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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88올림픽 벤치마킹”/서울市와 협력증진 선언문 합의

    |베이징 조덕현 특파원|중국 베이징시가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 개최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등 서울과 베이징간 교류협력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베이징 자매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을 방문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6일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장과 문화·체육·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베이징 실질적 교류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협력 위주로 교류가 이뤄졌지만,앞으로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경제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적극 지원하고,서울과 베이징간 관광상품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또 황사 등 대기문제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정보교환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멸종위기 동물을 보전하고 혈통갱신을 위해 서울대공원과 베이징동물원 간에도 교류하기로 했다.학생들의 교류도 확대되고,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베이징시에 행사 준비 노하우도 알려줄 계획이다. 앞서 이 시장은 베이징시 류치(劉淇) 당서기를 만나 “칭화대(淸華大) 학생 10명을 서울에 초청해 젊은층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며,서울시와 베이징시가 이를 구체화해 젊은층의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또 “베이징시와 서울시가 분야별로 적은 인원이라도 직원 교환근무를 실시하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hyoun@
  • 만추에 핀 유채·메밀꽃/ 중랑천 둔치 볼거리

    ‘중랑천변에서 유채꽃과 메밀꽃 구경하세요.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중랑천 둔치공원에 때아닌 유채꽃과 메밀꽃이 만발,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구청이 파종한 메밀과 유채가 온통 꽃망울을 터트려 계절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사진) 유채꽃은 봄에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메밀꽃은 가을을 상징하며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가장 많은데,중랑천 둔치에서는 두 계절의 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중랑천 장평교와 월릉교 사이 5.15㎞ 구간 중 장평교와 면목교,중랑교와 월릉교 사이엔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다.면목교와 중랑교 사이엔 메밀꽃과 유채꽃이 함께 피어 있어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차량으로 진입하려면 면목5동 까르푸 맞은편의 중간집하장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걸어가려면 까르푸 맞은 편의 면목교옆 진입계단과 면목2동 한신아파트 뒤쪽 면목체육공원 진입제방로,묵2동 월릉교 부근 제방계단 등을 이용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동부간선로 진입 ‘숨통’/천호대로~중곡 펌프장 560m 확장공사 끝나

    동부간선도로 진입로 확장공사가 끝나 상습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상계동 방향의 차량소통이 한결 편해진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7일 군자교 동쪽 천호대로에서 중곡 빗물펌프장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의 진입로 확장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1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지난 5월 이 공사를 시작해 군자교에서 중곡 빗물펌프장에 이르는 편도 1차로 560m 도로를 편도 2∼3차로로 넓혔다.중곡 빗물펌프장 부근에서 중단됐던 중랑천 제방 산책로도 너비 1.26m, 길이 506m로 연장됐다.제방산책로에는 보행등 23개를 설치하고 경사로 등을 정비해 주민들의 접근이 종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됐다. 이번 진입로 확장공사는 교통안전 시설의 보완·개선을 통해 간선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고,도로환경을 이용자 중심으로 최적화시킨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수해도 서러운데 복구비마저 압류…”/사천시 신용불량 100여가구 피눈물

    금융기관들이 태풍피해를 입은 신용불량자에게 지급된 수해복구비와 생계보조금·위로금 등을 압류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비록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곤경에 처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경우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시·군별로 수재민에게 복구비와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용불량자의 계좌가 압류됐다.이들은 입금된 구호비 등을 인출하지 못해 당장 생계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천시가 지난 6일 태풍으로 주택이 파손된 수재민 751가구에 복구비와 위로금 명목으로 15억 6500만원을 개인계좌로 지급하자 이들중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100여 가구의 계좌가 압류됐다.그러나 일부는 가족 등의 명의로 통장을 새로 개설,압류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 35조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지급된 수급품과 이를 받을 권리는 압류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 금융관계자는 “관계법상 구호자금에 대해서는 압류할 수 없지만 개인통장으로 이체된 순간 예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압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말썽이 일자 도내 시·군은 지원금 지급에 앞서 신용불량자를 파악,대체계좌 개설을 권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이날 현재 가족·친지 명의의 대체계좌에 지원금을 입금한 사례는 마산시가 7가구이며,통영이 11가구,사천 30가구,거제 42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지급할 농·어업 피해자가 많아 사전확인에 어려움이 있고,특히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실을 모를 경우 구제방법이 없어 골치다.도내 시·군은 지원금 지급이 늦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주 내로 복구비 등 지원금을 일제히 지급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앞으로 1000여가구의 소상공인에게 각각 200만원씩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며,거제시도 소상공인 위로금과 이재민 구호금 등 80여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또 남해군도 주택파손 1000여가구와 소상공인 400여가구,농·어업피해 1800가구 등에 대해 54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군은 이들중 5% 정도가 신용불량자로 등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사전확인에 나섰다. 이재민들은 “평소 가계 사정이 어려워 신용불량자로 지목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태풍으로 생계조차 어려운 형편을 감안,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정책진단/ 교육자치 강화방안 윤곽드러나

    교육자치 강화방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교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사 신분의 지방직 전환은 백지화됐고,교육계 현안인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의 변경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최근 교육자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같은 내용의 교육자치 강화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교육감 선출방식 등은 워낙 민감한 현안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지방교육 지원확대 위원회 관계자는 13일 “현재 시·도 교육감이 교원 임명권을 갖고 있어 지방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지금과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고 밝혔다.지방직 전환의 백지화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는 얘기다. 위원회는 지자체별 교육 특별회계와는 별도로 일반회계로도 교육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지방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면서 “지방정부의 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하는 방식은 재정지원이 줄어들 수 있는 요인이 있어 논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준화와 주5일 근무제방안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을 결집해 지방교육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라며 “평준화 등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과 행정의 연계 강화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교육 따로 행정 따로’ 운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연계성을 갖추지 못한 나라는 없다.”면서 지방교육과 행정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이를테면 도시계획을 세울 때도 교육적인 관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초·중·고교 통학로에 러브호텔이 난립하는 것도 이처럼 교육과 행정의 분리운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교육감 선출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간선제 선출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담당 부지사를 신설해 교육감을 겸임하거나 ▲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등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교육위원 선출방식도 현재의 학교운영위원회 간선제에서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 상임위원회의 합동협의체 구성(현재 선출방식 유지) ▲지방의회 상임위로 일원화(현재의 선출방식 폐지) ▲교육위로 단일화 ▲상임위에 교육계 인사 참여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관계자는 “아직까지 검토단계 수준이지만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지방행정과 지방교육의 연계성을 높이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태풍피해 한달 /(上)경남·전남 복구현장 르포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한 지 한 달이 넘었다.태풍은 사망·실종 131명이라는 인명피해와 4조 2225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다.정부는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구로 지정,위로금과 사유시설 복구비를 지급하는 등 태풍의 잔해를 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피해현장에서는 지원의 손길이 모자라 아우성이다.복구의 현장과 농작물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태풍은 강한 해일을 몰고와 해안의 피해가 컸다.일부 섬지역은 선착장이 파손돼 여객선이 접안할 수 없어 전마선으로 승객을 태워 나른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는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도로가 유실돼 사람만 겨우 다니고 있다. 통영시 산양읍 일대 해안은 스티로폼과 목재 등으로 뒤덮여 있고,바다 속에는 그물과 양식장 관리동으로 쓰였던 컨테이너,사료저장시설 등이 가라앉아 있다.모두 수십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그대로 방치돼 있다.정부가 지급한 수거비 76억원은 금고 속에서 잠자고 있다. 남해안의 가두리양식장 400여㏊ 중 80%,굴 양식장의 46%가 파손됐으나 어민들은 치어 및 종패부족 등으로 복구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정부의 양식어업 구조조정 방침도 조기복구의 걸림돌이다.이곳 어민들은 아예 복구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정부의 보상이 적당하면 가두리양식 면허를 아예 반납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전남 여수지역도 수산 증·양식시설과 입식어류 등 1187억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여수시 남면 화태도 독정리 어촌계장 김정배(52)씨는 “가두리양식장 긴급복구에 나서 겨우 10%쯤 복구했지만 치어를 입식할 형편이 안돼 한숨만 쉬고 있다.”고 전했다. 최권이 통영시 어업생산과장은 “이번 태풍으로 남해안 어업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복구하기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일대 논 200여㏊에는 진흙을 뒤집어 쓴 채 말라죽은 벼가 쓰러져 있다.제방 유실로 쌀 한 톨 건지지 못한 주민들은 논갈이를 위해 수작업으로 벼를 걷어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벼가 기계에 감겨 낫으로 베어내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모자란다.군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의타심을 키워줄 우려가 있어 인력지원을 안한다.”고 변명했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월현제방은 응급복구조차 안됐다.농경지 침수로 실농한 주민들이 원인규명을 위해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다. 상습 침수지역 및 산사태 위험지역의 집단이주도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영제 남해군수는 “해변의 횟집 등 상가는 피해를 각오하면서 이전을 반대하며,노인들이 사는 주택은 자녀들이 건축비를 부담하지 않으려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경남도내서는 산청군 생비량면 송계마을과 창원시 동읍 수석마을,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등 3개 마을이 이주된다. 창원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jeong@ ■‘쭉정이 들녘' 한숨소리만… “하늘도 무심하지….거둘 곡식이 없어 빚만 늘었습니다.” 농촌 들녘에 시름이 그득하다.잦은 비와 냉해로 가뜩이나 수확량이 감소했는데 태풍까지 덮쳐 한해 농사를 망친 농가들이 많기 때문이다.애써 지은 논농사를 반타작도 못한전북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한석주(44)씨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땅이 꺼져라 한숨만 내쉬었다.한씨는 올해 6000평의 논에 벼를 심었지만 조생종 3600평이 냉해를 입었다.벼의 목이 나오는 8월 한달 동안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온현상이 보름 이상 계속돼 수정되지 않는 불임피해가 발생했다. ●벼 수확량 작년의 절반도 안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월에도 장마가 그치지 않았고 태풍이 휩쓸고 갔다.쭉정이만 남은 들판을 실망스럽게 바라보던 한씨는 수확을 아예 포기했다.농기계 사용료도 건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2000평의 논을 갈아엎었다. 순창군의회 마화룡(47·복흥면) 의원은 “복흥면에서 심은 조생종벼 640㏊ 가운데 67%인 426㏊가 냉해를 입었지만 정부에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주지 않아 농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면적 비례 보상 바라 자신도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의원은 “정부의 전업농 권장으로 임대까지 해 농사를 지은 대농들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금은 면적비례로 주지않고 농가당 모두 같은 금액을 주기 때문에 불합리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전북 임실군 관촌면 고추주산단지 농민들도 시름을 앓고 있다.신전리 장평마을 김평수(30)씨는 2500평에 고추를 재배했지만 겨우 210만원을 건졌다.예년 같으면 2000만원은 족히 벌어들일 수 있는데 잦은 비로 역병이 번져 90%는 수확을 포기했다. 김씨는 “신전리 일대 고추재배 농가들이 대부분 올 농사를 망쳤다.”며 “영농자금 상환이 걱정”이라고 한탄했다. ●영농자금 상환 엄두못내 사과주산지인 경북 의성군 구천면 내산리 40여 농가도 태풍으로 둑이 터져 사과밭 전체가 침수되는 바람에 문전옥답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으로 변했다. 내산리에서 3600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조우현(72)씨는 썩어가는 사과를 바라보며 연신 한숨만 내뱉었다.높이 2m 남짓한 사과나무 전체가 물에 잠겨 역병이 돈 이 지역은 온통 사과 썩는 냄새가 진동해 파리떼만 득실거리고 있다. 밤 주산지인 전남 광양시 밤주산지도 태풍에 직격탄을 맞았다.광양 밤나무밭 6753㏊ 가운데 70%인 4717㏊가 낙과피해를 입었다.올 수확량은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지난해 3200t보다도 적은 2500t으로 추정된다. 전주 임송학·광양 남기창·의성 김상화기자 shlim@ ■‘쑥대밭 학교' 언제 다시 짓나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초도 용호분교 전교생 7명(1·4·6학년 2명씩,2학년 1명)은 태풍때 학교를 잃어 한달째 인근 한산도 하소분교까지 배를 타고 다닌다. 용호분교는 영화배경이 됐을 정도로 아름다운 학교로 1940년 개교해 80년대 초 전교생이 300여명에 이르기도 했다.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학교가 태풍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다.운동장과 사택은 돌밭으로 변했다.1층 교실 안까지 자갈이 밀려들어 학교 건물은 붕괴 직전이다.컴퓨터와 전자오르간,도서 등은 모두 바닷물에 젖어 못쓰게 됐다.할 수 없이 아이들은 통학선을 타고 맞은 편 한산도에 있는 하소분교까지 오가며 공부하고 있다. “용호분교를 다닐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는데….” 가장 어린 1학년 은희는 한 시간씩 배를 타고 오가는 게 얼마나힘든지 금세 눈망울에 이슬이 맺힌다.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용호·하소분교는 직선거리 1㎞ 남짓.하지만 통학선이 섬을 돌며 학생들을 태워 용초도에서 한산도 진두부두에 도착하기까지는 1시간쯤 걸린다.마을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는 통학선 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6시쯤 일어나야 한다. 용호분교는 건물을 헐고 다시 지을지,폐교하고 하소분교와 합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통영시교육청은 교실 4칸과 급식소 1칸,사택 3동 등을 포함해 학교를 다시 짓는 데 7억여원쯤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
  • 하천둑 156곳 집중호우 수위보다 낮아/“이러다 또 수마에 먹힌다”

    경기도내에서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거나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돼 항상 홍수위험을 안고 있는 교량 및 하천둑이 576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방높이(계획홍수위보다 0.6∼1.2m 높게 설정)보다 낮은 교량이나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은 교량 등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도내 교량이 42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7개는 제방높이보다 낮고 137개는 교각과 교각사이 간격이 좁아 물 흐르는 단면이 부족한 교량이다.또 176개는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아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계기준 미달 교량은 지방도에 23개,시·군도에 117개,농어촌도 등 기타 도로에 280개가 있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하천둑도 156곳 306㎞에 달했다.시·군별로 보면 수원시의 서호천과 원천천,황구지천 등의 둑 10곳,성남시 상적천과 여수천 등의 둑 5곳,고양시 관내 벽제천·성사천 등의 둑 15곳,이천시 장암천·중리천 등의 둑 17곳이 계획홍수위보다 낮았다. 계획홍수위는 30년 또는 100년 만에 한 차례 올 수 있는 최악의 집중호우를 감안,설정한 홍수위이다. 따라서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된 하천둑이나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교량은 예상외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언제라도 범람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은 지난 84년 시작된 하천정비기본계획 시행 이전에 건설된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계획홍수위보다 낮다는 것은 범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연차사업으로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에 대해 재가설 및 돋우기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을 낙엽 그리고 낭만…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세요.’ 서울시는 시민들이 걸으면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덕수궁길 등 41곳을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중랑천 제방 등 5곳을 ‘열매가 있는 거리’로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자치구의 조사를 거쳐 삼청동길·덕수궁길·소월로·현충로·석촌호수길 등 41곳 102㎞를 정했다.열매가 있는 거리는 중랑천 둑(묵동교∼장안교),석관로·성내로,단감나무길,안양천변로 등 5곳 13㎞다.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된 구간은 11월 중순까지 보도의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데스크 시각] 전시행정서 실속행정으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번성기의 로마인들은 도로·교량 등 사회 인프라의 구축에 열심이었다.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잘 닦여진 그물망 같은 가로망이 필연적이었을 것이다.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제국의 통치자가 된 티베리우스는 국민들의 인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그는 아우구스투스가 대형 건축물을 짓고 국민들에게 취임축하 보너스를 듬뿍 준 것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해 놓은 국가 시스템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대형 공공사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의 도로나 교량,성벽 등을 유지,보수하는 데 힘을 썼다. 70년대 개발시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갖는 것이 관행이었다.다리나 도로,건물,아파트를 완공한 뒤 박 대통령이 해당 부처 장관,공사 관계자 등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은 대한뉴스나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다.국민들에게 치적을 홍보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을지닌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 지도 한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복구의 손길을 놀리고 있지만 워낙 생채기가 깊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피해액은 4조 2225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자 포함 1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수해는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대책본부는 하천 890곳,소하천 1372곳 등 2676곳이 유실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방쌓기 등 개수(改修)가 필요한 하천은 국가하천보다는 지방하천이 훨씬 많다고 한다.국가하천(88곳) 2984㎞ 가운데 81.5%인 2433㎞가 개수됐지만 지방하천 3만 2460㎞ 가운데 완전개수된 구간은 60%인 1만 9547㎞에 불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물난리를 겪은 낙동강도 대부분 소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가·지방하천에 모두 제방을 쌓으려면 11조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해마다 치수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4154억원으로 연평균 국민총생산(GNP) 409조원의 0.1%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같은 기간 도로사업에는 치수의 10배가 넘는 4조 8258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천 개수예산이 적은 것은 전시행정의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교량과 빌딩,도로건설은 가시적이고 화려하다.주민들이 변화를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다.그래서 “높은 건물은 도시의 상징이고 넓은 도로는 도시의 이념이다.”라는 말도 있다.실제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만큼 업적이 뚜렷이 나타나고 오랜 기간 그 흔적을 남기는 것도 없다.반면 하천정비는 별로 ‘빛’이 나지 않는 사업이다.수해가 발생하면 재해 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평상시는 치수사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그러나 치수사업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 ‘실속있는 행정’이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서 벗어나려면 어리석기라도 해야겠다. 임태 순 전국부장
  • 경인운하 경제성평가 왜곡

    건설교통부가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하면서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두차례나 결과를 수정토록 요구하는 등 용역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또 민자유치사업 선정을 위해 총사업비를 축소했으며,경인운하 위의 교량을 선박 높이보다 낮게 건설하는 등 계획·설계 과정에서의 부실 사례도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2∼4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민간사업자(경인운하주식회사) 등을 대상으로 ‘경인운하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벌여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건교부에 경인운하 건설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감사 결과를 감안해 “경인운하는 방수로와 제방도로를 건설한 뒤 경제성과 사업 내용을 재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발표,경인운하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짜맞추기식 경제성 조사 건교부가 지난해 8월 경인운하 건설 용역을 맞긴 KDI로부터 ‘비용대비 편익비율’(B/C비율,1보다 높아야 경제성이 있음)이 0.8166으로 낮게 분석되자 용역기간을 2개월 연장한 뒤 운하이용료를 받지 않는 등 7개 항목을 추가로 반영해 다시 분석토록 했다.같은해 10월 B/C비율은 다소 높아져 0.9206과 0.9945로 나왔지만 역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B/C비율을 1보다 높게 만들기 위해 또다시 사토편익 부분 등을 반영한 8개 대안의 경제성을 요구,지난 2월 0.9223∼1.2807의 용역결과를 받아 공표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교수와 관련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에게 연구를 의뢰해 같은 데이터로 B/C비율을 산출한 결과,8개 대안의 B/C비율은 0.7607∼0.9317로 분석됐다. ●사업비 축소로 국고 손실 건교부는 민자유치사업 선정을 위해 총사업비 규모를 축소했다.지난 94년 경인운하 총사업비를 1조 2683억원으로 산출하고서도 4913억원만 소요되는 것처럼 검토,민간건설업체들의 참여의사가 있는 것처럼 다음해 3월 이를 고시했다.당시 건교부는 토사처리비 5400억원의 경우 김포 매립장에 공짜로 버릴수 있다고 임의로 해석했으며,방수로 구간 사업비 2370억원은 이미 치수계획에 포함된 비용이라는 이유로 사업비에서 제외했다. 이를 토대로 민자사업자의 수익보전을 위해 부지보상비 2600억원을 국고 지원키로 했으나 실제 협약 당시에는 부지보상비 외에 교량 등 대체시설 공사비까지 포함해 국고지원비를 5337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또 민자사업자의 투자비 보전을 위해 인천 연안의 공유수면 매립면허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내에 인천터미널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특혜를 주면서 사업이 취소될 경우 국고에서 이를 지원키로 했으나,해양수산부와 환경부의 반대로 매립면허가 취소돼 1889억원의 국고 손실도 초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佛 -EU 알스톰社 구제방안 줄다리기

    |파리 함혜리특파원|자금난으로 붕괴위기에 몰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공업 기업 알스톰의 처리방안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파산할 경우 대규모의 실업사태는 물론 프랑스 및 유럽의 중공업 발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을 우려하며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EU측은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금지 규정을 들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28억 유로 상당의 알스톰 구제방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22일 자정(현지시간)까지 수정안을 EU에 제시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프랑스 정부,“어떻게든 살리겠다” 세계 고속철 시장의 60%,발전설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알스톰은 최근 에너지 시장의 침체와 고객사의 파산,과대 채무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왔다.연간 적자규모는 14억 유로에 달하며 현재 부채는 49억유로에 이른다.이중 30억 유로는 내년 초에 상환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추진 중인 6억유로 규모의 증자에 참여,3억유로를 지원하면서 주식 30%를 획득하는 방안을 EU 측에 통보했었다.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이 민간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EU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도 역행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알스톰의 붕괴가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때문이다.알스톰 직원 중 프랑스에 근무하는 인원은 2만 8000명,유럽 전지역에는 7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따라서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의 파산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 심각한 실업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구제방안을 승인하도록 EU에 압력을 넣고 있다. ●EU,“공정경쟁 유지하며 회생시킬 방안 찾아야” 지난 17일 EU는 프랑스 정부의 알스톰 지분 참여계획을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며 승인불가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유럽경제에 미칠 타격을 감안해 기본적으로는 알스톰을 살리는 데 동의하며 나름대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U 측은 독일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이미 알스톰은 지멘스에 터빈사업부를 11억 유로에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부문을 인수할 경우 바로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게 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EU에 대한 수정안 제시 최종시한을 하루 앞둔 21일 채권 은행단과의 조율을 거쳐 당초 28억 유로보다 4억 유로 많은 32억 유로 규모의 구제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EU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lotus@
  • [사설] 재해 지원 신속·공평하게

    정부가 어제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전국 전지역을 특별재해지역 대상지역으로 선포했다.이들 지역들은 통상적인 지원 기준에 의한 것보다 많게는 150%에서 적게는 50%까지 지원금을 더 지급받게 된다.고통을 겪고있는 수재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고루 닿게 돼 불행중 다행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지역별 선정시비를 없애기 위한 고육지책의 측면도 있는 것 아닌가 여겨진다. 어쨌든 정부가 이달 말쯤 선포하려던 계획을 1주일 정도 앞당겨 신속하게 지정한 것은 시름에 잠겨있을 수재민들의 재기 의욕을 북돋우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이제 주민들이 안심하고 피해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는 일만 남았다.예전처럼 언론을 통해 발표는 해놓고 정작 지원금은 겨울 찬바람이 날 때 전달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차제에 국민성금도 정부 지원금과 동시에 전달되도록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 선포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이 제도는 지난해 태풍 ‘루사’ 이후 정부가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신설된 것이다.강원도 정선읍 일대는 지난해 입은 피해보상 협의가 지연됨으로써 복구공사가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매미가 할퀴고 지나갔다.제도 도입이 일천한 탓도 있겠지만,엄청난 예산 지원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경우이다.결국 국민세금만 낭비한 꼴이다. 따라서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신속하고,공평한 지원 못지않게 지원금이 적재적소에 쓰여 피해주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놓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제방·도로 등 기간시설은 항구적인 피해복구가 이뤄지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본다.재난 뒤처리에 급급한 수해행정은 이제 종언을 고해야 할 때이다.특히 국민의 조세부담률 증가 등을 이유로 특별재해지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없지 않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녹색공간] 자연을 생각하는 재해복구

    올 여름 지루하게 내린 비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 농작물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게 됐다.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와 경상도,전라도,강원도 농민들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특히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지역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자연재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그동안 급박하게 이뤄진 인간 위주의 개발은 근시안적인 개발로 치달아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시켜 왔다.이렇게 진행된 개발은 만드는 것에만 그치고,이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각종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저수지의 뚝이 터지고,하천에 설치된 편의 시설은 매년 침수되고 있으며,천편일률적인 하천의 제방축조로 인한 빠른 유속은 하천과 인접한 도로와 시설물,그리고 농경지를 연례행사처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이 때문에 복구비용 역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끊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태풍 ‘루사’는 강원 정선의 최상류부터 남한강의 최상류인 동강하류까지피해를 입혔다.특히 정선읍과 영월읍의 침수는 제방이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런데 올해 또다시 정선읍의 하수갑문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조양강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됐다.지난해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생채기가 난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거푸 수마(水魔)에 당한 주민들의 분노는 위험 수위다. 반면 영월읍 일대 처럼 친환경의 항구적인 공사가 완료된 지역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지난해 끊겼던 도로가 역학조사를 거쳐 보다 튼튼하게 이어지고,하천 제방도 유속에 맞게 견고하게 복구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이처럼 하천 상류에서부터 관리의 부재는 매년 반복적으로 대규모의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엄청난 재앙으로 변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하천의 폭을 좁혀 유속을 높이는 각종 시설물들을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또한 하천과 그 주변에 설치된 철도·교량·도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복구를 위한 민·관의 모든 지원이 빠른 시일내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차제에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나아가 태풍피해로 인해 이재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고 상시적인 모금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제는 문제가 발생하면 허겁지겁 뒷처리나 하는 안일한 복구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자연에서 단절되어 버린 강,또 사람과 더불어 문화의 한 공간으로 자림매김하는 데 실패한 강은 결국 인간으로부터도 외면당한다.그 사이 환경의 파괴는 더욱 가속화되고,더이상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그 단절의 아픔이 재해를 재앙으로 만든다.항구적인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엄삼용 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 중랑천 둔치 가을정취 듬뿍

    성수교 부근,살곶이 체육공원 등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지역 중랑천 둔치가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 일대 4만여평에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최근들어 꽃을 활짝 피우면서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특히 꽃밭 인근에 잘 정돈된 9.3㎞의 자전거 도로는 중랑천과 가을하늘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 하루 10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고 있다.자전거도로는 마장철교∼살곶이 체육공원을 잇는 2.5㎞를 비롯,반대편 중랑천 오른쪽 둔치인 군자교∼살곶이 체육공원을 잇는 4㎞와 군자교∼송정제방을 잇는 2.8㎞구간이 서로 연결돼 있다.또 살곶이 체육공원내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원형 트랙과 주행로도 조성돼 주말은 물론,평일 저녁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경원선 국철 통과구간과 진입제한 등으로 한강이나 중랑천의 접근이 어려워 우회해야 했던 옥수동·응봉동 지역 일대에 다음 달 중순까지 하천 접근로를 개설키로 해 이 일대가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크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재해전문가들이 말하는 해일 예방책/ “제방공사·피난지 확보 병행을”

    재해 전문가들은 국내 해일 대책이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해일은 빈도가 낮은 재해로 인식돼 임기응변으로 일관해 왔고,방재 시스템 전반과 국내 피해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정리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조적·비구조적 예방 병행 지난 12일부터 태풍 매미로 해일 피해를 입은 경남과 제주 해안,도서 지역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국립방재연구소측은 18일 제방·수문 정비 등 구조적인 대책과 피난지·피난로 확보,정보전달체계 정비 등 비구조적인 대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방재연구소 해일전문가 이호준 박사는 “해일피해를 구조적으로 막기 위해 예산과 시간을 투여하는 과정에서도 피해는 계속될 수 있다.”면서 “주민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마을 회관과 학교 등 피난지와 피난로를 미리 만들어 대피를 유도하는 지역방재경보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선 조사,후 방재시설 건설 방재연구소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복구공사부터 서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방재연구소 기획실장 심재현 박사는 “기초조사 없이 방파제를 세우는 등 복구공사를 서두르면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해안선 모양과 지역의 도심구조 등 지리적 특성에 따라 해일의 방향과 파고,침수 범위,피해 규모가 판이하기 때문에 지역별 특성 조사와 이에 따른 방재계획의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일의 위력을 줄이기 위해 자갈과 모래 등으로 인공 모래사장을 만들거나 해안 주변에 방조림을 세우는 등 자연친화적인 대책도 주목받고 있다.마산·창원지역 환경운동연합 이인식 공동의장은 “잘 꾸며진 방조림은 시민들에게 공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육지로 진입하는 바닷물의 높이가 4m 이하일 때는 속도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산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 ‘카드 대연합’ 현대家 뭉쳤다

    현대 계열사들이 올 상반기 4000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카드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현대카드(대표 이계안)는 17일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연말까지 새로운 연합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연합카드란 현대백화점 이외의 곳에서는 신용카드로,현대백화점에서는 백화점카드로 사용되는 것이다.기존 카드에 부여되는 포인트나 우대 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된다.연합카드를 발급받은 회원들은 현대카드의 주력상품인 현대카드M,다이너스 클럽카드,여우카드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홈쇼핑도 연합카드의 제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00만 백화점 카드회원,290만 현대홈쇼핑 회원,210만 Hmall 회원 등 800만명의 고객 기반을 단숨에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후발업체인 현대카드는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중 200만명이 연합카드로 전환,전체 회원수가 500만명에 이르는 상위 카드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도 계열사인 현대카드를 살리기 위해 그룹기획총괄본부를 앞세워 총력 지원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특히 하청업체 등 3000∼4000여곳의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과 거래할 때는 현대카드를 이용하는 법인카드 결제방식을 쓰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이들 업체의 임직원들에게 현대카드인 M카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현대카드측은 이들 협력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전제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구인광고 자주내는 곳 ‘요주의’/대졸구직 30% “취업사기 경험”

    “사무관리직에 왜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보유 여부를 물어보는지 처음에는 몰랐어요.알고 보니 사무직이 아니라 영업직이라고 하더라고요.” 서인정(29·가명)씨는 모 정수기 회사의 사무직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입사 하루만에 그만뒀다.영업 실적이 뛰어난 사원들만 사무직으로 전환한다는 사측의 설명을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구직자들을 두번 울리는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최근 대졸 구직자 2054명을 조사해 보니 30.5%가 구직과정에서 취업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사기 수법 가장 흔한 사례는 직종 관련 허위광고.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관리직 구인광고를 낸 뒤 영업직으로 유도한다.또 사람을 뽑을 것처럼 광고를 하고 나서 물건을 팔거나 수강생을 모집하는 사례도 많다.‘월 ○○○만원 보장’이나 ‘능력에 따라 연 1800만∼3000만원 가능’ 등 구체적 근거 없이 높은 임금을 제시하기도 한다. 주부사원 모집 광고를 낸 뒤 떳떳지 못한 부업을 권유한다.퇴직자를 대상으로 관리자구인광고 후 체인점을 강요하는 일도 종종 있다. ●피해 방지는 이렇게 우선 구인 업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내자.불량 기업일수록 회사명이 대기업의 계열사와 같은 느낌을 주거나 그럴 듯한 외래어로 치장하게 된다. 자주 구인 광고를 내는 업체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기존 사원들이 그만두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영업직 인턴을 정식사원으로 발령내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턴사원을 악용하는 업체가 많다. 면접을 보러갈 때는 신용카드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또 공적인 장소가 아닌 곳에서 하는 단독 면접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해외취업은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노동부의 등록업체 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허위·과장 구인광고로 피해를 볼 경우 노동부 고용안정센터(1588-1919)나 시·군·구청 노동관련 부서에 신고하면 구제방법을 찾을 수 있다. 김경두기자
  • 태풍에 할퀸 남부/‘매미’가 준 교훈

    태풍 ‘매미’를 계기로 하천관리의 시급성이 다시 부각됐다.재해경보를 무시하고 위험 지역에서 피하지 않았다가 화를 당하는 국민 개개인의 ‘재해불감증’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매미로 인한 사망·실종자 115명 가운데 하천 급류에 휩쓸려 간 사람이 23명,침수로 인해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17명으로 전체의 35%나 된다.하천 890곳과 소하천 1372곳이 유실됐다. 피해를 입은 하천들은 한강·낙동강 등 주요 국가하천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에 편중됐다.지방하천이 국가하천보다 많기도 하지만 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해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천 범람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하나같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난리인데 당국에서 근본적인 보강공사를 해주지 않아 매번 피해를 입고 있다.”며 원통해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낙동강을 직선의 둑에 가두면서 완충지대 역할을 해온 습지의 90% 이상을 훼손한 결과 해마다 둑 붕괴와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강화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돌리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치수공사의 근거가 되는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개수(改修·제방설치 등) 등이 잘된 국가하천에 비해 지방하천 유역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미루어 하천개수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개수가 필요한 국가하천(88곳)구간 2984㎞ 가운데 81.5%인 2433㎞가 개수됐지만 지방2급하천 3만 2460㎞ 가운데 완전개수된 구간은 60%인 1만 9547㎞에 불과하다. 서울·경기 등 한강수계에 비해 낙동강 수계의 관리도 허술하다. 서울은 총 연장 241.73㎞ 전부에 대해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돼 있으나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은 251.25㎞ 가운데 187.6㎞,경남은 4187㎞ 가운데 37%인 1547㎞ 구간에 대해서만 정비계획이 수립돼 있다.경북은 4646㎞ 가운데 1874㎞,강원은 3582㎞ 중 1472㎞만 정비계획이 잡혀 있다. 하천의 완전개수율 역시 서울이 99%,경기가 86%인데 비해 부산 58%,대구 60%,경북 64%,경남 42%,강원 62% 등 태풍피해지역의 개수율이 크게 낮았다. 2011년까지 국가,지방1·2급 하천에 모두 제방을 쌓으려면 11조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평균 치수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4154억원으로 연평균 국민총생산(GNP) 409조원의 0.1%에 불과하다.같은 기간 매년 도로사업에는 치수의 10배가 넘는 4조 8258억원을 쏟아부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재해지역 선포 빠를수록 좋다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액이 1조원을 훨씬 넘어섰다고 한다.잠정 집계이니,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날 게 틀림없다.특히 부산항 대형 컨테이너를 비롯,항만·철도·도로·교량과 같은 기간시설이 붕괴돼 복구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강릉은 아직도 복구가 진행중인데,또다시 매미가 강타해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다.피해와 희생이 워낙 크고,정부의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의 성격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재해지역 지정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다만 지원이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이재민들의 절박한 처지를 생각할 때 한시가 급한데,월말 지정 계획은 너무 안이한 게 아닌가 한다. 재해지역으로 지정된다 해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늑장을 부렸다간 집이 물에 잠긴 이재민들이 자칫 천막 속에서 올 겨울을 나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안전성 검사 등을 이유로 지난해 태풍 루사로 입은 피해복구를 미뤄 오다 이번에 또다시 낙동강 지류 임시제방이 유실되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지지 않았는가. 재해지역이 되면 복구비의 지방부담이 크게 축소되기 때문에 ‘피해액 부풀리기’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정부는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밝힌 것처럼 아예 처음부터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또 언론에 집중 소개되는 지역에만 지원과 구호의 손길이 몰리는 폐해도 막아야 한다.옥석(玉石)을 가리는 지혜는 여전히 필요하다.
  • 태풍에 할퀸 남부/왜 해마다 물난리 겪나

    해마다 여름이면 낙동강유역의 물난리는 연례행사가 됐다.올해도 낙동강물의 역류로 의령군 지정면 백산제가 붕괴돼 주택 30동과 농경지 280여㏊가 침수됐다.또 함안군 가산제방과 칠서면 구포제도 범람해 농경지와 도로 등이 물에 잠기는 등 낙동강 지류 300개 지점이 붕괴되거나 범람했다. 연례적으로 수해를 입는 원인은 낙동강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안이한 치수대책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큰 비가 내리면 강원도와 경북지역은 물론 유역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고스란히 유입돼 하류지역에 피해를 준다.유역의 산업화·도시화로 ‘스펀지’ 역할을 하던 논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게다가 강바닥의 높낮이가 완만해 물흐름이 느린 데다 해수면의 영향도 받고 있어 하류의 지천과 저지대는 침수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의 개수율은 51%로 전국 평균의 63%에 크게 못미친다.더구나 경남도내 지방하천 개수율은 41.8%에 불과하다.본류의 수위가 올라가면 물이 지류로 역류,취약한 제방은 붕괴되고,낮은 곳은 넘친다. 국가하천의 영향으로 지방하천이 피해를 입지만 정부의 제방 설계기준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건교부장관이 관리하는 국가하천의 설계기준은 100∼200년 빈도지만 광역단체장이 관리하는 지방하천은 50∼100년 빈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낙동강 배수위 영향권 내의 지방하천 제방은 일정부분 본류의 수위만큼 올려야 한다.”고 지적한다.즉 본류와 합쳐지는 지류의 제방높이를 같이 높이고,상류로 가면서 완만하게 낮춰야 홍수시 본류의 수압과 수위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배정도 문제다.하천개수사업비는 도로 및 다리 건설 등 신규사업에 밀린다.우리나라 전체 하천을 관리하는 연간 예산은 1조원에 불과하다.올해 경남도내 하천개수사업비는 모두 1819억여원에 불과하다.여기에는 도비 250여억원도 포함돼 있다.지난해 수해 때 도가 요청한 5000억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병호 경남도 치수재난관리과장은 “낙동강 수계 지천의 개수가 안돼 수해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국가하천의 영향을 받는 지천은 모두 국가에서 개수사업을 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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