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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유학 북 엘리트 출신/피격된 이한영씨는 누구인가

    ◎82년 귀순… 테러피해 얼굴수술/올부터 월간 여성잡지 기자로 재직 15일 밤 괴한으로부터 권총 피격된 이한영씨(37)는 지난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망명사건이 보도되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이씨는 지난 82년 귀순이후 북한으로부터 있을지도 모를 테러를 피하기 위해 얼굴모습조차 완전히 바꾸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0년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아파트에서 태어났다.군인출신인 부친 이태순씨는 53년쯤 연형묵 전 북한총리,허담 전 외교부장,김영남 외교부장 등과 함께 모스크바 유학생 1기로 선발돼 모스크바 종합대학에서 역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이씨는 이같은 가정배경과 이모 성혜림씨가 김정일의 동거녀였던 덕에 북한 최고 교육기관인 만경대 혁명학원에 진학했다. 북한에서 가장 성분이 좋은 집안의 자제들이 다니는 이 학교는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 등 총 11년제.그러나 이씨는 건강때문에 고교 1년때 중퇴하고 76년 모스크바종합대로 유학,81년까지 노어노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기간중 틈틈이 동구권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얘기로만 듣던 미국여행을 꿈꾸게 됐다. 81년 평양으로 돌아간 이씨는 82년9월 1년간의 프랑스어 연수를 위해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로 나왔다.제네바 레만호부근 아파트에 여장을 푼 이씨는 미국여행을 수소문했으나 북한여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위스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한국대사관 직원과 만난 이씨는 9월28일 승용차에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음날 탄 비행기가 서울행.서울에 온 이씨는 유창한 러시아어 덕에 KBS에 입사,국제방송 러시아어 담당 PD로 일했다.90년 KBS를 그만둔 뒤 건설업에 손을 대 조합주택 등을 건설하기도 했으나 95년 부도를 내 복역하기도 했다.이씨는 사업에 실패한 뒤 북한실상과 자신의 체험담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KBS 재직시절 결혼한 부인과 딸 하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오리 200마리 금강변서 떼죽음/독극물 먹은듯

    6일 하오 2시쯤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신기마을앞 금강변에서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오리 200여마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죽은 지오리들이 발견된 곳은 금강에서 500여m 떨어진 도로옆 논과 제방 등지로 반경 1㎞안에 흩어져 있었으며 지오리외에도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 핵폐기물 국제관례/강제 저지법 없지만 타국 이전“사례 전무”

    ◎리우회의후 금기 풍조/중·마샬군도 시도 좌절/IAEA “인접국 의사 존중” 현재의 국제법상으로는 저준위 폐기물의 국제 이동을 강제로 저지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리우 유엔환경회의 이후 유해폐기물의 수출입을 금기시하는 국제적인 분위기와 이해 당사 국가의 반대압력 때문에 자국의 핵폐기물을 타국에 전가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 1985년 중국은 고비사막에 독일의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하기 위한 관리시설을 유치하다가 국민여론에 밀려 중단한 적이 있다. 또 95년도에는 서방국가의 핵실험이 수행됐던 태평양 지역의 마샬 군도가 국제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시도하다 뉴질랜드와 호주등 주변국의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중도 포기한 일이 있다.대만은 당시에도 이의 참여를 추진했으나 뉴질랜드와 호주는 인접국가로서 환경 위험,수송선박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반대압력을 행사했다. 이밖에도 일본은 「사용후 핵연료」를 프랑스와 영국에 위탁,재처리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핵폐기물은 다시자국영토로 회수해가고 있다. 핵폐기물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접국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도록 하고 있다.즉 IAEA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원칙」은 방사성 폐기물을 수입하는 국가는 국제적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하게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분할 수 있는 기술능력과 규제체제를 갖출 것과 방사성 누출 및 오염확산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접 국가와 교환해 관리평가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9월 채택될 예정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안전협약」은 국가간의 방사성폐기물 이송시 인접국에의 고지나 동의를 의무화하고,폐기물 발송국은 접수국이 폐기물 관리능력과 규제체제를 갖출 경우에 한해서만 폐기물을 발송할 수 있도록 못박고 있다. 김영식 과학기술처 원자력협력과장은 『전반적으로 자국 쓰레기는 자국에서 처리하는게 국제관례로 정착되는 추세』라면서 『북한은 이미 핵에 오염된 마샬군도마저도 감행하지 못한 핵폐기물 반입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 홈쇼핑 떠오른다/롯데·신세계·한솔유통 본격 진출채비

    ◎롯데 작년 추석때 첫 시도… 1억3천만원 매출 미래의 쇼핑 「인터넷 홈쇼핑」이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란 인터넷상에 상품 정보를 띄워놓고 소비자들이 안방에 앉아서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치르게 하는 첨단 쇼핑방식이다.국내는 물론 외국의 상품까지 집에 앉아 구입할 수 있고 역으로 우리상품을 인터넷에 올려 외국에 판매할 수도 있다. 롯데·신세계·한솔유통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홈쇼핑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등 본격 진출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분야에 가장 먼저 진출한 업체는 롯데백화점.지난해 3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가상쇼핑공간(Cyber Shopping Mail)을 선보인 롯데는 상품정보와 세일정보에 이용자가 손쉽고 지루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첨단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롯데는 특히 재미있고 알기쉽게 음성과 움직이는 동화상을 곁들여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1천여종에 불과한 인터넷 상품수도 1백여만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뿐만 아니라 호텔·면세점 등 관광·레저서비스 부문까지 연결되는 통합인터넷망을 빠르면 상반기중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롯데는 지난해 9월 10일부터 20일 동안 추석선물상품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판매,1억3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다가오는 설에도 인터넷 쇼핑을 활용하기로 했다. 무점포 판매 방식의 유통업에 진출키로 한 한솔유통은 이르면 오는 6월쯤 인터넷 홈쇼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한솔은 현재 시스템 구축과 상품선별,결제방식 개선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기존업체들로부터 전산전문가들을 대거 스카우트했으며 관련기관들과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5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전자상거래사업 협력계약을 맺은뒤 현재 최첨단 가상 무인판매점인 전자상거래 시스템 공동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전송 속도가 늦고 이용이 불편한 점 등의 단점을 보완한 이 시스템은 상반기중 개발을 마치고 매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홈쇼핑사업은 아직 20대 초반이 주고객으로 한정돼 일반 소비자로 확산되려면 3∼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인터넷 사용자수가 5백만명 이상,시장규모도 5조원대로 늘어날 것을 감안할 때 미래의 쇼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등록금 과다인상 억제해야(사설)

    사립대학의 등록금 과다인상을 막기 위해 당국이 행·재정적 제재와 함께 회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다.등록금인상은 대학의 자율사항인 만큼 사립대학측에서는 당국의 이같은 간섭에 반발할지 모르겠으나 학부모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사립대등록금은 수긍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랐다.등록금인상이 자율화된 지난 89년이후 7년간 사립대 납입금인상률은 연평균 14.4%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6.4%)의 두배가 넘는다.올해도 교육부의 5%이내 인상억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사립대등록금이 10∼16%씩 대폭 오를 전망이다.따라서 올해 신입생은 무려 4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물론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올려야 할 나름의 사정은 있을 것이다.교육개방과 대학평가제 실시 등 최근 환경변화 속에서 각 대학이 살아 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요인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그러나 앞의 수치가 보여주듯이 최근의 대학등록금인상은 횡포에 가깝다.소비자에 대한 공급자의 우월적 지위남용이라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대학도 온 국민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영을 해야 한다. 올해는 나라경제와 가정경제 모두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때 대학등록금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물가인상등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사립대 등록금인상은 5%내외로 억제해야 한다.이미 올려받은 대학은 2학기 등록금을 받을때 반환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실 당국도 사립대학의 등록금 과다인상에 대해 지금까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대학에 대한 국고보조가 한해 1조원이 넘는 만큼 지나친 등록금인상을 막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더욱이 사립대학의 등록금인상이 자의적이고 주먹구구식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터다.대학재정의 지나친 등록금의존율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도 검토해보아야 할 듯 싶다.
  • 대외개방 수준 한단계 높여야(해외사설)

    대외개방의 정도와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당·정 중앙의 경제방침의 주요 원칙가운데 하나다.이는 국민경제의 건강한 발전뿐아니라 세계경제주류에 편입하는데 필요하고 유리한 조치다.지난 몇년동안 우리의 대외개방의 폭은 확대됐으며 대외무역 및 외자는 경제건설에 큰 역할을 해냈다.개혁개방을 막 시작하던 지난 78년 우리의 무역액은 32위에서 이제는 세계11위로 뛰어올랐다.전체국민생산액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율도 40%로 높아졌다.외환보유고도 1천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인민폐는 태환이 가능하게 됐다. 90년대들어 외자의 이용과 외국자본의 직접 투자가 급증했다.실제이용 외자는 1천6백억달러로 미국을 제외하곤 외국자본을 가장 많이 끌어온 나라가 됐다.이는 국내자금부족을 해결하고 외국의 선진기술과 관리경험등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이제 대외개방의 효율과 질을 중요시해야할 때가 됐다.질의 도약 단계가 됐다는 것이다.세계 각국은 치열한 경제기술 개발경쟁과 국제적인 분업 및 무역 효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체적인 차원에서의 대외개방을 심화시키는 길밖에 없다. 대외개방의 폭과 깊이등 전체 질적수준은 경제기술 수준과 종합국력에 직결된다.지난해초 한동안 우리의 대외수출은 저조했으며 기업손실도 증가하는등 어려움을 겪었다.세계적인 보호주의에도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수출상품 구조조정이 더뎠으며 기업경영의 메카니즘 개선이 따라주지 못했다는데 있다.고원가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와 변화에 적응력이 약한 경제는 이제 국제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없다. 수출규모·속도·효율이란 세 요소 가운데 충돌이 생길때 효율을 우선해야 한다.효율집약적인 경영·고부가가치 상품의 증대,자원개발 및 신흥시장의 적극적인 개척등이 절실하다.최근 두드러진 추세는 다국적기업 등 외자의 직접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대외개방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이는 국가의 정책이며 이의 목표는 부강한 나라와 부유한 국민들을 만드는 것이다.
  • 신정 연휴/가볼만한 여행지 10선

    ◎남해 금산산사 목탁소리 기암괴석 절경 더해/철원 철새군무·서해 석모도 갈매기떼 장관/인근에 유명온천 언몸 녹이며 새해설계 제격 새해 1∼2일 연휴에다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사람들이 많아 가족끼리의 나들이에 매우 적합한 때다.그러나 과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미리 전화로 상황을 알아보고 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알맞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정축년 새해 첫머리.소처럼 여유있는 한해를 설계해 볼 때다.특히 정초에는 사람들이 스키장이나 썰매장 온천휴양지 유명관광지 콘도 호텔 등으로 몰려들어 도시 한복판처럼 붐비기 마련이어서 신년여행이 또다른 고행길이 되기도 한다.이런때 눈을 다른데로 돌려보면 뜻밖에도 훌륭한 정초 휴양코스들이 많다.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가볼만한 겨울여행지 10선」을 소개했다.1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여유있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이 겨울여행지들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을 피해 인적없는 겨울바다나 철새들이 날아드는 호수·늪지,태초의 모습처럼 적막하고 장엄한 자연경관 등을 위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보람과 반성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해 모습을 구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겨울바다나 철새도래지,해돋이명승 등을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본 뒤 가까운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고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형태로 꾸몄다. ○철원 철새도래지­사무소 출입허가 도움 민통선 북방 강원 철원군 구시가지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서식지로 유명하다.고고한 멋을 지닌 두루미들의 떼지어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장관이며 40여년 민간인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각종 야생동물들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3월까지 겨울 볼거리를 연출한다.고석정 국민관광지내 철의 삼각지 관리사무소(0353­55­3129)에서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조류협회(02­797­4765)의 탐조여행에 참가하여 가는 것도 좋다.신북온천(0357­535­6700) 명덕온천(0357­33­5066) 일동온천(0357­536­6000) 등에 들를수 있다. ○서해 석모도­3대 기도사찰 보문사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섬 중앙에는 높이 316m의낙가산이 있어 서해와 잘 어우러지므로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우며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의 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강화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외포리에서 석모도까지 10분마다 여객선이 운항한다.김포군 대곳면 약암리 약암온천(0341­989­7000)이 유명하다. ○동해 추암 일출­신경통·피부병에 특효 강원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평화로운 어촌 추암리 마을의 깨끗한 백사장과 해안절벽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멋진 풍치를 자랑하며 겨울철 일출광경이 빼어나다.특히 촛대바위 주변의 기암괴석이 해돋이 장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신경통과 피부병에 좋다는 덕구온천(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이 있다. ○충주호­규모·깨끗하기로 으뜸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하다.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충주댐에서 신단양까지 유람선을 타고 빼어난 산수를 구경할 수 있다.1천여년의 유서를 지닌 수안보온천(충주시 상모면)과 소백산 물맑은 곳에 위치한 유황온천인 단양온천(0444­22­5925)이 좋다. ○천수만방조제­아침·저녁구경이 적당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는 A·B 두 방조제로 되어 있는데 A방조제에 철새들이 많이 몰린다.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갈대숲 및 담수호가 형성돼 있고 먹이도 풍부해 가창오리 등 오리떼와 고니 기러기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철새전시장을 방불케한다.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즐기려면 움직임이 활발한 아침과 저녁 무렵이 좋다.아산온천(0418­41­5526) 온양온천(아산시 온양동) 덕산온천(예산군 덕산면) 도고온천(아산시 도고면) 등이 있다. ○김제 망해사­산넘어 벼랑위로 우뚝 전북 김제에서 금산 29번 국도로 가다보면 만경평야가 나오고 여기서 서쪽으로 12㎞ 평야를 더 달리면 평야끝 해변 얕은 벼랑위에 망해사가 나온다.진봉산 고개넘어 깎을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망해사 산책로를 따라 광활한 평야와 심포항을 구경하고 방파제 언덕에 닿으면 새로 조성된 대형 횟집단지가 손님을 반긴다.이곳에서의 서해 낙조광경도 일품이다.알칼리성 나트륨온천인 왕궁온천(0652­291­5000)이 있다. ○강진 도암만 철새도래지­초현대식 시설 들어서 북쪽에 월출산,남쪽에 구강포와 바다,그위에 뜬 섬들과 갯벌,그리고 산과 하천 평야를 골고루 갖춘 전남 강진 땅은 언제 어느때 보아도 수려하다.강진읍을 지나 고금도가 건너다보이는 바닷가 마량까지 강진만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23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길.만 안의 풍경은 정겹기만 하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게나 망둥이가 발발 기어다닌다.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아름다운 바다경치에 풍광을 더한다.최근 개장한 초현대식 종합온천 화순온천(0612­370­3061)이 있다. ○남해 금산­바다와 어우러진 38경 높이 681m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산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어 목탁소리가 이곳 산행의 마음을 어루만저준다.이곳 일출광경은 천지신명의 조화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게르마늄성분의 구례 지리산온천(0644­783­1414)이 유명하다. ○장기곶 등대박물관­일출시간 가장 빠른것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십경에 꼽았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포항 장기곶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조화를 이룬다.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부분에 해당해 호미라고 부른다.동해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와 해돋이를 가장 먼저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이 있다. ○주남저수지­겨울철도 물낚시 가능 경남에서 가장 큰 늪지형 저수지로 자연호수에 제방을 쌓아 만들어졌다.수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산남지,아래쪽이 주남지이다.어자원이 풍부해 최상의 낚시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포근해 물낚시가 가능하다.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천국.180만평 규모의저수지에 재두루미 물수리 흰꼬리수리 저어새 오리류 등 22종의 철새 수십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창원시 북면에 마금산 온천이 있다.
  • “삼청교육 시효소멸” 대법판결 의미

    ◎특별법 제정 않은한 구제방법 없어/13·14대 국회에 제출했으나 폐기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9일 80년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당시 사망자 유족과 피해자들은 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지난 88년 11월과 12월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오자복 국방장관이 담화형식으로 밝혔던 삼청교육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방침은 『정치적인 선언에 불과하며 시효의 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대통령의 약속에 따른 「신의」보다는 「법규」를 보상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민법상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배상 시효는 10년이다. 원심은 『대통령이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한 보상방침을 밝히고 정부가 피해신고를 받은 것은 손해배상 책임의 시효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결했었다.「신의」를 우선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청교육 피해자들은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졌다.하지만 특별법 제정의 전망은 매우불투명하다. 노 전 대통령의 담화발표 1년후인 지난 89년 10월 당시 공화당은 「삼청교육 피해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몇차례 심의를 거쳐 3당합당 이후 자동 폐기됐다. 92년 10월 14대 국회때 민주당이 낸 「삼청교육 피해보상 특별법안」도 자동폐기됐다.15대 국회에서는 특별법 제정 문제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전국 삼청교육진상규명 투쟁위원회는 이날 『삼청교육 피해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외면한 판결』이라고 비난하고 『하루 빨리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따라 정부에 피해신고를 한 피해자 수는 88년 12월12일부터 89년 1월20일까지 교육중 사망자 50명과 후휴증으로 사망한 397명의 유족,부상자 2천768명등 모두 3천215명이다.삼청교육을 받았던 사람은 3만8천여명(89년 국방부 발표).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정부가 관계법 미비와 재정문제 등을 이유로 보상하지않자 지난 91년 12월 피해자 500명은 집단으로 손해 배상청구 소송을 냈다.지금까지 모두 1천208명이 소송을 내 일부는 하급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거나 재판에 계류중이다.
  •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연재를 마치고/전문가 초청 좌담회

    ◎들뜬 「코리안 드림」 잠재우기 선결 과제/국제법 등 무시한 감상적 접근은 부작용만 불러/입국제한 강화… 자치구 경제활성화 방안마련을 많은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취업사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조선족 사이에 반한 감정도 일고 있다.「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1만여 피해가구가 모두 3백3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이에 정부는 종합대책을 마련,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를 뿌리뽑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피해 조선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지난 6일부터 6회에 걸쳐 연재한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시리즈를 마치면서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유병랑 법무무 출입국관리국장,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등 관계 전문가 3명을 초청,조선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봤다. ▲김교수=조선족 사기 피해사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중국동포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교경로와 국제법을 무시한 감성적인 접근법은 오히려 우리 정부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의 입지를 좁게 할 우려가 높습니다.너도 나도 목소리를 높여 중국동포 문제를 민족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다 보면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총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중국에 있는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는 분명하지만 엄연한 중국 공민,즉 중국인입니다.일부에서 「중국교포」등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동포」「조선족 동포」가 적절합니다. ▲유국장=현재까지 모두 17만명의 중국동포가 국내에 입국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4만5천여명이 지금도 국내에 체류하고 있으며 또 이들 중 대부분이 비자의 방문기한이 지난 사람들입니다.상당수가 불법체류자라는 뜻입니다. ▲김교수=지금가지 3차례 중국 용정(용정)등의 농촌지역을 방문했습니다.그때마다 확인한 것은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심지어 식당 종업원에게 「한국에 한번 오라」는 흔한 인사말을 건네면 이 말을 믿고 빚을 얻어 초청을 기다립니다.이에 중국의 조선족 자치구 고위 간부들도 한국 방문을 주선하겠다며 우리 돈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을 받는 취업사기를 저지르고 있습니다.물론 일을 추진하지도 않고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한국측에 잘못을 전가합니다.그럼에도 중국동포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그들의 말을 믿습니다. ○입국 희망자 60만 넘어 ▲이총장=「한국에 가면 팔자가 핀다」는 「코리안 드림」이 만연해 있습니다.사기를 당한 사람도 많지만 큰 돈을 번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그런 탓에 지금도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 오겠다는 사람들이 60만 명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무작정 입국 문호를 개방할 경우 국내 노동 인력시장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현재 정부에서 입국제한 완화조치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입국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즉 입국은 강화하되 중국동포들이 중국 현지에서 자생력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조선족 자치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국장=최근 중국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을때 자치주의 고위 당국자로부터 자유시장경제의우수성을 배울수 있도록 입국 제한을 완화하고 산업연수생의 수도 늘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현재 정부도 이같은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얼마나 늘릴 것인가는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산업연수생 소협의회」에서 정할 문제입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동포도 우리와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지 현재처럼 일부의 「졸부」를 양산하는 정책을 펴서는 곤란합니다. ▲김교수=조선족 문제를 풀기에 앞서 근본적인 발생 원인부터 조명해야 합니다.같은 조선족이라도 경제력과 상황의 지역차가 큽니다.즉 연변은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건너간 사람들이고 흑룡강성 주변은 일제 때 남한에서 건너간 이주민,요령성은 평안도 사람들이 많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국내에 온 모국 방문단은 주로 흑룡강성 사람들이었습니다.이들은 요령성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그러나 연변은 사정이 다릅니다.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했고 살기도 어렵습니다.결국 이들이 「코리안 드림」의 막차를 탄 셈입니다.이 결과 이들의 약점을 노리는 사기가 극성이고 피해의 충격도 매우 큽니다. ○연변일대 경제 좀먹어 ▲이총장=연변에 가면 노래방,가라오케 등이 성행인데 대부분 초기에 한국에 와서 떼돈을 벌어간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큰 돈을 벌었으나 돈을 쓸줄을 몰라 손쉽게 돈을 벌려고 합니다.이 점이 연변 일대의 경제를 좀먹고 해체위기까지 몰아가고 있습니다. ▲유국장=최근 조선족의 자치경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조선족의 농지는 방문 자금을 마련하느라 팔리고 있고 한족에게 대리경작도 시키고 있습니다.조선족 자치주에 한족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이에 중국 정부는 이탈자가 많은 조선족 연수생 보다 묵묵히 일만 하는 한족 연수생의 비율을 늘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김교수=중국 정부의 조선족에 대한 입장은 한마디로 방조입니다.우리 국민인데 너희(한국)가 왜 간섭이냐는 식입니다. ▲유국장=「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에서 접수한 피해사례 660건에 대해 전국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혐의가 드러난 50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조치를 했습니다.엄정한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 변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중국 공안당국에서도 2천명에 달하는 밀항자들을 적발했습니다. ▲김교수=중국 동포들은 자본주의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어떻게 하면 쉽게 일하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때문에 국내에 취업할 경우 여자는 식당,남자는 건설현장의 단순 노무자로 일합니다.이들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할 일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돈은 벌었으나 삶의 터전이 없어졌으니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방황합니다. ○피해 변제방안 찾아야 ▲이총장=중국 조선족 자치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수익성 보장이 어려워 민간기업은 나서지 않습니다.중국동포 취업사기와 관련,단순한 사기범들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 변제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피해도 구제하고 재판의 편의성을 위해 피해자들만이라도 입국시키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국장=정부는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검찰수사를 할 방침입니다.언론이나 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에 대한 입국 특례방안을 검토해 봤으나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사기피해를 입은 중국인은 중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일면 상대적으로 영리한 사람들입니다.이들에게 헤택을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도 어긋납니다. ▲김교수=무엇보다 한국은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중국의 모든 동포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허황된 「코리안드림」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합니다.중국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우리 동포문제에 대해 2중적인 잣대를 갖고 있습니다.사기피해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면서도 중국동포는 엄연히 중국국민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보다 냉정히 중국동포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우리도 실익을 거둘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 일 제방공사장 산사태… 14명 실종/나가노현

    ◎중국선 시장덮쳐 23명 사망 일본 나가노현 고다니무라에서 6일 상오 산사태가 발생,부근에서 제방공사를 하고 있던 작업현장을 덮쳐 1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올 겨울 들어 내린 눈이 녹아 흙과 함께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 40분쯤 니가타현과의 경계부근인 작업현장의 상류에서 토사류가 흘러내리면서 상류에서 여성 3명이 실종됐으며 이어 하류의 작업현장에서 11명이 흙물에 쓸려 내려가고 8명이 부상당했다. 또 이날 맞은편에서 작업을 벌이던 인부 46명은 한때 고립됐으나 하오 늦게 모두 구출됐다. 한편 중국 남부 귀주성 성도 귀양에서도 고지대 도로확장공사를 하던중 산사태가 나 공사장 아래쪽 야채시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을 덮치는 바람에 공사근로자를 비롯해 시장상인 등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다수가 흙속에 묻혀있다고 성 당국이 밝혔다. 구조반은 이미 흙속에서 15명을 구조해냈는데 목격자들은 『시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흙더미에 깔렸다』고 말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 검찰/「사기피해」 적법변제방식 모색

    ◎송금하면 중 당국에 외환법 위반 “들통”/불러들여 돈주면 불법체류 양산 위협 검찰이 중국 교포들의 사기 피해 변제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교포들의 희망대로 피해 변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사기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아 송금하면 교포들의 중국 외환관리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교포들이 중국 당국에 신고절차를 밟지 않고 인민폐를 달러로 환전해 입국하거나 국내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교포들의 범법행위가 저절로 입증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환관리법은 외화를 반입·반출할 때 당국에 신고토록 돼 있으며,이를 위반하면 외화를 전액 몰수하고 위반 액수의 10∼30%를 벌금으로 물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돈을 송금하면 교포들이 형사처벌과 함께 재산상으로도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교포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돈을 줄 수도 없는 형편이다.현재 국내의 불법체류자가 10만여명이 넘는 상태에서 교포들이 돈을 받은 뒤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궁여지책으로 사기 피의자를 중국으로 보내 변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검찰의 관계자는 『사기당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중국 당국이 압류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교포들을 외환사범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국내 은행지점 등을 통해 중국 외환관리법의 규정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검토작업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언론인회 토론회… 송영대 전 차관 주제발표

    ◎“잠수함사건 북한사과 받아내야”/북 태도변화따라 지원규모 결정을 대한언론인회(회장 이혜복)는 2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북한동향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다음은 송영대 전통일원차관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북한동향 어떻게 볼 것인가(송영대 전통일원차관)=그동안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체제경쟁은 끝났다,북한은 곧 붕괴될 것이라는 인식과 가설들이 만연돼 왔다.그러나 무장공비사건은 이러한 대북인식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미국과의 관계개선,제한된 경제개방,대내통제 강화,통일전선전술 고수등 4박자식 체제유지전략을 계속해 왔다.이같이 체제방어적 위치에 놓여있는 북한이 무장공비침투와 같은 대남 공세적 태도로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모택동의 전략 가운데 「불리의 유리화」전략이 있다.불리할 때는 상대측의 약점을 공격함으로써 궁지를 모면한다는 개념이다.북한당국자들은 이와 비슷한 「약자의 강자전복 전술」을 믿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대미유화제스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만은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를 받아내도록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지난 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때는 미국이 휴전선에 수백대의 전폭기를 띄우고 항모전단과 구축함을 집결하는 등 보복태세에 돌입했다.이에 겁을 먹은 김일성이 유감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유엔사령관 앞으로 보내옴으로써 사태가 수습된 적이 있다.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결연한 의지로 응징하고 받아낼 사과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받아내며,「벼랑끝 전술」에 대해서는 「역 벼랑끝 전술」로 대응하는 것이 불행한 사태를 막는 첩경이다. 판문점 연락사무소 폐쇄등이 보여주듯 북한은 앞으로 개방,개혁,남북관계 개선호응 등 안정적 변화에 응해오기 보다는 「안정을 통한 체제강화」 방향으로 나갈 공산이 크다.우리는 북한의 리더십 온건화,남북관계 개선 호응 등 태도변화를 보아가면서 지원하는 연계전략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 지금처럼 대남대결정책과 통미봉남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북자세는 북한을 다소 무시하고(Neglect),태도변화를 기다리면서(wait),급변 상황에 준비하는 자세(prepare)가 바람직하다.
  • 고려대 논술고사 출제방향 설명회

    고려대는 15일 하오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1천여명을 초청,97학년도 논술고사의 출제방향과 평가기준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논술배점은 100점으로 총점 750점에서 13.3%를 차지한다. 문제유형은 인문·사회계와 자연계로 나눠 공통논술이 40점(시험시간 60분)과 계열별 논술은 60점(90분) 만점이다.분량은 공통논술이 원고지 4장(800자),계열논술은 6장(1천200자)으로 분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감점된다. 공통논술은 기초적이고 포괄적인 표현력과 사고력 측정을 위해 전 교과과정 안에서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일정한 주제에 따라 논술하는 방식이다. 계열논술은 계열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을 위해 1∼2개의 예시문을 제시,주어진 명제에 대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평가항목은 ▲문장과 표현의 정확성 ▲구성의 체계성 ▲주제의 선명성과 논증의 타당성 ▲사고의 깊이와 창의성 등 4개 영역이며 수험생 개인의 가치관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 그린벨트 너무 푼다(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합의한 그린벨트해제방안은 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해제규모와 용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는다.이 방안은 그린벨트에 10년이상 살아온 주택소유자에게 90평규모의 자녀 분가용 주택을 건축할 수 있게 하고 사립학교·병원·극장·유통센터 등 생활편익시설건축을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방안은 전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에서는 그린벨트해제에 버금가는 조치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린벨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 겪고 있는 생활불편과 재산상 불이익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린벨트의 근본취지를 흔드는 조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의 경우 그린벨트에 10년이상 거주자 자녀가 분가할 경우 90평까지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나치다.분가하는 자녀에게 국민주택규모(25.7평)보다 3배가 넘는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분가주택규모는 국민주택규모가 적절하다. 현행 원주민 60평,10년이상 거주민 40평으로 한정되어 있는 증·개축범위를 일괄적으로 90평까지확대키로 한 것도 녹색환경 보존이라는 그린벨트설정의 취지와 거리감이 있다.증·개축의 범위를 90평까지 확대하는 것은 단독주택건축이 아니라 다세대주택건설을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시·군·구가 6개 생활편익시설을 건축하거나 민간에게 건축을 허가토록 한 조치 또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공공기관이 그린벨트를 훼손할 경우 주민의 규제완화요구를 자극하고 민간인에게 극장과 같은 시설물의 건축을 허용한다면 부동산투기를 부추길 우려가 있는 점이 그것이다. 그린벨트문제는 지속적인 규제완화보다는 세제나 금융면에서 우대조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정책방향은 환경보호와 주민권익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방음·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발포 알루미늄」 국내 개발

    ◎일본이어 세계 두번째 방음 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국립기술품질원이 소음설비 시공업체인 한성소음진동(주),경상대학과 공동으로 93년부터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난 10월 발포 알루미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발포 알루미늄은 독립된 다공질의 기공으로 이뤄져 있으며 90%이상이 기포,10%정도가 금속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초경량 소재로서 방음 및 전자파차폐 효과 등이 대단히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항공기,지하철 전동차,방송국 스튜디오 등의 방음 및 특수흡음제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성소음진동은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옹정리 공장에 월 2만㎡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다량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국제방송으로부터 14억원의 물량주문을 받은 것을 비롯,국립영화제작소(1억1천2백만원),포항제철(월 5천만원) 등으로부터 6개월간의 주문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 개막식 한국­결승전 일서/FIFA 실무위 확정

    ◎공식명칭 「2000년 FIFA월드컵 KOREA­JAPAN」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한국에서,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상오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레나르트 요한슨 FIFA 부회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 부회장,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 등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위원회를 열고 개막식및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사안을 한·일 양국이 균형있게 나누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15면〉 실무위에 따르면 한국은 개막식과 개막전 외에 대회명칭,FIFA총회 개최권,본선 대진추첨 등을 얻었고 일본은 결승전과 지역예선 추첨,국제방송센터(IBC)통합조정시설 등을 배정 받았다. 수입배분과 마스코트,휘장 문제는 양국의 개최도시 수와 함께 내년 1월20일 열릴 제3차 실무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날의 합의사항은 오는 12월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나 이번 회의를 FIFA가 주재한데다 주요 사안이 FIFA 안대로 결정돼 사실상의FIFA 결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국은 결승전을 일본에 내주기는 했으나 개막전과 준결승 두 경기 가운데 1경기,3∼4위전을 치르고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대회명칭에서도 입장을 반영시켜 「2002년 FIFA월드컵 코리어­저팬(KOREA­JAPAN)」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FIFA는 공식문서에 알파벳 순서에 따라 JAPAN­KOREA로 표기해 왔다. 실무위원회는 또 월드컵축구 본선에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에 자동출전권을 주기로 했으며 조직위원회는 양국이 별도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본선 진출국 수와 경기 수는 98년 프랑스월드컵과 같은 32개국 64경기를 고수키로 했는데 일본은 그동안 국내 사정을 이유로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거나 경기수를 최소한 80경기로 늘릴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한국측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체로 공평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으로서도 불만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달 정식 출범·고등과학원/명효철 원장 직대

    ◎“21세기 기초과학수준 세계 10위권 목표”/기초과학 발전은 문화적 토양이 가장 중요/민간·정부 등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과학은 국가경제 엄청난 기여…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표방한 고등과학원(KIAS)이 지난 10월28일 정식 출범했다.부원장으로서 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는 명효철 박사(60).명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이며 대수이론의 대가」로 소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전공분야가 순수 이론분야인데다 지난해 7월 귀국하기까지 29년을 미국(주로 노던 아이오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를 만나 고등과학원의 앞날과 개인적인 학문역정을 들어보았다. ­고등과학원은 현재 세계 22위권인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 이내로 도약시키고 노벨상까지를 겨냥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하지만 설립 첫해에 수학분야 석학교수 1명과 연구원3명,원장도 없는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것은 뭔가 불안한 출발 아닙니까.▲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원도 겨우 5명의 수학자로 출발했습니다.그들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이긴 했습니다만.우리의 경우 미국처럼 민간 후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설립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제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필즈 메달 수상자며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젤마노프교수도 국내 강연에서 지적했듯이 기초과학이 꽃피는데는 문화적 토양이 중요합니다.민간,정부,일반 국민의 학문에 대한 열정,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순수과학에 대한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그것은 일본의 예를 보면 쉽게 교정될수 있다고 봅니다.일본은 최근 5∼6년의 경제 침체 원인을 응용 기술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기초 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또 일본의 응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외쳐 오던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이 오류였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기초과학 능력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엄청난 경제적 위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 거지요.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아 가장 깊이있는 연구를 해 달라는 요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최고의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지요.하지만 지난 65년동안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 어느것도 응용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과학은 당장 쓰이는 것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수학은 이미 젤마노프교수와 버클리대·컬럼비아대 박사,모스크바대 박사출신 러시아인 연구원등이 확보됐고 물리는 내년 3월,생물·화학은 내년 9월 연구 개시를 목표로 인선할 계획입니다.연구원은 영구직은 없고 모두가 계약직으로 할 계획입니다.노벨상이나 필즈 메달상급의 석학교수는 1∼7년,교수는 1∼3년,박사후 과정이나 박사학위후 5∼6년 이내 조교수급을 받는 신진 정예 연구원은 2∼4년으로 기간도 못박았습니다.창의력이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교수진과 영감을 나누며 좋은 연구성과를 내자는 취지지요.수학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 학술지에 모집광고를 냈는데 외국인 3분의 1을 포함해 70명의 박사가 응모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분명히 말하건대 연구원과 교수의 연구업적 외에는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태 이론물리연구센터가 한 건물에 입주했는데 어떤 관계를 맺게 됩니까. ▲같은 이론 물리 분야를 갖고 있으므로 함께 있으면 연구활동에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이 소장으로 지도에 나서는 만큼 연구 수준이나 분위기도 한층 제고되리라 봅니다. ­70년 미시간 주립대 박사학위 논문과 75년 후속 논문으로 유명해져 하버드대 물리학팀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1948년 대수학의 세계적 대가인 시카고 대학의 앨버트 교수가 제시한 미해결문제중 가장 오래된 문제를 75년도에 완전히 해결했는데 이를 보고 하버드대의 이론 물리학자 산틸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당시 물리학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키는데 제 이론을 응용하고 싶다고요.78년부터 10년동안 하버드를 오가며 공동 연구를 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프리고진 교수와 수리물리학회지를 창간,편집인 활동도 같이 했지요.하지만 90년대 이후는 순수수학으로 돌아와 미분기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지역민방 선정 관련 「차분한 논쟁」/문체공위 이모저모

    ◎질의내용 스스로 삭제 진풍경 연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의 1일 공보처에 대한 새해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제2차 지역민방 선정과 국가주요시책광고비,한국자유총연맹 지원규모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그러나 의원들간의 논쟁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특히 2차 지역민방선정에 대한 질의과정에서는 질의한 의원 스스로 질의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동채 의원(국민회의)이 질의도중 인천,전주,울산지역에 신청한 사업체들에 대해 1∼2곳을 제외한 채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린환 공보처장관의 답변을 요구하자 강용식의원(신한국당)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발언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정의원은 곧바로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겠다』며 강의원의 「충고」를 받아들임으로써 일단락됐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은 지난해 68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상향조정된 국가주요시책광고비와 10억 규모의 한국자유총연맹 지원액을 문제삼았다.최재승·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신문·방송·잡지광고를 통한 언론의 간접통제방식이며 정권홍보용 예산 아니냐』며 대폭삭감을 주장했다. 반면 신한국당 의원들은 『국정에 도움이 되도록 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선에서 질의를 끝냈다. 이에 오 공보처장관은 『국정 5년의 성과를 종합정리하고 안보의식강화를 위한 예산』이라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도 많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 기업증자 일정액 소득공제 추진/당정

    ◎농지전용 억제·지방공단 지원 확대/재계 “노동법개정 임금안정에 초점” 요청 정부와 신한국당은 기업들의 자본조달을 원활히 해주기 위해 기업들이 증자할 때 증자금액의 일정액을 소득공제해 주는 증자소득공제방안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상득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낮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기업이 증자나 신규투자를 할때 자기자본 보다는 차입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돼 있는 현행 세제상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증자소득공제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세법상 차입금은 손비인정이 되지만 자기자본 조달액에 대해서는 현재 별 혜택이 없다. 이의장은 『올해는 농사가 대풍이라고 하지만 쌀 수확량은 자급량 수준인 3천5백만∼3천6백만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동안 공업용지 공급을 위해 농지전용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는 농지훼손을 억제하고 대신 산지개발을 통해 공장용지와 주택용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및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공단에도 국가공단수준의 지원이 되도록 관련제도를 개편하겠으며 수도권 물류센터 건립에 녹지나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또 『정부가 첨단산업에 대한 수도권내 공장증설 범위를 공장면적의 25%에서 50%로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입법과정에서 이를 더 확대할 생각이며 각종 부담금과 분담금도 현재 보다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현대·LG·대우 등 1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이날 『노동관계법개정은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지적,『최근 경제가 어려운 만큼 고비용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권혁찬 기자〉
  • 대낮 농촌에 들개 출몰/염소 29마리 물어죽여

    【김천=한찬규 기자】 27일 상오 10시쯤 경북 김천시 남면 초곡리 속칭 서원마을 앞 제방둑에서 이 마을 안희자씨(48·여)가 방목하던 흑염소 20마리와 이웃집 염소 9마리 등 모두 29마리가 야생 들개 3마리에 의해 목을 물려 숨졌다. 이들 들개중 2마리는 상오 10시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의 총에 사살되고 나머지 1마리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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