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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 불법복제 피해 작년 128억불 규모/54개국대상 조사

    【워싱턴 AP 연합】 지난해 전세계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로 관련업계가 입은 손실은 모두 1백28억달러(10조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미국 대형컴퓨터회사들로 이뤄진 「업무용 소프트웨어연맹」이 54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현황을 조사한 결과 불법복제로 인한 관련업계 손실액이 재작년의 1백20억달러보다 8억달러가 더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스프레드쉬트,전자메일,회계및 데이터베이스(DB)용 프로그램등 미국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MS도스,그리고 비디오게임과 같은 오락용 소프트웨어등의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업무용소프트웨어연맹」의 로버트 홀리먼회장은 전체 업무용 소프트웨어 가운데 불법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간 낮아졌으나 업계의 전체적인 손실액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 덩크슛 흉내 20대 농구대 깔려 참변(조약돌)

    ○…27일 낮 12시15분쯤 인천시 중구 전동 제물포고등학교운동장에 세워져 있는 농구대에서 농구선수들의 덩크슛흉내를 내던 이길휘씨(20·무직·동구 송월동 송월아파트)가 농구대에 깔려 숨졌다. 이씨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농구시합을 하던중 골대밑에 70㎝ 높이의 통나무 조각을 갖다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덩크슛을 한뒤 손으로 골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농구대가 앞쪽으로 쓰러지면서 그밑에 깔려 변을 당했다.
  • 뉴질랜드·중국 녹용 러산 속여 15억 챙겨/약업사 부장 구속

    서울지검 물가안정저해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진환부장검사)은 11일 값싼 뉴질랜드·중국산 녹용과 녹각을 수입해 2배나 비싼 러시아산으로 속여 팔아온 수입약재상 8명을 적발,이가운데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내 신림약업사 영업부장 박기렬씨(34)를 대외무역법위반(원산지표시변경등)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종로5가 종로약업사 영업부장 이재용씨(35)등 나머지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산 녹용 80㎏과 녹각 14t을 수입,러시아산으로 재포장한뒤 3억6천여만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입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재용(35·종로약업사 영업부장) ▲안덕수(34·백제당약업사 대표) ▲임능수(45·동원무역 대표) ▲김주영(39·한뫼무역 대표)▲강용중(52·국제물산 대표) ▲배경모(36·우성양행 상무) ▲박상철(39·감마통상 영업부장)
  • 송도 해상신도시 6월착공/인천시/5백35만평 매립,산업정보 도시로

    ◎환경영향평가 내주 매듭 【인천=최철호기자】 지난 88년 발표됐다가 2차례에 걸쳐 계획이 반려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송도해상신도시건설사업이 오는 6월부터 마침내 착수된다. 최기선인천시장은 11일 『송도신도시건설계획은 그동안 문제가 된 환경영향평가가 내주초 환경처로부터 가결쪽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오는 6월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장은『올 상반기안으로는 진입로및 외곽호안축조공사가 시작돼 총진입로 29.1㎞ 가운데 8.1㎞ 공사가 착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신도시건설계획은 인천 남구 동춘동앞 간석지에 5백35만평을 매립,통신위성정보송수신기능과 금융기능을 갖춘 국제정보통신금융도시를 설립,수도권의 기능을 분담시키는 것으로 지난 88년 노태우대통령 당시 인천시청의 업무보고에서 처음 기본계획이 발표됐었다. 이 안에 따르면 총1조8천여억원이란 막대한 예산에 매립투자사업비만도 6천여억원을 투입,1억8천3백7만㎡의 흙을 바다에 매립해 모두 7만가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첨단산업정보도시를 가꾼다는 계획이며 여기에는 통신위성정보센터는 물론 국제회의장·종합무역센터·국제물류센터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90년과 91년에는 각각 공유수면매립허가와 도시기본계획승인을 건설부로부터 받았다. 그러나 그뒤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SOC)과 환경처등에서는 이 계획이 영종도 신공항건설계획과 병행될 경우 막대한 교통장애는 물론 서해안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들어 환경영향평가를 미룬 채 계획자체가 두번씩이나 보류됐다.
  • 각료의 소신과 무책임 차이/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문민정부 2기의 개혁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은 현내각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출발했다. 각료들의 특출한 개성은 「윗분」의 눈치만 보던 과거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이 개성은 과감한 소신으로,혹은 파격적인 돌출행위나 기행으로도 나타났다.권위주의체제 아래서 「답답했던」 국민들에게 청량제의 구실과 함께 『이번만은 뭔가 다르구나』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이병대국방부장관이 지난 21일 임시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보여준 것이 한 예이다.이장관은 느닷없이 『3분만 달라』고 요청하더니 「군장병의 간절한 소망과 결의가 담긴 세가지 말씀」을 낭독했다.잠시 좌중을 의아하게 했지만 여야로부터 『잘했다』라는 격려를 받았다.이회창국무총리는 하루 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이 물가불안을 놓고 집요하게 추궁하자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의원들의 흥분을 조금은 가라앉혔다. 이와는 반대로 각료들의 소신이 엉뚱한 쪽으로 전개되면서 우려를 자아내는때도 있다.정재석경제부총리는 22일 물가에 대해 집중공격을 받자 처음에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으나 끝내 못참고 『실제물가는 목표보다 언제나 차이가 난다』고 소신발언,파문을 일으켰다.『올해 6%의 물가인상 목표는 어디까지나 기대치일 뿐』이라고 「당당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한창 「말발」이 오른 정부총리는 의원들의 고함에도 아랑곳 없이 특유의 자문자답식 스타일로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다.『정치적인 공약은 단지 공약일뿐 여건의 변화에 따라 실제 행정운영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현실론」을 폈다.『채소값이 비싸면 조금씩 사 먹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부총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물가인상은 잘못된 가격구조의 재조정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왔고,지금 국민은 그 피해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았다. 정부총리의 발언은 이총리의 지극히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것과는 달리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위험한 소신」내지 「오만」이라고 오해를 받을 소지가 많아 보였다.
  • “제2의 UR”/국제 환경협약 실태와 그대책은

    ◎선진국의 환경기술 통상무기화 “초읽기”/「환경협약」 18개 모두 규제성격/불이행 국가 무차별 무역보복/대체에너지 개발·공해물질 처리시설등 다각적 대책 시급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면서 환경문제가 새로운 무역규제장벽으로 등장,국제교역에 있어서 태풍의 핵으로 대두되고 있다. UR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거나 통상부문의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환경기술,정책등을 수출입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GATT를 대신할 세계무역기구(WTO)는 각료회의산하에 무역환경위원회를 신설,환경과 무역문제를 다뤄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각국간에는 각종 환경관련 국제협약체결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더욱이 환경협약은 지구환경보호라는 선언적 의미에서 구속력을 부여하기위해 협약 불이행국 또는 미가입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경·통상관계전문가들은 환경문제가 제2의 UR로 가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책마련을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과 무역과의 관계◁ UR은 자유무역 즉 무역장벽을 헐어비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교역에 있어서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또 세계각국은 UR로 개방의 물꼬를 텃지만 자국산업보호라는 보호주의 성향은 선진국 후진국 할것 없이 잠재돼 있다. 현재 경제선진국은 제품에 환경처리비용까지 반영하고 있다.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환경선진국이기도 하다.반면 후진국은 원가에 환경비용이 포함돼 있지않아 가격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제품가격 격차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우월한 환경기술정책을 국제교역에 있어서 무기로 활용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더욱이 파급효과가 특정국가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까지 등장,세계적으로 공감을 사고 있다. ▷국제환경 동향◁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내건 무역규제조치는 제품원료의 사용금지,오염공정의 규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 무차별적이다. 이에따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규제방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제환경협약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은 1백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역규제조치를 수반하고 있는 협약은 18개나 된다. 주요협약으로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의정서,바젤협약,기후변화협약등을 꼽을 수있다. 빈협약은 CFC 및 할론등의 가스방출에 따른 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85년 제정된 것으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돼 8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정서에 따르면 15종류의 CFC,3종류의 할론,사염화탄소등의 대상물질과 관련제품의 교역을 규제하고 있는데 가입국들은 오존층파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FC등 규제물질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자동차와 트럭등의 냉장기구,가정용·상업용 냉장고와 냉방기,의료용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물질의 사용제한으로 92년 관련산업의 생산차질이 2조원가량 발생,95년에는 3조6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CFC등 규제물질을 대신하는 대체물질이 개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비싼 대체재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약화를 불러와 큰 타격을 입게된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으로 인한 환경파괴 및 인류건강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다.가입국들은 폭발성·인화성·중독성 등 1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아연·카드뮴등 47종의 폐기물을 국외로 반출해서는 안되며 자국영토안에서 폐기물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충분한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협약 역시 규제대상 유해폐기물품목을 추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고무·니켈·알루미늄·주석·망간등의 폐기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재생용 원자재로 연간 50여종의 폐기물을 15억달러 가량 수입하고 있는데 규제대상물질이 구체화되고 추가될 경우 수입비중이 높은 고철·폐지등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돼 제지·철강·석유화학등의 업종이 타격을 입게 된다.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메탄등의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현상을 막기위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규제목표 및 규제일정이 설정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석탄·석유등 화석연료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가장 위협적이다. 이미 EC국가들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오는 2천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석유에 세금을 물리는 탄소세(에너지세)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탄소세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석유에 배럴당 평균 3달러를 징수하기 시작,해마다 1달러씩 인상해 오는 2천년에는 10달러를 받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기후변화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34개국이 가입해 있는데 이 협약은 가입국이 50개국이 넘으면 발효된다. 환경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기후변화협약가입국이 50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EC의 탄소세신설방안과 맞물려 늦어도 95년 상반기에는 화석연료 사용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코뿔소·호랑이등 규제대상 동식물의 수출입을 완전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개발에 따른 생물자원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종에 대한 지적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생물다양성협약」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협약,바젤협약,CITES등 25개 국제환경협약에 가입했거나 가입신청서를 냈다. 환경협약외에도 개별국가가 환경과 관련,일방적인 무역규제를 취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미국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를 규제하기위해 지난 90년부터 신대기정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비율이상 청정연료 자동차구입을 의무화하고 자동차배기가스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 법은 미국뿐만아니라 수입자동차에도 적용돼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맥주와 음료용기의 재활용을 촉진하기위해 캔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병으로 제조된것만 국내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달부터 「ISO 1만8천시리즈」로 불리는 「환경경영국제규격」을 마련하고 있다.「환경경영국제규격」은 기업이 경영계획을 수립할때 생산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칠 영향등을 파악,경영계획을 종합적으로 짜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공개토록 하는 새로운 국제인증제도로 이 「규격」에 미달되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이처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 즉 「그린라운드」는 대기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성안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구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때 지구환경보호를 명목으로 한 무역규제조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비록 개발도상국가들이 선진국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환경제국주의적 발상」·「신보호무역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감안할때 시기가 문제이지 그린라운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 전라북도의 새전략(국제화 앞서간다:14)

    ◎「새만금간척지」 황해경제 중심지로/4만㏊에 중국연결 자유무역지역 조성/특별법 제정추진 등 제도정비에도 박차 전국에서 산업구조가 가장 뒤떨어지고 주민소득이 낮은 전북도가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선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수립,전행정력을 쏟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지사실에서 열리는 간부회의는 다국적 기업의 무역관계자회의를 방불케한다. 각 실국장들은 행정의 국제경쟁력강화,국제교류확대,수출촉진,농특산물해외시장개척,공무원 외국어능력향상등 국제화관련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이강년지사는 이를 점검한 뒤 앞으로 추진해야할 사업들을 직접 독려한다.전북이 2000년대 황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웅비의 날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방화시대와 함께 국제화의 필요성이 한꺼번에 닥치자 그동안 중앙정부 위주의 국제화에서 탈피,지역특성에 맞는 국제화계획을 주체적으로 수립,추진하고 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있는 국제화의 주요내용은 ▲새만금국제화전진기지 구축 ▲국제협력교류확대 ▲세계속의 전북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 ▲수출경쟁력 강화 ▲지방행정의 국제화등이다. 이중 가장 힘을 쏟고있는 사업은 부안군 변산에서 옥구군 신시도를 거쳐 비응도를 잇는 새만금간척사업지를 국제화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간척면적 4만1백㏊로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척공사인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이곳을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대륙과 동남아로 연결되는 국제산업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만금국제경제자유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산업연구원과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타당성분석과 개발방향,특별법제정과 관련제도의 보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도는 이곳에 국제항과 국제공항 국제물류기지 국제해양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여 국제화의 지방화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또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자매결연을 한 덴마크,중국 강소성,일본 가고시마에 공무원과 기업인,경제사절단을 파견해 내실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류국도 현재의 3개국에서 1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시·군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국제도시와 자매결연사업을 추진,국제화를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97년 무주에서 개최되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세계속의 전북」을 심는 국제화의 도약대로 삼을 계획이다.국제규모의 스키·빙상경기대회가 열리는 이 기간동안 외국인관광객유치·외국기업투자설명회등을 통해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춘향제·군산벚꽃제·마한문화제등 관광이벤트중심으로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UR협상타결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전북도의 주요한 국제화전략 가운데 하나다.이밖에도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과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일본·미국·네덜란드등에 상설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남미·동남아·유럽지역에 20개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전북도의 「세계를 향한 국제화의 목표」에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산업체질을 개선하려는 도민 모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방특성 살리는게 국제화”/행정력 높이게 국가별 전문요원 양성/송하철 전북국제화기획단장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하철국제화기획단장(57·전북도기획관리실장)은 「세계속의 전북」을 건설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국제화는 지방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으로 각광받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송실장은 각 실국별로 추진되고 있는국제화 업무를 매일 도표를 그려가며 점검하면서 『국제화 감각을 잃으면 곧 지구촌의 미아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전북은 산업구조가 농업에 치우쳐 있어 UR타결로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는 막연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국제화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없는 세계무역질서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는 길은 지방정부 차원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히고 전북이 국제사회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도민과 지역기업인·상공인·각급기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직접 수립한 송실장은 전북이 서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면 무엇보다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중앙정부가 특별법제정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등 나라별로 전문요원을 양성하고 공무원의 해외연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결연국가를 늘리고 시·군들도 지역여건에 맞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국제도시를 선정,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실장은 『전북의 국제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도가 21세기 서해경제권의 중심지로서 국제교역과 수출의 중추도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인 이근배 그산하에 가다(동학의 함성을 찾아서:1)

    올해 2월10일은 동학혁명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가렴주구의 만석보 수세가 그 도화선이 되었다.18 94년 이날 분노한 농민들이 고부관아를 쳐들어간 것이다.전봉준을 우두머리로 한 미완의 혁명이었지만,그 정신은 우리의 자아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외세에 대한 민족자존의 역사요,부패 봉건체제에 대한 민중의 항거이기도 했다.서울신문사는 동학혁명 1백돌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격동의 현장에 취재팀을 보냈다.거기서 이근배시인은 대서사시를 쓰고,동행한 기자는 역사를 엮었다. ◎횃불 타오르다/「풀뿌리 혁명」 100년 서사시로 돼새긴다 해가 뜬다 둥둥 배들평야에 해가 뜬다 황토재에 해가 뜬다 갑오년의 해가 뜬다 전봉준의 해가 뜬다 흰옷 입은 백성들아 뜨는 해를 보아라 이 기쁜 설날 아침 가슴에 뭉친 설움일랑 털어버리고 천지신명께 비는 마음으로 뜨는 해를 보아라 오백년 왕조의 기둥뿌리는 썩어가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들 설날이 와도 먹을 것이 없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꽝꽝 얼어붙은 배들평야녹이려 해가 뜬다 더냐 황토재 몰아치던 눈보라 쓸어내려 해가 뜬다 더냐 고을마다 백성들 피고름 짜내는 고부 군수 조병갑이 같은 탐관오리 천벌주려 뜬다 더냐 난리 난다 난리 난다 쥐불처럼 번지는 소문 틀어막으려 해가 뜬다 더냐 오냐 오냐 알겠다 다섯자 남짓 작은 키에 상투 쫓은 전봉준이 전라도 정읍땅 새집 마을 한 귀퉁이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눈 부릅뜨고 앉은 전봉준이 일어서라는 해로구나 때가 왔다 때가 왔다 일러주는 해로구나 아니다 아니다 전봉준이의 해는 백성이다 전봉준이의 하늘은 백성이다 전봉준이는 백성들의 가슴속을 본다 그 끓어오르는 설움을 본다 나라를 살리려는 붉은 마음을 본다 전봉준이는 산을 본다 들을 본다 이나라 백성들 말고 누가 이땅을 밟으랴 왜놈들이 어디라고 넘보느냐 양놈들이 어디라고 기웃거리느냐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 갓 마흔살 녹두 전봉준이 일어선다 서마지기 논밭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던 글방샌님 전봉준 동네 아이들 네댓 가르치고 무덤자리 골라주며 끼니를 이어가던 외톨배기 전봉준 남들 보기에는 그러했겠지만 사실은 녹두만큼 작은 덩치속에 해를 하나 품고 있었다 새 세상을 껴안고 있었다 백성들이 주인인 나라 백성들이 하늘 대접을 받는 나라 배달의 자손끼리 오손도손 깨를 쏟으며 사는 나라 전봉준은 새 나라의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두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어둠속을 헤매이며 빛을 모으고 있었다 동학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1893년 계사년 음3월 초열흘은 동학창시자 최제우의 스물아홉번째 제삿날이다 2대 교주 최시형은 이 날을 맞아 보은 속리산자락 장내 마을에 전국 동학교도들을 집결시키라는 통유문을 팔도 각읍 접주들에게 내린다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재앙이 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척왜양창의」 ­왜놈과 양놈을 물리치려고 대의로 일어선다 드높이 올린 깃발아래 2만을 헤아리는 교도들이 팔도에서 몰려든다 충의대접주 손병희 충경대접주 임규호 청의대접주 손천민 금구대접주 김덕명 정읍대접주 손화중… 보은 장내 집회가 있은지 열달 전봉준은 어둠속에서 불씨를 피우고 있었다 정읍,금구,부안,태인을 오가며 곳곳에 불씨를 묻어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1894년 갑오년 음 정월 마침내 횃불에 불을 붙일 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보은집회는 고부봉기의 “전야제”/사회변혁 시도한 세력의 애타는 몸짓/사상적 구심점 잃은 민중의 호응받아/보은에서 고부까지 약사 한국사에서 19세기는 조선왕조가 해체되는 시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통치기강은 해이해졌고 농촌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농민전쟁과 변란이 끊이지 않았고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렸다.여기에 이양선이라는 외국배들은 협박에 가까운 통상요구와 함께 약탈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즈음 중국은 아편전쟁의 패배로 동아시아의 종주국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급기야 1860년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에 의해 북경이 함락돼 황제가 피란을 떠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조선시대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은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었다.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실학도 역부족이었다.그러자 기층사회에는 정감록같은 도참사상과 후천개벽설이 구석구석 퍼져나가 술렁거렸다. 수운 최제우는 이러한 시대 상황속에 대응책을 구하고 나선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동학은 유교적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서학의 충격을 받아들이고 민중사상의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수용했다.그러나 최제우 당시 동학은 종교적 차원에 머물렀다. 그래서 동학혁명이란 곧 「사회변혁세력이 동학을 정치·사회운동으로 활용코자 했던 몸짓」으로 평가한다.19세기 변혁운동을 이어받고 있던 전봉준을 비롯한 남접계는 종교적 성격이 강했던 최시형의 북접계와는 달리 현실투쟁이 그 목표였다.전봉준계는 이를 위해 북접계를 끌어들여 남·북접이 연계되어 일본과 서구제국을 배척한다는 척왜양의 대중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충청도 보은군 장내에서 1893년3월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던 보은집회가 그것이다.북접이 남접의 뜻에 호응해「척왜양창의」를 내건 평화적 집회였다.그러나 같은 시간 전봉준의 남접계는 전라도 금구에서 따로 집회를 가졌다.보은의 교도들과 합세한뒤 제물포로 올라가 직접 위와 양을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구집회도 4월2일 보은집회가 해산되자 막을 내렸다. 1890년경 입교한 전봉준의 지도력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세력이 조직화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1893년4월 금구집회 해산에서부터 1894년2월 고부봉기까지는 바로 혁명의 기운을 결집하는 시기였던 것이다. ◎혁명이 싹이 튼 땅/「척왜양창의」 깃발 흔적 간데없고/충북보은군 장내마을 가는길 충청북도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는 동학혁명의 전야제라 할만한 보은집회가 열렸던 곳이다.보은에서 상주가는 길을 따라 20분쯤 달리다보면 면사무소와 농협을 표지판으로 쉽게 찾을수 있는 전형적인 면소재지이다. 장내는 현재 1백5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요즈음의 지리감각으로는 왜 이곳에서 그같은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지를 이해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다.그러나 장내는 남으로는 영동,동으로는 상주,서로는 옥천·대전,북으로는 청주가 모두 1백여리 상간에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마을에서는 이제 서쪽의 옥녀봉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경계로 농성하던 2만 동학교도들의 주문외는 소리와 「척왜양창의」를 내세운 깃발의 흔적은 찾을수 없다.다만 속리산 쪽을 향해 마을을 2백∼3백m쯤 벗어난 왼쪽 논 사이에 남아있는 동학교도들의 얕은 돌성만이 지나간 역사의 일단을 말해주고 있다. 동학혁명 이후에 지어지기는 했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 너머에 있는 선씨 문중 아흔아홉간 고옥은 옥녀봉과의 절묘한 구도로 찾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홈비디오 게임기(월드마켓)

    ◎소니·산요 등 대형가전사들 닌텐도·세가사 아성에 도전/“연 60억불 시장” 자사품으로 공략/대형사/선두 지키려 차세대제품 개발 총력/세가사 닌텐도사와 세가사가 주름잡던 일본의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에 대형 가전제품회사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가전제품의 황제격인 소니사가 올해말 출시예정인 홈비디오게임기 「PSX」의 소프트웨어는 오디오·비디오 기술을 혼용,입체 및 다면체의 3차원 비디오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기존의 평면적인 영상을 제공하는 게임기는 그 종말을 고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 소니뿐 아니라 마쓰시타·산요·NEC·미국의 재규어등 굴지의 가전제품 회사들도 엄청난 연구비를 들인 자사개발품이나 소프트웨어 회사로부터 구입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CD­ROM을 사용한 게임기로 10대 청소년 중심의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성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가전회사들이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뛰어든것은 연간 53억달러에 이르는 비디오게임기 시장이 영화시장(53억달러)의 규모를 넘어서60억달러의 테마 파크 사업에 육박하고 있는등 새로운 전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정착되면서 이를 무시할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 시제품의 특징은 「고스트바스터」등 이 회사가 인수한 콜럼비아영화사의 영화를 3차원적인 입체화면으로 제공한다는 것.지난해 10월 시장에 선보인 마쓰시타사의 64비트짜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3DO」도 마찬가지. 이같은 대기업들의 공략에 대항해서 세가사는 가정용 차세대 게임기 「사타인」의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동시에 발매한다는 계획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신제품개발을 하지못한채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할인판매에만 의존해온 닌텐도사의 경우 지난해 판매는 전년대비 13.3%가 감소됐다. 향후 홈비디오게임기 시장은 최대 40여가지 게임을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32∼64비트짜리 게임기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술개발과 소비자취향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현재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닌텐도·세가등은 소니등 가전공룡의 제물이 될지 모를 일이다.
  • 유태 파워에 밀려난 인먼/미 차기국방 지명철회의 배경

    ◎“반이스라엘 편견”들어 언론·공화서 제동/“군수산업 관련 「구린곳」 많아 회피” 시각도 보비 인먼미국방장관지명자의 전격사퇴는 미정가의 「파워 커넥션」때문이라는 주장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오는 25일 의회의 인준청문회를 거쳐 레스 애스핀장관 후임으로 국방장관이 될 예정이던 인먼은 19일 불쑥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명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언론과 야당의 거래에 의해 자신이 「현대판 매카시즘」의 제물이 되는것을 피하려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사파이어와 보브 돌 공화당상원원내총무가 서로 짜고 『공화당은 인먼의 의회인준에 제동을 걸고 사파이어는 화이트워터사건(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투자 특혜의혹사건)의 확대를 부채질하기로 상호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최종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단서는 달았지만 두사람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사파이어가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 1주일뒤인 작년 12월23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을통해 인먼지명을 「클린턴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하면서 인먼이 「반이스라엘 편견」을 갖고있으며 가정부의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음으로써 세금을 속인 자라고 비난한 것은 사실이다. 인먼은 사파이어와 자신의 악연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지난 81년 중앙정보국(CIA)부국장으로 있을 당시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원자로를 공습한이후 이스라엘측의 미국첩보위성사진 접근을 제한하려하자 케이시국장을 동원,이를 막았다는 것이다.이에앞서 80년 정보를 요구하는 사파이어와 다툰일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말하자면 사파이어가 친유태계 언론인이며 인먼에 사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에대해 돌총무는 『뉴욕타임스와 거래란 어불성설』이라며 『인먼이 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모양』이라고 반박했고 사파이어는 컬럼을 통해 답하겠다며 일체 언급을 피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인먼의 지명철회요청을 수락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만 말했다. 작년 12월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가 있자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중진들은 한결같이 적임자라며 환영했고 그가 가정부에 대한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은 사실이 밝혀졌으나 여론은 별문제가 안된다는 쪽이었다.또 인먼은 곧바로 미납부세금 6천달러를 정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먼이 돌연사퇴를 한것은 친유태계가 장악하고있는 미국유수언론이 그를 「기피인물」로 지목,공화당측 클린턴의혹사건확산작전과 연계하여 자신을 밀어내려 할것이며 이를 당해내지 못할것으로 지레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이같은 「밀어내기 음모」에 희생된것인지 아니면 최근 10년가까이 국방산업관련 민간회사에 근무하며 맺어진것으로 추측되는 「군수하청업자」와의 비밀교분등 미리 「제발이 저려」물러난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것같다.
  • 북녘에도 서구문화 확산(오늘의 북한)

    ◎당국의 통제속 반사회주의적 풍조 번져/청소년층에 재즈·록음악·디스코 유행/지도층선 양담배 등 외제품 선호 만연/유학생·중국교포들이 자본주의 문물 옮긴탓 북한당국의 철저한 주민통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반사회주의적 의식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층에 서구풍이 알게 모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당정간부 등 지도층에 외제물품 선호현상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북한당국이 혁명의식을 무디게 만드는 아편』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재즈 음악이 청소년층에 야금야금 번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재즈음악을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매도해왔다. 60년대 이후 나타난 「록엔롤」,「디스코」 등도 「변태적인 자극성이 더욱 강화되어」 재즈에서 파생된 음악으로 보고 금기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88년부터 일부 청소년들이 디스코풍의 록음악을 즐겨 듣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은밀한 곳에선 디스코춤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내외통신의 보도에 의하면북한에서는 아직도 「타향살이」 등 30∼40년대의 우리 대중가요가 몰래 불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북한당국이 「퇴폐적인 노래」라며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트롯노래 테이프가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평양의 잡지들은 이례적으로 「타향살이」의 가사까지 소개하면서 『비애와 애수에 찬 퇴폐적인 노래』라고 매도했다.그 대신 『전투적 기백이 울려퍼지는 혁명의 노래,투쟁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북한은 최근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충성을 다짐하는 가요의 창작·보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김정일 그이는 우리의 운명」,「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 등의 노래가 그것이다. 당간부와 외화벌이회사 책임자들 사이에는 일제 맥주 및 양담배 등 외제품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미제담배인 말보로와 로스만이 각각 「마동무」,「로선생」이라는 은어로 불릴 만큼 외제선호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업자나 외국출장자가 귀국시 외제 선물이나 미화를 고위층에 상납해야 차후 출장기회가 보장될 정도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70년대 후반까지 유행했던 장발족은 평양에선 뒤늦게 지난 87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전을 전후해 서구풍이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90년부터 북한의 주요 도시에 청바지·나팔바지 등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일원의 정보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일탈경향은 청소년층과 유학생,무역업자,외교관 및 중국교포를 통한 자본주의 문물과 사상이 침투됨으로써 촉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구풍조가 음으로 양으로 번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이미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패했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이다.식량난과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 등 생활난과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배금주의가 맞부딪치면서 『70년대에는 그래도 먹을 게 있었으나 철없는 아이 김정일이 정치를 하고부터 더 어렵게 됐다』는 식으로 김정일에 대한불만도 점증하고 있다고 한다.
  • 겨레체온으로 「불우」의 추위 녹이자(박갑천칼럼)

    12월은 송년모임의 계절이다.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벌써 한두번쯤씩은 치렀음직도 하다.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서울시내 직장인 5백10명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남자는 평균 3.3회,여자는 2.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구실붙여 만나는 실제횟수는 더 많은것 아닐까. 신문의 모임난을 능준하게 하고 있는 동창회·향우회도 송년모임에 다름 아니다.만나는 시간이 대체로 하오 6시∼7시이고 보면 술타령도 벌이게 되어있다.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2차 3차 어울리다 보면 자정 넘기는 것쯤 예사로워진다.그래서 12월은 「침묵의 장기」간이 두려워하는 달이기도 하다.그런데 대한 성찰 때문인가,요즈막에는 알뜰 송년모임이 불어난다.조찬송년회·점심송년회 등이 그것이다.저녁에 갖는 모임도 2차로는 노래방을 찾아가는 흐름이다. 송년모임은 흔히들 망년회라고 한다.지난 한해동안의 언짢았던 일일랑 잊어버리자는 뜻이다.그렇건만 술판으로 이어지면서 잊기는 커녕 더 씁쓸한 생채기만 남기기도 하는 것이 그동안의 망년회 풍속도였다.이건 전통적인 우리 습속도 아니고 도시와스레(연망)에 연원한 일본풍습이 옮아온 것이다.망년이라는 한문도『해를 잊는다』가 아니라『나이를 잊는다』는 쪽으로 쓰였던게 아닌가.후한의 예형과 공융의 관계도 그것이다.예형은 스물이 못됐건만 공융은 쉬흔이었다.이렇게 상대의 재학을 존중하면서 장유를 떠나 사귀는 친구를 망년교라 했다. 의사로서 우리나라에 왔다가 외교관으로 변신하는 호레이스 N 앨런의「조선견문기」(싱즈 코리언)에 일본사람들의 고약한 망년회 풍습이 소개되고 있다.그는 고베(신호)를 출발하여 제물포로 가는 배안에서 섣달 그믐날을 맞았다.일본인 뱃사람들이 망년회를 벌이고 있었다.『…자정이 넘자 뱃사람들은 식당의 냄비와 국자를 들고 나와서 두드리며 요란스럽게 배안을 돌아다녔다.그들은 유령처럼 소리치면서 정신병원의 문이 열리기라도 한듯이…작은 통로를 내려왔다.…그들은 마치 인디언들의 탈춤과 같은 춤을 추어댔다.…』그 광란상을 우리가 물려받아서야 될 일인가. 구세군 자선냄비는 오늘도 사랑의 종소리를 울린다.딸랑딸랑딸랑딸랑….전국의 복지시설에서는 불우한 노년과 장애자들이 추워지는 마음에 떨고있고 7천3백여명 소년 소녀 가장들은 시려오는 고사리 손끝을 호호 불어녹이고 있다.송년모임­망년회의 횟수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고 해서 이런데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은 어떨까.그들에게 닥치는 계절의 추위는 겨레의 체온으로 웬만큼은 녹여낼수 있을 법도 하건만.
  • 「환생」한 8세의 승왕사를 보며(박갑천칼럼)

    김씨 성을 가진 재상이 있었다.생일날 잠깐 졸았는데 꿈에 어떤 곳을 가니 한 노파가 제물을 차려놓고 그 앞에서 자고 있었다.그는 좌석에 올라가 실컷 먹고 술도 마신다음 돌아왔다.꿈을 깨었건만 취기는 느껴졌다.이상해서 사람을 시켜 그곳에 가보게 했더니 노파가 외롭게 살고 있었다.외아들이 요절했고 그날 제사지낸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김재상이 태어난 날이었다.김재상은 노파를 모셔다 봉양함으로써 전생의 은혜를 갚았다(성호사설:9권인사문). 이 이야기를 소개한 이익은 유가의 눈으로 이를 논평하고 있다.원택의 사건과 같은 것은 흔한 일이건만 소동파의 총명으로도 속임을 당했다고 그는 말한다.여기 나오는 원택은 당나라 고승으로 친하게 지낸 이원과 후세에 갈흥천가에서 만나기로 기약했는데 12년후 약속한대로 재생하여 만났다는 내력을 갖는 사람이다.이에 대해 이성호는 이렇게 항변한다.『…이미 딴운기(운기)에 의탁해서 형이 되었는데 어찌 다시 되돌아서 옛일을 생각하고 가서 그음식을 먹을수 있겠는가.이는 모두 마귀가 하는 짓이다.…세상에서 그 이치를 궁구해보지 않고 기이한 일로 만들어서 보니 가소롭다』 하건만 사람들은 「가소롭게도」전생·금생·내생을 생각한다.앞서 말한 소동파가 우리나라의 산수소문을 듣고 『원컨대 고려나라에 태어나서/금강산을 한번 보고 싶구나』(원생고려국 일견금강산)고 노래 한것도 그것이다.환생에의 뜻이 담겨있지 않은가.소원대로 고려에 태어나 금강산 구경을 하고 간것인지 어쩐지는 물론 모른다. 전생을 생각하는 불교의 생사관에 의할때 사람이 죽으면 성불하지 않는한 영혼은 중유(중유:중음이라고도 함)에 든다.그 기간이 49일이고 그때 생전의 선악이 참고되면서 다음 태어날 곳이 정해진다.그곳은 여섯군데다.최고계는 천상계이니 낙다고소의 세계이다.그 다음이 인간·수라·축생·아귀·지옥으로 된다.최하계인 지옥은 최하층의 무간지옥등 8층으로 되어있는 구조다.그러고 보면 김판서는 잘 태어난 경우였다고 하겠다. 티베트의 8살난 링 림포체 스님이 우리나라에 와 있다.나이는 어리지만 티베트승왕(승왕)달라이라마의 스승이다.6·11·13대달라이라마와 현14대 달라이라마의 스승을 지내다 83년 입적한 링 림포체가 「환생」한 인물임이 증명되면서 받는 대접이다.바쁜 일정의 나날이라 한다.고승도 성불하기는 어려운 것이로구나 싶어진다.
  • 농촌 주부 알뜰지혜 “가득”/농진청,생활개선 실적 발표회

    ◎페타이어 탁자 등 생활속 창안품 소개/작업환경 개선·일감갖기 제품도 선택 농촌여성들이 만든 각종 생활개선 과제물과 생활지도사들이 창안한 농촌관련 교재·교구를 전시하고 농촌여성들의 알뜰한 생활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생활개선 실적발표회가 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 주관으로 30일과 12월1일 이틀동안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및 농촌개발연수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농촌생활의 질 향상을위해 애써온 관계자들의 생활개선사업 성과를 진단하고 교환하기위한 것으로 작업환경개선 보조기구와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발표회 출품작 가운데는 멸치 다시마를 이용한 자연조미료,매실 쑥 감잎을 이용한 우리차등의 식품류와 헌 타이어를 이용한 탁자·허리운동기구등이 소개돼 농가주부들의 알뜰함과 지혜가 엿보인다.또 생활지도사들의 창안교재중에는 편안하게 앉아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보조 의자,고추·오이등의 작목별 이동수확차,하우스용 농약살포기등이 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의 이순신씨가 「버린 음식이 없는 알뜰한 식생활」,충남 당진의 이재표씨가 「태양열로 데워지는 우리집 목욕물」,경북 문경의 류장이씨가 「도시민도 부러워하는 건강한 우리마을」,전남 무안의 정수기씨가 「고구마 고추장 사장이 되기까지」를 제목으로 농촌여성들의 알뜰생활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농촌여성 일감갖 제품코너에는 농촌여성들이 직접 만든 딸기잼 한과 고추장 산나물 현미숭늉 도토리가루 누비이불 참기름등 50여종이 선보인다.
  • 도덕성도 시험으로 평가하다니…(교육 개혁해야 한다:9)

    ◎인성과목 성적 평가/교과서 암기 앞선 학생이 “모범생”/교사 위임·봉사활동 강화 바람직 서울 K고 2학년인 최모군(17)은 친구들사이에 명랑하고 성실하며 매사에 의욕적인 모범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군은 교실이나 학교운동장 청소때는 누구보다 열심이고 등하교때에도 길거리의 담배꽁초나 휴지등을 스스로 줍는등 궂은 일에 앞장설 뿐만아니라 인사성이 밝아 그를 아는 선생님과 친구·이웃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그의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면 「행동은 착실하고 의욕적이며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임」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기록부의 한 구석에는 도덕과국민윤리과목의 성적은 「가」와「양」으로 평가되어 있다. 이같은 경우는 J고 윤모군(17)도 마찬가지로 생활기록부에는 「성실하고 인간관계가 좋으며 예의바른 모범생」으로 나타나 있는 반면 윤리성적은 「가」이다.이들 학생을 가르쳐온 교사들은 한결같이 『이들이 평소 예의바르고 모범적인 학생임을 감안하면 「수」를 주어야 마땅하나 현행 학교교육은 인성과목인 도덕이나 국민윤리 교과서 내용을 한 줄 더 암기한 학생이 「도덕적」인 학생으로 치부되는 모순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개탄했다. ○입시교육의 산물 최군이나 윤군과 같은 경우는 우리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시험점수로 평가받는 도덕」이 학교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다.건전한 시민을 길러낸다는 교육의 제1 목표가 그릇된 입시교육에 밀려 제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장학과 이수일장학관은 『현재의 학습평가방법은 지나치게 지식영역에 편중하고 있으며 특별활동이나 행동발달·봉사활동등 학생들의 도덕적인 자질까지를 모두 계량화·수치화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학관은 『학습의 내면화과정을 묻는 문제보다는 정답 즉 결과만을 중시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학교밖에 만연된 계량주의에 영향을 받으면서 또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고등학교의 학습평가방법은 교과별로 1백점만점으로 출제한뒤 학생이 받은 점수를5단계인 수·우·미·양·가로 절대평가하여 이를 다시 수는 5점,우는 4점등의 기준점수로 환산해 주당 수업시간수를 곱해 학기별 환산총점을 산출한다. 산출된 6학기분을 합산,총점순으로 전학기 석차 및 석차백분율을 계산한뒤 15등급으로 나누어 획일화시킨 것이 바로 대입내신성적이다. 이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인성과목인 도덕과 국민윤리를 비롯한 일부 과목에 한해서라도 서둘러 평가방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 방법으로 평소행동을 일정비율 담임교사의 판단아래 성적에 반영하거나 학생들의 가치관확립을 위한 논술고사·집단토론 등의 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특별활동·봉사활동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재 예체능·과학·가정·실업교과등 실험·실습·실기와 필기고사를 구분,일정비율을 정해 성적에 반영하는 방안을 도입하기 위해 학부모·교사등으로 구성된 「성적관리위원회」같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이 반대 용산고 강세중교사(43)는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고교교육 평가방법개선을위해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으나 객관화·점수화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진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먼저 교사에 대한 불신풍조가 사라져야 하며 이를위해 학부모의 성숙된 교육관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서울시교육청은 우리교육의 이같은 모순을 없애기 위한 한 방안으로 올 2학기부터 국민학교 1·2학년생의 필기고사를 폐지토록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휘문고 백승호교사(33)는 『평가방법이 부분적으로 개선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이후 객관식위주의 시험형태가 서술형 주관식으로 바뀌고 폭넓은 독서와 토론,실험 및 관찰을 통한 탐구학습등의 새로운 변화가 일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자발적인 변화를 우리교육의 병폐를 근본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일선교사들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종 부정·부패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학교교육 과정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도덕심을 길러주지 못한 탓』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은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칠 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교육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외면해왔다. 도덕심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실제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통해 체험적이고 실천적으로 쌓아가도록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교사의 「행동발달평가」가 대입 좌우/성적 좋아도 예절·도덕 뒤지면 진학 불리/관찰·상담 통해 평가… 학부모항의 드물어 학생들의 도덕성조차 지필시험성적을 통해 평가하는 기형적인 교육방식은 후진국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선진외국의 경우 이미 철저한 교육자치제에 따라 입시위주의 교육관행을 탈피,학생들의 성취도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이같은 평가는 학부모와의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것이며 학부모들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학생의 일반 학습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공중도덕·예절·단체생활의 규칙준수·인간관계가 형편없고 교내외 서클활동을 하지않으면 상급학교 진학때 불이익을 당한다. 대학진학의 경우 우리와 같은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나 출신고교에서 발부하는 추천서와 행동발달상황에 관한 서류에 대한 평가가 시험성적보다 우선적으로 합격·불합격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코네티컷주 카벤트리 공립학교에서는 개인의 도덕적·지적·예술적·직업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교과목을 개설,학생들이 이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개성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평가는 정기시험과 수업전 퀴즈·과제물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분기별로 4차례의 성적표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또 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5단계의 난이도에 따라 A플러스에서 F까지 12등급으로 채점하고 성적표에는 학생의 행동발달사항과 학업성취도 및 낙제과목에 대한 참고사항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시 초등학교의경우 학생의 능력에 따라 교육내용과 교재를 차등화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학년초와 학년말 2회의 시험을 치러 개인별 성적을 「만족스럽다」「우수하다」「학업이 더 필요하다」등 3단계로 분류하거나 A∼D등 4단계로 나누어 파일에 모든 자료를 기록,보관하고 있다. 13년제로 운영되는 독일의 김나지움에서는 주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시험문제는 주관식으로 출제되고 단답형보다는 논술형이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바덴브루텐베르크주의 학생들의 성적은 과목당 1∼4점까지 평점으로 산출되고 과목별·문제별로 가산점이 부과돼 동일과목의 시험을 치러도 문제에 따라 성적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교사들은 이같은 시험성적과 평소의 관찰·상담내용들을 토대로 성적을 산출하지만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없다. 수학과목의 경우 객관식문제는 없으며전문항 논술형으로 출제되는 인문사회과목은 3∼4개문항에서 2개정도를 택해시험을 치러 논리와 사고력·창조력을 중점 평가하고 있다. 김나지움 9∼12학년에게 부과되는 과제물은 단순한 복습차원을 넘어 학생 자신이 실험실습이나 연구조사를 통해야만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고력과 창의력·실천을 강조하는 프랑스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보다는 이를 실제로 응용하는 능력과 도덕적인 가치관과 지식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평가의 중점을 두고 있다. ◎윤리·도덕 교과 개선책은/태도·행동평가로 전환해야/지필검사 의존 비교육적/교사를 믿고 재량권 줘야/강세중 용산고교 교사 현재 우리의 중등교육은 윤리·도덕교과의 평가까지 지필 검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내신성적의 객관적 산출및 입시와의 관련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지필 검사는 선다형 문제에 의한 지식평가 중심이어서 태도나 실제 행동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학습 내용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비교육적인 맹점을 지니고 있다.최근 주관식 문제 출제가 강조되면서 뜻있는 교사들이 주관식 문제를 통해 가치관이나 태도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의하면 윤리과의 성격이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인식 체계를 정립하고 건전한 판단능력과 실천의지를 기르기 위한 교과」라고 규정되어 있다.따라서 윤리학의 지식 체계에 대한 교육과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필요하다.그러나 판단능력이나 실천의지에 대한 평가는 가치·태도검사 방법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실제 행동과 연결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도 「행동발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윤리·도덕교과와는 무관하게 학급담임에 의해 평가되고 몇가지 항목에 대한 3단계 평가를 함으로써 관찰법·면접법 등에 의한 계획적 평가가 되지 못하고 피상적이고 표피적인 평가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도덕·윤리교과의 학습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방법과 평가도구의 개발·도입이 필요하다. 윤리·도덕교과의 새로운 평가방법은 반드시 지필 검사만이 아닌 행동평가가 가미될 필요가 있다.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예체능 교과나 과학교과의 실기 점수처럼 윤리교과도 일정 비율의 실기점수를 인정하는 방법도 우선 생각해 볼만하다.이와같은 제도를 도입하는데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행동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평가도구가 개발되어야 한다.이미 교육학자들에 의해 많은 도구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여 적절한 평가 도구를 채택하면 가능할 것이다.둘째,입시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입시와 윤리교과 성적을 무관하게 하면 현장에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관련시키면 지필 검사에 의한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것이다.이런 모순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셋째,교사의 평가를 신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교사의 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윤리·도덕 교과의 교육과 평가방법을 개선하는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윤리·도덕교육은 그 자체가 교육의 최고목표이기 때문이다.
  • 전공성적 우수 학생이 유학시험 탈락(교육개혁해야한다:8)

    ◎국제화와 거리먼 대학교육/서울대 영문과 영어수업 한강좌뿐/도서관장서 하버드대의 8%선 『전공분야에서 능력이 대단한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외국어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외국어 능력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수·학생 국비해외파견 어학전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또 『생활영어중심으로 출제되는 영어시험 성적이 매우 저조한 교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교수 국비해외파견을 위한 어학시험을 위탁받은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직원도 마찬가지 얘기를 귀띔한다. 서울대는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국학 관련 학과목은 영어로 강의토록 교수들에게 권장하고 있으나 어느 교수도 영어로 강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영문과에서까지도 박모 교수가 「영어음성학」이란 한 강좌를 영어로 수업하는게 고작일 뿐이다. 또 일본의 영어교육학회가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반면 우리의 영어교육학회는 우리말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연세대가 장기 발전계획에 참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주요대학과 선진국대학 및 신흥공업국 대학과의 수준비교자료를 보면 우리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연세대와 미국의 자문회사 매킨지사의 공동조사결과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질적수준과 연구실적이 미국·일본은 물론 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대학보다 훨씬 뒤진다는 충격적인 지적이 나왔다. 87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용된 횟수는 서울대가 4천4백78회,연세대 1천6객89회였다. 반면 홍콩대는 6천4백55회,싱가포르국립대 4천6백98회,미국 하버드대는 15만8천7백35회,일본 동경대는 8만9천5백37회나 됐다. 서울대의 연구업적이 홍콩대의 69%수준,하버드대의 2.8%,동경대의 5%에 불과한 셈이다. 또 강의의 질을 평가하는 교수대 학생비율은 서울대가 1대 25로 신흥공업국 대학(홍콩대·싱가포르대·대만대·필리핀대·말라야대)의 3.8배,스탠퍼드대의 1.7배나 됐다.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들은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할 도서관이 아직까지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박사과정의 황모원생(27)은 『이공계열 대학원생들의 경우 거의 도서관 이용을 포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맡고있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다른 대학의 연구진척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논문을 다룬 국내 학술잡지가 부족하고 그나마 미국위주로 되어있어 유럽이나 일본의 학술지가 필요할때 난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대학원생들도 마찬가지다. 『북한관련 연구를 하는 정치학이나 교육학 전공 원생들이 필요한 자료가 없어 통일원을 직접 찾는 실정인데다 자료복사가 허용되지않아 일일이 노트에 옮겨 적든가 개인용 컴퓨터을 이용,자료를 옮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한 원생은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현재 서울대 학생1인당 장서수는 56.79권으로 일본 동경대(278.95권)의 20%,국립 싱가포르대(1백권)의 54.5%,홍콩대(119.63권)의 48%,미국 하버드대(708.27권)의 8%에 불과하다. 1회 대출가능한 책수도 서울대 5권,연세대 3권인데 반해 스탠퍼드대는 제한이 없으며 홍콩대 12권,대만대 10권,싱가포르대 6권등이었다. 한편 학생들 또한 선진국의 대학생들보다 공부를 덜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쟁력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학습량은 주당 평균학습시간,학기당 전공도서 독서량,강좌당 보고서건수등에 있어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등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평균 학습시간의 경우 한국이 3.6시간인데 비해 영국 6.4,독일 5.6,미국 5.4시간으로 밝혀졌다.이는 6개국의 평균 5.1시간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보고서 건수도 6객국평균(3.4건)에 훨씬 못미치는 2건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4.1건,프랑스 3.9건,일본 3.6건,중국 3.5건의 순이었다. 우리의 대학교육은 이처럼 연구기능이 마비된 열악한 환경에서국제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선 어떻게 하나/미선 대학마다 국제교육부서 설치/학생 PC 연결… 대학 도서관 자료 열람/미/학비 국가서 지원… 9학기 넘기면 퇴학/독 미국은 2학기제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주당 강의시간이 6시간으로 수업부담이 적다.그래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논술등 여러가지 과제물을 주고 일일이 검토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개인컴퓨터와 대학도서관의 터미널을 연계할 수 있는 전산망이 구축돼있어 굳이 도서관을 찾지않더라도 필요한 자료를 집에 있는 개인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는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민족국가인 미국은 또 외국 유학생이 많아 대학마다 국제교육 전담부서를 설치,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나아가 국제교육법을 제정,다른 나라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선언할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대학교육의 수혜자는 국가라는 인식하에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고등교육제도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주 교육부 장관들이 연방정부 관계자와 협의중인 이 논의의 주요쟁점은 학생들의 대학교육 이수시간을 어떻게 단축할 것이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에서는 학위를 마치는데 평균 13학기 가량이 걸려 이로인해 과밀학급과 기숙사 적체현상이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 라이네­베스트랄리아 주는 최근 이 주의 대학생들이 9학기안에 학업을 마쳐야 하고 공과대학은 7학기안에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만년학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 13년 교육연한의 초·중등 교육과정을 산업활동인력 공급차원에서 12년으로 단축했다. 일본은 국제경쟁력있는 교육을 위해 영어는 물론이고 제2외국어를 교양필수로 선정하고 있다. 또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아래 체육과목도 필수로 하고 있으며 70년대부터 사립대학에 10%정도의 예산지원을 하고있다. 사상훈련인 「홍」과 실용적 교육인 「전」으로 구성된 중국의 교육은 그동안 「홍」에 기초를 두어왔다.그러나 최근 산업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위주로 교육의 기본내용을 바꾸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도 치열한 경쟁적 입시제도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한 지난해 11월 대학운영비의 자체조달을 확대하기위해 미국처럼 대학교육의 수익자부담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4월 대학신입생의 25%이상이 자비부담 학생으로 채워졌으며 중등학교학생들의 입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음은 물론이다. 호주연방정부는 사회개혁차원에서 대학교육을 변혁해나가고 있다.무상교육제도를 포기하고 89년부터 학생들이 연간 대학경상비의 20%를 내는 「대학교육세」제도를 도입,대학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는 또 3년단위로 학교예산을 미리 짜도록 되어 있으며 일반적 경비를 일괄 지원하고 총장 책임하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자체적으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교의 연구비와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업무를 맡아보는 「대학교육 지원기구」(ARC)가 호주대학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연구센터」와 「교육연구 핵심센터」제도를 운영,연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의 질 세계화위한 길/대학의 국제경쟁력 높여야/교수증원·시설 확충 시급/대학평가제 결과 공개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 보다 앞서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의 자립과 고급전문인력의 양성이다.그동안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선진 외국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자립」을 하지않고는 무서운 경쟁에서 살아남기 조차 어려운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첨단과학기술과 고급전문인력의 자립적 개발에는 산업계,대학,정부 등의 각자의 노력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그 가운데에서도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절대적이다.그런데 정말로 문제는 우리의 대학들이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몇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연구와 교육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여건을 전혀 못갖추고 있다. 대학교육의 품질향상을 위하여는 우선적으로 최소한 법정 교수확보율을 채우고 역시 법정 설비기준에 맞추어 교육설비를 갖추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물리적 여건의 확보에 앞서서 추진해야 할일은 새로운 정책방향과 철학의 수립이다. 첫째,정부의 대학정책기조를 정원관리로부터 질관리로 전환하여야 한다.종래의 정책은 학생수가 정원에서 한명만 넘어도 불벼락을 내리면서도 법정 교수·법정 시설기준 등에 대하여는 대단히 관대하였다.관대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렇게나 방치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정원에 대하여는 융통성 있게 대하고 교수와 시설의 확보 및 졸업생의 질관리에는 엄격하게 감독하여야 한다. 둘째,대학간의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이제까지 공개하지않고 감춰오던 대학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대학평가를 더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반드시 공개하여야 한다.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에 대하여는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지원하고,여건이 불비한 대학은 궁극적으로 도태되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셋째,대학의 운영철학을 경영우선주의로부터 교육우선주의로 바꿔야 한다.사립대학들이 뚜렷하게 그렇지만 국립대학들 조차도 대학운영에 있어서 교육논리보다는 경영논리를 항상 앞세우기 때문에 대학은 유지가 되어도 교육은 희생된다.대학행정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와 권한을 대폭 확대시켜 언제나 교육우선의 정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넷째,교수들의 책무성을 강화하여야 한다.교수들의 연구와 교육활동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연구업적 평가를 대학자체 별로 실시하고 교수별 담당강좌의 교수요목을 공개적으로 논의에 붙이는 것도 그가운데 포함될 수 있다. □특별 취재단 변 우 형(단장편집부국장) 김 만 오(사회부 차장) 김 용 원( 〃 기자) 임 태 순( 〃 ) 김 민 수( 〃 ) 박 찬 구( 〃 ) 박 현 갑( 〃 ) 박 상 열( 〃 ) 박 희 순( 〃 )
  • 버스·택시 “환각 운전”/마약복용 운전사 등 64명 적발

    ◎인천지검 일제단속 【인천】 인천시내 대중교통수단 운전사들이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복용하고 버스와 택시를 운행해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20일 지난 한달간 마약류 사범 일제단속을 벌여 대마초등 마약류를 수십여차례에 걸쳐 상습복용해온 (주)제물포여객 운전기사 강춘식씨(35·인천시 남구 주안동)등 64명을 적발해 이중 37명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마약사범중에는 강씨를 비롯 택시회사인 (주)성용운수 운전사 정춘근씨(36)등 버스와 택시 운전사가 10명이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그동안 대마초등을 상습복용하고 운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여름 옷 효과적인 얼룩제거 요령

    ◎니트류 얼룩은 세제물 솔에 묻혀 가볍게 “톡톡”/재킷에 묻은 화장품 샴푸액으로 간단히 제거 여름철엔 대부분의 의류가 색깔이 엷어 자칫하면 땀등으로 얼룩이 지기 쉽다.이때문에 여름의류는 청결하게 잦은 세탁을 해야 하는데 의류별 효과적인 세탁방법과 얼룩이 생겼을 경우 그 제거 요령을 알아본다. ▲재킷·블라우스=립스틱과 파운데이션등 여성들의 화장품이 묻기 쉬운 의류다.재킷이나 블라우스의 칼라에 화장품이 묻었을때는 주방용 세제와 샴푸가 효과적 이다.주방용 세제를 스펀지에 묻혀 화장품이 묻어 있는 부분에 쓱쓱 비벼만 주면 쉽게 빠진다.소매나 깃에는 주방용세제나 샴푸를 5배희석한 액을 묻혀주면 되는데 이때 모나 견직물에는 이 방법이 좋지 않다. ▲와이셔츠=칼라부분에 땀이 배면 누렇게 변색이 돼 세탁이 힘들다.땀이 밴 부분엔 세제를 묻힌 다음 브러시로 두드리거나 세제를 뿌리고 나서 몇분후에 세탁을 한다. ▲넥타이=남성들의 멋내기 포인트 소품이나 음식물과 술등이 흐르고 국물이 튀어 쉽게 얼룩이 생긴다. 넥타이는 실크 제품이 많아 손수건등으로 문지르면 오히려 얼룩이 눈에 더 잘띄게 됨을 알아둘것. 물을 묻힌 손수건등으로 톡톡 두드려 얼룩을 빼야 하며 집에서 세탁할 때는 물에 넣어서 가볍게 두드려 빤다.자연 건조시킨 후에는 스팀 다림질로 마무리한다. ▲니트류=여름철 니트류에 묽은 음식물이 묻었을 때는 얼룩이 주위로 번지지 않도록 밑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중성제제를 푼 미지근한 물을 솔에 묻혀 얼룩자국을 톡톡 두드린다.얼룩을 제거한 후 두세번 헹구고 마지막으로 유연세제를 넣어서 두번 정도 더 헹군후 20초간 탈수한다.
  • 비디오테이프 유통시장 정비시급/불법·음란물 판매에 가격덤핑 공세도

    ◎중소도매상 전국 시도별 20여곳 난립/“도산사태 속출… 6개 업체로 줄여야” 비디오 테이프 중소도매상들이 난립,정비가 시급하다. 이때문에 도매상은 물론 비디오 제작사의 도산도 늘어나는등 도매상과 제작사들이 서로 물고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사들이 도산하는 것은 중소도매상들이 비디오테이프 구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매상들이 도산을 하다보니 제작사들이 대금을 떼이거나 반품받는것은 물론 마음놓고 제품을 팔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부 유통상들은 담보를 맡기고 제품을 받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도매상들이 가격덤핑을 해 서로 도산을 부추기는가 하면 수지를 맞추기 위해 공공연히 불법 복제물은 물론 음란물들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유통상들은 제작사에는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자신은 소매상으로부터 현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쓰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비디오테이프 도매상은 전국 각 시·도별로 10여개를 넘는다. 그러나 비디오출시 편수로 보면 전국적인유통망을 가진 도매상은 6개를 넘지않아야 한다는 것이 유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비디오시장 규모와 유통상들의 수지타산을 비교분석한데서 근거한다. 즉,1년에 1천8백여편,한달에 1백50편정도가 출시되는 우리의 비디오시장에 비추어 볼때 많아야 6개업체정도가 한달에 25편정도의 비디오를 팔아야 간신히 수지타산을 맞출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난립해 있는 도매상들을 정비,6개업체이내로 체인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도매상들을 몇개업체씩 묶어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도 그같은 방안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3∼4개업체가 전국적인 체인을 형성해 비디오테이프를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전한 비디오 제작사와 중소 도매상들을 보호하고 날로 확산되고 있는 비디오테이프 문화를 올바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비디오 유통시장의 정비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들이다.
  • 국제물리올림피아드/한국 종합 11위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제2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한국대표단이 41대 참가국 중에서 11위를 차지했다고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 박진호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이 19일 발표했다. 전세계 41개국의 우수고등학생 1백98명이 참가,물리(이론 및 실험)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김용직군(서울과학고 2년)이 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2명이 동상을,1명이 장려상을 수상하여 종합11위를 차지했다. 처음 참가한 지난해의 제23회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은상 1개만을 수상해 38개 참가국 중 종합 12위를 했었는데 올해는 5명의 대표학생 중 4명이 입상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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