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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광주 북구청, 볼보건설기계코리아

    ■ 광주 북구청 ◇ 4급 승진 △ 도시재생국장 임동범 ◇ 4급 전보 △ 경제문화국장 김영헌 △ 복지교육국장 차종천 △ 안전생활국장 임안재 ◇ 5급 승진 △ 풍향동장 모기남 △ 일자리정책과장 직무대리 양현철 △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직무대리 최웅철 △ 경제종합지원센터장 직무대리 주영수 △ 운암3동장 직무대리 백종욱 △ 동림동장 직무대리 정열의 △ 두암3동장 직무대리 백효남 △ 일곡동장 직무대리 송원일 △ 석곡동장 직무대리 강선희 △ 중앙동장 직무대리 김유미 △ 중흥1동장 문미영 △ 우산동장 직무대리 강상백 △ 문화동장 직무대리 정성균 ◇ 5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문기지 △ 감사담당관 홍영철 △ 안전총괄과장 김용기 △ 비서실장 박태성 △ 주민자치과장 오석현 △ 세무1과장 이완섭 △ 회계과장 한양택 △ 홍보전산과장 이승자 △ 시장산업과장 백은성 △ 문화예술과장 이승미 △ 체육관광과장 이한민 △ 복지정책과장 서정윤 △ 복지관리과장 안향진 △ 여성아동과장 정희막 △ 보건행정과장 박성근 △ 의회사무국 경제복지전문위원 김효진 △ 희망복지과장 손수정 △ 교육지원과장 성유석 △ 위생과장 나정국 △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장 이은주 △ 교통행정과장 공용 △ 도시재생과장 김주찬 △ 공동주택과장 최해종 △ 시설지원과장 황광주 ■ 볼보건설기계코리아 △ 국내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 임재탁 ■ 삼진제약 △ 컨슈머헬스케어본부 상무 성재랑
  • 단속 걸린 운전자, 경찰과 다투다 골절에 4억 국가배상 논란

    단속 걸린 운전자, 경찰과 다투다 골절에 4억 국가배상 논란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가 단속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다 다친 데 대해 국가가 4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일선 경찰 내부망에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해당 판결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판사를 파면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에는 1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 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오후 5시 현재 이 청원글에 동의한 사람은 1만 5000명(1만 5182명)을 넘어섰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4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1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도로에서 끼어들기가 허용되지 않는 차로로 끼어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관 B씨의 요구에도 10분 이상 면허증을 제시하지 않다가 뒤늦게 넘겨준 A씨는 경찰관이 범칙금을 발부하려 하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빼앗기 위해 B씨의 제복 주머니와 어깨 등을 붙잡았다. 그러자 B씨는 A씨의 목을 감싸 안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경찰관 B씨는 이 일로 상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부상으로 인한 손해를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청원인은 “경찰의 공권력에 힘으로 대항할 경우 경찰은 반드시 이를 제압해야 한다”면서 “그건 경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밀 로봇이나 신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경찰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정도로 제압만 하고 다치지는 않도록 적절하게 힘을 사용해서 제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공권력에 힘으로 대항하는 사람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상해를 입혔다고 해도 이에 관해서는 광범위한 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범죄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다가는 직업도 잃고 거액의 배상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런데 누가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느냐”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선량한 국민들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부 통신망에도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은 “당초에 상해죄 유죄를 받게 된 것부터가 잘못 끼워진 단추”라면서 “공무집행 중인 직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책임감, 사명감을 요구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단속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경찰관은 “‘길거리 단속’은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위반자들과 시비가 붙기 십상”이라면서 “길거리 위반 차량 단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경찰관은 교통순찰차나 지구대·파출소 순찰 차량에 탑재형 단속시스템을 설치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각종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방식의 비대면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범칙금 부과에 항의하다 다친 운전자...법원 “국가 배상 의무”

    범칙금 부과에 항의하다 다친 운전자...법원 “국가 배상 의무”

    면허증 빼앗다가 경찰과 몸싸움국가 상해 인정, 4억원대 배상 운전자도 잘못, 국가책임 70%교통 법규를 어긴 운전자가 경찰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문혜정)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4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단속 중인 경찰관 B씨에게 적발됐다. A씨는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는 B씨의 요구에 10여분 동안 응하지 않다가 뒤늦게 면허증을 건넸다. 이후 B씨가 범칙금을 부과하겠다고 하자 A씨가 반발했다. A씨는 자신의 면허증을 되찾기 위해 B씨의 제복 주머니와 어깨 등을 붙잡았고, B씨가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A씨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경찰관 B씨는 결국 이 사건으로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A씨는 부상으로 인한 손해를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국가 소속인 B씨가 A씨에게 상해를 가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므로 국가에 배상 의무가 있다”면서 A씨 손을 들어줬다. 다만 국가 책임 비율은 70%로 제한했다. 당시 차선을 변경하던 A씨의 교통법규 위반이 인정되고, 이를 단속하는 데 항의하면서 먼저 제복을 붙잡은 행위가 상해의 한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마음씨 좋은 90살 할아버지 헤즈키아 퍼킨스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다. 미국의 수많은 참전용사들처럼 그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자원 입대해 참전했다. 퍼킨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CNN 등 미 언론을 통해서였다. 그가 결국 노환으로 숨을 거둔 뒤 마련된 장례식에 멀리 사는 유가족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장례식장 측이 장례식을 불과 하루 앞두고 SNS에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군의 상주 역할을 해 달라”는 특별한 안내문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지역 일부 주민들의 관심 정도를 기대했던 장례식장 측은 깜짝 놀랐다. 고인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시민 수천명과 제복을 차려입은 전현직 군인들이 몰려들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함께 추모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참전용사인 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수백 마일을 운전해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장례식장 측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사의를 표했다. 호국보훈의달인 6월을 보내며 퍼킨스의 장례식 사연이 떠오른 것은 나라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미국 사회의 예우에 부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좌충우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전용사 앞에서는 작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데이비드 벨라비아 예비역 육군 하사에게 생존한 이라크전 참전용사로는 처음으로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016년 워싱턴 특파원 시절 만났던 미 보훈부 관계자는 “미국이 초강대국 자리를 지키며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저력은 참전용사 등 애국자들에 대한 예우로부터 시작된다”며 “애국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후손을 챙김으로써 애국심은 더 고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해마다 찾아오는 6월 6일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식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좌우 이념 대립과 여야 정쟁의 장으로 얼룩지면서 그들에 대한 예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영웅들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면서 과연 ‘애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출신 학교 이름이 써진 깃발을 들고 매주 광화문에 모이는 60~70대 ‘태극기부대’들도, 그동안의 젊은이들과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90년대생들도 말이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낀 세대’로 양쪽을 다 짊어지고 가는 듯한 30~50대들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애국지사도, 참전용사도 잊혀지고 그들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도 기념식에서나 빤짝 이뤄지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일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올해로 100주년이 된 3·1운동과 6·25전쟁 등 희생의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고, 제대로 기록하고, 그에 맞는 평가를 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래야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애국이 후손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알게 될 테니 말이다. 마침 6월의 끝자락에 한반도 운명에 영향을 미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각종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쟁과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이 또한 역사로 기록돼 후손에게 물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드는 것도, 기억하고 평가하는 것도,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결국 우리의 몫이다. chaplin7@seoul.co.kr
  • [단독] 비메모리 稅혜택으로 미래차 선점… 정부, 친기업 정책 메시지

    [단독] 비메모리 稅혜택으로 미래차 선점… 정부, 친기업 정책 메시지

    차량용 반도체·수소차 등 기업 투자 유도 늦은 추경 부양·미래 먹거리 ‘두마리 토끼’ ‘133조 투자’ 삼성도 차량용 반도체 집중 석화 공단 용지 확보 등 기존 산업 지원도 노후경유차 교체 개소세 70% 감면 연장 “정부 내수활성화·기업 인식 변화 신호탄”정부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에서 대규모 세제 혜택 방안을 내놓는 것은 내수 부양과 미래 먹거리 발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국회에 발목이 잡혀 ‘약발’이 떨어지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보완해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와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투자를 유도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친기업 정책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는 신성장 동력 확충과 투자 유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 의도가 담겨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경정에선 첨단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 지원 방향을 제시하고, 8월에 내놓을 내년도 세제개편안에 구체적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비메모리 반도체 세제 혜택 관련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세제 지원을 추진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와 차량용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133조원을 비메모리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도 AP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지원이 해당 분야를 넘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자동차 산업에서도 우리 기업이 앞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는 이번 하경정에 기존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대책도 대거 포함한다. 지난 13일 석유화학업계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나프타 등 원자재 관세 인하 ▲여수·울산 등 석화산단 주변 공업용지 공급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을 요청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관세 인하는 경쟁력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고, 홍 부총리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과 더불어 노후경유차를 신차로 교체할 때 개소세를 70% 감면하는 특례 기한을 올해 말에서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또 올해 일몰 예정인 `생산성 향상 시설투자세액공제’와 `안전설비 투자세액공제’를 2022년까지 연장하고,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인 경기 화성 국제복합테마파크에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정부가 대규모 세제 혜택 ‘보따리’를 준비한 것은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 외에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설비투자는 올해 1분기 -5.5%를 기록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0.4)의 원인이 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설비나 R&D에 대한 세제 지원이 바로 기업의 투자 확대로 연결되진 않겠지만 정부 내의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퇴임 코앞에서… ‘檢 과거’ 뭉뚱그려 사과한 문무일

    퇴임 코앞에서… ‘檢 과거’ 뭉뚱그려 사과한 문무일

    김학의 부실 수사 논란엔 “부끄럽다” 뒤늦은 사과 지적엔 “임기 동안 최선” 사과문은 검찰역사관 벽면에 새겨 개별 사과 권고받고도 포괄 사과 택해 피해자들 “10년 만의 檢총장 사과 의미 가해자 책임 추궁·재발방지대책 마련을”퇴임을 한 달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5일 검찰의 부실수사, 인권침해 등 과거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를 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개별 사건 피해자에 대해 직접 사과할 것을 권고했지만, 검찰은 전체 과거사에 대한 포괄적 사과 방식을 택했다. 문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역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통해 “검찰은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큰 고통을 당하신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대목에서는 마이크에서 한 발 물러난 뒤 허리를 숙였다. 검찰은 이날 반성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발표문 내용을 역사관 한쪽 벽면에 새겼다. 문 총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검찰이 비난받는 이유를 물어보니 ‘검찰이 너무 오만하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 ‘부패했다’ 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됐다”면서 검찰 과거사 조사를 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지난 22일 용산 참사 피해 철거민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용산 참사 사건은 과거사위가 검찰에 사과를 권고한 8개 개별 사건 중 하나다. 문 총장은 이 가운데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된 유족과 피해자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문 총장은 ‘검찰의 공식 사과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거사위 결과를 받아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사과 방식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다.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로 재수사까지 진행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서 과거 1, 2차 수사 때 검찰이 뇌물 혐의 등을 밝혀내지 못하고 무혐의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서는 “검사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부끄럽다”고 했다.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에서도 “담당 검사가 제출된 증거(출입경기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사건을 키웠다”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씨는 “정권이 바뀌면 증거 조작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가해자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과거사 조사 한계에도 10년 만의 검찰총장 사과는 의미가 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대면 사과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의정부시, 울산시 동구

    ■ 의정부시 ◇ 4급 전보 △ 복지환경국장 임영순 △ 교육문화국장 유호석 △ 맑은물사업소장 정상진 △ 신곡1동장 최석문 ◇ 4급 승진 △ 도시주택국장 한상진 △ 보건소장 이종원 △ 흥선동장 이건철 △ 호원2동장 김근정 △ 송산2동장 홍정길 ◇ 5급 전보 △ 감사담당관 신태수 △ 공보담당관 이재송 △ 기획예산과장 윤교찬 △ 총무과장 이용기 △ 자치행정과장 김재훈 △ 시민봉사과장 이정숙 △ 정보통신과장 한수완 △ 징수과장 강경숙 △ 회계과장 김희정 △ 일자리경제과장 박성복 △ 위생과장 장연국 △ 도시농업기술과장 조인영 △ 보육과장 이미현 △ 교육청소년과장 팽재녀 △ 문화관광과장 고현숙 △ 체육과장 이영재 △ 도서관운영과장 우종모 △ 도시과장 김선호 △ 주택과장 안종관 △ 건축디자인과장 김동수 △ 도시재생과장 김장호 △ 교통기획과장 김영길 △ 안전총괄과장 최규석 △ 도로과장 고동혁 △ 자동차관리과장 윤동두 △ 민자유치과장 이구 △ 업무지원과장 한신균 △ 수도과장 김광환 △ 의정부2동장 지우현 △ 호원1동장 심진주 △ 장암동장 하용운 △ 신곡2동장 김정미 △ 송산1동장 정해창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병택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주성 ◇ 5급 승진 △ 자금동장 김문배 △ 공원녹지과장 직무대리 정희종 △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신흥선 △ 물자원재생과장 직무대리 노성천 △ 자치민원과장 직무대리 윤승배 △ 흥선동 허가안전과장 직무대리 김종철 △ 의정부1동장 직무대리 이종일 △ 호원2동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장진자 △ 신곡1동 자치민원과장 직무대리 임희수 △ 신곡1동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김학숙 △ 송산2동 자치민원과장 직무대리 박춘수 △ 송산2동 허가안전과장 직무대리 이교승 ■ 울산시 동구 ◇ 4급 승진 △ 행정지원국장 이석용 △ 경제복지국장 김일만 ◇ 5급 승진 △ 가족정책과장 정혜영 △ 환경미화과장 김용우 △ 교통행정과장 이경자 △ 일산동장 심미아 △ 남목3동장 김호곤 ◇ 5급 전보 △ 교육지원과장 변효익 △ 문화체육과장 김형선 △ 일자리정책과장 김종철 △ 사회복지과장 이상범 △ 공원녹지과장 정진호 △ 의회사무과장 김우철 △ 화정동장 김봉규 △ 전하2동장 김진기 △ 남목1동장 허순곤
  • “정치적 사건 중립성 어겨”…문무일 검찰총장, 과거사 사과

    “정치적 사건 중립성 어겨”…문무일 검찰총장, 과거사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 권고에 따라 과거 검찰의 부실 수사와 인권 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문 총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검찰역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과거사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 인권이 유린된 사건의 실체가 축소·은폐되거나 가혹 행위에 따른 허위 자백, 조작된 증거를 제때 걸러내지 못해 국민 기본권 보호의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과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과거사위의 지적도 받아들여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검찰은 향후 권한을 남용하거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개선해 나가고, 형사사법 절차에서 민주적 원칙이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12월 출범한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2013년) ▲PD수첩 사건(2008년) ▲배우 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2009년) ▲용산참사(2009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 등 17개 과거사 사건을 재조사했다. 그 결과, 용산참사 사건과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등 8건과 관련해 검찰의 부실 수사 또는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책 등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해 3월에도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고 박정기 씨를 방문해 과거사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 과거사’ 대국민 사과한다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 과거사’ 대국민 사과한다

    임기를 약 한 달 남겨놓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과거 검찰의 잘못된 수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20일 대검에 따르면 문 총장은 이르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대국민 공개 사과를 할 방침이다. 2017년 12월 발족한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배우 고 장자연 성 접대 사건 ▲용산참사 사건 ▲PD수첩 사건 등 17개 과거사 사건을 들여다보고 지난달 1년 6개월의 활동을 마쳤다. 실제 조사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사위가 심의 결과를 내놓았다. 그간 과거사위는 17개 사건 가운데 형제복지원 사건, 용산참사,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등 8건이 검찰의 부실수사나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실제로 문 총장은 지난해 11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을 찾아 직접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문 총장은 “피해가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씨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기도 했다. 이번에 예정된 문 총장의 대국민 사과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취임한 2017년 8월부터 과거사 및 적폐청산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문 총장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문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다. 문 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변호사 개업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 방문 연구원으로서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이한열 열사 모친 만나 “민주화 운동 유가족에 경의”

    문무일 검찰총장, 이한열 열사 모친 만나 “민주화 운동 유가족에 경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공동체 한울삶 방문해 사과이한열 모친 배은심 여사 “이렇게라도 찾아와줘 고맙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열사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검찰의 지난 과오에 대해 사과했다. 문 총장이 과거사와 관련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한 것은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씨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18일 검찰에 따르면 문 총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울삶’을 방문해 장남수(장현구 열사 부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 등 유가족 10여명을 만났다. 한울삶은 유가협 회원들의 생활공동체로 전태일 열사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문 총장은 유가족들에게 “권위주의 정부 시절 자제분들을 희생 당하시고, 그들을 대신해 민주화 운동을 해 오신 부모님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뵙겠다”면서 “다시금 국민의 검찰로 나아가는 모습을 잘 봐달라”고 했다. 문 총장은 지난해 3월 투병 중이던 박종철 열사 부친인 고 박정기씨를 찾아가 사과하며 “과거의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박씨로부터 선물받은 책 ‘유월의 아버지’를 읽고 한울삶 방문을 결심했다고 한다. 문 총장과 한 시간가량 환담을 나눈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문 총장이) 갑자기 온다고 해서 만들어진 자리였다”면서 “이렇게라도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중국 사복경찰이 생방송 중이던 CNN 카메라 앞에 난입했다. CNN은 지난 4일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취재 중이던 자사 기자가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천안문 사태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무시디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CNN 기자 매트 리버스는 이날 중국 사복경찰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은 카메라를 가로막으며 방송을 중단시켰다. 메인 카메라가 가로막히자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이어간 리버스는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섰다. 중국이 제복을 입은 경찰 대신 사복 경찰을 투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됐다.리버스는 “제복을 입은 경찰이 취재진을 몰아내는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꺼려한 중국 당국이 사복 경찰을 동원한 것 같다. 분명한 건 중국 당국은 우리가 천안문 앞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내쫓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트위터로 가져간 리버스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선 뒤 뒤따라온 다른 남성들이 ‘안전 문제’를 들어 취재진을 내쫓았다고 밝혔다. 그는 “1989년 6월 4일 많은 사람이 학살된 이 곳에서 중국 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몰아냈다. 내가 이유를 물었을 때 그들은 ‘안전 문제’를 들먹였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사복 차림의 남성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은 지난 4일 홍콩과 대만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집회가 열린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중국 당국은 AI를 동원해 인터넷에서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물론 보도 역시 통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위챗과 웨이보의 프로필 사진 교체 등 사용자 개인정보 변경을 막았으며,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는 업그레이드 명목으로 댓글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속도 제한으로 SNS는 마비됐고 CNN 등 해외 언론 홈페이지 접속은 차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기술적 통제와 더불어 검문소 설치와 일부 도로 폐쇄 등 교통 통제도 실시했다. 중국 공안은 천안문 앞 광장에서 무리를 지어 장시간 머무는 행위마저 금지시켰다. 천안문 사태는 198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희생자가 300명에 못 미친다는 당시 중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에서는 천안문 사건 다음 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철저한 내부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룡봉사상 받은 경찰관 인사 특전 폐지한다

    청룡봉사상 받은 경찰관 인사 특전 폐지한다

    청룡봉사상 등 민간이나 민관 공동 주관 시상공무원에게 주어지던 승진 등 인사상 특전 폐지다음달 중 관련 규정 정비…“별도 정부포상 확대”청룡봉사상 등 민간기관이 주관한 상을 받은 공무원에게 주어지던 인사상 특전이 폐지된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민간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거나 민간기관이 단독으로 주관하는 상을 받은 공무원의 특별 승진이나 승진 가점 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민간기관과 공동으로 공무원에게 상을 주면서 수상 공무원에게 1계급 특진 등 인사상 우대 제도를 운영했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기관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며 다른 정부 포상을 받은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나타났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별승진 기준이나 절차를 사전에 공지하고 엄격한 공적심사를 통해 우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조직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 우대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에는 과거 ‘장자연씨 사망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청룡봉사상을 받아 특진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음달 중 국가·지방공무원, 경찰, 해양경찰, 소방공무원에게 인사 특전을 주는 규정을 삭제하는 등 관계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다만 인사상 특전을 폐지하는 것일 뿐, 정부가 나서서 시상식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특진 기회가 줄어드는 부분은 정부가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별도로 정부 포상을 확대하는 등 다른 조치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청룡봉사상 외에도 민관 공동이 주관하는 상은 교정대상(서울신문·KBS), 영예로운 제복상(동아일보), 소방안전봉사상(화재보험협회), 청백봉사상(중앙일보), 민원봉사대상(SBS) 등으로 이들 상을 받은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특전이 있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장자연 사건 강제추행 첫 재수사 권고 김학의 6년 만에 재수사로 구속 성과 박종철·형제복지원 사건 檢총장 사과도 현직 남아있는 당시 수사 검사 처벌 없고 조사단·심의위 갈등 ‘장자연 의혹’ 못 밝혀 “법 왜곡죄 등 부당수사 처벌 방안 마련을”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요 과거사 사건 17개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 검찰총장 사과,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검찰의 과오를 씻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과거사위는 27일 회의를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과 피의사실공표죄 관련 조사 결과를 심의했다. 과거사위는 29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용산 참사 조사 결과를 심의한 뒤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을 연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5월 ‘장자연 리스트’ 관련 강제추행에 대해 처음으로 재수사를 권고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백순·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이로 인해 수사단이 꾸려지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이 구속됐다. 그러나 ‘장자연 리스트´의 본류인 성접대 의혹은 수사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진상조사단에 강제수사권이 없었던 탓이다. 조사는 조사단이, 심의는 과거사위가 하는 이중적 구조도 장벽으로 작용했다. 장자연 리스트의 경우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이 수사 권고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과거에 무혐의 처분받았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려고 해도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사위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과오가 명백한 경우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이 밖에도 강기훈 유서대필,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은폐,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각 사건에 대해 검찰의 잘못을 지적했지만, 당시 수사 검사가 처벌받거나 징계받은 것은 전혀 없다. 2010년 이후 사건의 경우 수사 검사나 지휘 라인이 현직에 남아 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남은 과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검찰은 과거사위 권고와 관련해 기획조정부, 형사부 등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권 남용과 관련해 장자연 리스트와 정연주 사건에서 권고된 ‘법 왜곡죄´가 관심을 받고 있다. 판사, 검사 등이 재판하거나 수사할 때 당사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법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다. 과거사위는 “수사기관이 증거 은폐 등으로 법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무부가 적극적으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서라] 검사와 비(非)검사의 동상이몽…‘장자연 사건’ 조사의 한계는?

    [법서라] 검사와 비(非)검사의 동상이몽…‘장자연 사건’ 조사의 한계는?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지난 20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고 장자연 사망사건과 관련해 최종 심의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지 13개월 만에 내린 결론은 ‘성폭행 의혹은 수사권고에 이를만한 충분한 증거와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실제 재수사에 착수한 사건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가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 하나뿐이었죠. 이 같은 결과에 많은 사람이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제 조사를 맡았던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김영희 총괄팀장(변호사)이 자신의 SNS에 “과거사위가 조사단의 다수 의견을 묵살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더해졌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과거사위-조사단 분리된 2중 구조 과거사 조사 기구는 2중 구조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가 필요한 사안을 선정하면, 대검찰청 산하에 있는 진상조사단에서 일정 기간 조사를 진행하죠. 그렇게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과거사위에 보고되고, 이를 토대로 과거사위는 검찰 수사권고 등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권고’를 하는 주체와 ‘조사’를 진행하는 주체가 구분된 셈이죠. 진상조사단이 ‘A’ 사안을 수사권고하라고 보고했더라도 과거사위가 판단해 심의 결과에서 제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자연 사건 조사팀은 내부위원인 검사 2명과 변호사·교수로 구성된 외부위원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조각조각 모은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에 보고할 조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지난해엔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전직 기자 조모씨의 성추행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점에 의견 일치가 이뤄져 빠르게 과거사위에 중간보고를 했고, 과거사위 역시 신속하게 검찰에 수사권고를 내렸죠. 조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그러나 최종 보고 과정에선 내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자연 사건에선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권고할 수 있는가’에 대해 3 대 3으로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고 합니다. 검사 2명과 함께 외부위원 1명은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권고할만한 충분한 증거와 진술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장씨의 지인인 윤지오씨 등 증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러나 나머지 외부위원 3명은 ‘지금 확보된 진술만으로 충분히 검찰에 수사개시를 검토해줄 것을 권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바로 검찰에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권고하기보단, 검찰이 조사단 기록을 검토하고 재수사에 들어갈지 말지 직접 결정해달라는 낮은 단계의 수사권고 제안이었죠. 과거사위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권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엄밀히 말해 반반으로 갈렸기 때문에 ‘소수 의견’을 채택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덧붙여 말했습니다. 과거사 조사는 과거의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외부위원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검사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검사들이 외부위원의 의견과 다른 입장을 고수한 이유는 뭘까요? ●검사 vs 비(非)검사 법조계에선 검사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른 직종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 변호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검사와 변호사는 사건을 대하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검사는 ‘재판에서 유죄를 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아무리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도 유죄 가능성이 없으면 기소하지 않습니다. 반면 변호사는 일단 의심되면 수사에 들어가 봐야 한다고 생각하죠. 설사 무죄가 나오더라도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장자연 사건 관련 수사권고를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했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결국 수사권고로 시작되는 ‘검찰 수사’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검찰 수사는 기소, 즉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유죄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이어집니다. 재판에서 유죄를 받기 어려울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 애초에 기소부터 하기 어렵겠죠.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결국 재판에서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것은 검사의 몫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도 했습니다. 장자연 사건에서 성폭행 의혹은 충분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했습니다. 과거사위는 최종 심의 결과로 “증인의 진술은 직접적인 증거로 삼기 어려웠고, 진술 자체도 번복했다”면서 “성폭행이 실제 있었는지, 그 가해자나 범행일시, 장소,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과 증거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단순 강간·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며 “장씨가 상해를 입었는지 등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즉각 착수할 정도로 충분한 사실과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수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기소 혹은 유죄판결을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근본적인 한계는 ‘강제 조사권 미비’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13개월이나 조사했는데도 왜 의견이 갈릴 정도로 충분한 증거와 사실 관계가 모이지 않았느냐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검찰 형사사건은 3개월만 지나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는데, 13개월이라는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기엔 충분한 시간으로 보입니다. ‘성폭행은 있었다’든 ‘성폭행은 없었다’든, 확실하게 말이죠. 그러나 진상조사단에는 ‘강제 조사권’이 없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었습니다. 검찰에겐 긴급체포 혹은 구속영장 발부 등 ‘강제권’이 있죠. 앞서 검찰은 검사, 정치인들에 대해 유튜브로 협박한 김상진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바로 긴급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조사단은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 출석을 거부해도 강제로 데려올 아무런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단은 자발적으로 진술에 나서주는 증인 외엔 기초적인 인물 조사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근본적 문제점을 안고 태어난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 종료됩니다. 이러한 한계에도 그간 과거사위는 부산 낙동강변 살인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많은 과거 사건들의 진실을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과거사위는 조만간 용산참사와 김학의 사건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 당사자들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볼 때입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TV는 사랑을 싣고’ 박영선, 과거 돌연 은퇴 선언 이유?

    ‘TV는 사랑을 싣고’ 박영선, 과거 돌연 은퇴 선언 이유?

    모델 박영선이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던 단짝 모델 친구를 찾았다. 1987년 19세의 나이에 신이 내린 모델이라 불리며 모델계를 평정한 박영선은 90년대 청춘스타 등용문인 초콜릿 CF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까지 접수했다. 그러나 1999년 돌연 은퇴 선언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델 최초로 패션뿐 아니라 방송 활동을 병행한 원조 슈퍼모델 박영선.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로 50대 중년 여성이 된 박영선이 2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20대 전성기 시절의 단짝 모델 친구 박선희 씨와 재회를 소망했다. 박선희 씨는 박영선이 1987년부터 90년대 후반까지 톱모델로서 성공 가도를 달릴 때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곁에서 큰 힘이 돼줬던 단짝이었다. 박영선은 “올해 52세로 갱년기가 왔다. 1999년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나 2005년 아들을 낳고 2014년에 화려한 싱글로 한국에 복귀했으나 혼자 지내니까 무척 외롭다”면서 “갱년기로 사람이 그리운 요즘, 20여 년 전 톱모델로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심신이 지쳐갈 때 숨통을 틔워준 친구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9세 때 ‘국제복장학원’ 차밍스쿨에서 만난 박선희와 친분을 쌓고 성인이 된 후 ‘민화투‘, ’오이 소주‘, ’무도회장‘ 등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영선은 “별 것 아닌 일이었지만 박선희를 만나 처음 알게 된 자유였다. 바쁜 삶 속 숨 쉴 수 있는 탈출구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영선과 두 MC는 당시 두 사람의 추억이 묻어있는 압구정으로 향해 90년대 패션의 중심이었던 압구정 문화를 소환했다. 1990년대 압구정은 일명 ‘오렌지족’이라 불리는 청년들의 집결지로 유행을 선도하는 젊음의 거리였다. 박영선은 “나와 선희 언니는 물론 모두 압구정으로 모였다. 그땐 카페에서 김치볶음밥과 콜라를 먹는 게 유행이었다”며 추억에 젖었다. 이어 박영선은 1999년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 모델로 승승장구하던 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4년 다시 복귀하게 된 심정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은 배부른 생각을 했다. 은퇴 후 미국에 갔을 땐 일을 안 한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15년의 공백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다. 내 마음은 아직도 30대고 무대에서 어린 친구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람들은 오로지 나이만 보더라”며 복귀 후 순탄치 않은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영선은 “첫 무대 복귀 후 집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홉 살 아이에게…국가는 퉁퉁 불은 친구 시체를 떠넘겼다

    아홉 살 아이에게…국가는 퉁퉁 불은 친구 시체를 떠넘겼다

    1982년까지 국가가 운영한 부랑아 수용소 경찰까지 나서서 최소 4700명 섬에 가둬 강제 노역·최소 급식… 탈출하다 죽기도 기본 교육도 못 받아 입대 의무도 몰라 2017년에야 진상조사… 국가 사과 없어 “선감도에서 도망치려던 열한 살배기들이 시체가 돼 바다로 둥둥 떠내려왔어요. 그러면 선생님은 빨간 고무장갑을 주며 또래 8명을 보냈죠. 우린 시키는 대로 물에서 퉁퉁 불고 낙지와 조개가 붙은 친구 시체를 둘러업고 산에 가 묻었어요. 그곳은 아동시설이 아닌 고문장이었습니다.”1966년 아홉 살에 선감학원에 강제 수용된 이대준(62)씨는 그곳을 이렇게 기억했다. 경기 안산시의 작은 섬인 선감도에 있던 이 시설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신군부 집권 때인 1982년까지 국가가 직접 운영했던 부랑 아동 수용시설이다. 그 악행이 부산 형제복지원과 판박이다. 부모와 집이 없다는 이유로, 복장이 남루하거나 주소를 모른다는 이유로 경찰·공무원 등에게 이끌려 선감학원에 수용됐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사실상 노예였다. 염전일, 농사, 축산, 양잠 등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급식이 노동의 대가였다. 이씨는 누에 키우는 일을 담당했다. 봄가을철이 되면 2만 마리의 누에가 들어왔다. 그는 “누에 밥을 주려면 뽕잎을 따러 매일 산에 가야 하는데 곳곳에 죽은 아이들이 묻혀 있다는 걸 알기에 등골이 서늘했다”고 했다. 그는 “원생들이 힘이 없어 시체 묻을 땅을 깊이 파질 못해 비가 오는 날이면 땅 위로 뼈가 솟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선감학원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안 됐다. 2017년 경기도 조사로 일부 피해자 4710명(1956~1982년 장부)의 기록만 드러났을 뿐이다. 하지만 이 기간조차 실제 수용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원생 장부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장부 기록을 보면 수용됐던 아이들 다수의 생일이 ‘5월 29일’로 적혀 있다. 학원 측은 선감학원 개원일을 생일로 일괄 표기했다. 선감도의 일부 주민들도 비극의 조력자였다. 선감학원 측은 도망가는 아이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밀가루 한 포대를 상으로 줬다. 이씨는 “몇몇 주민들은 도망가는 애들을 잡아 머슴살이를 시키다가 말을 안 들으면 학원에 신고해 밀가루를 받고 아이를 넘겼다”고 했다. 학원은 1982년 이후 폐쇄됐지만, 학대의 상흔을 품은 피해자들은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선감학원 퇴소자의 50%가 구걸이나 부랑을 경험했다. 이씨는 “남자는 군대에 가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조차 돈 벌러 들어간 술집 사장님한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신사 화장실’이라는 용어가 남자 화장실인 줄도 몰랐다. 사장은 그에게 “혹시 간첩이냐”고 묻기도 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최근에야 조명되고 있다. 경기도가 2017년 첫 진상조사를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은 아직 약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나 피해 보상은 요원하다. 피해자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씨도 지난해 초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씨는 “솔직히 나 죽은 다음에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자꾸 말을 해야 사람들이 알고 잘못한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 피해대책위원회는 25일 선감학원 옛터인 경기 창작센터와 선감 옛 선착장 일대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연다. 선감학원 생존자와 가족, 경기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프로듀스 X 101’ 직캠 영상 화제..조회수 1위는 김요한

    ‘프로듀스 X 101’ 직캠 영상 화제..조회수 1위는 김요한

    ‘프로듀스 X 101’ 그룹 배틀 평가 직캠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Mnet ‘프로듀스 X 101’ 측은 “[단독/직캠] 일대일아이컨택 그룹 <X> 배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카메라와 아이컨텍하는 연습생들의 일대일 직캠이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직캠 영상 네이버TV 기준 조회수 1위는 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 연습생이었다. NCT U ‘BOSS’ 곡을 선택한 김요한은 제복을 갖춰 입고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평소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어 젤리피쉬 김민규, 스타쉽 송형준, 브랜뉴뮤직 이은상, 티오피미디어 김우석의 영상이 차례대로 순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그룹 배틀 평가가 일부 공개됐다. 이에 그룹 배틀 평가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Mnet ‘프로듀스 X 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18 발포명령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공원 조성

    ‘5·18 발포명령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공원 조성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에 대한 발포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을 기리는 공원이 조성됐다. 안 치안감은 당시 광주·전남지역 최고 치안 책임자인 전남도경찰국장이었다. 전남경찰청은 5·18 39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전남경찰청사 입구에서 안병하 공원 현판식과 5·18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가졌다. 공원에는 170㎝ 높이로 안 치안감 흉상을 설치했다. 흉상 아래 받침석에는 그의 이력과 공적을 기록했다. 바로 곁에는 안 치안감의 지시에 따라 무기 없이 제복 차림으로 시위대 버스 행렬을 제지하다 순직한 정충길·이세홍·박기웅·강정웅 경찰관의 부조상도 함께 같은 높이로 세웠다. 전남경찰청은 시민들에게 그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고귀함과 화합의 상징인 팽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최관호 전남청장은 “안병하 치안감과 선배 경찰관들은 어떠한 권력과 명예라도 국민의 생명과 인권의 헌법적 가치를 침해할 수 없다는 가르침을 일깨워 주셨다”며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열린 ‘시민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 치안감은 신군부의 발포 등 강경진압 명령을 거부한 채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다”, “달아나는 학생을 뒤쫓지 말라” 등 지시를 내렸다.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이틀 앞둔 5월 25일엔 정부가 내린 ‘경찰무장 지시’까지 거부했다. 당일 안 치안감은 보안사령부로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한 뒤 다음날 직위해제됐다. 그는 같은 해 6월 2일 부하들에게 책임을 묻지말 것을 조건으로 사표를 냈다. 안 치안감은 고문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10월 60세로 사망했다. 1997년 ‘민주화운동유공자’, 2006년에는 순직경찰으로 인정됐다. 2017년 치안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신병원 입원 거부 조현병 환자 흉기 휘둘러

    정신병원 입원 거부 조현병 환자 흉기 휘둘러

    정신병원 가기를 거부하던 20대 조현병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9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쯤 충주의 한 원룸 복도에서 A(23)씨가 흉기를 휘둘러 B(53)경위 등 경찰관 2명과 사설구급차 직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얼굴과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는 데 도와달라”는 내용의 A씨 아버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아버지와 경찰의 설득으로 원룸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했다.경찰 관계자는 “조현병 환자라는 말을 듣고 방검장갑을 착용하는 등 대비했지만 순식간에 흉기를 휘둘러 방어가 쉽지 않았다”며 “A씨는 ‘난 정신병자가 아니다.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 한다. 제복입은 사람이 싫다’고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들이 정신병원에 가겠다고 약속해 사설구급차 직원과 원룸을 찾았다. 하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A씨는 고등학생때 부터 조현병 증상을 보여왔고 그동안 수차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A씨가 안정을 취하면 조사에 착수해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960~1970년대 ‘간첩 조작사건’ 관련자 훈장 취소한다

    1960~1970년대 ‘간첩 조작사건’ 관련자 훈장 취소한다

    사형·징역형… 대법 재심서 무죄 판결 “관련 부처 공적심사·당사자 소명 거쳐”‘울릉도 간첩단 사건’과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 등 1960~1970년대 이뤄진 간첩 조작사건 관련자들에게 수여됐던 훈장 8점이 취소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적절한 서훈 취소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서훈 취소가 최종 확정된다. 1974년 중앙정보부는 울릉도에서 간첩활동을 하거나 도왔다는 이유로 47명을 검거했다. 이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불린다. 47명 가운데 3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사형됐고 나머지는 징역 1년~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이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른 박인조씨 등이 대법원 재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부는 울릉도 간첩단 검거 공적으로 훈장을 받은 안모씨 등 3명의 훈장을 취소하기로 했다. 1979년 강원 삼척경찰서 이모 총경은 북한을 찬양하고 군사기밀을 알아내려 했다는 혐의로 일가족 12명을 기소했다. 이 중 2명은 사형에 처해졌다.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이다.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모 총경 등 2명에게 훈장을 줬다. 그러나 2016년 대법원은 이들 12명이 모두 무죄라고 확정했다. 여기에 1965년 서해에서 납북됐다가 돌아온 어민 정영씨를 간첩으로 몬 ‘정영 사건’과 1969년 고문으로 조작한 ‘임종영 간첩사건’ 등 관련자들에게 내려진 포상도 박탈된다. 이번 서훈 취소는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 등 13개 사건 관련자와 단체에 수여됐던 훈장 56점이 취소됐다. 이번에 추가로 취소된 훈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소를 요구한 간첩 조작사건 관련자 6명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의 재심 권고로 무죄 판결이 난 사건 관련자 2명에게 내려진 것이다. 행안부는 판결문과 국무회의 회의록 등 공적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공적심사위원회도 열고 당사자 소명 절차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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