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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필통에 ‘필통’ 이름표 붙여달라고 요구”

    “朴대통령, 필통에 ‘필통’ 이름표 붙여달라고 요구”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순방 중 “필통 위에 ‘필통’ 이름표를 크게 적은 문구를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는 교민의 제보를 전하며 이같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손 의원은 “2014년 박 대통령이 독일에 갔을 때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에 대통령 차에 비치할 필통을 준비해달라고 했답니다”라며 “수첩공주라고 하니 필통이 필요한가보다 싶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알록달록한 필통을 하나 공수해와 온갖 필기구를 채워 드렸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이 교민은 “그런데 필통을 가져갔던 사람이 금방 다시 들고 왔다. 겉에다가 ‘필통’ 이라고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 달라는 거다. 의전도 좋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었지만 붙여 줬다.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고 손 의원에게 제보했다. 박 대통령의 특이한 의전 요구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한 것. 제보자는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윗 쪽으로는 ‘점등’, 아랫 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전했다.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 제보를 받고 웃기는 얘기지만 뉴스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김어준 총수가 ‘라벨공주’ 얘기하는 걸 보고 저도 올려본다”며 “무식한 대통령도 아닌데 왜 그런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며 웃음거리가 됐는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김어준의 파파이스 ‘박근혜 맞춤형 화장대’ 공개

    김어준의 파파이스 ‘박근혜 맞춤형 화장대’ 공개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마다 고집한 것으로 알려진 ‘맞춤형 화장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방송에서 최근 제보받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이 앉을 자리 앞에 커다란 거울이 있고 뒤에는 흰 장막과 함께 조명 10여개가 설치돼 있다. 제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거울의 크기와 조명의 갯수, 밝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통령이 앉았을 때 대낮처럼 밝아야 하고 ‘거울에는 대통령 외에 어떤 사물도 비쳐서는 안된다’는 등의 조건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상한 주문은 또 있었다. 박 대통령의 손이 닿을 사물에는 ‘표식’을 요구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조명을 켜고 끄는 스위치, 수도꼭지, 심지어 문을 어떻게 여닫는지 등을 “라벨을 붙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제보자는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선거날 손가락 V자 한 민주당 의원에 벌금 100만원 구형

    검찰, 선거날 손가락 V자 한 민주당 의원에 벌금 100만원 구형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20일 수원지법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이는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재판부가 100만원 혹은 더 높은 벌금을 확정할 경우 이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을 상실하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3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도 화성에서 소속 정당 옷 등을 입고 유권자들에게 손가락 두 개를 들어 V자 표시를 보이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당일 투표 독려를 제외한 선거운동 일체를 금하고 있다. 손가락을 들어 특정 정당을 유추하게 하는 번호를 표시하는 일도 처벌받는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이 범행을 부인하지만 투표 당일 간간이 V자를 했다는 수행비서와 이를 목격하고 선관위에 신고한 제보자 등을 보면 이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이 의원이 이른 아침에 단 두 시간 선거운동을 했다는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 변호 측은 “이 의원은 당시 경쟁 상대보다 우세한 입장이었다”며 “나서지 않아도 되는 선거운동을 한 까닭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최후변론을 통해 “단지 투표독려 행위로 나선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한 게 아니고 V자를 했더라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의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녹취 공개에 “함정 빠졌다” 당혹…변호인 “증거능력 다툴 것”

    최순실, 녹취 공개에 “함정 빠졌다” 당혹…변호인 “증거능력 다툴 것”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 4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최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으로, 녹취에는 최씨가 노 부장에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태블릿PC)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 (고 전 이사에게) 그렇게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말하는 등 사건 조작과 위증 종용 내용이 생생히 담겨 있었다. 채널A는 20일 최씨가 이러한 육성 공개 이후 “측근이었던 고영태·노승일이 함정을 팠다. 급박했던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낸 뒤 답변을 예상하고 함정을 팠다”면서 매우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씨는 “노 부장의 녹음 파일이 건네진 경위를 따져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녹취를 ‘불법 녹음’으로 몰아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채널A는 “최씨 측 변호사가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노 부장의 녹음파일 증거 능력에 대해 다투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방문한 군부대 VIP룸 화장실, 男 소변기 떼어내”

    “朴 방문한 군부대 VIP룸 화장실, 男 소변기 떼어내”

    박근혜 대통령의 ‘변기 공사’ 사례가 또 공개됐다. 군부대를 방문하며 VIP 룸 화장실에 설치된 남성용 소변기를 떼어냈다는 주장이다. 1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익명의 제보자가 “박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화장실 공사를 계획하고 남성 소변기를 떼어냈다”고 증언했다. 이 익명의 제보자는 자신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2015년까지 근무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온다고 했던 적이 두 번 있다”면서 “2014년 10월 방문 당시 높은 사람들이 오면 머무는 VIP룸의 화장실 공사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VIP 룸은 접견용이라서 쓰는 방이 아니다. 항상 청소도 하고 하지만 쓰지를 않아 깨끗한 상태인데 ‘저걸 왜 공사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스케줄이 바뀌면서 결국 공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2013년 방문 때는 VIP룸 화장실에 남성 소변기 하나, 양변기 하나, 세면기가 있는데 소변기를 떼어냈다”며 “여자분이니까 (남성 소변기가) 굳이 있으면 좀 그랬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소변기를 떼고 그 자리에다 무슨 화분 같은 것을 갖다 놨다”면서 “박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에 (남성 소변기를) 다시 갖다 놨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국가비상상태나 어디 급하게 나가야 되는 일이 있으면 화장실이라는 게 엄청 중요한 건 아니지 않냐”며 “그런 거 고치고 하는 것도 다 예산이고 국민들 세금으로 하는 건데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인천 시장실을 잠시 사용하면서 변기를 교체했다고 주장해 ‘변기 공주’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만희, 최순실 최측근 만났다…“박헌영 과장 아냐”

    이만희, 최순실 최측근 만났다…“박헌영 과장 아냐”

    최순실측 증인과 친박계가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고영태 폭로’와 관련, 18일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내세운 ‘제보자’가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며, 최순실의 최측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이 의원이 만난 최순실씨 측 인사는 최씨의 회사인 더블루K의 직원 류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류 씨는 지금도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최 씨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청문회 이틀 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만희 의원을 찾아가 만났고, 그 자리에서 최순실 씨에게 유리한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박헌영 전 과장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박 전 과장의 K스포츠재단 입사를 도운 인물이다. 앞서 이만희 의원은 태블릿PC에 관한 최순실측 증인과의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 모의 의혹이 제기되자 “4차 청문회를 앞둔 지난 12월 12일, 모 방송사 이모 기자로부터 저의 의원실 비서관에게 연락이 와서 태블릿 PC와 관련해 제보자들과 함께 찾아보고 싶다는 요청이 왔고, 이에 다음날인 13일 저녁 9시50분쯤 저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보자들은 종편에서 보도됐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는 청문회에서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분명히 고영태씨가 들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최순실도 더블루케이 사무실 짐을 정리하면서 본인들에게 저 태블릿은 고 상무, 즉 고영태의 것이니 고영태 책상에 넣어두라고 하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만희 “박헌영과 연락한 적 없다…고영태에 법적 대응”

    이만희 “박헌영과 연락한 적 없다…고영태에 법적 대응”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청문회 위증’ 의혹과 관련해 “위증교사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글을 통해 “지금 이 시간까지 박헌영 증인을 만나거나 전화통화조차도 한 사실이 없다. 박헌영 증인과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태블릿 PC에 대해 고영태씨가 들고 다녔다거나 고영태씨의 것으로 박헌영에게 위증을 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고영태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오전 보도된 고영태(40)씨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3일 <월간중앙>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이야기로 진행될 것이라 게 고씨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이틀 후인 15일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고씨가 사전에 예고한 내용이 대부분 그대로 재연됐다. 이 의원의 질문에 박 전 과장은 “태블릿을 고영태씨가 들고 다녔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 오라고 시켰다”고 답했다. 이 일로 이 의원이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해 박 전 과장에게 위증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태블릿PC에 대해 질의를 하면 수많은 욕설문자와 비난전화가 쏟아지지만 태블릿PC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국가 기밀 외교문서까지 받아보며 국정을 농락했다는 실체적 증거로서 매우 중요한 증거물”이라며 “국조위원으로서 PC의 실제 소유자와 입수경로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질문 경위를 밝혔다. 이어 “더블루케이에서 근무한 류모씨, 고영태씨 펜싱 선배인 정모씨 등이 고영태씨의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위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제보를 결심했다”며 “그래서 그동안 태블릿PC에 관심을 갖고 질의한 본 의원에게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관계자인 박헌영 증인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질의를 한 것”이라며 “오히려 태블릿PC에 관해서는 이후 다른 의원님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실관계가 더 구체화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군 부대부터 해외까지 쏟아지는 ‘변기공주’ 제보들

    박근혜 대통령, 군 부대부터 해외까지 쏟아지는 ‘변기공주’ 제보들

    박근혜 대통령의 남다른 ‘화장실 이용’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변기 공주” “창조 변기” “변기로 부활한 새마을운동” 등 냉소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전 인천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리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한 예비역은 박 대통령이 2013년 헬기를 타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대통령이 다시 방문할 지도 모른다며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 군 부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통령의 ‘독특한’ 화장실 이용은 계속됐다. 국정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꼭지를 바꾸는 등의 요구를 했다는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 2014년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는 대통령이 몇 십분 머무를 행사장에 ‘전용 화장실’을 수도까지 끌어와 설치했다가 이틀 뒤 철거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10개국 정상과 부인들이 쓰는 화장실이 있음에도 전용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대통령이 12월11일 하룻밤 머물렀던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 관계자는 “여성 행정관이 매트리스를 점검하는 역할을 했다. 해외 순방 때도 의전실이 챙긴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호텔은 청와대 쪽이 모델까지 지정한 전자레인지고 바꾸고, 객실 안 드레스룸도 설치했다. 객실 조명도 싹 바꿔야 했으며 그 비용은 호텔이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1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으로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과 사건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탐구한다. 이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6일 새벽에 북한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캐나다 국적인 박용철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용철씨는 사촌 형인 박용수씨와 전날 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용수씨는 박용철씨 사건 현장 근처인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금전 갈등으로 인한 사촌 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범행 도구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사라지거나, 사망한 두 사람에게서 수면제 졸피뎀과 디아제팜이 검출되는 등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보기에 미심쩍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두바이에서 2014년 9월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온 제보자 J, 최근 제보를 해 온 X, 박용철씨 가족, 육영재단 관계자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박용철씨 가족들은 박용철씨가 당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회장과 제부인 신동욱 총재가 재판을 벌였고 박용철씨가 이 재판의 결정적 증인이었다고 밝혔다. 박용철씨는 재판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증거(녹음파일)를 갖고 있다는 증언을 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년 동안 이 사건을 추적했고, 최근 방송에서 박용수씨나 박용철씨를 아는 사람의 제보를 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공개한 최순실 녹취 제보자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박영선 공개한 최순실 녹취 제보자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 4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통화 녹취록’에 등장하는 최씨의 통화 상대방이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라고 박 의원이 15일 공개했다. 노 부장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독일 승마장을 매입할 때 계약을 주도하는 등 최씨 모녀의 집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청문회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씨는 노 부장에게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다고 말하라”고 고영태씨 관련 증거를 조작하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선 최씨가 “(정현식)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것이냐.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말하는 등 기업들에게 수십억원씩 K스포츠재단 출연하도록 종용한 과정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박 의원이 또 공개한 녹취록에는 “(미르 혹은 K스포츠 재단) 관계자가 폰을 냈나”고 확인하는 최씨의 육성이 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미운 범죄, 재산 환수는 어떻게 하지/홍희경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미운 범죄, 재산 환수는 어떻게 하지/홍희경 산업부 기자

    “송구스럽지만 개그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개그콘서트는 지난주 열렸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의 기업 총수 청문회를 제대로 저격했다.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재벌 총수 9명 중 70% 이상 질문이 집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표적이 됐다. 개콘에선 아예 “청문회 보니까 대답하기 불리하면 다른 소리 하던데…”라고 적나라한 설명을 덧붙였다. 미르·K스포츠재단, 최씨 개인회사 등을 통해 삼성이 300억여원을 최씨 측에 지원한 경위에 관한 질타를 회피하는 답변 태도를 풍자한 것이다. ‘제3자 뇌물죄’라는 아리송한 죄명이 총수들의 청문회 화법을 완성시켰다. 기업이 최씨 측으로 돈을 보냈고,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고, 박 대통령이 기업에 이권을 챙겨 줬을 때 이름도 생소한 이 죄가 완성된단다. 검찰이 기업들을 여러 차례, 청와대를 한 차례 압수수색했고 특검이 13일 본격 수사에 들어갔지만 아직 이 고리 전부가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제3자 뇌물죄’라고 쓰고 ‘시민의 분노만큼 처벌이 이뤄지긴 어려울 듯’이라고 읽어야 할 어정쩡한 국면이다. 뇌물, 불법자금, 검은 거래가 성사됐을 때 그로 인해 ‘수혜 입는 이’와 ‘처벌받는 이’가 달랐던 사례가 드물지 않았다. 뉴스 사이트에서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검색하면 굴비처럼 엮여 나오는 기사들이 방증한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시킨 경제범죄 행위자가 몇 년 살고 나오거나 사면을 받아 곧 부유한 일상을 회복하는 일도 이례적이지 않다. 지난해 흥사단 조사에서 고교생의 56%가 ‘10억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했다니, 미성년자들도 상식으로 여기는 한국의 자화상이다. 최씨의 미운 범죄, 모멸감을 주는 정권의 비정상적 수탈 방식, 근로자와 소비자에겐 인색하고 권력엔 관대한 기업의 회계 원칙…. 이 복잡한 타래의 현 정국을 풀 대안으로 팍스넷 창업자였던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의 제안에 귀가 뜨였다. 박 대표는 “미국의 리코법을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정식 명칭이 조직범죄처벌법인, 미국이 마피아 집단범죄나 엘리트 조직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1970년 제정한 법이 리코법이다. 리코법은 부정한 행위로 이익을 얻은 집단의 일원 본인이 스스로 적법성을 밝히지 못할 경우 범죄로 인한 이익을 전부 몰수한다. 형사적으로 최고형 구형이란 강경한 수단을 지닌 법인 반면 수사에 협조한 제보자는 철저히 보호하는 이중성을 지녔는데 내부 고발을 장려하려는 조치다. 미국에서 이 법은 이제 기업의 담합, 금융사기, 공무원 뇌물과 같은 조직범죄를 통제하고 있다. 적나라하게 쓸수록 불편하게 만들어 독자의 눈을 돌리게 한다는 것이 기업과 정권이 연루된 조직적 부패범죄 기사의 딜레마다. 그럼에도 눈을 떼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부패한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사회에 ‘부재’한 지점을 일러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리코법’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번에야말로 강력한 개혁 시스템을 작동시켜 잘못된 덩어리 전체를 없애겠다는 의지는 충만하다고 믿는다. saloo@seoul.co.kr
  • ‘최태민 부녀 의혹’ 최초 폭로 김해호 목사,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촉구

    ‘최태민 부녀 의혹’ 최초 폭로 김해호 목사,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촉구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일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김해호 목사가 13일 허위사실공표죄 즉각 폐지를 주장했다. 김 목사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이나 언론이 공직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합리적 의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할 경우 현재 법 체계에선 문제 제기자나 제보자가 명예훼손, 혹은 상대후보 비방이라는 국가의 형벌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결국 제보자나 증인들은 법의 심판이 두려워 침묵하거나 숨어 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2007년이나 이전에 저 김해호가 아닌 누군가가 최태민, 최순실에 대한 얘기를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그 사실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으로 공론화가 이뤄졌다면 국정파탄, 헌정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대통령을 과연 우리가 선출했을까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나 공인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 목사는 “공직자나 국가의 공인은 이미 그 자체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비방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방을 흠집 내는 네거티브 일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허위사실공표 행위를 경계하면서도 “그럼에도 진실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현재 허위사실공표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 기자회견 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김해호씨 사례는 허위사실공표죄가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공직후보자 검증을 방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최태민 관련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고, 검찰은 김씨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로 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학교 망신” “명예훼손” 성희롱 폭로 학생들에게 또다른 폭력 ‘싸늘한 시선’

    서울 강남 S여중·고 교사들의 학생 성추문 의혹에 대한 폭로 보도<서울신문 12월 6일자 11면>와 관련해 8일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생인권센터가 연합해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6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조사에서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의 폭로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익명의 트위터라인에 하루에 수십건씩 올라오던 폭로 글도 뚝 끊겼습니다. 며칠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실태조사에는 조사관 27명이 참여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나눠 주었죠. 그런데 설문지에 이름, 반, 연락처를 적게 했습니다. 실질적 피해자를 찾기 위한 조치일 뿐 제보자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학생들은 “이름을 적는데 누가 입을 열겠냐”며 두려워했습니다. 학생들이 공포에 떠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한 교사가 ‘사이버 명예훼손은 단순한 장난이 아닌 범죄행위’라는 기고문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다른 교사는 “따지고 보면 이 세상 모든 학교들은 다 처벌받아야 한다. 솔직히 우리 학교면 괜찮은 편이다. 이런 학교가 어디 있냐”고 말했답니다. 특히 명예훼손에 대한 언급은 수차례 있었다는 겁니다. 학생들 중에서도 학교 망신을 시켰다면서 오히려 이를 폭로한 학생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S여고의 졸업 예정자라고 자신을 밝힌 한 학생은 보도 후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한 저 같은 학생들이 많은데 보상도 받기 전에 이런 건(학교 명예가 실추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학생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많이 배출한 명문 여고에 대해 교사 성추문 기사가 나왔던 곳 아니냐는 식의 인식을 갖게 될까 우려스럽다”고도 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성추행 문제에 대해 제보하고 싶어도 아이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불이익이 갈까 입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실 이런 학내 분위기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많은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위계에 의해 발생하고, 또 그 위계에 의해 덮여 왔기 때문입니다.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성 관련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258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 중 43%인 111명은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이나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온라인상에서라도 졸업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시교육청의 실태조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전화를 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겁니다. 10여년 전에 해당 학교를 졸업했다는 한 졸업생은 “당시 영어 교사도 수업시간마다 성적인 얘기를 꺼냈다”며 “학생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과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다수 훌륭한 교사들을 위해서라도 함량 미달의 교사들은 반드시 걸러져야 한다는 겁니다. 힘겹게 문제를 폭로한 학생들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야 모두가 인정하는 학교의 명예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증 정황을 잡아낸 ‘주식갤러리’의 영상 제보는 “사실 제게 온 제보였다”며 “주갤러와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저 영상은 제게 온 제보였다”며 “제 방 보좌관이 신나서 열심히 질의까지 포함, 준비해 왔는데 저보다 두명 앞 질의 순서였던 박영선의원에게 제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제가 뜨는 것보다 단 일분이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저를 딱 찍어서 제보해주신 주갤러분과 요즘 빡쎄게 일하는 김성회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팀워크 팀워크 말들은 잘 하지만 양보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누가 했든 잘 됐으니 이해해 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과 제보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도 여명숙 증인, 고영태 증인, 수많은 제보자님들. 모두께 감사한 날이었다. 저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7일 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최순실씨가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의 네티즌이 제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김기춘 전 실장을 몰아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 의료 시술, 최순실과 연결

    ‘그것이 알고싶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 의료 시술, 최순실과 연결

    3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시티 비리를 파헤쳤다. 이날 1055회는 ‘회장님의 시크릿 VIP - 엘시티의 비밀장부는 있는가?’로 방송됐다. 전국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떠들썩하던 지난 11월 10일, 해운대 엘시티 (LCT) 건설 비리의혹의 핵심이자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던 이영복 회장이 전격 검거됐다. 그는 최순실이 가입한 이른바 황제계에 든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체포된 것을 계기로 최순실과 연관된 또 다른 대형 비리사건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영복 회장이 검거된 지 5일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은 해운대 엘시티 (LCT) 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수사지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혹시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를 손에 넣은 것인지, 최순실 외에 비박계나 야당에까지 로비가 있었던 것인지, 세간의 의혹은 증폭되어갔다. 엘시티 관계 제보자 이모씨는 “회사 사람들은 뭐 (엘시티 비리연루자는) 다 친박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검찰이 파도 파도 친박만 나온다는 얘기가 다 돌고 있는데 대통령은 무슨 생각으로 저걸 건드렸을까…”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이영복 회장의 로비 명단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일었다. 국회의원, 공무원, 검찰, 언론을 망라한다는 그의 로비 대상은 그러나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이영복 회장의 지인들은 모든 의혹에 대한 답은 그가 늘 꼼꼼하게 기록해 보관하던 로비장부에 있다며 이른바 비밀 장부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복 회장의 측근은 “조그만 수첩을 갖고 다니는데 거기에 연필로 뭘 깨알같이 굉장히 많이 적어요. 그 노트는 캘린더가 이렇게 쭉 붙어있는 그 노트 있죠? 그 수첩”이라고 밝혔다. 이영복 회장의 측근은 “이영복 회장이 얼마나 겁이 많은 양반인데, 로비하는 사람들은요. 장부가 없을 수가 없어요, 로비를 왜 하겠어요? 돈으로 엮인 관계가 무슨 믿음이 있겠어요? 그 사람은 사돈에 팔촌에, 누구한테 준 것까지 다 적어놓는 사람이에요”라고 증언했다. 이영복 회장은 검거 직후 최순실과 만난 사실이 없다며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 결과 이 회장이 검거되기 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이 두 사람이 같은 계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매달 크게는 3000만원의 고액이 오가는 이른바 황제 명품계였다. 의혹은 이 뿐이 아니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이영복 회장 부부가 받은 의료 시술이 묘하게도 최순실과 연결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사업에서도 이 회장과 최순실이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됐다. 엘시티 관련 제보자는 “김기춘 씨도 줄기세포 해가지고 치료 받고 그런 것들이 나왔단 말이에요. 이영복 회장도 일본 가서 줄기세포 치료 주사를 맞고 온 건 확실해요”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과 시술 의혹…‘비선 의료’ 가능성”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과 시술 의혹…‘비선 의료’ 가능성”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약물 주입과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발뉴스가 이른바 ‘비선 의료진’이 있었다는 제보에 대해 보도했다. 24일 고발뉴스는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가 ‘세월호 참사 당일 지방에 일이 있어 못갔는데 나 말고 다른 의사가 들어가 시술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고 확인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제보자들이 지목한 의사는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 세브란스 병원측은 “정기양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과 진료를 책임진 자문의가 맞고 세월호 참사 당일 광주지방 학회에 참석 중이었다”면서 “정 교수에게 물어보니 ‘다른 의사가 들어가 시술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다”고 밝혔다. 정기양 교수는 박근혜 정권 초대 주치의인 이병석 박사가 정식으로 위촉한 피부과 자문의로 현재 대한피부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고발뉴스는 “병원측의 답변이 사실이라도 해당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 점과 정 교수가 그동안 고발뉴스의 질문을 완강히 회피해온 점이 석연치 않은 의혹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고발뉴스의 탐사프로그램인 ‘이상호의 사실은’을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의 7시간’ 쫓은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 19%

    ‘朴대통령의 7시간’ 쫓은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 19%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대통령의 시크릿’편에 시청자 관심이 집중됐다.  20일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평균 1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소 시청률이 6~8%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비선실세의 징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2014년 말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의혹과 관련한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의 사건을 언급한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세월호 참사 당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 대통령의 7시간을 파헤쳤다. 이 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제작진은 한 바이오 업체에 근무했다는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이를 상세하게 전했다. 이 제보자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인 2010년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줄기세포 시술은 케어와 마사지를 병행하면 4~5시간이 걸리며 박 대통령은 시술을 받을 당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또 박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최순실씨를 통해 정맥주사 등을 대리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움병원 경영진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동모 차움병원장 등은 일부 대리처방 의혹은 시인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당일과 전후로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 청와대 관련 인사가 병원을 방문한 기록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알렸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 대통령의 7시간을 속시원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진행자 김상중은 “7시간의 비밀은 앞으로 또다시 닥칠지 모르는 국가 재난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열쇠가 될 것이며, 따라서 그 비밀은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그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 하지 못했는가 말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자 “朴대통령, 의원 시절 불법으로 줄기세포 맞아”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자 “朴대통령, 의원 시절 불법으로 줄기세포 맞아”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한 바이오 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VIP들이 맞았던건 건 자가지방줄기세포주사”라며 “보톡스, 리프팅, 얼굴에 맞는 동안주사 같은 걸 불법 시술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최순실도 함께 시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순실 씨가 모든 걸 컨트롤하는 느낌을 받았다. 호칭이 실장님이었다”고 말했다. 배양된 줄기세포를 받는 행위는 대가성과 상관없이 불법이다. 제작진은 청와대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14년 간의 의정 활동 중 대표발의한 법안이 총 15건인데, 그 중 하나가 2009년에 발의한 줄기세포 관련 법이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그간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황우석 사태가 있고 11년 간 윤리적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걸 허가해주는 걸 산업 발전이라고 얘기하니깐”이라며 황당해 했다. 한편 제작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으며 여러 혜택을 받았다고 지목된 차움 병원 관계자를 만났다. 병원장과 이사장은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다.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 의료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세월호 당일 날에는 병원에 들르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대면 수사’ 대상에 오르고도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당장 야권은 물론 검찰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연루자들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국민 단 5%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벼랑 끝 박 대통령이 ‘엘시티’를 반격의 카드로 꺼낸 배경과 함께 최순실에 가렸던 엘시티 의혹 전반을 정리했다. ● 9~10월 “이영복, 친박·여권실세 로비” 첩보가 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전 검찰과 경찰은 물론 일부 언론사의 관심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향해 있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던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관하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검찰이 수사팀 확대를 결정하기 전 검찰과 경찰 등에서는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권을 위해 부산 지역 정치인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 고위직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첩보가 돌기 시작했다. 첩보 내용에는 친박계(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비박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수사의 키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출신으로 대형 로비 수사 경험이 많은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지내고 부산지검으로 온 임관혁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부’가 쥐게 되면서 부산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도피한 이영복, 3개월 잠적 끝에 돌연 자수하다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선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권 승인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계에 고루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부산 동부지청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8월 8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장의 잠적으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니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이어 지난달 29일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면서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의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자신에 대한 의혹도 불어나자 이 회장은 지난 10일 돌연 검찰에 자수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가족과 지인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냈고, 10일 저녁 이 회장과 가족, 지인 등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천안 부근에서 이 회장이 “못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차량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가족들은 이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고, 이 회장은 결국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고도제한 7배 411m의 초호화 주상복합 엘시티…특혜 범벅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엘시티 사업은 부산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 539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411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331m, 339m)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6성급 레지던스 호텔과 관광호텔, 워터파크 등 각종 사업 시설이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 주거 타운은 882가구이며 전용면적 144~244㎡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에서 평균 17.8 대 1, 최고경쟁률 68.5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이다. 우선 당초 5만 10㎡였던 엘시티 터가 6만 5934㎡로 31.8% 늘었고, 해안 쪽 땅 52%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미관지구로 풀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m로 묶어둔 해안경관개선지침도 엘시티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교통영향평가도 단 한 번 개최해 심의를 통과했다. 또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은 불허한다는 방침도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엘시티 측의 요구에 ‘허가’로 변경됐다. 여기에 부산시는 온천사거리∼미포 6거리 도로(614m) 폭을 15m에서 20m로 넓히는 공사를, 해운대구는 달맞이길 62번길(125m)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넓혀주는 공사까지 해주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행사 측에 매각했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건설업체가 손을 뗄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갑자기 ‘책임 준공’을 전제로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도 ‘윗선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와 부산은행이 엘시티 측에 수천억원대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 엘시티에도 드리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그림자…계모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부산지검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이 ‘전국구’ 사건이 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최순실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청담동 계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계모임 운영자(계주) 김모씨와 총무역 이모씨는 “가입한 시기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세 명이 우리 계모임의 계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계모임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민원·청탁을 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이 회장도 계원이라서 엘시티 사업 민원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계모임은 35년 전 처음 시작됐다.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평균 15~25명이 참여했다. 초창기엔 일정액을 내고 순번이 돌아오면 한 번에 1000만원씩 타 갔다.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다. 매달 400만원씩을 걷어 한 번에 타는 곗돈이 1억원에 달한다. 최씨 자매의 한 최측근 인사는 “최순실씨가 평소 이 계모임에 대해 ‘라인(구성원)이 참 좋은 계모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계모임에 가입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나와 자금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씨는 “시기적으로는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 최순득씨 순으로 계모임에 가입했다”며 “최순실씨는 2013년 예전 계원으로 활동하던 분을 통해 먼저 계모임에 들어왔고, 2년 뒤 언니 최순득씨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까지 알려지자 검찰은 이날 오전 계주 김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순실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관계 인사 누가 떨고 있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당부까지 나오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는 6~7명으로 대부분 엘시티 인허가 단계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엘시티 관련 로비 인사로 거론됐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인허가 당시 부산시장을 지냈다. 우선은 서병수 시장이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정기룡(59) 경제특보가 엘시티 사업 초기 자산관리와 인허가 담당 사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경제특보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냈고, 2013년 5월까지 엘시티AMC 사장을, 2014년 9월까지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당시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서 시장이 관련됐는지 의심받고 있다. 두 전·현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에서는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여당의 힘이 사실상 붕괴된 현 시점이야말로 부패한 정치인을 처벌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도를 회복할 기회라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 박 대통령이 ‘엘시티’ 언급하자 ‘박사모’가 문재인 공작 나서다 이렇듯 현재까지 검찰 수사 안팎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엘시티 연루 정치인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돌연 ‘엘시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당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더민주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박 대통령과 더민주, 국민의당 나름대로 처한 정치적 셈법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 대통령의 관점이다. 박 대통령은 당장 ‘질서있는 퇴진’과 ‘탄핵’ 혹은 거센 민심의 반발에도 버티기라는 세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 우군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섰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진성 친박’ 외에는 대통령 편이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엘시티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자신에게 집중된 이슈를 분산시키고, 야권 인사 연루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이날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 대통령을 위한 여론전 ‘총동원’에 나선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에 들어갔다. 온라인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당부가 있었던 지난 16일 오후 “엘시티와 문재인으로 함께 검색해서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취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 회장의 로비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꾸며 여론을 흔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문 전 대표의 이름은 엘시티와 ‘연관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체는 이를 기사화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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