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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와 구더기- 진즈부르크 지음 / 김정하·유제분 옮김

    역사인가,문학인가.한편의 학술연구서인가,장황한 소설인가.16세기 이탈리아의 한 방앗간 주인 이야기를 쓴 ‘치즈와 구더기’는 기존의 역사연구 방법론이나 서술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이하다 못해 혼란스럽기까지 한 ‘역사책’이다. 역사학자인 이탈리아인 저자(미 UCLA대 교수)는 주인공메노키오가 이단혐의로 피소돼 화형에 이르기까지의 행적과 사고를 마치 추리소설을 쓰듯 생생한 필치로 재현한다. 메노키오는 이탈리아 동북부 프리올라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마을 촌장의 직책도 맡은 바있는 인물이다. 메노키오는 중세 사회에서 이단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자신의 생각들을 마을에서 이야기 하고 다니다 밀고된다. 그는 예수의 신성과 마리아의 처녀성,교황과 교회의 권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이 실천적이고 교육적인역할을 하지 않고 직책을 남용해 가난한 농민을 착취한다고 비난한다. 그는 천지창조설도 믿지 않고 우주생성론을 주장한다.그에 따르면 태초의 모든 것은 흙,공기,물,그리고 불이 섞여있는 혼돈이었다.이 혼돈으로부터 마치 우유에서 치즈가만들어지듯 물질 덩어리가 형성되어 구더기가 나타났는데이 구더기가 천사이며 이 천사중에 신도 있었다.그 중 한천사가 절대선인 하느님과 동등해지려고 하자 하느님은 그를 하늘에서 추방하였고 하느님은 추방된 천사를 대신하여 아담과 이브,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들을 창조하였다는 것이다. 메노키오는 세 차례나 피소되면서도 이같은 생각을 굽히지 않아 결국 1599년 68세의 나이로 화형에 처해진다. 저자가 메노키오를 통해서 추적하려 한 것은 그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었다.이 과정에서저자는 메노키오가 읽었을 여러 책들에 영향을 받은 것도아니고 당시 일부 진보주의자들에게 퍼져있던 루터파의 사고를 받아들인것도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결론적으로 메노키오의 독자적 사고방식은 지금까지의 역사학이 소홀히 여겨온 민중문화의 전통에서 나왔다는 것이다.나아가 저자는 항상 상위문화가 하위문화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하위문화도 상위문화에 영향을 끼치며 역사에참여했음을 종교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평범한 개인에게서 특정역사 기간에 존재한 사회계층의 특징을 추적해 낼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은 1976년 출간된 이 책에서 구체화됐으며 이 책은 곧 ‘미시사’라는새로운 학문분야의 장을 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 책에 관한 연구와 언급은 많았지만정식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탈리아와 미국문학을 전공한 역자들은 일본어판까지 대조해 가며 정확성에 심혈을기울였다고 한다. 저자 특유의 상상력과 방대한 인문학적 탐색,맛깔스런 문체로 씌어져 역사연구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라는 미시사의 미덕을 흠뻑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책이라 할 수 있다.1만5,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한국음악인 ‘빅4’ 송년콘서트

    송년시즌은 클래식 음악계의 최대 흥행 대목.올해는 해외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빅4 음악인이 약속이라도 한듯 오케스트라를 동반하는 대형 콘서트를 준비해 화려함을 더한다.레퍼터리도 대중적 사랑을 받는 협주곡,축제분위기의 무곡이나 소품을 위주로 택해 연주회장을 한결 흥겹고 달콤하게 만들 것 같다. 비발디 곡 ‘사계’는 한국인이 가장좋아하는 클래식음악.정경화는 지난 1월 EMI레이블로 동명의 CD를 출시,클래식부문 골드디스크를 기록중이다.터질듯한 열정을 뿜어내던 시절을 지나 원숙기에 접어든 연주자는 이 곡을 “인간의 자연에 대한 느낌이 가득한 곡”이라고 표현하고 세인트 루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아시아 3국 투어의 일환인 이번 연주는 한국이 육성하고 있는 국제적 현악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함께 한다.새로운 협연자를 만나 어떻게 다른 하모니를 보여줄지 궁금하다.14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예술관 공연장(052)235-2100,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 만9세때 첫 독주음반을 발표한 신동에서 이제는 어엿한 20세의 대가로 성장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3년만에 펼치는 전국 투어.정열적이고강렬한 연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새 음반 ‘파이어 앤 아이스’수록곡을 위주로 연주한다.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카르멘 환상곡 작품 25’등에선 ‘불’처럼 뜨거운 성숙함을,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등에선 ‘얼음’처럼 차가운 지성을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지오르다노 벨린켐피가 지휘를 맡고KBS교향악단이 협연한다.22일 오후5시 대구경북대 대강당(053)428-8540,2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51-9606,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051)626-9494,27일 오후7시30분 충남대국제문화회관 대강당(042)255-233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편안한 마음으로 온가족이 따뜻함을 나누길’ 기대하며 기획한 콘서트.그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캐롤과 뮤지컬 넘버들을 레퍼터리로 선택했다.카치니의 ‘아베마리아’,멘델스존의‘히어 마이 프레어’와 같은 성가곡,‘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의 캐롤과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와 같은 뮤지컬 명곡들을 선사한다.정우진이 지휘하는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한다. 2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이탈리아서 활동하는 인기 소프라노의 콘서트는 1부 이탈리아의 열정,2부 비엔나의 메아리로 진행된다.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의 연인’ 중 ‘내 사랑하는 친구’,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등오페라 아리아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숲속의 종달새’ 등을 들려준다.지휘 김덕기,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29일 7시30분은 송년콘서트로,31일 10시에는 제야콘서트로 진행된다.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입장권 전석 매진. 신연숙기자 yshin@
  • 양국정상회담 성과/ 韓·英 경협강화 ‘합창’

    [런던 오풍연특파원]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영 정상회담은 제3국 공동 진출 등 가시적인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對)테러 국제공조를 위해긴밀히 협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평가할 만하다. ●경제분야= 정상회담에 앞서 산자부가 로드쇼를 통해 유통업(TESCO) 등 영국기업으로부터 16억8,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키고,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분야에서 24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이뤄낸것이 눈에 띈다. 수행중인 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오후영국정부 및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IT업체의 유럽진출 교두보 성격을 띤 IT지원센터(i-Park)개소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북한을 포함한 제3국의 건설 및 플랜트분야에 공동 진출키로한 것도 큰 성과이다.영국의 선진 금융 및 공학기술에 우리의 우수한 시공 능력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는 또 전자상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아시아와 유럽의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문제 및 대테러 공조 논의= 블레어 총리는 우리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영국은 지난해 제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대북 수교방침을 천명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에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한 바있다.영국은 EU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북한에 상주공관을설치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반 테러 국제연대를 위한 영국 정부,특히 블레어 총리의 선도적 역할을 평가했다.실제 블레어 총리는32차례 셔틀외교와 60여차례 회담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테러 및 훌리건 대책을 위해 ‘한·영 양국간 월드컵 안전개최에 관한 당국간 협의’의 정례화에 합의한 것도 우리로서는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poongynn@
  • 한국경제 조기회복 낙관은 금물

    최근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해외 언론의 지적이잇따르고 있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외신보도 분석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즈,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놀라운 경제 회복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를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헤럴드트리뷴은 경제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자본투자와수출이 회복되지 않는 한 한국경제가 호황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보도했다.이어 수출이 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에 성장이 다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즈도 “3·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1.8%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라면서 “내년도 성장 전망은 미국경제의 회복여부에 달려 있으므로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 이회창총재 경협 논의 러 방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야코블레프 주지사와 만나 양국의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서울∼상트페테르부르크간 직항로 개설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야코블레프 지사가 관광과 에너지,기계 등 분야에서의 협력증진과 직항로 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양국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겪으면서 다소 침체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나홋카 공단 개발등 경제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제정 러시아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정도 300주년을 2년 앞두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호텔건설 참여요청을 받고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에 따른 기업활동을 돕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이 총재가 “외교 수립후 첫 러시아 공사로 온 이범진 전 공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주러한국대사관이 묘지를 찾고 있다”며 소재확인을 부탁하자 야코블레프 지사는 “이 전 공사가 여기에 묻힌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재는 26일 방러 일정을 마치고 26일 세계최대이동전화사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사 등을 방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지운 특파원 jj@
  • ‘교원 정년연장’ 21일 표결

    국회는 20일 교육위를 열어 이군현 교총 회장과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등 전문가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교원정년 연장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21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62세인 정년을 연장(63세)하거나 환원(65세)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청회 결과에 대해 각 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기 위해 표결처리시한 연장을 요구,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또 산업자원·농림해양수산위와 예결특위를 열어새해 예산안 심사와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등 계류법안 심의를 벌였다. 특히 예결위는 이날 경제분야 21개 부처를 대상으로 부별심의를 시작해 27일까지 계속한 뒤 28일 종합정책질의를 거쳐 계수조정소위를 가동,예산안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여야는 이용호(李容湖)씨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현지 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13억 시장대변혁’ 시리즈를 끝내며 ‘WTO시대를 맞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가졌다.15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주중 한국대사관 이준규(李俊揆) 경제공사참사관,한국 무역협회 고광석(高光奭) 베이징 지부장,LG전자 중국지주회사 최만복(崔萬福) 상무가 참석했다. ◆이준규 공사참사=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 7위의 경제력을 가졌으면서도 제도권 밖에 있던 중국이 세계경제 질서속에 편입돼 하나의 거대한 경제주체로 등장했다는 것을의미합니다.이제 중국은 WTO 룰에 맞춰 경제 법령과 제도를 개정하게 돼 산업구조의 큰 틀이 재편될 것입니다. ◆고광석 지부장=WTO 가입으로 중국 경제는 또 한번 역동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7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WTO 가입으로 중국의 GDP가 해마다 0.5∼3%씩 추가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만복 상무=중국이 WTO 가입을 열렬히 환영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이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이나중국시장에서 외국기업들과 맞붙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죠.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품의 경우 중국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다투고 있고 내수시장 점유율은 70∼80%를 차지합니다.창훙(長虹)·하이얼(海爾) 등 중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완벽하게 구축돼 외제품이 밀려와도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공사참사=중국 관리들을 만나보면 WTO 가입을 ‘양날의 칼’로 보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생활의 질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이 쉬워져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칼’과 외국산 제품에 시장이 잠식될 수 있는 ‘나쁜 칼’이 함께 붙어 있다는 것이죠.외국자본이 몰려들어 섬유·철강·석유화학·전기전자 등의 업종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반면 자동차·금융·농업 분야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 지부장=WTO 가입으로 가장 우려되는 산업은 농업보다 금융으로보고 있습니다.금융 부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부실채권입니다.금융기관들이 천문학적 숫자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경제연구기관들은 중국의 부실채권 규모가 우리 돈으로 최소 400조원,최고 1,000조원에 이른다는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중국에 금융위기가 온다면 아시아권은 또다시 금융위기의 폭풍속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높습니다. ◆최 상무=중국은 경제분야에서 각종 규제철폐·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외자기업들은 그간 중국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사도록 강요당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었습니다.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질 공산이 큰 탓에 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 길이 넓어지는 등 한국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공사참사=중국의 WTO 가입으로 한국 기업 역시 무한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중국 경제나 주요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반면,세계시장에서 저임을 바탕으로 한 중국 제품과 경쟁을하게 되면 한국 기업들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하지만 거대한 경제주체인 중국 대륙이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얘기도 됩니다. ◆최 상무=앞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데 이른바 ‘입장료’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중국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치열해져 돈을 들여도 성과를 거두기가 힘들어지는 탓이죠.한국 기업으로서는 경쟁체질을 강화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중국 시장을 얕잡아 보고 한국에서 퇴출된 기술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와 봐야 아무 것도 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들여와 그 경쟁력을 중국 시장에서 지속시켜야 성공할 수있습니다. ◆고 지부장=중국의 WTO 가입은 한국에 득이 많다고 봅니다.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들을 본받고 실패한 기업을 보고는 교훈을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13억 시장,한반도 44배의광대한 땅만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들어왔다가 실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파이가 크면 큰 파이를먹기 위해필요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최 상무=미국의 모토롤라나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의 경우 이미 중국 현지 연구소를 설립,면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한국 기업들의 중국 현지 연구는 아직 미미한수준입니다.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한국적 현실을 바탕으로 중국 연구를 본격적으로 서둘러야 합니다. ◆이 공사참사=중국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라고만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한국과 중국 대륙을 묶어 여기에 어떤 기술,어떤 판매 방법 등이 적절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따라서중국진출 기업들은 철저한 중국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그러지 않으면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고 지부장=현지화 전략을 짤 때 중국 대륙을 정복한 원나라와 청나라의 통치방법을 참고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원나라는 한족을 철저히 배제하는 바람에 단명했고,청나라는 한족을 보듬어 안은 결과 훨씬 오랜 기간동안 중국을통치할 수있었습니다. ◆최 상무=WTO 가입으로 한·중간의 통상마찰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하지만 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도현지인의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특히 앞으로는 중국의 노동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물론 2008년 올림픽 때까지는 중국 정부가 앞장서서 막겠지만,그래도 내부적으로는 중국인들의 욕구불만이쌓여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 지부장=중국의 위치 변화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중국도 이제 과거처럼 단순히 임가공을 통해 외국에 수출하는 생산기지 역할에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중국은이제 글로벌 시장입니다.중국 내수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김규환 베이징특파원 khkim@
  • “국정전반 野와 협력강화”

    민주당 총재권한대행인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국정을 초당적으로 운영키로 한마당에 야당이 국정운영에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여·야·정 정책협의회의 대상을 경제분야 외에 국정전반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야당측에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민주당 총재직 사퇴 후 첫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필요하면 여당 총재권한대행으로서 야당총재들과 국정 현안을협의하기 위해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동안 야당에 의해 제기된 비리의혹은 철저히 파헤쳐 당과 관련된 잘못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국민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과장·왜곡된 채 국민을 현혹한사실이 드러나면 그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자신의 차기 전당대회 총재 경선 출마문제에 대해 한 대표는 “나중에 생각해볼 것이며,지금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쇄신파의 추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인내력을 갖고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힌 한 대표는 “선의의 모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당내 분파행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인맥’구축하면 만사형통

    ‘관시(關係)를 구축하라.’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인 ‘인맥’을 구축하고 현지에서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중국과학기술부 후원으로 중국의 벤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칭화(淸華)대학,푸단(復旦)대학과 손잡고 ‘서울·상하이·베이징 비즈니스 네트워크’프로그램을 23일부터 14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교육과정의 특징은 생생한 현장교육 이외에도 중국현지 유력 인사와의 만남 및 공식 만찬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인 인맥구축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는 점. 국내 교육은 오리엔테이션 차원으로 핵심내용만 간추려 하루에 진행되며 나머지 12박13일은 중국현지에서 진행된다.상하이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경제분야의 최고 명문대학인 푸단대학에서 주관하며 경제,외환,무역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베이징에서는 중국 IT 1위 대학인 칭화대학에서 주관,기업방문과 벤처타운 등을 방문해 실질적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푸단대 총장,중국과학기술부 주임,베이징국제창업센터 주임,칭화대학 교수,중관촌 관리위원회 고위간부,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등 중국 진출의 관문이 되는 각 부처의 주요 책임자들이 현지의 상황에 대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KAIST 내 신기술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 가운데 중국내 마땅한 인맥이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중국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에 대비,인맥형성에대한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소주·된장 이름 지켰다

    [제네바 연합] 소주와 된장의 일본식 이름인 ‘쇼추(Shochu)’와 ‘미소(Miso)’를 상품의 국제분류시스템인 니스분류에 등재하려던 일본의 시도가 한국에 의해 저지됐다. 제네바 소재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본부에서 열리고 있는상표의 국제등록 및 상품·서비스의 국제분류를 위한 니스동맹실무그룹 회의에서 한국은 소주(Soju)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소주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반론을 펴면서 각국 대표단을 설득했다. 실무그룹 회의는 이에 따라 ‘쇼추’에 대한 일반적 명칭에 합의를 보지 못해 등록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한국은 또 ‘미소’에 대해서는 ‘된장(Denjang)’이 이미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한 국가의 고유한 이름이 등록돼서는 안된다는 국제분류시스템의 기본원칙을 강조하면서 ‘Soy Bean Paste’를 일반적 명칭으로 수정제안,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얻어 채택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대다수 국가는 니스분류를 채택하고 있으며 일단 이 분류에 상품의 이름이 등록되면각 회원국은해당 상품에 대한 상표를 출원할 때 등록된 상표의 이름을 표기해야 한다.
  • 효성·한국제분 사돈 맺는다

    효성과 한국제분이 사돈기업이 된다. 효성은 조석래(趙錫來) 회장의 장남 현준(顯俊·33)씨와한국제분 이희상(李熙祥) 회장의 셋째딸 미경(美庚·25)씨가 다음달 10일 결혼한다고 29일 밝혔다. 결혼식은 현준씨의 모교인 미국 뉴햄프셔주 세인트폴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현준씨는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탠리를 거쳐 97년 효성에 입사,전략본부 전무로일하고 있다.미경씨는 보스턴 음대를 나와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지난해초 미경씨 형부의 소개로 만나 e메일 등으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LG전자·日 마쓰시타 전기 “가전제품 상호공급”

    LG전자와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는 전자레인지·에어컨등 가전 제품을 상호 공급하기로하는 국제분업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용 저가 전자레인지를 한국 공장 등에서 생산,마쓰시타에 공급하고 동남아시아용 에어컨은 마쓰시타가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LG에 공급한다. 두 회사는 유럽과 중남미 시장용 전자레인지·세탁기 등의 상호 위탁생산이 가능한지를 협의 중이다. LG와 마쓰시타는 서로가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 등을 상호공급함으로써 저가제품의 대량생산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한·일 양국의 기업이 개별 제품별로 제휴,합병 관계를구축한 예는 있으나 두 기업처럼 제품 등의 상호 공급을통해 국제적 분업 관계를 모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한나라당, 실명거론 파문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김홍일(金弘一)의원 등 여권 실세와 관련자 실명을 공개,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권 전 위원·김 의원 등은 안·유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강경 방침을 정했으며, 20일 오전한광옥(韓光玉) 대표 명의로 두 의원을 서울지검에 고발할예정이다. 실명공개는 오는 25일 3개지역 재·보선과 내주 상임위 활동,일부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과 맞물려 여야간첨예한 대치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여야간 극한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김홍일 의원,정학모 모 대기업 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정 사장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대리권력을행사하면서 각종 이권과 인사권에 관여하고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며 내사나 조사용의를 물었다. 안 의원은 또 “정 사장과 김 의원이 광주 프라도호텔에 숙박할 때면 이 호텔 사장인 여운환씨 등 세사람이 잦은 회동을 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에 나선 유 의원은 “지난 9월29일자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용호 게이트’와 ‘여운환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 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당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 판매 대리인인 조풍언씨가 동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후 본회의 속개 시간을 연기,원내대책회의와 의원간담회 등을 열어 두 의원의 사과와 속기록 삭제,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강경 대응방침을 정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학모사장 일문일답 “”이용호씨 전혀 모른다””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게이트’의 여권실세로 거론된 정학모(鄭學模) 모 대기업 스포츠단 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관련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과는 어떤 관계인가. 내가 5∼6년 선배다.특별한관계보다 우정의 관계다.김 의원이 대통령 아들이 되면서 나도 조심스럽게 처신했다.차라리 나를 검찰이 불러 조사라도했으면 좋겠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는 목포상고 동문이다.고교동창회 행사에서 만나는 정도다. ■제주도에서 김 의원과 여운환씨 등 3명이 만났다는데. 여씨와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3명이 회동을 했다는 것은 음해다.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었다.김 의원과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갔는데 여씨가 호텔로 찾아왔고,여럿이 식사할 때 잠깐 들렀길래 ‘잘 아는 후배’라고 김 의원에게 소개했다. ■김 의원과 최근 전화통화를 했다는데. 김 의원이 나에게전화해서 자기 때문에 고생한다고 했다.그러나 오히려 내가그런 친구(여운환)를 잘못 소개해서 김 의원에게 누가 된 것 같아서미안하게 생각한다. ■이용호를 아는가. 전혀 모른다.TV를 보고 알았다. ■조폭 출신이라는 소문은. 30대그룹에서 직장생활을 20년했다.양면 생활을 했다는 말이냐. ■현재 사장을 맡고 있는 기업체에 김 의원이 소개를 해줬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그룹 회장과 김 의원은 서로 모른다.나는 15년전부터 우리 회장과 인연이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여야 ‘서로 의혹‘ 공방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분당 백궁·정자지구 개발 및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여권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을받고 “백궁·정자지역 사건 같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데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결과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단호히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 총리는 “여운환(呂運桓)씨가 유용한 자금의 사용처에대해 검찰로부터 수사중이라는 보고만 받았다”면서 이같은원칙적 입장만 천명했다. 앞서 국회는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 의원이 ‘이용호 게이트’ 의혹을 또다시 제기하며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명,민주당이 원내대책회의와 의총간담회를 갖느라 오후 본회의 개회시간이 예정보다 1시30분쯤 늦어져 오후 4시쯤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분당 게이트’가 또터졌다”면서 “자본금 1억원인 회사가 1,600억원짜리 부지를 매입한 사건은 여권 실세가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 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해 수협의 입찰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 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했다”며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10가지 사례를 적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反테러전 이후 한반도 정세’ 토론 요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는 19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서 ‘미국 반테러전쟁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통일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이헌경(李憲京) 통일연구원 국제협력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정리한다. ◆美 신고립주의 경향 심화될듯.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국제정세 전망] 미국은 경기하락속에서 대(對)테러 장기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으로,앞으로 테러문제와 무관한 국제분쟁에는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신고립주의적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신고립주의 경향이 심화될 경우 미국은 국제문제에대해 일방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경제적으로도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보일 것이다.이 경우 중국과 러시아는 유럽 및 인도를 부추겨 국제체제의 다극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이로 인해 국제질서가 상당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반테러연대에 적극 참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해야 한다.미국은 이슬람권 온건파 국가에 대한 외교를 강화하는동시에이란을 반테러연대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의 대중동외교 역시 대테러 공감대 확대라는 차원에서적극 전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삭제의 전제조건으로제반문제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려고 한다.따라서 북한이 구체적인 선제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이를 깨달아 반테러 국제연대에 가담하고 제반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단을 내려,북미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 성 한 외교안보硏 교수. ◆北美관계 진전 기대 어려워. [미국의 반테러전쟁과 남북관계] 반테러전쟁을 계기로 당분간 북·미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해 테러조직들에 생화학무기를 밀매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면서 상호주의와 투명성,검증 등을 강도높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테러사태를 계기로 한 한미안보협력 강화,북한군의 경계태세 강화는 서로 상대를 향한 것으로 남북간 대화·접촉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반테러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데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다.이 경우 햇볕정책을 토대로 쌓아 온 남북관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향후 대북정책은 준비되지 않은 북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시간을 두고 점진적·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정치·군사적 갈등이 재연되더라도 대화·접촉의 문을 완전히 닫아서는 안된다.인도주의적 목적의 대북지원과 경제·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상호신뢰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북한은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실리차원에서남한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이 헌 경 통일연구원 실장
  • 여야 대정부질문 대치 “”수산시장 인수 黨차원 개입””

    19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여야간 각종 의혹 제기로 ‘의혹 경연장’으로 변했다.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을 비롯해 분당 백궁·정자지구 의혹공방,탄천지구 등 추가의혹 등대치 파고가 높아졌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설에 대해 “한나라당 주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했다”면서 “수협의입찰참가 포기를 위해서 같은 당 동료의원과 한나라당까지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수협의 입찰 포기를 강요하고,또 다른피감기관인 농협에 1,000억원의 대출을 강요하는 등 정상인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 의원과 한나라당이 집요하게 노량진수산시장을 매입하려고 조직적으로 개입한 저의는 내년 대선에 대비하여 막대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며 “주진우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시 용도 변경을통해 이익실현이 가능하므로 이를 담보로 내년 대선을위한사전 정치헌금을 이회창 총재에게 약속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기타 의혹 공방]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벤처기업 주식분쟁에 대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검찰수사 압력설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 안경률 의원은 “현정부의 외자유치정책에 따라 한솔엠닷컴의 경우 캐나다 BCI와 미국 AIG가 약 3,500억원의지분 참여를 했는데 지난해 6월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이한솔엠닷컴 지분과 함께 이를 무려 2조4,000억원에 인수한사실이 있다”면서 “이 거래로 외국사들은 1조2,000억원의시세차익을 얻었으며,한솔그룹도 6,00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의혹폭로전은 10·25 재·보선과 내년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며 즉각 중지를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조만간 시행되는 법령개정안 가운데 주요한 것은 다음과같다.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11월1일 시행) 임신 여성은 90일의 보호휴가를 받을 수 있고 최초 60일은유급이며 나머지 30일은 통상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이같은 규정은 다음달 1일 이후 출산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육아휴직 대상도 확대된다.종전에는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근로여성 또는 그를 대신한 배우자인 근로자에서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모든 근로자로 확대됐다.육아휴가 기간중 해고는 금지된다. 임산부와 18세 미만의 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돼 사용자는이들을 도덕상 또는 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못하며 임산부가 아닌 18세 이상의 여성도 마찬가지다.사용자는 이들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한다. 남녀간의 간접차별 규정을 구체화해 사업주가 채용 또는근로의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하더라도 그 조건을 충족시킬수 있는 남성 또는 여성이 다른 성(性)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고 그로인해 특정 성에게 불리하며 기준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남녀차별로 보게 된다.직장내 성희롱 방지를 위해 사업주가 성희롱 행위를 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새마을금고법(10월25일 시행) 연합회의 목적사업에 여신전문금융업에 의해 허가받은 신용카드업을 추가했으며 연합회에 공제분쟁조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공제사업 관련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투명성 확보,장기재임의 폐단을 막기 위해 이사장은 금고에 대한 경영지도 결과 등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하며 재임횟수는 3기로 제한한다.
  • 백궁개발 의혹 여야공방 증폭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상호 폭로·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는 17일 성남 분당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 변경 과정에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놓고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 또 민주당이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의 벤처기업 자금 유입 등 ‘이총재 측근 관련 5대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등 여야간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 총재 측근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를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고,이 총무는 관련 의혹을 추가 폭로할 태세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날 고문단회의와 확대당직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성남 백궁·정자지구 개발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이 확인없이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여과없이 보도한 신문사들에 대해김병량 성남시장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도시설계 변경 과정에서건설업체들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겼고,여권 실세들의 개입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이회창 총재 측근이 벤처기업의 주가 조작에 개입하고 전환사채를 매입,거대한 차익을 챙긴 내용을비롯해 이 총재 측근과 관련된 5대의혹을 제보받았다”며“당과 의논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때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집권여당총무가 야당총재까지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아예 정상적인 정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정치적·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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