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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휴대전화시장 격변/11월부터 ‘한 번호 계속사용’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대격전이 예고되고 있다.오는 11월24일부터 이른바 ‘이동전화 번호 이동성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번호 이동성제’란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가입한 통신회사를 바꿀 때 자신의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CNN방송은 최근 머니 섹션에서 이 제도가 실시되면 통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점쳤다.한국 등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휴대전화 교체가 잦은 젊은 층이 저렴한 요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찾아 이통사들을 옮겨다닐 가능성이 커지는 까닭이다.경제분석가 제니퍼 프리체는 “이동성 보장제 도입은 통신사의 입장에선 기존 고객을 잃거나,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등 이중고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미 이통사들은 전반적 미국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공전의 호황을 누려왔다.현재까지 AT&T 이동통신이 56.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넥스텔(64.0%),스프린트 PCS(26.5%),트리톤 PCS(51.9%),US 셀룰러(14.1%) 등 상위권 이통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2005년까지는 상당수 미 이통사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우선 이통사들은 변덕스러운 고객들을 겨냥,더 많은 광고료를 쏟아부어야 한다.이와 함께 휴대전화 구입 시 음성적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이때문에 번호 이동성제 도입을 막기 위해 미 이통사들은 결사적인 반대 로비를 펼쳐왔다.하지만 얼마 전 미 연방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제도 도입을 결정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손을 들어줬다. 이 제도 도입으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오히려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번호는 유지하더라도 새로 가입하는 서비스 업체에 맞춰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한국이나 핀란드 등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국들은 미국 시장 공략에 호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본영기자 kby7@
  • 美 고용시장 ‘기현상’/경기회복속 일자리 감소 하반기 경기회복에 ‘변수’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유독 노동시장만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기는 회복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른바 ‘고용증대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의 3분의 2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돼 경기 회복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01년 이후 일자리 330만개 사라져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8월 실업률은 6.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반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9만 3000개 줄었다.지난 3월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는 37개월 연속 감소,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사라진 일자리는 270만개에 달한다.전체 제조업 노동인구의 16%에 이르는 수치다. 8월 실업률이 소폭 개선됐지만 주로 구직 단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별 의미는 없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집계보다 높은 3.1%에 달하고 3분기에는 5%대가 예상되는 등 경제가나아지고 있고,기업 실적도 향상되는데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전문가들은 크게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다.즉 ▲기업들의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신규 고용 억제 ▲특히 제조업의 중국 등으로의 생산기반 이전 ▲노동시장의 후행성 때문에 경기회복과 실제 기업들의 고용간 괴리 등이다.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영구적인 경우가 많아 해고된 근로자들이 새 성장산업에 맞는 자질을 갖춰 직장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은 더 적은 수의 노동자들이 같은 수준 또는 그보다 많은 생산을 하도록 해 실업확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버너는 “고용을 동반하지 않는 성장과 강력한 생산성 증가의 조화는 유지될 수 없다.”며 “고용침체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이 신중해져 경기 회복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개선 전망 엇갈려 고용사정 개선 시기와 관련,전문가들간에 전망이 엇갈린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니컬러스 그레고리 맨키우 의장은 노동시장의 후행성을 들며 “연말쯤 고용이 늘 것”으로 낙관했다.민간 경제분석기관인 클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일랜드 사장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을 상당히 의미있는 정도로 줄이려면 일자리를 20만개 정도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제가 최소한 3.5%이상 성장해야 한다.”면서 최근의 성장추세를 볼 때 올해말에는 “의미있는 고용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노무라증권 미국 법인은 생산성 향상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제회복이 고용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 정책조정 62개과제 선정 집중관리

    국무조정실은 정부 부처간 이견이나 정부-주민 갈등으로 추진이 지연되는 ‘정책조정과제’ 62개를 선정,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7일 “정부에서 협의되는 정책들 가운데 부처간 이견이나 입장 충돌,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조정이 필요한 과제 62가지를 확정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문제들이 해결되도록 9월 말,10월 말,연말 등으로 처리 시한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과제마다 ‘조정 부처’를 정해 정부의 문제해결 노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상 과제에는 부안 원전센터 유치를 비롯해 새만금사업,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경부고속철 건설 같은 대형 국책사업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여성부간 가족정책 소관 문제 등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실에는 62개 과제 중 20개가 배당됐으며,나머지는 관련 부처들끼리 해결하도록 정리됐다.특히 경제분야 과제는 재정경제부가 중심이 돼 풀어나가되 해결이 안될 때 국조실이 나서기로 했다. 국조실은 정책조정과제를 일일이 ‘카드화’해 관리하면서 완전히 해결한 뒤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등 갈등과제를 포함한 각종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양양 송이축제 / 솔향기 ‘그득’

    “솔내음 그윽한 자연산 송이 맛이 그만입니다.” 설악산 초입의 아름드리 소나무숲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생하는 강원도 양양산 송이가 도시인과 외국인들을 유혹한다.해마다 9월말∼10월초에 열리는 양양송이축제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일본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수분 함량이 적어 육질이 단단하고 솔내음 향기가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고혈압 예방은 물론 암세포 억제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급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조선시대 세종때 명나라 사신에게 선물했고,중종 때는 송이를 선물하는 것은 최고의 정성이라고한 조선왕조실록 기록만 보아도 송이버섯의 진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송이축제가 열리는 동안 인구 3만 남짓의 양양읍내는 온통 축제분위기다.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전세기 3∼4대가 취항할 예정이고,거리마다 마임과 북춤,행위예술 등 길거리 이벤트가 장관을 이룬다.일본에서만 줄잡아 1000∼1500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설악산 초입의 송이 산지를 가득 메운다.이들은 송이채취 체험행사뿐 아니라 일본과 양양군 간의 다채로운 문화교류행사도 선보인다. 양양 조한종기자
  • MBC ‘격동 50년’ 공중분해된 대우그룹 조명

    MBC라디오의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50년’은 새달 1일부터 해외를 떠도는 김우중씨와 공중분해된 대우그룹을 다룬 ‘대우 침몰을 막아라’를 11월30일까지 방송한다.‘대우…’는 그동안 정치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격동 50년’이 경제분야로 시각을 돌리는 첫번째 프로그램이다.정수열 프로듀서와 이영신 작가가 12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 NGO / “이제는 평화통일운동”

    오는 10월28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한국YMCA가 그동안 시민,소비자,청소년 등으로 잘게 쪼개 펼쳤던 운동의 큰 흐름을 ‘평화통일 시민운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전국 60개 YMCA 지부,지회의 간사와 실무지도자 350여명은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 광장에서 열린 ‘YMCA 전국실무자대회’에서 평화통일 시민운동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한국 YMCA운동가들은 분단 현실앞에 무기력했던 지난날을 통회한다.”면서 “평화통일 시민운동을 강력히 전개키로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했던 서울 YMCA 임은경 간사는 “이번 대회에서 운동가들이 선언한 내용은 이사회 등을 거쳐 강령화한 뒤 향후 전개될 한국 YMCA운동의 큰 흐름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YMCA 활동가들이 모두 참가하는 실무자대회가 열린 것은 YMCA운동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0년만에 처음이다.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간사회 회원뿐 아니라 일반 지도자 등 실무자들이 모두 참가했다. 국내 최대 시민·사회단체라는 위상이 흔들리면서 향후 행보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참가자들은 대회기간중 고백과 결단의 시간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또 평소에 만나기 힘든 선후배 간사,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향후 100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를 주관한 YMCA간사회는 “한반도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국의 실무자들의 혼을 모아 평화정착을 위한 결단의 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그동안 펼쳐왔던 활동을 이제는 평화운동이라는 좀 더 적극적인 자각 아래서 목적 의식적으로 기획된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 YMCA가 온통 축제분위기는 아니다.지난 4개월간 내부진통을 겪고 있는 서울 YMCA의 분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YMCA는 성명서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회원들과 시민사회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한 때”라면서“우리는 상처난 모습으로 100주년을 맞고 있으며 시민사회 전체가 축하해야 할 경사임에도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자탄했다.이어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며 개혁은 더이상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방학중 무료 진로탐색 프로그램 인기 / “재능 公認받으니 진로 자신 생겨요”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적성은.’‘나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0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진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교 입학 전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7차교육과정에서는 고교 2학년 이전에 희망 학과와 연계,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진로 고민이 대입 준비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어려서부터 장래 희망과 직업을 고민하면서 자신을 확실히 이해하고 학습 목표도 뚜렷하게 세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여름방학을 맞아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별관 진로정보센터.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진로정보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자기이해를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두번째 만남이 있는 날이다.첫 만남에서 치른 인성·적성검사에 대해 전문상담원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검사 등 3가지 결과표를 받아든 참가자들의 표정은 마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긴장했다.그러나 상담원의 설명이 이어지자 검사 결과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싶은 듯 질문이 이어졌다.학생 스스로 또는 아이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가끔씩 공감어린 감탄사도 튀어나왔다. ●“몰랐던 나를 깨달았어요” 공부로 바쁜 아들 전모(16)군 대신 참석한 이성희(42·여)씨는 중3인 아들의 숨겨진 성격을 알게 됐다.직업적성검사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성찰능력’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청소년기에는 높게 나오기 어려운 영역으로 실제 본인 스스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이씨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군인이나 선생님이 꿈인 것은 알았지만 스스로에 대해 너무 엄격하다는 사실은 몰랐다.”면서 “항상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집에 가면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소아과 의사인 서울 동구여중 1학년 현모(14)양은 예술분야의 적성이 뛰어났다.어머니 김진경(40)씨는 “이번 방학 동안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학과와 직업을 함께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서 이 곳까지 찾은 중2 차모(15)양은 가수가 꿈이다.노래를 곧잘 불러 주변에서 ‘가수’라는 말을 듣지만 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차양은 “앞으로 가수 오디션에 참가해 보고 싶다.”며 장래 희망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3인 아들 이모(16)군을 대신해 나온 박화신(42·여)씨는 아들의 적성검사결과 그래프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게 나온 것이 걱정이다.“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았다.그러나 “실제 아이의 적성이 모든 분야에서 맞는 경우도 있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상담원의 말을 듣고 걱정을 덜었다. 서울 중앙중 1학년인 조모(14)양은 흥미검사에서 가장 높게 나온 소비경제분야 직종에 제빵원이 포함된 것을 알고 입이 벌어졌다.초등학교5학년때부터 은근히 꿈꿔온 분야가 요리 쪽이었기 때문이다.적성검사 결과도 손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조양은 “단순히 요리사가 되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젠 제빵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다.”며 상담실을 나섰다. 사뭇 긴장해 있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배어나왔다.자녀에 대한 불투명한 진로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 종종걸음으로 나서는 학부모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진로적성검사를 받으려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진로정보센터(www.careerner.re.kr)에서는 방학 기간 중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한다.대상은 중·고교생으로 무료다.프로그램은 검사와 설명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한국청소년상담실(www.kyci.or.kr)과 각 시·군·구 청소년상담실에서도 전문 상담원의 지도에 따라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에서는 직업탐색과 더불어 직업선호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가이던스(www.guidance.co.kr)와 에듀토피아중앙교육(www.edutopia.com),한국심리자문연구소(www.psypia.com) 등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CEO 칼럼] ‘잠깬 거인’ 중국이 다가온다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로 불린다.우리와 늘 ‘숙명의 라이벌’로 통할 만큼 민족성과 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있지만 그래도 일본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 통해왔다.그런데 이제 가깝고 가능성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 못잖게 중국열풍이 거세지고 있다.중국 유학생이 4만명에 이르고,국내 60여개 도시가 중국의 여러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불과 10년여 만에 두 나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왔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미국·일본을 제치고 국내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양국의 연간 교역액도 500억달러를 넘어섰다.중국기업의 한국투자도 1년 사이에 8.4배나 늘었다. 중국은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이며,또 가장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새로운 이웃나라가 된 것이다.실제로 할인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외국 제품 중 절반이 중국산이고,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만 해도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경제분야 뿐 아니라 외교,문화,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두 나라간의 교류와 협력도 속도와 다양성면에서 그 어떤 국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폭넓고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솔직히 기업인들은 이러한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보면서 기대감과 당혹감이 교차한다. 7년전 국내 할인점으로는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의 기대감은 이제 해외선진 유통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으며,나날이 변모하는 상하이 푸둥(浦東) 특구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온 지 오래다.수많은 빌딩숲에 놀라고,비슷한 건물들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성에 다시 놀라고,건물 하나에도 도시전체의 균형과 환경까지 고려한다는 그들의 저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실제로 상하이만 해도 과거보다 차량은 몇 배 증가했지만 교통정체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올 연말쯤 GDP(국내총생산)가 5000달러를 넘어 마이카 시대가 오더라도 상하이 시민들은 선진도시들이 겪고 있는 끔찍한 교통체증은 걱정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요즘 중국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는 2020년까지 전체의 85%를 도시화한다는 계획 아래 한창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처럼 아파트분양 열기가 생겨나고 있고,외국계 유통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는가 하면,각국의 명품브랜드들이 시내 한복판에 경쟁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단순히 잘살아보자는 개발의 틀을 뛰어 넘어 수십년 단위의 장기플랜을 갖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차근 차근 이루어가는 그들의 저력에 당혹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경제발전의 꽃을 피웠던 것처럼 지금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동북아시대의 경제 중심지 도약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이제 중국이 새로운 이웃이자 숙명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상하이의 푸시(浦西)와 푸둥(浦東)지역을 연결하는 네번째 대교인 루푸(盧浦)대교가 세계 최대 철강아치형 다리로 개통되었다.이대교들을 건너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세계를 향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중국경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황 경 규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
  • NGO / 친환경 개발도 반발하는 ‘새만금 생명연대’“갯벌살릴 대안 뭐죠”

    “새만금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고요? 그것은 ‘아름다운 살인’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이하 새만금연대) 오영숙 집행위원장의 말이다. 법원으로부터 새만금 사업 집행중지 결정까지 이끌어냈지만 새만금연대 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대통령이 새만금사업 재개 의지를 밝힌 데다 법원도 방조제 보강공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새만금연대 사람들을 들뜨게 했던 축제분위기도 잠시였을 뿐 다시 또 새만금 갯벌을 ‘완전히’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법원 결정 이전에 진행중이던 공사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새만금연대측의 주장이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는 한마음에서 출범한 새만금연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200여단체 하나돼 2년째 활동 새만금연대는 2001년 3월19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앞에서 전국 200여개의 종교·시민·환경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천주교 문규현 신부·박승해 수녀,불교 수경 스님,원불교 이성종 교무,환경운동연합 최열 대표가 공동 상임대표를 맡았다.총 본부를 전북 부안에 두고 사무국은 서울 환경운동연합에서 더부살이 중이다. 종교계가 종파를 따지지 않고 하나로 뭉쳤다.종교계 지도자들은 출범당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각 종파 신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새만금 갯벌이 곧 교회·성당·법당이자 21세기의 성지”라고 주장하며 새만금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종파별로 기도회와 법회가 잇따라 열렸고 ‘3보1배’와 여성 성직자 새만금 도보순례 기도회까지 고행과 수행을 겸한 새만금 사업 반대운동을 환경단체들과 연계해 펼쳐왔다. 새만금연대에는 종교계와 시민·환경단체 외에도 각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서울대 고철환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그룹은 새만금과 관련된 워크숍,국제 심포지엄 등 각종 학술행사와 해외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왔다. 최열 공동대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현장답사 등 이론적인 학술적 근거제시가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해외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만금문제를 공동과제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갯벌전문가인 아돌프 켈러만 독일 환경연방청 생태계 연구팀장의 법정증언은 법원이 새만금 사업 집행중지 결정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보이지않는 지원자 곳곳에 처음엔 200여개의 단체가 연합한 만큼 자칫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됐다고 한다.하지만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이라는 두 환경단체가 중간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여성 환경운동가로 96년초 환경운동연합과 인연을 맺은 장지영 팀장은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성직자들의 삼보일배,기도수행과 자전거 순례 홍보 등 2년 넘게 활동을 벌였음에도 4공구 물막이 공사가 강행됐을 때 허탈감을 느꼈다.”면서 “이제 더이상 무모한 개발논리를 접고 하루빨리 새만금 갯벌에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3보1배라는 극한 투쟁의 방법까지 동원해 반대운동을 벌이고도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자 새만금연대는 깊은 상실감에 빠졌었다. 그와중에 환경단체와 전북도 주민 3539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공유수면매립면허 및 사업시행인가 처분취소 청구소송 결과가 나온 것이다.법원의 공사중단 결정은 늘어졌던 마음을 추스르며 더 강한 투쟁의 열의를 되살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새만금 소송에서 변호를 맡았던 박태현 변호사는 환경전문가와 선배 변호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그는 “죽어가는 새만금 갯벌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보게 됐다.”면서 “본안소송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대법원결정까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발전적인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민 이해 조정 필요 공감 이제 새만금연대의 운동방향은 대안제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잠정 중단결정만 내려졌을 뿐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최종적으로 승소판결이 난다고 하더라도 현재까지 진행된새만금 사업은 논란거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사업중단과 더불어 실의에 젖은 일부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은 과연 무엇일까.‘3보1배’라는 극단적인 자기희생과 고통을 사업중단촉구 방법으로 채택했던 새만금연대 사람들이 또 어떤 상생의 비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한나라 ‘최병렬 색깔내기’

    한나라당이 ‘최병렬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지난달 26일 그는 ‘강한 야당,강한 리더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포스트 이회창 시대’의 당권을 장악했다.그로부터 3주…. 최병렬호(號)의 한나라당은 정책적으로 뚜렷한 특징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이념적 스펙트럼에 있어서 외교안보분야는 좀더 오른쪽으로 향한 반면 민생경제분야는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구체적으로 계량화하기엔 짧은 시일이지만 7월 임시국회에서의 대북송금특검법 및 민생경제법안 처리 과정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대북문제에 있어서 최 대표는 강공드라이브를 늦추지 않고 있다.홍사덕 총무가 대북송금특검법 수사대상을 ‘150억원+α’로 국한하는 수정안을 전격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자 그는 이틀 만에 북한의 고폭실험을 앞세워 수사대상을 대폭 확대한 재수정안을 강행처리했다.예정된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그는 “다음 정권에서라도 보자.”는 식이다.북핵문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나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이적행위를 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도 그의 강경한 자세를 대변한다. 반면 민생경제에 있어서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과 한나라당의 감세정책을 맞교환하는 비교적 유연한 ‘빅딜’을 단행했다.이를 통해 추경 규모를 3000억원 늘려주되 자신들이 주장했던 특소세 및 소득세 감면 확대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추진력’으로 상징되는 캐릭터답게 최 대표의 한나라당은 과거보다 대체로 활동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 당직자는 “새 지도체제가 들어선 뒤 각종 현안논의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고,이에 따라 정국 이슈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대표의 강공드라이브가 당내에서 박수만 받는 것은 아니다.한 소장파 의원은 “최 대표가 직선대표인 점을 내세워 지나치게 제왕적 행태로 흐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권한이 강화된 홍사덕 총무와의 불협화음도 과제다.홍 총무가 특검법과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독자 추진하자 최 대표는 사석에서 “도대체 누가 당헌·당규를 그렇게 개떡같이 만들었어.두고보겠어.”라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최 대표는 18일부터 일단 매일 아침 홍 총무와 이강두 정책위의장,박주천 사무총장 등 당3역과 회동,당 내외 현안을 그날그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얼핏 ‘홍사덕 길들이기’로도 비친다.5선의 홍 총무도 녹록지 않은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진경호기자 jade@
  • ‘원전센터 유치’주민 표정/“부자섬 되것지라” 위도의 꿈

    지난 1993년 10월10일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눈물의 섬’ 위도.10년이 지난 2003년 7월 위도는 이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지역으로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격포항에서 짙푸른 서해를 헤치고 40분 만에 도착한 위도는 예상 외로 담담한 분위기였다.축제분위기로 들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파장금항에서 가장 큰 마을인 진리와 대리에 이르기까지 축하 플래카드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 “한집에 3억~5억 줄것” 기대감 파장금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한 갯내음 속에 출어준비로 바쁜 어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다만 93%의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졌던 만큼 ‘우리가 해냈다.’는 자긍심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앞으로 실시될 부지매입과 보상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진리면 이장 서영국(45)씨는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의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노년층인 만큼 장기계획보다는 하루빨리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서씨는 “정부에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보상을 해준다는 약속은 없었지만 막중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민들이 과감히 나선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지매입 보상과정 진통 우려도 11대째 위도에 살고 있는 위도면사무소 총무계 이형철(51)씨도 “상당수 주민들이 시설이 유치되면 가구당 3억∼5억원씩 돌아갈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이 이뤄졌을 때 주민들이 느끼는 낭패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업을 하고 있는 대리면 박순복(61)씨는 “요즘 꽃새우철인데 영광원전 온배수 배출과 새만금방조제 사업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어장이었던 위도 앞바다에서 고기가 사라졌고 값도 떨어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원전센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유치배경을 털어놓았다.박씨는 “육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그렇게 좋은 곳에 왜 핵폐기장을 유치했느냐고 연락이 와 우리는 이제 다 살았기 때문에 이곳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기로 했으니 너희들이나 잘 살아달라고 대답했다.”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치도리는 105가구 2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고즈넉한 어촌마을.주민들은 “이제 위도가 서해안에서 가장 잘사는 섬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안 초·중교 유치반발 등교거부 전북 부안지역 2개 초·중등학교 학부모들이 16일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위도 유치에 반발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격포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207명 가운데 78명이 결석을 했고,65명은 1교시를 끝낸 뒤 조퇴했다.변산서중도 전체 162명중 6명이 결석했고,15명이 1교시 후 조퇴했다. 등교거부 사태를 빚은 변산과 격포지역은 원전센터 설립지인 위도와 14㎞ 떨어져 있다.학부모들은 “위도에 핵폐기물처리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 건강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어려워 생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와인에 홀딱 빠진 30년 ‘물류 맨’/와인학교 ‘보르도아카데미’ 최훈 원장

    “너희가 와인맛을 알아?” 칠순을 앞둔 노(老)교수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입담은 좌중을 금방 압도해버린다. “방향타 없는 삭막한 위스키문화를 생각해보세요.와인은 클래식이자 생활의 여유입니다.” 철도청장 출신으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째 ‘와인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훈(崔燻·67) 보르도아카데미 원장.한때 프랑스 정통와인의 본고장에 유학한 실력을 되살려 ‘인기짱’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격조높은 ‘와인학’을 흐드러지게 설파하고 있다. “숙녀가 있으면 숙녀 먼저,그렇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술잔을 권합니다.잔을 드는 방법에는 엄지와 검지로 잔의 목 부분을 잡거나,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을 쥐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3년전 아카데미 설립… 와인전도사 나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의 ‘보르도아카데미’ 강의실.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쯤이면 포도주같은 그의 감미로운 ‘와인학’ 강의가 어김없이 시작된다.3년 전에 처음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퍼져 그동안 정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상당수 찾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수회’ 멤버 10여명이 일일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막수회는 90년대 후반 일본에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친목모임으로 정용석 KBS앵커,유원정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김대욱 용평리조트사장,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박상기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원,최상렬 국가정보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강의실에서 만난 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을 다지고 있다.”면서 “뭔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감칠맛나는 최 원장의 포도주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보르도아카데미를 찾는 단체나 계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최고 정책과정의 인사들이 참석,‘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연세대 행정대학원생들의 경우 3년째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보르도아카데미에서 ‘와인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부드럽고 여유있는생각과 친화력을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삼성과 한진그룹 등 대기업 간부들도 와인특강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한 해외마케터들이나 고소득을 올리려는 보험설계사 등은 매우 적극적입니다.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원광대학원 정책과정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3시간 동안 와인강의를 들었습니다.지방에도 와인족이 부쩍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와인학교를 이끌어오는 동안 와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조직 ‘클럽 르서울,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재계·언론계·관계·의료계 등을 포함,150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사회지도층이나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국가적·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고 한다. ●교통공무원만 33년… 물류전문가 최 원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상고를 나와 경북대 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61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교통부의 관광국장·육운국장·수송정책국장을 거친 뒤 91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맡았다.93년 철도청장에 발탁된 그는 이듬해 10월 경남 밀양과 삼랑진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났다. 33년의 공직생활을 갑자기 마감했던 탓에 그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신세가 됐다.궁리 끝에 소일거리로 종로2가 파고다학원에서 중국어와 불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불어를 신청한 이유는 1967년 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또 장차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정치·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중국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어학공부를 하던 중 한진교통물류연구원 초대원장 자리가 생겨 자리를 옮기게 됐다.3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가지 길을 생각했다.물류전문연구원과 와인연구원이었다.결국 와인연구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67년 佛유학시절 와인에 눈떠 “19세기 나폴레옹3세가 세운 파리의 르그랑호텔,알베르1세 호텔,프랑스 남부의휴양도시인 니스의 네그레스코호텔 등에서 5개월 동안 와인유학을 했었지요.” 당시 재미삼아 와인공부를 했던 것이 국내 와인학교를 세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주위에서는 최 원장을 보고 “무슨 와인학교냐.”고 여러 차례 반문했지만 정통 와인강의가 필요하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다.결국 프랑스 보르도와인학교에서 최종자문을 받은 그는 2000년 7월19일 현재의 위치에 국내 처음으로 정통 보르도와인학교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학생도 오지 않고 고생이 많았지요.그러나 일주일에 3명씩 프랑스 현지에서 강사를 초빙,격조높은 질로 승부하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학교설립 당시에는 국내 와인학교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5∼6개정도 생겼다는 최 원장은 그동안 일일과정,3일과정,5일과정,CEO과정,2개월의 전문과정 등을 거쳐간 와인제자들만 모두 25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 김운용·유치위 평창특위 공방

    9일 소집된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위에서 공노명 위원장 등 유치단 핵심관계자 4명과 김운용 IOC 위원은 유치실패의 책임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최대 쟁점은 김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가 평창 유치의 걸림돌이 됐느냐,김 위원이 2010년 평창 유치에 부정적인 뜻을 IOC위원들에게 밝혔느냐로 모아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이연택 KOC(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창동 문화부 장관 등 유치단 대표들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과 ‘2014년 평창 재수(再修)설’에 시달렸다.”며 유치 실패의 책임이 김 위원에게 있음을 강조했다.반면 이어 나선 김 위원은 “유치단이 IOC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부위원장 출마설 특위에서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와 유치실패의 상관관계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됐다.이창동 문화부장관 등 유치단 지도부는 전원 “김 위원의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으나 김 위원은 “IOC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치단의 적극적인 만류 유치단은 ‘올림픽 개최와 IOC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당선이라고 하는 두가지 선물을 동시에 가져간 선례가 없다.’는 점을 중시했다.이에 김 위원에게 고건 총리 등이 조찬모임을 만들어 IOC부위원장에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권유했다.“정부 당국은 지난 5월 이후 김 위원이 출마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이창동 장관은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런 요청에 대해 ‘내가 출마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고 위원으로서 망신스럽다.평창 유치에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건 총리 등은 ‘그렇다면 프리젠테이션 동안에 모든 걸 다 던져서 불출마를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이도록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측은 “부작용이 생길까봐 (김 위원에게)더 이상 (불출마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너희가 IOC를 아느냐’ 김운용 위원은 “불출마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항변했다.“정부 압력으로 출마를 안했다는 것은 (IOC에서) 금기사항이고 보이콧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대측에서 ‘김 위원이 외부 압력으로 불출마할 것’이라는 마타도어를 유포했고,우리는 순진해서 아마추어적인 시각으로 이를 그대로 듣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부위원장 선거는 세계적인 선거라 (다른 선거와) 케이스가 다르다.”면서 “과거 IOC 위원장 선거에 차점자로 떨어졌지만,다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표현으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한 IOC위원이 ‘김 위원이 반대운동을 하더라.’고 했다.”는 유치단의 증언에 “내게 확실한 증거를 갖다 달라.그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IOC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또한 “지금 유럽에서 (우리의 유치활동과 관련) 여러 (안좋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안불거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 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 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임시국회 현안점검/ 與재정확대 vs 野 감세 우선

    4조 1775억원의 정부 추경안을 비롯,굵직굵직한 민생경제 현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 20여만명의 강제추방이 불가피한 외국인고용근로제를 비롯,주5일 근무제와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정책들도 처리가 시급한 사안이다.이들 정책수단이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는지,어떤 형태로 처리될지 긴급 점검한다. 1.소득세법 개정 오는 8월부터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 공제폭이 5%포인트 오른다.또 올 1∼7월 소득세 공제분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내년 연말정산 때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 공제율은 연 소득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50%,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20% 등으로 현행보다 각각 5% 포인트 확대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이 5% 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세 부담 경감혜택은 소득구간에 따라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7000억∼8000억원 안팎의 세수가 줄어 들지만 올해에는 8월부터 5개월만 적용돼 24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연 소득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를 얻는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어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연봉 2억원 이상 근로자도 1500만원까지는 50%,1500만원 초과 3000만원까지는 20%의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아 최고 45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이는 연봉이 2000만원인 저소득자보다 11배나 많은 감면액이다. 소득공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 한꺼번에 돌려받는 것이 관례다.하지만 올해는 8월을 전후해 소득공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8∼12월 소득공제분은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내년 초 돌려받게 된다.또 올 1∼7월 소득공제분은 2004년도 예산에 소급 적용해 내년 소득과 함께 이듬해 초 돌려받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간의 관례와 달라 과세실무상 어려움이 예상되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소득공제율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여름 휴가비 등 상여금 지급을 8월 이후로 미루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그럴 경우 당초 2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올해 세수 감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2.추경안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정부 부처가 증감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그러나 8일 여야가 특소세 및 소득세 등과의 연계처리 방침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일단 원안통과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시급성이 떨어지는 항목 등 극히 일부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1조 5373억원(37%)을 비롯,4조 1775억원 규모다. 민주당은 극심한 소비위축 등을 감안할 때 추경안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아가 이것만으로도 부족한 만큼 곧바로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재정지출이 세금감면보다 경기부양에 2배 정도 효과가 있다.”며 “3분기 경기침체 전망을감안할 때 1조원 정도 추경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고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지출 대신 세금감면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해 왔다.추경항목 가운데서도 2조 1052억원을 이른바 문제예산으로 분류,삭감을 검토해 왔다.여기엔 주거환경개선사업 500억원 등 지난해 예산심의 때 삭감됐던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경찰청의 교통장비 및 시설 확대 예산 2283억원은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2700억원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여당측으로부터 특별소비세 인하범위 확대,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 등을 보장받을 경우 추경안은 가급적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논란은 2차 추경 편성 여부다.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놓고 재경부·민주당과 기획예산처·한나라당이 맞서 있다.재경부측은 “현 경기침체를 조속히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세입여건이 더욱 악화돼 재정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추가 추경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측은 “2차 추경은 재정부담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집행 기간이 3∼4개월에 불과,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3.주 5일근무·외국인 고용제 그동안 중장기 과제로 미뤄온 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본격 절충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7월 임시국회내 처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대여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두 제도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의에 앞서 당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환노위원들은 정부가 산업연수생제도와의 병행실시안을 가져온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자위원들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시한(8월)을 앞세운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근진 의원은“고용허가제는 인건비상승,노사분규,외국인가족 정주화 등 문제로 일본도 채택하지 않고 독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의원은 “대법원 판례로 산업연수생의 근로성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력송출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송출비리도 근절하고 영세기업의 인력난을 덜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임금은 연수생도 이미 내국인의 86%에 도달,더 오르지 않을 것이며 1년단위 재계약 조건에 따라 노사분규와 정주화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산업연수생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제시한 정부안을 수정,양 제도를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했다. 주5일 근무제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오는 11일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조차 현 정부안은 임금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 불만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중소기업 보전책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4.특소세 인하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소형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다.”(의원들) “미국에 자동차 75만대를 수출하고 고작 5000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야기할 경우,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재정경제부) 8일 국회에서는 배기량 1500㏄ 이하 소형차의 특소세 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회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정부의 특소세 인하안에서 시작됐다.현재 특소세율 구조는 ▲배기량 800㏄ 초과∼1500㏄ 이하 7% ▲1500㏄ 초과∼2000㏄ 이하 10% ▲2000㏄ 초과 14% 등으로 되어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런 승용차 3단계 특소세율을 ▲800㏄ 초과∼2000㏄ 이하 6% ▲2000㏄ 초과 10% 등 2단계로 압축·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이 경우 1500㏄ 초과중·대형차의 인하율은 23∼40%에 이르는 반면 1500㏄ 이하 소형차의 인하율은 14%에 불과하다. 여·야 의원들은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서민차의 세율 인하폭이 가장 적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제는 국민들이 짚신 대신 구두를 신듯,소형차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도 “15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비과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국회의원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선심만 앞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미국과의 승용차 협상 때 우리나라의 특소세 체계마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키로 합의한 상황에서,국산·수입차 차별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비과세 대상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정부라고 서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韓·中정상 공동회견 문답 / 盧대통령 中성장은 한국도약 기회 후진타오 北核·체제보장 동시해결

    |베이징 곽태헌 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문제 및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노 대통령)한·중간 교역은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지금도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5년 후에는 1000억달러 이상 규모가 되도록 교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다.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협력체,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IT 협력,첨단산업과 서부 대개발 등 10가지 이상의 협력과제들을 놓고 대화를 주고 받았다.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것은 경제분야뿐 아니라 그외의 모든 영역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뜻하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협력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이는 21세기 아시아의 질서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제다. 북핵 해결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후 주석)중국은 시종일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우리는 반도의 비핵화를 견지하며 반도에서 핵무기가 나타나는 것을 반대하며 대화를 통해 핵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동시에 우리는 조선의 안보 우려도 진지하게 고려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중국은 이러한 입장과 원칙에 따라 조선 남북이 의사소통과 대화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상대방의 관심사항에 관심을 돌려 경색 국면을 돌파하도록 효과있는 방도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세가 통제를 벗어나 확대되지 않도록 돌파구를 마련하고 조선핵 문제가 평화해결이라는 옳은 궤도에서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우리는 조선(북한)과 의사소통 채널이 열려있고 앞으로 관계 각측과 협의·협조를 강화,평화 해결이 되도록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21세기 동북아 공동체 구상은.경제협력에 대해선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노 대통령)오늘 우리가 얘기한 경제교류 확대,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모두 그 구상의 밑받침이 되는 일들이다.한국민 입장에선 중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보며 우리에게 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중국의 눈부신 성장이야말로 한국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견해도 매우 강하게 있다. 저는 중국의 발전이 우리 한국과 일본에까지 큰 기회라는 의견에 적극 찬동한다.위기라고 생각하고 경계하는 인식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아시아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세계무대에서 동아시아의 단단한 등장은 중국과 한국이 함께 긍정적 자세로 추진해 나가야 할 꿈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한국 정책과 양국간 문제 등을 설명해 달라. -(후 주석)노 대통령의 양국간 발전이 상대방에 기회가 된다고 한 말에 찬성한다.중국 정부는 이웃을 동반자로하는 방침하에 선린우호와 호혜협력을 증진·발전시켜 나갈 것이다.양자 교류를 통해 나타난 문제는 제때 잘 해결해 중·한 우호관계의 틀을 공동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중·한 우호관계는 양 국민의 공동염원으로,나는 중·한 관계 발전이 아름답게 이뤄질 것을 자신하고 있다.
  • “규산나트륨 덤핑조사”이영란 무역위원장

    “중국 등지의 불공정한 덤핑수출 관행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국내 산업기반마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무역위원회 이영란(李榮蘭·56·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위원장은 26일 중국산 규산나트륨과 인도산 등의 스테인레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피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규산나트륨은 고무를 단단하게 하는 첨가물이다.국내 업체들은 중국산 규산나트륨의 덤핑률이 39.26%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틸바는 자동차부품,주방용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다.관련업계는 중국·인도·스페인산 스탈바의 덤핑률을 28.0∼66.1%라고 주장한다.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의 예비조사를 거쳐 관세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위는 외국산 수출품의 덤핑 등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1987년 산업자원부 산하기구로 설립된 무역구제기관이다.최근 하이닉스 D램 반도체는 이와 반대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위로부터 정부보조금 문제로 제소당해 거액의 상계관세 부과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무역위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수입품의 불공정 거래관행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내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역위가 설립된 이후 연평균 7건에 불과하던 반덤핑 제소 신청이 지난 해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도 이미 9건을 넘었다. 이 위원장은 “국내의 불공정 상거래를 감시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라면 국제무역 질서를 바로잡는 곳이 무역위원회인데,현재는 ‘주인없는 위원회’ ‘산자부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역위를 공정위처럼 독립기구로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외국은 무역구제기관의 인력 절반이 변호사,회계사,경제분석가 등 전문가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위도 이처럼 전문성을 갖추고 나면 ▲국제외교적 성격의 정부보조금 조사 ▲밀수 등을 통한 지적재산권 침해문제 ▲산업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연구조사 활동 등을 통한 국내 산업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금은 반덤핑 조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위원장은 교수직과 병행해 지난 20여년간 각종 정부관련 판정 업무를 도맡다시피 해왔다.옛 경제기획원 차관,산업은행 총재,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영태(金英泰) 한국컨설팅협회장이 남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제 플러스 / 푸틴, 러 정상으로 129년만에 英방문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27일 러시아 국가 원수로는 129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6일 토니 블레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영국 지도부와 경제 및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국제분야에서는 ▲북한 핵 문제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 ▲중동 평화 방안 ▲러·유럽연합(EU) 관계 증진 등 주요 현안들을 다룰 방침으로 알려졌다.
  • “건평씨 카페 대통령 후배가 허가”김문수의원 주장

    노건평씨의 거제 구조라리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신축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김모씨가 국립공원관리공단 거제분소장으로 재직 당시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특히 허가가 어려웠던 카페 용도변경 건은 거제시가 3번이나 부정적 의견을 냈는데도 김 소장이 담당직원을 제치고 직접 현지조사를 나가 허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별장에 대해서도 “99년 현지 주민인 정모씨의 주택 신축은 기존 마을과 약 1㎞ 떨어지고 자연경관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거부됐지만 외지인인 건평씨와 처남 민상철씨,장모 김모씨 명의의 건축 신청은 모두 허가가 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비리 진상조사특위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르면 19일 의원총회에 부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국회 경제분야 常委 의원 46% ‘株테크’ / 참여연대 “제도보완 필요”

    국회 경제 관련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상임위 활동과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지난 2000년 개원한 16대 국회의 경제 관련 7개 상임위 소속 의원 168명의 주식소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5.8%인 77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주식을 소유·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상임위별로는 산업자원위원회가 58.6%로 관련 기업 주식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보건복지위 57.8%,정무위 53.8% 순이었다. 의원별로는 민주당 김덕배 의원이 가장 많은 35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34개,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이 24개 종목으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의원으로는 민주당 박병윤 의원 37개 종목,민주당 정세균 의원 31개 종목,민주당 김효석 의원 20개 종목 순이었다. 국회의원이 직접 기업을 운영하면서 회사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사례도 있었다.현대중공업 회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회사주식 83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었고,동일고무벨트 부회장인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390여만주,사조산업 대표이사인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이 130여만주를 갖고 있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각종 고급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해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소속 상임위 활동과 연관된 의원의 주식거래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사적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속 상임위와 관련이 있는 기업의 주식 등은 국회윤리위가 매각이나 처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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