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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대전 ‘홈런 대전’

    ‘디펜딩 챔피언’ 현대가 한화를 제물삼아 4연패를 끊었다. 정성훈과 송지만은 나란히 홈런 두방씩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24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모두 7방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13-6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4회부터 5이닝 동안 정성훈의 3점포와 만루포, 송지만의 2점포 2방 등 ‘멀티 홈런’을 비롯,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태균 이도형과 넬슨 브리또 등 ‘독수리 거포’들이 맞선 한화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 20일 LG와의 홈경기 이후 빠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채비를 다시 갖췄다. 홈에서만 8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선발 김해님을 비롯,5명의 투수가 이어던졌지만 봇물 터진 현대의 홈런포 앞에 무릎을 꿇고 ‘안방불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처럼 ‘거포 군단’의 이름이 빛났다.2회말 터진 한화 김태균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끌려가던 현대는 4회초 정성훈의 3점포로 되받아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5회 송지만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승기를 틀어쥔 현대는 6회 채종국 서한규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8회 정성훈과 송지만이 번갈아가며 쐐기 홈런을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9·20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송지만은 부문 선두 래리 서튼을 2개차로 추격했고,7년차의 정성훈은 개인 통산 네번째 만루포를 비롯한 홈런 2방으로 무려 7타점을 걷어올리며 단숨에 부문 단독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이적생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 속에 라이벌 LG를 2-0으로 물리치고 3연승, 부동의 2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기아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오스는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과3분의2이닝 동안 LG타선을 단 2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아 이적 뒤 2승째. 4위 SK는 사직경기에서 넬슨 크루즈가 7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버티고 정경배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쏟아부어 홈팀 롯데를 9-0으로 완파, 이날 현대에 패한 3위 한화와의 거리를 2경기차로 좁혔다. 꼴찌 기아는 대구에서 리오스의 대체 용병 세트 그레이싱어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4회 홍세완 손지환 이종범이 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선두 삼성을 5-2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儒林(394)-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20)

    儒林(394)-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20)

    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20) 얼마 후 광장은 과연 대승을 거두고 돌아왔으며, 제나라의 왕은 그의 어머니 묘를 이장해주었다. 이로써 광장의 효성은 밝혀졌을 뿐 아니라 맹자의 말처럼 사람들도 더 이상 광장을 불효자라 부르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제나라와 진나라가 ‘전국책’의 기록대로 전쟁을 한 시기는 대략 위왕 23년(BC 335년)이다. 맹자가 광장과 교유할 때에는 제나라 사람들이 광장을 불효자라고 부르던 시기였으므로 진나라와 전쟁을 하기 이전이 된다. 따라서 맹자는 38세 이전에 제나라에 갔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맹자는 제나라에 두 번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시기는 위왕 때였고, 두 번째 시기는 선왕 때였다. 그러나 위왕 때의 기록은 별로 나오지 않고 위왕의 아들이었던 선왕 때의 기록만 실려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무렵 맹자와 제나라왕의 세가였던 순우곤과의 설전은 유명한 일화이다. 순우곤(淳于). 그는 천한 신분 출신이었고, 몸도 작고, 학문도 잡학에 지나지 않았으나 기지가 넘치는 변설로 제후를 섬겨 사명을 다하고 군주를 풍간(諷諫)하였던, 전국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변설가였다. 순우곤은 군주와의 토론에서도 한번도 지지 않은 뛰어난 말솜씨를 지녔던 해학가였다. 순우곤은 이 뛰어난 익살로 제나라의 임금 위왕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우곤은 맹자와의 설전에서 보기 좋게 패배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맹자가 주유열국을 단행하였던 것은 공자처럼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현실정치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자신을 인정해줄 군주를 찾아 헤매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또한 전국시대 때에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던 제자백가의 사상가들과 순우곤을 비롯한 세객들과 직접 설전을 벌임으로써 맹자의 눈으로 보면 ‘부모도 모르는 짐승의 논리’를 펴고 있는 사이비사상가들을 유가의 맹장으로 격파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맹자의 주유천하는 공자와 달리 두 가지 이상의 목적을 갖고 떠난 다목적용 출사(出師)였다. 순우곤과 맹자의 그 유명한 설전은 다른 백가들과는 달리 순우곤이 잡학가일 뿐 추종자를 거느린 사상가는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순우곤은 그 무렵 제나라의 위왕에게 최고의 명신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한갓 세객에 지나지 않은 순우곤이 위왕에게 총애를 받게 된 것은 오직 순우곤의 뛰어난 혓바닥 때문이었다. 제나라의 위왕8년에 강대국 초나라가 대군을 끌고 위나라를 침략해왔다. 이에 다급해진 위왕은 순우곤에게 황금 100금과 수레 10대, 말 40필을 예물로 주면서 조(趙)나라에 가서 도와줄 원군을 요청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예물을 본 순우곤이 하늘을 바라보고 크게 웃었다. 위왕이 그 이유를 묻자 순우곤은 대답하였다. “대왕 때문에 웃은 것은 아닙니다. 신이 동쪽에서 오다 보니 길가에서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농부를 보았습니다. 제물을 보니 돼지다리 한쪽과 술 한 바가지에 지나지 않았는데, 축문을 읽어서 하는 말이 ‘과일도 풍성하게 해주시고, 땔감도 풍족하게 해주시고, 오곡도 풍년이 들게 해주십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유승민 ‘최현진 징크스’ 훌훌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3·삼성생명)이 제51회 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복식을 석권, 모처럼 ‘탁구황제’의 위용을 뽐냈다. 유승민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천적 최현진(26·농심삼다수)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오랜 부진을 씻어냈다. 세계 랭킹 8위(유승민)와 133위(최현진).‘어른과 아이의 싸움’ 같지만, 오른손 셰이크핸드 최현진은 지난해 11월 MBC탁구왕중왕전 단체 결승전에서 유승민을 3-2로 격파한 데 이어 12월 종합선수권 단식 8강전에서도 4-3으로 승리,‘유승민 킬러’로 떠올랐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유승민은 잇단 범실로 2세트를 내줘 고비를 맞았다.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 데다 최현진의 강력한 백핸드가 빛을 발하면서 3·4세트를 허무하게 내줘 또 한번 제물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특유의 포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7세트를 12-10으로 따내 ‘최현진 징크스’를 털어냈다. 유승민은 이철승(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최현진-이정우(농심삼다수)조를 3-0으로 눌러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 단식 결승에선 전혜경(대한항공)이 ‘한중 핑퐁커플’로 유명한 홍콩 국가대표 출신의 궈팡팡(KRA)에게 4-3으로 역전승, 데뷔 10년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일궈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人事혁신 말로만” 볼멘소리

    ●`상급기관 외압´에 속수무책 인사혁신 선도 기관인 조달청도 힘센 상급 기관의 밀어내기(?)식 인사에는 속수무책. 조달청은 강원순 정책홍보본부장이 재경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한 빈 자리를 내부 인사가 채울 것으로 확신했으나 재경부 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자 허탈해 하는 분위기. 게다가 청내에 수년째 국장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이사관 과장이 8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국제물자본부장 내정자가 재경부 부이사관 승진자로 파악되자 ‘인사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 조달청의 한 직원은 “혁신인사니, 발탁인사니 구호만 요란했지 상급 부서의 외압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 섞인 목소리.●철도공사 임직원 “우리 열 받았어요.” 유전사업 의혹으로 호되게 당한 한국철도공사가 이철 사장 취임 이후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후끈. 우선 간부 600여명으로 변화그룹이 조직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이 사장과 최연혜 부사장 등 임원급 25명이 참여한 혁신 워크숍을 통해 변화의지를 공표하자 크게 고무된 모습. 참석 인사들은 PT체조, 달걀세우기, 숯불 위 걷기 등 정신집중교육에 이어 9월로 예정된 조직개편을 놓고 새벽까지 난상토론을 벌이는 등 침체 벗기에 한마음. 이 과정에서 최 부사장이 발바닥을 데는 등 변신의 후유증(?)도 속출했다는 후문.●시인과 미술평론가의 아름다운 약속 시인인 조연환 산림청장과 미술평론가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산림보호와 문화재 보수를 위해 ‘철석 공조’를 다짐. 조·유 청장은 최근 문화재 보수 목재를 국산으로 공급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전청사 최초로 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 앞서 이들은 지난해 가을 경북 울진군 소광리에 문화재 보수·복원용 금송 1111그루를 심고 150년간 벌목을 금하는 금송비도 건립.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논술이 술술] 당신들의 천국/글쓴이: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은 1976년 처음 간행된 뒤 100쇄가 넘게 인쇄될 정도로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우리 문학 작품 가운데 100쇄를 넘긴 작품은 이 작품과 더불어 최인훈의 ‘광장’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정도만 꼽히고 있으니,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게 읽혔으며,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작품이 이렇듯 시대의 변화를 뛰어넘어서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권력과 대중의 관계, 나아가 참된 사랑의 실천 등 인간의 삶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뛰어나게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은 소록도 나환자촌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쓰여졌다. 일제 말기 10년 동안 소록도에 재임했던 수호 원장은 환자들을 강제 동원해 등대와 종루, 납골탑, 선착장, 중앙공원 등을 만들고, 자신의 동상을 세워 환자들에게 참배하도록 하다가 끝내 그 동상 앞에서 환자의 칼에 살해됐다. 이 사건은 작품에서 주정수 원장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육군장교 출신의 조백현도 70년대 후반까지 소록도에서 근무했던 조창원이라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지 실제 있었던 일에 대한 사실적 보고 문학에 그쳤다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작가는 소록도라는 공간 안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갈등을 사랑·자유 등의 주제와 연관해 재창조하고, 보편적인 문제 의식으로 승화시킨다. 그러면서 이 작품의 소록도는 박정희의 유신 체제에 대한 정치적 비유로도 해석되고, 나아가 일방적 의사소통만이 존재하는 권력과 대중의 왜곡된 관계와 기술적 유토피아의 전망이 강요되는 우리 현실 자체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이해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에는 육군 대령인 조백현이 소록도 병원장으로 취임, 환자들의 천국을 건설하겠다며 득량만 매몰 공사를 시작하면서 빚어지는 환자들과의 갈등과 대립,2부는 공사 기간에 나타나는 조 원장의 정신적 방황,3부는 섬을 떠난 지 5년 만에 조 원장이 소록도에 돌아와 미감아 두 사람 결혼식의 주례를 맡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처럼 겉에서 나타나는 작품의 줄거리는 조백현이라는 한 인물이 나환자들과 대립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상욱과 황 장로, 이정태라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갈등과 긴장을 통해 이야기를 한 인물이 아니라 한 사회의 자기 성찰 과정으로 확대시킨다. 그 성찰은 자유 없는 권력은 증오를 낳고, 사랑 없는 권력은 강요된 의무만을 요구할 뿐이라는 자명한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며, 책 속의 ‘동상’과 이 책의 제목인 ‘당신들의 천국’은 바로 이러한 단절된 의사 소통 구조를 집약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의 구절에 나타나듯이, 상호간의 단절과 대립, 우열의 관계에 기초한 ‘당신들’의 천국이 아니라, 수평적인 이해와 교류, 사랑과 공존에 기초한 ‘우리들’의 관계 자체의 복원과 수립이야말로 진정한 ‘천국’의 길임을 보여준다. “공원은 정말 원생들에게 모셔지고 있었다.…공원은 원생들을 위해 원생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정수와 섬을 다녀간 엉뚱한 구경꾼들의 것이었다.…그들의 이기적인 소문 속에서만 소록도의 천국은 존재하고 있었다. 명분은 믿을 것이 못 되었다.…문제는 명분이 아니라 그것을 갖게 되는 과정이었다. 명분이 과정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명분이 제물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천국이 무엇인가. 천국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마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 스스로 구하고, 즐겁게 봉사하며, 그 천국을 위한 봉사를 후회하지 말아야 진짜 천국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고등 국어, 사회, 윤리와 사상, 정치, 한국근현대사,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카라마조프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소문의 벽(이청준), 광장(최인훈), 회색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기출논제:연세대 2000학년도 정시(인문) 논술, 경북대 2002학년도 정시 논술, 서강대 2000학년도 모의논술, 서강대 2003학년도 모의논술, 서강대 2004학년도 모의논술 ■생각해보기-바람직한 지도자란 무엇일까.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목적과 수단, 명분과 과정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우리 사회의 정치 현실에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인천역 12층 복합역사로

    경인전철 인천역과 제물포역 일대가 주거와 상업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13일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인천역 일대 4만 5700평을 상업·관광·쇼핑 기능을 갖춘 복합용도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역 광장(4300평)에는 지상 12층 규모의 복합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또 인근 동일아파트 일대(1만 4700평)는 주거·상업 지역으로 개발되며 인천역 북측 철도부지(2만 6700평)는 교육연구, 복지시설, 이주단지로 바뀐다. 오는 2010년까지 시행될 이 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 철도공사,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시는 아울러 제물포역 일대(16만 8000평)를 2013년까지 주거·상업·업무·전문학원 기능의 복합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인천대학교를 중심으로 소규모 상권이 형성된 이곳에는 용적률 400% 이상을 적용해 15∼50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상가를 지을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에 이민용군

    미국에 조기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지난 3∼12일 스페인 살라만카에서 열린 제3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미국대표로 참가, 금메달을 땄다. 주인공은 워싱턴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11학년 이민용(16)군. 이군은 미국 전역 5000여개 고등학교 40여만명이 지원한 대표팀 선발에서 최종 합격해 이번 올림피아드에 출전했다.이 대회에서 미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얻었고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분야 세계 과학영재들의 경연장으로 1967년 폴란드에서 처음 열렸다. 이군은 경기도 고양시 무원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2000년 4월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조기유학했고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남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른바 ‘기러기 가족’이다. 그는 버지니아주 수학대표로 전국 중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 컴퓨터대회 1등, 하버드대·MIT·듀크대 수학경시대회를 휩쓸었다. 이 때문에 수학올림피아드, 컴퓨터올림피아드, 물리올림피아드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미국대표 참가를 권유받았으나 대회 일정이 겹쳐 물리쪽을 선택했다. 물리학자와 수학자를 꿈꾸는 이군은 내년에는 수학올림피아드, 컴퓨터올림피아드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논술이 술술] 장자/글쓴이: 장자

    ‘철학’과 ‘사상’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과는 직접 관련 없이 어렵고 딱딱한 것으로 생각하기 일쑤이다. 중국의 고전 사상이라면 더 그렇다. 뭔가 모르게 엄숙한 교훈들로 가득차 있거나,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말들과 심오한 내용들로 되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하지만 후대의 인물들이 덧붙여 놓은 온갖 해석과 주석들을 제외하고 순전히 원래의 내용만을 살펴보면 ‘논어’나 ‘맹자’,‘장자’와 같은 책들은 결코 읽기 어렵지 않다. 공자나 맹자, 장자와 같은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은 어떤 개념들의 논리적 전개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일상적 삶 속에서 나타난 예화들을 통해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애당초 철학과 사상이 인간의 삶과 독립된 형이상학적인 사색의 취미가 아니라, 인간의 현실과 삶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실천적인 고민들의 산물임을 알려 준다. 또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한 ‘설득의 사상’의 성격이 유독 강하다. 특히 ‘장자’는 더욱 그러하다. 이 책에서 장자는 ‘포정’과 같은 백정이나 매미 잡는 사람, 호랑이 사육사, 활 잘 쏘는 사람 등을 등장시키며 그들이 삶에서 얻은 지혜들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때로는 곤(鯤)과 붕(鵬)이나 혼돈(混沌)과 같은 허황된 이야기들을 예로 들기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장자는 당대의 인간들을 지배했던 상식적인 사고와 세속적인 가치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상식의 세계와 세속적인 가치에 맞서서 또 다른 세속적 가치와 권위를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의 비판은 세속적 가치와 권위를 근본적으로 초월하는 광대함과 통쾌함을 지니며, 그것들에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자유를 지향한다. 오늘날 사회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조직 체계가 고도화될수록 거꾸로 인간들은 더욱 무력해지고, 그들이 삶에서 지닐 수 있는 자유로운 선택의 폭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통일된 삶의 방식과 규범,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어느덧 인간들은 무의식과 욕구마저도 사회의 통제를 받는 자동 인형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볼 여유도 없이 자본과 과학기술의 융합과 부추킴에 의해 생기는 여러 가지 환상과 욕망들에 얽매여 그것을 따라가기에만 여념이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간 인식의 유한함과 만물의 평등성,‘쓸모없음의 쓸모’를 강조한 장자의 사상은 특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입 논술고사의 제시문으로도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는 책이 ‘장자’이기도 하다. ‘장자’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은 우리 자신을 근원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지혜를 회복시킨다. 장자의 사상은 우리 자신의 상식과 가치를 근원적으로 뒤집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번역자인 안동림씨의 말처럼 “상식의 척도에서 보면 그는 터무니없는 말을 지껄인 사람일 수 있다. 그러나 터무니없기 때문에 위대한 사상가일지도 모른다.‘장자’ 가운데는 ‘논어’나 ‘맹자’에 보이는 경건 독실한 인생의 지혜도 착실한 이상주의의 설교도 찾아보기 어렵다.‘논어’나 ‘맹자’가 그대로 도덕 교과서라면 ‘장자’는 그렇지 않다는 데 그 특유의 가치가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독서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도덕, 국사,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함께 읽어 볼 책:맹자(맹자), 논어(공자), 동양철학에세이(김교빈 외), 동양철학은 물질문명의 대안인가(〃) -기출논제:서강대 2001학년도 정시 논술, 인하대 2002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 서울교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5학년도 정시 논술, 경희대 2000학년도 모의논술, 서강대 2000학년도모의논술, 서강대 2003학년도모의논술. ■생각해보기-장자가 말한 ‘제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장자가 말한 ‘지인’은 어떠한 존재인가. -‘사람들은 모두 쓸모있는 것의 쓸모(유용지용)는 알아도 쓸모 없는 것의 쓸모(무용지용)를 모른다.’는 장자의 말이 오늘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장자가 말한 ‘다스리지 않음의 다스림’은 어떤 뜻인가. -장자가 말한 ‘자연의 순리에 따른 통치’와 ‘신자유주의’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아홉수 6일 깬다”

    “무패 우승의 제물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 아홉수에 걸린 ‘축구 천재’가 조바심이 났다. 지난달 29일 K-리그에 복귀한 FC서울 박주영(20)이 잇따른 두 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함은 물론 슈팅도 고작 1개밖에 날리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올시즌 9골(정규리그 3골)에서 오랫동안 멈춰 있다. 비록 전북전에서 ‘신기의 드리블쇼’를 연출하며 도움주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체면은 잔뜩 구긴 상태다. 대표팀 원정 직전 전남전까지 더하면 지난 5월 18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맛본 이후 3경기째 침묵중. 전북·성남과의 두 경기를 보면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재발한 왼쪽 팔꿈치 탈구 부상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상대팀의 집중 수비와 견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번번한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박주영이 절치부심,6일 부산과의 원정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특히 부산은 현재 7승3무로 전기리그 우승에 단 한 걸음 남겨놓고 있어 무패 우승의 희생양이 되는 것 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20일 컵대회 부산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뒤 부드러운 몸동작으로 부산 수비수들을 제풀에 넘어뜨리는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프로 첫 도움주기를 성공시키며 3-0 팀승리를 이끈 바 있어 자신감도 넘친다. 게다가 FC서울은 비록 승점 13점으로 팀순위는 10위로 처져 전기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지만 승수를 쌓아야할 절박한 입장이다.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전·후기리그 우승팀과 통합승률 상위 2위에 들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가을 잔치’에 낄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축구 천재’가 컵대회 꼴찌의 오명을 벗고 정규리그 들어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산에 일격을 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그랑프리배구] 한국 2일 ‘숙적일본’ 깬다

    세대교체 과도기의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세계 8위)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제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오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05그랑프리대회 2주차 예선에서 지난주 일본에서 0-3으로 완패한 수모를 갚아주려는 것. 물론 전력만 놓고보면 일본이 한 수 위. 지난주 브라질에 2-3으로 패했을 뿐, 한국과 폴란드를 3-0으로 격파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노장 3총사’ 강혜미 장소연 구민정의 공백을 대체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무르익지 않았고,V리그의 후유증으로 부상선수들이 넘쳐났다. 결국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1차예선에서 브라질(2위)은 물론, 일본(7위)과 폴란드(10위)에도 단 1세트도 따 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으로선 흐트러진 서브리시브 등 수비조직력을 가다듬는게 급선무다. 수비만 안정된다면 ‘노장’ 최광희(31·KT&G)와 황연주(19·흥국생명)의 화력과 센터듀오 정대영(24·현대건설)-김세영(24·KT&G)의 블로킹에 승부를 걸 만하다. 김형실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 걱정”이라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일본에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달 1일부터 미국(3위)-일본-도미니카(12위)와 차례로 맞붙는 이번 예선에서 한국팀이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그랑프리대회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예선 출전 12개국 가운데 6강에 들어야 하며, 개최국 일본을 제외할 경우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구촌은 축구전쟁- 청소년축구, 25일 4강 두고 격돌

    결국 청소년축구도 유럽세와 남미세의 격돌이 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축구의 강호들만으로 8강이 확정된 것. 나이지리아와 모로코가 8강 대열에 합류, 아프리카 축구의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3일 콜롬비아를 2-1로 꺾어 이날 터키를 3-0으로 제압한 ‘무적 함대’ 스페인과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6골을 뽑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면서도 실점은 고작 1점. 공수에 걸쳐 가장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개최국 네덜란드 역시 칠레를 3-0으로 물리쳤다. 9득점 1실점으로 4연승.‘기적의 3분 드라마의 제물’이었던 나이지리아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으며 부담스러운 상대인 네덜란드와 8강전을 펼치게 된다. 8강전 최고의 ‘빅카드’는 25일 새벽 펼쳐지는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 자국 리그 출신으로 선수들을 구성한‘디펜딩 챔프’ 브라질은 16강에서 만난 시리아를 페널티킥 한 방으로 가까스로 이기긴 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 독일 역시 비록 조예선에서는 1승1무1패로 부진했지만 16강전에서 ‘중국 태풍’을 극적으로 잠재우는 저력을 발휘하며 사기가 올라 있는 상태로 2002년 월드컵 당시 0-2로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형들의 분을 풀겠다는 각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녹색공간] 바다가 육지라면/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포말이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백사장이 그리워지는 계절, 문득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이란 노래가 떠오른다.“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에 가로막혀 뭍으로 가지 못하는 신세를 애달파한 노래다. 바다는 고립된 섬과 그리운 사람이 숨쉬고 있는 머나먼 땅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물로 묘사된다.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바다의 향수’에서 바다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열악한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 시인은 “날마다 푸른 바다 대신에 / 꾸겨진 구름을 바라보러 / 엘리베이터로 / 5층 꼭대기를 올라간다.” 대표작 ‘바다와 나비’에서도 바다는 “나비를 받아들이지도, 삼월에 꽃이 피지도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일 뿐이다. 바다는 현실과 피안의 세계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뜻하는 유력한 수단인 것이다.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자라게 하는 비와 눈의 근원도 바다에서 증발한 물이다. 하지만 바다는 원초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무질서와 혼돈의 세계이기도 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다에 얽힌 신화나 전설이 많은 것은 그 한없는 넓이와 깊이 때문이다. 사나운 폭풍우, 짙은 안개, 배를 삼키는 괴수… 역사 속에서 깊은 바다는 언제나 ‘악마의 도메인’이었다. 불과 300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수영하는 일은 서양에서조차 금기였다고 한다. 바다는 신비한 베일에 싸인 지하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해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을 때면 고양이와 개, 때로는 집시의 자식들이 산 채로 제물로 바쳐졌다. 해난(海難)에 따른 희생을 막기 위해 바다에 미리 제물을 바치는 역설은 바다를 ‘위해의 근원’으로 보는 관념을 빼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정복의 대상이기도 했다. 바다를 지배하려는 욕망은 바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문화사의 관점에서 ‘바다가 육지라면’과 다르지 않다. 바다는 때로 ‘꽃피지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가 아니라,‘육상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출구’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바다가 여전히 알 수 없는 세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천대받는 예는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다에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다. 바다를 폐기물 투기장소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초기로 추정된다. 그 배경에는 바다가 인간의 생활 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폐기물을 무한대로 희석시킬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넓고 깊은 심연의 바다라지만 증가하는 폐기물 양과 독성을 버텨낼 재주는 없었다. 핵폐기물까지 내다버리게 되면서 물고기와 물개들이 떼죽음당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 것이다. 결국 폐기물의 투기로부터 바다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런던협약이 1972년 제정되었고,1996년에는 의정서를 채택하여 투기허용물질의 종류를 대폭 줄였다. 이 의정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동해안과 서해안에 버리는 폐기물의 종류는 양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분뇨, 축산폐수는 물론 하수처리찌꺼기와 폐수처리찌꺼기까지 내다버리고 있다. 처리시설에서 기껏 많은 돈을 들여 걸러낸 오염물질이 대부분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협약의 홈페이지에는 “당사국 가운데 오직 한국, 일본, 필리핀만이 하수처리오니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바다에 내다버리는 폐기물 양의 증가 속도는 실로 놀라울 정도다. 작년 말 약 975만t을 내다버려 1990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하수처리찌꺼기와 축산폐수는 같은 기간 45배에서 154배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육상에서의 직매립을 금지해 해양투기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한 환경부의 반발 때문이다. 폐기물을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은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는 열망의 비틀린 단면에 불과하다. 바다가 육지라면 거대한 온풍기와 에어컨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조절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 투기장으로 변한 바다에서 휴식과 낭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위를 식히러 바다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프로야구 2005] 부산갈매기 추락의 끝은 어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시즌 최다인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화는 기아를 제물로 최다연승 타이인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백업포수’ 용덕한의 결승타와 이재우-정재훈 ‘필승계투조’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연패로 가쁜 호흡을 이어가던 롯데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의 상대로 ‘13년차’ 베테랑 염종석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거듭된 수술과 재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염종석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5회 펠로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염종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두산은 7회 이왕기로 투수가 바뀌자 기지개를 켰다.2사 1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에 이은 용덕한의 적시타로 2-1,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잘 나가던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오버페이스’ 탓. 지난 4년간 꼴찌에 머문 롯데는 시즌 초 백업요원을 쓰지 않고 정예멤버를 집중투입,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26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익숙지 않은 젊은 주전들은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결국 집단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라 연패만 끊으면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나서는 15일 경기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연타석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이범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기아를 9-8로 침몰시켰다.9연승은 두산(4월27일∼5월8일)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5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이범호와 브리또의 랑데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7회 이범호가 기아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홈런더비 1위 서튼의 3점포(17호)로 SK를 8-5로 제압,4위 롯데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LG의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한통운 신임사장 이국동씨

    대한통운 신임 사장에 이국동(56) 부산지사장(전무급)이 선임됐다. 13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와 대한통운에 따르면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통운을 지난 6년간 이끌어온 곽영욱(65) 사장의 후임으로 이 지사장이 선임돼 다음달 1일 취임식을 갖는다. 신임 이 사장은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제학과,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통운 국제물류본부장을 거쳐 부산항만물류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北 “일본을 제물로”

    ‘일본을 제물로 월드컵 진출 불씨를 살린다.’ 벼랑 끝에 선 북한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안고 8일 오후 7시35분 ‘제3국’인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일본과 마주친다. 현재 북한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4전 전패 승점 0으로 이란(승점 10), 일본(승점 9), 바레인(승점 4)에 이어 꼴찌지만 40년 만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예선 3위를 차지하면 A조 3위와 결전을 치러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뒤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4위팀과 다시 티켓 한 장을 두고 다툴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바레인이 이란에 패하면 8월18일 바레인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6을 차지, 승점 4에 그치게 되는 바레인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이번 일본전에 사활을 걸 작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고교생 압력단체? 47개 고교 학생연합 출범

    고교생 압력단체? 47개 고교 학생연합 출범

    전국 고등학교 학생회의 연합체가 6일 출범했다. 개별 학생회의 힘을 한데 모아 위상을 높이고, 고등학생의 생각과 주장을 ‘어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는 압력단체로 키우겠다는 게 목표다. 하지만 고교생의 집단화·세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교육당국과 경찰 등 일부에서는 ‘고등학생판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되는 것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아직 학생들의 움직임에 대해 공식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물밑작업… 지난 5일 첫 대의원 대회 전국 47개 고교 학생회의 연합체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초대 의장으로 뽑힌 중앙대사대부속고 3학년 김백건(18)군은 “각 학교 학생회에서 아무리 좋은 의견을 내놓고 결정해도 학교에서 받아들여주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따라서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압력단체가 필요하며, 앞으로 ‘한고학연’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회는 형식적인 모임이고 학생회 간부는 대학 들어가는 데 유리한 자리 정도로 치부되는 현실을 어떤 식으로든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고학연의 결성은 지난해 11월 처음 논의됐다. 당시 서울 개포고 학생회장이었던 김원(19·올 2월 졸업)군 등 3명이 뜻을 모았고 이후 14명이 합류하면서 연합체의 골격이 만들어졌다. ●비정치성 표명… “고교생 권익보호 활동만” 그러나 이날 출범식은 무산될 뻔했다. 대관을 약속했던 예술의전당측이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 “일부 언론에서 한고학연을 제2의 한총련이라고 보도하는 상황에서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학생들은 부랴부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 준비 때부터 ‘비정치성’을 확고하게 표명해왔으며, 고등학생 권익보호를 넘어서는 활동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어른’들을 설득한 끝에 예정대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행사 전날에야 출범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단체 성격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서도 이념적·정치적 단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사를 예의주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이 단체에 대해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학생회 학교 결정 개입 불허’ 교칙 폐지 노력 앞으로 한고학연은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학생회는 학교측의 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와 같은 일선 학교의 교칙을 없애고 학생회를 제도화·법제화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회장 김군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다양한 만큼 모든 것을 대의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발 규제와 관련해서는 “의견 수렴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인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자율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고학연은 특정단체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자비로 행사비용 등을 충당하기로 했다. 축제물품 공동구매 등 방식으로 비용을 줄인 뒤 운영비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활동은 인터넷 홈페이지(www.fkhsa.org)를 통해 온라인 위주로 할 계획이다.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에는 ‘고교생 대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LB] 100승 박찬호, 한국야구史 다시썼다

    1996년 4월6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의 경기.2회 다저스의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강판되자 낯선 동양인 투수가 마운드로 성큼성큼 올라갔다. 약관 23세의 투수는 시카고 타선을 4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미국땅에 발을 디딘 지 2년여 만에 첫 승을 낚아냈다. 그렇게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정복은 시작됐다. 이듬해인 97년,‘노장’ 톰 캔디오티를 밀어내고 5선발을 꿰찬 박찬호는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했다.8월12일 시카고 컵스전서 첫 완투승 등 승승장구를 거듭,14승(8패)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해 두자릿 승수와 3.38의 방어율로 단숨에 수준급 선발로 부상한 셈.98년엔 7월 한달간 4승무패, 방어율 1.05의 ‘사이영상 스터프’를 뽐내 내셔널리그 7월 MVP로 뽑혔고, 결국 ‘특급 투수의 잣대’인 15승고지에 도달했다. 99시즌을 앞두고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23억원(23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사다마’였을까. 시즌 초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1이닝 만루포 2방을 맞는 수모를 당하는 등 시즌내내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했다. 결국 빅리거가 된 이후 첫 5점대 방어율과 최다패(11패)를 남기며 주춤했다. 선수생활 내내 발목을 잡은 ‘허리부상의 악몽’도 이때 찾아왔다. ‘밀레니엄’과 함께 박찬호는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다.9월30일 샌디에이고전서 첫 완봉승을 비롯, 무려 18승(10패)에 방어율 3.27,217탈삼진(리그 2위)의 눈부신 피칭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마침내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2001년에도 거침없이 강속구를 꽂아넣어 5년 연속 두자릿 승수를 챙긴 박찬호에게 시즌뒤 큰 변화가 생겼다. 그해 FA 최고대우인 5년간 총액 650억원(6500만달러)의 ‘메가톤급 대박’을 터트리며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 텍사스로 옮긴 첫 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누구도 부진의 터널이 그렇게 길 줄은 몰랐다.2002년 9승,2003년 1승, 지난해엔 4승에 머물러 ‘FA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고, 지역언론과 팬, 동료들마저 등을 돌렸다. 지난 5년간 평균 213이닝을 던지며 혹사한 탓에 허리에 무리가 온 것. 하지만 ‘코리안 특급’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가다듬었고 흔들리던 제구력도 비로소 바로잡았다. 시즌 초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저러다 또 무너지겠지….’란 시선이 팽배했던 게 사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최강의 팀을 연파하며 승리를 지켜내자 현지에서도 ‘돌아온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3전4기 끝에 휴스턴전에서 4승을 챙긴 뒤, 최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잡고 통산 99승까지 거침없이 달린 박찬호는 마침내 캔자스시티를 제물로 100승을 일궈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G ‘친환경 경영’ 잰걸음

    LG가 그룹차원에서 ‘친환경경영’을 강화키로 했다.LG는 지난 2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고,‘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수은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한 전기전자제품의 유럽연합(EU)내 생산·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등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에 대비하고 친환경 제품 및 기술개발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이 친환경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7월부터는 전제품에 수은,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대신 대체물질을 사용해 생산하는 한편 이미 2003년부터 LCD TV, 세탁기, 에어컨 등에 적용해왔던 무연납땜을 전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 환경부문 조직개편 및 전문인력 확보·육성, 해외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청정생산 시스템 확대 등을 단계별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LG전자는 지난 2월 국제 안전규격 인증 기관인 미국 UL로부터 ‘유해물질 분석 시험소’로 지정됐으며 ‘환경안전 경영정보시스템’과 ‘친환경 부품 공급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LG화학은 ‘오염물질 배출 제로(0)화’를 궁극적인 환경 목표로 설정, 내년까지 2001년 대비 에너지 사용 18%, 폐수 배출 50%, 폐기물 배출 40%를 각각 감축키로 했다.LG화학은 지난해부터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 바닥재, 벽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가소제, 배터리 등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TV용 TFT-LCD 전 모듈에 대해 무연 납땜을 적용하는 한편 온실가스 처리 시스템(CAS)을 도입하고 신공법으로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LG이노텍도 지난 5월 이미 전 제품에 무연납땜 적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 제품을 대상으로 RoHS의 규제물질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구촌 어린이 3억명 ‘굶주림’

    지구촌 어린이 3억명 ‘굶주림’

    지구촌의 핫이슈 가운데 하나인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과 기업이 협력, 세계 기아지도를 작성했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국제물류특송업체 TNT, 지도제작업체인 메이플크로프트는 공동 제작한 ‘2005 기아지도’를 1일(현지시간) 개최된 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에서 공개했다. 이 지도에는 국가별 기아실태와 기업들의 구호활동 등이 표시돼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이 가운데 3억명은 어린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도에는 영양부족 상태에 있는 주민의 비율이 35%를 넘는 국가를 ‘아주 심각한 기아국’으로 표시했는데 대부분 아프리카에 몰려 있다. 아프리카 동북부의 에리트레아는 국민의 73%가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있어 세계 최악의 기아국으로 평가됐다. 콩고민주공화국(DR)은 세계적인 자원부국이지만 인구 6000만명의 71%가 배를 곯고 있다. 시에라리온(50%), 잠비아(49%), 모잠비크(47%), 짐바브웨(44%) 등도 아주 심각한 상태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북한이 36%를 기록, 극심한 기아 국가로 나타났으며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도 국민의 61%가 배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또 중미의 작은 섬국가 아이티가 47%, 중동의 예멘이 36%의 기아비율을 기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삼성하우젠 프로축구2005] 김은중·이원식 첫 ‘서울찬가’

    ‘샤프’ 김은중이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FC서울이 세 경기만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만년하위’ 인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서울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장수 감독으로서는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다가 껄끄럽게 물러난 ‘친정팀’을 제물로 올 시즌 2연패 끝에 첫승을 챙긴 셈. 서울은 전반 12분 박주영이 센터서클 앞에서 단독드리블을 한 뒤 내준 볼을 김은중이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에 맞선 전남은 ‘개막전 해트트릭의 사나이’ 네아가가 전반 24분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들어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은 교체투입된 직후인 후반 9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김은중의 헤딩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김은중이 왼쪽 돌파후 이원식에게 패스, 이원식이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한태유가 아크 오른쪽에서 그대로 슈팅, 쐐기골로 연결시켰다. ‘루마니아 특급’ 네아가는 시즌 4호골을 넣으며 박주영(3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24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박주영은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슈팅도 몇 차례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광주 원정에 나선 인천은 ‘세르비아용병’ 라돈치치가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며 광주를 3-2로 꺾었다. 인천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점을 확보, 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광주의 ‘폭주기관차’ 정경호는 일병 진급과 생일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린 데 만족해야 했다. 또 대전은 홈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레안드롱의 결승골로 부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울산도 후반에 터진 김형범의 골로 전북을 홈에서 1-0으로 눌렀다. 부산은 대구를, 포항은 성남을 각각 2-1로 꺾고 1승을 보탰다. 김성수 이재훈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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