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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경기도 의원 8명 구속/의장포함… 뇌물준 출마자 1명도

    ◎교육위원 선출비리 관련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14일 경기도의회 유재언 의장(57·민자·수원)과 신은영 의원(47·국민회의·수원)등 도의원 8명과 오산지역 교육위원 낙선자 송재환씨(49)등 9명을 뇌물수수 및 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교육위원 출마자로부터 2백만원을 받고 선거직전에 돌려준 이종월 의원(51·민자·여·비례대표)과 금노리개와 행운의 열쇠 등을 받은 김재상 의원(61·민주·부천)등 도의원 4명과 오산시의회 유재일 의장(50)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양심선언을 통해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한 도의회 한상운 의원(52·민주·부천)과 금노리개 등을 자진반납한 이재혁 의원(57·민자·이천)등 4명,과일 등 선물을 돌린 이선직씨(61·교육위원 출마자)등 모두 7명은 사법처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의회 의장 유씨는 교육위원 선출일인 지난 달 22일 상오 6시 30분 쯤 자신의 집으로 찾아 온 수원지역 교육위원 출마자 문제복씨(57·구속·수원도서 대표)로부터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3백만원을 받았다가 말썽이 나자 사흘 뒤인 25일 보좌관을 통해 돌려준 혐의이다. ▷구속◁ ▲유재언 ▲신은영 ▲박우양(49·민자·수원) ▲한기호(43·국민회의·〃) ▲한상복(41·민주·〃) ▲서효선(53·국민회의·〃) ▲이성섭(56·민자·안양) ▲이광수(53·국민회의·수원) ▲송재환
  • “경기도 의원 9명에 돈줬다”/문제복씨 검거

    ◎추천앞두고 2차례 향응도/교육위원 선출비리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11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를 붙잡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문씨로부터 경기도 의원 9명에게 2백만∼3백만원씩 총 2천3백여만원을 뇌물로 준 사실을 확인했다.또 1차 교육위원 추천을 앞둔 지난 달 20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수원시 의원 16명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등 모두 3천여만원을 뇌물과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뇌물제공 경위에 관해 일부 의원과 문씨의 진술에 차이가 있어,도의원 9명을 재소환키로 했다.또 수원시 의원들에게 향응제공을 주선한 김종렬(45) 수원시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문씨가 돈을 놓고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려줬다』는 유재언 경기도 의회 의장의 증언과 달리 『유의장이 보는 앞에서 소파 밑에 돈을 넣었다』는 문씨의 진술에 따라 이 부분도 확인 중이다.
  • 돈받은 경기도의원/6명 내주 구속키로/교육위원 선출비리

    ◎돌려준 3명은 사법처리 유보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은 7일 교육위원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다음 주에 경기도 도의원 6명을 구속하고 11명은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수원지검은 문제복(57·교육위원 낙선자)씨 등 뇌물 공여자 3명이 달아났지만 수표추적 등을 통해 뇌물을 받은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뇌물수수 사실을 시인한 경기도 의회의 이광수(53)·박우양(49)·신은영(47)·한기호(43)·한상복(41)·서효선(53) 의원을 구속키로 했다. 유재언(57) 도의회 의장,이성섭(56)·이종월(51·여) 의원 등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려준 3명은 사법처리 여부를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 수뢰 경기도 의원/15명으로 늘어나/교육위원 비리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6일 개그맨 출신인 경기도의회 서효선(53·수원 장안)의원과 이성섭(56·안양)의원을 소환,조사해 이들도 달아난 낙선자 문제복씨(57·수원도서 대표)로부터 2백만원씩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교육위원선출과 관련,금품을 받은 경기도의원은 15명으로 늘어났다.수원 출신 도의원의 경우 10명중 8명이 문씨로부터 2백만∼3백만원씩 받았다. 서의원은 지난달 12일 문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 수원시의원 「수뢰 메모」 발견/교육위원 선출비리

    ◎돈받은 4명 이름·금액 명기 【인천=김학준 기자】 교육위원선출과정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4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된 남구 교육위원후보 김유찬(53)씨로부터 남구의회 김상백(34)의원에게 로비 총괄업무를 맡기고 돈을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의원이 정병관(45)의원 등 남구의 야당의원 6명에게 50만원씩 3백만원을,여당의원 10명에게는 1백만원씩 총 1천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잠적한 김의원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김씨의 진술에서 밝혀진 정의원 등 남구의회의원 16명을 소환,수뢰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은 4일 달아난 문제복(57·수원도서대표)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경기도의원 박우양(49·수원)씨를 다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의원이 문씨와 친하고 집에서 수원시의원 4명의 명단과 그 옆에 2백만∼3백만원의 금액이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점을 중시,박의원을 상대로 다른 수원시의원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문씨가 붙잡히지 않으면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사실로 다음주중 뇌물을 받은 의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수뢰 경기도 의원 4명/추석뒤 사법처리/6명 불구속키로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3일 달아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경기도 의회 이광수(53·민주당 수석 부총무·수원),한기호(43·수원),신은영,박우양 의원 등 4명을 추석이 지난 뒤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본인이 모르게 놓고 간 돈을 나중에 돌려준 유재언(57·수원)의장은 좀더 수사를 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금노리개 등을 받은 문부촌(53·광명)의원 등 6명은 액수가 적어 불구속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원 12명 곧 사법처리/교육위원 「돈선거」

    ◎인천시·구의원 10여명도 소환키로 【수원=조덕현 기자·인천=김학준 기자】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2일 경기도의회 박우양(49·수원) 의원이 달아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를 대신해 수원시 의원들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박의원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박모 및 김모 의원 등 수원시 의원 4명의 이름과 2백만∼3백만원의 금액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 박씨가 문씨로부터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을 받아 자신의 자원봉사자인 오모씨(37)의 계좌에 입금했다가 현금으로 찾은 사실도 밝혀냈다.또 지난 7월 초 박의원이 개설한 은행계좌에서 현금 4백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백만원 등 7백만원이 입금됐다가 인출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후보들로부터 돈이나 금노리개 등 금품을 받은 12명의 도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다음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2명의 시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한 김유찬(53)씨로부터 다른 시·구 의원10여명에게도 금품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인천시 의원과 남구 의회 의원들을 차례로 소환,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서울 시·구의원 4∼5명 곧 소환/교육위원 선출 비리

    ◎아태재단 후원권유·금품받은 혐의/낙선4명에 후원금 납부경로 조사/후원금 내자 당선축하 인사 하기도/교육위원 낙선자들 “엄중 수사” 성명 서울시 교육위원선거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1일 아태재단후원회에 후원금 5백만원을 내고 교육위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모씨 등 4명을 소환,누구를 통해 후원금을 납부했는지와 당선을 약속받았는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아태재단후원회 부회장겸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기영 의원을 비롯,서울시·구의원 4∼5명이 교육위원 출마자들에게 아태재단후원회에 가입을 권유하거나 금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이들을 곧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부의장등 일부 시·구의원이 아태재단후원회측에 미리 알리고 교육위원 출마자들에게 당선을 조건으로 후원회가입을 종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낙선자 김씨는 검찰에서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회의 다수의석을 차지한 신당측 의원들이 제2기 교육위원을 대폭 물갈이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아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중 아태재단에 가입하면 당선을 보장받는다는 시의원들의 말을 듣고 후원금 5백만원을 냈다』고 진술했다. 낙선자 K씨는 『선거전 모시의원의 말을 듣고 후원회에 5백만원을 내자 일부 시의원으로부터 미리 당선축하인사까지 받았으나 막상 선거에서는 상대후보에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위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모씨 등 10여명은 이날 하오 서울시내 P호텔에 모여 교육위원 선출제도개선과 교육위원 재선출,검찰의 엄격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타락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는 2중간선제 폐지 ▲법개정 뒤의 교육위원 재선출 ▲선거 전에 투표대상을 자당 의원에게 통보,선거의 공정성을 무시한 새정치국민회의의 사과 ▲검찰의 엄정수사를 요구했다. ◎안산서도 비리의혹 【수원=조덕현 기자】 교육위원 선출과 관련된 금품살포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1일 교육위원 후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광수(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 부총무),이충선(53·부천),김재상(61·부천)씨 등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3명이 금품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문제복(56·수원 교육위원후보)씨가 뇌물로 사용한 19장의 수표중 6장이 안산시내 은행으로 돌아온 사실을 밝혀내고,안산시 출신 도의원들에게도 수표가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공안부는 1일 구속된 교육위원 후보 김유찬(53)씨가 김모,정모 시의원외에도 20여명의 시·구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지난 8월초 등 교육위원 선출시기를 전후해 모두 5천만원의 현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귀남(38·목사)씨의 집과 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보관중이던 예금통장을 압수했다.
  • 「아태재단 후원금」20명 곧 소환/검찰/교육위원 「돈선거」수사확대

    ◎4백만원 뿌린 학원장 긴급구속­인천/시·구의원에 억대 준 10여명 내사­부산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 사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아태재단 등 정치권의 연루 여부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31일 돈을 준 후보가 긴급 구속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31일 서울의 시·구 의원 4∼5명이 교육위원 출마자들에게 아태평화재단 후원회 가입을 권유하거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출마자 가운데 아태재단에 5백만∼1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드러난 20여명은 모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날 교육위원 당선자 1명과 낙선자 2명 등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후원금을 내는 조건으로 당선을 약속받았는지 여부를 캤다.또 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으로 서울시 의회 부의장인 김기영의원이 출마자들에게 후원금 5백만원을 내면 당선시켜 주겠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곧 김의원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후원금을 낸 출마자 가운데 당선자는 15∼16명,낙선자는 6∼7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K의원 등이 출마자들로부터 2백만∼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학준 기자】인천지검 공안부는 인천시 의회 김모·정모 의원에게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각 2백만원을 준 남구 교육위원 후보 김유찬씨(53·기술학원 원장)를 뇌물공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또 서구 교육위원에 출마한 김모씨(49·W산업 대표)가 시·구 의원에게 6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김씨는 인천시 백모의원(40)과 서구 윤모의원(51) 등 2명에게 로비자금으로 6천만원을 준 혐의이다.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공안부는 달아난 문제복씨(56)로부터 1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경기도 의회 수석 부총무 이광수의원(53)을 소환,조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은 『친구 진모씨로부터 2백만원을 빌렸을 뿐』이라며 뇌물수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백만∼3백만원의 수표를 받은 유재언 도의회 의장 등 다른 의원들도 받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문씨가 붙잡혀야 정확한 윤곽이 밝혀질 전망이다. 검찰은 현금과 금붙이 등을 주고 받은 후보와 의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나 구급약과 갈비·음료수 등 2만∼5만원짜리 선물의 경우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의 한 관계자는 시의원들에게 2백만∼3백만원씩 모두 1억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후보가 있다는 등 불법 선거에 관한 정보가 많다며 이를 수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교육위원 선출비리/잇단 양심선언·폭로… 충격의 실태

    ◎“1백만∼3천만원” 표 매매 “횡행”/지방의원에 정당까지 합세 손내밀어/「기초」허 95% 지지받고 도 의회서 낙선 안양시 의회에서 95%의 압도적 지지로 교육위원 후보로 추천받았으나 결국 낙선한 변석씨(67)는 30년 동안 교육 외길을 걸어온 「스승」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장을 비롯 경기도 교육청 장학관,강화·안양시 교육청의 교육장을 지냈다.안양시 의회는 압도적으로 추천했지만 도의회에서는 1백36명 가운데 59명의 지지밖에 얻지 못해 낙선했다.교육위원 선출과정의 모순과 그 뒤에 숨겨진 비리를 암시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교육위원 선출과정의 추한 모습이 표면화된 것은 전국적으로 선거가 실시된 지난 22일.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날인 이 날 양평군 후보로 나란히 출마한 고대선(대학교수)·이병욱(학원경영)후보가 약속이나 한듯 후보직을 함께 사퇴했다. 이틀 뒤 도의회 한상운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양평의 두 후보로부터 10돈쭝짜리 행운의 열쇠와 5돈쭝짜리 금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고 털어놨다.수원지검에는 수원의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문제복씨가 선거와 관련,수원 출신 도의원들에게 2백만∼3백만원의 금품을 주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조사 결과 유재언 도의회 의장을 비롯,4명의 의원이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이 확인됐다.양평군 후보 이병욱씨도 한상운 의원 이외에 4명의 도의원에게 금붙이를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위원 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양심선언과 뒷소문은 전국적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인천에서도 홍미영(39·여)의원이 남구 교육위원 후보의 대리인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었다고 폭로했다.금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들은 모두 잠적했다. 전남 순천지검은 여천시·군 출신의 교육위원 당선자 박홍규씨(61·전 여천여고 서무과장)와 가족들의 예금계좌를 조사하고 있다.낙선한 이상은(66·전 광양농고 교장)씨와 최미정(41·여·새싹유치원장)씨가 『같은 지역 출신 남택수(39)전남도 의원으로부터 「여천시·군 출신 도의원 5명 중 4명의 뜻」이라며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의 돈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당선자 S씨가 1차로 추천해준 구의회 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 관광을 보내주었고,K씨와 L씨 등 4∼5명은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충북에서는 25명의 도의원들이 모 교육위원으로부터 한사람 당 1천만원씩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충남의 D군 후보로 당선된 M씨는 『아무 이해관계 없이 무엇 때문에 나를 뽑아 주었겠느냐』며 『흰 떡에도 가루가 들어가는 법』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파문은 서울에서 터졌다.서울시 의회 백의종 의원은 『25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20명이 새정치 국민회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태평화재단에 후원금을 내고 당선됐다』고 폭로했다. 백의원은 『김기영 부의장이 후원금 5백만원을 내면 뽑아주겠다』며 『후원위원 신청서와 8개 시중은행의 온라인 계좌번호까지 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중상모략』이라며 부인하고 있으며,검찰은 31일 진상조사에 착수,헌금자 20여명 전원을 소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거명되지는 않아도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구린 소문들은 끊이지 않는다.인천에서 불거져 전국으로 비화된 세도 사건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위원 선출 이것이 문제/2중간선제 부정선거 개입 소지/정당의 입김으로 정치오염 가능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도입된 우리의 교육자치제도는 오랜 역경을 겪은 뒤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5·16쿠데타로 한때 폐지됐다가 부활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91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 이 법의 내용 가운데 교육위원의 경력 등 일부조항을 고친 것이 현행법이며 5·31 교육개혁에서 실질적인 교육자치제 확립이 한 과제로 채택됨으로써 현재 개정작업이 진행중이다. 교육위원선거에서 부정이 극심한 가장 큰 원인은 현행법이 채택하고 있는 교육위원 선출방법의 문제 때문이다. 시·군·구의원이 2명의 후보를 시·도의회에 추천하고 의원들이 이들 가운데서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이른바 이중간선제 선출방식은 근본적으로 금품살포에 의한 선거의 혼탁과 정당의 영향력에 의한 정치적 오염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금품제공 등의 혼탁상이 심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교육위원을 뽑는 투표인단의 수가 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투표인단이 적으면 후보가 개별접촉해 지지를 부탁하면서 금품을 건네주기가 쉬운 까닭이다. 또한 투표인단이 지방의원이라는 동질집단이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의원에게 금품을 미끼로 표를 몰아주도록 청탁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시·군·구별로 1명씩 뽑도록 돼 있는 지역대표성 선출방식도 논란의 한 요소다.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구별로 2명씩 50명을 추천하면 시의원은 구별로 1명씩 표를 찍는다.어느 구에서 추천된 후보는 경쟁자가 나머지 49명이 아니라 같은 구에서 추천된 1명일 뿐이다.당선확률이 50%나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일단 추천만 받으면 다른 1명을 물리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부정이 개입될 여지는 시·도의회의 선거만이 아니고 후보추천을 위한 시·군·구의회의 투표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선거와같이 선거부정에 대한 제재나 처벌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선거가 치안당국의 감시와 단속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도 선거부정의 주요이유로 꼽힌다.
  • 순천·부산서도 「뇌물 선출」/교육위원 비리

    ◎경기도의원 1명 수뢰 추가 확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부총무 이광수(53·수원)의원이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문제복(56)씨로부터 1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위원 선출과 관련된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30일 문씨가 도의원들에게 건네준 1백만원권 수표 19장 중 1장이 뒷면에 이의원의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이름이 적힌 상태로 은행으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이의원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부촌(53·광명)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변석(67·안양시 교육위원 낙선자)씨와 현 안산시 교육위원인 최영덕(47)씨 등 2명도 소환,조사를 벌여 변씨가 10여명에게 이불감을,최씨가 20여명에게 가정용 비상약품을 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문의원은 양평군 교육위원 후보 이병욱씨로부터 금노리개 1개를 받는 등 20여명으로부터 갈비짝과 과일,음료수 등을 받았다. 한편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사과는 이 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남도 교육위원 당선자인 박홍규(61·전 여천고 서무과장)씨의 예금계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도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 부산시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정보를 입수,내사 중이다.
  • “「교육자치 틀」 근본적 손질 필요”/「교육위원선출 비리」 파장

    ◎「지방의회의 교육위원회 겸임」 방안 거론/교육계선 교육의 전문­자율성 들어 반발 금품수수 등 타락상이 드러나면서 교육위원의 선출방식은 물론 교육자치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 의회의 한상운 의원은 지난 22일 양평군 교육위원 후보인 고대선(60·대학교수)씨와 이병욱(학원 경영)씨로부터 10돈쭝짜리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 및 5돈쭝짜리 금 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고 최근 털어놨다. 수원시의 교육위원 후보로 나섰다 떨어진 문제복(57)씨는 수원 출신 도의원 7명에게 2백만원씩을 건네줬다고 검찰에 밝혔다. 인천시 의회 홍미영(39)의원은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귀남(38·목사)씨의 대리인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었다고 밝혔다.서울에서도 잡음이 들린다. 교육위원 자리의 「매관매직」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2세의 앞날을 좌우하는 초·중·고교의 교육방향을 결정하는 교육위원들과 지방자치를 좌우하는 의원들의 추한 모습들이다. 그러나 제도에도 문제가 있다.현행 선출방식은 시·군·구 의회에서 교육전문가와 비전문가 각 한 명을 후보로 추천하면 시·도 의회에서 결선 투표로 1명을 뽑게 돼 있다.선거인단의 수가 적어 불법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방의회와 함께 교육위원회를 두기로 지난 91년에 결정된 지금의 교육자치제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체제에 대한 반발에서 태동된 데서 빚어졌다. 그 전에는 교육위원을 중앙에서 임명해 정치적으로 오염되고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다.한때 지방의원이 교육위원을 겸하는 방안도 논의되었으나 같은 이유로 채택되지 못했다.따라서 교육위원을 선거로 뽑되 현실적인 방법으로 지방의회에서의 간선제가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형편이 크게 달라졌다.문민정부 이후 자율성이나 순수성의 훼손은 교육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교육재정 확충을 놓고 부심하는 데서 보듯 교육의 문제는 얼마나 좋은 교육여건을 마련하느냐에 있다. 교육계에서는 초·중·고교의 교육은 자치단체의 문제이므로 자치단체에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자치단체는 교육에 관한 한자치단체의 권한이 거의 없으므로 부담만 질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가 교육위원회를 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 경우 정치 오염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교육위원을 뽑는 광역의원이 정당 공천을 받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는 현 제도와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물론 교육계에서는 교육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들어 반발한다.그러나 요즘처럼 타락상이 드러나는 현실에서는 교육자치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교육위원 선출비리 수사확대/서울시의원도 금품수수 확인/검찰

    ◎경기도의장 등 의원 6명 관련 밝혀/“전남도의원이 수천만원 요구” 제보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각 시·도의원들의 금품수수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전국 15개 시·도에서 치러진 교육위원선거와 관련,혐의사실이 확인된 수원·인천지역에 이어 29일 서울에서도 금품수수사실이 일부 확인됐으며 이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금품수수 등 뒷말이 무성해 전국 지검별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시 교육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교육위원 후보자와 추천권이 있는 구의원,선출권이 있는 시의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도 이날 경기도 도의회 유재언 의장 등을 소환,조사한 결과 유의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도의원이 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냈다. 유의장은 이날 『교육위원 선거일인 지난 22일 수원의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주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도의회 한기호·신은영·이종월(여) 의원 등도 문씨로부터 2백만∼3백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을 확인했다. 한기호·이종월·이재혁·서영석 의원 등은 양평군 교육위원 후보 이병욱(64)씨로부터 금으로 된 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가 되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인천지검은 이날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모씨를 대신해 인천시 의회 홍미영(39·여)의원에게 1백만원을 건네 준 김정섭씨(56)를 뇌물 공여 혐의로 수배했다. 인천지검은 또 다른 교육위원 후보 김모씨(53·학원 이사장)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남구 의회의 길모(55),김모(34)의원과 또 다른 김모(33)의원 등 10여명과 시의원 3∼4명에 대해 뇌물수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순천=남기창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여천출신 남모 도의원이 이모와 최모 교육위원 후보에게 거액을 요구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씨등을 불러 사실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남의원이 지난 20일 이씨가 묵고있는 광주시 동구 산수동 모 여관에 찾아와 여천시·군 출신의원 도의원 5명 가운데 4명의 뜻이라며 3천만원을 요구했으며 여천시 출신 최모 교육위원 후보에게도 2천만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 경기 도의회 의장 곧 소환/검찰 돈봉투 확인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교육위원 후보의 도의회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28일 경기도의회 유재언(56)의장이 교육위원후보에 출마했다 낙선한 문제복(57)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유의장은 이날 하오 경위 설명을 위해 심상명 검사장을 방문,문씨가 지난 22일 상오 집으로 찾아와 소파위에 2백만∼3백만원 정도가 든 돈봉투를 놓고 갔다고 밝혔다. 유의장은 이 돈을 즉시 돌려 주려했으나 문씨를 만날 수가 없어 24일 보좌관을 통해 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유의장을 불러 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수원출신인 도의원 신은영(47)씨가 8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문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 경기도의회/의장도 수뢰/교육위원 선출 비리

    ◎보좌관 통해 나중에 돌려줘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교육위원 후보의 도의회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27일 의장단을 포함한 도의원 17명이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후보자들로부터 금노리개등 금품외에 1천만원대의 현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교육위원후보에 출마했다 낙선한 문제복(57)씨가 교육위원 선거전에 수원지역 출신 도의원 9명중 7명의 집으로 찾아가 1백만원짜리 수표 2장씩 2백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문씨가 유재언(56)의장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 유의장의 보좌관을 통해 나중에 되돌려 받았다고 말함에 따라 이 분분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 휴정협정 서명(6·25 내막/모스크바 새 증언:30)

    ◎중국,휴전 앞두고 “마지막 진격” 주장/소선 “미군 상륙작전 감행 두렵다” 반대/해리슨 중장­남일,7월27일 역사적 조인 중국당국은 스탈린앞으로 휴전협상 진행에 관한 상세한 현황보고를 하면서 그에 덧붙여 협상대책까지 건의했다.즉 협상속도를 싸고 미국과 이승만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앞으로 미국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이승만에게 더 큰 압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휴전성사 가능성은 높다는 게 중국당국의 기본 시각이었다.53년 7월3일자 북경주재 소련대사관이 모스크바에 보고한 전문에 나타난 중국의 협상대책은 다음과 같다.(N17286) ○“미­이승만 불화 조장을”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시하는 바임.이는 휴전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미·이승만간의 불화를 더 조장하고,미국의 내외여론을 분열시키고 미국으로 하여금 이승만정권에 더 많은 압력을 행사토록 하기 위함임. (1)7월5일자로 클라크앞으로 김일성·팽덕회동지의 답신을 보낼 것.협상재개에 앞서 미국의 입장을 비난하고 앞으로 미국의 유화정책이다시 바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할 것. (2)휴전협정 서명 전 작전을 전개해 이승만 괴뢰군에게 일격을 가할 것.이는 전선을 조금이라도 더 남쪽으로 내려보내기 위함임.그뒤 휴전협상이 재개되면 이승만정권의 잘못으로 협정체결이 지연됐다고 비난할 것.그리고 상황이 바뀌었으니 휴전개시점을 재조정하자고 요구할 것.미국도 이 요구에 응할 것임.왜냐하면 현재 미국과 이정권과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임.반대로 상대가 양보 대신 새로운 선전차원의 술책을 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음.그럴 경우에는 우리가 적당한 시기를 택해 양보하고 현전선에서 휴전하는 데 동의할 것. ○“최후가지 투쟁은 엄포” …중략…휴전협정체결은 7월15일에 해야한다고 생각함.중국대표단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추가로 밝힐 것.즉,중국정부는 최근 이승만정권의 잦은 도발이 한편으로는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용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온 것으로 생각함.이런 이유로 이승만은 미국과 상호원조조약 체결을 고집하고 있음.이는 만약 미국이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병력이 최후까지 싸우겠다고 말하나 우리는 이것이 엄포라고 생각함. 중국정부는 미국의 이승만정권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함.미국은 이에게 대규모 지원을 할 경우 그가 심각한 모험을 전개해 미국을 끌어들이려할 것을 우려함.미국은 극동지역에서 더이상 대규모 모험에 끌려들려 하지 않고있음. 앞으로 개최될 정치협상 대책에서도 미·이승만간 이견이 있음.이는 이 정치협상 대신 북한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전개,중·조 국경인 압록강까지 진격하려고 함.위 상황을 종합할 때 중국정부는 휴전협정 조인이 평화에 유익하다고 판단함. 당시 중국외무차관은 이 말을 듣고 농담조로 「중국과 미국이 이승만에 반대해 공동전선을 펴고있다」고 말했음.그는 또한 중국정부는 이가 소규모 발악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심각한 도발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음』 한편 소련측은 휴전협정 서명을 눈앞에 두고 공산군측 서명당사자의 인선에까지 일일이 간섭했다.유엔군 대표단의 김일성직접서명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누누히 강조했다.남한정부가 김일성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53년 7월24일 소련공산당중앙위 간부회의는 김일성의 서명식 참석여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 직접 김일성 앞으로 내려보냈다.(소련공산당중앙위 간부회의 결의안 NP19/9) 『김일성을 위시한 조선동지들에게 다음과 같이 통보함.소련공산당 중앙위는 판문점 휴전협정서명에 북조선대표로 부수상 1명이,중국대표로는 팽덕회동지가 참석할 것을 권고함.누가 참석할지 여부의 결정은 전적으로 중·조 정부에 속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 미국의 압력에 이끌려가서는 안됨. 현상황에서 김일성의 판문점 여행은 위험부담이 큼.이승만 진영이 김일성에게 어떤 종류의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미국의 김일성 참석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휴전협정일정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임.팽덕회장군이 참석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임.만약 미국이 김의 불참을 이유로 협정서명을 거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임』 ○김일성 위해 우려 이유 북한측 대표는 이렇게 해서 부수상 남일로 결정됐다.53년 7월27일 남일은 유엔군 대표인 해리슨중장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에 서명했다.휴전협정이 정식조인되기 불과 하루 전인 53년 7월26일 북경주재 소련대사는 모스크바로 다음과 같이 휴전협상 관련 보고서를 보냈다.모스크바에서 7월3일자로 보낸 중국정부의 한국전 상황평가에 대한 답신이었다.(N8019) 『본인은 모택동에게 소련정부가 한국전 상황평가에 대한 중국정부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음.이제 한국에서 적대행위를 끝낼 시기가 됐다는데 상호동의한다고 말했음.적도 군사적 이유로 전쟁을 계속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말했음.모택동은 이와 관련,깊은 사의를 소련정부에 보낸다고 말했음.그러면서 모는 적이 군사적 이유뿐 아니라 정치적·경제적 이유에서도 휴전협정체결에 동의했다고 말했음. 군사적으로 볼때 적은 지난해동안 지상에서 진격은 물론 전선사수조차 여의치 않았다고 모는 말했음.반면 중국군은 현위치 사수는 물론 진격작전 수행에도 자신을 가졌다고 했음.정치적인 면에서는 적들이 제국주의 진영내 내분을 겪고있고 전세계 여론이 전쟁에 반대하고있기 때문에 휴전에 동의한 것으로 모택동은 설명했음.경제적으로도 제국주의진영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모는 말했음.즉 전쟁초기 2년간 미국의 독점 군수업체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렸지만 이후 휴전협상이 시작되고 반전여론이 강화되면서 이들의 수익이 격감했다는 것임』 이 보고서 내용중 흥미있는 것은 모택동이 순수 군사적인 면에서 볼때 적이 수세에 있기 때문에 군사작전을 1년 정도 더 계속해 한강주변에 보다 많은 전략거점을 확보하는게 협상에 유리하다고 주장한 점이다.반면 이 보고서를 보낸 중국 주재 소련대사는 남쪽으로의 추가진격이 매우 위험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추가 진격을 감행할 경우 동서 해안에까지 전력을 배치해야하는데,그러면 중·조군 후방에 미군이 상륙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전후복구 소도움 요청 이렇게 해서 7월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정식조인됐다.휴전이 성사되자 김일성은 즉각 전후복구작업에 들어갔다.김일성은 전후복구 역시 소련의 지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협정조인 며칠 뒤인 8월5일 김일성은 소련지도부 앞으로 다음과 같은 친서전문을 보냈다.(N20609)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후 복구·건설계획과 관련 소련 전문가 여단을 초빙키로 결정했음.이들이 조선의 기간 산업체들의 복구,건설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주기를 원함』 이틀 뒤인 8월7일 평양주재 소련대사는 다음과 같이 본부에 보고했다.(N20779) 『우리는 소련 전문가들에게 조선의 복구계획을 짜면서 가장 긴급한 문제부터 시작하되 가능한한 조선국내의 자원을 활용토록 지시했음.…중략…그러나 이미 입안된 계획을 보니 조선내부 자원활용에 큰 역점이 주어져있지 않고 대신 소련을 비롯한 여타 인민민주주의국가들로부터의 원조를 극대화하는 데 주관심을 두고있음. ○김일성 다시 모스크바로 또한 경제복구계획의 주안점이 경공업·농업부문 대신 중공업 분야에 주어져있음.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조선 정부는 정부부처에서 우리 전문가들을 활용치 않고 대신 산업체에다 이들의 파견수자를 늘리고있음.이런 제문제를 협의키 위해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초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이같은 소련의 요청에 따라 김일성은 53년 9월초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키 위해 모스크바를 다시 방문했다. ◎연재를 마치면서/관련문서 계속 발굴… 속편 준비 이번 30회를 끝으로 「모스크바 새증언」 연재를 일단 마무리합니다.이번 시리즈는 주로 6·25를 둘러싼 스탈린·모택동·김일성 3인의 행적,협조관계등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밖에도 전쟁기간중 중·소·북한 정권 내부의 주요정책 결정과정등 밝혀져야할 「연결고리」는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게 사실입니다.앞으로 관련문서를 더 찾아내 추가집필의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5·10 총선거(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1)

    ◎최초의 민주·자유선거… 공산진영 저지투쟁/우익 “승리” 평가… 남북협상파선 “무효” 주장 해방정국이 종지부를 찍은 그 대미는 19 48년 5월10일의 5·10선거로 장식됐다.그만큼 해방정국에서 5·10선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시사했다.해방이후 늘상 그랬던 것처럼 5·10선거에서도 숱한 대립과 희생이 뒤따랐다.그러나 5·10선거는 이 땅에서 치러진 최초의 민주주의 자유선거로 기록되고 있다. ○단선·단정에 강력 반발 미군정의 5·10선거 준비는 공산주의 세력의 극한 저지투쟁과 남북연석회의등 단선·단정 반대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추진됐다.1948년 3월1일 「조선인민대표의 선거에 관한 포고」를 통해 선거를 5월9일 실시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미군정은 남한 단독선거를 공식화했다.이어 이틀뒤인 3일에는 행정명령 제14호를 통해 선거를 관장할 국회선거위원회를 발족시켰다.여기에는 김법린 노진설 이갑성 백인제 최두선 등 15명의 위원이 참여했다.3월17일 마침내 전문 57조로 된 국회의원선거법을 미군정법령제175호로 공포했는데 이 법은 전년도 9월3일 공포한 입법의원선거법을 기초로 제정된 것이다. 이 선거법은 선거권을 만21세,피선거권을 만 25세로 규정했다.그리고 임기 2년의 국회의원을 2백개의 소선거구에서 뽑도록 규정한 선거법은 해당 선거구의 유권자 2백명 이상 추천만 받으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이를 토대로 국회의원선거법 시행세칙은 3월22일 공포됐다. 미군정이 결정한 선거일정은 사실상 빠듯한 것이었다.그래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준비를 이유로 선거일을 5월24일로 연기해 줄 것을 유엔한국임시위원단에 요청했다.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군정에 넘겨 선거일은 5월10일로 최종 결정됐다.미군정은 행정명령 제20호를 통해 이를 정식으로 공포했다.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5·10선거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적지않은 갈등을 겪었다.그 첫째 이유는 자신들을 「미 제국주의의 도구」로 비난하는 공산주의자들을 의식했기 때문이다.또 미군정하인 만큼 위원단이 선거에서 얼마만큼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다.따라서 위원단과 미군정 사이의 입장차가 실제 표출됐다. 이같은 상황은 하지 사령관이 마셜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48년 3월17일자 비밀보고에서도 드러나고 있다.여기서 하지가 「유엔한국임시위원단내 시리아,오스트리아,캐나다 대표가 소련의 변호자 또는 유화주의자로서의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비난한 대목이 보인다.또 「이들은 공산주의자의 대변자와 동조자 노릇을 할 뿐만 아니라 남조선내 총선 반대파의 대표행세를 하고 있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미 대외문서철·1948년). 위원단은 자유로운 선거분위기와 관련해 3월17일 제26차 전체회의에서 하지에게 보내는 비공개 건의문을 채택했다.그 내용은 경찰의 선거간섭금지,청년단체들의 선거방해에 대한 철저한 단속,정치범 특사등을 포함한 17개항목으로 돼있다.위원단은 또 자유로운 선거분위기가 이루어질 때만 선거를 감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현지조사에 나섰다.그 결론은 4월28일 「출판 집회와 같은 민주주의적 자유가 인정되고 존중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남조선에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것으로 나왔다.그리하여 5·10선거를 감시할 것을 결의했다. 선거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돼 3월30일부터 4월9일까지 유권자 7백83만7천5백4명이 등록을 마쳤다.이에맞서 좌익의 파괴공작도 심화됐다.남로당은 대중선동,항의시위,파업,협박,파괴,방화,살인,폭동등 모든 선거를 총동원해 선거를 방해했다.미군정도 선거촉진위원회를 조직해 대대적인 선거홍보를 벌이면서 대한독립촉성농민총연맹등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선거인 등록 독려에 나섰다.미군정은 4월16일 극좌 계열의 선거방해를 막기위해 18∼55세 남자들의 의무봉사단체인 향토보위단도 조직했는데 주로 시민들과 청년단체 회원들을 참여시켰다.이 향보단은 5월22일 해체될 때까지 선거와 관련한 좌익 반대투쟁 저지임무를 맡았다. ○좌익 일제히 선거 불참 그러나 선거에서 좌익은 선거저지를 위한 투쟁에만 총력을 기울였을 뿐 선거자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이는 4월16일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철저히 나타났다.모두 48개의 정당과 사회단체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입후보자 9백48명은 모두 반탁·반공·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한 우익세력이었다.남로당의 「민전」산하단체와 남북협상파는 선거에 불참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 5·10선거가 다가왔다.북제주군 2개구를 제외한 총 1백98개의 선거구에서 등록 유권자의 95.2%인 7백3만6천7백50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가 실시됐다.개표결과 이승만의 대한독립촉성국민회가 2백35명의 후보자중 55명의 당선자를 냈다.이어 한민당이 91명의 후보자가운데 29명,대동청년단이 87명중 12명,민족청년단이 20명중 6명을 당선시켰다.무소속도 4백17명이 입후보해 85명이 당선되는 등 모두 1백98명의 선량이 탄생했다. 선거기간중 좌익의 반대를 위한 반대투쟁은 극한으로 치달았다.선거당일만 해도 투표소,경찰서 습격과 경찰관,선거위원등에 대한 테러로 경찰 5명,공산주의자 9명,우익인사 4명등 모두 18명이 피살됐다.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가운데 북제주 2개 선거구에서의 폭동때문에 투표를 무효화하고 49년 5월10일 재선을 실시할 정도였다. ○무기르성명에 격분 선거결과는 이들 반대투쟁을 벌인 소련과 남·북조선의 노동당,남북 협상파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주었다.미군정 당국과 우익측은 선거의 성과를 민주주의의 승리로 간주한데 비해 민전과 남북협상파인 한독당 신진당등은 일제히 5·10선거의 무효성명을 냈다.선거결과에 대한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평가도 엇갈렸다.위원단내의 시리아대표 무기르는 의장자격으로 선거결과도 나오기전인 5월13일 위원단 공보 제59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풍파를 일으켰다.그는 이 성명에서 투표당일 일부 투표소에는 향보단원과 경찰제복의 청년단체들이 투표자들의 자유에 일정한 제약을 가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시리아 대표 무기르의 성명은 위원단의 다른 대표들뿐만 아니라 하지와 그의 정치고문 제이콥스의 격분을 샀다.제이콥스는 5월13일 마셜 국무장관에 보낸 무기르 성명에 대한 논평에서 무기르를 호되게 비판했다.제이콥스는 『위원단 내부에 조선이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집단이 있다』고 위원단의 일부 대표들의 태도를 보고할 정도로 무기르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았다(미 대외문서철·1948년).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6월25일 채택한 결의에서 5·10선거의 유효성을 인정했다.이 결의서는 『5·10선거는 십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실시되었다』고 최종평가를 내렸던 것이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 발굴/「1948년 미 대외문서철」/UNTCOK대표 6인 「소 동조자」로 활동/무기르의장 “5·10총선 자유제약” 성명/미 군정,“한국을 소 위성국화 기도” 분석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 시리아 대표인 얀신 무기르(Yansin Muguir)가 1948년 5월13일 5·10선거 최종결과가 나오기전에 의장자격으로 발표한 선거 유효성 문제제기 성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특히 UNTCOK 자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어 5월14일 긴급소집한 41차 전체회의에서 그의 해명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입수한 당시 미국 연락장교 비망록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비망록에 수록된 이날 전체회의 기록에 따르면 무기르가 「의장자격으로 UNTCOK 공보지(제59호)에 5월13일 발표한성명은 어디까지나 사견」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되어있다.「전체적으로 선거는 원활하고 능률적으로 수행되었다」고 선거성과를 인정하면서도 「투표자들의 자유에 일정한 제약을 주었다」는 그의 성명은 여러 대표들을 격분케 했다는 것이다. 무기르의 성명은 다른 대표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단독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됐다.그래서 UNTCOK 전체회의는 무기르의 성명을 전적으로 개인책임으로 돌렸다.이렇듯 UNTCOK가 비난을 받지 않도록 조치한 일련의 내용들이 연락장교 비망록 참고자료에 들어있다.UNTCOK는 아마도 당시 한국의 선거이후 분위기를 상당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언론의 사설들이 「5·10선거는 살인적 분위기에서 단행된 애국적 열성」이라고 다루는 등 선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 때에 나온 하지 장군 정치고문 제이콥스의 논평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안에 공산주의 집단이 있다」는 내용도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입수한 1948년 「미 대외문서철」에 따르면 무기르의 성명은 UNTCOK사무국 비서인 슈미트(네덜란드인)가 작성,무기르를 내세워 이용한 것으로 돼있다.이 문서철에서는 무기르와 슈미트,역시 사무국 비서인 밀러(호주인)와 엔게로스(네덜란드인)등을 호주대표 잭슨과 캐나다대표 패터슨의 교사를 받는 인물로 분석했다.그리고 이들의 목적은 UNTCOK 활동이 실패로 돌아가 한국을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어떻든 공산주의 손길이 유엔 서방측 요원에까지 뻗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그러고 보면 1950년부터 일기 시작한 미국의 공산주의자 적발·추방 바람,이른바 매카시즘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다.
  • 전산·패션·유통등 특정분야 대학수준 교습

    ◎「전문직 대학」 곳곳서 서립 모색/사내 연구기관 승격운영 채비­대기업들/기본시설바탕 구체기준 촉각­전문학원 특정 전문직종 관련 이론과 실기등을 대학 수준으로 가르칠 이른바 「전문직 대학」들이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31 교육개혁」 조치에 따라 그동안 거의 일률적인 요건 아래 엄격한 허가제로 관리해오던 대학의 설립사무를 준칙주의로 전환,다양한 기준에 따라 그 요건만 갖추면 손쉽게 대학을 세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직 대학」 설립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 정부가 내어놓을 새로운 대학설립 자격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전산 및 패션,유통등 분야의 재력 있는 전문 사설학원들이다. 직원들의 재교육과 제품의 경쟁력 강화등을 위해 「사내 대학」이나 「연구소」등을 운영해온 삼성·대우·롯데등 대기업들도 이들 사설 교육·연구기관을 「전문직 대학」으로 바꾸려고 벌써부터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원들의 재교육을 위해 2년제 「사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학설립자격이 확정되는대로 이를 4년제 「전문직 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 또한 고급인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우수두뇌 양성을 위한 대학원중심 연구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그룹도 그룹연구소인 「고등기술원」과 아주대학을 산·학·연 협동체제로 전환시켜 「고등기술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아주대학에 제출하면 학위를 주는 연계체제로 「고등기술원」을 실질적인 전문연구대학으로 만드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유통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 재정규모등 정부의 대학설립 자격기준이 발표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특성에 따라 기준이 다양해지면 「전문직 대학」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 80년부터 패션전문 대학의 설립을 추진해온 서울 중구 명동 국제복장학원(원장 최경자)과 전산전문 대학을 지향하는 서대문구 대현동 중앙전산학원(원장 정상은)도 정부의 설립자격 기준발표를 보아가며 대학설립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 천안문광장/경찰 삼엄경비…관광객만 붐벼/「6·4사태」6돌…북경표정

    ◎돌발사태 대비 무장군인들 비상대기/북경대경비는 완화… 반체제인사 단식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천안문사태 6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확산을 우려한 중국당국이 20여명의 천안문사태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등 지난 6년 이래 가장 삼엄한 경계를 편 것과는 달리 정작 6일 천안문광장의 모습은 1백m 간격으로 늘어선 제복을 입은 군·경들과,무전기를 손에 들어 한눈에 사복경찰임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감시의 눈길을 번뜩이는 것을 제외하면 외국관광객들과 휴일을 맞아 놀러나온 사람들로 평상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천안문광장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스크림을 팔거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한푼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해 분주한 모습.그러나 이들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 때문인지 수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불만을 토로. ○…6년전 천안문사태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 문제와 부패 문제가 당시보다 훨씬 더 심해졌는데도 4일 반체제인사 첸지밍의 24시간 시한부 단식농성 돌입을제외하고는 천안문사태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적은데 대해 북경에 주재하는 외국기자들 사이에서는 시장경제 위주의 개혁·개방정책이 가져온 경제발전이 시민들의 의식을 어떻게 바꿔놓은 것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경의 한 노동자는 『우리가 천안문사태를 잊은 것은 아니며 인민들은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변.또다른 택시운전사도 시민들이 시위를 원치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10위엔을 갖고 문밖을 나설 수 없을 정도로 인플레율이 높은 형편에 어떻게 불만이 없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3일밤 식당들에 대해 한시적으로 각종 파티 등을 불허,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느라 애쓴 중국당국은 4일 한낮까지도 별다른 시위 발생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가장 경계가 심했던 북경대 주변에서 경찰 수가 눈에 띄게 주는 등 다소 경계를 늦추는 듯한 모습.그러나 천안문광장 동쪽의 혁명기념관 부근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타고 있는 군트럭 10대가 여전히 대기하면서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기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북경대 학생들이 3일밤 로큰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코미디영화를 보면서 파티 분위기를 즐겼으며 많은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했다고 보도,천안문사태가 더이상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이 통신은 또 『학생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공부』라는 한 신입생의 말을 크게 보도. ○…북경에서의 천안문 6주년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것과는 달리 외국으로 망명한 중국의 해외민주인사들은 천안문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공개사과 및 군부의 중립 등을 요구하는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대조적인 모습.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지역 대의원인 웡만궝은 북경의 관리들로부터 89년 천안문사태 당시 군 발포로 숨진 희생자가 5백여명에 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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