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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5) 성공회 강화성당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5) 성공회 강화성당

    한국성공회의 초대 주교인 찰스 존 코프는 1890년 제물포에 상륙하자 곧바로 진료소를 열었습니다. 이듬해에는 한옥으로 병원 건물을 새로 지었는데 병실도 온돌방이었다고 하지요. 새로운 병원은 성누가병원이라고 명명됐습니다. 하지만 내과전문의 엘리 바 랜디스는 한국과는 관계가 없는 이름이라고 반대했습니다. 한문을 배운 그는 ‘기쁨으로 선행을 베푸는 병원’이라는 뜻으로 낙선시병원(樂善施病院)이라고 따로 써붙였던 것으로 전합니다. 성공회는 기독교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한 현지 문화에 융통성있게 적응하는 것을 선교이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성공회의 토착화 노력은 9년 뒤 강화성당을 한옥으로 지으면서 더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게 되지요.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마크 내피어 트롤로프 신부의 주도로 1899년 가을 터를 닦기 시작하여 19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강화성당은 기독교 예배공간에 한국의 전통적 예배공간이었던 불교 사찰의 구조를 과감히 받아들였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높직한 언덕에 자리잡은 강화성당은 배를 염두에 두었다고 하는데, 뱃머리에 해당하는 서쪽에 외삼문을 앉혔습니다. 세파에 휩쓸리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방주를 상징하려 했다지만, 어지러운 세상을 넘어 피안의 극락정토로 갈 때 탄다는 불교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삼문에 들어서면 내삼문이 나타납니다. 이 또한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타나는 보편적인 절집의 구조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삼문은 종루를 겸하도록 지어졌습니다. 영국에서 들여온 종이 1945년 일제에 징발된 뒤 1989년 만들었다는 지금의 종은 당좌(撞座)에 돋을새김된 십자가가 아니면 절의 범종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본당이 세로로 앉혀져 있는 것은 큰법당과 가장 큰 차이점일 것입니다. 정면에서는 2층으로 이루어진 팔작지붕의 삼각형 합각이 바라보이지요. 다만 내부는 천장이 높은 중앙부 양쪽으로 날개가 달린 바실리카 양식입니다. 로마의 공공건물에서 유래되어 나중에는 기독교 예배공간의 전형으로 자리잡았지요. 하지만 ‘천주성전(天主聖殿)’이라고 씌어 있는 현판의 작명원리는 석가모니부처를 모신 큰법당인 ‘대웅보전(大雄寶殿)’이나 아미타부처가 있는 ‘극락보전(極樂寶殿)’과 다르지 않습니다.‘삼위일체이신 천주는 만물의 창조자(三位一體天主萬有之眞原)’와 같은 기둥글(柱聯)도 사찰의 그것과 내용만 다를 뿐 형태는 똑같습니다. 당시 강화도의 조선사람 대부분이 익숙했을 불교 사찰의 분위기는 분명 기독교라는 새로운 서양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크게 줄여주었을 것입니다. 물론 성공회의 이런 움직임을 아름답게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19세기말 성공회의 해외선교는 복음의 전파보다, 현지의 영국인들을 보호하고 종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 강했다는 시각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비슷한 시기 천주교가 제주에서 고유의 가치체계와 토착종교를 부정하는 특권적인 교세확장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과는 크게 비교됩니다. 제주에서는 결국 1901년 민란이 일어나는데, 그 과정은 ‘이재수의 난’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지요. 이제는 형편이 좋아져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를 상대로 해외선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강화성당은 ‘약자의 문화’를 어떻게 배려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dcsuh@seoul.co.kr
  • 울산항만공사 민간 경영 초대사장 김종운씨 취임

    개항 45년 만에 울산의 항만업무가 민간 경영시대를 맞았다. 울산항만공사는 5일 남구 달동 울산항만공사 사옥(삼호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 초대 사장에는 김종운(61) 현대미포조선 전 부사장이 임명돼 취임했다. 항만공사는 1963년 울산항 개항 후 정부가 운영해 온 항만시설 건설과 울산항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넘겨받아 기업경영 원리에 따라 민간경영을 한다. 울산 항만운영의 민영화는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조직은 2개 본부 아래 8개 팀,1개 센터로 구성됐고 직원 정원은 사장을 포함해 51명이다.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울산항 위상 강화와 물량 유치를 위해 마케팅 전담조직을 두고 국제물류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국제 물류환경의 빠른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민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빠른 항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승진·전보 (법원서기관)△부산고법 송자용△특허법원 박상용△서울서부지법 김세경△대전지법 배은석 이남윤 오광석△청주지법 최성근 김지율 이창수△대구지법 임원종 성태윤△부산지법 이상적 이정숙 노영덕△울산지법 황용근△창원지법 성영도△광주지법 조순희△제주지법 김필수 강정희(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부산지법 최근묵 김흥규△울산지법 김윤영△창원지법 노덕생△제주지법 고태현(전산서기관)△법원행정처 송충근(사서서기관)△법원도서관 윤성혜◇임명 (비상계획보좌관)△법원행정처 홍성호◇전보 (법원부이사관)△부산지법 안병일△울산지법 조한근(법원서기관)△법원공무원교육원 박진현△대구고법 유진화△서울중앙지법 정대성 임석기△서울서부지법 황선용△의정부지법 김성모△수원지법 박주성 백수옥△광주지법 정병식 김용석 김회기 김원영△전주지법 양창신(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서울중앙지법 이승록 김운배 김학수 백윤철△서울남부지법 곽재창 허정희 박종국△서울북부지법 정혜숙△의정부지법 양담훈 여상현△인천지법 박종국 이영종 한승기 정하근△수원지법 김영선 김갑수 정준호 김기주 박상규 백광열 이헌기 김형호△춘천지법 박정언△대전지법 강갑수△청주지법 김창수△부산지법 조창대 유상규 이우돈 문병렬△울산지법 오명섭 한태연△창원지법 양덕수△광주지법 안준기 최용철 강명훤△전주지법 유승기 ■ 법무부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총무과장 金應圭◇서기관 승진△법무부 감사기획관실 千政熏◇서기관 전보△법무부 시설관리담당관 琴東宣△법무연수원 총무과장 權寧範△〃 운영〃 高昌憲△법무부 총무과 金賢洙△〃 재정기획관실 崔程錫 ■ 통계청 ◇서기관 전보 △청장실 비서실장 金京泰(7.1) ■ 기상청 ◇고위공무원 △지진관리관 閔京植(7.2)◇과장급△기후정보화국 정보화기획과장 李美善△〃 정보화기술운영〃 李東逸△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팀장 安明煥△〃 태풍황사연구〃 全映信◇4급 승진△기상산업생활본부 생활안전기상팀장 朴南徹△〃 자료관리서비스〃 金泰龍△대전지방기상청 예보과 李元求(7.1) ■ 농촌진흥청 ◇과장급 △충남농업기술원 기술개발국장 손종록△청장 비서관 이영진△농업생명공학연구원 행정과장 임병수◇서기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실 임대환△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 행정과장 최익영 ■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장 임용 (1급)△서울지역본부장 이항복△광주지역〃 장연수◇전보 (1급)△국가자격인수준비단 실무1팀장 박준기△〃 실무2〃 전효중△서울동부지사장 김재복△경기〃 박범수△전남〃 최철락 ■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장 高尙坤△감사〃 金俊泰△인력관리팀장 金明洙△법정검사〃 黃界淵△송배전검사〃 崔鍾壽△안전관리〃 朴喜鍾△감사실 일반감사반장 李根載△전기안전연구원장 李珍洙△전기안전기술교육원장 高元植△대구경북지역본부장 李瀅洙△충북지역〃 梁烈承△서울서부지사장 尹德樑△논산〃 朱大植△보령〃 安契鎬△진주〃 宋尙鎬 ■ 증권예탁결제원 △상무 이도열 오왕식 김홍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金正鎬△기획조정실장 崔志弦△농산업경제연구센터장 朴炫泰△농업구조·경영연구센터장 吳乃元△행정실장 玉致牧 ■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구본성 정찬우△연구위원 이건범 ■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소장 鄭道彦△병리과 기사장 盧在燿△비서실장 尹汝龍△경영전략팀장 文柱英△교육연구부행정〃 朴相龍△홍보대외협력〃 鄭永權△강남센터 행정〃 金炳道 ■ 농협중앙회 △상무(집행간부) 吳世煥△전남지역본부장 李德洙(농업경제부문)△자재부장 朴喆鉉△하나로마트분사장 趙成鳳△수원유통센터〃 安種一△가락공판장장 金榮泰△구리〃 崔洪錫(신용부문)△여신부장 許南善(7.1) ■ 단국대 (서울캠퍼스)△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吳明煥△대학원장 金相洪△특수교육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金永旭△행정법무〃 趙基用△디자인〃 金赫洙△정보통신〃 李起常△테솔〃 金柱鎬△문과대학장 金碩子△자연과학〃 任興彬△법과〃 金奭賢△상경〃 姜明憲△공과〃 玄仁煥△건축〃 金正新△야간학부장 安榮鎭△총장 비서실장 겸 기획조정실장 安順喆△대외협력〃 金會瑞△교무처장 겸 교육개발인증원장 申鉉琦△입학관리처장 黃亨泰△학생지원처장 겸 집현재 관장 黃炫國△재무처장 宋東燮△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尹錫弘△인재개발원장 金宰一△대학원 교학처장 尹承哲△건설사업부 본부장 金炳良△학생상담센터소장 겸 성폭력상담소장 金恩瓊△출판부장 姜在哲△교육개발인증원 부원장 申東熹△평생교육원장 沈相信△산학연컨소시엄센터장 方成日(천안캠퍼스)△부총장 張淏星△정책경영대학원장 張原碩△스포츠과학〃 崔鍾振△법정대학장 崔鳳秀△첨단과학〃 余聖文△공학〃 李秉學△예술〃 金秀福△체육〃 朴光東△입학관리처장 金彧△율곡기념도서관장 曺仁鎬△산학협력단 부단장 張源哲△학생상담센터소장 겸 성폭력상담소장 李永愛△평생교육원장 李尙德△학사재 관장 尹晟鐸△보건진료소장 崔恩榮△전자부품 검사자동화 기술혁신센터소장 許慶茂△중소기업협력단 단장서리 金英燮△치과대학 부속병원장 車敬石 ■ 기은SG자산운용 △마케팅 담당 전무(CMO) 李鎭瑞 ■ 신동아건설 ◇전무 △토목본부장 권소진상무 △기술연구소장 김주식이사대우 △영업담당 김종기 ■ 대한통운 ◇상무 승진 △미국상사 법인장 김창현△재경본부장 이재숙△국제물류본부장 김세종△인천지사장 이현우◇이사 승진 △운송항만본부장 박귀배△대한통운재팬 법인장 허욱△대전지사장 정대영◇전보 △서울지사장 이종철△포항〃 공영흔 ■ 보훈복지의료공단 ◇승진 △서울보훈병원 교육연구부장 김택선△사무직 1급 천명주△사무직 3급 강진국 이상덕△사무직 4급 박영선 김정석 김상철◇전보△서울 보훈병원 구찬서 박영호 유재선△대구보훈병원 신석환◇보직△사업지원팀장 이기생△보장구센터소장(직무대리) 이성복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李達錫△〃 에너지가격정보실장 李文培 ■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소장 반병희(부장급)(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방형남 김창혁(부장급)(편집국)△부국장 심규선(수도권본부장 겸) 김순덕 김상영△인력개발팀장 이진녕(부국장급)△콘텐츠기획〃 오명철△통합뉴스센터장 최영묵(부국장급)△미디어기획팀장 이재권(〃)△통합뉴스센터 콘텐츠시너지〃 석동율(부장급)△특집〃 하준우△국제부장 한기흥△사회〃 최영훈△교육생활〃 이인철△콘텐츠기획팀 최수묵△심의팀장 황유성△편집기획〃 최윤호(2020위원회)△부국장급 이수항(고객지원국)△지방동부팀장 김덕환(부장급)(출판국)△부국장 유영을(시사지 제작영업) 지재원(생활지 제작영업)△주간동아팀장 송문홍△생활지광고〃 조승봉△기획위원 정홍기△마케팅팀장 김태곤△빈티지〃 손일영△부장급 이기우 ■ 평화신문 △상무이사 李潤子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신임△이사 배인준(동아일보 논설주간)◇연임△감사 권영국(강원일보 전무) 김진수(매경인터넷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 신문유통원 △운영본부 수도권1팀장 김영성△〃 수도권4팀장 배성용(7.1) ■ 경찰청 △감사관실 박노산△본청 교육과장 정은식△장비과장 원경환 △생활질서〃 송두현△과학수사센터장 김상호△사이버테러대응〃 양근원△지능범죄수사과장 이재열△수사국 서범규 홍직헌△대테러센터장 이성억△경비국 임용환△보안2과장 윤대표△외사수사과장 이병하△혁신단 이맹호△총무과 박상융 ■ 경찰대학 △학생과장 이원정△총무과 허경렬 ■ 경찰종합학교 △교무과장 김헌기 △총무과 차중렬 ■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박기호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무과장 박종수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이기태△지하철경찰대장 우문수△형사과장 남현우△교통관리〃 김학문△교통운영실장 정수일△2기동대장 김재원△3기동대장 배용주△중부서장 이인선△성북서장 강성복△강남서장 김인옥△구로서장 윤하용△은평서장 이승철△경무과 최동해 김성권 황성모 김영일 전병용 김재석 한동일 윤재국 ■ 부산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성경출△정보통신담당관 이문기△생활안전과장 전창학△교통과장 서범수△정보〃 김철준△보안〃 김상경△동래서장 하병옥△부산진〃 정수태△해운대〃 송수태△북부〃 강정태△사하〃 김이곤△경무과 김석구 박승갑 ■ 대구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최병헌△생활안전과장 박형경△경비교통〃 임주택△보안〃 김항곤△남부서장 설용숙△달서〃 조무호 ■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엄용흠△경무과장 박달근△수사〃 조기준△보안〃 이환섭△외사〃 최성철△남부서장 진정현△남동〃 허남운△경무과 황경환 김영효 ■ 광주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권세도△정보통신〃 김대식△경무과장 박봉기△생활안전〃 김학중△수사〃 김수율△경비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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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임곤△정보통신〃 양동인△생활안전과장 이일우△수사〃 이노구△외사〃 차상돈△창원서부서장 정성균△마산동부〃 김성우△통영〃 김정규△함양서장 우병호△함안〃 최태영△의령〃 곽예환△경무과 여의필 안수영 ■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박영진△보안〃 안중익△경무과 한공익
  • [프로야구] SK 김성근감독 900승

    SK가 롯데를 제물로 올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을 달리며 김성근(65) 감독에게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900승을 선물했다. SK는 2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의 호투와 박재상의 2점포, 정근우의 3점포 등 대포 2방으로 5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뒀다.SK는 2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앞서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3연패에 빠진 롯데는 SK와의 승차가 9.5경기로 벌어지는 등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팬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1984년 OB(현 두산)를 맡으며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감독은 태평양(1989∼1990년)-삼성(1991∼1992년)-쌍방울(1996∼1999년)-LG(2002년)까지 5개 팀에서 862승을 이뤘다.2005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타격 인스트럭터로 이승엽(요미우리)을 지도한 뒤 올해 SK 사령탑에 취임, 이날 시즌 38승을 찍어 900승을 이뤘다. 김 감독은 김응룡 삼성 사장의 1476승에 이어 사령탑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위력을 발휘해 두산에 1-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의 호투와 윤성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진을 앞세워 5회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묶어 수확한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안지만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4안타 무실점.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6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4연승에 실패,2패(8승)째를 안았다. LG는 잠실에서 여름에 약한 선발 박명환이 3연패에 빠지는 부진 탓에 현대에 2-8로 패해 승률(.492)이 5할 밑으로 떨어져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현대는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4연패를 끊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한화-KIA전은 비 때문에 올시즌 두 번째 노게임이 됐다. 한화는 2회말 이영우의 만루 홈런 덕에 8-5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KIA의 3회초 공격 때 장맛비가 쏟아져 경기가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승부는 이제부터”

    ‘1위? 아무도 몰라.’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두 달여가 된 4일 현재 1위 SK와 7위 현대의 승차가 고작 3.5경기에 불과하다.0.5경기차로 3위인 한화 등 상위 3개팀은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뀌는 극심한 혼전 양상이다. 하위권으로 밀렸던 두산과 현대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7승3패의 상승세를 보여서다. 올시즌 물고 물리는 천적관계가 심해져 연승 연패를 거듭, 최소 4연패의 쓴맛을 본 것도 이유다. 꼴찌 KIA만 선두와 7경기차로 처질 뿐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3일 만에 다시 선두에 오른 SK는 만만한 LG(3승2패)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밥’인 KIA(6승2패1무)와 주말 3연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굳게 다질 각오다. 빈타에 허덕이며 지난주 5연패의 수모를 겪었던 SK는 지난 3일 박경완의 3연타석 홈런으로 분위기가 다시 살았다. 승률에 밀려 2위에 오른 두산은 최강 원투펀치 다니엘 리오스-맷 랜들을 앞세워 승부를 가리지 못한 KIA(3승3패)와 삼성(2승2패1무)을 제물로 선두로 도약할 태세다.6연승 중인 리오스는 다승(8승)과 방어율(1.64) 1위에 등극,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3일 천하’에 그친 한화는 현대(3승2패)전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면 열세인 LG(2승4패)에 역습을 허용, 다시 중·하위권으로 밀릴 수도 있다. 삼성과 공동 4위 LG는 SK(2승3패)에 5할대 승률만 챙기면 한화(4승2패)를 밟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롯데는 이번주가 반전의 기회다. 지난해 타격 3관왕 이대호가 최근 KIA와의 3연전에서 타율 .778의 맹타를 휘두르며 5월 부진(.275)을 씻은 점에 기대를 건다. 삼성(3승3패)과 혈전을 치른 뒤 현대(4승2패)전에서 승수를 챙길 복안.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판도’에 감독과 코치진은 가시방석에 앉은 꼴이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빛나는 스몰츠’

    존 스몰츠(40·애틀랜타)가 친구 톰 글래빈(41·뉴욕 메츠)을 제물로 사상 첫 ‘200승-150세이브’ 클럽을 개설, 미국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 스몰츠는 25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2패)째를 챙긴 스몰츠는 역대 109번째로 200승(139패) 고지에 우뚝 섰다. 현역으로는 12번째.2000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마무리로 변신,154세이브를 작성했다. 1988년 데뷔한 스몰츠는 “(기록 달성은) 숫자일 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놀라운 방법으로 공헌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5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62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세이브 전문이다. 데니스 애커슬리가 1975년 데뷔 이후 14년간 선발로 뛰며 151승 3세이브를 올리고 구원으로 전업한 뒤 12년간 46승 387세이브를 올렸다. 맞대결을 펼친 메츠의 글래빈은 스몰츠의 애틀랜타 1년 선배로 한솥밥을 먹다 2003년 이적했다. 둘은 올시즌 네 번째 ‘우정대결’을 펼쳤고, 스몰츠가 3승으로 앞섰다. 글래빈은 “나는 200승을 거둔 상대를 밝힐 수 없지만 존은 말할 수 있다.”며 진한 우정을 나타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특허청 사무관 승진심사 참관해보니

    특허청 사무관 승진심사 참관해보니

    22일 오후 1시 정부대전청사 4동에 있는 특허청 전산실. 이 곳에 긴장감이 감돌았다.25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이 커닝 방지를 위해 칸막이로 가려진 컴퓨터에 앉았다. 과제물이 전달됐고 침묵이 흘렀다. 곧이어 키보드의 자판 소리가 무거운 침묵을 깨뜨렸다. ●처음 치러진 역량평가 특허청은 올 상반기 10명을 뽑는 사무관 승진심사에 ‘역량평가’를 처음 도입했다. 초급 관리자이며 정책 기안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1년 전 예고했고 몇차례 교육까지 받았지만 승진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역량평가는 정책 보고서와 보도자료 작성,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인바스켓(관리자의 결재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방법) 등 3부문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10장에 달하는 정부업무관리시스템 구축 현황을 2∼3장으로 요약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보도자료는 지난해 수출 3000억불 달성 예고와 관련한 참조자료를 활용해 보도자료를 생산토록 했다. 인바스켓은 세가지 상황이 주어졌다.▲전화 민원이 폭증하는데 오후 6시까지인 전화 상담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 ▲현업이 바쁜 A팀의 교육 이수율이 낮은데 따른 대책 ▲팀장과 이견인 안건에 대해 취할 조치와 배경을 기술하라는 지시문이 주어졌다. 오후 6시 40분. 과제물이 인쇄되면서 도전자들의 입에서는 아쉬움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실력차 확연… 오늘 최종결과 윤곽 23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채점이 진행됐다. 채점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채점자가 시험자를 알 수 없도록 했으며 정답이 없는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바스켓 평가는 의사결정시 어떤 프로세스를 고려했고 얼마나 합리적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컨설팅 전문기관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평가는 처음”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별 기량 차이는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인재개발팀장은 “사무관 위치에서 항상 직면하는 상황의 판단 및 대응력을 평가했다.”면서 “승진대상자들이 스터디그룹을 조직하는 등 준비가 치열했다.”고 소개했다. 역량평가는 ‘패스’와 ‘실패’로 판정된다.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 실패자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라는 충고도 뒤따른다. 특허청은 근평과 다면평가는 우수한 데 역량이 떨어지거나, 반대의 사례에서 누구를 승진시키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25일 오후 윤곽이 드러난다. 확실한 것은 역량평가가 기준에 미달하면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서기관과 팀장까지 확대하고 수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누굴 믿나…” 14살짜리 번갈아 유린한 계부·이모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계부와 이모부가 그것도 미성년의 어린 딸과 조카를 상대로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나이 어린 중학생 소녀를 놓고 계부와 이모부가 겨끔내기로 성폭행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 징안(靜安)구에 살고 있는 여중생 소녀가 수차례에 걸쳐 계부와 이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참담한 고통 속에 몸서리치는 주인공은 올해 14살의 친친(芹芹·가명)양.그녀는 생모 양샤오웨(楊曉月)씨가 첫 결혼에 실패해 이혼하고 재혼하는 바람에 험한 가정생활을 경험해왔다. 친친양의 어머니 양씨는 18살 되던 해 안후이(安徽)성의 같은 동네에 사는 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그녀를 낳았다.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양씨는 상하이에서 백수건달이던 진주룽(金九龍)이라는 남자와 눈이 맞아 바람이 났다. 한 1년쯤 지났을까.바람난 남녀는 결국 진진양의 동생을 낳았으며,진진양은 이들 3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던중 2005년 여름,친친양도 12살이 되자 모색이 해사해지면서 제법 어른 티가 났다.이를 본 의붓아버지 진은 눈이 확 뒤집혀 그녀를 성폭행하며 짐승 같은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더욱이 진은 당시 뜬벌이 생활을 하며 이곳에 머물고 있던 진진양의 이모부 천룽신(陳龍新)이 보는 앞에서도 무람없이 천하의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본 천도 흑심이 생겨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몇개월 뒤 짐승같은 계부에 진진양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전학을 갔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에서 머물던 이모부 천이 이사간 동네에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 것.물론 천도 계부 못지 않은 몹쓸 X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진진양은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프로는 한번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천은 아내가 없는 틈을 노려 그녀를 노리개로 삼았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진진양이 다니는 학교의 작문시간에 ‘성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친친양이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연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적어 내는 바람에 의붓 아버지와 이모부가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징안구법원 인두겁을 쓴 짐승같은 의붓아버지에게는 징역 9년형을,이모부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만제로 ‘열린행정’ 이끈다

    불만제로 ‘열린행정’ 이끈다

    지난달 28일 관악산에서 열린 전통문화행사 ‘철쭉제’ 행사장. 오전 9시부터 재즈댄스, 고전무용, 팝핀댄스 등 주민 참여무대가 펼쳐졌다. 그 때 관람석 앞쪽에서 구청 공무원과 할머니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여기 사람도 없는데 왜 못 들어가게 하는겨.” “개막식이 11시30분에 열리는데요. 외부 손님들이 여기 앉을 거예요.” “아직도 1시간이 남았는디. 다리 아파 죽겠어. 우선 앉을라네.” “할머니, 이러시면 안돼요.” 늦게 와 좌석을 맡지 못한 어르신이 내외빈석에 앉겠다고 우기고, 공무원이 말리는 해프닝이 계속됐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부 이경선(45·봉천2동)씨는 관악구 홈페이지(www.gwanak.go.kr) 구정평가단 전용코너에 “관람객이 넘치는데도 내외빈석을 2시간30분이나 비워 놓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남성호(34·논현동)씨도 “경로석이 따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지난달 출범 철쭉제 첫 평가 관악구가 주민의 쓴소리를 달게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구정평가단(총 280명,1개 동별 10명씩)을 발대하면서부터다. 구정평가단의 역할은 구 행사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생활주변의 불편사항을 파악하는 것이다. 잘못된 도로표지판, 도로변 쓰레기, 불법 입간판, 위험한 공사 현장, 막힌 빗물받이 등을 찾아내 구청에 개선을 요청하는 것이다. 의견은 우편이나 팩스, 홈페이지 이메일 등으로 전달한다. 구정평가단의 첫 과제물은 관악산 철쭉제 평가였다.171명(온라인 120명·서면 51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축제의 운영상 문제점, 추천 프로그램 등을 분석했다. 박현주(44·신림10동)씨는 “백일장을 확대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홍기순(39·신림본동)씨는 재활용 바자회를 추천하면서 “재활용품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절약정신과 경제 관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했다. 설문조사를 받은 홍보전산과 정광진 과장은 “구정평가단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축제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문제 지적 넘어 대안까지 구청의 열린 행정정책을 주민들도 반겼다. 이경선씨는 “예전에는 불합리한 행정을 이웃끼리 험담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구청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박해숙(44·신림본동)씨도 “동네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일도 지금은 개선할 방법이 없나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여공간이 생기니까 신선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박해숙씨는 주민자치센터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를 열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영어·중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것도 세계화의 하나라는 의견이다. 이경선씨는 동사무소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화단의 꽃나무를 파내고, 새로 심는 데 예산·인력 낭비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구는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 처리결과를 구정평가단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매년 우수 평가단원 20여명을 선발해 시상키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누굴 믿나…” 14살짜리 유린한 계부·이모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다른 사람도 아닌 계부와 이모부가 그것도 미성년의 어린 딸과 조카를 상대로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나이 어린 중학생 소녀를 놓고 계부와 이모부가 겨끔내기로 성폭행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 징안(靜安)구에 살고 있는 여중생 소녀가 수차례에 걸쳐 계부와 이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참담한 고통 속에 몸서리치는 주인공은 올해 14살의 친친(芹芹·가명)양.그녀는 생모 양샤오웨(楊曉月)씨가 첫 결혼에 실패해 이혼하고 재혼하는 바람에 험한 가정생활을 경험해왔다. 친친양의 어머니 양씨는 18살 되던 해 안후이(安徽)성의 같은 동네에 사는 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그녀를 낳았다.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양씨는 상하이에서 백수건달이던 진주룽(金九龍)이라는 남자와 눈이 맞아 바람이 났다. 한 1년쯤 지났을까.바람난 남녀는 결국 진진양의 동생을 낳았으며,진진양은 이들 3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던중 2005년 여름,친친양도 12살이 되자 모색이 해사해지면서 제법 어른 티가 났다.이를 본 의붓아버지 진은 눈이 확 뒤집혀 그녀를 성폭행하며 짐승 같은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더욱이 진은 당시 뜬벌이 생활을 하며 이곳에 머물고 있던 진진양의 이모부 천룽신(陳龍新)이 보는 앞에서도 무람없이 천하의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본 천도 흑심이 생겨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몇개월 뒤 짐승같은 계부에 진진양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전학을 갔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에서 머물던 이모부 천이 이사간 동네에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 것.물론 천도 계부 못지 않은 몹쓸 X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진진양은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프로는 한번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천은 아내가 없는 틈을 노려 그녀를 노리개로 삼았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진진양이 다니는 학교의 작문시간에 ‘성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친친양이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연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적어 내는 바람에 의붓 아버지와 이모부가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징안구법원 인두겁을 쓴 짐승같은 의붓아버지에게는 징역 9년형을,이모부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하재봉의 영화읽기] 아포칼립토

    [하재봉의 영화읽기] 아포칼립토

    당신의 심장이 정말 뛰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 <아포칼립토>를 봐라. 심장 뛰는 소리가 탐탐북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릴 것이다. 마야 문명이 태어난 원시림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생존의 혈투는, 생명력 넘치는 야성적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는 일은 예사롭게 펼쳐진다. 그 끔찍한 잔혹함이, 폭력성과 선정성을 무기로 값싼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잠시도 시선을 돌릴 수 없는 무서운 속도의 질주와 싱싱한 에너지가 화면에 가득 차 있는 멜 깁슨 감독의 <아포칼립토>. 호주에서 건너가 어느새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에서 이제는 문제적 감독으로까지 성장한 멜 깁슨의 연출력이 도드라지게 드러난 작품이다. <아포칼립토>는 배우 출신 명감독 반열에 우뚝 올라선 멜 깁슨의 야심과,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화면을 압도하는, 의심할 바 없는 올해의 수작 필름이다. 멜 깁슨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브레이브 하트>가 아카데미를 휩쓸 때까지만 해도 감독으로서의 멜 깁슨 앞은 탄탄대로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세 번째 연출 작품으로 예수의 삶을 소재로 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선택했다. 멜 깁슨 감독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는 성서에 적힌 그대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문제는 유대인의 반발이었다. 미국 사회에서 유대인 집단이 갖고 있는 엄청난 힘은 할리우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제작 당시부터 처음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유대인들의 압력을 받고 투자를 철회하면서 난관에 부딪쳤다. 시나리오를 검토한 사람들에 의해 이 작품이 유대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멜 깁슨은 주장한다. 예수를 골고다의 언덕에 오르게 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다. 성서에 의하면, 빌라도 총독과 헤롯왕이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리는 것을 서로 피하기 위해 회피하다가 결국 군중들에게 묻는다. 진짜 살인범으로 사형 언도를 받은 죄수 바라바와 예수 중에서 한 사람을 풀어줄 텐데 너희들은 누구를 풀어주기를 원하느냐고. 군중들은 차라리 흉악한 사형수 바라바를 풀어주라고 외친다. 결국 바라바는 풀려났고 예수는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올라가 최후를 맞았다. 그 군중들이 유대인이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결국 멜 깁슨 감독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제작을 해야만 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멜 깁슨에 대한 할리우드의 시선은 싸늘하다. 비록 그 영화가 엄청난 상업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사재로 충당한 멜 깁슨에게 결과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었지만, 멜 깁슨에 대한 미국 영화계의 우호적 시선은 사라졌다. 멜 깁슨 감독이 만든 다음 작품 <아포칼립토>는 시선을 15세기 마야 문명이 꽃피고 있던 원시의 밀림으로 돌린다. <아포칼립토>를 지배하는 것은, 원시림 속에서 거의 발가벗은 채 살아가는 마야인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도 아니고, 날것 그대로 생생하게 재현되는 살인과 복수의 잔혹함도 아니다. 영화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속도다. 숲 속에서 거의 알몸으로 살아가는 마야의 전사들은 멈추지 않는다. 처음에는 맹수를 사냥하기 위해서 그리고 숲을 파멸시키고 부족의 부녀자를 살해하며 힘센 남자들은 노예로 끌고 가려는 홀캐인 부족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그 다음에는 복수를 위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카메라는 그들의 격렬한 움직임을 어떤 때는 그들보다 먼저 달려가서 잡아내기도 한다. 멜 깁슨 감독은 마야 최후의 전사들에게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해서 아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했다. 할리우드 경력이 거의 없는 배우들은 그러나 관객들에게는 실제로 마야 전사가 화면으로 등장한 것 같은 놀라운 충격을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원시의 숲 속에서 맹수를 사냥하며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마야 부족의 리얼리티는 새 얼굴로 구성된 배우들과 그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감독의 용별술에 의해 싱싱한 에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부족장인 부싯돌 하늘과 그의 아들 표범발(루디 영블러드 분)을 중심으로 원시림 속에서 맹수들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마야 부족. 그러나 잔인한 홀캐인 부족이 마을을 습격한다. 쇠로 만든 날카로운 단검과 돌도끼와 돌몽둥이 등 선진무기로 무장한 홀캐인의 침략 앞에 마야 부족의 전사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영화의 전반부를 장식하고 있는 홀캐인족의 마을 습격 장면은 놀라운 핏빛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문명인들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생존을 위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에게서는 화면에 묘사된 잔혹함 그 자체보다 더 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정말 우리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장면은 그 뒤로 이어지는 추격신이다. 생포된 남편의 눈앞에서 강간을 당하고 잔혹하게 죽어가는 여인, 아들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살해되는 아버지. 홀캐인에게 생포된 남자들과 여자들은 숲 속에 건설 중인 거대한 사원 앞으로 끌려간다. 여자들은 인신매매 되어 노예로 팔려가고 남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노예로 이용된다. 허리에 화살을 맞았지만 탈출의 기회를 잡은 표범발은 필사의 힘을 다해 숲 속으로 도망친다. 그를 뒤쫓는 홀캐인 부족장들과 무리들. 생존을 위해서 쫓고 쫓기는 추격신은 그 어느 영화에서보다도 생생하게 만들어져 있다. 멜 깁슨 감독은 능숙한 조련사의 솜씨로 소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긴장의 지속과 이완의 짧은 순간으로 전체 내러티브의 완급을 조절하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 준다. 영화의 백미인 표범발의 탈출신은 그를 쫓는 홀캐인 부족의 파괴력 있는 추격으로 더욱 빛난다. 머리 속까지 잠기는 늪, 나무 위로 도망쳤지만 거기에서 마주치는 표범, 그리고 독사의 공격까지 피하며 표범발은, 수직으로 만들어진 마른 우물 속에 숨겨 놓은 만삭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린다. 그러나 홀캐인의 추격자들 또한 용맹스럽고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의 열대우림 정글 지역인 라정글라에서 파나비전의 고감도 디지털 지네시스 시스템으로 촬영된 필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사들의 미세한 동작까지 포착하고 있다. 또 국부만 겨우 가린 원시전사들이지만 각각 개성적인 헤어스타일과 이마까지 덮는 화려한 문신, 코와 입 등 얼굴 부위에 부착하는 장신구, 목과 허리 등에 걸치는 소품들이 어우러지면서 실제 마야 전사들을 보는 것같은 놀라움을 전해주는 <아포칼립토> 미술팀은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부족의 전사들이 끌려간 마야 제국. 제사장은 살아 있는 노예들을 신에게 바치면서 돌칼로 가슴을 자르고 뜨거운 심장을 한 손에 움켜쥐며 꺼낸다. 그리고 제물의 머리를 자르고 몸통을 계단 아래로 굴러뜨린다. <아포칼립토>의 이런 잔혹한 영상은 선정성으로 관객들을 유혹하는가 아니면 주제의 드러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가 우리가 갈등할 필요는 없다. 야만과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는 외투만 다르게 걸친 채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고 멜 깁슨 감독은 고대 마야를 배경으로 싱싱한 에너지가 넘치는 폭력적 세계의 모습을 창조해 냈다. 그가 타협하는 유일한 것은, 가족의 가치를 가장 높은 곳에 위치시키는 할리우드 전통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숲으로 돌아가려는 표범발의 질주에 영화의 모든 것이 달려 있는 이유다. 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동서대 교수     월간 <삶과꿈> 2007.03 구독문의:02-319-3791
  • 열린우리 네티즌들도 ‘내홍’

    “친노세력은 차라리 갈 데가 없으니 집만은 없애지 말라고 사정을 해라.(아이디 야초,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홈페이지)”,“민주당 들어가기엔 차마 낯 뜨거워서 제물로 우리당 해체를 준비하는 것 다 안다.(김승현, 열린우리당 게시판)”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김근태 두 전직 열린우리당 의장간의 공방이 거세지자 인터넷에서는 지지자들간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다. 노 대통령과 두 전직 의장간의 싸움이 감정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상으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갈 데까지 간’ 험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아이디 ‘고질병’은 정 전 의장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천박한 기회주의자 DY’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어떻게 하면 열린우리당을 멋지게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는 듯하다.”며 정 전 의장을 공격했다.‘김근종’은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서 김 전 의장에게 “더 이상 분란과 앞뒤없는 선동은 그만하라.”며 당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두 전직 의장의 지지자들은 노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을 응원했다. 아이디 ‘대한국인’은 김 전 의장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놈현(노무현)씨와 그 일당들(노빠)이 조잡하고 시원하게 싸움을 걸어왔는데 꼰대(김근태)도 좀 멋지고 시원하게 한판 싸움을 주도하길 바란다.”며 싸움을 부채질했다.‘대막리지’는 정 전 의장 홈페이지에 “물귀신도 아니고 지금 하는 정치적 행태 볼썽사납다.”며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노 대통령뿐만 아니라 친노직계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겨냥한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아이디 ‘막걸리’는 김 전 의장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시민, 넘칠 만큼 동지들을 많이도 우려 먹었다. 아직도 부족하여 동지의 피로 궁물(국물)을 만들고 동지의 눈물로 간을 맞추려 하는가?”라고 공격했다.‘정종원’은 열린우리당 게시판에 “당원들의 의사에 충실한 정동영이 기회주의자냐.”면서 “유시민이 기회주의자이고 분열주의자다.”라고 적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어린소녀만을 성폭행하는 ‘중국 발바리’ 충격

    “천하에 몹쓸 X!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딸 같은 어린 소녀들만 ‘제물’로 삼다니!” 중국 대륙에 밤만 되면 잘 반항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발바리’가 등장,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동중부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어린 소녀만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일삼다가 덜미를 잡혀 주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인터넷 신문인 신화(新華)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천하에 몹쓸 X의 발바리’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洪澤)현에 살고 있는 자오(趙·43)모.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교를 다녀보지 않아 일자무식인 그는 인간성까지 워낙 개차반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백안시당했다.  이런 까닭에 종자는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돈도 없고 장가를 가려해도 소문이 나빠 시집오려는 아가씨도 물론 없었다.이에 성격마저 비뚤어지면서 이슥한 밤만 되면 호시탐탐 어린 소녀를 성폭행할 기회만 엿보는 변태 인간으로 표변했다.  자오가 처음으로 ‘발바리’세계에 입문한 것은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고민하던 지난 1990년.밤 10시쯤 여성 한 사람만 있는 것을 확인한 종자는 그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으나,아직 솜씨가 미숙한 데다 그녀의 반항이 워낙 심해 붙잡히는 통에 ‘학교’에서 징역 4년을 살았다.  ‘학교’에서 4년동안 ‘발바리’계를 평정하고자 절치부심한 그는 94년 출옥하자마자,성인 여성의 경우 반항이 심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반항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그 대상으로 바꿨다.  ‘종자’의 이같은 치밀한 전략은 주효했다.그는 밤 11시쯤 자전거를 타고 이동네 저동네 기웃거리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그대로 달려가 야욕을 채우곤 했다.이같은 전략 ‘덕분’인지는 몰라도 자오는 지난 13년간 화이안시 훙쩌·칭푸(淸浦)·추저우(楚州) 등의 지역을 돌며 무려 63건의 성폭행을 성공적으로 자행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화이안시 3개 지역에는 밤길을 가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특히 어린 소녀가 있는 집은 저녁만 먹으면 집의 문이란 문은 모두 꽉 잠그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화이안시 훙쩌·칭푸·추저우 등 3개 지역에 어린 소녀들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공안(경찰)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이에 훙쩌 당국은 지난 1994년 ‘농가 부녀 성폭행’사건을 주시하고 치밀한 수사 끝에 자오가 범인으로 체포했다.‘공포의 어린 소녀 전문 발바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헉! 어린소녀만을 성폭행하는 ‘발바리’ 등장

    “천하에 몹쓸 X!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딸 같은 어린 소녀들만 ‘제물’로 삼다니!” 중국 대륙에 밤만 되면 잘 반항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발바리’가 등장,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동중부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어린 소녀만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일삼다가 덜미를 잡혀 주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인터넷 신문인 신화(新華)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천하에 몹쓸 X의 발바리’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洪澤)현에 살고 있는 자오(趙·43)모.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교를 다녀보지 않아 일자무식인 그는 인간성까지 워낙 개차반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백안시당했다. 이런 까닭에 종자는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돈도 없고 장가를 가려해도 소문이 나빠 시집오려는 아가씨도 물론 없었다.이에 성격마저 비뚤어지면서 이슥한 밤만 되면 호시탐탐 어린 소녀를 성폭행할 기회만 엿보는 변태 인간으로 표변했다. 자오가 처음으로 ‘발바리’세계에 입문한 것은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고민하던 지난 1990년.밤 10시쯤 여성 한 사람만 있는 것을 확인한 종자는 그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으나,아직 솜씨가 미숙한 데다 그녀의 반항이 워낙 심해 붙잡히는 통에 ‘학교’에서 징역 4년을 살았다. ‘학교’에서 4년동안 ‘발바리’계를 평정하고자 절치부심한 그는 94년 출옥하자마자,성인 여성의 경우 반항이 심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반항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그 대상으로 바꿨다. ‘종자’의 이같은 치밀한 전략은 주효했다.그는 밤 11시쯤 자전거를 타고 이동네 저동네 기웃거리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그대로 달려가 야욕을 채우곤 했다.이같은 전략 ‘덕분’인지는 몰라도 자오는 지난 13년간 화이안시 훙쩌·칭푸(淸浦)·추저우(楚州) 등의 지역을 돌며 무려 63건의 성폭행을 성공적으로 자행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화이안시 3개 지역에는 밤길을 가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특히 어린 소녀가 있는 집은 저녁만 먹으면 집의 문이란 문은 모두 꽉 잠그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화이안시 훙쩌·칭푸·추저우 등 3개 지역에 어린 소녀들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공안(경찰)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이에 훙쩌 당국은 지난 1994년 ‘농가 부녀 성폭행’사건을 주시하고 치밀한 수사 끝에 자오가 범인으로 체포했다.‘공포의 어린 소녀 전문 발바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기고] 소프트웨어가 산업의 ‘블루오션’이다/임차식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단장

    소프트웨어(SW)는 지식정보사회와 유비쿼터스·디지털 융합(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모든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모세혈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SW산업은 2006년 기준으로 약 22조원의 생산에 12억 5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산업의 한 축이 됐다. 그러나 SW분야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해 사업환경이 무척 열악하다.‘울며 겨자먹기식’의 덤핑 수주도 많아 품질보다 가격에 매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일에 비해 처우가 미흡하다 보니 우수인력이 SW 업종을 기피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이같은 상황을 감안,SW업계의 경쟁력 키우기정책을 역점시책으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소프트웨어 공공구매 혁신방안을 마련, 시행중이다. 중소 SW기업의 사업환경을 개선해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내용의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SW시장에서 공공부문의 비율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제도개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최근 10억원 이상의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중 5000만원 이상인 SW를 분리 발주토록 하는 ‘SW분리발주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SW사업에서 하드웨어, 시스템통합(SI) 등과 SW를 분리해 발주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공기관 SW사업 중 10억원 이상 사업은 건수 기준으로 5%, 금액 기준으로는 59%다. 전체 SW 중 5000만원 이상 SW사업이 건수로는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행정부담 증가, 하자·유지보수의 어려움을 이유로 대형 SI기업들이 일감을 일괄 수주하고 중소 SW기업은 하도급 형태로 대기업에서 일감을 찾는 기존의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또 대기업 SW사업 참여 하한제도를 개정, 매출액별 대기업 참여 범위를 조정했다.SW업계의 숙원이던 개발SW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상업적 활용도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분야도 키워나가고 있다. 임베디드SW와 공개SW가 대표적인 것들이다. 임베디드SW란 전자제품에 내장돼 제품의 기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임베디드SW는 휴대전화, 항공기,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기기 개발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임베디드SW에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정부는 관련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가의 제품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PC 운영체제(OS)인 ‘리눅스’ 등 국산 공개SW도 육성해야 할 분야이다. 공개SW는 SW를 구성하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선진기술 습득이 쉽고, 해외 기업의 특정 제품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환경을 감안하면 외국으로 나가는 로열티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이용자의 공개SW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응용프로그램도 부족해 이용에 불편이 있다. 정부는 이를 감안,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공개SW 기반으로 바꿔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일반 PC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품SW 사용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SW 무료 복제를 막기 위한 ‘부정복제물신고센터’ 설치, 모니터링 강화 등이 그 방안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말 완공되는 서울 상암동 IT클러스터인 ‘누리꿈 스퀘어’는 SW 전문인력 양성과 SW세계화에서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산업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숨은 엔진이다.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것은 소프트웨어이다. 정부가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것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최고의 ‘블루오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임차식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단장
  • [챔피언스리그] 첼시, 준결승서 2년전 패한 리버풀에 또 덜미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2일 영국 앤필드로드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2분 수비수 대니얼 아게르의 골로 1,2차전 합계 1-1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피말린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낚아내며 ‘별들의 마지막 잔치’에 직행했다. 지난 76∼77시즌 첫 패권을 포함,5차례나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던 리버풀은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단판 결승전에서 통산 6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호세 마누엘 레이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3차례나 킥을 막아 팀에 우승을 안긴 ‘특급 거미손’이다. 레이나는 첼시 첫번째 키커 아르연 로번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3번 키커 제레미의 킥까지 선방, 기적 같은 4-1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반면 ‘부자 구단’ 첼시의 쿼드러플(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FA컵·칼링컵 등 4관왕)의 꿈은 ‘신의 선택’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서 산산조각났다. 더욱이 고비 때마다 되풀이되는 악연에 치를 떨었다. 3년전 리버풀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이후 양팀 상대 전적은 첼시가 7승3무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정작 우승, 준결승 등 굵직한 무대에서 웃은 건 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서 첼시와 마주쳤다.1차전을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골로 결승에 올라 결국 정상까지 등극했다. 지난해 FA컵 준결승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첼시를 2-1로 제물삼아 결승에 오른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만나는 커뮤니티실드(슈퍼컵)에서도 첼시는 셉첸코가 분전했지만 욘 아르네 리세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기록한 리버풀에 승리를 넘겨 주며 악연을 또 되풀이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다.”면서 “그러나 축구란 이런 것이고 승부차기는 경기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하며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조씨 희곡 과제물로 본 전문가의 심리분석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범인 조승희(23)씨가 작성한 폭력적인 내용의 희곡이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탐사 전문 사이트인 ‘스모킹 건’(www.thesmokinggun.com)은 18일 ‘버지니아 살인범의 폭력적인 글’이라는 제목으로 조씨가 지난해 단편소설 과목 과제로 제출한 ‘리처드 맥비프(Richard McBeef)’라는 작품명의 희곡을 게재했다. 내용은 친아버지를 잃은 존(13)이 의붓아버지 리처드 맥비프(40)에게 “음모로 아버지를 살해했다.”며 ‘변태, 소아성애병자’ 등 욕설을 쏟아붓고 존의 친엄마 수(40)가 전기톱을 휘두르며 맥비프와 싸우는 장면 등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존 레넌과 마릴린 먼로가 정부에게 당했던 것처럼 음모로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등 스토리 전개와 상관없는 의혹을 집어넣은 걸 보니 사회에 대한 편집증적인 피해 망상증과 이로 인한 정신 분열까지 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성적인 성격의 그에게 억압된 강한 폭력 성향이 희곡으로 표현됐다.”고 진단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존으로 대변되는 자신의 존재가 억눌리고 피해를 당했으면서도 내면으로는 언제든지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복수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암시한다.”면서 “연쇄살인범이나 다중살해범, 자살시도자 등 일탈적이고 삐뚤어진 자아관과 부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세계관, 인간관계를 부정적으로 보고 모든 사람을 악인으로 보는 생각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미 FTA 설득하려 ‘기습 방문’

    “선생님, 한·미 FTA에 대해 직접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연구실로 누군가 선약도 하지 않고 불쑥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바로 한·미 FTA 협상을 진행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었다. 범여권 잠재적 대선 주자인 정 전 총장과 김 본부장이 만난 사실이 13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전에 안면이 전혀 없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김 본부장의 ‘기습 방문’으로 이뤄졌다. 당시 한국경제학회 회장이었던 정 전 총장은 앞서 같은해 8월 공식석상에서 “현실의 정부 정책이 획일적인 사고와 성급한 이론 적용으로 인해 희생제물이 되곤 했다.”면서 “한·미 FTA가 좋은 예”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미 FTA 추진이 성급하다는 취지의 강도높은 비판이었다.●연구실로 무작정 찾아가이에 김 본부장은 정 전 총장이 지난해 2학기 강단에 복귀하자 서울대 사회과학대 건물에 있는 연구실로 무작정 찾아간 것이었다. 정 전 총장의 한 측근은 “그 시간에 다른 손님이 연구실로 찾아오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김 본부장이 오는 바람에 정작 그 사람은 기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동양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수석 자문관을 맡았을 정도로 능력도 있지만 그만큼 억척스럽고 거침없기로 유명하다. 그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정 전 총장이 정부의 한·미 FTA 협상 진행 방식에 대해 비판하자 직접 찾아와 취지를 설명하는 ‘정면 돌파’ 방식을 택한 것도 이런 성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정 前총장 구체적 언급은 피해이날 만남에 대해 정 전 총장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밝히는 것은 김 본부장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 “한·미 FTA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는 취지로 찾아왔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김 본부장 개인에게 받은 인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 FTA에 대한 정 전 총장의 현재 입장은 찬성이다. 이미 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반대하는 것은 외교적인 차원에서 옳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그는 “당시 한국경제학회 회장 신분이라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러워 외부적으로는 ‘신중론’을 펼쳤지만 실제로는 반대했었다.”면서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 설득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은퇴이민/함혜리 논설위원

    1902년 12월22일 조선인 121명으로 구성된 이민단이 제물포항(인천)을 떠났다. 일본 고베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20명이 탈락하고,101명이 12월29일에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로 출발했다.1903년 1월12일 자정, 고국을 떠난 지 3주 만에 도착한 곳은 하와이 오아후섬 호놀룰루. 우리나라의 첫 해외이민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민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으나 이민이란 왠지 ‘이역만리에 고생하러 가는 것’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런데 요즘 이민의 풍속도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은퇴이민’의 영향이다. 이왕이면 삶의 질을 높여 은퇴 이후를 여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동남아 은퇴이민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일본과 미국은 은퇴이민이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일본의 경우 연금생활 부부의 월 평균 지출액은 25만 7000엔.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노후생활을 하려면 37만 9000엔이 든다. 그러나 40년간 국민연금을 불입한 부부가 받는 연금은 월 평균 13만 2000엔에 불과하다. 때문에 물가가 싼 필리핀이나 콜롬비아 등으로 나가는 은퇴이민 행렬이 줄을 잇는다. 미국의 은퇴자들은 기후 좋고, 물가가 싼 남미를 선호한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통계에 따르면 2003년 한해 동안 남미로 떠난 미국 은퇴자들은 3만명에 이른다. 우리의 경우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국가가 인기인데 생활비가 저렴하고, 날씨가 따뜻하며,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은퇴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그곳에 붙박이로 살려는 것이 아니라 일년 중 절반은 동남아에서 살고, 나머지 절반은 기후가 좋을 때 한국에 와서 가족과 친지를 만나며 즐기겠다는 심산이다. 이른바 ‘철새 이민’이다. 심신이 안락하고 외롭지도 않은 노후가 될 듯하다. 경제적으로 여유도 생기고, 교통수단이 발달했기에 모두가 가능한 일들이다. 새벽 4시반에 일어나 허리도 못펴고 담배 한대 피울 시간도 없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이 들으면 무척이나 부러워할 일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美 ‘표절 적발사이트’ 도마위에

    美 ‘표절 적발사이트’ 도마위에

    중·고교와 대학의 리포트·논문 등의 ‘표절(plagiarism)’ 여부를 검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표절 적발 웹사이트’가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당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학생들의 과제물 표절 적발 행위가 저작권과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는 법적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미 교육계도 이번 소송을 주목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개인의 권익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한다면 거의 모든 고교·대학에서 활용되고 있는 표절 적발 시스템이 불법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이 사이트를 모델로 정부 차원에서 표절을 적발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은 10일 표절 적발업체인 ‘턴잇인(www.turnitin.com)’이 고교생 4명으로부터 피소됐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업체인 턴잇인은 미 전역에서 7000여개의 고교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조지타운대 등 유명 대학들과 학술기관 등에 ‘표절 적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도 학생 1인당 연간 1달러 미만으로 저렴하다. 턴잇인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학교 숙제와 리포트의 적법성 여부를 검사하는 전문 업체다. 학생들이 자신의 과제물을 웹사이트에 게재(upload)하면 기존에 제출됐던 리포트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와 수백만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비교한다. 학생들의 숙제는 표절 정도에 따라 각각 등급이 부여되며 결과는 학교에 통보된다. 미국 전 지역에서 게재되는 숙제는 하루 10만개에 달한다. 모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턴잇인 본사 서버 컴퓨터로 전송된다. 턴잇인에 따르면 제출된 과제물 가운데 약 30%가 표절로 판정받고 있다. 발단은 지난해 버지니아주 맥린고교가 턴잇인 회원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학생들이 사적인 내용이 기술된 에세이와 자신들의 이름,e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턴잇인 DB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로 구축된 만큼 저작권은 학생들에게 있다는 주장을 폈다. 고소 학생의 부친인 케빈 웨이드는 “우리의 소송은 표절에 관한 것이 아니다. 학교가 표절 검사로 돈벌이를 하는 업체에 강제적으로 숙제를 제출하도록 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턴잇인도 반격에 나섰다. 창립자인 존 배리 회장은 “가장 흔한 유형이 인터넷에서 발견한 내용을 복사해 과제물에 붙여 넣은 것”이라며 “인터넷에는 미국 학생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80억쪽 분량의 저작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표절을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회적 순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현 시스템에서 정보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저작권 전문 변호사 등 법조계는 고소 학생들의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록 표절 판별 행위가 공공성에 기초한 것이라도 지적재산권과 사생활 침해 요인이 충분히 있다는 지적이다. 보스턴 서포크대 로스쿨 앤드루 로다우 교수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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