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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개 독과점품목 가격감시 강화/물가대책회의

    ◎담합인상 막게 「가격동향」 공개/공산품값 안정돕게 「수입선 다변화」 손질 앞으로 공산품 중 가격담합의 여지가 큰 주요 독과점 품목에 대한 가격동향 정보가 공개되는 등 소비자의 가격감시 기능이 강화된다.공산품의 가격안정을 꾀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행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손질하는 등 공산품에 대한 경쟁촉진 시책이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21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선진국형 물가안정 구조의 구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 안정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라면 커피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승용차 피아노 면내의 합성세제 등 19개 독과점 품목에 대한 가격정보를 공개,담합해 가격을 올리는 등의 부당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감시기능을 강화키로 했다.공산품 가격의 하향 안정을 유도,선진국형 물가구조를 조기에 달성하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공개되는 가격정보는 소비자 가격의 인상률과 인상시기,관련 원자재 가격변동의 제품가격 반영 여부 등이다.올해에는 이들 품목에 대한 95년의 가격정보를 다음 달에,올 상반기의 정보를 오는 10월에 각각 공개한다. 정부는 또 특정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불허하는 수입선 다변화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키로 했다.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이 제도의 비용효과 분석과 최종 소비재의 연도별·품목별 해제방안 및 해제에 따른 산업정책 방향 등을 연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이 제도는 대일무역역조 완화 등의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경쟁제한으로 산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구조적 물가안정에 저해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현재 수입선 다변화 품목은 승용차와 텔레비전 카메라 시계 등 1백62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미 1백만섬(95년산 80만섬,89년산 20만섬)을 다음 달 3일 방출키로 했다.건자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시멘트의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일 AIDS감염 혈액제제 파문 확산

    ◎일 정부­제약사 결탁 감염위험 은폐/80년내 이후 혈우병환자 1천8백명 에이즈 감염/731부대 출신 창업주 실험자료 팔아 전범 면죄/미 자회사 전사장 “한국 유입 가능성” 제기 혈액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하는 혈우병환자들이 일본에서 정부관료와 제약회사가 짝짜꿍이 되어 속이는 바람에 대거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밝혀져 일본사회를 떠들썩하게하고 있다.지난 80년대 중반 혈우병 환자가 사용하던 비가열 혈액제제가 에이즈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후생성관료와 제약회사가 결탁,가열제제로 바꾸지 않고 방치해 약 1천8백명의 혈우병환자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이다. 비가열 혈액제제등에 의한 에이즈감염사실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82년 미국에서였다.이에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83년부터 혈액제제에 열을 가해 에이즈바이러스를 죽이는 가열제제방식을 사용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가열제제의 승인이 85년으로 늦춰져 혈우병환자의 에이즈 감염이 크게 늘었다.에이즈환자들중 혈우병환자가 무려 73%나 차지하고 있어 혈액제제에 따른 에이즈감염이 커다란 문제가 돼왔다.피해자들은 이같은 결과가 가열제제의 승인이 늦어진데 따른 것이라면서 국가와 제약회사들의 책임인정과 함께 후생성 관련 기록의 공개도 요구해왔다. 후생성은 그러나 관련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관료주의적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그러던중 지난 1월 취임한 간 나오토(관직인)후생상이 그동안의 후생성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밝혀냈다.그는 취임 직후 자료조사팀을 구성,며칠만에 83년 7월 두차례 후생성 주관으로 혈우병 학자 아베 다케시(안부영) 교수가 주도한 검토회의 자료를 찾아낸 것이다. 검토회의 자료는 더욱이 국가와 제약회사들이 83년 이미 비가열제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잘 보여주었다.또 첫 회의때 가열제제 승인으로 기울다가 두번째 회의에서는 비가열제제로 기우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일본내 최대 혈액제제 제약회사인 미도리주지(녹십자)사와 관계가 밀접했던 아베교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일본에서의 가열제제 승인은 85년으로 늦춰졌다. 그런가 하면 미도리주지사는 86년 말까지 1년여동안 비가열제제를 계속 출하했다.미도리주지사는 미국에서 비가열제제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대량 수입,이의 소진을 위해 가열제제 승인 지연에 필사적이었음도 드러났다. 일본정부와 제약회사는 피해자들에게 4천5백만엔의 일시금과 15만엔의 건강관리비등을 매달 지급하라는 법원의 화해안을 받아들여 에이즈사건은 일단 해결과정에 들어섰지만 아베 교수와 미도리주지사의 당시 사장은 살인죄로 고발당한데다 일본 검찰도 수사에 나서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도리주지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혈액수요가 급증한 50년 11월 「일본 혈액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회장인 나이토 료이치등 설립자들은 일제시대 만주에서 자행한 인간 생체실험으로 악명이 높았던 731부대출신자들.이들은 전후 미국과 협상,생체실험 결과를 넘기는 대신 전범 처리를 면한 자들이다.이들은 더 나아가 한국동란이 발발하자 생체실험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사업가로 변신한 셈이다. 한국의 경우 최근까지 확인된 5백37명의 에이즈환자 가운데 17명이 혈우병환자다.일본에 비해 매우 적지만 이들중 일부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임상병리학과 조한익 교수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의 경우 대부분 외국제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산혈액제제가 부족하면 일본 것을 들여와 쓴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미도리주지사의 미국 자회사 알파 테러퓨틱사에서 81∼83년 사장직을 역임했던 토머스 드리스씨는 최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비가열혈액제제에 의해 에이즈감염 피해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매우 높다』고 단언했다.
  • “쓰레기종량제 누진제로”/환경기술개발원

    ◎하루 3백㎏이상 배출땐 비용 더 물려야” 쓰레기종량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하루 3백㎏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그 처리비용을 양에 따라 더 물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또 분리수거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재활용품의 혼합정도에 따라 매립지 쓰레기의 반입료와 소각료를 차등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장기복 선임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쓰레기종량제개선방안」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장연구원은 『현행 쓰레기봉투값은 실제처리비의 30%밖에 안되기 때문에 배출형태의 왜곡,환경기초시설의 부족 및 품질저하,쓰레기수거·운반·처리의 비용비효율 등의 원인이 된다』며 『봉투값을 올리기보다는 다량배출자에게 누진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진제방식으로는 하루 3백㎏이상을 배출하는 사람에게 월별 배출량에 따라 사후적으로 종량제를 적용하는 방법과 사전적 신고제가 있으나 사후 종량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신한국 「수도권 68대 공약」 발표

    ◎전철 2003년까지 583㎞로 확장/임대아파트 3년간 3만6천호 건설/영세민 주택자금 1천7백만원 융자/영종도신공항 동북아 중추공항 육성/4개 신도시에 최첨단 정보산업 유치 신한국당은 오는 98년까지 수도권 5단계 광역 상수도시설 확충을 완료,맑은 물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9대 과제 68대 수도권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또 2천년까지 한강 임진강 안성천의 제방을 정비,수도권 지역 홍수방제 기능을 완벽히 구축하고 중수도 보급 등을 위한 「지하생활공간 환경관리법」을 제정,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난 해소방안으로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을 설치,광역 교통행정 체제를 구축하고 도시철도를 2천3년까지 5백83㎞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과 외곽을 연결하는 6개축의 방사순환형 광역 전철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매년 25만호 이상 주택과 함께 앞으로 3년동안 공공 임대주택 3만6천호를 건설,주택난을 해결하고 선대책,후철거의 재개발사업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도시 영세민에 대해 주거 환경개선 비용을 한 가구에 1천5백만∼1천7백만원 씩 융자해주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서울등 수도권을 북경∼서울∼도쿄로 이어지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5대 권역별로 특성화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신공항을 2천20년까지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개발하고 수도권 고속도로의 건설과 외곽 순환도로망 및 간설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북부권을 「북방교류벨트」로 개발 육성 ▲비무장지대 그린공원 조성 ▲난지도 정보산업 거점지역화 ▲인천 송도 첨단주거단지 특성화 ▲4개 신도시 최첨단 정보산업 유치 ▲평택공단 신시가지 20만평 육성 등을 담고 있다.
  • 수도권 용수공급 확대/횡성·영월댐 조기 완공/당정

    ◎5단계 광역상수도 99년 마무리 정부와 신한국당은 현재 건설중인 횡성댐을 오는 99년까지 앞당겨 완공해 원주·횡성지역에 용수공급을 확대하고 올해 안에 영월댐의 조사설계에 착수,2001년까지 완공해 수도권지역의 용수공급 확대와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13일 2000년대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지역의 댐후보지를 조사해 올해 중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을 수립,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수원·안양 등 20개 시·군·구 지역에 팔당댐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를 97년까지 완공한다.수질오염이 심화되는 동두천·파주·포천·양주지역에 경기북부권 광역상수도를 99년까지 완공한다. 또 인천·안양 등 용수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총사업비 9백70억원을 들여 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를 98년에 착공,2001년까지 완공한다.2001년 이후 4개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농어촌 지역까지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해안·도서지역도해수의 담수화시설을 보급한다.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강·임진강·안성천의 제방을 2000년까지 완전히 정비,수도권지역의 상습 침수지역을 없앤다.올해 안에 10억원을 들여 안성천 웅교제(안성군 공도면) 제방보강공사를 끝내 민가 4백20호의 침수피해 방지와 농경지 6백㏊를 보호하고 굴포천은 99년까지 정비,인천·부천지역의 상습침수를 방지한다. 안성천 유역에는 홍수경보시설을 우기인 오는 6월전까지 가동,홍수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가능케 한다.
  • 신한국상 세계에 올바로 알린다/대외홍보위원회 첫 회의 안팎

    ◎국제 지위 걸맞게 “부정이미지 씻기”/위원장 총리로 격상… 부처 홍보정책 효율적 조정/무협 등 민간경제단체 참여… 고유문화 적극 소개 우리나라의 잘못된 이미지를 바로 잡고 나아가 새로운 한국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확대·발족된 대외홍보위원회 첫 회의가 12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새 위원회는 먼저 위원장이 공보처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위원회의 권위가 높아졌다는 것이 외형상의 변화이다.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총리의 종합조정 아래 부처 이기주의에 매달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대외홍보정책을 세울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위원회 구성원의 면모도 달라져 전경련과 무역협회 등 민간경제단체가 새로 참여했다.기업 이미지는 그 기업이 소속된 국가의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현실이 이들 단체 참여의 이유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한국을 국제시장에서 판촉하는 차원에서 국가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보고된 올해 국가이미지 홍보 추진계획은 위원회의 변화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공보처는 이미 알려진대로 국내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방송(월드채널)과 국제위성방송(코리아채널)을 위해 「국제방송교류재단」을 이달중 설립한다는 계획을 보고 했다.또 외신취재를 해외공보관이 총괄하도록 하거나,각 부처별로 외신지원을 전담하는 창구를 지정키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상품광고에도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문구를 삽입키로 했다. 정부가 우리문화를 대표하는 이미지물(CI)을 선정해 해외에 소개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적극적인 문화정책의 단면으로 주목된다.올해 한라산과 창덕궁·무령왕릉 등 10건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지난해 석굴암·종묘 등을 등록한 결과 세계 여러나라에 우리나라를 신흥산업국으로 뿐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나라로 인상지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글·도자기·사물놀이·김치·태권도등 우리 고유의문화유산도 해외문화원이나 재외공관,해외진출 기업의 지사망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전파시킨다는 전략이다.
  • 방송광고공사 사장 서병호씨/방송교류재단 이사장 이찬용씨/정부내정

    정부는 10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서병호 공보처 종합홍보실장을,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장에 이찬용 공보처 해외공보관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낙승 전 사장은 지난 8일 퇴임했다.
  • 사대 등록금 평균 14% 올랐다/교육부 22개대 조사

    ◎20% 인상방침서 후퇴 올해 전국 주요사립대의 재학생 및 신입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각각 평균 14% 및 14.8%가 올랐다.정부의 물가억제방침과 학생의 등록금 납부거부 움직임에 밀려 당초 20%수준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8일 교육부가 전국 22개 주요사립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재학생 등록금(수업료+기성회비)의 인상률은 평균 14%로 지난해의 13.8%에 비해 0.2%포인트가 올랐다. 고려대가 계열별로 13∼18%,서강대 14∼15%,이화여대 13%,성균관대 12%,한양대 13∼18.1%,경희·동국·아주대 각 15%씩이다. 연세대는 14%선을 놓고 총학생회측과 협의중이다. 신입생 등록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의 인상률은 평균 14.8%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올랐다.고려대 18∼22%,연세대 18∼25%,서강대 15∼16%,이화여대 14.9% 등이다. 사립대의 등록금은 인문·사회,이·공학,의·치학 등 계열에 따라 60만∼1백만원의 차이가 있으나 평균 신입생 4백78만원,재학생 4백28만원선으로 추정된다.
  • 콘스탄틴 주예프 러 철학연구소연구원/모스크바타임스기고(해외논단)

    ◎“러시아 민주주의 험난하다”/대통령·측근에 권력 집중… 의회·사법부 무력/체첸사태 관련 옐친의 독단은 러 현실 반영 러시아가 소련붕괴이후 민주주의를 실천해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주의의 위기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철학연구소의 콘스탄틴 주예프 수석연구원이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러시아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지적했다.다음은 이 글의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금 비록 정부당국이 일관성없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이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은 우선 헌법이 민주주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양한 견해,언론의 자유등 민주주의의 기본요건들이 어느정도 충족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들이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체첸사태 보도 때 여실히 드러났듯이 실제로 언론의 자유로인해 많은 정보들이 왜곡되거나 임의로 취사선택되고 있다.민주헌법이 있다는 점을 금과옥조로 내세울 수도 없다.브레즈네프나 스탈린시대의 헌법도 여러 가지 면에서 헌법조문만을 놓고 볼 때는 민주적인 헌법이었으나 시민들의 실제생활은 법과 관계없이 많은 반민주적 제약을 받았었다.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지금 누구의 손에 가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의심할 여지없이 러시아의 권력은 지금 행정부,나아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의 손에 집중돼 있다.현재의 두마(러시아하원)는 지난 93년 막을 내린 옛소비에트(최고회의)와 마찬가지로 유명무실한 존재다.심지어 의원들의 봉급도 대통령행정실에서 지급한다. 국가권력의 한 축인 사법부 역시 거의 문을 닫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는 일이 없으며 따라서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됐다.우연히 그렇게 된 게 아니다.대통령 측근의 몇몇 인사들이 중요국사를 모두 주무르기 때문에 입법부나 사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게 된 것이다. 계속되고 있는 체첸사태의 비극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한계를 그대로 말해준다.순전히 이념적인 동기로 시작됐던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러시아지도자들은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래서 이번같은 위험천만하고 무의미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또다시 저지르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어느 면에서는 아프간전쟁때보다 더 위험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체첸전쟁은 비록 한 지방에 국한된 전쟁이지만 아프간전보다도 더 참혹한 내전이 될 것이다.더구나 지금 러시아역사상 가장 위험한 정책을 수행하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바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명령에 따르는 안보위원회 위원들이다.이들이 취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는 알려진 그대로다.예를 들어 니즈니고로드지역 전체주민 4백만명가운데 1백만명이 체첸전쟁의 중단을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문서에 서명했다.하지만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지난번 다게스탄지역에서 일어났던 체첸반군들의 인질사건 때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무력진압행위에서 보듯 옐친 대통령은 군인이건 일반시민이건국민의 생명을 털끝만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이 인질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논평은 어리석음을 넘어 차라리 웃지못할 코미디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초보적인 민주주의국가라 하더라도 그같은 일을 정당하다고 강변할 수는 없다.수천만명의 국민이 이 인질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는데도 사건경위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 사태로 고귀한 생명을 앗긴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옐친 대통령은 이런 사태에 대해 옛날 수법을 동원해 엉뚱하게 화살을 나라밖으로 돌려 만일 유럽의회가 러시아를 유럽이사회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는 체첸의 테러리스트들을 도와주는 격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 재정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러시아 의회민주주의 탄생에 상당한 기여를 했었다.당시 문을 열었던 4차례의 두마는 지금 러시아두마의 선조격이다.그러나 그들은 한번도 전제정치의 폐해에 대해서는 논박하지 않았다.당시 차르(러시아황제)에 대해 쓴 글들을 보면 『황제폐하,당신은 러시아땅의 지배자이십니다』라고 쓰고 있다.스탈린 역시 러시아의 지배자였다.그리고 형식적인 집단지도체제방식으로 권력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스탈린 이후의 여러 당서기장들도 마찬가지였다.불행하게도 지금 러시아의 「지배자」인 옐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이 옐친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빅토르 일류신,알렉산드르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꼽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올해초 많은 분석가들은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체르노미르딘 총리에 이어 러시아에서 세번째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았다.물론 대통령도 자기가 뽑은 인물과 얼마든지 자주 접촉할 수는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지금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이름뿐이다.이런 식으로는 안정된 발전도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러시아와 러시아국민 모두가 앞으로 엄청난 위험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 케이블TV 복수소유 허용/하반기 지역 정치뉴스 보도 추진

    ◎오 공보처 밝혀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5일 통합방송법이 제정되는대로 지역종합유선방송국의 복수소유와 겸영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하오 5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케이블TV의 날」 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97년 말까지 2백80만가구 시청자 확보를 목표로 올 여름내 분당·일산 등 신도시지역에도 케이블TV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금년 하반기중에는 지역 종합유선방송국이 지역생활 정보와 함께 지역의 정치뉴스 보도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준비해온 국제방송교류재단에 대해서도 언급,이달중 이 재단이 발족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방송 월드채널(코리아채널)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력­응용력 측정에 초점/97수능시험 출제방향과 세부내용

    ◎영어듣기 문항수 17개로 비중 높여/수리·탐구Ⅱ 문제당 30초내 풀어야/배점 세분화로 동점자수 대폭 줄여/부정행위땐 무효처리… 2년간 응시자격 박탈 국립교육평가원이 28일 발표한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시행계획은 수험생의 학업 성취도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변별력 높이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체 문항수를 지난해보다 30문항 많은 2백30문항으로 늘리고 배점 역시 두배(4백점 만점)나 확대한 것이 단적인 예다. 수리·탐구영역Ⅰ(수학)에서도 지난 93년 수능시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주관식이 6문항 출제된다.난이도와 관계없이 수험생들이 거북하게 느끼는 외국어영역(영어)의 듣기·말하기 문항도 지난 해의 10문항에서 17문항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리·탐구영역Ⅱ(사회·과학)는 문항 수가 80문항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0문항이나 늘었지만 시간은 10분밖에 늘리지 않았다.한 문항을 30초에 풀어야 하는만큼 수험생들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문항당 배점도 세분화해 전체성적 급간이 4천개(4백점×10)로,수험생이 얻을수 있는 예상 총점은 4백점 만점에서부터 399.9점,399.8점…0.1점,0점으로 나눠진다.동점자 수는 크게 줄고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결국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이렇게 된 것은 교육개혁 조치에 따라 97학년도 대입부터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가 없어지고,대입 전형자료로서 수능성적의 위상이 한껏 올라갔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수능성적을 50∼57% 반영하는 등 전국 1백45개의 4년제 대학 가운데 1백17개대가 수능을 50% 이상 반영한다. ▷출제 기본방향◁ 단순 기억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종합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응용력 등을 측정한다.「속도검사」가 아닌 「역량검사」,즉 깊이 생각하고 문제를 풀도록 한다는 것이다.언어,외국어 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하나 수·탐영역 Ⅰ·Ⅱ의 경우 75%는 공통 출제하고 25%는 계열별로 구분 출제함으로써 계열간 성적편차를 최소화한다.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문항에서 65문항으로,총 배점이 60점에서 1백20점으로 늘어나고 시험시간은 90분에서 1백분으로 연장된다.차등 배점의 폭은 미세한 것이 바람직하므로 배점 폭을 3가지(0.2∼0.5∼1점) 중 가장 낮은 0.2점씩 차등화해,1.6∼1.8∼2점으로 한다.듣기평가 문항수는 6문항(10%)이며 평가시간은 15분 이내로 지난해와 같다. ▷수리·탐구영역Ⅰ◁ 문항수는 30문항으로 같지만 시험시간은 1백분으로 10분 늘어,평균 문제 풀이시간이 3분에서 3·3분으로 늘어난다.중·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주관식 단답형 문항을 전체의 20%인 6문항 출제한다. 배점은 40점에서 80점으로,문항당 배점은 1∼1.5∼2점에서 2∼3∼4점으로 높이되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문항에 높은 배점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수학과 수학Ⅰ에서 70% 내외를 인문·예체능계 및 자연계의 공통으로 출제하고 나머지 30%는 계열별로 나눠 인문계의 경우 일반수학과 수학Ⅰ에서,자연계의 경우 수학Ⅱ에서 출제한다. ▷수리·탐구영역Ⅱ◁ 문항수는 60문항에서 80문항으로,배점은 60점에서 1백20점으로,시험시간은 1백분에서 1백10분으로 늘어난다. 사회탐구와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 및 예체능계 6대4,자연계는 4대6으로 하고 문항당 배점은 평가내용의 중요성,난이도 등에 따라 1∼1·5∼2점으로 차등화한다. ▷외국어영역◁ 문항수는 50문항에서 55문항으로,배점은 40점에서 80점으로 늘어난다.배점은 언어 기능별(듣기·말하기·읽기·쓰기)로 분리,난이도에 따라 1∼1.5∼2점으로 높인다.듣기·말하기 문항수는 전체의 31%인 17문항(듣기 12문항,말하기 5문항)으로 지난 해보다 7문항이 늘었고 시험시간도 15분 이내에서 20분 이내로 연장한다. ▷기타◁ 원서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9월2일부터 14일까지(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제외) 교부,접수한다.응시원서는 출신학교별로 일괄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졸업자중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의 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적으로 접수할 수 있다.시험 시행공고는 8월1일 일간지에 낸다. 평가원이 11월14일부터 한달 가량 채점하며 성적은 12월7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이라도 성적표는 출신학교에서 받는다. 성적 통지서에는 영역별 점수와 총점이 우선적으로 표시되고 각 대학이 특정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계열별 총점의 백분위 점수(석차) 외에 영역별 점수의 백분위 점수가 추가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제지를 A,B 2개 유형으로 만들고 수험생의 전후 및 대각선 방향으로 다른 문제지가 배부된다.같은 학교 수험생이 전·후,좌·우에 배치되지 않도록 전국 수험생의 수험번호를 평가원이 컴퓨터로 일괄 부여한다.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한다.
  • 금관가야 유물 5백52점 발굴/김해 양동리서

    경남 김해 양동리 가야 고분군에서 금관가야의 것으로 추정되는 AD3∼4세기의 유물이 대량 발굴됐다. 부산 동의대박물관(관장 임효택)은 지난해 10월부터 경남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산3 양동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토광목곽묘 39기와 수혈식석실묘 4기,옹관묘 6기등 가야시대 분묘 49기를 확인하고 토기·철기·청동기·장신구 등 유물 5백52점을 수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분묘는 토광목곽묘가 주종을 이루며 특히 이 토광목곽묘 39기중 6기에서는 순장자의 사체와 유물을 안치한 길이 5m,너비 3.1m,깊이 1.4m크기의 방형또는 장방형 부곽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들 분묘에서는 토기 1백68점과 말재갈·검·도끼·화살촉등 철기 3백65점,사각무늬청동거울인 「방제방격규구문경(방제방격규구문경)」 1점등 청동기 6점,금제 귀고리등 장신구 12점이 함께 출토됐다. 이 가운데 「방제방격규구문경」은 중국 한대의 영향을 받아 가야에서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당시 구리거울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 남북대화기피 교역엔 적극적/작년 대남수출량 2억3천만불로 급신장

    ◎교역품목 2백개로 급증… 북,아연괴 등 주종/의류외 가전품도 위탁가공… 경제실리 챙겨/계약불이행 방지책­직교역대비 법규제정 절실 전쟁중에도 적국과 장사는 계속된다.남한과 북한 사이에도 대화가 단절된 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교역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경제난으로 북한의 전체 대외교역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북한의 대남반출은 90년과 북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9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지난해엔 남한이 일본에 이어 2위의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우리와의 당국간 대화는 계속 거부하면서도 자원수출,임가공을 통한 경제적 실리는 최대한 챙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북한과의 교역을 내국간 거래로 간주하고 있다.분단국이라는 특수한 사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북쪽으로 나가는 것을 반출,북쪽에서 들여오는 것을 반입이라 부르는데 북한쪽에서 보면 대남반출은 수출,대남반입은 수입에 해당된다. 지난 88년 대통령 7·7특별성명 발표이후 시작된 남북간 교역은 처음엔 1백% 간접교역형태로 이뤄지다가 89년에 위탁가공용 원자재의 대북반출이 시작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남북간 교역량은 거래가 시작된 89년에는 1백3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그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91년엔 1억달러를 돌파했고 92년에 2억달러,그리고 지난해엔 3억달러를 넘어서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기간중 북한의 대외수출은 갈수록 크게 줄었다. 89년에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 91년엔 절반으로 감소했고 94년에는 10억달러도 채 안되는 8억4천만달러로 줄었다.아직 95년 추정자료는 나오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내외여건으로 보아 더 감소했을 것으로 북한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한이 북한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90년에는 0.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9%수준으로 높아졌다.이는 다시말해 북한의 대남 무역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북한의 지난해 주요수출국을 보면 일본이 2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남한이 2억3천8백만달러로 2위,중국이 6천만달러로 3위다.94년엔 중국이 2위였으나 지난해는 우리한테 밀렸다.그러나 북한과의 전체교역면에서는 중국이 4억9천만달러로 1위,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2위,남한이 3억1천만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 주목되는 것은 직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93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부분이었으나 94년부터 직거래가 늘기 시작,지난해에는 9%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직교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측으로부터 간접교역을 통해 한약재와 농산물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북한산이 아닌 다른 나라 것이 위장반입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또 현격한 격차를 보이던 반입·반출비율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교역증대와 관련,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과 북한에 들여보내는 비율을 보면 94년엔 무려 8대 1이었으나 지난해에 3.2대 1로 좁혀졌다.북측이 의류위탁가공을 위해 원부자재만 주로 들여가다가 지난해부터 메타놀등 화확제품,강관등 철강금속류,세탁기 및 밀가루등을 많이 가져간 것이다.북한이 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남한에서 들여가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북한과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교역품목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94년 1백42개이던 것이 지난해엔 2백개로 40%나 증가했다.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은 금·아연괴등 광산물과 농산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솔잎기름·소나무꽃가루·고구마전분·은행잎에끼스·농업용엔진·생수등이 반입됐다.반면 북한이 가져간 것은 밀가루·과자류·쇠가죽·용접봉·전구·중고지프·냉동기·콩기름·여자구두·화장품등이다.우리의 대북교역업체수도 지난해말 현재 2백8개로 94년의 1백60개사에 비해 30%나 늘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는 물자의 반출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위탁가공품 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위탁가공이란 우리나라 기업체가 북한에 원자재와 제조설비등을 제공하고 기술지도를 하여 북한 근로자가 우리측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북측은 이를 통해 상당액의 가공임을 받기 때문에 외화획득은 물론 소득 및 고용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등 1거4득의 혜택을 보게 된다.위탁가공교역이 북핵 및 우성호사건등 남북관계의 잦은 경색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받지 않고 큰 증가세를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92년 코오롱상사가 학생용 및 등산용 가방을 만들어 들여오면서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위탁가공은 초기엔 의류와 신발제조가 주종을 이루었다.이른바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다.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의류 및 신발 외에 액세서리부품·헬멧내피등으로 확대된 데 이어 컬러TV·스피커등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LG전자는 올해부터 평양인근 공장에서 컬러TV를 본격적으로 위탁조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위탁가공품은 품질면에서 국내제품보다는 다소 처지고 수송과정에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북한의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섬유·신발등은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남북한 경제교류에서 아직까지 합작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대우와의 합작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는 남포공단에 5백12만달러를 투자,북한 근로자 1천3백명과 대우측 29명등을 고용해 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등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위탁가공을 포함한 북한과의 교역은 갈수록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계약불이행등에 따른 위험부담방지대책,직교역에 대비한 법규 제정,결제방식등 여러가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북측이 남북대화를 계속 기피한 채 우리 기술자의 방북을 막는 것도 쌍방교역확대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그런 만큼 북측은 호혜원칙을 존중,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중플레이를 지양하는등 정치뿐 아니라 교역면에서도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 봄철 기성신사복 “고가바람”/업계,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수입원단 재킷 90만원… “한달 봉급”/기술제휴·비접착 내세워 경쟁적 출시 「1백만원짜리 기성복­」. 올봄 기성신사복 시장에서는 한차례 고가바람이 불 것 같다. 요즘 매장에 나오기 시작한 봄철 기성신사복의 평균 값은 한벌에 30만원대(중간제품 기준)로 지난 봄과 비슷하지만 가공방식과 원단의 질에 따라 1백만원에 가까운 고가 신사복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주)서광은 랑방 재킷 90만원짜리를 선보였다.바지까지 해서 한벌을 맞춰 입으려면 1백만원이 넘는 신사복이다.서광은 보스렌자와 랑방상표로 고가품은 60만원,중가품은 30만∼40만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으나 최고급품으로 보스렌자 재킷(80만원)과 함께 이 제품을 출시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비접착방식(양복 바깥감과 안감을 풀칠하지 않는 것)에 고급 울을 사용했으며 수제방직으로 일일이 손땀을 떠 값이 비싸졌다』고 밝혔다. (주)캠브리지도 중고가제품 40만∼50만원,캠브리지멤버스와 같은 중가제품 35만∼45만원의 꼬리표를 붙여 매장에 내고 있으나 일부층을 겨냥,「캠브리지멤버스 퍼스트클래스」를 최고 75만원으로 꼬리표를 붙였다. LG패션도 작년보다 1만∼2만원 올려 가격대를 정했으나 고가품인 닥스 정장 한벌의 값은 46만원에서 최고 70만원으로 책정했다.코오롱 역시 니노 세루치와 오스틴 리드의 상표로 정장 한벌에 65만∼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수요층을 겨냥한 고급신사복이 일반 신사복과 값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대부분 외국업체와 기술제휴한 상표에다 수입원단을 들여와 비접착처리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수입 신사복은 그동안 1백만원을 넘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기성신사복 중에서는 1백만원에 가까운 고가품은 거의 없었다. 한편 제일모직의 경우 웅가로와 빨질레리 등 고급제품이 최고 55만원이며 카디날이나 갤럭시 등 중·고가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5만∼45만원에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중·저가를 전문으로 하는 나산은 17만∼23만원대의 봄신사복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접착방식으로 공정처리할 경우 일반 기성복보다 90여개 공정이 추가돼 원가가 높아진다』며 『재킷이나 정장 한벌에 80만원이 넘는 고급 제품들은 하의나 조끼도 갖춰야 해 국산 기성신사복도 이제 1백만원짜리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에서 양복을 맞춰 입을 경우 국내산 복지의 경우 60만∼80만원,일반 고급 양복점의 경우 60만원선이어서 기성복이 맞춤보다 비싼 시대가 열린 셈이다.
  • 토지거래 허가제 완화 검토/행쇄위/사후신고 전환­허가지역 축소

    ◎행정규제 2천3백여건 곧 완화 정부는 금융 및 부동산실명제 실시로 투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현행 토지거래허가제를 사후 신고제로 바꾸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신규사업제한으로 경쟁을 막고 기존업자에 대한 과잉보호논란이 일고있는 석유정제시설의 신·증설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꿀 방침이다. 행정쇄신위원회는 10일 대표적인 규제방식인 인·허가를 중심으로 한 2천3백89건의 행정규제에 대해 오는 6월까지 대대적인 규제완화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행쇄위가 검토하고 있는 규제완화대상은 모두 1만1천7백15건인 전체 정부규제사무의 20.4%에 해당한다. 또 완화검토 대상 규제 가운데 인·허가는 각각 4백건,7백76건으로 전체대상규제의 49.2%에 이른다. 행쇄위는 이에 따라 재개발사업 시행에 앞서 별도로 거치게 돼 있는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위원회,건축위원회 심의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형 공장 입주절차 간소화를 위해 공장설립 절차와 똑같은 절차를 거쳐 설립한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자에게는 별도의 공장설립허가를 받지 않고 입주계약 체결로 대체토록 할 계획이다. 행쇄위는 이밖에 퇴직공무원의 피보험자에 관한 신고를 퇴직 14일 이내에 사전신고토록 되어 있는 것을 사후신고로 전환하고,토지구획 정리사업 시행인가권을 건설교통부장관에서 시·도로 이양할 방침이다. 행쇄위는 이러한 규제사무 완화·개선을 위해 별도 실무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15개 시·도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1백45개 관련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1천여건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 입시학원 수강료 동결/작년 수준으로/예체능은 5%내 억제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일 정부의 물가상승억제방침에 따라 올해 입시학원 수강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입시학원 수강료는 지난해 5월 결정된 수강료상한기준에 맞춰 단과반 3만5천∼5만2천원,종합반 23만5천원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예·체능,기술 등 타계열 학원수강료는 인상률을 5%내로 억제하는 한편 인상시기를 분산시키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상당수 학원이 수강료를 올릴 것에 대비,2월 한달간을 수강료 특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을 강화해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공방”

    ◎“교통문제 등 야기… 12층 이하 규제” 시·학계/“행정편의 발상… 25층이상 허용을” 해당주민 서울시의회(의장 문일권)는 31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저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규제 방안에 관한 시민 공청회를 열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6백여명의 시민들은 『다른 재개발지역과의 형평을 고려,25층이상 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들은 특히 『고층으로 재건축할 경우,이 일대에 엄청난 교통·환경·교육문제가 유발된다는 서울시 주장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저밀도지구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반면 학계와 서울시 관계자들은 『주민요구대로 25층 이상 아파트로 재건축을 허용할 경우 교통·환경문제를 비롯,전세값 파동 등 도시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존의 12층이하 용적률 2백70% 범위내의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서울시가 마련한 규제방안보다 다소 완화된 규제방안을 시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 6개월이하 통안증권 발행/새달부터/통화관리 간접규제 전환

    ◎한은 「윤리강령」 채택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부터 만기 6개월이하의 통화안정증권이 나온다.또 양곡증권과 국채관리기금채권(국관채)등 국공채가 통화관리 수단으로 매매된다. 한국은행은 29일 전 임원과 부서장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확대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통화관리방식을 전환키로 했다. 통안증권의 만기는 현재 1년(3백64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6개월,3개월,1개월짜리도 나온다.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보다 쉽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한은은 이날 확대연석회의에서 최근의 근무기강 해이와 관련,9개항으로 된 「직원윤리강령」을 채택했다.
  • “고득점 낙방 남학생도 구제”/창원 등 학부모 요구

    ◎여학생보다 합격점 높아/전주시,여학생 5백15명 구제방침 【전주·대구·창원=임송학·황경근·이정규기자】 전북도 교육청은 24일 전주의 인문계 고교 선발고사에서 남녀 합격선 차별로 낙방한 여학생들을 구제하지 않기로 했던 방침을 번복하기로 했다. 여학생의 학급당 인원을 49명에서 57명으로 늘려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한 5백15명의 여학생들을 전원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 교육청은 전주와 달리 구제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남학생의 합격선이 높았던 경남도 창원·마산·진주 등 평준화 지역의 학부모들은 24일 『대도시에서 탈락 여학생을 구제했으므로 이 지역 남학생들의 합격선도 낮춰,구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입 선발고사의 합격점은 창원과 마산이 남자 1백75점·여자 1백62점,진주는 남자 1백70점·여자 1백62점이었다.
  • 통일원·비상기획위 올 업무 계획 내용

    ◎통일대비 전문요원 20명 양성/국제기구 통해 북한 인권 지속적 공론화/북 경수로 건설현장서 남북 신뢰 무드 조성 통일원은 23일 ▲세계화된 보편가치를 구현하는 통일논의의 세계화 ▲북한당국과 북한주민을 함께 시야에 넣는 대북정책의 복안화 ▲통일대비의 각론화등 3대 통일정책 추진지침을 확정했다. 통일원은 이같은 지침에 따라 이날 각분야별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대북 태도변화 유도 ▲경수로 지원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건설요원,장비의 남북한 왕래등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북한건설현장에서의 남북한 신뢰분위기 조성.기술자의 신변보장,통신·통행등 필수적인 공급협정 이행세칙 마련을 위한 후속협상 추진.▲남북교류협력의 단계적 확대=민간급 접촉·교류 및 교역의점진적 증대.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상봉등 지원.남북협력기금 확충등 남북경협사업의 지원방안 강구.정부차원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마련 ▲북한인권개선대책의 지속 추진=유엔인권위등 국제인권기구·단체를 통한 북한인권문제의 지속적 공론화.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3원칙」의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 강구 ▲북한의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 및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대한 다각적 대책마련 ▲한반도 통일문제의 국제협력체제 구축=미·일·러·중등 주변 4강과 정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정책 포럼」개최.독일외 주요주변국에 「통일주재관」 파견추진. ◇남북대화 재개시 대비책 마련 ▲회담운영체제의 정비·강화=당국 및 민간급대화등 다양한 형태의 남북대화 재개에 대비한 효과적 운영태세 강구.분야별 회담요원 및 민간 대북접촉 인사들에 대한 사전·사후 교육훈련 강화. ◇정보변화에 따른 대북 정보역량 강화 ▲북한상황의 집중 추적·분석체제 구축=북한문제 전문가와의 공동작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분석결과의 객관성 제고.주변 4강,비동맹권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등을 통해 정보·자료를 수집.민간단체,기업 및 각종 연구기관과의협조체제를 강화. ◇북한변화 대비책 강구 ▲통일대비 전문요원 양성=16개 부처에서 20명을 선발,독일등 11국에 파견해 해외 경험사례를 조사·연구.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한 각종 법제의 정비방안 강구.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확대 ▲통일교육의 강화=초·중등 및 대학교 교과과정에 통일교육 내용을 확대 반영하고 전국 사회교육·연수기관의 통일교육기능을 강화.교육방송등의 통일교육프로그램 보강등 대중매체 활용.통일연수원에 주변국가 저명인사 초청. ▲통일홍보의 활성화=문화영상 제작등 영상매체를 활용한 홍보효과 제고.통일문제 공익광고 및 PC통신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의 다양화.국제방송·인터넷 등을 활용. ◇통일정책의 각론화와 종합조정기능 강화 ▲남북교류·접촉의 다양화 및 전문화 추세에 대비=통일원은 각부처의 전문성을 살린 대북정책의 각론화를 지원하고 이를 총괄·조정.각 분야별로 구체화된 통일대비태세를 확립. ◎비상기획위/유사시 수도권 안보상 취약점 중점 보완/국가종합상황실·동원자원 관리 전산화/정부 각급 기관 비상대비 업무 총괄 조정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는 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을 「비상대비 태세의 완비」에 두고 어떤 형태의 비상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진력하기로 했다.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 박익순)가 밝힌 96년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위기관리능력의 배양 ▲안보환경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가변성을 고려해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각급기관의 비상대비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유사시 수도권의 안보상 취약점을 중점 보완하고 민생안정에 대한 비상대비 계획을 보완한다. ◇국가비상대비태세 점검 보완 ▲최근 북한의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이상징후와 특히 병력과 장비의 전방전개등 군사동향과 관련해 비상대비태세를 종합 점검한다. ▲상반기중 2월에는 주로 수도권지역,3∼4월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비상기획위원회와 각급기관 관계관의 합동 점검한다.중점 점검분야는 「충무계획」의 시행가능성,국가비상시 전환준비태세,초기단계 동원태세 등이다. ◇정부연습 주관실시 ▲비상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사의 포커스렌즈연습과 통합 실시한다. ▲재난관리연습 등을 충무훈련과 함께 실시하는 종합연습으로 실시한다. 국가종합상황 및 동원자원관리의 전산과학화 ▲유사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국가종합상황실과 동원자원의 관리를 연차적으로 전산과학화 한다. ▲전직원에 대한 전산교육을 간부급부터 실시한다. ◇국가비상대비요원의 운영활성화 ▲정부기관 및 동원지정업체의 비상대비요원에 대한 운영을 활성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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