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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26/ 盧 “평등·분배” 鄭 “경쟁·자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두 대통령 후보가 22일 후보단일화 재협상을 전격 타결짓고 이날 저녁 TV토론을 갖는 등 본격적인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두 후보는 23,2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5,26일 중 단일후보를 가릴 방침이어서 1강(强)2중(中)의 대선구도가 조만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정 단일후보의 2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여론조사와 관련,양측은 3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실시하되 순서를 정해 우선순위 1개 기관의 조사결과를 단일후보 선정기준으로 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이회창 후보가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선택하는,이른바 역선택에 따른 조사왜곡을 막기 위해 그 기관의 지난 2주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 후보의 지지율 평균치보다 0.1%포인트라도 낮게 나온 조사결과는 무효로 간주하고 다음 순위 기관의 조사결과로 단일후보를 가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한 이날 후보단일화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5개 분야별로 열띤 정책토론을 벌였다.경제와 사회분야 토론에서 노 후보는 고교 평준화제도 유지 등 평등과 분배를 중시하는 정책기조를 제시한 반면 정 후보는 점진적 평준화 폐지와 법인세율 통일 등 경쟁과 자율을 강조하는 정책방향을 내놓아 차이를 보였다. 본선 경쟁력과 관련,노 후보는 “지역구도를 실질적으로 깰 수 있고 의혹이 없는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이회창 후보를 누를 수 있다.”며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호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골고루,제 정파의 지지를 받고 경제와 국제감각을 갖춘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경쟁력’을 강조했다.정치분야 토론에서 정 후보는 “집권하면 총리지명권을 다수당에 주겠다는 노 후보 발언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노 후보는 “다수당의 총리지명권은 프랑스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 후보는 이어 “2004년 5월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정 후보의 발언에 “2004년 개헌은 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2004년 개헌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경제분야에서 노 후보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들어 “대선 후보는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정 후보를 공격했다.정 후보는 “연루의혹이 사실이면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앞서 민주당과 국민통합21 협상단은 오후 국회에서 후보단일화 합의서 서명식을 갖고 진통을 거듭해 온 협상을 매듭지었다.양당은 “대선 이후 협력을 위해 정책연대나 통합 등의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대선 후 당 통합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젊어진 중국] (2)본격적인 시장개혁의 길

    ■과감한 금융개혁 첫 작품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경제의 앞날을 예측하는 키 워드는 ‘3개 대표이론’과 ‘소강사회(小康社會·복지사회)’의 진입이다. 중국 공산당은 16차 전국대표(전대)를 통해 향후 경제 목표를 소강사회 실현으로 정했고 그 주요 수단으로 자본가를 앞세운 경제개발 전략을 채택했다. 새 지도자 후진타오(胡錦濤·60) 총서기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분야에 있어서만큼 과감한 개혁·개방 드라이브 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2005년엔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경제 5위,2020년엔 세계 3위,2050년 일본을 넘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다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청사진이다. ◆새 지도부 개혁의지 확고 차기 총리가 유력한 원자바오(溫家寶·59)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이어 경제 대권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권력 서열 2위로 뛰어오른 우방궈(吳邦國·61)는 부총리 시절부터 국유기업 개혁과 정보기술(IT)을 관장한 만큼 앞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이 때문에 원자바오·우방궈의 쌍두마차가 향후10년 정도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렴청정에 나설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주석이 16대 전대를 통해 마련한 경제 청사진인 만큼 보수파들의 압력을 막아내는 역할이 예상된다.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후진타오 총서기 역시 경제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이 확실하다.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사활 걸듯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은 금융 부실이다.대출 채권의 50%가 넘는 금액이 회수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많은 서방 학자들은 중국경제의 붕괴 가능성을 중국의 낙후된 금융시스템에서 찾는다. 이 때문에 4세대 지도부는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과감한 금융개혁 정책을 첫 작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원자바오는 그동안 금융개혁(중앙금융공작위 서기)을 진두지휘한 인물이고 금융개혁을 축으로 국유기업·농업 개혁 등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사유화 실험 본격화 부실 덩어리로 통하는 국유기업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사영기업가들은 중국 GDP의 30% 이상(비공식 통계는 50%)을 생산해왔다.이들의 안정된 경제활동을 보장하지 않는 한 중국 경제의 앞날은 어둡다는 것이 일치된 분석이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학자로 꼽히는 둥푸렁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명예소장은 “사유재산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사영경제 역시 발전하기 힘들 것”이라며 명확한 법률제정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도부는 최근 농지 사용권 전매 등 사유화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가시화시키고 있다.계획 경제를 축소시키고 ‘시장·가격 기구를 통한 문제 해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정보산업을 경제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을 갖고있다.16대 전대 결정사항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왕판쿠이(王梵奎) 주임은 16대 전대에서 “정보화로 공업화를 이끌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산업구조 조정과 정보 인프라 건설 및 과학기술 발전이 향후 경제 성장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oilman@
  • 부시 성명 의미/ 제재-­회유 ‘강온 손짓’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북 성명은 크게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즉,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길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북한을 침공하지는 않겠다는 것,그리고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및 핵 포기시 과감한 지원 및 관계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줄곧 주장해온 ‘채찍과 당근’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북한의 핵 개발 문제가 불거진 뒤 대통령 명의로 미국의 입장을 정리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2월 중유공급분을 중단키로 결정한 다음날인 15일 저녁(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한 점은 나름대로의 계산을 깔고 있다. 미국은 KEDO에서 한국과 일본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관철시켰다.중유공급 중단뿐 아니라 경수로 사업 재검토까지 명시했다.이로 인해 동맹국과의 협력은 형식에 불과할 뿐 사실상 미국의 일방통행식 결정만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자칫 북·미 핵 합의가 파기됐다는‘신호탄’으로 받아들여 북한이 플루토늄 재 개봉 등 극단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백악관은 이같은 사항들을 앞서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KEDO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음’을 내보내고 다음날 ‘회유책’에 가까운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강온 양면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한·일 양국도 KEDO 이사회의 결정에 앞서 이같은 시나리오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무엇보다도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에 미 대통령 명의의 성명으로 화답한 것은 북한의 핵 개발 포기에 어느 정도의 명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의 명백한 약속 위반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완벽하고 가시적인 방식으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재차 요구했다.동맹국들과 단합됐다는 점도 강조,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제외한 외교·경제분야의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다른 미래(different future)’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과 동시에 이미 제시한 대담한 대북 접근법을 환기시켰다.핵 개발만 포기하면 중유공급 재개와 경수로 건설 지원뿐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의 각종 정치·경제적 수혜를 북한이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생존과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평양의 행동에 달렸음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이라며 “KEDO의 강경한 메시지를 다소 완화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북·미 핵 합의가 일시 정지됐지만 아직 파기되지는 않았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ip@ ■부시 대북성명 전문 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 필요성에 관해 어제 발표한 강력한 성명과 북한에 대한 추가 중유공급을 12월부터 중단한다는 KEDO의 결정을 환영한다.우리는 KEDO의 동반자들 및 세계의 우방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공동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북한은 농축우라늄에 기초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및 국제안보와 국제적인핵비확산 제도를 훼손한다.북한은 북·미 기본합의서,핵비확산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한반도비핵지대화 남북 공동선언을 직접 위반했다.이 명백한 국제약속위반은 묵과되지 않을 것이다.미국은 북한과 다른 미래를 갖기 희망한다.지난 2월 한국 방문 때 분명히 밝힌 것처럼 미국은 북한 침공 의사가 없다.이것은 오늘도 마찬가지다.미국은 북한 주민들과 우호를 추구한다. 우리는 2001년 6월 북한과 포괄적 대화 추구를 제의했다.우리는 대담한 접근을 전개했고,그것은 북한이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 주민의 생활을 상당히 향상시키는 중요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은밀한 핵무기 프로그램이 드러난 지금 우리는 이 접근을 추구할 수 없다.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 하나의 도전이다.아·태지역 지도자들은 지난 10월 만장일치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잠재적 혜택은 이 프로그램의 신속하고 가시적인 해체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했다.우리는 단합해서 이 상황의평화적 해결을 바란다.우리는이 상황을 다루는 유일한 방안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가시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라는 결의로 단합돼 있다. ■대담한 접근법이란 미국이 북한의 비밀 핵무기프로그램만 아니었다면 대북 협상에서 적용시키려 했다는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은 우선 클린턴 행정부때의 ‘페리 프로세스’와 분명하게 구분된다.또 부시 행정부가 지난 6월 제시한 포괄적 대화(comprehensive dialogue)의 틀안에는 있지만,내용적으론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방식이다. 페리 전 국방장관이 마련한 페리 프로세스는 핵개발과 미사일 문제 등을 분야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되,어느 시점까지 진전이 되면 고위급 정치관계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방식.북·미 미사일 협상에서처럼 북한이 진전을 보이면 미 정부도 그에 합당하게 얼마를 내주는 식이었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우리측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대담한 접근법은 포괄방식에 따른 단계·점진적인 해결이 시일이 너무 걸리므로 북측이 핵·미사일·재래식무기·인권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소하려 할 경우 미국도 일거에 많은 것을 내줘 북·미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자는 것이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광폭외교’ 스타일에도 걸맞다는 평가도 나온다. 따라서 북측이 대담한 접근법에 호응할 경우,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통한 국제사회의 획기적인 경제지원과 관계정상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젊어진 중국/ 한반도정책 전망 - 남북 등거리외교 유지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체제는 당분간 장쩌민(江澤民)체제가 견지했던 외교노선의 큰 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는 일차적으로 차세대 주역 대부분이 외교경륜이 부족한 인물들이라는 한계에 기인한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대부분의 관직생활을 티베트와 간쑤(甘肅)성에서 보냈다.또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원자바오(溫家寶)도 국내 경제통이다.이에 따라 외교문제는 당분한 장쩌민 주석이나 다른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는 형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정책도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수교 10주년을 넘어선 한·중 관계는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대외 수출면에서 20.3%를 차지,미국(20.2%)을 제치고 올들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하지만 양국의 정치 외교적 관계는 경제분야에 비해 발전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중국으로서는 전통의 혈맹,북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외교전략면에서 볼 때 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등거리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남북한이 모두 중국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적절히 대처하면서 남북한 모두를 배려하는 정책이다. 후진타오 등 4세대 지도자들에게 북한은 곧 혈명이라는 정서적인 유대감은 묽어졌을지 모르지만 북한을 매개로 한 중국의 조정자 역할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의 지나친 폐쇄와 고립을 견제하고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한편 다른 방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반대 축으로서 북한의 존재를 활용하는 전략을 앞으로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등거리 전략 속에서 이른바 탈북자 문제의 처리과정 등 인도적 현안과 조선족 정책,타이완 문제 등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간 미묘한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또 신의주 특구 문제 등에서 보듯 북한의 개혁 개방이 중국의 이해와 엇갈릴 때는 북한에 대해서도 적절한 견제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독도에 내년 우편번호

    내년부터 독도에 우편번호가 부여된다. 독도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황백현(黃白炫) 의장은 “우정사업본부와 경북체신청이 ‘2003년판 전국우편번호부’에 경북 울릉군 독도리에 우편번호를 부여키로 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황 의장은 최근 독도 경비대원에게 내의를 보내려 했으나 우편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북체신청 등에 우편번호 부여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었다. 황 의장은 신설된 행정구역인 독도리가 일본보다 먼저 우리의 고유 우편번호를 갖게 된다는 것은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독도에 대한민국 행정권이 미치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지난 2000년 1월 경북 울릉군의회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신설하도록 청원,공부상에 ‘독도리’를 신설토록 하고 독도 공시지가도 책정토록 하는 등 독도지키기 운동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北경제개혁’ 高大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북한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신의주와 개성,금강산 등에 특구를 개발하고 남측에 경제시찰단을 파견하는 등 개혁·개방의 길을 걸으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고려대 북한학연구소(소장 김동규 교수)가최근 주최한 ‘북한 60년 재조명-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이러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그 가운데 충남대 윤기관 교수의 ‘북한의 2002년 경제개혁 및 개방조치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94년 숨을 거두기 전부터 개방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이후 북한 체제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고 4∼5년의 칩거하에 내부결속을 다졌다.북한은 98년에 헌법개정을 단행했고,헌법상의 경제부문에서 개혁과 개방의 조짐을 드러냈다.이를 통해 북한경제는 서방세계와 남한의 협력없이는 북한의 경제를 스스로 일으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헌법개정 이후 4년이나 돼도 아무런 진척이 없자 김 위원장은 지난 7월1일‘경제관리개선조치’를,9월에는 ‘신의주특별행정구 기본법’을 공표했다. 국가계획위원회 권한의 하부단위 위임과 함께 ▲경영자율성 부여 및 수익에 따른 분배 차등화 ▲배급제도 폐지와 임금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관리개선조치는 국가의 지속적인 가격 제정 권한과 함께 시장경제의 이점인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이번 조치의 가장 큰 우려는 자원배분의 왜곡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또한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가격 및 임금이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시장 중시의 경제개혁이 뒤따라야한다.즉 시장기능에 의한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가격자유화 추진이 불가피하다.둘째,기업의 생산능력을 제고해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에 대해 생산 및 판매상의 재량권 부여를 확대함으로써 북한 국내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시켜야 한다.셋째,대외개방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확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대외투자유치를 확대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의주특구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출로가 중국 이외에는나갈 수 없는 열악한 인프라 문제(전력·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분쟁조정절차,자유로운 송금허용 등 외국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제도의 미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존속과 바세나르협정(전략물자반출제도) 등 불리한 국제적 환경 ▲신의주특구 개발과 중국의 단둥·동북3성 개발계획과의 마찰 가능성 등이 있다. 2002년의 두 조치는 북한으로서는 어쩌면 마지막 승부수일 수도 있다.북한을 중심으로 남한·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이렇게 좋은 기회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결국 문제는 북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여부다.미국을 좋아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미국밖에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스스로 ‘테러 지원국’과 ‘악의축’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신의주특구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큰 관건은 외국자본에 북한체제의 신뢰성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신의주특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 단둥과 함께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하며,개성과 남포의 경우는 남한의 현대·대우·삼성 등과 함께 개발해야 한다.원산의 경우는 일본과 함께 개발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
  • [밀레니엄] 새 경제 패러다임

    ■경쟁 번영으로 가는 길인가 자유경쟁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인하와 질적 향상을 가져온다.신자유주의가 득세하는 요즘 세상에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경쟁을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독점,과점,담합과 카르텔은 소비자를 착취해 생산자와 유통업자에게 부당하게 높은 이득을 얻게 해준다.독과점의 비윤리성도 흔히 지적된다.가난한 사람들이 굶고 있어도 독과점업자들은 유통량을 줄여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식량을 태평양에 버린다는 것이다. 반면 독점의 이점 역시 적지 않다.철도회사가 내륙해운이나 자동차와 경쟁을 벌이기보다 독점을 누릴 경우 전철화 등 대규모 사업을 훨씬 쉽게 벌일 수 있다.서구에서 은행들은 독점자에게 우선적으로 자금을 빌려준다.독점기업은 사업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국영기업의 민영화 반대 논리가 지지자를 확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사기업은 극단적인 이익을 추구해 오지에 전기나 가스 보급을 꺼려 사회 전체의 이익은 줄어든다. 그래서 경쟁과 독점 정책의 균형점은 늘 논란의 대상이 된다.얼마전 국내카드사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대립이 단적인 예이다.카드사들이 각종 서비스 경쟁을 벌이자 금감원은 주유할인을 폐지하고 무이자할부도 3개월이내로 제한하도록 행정지도했다.공정위는 행정지도야말로 ‘담합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제동을 걸었다. 사업자들간의 서비스와 가격 경쟁은 소비자들의 이익을 늘리지만 금융기관들의 지나친 경쟁은 나라 전체로 볼 때 자원 낭비를 가져오는 것도 사실이다.독점과 자유경쟁의 영역과 농도를 어떻게 잡느냐가 정책의 과제이다. 이상일 경제팀장 bruce@ ■존 마틴 호주경쟁위위원/ “부패한 사회라면 제도도입도 허사” ‘서울경쟁포럼2002’에는 전세계 ‘경쟁’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경쟁정책의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호주의 존 마틴 경쟁·소비자위원회 위원과 관련 국제규범 수립을 총괄하는 로버트 앤더슨 WTO(세계무역기구) 경쟁담당 자문관을 만나봤다. ◆강력한 경쟁정책이 호주의 경제력을 높였다고 들었다. 1995년 국가경쟁정책개혁법을 제정,국가적 차원의 포괄적 경쟁정책을 채택했다.반독점 분야 외에 공공설비,지적재산권,면허,중소기업과의 거래계약,계약거부,독점프랜차이즈,법률시스템 등 모든 경제분야에서 경쟁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이로 인해 경쟁이 크게 촉진됐고,나라 전체의 효율성이 증대됐다.기업의 태도가 바뀌면서 소비자의 권익도 한층 높아졌다. ◆한국의 경쟁 상황을 어떻게 보나. 지난 10여년간 한국은 강력한 경쟁정책을 도입해 왔다.많은 부분이 호주와 비슷하다.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전환하는 대표적 모델이다.다른 나라들에게 경쟁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이 반드시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보나.개도국들은 생각이 다르다. 경쟁에는 한가지 모델만 있는 게 아니다.시장마다 다르다.투명하지 않고 부패한 사회라면 경쟁을 도입해도 별 소용이 없다.만일 정상적인 경쟁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을 대체할 다른 제도들을 일관성 있고,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개도국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경쟁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서 경쟁분야가 논의되는 것에 대해 개도국의 우려가 많다. 국제규범을 세우는 데는 항상 일부 국가들의 반대가 따른다.나라별로 문화적·정치적 상황을 존중하면서 협력과 공생이 보장되는 국제규범을 세운다면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경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경쟁과 효율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독과점을 막기 위해 기업간 인수·합병(M&A)을 규제하면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해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그렇더라도 경쟁이 최우선이다.경쟁이 없으면 산업규모가 아무리 커도 효율성을 보장할수 없다.‘경쟁은 경제력의 전제’라는 명제에 주목해야 한다. ■앤더슨 WTO자문관/ “독점·카르텔 예방장치 시급” ◆DDA협상에서 경쟁부문은 어떻게 다뤄지나. 구체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각국의 경쟁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가간 협력을 통해 기술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특히 WTO의 승인을 천명함으로써 각 나라 경쟁당국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목적이 있다. ◆개도국들은 국제적인 규범을 만드는 것을 꺼리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다.많은 개도국이 경쟁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경쟁의 이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다.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이미 경쟁의 중요성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DDA협상에서 개도국과 선진국간 조화는 어떻게 꾀할 것인가. 양자 사이의 불평등을 없애려면 모든 나라에 똑같은 법칙을 억지로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 강력한 국제규범 수립을 주장하던 유럽연합(EU)도 최근들어 이런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개발도상국이 국제 규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적·기술적으로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가장 중요한 것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직접적인 대화다. ◆경쟁을 통해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번영의 전제조건은 ‘시장’이다.그러나 아무런 제어장치가 없는 완전 자유시장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경쟁을 저해하는 기업합병이나 카르텔을 막고,독점을 없앨 수 있는 규칙과 제도들이 마련돼야한다. ◆경쟁이 보장된다고 해서 반드시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나. 경쟁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이는 한국에서도 증명된 부분이다.그러나 모든 시장이 똑같지는 않다.예를들어 어떤 시장은 20개 회사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인 반면 어떤 시장은 3∼4개 밖에는 수용할 수 없다.또한 지금까지는 각국 경쟁정책이 국내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세계화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허선 공정거래위 정책국장 기고/ 기업·경제성장력의 핵심동인 산업정책서 독립…위상 제고를 한 국가의 국민생활 수준은 기업의 생산성에 의해 결정된다.생산성이 높은 나라의 국민은 높은 소득 수준에,싸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생산성은 어디에서 오는가.기업 단위로 보면 활발한 기술개발,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인재에 대한 동기부여 등 경영학의 연구 주제들로 망라된다.경제체제 측면에서는 시장경제 시스템이다.지난 20세기에 전개됐던 경제시스템간 경쟁과 실험에서 사회주의는 패배했고,시장경제가 승리했다. 그러나 시장경제도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대표적인 것이 공공재와 독과점의 문제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경쟁’이다.미국이 1890년 셔먼법을 만든 이래 92개국이 경쟁법을 도입했고,30여개국이 도입을 준비중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경쟁은 기업들이 서로 구매력 있는 소비자를 향해 ‘다투는 것’이다.기업들은 경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가격을 내리고 품질을 향상시킨다.소비자들은 그로 인해 낮은 가격,높은 품질,다양한 선택을 향유할 수 있다.국민경제 전체로는 낮은 인플레,높은 성장,탄력적인 경제구조,열린 기회 등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경쟁이 없는 독과점을 가정해 보자.기업들은 경쟁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멋대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낮춰도 소비자들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할 수 밖에 없다.기업들은 소비자의 이익을 감소시킨 대가로 부당한 독점 이윤을 얻게 된다.나라 전체로는 경쟁력 없는 비만한,그리고 소비자에게 교만한 기업만 남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속성상 시장지배를 원한다.모든 수단을 강구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애쓴다.경쟁기업을 인수·합병함으로써 독점기업이 되거나 값을 담합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는 것은 소비자의 피해를 전제로 독점이윤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경쟁법은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결합을 규제하고 카르텔을 흉악범으로 다루며,시장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상대를 못살게 구는 행위를 규제한다.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기만적이고 비윤리적인 거래 형태도 감시한다.경쟁법은 기업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경제 기본법인 것이다. 호주의 성공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호주는 1995년 국가경쟁정책을 수립해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규제개혁과 소비자보호 기능을 전속시키고 통신·전기·금융 등 산업규제 기능도 맡김으로써 경제성장률을 연 평균 2.5%씩 추가로 높일 수 있었다. 지난 6∼8일 열린 ‘서울경쟁포럼2002’는 이런 믿음을 개발도상국 및 체제 전환국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공정거래위원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개최한 이 행사에는 32개국,6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경쟁은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토론을 벌였다. 포럼에서는 경쟁이 기업 경쟁력,나아가 경제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론적·경험적 연구를 통해 각국 경쟁당국자들이 검토했다.특히 개도국들은 경쟁법의 조기 도입과 적절한 운용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공감했다.각국의 경쟁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이를 위해 경쟁당국은 산업정책으로부터 더욱 독립적이어야 하고 위상도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경쟁정책에 기초한 시장경제 질서를 더욱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개도국의 성장논리가 경제요소 투입량의 증대라면 선진경제의 발전논리는 경쟁을 통해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규제개혁과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뿐 아니라 경쟁이 경제정책에서 핵심적 위상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즉 경제를 경쟁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대선후보 정책검증] (2-2)경제분야

    1. 재벌정책 재벌정책처럼 후보의 이념과 경제관이 뚜렷한 것도 없다.권영길-노무현-정몽준-이회창 스펙트럼에서 왼쪽은 재벌 규제,오른쪽은 자율을 강조한다. 대표적 재벌규제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관치경제의 뿌리이자 글로벌 시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자유시장경제의 적으로 간주한다.향후 금융기관의 경영감시 능력이 강화되고 기업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군에 한해 무리한 업종확대와 선단식 경영을 막기 위해 유지하자는 입장이다.그 근거로 97년부터 4년간 30대 재벌의 총출자액 41%가 여전히 적자계열사에 출자된 점을 들었다.다만 기업경영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정부 감독이 제대로 되면 단계적 폐지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당분간 유지,장기적 재검토’라는 중간 입장에 섰다.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은 후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면서 현금보유가 늘고 체질이 건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국제경쟁 속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완화하자는 견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총액제한 대상이 축소되고 예외 인정이 많아져 출자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그룹총수가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여전히 그룹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집단소송제’는 언젠가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 후보는 당장 도입에는 반대한다.미국도 연간 250여개 기업이 소송으로 고전하는데 우리 기업의 현실로 볼 때 남소(濫訴)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한 후 도입하며,그 전에는 민법상 당사자 선정제도를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노 후보는 시급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분식회계,주가조작,부실감시 등 증권관련 범위 내에서 우선 도입하자는 견해로 ‘선(先)국회통과,후(後)보완’의 입장이다. 정 후보는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이바람직하나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입 시기는 기업규모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즉각 도입 쪽이다.또 증권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집단구제 제도로 자리잡아야 하며,자산기준 요건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분석/ 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중요 후보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난 비교였다.나름대로 자신의 정책을 편 것이므로 다 존중하지만 시장경제론자인 필자 입장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또 집단소송제는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후보의 견해에 동감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주장은 다소 급진적인 것 같다.정부가 지도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출자총액제한제의경우 재벌들이 어떤 형태로든 규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효성이 적다.아들,동생을 시켜서라도 문어발 확장을 하기 때문이다.차라리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 있는 업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소송제 역시 기업을 무너지게 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도입하기 어렵다고 본다.일본이 은행부실을 털지 못하는 이유도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곽수일 서울대 교수 2. 부동산대책 최근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후보들은 ‘공급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저마다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부동산 과열억제를 막기 위한 실거래가액 과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공공임대·국민주택을 대폭 늘려 전월세 및 매매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28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국민주택 규모의 경우 분양가를 30% 이상 내리고,장기주택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분양가의 80%까지 실세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조세정책에 대해서는 “재산세 및 양도세의 실거래가액 과세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과표가 되는기준시가를 재정비해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택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공급확대와 수요관리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5년간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일반 임대주택 25만가구 등 75만가구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또 영세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 확대를 추진하고,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과 부동산담보대출 비율 인하 등 제반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재산세 실거래가 과세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 중과세,고가주택 양도세 과세 등을 통해 지역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투기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에서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전 국토의 1∼2%를 택지로 추가조성,주택을 공급한다면 주택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무조사나 양도세 강화 등 일시적인 수요억제책보다는 재건축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및 취득세·등록세 인하,보유과세 상향조정,거래투명화를 위한 ‘실거래 가격 등기제’ 수립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분양권 전매금지,실거래가 과세 등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임대인 보호를 위해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급등했을 경우 시정조치를 취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한 공영개발제 및 토지공유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서는 “제도 미비 등으로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장기보유 특별공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전문가 분석/ 신도시 지속적 개발 바람직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결정적인 원인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공급량이 현격히 떨어져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공급량은 입주시점이 아닌 사업계획 승인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외환위기로부터 약 3년 뒤인 2001년 전후로 주택문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으로 아파트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주택 공급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으며,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몇백대1씩 치솟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아파트 전매를 금지하고,무주택 기간이 길거나 가구주인 구입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요령있게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건설만으로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긴 어렵다.현재 주택수요는 공공임대주택부터 고급주택까지 여러 부문에서 터져나오고 있고,특히 중산층들은 삶의 질 개선으로 보다 양질의 주택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이 확충되더라도 주택 수요가 중고급 아파트로 옮겨져 이들 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있어,꾸준한 신도시 개발로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 박헌주 국토硏 실장 오석영기자 palbati@ 3. 세제와 재정대책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법인세율과 부유세 신설 등 세제분야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후보들의 성장배경과 각 당의 노선과 지지계층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편이었다.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오히려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입장은 그 중간이다. 정몽준 후보는 “기업경영에 활력을 주는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회창 후보는 “필요하면 인하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다소 신중하게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현재의 법인세율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은 편”이라며 “법인세를 감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증세쪽으로 조세개혁을 하는 게맞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현재는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고 기업 구조조정 결과로 기업들의 투자여건이 좋다.”면서 “법인세율을 인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민노당의 공약인 부유세에 대한 입장도 물론 달랐다.다소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회창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응답한 점이다.정몽준 후보는 “새로운 사회갈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딱부러지게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부의 불평등 분배를 완화하는 데 장점은 있지만,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자산의 종류도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유세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취지에는 공감하지만,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이 될 경우 농어촌,수출 및 중소기업,사회복지,교육,과학기술 및 정보화,사회간접자본(SOC),국방 등 7개 분야 중 투자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들의 답변이 거의 비슷했다.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모두 교육,과학기술,복지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권영길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농어촌을 꼽은 점이 달랐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방안과 해법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회창 후보는 “교육 및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연 평균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노무현 후보는 “노동공급을 늘리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경제시스템 선진화 프로젝트로 규모의 경제를 향상시키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끊으면 연평균 6%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고,권영길 후보는 “노동자들이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참가하면 경제성장률을 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재정적자 해소 밑그림 미흡 법인세를 둘러싸고 이회창·정몽준 후보는 기업들의 입장을,노무현·권영길 후보는 반대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국가재정에 관한 청사진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대선후보들은 법인세율 논의에 앞서 재정 적자를 어떻게 해소하고 정부예산을 운용할 것인지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예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면 법인세를 포함한 세수를 늘려야 할 것이고,예산규모를 줄인다면 전반적인 세수와 함께 법인세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걷겠다는 정책은 한국 현실에서 불가능하진 않다. 일부에선 ‘자산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부유세 도입은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한마디로 자가당착적인 논리다. 세금탈루를 봉쇄하려면 자산은 무조건 파악돼야 할 대상이다. 다만 부유세 도입은 부유층으로부터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저소득층의 계급의식을 강화하는 등 계급간 갈등을 초래할 정책이기 때문에,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도입돼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오석영기자 4. 공적자금과 구조조정 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구조조정과 관련,후보들은 엇갈린 평가 속에 상환대책에 대해서는 기간·방법 등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고,미회수된 부분은 정밀실사를 통해 최대한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입된 공적자금의 상환방법이나 분담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정부가 발표한 손실분 69조원의 내역을 전면 재검토,추가 회수가능 부분을 찾아야 한다.”면서 “상환기간은 여러 재정악화 요인을 고려,현행 25년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공적자금 투입시 어떤 비리와 낭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국회 동의를 거쳐 기존 상환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가신용등급 회복 등 공적자금에 의한 구조조정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을 완전히 복원시키고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보완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공적자금상환방법 및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초기 연도 재정에서 허리띠를 졸라 많이 상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국정조사의 경우 정치공세만 벌일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과 대책 등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회수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 및 금융권의 상환대책을 철저히 추진,추가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실기업에 자금이 투입되고 회수율이 상당히 저조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면서 “국정조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당장 실시가 어렵다면 대선이후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회수 부분에 대한 회수방안으로는 “5개 인수은행의 우선주를 조기상환하고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뒤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공적자금의 방만한 투입과 무리한 퇴출·매각정책,엄청난 손실 발생 등 현 정부의 구조조정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면서 “손실부분 상환과 관련,49조원을 국민부담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이어 “공적자금 문제는 국정조사만으로 부족하며 가칭 ‘공적자금 국민조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수혜자 및 책임자 분담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추가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전문가 분석/ 실현가능한 상환대책 필요 공적자금 문제는 국민부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후보들이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현재 정부의 상환계획도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적자금정책을 세워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실현가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공적자금은 빨리 상환될수록 유리하다.그러나 조기상환하려면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후보는 아무도 없다.구체적인 예산절감안 없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 갚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앞으로 10년간 세계잉여금 30% 이상을 상환기금에 넣는다는 방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지만잉여금에 대한 재원도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는등 내용이 모호한 상황이다. 결국 예산절감 등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국민부담만 커질 뿐 실질적인 상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공적자금 상환대책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다.효율만 내세우는 공약보다 앞으로의 실천의지와 실현가능성이 중요하다. 김경원 삼성硏 상무
  • [대선후보 정책검증] (2-1)경제분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경제분야 중 특히 재벌 및 세제 정책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대한매일이 각 분야의 1326명 전문가로 구성된 본지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를 중심으로한 대선 분석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대선후보 경제정책에 대한 공약검증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이회창 후보는 “금융기관들의 경영감시능력이 강화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상황과 병행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뒤 폐지하는 게 좋다.”고 답변했다.정몽준 후보도 “당분간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폐지쪽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대기업의 경영행태가 글로벌기준에 부합할 만큼 개선되고 정부의 감독기능과 시장에 의한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소송제와 관련,이회창 후보는 “당장 도입하는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현 단계에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즉각 도입을 주장했다.권영길 후보는 “증권부분뿐 아니라 소비자권익보호 일반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가장 적극적이었다.부유세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권영길 후보는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정몽준 후보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회창 후보는 “자산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은 뒤에 부유세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노무현 후보는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곤란하기 때문에 부유세를 신설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쌀 재협상과 관련해 이회창 후보,노무현 후보,권영길 후보는 관세화 유지나 관세화 유예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정몽준 후보는 관세보다는 쿼터(할당)제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경실련 빅3정책 평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연말 대선 후보들의 정책 내용을 비교 분석한 ‘대선후보별 정책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7일 “대선 국면이 상호 비방에 머무르고 있어 후보간 정책대결을 유도하고 유권자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노무현(盧武鉉) 민주당·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 21 후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평가작업은 분야별 교수·전문가 50여명이 토론회와 언론을 통해 드러난 후보들의 정책을 취합,분석하는 방법으로 한달 남짓 진행됐다. ◆총괄 평가 이 후보는 경제정책의 친재벌 성향을 빼면 양면적인 주장이 많고,정책의 우선순위가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노 후보는 개혁 정책의 현실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정 후보는 정책의 완결성이 떨어지고 현안을 체계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야별 평가 정치제도에서 노 후보는 선거연령 18세 인하,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주장해 강한 개혁의지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전 당원의 당비 납부’ 주장은 현실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이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실현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정 후보는 원내정당체제 도입,선거연령 18세 인하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 민주화나 당원 권리보장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경실련은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정치자금실명제를 주장하면서도 일정 금액 이상 정치자금 기부자의 공개에는 반대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됐다.국회의원 자유투표제 주장은 의지에 따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혔다.경제분야에서 정 후보는 대기업 계열분리 청구제도,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등에는 반대하면서 출자총액제한제나 집단소송제 도입에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는 등 비슷한 사안에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재벌기업 오너 출신과 대선후보라는 ‘이중적 입장’에서 오는 모순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대기업 계열분리제도 도입과 출자총액제도의 단계적 폐지 등에 소극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후보는 법인세 폐지·인하에 반대하고 부동산 보유세 강화를 통한 투기근절을 주장하는 등 특권층을 위한 경제·세제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노조 허용 문제와 관련,세 후보 모두 단체행동권 인정에 반대하고 있다.근로시간 단축 문제에서는 노 후보가 ‘도입 후 보완’을 주장한 반면 다른 두 후보는 ‘노사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소극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무관 순환근무제 전격 도입

    재정경제부내 국·실간의 보이지 않는 ‘인(人)의 장벽’이 허물어질 전망이다. 사무관(5급)과 보직과장이 아닌 서기관(복수서기관·4급)을 대상으로 ‘순환근무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순환근무제는 특정 부서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으로 인사 대상에 포함돼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것이다. 재경부는 조만간 1급 이상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열어 순환근무제 도입에 따른 관련 인사규정을 바꿔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달말쯤 사무관 및 복수서기관의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된다.현재 사무관 및 복수서기관은 260명으로 전체 일반직 직원(520명)의 절반에 이른다. 새 인사 시안(試案)은 순환근무제 대상을 현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무관 및 복수서기관으로 하고,3년마다 의무적으로 인사교류를 하도록 했다. 다만 본인의 특별한 사유가 있거나 담당 국·실장이 전출을 원치 않을 경우 2∼3명 범위에서 순환근무제의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순환근무제가 성과를 거두면 6~9급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특정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가고 싶어도 국·실간의 벽이 높고 인적 교류가 원활하지 않아 이번에 파격적으로 순환배치를 고려하게 됐다.”며 “순환근무제의 도입 배경에는 실무자급인 사무관 또는 복수서기관이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3급 이상의 고위 간부로 승진했을 경우 우려되는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금융정책국 관계자(4급)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1996년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가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들어온 두 부처 직원들간에는 자존심 대결이 심해 국·실간 인사교류는 꿈도 꾸지 못했다.”며 “순환근무제의 도입으로 재정·금융·세제분야의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국·실간의 보이지 않는 벽도 자연스레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글로벌 시각] 중국 새 지도부의 과제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인민대표자대회(16全大)가 눈앞에 다가왔다.이번에 선출될 중국의 새 지도부가 직면하게 될 진짜 과제는 급격한 경제·사회변화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일이다. 중국의 현행 통치구조는 시대에 뒤떨어져 산적한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결정되는 은행대출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악성 채무는 정치적 간여를 줄이지 않고는 해결되기 힘들다.경제에 대한 당의 통제가 줄어들지 않고는 부패를 줄일 수 없다.급증하는 부의 편중도 소외계층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좀더 제 목소리를 낼 때 완화될 수 있다. 변화의 조짐이 있기는 하다.개혁과 함께 시장경제와 경제적 자유화 과정을 통제하는 새 기구들도 생겨났다.경제에 대한 직접통제는 크게 줄어들었다.대부분의 경우 당과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생활에 간여하지 않는다. 더욱이 여전히 권위적인 정치에 비해 국가의 통치 관행은 공산주의 색채를 벗었다.새 지도부가 직면할 도전은 이러한 과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공산국가와 계획경제를 운영하는 정부에서 현대 시장경제를 운영하는 정부로의 변화를 마무리짓는 일이다. 이 경우 금융·산업정책 같은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은 줄어드는 반면,농촌지역의 보건 등에서 정부가 할 일은 더 늘어난다. 정부는 새롭게 등장한 영세층에 대한 복지 분야 등에는 더 적극 개입하는 반면,경제분야에서의 간섭과 규제는 좀 더 간접적인 방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당의 요구사항이 이미 바뀌고 있다.프롤레타리아만을 위하는 당은 이미 아니다.자본가를 당 서열에 끌어들였으며 당은 이데올로기보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당이 정치적 변화를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하지만 첫째,진지한 개혁조치는 당에 혜택을 가져온다.개혁은 먼저 당 지배의 정통성을 강화해 당으로 하여금 어려운 과도기를 헤쳐나가는 데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둘째,개혁은 경제를 도와 사회적 불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현재 중국의 개혁은 지방정부 재정과 관리들의 금융정보 공표등과 같은 투명성 제고에 치중해 있다.그러나 회계감사가 뒤따르지 않는 불완전한 투명성으로는 만성적인 관료부패를 막을 수 없다. 이번 전대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이들은 전통적인 당의 통치수단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통치방법을 찾도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국제기구들의 결정이 중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런 영향은 낡은 중국식 통치방식과 양립하기 힘들 것이다. 국민들의 참여를 포용하는 개방적인 정치체제는 지금과 같은 소요와 시위를 촉발하기보다는 새로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적합하다.당이 국민들로 하여금 더 나은 사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안정이 더 확보될 것이다. 당은 또 사회·국가와의 관계를 새롭게 바꿔나가야 한다.국가의 재정능력이 줄어들고 당의 도덕적 권위가 약해지고,당의 인적 자원이 줄어들고 있다.그리고 점점 더 많은 개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이제 당은 사회에 보다 많은 자율성을 부여해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적 소요는 더 빈번하게 일어날것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은 정보의 더 자유로운 흐름과 덜 위압적이고 덜 관료적인 정부, 그리고 더 나은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다.이런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새 지도부에 주어진 진짜 과제다. 앤서니 새치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 北 ‘세얼굴 행보’

    북한이 정치외교·경제·문화분야에서 각각 다른 내용의 ‘삼색(三色) 행보’를 보이고 있다. 8박9일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서울을 떠난 경제시찰단은 시장경제를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개성공단 건설에 가속도를 내며 12월 착공을 합의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이다.하지만 같은 기간 금강산에서 진행됐던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는 연내 이산가족 상봉과 한국전쟁 전시·전후 행방불명자의 생사 및 주소확인 등 인도적 사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또한 핵개발 계획 파문에 관련해서는 북측은 연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논평을 통해 거듭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이러한 현상들은 물과 기름처럼 별개의 사인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뿌리’라는 분석이다.경제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인도적 사업도,핵개발파문도 모두 북한 체제 안정과 경제 정상화를 지상의 과제로 한 조치로 해석된다.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면서 거두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역시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체제의 안정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 개혁·개방의 가속화에 있다.이를 위해 북한은 현재 미국과 ‘위험한 담판’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열린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에는 미온적 태도로 남측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음에도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부분에 관해서는 미리 부지를 확보해놓고 참관하는 등 확고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는 북측이 남측 비용으로 면회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건설한 뒤 이를 관광 수익사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다.경제적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이다. 북측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내부 경제 개혁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의주와 개성,금강산 지역을 특구로 개발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경제를 정상화한다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조명철(趙明哲)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 경제 개혁·개방의성공 여부는 체제의 존망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모든 북측 외교·정치·경제·문화가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를 중심으로 북측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티그룹 이미지 변신 안간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시티그룹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회사에 유리한 증권분석을 일삼았다는 세간의 의혹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다.시티그룹은 30일 증권분석과 주식인수·공개 등의 투자은행 업무를 분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분석업무와 투자업무를 겸하고 있는 계열사 살로몬 스미스 바니 증권에서 증권투자 분석을 전담하는 ‘스미스 바니’를 분사시키겠다는 것.특히 37세의 여성 분석가인 샐리 크로첵을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월가를 놀라게 했다.크로첵은 경제분석회사인 샌포드 번스타인의 대표지만 시티그룹의 신진 경영진으로 발탁된 것은 뜻밖이다. 월가의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그의 발탁을 높이 사면서도 인사상 ‘쿠데타’로 표현했다.크로첵은 투자은행 분야를 전담한 분석가로서뿐 아니라 경영인으로서의 감각도 인정받았다.인터넷 거품이 꺼질 때 광고수입의 격감을 맨먼저 정확히 짚은 것은 유명하다.1994년 보험 분석사로 번스타인에 입사한뒤 4년만인 1998년에 조사 책임자가 됐다.언론으로부터 정직한분석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탁 시점에 논란이 일고 있다.시티그룹은 뉴욕주 검찰과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혐의는 2000년 살로몬 스미스바니가 AT&T 주식을 인수·매각하는 과정에서 시티그룹이 정보통신 분야를 담당한 분석가 잭 그럽먼에게 투자등급을 좋게 유지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초점은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에 직접 맞춰졌다. 게다가 시티그룹은 스미스 바니가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것 이외의 구체적 기능은 설명하지 않았다.투자은행 업무와 분리한다고 했으나 특정기업에 투자하거나 공개 업무를 대행할 때는 분석 파트와 협조하는 게 일반적이다.크로첵이 투자은행으로만 남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아닌 웨일 회장에게만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춰도 내부적으로는 얼마든지 사전 협의가 가능하다. 때문에 월가에서는 시티그룹의 이번 조치를 검찰 등의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한다.뉴욕주 검찰은 크로첵의 발탁이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첵이 증권 분석의 주된 고객은 주식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시티그룹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mip@
  • PAST 새달 시험 실시/ (중)영역별 문제유형

    공직적성시험(PSAT)의 평가영역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세 영역은 그러나 특정한 지식의 정도가 아니라,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점이 많다.행자부 관계자는 “측정방식은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지만,PSAT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과 문제해결,판단능력을 위주로 측정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영역별 문제유형은 다음과 같다. ◆언어논리영역 문장의 구성 및 이해능력,논리적 사고력,표현력,추론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는 대인관계,보고서 작성 등의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서 의사소통능력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통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따라서 인문·사회·자연·문화 등의 분야에서 이해,추론,주제찾기,문장구성 등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각종 신문,잡지,기타 간행물 등의 기사문이나 해설자료들을 제시하고 그 내용의 이해도와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예를 들어 중·고교 국어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단배열 맞추기 등이 대표적인 문제로서 헌법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한다. ◆자료해석영역 통계처리 및 해석능력,수치자료의 정리 및 분석능력,정보화 능력 등을 측정한다. 수치자료의 처리 및 분석능력은 공직업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으로 언어능력과 더불어 학업적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에 포함된 영역이다. 법률·사건·재무·국제통상·정치 등의 분야에서 자료읽기,단순계산,응용계산,자료이해,자료추리 등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응용해 정답을 유추해내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통계청을 비롯한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실업률,수출증가율 등 수치자료를 제시한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상황판단영역 연역추리 및 분석능력,문제해결능력,판단 및 의사결정능력 등을 검정한다. 제시된 자료에서 원리를 추리하고 자료와 정보를 올바르게 확장,해석하는 능력과 논리적 추론을 하는 능력,다시 말해 기획·분석·평가 등의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능력을 측정한다. 특정한 출제분야는 없지만 설정 가능한 현실적 상황을 놓고 추리,문제해결,판단 및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사회적 이슈나 사건,공공정책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이해력과 해결책의 모색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 PSAT 실험실시 계획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개편안의 핵심인 공직적성실험평가가 다음달 1일 행정·기술고시 수습사무관을 대상으로 경기도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진행된다. 이번 실험평가는 문제에 대한 적응력과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문제의 타당도·변별도 등을 점검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고,한국행정연구원이 시행하는 이번시험 가운데 특히 서울과 부산,광주,대구 등 4개 지역에서는 수험준비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실험평가를 실시한다. 실험평가에 참여하고 싶은 수험생은 원서를 28일부터 11월2일까지 한국행정연구원 홈페이지(www.kipa.re.kr)나 전화(02-564-2004,7769)로 접수하면 된다. 실험평가에서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영역에서 각 20문제씩 모두 60문항이 출제돼 120분동안 실시된다.문항 수는 많지 않지만 생각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성적은 12월2일 이후 한국행정연구원에 문의하면 개별통보받을 수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제도도입 결정 이후 첫번째인 이번 실험평가는 ‘공직적성시험 예시문제’와 달리 전문연구기관이 구축한 ‘문제은행’에서 출제된다.”면서 “이번 실험평가 결과는 공직적성시험의 본격시행에 앞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3龍 주말행보/ 李 젊은 유권자들과 ‘대화마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0일 이른 새벽에야 KBS토론회를 마치고도 오전부터 강행군을 이어갔다.그는 감기 기운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 한국청년회의소(JC) 50주년 기념식,오후2시 당 2030위원회 해오름제에 참석했고,뒤이어 당 직능단체모임에 달려갔다. JC 기념식에서는 ‘정치는 법률에 기반을 두며….’라는 이 단체의 신조를 거론하며,“나라의 운명은 청년의 힘에 달려있다.”면서 “이 나라에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특히 젊은 유권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 후보는 2030위원회에서 ▲청년실업해소 ▲여성 지원정책 ▲젊은 세대의 내집마련 대책 ▲공교육 개선 등 이들을 위한 공약들을 쏟아냈다. 한나라당은 이 위원회를 통해 1만명의 자원봉사대를 결성,1인당 1만원씩의 회비를 납부케 하고,1만명이 100표씩을 모아 100만표를 확보하는 ‘만만백’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이 후보측은 최근 잇따른 젊은이들과의 만남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아직 적극적인 호감을 이끌어내는 데는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또한 전날 KBS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주택 문제 등 경제분야에서 일부 수치에 혼란을 겪는 등 오랜 관록에 비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보완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지운기자 jj@
  • 후세인 임기연장 지지율 100% 의미/ 對美 결사항전 결속

    이라크가 국민투표를 계기로 내부적 지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이라크 국민들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역대 최고율의 지지를 보내 미국의 군사공격과 축출위협으로부터 지도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라크 최고통치기구인 혁명평의회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100%의 지지를 얻어 임기를 7년 연장하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전국 15개주 190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12시간동안 진행된 국민투표는 후세인 대통령을 단독 후보로 세우고 연임 찬반을 묻는 방식이어서 연임 결정 여부보다 지지율에 관심이 쏠렸다. 약 1200만명의 이라크 국민들이 이날 투표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며 일부는 엄지 손가락에 상처를 내 투표용지에 피로 찬성의사를 나타나기도 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바그다드와 모술,바스라 등 전국 주요 도시투표소 부근에는 주민,학생,군인들이 몰려 나와 승리를 자축하는 춤과 노래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지지자들은 “사담 후세인에게 우리의 피와 마음을”,“사담은 우리 국민의 자랑”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세인을 찬양했다.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이것이 이라크와 이라크의 국민들이다.”면서“어떻게 미국이 이러한 국민을 싸울 수 있겠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조롱할 가치도 없는 국민투표’라며 폄하했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진지함도 진실성도 없다.”고 평했다. 미국의 공격위협으로 무력 충돌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이라크 국민투표는 세계 각국에서 600여명의 기자들과 3000여명의 외국참관인들이 몰려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주말께 집단脫黨”민주分黨 초읽기

    한나라당이 과거를 묻지 않고 원하면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의원 영입을 통한 세 확산에 나선 가운데,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탈당할 계획이어서 정계개편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조짐이다. 민주당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17명은 15일 김영배(金令培) 의원의 회장직 사퇴에 따라 최명헌(崔明憲)·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및 자민련 등 각 정파와의 연대 교섭을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윤수(李允洙) 의원은 “탈당은 3∼4차례로 나눠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후단협 소속 한 의원은 “이르면 내주 중반까지 지역구 출신의원들이 1차로 탈당하고,전국구 의원들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후보단일화를 지지하는 배선영(裵善永·서울 서초갑) 위원장 등 원외위원장 7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16일 정몽준 의원측의 ‘국민통합21’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완구(李完九)의원에 이어 자민련 의원 1∼2명이 다음주쯤 한나라당에 추가 입당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난 1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문호개방을 선언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도 뜻을 같이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연대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거취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사퇴는 없다.”며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는 “3김이 그랬다면 체념하겠지만 3김정치를 청산하자는 이회창 후보가 이렇게 하니까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측도 정계개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역의원에 대한 개별영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접촉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15일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민주당과 자민련이 전용학·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발하며 참석을 거부해 이틀째 파행사태를 빚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우리고장 NGO] 우리밀살리기 광주전남본부

    대체작목이 없는 농촌에 희망을 주고 공해에 찌든 우리 밥상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순수 민간운동이 ‘우리밀 살리기’다. 94년 닻을 올린 ‘우리밀 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공동대표 김춘동·광주북동신협이사장)는 광주 북구 대촌동에 둥지를 틀었다.회원은 1만여명(전국 15만명)이다. 회원들은 해마다 우리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다.가족들과 함께 밀밭 밟기,밀밭에서 그림·글씨 대회,밀서리 하기,주말농장,생태기행 등으로 우리밀의 소중함을 체험한다.무공해 우리밀로 만든 파전과 빵,막걸리,감자 등을 먹으며 우리 먹을거리의 소중함도 배운다. 특히 99년부터 운영해온 주말농장은 인기만점이다.아이들 손을 잡은 100여가족이 참여한다.무나 배추 고추 감자 고구마 등 먹을거리를 심어 거둬들이면서 땅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최강은(40) 사무처장은 “우리밀은 정부의 농정정책에서 가격 경쟁논리에 밀려 뒷전으로 내팽개쳐진 지 오래됐다.”면서 “우리밀 지키기는 내고향 되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밀 살리기 본부는 광주시내 60여개 학교에 급식용으로 밀가루를 공급하고 있다.그 양은 아주 적다.우리밀 살리기는 얼마만큼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현재 우리밀로 만드는 먹을거리는 전통한과·라면·국수·고추장·된장·간장·빵·과자류 등 28개 일반제품과 15종의 급식제품 등을 유명회사에 위탁해 만들어 자체 상표로 판매중이다. 우리밀은 84년 정부수매 중단이후 종자마저 구하기 힘들었다.94년 우리밀운동본부는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우리밀 종자 34㎏을 찾아내 보급에 나섰다.생산량이 최고치였던 97년 우리밀 수확량은 1만t에 경작지는 400만평이었다.지금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국내 우리밀 자급률은 0.5%에 그친다.본부는 국내 밀 자급률을 10%로 올리는 게 최종 목표다.올 여름 도내 농협과 계약재배한 600여 농가가 40㎏들이 6만가마를 가마당 3만 5000원에 팔았다.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무안과 구례 2곳에서 운영하던 제분공장도 이제 구례 한곳만 남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한 밀은 국내 소비량의 99%인 440만t(8000억원).반면 우리밀을 수매하는 데 드는 돈은 연간 100억원이다.농촌을 죽이고 외화를 낭비하는 주범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여기 있다. 또 우리밀은 들판에서 한겨울을 나기 때문에 병충해가 없고 농약을 전혀 치지 않지만 월동기가 없는 미국산은 농약이 15가지나 잔류한 것으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곡류에서 발암물질인 아프라톡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다.반면 우리밀에는 복합 다당류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면역기능 강화성분이 수입산보다 2배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 사무처장은 “가구당 연간 우리밀 1㎏을 먹으면 우리밀밭 1평이 생긴다.”면서 “우리밀은 값은 좀 비싸지만 가족건강을 염려해 한번 찾은 사람이 또 찾는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용학·이완구의원 한나라行 대선정국 파장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충남 천안갑),자민련 이완구(李完九·충남 청양·홍성) 의원이 14일 소속 정당을 각각 탈당,한나라당에 동반 입당했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민주당과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추가탈당설이 대두,불안정한 대선지형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두 의원의 동반입당 뒤 민주당 의원 2∼3명,자민련 의원 3∼4명의 추가 한나라당 입당설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이 이에 강력 반발,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정부측 답변청취를 거부하는 등 대선정국이 전면대치로 치닫고 있다. 전·이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입당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재적 과반수(137석)보다 5석이 많은 142석으로 늘었고,민주당은 111석,자민련은 13석,비교섭단체 6석이 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충청권 출신 두 의원의 입당으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한 이 지역 지지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주당과 자민련 내홍(內訌)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게도 영향을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의 한나라당 동반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의원총회를 연 뒤,이날 오후 속개될 예정이었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전면 거부했으며 추후 국회대책은 15일 오전 의총에서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의원 빼가기의 진상을 밝히고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유권자와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 신의를 짓밟은 철새 정치인들은 국민앞에 심판받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자민련도 민주당과 함께 한나라당을 거세게 비난한 뒤 대정부 질문일정을 거부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의 강력한 반발을 감수하면서 의원 개별영입에 나선 것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충청권 강세 저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대선공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탈당회견에서 “원내안정세력,국가의 신뢰를 받는 정당만이 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한나라당을 선택한 배경을설명했다. 이 의원은 “나의 정치적 신념과 이념은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점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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