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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였던 법무법인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곳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기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피해 여성이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민주당, 27일 오거돈 제명 여부 결정

    민주당, 27일 오거돈 제명 여부 결정

    통합당, 與에 부산시장 보선 무공천 요구 진상조사위 구성… 정진석 “국정조사해야”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미래통합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요구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민주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오 전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윤리심판원에서 의결하고 1주일 내에 오 전 시장이 재심을 신청하지 않거나 재심 포기서를 내면 그 다음날 징계가 확정된다. 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이 주말 사이에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인정한 만큼 소명을 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적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제명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무공천을 지속 요구하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열린 재보궐선거에선 공천을 금지한다고 못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통화에서 “사건의 피해자도 있는 상황에서 현재 당이 공천에 대해서 언급할 입장과 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여성 현역 국회의원 및 21대 당선자들은 ‘민주당 성추문 비판 입장문’을 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김미애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진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 은폐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검찰수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치공세라며 선을 긋는 한편 남인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젠더폭력 근절·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 방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성추행’ 오거돈 제명 27일 논의…오 前시장 참석 불분명

    민주, ‘성추행’ 오거돈 제명 27일 논의…오 前시장 참석 불분명

    민주 “전혀 몰랐다, 시정 공백 송구”오 전 시장 소명 등 들은 뒤 최종 결정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임채균)은 20대 여성 공무원을 집무실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오는 27일 시장직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여부를 논의한다. 임채균 원장은 24일 언론에 “이달 27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첫 회의에서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윤리심판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날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이 본인의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날 민주당은 “전혀 몰랐다”며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오 전 시장을 당에서 제명하겠다고 밝혔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앞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만큼 가장 수위가 높은 제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위원장 포함 9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심판원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징계의 종류로는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이 있다.오거돈, ‘성추행 사죄’ 사퇴 기자회견피해자 “업무상 호출로 가서 성추행”“평범한 직장인 삶 송두리째 흔들려” 한편 오 전 시장은 전날 오전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데 대해 대국민 사죄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에게 5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면서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오 시장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도 유감을 표했다. A씨는 “발생한 일은 경중을 따질 수 없고 법적 처벌을 받는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면서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 표현으로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피해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4월 말 이전 사퇴할 것과 사퇴 이유에 ‘강제 추행’ 사실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성추행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법적 책임도 물어야

    오거돈 부산시장이 업무시간에 시장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고 어제 전격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면서 자진사퇴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위계로 여비서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게 불과 2년 전이다. 그런데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역단체장이 그것도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하니 ‘안희정 사건’에서 한국의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참회하며 살겠다”고 했으나 부적절한 범죄행위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5분 정도의 짧은 과정”, “경중에 상관없이”라고 축소·포장하는 데 급급했으니 반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는 지방선거 당시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을 공약했으나 당선 후에도 공약 이행을 계속 미뤄 왔다. 심지어 2년 전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좌우로 여직원들을 앉힌 사진을 버젓이 보도자료로 내놓아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는데 변화를 꾀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자진사퇴 기자회견도 자발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피해자 측은 이달 말까지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으나 오 전 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압박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발생한 오 전 시장의 성추행은 개인이 시장직을 사퇴하거나 민주당에서 제명하는 수준으로 끝나선 안 된다. 정치적 책임과 별개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는 권력관계의 문제다.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선 안 된다. 민주당도 안희정 사건에 이어 ‘오거돈 사건’까지 일어난 마당에 당 내부에 왜곡된 성문화가 존재하는지 점검하고 안심할 만한 재발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선출직 후보들에 대한 자격심사가 엄격해야 한다.
  • [사설] ‘전 국민 지급 후 고소득자 자발적 기부안’ 시도해 보자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하위 70%에게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기획재정부를 마침내 설득해 그제 ‘전 국민 지급 후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자발적 기부안’으로 국채 3조원을 채울 수 없다는 등으로 다른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당정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재난지원을 줄 2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여야가 협의하지 않으면 현재로선 본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생계가 막막한 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돼야 하지만 이를 통합당이 끝끝내 외면한다면 국민이 분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바뀌기도 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소득 하위 70%, 4인 가구 100만원’이란 기준을 정하자 통합당은 ‘선거용 돈살포’라고 질타했다. 이런 통합당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라며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을 주장했다가 총선 후에 없었던 일로 치부한다면 책임 있는 공당이라 할 수 없다. 총선 참패의 화풀이를 국민에게 하지 말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위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고소득자 기부를 전제로 한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은 야당의 지적대로 미지수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긴급’하게 자금을 전달해 주려는 고육책이다. 고소득자 30%를 가려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소득층의 자발적 협조라는 위기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수도 있다. 일부에서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니 ‘제2의 금모으기 운동’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다. 따라서 통합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다’란 이유로 정부안을 계속 반대한다면 국민들의 눈에 ‘발목 잡기’로 비칠 소지가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비상시국인 만큼 과감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시도해 볼 만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을 검토한다지만 여야의 타협을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 野 “정부, 구체안 내라” 발목… 靑 ‘긴급재정명령권’ 꺼내나

    野 “정부, 구체안 내라” 발목… 靑 ‘긴급재정명령권’ 꺼내나

    “野 손에 달려” “수정예산안부터 확인” 2차 추경안에서 추가로 3조원 더 필요 늦어도 29일까지 처리해야 5월 지급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으로 고소득층 등의 ‘자발적 기부’를 제시했지만 예산안 편성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논의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재난지원금의 특성상 여야 합의가 지연될 경우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에게 가장 빨리 지원금을 전달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줄이는 매우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제 모든 것은 미래통합당의 손에 달렸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모든 가구에 최대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소득 상위 30% 가구엔 자발적 기부를 유도해 기부자에겐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놨다. 민주당에서는 기부 규모를 미리 산출할 수 없는 만큼 100% 지급을 기준으로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기존 2차 추가경정예산안보다 3조원이 더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주장에 대해 정부에서 어떤 예산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확인돼야 예산안 심사 돌입이 가능하다”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국채 발행 총액, 세액공제 시 필요한 개정법 목록 등 22가지 문항을 공개 질의했다. 답변은 24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합의가 지연되면서 통합당이 시간을 끈다는 비판이 나오자 화살을 정부 측으로 돌린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 추경안 협상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부터는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고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양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있기 때문에 이달 내 처리를 해야 5월 지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다음달 8일 본회의도 거론돼 추경 처리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합의가 지연되면서 청와대는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중대한 재정·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대통령이 쓸 수 있는 법적 카드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라는 현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했을 때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시점인 다음달 15일까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고 급하게 집무실로 달려갔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직원 A씨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고 한 뒤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 A씨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오 전 시장은 멈추지 않고 5분가량 계속 강제로 추행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23일 “피해 여성 A씨는 사건 직후 성폭력상담소 이외에 서울의 한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했으며, 선임 변호사가 오 전 시장을 직접 찾아가 시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즉각 사퇴하는 대신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거까지만 시장직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이달 말까지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증도 작성했다. 그러나 총선 이후에도 오 전 시장이 움직이지 않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오 전 시장은 이날 사퇴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사건 이후 대외 행사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암, 알츠하이머 등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 이전인 2018년에는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히고 회식하는 사진이 유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향후 법적인 심판도 받게 된다. 성추행은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단체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하다가 수의를 입었다. 앞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를 폭로당한 뒤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 전 시장의 ‘불미스러운 낙마’를 두고 “터질 게 터졌다”란 여론이 많다. 한 관계자는 “오랜 관료 생활로 남성 우월주의가 몸에 밴 오 전 시장이 시대가 변한 것도 모르고 부적절하게 처신하다가 결국 몰락했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노조와 지역시민단체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사례를 거론하며 “고위공직자들 비리로 부산시 공직사회 전체가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5분’이라는 시간을 밝혔는데 이는 짧은 시간에 벌어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했음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이 오 시장 사퇴 발표 3시간 만에 제명 결정을 한 것은 전형적인 꼬르자르기식 대응이다”면서 “이런 단기 대책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등 고위공직자 성범죄 사건이 근절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與 ‘총선 일주일 전 사건’ 몰랐다? 치명상 막으려 알고도 묵인 의심

    與 ‘총선 일주일 전 사건’ 몰랐다? 치명상 막으려 알고도 묵인 의심

    보수세 강한 부산 총선 고전 피하기 의혹 통합 “윗선과 모의한 건지 밝혀야” 주장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민주당은 23일 오 전 시장이 사퇴하자 즉각 대국민 사과와 제명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이 사건을 총선 전에 알고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 빗발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사건을 겪고서도 당이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런 일로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해진 것에 대해서도 부산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제명 외에 다른 조치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명은 최고 수위의 징계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오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총선 이후에 사퇴하겠다고 제안한 점을 들어 민주당도 추행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이 나온다. 조직적인 은폐는 아니더라도 오 전 시장의 총선 후 사퇴 제안을 알고도 묵인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성추행 사건이 알려졌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부산을 넘어 전국 선거에서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정치적 술수가 들어가 있는지 명명백백히 봐야 한다”며 “‘총선 이후 사퇴’가 개인의 결정인지, 그 윗선의 누군가와 모의를 한 건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은커녕 사퇴 기자회견 일정조차도 몰랐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오 전 시장이 (사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오전 9시 30분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며 “(이전까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총선 전날 서울시청 男공무원, 만취 동료 女공무원 성폭행

    총선 전날 서울시청 男공무원, 만취 동료 女공무원 성폭행

    서울시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한 남성 공무원이 4·15 총선 전날 시청 여성 공무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데 대해 사죄하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14일 오후 11시쯤 회식을 마친 뒤 만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해당 여성 직원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고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통보가 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경위 등은 따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남성 직원을 다른 부서로 발령낸 뒤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또 경찰 수사와 별개로 시 자체적으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가 서울시로 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는 사건이 있지만 성폭력 범죄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총선 전날 발생한 사건인데 서울시가 은폐한 것이 아니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무슨 회식이냐”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오거돈 부산시장도 여성 공무원 강제추행으로 시장직 사퇴 한편 이날 부산시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데 대해 대국민 사죄를 하며 시장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몰랐다”며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면서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A씨는 오 시장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도 유감을 표했다. A씨는 “발생한 일은 경중을 따질 수 없고 법적 처벌을 받는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면서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 표현으로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사퇴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에게 5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죄했다. 오 시장은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피해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4월 말 이전 사퇴할 것과 사퇴 이유에 ‘강제 추행’ 사실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거돈, 2년 전엔 ‘양옆 여성 직원’ 사진으로 물의

    오거돈, 2년 전엔 ‘양옆 여성 직원’ 사진으로 물의

    23일 여성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2018년엔 회식 사진 공개했다가 사과부산성폭력상담소 “성찰하지 않는 태도”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여성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했다. 그는 2018년 회식 자리에서 양 옆에 여성 근로자를 앉힌 사진을 공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여느 사람들과 같이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18년 11월 양 옆과 맞은 편에 여성 근로자가 앉아 있는 회식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부산시청 및 산하 사업소 용역 근로자와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면 동석한 사람 대부분이 남성이었지만 오 전 시장의 옆과 맞은편에는 여성이 앉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논란이 일자 오 시장은 “다시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오 전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을 당선 후에도 계속 미뤘던 모습이나, 지난 2018년 회식 자리에서 여성 노동자들을 양 옆에 앉힌 보도자료 등에서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이를 성찰하지 않는 태도는 언제든 성폭력 사건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24일 윤리심판원 열어 오 시장 제명키로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민주당은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윤 총장은 “민주당은 성추행 등 성 비위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지켜왔다. 오 시장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원칙하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호중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윤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오전 9시 30분경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면서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일 당장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징계절차에 착수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하게 징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 시장이 성추행 사건을 바로 당에 알리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오 시장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건이 총선 일주일 전쯤 발생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늦춰온 데 대한 부산시당의 답변은 ‘피해자 심리상태가 안정돼 있지 않아서, 상담센터에서 피해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했다’고 얘기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 보좌진이 성추행 사실을 알리는 것을 4·15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있다면, 조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당 고위인사의 성 관련 문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리 당의 선출직 공직자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성평등·성인지 감수성 부분에서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 소문이 있는 경우 단 한 분도 공천을 주지 않았다. 공직자 자격기준을 강화해왔음에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안희정·정봉주…성관련 문제 이번만이 아냐”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해 “여성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역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입으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 사퇴하는,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김남국 당선인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을 일일이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면서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면서 “선거를 위해서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고소와 관계없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하고 오 시장은 법정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선 전 몰랐다” 민주당, 내일 오거돈 제명 방침

    “총선 전 몰랐다” 민주당, 내일 오거돈 제명 방침

    “당에서는 성추행 사건 전혀 인지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오 시장을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에서는 오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오늘 9시쯤 알았다”면서 “총선 전에 이를 알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저는 최근 한 사람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오 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통합당 정오규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면서 “선거를 위해서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영해 의원 발의 ‘경기도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지원 관련 조례안’ 통과

    김영해 의원 발의 ‘경기도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지원 관련 조례안’ 통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지원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김 의원은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인적·물적 자원 등의 부족으로 장애인 및 그 가족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 이에 중증장애인의 주간보호시설 이용 확대를 위한 사업추진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조례 개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조례의 제명 변경(‘경기도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변경),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 설치, 중증장애인 시설 이용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지원 근거 마련 등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설치를 위한 근거를 마련한 만큼 이에 따른 사업이 추진돼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도내 사회적 약자들이 제도적으로 소외받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 여당의 ‘개혁 열차’는 ‘일하는 국회법’으로 시동건다

    슈퍼 여당의 ‘개혁 열차’는 ‘일하는 국회법’으로 시동건다

    野 장외투쟁 사전 차단해 ‘토론국회’로 매달 임시국회·자동 상임위 의무화 검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도 만지작21대 국회에서 180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개원 직후 ‘국회 개혁 입법’을 들고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당의 ‘발목 잡기’를 더이상 핑계 댈 수 없는 ‘슈퍼 여당’ 민주당이 국민적 열망을 담아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는 취지이지만 극한 대립 구도에서 예상되는 야당의 ‘장외 투쟁’을 미리 막으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민주당 관계자는 19일 “개혁과제를 어떤 순서로 실현할지 매우 신중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일하는 국회법은 ‘개혁열차’의 무사 운행을 위한 정비 작업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일하는 국회법은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규제개혁, 경제 법안 등을 국회에서 밀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싸우더라도 토론으로 싸우고 조정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개혁의 핵심은 국회의원의 책임을 강화하고 의사진행 과정에서 ‘옥상옥’을 제거해 입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기국회 외 매달 임시국회 소집을 의무화하고 임시국회 직후 자동으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 및 개회 일시를 정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국회법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회 출석률에 따라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도입해 30% 이상 빠지면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출석 정지’ 등의 징계 규정을 마련해 30% 이상 불참하는 경우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보이콧’으로 인해 장기간 국회가 파행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야당의 입장에선 장기간 불참, 즉 보이콧을 할 경우 결국 정당의 표결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어 반대를 하더라도 국회 공식적인 틀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입법 속도를 내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 법사위에 보내 법안의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도록 하는데, 그러다 보니 법사위가 ‘상원’ 역할을 하며 정치적 이유로 법안 통과를 막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 온 만큼 거대 여당을 견제할 만한 수단이 사라져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제명권 쥔 시민당 “급하지 않다” 신중 민주, 의원 꿔줘 교섭단체 구성 검토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시민사회 출신이 대다수인 다른 시민당 당선자들과 달리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이라는 원 정당을 둔 채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용 당선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자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면서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당선자 뜻대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례 국회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시민당이 이들을 애초 약속대로 제명해 줘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쟁점 법안에 대한 단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등을 위해선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석(재적의원 5분의3)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에 시민당 비례 당선자 17명을 모두 더해야 180석이 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시민당에 3명 이상을 이적시켜 여권의 제2교섭단체로 키울 생각도 하고 있다. 위정성당이 제2교섭단체가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에서 야당 몫의 위원장 추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하는 국회’ 실상은 야당 식물화?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여당’

    ‘일하는 국회’ 실상은 야당 식물화?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여당’

    더불어민주당 ‘일하는 국회법’ 추진 21대 국회에서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차지하며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핵심 과제로 정치 개혁을 추진한다. 원내 180석 확보로 입법 동력을 마련한 만큼 ‘일하는 국회’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신속한 입법 처리를 위한 방안들이 야당의 견제를 봉쇄하는 카드로 쓰일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이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개혁의 핵심은 국회의원의 책임을 강화하고, 의사진행 과정에서 ‘옥상옥’을 제거해 입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기국회 외 매달 임시국회 소집을 의무화하고, 임시국회 직후 자동으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 및 개회 일시를 정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을 국회법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30% 불참시 제명도...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폐지 또 국회 출석률에 따라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도입해 출석률에 따라 급여를 삭감하고, 30% 이상 빠지면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전체 출석 일수의 10~20%를 빠지면 급여에 해당하는 세비를 10% 삭감하고, 20~30% 결석시 세비의 20%를, 30~40% 결석시 세비의 30%를 깎는다. ‘출석 정지’ 등의 징계 규정을 마련해 30% 이상 불참하는 경우엔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표면적으로는 국회의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야당의 ‘장외 투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야당의 입장에선 장기간 불참, 즉 ‘보이콧’을 할 경우 결국 정당의 표결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어 반대를 하더라도 국회 공식적인 틀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법 속도를 내기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 법사위에 보내 법안의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도록 하는데, 그러다 보니 법사위가 ‘상원’ 역할을 하며 정치적 이유로 법안 통과를 막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을 폐지하고 국회사무처 법제실 등에 법안을 보내 점검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역시 통상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만큼 이 과정을 없애면 여당 독주를 막을 견제 수단을 또 하나 잃는 셈이다.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패스트트랙 단축도 추진 이미 여당은 180석 확보로 야당의 입법 저지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도 24시간 후 강제 종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기간을 현행 330일에서 45~60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지정 정족수인 5분의 3을 확보한 민주당은 다른 정당과의 합의 없이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최소 숙려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법률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와 합의 장치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용혜인·조정훈 “원래 소속 돌아간다”···與180석 유지할 수 있을까

    용혜인·조정훈 “원래 소속 돌아간다”···與180석 유지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시민사회 출신이 대다수인 다른 시민당 당선자들과 달리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이라는 원 정당을 둔 채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용 당선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자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면서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당선자 뜻대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례 국회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시민당이 이들을 애초 약속대로 제명해 줘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쟁점 법안에 대한 단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등을 위해선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석(재적의원 5분의3)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에 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17명을 모두 더해야 180석이 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시민당에 3명 이상을 이적시켜 여권의 제2교섭단체로 키울 생각도 하고 있다. 위정성당이 제2교섭단체가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에서 야당 몫의 위원장 추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이번 4·15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막말과 비방, 흑색선전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작심하고 쏟아내는 막말들은 그 속내가 뻔히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곤욕스럽기까지 했다. 일부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색적인 막말도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부음 기사 외에 비판 기사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에겐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준엄한 꾸짖음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네거티브 공세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더 기승을 부렸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에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였다. 일부 정치인의 성적 비하 발언, 세대 비하 발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가짜뉴스도 돌았다. 막말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막말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말은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막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소리를 높인 일부 후보와 이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악순환이 반복됐다. 정치 편향적인 1인 미디어와 각종 기사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달려든 악플러들은 진흙탕 싸움을 더 가속화시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댓글 실명제와 검색어 중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포털사이트 외에도 누구나 쉽게 뉴스를 생산,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막말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특정 세대 비하 발언을 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와 세월호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두 후보를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해진 표심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노인 투표 방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 속담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하는 ‘왜그더도그’(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총선에 비유하면 막말 정치가 건전한 정책 공약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상습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과 이를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표현의 자유도 적극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글에 욕설과 비방을 쏟아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자정도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막말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봤을 수는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뜻깊은 교훈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이번 총선을 교훈 삼아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공격수’ 차명진·이언주·민경욱 아웃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정기능을 잃은 정치권을 훈계라도 하듯 ‘막말 정치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루 전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중 3분의2가 떨어지는 등 막말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상당수가 퇴출된 것이다. 4·16 6주기를 맞은 16일 ‘예은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해 논란된 미래통합당 김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위에 그쳤다. 선거운동기간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통합당 심 후보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낙선했다. 2014년 유가족에게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함을 친 우리공화당 조 후보도 대구 달서병에서 3위에 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1일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가운데 생환한 것은 김태흠·배준영·정진석·주호영·하태경 등 5명뿐이다. 야권에서 막말을 주무기로 ‘대여 공격수’를 자처했던 차명진, 이언주, 민경욱, 이은재 후보도 심판을 받았다. 경기 부천병에 도전한 차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XXX” 발언으로 탈당권유와 제명 징계를 받았는 데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완주했지만, 30% 포인트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 이언주 후보도 1430표 차로 낙선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해 ‘보수 여전사’로 불렸던 이 후보는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를 향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숱한 막말 전력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섰던 민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2% 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알려진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다만 선거 막판 과거 팟캐스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안산 단원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생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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