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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해양바이오 산업에 빠지다

    지자체, 해양바이오 산업에 빠지다

    ‘해양바이오 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들도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먹을거리 확보와 신약소재, 바이오에너지 개발 등에 주력하는 산업이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5년 이후 연평균 약 30%씩 비약적으로 성장해, 2010년에는 규모가 163억 달러에 이르는 등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부산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양바이오를 지역의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해양수산 관련 대학과 연구소에 기반을 둔 연구 인력과 연관 산업이 발달한 덕분에 국가적인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에는 해양바이오 연관 기업체 800여개, 부산대 등 13개 대학의 28개 학과, 42개 연구소에 1542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해양바이오 원료 생산 및 수출입 지역으로서 기업경영환경이 우수하다. 다만 해양바이오 연관 핵심 연구기능과 산학 연관 네트워킹이 부족해 산업적 성과 획득을 촉진할 수 있는 집약적 인프라인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20년까지 2595억원을 들여 기장군 장안읍 오리 일원 940만㎥에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현민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클러스터 추진단,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산업진흥원, 기업 성장촉진타운, 산업화 촉진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해양생물 연구·개발(R&D)사업을 위해 2016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고,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물질 개발 등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해양생물 기능성 물질 개발, 해양바이오 소재 산업화 등 지원을 위한 해양생물 R&D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우선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과제물은 연두털말(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한 다기능성 화장품 개발, 생전복 유통기간 연장, 신기능 포장재 개발, 미역·다시마의 고급화 가공기술 개발, 어·패류를 이용한 고급 연제품 개발 등이다. 전남도는 전국 수산물의 33%를 생산하지만, 원료 및 단순가공품으로 판매함으로써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바이오 기업의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공동 마케팅을 시행해 세계적인 제품 및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문을 열 예정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센터’가 울릉도와 독도 해양자원의 생태학적인 조사 및 연구 지원과 공동연구 협력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동해를 중심으로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 및 서식지 보전·복원 기술연구 등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식음료, 기능성 제품, 화장품 등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상품화하는 산업 활용기술 연구·개발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가 가동되면 한국해양연구원 동해분원, 포스텍 해양대학원,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원도는 연체류와 해저 심층수를 기반 자원으로, 경남도는 굴·어류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및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하프타임] 이용대·정재성 숙적 中 꺾고 우승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이 중국마스터즈 슈퍼시리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숙적’을 제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18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을 2-0( 21-17, 21-10)으로 격파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패했던 이용대-정재성은 설욕에 성공하며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17로 첫 게임을 잡은 이용대-정재성은 두번째 게임 8-6 상황에서 내리 6점을 따내 승기를 잡은 뒤 18-8까지 점수 차를 벌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인천대)는 세계랭킹 9위 마진-쉬천(중국) 조에 0-2(13-21, 16-2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전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최종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사실 24명 엔트리를 모두 채우기도 쉽지 않았다. 일단 A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갈등 끝에 선수차출에 있어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어느 정도 관철되고 있는 상황 속에 올림픽대표팀의 홍 감독도 이 원칙을 적극 수용한 상태였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은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등 대륙컵 대회와 달리 소속 구단의 동의가 필요없는 일방적 선수차출이 불가능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등 유럽파들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홍 감독은 K리그나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해결이 가능한 한국의 현실을 알고 있는 일본 J리그 및 대학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역인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김태환(서울), 홍철(성남) 등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급으로 뛴 선수들이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홍정호와 윤빛가람, 홍철 등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게 됐다. 또 백성동과 장현수(이상 연세대) 등 콜롬비아 U-20월드컵 출신들이 합쳐졌다. 이 밖에 갑상선 항진증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태자’ 김민우(사간도스)를 비롯해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한국영(쇼난 벨마레), 배천석(빗셀 고베)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발목이 좋지 않아 A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김보경은 부상이 가벼워 올림픽팀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로 김영권(오미야)이 명단에서 빠졌다. A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뛰는 김영권은 올림픽 팀에서는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하는 핵심 선수다. 소속팀 오미야가 반대했다. 오미야는 김영권이 A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또 올림픽팀에 소집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홍 감독은 쿨하게 양보했다. 오만전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계속 벌어지는데 꼭 필요할 때 협조를 받겠다는 복안이다. 추가 발탁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김영권 자신도 올림픽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베스트 11을 뒷받침할 백업요원의 윤곽도 드러났다. 지난 7,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학 및 국내파들을 불러 합숙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을 지켜봤던 홍 감독은 황석호(대구대)와 김기희, 김현성(이상 대구) 등을 뽑았다. 특히 공격수 김현성과 고무열(포항)은 주전을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면서 차출이 불가능해 올림픽팀에는 현재 배천석 외에 최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4강행 사활 걸린 5게임 LG, 9년만에 꿈 이룰까

    프로야구 LG가 4강 사활이 걸린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무려 9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LG가 시즌 막판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과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까. 후반기 속절없이 추락하며 ‘4강 전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여겨졌던 5위 LG. 지난달 말 뜻밖의 5연승으로 꺼져가던 4강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지난 1일 4위 SK전에서 9회 초까지 6-4로 앞서다 9회 말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연장 11회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LG가 승리했다면 SK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였다. 그러나 패배로 승차는 4.5로 다시 벌어졌고 무서운 상승세의 롯데를 만나 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듯했다. 하지만 4일 LG가 롯데를 잡고 SK가 두산에 패하면서 승차가 다시 4경기로 좁혀졌다. 벼랑 끝에 선 LG가 다시 막판 역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LG는 앞으로 23경기, SK는 26경기가 남아 있다. SK가 4경기나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분명 유리하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SK의 최근 불안한 모습을 감안할 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LG는 추석 연휴 이후 SK와 모두 4차례 맞대결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4강 진출은 이번 주(6~11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껄끄러운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벌여야 한다. 9일 하루를 쉰 뒤 대구에서 막강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른다. 모두 버거운 상대다. 연패에 빠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6패로 뒤져 있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 피말리는 승부가 점쳐진다. 두산은 서울 맞수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곱게 지켜볼 수 없는 노릇이어서 총력전을 펼 각오다. 중요한 3연전 첫 머리의 선발 투수로 LG는 유원상,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유원상은 지난달 31일 SK전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LG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SK는 발걸음이 다소 가볍다. 비교적 약체인 한화·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SK는 이들 하위팀을 제물로 4강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SK는 비록 꼴찌지만 결코 녹록지 않은 넥센과 2연전(목동),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롯데, 최근 3연승의 한화와 각각 2연전(문학)을 벌인다. SK는 올 시즌 넥센에 9승 4패, 롯데에 8승 6패, 한화에 10승 5패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이는 벌써 옛 얘기에 불과하다. 요즘 SK의 분위기를 볼 때 승리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롯데와의 2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 넥센, 한화에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SK는 6일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고든을 선발로 세운다. 4강 갈림길에 선 LG와 SK의 행보에 벌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위’ 롯데 3연승 질주

    [프로야구] ‘2위’ 롯데 3연승 질주

    근 3년 만에 2위에 오른 롯데가 LG를 제물로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크리스 부첵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로 LG를 6-2로 꺾었다. 3연승의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KIA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리며 선두 삼성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 선발 부첵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9안타 1볼넷 2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4번 타자 이대호는 첫 타석 볼넷 뒤 3연타석 2루타를 쳐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을 .348로 끌어올려 KIA 이용규(.344)를 제치고 하루 만에 이 부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3개의 2루타를 친 것은 2005년 4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타점 하나를 보탠 이대호는 타점(90점)과 최다 안타(145개)에서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한화는 대전에서 연장 11회 장성호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넥센을 1-0으로 꺾어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용 후 3~4개월 뒤 발병… 소아 포함 안돼 조사 한계”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가습기 살균제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원인불명의 폐 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입원환경 중에서 호흡을 통해 장시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구체적인 제품명은 왜 공개하지 않나. -가습기 살균제는 제도권(약사법) 내에서 관리하지 않고 성분도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 파악한 것이 전부라고 자신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모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물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다. →가습기 외에 다른 제품에도 해당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가. -다른 제품에도 동일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출경로가 가습기와 달랐다. 가습기는 장시간 호흡을 통해 노출됐지만 다른 제품에서는 이 같은 노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역학조사에 한계도 없지 않을 텐데. -이번 역학조사는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소아가 포함되지 않은 점, 대상지를 1개 의료기관에 한정한 점 등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대상 연령층과 기관의 범위는 향후 실험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 18명 중에는 올해 상반기 확인된 8명의 환자도 포함됐다.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살균제 노출 시간은. -가습기를 사용하고 3~4개월 정도 지난 뒤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겨울이나 이른 봄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여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흡입을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독성실험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독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오랜시간, 많이 노출될수록 원인미상 폐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가. -가습기 살균제는 국내에 1997년 처음 공급됐고, 다른 나라에서 유사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국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사용되거나 공급되고 있다는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는 특정 제품인가. 모든 제품인가. -국민들에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제품은 모든 제품이다. →흡입이 아닌 다른 경로로 이 성분에 노출될 경우에도 위험한가.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폐의 손상은 피부 접촉이나 섭취가 아닌 호흡기 흡입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 현재로서는 다른 인체 장기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폐로 흡입되는 것은 정맥 주사와 흡수율이 비슷하다. 호흡기 흡입을 통해 이 성분에 노출된 사례는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상급식 주민투표] 민주 보수결집 우려에 ‘吳 때리기’

    민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을 이틀 앞둔 22일 시장직까지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마지막 승부수가 몰고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판 총력전을 폈다. 무엇보다 오 시장의 ‘기자회견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투표율 상승은 무리라고 자신하면서도 자칫 보수진영이 결집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은 오 시장을 상대로 맹공을 이어갔고, 서울시당은 지역별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투표 불참 홍보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 주민투표 대책위원회는 서울 전역에서 유세차를 동원해 투표 불참을 호소했다. 아울러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집중 홍보전을 펼치고,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앞에서 문화제를 여는 등 주민투표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책위는 이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오 시장과 투표 참가 운동본부를 주민투표법 위반으로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밝히며 투표에 참여하라고 말한 부분과, 투표 참가 운동본부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 위법이라는 것이다. 당 소속 한 서울지역위원장은 “오 시장이 시장직까지 걸었지만 분위기는 뜨지 않는다. 특히 오 시장을 지지했던 30~40대 주부층의 움직임이 없다.”면서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만큼 진보진영도 결집하기 때문에 (투표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는 시종일관 ‘오세훈 때리기’로 넘쳐났다. ‘지상 최대의 정치쇼’, ‘대 시민 인질극, 협박극’ 등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은 극도로 자제했다. 전선이 ‘당 대 당’ 구도로 짜여질 경우, 주민투표 이슈 자체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같다. 손학규 대표는 “오 시장이 어린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주민투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오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으로 어린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오 시장이 지상 최대의 정치쇼를 감행했는데 이는 서울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 높이겠다는 불법 선거운동이자 서울 시민 인질극이고 협박극”이라고 비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향, 유럽 클래식 심장부 노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9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등 유럽 4개국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네덜란드), 빈 필하모닉(오스트리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미국) 등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지난해 첫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했고, 올해에는 에든버러 같은 중요한 도시들이 포함됐다.”면서 “투어에서 연주할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훨씬 무게가 있는 곡들로 골랐다. 단원들에겐 큰 테스트이자 챌린지(도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오케스트라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할 때 예전 서울시향은 가장 낮은 ‘레벨 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성공적인 유럽투어로 ‘레벨 2’에 진입했고 올해 또 한 번의 순회공연을 마치면 ‘레벨 2’ 중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유럽투어 때 시향은 이탈리아와 체코에서는 81~97%, 러시아에서는 100%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단원들의 피로가 컸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연 횟수를 줄이는 한편, 무대 수준은 한껏 끌어올렸다. 국내 오케스트라로는 처음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도 초대받았다. 1947년 스코틀랜드 지역의 문화 부흥을 위해 시작된 에든버러 축제는 규모와 수준에 있어서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힌다. 서울시향은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유서 깊은 브레멘 음악축제에서는 개막 무대(24일)를 맡았다. 아시아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다. 그만큼 서울시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800년 전 제물된 어린이 유골 떼지어 발견

    800년 전 제물된 어린이 유골 떼지어 발견

    남미에서 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년소녀의 유골이 떼지어 발견됐다. 어린이들은 종교의식 때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인다. 페루 라리베르타드 지방 우안차키토 지역에서 어린이 유골 12개가 발견됐다고 안디나통신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굴 현장에선 낙타류로 보이는 동물 20마리의 유골도 함께 나왔다. 유골은 “땅에 뼈가 묻혀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당국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연하게 발견됐다. 발굴작업에 참여한 페루의 고고학자 가브리엘 프리에토는 “줄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약 1200년 치무문명 때 한꺼번에 제물로 바쳐진 어린이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카파코차라고 불리는 잉카문명의 종교의식처럼 치무사회에도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있었다. 의식은 주로 왕이 병들거나 왕족 후손이 태어날 때 거행되곤 했다. 재앙이 닥칠 때도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후자의 경우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유골이 발견된 곳은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지만 오래된 점토가 발견됐다.”며 “아마도 큰비가 내리자 하늘을 달랜다며 어린이들을 제물로 드린 듯하다.”고 밝혔다. 사진=페루21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항일의병, 러와 연합해 日과 싸웠다”

    근자 들어 국외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러·일 전쟁(1904~1905)을 ‘제0차 세계대전’으로 평가절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러·일 전쟁은 대한제국과 만주를 장악하려는 일본이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러시아와 벌인 국지전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영국과 미국이 배후에 도사린 제국주의 패권 경쟁이었다고 본 것이다. 실제 러시아와 일본은 이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을 대리했다. 첫 포성은 제물포 앞바다에서 울렸으며 이후 대한해협과 울릉도, 독도 해상과 평양, 정주, 원산, 길주 일원의 육상을 오가며 벌어졌다. 전쟁의 주체 러·일 양국은 자국 영토가 아닌 제3국의 영토를 짓밟았다. 한국과 만주는 ‘꽃놀이패’ 전쟁의 무대가 됐다. 대한제국 정부는 일본 편, 의병은 러시아 편으로 각각 갈렸다. 대한제국은 한일의정서에 따라 일본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가했다. 그러나 러시아 아무르 군관구 남우수리지대 산하의 한국분견대는 러시아와 항일 의병의 연합부대였다. 이범윤 부대, 함경도 한인포수회, 김인수 부대 등이 이 부대에 가담했다. ‘한반도에서 전개된 러일전쟁’(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펴냄)을 지은 심헌용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군 역사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두 건의 의미 있는 문서를 이 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한 건은 한인 의병이 포함된 러시아 기병분견대와 일본군 정찰부대의 접전 상황도이다. 러·일 전쟁에서 양국 정규군이 벌인 최초의 지상전 상황이 그림에 담겨 있다. 다른 한 건은 함경도 한인포수회가 러시아군과 공동으로 항일군사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청원을 올렸다는 러시아군 첩보보고서이다. 이제 와서 러·일 전쟁의 세계사적 의미를 추어올리거나, 항일 의병이 러시아 편에서 싸웠다는 것을 증명한들 무엇하겠느냐마는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이 전쟁의 세계사적 의미는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듯싶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남하에 대한 방어론적 관점에서만 알려진 전쟁의 성격은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 전승국 일본이 심어준 식민사관과 이후 이어진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해 러시아 측 자료가 외면되면서 전쟁의 실체가 가려졌기 때문이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데뷔전 감격승

    출발이 상쾌하다.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창단 뒤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희진(21점)과 박정아(19점) 쌍포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26-24 25-18 17-25 26-24)로 꺾었다. 지난 4일 창단식을 하고 여자프로배구의 6구단 시대를 연 기업은행은 신예와 베테랑이 잘 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주전 4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GS칼텍스를 역사적인 첫 승리의 제물로 삼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센터 김희진과 박정아는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라이트 레프트를 오가며 타점 높은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박정아는 자신감 있는 서브로 프로데뷔 무대에서 4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은퇴 뒤 돌아온 박경낭도 7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진 남자부 B조 1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0(25-20 26-24 25-14)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터키 축구팀, 경기 전 ‘양피 목욕’ 종교의식 충격

    터키 축구팀, 경기 전 ‘양피 목욕’ 종교의식 충격

    터키의 한 프로축구팀이 A매치 직전 경기장에서 엽기적인 종교의식을 벌여 눈총을 샀다. 많은 이들을 경악케 한 소동은 최근 터키 ‘4 이를 스타디움’(4 Eylül Stadium)에서 열린 터키 프로축구팀 시바스(Sivas)와 세르비아의 FK 래드 베오그라드의 친선 A매치 직전 발생했다. 시바스 구단 관계자가 경기장 터치라인 부근으로 난 데 없이 양 한 마리를 가져온 것. 이 양은 시바스 구단 관계자가 준비한 종교의식에 바쳐질 제물이었다. 카메라가 수십대가 지켜보고 관중 1000여 명이 숨죽여 주목하는 가운데 시바스 팀 관계자와 선수들은 양을 희생시키는 엽기적인 의식을 벌였다. 선수들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듯 팔다리에 양의 피를 바른 이른 바 ‘양피 목욕’을 한 뒤 곧바로 운동장으로 뛰어 들어가 예정대로 경기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바스 팀의 ‘강렬한’ 염원대로 승리는 4-1로 시바스팀이 차지했다. 상대팀 FK 래드 베오그라드 측은 이 의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종교행사가 진행될 당시 선수들 대부분이 탈의실로 다시 들어가는 등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K 래드 베오그라드의 미드필더 래도미르 코코비크는 “운동장에 다시 나갔을 때 상대편 선수들이 몸에 피를 바른 상태였다.”면서 “이 팀의 주장은 팔꿈치까지 피로 흥건 젖은 팔을 내보이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황당해 했다. 한 축구 팬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종교의식 영상은 인터넷에서 퍼지며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떠나는 13기 “국민 위한 檢 돼달라”… 내부쇄신 주문

    떠나는 13기 “국민 위한 檢 돼달라”… 내부쇄신 주문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 달라.” 2일 퇴임한 차동민(52) 서울고검장과 황교안(54) 부산고검장이 퇴임식에서 후배들에게 한결같이 당부한 말이다. 이들은 25년간의 검사생활을 접으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검찰에 꾸준한 자기 혁신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을 거듭 주문했다. 차 고검장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대강당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조선 초기 명재상 맹사성과 무명선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고개숙이는 검찰론’을 폈다. 그는 “무명선사는 소년등과(少年登科)로 우쭐한 마음에 찾아온 맹사성에게 찻잔이 넘치도록 물을 따르다가 맹사성이 이를 지적하자,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치는 것은 알면서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라고 말했다.”며 “맹사성이 당황해 급히 나가다 문에 부딪히자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국민 앞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차 고검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를 거쳐 사법연수원 13기로 1986년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지검 특수3, 2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날 역시 퇴임한 황 부산고검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나는 새’를 비유로 들며 검찰의 쇄신을 강조했다. 황 고검장은 “날아오르기 위해 날개로 수없이 자기 몸을 후려치고, 매일 뼛속을 비우는 한 마리 새에게서 후배들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겸손과 자기 쇄신, 국민 중심의 검찰권 행사만이 국민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마친 황고검장은 청주지검 검사로 출발해 대검 공안 3, 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이들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근호(52) 법무연수원장도 이날 퇴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400년 전통 산치성제 아시나요

    400년 전통 산치성제 아시나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청송 심씨의 조상들은 호랑이 등에 업혀 전쟁의 화를 피했다. 호랑이가 이들을 업고 간 곳은 한양에서 멀지 않은 갈산 인근 ‘벌말’이었다. 심씨 선조들은 호랑이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정착하게 됐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강동구 강일동 지역이다. 이후 이 지역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모시고 풍요와 도움을 비는 ‘산치성제’를 400년 가까이 지내왔다. 강동구는 이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행사인 산치성제를 2일 오후 6시 강일동 갈산에서 진행한다. 본래 이 의례는 청송 심씨가 주도하고 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지내는 민간 주도의 마을제였다. 1626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음력 7월 1일에 열렸는데 2000년대부터는 규모가 축소됐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강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며 구 연례 행사로 격상시킨 것이다. 자치위는 자치센터 예산으로 소머리 등 제물과 제주 등을 마련하고 마을 사람 중 세주, 하주, 축관 등을 선정해 의례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본래 이 지역은 청송 심씨 집성촌이었는데 재개발로 원주민이 이탈하면서 산치성제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며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자치위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end inside] U-20월드컵 31일 콜롬비아서 조별리그 1차전

    2년 전 나이지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썼던 기특한 태극소년들이 건장한 청년이 돼서 다시 뭉쳤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 등 기대를 모았던 해외파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공백은 없다. 콜롬비아 FIFA U-20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의 미래’들은 당돌하게도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첫 경기는 31일 오전 7시 말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이후 28년 만의 4강 재현을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다. 이광종 감독이 ‘최소 목표’라고 했던 조별리그에서 통과하려면 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24개의 출전 나라 가운데 조 1·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 와일드카드로 16강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버거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후보’ 프랑스(8월 2일), 개최국 콜롬비아(7일)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프랑스는 유럽지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딴 강호고, 콜롬비아는 홈인데다 대회장소인 보고타 고지대(2625m)에 적응,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말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말리전에서 승점 3을 뽑아내고 1차 목표인 16강행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말리를 상대할 카드는 4-2-3-1포메이션이다. 유일한 해외파 이용재(낭트)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윤일록(경남)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물꼬를 틀 예정.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는 조커로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는다. 좌우 날개에는 김경중(고려대), 백성동(연세대)이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전남)·남승우(연세대)가 선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김진수(경희대)·장현수(연세대)·황도연(전남)·임창우(울산)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고려대)이 낀다. 한국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말리를 4-2로 꺾었으나 한국은 예선 탈락했고 말리는 그 기세를 몰아 3위까지 올랐다. 전 종목을 통틀어 말리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 한국과 재회한 것을 ‘길조’로 여기는 자존심 상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말리의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이 아프리카의 사절로서 ‘승리하는 아프리카’의 저력을 자랑할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파의 비중이 높고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약한 게 흠이다. 이 감독은 선제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를 공고히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설 전술을 짜놓았다고 설명했다. “최소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지난 대회 이상 성적을 거두는 게 최종목표”라고도 했다. 한국은 2009년 U-20월드컵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축구계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산뜻한 희망을 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물리·화학올림피아드 종합1위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와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8일 “태국 방콕에서 10일부터 열린 제42회 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5개로 타이완, 싱가포르, 중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과학고 3학년 오재익, 최선진, 최진일군과 같은 학교 2학년 남윤빈, 정민우군 등 출전한 학생 5명 모두 금메달을 땄다. 물리올림피아드 참가 사상 처음이다. 또 물리올림피아드 종합 1위는 2003년 미국과 공동 1위를 차지한 이래 8년 만이다. 물리올림피아드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이 나라별로 5명씩 출전한다. 올해는 84개국 395명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뤘다. 9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제43회 화학올림피아드에서도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로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화학올림피아드는 각국에서 4명씩 출전하는데 역시 세종과학고 3학년 김용범, 이현석, 임유진 학생과 서울과학고 3학년 최재원 학생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학올림피아드 종합 1위도 2005년 이후 6년 만이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10일부터 개최된 제22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58개 참가국 가운데 태국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3학년 손명환군과 경기과학고 2학년 곽승민군이 금메달을, 경남과학고 2학년 송지영양과 한성과학고 2학년 유여진양이 은메달을 받았다. 미국과 타이완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애플도 털렸다

    해커들의 분탕질이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애플도 해커들의 제물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한 해커집단이 애플 서버 가운데 1곳에서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27개의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페이스트빈’이라는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이들은 보안에 반대하는 ‘안티섹’(AntiSec) 캠페인을 지지하는 해커들로, 최근 미 상원, 중앙정보국(CIA) 등 세계 주요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은 어노니머스와 룰즈섹의 해커들이 포함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룰즈섹은 지난달 26일 50일간의 해킹 활동을 끝으로 해체하겠다고 돌연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문제의 해커들은 트위터에 “애플의 소프트웨어에 보안 결함을 발견해 (애플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면서 “애플도 목표물이 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다른 일로 바쁘니 걱정 말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공격 수위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또다시 애플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룰즈섹도 이달 초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야구] 니퍼트 한국 첫 완봉승

    경기가 끝났다.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의 덥수룩한 수염 사이로 하얀 이가 반짝 빛났다. “해냈다.”는 미소였다. 그는 1일 잠실에서 LG를 제물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다. 더 기쁜 건 리즈(LG)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벽히 이겼다는 점이었다. 니퍼트는 7승을 거뒀고, 리즈는 7패를 했다. 두산이 LG를 6-0으로 눌렀다. 사실 프로에게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감추면 된다. 문제는 언제나 실행이다. 그 문제를 니퍼트는 풀었지만 리즈는 풀지 못했다. 칼날 같은 제구력이 강점인 니퍼트는 13일 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9이닝 동안 공을 104개 던지면서 삼진을 7개 잡아냈다. 안타는 5개, 사사구는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리즈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사사구도 4개나 됐다. 비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지만, 그건 리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목동에서는 SK가 꼴찌 넥센에 5-6으로 발목을 잡히며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팀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SK가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443일 만이다. 이날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김성근 감독은 역대 두 번째로 2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 KIA는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2-4로 눌렀다. 대구에선 삼성이 11회 말 연장 승부 끝에 롯데를 5-4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에서 ‘천적’은 늘 있기 마련이다. 경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천적 관계를 형성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팀 전력에 비례해 ‘먹이 사슬’이 형성된다. 강팀은 약팀에 뭇매를 가하며 ‘승수쌓기’의 제물로 삼기 일쑤다. 하지만 전력차이에도 특정 팀끼리는 쉽게 승리하거나 쉽게 승리를 헌납하지 않기도 한다. 이른바 천적이다. 올 시즌 상황은 다소 다르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 특정 팀을 상대로 연승, 연패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천적은 존재한다. 선두 SK의 천적은 KIA다. 26일 현재 SK는 상대전적에서 삼성, 롯데와 4승4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LG, 두산에는 근소하게 앞섰고 하위권의 한화, 넥센에는 압도적인 우위다. 하지만 유독 3위 KIA에는 4승6패로 밀렸다. SK는 팀 타율 .263(6위)으로 KIA의 .278(1위)에 크게 뒤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3.31(1위)로 KIA의 3.88(3위)보다 앞선다. KIA의 파괴력에 밀렸다는 얘기다. KIA는 SK와 두산, LG에 강했다. 하지만 방망이를 앞세운 롯데(4승5패)와 한화(5승6패)에는 다소 약했다. 5위 롯데는 SK, 삼성, KIA 등 선두권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두산(2승5패1무), LG(3승8패) 등 서울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팀타율 .272(3위)로 타선에서 제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막강 마운드의 SK, 삼성, KIA를 상대로 화력을 뽐낸 것이 자랑이다. 팀 평균자책점 4.66(7위)으로 마운드의 열세가 뚜렷했다. 혼란스러운 마운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가 4강의 관건인 셈이다. 김경문 감독 사퇴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6위 두산은 SK(5승6패)와 접전을 펼쳤지만 삼성(2승8패), 서울 맞수 LG(3승5패)에 부진했다. 두산은 팀 타율 4위, 팀 평균자책점 5위로, 그저 그런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유의 끈기와 조직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할 형편이다. 4위 LG는 롯데와 한화(7승2패)에 강했지만 삼성(3승6패), SK(3승5패), KIA(5승7패)에 뒤졌다. SK에 반경기 차로 뒤진 2위 삼성. 두산(8승2패1무), LG(6승3패), 넥센(7승3패)을 압도한 반면 SK와 한화(6승6패)와는 접전을 벌여왔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에만 4승5패1무로 뒤졌지만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으로 사실 천적이 없는 상태다. 7위 한화는 SK에 1승8패, LG에 2승7패로 무기력했다. 놀랍게도 KIA(6승5패), 롯데(4승3패1무), 두산(6승5패) 등 순위에서 앞선 세 팀에는 강세를 보여 이채롭다. 후반기 한화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든 팀에 약세인 꼴찌 넥센은 유독 한화에만 5승4패로 앞섰다. 게다가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아 상대팀은 섣불리 경계를 늦추지 못한다. ‘고춧가루 부대’의 명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천적 관계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과는 사뭇 다르다. 고도의 집중력과 근성으로 위기를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천적 관계를 철저히 분석, 고리를 서둘러 끊는 팀이 후반기에 크게 웃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김상현 쾅!쾅!… 연타석 3점포

    [프로야구] 김상현 쾅!쾅!… 연타석 3점포

    김상현(KIA)이 ‘광주 불패’ 김광현(SK)을 제물로 연타석 3점포를 쏘아올렸다. 김상현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의 143㎞짜리 5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역전 3점포(7호)를 뿜어냈다. 이어 3-2로 불안하게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다시 김광현의 114㎞짜리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시원한 좌월 3점포(8호)를 그려냈다. 자신의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한동안 부진했던 김상현은 20일 만의 홈런을 값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 부활을 알렸다. 김상현은 또 6타점을 혼자 쓸어담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도 갈아치웠다. 반면 김광현은 ‘약속의 땅’ 광주에서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김광현은 2007년 5월 13일부터 광주에서 패배없이 6연승을 내달려 ‘광주 불패’의 신화를 쓰고 있었다. 김광현은 6회 다시 김주형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의 수모도 당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맥이 풀린 김광현을 고집스럽게 완투시켰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무려 147개(자신의 한경기 최다이자, 올시즌 한경기 최다 투구수)의 공을 뿌리며 삼진 8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14안타를 두들겨 맞고 8실점했다. 자신의 한경기 최다 피안타와 최다 실점. KIA는 결국 8-2로 이겼다. 3위 KIA는 선두 SK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한화를 8-2로 눌렀다.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위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600)에서 불과 3리 차로 SK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삼성은 0-0이던 2회 조영훈의 선제 1점포에 이어 4회 최형우의 2점포와 조영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보탠 뒤 6회 모상기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총 8득점 가운데 홈런으로만 6점을 뽑는 펀치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사직에서 4-4로 맞선 7회 이원석의 3점포 등 장단 3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 롯데를 9-5로 물리쳤다. 7위 두산은 6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넥센-LG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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