되는 포스트하베스트용 농약들이 전제품의 밀가루에서 검출되고 밀이 아닌 밀가루에 대한 검사·검역기준과 허용기준치도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관계당국에 밀가루의 농약잔류에 대한 기준 마련을 요청키로 했다.
  • 북한 핵제재,한·중협력이 관건이다(사설)

    한중외무장관회담이 방콕에서 열린다.한승주 외무장관은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에서 기조연설을 한후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공동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유엔과 미일을 순방하며 북한핵에 대한 정책조정회담을 끝낸 직후다.새정부출범이후 첫 한중외무회담이기도 해서 특별히 주목된다. 역시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 요청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지정학적 위치나 영향력면에서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중국뿐이란 것이 세계의 일반적 인식이다.설득이 불가능할 경우의 제재에도 중국이 빠져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중국은 북한의 핵보유는 반대지만 경제제재등 국제압력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능한한 제재나 압력아닌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북한의 사찰수용과 핵포기를 바라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으며 북한이 끝내 거부할 경우엔 제재의 수단도 쓸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다. 우리는 중국이 설득과 제재라는 우리의 이같은 입장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한장관은 북한의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바라는 정부의 기본입장을 전하는 한편 중국이 북한설득에 더욱 적극 나서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그런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불가피한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주도록 요청할것이 틀림없다.중국·북한간 관계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북한핵문제 해결엔 한중협력이 관건이라는 인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팀스피리트 축소는 물론 경협강화와 미·일등과의 관계증진주선 등을 밝혀 중국도 높이 평가한 바 있다.미국은 핵해결전의 직접적인 고위회담도 시사했으며 일본과 러시아도 제재아닌 대화의 설득에 나서고 있다.북한의 호응을 예상한 움직임인지 결국은 거부할 것임을 전제로한 수순밟기 노력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어떤 경우건 성공하기 위해선 역시 중국의 역할이 불가결의 요소라 우리는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것이 수교1주년도 안된 한중관계의 보다 적극적인 발전이라 생각한다.양국은 모든면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있다.상호보완적인 경제분야 뿐아니라 외교안보차원에서도 협력의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추세다.한중정상외교의 교환은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양국관계발전 가속의 훌륭한 기폭제가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북한핵문제에 대한 협력은 물론 강택민주석의 조속한 방한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김영삼대통령의 답방으로 이어진다면 양국관계는 탄탄대로의 궤도에 오를 것이 틀림없다.
  • 경제회생 최전선에 선 김 대통령/과천청사에 잦은 발걸음

    ◎“마지막 기회”… 비장한 상황 인식/경제관료 길들이기­독려 의미도/“장·차관이 현장점검”… 시행착오 차단 의지 지난 2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뒤 두번째로 경제부처가 모여있는 과천 정부 제2청사를 찾았을 때만 해도 경제관료들은 역대 대통령들이 의레 그랬던 것처럼 취임 초기의 「일과성」행차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지나가는 말로 들을 수도 있었던 대통령의 「격주 과천방문」 약속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대통령이 세번째로 과천을 찾아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16일 경제관료들은 마침내 『YS는 다른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분명히 천명했기 때문이다. 취임 50일을 맞은 김대통령은 매일 분주한 정치일정 속에서도 경제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해 왔다.첫 경제장관회의(3월3일)를 주재한 이래 1백일 계획 및 경제행정 규제완화 계획 수립,1백일 계획의 추진상황 및 세부 실천사항 점검,중소기업 구조개선 실천 보고대회등이 청와대와 과천을 번갈아 가며 숨가쁘게 이어졌다. 대통령의 경제현안에 대한 독려는 마치 지칠 줄모르는 기관차와도 같다는 것이 관료들의 고백이다.그만큼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는 신앙처럼 강하며 특유의 정면 돌파력을 경제문제에서도 십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경제분야에서도 국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하나하나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이제까지 여러 경제관련 모임에서 대통령이 한 얘기들을 체계적인 경제원리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바람직한 정책을 세워놓고도 현장점검을 게을리해 집행이 안되거나 타이밍을 놓치는 과거의 사례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대통령의 잇단 과천나들이는 「경제관료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봐도 무방할 것같다.국정 최고 책임자가 경제부처 방문을 정례화해 경제관료들을 「확실히」 길들여 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과거 야당생활을 주로 해온 대통령은 경제관료들이 개혁적이기보다 보수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속성을 지녔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YS노믹스(경제학)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비서관은 신경제 1백일 계획의 집행상황에 대해 『관료들이 협조적이지만 청와대에서 좀 더 강력히 끌어당겨야 1백일 및 5개년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관료조직의 보수성을 경계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제까지 관심을 표명한 경제비리에 대해 가혹할 정도의 처벌과 근절조치 마련을 지시했다.하도급 비리의 척결을 강조한 것을 비롯,부동산 불로소득의 제도적 봉쇄에 이르기까지 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가진 자」보다는 「없는 자」를 위한 특단의 경제정의 실천을 역설했다. 따지고 보면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점검된 6백70개의 행정규제 완화방안도 앞으로의 구체적인 실천이 더 중요한 사안이다.행정규제완화는 그동안 말만 무성했지 흐지부지된 일이 더 많았다.모든 경제정책을 각 부처 장관이 책임지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기로 한 것은 이런 이유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
  • 오늘 김일성 81세 생일… 평양의 표정

    ◎핵금탈퇴 비난 외면… 우상화 잔치 절정/축하포스터 나붙고 전국서 영화상영/위대성 선전속에 권력이양 특히 강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혹에 대한 세계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 최고의 경축행사 가운데 하나인 김일성생일 축하준비에 한창이다. 15일로 81세가 되는 김일성의 생일행사에는 그의 오랜 친구이며 평양에 저택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하누크도 참석한다. 그러나 이 「위대한 지도자」가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권력은 점점 51세된 그의 장남 김정일 손에 이양되고 있는 느낌이다. 16개월전 아버지 대신 인민군총사령관에 취임했던 김정일은 지난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추대됨으로써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으며 한국군과 긴장속에 대치하고 있는 북한군의 통수권을 실질적으로 모두 장악했다. 어떤 자질의 소유자인지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김정일은 파산직전에 놓여있는 북한의 경제난에도 그 자신 상당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양의 선전기관들은 평상시처럼김일성의 위대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번주에 들어서는 권력이양을 특히 강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경애하는 김일성수령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영원히 조선민족의 위대한 태양이며 새벽별이실 것』이라고 칭송하는 동시에 혁명세대의 충성을 이어받은 김정일을 위대하고 영원한 향도로 존경하는 일이야말로 조선인민의 불굴의 결의라고 덧붙였다. 극히 최근까지도 미국 주도의 핵전쟁준비에 대처하자며 긴장감을 부추기던 중앙통신은 온 나라가 축제무드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관영통신은 김일성 수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그림과 장식물들이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거리에 나붙어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평양에서는 도서와 사진 전시회등이 열리고 2천3백만 국민이 김일성 찬양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전국에서 영화상영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망명자들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생일이 고기가 배급되는 몇안되는 날중 하나이기 때문에도 이날을 축하한다고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나이에 비해 정정해 보이는 김일성은 아직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을 갖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김일성이 이들 두 직책을 죽을 때까지 보유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농장과 공장들에서 현장 지도를 하기 위해 때때로 전국을 여행하지만 그의 아들은 외국인을 만난다거나 공중앞에 나서는 일이 드물어 여전히 많은 면에서 베일에 가려 있다. 도쿄 국립방위문제연구소의 다케사다 히데시교수는 『김정일이 아버지만큼 카리스마적인 요소는 갖고 있지 못하지만 혈통이 중시되는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향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분석가들은 김정일이 외부세계의 강제사찰을 수락하느니 핵확산금지조약의 족쇄로로부터 이탈한다는 지난 3월12일의 NPT탈퇴 결정도 주도한 것으로 믿고 있다. 퇴역장성인 평화안전연구소의 쓰카모토 가쓰치국장은NPT탈퇴 결정은 김정일의 권위를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한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지금 세계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경제의 국제간 상호의존관계가 날로 심화돼가고 있다.그러나 그에 걸맞는 평화의 제도화는 정착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공동번영의 논리보다는 국익지향적이며 중상주의적 정책기조가 새로운 의미를 갖는 상황전개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특히 화해와 협력을 가로 막는 북한의 핵개발의혹,경제와 기술우선주의의 국제관계에서 통상이 곧 안보의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창조」의 깃발을 치켜든 새 문민정부에게는 이같은 도전을 극복해야할 슬기로운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구소는 새 문민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향후 지향해야 할 외교·통상·통일안보 차원의 대응전략을 점검해보는 국제학술회의(9∼10일·프레스센터)를 마련했다.다음은 주제발표의 요지이다.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통상·무역/미의 대한·일 무역정책/자유무역 체제 존중·강화가 대세/보호주의 우려보다 협조태세를/에드워드 린컨 미 브루킹스연,연구원미국과 한국에 새정부가 나란히 들어섬에 따라 미·한·일 사이의 경제관계를 새롭게 고찰할 필요가 자연스럽게 제기된다.지난 10여년은 이들 국가간에 상호시장접근과 관련한 갈등이 점증되어온 기간이었다.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이같은 갈등과 분쟁이 기존의 자유스러운 국제무역관행을 저해하면서 더욱 증폭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미국의 클린턴 신정부는 해당국가들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자유 무역관행과 체제를 존중하고 강화시키는 정책을 취하겠다고 언명한 바 있으며 이 논문은 이같은 언명에 바탕을 두고있다.그러나 클린턴정부의 약속이 실제화되기 위해서는 타국의 자발적인 조정작업이 요구되는데,여기에는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새로 들어선 클린턴정부는 12년간 지속된 공화당정권을 대체하는 만큼 국내및 국제정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공화당때보다 보호주의적 색채가 강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손에 잡힐듯 부풀어 오르고 있으나 정작 미 신정부의 국제경제 정책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난 바 없다.오히려 우호적인 몇가지 징조가 떠올랐다.미국과 일본·한국의 동북아 제국간의 무역관계에 지난날보다 더 건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란 점에서 이같은 긍정적 사태발전에 주목하고 싶다.이 논문이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짚은 대목이 막상 일본이나 한국이 머리속에 그리고있는 긍정론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나 본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 클린턴정부가 약속대로 정책 수순을 밟는다면 미국과 동북아제국간의 경제관계는 더욱 공고해지리라고 본인은 확신한다.그러므로 일이 제대로 시행되어졌을 때의 이득을 염두에 두고서 한국과 일본정부는 보호주의에 대한 편벽된 염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목표의 달성을 위한 협조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클린턴 신정부의 등장은 미국의 경제정책이 대내외를 막론하고 새로운 방향을 취할 수 있는 호기이기도 하다.새 정책노선은 국제경제체제를 강화하는 성격을 지녀야한다.그러나 동시에 한국정부는 이같은 새 정책의 실시가 몰고올 미국의 거시경제적 변화를 사전에 짐작하고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이변화는 대미수출 신장률 저하,미 수출고의 증가,그리고 한국의 대일 적자증가 위험 등이다. 국제무역체제는 재화와 자본의 시장개방을 추구하는 방향이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자유화의 진척에 이 체제의 관건이 걸려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정에서 드러나듯이 관련회원국 수가 많은 가트에만 의존해 시장자유화를 밀고나갈 수는 없다.이에따라 배타적인 지역그룹 형성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또한 해당국들의 경제규모가 상이하는 등 효과적인 체제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동북아에서는 지역간 자유거래 모형이 최선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다.시장개방의 확대를 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현상황에서는 배타적 지역그룹이나 철저한 쌍무체제보다는 그래도 가트체제에 따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가트체제 밖의 지역적 문제일 경우에는 현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 정부의 대아정책/동아권 집단 안보기구 창설 절실/미도 대우방 외교노선 수정 시급/차머스 존슨 미 캘리포니아대교수 냉전종식으로 구소련의 군사위협이 사라진 지금 동북아의 정세는 일본 및 한국,중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제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집권 자민당을 지원해 왔던 냉전시대의 대일본외교노선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 한반도에 주둔시키고 있는 미지상군도 철수해야 한다.한국군의 전투력이나 미7함대가 보유한 핵억지력은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대중국정책도 앞으로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차지하게 될 위상과 민주화과정을 주시하면서 수정을 꾀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국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국의 입장에서 향후 이 지역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냉전이후 세계는 빠른 속도로 국가간 경제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소련과 체코연방등에서처럼 분리·독립등 사회적 분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이 두 현상은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국가간의 경제관계 확대로 각국 국민들간에는 상호연계성이 한층 높아진 반면 나라안으로는 국민들사이에 정치적 일체감이 약화됐다. 이같은 경향은 아시아의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측면의 국가통합과 사회적 측면의 국가분화현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는 쉽게 판단내릴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국제분쟁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질 것이고 이에따라 국제적 통상관계 또한 전쟁에서와도 같은 논리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와 안정속에 세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적으로 국가들간에 적절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아시아지역은 이제 집단안보체제의 구축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시점이다. 냉전이후 지금까지 유럽의 안보체제는 다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의 안보체제는 미국과 일본,미국과 한국등 전적으로 쌍무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흥미롭게도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동아시아에 유럽안보협력위원회(CSCE)를 모델로 한 「범아시아 안보기구」의 창설을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료회의에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의 친소관계가 복잡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이에대한 아시아 각국의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입장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군철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동아시아의 안보기구 창설은 무엇보다 어느 한 나라가 패권을 잡지 않는 상태에서 세력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미국의 조정역할이 중요하다.한국과 베트남을 완충지대로 한 가운데 중국·일본·ASEAN이 힘의 삼각축을 이룬 안보체제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한국에 있는 지상군을 철수하는 대신 한반도의 통일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통일한국이 중국의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외교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의 무역정책과 한국대응/미서 선별적 보호무역 가능성 높아/한국은 대미 신뢰감 심는데 주력을/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변화와 개혁을 내세운 민주당의 클린턴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정책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그 핵심을 이룰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경기회복,생산성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 및 소득불균형 해소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미국은 자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강력한 쌍무적 통상압력이나 보호무역 주의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정부는 과거 공화당 정권으로 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상속받았다.약화된 미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실업을 줄이고 취업을 늘려야 할 처지이다.이를 위해 클린턴정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누차 강조했다. 이는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이 과거 행정부의 시장자유화와는 달리 관리무역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유무역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성향을 띨 것이다.이같은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대표적인 예는 최근 외국산 반도체 및 철강제품에 대한 미상무부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이라 할 수 있다.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은 그러나 향후 1∼2년간의 미 국내 경제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이 계속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클린턴정부는 다자간 무역체제보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지역주의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상력이 약하고 해외시장,특히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UR가 실패할 경우 더욱 거세질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을 고려,UR의 성공적 타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UR의 타결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와 국내 제도의 국제규범화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 조정의 일환이란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NAFTA의 배타적 지역주의 가능성에 대비,통상외교를 강화해야 하며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역외국이 당할 수 있는 불이익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특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의 유대강화는미국시장에 치중된 한국 수출의 다변화라는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이 지역의 경제협력도 세계 경제질서의 지역주의화 또는 쌍무주의화를 견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 끝으로 한미간의 통상문제는 서로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의 행정부가 경제관계를 새로이 설정한다는 측면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미국정부에 신뢰감을 심어 주는데 주력해야 하며 특히 기업환경 개선방안(PEI)등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제3단계 금융시장 개방계획의 실시시기나 내용도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종합적이고 설득력있게 작성해야 한다.
  • 만개벚꽃속 충무공행렬 2시간/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

    ◎승전고 울리자 10만인파 환호 【진해=강원식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이 공동 주최하고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7일 하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벚꽃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석,신명나는 한마당잔치를 벌였다. 큰북을 앞세운 취타대를 선두로 거북선 판옥선 삼도수군 농악대 등 6백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이날 하오 2시 진주공설운동장을 출발,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 등에 이르는 2·5㎞구간을 2시간동안 행진,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날 개막식은 해군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안골포해전의 승전을 알리는 파발마가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파발마가 트랙을 한바퀴 돈뒤 갑옷차림에 칼을 힘차게 빼든 충무공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말을 타고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충무공이 성왕께 승전을 알리는 상소문을 낭송한 뒤 단상에 올라 『살려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한 자는 죽지않습니다』『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신한국 창조에 다같이 참여합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운동장이 떠나갈듯 「충무공」을 연호,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운동장에는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시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인 이순신장군역은 지난해에 이어 여운장씨(37)가 맡는 행운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한도 경남도지사를 비롯,이남기진해시장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충무공선양회회장등은 『진해는 임진왜란당시 이순신장군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등 유서깊은 곳이자 우리 해군의 요람』이라며 『서울신문이 지방문화발전을 위해 해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을 마련하고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나토,“실전기구” 탈바꿈 시험대/대유고 군사작전결정 의미

    ◎44년만에 국제분쟁 첫 무력개입/내전종식땐 “유럽평화군” 새 위상 프랑스의 철학자 앙드레 그룩스망은 지난 2월 구유고 내전에 대해 『무력을 쓸 것이라는 최소한의 제스처만 보였더라도 전쟁을 중단시키고 많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럽이 「최소한의 제스처」마저 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여만에 상황은 바뀌었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의 비행금지결정을 무력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킨다는 유엔안보리 결의(지난달 31일)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에 옮기기로 2일 합의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스처만이 아니라 빠르면 오는 13일 실제 군사행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40년 이상을 「논의만 할뿐 행동은 취하지 않는」기구로 존속해왔던 나토가 사상 최초의 군사행동을 결정한 것은 구유고내전을 방치할 경우 중부및 동유럽의 안정유지가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냉전종식 이후 부각되고 있는 나토의 새 위상정립 문제가 맞물린데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고내전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운명과 함께 지금 유럽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유엔의 경제봉쇄조치,비행금지구역 설정,밴스·오웬의 평화안 등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을 해결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그룩스망이 개탄한대로 이를 뒷받침해줄 행동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토의 군사행동이 성공을 거둬 2년 가깝게 끌어온 구유고내전이 종식된다면 나토는 유럽의 평화유지기구로서 새로운 위치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대유고 군사개입결정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명구조를 위해 또다른 인명을 위협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러나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의 경험은 이같은 방법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튼 나토의 군사개입결정으로 유고내전이 새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지난 49년 창설 이후 최초가 되는 나토의 실전참가가 냉전종식 이후 최대분쟁요인으로 떠오른 인종분쟁의 해결방식으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북제재 거부 어려운 중국/최두삼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중국은 유엔안보이의 대북한제재에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이래 외교관측통들은 줄곧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면 적어도 겉으로는 끝까지 북한을 감싸고 돌 태세다.중국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국제적 제재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마저 반대해왔다. 이같은 입장은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파견된 중국관리들의 직접적인 행동 뿐 아니라 지난달 23일의 전기침외교부장,31일의 이붕총리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측이 북한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북한의 입장만을 지지해갈 것인지 예단키는 어렵다는게 외교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다시 말해 지금까지 북을 감싸고 도는 것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확보작전 때문이란 해석이다. 현재 IAEA가입국들을 비롯,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만이 계속 지지를 표명할 정도로 북한의 존재가 그렇게 중국에 중요하지는 않다는게 첫째 이유다.중국은 지난 71년 유엔에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20여년동안 단독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이는 국제사회의 큰 물줄기를 혼자서 거역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중국이 이같은 전통을 쉽게 파기하기는 지극히 어려울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근래에 들어 중국이 처한 외교적 입장 역시 그렇게 강력한 편이 못된다.지난 89년의 천안문 유혈사태 이후 줄곧 서방측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아온 데다 소련­동구몰락 이후부터는 국제적인 고립감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든 서방측과 가까워지려는게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점에 비추어 군사제재가 아닌 경제분야의 제재에는 결국은 못이긴채 기권함으로써 제재의 길을 터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유를 하나 더 덧붙인다면 북한의 핵개발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나라가 실은 중국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들수 있다.북이 핵을 개발하면 일본과 한국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그렇게되면 동북아 유일의 핵보유국이라는 데서 오는 갖가지 이익들이 모두 사라진채살벌한 핵외 공포속에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 등 사후의 「개혁체제」 다지기/폐막된 중국전국인민대회 결산

    ◎강택민,당정군 장악… 권력투쟁에 쐐기/시장경제 위주인사에 법률 등 대폭 손질 중국은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 제8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1차회의를 계기로 정치는 사회주의,경제는 자본주의라는 독특한 체제실험기로 넘어갔다.물론 지난 10여년간의 개혁개방때도 생산방식에서 자본주의 흉내를 많이 내긴했으나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사회주의시장경제 도입을 명문화시킨 것이다.당국자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자본주의시장경제와 다르다고 애써 강조하지만 서방측에서 볼때는 구차한 변명으로 들린다. 중국헌법에는 지금까지 「국가는 사회주의 공유제 기초위에서 계획경제를 실시한다」로 돼있던 것을 이번엔 「국가는 사회주의시장경제를 실시한다」로 바꾸었다.뿐만아니라 「국영경제」라는 말을 「국유경제」로 고침에따라 국가는 소유만할뿐 경영은 기업 스스로 알아서 대처해간다는 의미까지 분명히 밝힌것으로 볼수있다. 중국이 이같이 경제분야에서는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법률적 제도적 장치와 인선까지 마무리했으나 이념이나 정치노선에는 이번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이른바 「공산당 영도」「사회주의 노선」「프롤레타리아독재」「마르크스­레닌­모택동사상」등 그들의 4개항 기본원칙에 전혀 손질을 하지않았다는 사실은 경제분야개혁만으로도 소련·동구에서와 같은 체제몰락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틀림없다. 이번 전인대회의를 계기로 나타난 또다른 특징은 보수파 세력이 거의 완벽하게 사라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물론 지난해말 14차당대회때 이미 많은 보수파 원로들이 실각되거나 은퇴의 길로 들어서긴 했으나 이번 전인대에서는 요의림 이석명 주기위 왕병건등 잔존 보수세력들마저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은 중국지도부를 보수­개혁파로 양분해 보던 종래의 시각이 무의미해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보수세력의 아성을 이뤄온 혁명원로들중 지난해 이선념 등영초가 타계하고 이번 전인대회의 개막직전에는 왕진국가부주석이 사망한 것도 보수파의 침몰을 앞당기는데 한몫 거든 것으로 평가된다.비록 개혁파이긴 했으나 만리와 양상곤이 이번에 정계에서 은퇴한 것이나 보수파 대부 팽진 진운등이 건강때문에 정무에 더이상 간섭하기 어려운 상황도 개혁파의 활동무대를 넓혀준 셈이다. 이같은 환경변화와 더불어 또다시 주목해야할 점은 강택민 1인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는 이미 당총서기에 당중앙군사위주석을 겸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국가주석에 국가중앙군사위 주석까지 차지함에 따라 당­정­군을 모두 장악함으로써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의 지도층은 등소평사후 일어날지도 모르는 소요사태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최고 지도자에게 막강한 권위와 지위를 확보시켜줘야 한다는데 묵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모두들 강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됐을 경우의 폐해보다는 등사후의 권력투쟁이나 소요사태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 안기부·관변단체 등/내년 예산 대폭 감축/당정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편성때 안기부와 관변단체등 비경제분야의 예산을 대폭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과 이경식기획원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회관에서 새정부의 「신경제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 “탈퇴 철회” 설득 특사파견 유력/「북한핵」 해결 유엔의 대책은

    ◎「사찰불만」 달래기 위한 조사위 설치/대북마찰 조정할 중재자 임명도 거론 북한핵문제를 보는 유엔의 시각은 1차적 당사자가운데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그것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다시 말해 유엔은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한 그릇된 인식때문에 이같은 오판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중립국인 이집트사람이라는 점,북한핵문제가 상정될 4월의 안보리의장이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사람인 잠시드 마커라는 점등은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유엔본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NPT의 중요성 뿐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NPT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피력했다. 부트로스갈리 총장은 또 『북한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며 『북한에게 작금의 국제정치현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는 일단 무지한 북한위정자들에 대한 「지도·계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한장관의 유엔방문기간동안 뉴욕 현지에서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거듭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장관이 부트로스갈리사무총장에게 대북 특사파견을 요청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문은 한편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또 『유엔이 「적절한」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는 한장관의 요청에 대해 『예방외교의 차원에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기 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안보리에 정식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강경 제재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언급한 「예방외교」에 대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으나 유엔이 특사파견과 같은 설득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있다.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책 모색이라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유엔이 취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언급한 특사파견과 북한핵문제를 전담할 위원회의 설치,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을 전담할 거중조정자의 선정 등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법은 특사파견이다.특사파견은 지금까지 유엔이 분쟁해결의 수단으로 즐겨 사용해온 것으로 지난해 리비아사태때도 부트로스갈리 본인은 물론 당시 정무담당 사무총장이었던 페트로프스키 전소련외무차관이 유엔특사 자격으로 트리폴리를 방문,카다피와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사파견은 또 국제분쟁이 늘 그렇듯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그리고 분쟁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초의 카드로 확실시된다. 또 유엔내 조사위원회의 설치는 당사자인 북한을 출석시켜 그들에게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북한을 달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그리고 토론이라는 일종의 여과과정을 거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어느 일방의 독선이나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입장을 조정할 중재자의 임명 또한 현재 유고사태 해결에 있어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유엔대표로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하고 또 제네바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들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예에서 보듯이 유엔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의 일환이다.이는 특사파견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또한 북한이 동의할 만한 인물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고충이 따르기는 하지만 유엔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 이색 결혼식/연극과 함께 진행

    ◎청파아트홀 기획,참가 커플에 예식장 무료대관 등 서비스/신랑신부·하객이 무대 관객/사랑·결혼의 참의미 일깨워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신랑신부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색결혼식이 준비되고 있다. 연극공연기획 E­커뮤니케이션스(전화 393­0870)가 이벤트회사인 코아트센터와 함께 주최하는 「연극과 함께 진행되는 결혼식」이 그것으로 주최측은 이에 참가할 커플들을 모집하고 있다.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30일까지 하오4시와 7시에 서울 신촌에 있는 청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강백원작의 연극 「결혼」에 신랑신부를 비롯한 하객들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공연이벤트 형식의 이색결혼식. 결혼식장으로 꾸민 공연장에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와 함께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되는 결혼식이다.신랑신부는 앞자리에 안내되어 40분간의 공연을 감상하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공연이 끝나면 신랑신부는 배우들에 의해 무대로 이끌려지고 연극이 시사하듯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지는 결혼을 주제로 간단한 주례사가 있게된다.이어배우들이 축가를 부르는 등 축제분위기속에 신랑신부의 결혼서약이 맺어지며 결혼식은 끝맺게 된다. 연극 「결혼」은 물질적으로 빈곤한 한 남자가 부자로 위장해 여자에게 구애했다가 거짓이 탄로나자 진정으로 구애해 결혼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 예식장으로 사용되는 청파아트홀은 2백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이번 이색결혼식을 위해 폐백실,신랑신부대기실,피로연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췄다.주최측은 1백만원 정도의 비용에 결혼식을 치를수 있게 참가커플에게 예식장(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할 뿐만아니라 원하는 품목에 한해서 관련업체의 협찬을 받아 일반예식장 경비의 50∼70%수준으로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 한국 국가안정도 세계 19위/일 공사채연,100개국 조사

    ◎평점 8.1로 88년수준으로 향상/북한은 계속 하락… 공동 96위 기록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도가 서울 올림픽때 수준으로 높아졌다.그러나 북한은 내란·폭동·혁명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일본공사채연구소가 세계 1백개국의 정치·경제분야의 안정도를 14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종합 평가점수 8·1을 얻어 국가안정도가 세계 19위였다. 일본의 권위있는 신용 정보기관인 이 연구소가 매년 두차례에 실시하는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외환정책(5.4점)과 국제수지구조(6.0점)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내란·폭동·혁명의 위험(8.1점) ▲정책의 계속성(8.1점) ▲산업 성숙도(8.0점) ▲대외지불능력(8.0)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정권의 안정성도 지난해 1월과 7월엔 각각 6.7점이었으나 이번에는 7.3점을 기록,정치적 안정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종합평가점수 2.2를 기록,소말리아·엘살바도르와 함께 세계에서 안정도가 세번째로 낮은 나라로 평가됐다.특히 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항목은 89년 6.0점에서 4.3점으로 떨어져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과 독일·캐나다는 종합평가점수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 비위공직자 「맨투맨 특감」/감사원의 사정활동 방향

    ◎「기동타격대」 투입… 금융계는 주말착수/과거비리 적발 보다 기강확립에 치중 감사원이 23일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적발된 부정과 비위에 대해서는 「성역」을 인정치 않고 추상같은 조치를 내리겠다는 각오인 만큼 공직사회에 매서운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은 분명하다.중점감사대상은 세무·금융·교육·건축·토지형질변경·공사및 물자구매·그린벨트관리·인허가등 부조리 소지가 큰 분야이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매년 이맘때면 실시해 오던 정부 각 부처에 대한 정기감사도 병행한다.그러나 정기감사도 과거 회계감사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부정과 비리를 적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첫번째 특별감사대상은 교육부와 안양·수원·남양주등지의 세무행정기관이다.교육부에 대해서는 대학입학 정원관리및 특례입학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캐겠다는 입장이다.세무행정기관의 경우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재산세에 대한 부과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금융비리와 관련한 특별감사는 이번 주말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감사의 첫 대상기관으로는 과학기술처와 석유개발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관광공사,근로복지공사 등이다. 특별감사에는 「기동타격대」격인 제5국이 투입된다.이회창감사원장은 취임후 암행특별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5국의 인원을 50명에서 77명으로 늘렸다.제5국은 비위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암행감찰을 곁들여 맨투맨식 조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다 제1∼4국및 기술국 직원들도 특별감찰의 대상과 성격에 따라 함께 가동된다.제1국은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을 담당하고 있고 제2국은 교육부와 국세청,안기부 등을 맡고 있다.제3국은 내무부와 보사부등을,제4국은 교통부와 서울시등을,기술국은 건설부·주택공사 등 건축 인허가관계 등을 담당한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착수에 대비,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수집과 분석작업을 거의 완료했다.이에따라 감사방법및 규모,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문제분야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특별감사에 나설 방침이다.5백여명 정도의 직원으로는 여러 분야에 손을 대는 것도 무리일 뿐더러 감사의 효율성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별감사의 첫 대상을 교육부로 정한 것은 최근 물의를 빚은 대입부정과 특례입학,과외문제 등에 대한 여론을 고려했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이미 교육부로부터 각 대학의 특례입학자료를 넘겨받아 정밀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는 경제활성화문제가 감사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별감사의 차순위로 국책은행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은행이 기업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코미션을 받거나 이른바 「꺾기」를 강요하는 등 관행화되다시피한 금융부조리를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무리한 감사활동이 경제활성화에 오히려 역행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미 부작용도 나타났다.감사원 직원들이 금융,세무분야에 대한 직무감사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자료를 수집해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은행,세무서 등 피감기관직원들이 평상적인 업무마저도 떠넘기거나 미루는 등 일각에서는 업무마비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20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에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세무분야뿐만이 아니다.중점감사대상으로 지목된 분야의 관청들도 특별감사활동과 관련한 과장된 소문으로 적지 않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감사수위를 어느정도로 조절하느냐가 감사원의 최대 고민인 셈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공무원의 보신주의야말로 비리 못지않게 해롭다는 설명이다.따라서 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기강확립과 행정질서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특히 무고로 인해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배려하고 익명의 투서와 진정에 대해서는 일체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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