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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요즘 남들보다 한발 먼저 새롭게 문을 연 관광지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신상 여행지’라는 테마로 5월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① 서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이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월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지하 미술관이 열린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억을 지층에 비유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시각화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 본다.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보인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다.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해 만든 작품으로 지하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지게 한다.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유리 나루세와 준 이노쿠마 작가의 ‘댄스 오브 라이트’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지하 공간에 펼쳐지는 풍성한 빛 한가운데를 에스컬레이터가 유유히 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52.② 인천 중구생활사전시관 1978년 철거된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이 지난 4월 40년 만에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의 모습을 재현해 꾸민 전시관은 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70년대 인천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됐다.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는 130여년 전의 개항장 인천과 많이 닮았다. 1888년 제물포항(인천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조계지의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에 대불호텔이 들어섰다. 한국어·일본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종업원의 맞춤 서비스에 외국인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시관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이 나란히 서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멀지 않은 신포국제시장에 들러 닭강정을 맛보면 여행이 더 맛있어진다. 중구생활사전시관 (032)766-2202. ③ 강원 고성통일전망타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1984년부터 자리를 지킨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끝까지 달리다가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위해 멈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뒤 제진검문소로 이동해 출입신청서를 제출한다. 통일전망타워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의 ‘D’자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특산품 홍보장, 2층은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도로 뒤로는 금강산 신선대, 옥녀봉 등이 장관을 이룬다. 고성군 관광문화과 (033)680-3361~3.④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는 충주·제천·단양에 걸쳐 있는데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이곳에 지난 3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카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일반 캐빈도 스릴 있지만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까지 하다. 물태리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태리역으로 다시 내려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360을 둘러봐도 좋다.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 등이 상영 중이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무료다.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⑤ 전남 강진 사의재저잣거리 다산 정약용이 귀양 와 처음 머문 사의재 주변에 저잣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조만간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강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주모가 다산에게 차려 주던 아욱국 등 지역 먹거리, 초의선사와 메롱무당, 건달 형제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보여 주는 조선시대 재현 코너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2~3회 공연하는 마당극은 공연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문의하고 가면 좋다. 사의재저잣거리 인근에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다. 생가를 둘러보고 생가 뒤에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을 산책하면 자연스럽게 시심이 일어난다. 강진군 관광과 (061)430-3114.⑥ 경북 문경에코랄라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이색여행지 문경에코랄라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통합했고 여기에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이 더해져 복합생태문화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제작 체험관인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볼 수 있는 에코팜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자신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가 가장 붐빈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 시설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경에코랄라 (054)572-6854.
  • 달랑 205원 50전에 낙찰돼 사라진 돈의문…그 애환과 마주하다

    달랑 205원 50전에 낙찰돼 사라진 돈의문…그 애환과 마주하다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의 기억 보관소, 서울미래유산 현장을 찾아가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가 2일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지난달 27일 제1회 돈의문 안과 밖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1일까지 모두 35회에 걸쳐 매주 말 서울 곳곳을 샅샅이 누빌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별 유형유산 탐방 횟수를 줄이고 문학과 영화, 대중가요 등 서울의 내밀한 과거를 품은 무형유산의 비중을 넓힌 게 특징이다. 시와 소설은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정비석의 ‘자유부인’,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박완서의 ‘나목’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체취가 묻은 작품 현장으로 떠난다. 이만희의 ‘귀로’, 유현목의 ‘수학여행’ 등의 영화와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같은 대중가요도 탐방의 대상이다.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출신 베테랑 해설자 18명이 돌아가면서 해설을 맡는다. 답사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5회는 무더위를 피해 야간 투어를 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최초로 도입한 오디오가이드 시스템을 이용, 품격 있는 탐방 환경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의 참여하기 코너에서 답사 신청을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40명을 선착순 무료로 모집한다. 참가자가 투고한 견문기는 서울신문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한 뒤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다.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회 ‘돈의문의 안과 밖’이 지난달 27일 광화문과 순화동 일대에서 산뜻하게 돛을 올렸다. 새로 지은 새문안교회 앞에서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구세군회관 생명의 말씀사~경희궁~돈의문박물관마을~4·19혁명기념도서관~임시정부 서울 연통부지~소덕문 터~평안교회로 이어지는 코스를 두 시간여 동안 탐방했다.우리가 보통 서대문이라고 부르는 문의 원래 이름은 돈의문(敦義門)이다. 돈의문은 애환이 많은 문이다. 4개의 대문 중 가장 늦게 지어졌고, 제일 먼저 헐렸으며, 유일하게 제자리에 돌아오지 못했다. 서대문구에는 서대문이 없다. 돈의문은 중구에 속하기 때문이다. 돈의문의 비극은 풍수학자 최양선이 경복궁 좌우 팔에 해당하는 창의문과 돈의문의 사람 통행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태종이 받아들여 문을 폐쇄하면서 비롯됐다. 대신에 지금의 사직터널 부근에 새로 지은 문이 서전문(西箭門)이다. 세종 때 도성을 고쳐 쌓으면서 서전문을 막고 경교(지금의 강북삼성병원) 앞에 세 번째 문을 설치했다. 돈의문이 가장 늦게 지어진 까닭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문이라면서 신문(新門)이라고 적고, 새문이라고 읽었다. 지명에 ‘새문안길’이나 ‘신문로’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가끔 ‘막힐 색(塞)’ 자를 써서 ‘색문’ 또는 ‘새문’이라는 기록도 나온다. 조선 개국공신 이숙번의 집이 돈의문 앞에 있어서 번잡함을 막으려고 문을 폐쇄했다는 야사에서 나왔다. 성문을 막은 집이라는 ‘색문가’(塞門家)라는 표현이 색문 또는 새문이라는 속칭으로 변했다는 얘기다. 1614년 이수광이 쓴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에 보면 “팔문(八門)의 정남은 숭례라 하며 속칭 남대문이라 부르고, 정북은 숙청이라 부르고, 정동은 흥인이라 하며 속칭 동대문이라 부르고, 정서는 돈의라 하며 속칭으로 신문(新門)이라 부르고, 동북은 혜화라 하며 속칭은 동소문이라 부르고, 서북은 창의라 하고, 동남은 광희라 하며 속칭으로 남소문이라 하고, 서남은 소덕이라 하며 속칭 서소문이라 부른다. 또 수구문이 있어 이 양문(소덕문과 광희문)으로 장사 지낼 사람이 나간다”고 썼다. 그렇다면 서대문이라는 명칭은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기에 발간된 독립신문이나 대한매일신보 등 신문기사에도 이 일대를 지칭할 때 새문의 안쪽은 ‘새문 안’, 새문의 바깥은 ‘새문 밖’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일제강점기 이후 서대문이라는 명칭이 정착됐다고 볼 수 있다. 1928년 마쓰다코가 지은 ‘조선만록’(조선총독부 간)에 “돈의문을 조선인은 신문, 내지인은 서대문이라 부른다”고 설명한 대목이 유력한 근거다. 돈의문은 왜 사라졌을까. 1915년 3월 7일자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낙찰된 새문 목재만 205원, 입찰자 10명 가운데 경성 염덕기가 205원 50전에 낙찰…”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경매에 부쳐진 돈의문은 나무 값만 받고 헐렸다. 명목상 이유는 성곽도시 서울의 간선도로망 정비를 통해 공간 구조 재편을 꾀한 경성시구개수(京城市區改修) 공사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1915년 9월에 열릴 예정인 조선물산공진회라는 박람회 개최를 성공시키고, 경복궁 안에 조선총독부를 신축해 식민통치를 굳히려는 속셈이었다. 경성시구개수 공사의 29개 노선 중 15번째 노선이 경희궁~서대문~독립문 노선이었다. 서울 서부 외곽의 주요 간선인 독립문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전찻길을 넓히고 직선화할 목적이었다. 당시 서대문경찰서장이 ‘서대문의 존치를 바라는 조선인들의 여론’을 보고했지만 총독부는 철거를 강행했다. 문을 그대로 두고 도로를 내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돈의문과 문을 에워싼 성곽은 1915년 6월 시야에서 사라졌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임진왜란 때 왜군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개선문이라는 이유로 살아남았다. 돈의문은 중국 사신이 드나들었다는 괘씸죄 탓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입었는지도 모를 일이다.돈의문 밖은 1876년 조선과 일본 간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뒤 개항장인 인천 제물포에서 양화진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제일 관문으로 부각됐다. 1882년 미국과 한미수호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입국한 서양인 대부분이 이 길을 택했다. 돈의문에서 지척인 정동에 서구 열강의 공사관이 들어선 것도 편리한 교통 때문이다. 1899년 정동과 이어지는 서대문정거장~청량리 간 전차가 놓였고, 서대문정거장 옆에 서양식 스테이션 호텔(정거장호텔)이 들어서 외국인 선교사와 외교관, 상인들이 새문 밖으로 몰려들었다. 1900년 한강철교가 놓인 뒤에는 서대문정거장에 서울 최초의 기차역이 들어서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은 정동과 새문안에 집결하다시피 했다. 새문 안은 서울의 기점이자 종점이었고, 새문 밖 경기감영 앞은 도성 밖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 돈의문 안팎은 중국 가는 의주로에 이어 두 번째 황금시대를 맞았다.돈의문은 살아나지 못했다. 2009년 서울시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복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원형 복원의 어려움과 예산 문제에 부딪혔다. 종로~신촌~마포 간 교통 흐름을 해결하고 원래의 자리에 복원하려면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당시 지하차도 건설 비용은 1300억원 정도였지만 공사 기간에 우회도로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복원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돈의문 대신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독립운동가의 집, 돈의문구락부 같은 16개 동의 전시관과 한지공예 등 9개 동의 체험관, 드라마갤러리 등 9개 동의 마을창작소가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미래유산관도 있다. 옛 새문안 동네에 있던 집 63채 중 40채를 활용했다. 1년 내내 전시와 공연, 마켓이 열리는 참여형 공간이다. 구릉과 골목, 계단이 공생하는 이 마을은 돈의문도, 서대문도 아닌 새문안 마을이다. 마치 흘러간 시간의 섬처럼 갖가지 추억을 간직한 채 인왕산과 안산의 품에 깃들여 있다. 돈의문이 존재하지 않는 덕분에 돈의문 안과 밖은 구분이 사라졌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선호 연구위원
  • 한독상공회의소,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 연다

    한독상공회의소,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 연다

    한독상공회의소가 독일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 및 졸업생들을 위해 ‘2019 독일 기업 공동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이하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 독일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만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국내 기업과 다르게 독일계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따라서 이번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는 업계를 대표하는 독일 대기업과 강소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다채롭게 수집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독일 기업들은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한 동시에 정규직 채용을 위해 우수한 인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는 인하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다. 각 캠퍼스에서는 오후 2시부터 참가 기업들의 기업 소개 및 채용 정보를 소개하는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동시에 오후 2시부터 다른 장소에서 인사 담당자들과의 1:1 상담이 가능한 ‘채용 상담회’가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희망자는 소속 또는 졸업 학교와 상관없이 사전등록하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다. 인하대학교에서는 오는 5월 8일에 학생회관 3층 회의실에서 채용 설명회가 진행되며, 같은 시간 하이테크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1:1 채용 상담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다음 날인 5월 9일에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 26동 26106 강의실에서 채용 설명회가 열리며, 제1공학관 23동 2층 로비에서 상담회가 진행된다. 한양대학교는 5월 13일에 HIT건물 606호에서 설명회가 진행되며. 같은 건물 1층 양민용 커리어 라운지에서 채용 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에서는 5월 16일에 채용 설명회가 310관 201호 취업정보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같은 시간 동일 건물 2층 로비에서 채용 상담회를 운영한다. 이번 독일 기업 채용 설명회에는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오랜 전통의 독일 대기업과 독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다음과 같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Audi Volkswagen Korea)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아우디 AG에서 100% 투자한 국내 판매 법인으로, 지난 2004년에 설립돼 현재 국내에 약 200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Bayer Korea)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생명과학 기업이며,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손꼽힌다. ▲윌로 펌프(Wilo Pumps Korea)는 펌프와 펌프시스템을 리딩하는 세계적인 독일 기업 WILO SE의 한국법인이다. 독일의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 펌프, 펌프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이스 코리아(ZEISS Korea)는 독일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170여년간 광학과 광전자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해온 광학 기업 Carl Zeiss 그룹의 100% 한국 현지 법인이다. 의료산업, 반도체, 생의학 연구 및 자동차 공정산업에 활동 중이다. ▲쉥커코리아(DB Schenker)는 독일 국영철도 회사 Deutsche Bahn의 자회사인 DB Schenker의 한국 법인이다. 1997년도에 설립된 이래, 항공운송과 해상 운송, 계약 물류 및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종합 국제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thyssenkrupp Elevator Korea)는 50년 역사의 승강기 전문기업으로, 우수한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과 한국의 정교한 제조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시장 외국계 승강기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트럼프(Trumpf Korea)는 독일 트럼프 그룹의 100% 투자 법인으로, 판금 가공용 머신툴과 파워툴, 소재 가공용 레이저 시스템, 적층가공 프린팅 시스템, 반도체 및 FPD 가공용 일렉트로닉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항만공사, 호치민에 동남아물류거점 대표부 설립

    부산항만공사(BPA)가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23일 부산항만공사에 B따르면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 지역 물류 중심인 베트남 호치민 시에 ‘부산항만공사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하고 지난 22일 개소식 및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남아대표부 개소식 및 부산항 설명회에는 주호치민 시 한국총영사, 베트남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호치민 항만당국, 베트남 최대 항만물류공기업인 사이공뉴포트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주재 국적 선사·물류기업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BPA는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지역의 해외사업 발굴을 위해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했다. 부산항과 베트남 간 물동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에 있어 5번째를 기록했다. 부산항-베트남 간 정기컨테이너 노선은 43개로 이중 부산-호치민 간 정기노선 서비스는 20개이다. 부산항만공사의 첫 해외대표부 사무소는 2006년 일본 동경에 설치됐었다.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는 물론 일본 환적화물의 부산항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중국대표부(상해), 유럽대표부(네덜란드 로테르담)가 각각 설립됐으며, 동남아대표부는 BPA의 네 번째 해외대표부로서 동남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다섯 번째 해외대표부인 미주사무소를 미국 LA에 설립할 예정인데, 현재 직원 선발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대표사무소 설립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BPA 동남아대표부를 중심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및 정보교류가 발전·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부산시장, 짐 로저스와 경제현안 단독 대담

    오거돈 부산시장이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회장과 단독 대담을 갖는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8시 KNN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오 시장과 로저스홀딩스 짐 로저스 회장이 북한경제협력, 부산 경제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은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투자의 귀재’다. 이번 대담에서 오 시장은 짐 로저스 회장과 함께 북한경제협력사업,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신남방정책, 부산 경제 전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부산이 홍콩, 싱가포르 같은 국제물류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조언을 구하고 부산에 대한 투자의향도 직접 타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짐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이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부산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아울러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짐로저스 회장은 1969년 퀸텀펀드를 공동 설립해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37세에 공식 은퇴한 후 세계 10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한 기고활동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향후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나라가 될 것”,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원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종상향(2종→3종)’ 촉구

    김희걸 서울시의원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종상향(2종→3종)’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강서구(화곡동)과 양천구(신정동·신월동)의 지역차별을 심화시키고, 양천구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재고할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시는 작년 서울시의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사업과 연계한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진행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과 함께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강서구 화곡동 주변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으로, 62만 2000㎡ 주거지역 중 1종 일반주거지역 0.8%, 2종 55.1%, 3종 44.1%로 구성했다. 국회대로를 마주한 강서구 화곡동은 3종으로,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은 2종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주민들은 제물포도로(현 국회대로)의 상습 교통정체와 이로 인한 매연발생,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등으로 개발과 동떨어진 채 낙후된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왔다”면서 “현재의 지구단위계획은 지역발전은커녕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주하고 있는 강서구와의 차별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양천구 주민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가 발표한 지구단위계획의 목적은 국회대로의 상습 교통정체와 지역 간 단절문제를 해소하고, 공원 및 녹지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낙후된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라며 “용적률 및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해제하여 단절되었던 양천구와 강서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김 의원의 주장에 적극 동감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회대로 발전방향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한인 이민자 기려 ‘한국의 날’ 제정

    멕시코 한인 최초 정착지이자 독립운동의 해외 전초기지였던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 시의회가 한국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도착한 1905년 5월 4일을 기려 이날을 ‘한국의 날’로 정했다. 2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유카탄주 메리다 시의회가 한국의 날 제정 조례안을 지난달 30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메리다는 114년 전 제물포항을 출발해 최초로 멕시코 땅을 밟은 한인 1033명이 정착했던 도시다. 메리다 한인들은 1909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 지방회를 창립했다. 숭무학교 등을 세워 사관을 양성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며 고국으로 독립자금을 송금했다. 광복 후에는 국가재건의연금을 보냈다. 현재 메리다와 그 일대에는 3~5세대 한인 후손 7000여명이 거주한다. 아루투로 레온 메리다 시의원은 “메리다 시민의 DNA를 검사하면 한국인의 DNA가 검출될 정도다. 한국의 날 제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는 “한국의 날 제정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었던 선조들의 망국 한을 달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천적 KCC 만나는 ‘모벤져스’

    천적 KCC 만나는 ‘모벤져스’

    3승 3패 호각… 라건아·이정현 불꽃 대결 휴식 전자랜드, LG 만나 첫 챔프전 야심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의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2018~19 프로농구 4강 PO는 현대모비스와 KCC, 전자랜드와 LG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KCC는 6강 PO에서 오리온을 3승 1패로 꺾고 올라왔으며 LG는 kt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를 거두며 4강 진출을 일궈냈다. 4강 PO에 선착해 여유로운 마음으로 6강 PO를 바라보던 현대모비스(정규리그 1위)와 전자랜드(정규리그 2위)가 드디어 ‘봄 농구’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한 영화 ‘어벤져스’에 빗댄 ‘모벤져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시즌 내내 독주를 펼칠 끝에 2위 전자랜드(35승 19패)에 8경기 차이인 43승 11패(승률 .796)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2~13시즌부터 3년 연속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라건아가 여전히 위력을 과시했고, 국내 선수 중에는 양동근·함지훈·이대성이 제 역할을 다했다. 더군다나 현대모비스는 6강 PO를 치르지 않아 체력 면에서 우위를 지녔고, 만 가지 수를 가지고 있다고 ‘만수’라는 별명을 얻은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봄 농구’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에게 KCC는 까다로운 상대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이 3승 3패였다.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룬 팀은 KCC뿐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이 PO 4경기에서 평균 20.5득점으로 활약 중이고 브랜드 브라운, 송교창, 하승진 등도 만만치 않다. 전자랜드는 LG를 제물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프전에 오른 적이 없다. LG가 6강 PO에서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부분은 전자랜드의 챔프전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LG보다는 골밑 높이는 낮지만 포워드·가드 포지션의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4강을 대비할 예정이다. 6강 PO를 치르면서 조성민·강병현 등 베테랑들의 경기 감각이 살아났고 팀의 중심이 되는 김종규가 꾸준히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것은 긍정적 요소다. LG의 챔프전 우승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4강 PO 1차전은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LG의 1차전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화·예술 정책만 30년… 盧정부 말기에 차관

    문화·예술 정책만 30년… 盧정부 말기에 차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분야 정책을 담당한 정통 관료 출신 행정가다. 문체부 요직을 두루 거쳤고, 참여정부 말기인 2006~2008년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엔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을 자문했다. 취임 후에는 문체부의 현안인 체육계 비리 수습과 답보 상태인 북한과의 문화, 예술, 관광 교류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광주(61)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시티대 예술행정학 석사 ▲한양대 관광학 박사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문화관광부 차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팬스타그룹

    ■ 신규 임원 △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대표이사 겸 팬스타트리 대표이사 곽인섭△ 그룹 최고정보책임자 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서울지점 신규사업부 대표 강병수 △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서울지점 신규사업부 이사 우성욱 △ 팬스타라인닷컴 서울지점 신규사업부 이사 김민선 ■ 승진 △ 팬스타테크솔루션 부장 김택근 △ 팬스타라인닷컴 글로벌링크팀 차장 장혜경 △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재경3팀 과장 신동선 △ 팬스타 전략영업팀 과장 정진호
  • 개미, 뇌에 ‘계급장’ 달고 태어난다

    개미, 뇌에 ‘계급장’ 달고 태어난다

    거북개미 계급별 뇌 크기·모양 분석 여왕개미, 다른 계급 비해 뇌 용적 커 신경망 구조 복잡하고 시각처리 발달 평생 일만 하도록 ‘이타성’ 가진 일개미 뇌 크기 작지만 처리력 관련 부위 발달# 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음식을 모으는 개미를 보면서 베짱이는 그늘에 앉아 악기를 연주하며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한심한 녀석들’이라고 비웃는다. 이윽고 겨울이 찾아오자 베짱이는 배고픔에 시달리다 결국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개미는 먹이를 나눠주면서 베짱이의 게으름을 질타한다.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읽은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의 내용이다. 부지런함과 노동의 가치를 설파하는 이 우화는 물론 많은 이야기에서 개미는 근면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실상 개미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엄격한 계급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솝우화에서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개미는 일개미뿐이다. 생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들은 오로지 여왕개미의 번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자연선택과 성(性)선택을 통한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은 이렇듯 ‘의도하지 않은’ 이타성을 보이는 개미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미국 보스턴대 생물학과와 신경과학대학원, 스페인 바스크과학재단, 바스크대 인공지능(AI)·컴퓨터과학과, 도노스티아 국제물리센터, 레이후안카를로스대 생물·지리학과 공동연구팀은 개미들의 계급이 나뉘는 것은 뇌의 크기와 그에 따른 뇌신경 조직의 밀도, 시냅스 구성 패턴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3월 28일자에 발표했다. 개미의 계급 분화가 인슐린과 영양 상태 때문에 나타난다는 분자적 차원에서 수행된 연구들은 더러 있었지만 신경생물학적 차원에서 계급 분화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미국 플로리다 키스제도의 맹글로브숲에서 서식하는 거북개미를 대상으로 몸과 머리의 크기를 측정하고 뇌를 해부해 형광물질로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촬영해 뇌신경 구조를 관찰했다. 방패를 붙이고 있는 것처럼 머리가 납작한 거북개미는 다른 개미종(種)들처럼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나뉜다. 이 중 병정개미는 납작한 머리를 이용해 평생 개미집 입구를 막는 ‘살아 있는 문’ 역할만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분석 결과 여왕개미는 다른 계급의 개미들보다 뇌 용적이 클 뿐만 아니라 인지능력과 관련한 신경망이 복잡하고 시각 처리 부분도 잘 발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짝짓기나 개미 집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의 크기는 더 커지고 신경망 구조는 복잡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개미는 뇌의 크기가 가장 작고 신경망 구성도 단순하지만 일정 시간 내에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처리 능력과 관련된 부위는 다른 계급들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개미의 이런 뇌구조는 여왕개미의 번식과 개미 군집의 유지를 위한 일만 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병정개미는 여왕개미와 일개미 중간 크기의 뇌와 뇌신경망을 갖고 있어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특징을 모두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시 고든 보스턴대 생물학과 교수는 “개미 사회에서 여왕개미만 번식에 나서고 나머지 개미들은 철저히 분업화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생물학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했다”며 “이번 연구는 크기와 모양이라는 형태학적 차이, 그리고 뇌신경망의 구조적 차이가 분업화와 계급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개미 이외 사회적 동물들의 뇌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본부 장문선△본부 김우중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복주택과장 강신호△건설본부 건축시설과장 염준호△교통국 공공버스과장 이용주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서장 전보△홍보실장 임동환△인재경영실장 신기철△해외직판처장 반정식◇팀장 전보△홍보실 한동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공간연구센터장 남정호△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은수△글로벌 SCM 연구실장(겸직) 김은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전보△경영기획본부장 김종훈△전략기획본부장 김상길△경영기획팀장 김정환△기술인력지원팀장 김영석△교육연수팀장 장무훈△산업기술혁신TF팀장 윤영 ■한국미디어네트워크 △스포츠한국 부사장 곽태헌 ■메트로신문 △정치경제부장 김문호△산업부 중기벤처팀장 김승호
  • [인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해양공간연구센터장 남정호 △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은수 △ 글로벌 SCM 연구실장(겸직) 김은수
  • 딸 부정채용 의혹 부인하던 김성태 “…” 정치권 “의원직 사퇴를”

    딸 부정채용 의혹 부인하던 김성태 “…” 정치권 “의원직 사퇴를”

    작년 의혹 첫 제기때 음모론 주장 부인 김의원측 “기존 입장서 달라진 것 없다” 정의·민중당 “김의원에 대한 수사 필요” KT “수사 중 사안” 선 그으며 언급 자제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의혹이 14일 당시 인사담당 임원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당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된 전형적인 정치인 사찰”이라며 결백과 함께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딸의 신입사원 수련회 참석 단체사진까지 들고 나와 “(딸이)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됐다. 당시 딸은 잠도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채용합격 통보를)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정치인 가족까지 정쟁의 제물로 희생시키는 여당과 언론의 행태에 다시 한 번 분노한다. 보도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당시 인사담당 임원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부정 채용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만 했다. 최석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의해 부정 채용이 확인된 만큼 김 의원은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민중당도 논평에서 “김 의원은 딸의 부정 채용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만큼 하루속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 의원은 “지금은 대여공세에 힘을 집중해야 할 때인데 김 의원 논란이 확대되면서 당도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한편 KT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김 의원 딸 이외 여러 응시자가 절차에 어긋나게 합격한 정황을 수사 당국이 포착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KT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전두환과 승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전두환과 승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이돌그릅 빅뱅 멤버인 승리가 항간에 뜨겁게 회자된다. 전두환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공판에 출두한 뒤 연일 입초시에 오르고 있다. 승리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의 중심 인물로, 관련 일탈이 끝 모를 지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연인이 아닌, 공인(公人)이다. 세인들의 입에 그 이름이 쉼 없이 오르내림도 예사롭지 않은 공인의 신분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두 사람의 요란한 회자는 ‘유명 공인’ 말고도 이중구조의 부조리 때문이다. 일반 상식에서 동떨어진 그들만의 생각과 행동 말이다. 지난 1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씨를 보자. 전씨의 혐의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전씨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는 ‘가면 쓴 사탄’,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된다.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려는 광주 시민들과 관련한 자신은 ‘씻김굿의 제물’로 쓰고 있다.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전씨 측이 사죄나 유감 표현은커녕 헬기 사격 일체를 부인한 것이다. 발포 명령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씨가 던진 외마디는 “이거 왜 이래”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헌법적·법적 판단이 명쾌하게 정리된 한국의 아픔이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에 동의한다. 그러니 ‘이거 왜 이래’는 전씨가 얼마나 심각하게 세상과 동떨어진 이중구조의 벽 속에 갇혔는지를 보여 주는 단초다. 의도된 회피이겠지만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흔히 쓰는 말을 빌리자면 안드로메다다. 또 버닝썬의 승리는 어떤가. 직원의 손님 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이제 연예인 성범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버닝썬 실소유주에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승리가 연예계 은퇴라는 모면 수를 택했지만 사태는 그야말로 복마전이다. 그 버닝썬 사태 역시 매일매일을 열심히 건전하게 사는 일반인과는 몹시 다른 이중구조의 세상에서 놀아난 사람들에 시선이 쏠린다. 얼마나 많은 공인들이 그들만의 잔치(?)를 즐겼을지의 분노 어린 의심이다.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자랑스럽게 입에 올린다. 우리 사회는 그 자랑스러운 3만 달러 시대에 발을 제대로 맞춰 사는 것일까. 그 거창한 3만 달러는 현실과 거죽의 괴리 앞에서 여지없이 무색해지곤 한다. 양극화 말고도 우리 앞에 드리워진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위기의 청년실업이며 자영업자·비정규직의 생존 위협, 급속한 초고령화 진입…. 그 와중에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잔치’로 불리는 일탈과 누림이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남의 눈과 공중의 상식은 아랑곳없이 내 생각대로, 그렇게 나만 잘살아 보자는 식의 이중구조. 그 틈새에 끼어든 뻔뻔한 이기주의 탓에 우리는 수없이 많은 손실과 반목을 치러 왔지 않은가. 대중의 기대를 짓밟고 국민에게 던진 ‘이거 왜 이래’ 응수는 그래서 더 큰 원성과 분노를 낳고 있다. 승리 역시 기대와 꿈을 분노로 바꿔 놓은 ‘위험한 공인’이다. 살얼음 같은 세상 속, 그들만의 위험한 리그를 이제 끝내자. ‘위험한 공인들’ 말이다. kimus@seoul.co.kr
  • 박상기 “‘몰카’ 가장 나쁜 범죄”…정준영 최고 징역7년 가능

    박상기 “‘몰카’ 가장 나쁜 범죄”…정준영 최고 징역7년 가능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3일 “불법 영상물 유통은 가장 나쁜 범죄 행위 중 하나”라며 엄벌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2019년 주요업무보고에서 가수 정준영(30)의 불법촬영·유포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수사중이니 범행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이 구형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불법 촬영·유포죄와 관련 “피해자가 누군지 식별되는 등 죄질이 불량한 경우 원칙적으로 법정최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의 경우 피해자가 여러명으로 알려진 만큼 형량의 2분의 1이 더해져 이론상으로는 최고 징역 7년6개월까지 가능하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카메라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촬영 당시 상대방이 촬영에 동의했더라도 그 촬영물이나 복제물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반포 등을 한 자에게도 같은 수준의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직도 어린이를 제물로…볼리비아 왓타차 종교의식

    [여기는 남미] 아직도 어린이를 제물로…볼리비아 왓타차 종교의식

    남미 볼리비아에서 아직도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검찰은 최근 지방도시 오루로부터 약 2km 떨어진 산호세 금광에서 버려진 어린이를 발견했다. 3살로 추정되는 이 어린이는 다운증후군 아이다. 검찰이 사건에 주목하는 건 아이가 발견된 곳이 금광이라는 점. 검찰은 "금이 더 나오길 기원하며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왓타차'라는 종교의식이 있다"며 "이 아이가 제물로 바쳐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루로의 어린이보호국은 "처음엔 단순한 유기사건인 줄 알았지만 정황을 볼 때 종교의식을 준비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발견된 어린이는 라파스에서 태어난 아이다. 누군가 아이를 제물로 바치기 위해 멀리 라파스에서 산호세 금광까지 데려왔다가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이런 추정의 근거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2018년 8월 볼리비아에선 언어 장애를 가진 어린이 8명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금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벌인 일이었다. 조사에서 범인들은 '왓타차' 종교의식을 치르면서 아이들을 '땅의 신'에게 바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제물로 바칠 아이들을 돈을 주고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광부들이 거액을 주고 어린이를 사 제물로 바치기도 한다"며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검찰이나 경찰을 매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보도했다. 공공연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는 사건이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왓타차' 사건은 총 4건에 불과했다. 현지 언론은 "아직도 미신을 믿고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감시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2030엑스포 유치, 북한은행 설립, 롯데 타워 건설 등으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이다. 특히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등은 부산 대개조를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 부산 대개조 비전 조기 실현을 위해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단절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과제’(연결), ‘부산의 경제체질 혁신 과제’(혁신),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 촉진과제’(균형),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추진과제’(한반도 평화비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이 포함된 ‘총괄태스크포스(TF)’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번달에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에서 과제를 발굴·선정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총괄태스크포스에서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 사업을 ‘3대 방향(연결, 혁신, 균형)’과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구분해 과제별 로드맵과 일정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시가 대개조를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비 1조 5810억원 시는 경부선 철로(구포역~부산진·16.5㎞) 지하화 사업과 부전 복합역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사업비 1조 5810억원, 경제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복합 환승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 IC(가칭)와 김해 JTC를 잇는 총길이 14.6㎞,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 사업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은 사상분기점(JTC)과 송정IC를 대심도로(총길이 22.9㎞, 사업비 2조 188억원)로 건설하는 것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함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2030세계 박람회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등록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다. 시는 2016년 7월 정부에 2030년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무회의에 국가사업으로 상정돼 있다. 개최지는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항은 부산 외곽의 맥도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부산 원도심 개발과 연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등록엑스포까지 이어가면 부산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 2030 등록엑스포의 취지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시는 시설 비용 등 직접 사업비와 도로, 교량 등 지원시설비 등을 합쳐 모두 4조 419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160여개국에서 5000여만명이 관람해 2조 50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조원, 5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물관리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육성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 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이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 국제금융기관 유치 부산시는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도하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관련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고 국제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10월 착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롯데타워가 조성된다.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 6054㎡로 모두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원, 2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방향과 속도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전두환, 5·18 유족에게 사죄하고 참회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어제 광주 법정에 섰다. 전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서는 건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속돼 재판을 받은 1996년 이후 23년 만이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거나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법정에서 “전씨가 과거 국가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쓴 것이며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고의성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기록해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국가기록원 자료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조사 결과, 관련 수사 및 공판 기록, 참고인 진술 등을 조사해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전씨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의 태도를 지켜본 대다수의 국민은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39년이 지나도록 광주 영령과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죄나 반성을 한 적이 없던 그가 이번 재판에서는 참회하길 기대했지만 반성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광주지법에 도착해서는 ‘발포명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전씨는 “이거 왜 이래”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전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법정에 혼자 걸어가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인정신문에서도 헤드셋을 쓴 채 생년월일과 주거지 주소, 기준지 주소 등을 확인하는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했다. 전씨의 파렴치한 행동은 이미 예견됐다. 회고록에서 자신이 ‘광주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는 뻔뻔한 주장을 폈던 그는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된 뒤 재판부 이송 신청과 관할이전 신청을 하는 등 광주에서의 재판을 피해 보려는 꼼수를 부렸다. 건강을 탓하며 세 차례나 광주 재판에 불출석했다. 공수부대를 광주에 투입해 숱한 사상자를 낸 5·18 민주화운동의 가해자는 전씨가 이끌었던 신군부라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씨는 앞으로 속행될 재판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이고 5·18 희생자와 광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 길만이 속죄의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거듭 명심하길 바란다.
  •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61·사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 행정가로,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분야 정책을 담당했다. 문체부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급변하는 남북 관계에 맞춰 부처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전남 광주 출신인 박 후보자는 인천 제물포고를 나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이고서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주 뉴욕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6~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주요 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부임해 10년 이상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러면서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등 문화예술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서 일하며 조직 운영을 검증받았다. 중앙대에서 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시티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는 등 전공 분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을 자문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블랙리스트 사태로 추락한 문체부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박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한 문체부 관료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 조직 경영 능력, 업무 추진력의 ‘3박자’를 갖춘 정통 관료”라면서 “문체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앞으로 부처 상황을 잘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체부 가장 큰 현안인 체육계 비리를 수습하고, 대책 마련 등에서 장관의 조직 운영 능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문화체육계는 보고 있다. 향후엔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확산, 북한의 제재 이후 DMZ 관광 분야 등을 인사에서 고려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고 관광정책국장을 지낸 이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 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관광 분야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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