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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보자기 그리고 바람 - 美 & 用’전 25일까지 서울 홍지동 쉼박물관. 2012 국제보자기포럼 특별전으로 편물명장 1호인 김순희 작가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은 물론 낸시 크라스토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들까지 한데 모았다. 7000원. (02)396-9277. ●‘센스티브 셰이프’(Sensitive Shape)전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압생트. 자연에 적응하는 인간의 모습이 기계와 비슷하다는 믿음 아래 자연을 기계적 구동장치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신승연 작가의 신작들이 선보인다. (02)548-7662.
  • 현영희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현영희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4·11총선 공천 헌금 의혹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의원 266명이 본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체포동의안은 찬성 200명, 반대 47명, 기권 5명, 무효 14명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신속하게 의결됐다. 여야에 ‘쇄신 역풍’을 초래했던 지난 7월 11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돌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양당은 지난 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권고적 찬성당론으로 이번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현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명예를 절대 돈으로 바꾸지 않겠다는 소신을 갖고 살았다.”면서 “실체도 없는 제보자의 거짓된 진술만으로 (나를) 구속하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7일 부산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전망이다. 김경두·황비웅기자 golders@seoul.co.kr
  • ‘3억 물증’ 확보한 듯…수사 마무리 수순

    검찰이 현기환 전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한 것은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일부 정황증거 내지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현 전 의원은 검찰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 전 의원은 무소속 현영희 의원한테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발로 검찰에 찾아가 결백을 주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일부 정황증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자료검토에 이어 제보자인 현 의원 수행비서 정동근씨,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 의원, 금품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현 전 의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런 만큼 공천헌금 3억원의 최종 종착지로 의심받는 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검찰이 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만큼 현 전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돈의 중간 전달자인 조씨가 지난 13일 구속 수감된 후 검찰조사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며 미세하지만 종전 진술과 달리 진술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진술이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게 없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는 검찰 관계자의 언급은 이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검찰은 구속 이후 조씨를 잇따라 소환해 3억원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현 전 의원 측에 돈 전달에 관한 추가진술 및 정황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이 출두하면 조씨로부터 3억원을 받았는지 여부와 통화내역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영희 부부 동시소환

    현영희 부부 동시소환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7일 현영희(61)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한 사건으로 부부가 동시 조사를 받은 셈이다. 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출석하면서 “실체 없는 의혹만 가지고 악의적인 제보자 말에 우리 모두가 농락당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억울하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작심한 듯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선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건넨 3억원의 성격과 출처, 당시 캠프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 16일 현 의원의 남편 회사인 ㈜강림CSP 서울사무소와 ㈜강림자연농원 등 강림 계열사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및 금융거래 자료 등을 확보, 분석해 현 의원에 대한 조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선 조사할 내용이 많아 3차 소환 절차를 거쳐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천헌금 등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전격 소환한 임 회장과 이모 강림CSP 재무담당 상무를 상대로 뭉칫돈의 사용처 파악에 나섰다. 이 때문에 검찰이 불법자금의 조성 경로를 어느 정도 파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지난 4·11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내부 자료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천 헌금’ 의혹 현영희 17일 소환

    새누리당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공천 헌금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을 1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조기문(48·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53)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기부했는지 ▲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현 의원과 조 전 위원장, 제보자 정동근(36)씨와의 대질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6일 1차 소환 때 공천 헌금 3억원 외에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3억원과 함께 나머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제보자 정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들을 수집하고, 3억원의 출처로 의심되는 현 의원의 남편 회사 등에 대해 계좌 추적을 하는 등 현 의원을 압박할 카드를 모아 왔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만한 입증자료는 갖고 있다.”고 말해 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 의원은 조 전 위원장를 통해 현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각각 3억원과 2000만원을 전달하고, 수행비서였던 정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 3억 출처·용처 투트랙 수사… 현영희發 게이트 비화 가능성

    檢, 3억 출처·용처 투트랙 수사… 현영희發 게이트 비화 가능성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일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은색 쇼핑백에 든 3억원을 옮겨 담은 ‘루이비통’ 가방을 찾아낸 부산지검은 8일에는 현기환 전 의원의 자택, 현영희 의원의 서울 거주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남부지검에서도 선진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대선을 앞둔 여의도 정가는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지검은 현 의원의 수행 비서였던 제보자 정동근씨가 지난 3월 15일 조씨에게 건넸다는 3억원과 관련해 ‘출처’와 ‘사용처’를 규명하는 투 트랙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현 의원→정씨→조 전 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공천 헌금 제공 과정은 진술과 물증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밝혀냈다. 검찰은 3억원이 조 전 위원장에게서 현 전 의원으로 직간접적으로 건너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용처 수사와 관련, 주목할 점은 현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주거지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재무담당 이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현 의원의 공천 헌금 등 불법자금을 조성한 경로와 구체적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현 의원이 남편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현영희발(發)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 정가에서는 현 의원과 관련해 2010년 교육감선거, 지난 4월 총선 등에서 새누리당 실세 의원 등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사용처 수사의 경우, 검찰은 3억원의 최초 행방 파악 여부가 조씨 입에 달렸다고 보고 금품 수수 당일과 그 이후 행적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쯤 정씨에게 3억원을 받은 뒤 오후 8시에서 8시 30분쯤까지 서울 중구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 머물다 서울역으로 이동, 9시 10분 부산행 KTX에 탑승했다. 검찰은 조씨가 서울에 머물렀던 30분간 전화나 대면 등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제3의 인물에 주목하고 있다. 뭉칫돈을 본인이 직접 들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제3의 인물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있어서다. 검찰은 또 3월 16일 조씨가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골프회동 참석자에게 3억원 또는 일부 금액을 건네며 현 의원의 공천 관련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억원의 종착지가 현 전 의원으로 밝혀질 경우 새누리당에는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현 전 의원이 3억원을 혼자 ‘꿀꺽’하지 않고 다른 전·현직 의원들에게 건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 수사는 다음 주나 이른 시일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천헌금 3억원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공천헌금 3억원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물인 ‘루이비통’ 가방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가방은 조씨가 지난 3월 15일 현영희 의원의 수행 비서로 이 사건 제보자인 정동근(37)씨로부터 건네받은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옮겨 담은 가방이다. 검찰은 이날 현기환(53) 전 의원의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자택, 현 의원의 서울 거주지, 현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자택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조씨 집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찾았듯 의외의 증거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이번 공천 헌금의 최종수령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돈이 오간 것으로 지목된 3월 15일 현 전 의원과 조씨 간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추적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치추적 결과 둘의 동선이 안 겹쳤다.”며 “그런데 다른 방법이나 다른 날에 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검찰은 현 전 의원 자택에서 압수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끝내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현 전 의원을 재소환한 뒤 현 의원, 조씨 등과 함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루이비통 가방 확보는 정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현 의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 의원은 지난 6일 검찰 조사에서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 “3월 15일 조씨가 서울에 간다고 해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전달하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정씨가 이를 3억원으로 둔갑시켰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현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한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현경대 전 의원에게 차명으로 300만~500만원씩 후원했다는 선관위의 고발내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정씨가 친박계 실세들에게 후원금을 내야 한다며 1000만원을 받아간 뒤 자신과 부인 명의 등 차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 의원이 정씨를 통해 친박계 중진들에게 공천 로비를 하려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홍인기 서울 안석기자 ikik@seoul.co.kr
  •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7일 부산지검에 재소환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이번 공천 헌금 의혹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이 사건 제보자인 정동근(36)씨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15일 서울역에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마련한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정씨로부터 건네받고 이를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한 중간 전달자다. 이번 사건은 당초 정씨의 ‘입’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정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각각 “3월 15일 현 의원이 준 ‘3억원 쇼핑백’을 들고 KTX로 서울역에 가서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에 돈이 들어 있었는지는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도 “돈이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의 모양과 겉을 만졌을 때의 촉감 등에 비춰 돈다발이 들어 있다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가 특정된 만큼 진술의 신빙성도 높았다. 조씨는 이 같은 폭로에 대해 검찰 출석 전까지는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조씨는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언론 등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쇼핑백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4일 검찰의 1차 소환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고 돈을 받았지만 활동비 명목이었고 3억원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이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씨의 진술 번복이 선관위 고발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백만원 수준의 순수한 활동비 지원이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씨 진술에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재소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조씨가 받은 돈의 용처 규명이 우선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만약 현 의원이 돈을 줬다면 중간에서 조씨가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달 사고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 신청에서 탈락했다 유일하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으로 볼 때 3억원을 중간에서 모두 가로챘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날 제보자 정씨와의 대질신문은 물론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통화 내역 조회,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물증을 토대로 조씨를 압박했다. 조씨의 입을 여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수사의 최종 종착지인 현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 전 의원 등은 현재 혐의가 명확하지 않아 고발이 아닌 수사 의뢰된 상태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전 의원도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고 말해 주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영희·조기문 사전영장 검토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7일 공천 헌금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검찰은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 조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현 의원 수행 비서였던 제보자 정동근(37)씨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쯤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정씨를 만나 3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는지 ▲3억원을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조씨가 지난 3월 15일 오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저녁 9시 10분에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간 사실을 밝혀내고 현 전 의원과의 접촉 여부 등 그날 서울에서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제보자 정씨도 불러 두 사람 간 대질신문도 벌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현 의원을 지난 6일 오후 3시 5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4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조사해 현 의원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은 “사실대로 진술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헌금으로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현 의원을 피내사자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조기문, 서울역에서 정동근 만나 돈 받았다 시인”

    “조기문, 서울역에서 정동근 만나 돈 받았다 시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지금까지의 주장과 달리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 수행 비서였던 제보자 정동근(36)씨를 지난 3월 15일 서울역에서 만나 3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3월 15일 행적에 대해 “서울에 없었다.”, “강남에 있었다.”며 돈을 전달받은 혐의 자체를 부인해 왔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천장사 의혹을 제보한 정동근씨의 제보 내용에 상당한 근거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지난 3월 15일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나 중앙당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받은 액수에 대해서는 “3억원보다는 적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이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고 시인함에 따라 정씨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보 내용과 진술의 신빙성이 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배달 사고 ▲현기환 전 의원 측인 제3자 의 착복 ▲현 전 의원 직접 수령 등 세 갈래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했다. 이 가운데 배달 사고는 조 전 위원장이 정씨에게 받은 돈을 혼자 꿀꺽하거나 조 전 위원장이 현 전 의원 측 인사에게 돈을 건넸는데 이 사람이 중간에서 착복했다는 게 골자다. 정씨는 지난 2, 3일 검찰 조사에서 “3월 15일 저녁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씨에게 3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자 조씨가 이를 루이비통 가방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은 그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일 저녁은 부산 온천장에 있는 횟집에서 먹었다. 카드 영수증도 있다.”, “서울에 간 건 맞지만 강남에 다른 볼일이 있어 갔다.” 등으로 말을 바꾸며 정씨와의 만남 자체를 부인해 왔다. 검찰 주변에서는 조 전 위원장이 거듭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정씨가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도 “배달 사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 의원이 비례대표 23번에서 21번으로 순번이 올라간 것만 봐도 대가성이 드러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지검 공안부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자리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현 의원을 상대로 ▲남편 계좌에서 인출된 뭉칫돈의 사용처 ▲정씨에게 3억원과 2000만원을 주며 조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는지 ▲3억원과 2000만원을 공천 대가로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건넸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20일 비례대표 공천 확정 뒤 정씨에게 차명으로 친박계 의원 등 5명에게 후원금 300만~500만원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자원봉사자에 금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넨 적도 없고, 남편 계좌에서 (한번에) 50만원 이상 인출하거나 남편 법인 돈을 쓴 적도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 전 의원과 조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상대로 기지국 수사를 한 결과 두 사람의 전화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들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휴대전화가 같은 시간에 같은 기지국에서 발견됐다면 두 사람이 최소 반경 200m 안에 있었다는 방증이어서 제보자 정씨의 진술을 뒷받침한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돈 전달 의혹 조기문씨 소환 조사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돈 전달 의혹 조기문씨 소환 조사

    새누리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이번 사건 연루자로 거론된 4명 가운데 한 명인 조기문 전 새누리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지난 4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현영희 의원, 조 전 홍보위원장, 제보자 정동근(37)씨의 자택 등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과 현 의원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 추적을 끝내는 대로 현 의원을 소환해 현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억원을 건넸는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감안, 부산 수사팀에 검사 2명과 수사관 4~5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노승권 2차장 검사가 수사를 총괄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5일 이와 관련,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와 언론 보도 등으로 과다하게 노출, 공개수사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어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초 수사 착수에 여유를 부리던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입장을 바꾼 데에는 여당의 수사요청도 있었던 데다 선관위의 고발자료 등 수사자료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공천헌금 수사 때 돈을 주고받은 이들이 수사 초기에 돈을 주고받았다고 자백한 예가 드물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투르게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월 15일 조 전 홍보위원장에게 돈을 건넨 상황을 기록한 정동근씨의 노트, 돈을 담은 쇼핑백 사진, 정씨의 진술 등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현 의원→정씨→조 전 홍보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금품수수 경로뿐 아니라 ‘조 전 홍보위원장→현 전 의원·홍준표 전 대표’로 연결되는 금품수수 혐의도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이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말이 돌았다.”면서 “현 전 의원이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를 규명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가 새누리당 공천헌금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커지면 새누리당에 치명적일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속전속결로 매듭짓는 차원의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현기환 부산지검 자진 출석… 檢, 7시간 고소인 자격 조사

    새누리당의 4·11 총선과 관련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은 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자진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서울에서 항공기편으로 부산에 온 현 전 의원은 오후 3시 30분쯤 부산지검에 도착해 오후 10시 30분까지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그는 조사에 앞서 “공천과 관련해 어떤 금품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제가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심대한 명예훼손으로 의혹을 제기한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모(37)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후(사정)를 전혀 모른다.”면서 “제가 먼저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진실이 빨리 가려질 것으로 생각해 나왔다.”고 자진 출석 배경을 설명했다. 현 전 의원은 검찰 조사 후 새누리당의 탈당 권유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으면 탈당해 당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하지만 잘못이 없는데 탈당하면 국민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권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또 제보자 정씨를 지난 2일부터 이틀째 소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 의원 등을 고발한 경위와 구체적인 금품 전달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4·11 총선 기간 현 의원의 일정과 통화 내용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수첩과 정씨의 진술을 분석하며 신빙성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빠른 시일 내 정씨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끝내고 3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 의원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돈공천 파문] 현기환·親朴핵심 겨냥 꼬리무는 돈 공천설

    ‘제2, 제3의 현영희가 또 있다?’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돈 거래가 과연 현 의원 한 사람만의 일이었겠느냐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지금 당장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나도는 소문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공천 헌금 파동을 일파만파로 확대시킬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비례의원이 수억씩 줬다” 공천 헌금설의 핵심 축은 현기환 전 의원이다.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이미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소문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현 전 의원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부산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은 A의원,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B·C의원 등의 공천 헌금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제공했다는 금품의 액수만 각각 수억원에 이른다. 현 전 의원처럼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당 핵심 관계자도 공천 헌금설의 또 다른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B의원은 현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 핵심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비례대표 D·E의원의 공천 헌금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공천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靑의 경고메시지”… 야권 개입설까지 한 정치권 관계자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대검찰청이 4·11 총선 이후 선거사범에 대한 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해 왔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지금으로선 파문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헌금 의혹이 여권을 넘어 야권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0월 10일까지는 정치권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검찰 수사가 예고 없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 헌금이 갖는 파괴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정치적 꼼수’가 작용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게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청와대가 흘렸다는 것이다. 측근 비리 등으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선 긋기에 나선 여당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제보자가 사전에 야당 인사와 접촉했다는 ‘야권 개입설’도 꺼내들고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사실로 확인된 건 아직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어느 선까지 뻗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친박(친박근혜)계 현기환 전 의원이 대선 자금 명목으로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현 전 의원이 수수한 돈이 ‘대선 자금용’으로 파악될 경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3일 “현 전 의원이 사리사욕을 위해 돈을 받았다면 개인 비리 문제로 사건의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대선 자금 목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대선 자금 수사 여부는) 검찰 수사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대선 자금용 공천 헌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2002년 수백억원대 차떼기 불법 대선 자금 악몽이 되살아날 뿐 아니라 원칙, 신뢰의 박 전 위원장 이미지도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현영희 의원→조모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현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순으로 건네진 돈의 출처, 액수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공천 헌금 제공 제보자 정모씨를 소환해 기초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안팎에선 현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현직 의원으로 현 의원 말고도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자 5~6명이 더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현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현 의원 외에도 다수 의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대검 공안부나 서울 중앙지검이 아닌 부산지검으로 배당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 확대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야당 의원 등이 연루된 CN커뮤니케이션즈 선거 비용 과다 계상 의혹 사건을 순청지청에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이첩한 것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여당 눈치를 봐서 부산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한 게 아니다.”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물증이 나온다면 수사 편의를 위해 서울로 이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현기환도 홍준표도 “사실무근” 이구동성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18대 현역 의원 신분으로 당시 공천위원으로 참여했던 현기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낸 데 이어 오후에는 직접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현 전 의원은 회견에서 “공천은 한 사람이 공천이나 낙천을 시키는 구조가 전혀 아니었다.”면서 “당시 공천위 아래 비례대표 심사 소위원회가 있었고 소위에서 걸러진 것을 전체회의에서 논의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현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면서 당사자에게 일언반구도 없고 제보자의 투서만으로 곧바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도 의문이고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선관위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선관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현 전 의원의 부담은 남다르다. 대선 경선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측근이었던 까닭에서다. 일각에서는 현 전 의원이 탈당을 하는 등 거취를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지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탈당을 생각해본 일도 없고 그런 요구가 있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 전 의원과 함께 수사 의뢰 조치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홍 전 대표 측은 “당시 당 대표도 아니었을뿐더러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일도 없고 당사자와 통화하거나 만난 일도 없는데 거론된다는 자체가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천 헌금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유령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제주 8일째 실종 여성 가족 “제보자에 1억원 사례할 것”

    제주에 관광 왔다가 8일째 행방이 묘연한 강은경(40·여)씨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진전이 없는 가운데 강씨 가족들이 사례금 1억원을 내걸었다. 강씨 여동생은 19일 “실종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단서가 없어 강씨를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1억원의 사례금을 주기로 했다.”며 “제주도민들이 강씨를 찾는 데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경찰과 소방본부는 그동안 600여명을 동원해 강씨가 여행한 제주 올레 1코스 입구부터 합동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선거비 부풀려 신고하면 당선무효

    선거 홍보·광고 대행업체와 출마자(후보)가 서로 짜고 선거비용을 실제 사용액보다 부풀려 신고하는 게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비용을 부풀려 신고한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는 등의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선관위는 1일 ‘선거비용 보전 허위청구죄’를 신설, 선거비용을 부풀려 보전 청구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당선자 본인이 아닌 선거 사무소 회계책임자가 같은 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때에도 해당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허위로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해 국가를 속이고, 국민의 세금을 빼돌린 사람은 당선을 무효화해 공직 활동 영역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 선거 홍보·광고 대행업체가 후보자의 허위 보전 청구에 관여한 경우 해당 금액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후보자가 허위 보전청구를 했을 때는 청구금액의 50배를 삭감토록 했다. 선관위는 이 외에도 ▲선거비용 보전 허위청구 행위 신고자 또는 제보자에게 최고 5억원 이내에서 허위 청구액의 50배 포상금 지급 ▲후보자의 선거운동 물품 제조·용역 계약과 비용 지출 내역, 실시간 인터넷 공개 ▲허위 보전청구 업체를 ‘부정당업자’로 지정, 10년간 정당 또는 후보자가 해당 업체에 지불한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지 않는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선관위는 각계 의견수렴 과정과 선관위 전체회의를 거쳐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비용 보전제도 개선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산청의약엑스포 대행업체 선정 평가위원 명단 유출 수사 의뢰

    경남도는 7일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유출자 등을 찾아내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현철 도 감사관은 “지난달 29일 사업비 82억원 규모의 산청의약엑스포 행사실행계획 및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예비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 감사반은 제보자가 실명으로 밝힌 예비평가위원 13명의 이름을 대조한 결과 실제 예비평가 위원(전체 32명) 명단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명단유출 책임을 물어 엑스포 조직위원회 실무기획팀장과 예비평가위원 전원을 교체했다. 도 감사반은 엑스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비롯한 조직위 공무원 6명과 제안서를 제출한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출 경위를 조사했으나 이들이 유출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정확한 유출경위와 유출자 등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황우석 사건’과 닮은꼴… 줄기세포 연구 또 ‘국제망신’

    ‘황우석 사건’과 닮은꼴… 줄기세포 연구 또 ‘국제망신’

    ‘줄기세포’, ‘서울대 수의대’, ‘논문 조작’, ‘의혹을 부인하는 당사자’. 최근 줄기세포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은 2005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건과 놀랄 만큼 비슷한 키워드를 갖고 있다. 줄기세포 학계 부활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강수경 교수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상 최악의 논문 조작 스캔들 주인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불거진 사건 상황과 앞으로 학계에 미칠 파장을 짚어 봤다. 지난달 21일 강수경 교수가 10개 국제저널에 게재한 14편의 논문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글이 연구윤리 감시 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에 게재됐다. 글은 ‘5월 초 익명의 제보자가 조작을 입증하는 총 70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파일을 각 저널에 보냈고, 일부 저널이 논문 조작을 확인하고 철회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 파일에는 여러 개의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같은 그림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거나, 사진이 확대·중복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서울대 연구처, 한국연구재단 등 관리감독 기관의 이메일까지 포함돼 있었다. 리트렉션 와치는 이 중 두 편의 논문은 이미 철회된 상태였고, 심사 중이던 논문 두 편도 강수경 교수가 회수 조치했다는 내용과 서울대가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은 한 네티즌이 지난달 25일 해당 글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브릭이 연구윤리로 시끄러운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사건의 규모나 방법 면에서 7년 전 황우석 전 교수 사건과 견줄 수준이어서 학계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건 초기에 강수경 교수는 “제기된 문제들은 모두 해당 저널들과 협의를 거쳐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가 진상 조사에 나서고, 잇따라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짐에 따라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강 교수가 2010년 이미 논문 조작 의혹으로 대학 측의 조사를 받았지만, 경고 처분에 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구 부정에 대한 학교 측의 부실 대응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서울대는 5일 강 교수에 대해 외부 인사가 포함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본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4일 “수의대 차원의 조사에서 이미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사례가 많고 꼼꼼히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까지는 최소한 두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조작 여부를 밝히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강 교수 개인의 연구윤리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의혹을 받고 있는 강 교수의 논문에는 20여명에 가까운 공저자들이 있다. 특히 논문을 직접 작성한 제1저자가 모두 다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최소한 제1저자, 논문 사진과 데이터를 맡았던 공저자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강 교수는 한국줄기세포학회 이사이자 교육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기획위원으로 학내외에서 활발한 공동연구를 펼쳐 왔다. 서울대는 조사 중인 14편의 논문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강 교수의 이전 논문들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교수가 2010년 부교수가 되기 전 제1저자나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조사 대상이 될 경우 해당 논문들의 교신저자를 맡았던 국내 줄기세포 학계 유력 학자들의 논문들이 대거 철회·수정되고, 이어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 3일 불거진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ARS 논문 조작 의혹 역시 해당 논문에 강수경 교수가 관여했다는 점은 분명하나 누가 조작이나 실수를 저질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특히 브릭에는 강경선 교수실 관계자를 자처하는 한 사람이 제보 글에 “해당 논문에서 문제가 되는 사진은 강수경 교수실에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뒤늦게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동 연구 과정에서 발생한 다른 사람의 실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 사건에서 보듯 교신저자는 연구진의 조작을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까지 피할 수는 없다. 교신저자는 논문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대신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강경선 교수처럼 “공저자이지만 재료를 제공했을 뿐 논문 작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자신의 이름이 오르는 논문의 진행 및 제출 과정을 몰랐다는 것은 학자로서 기본적인 소양의 결함이라는 게 많은 학자들의 지적이다. 강수경 교수의 연구는 대부분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을 비롯해 교과부·보건복지부 등이 지원한 국가예산으로 진행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논문 조작 등 연구 부정이 일어날 경우 예산은 회수되고, 연구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최대 10년까지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사업이 지난 3월 종료돼 현실적인 제재 수단은 마땅치 않다. 강수경 교수는 여전히 결백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강 교수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 것이며, 누군인지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25일 브릭에 최초로 글을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학교 측의 권유로 1일 취하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기쿠치, 17년만에 검거

    일본에서 1995년 3월 일어난 사상 최악의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의 실행범 중 하나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옴진리교’의 간부 기쿠치 나오코(40)가 17년 만에 검거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옴진리교의 핵심 간부인 히라타 마코토(47)가 지난해 12월 31일 경찰에 자수한 이래 기쿠치는 사린가스 살포 사건과 관련한 미체포자 2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기쿠치는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제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즉각 도쿄 경시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기쿠치는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57·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등과 공모해 도쿄 시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5군데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승객 11명을 살해하고 약 5500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일본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189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교주 아사하라 등 13명은 사형이 확정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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