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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가 8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제보자X의 제보공장’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씨는 소위 검언유착이라 불렸던 채널A사건에서 채널A 기자에게 제보를 한 인물로 알려졌다. 채널A사건은 한 제보자가 채널A 법조팀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고 MBC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MBC는 채널A 기자가 구속 수감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를 상대로 유시민 이사장 관련 비위 사실을 말하라 했다고 전했다. 구속 수감된 이철 전 대주주의 대리인으로 제보자X가 채널A 기자와 만났고 이 사실을 MBC에 제보한 것이다. 그의 제보로 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으며, 채널A 법조팀의 이동재 기자는 구속됐다. 지씨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검찰을 고발한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 시리즈로 유튜브 방송을 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유튜브 방송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 펀드 투자에 관해 주로 주장을 펼쳤다. 지씨는 유튜브를 통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을 ‘이상한 사람들’이라 부르면서 사모 펀드에 대한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주장하며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3억원의 기부금으로 출간되자 이에 대응하는 의미로 강양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등이 함께 써 조국흑서로 불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잇따른 추미애 아들 의혹에 고발전 확대...서씨 측 “묵과할 수 없다”

    잇따른 추미애 아들 의혹에 고발전 확대...서씨 측 “묵과할 수 없다”

    부대배치 청탁 의혹 관련카투사 대령과 방송사 고발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적용변호인, 고발 전 입장 밝힐 듯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배치 청탁 의혹 제보자와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반격하게 나섰다. 서씨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9일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오후 2시 (서씨의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 의혹을 제기한)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B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와 기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B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서씨의) 아버지, 할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측이 공개하고, SBS가 이를 보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변호인은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세가 넘는 할머니가 청탁을 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고발인은 당시 수료식에 참석한 서씨 아버지, 할머니, 친척(서씨 삼촌) 세 명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발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때는 참석하지 않고, 고발 대리인인 현 변호사가 대신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SBS는 법무부 장관실 인사가 당시 문의 전화를 받았던 국방장관실 관계자에게 전화해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청탁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서씨 측 변호인은 “(장관)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모두 확인했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전화를 한 사람이 없다”면서 “허위사실 보도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당직사병 “내가 거짓말? 추미애 아들 의혹 국회 나와 진술하겠다”(종합)

    당직사병 “내가 거짓말? 추미애 아들 의혹 국회 나와 진술하겠다”(종합)

    秋아들 측 ‘당직사병 아니었다’ 주장에현모씨 “그날 당직은 나 하나” 재반박윤한홍 “공익제보자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측이 군 복무 시절 특혜 병가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가 당직사병이 아니라며 증언을 반박하자, 현씨가 9일 “국회에 나와 직접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현씨는 “그날 당직이 나 하나였는데 나 말고 누가 진술하겠나”라면서 국회에 나와 증언하는데 대해 “가야죠”라고 답했다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했다. “추미애 아들 당시 통화서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집이라 해” “나는 일요일 25일 당직사병 분명” 윤 의원이 공개한 대화록에서 현씨는 윤 의원 측에게 “서씨가 당시 통화에서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집이라고 했다“며 ”돌아오라고 하니 수긍을 해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현씨는 특히 병가 기간 만료일인 2017년 6월 23일 현씨가 당직사병이 아니었고, 그와 통화한 일도 없다는 서씨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나는 복귀일 당직사병이 당연히 아니었고, 일요일인 25일 당직사병이 분명했다”며 “23∼24일 저녁점호가 없었으므로 25일에야 미복귀 사실을 인지했다”고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투사는 주말 저녁에 점호를 하지 않으며, 일요일 점호에서야 병사의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육군 카투사로 복무했던 서씨는 2017년 6월 무릎 수술을 위해 1차 병가(14~23일), 2차 병가(14~23일)를 냈다. 서씨 변호인단은 지난 2일 입장문에서 당시 이미 휴가처리(24~27일 개인휴가)가 돼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도 없었다며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秋 핵심 다 비껴가면서 방어 시도”“전화여부 조작·은폐 들어갈까 우려” 현씨는 “지금 저쪽에서 다른 건 다 핵심을 비껴가면서 방어를 시도한다”면서 “전화 여부에 대해 저쪽에서 너무 확신하니까 조작이나 은폐에 들어가지 않았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지난 2일 변호인단 입장문에서 “당직 사병이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증언이 가능한지 묻자 “그날 당직이 나 하나였는데 나 말고 누가 진술하겠나. 가야죠”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추 장관이 사실을 왜곡하고 법적 책임을 운운하면서 공익제보자인 현씨를 겁박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 갔다”면서 “향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이를 따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씨는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해명에 대해 “당시 당직사병으로서 사실관계만을 말하고 있는 저에 대해 추 장관 측이 ‘허위 사실을 말한다’며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상식적 판단을 외면하고 ‘내 편이면 좋은 놈, 네 편이면 나쁜 놈’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추 장관 측 행태가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현씨는 “검찰에서도 제가 문제의 사고가 생긴 날(2017년 6월 25일) 당직사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날 거짓말쟁이로 모는 추미애 모욕적”“서씨 연속 휴가 신청, 공식 반려 상황” 그는 국회에서 아들의 의혹이 불거지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던 추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추 장관이 당초 이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국회 등에서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검언유착이다’ ‘지라시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고 검찰 조사나 언론에 협조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서씨가 정해진 복귀 시간에 오지 않던 날 밤 상황에 대해 “당직사병이자 병장이었던 제가 일병에게 소재 파악을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거리낌없이 ‘집이다’라고 하는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지역대 장교가 와서 ‘미복귀’ 말고 ‘휴가 처리’로 보고하라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씨는 “서씨의 휴가 미복귀는 현장에서 전혀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6월 23일까지 2차례에 걸쳐서 19일간 휴가를 쓴 서씨가 연속해서 또 휴가를 신청한 것에 대해, 이미 한국군지원반장이 각 중대 선임병장을 모아놓고 한 회의에서 공식 반려가 됐던 상황이었다”고도 했다.“서씨 같은 휴가 연장 사례 단언컨대 전무” 현씨는 서씨와 같은 휴가 연장 사례에 대해 “단언컨대 전무하다”고 못박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병들 사이에서는 ‘여당 당대표쯤 되면 지역대 대위가 저렇게 움직이는구나’ ‘추 대표가 위에다 직접 전화를 한 것 아니냐’ 등의 말이 돌았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현씨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었다는 점을 밝히며 “법무부 장관이 ‘그런 일 없었다’고 해서 소명이 끝난다고 하면 세상에 감옥 갈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평범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은 서씨 같은 사례를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제휴가” vs “외압아냐” 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전(종합)

    “황제휴가” vs “외압아냐” 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전(종합)

    김남국 “보좌관 전화 사실인 듯...부적절했지만 외압 아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군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5일 여야 공방이 뜨겁다.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보좌관이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 장관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보좌관의 전화는) 부적절하지만 외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갖고 “(추 장관의 아들에 대한) 지휘관의 휴가명령서가 국군 연통에 존재한다”면서 “연통 기록과 진료기록을 보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추 장관에게 전달했다면서 “공개를 하겠다는 긍정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황제복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2018년도 기준으로 평균 휴가 일수가 59일 정도인데 추 장관 아들은 57일 정도밖에 휴가를 안 나갔고 여기에 병가가 포함돼 있다”며 “평균보다 휴가를 훨씬 덜 나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추미애 당시 당대표 보좌관이 부대로 전화를 해 추 대표 아들의 휴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확인해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확인해 봤는데, 사실인 것 같다. 추미애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어떤 통화를 했는지”라며 “(병가 문제) 승인권자인 중령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아무리 보좌관이라고 해도 (당시 추대표) 아들의 휴가를 연장할지 말지에 대해 본인(보좌관)이 알아서 파악해 부대로 전화했다는 게 납득되느냐”고 라고 되묻자 김 의원은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다만 전화를 받은 지원장교 말은 단순하게 병가를 쓸 수 있는지, 병가를 연장해서 쓸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민원성 문의전화였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외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보좌관이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외압의 대상될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연가를 쓴 거니까 사실상 이게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종민 “정치공세, 추미애와 군대 보낸 모든 어머니 괴롭히는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4일 “이런 식의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괴롭히는 것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에 (자녀를) 보낸 모든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우리 추 장관에 대한 무책임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어서 이제 좀 중단을 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인 서 일병이 무릎이 아파 수술했다”며 “유력 정치인의 자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술을 해서 걷기 어려우면 휴가를 내거나 병가를 낼 수 있는 건 우리 군의 규정에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름만 바꾸지 말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 군이 그렇게 허술한 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추 장관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미애, 60만 병사 사기 꺾어…특임검사 요청” 국민의힘은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60만 병사 사기를 꺾고 있다”며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8개월째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검찰 또한 장관의 눈치만 살필 뿐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사제병원에 자택 병가, 전화 휴가, 군에 다녀온 젊은이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이라며 “의사소견서, 휴가명령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행정기록에 죽고 사는 군을 대표하는 장관은 ‘행정절차상 오류’라며 60만 병사 사기를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고, 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오려 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통 인 게 정상이냐”며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를 지키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추미애 장관 아들 ‘황제휴가’ 의혹…왜?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서씨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공개하면서 불거졌고 최근 국민의힘 김도읍, 신원식 의원이 사건 제보자 영상과 통화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관심이 고조됐다. 서씨는 2016년 11월부터 21개월간 육군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연가 28일, 특별휴가 11일, 병가 19일 등 모두 58일의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것은 2017년 6월 5~14일 1차 병가, 같은 달 14~23일 2차 병가, 24~27일 연가 등이다. ‘서씨가 휴가 기간이 끝났음에도 무단으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서씨 측도 공개 해명과 반박에 나섰다. 김도읍 의원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2017년 6월 25일 당직 사병이던 A씨는 “서씨가 복귀 날짜(2017년 6월 23일)보다 이틀이 늦은 날(2017년 6월 25일)에도 복귀하지 않아 전화를 걸었더니 집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서씨와 통화를 마치고 얼마 안 돼 한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자신이 서씨 휴가를 연장했으니 서씨를 휴가자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올해 6월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씨 측은 9월 2일 변호인을 통해 “A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서씨는 입대 전부터 양쪽 무릎이 좋지 않아 통증을 느꼈다. 2015년 4월쯤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음에도 입대를 결심했고 2016년 11월 카투사에 배속됐다고 한다. 이후 서씨는 오른쪽 무릎도 통증이 심해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1차 병가를 받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또 수술 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같은 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2차 병가를 받았고 21일 실밥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서씨는 2018년 8월 27일 만기 전역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A씨를 겨냥해 “근거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처럼 만들어 옮기는 ‘n차 정보원’의 전형”이라며 “서씨가 원래 복귀해야 하는 날짜는 6월 23일인데 이날 당직 사병은 A씨가 아닌 제3자였고, 서씨는 제3자와 통화했으며, A씨와는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가상 계정으로 가짜 원화 입금 내역 찍어데이터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거래 조작실시간 거래자 매수·매도 주문량 파악해시세 차익 가장 높은 시점에 코인 거래 사무실 존재 숨기려 2년간 5차례 이사직원들도 ‘저쪽 사무실’로 부르며 보안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 최모(48) 회장이 유령 계정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코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본사 외 별도의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코인빗 본사뿐 아니라 최 회장의 한남동 자택과 서울 모처에 존재한 비밀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코인빗의 거래량과 시세 조작을 담당한 일명 ‘마켓 메이킹(MM)팀’이라는 비밀 조직을 가동해 왔다. 코인빗 본사 밖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2~4명이 교대로 상주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운영됐다. 수사 당국에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고발한 핵심 제보자에 따르면 ‘MM’팀은 이른바 입출금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허무인(虛無人·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꾸며진 가상 인물) 계정’들을 거래소1에서 사용해 비트코인 등을 실제 거래한 것처럼 가짜 원화 입금 내역을 찍어냈다. 계정당 수억원이 허위로 기재됐으며 단기간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초당 수십건의 자동거래 기술도 활용됐다. 이 제보자는 “다른 거래소들도 일정 규모의 자전거래를 하곤 하지만 코인빗은 데이터상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코인을 거래하는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MM팀은 시세 조작을 통한 차익도 실현했다. 단기간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이는 거래소2의 ‘가두리 코인’(입출금이 지원되지 않는 코인)들의 특성을 이용했다. 제보자는 “실시간으로 각 코인 거래자들의 매도·매수 주문량을 파악해 시세 차익이 가장 높은 매수 주문시점에 특정 코인들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고 했다. 최 회장과 비밀팀이 코인빗 일반 이용자들의 매수·매도 패를 다 들여다보고 거래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최근 2년간 5차례나 이사했으며 극소수의 팀장급 직원들도 ‘저쪽 사무실’이라고 지칭하며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 역시 본사 회장실보다는 주로 이 사무실에 머물렀다. 경찰은 최 회장이 불법 거래의 증거물 상당 부분을 비밀 사무실에 보관하고 거래 데이터도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유명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사실을 파악했다. 광수대 역시 비밀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제보자는 “마치 첩보영화처럼 비밀 사무실을 운영하며 수사망을 피했기 때문에 경찰도 압수수색 집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코인빗 측에 해당 의혹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산까지 휘두르고…” 마스크 쓰라는 요구에 욕설하며 난동

    “우산까지 휘두르고…” 마스크 쓰라는 요구에 욕설하며 난동

    우산 휘두르려고 하다 다른 승객에게 제지당했다. 전철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화하던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지적을 받자 욕설로 대응해 한때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50분쯤 청량리역에서 회기역으로 향하던 경의 중앙선 열차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벗은 채 통화하기 시작했다. 불안감을 느낀 옆자리 승객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자 이 남성은 “마스크가 있는데 왜 그러느냐, 통화하는데 잘 안 들려서 마스크를 벗었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다른 승객도 “빨리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따졌다. 또 이 남성은 언쟁이 오가는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손에 있던 우산을 휘두르려고 하다 다른 승객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청은 “대중교통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며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서 전담해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눔의집 내부고발자들“공익제보자 탄압하는 운영진 사퇴해야”

    나눔의집 내부고발자들“공익제보자 탄압하는 운영진 사퇴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광주시 퇴촌 나눔의 집의 내부고발 직원들은 3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자신들을 공익신고자로 인정하고 보호조치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설 운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익제보자 지원단체인 호루라기재단 주최로 이날 나눔의 집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부고발 직원들은 시설 운영진이 권익위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교체를 촉구했다. 김대월 학예실장은 “현재 운영진은 모두 나눔이 집 문제가 공론화된 이후에 온 사람들로 이사진 스님들 관련된 사람들이고 위안부 할머니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며“이사진의 특수관계인들인 운영진은 공익제보자들을 괴롭혀 쫓아내고 쌓인 후원금을 지키려는 목적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운영진이 나눔의 집을 정상화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반드시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며 “만약 이를 이사진에 맡겨 둔다면 나눔의 집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지금보다 더 악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인 이영기 변호사는 “스님이 주축인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도 공익제보자 탄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즉각 사임하는 것이 상식에 맞다”고 주장했다. 나눔의 집 법인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이사는 모두 11명이며 일반인 사외이사 3명을 제외한 8명이 조계종 승적을 가진 스님이다. 권익위는 지난 24일 내부고발 직원들이 신청한 ’공익신고자 보호조치‘ 대해 대부분 인용 결정을 내렸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신고자가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받은 때에는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익위는 나눔의 집 시설 측이 내부고발 직원들의 사회복지정보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부분과 법인회계 담당 업무를 이관하고 근무 장소를 옮기라고 한 부분에 대해 모두 불이익 조치로 판단하고 원상회복하도록 했다. 또 내부고발 직원들에 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접근 금지,점심식대 반환 요구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시설 측에 취소를 요구했다. 나눔의 집 시설 측은 30일 이내에 권익위의 원상회복 요구 등에 대해 이행해야 하며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前 채널A 기자 “공익 목적 취재… 유시민 겨냥 아냐”

    前 채널A 기자 “공익 목적 취재… 유시민 겨냥 아냐”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첫 재판에서 “공익목적으로 취재했을 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 전 기자와 후배인 백모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첫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모두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했으며, “직업이 뭐냐”는 판사의 질문에 채널A에서 해고된 이 전 기자는 “무직”이라고 답했다. 검찰 측에서는 한동훈 검사장과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독직 폭행’ 논란을 빚었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직접 출석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를 다섯 차례에 걸쳐 보내면서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등 유 이사장에 대한 비리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정 부장은 이날 재판에서 30분가량 이러한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하며 “피고인은 이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 등의 비위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란 내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 측 주진우 변호사는 “공소사실에 언급된 내용 중 대부분은 신라젠 수사팀이 결정이 됐기 때문에 누구나 예상 가능한 내용”이라면서 “이 전 대표에게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백 기자 측도 “신라젠 취재 업무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를 협박해 비리 정보 진술을 강요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전 기자 측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 중 이 전 대표와 제보자 지모씨 등의 진술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향후 두 사람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실패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아직 수사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못한 것을 두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특정 계정의 ID로 코인 집중 매수·매도시세 조작 1시간 19분 만에 3억여원 수익과거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와 유사“거래량 늘리려 코인 무료 배포 이벤트코인 시세 급등시켜 더 많은 투자 유도”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빗은 새로 발행한 코인들의 거래에 개입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폭등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야말로 신규 코인들은 도박판 판돈으로 변질됐다. 지난 4월 코인빗의 거래소2에 상장된 신규 코인 S는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 만에 1500원에서 거래가가 8만원으로 53.3배 뛰었다. 복수의 제보자가 서울신문에 제공한 거래 내역에서는 최모 회장과 운영진이 사용한 특정 계정의 ID(24##11)로 이뤄진 거래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ID로 당일 낮 12시 10분 7800만원으로 1500원짜리 S코인 5만 2000개를 매입했다. 그 직후인 12시 30분 코인가는 5만 7000원으로 뛰었고, 이 ID는 3억 6000만원어치의 코인 6300여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후 32분이 지난 오후 1시 2분부터 1시 29분까지 27분간 총 7억 5000만원의 코인이 매도됐다. 한 ID로만 시세조작 1시간 19분 만에 총 3억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경찰은 일부 데이터 분석 결과만으로도 거래소2에서 이 ID 계정이 거둔 차익만 200억원대 이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코인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돈이 고스란히 최 회장의 수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최 회장 등 운영진 일부가 조직적으로 신규 코인의 시세조작에 관여한 정황과 연관된다. 코인빗 전 직원 B씨는 “최 회장이 코인을 파는 시점에 같이 매도한 운 좋은 소수만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는 ‘쪽박’을 차는, 계획된 불법 도박장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외양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과거 불법 도박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폭로했다. B씨는 코인빗이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투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제기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방식이 ‘에어드랍’ 이벤트다. 에어드랍은 신규 거래소 등 코인 발행 주체가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코인을 나눠주는 마케팅이다. 또 다른 전 직원 A씨는 “무료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급등시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허무인 계정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판돈만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5월 3만명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게만 이벤트를 했다. 제보자들은 “사용자들은 3만명에게 코인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1만명어치의 코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며 “코인빗 운영진들이 일반 사용자들의 매매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따로 확보한 코인으로 시세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공익목적 취재” 전 채널A 기자 ‘검언유착 의혹’ 부인

    “공익목적 취재” 전 채널A 기자 ‘검언유착 의혹’ 부인

    이동재 전 기자,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유시민 등 특정 정치인 겨냥한 것 아냐예상되는 수사 상황 언급한 것에 불과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공익 목적으로 취재한 것이고, 유시민 등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유시민의 강연과 관련해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따라가며 취재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4년 이 전 대표의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이듬해 신라젠 관련 행사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른 점을 거론한 것이다. 변호인은 또 “당시에는 신라젠 수사팀이 결성됐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범죄수익 환수가 이뤄지리라는 점 등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 전 기자가 수사팀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예상되는 만큼 채널A에 제보하면 도와줄 수 있다고 이익을 제시했을 뿐, 제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가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 전 기자의 언급이 제보자 지모씨와 그 변호사를 거쳐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에게 전해진 만큼 와전되고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지모씨와의 두 번째 만남부터 MBC에서 ‘몰래카메라 취재’를 한 사실도 혐의를 부인하는 근거로 들었다. 이때부터 모종의 ‘작업’을 시작해 이 전 기자가 말한 내용을 이철 전 대표에게 전할 필요도 없었으므로, 협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리다. 이 전 기자의 후배인 백모 기자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법조팀의 막내 기자로서 지시에 따라 일을 한 적은 있지만 공모한 바 없고, 마찬가지로 유 이사장을 겨냥한 취재를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전 기자 측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 중 이 전 대표와 지모씨 등의 진술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증인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검찰에서는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직접 공판에 참석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코인 상장 90분 만에 50배 폭등?…“2020년판 바다이야기”

    [단독] 코인 상장 90분 만에 50배 폭등?…“2020년판 바다이야기”

    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빗은 새로 발행한 코인들의 거래에 개입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폭등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야말로 신규 코인들은 도박판 판돈으로 변질됐다. 내부제보자 “특정ID로 사고팔며 시세조작최 회장 등 운영진 200억대 이상 시세차익”지난 4월 코인빗의 거래소2에 상장된 신규코인 S는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만에 1500원에서 거래가가 8만원으로 53.3배 뛰었다. 복수의 제보자가 서울신문에 제공한 거래 내역에서는 최모 회장과 운영진이 사용한 특정 계정의 ID(24##11)로 이뤄진 거래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아이디로는 당일 오후 12시 10분 7800만원으로 1500원짜리 S코인 5만 2000개를 매입했다. 그 직후인 12시 30분 코인가는 5만 7000원으로 뛰었고, 이 ID는 3억 6000만원 어치의 코인 6300여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후 32분이 지난 오후 1시 2분부터 1시 29분까지 27분간 총 7억 5000만원의 코인이 매도됐다. 한 ID로만 시세조작 1시간 19분만에 총 3억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공짜 코인 마케팅 ‘에어드랍’의 덫 일반투자자 미끼로 판돈만 키웠다” 경찰은 일부 장부 분석 결과만으로도 거래소2에서 이 ID 계정이 거둔 차익만 200억원대 이상을 확인한으로 알려졌다. S코인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돈이 고스란히 최 회장의 수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최 회장 등 운영진 일부가 조직적으로 신규 코인의 시세조작에 관여한 정황과 연관된다. 코인빗 전 직원 B는 “최 회장이 코인을 파는 시점에 같이 매도한 운좋은 소수만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는 ‘쪽박’을 차는, 계획된 불법 도박장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외양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과거 불법 도박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다를바 없다”고 폭로했다. B는 코인빗이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투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제기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방식이 ‘에어드랍’ 이벤트다. 에어드랍은 신규 거래소 등 코인 발행 주체가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코인을 나눠주는 마케팅이다. 또 다른 전 직원 A는 “무료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급등시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허무인 계정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판돈만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마케팅용 무료로 3만명에 준다더니 1만명분 코인 따로 확보해 시세 조작” 복수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5월 3만명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게만 이벤트를 했다. 제보자들은 “사용자들은 3만명에게 코인인 지급된 것으고 알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1만명 어치의 코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며 “코인빗 운영진들이일반 사용자들의 매매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따로 확보한 코인으로 시세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단독] 국내 3위 거래소 ‘코인빗’ 사기 혐의 전격 압수수색

    [단독] 국내 3위 거래소 ‘코인빗’ 사기 혐의 전격 압수수색

    경찰이 26일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빗을 사기 혐의 등으로 전격 압수수색했다. 코인빗은 최근 3개월(5~7월) 평균 접속자 규모가 250만 2000명으로, 빗썸(411만 4800명), 업비트(366만 7000명)에 이은 국내 세번째 규모의 거래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인빗 본사 사무실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코인빗 실소유주인 최모(48) 회장과 운영진이 다수의 ‘유령 계정’를 통한 ‘자전거래’(거래소 내부 계정끼리 코인을 사고파는 행위)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본지, 내부거래 자료 입수···“거래량 99% 조작”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 5월 내부자로부터 코인빗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전체 거래량의 99%가 조작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시세조작을 통해 실현한 코인빗의 부당수익 규모가 최소 1000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서울신문은 제보자들의 신변 안전과 증거인멸 우려로 압수수색 시점까지 보도를 유예해달라는 서울청 광수대 요청을 수용해 이날 취재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최 회장과 코인빗 운영진의 허무인(虛無人) 거래 데이터(2019년 8월~지난 5월 거래분) 분석 결과 비트코인 등 메이저 코인이 거래됐던 ‘거래소1’의 해당 기간 매수·매도 총액의 99%가 입출금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거래로 드러났다. 최 회장과 운영진은 유령 계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USDT(미국 달러와 1대1 교환되는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도 조작했다. 제보자 C는 “다른 대형 거래소들도 일정 규모의 자전거래를 하지만 장부상에만 있는 돈으로 거래를 조작하는 건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코인빗은 메이저 코인들을 거래하는 거래소1과 신규 암호화폐를 주로 상장해 사고 파는 ‘거래소2’로 분할 운영했다. 특히 거래소2는 외부 거래소와의 코인 거래를 할 수 없게 입출금 계좌를 막은 ‘가두리 거래소’여서 최 회장과 운영진이 코인 공급량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최 회장은 특정 시기마다 상장된 신규 코인을 대량 매수·매도하는 방식으로 직접 시세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투명한 회계처리, 배임·횡령 혐의 추가 가능성 코인빗의 회계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코인빗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으나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소견을 받아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재무제표만 첨부했다. 한 세무회계컨설팅 관계자는 “외부감사 의견거절이 제기됐다는 건 회사 운영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사실상 기업의 회계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코인빗측에 경찰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스태프 임금 횡령으로 고발 당해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스태프 임금 횡령으로 고발 당해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인건비 목적으로 받은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 한현근 시나리오 작가를 대리해 정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2011년 영진위가 영화산업의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 및 영화 스태프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의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영화 프로듀서의 계좌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남영동1985’ 제작 과정에서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아우라픽처스 대표의 계좌로 돌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의 아들 정상민씨가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영화 제작사다.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성공으로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는 수십억원을 벌었지만, 정작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와 각본가 등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러진 화살’의 각본은 자신이 혼자 작성했으나 정 감독의 강요로 공동 각본자로 등록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과 지난해 개봉한 ‘블랙머니’의 각본을 쓰고 ‘부러진 화살’을 공동제작하는 등 정 감독과 오랜 세월 영화 작업을 함께 해왔다. 이에 대해 아우라픽처스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사로만 내용을 접해 정확한 답변이 어려우나 ‘부러진 화살’은 제작비가 적은 영화로 제작비 외로 돈이 더 들어갔을 수는 있어도 제작사가 돈을 받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전용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정 감독의 강요로 ‘부러진 화살’ 공동 각본에 정 감독의 이름이 올라갔다는 한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는 “두 분이 평소 작업하는 방식을 봤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레딧이라는 건 공표되기 전 여러 사람의 검증을 거치는 것이라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남영동1985’ 정지영 감독, 스태프 보조금 횡령 혐의로 고발돼

    ‘남영동1985’ 정지영 감독, 스태프 보조금 횡령 혐의로 고발돼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 “제작사와 함께 스태프 임금 빼돌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 정치·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온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들의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인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를 대리해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횡령·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스태프 지원 목적 지원금 빼돌렸다” 주장 한현근 작가는 정지영 감독 등이 2011년 영진위가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프로듀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 ‘남영동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를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라픽처스, 정지영 감독의 가족회사” 한현근 작가 측은 “아우라픽처스는 정지영 감독의 아들이 대표이사를,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라면서 “정지영 감독은 사내이사로서 실질적인 경영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영진위와의 지원금 약정 단계에서부터 스태프에게 지급돼야 할 급여를 가로챌 의사를 가지고 영진위를 기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식의 편취행위는 업무상횡령·보조금법 위반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과 오랫동안 영화 작업을 함께해 온 한현근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로 정지영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수십억원을 벌었지만, 정작 스태프와 각본가 중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지영 감독은 제작자로서 오랜 시간 스태프들을 혹사시키고 임금을 착취하는 일을 반복해왔다”며 “정지영 감독을 선배 영화인으로서, 한 사람의 영화감독으로서 좋아했고 그가 변화하기를 기다렸지만, 더는 그의 횡포를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발 계기와 경위를 설명했다. “감독 강요로 ‘부러진 화살’ 공동 각본자로 등록”또 ‘부러진 화살’의 각본은 한현근 작가 자신이 혼자 작성했는데, 당시 정지영 감독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정지영 감독까지 공동 각본자로 등록할 수밖에 없었다며 “영화는 이미 개봉됐지만 잘못된 크레딧을 바로잡아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고 한국 영화계의 발전과 스태프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남부군’(1990년), ‘하얀 전쟁’(1992년), ‘부러진 화살’(2011년), ‘남영동1985’(2012년) 등 사회·정치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주로 연출해왔다. 2016년부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블랙머니’를 선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성기 가평군수 2심도 무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성기 가평군수 2심도 무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기(64) 경기도 가평군수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의 항소심에서 1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거 무렵에 돈이 오갔다는 점이 선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본부장 추모(58)씨를 통해 정모(64)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최모(65)씨에게 향응과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재판부는 최씨와 정씨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추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을 바꿨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김 군수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제보자의 진술 등을 믿을 수 없다면서 김 군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바이러스 테러’ 주장한 전광훈…이번엔 “방역 공안 통치”(종합)

    ‘바이러스 테러’ 주장한 전광훈…이번엔 “방역 공안 통치”(종합)

    “외부 불순분자가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테러”“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방역당국 현장조사엔 “사유재산 불법점거” 주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21일 ‘외부 바이러스 테러’ 등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저로 인해 많은 염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바이러스 테러’ 제보받았다” 음모론 거듭 주장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손 씻기나 집회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대체 왜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가만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를 들었을 때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이번 사건이 터지자 ‘이것은 반드시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자신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거나 사랑제일교회가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15일 광화문에서 오후 3시쯤 약 5분 동안 연설을 했는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였다”며 “사랑제일교회는 10년 전 명단까지 제출하며 보건소가 감동을 받을 정도로 협조를 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반복적으로 펼쳤다. 강연재 변호사가 대목한 입장문에 전 목사는 “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핑계로 대대적으로 국민을 체포하고,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은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며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고 주장했다.이어 “코로나19를 앞세워 기어코 북한식 강제수용소를 만드려는 것”이라며 “자유 국민들와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 회복을 위해 싸우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날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현장 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시로부터 역학조사 협조요청 공문을 현장에서 받아봤는데,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교회 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경찰은 무고한 시민을 끌어내며 진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교회 명단 다 제출했는데 현장조사” 반발 이어 “당시 현장을 지휘한 서울시 공무원과 이를 지시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고, 교회 불법점거에 대해서도 사유재산 침해 등으로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메일로만 총 15회에 걸쳐 교인 명단을 모두 제출했고, 교회 단순 방문자 기록까지 명단을 다 제출했다”며 “명단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엉뚱한 소리가 들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병원에 입원하기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전 목사의 건강상태에 대해 소문이 있다는데, 일절 정보가 공개된 적이 없다. 임의로 기사를 쓰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의료진을 고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늘어 누적 676명이 됐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장소만 150곳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도 이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광훈 “집담감염 전 ‘바이러스 테러 온다’ 제보 받아”

    전광훈 “집담감염 전 ‘바이러스 테러 온다’ 제보 받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교회 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외부에 의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1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저로 인해 많은 염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손 씻기나 집회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대체 왜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가만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들었을 때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이번 사건이 터지자 ‘이것은 반드시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불법집회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자신의 보석조건에 대해서 거론하며 “15일 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고 자신은 연사로 참석했을 뿐 집회를 주도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목사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등을 달아 그를 풀어줬다. 또 전 목사는 자신이 이번 사건 이전에 한 차례 구속 위기를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재판부가 ‘구속사항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며 이후 정부가 영장실질심사 판사들을 다 ‘전라도 출신’ 사람들로 바꾸고 선거법 위반으로 자신을 고발해 결국 구속시켰다는 주장도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전 목사는 언론이 자신의 격리조치 위반을 지적한 것에 대해 “저는 광화문에서 3시에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연설하기 전까지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당일 집회에서도 ‘나를 여기 못 나가게 하기 위해 행정 당국이 자가조치를 취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허위 교인명단을 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0년 치 교인 명단을 넘겼다”라며 이중에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허위명단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목사는 성명문 중간중간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과 국가를 부정하고 북한과 결탁해 대한민국을 북한에 헌납하려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기독교인들을 탄압한 로마시대 ‘네로’ 황제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비판하는 교계의 목사들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사들이라고 정의하며 이들은 과거 일제시대 신사참배에 동참한 기독교 목사들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현재 언론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며 “저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드리는 말씀 외에 언론에 나오는 것을 믿지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

    부정선거 의혹으로 하야한 뒤 아르헨티나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60)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미성년자가 출산한 혼외자가 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도 멜가르 볼리비아 제도투명성 부장관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고 검찰에 사건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임시정부의 조직도를 보면 제도투명성부에는 여성아동보호국이 설치돼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곳으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자료를 발송했다고 한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미성년자는 그의 아들을 출산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제보내용을 확인한 여성아동보호국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멜가르 부장관은 "사건에 한 여성(모랄레스의 혼외자를 낳았다는 미성년자)이 존재하고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면서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까지는 섣불리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소한 2건이다. 그가 권좌에서 물러난 후 일부 언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올해) 19살 된 연인이 있다"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그와 관계를 가진 건 연인이 만 18살이 되기 전, 연인이 아직 미성년이었을 때였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여성 편력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2016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중국계 회사의 대표로 있는 한 여자경영인과 염문설을 뿌렸다. 이 회사는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따내 "대통령이 연인에게 계약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법적으론 미혼이지만 2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2006년 원주민 출신으론 최초로 볼리비아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2019년 11월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자 하야하고 멕시코로 망명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그는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지만 볼리비아 검찰로부터 테러 혐의로 기소되는 등 신병인도와 사법처리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구속기소

    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구속기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추가 폭로를 빌미로 이 부회장을 협박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19일 제보자 김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신의 전 연인인 간호조무사가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김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부회장 관련 의혹을 신고한 이후 “돈을 주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이 부회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로부터 김씨를 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씨의 공범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이 부회장 측은 “해당 병원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곰팡이 옥수수에 흔들리는 14억 ‘밥그릇 안보’

    곰팡이 옥수수에 흔들리는 14억 ‘밥그릇 안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음식점협회 류궈량(劉國梁)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5시 58분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느닷없이 “우한 내 모든 식당들에 대해 ‘N-1’식 주문을 받자”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즉 식당 측이 손님 10명이 들어오면 손님들에게 9인분의 음식만 주문하라고 권유하자는 말이다. 그의 제안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날 관영 신화통신 ‘신화스뎬’(新華視點)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해마다 풍족하지만 식량안보 위기 의식은 여전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까지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고 중요 지시를 내린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옥수수밭 행보는 ‘식량안보 시위’ 중국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사태, 남부지방 홍수, 북부지방 가뭄 등 자연재해로 식량 공급에 불리한 악재들이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식량 보관 창고 관리마저 부실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부 곡창지대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국가 비축 곡물창고에서 외부인들의 영상 촬영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국유 대기업인 중국추베이량(儲備糧)관리공사(SINOGRAIN)의 헤이룽장성 자오저우(肇州) 소재 식량창고 측이 지난달 27일 “외부인이 휴대전화나 기타 녹음·녹화 장비를 가지고 식량 보관 창고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지난달 초 헤이룽장성 자오둥(肇東) 소재 식량창고의 곰팡이와 먼지로 뒤범벅이 된 옥수수를 고발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 사건이 겹친 것이다. 당시 영상에서 외부 제보자는 “국가 비축 옥수수 5000t을 샀는데 옥수수를 비비면 부스러지고 먼지·찌꺼기 등 불순물도 다량 섞여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국은 “동영상에 나온 옥수수 수량·품질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규정 위반을 들어 직원 3명을 정직 처분한 바 있다. 그 사건 이후 한 달도 안 돼 자오저우 식량창고의 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조치가 나오는 바람에 국가 비축 곡물의 보관불량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시 주석이 지린(吉林)성 옥수수밭을 찾아 식량안보를 강조한 이후 이 사건이 터져 옥수수 등 국가 비축 곡물의 보관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 지린성 쓰핑(四平)시 리수(梨樹)현에 있는 국가 바이완무(百萬畝) 옥수수 표준화 생산기지 시범구를 방문해 알곡 생산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대서특필했다. 그의 시찰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로 남부지방이 몸살을 앓고 미국이 휴스턴 중국총영사관을 폐쇄하면서 미중이 ‘치킨게임’을 벌이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 이뤄져 관심이 증폭됐다. 중국의 식량자급률은 95%로 높지만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은 수입으로 채운다. 중국의 식량안보를 미국에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옥수수밭 행보는 미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된다. 그의 지린성 시찰이 끝난 후 관영 매체들이 “백성들이 배불리 잘 먹게 하고 식량안보 기초를 다져 중국의 밥그릇을 튼튼하게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내는 이유다.●옥수수 영상 해명에도 불안감 가중 이런 와중에 비축 옥수수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보여 주는 충격 영상은 비축 곡물들의 안전성에 대한 중국인들의 걱정을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휴대전화의 식량창고 반입을 금지시키자 국가 비축 곡물의 질 저하를 숨기기 위한 꼼수’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불안감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중국추베이량은 지난 2일 밤 웨이보를 통해 “식량 경매·출고가 늘어 현장의 설비가 많고 차량 운행도 빈번해 안전상의 이유로 이런 조치를 했다. 어떤 것도 숨기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반입 금지 결정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전상의 관점에서 볼 때 식량창고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며 “자주 사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위험하다”는 답변도 내놨다. 중국추베이량은 앞서 지난달 14일 “동영상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의 양과 품질에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추베이량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확산시켰다.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회사 측의 해명은 여론의 비판을 피하려는 것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녹화 장비와 현장 인원의 안전 위험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SCMP도 “고발 영상으로 식량 비축분이 충분한지에 의문이 제기됐고 영상 촬영 금지 조치까지 나오자 의구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곡물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0.9% 증가한 6억 6384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곡물 생산량이 5년 연속 6억 5000만t 이상을 넘었다. 지난해 주요 곡물 생산량은 쌀 2억 961만t, 옥수수 2억 6077만t, 밀 1억 3359만t 등이다. 소비량은 쌀 1억 9410만t, 옥수수 2억 7795만t, 밀 1억 2350만t 등이다. 2018년 주요 수입량은 쌀 308만t, 옥수수 479만t, 밀 310만t에 이른다. 왕랴오웨이(王遼偉) 국가곡물유정보센터 고급경제위원은 “지난 5년 동안 연속으로 6억 5000만t 이상을 생산해 곡물 자급률이 95%에 이르는 만큼 식량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14억 인구에 대한 안전한 식량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며 막대한 곡물 비축이야말로 식량안보를 담보하는 핵심이라고 자랑해 왔다. 2000년대 들어 농업과 식량정책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중국은 그러나 2004년부터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중국이 대두와 밀 등 곡물의 상당량을 미국, 호주 등지에서 수입하는 만큼 식량안보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1호 문건’(당해 연도 핵심 국정과제)에는 농민과 농업, 농촌의 ‘삼농’ 문제가 늘 포함됐고 2014년에는 ‘식량 안전보장 시스템 확보’까지 추가됐다. 이 문건에서 “새로운 정세에서 중국은 식량안보 전략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 손으로 받들고 있어야 하는 것은 치국(治國)의 기본 개념”이라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옥수수와 밀, 쌀 등을 적절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 곡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여름 곡물 생산량 2013년 이후 최저” 중국은 국가 비축 곡물 규모는 비밀로 유지해 왔다. 지난해 10월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내놓은 식량안보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가 비축 곡물 물량은 모두 9억 1000만t에 이른다. 주요 곡물 비축량을 보면 밀 1억 100만t, 쌀 1억 7500만t, 옥수수 1억 2300만t이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2억 7795만t의 소비량 중 사료용으로 63%가 쓰였고 식용으로 6%, 공업용으로 30%가 사용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이후 중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은 30% 가까이 치솟아 옥수수의 국내 공급 부족 현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193만 7000t의 옥수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으로부터의 옥수수 구매를 늘렸다. 불과 2주 전에 미국산 옥수수 176만 2000t을 사들인 데 연이은 조치다. 마원펑(馬文峰) 베이징 둥팡아이거(東方艾格) 농업컨설팅공사 수석 분석가는 “옥수수 가격 폭등은 공식 통계나 논평과 달리 여름 곡물의 총생산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여름 곡물 생산량이 1년 전보다 최대 4.6% 감소한 1억 3517만t에 그쳐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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