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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경선후 김 후보·이 의원측 움직임

    ◎전당대회 축하연/「손에 손잡고」 선률속 「결속다짐 90분」/각계의견청취후 당정개편방안 구상/김 후보/당내투쟁 재다짐… 「새정치모임」구성/이 의원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이종찬의원측은 20일 각각 김후보추대위와 경선대책본부를 해체시켰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하는등 여당대통령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이종찬의원진영은 경선결과에 불복,당내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당대회축하연◁ ○…20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은 노태우대통령내의와 김영삼대표 내외를 비롯,박준규국회의장 이춘구총장및 당4역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 이상벽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마당에서는 가수 최진희씨와 현철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미로」와 「봉선화연정」을 각각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고조. 참석자들은 여흥시간동안 테이블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화제로 담소했으며 이어 「희망의 나라로」란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및 당4역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준규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영광된 승리를 위해 건배하자』고 말하면서 「지화자」란 선창에 「좋다」라고 화답해줄 것을 제의. 이날 서울대 박인수교수는 축가로 당초 예정된 곡목인 「목련화」대신 「희망의 나라로」와 「선구자」를 불렀는데 「희망의 나라로」는 지난 88년 노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통령취임식을 가졌을때 의사당에 우려퍼졌던 노래라는 것이 행사진행자의 설명. 이날 하이라이트는 장내에 올림픽로고송인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함께 손을 쳐들어 당의 단합을 과시한 대목. 노대통령이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김대표의 손을 번쩍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루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5년전 내가 6·10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고 힐튼호텔에서 축하연을 가졌을 때는 거리의 시민·학생·경찰들이 최루탄으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키 위해 차를타고 오는 동안 나는 길거리를 지나는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았다』고 지난 5년의 변화를 언급. ▷김영삼대통령후보◁ ○…전날 전당대회에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는 후보당선 첫날인 20일 상오9시30분쯤 여의도 당사에 출근,이춘구사무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고 축하객을 접견하며 집무를 개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서 조깅을 했으며 부인 아들 딸등 가족들과 함께 조찬. 이날 상오 상도동에는 황명수 유돈우의원과 노승우당선자,부산 경남지역 일부대의원및 손주환전청와대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했으며 중앙당 김대표 집무실에는 무소속의 정필근당선자를 비롯,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찾아와 인사.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당직개편여부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주례회동 재개문제에 관해선 『오늘저녁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주례회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답변. 김대표는 이종찬의원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 할수 있다』며 포용의 뜻을 시사. 그러나 김대표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이의원에 대한 처리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금부터의 이의원 움직임』이라고 말해 이의원의 향후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당내에서는 현재 이의원에 대한 즉각 조치와 시한부 조치등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김대표측의 한 측근은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마무리되고 13대 국회임기도 29일로 끝나는 만큼 개원협상에 앞서 당내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조기수습가능성을 귀띔. 국정쇄신과 국면전환을 위한 타개책과 관련,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는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청취,국정의 획기적 쇄신과 당정의 변모일신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당직개편을 통해 경선후유증을 조기수습하고 14대 원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을 통해 국면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범여권의 결속이란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등과의 회동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김대표측은 14대 원구성과 관련,무소속인사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날 무소속인사의 명단을 성향별로 분석하는등 최종점검에 돌입.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한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찬.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추대위는 이날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 핵심간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당의 결속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 ▷이종찬의원진영◁ ○…5·19전당대회에서 경선거부에도 불구,예상외의 높은 지지율로 고무된 이의원진영은 우선 당내 민주화투쟁에 주력키로 하면서 매일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는등 선거대책본부해체이후 이의원중심의 체제정비에 본격착수. 당초 이의원측은 김영삼대표측의 제명­출당조치가 빠른시일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에 이은 대선독자출마의 수순에 서둘러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지지열기를 감안,일단 당내비리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20일 상오 이의원주재로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 간담회에서도 이의원에 대한 당측의 징계움직임과 관련,『이의원의 경선거부는 불공정사례를 파헤쳐 완전한 자유경선을 이루기위한 구당행위』라고 규정짓고 『따라서 당의 징계움직임은 반대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당분열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되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집약.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그동안 이의원을 지지했던 원내외인사모임을 최단시일내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대상은 지구당위원장과 전국구당선자및 중앙위분과위원장까지 포함해 대략 50명선이라고 설명. 따라서 이 모임은 지방에 체류중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이 상경하는 즉시 이번주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 간담회는 또『이의원에 대한 출당등 당의 징계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오늘 모인 지구당위원장등이 하나로 뭉쳐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안부대변인이 전언. 그는 그러나 당선무효 가처분신청등 법적대응 문제에 관해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투쟁은 우리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근본정신에도 부합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이의원캠프의 명칭을 놓고 「새정치모임」,「경선무효화투쟁모임」등 여러안이 제기됐으나 이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인 「새인물 새시대 새정치」에 부합되는 「새정치모임」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의원외에 심명보·오유방·장경우·이긍령·최재욱·강우혁·이상하·김현욱·유수호·이동진·유기수·홍희표의원과 박범진·박명환·남재두당선자,유경현·조남조·조기상·이영일위원장등 모두 29명이 참석. 그러나 병환중인 모친을 문병하기위해 고향 양산에 내려간 박최고위원을 비롯,신병치료차 입원중인 채문식고문과 역시지방체류중인 윤길중고문·박철언의원 그리고 김용환의원은 불참.
  • 뚝심과 결단의 역정40년… “정치거산”/김영삼후보가 걸어온 길

    ◎한번 만나면 “내사람”… 뛰어난 친화력/반독재투쟁 선봉… 숱한 박해 받기도/요즘도 아침조깅으로 건강다지고 경제공부에 열중 김영삼대표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불굴」과 「좌절」이 교차됐던 기나긴 영욕의 정치터널을 지나 이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우뚝 선것이다. 긴세월,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이제 실현됐다. 그가 집권여당의 대권후보로 거듭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다. 이것은 역사는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사실,또 내부적으로 극적인 반전효과를 지닌다는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중학시절 하숙방에 써 붙였다는 대망대로 그는 꾸준히 걸어왔다.특유의 뚝심으로 목표를 향해 밀어붙였다. 따라서 그는 격변하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출발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목표와 그를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고 해서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가 이자리에 이르기까지는 핍박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단해졌고 또 그의 표현대로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는 자기 암시가 가능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40대기수 김영삼」「독재타도 김영삼」「군정종식 김영삼」「문민정치 김영삼」「큰정치 김영삼」. 그의 40년 정치역정을 대표하는 수사들이다. 「40대 기수론」도 그가 제창했던 구호였다. 또 반독재투쟁을 벌이면서 여러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국회의원직 제명,야당총재 직무정지등 숱한 고난을 겪었다.심지어는 가택연금중 자신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인간적인 비애도 감수해야 했었다. 집권여당 대표로 변신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내부의 경쟁자들과 싸워왔고 이제 승리자로 남겨졌다. 그의 정치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타고난 감(감)의 정치인」「뛰어난 결단의 승부사」라는 그의 별칭에 그 기원을 둘수 있다. 또 40년 정치역정중 남달랐던 친화력을 꼽을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상대방 헐뜯기에 열중하던 시절,야당총재이던 YS를 남보다 앞서 비난했던 한 여권인사는 『가까이에서 보니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그의 정치적 투쟁과 소신이 새삼 돋보였다』고 지지로 돌아선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의 화려했던 정치경력은 그가 정치 거목이었음을 입증한다. 의정사상 최연소인 26세로 3대국회의원 당선(54년 경남 거제)이후 5·6·7·8·9·10·13·14대 당선 기록은 현존하는 정치인중 최다선이다. 그의 정당생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다.의정단상에 오른뒤 원내총무 5회,대변인 2회,4차례의 야당당수,13대대통령후보,여권의 2인자 등을 거치면서 「최연소 의원」「최장수 원내총무」「최연소 당수」등 거듭 신기록을 경신했다. 야당시절 투쟁경력도 그의 무게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신반대,80년이후 두차례에 걸쳐 2년간 가택연금,83년 5월18일부터 6월9일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87년 6월항쟁의 선두에 나섰던 것이 대표적인 투쟁이다. 그가 당시 인용했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말은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과 함께 지식인들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화려했던 야당시절,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전과 87년 대통령선거 낙선,88년 4월총선 패배등 뼈아픈 좌절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신민당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그는 후보경선 전날밤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을 다듬다가 마지막까지 대의원 포섭을 벌였던 김대중씨에게 2차결선투표에서 역전패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 또 87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실패후 대통령선거에서도 낙선했고 뒤이은 총선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마저 평민당에 넘겨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결국 민정·평민·민주·공화등 4당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국의 결단」이라는 명분아래 3당통합을 결행,집권당 2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 89년 6월 당시 민주당총재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한데 이어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대표자격으로 미수교국이었던 소련을 다시찾아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한소수교의 물꼬를 트는등 정당외교사에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기도했다. 그는 여당으로 변신한후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경제전문가들로부터 거의 매일 경제강의를 받는등 국가의 경제활력제고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27년 12월20일생으로 금년 65세인 그는 요즘도 새벽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씩 조깅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조깅을 시작한지 25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외출장중일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어 그의 끈질긴 승부근성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늘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하자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만큼 「독기」도 있다. 김대표는 6남매중 외아들로 부인 손명순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으며 마산에 거주하는 부친 김홍조옹(81세)에게 매일 아침저녁 문안전화를 드리는등 극진한 효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튼 김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거도 현재도 중요하다.그러나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는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더 중요한 내일을 위한 출발인 것이다. ○김영삼후보 연보 ▲54∼58년 제3대 민의원 ▲60∼61년 제5대 민의원 ▲63년 신민당 부산시 당위원장 ▲63∼67년 제6대 국회의원,민정당 선전부장,민중당 원내총무겸 대변인 ▲67∼72년 제7대 국회의원,신민당 원내총무,정무위원 ▲71∼72년 제8대 국회의원,한국문제연구소 소장 ▲73∼79년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부총재,정무회의 부의장,총재겸 지도위원회 의장,정무회의 의장 ▲74년 미타우슨 주립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76년 신민당고문 ▲79∼80년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총재 ▲79년 총재직무집행 가처분,의원직제명 ▲80년 정치활동규제 ▲81년 민주산악회 결성 고문 ▲82∼83년 2년동안 가택연금 ▲83년 단식투쟁(23일간) ▲84∼87년 민추협 공동의장 ▲85년 민족문제연구소 고문 ▲86∼87년 신민당 상임고문 ▲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고문 ▲87년 통일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87∼88년 통일민주당 총재,대통령후보 ▲88년 제13대국회의원 ▲88∼90년 통일민주당 총재 ▲90년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1년 윤봉길의사 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장 ▲92년 제14대 국회의원 ­40대 기수론(71년)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87년) ­민주화 구국의 길(87년) ­나의 결단(87년) ­지도자의 길(몽고메리저) ­생을 뜻있게 보내려면(윌리엄 J 래이리 저)
  • JC­지지세력 「고리끊기」 빠른행보/민자「경선거부」어떻게 수습될까

    ◎일단 설득… 실패땐 조기출당 가능성/당정개편 통해 「대선분위기」 조성도 이종찬후보가 경선을 거부함에 따라 위기국면을 맞은 민자당은 수습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이후보의 경선거부가 정권재창출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고 후유증을 조기에 해소,당내분열을 막고 결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삼후보진영과 당선관위등 대부분의 당관계자들은 우선 19일의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르고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당선관위는 18일 이후보를 지지했던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 무더기로 불참하는 사태를 막기위해 전국 2백37개지구당위원장과 중앙위분과위원장등에게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와함께 이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이 전당대회장에서 극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상정,나름대로의 대비책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곧 이후보에 대한 징계여부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후보진영을 비롯한 대부분의 당관계자들은 이후보진영을포용한다는 입장이다.김후보측의 이같은 입장은 이후보가 경선포기선언을 한뒤 곧바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며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던 데 비해 18일에는 『부덕의 소치이며 국민과 노태우대통령께 송구스럽다』라고 한걸음 후퇴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김후보진영에서는 그동안의 행적으로 보아 이후보가 탈당의 수순을 밟아왔으며 탄압등의 명분만 있으면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울려고 하는 사람의 뺨을 때려 울도록 만드는 격」의 명분을 주는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후보진영과 당관계자들이 이같은 입장을 얼마나 유지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후보가 당내 민주화투쟁등을 이유로 불협화음을 계속 만들어 낼 경우 끌어안기보다는 방출하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인사도 적지않다. 특히 이후보가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경선무효를 선언하고 당원과 국민들을 상대로 군중집회등의 형식으로 「허구에 찬 경선의 실상」을 선전하고 다닌다면 당기위원회를 열어 이후보를 조기에 출당또는 제명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경우에도 이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이후보진영에 가담했던 인사들은 정치적으로 불이익이 없을 것임을 강조하며 가급적 모두 끌어안는다는 계획이다. 김후보진영의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대표간사등은 이미 이날부터 이후보진영의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이한동·박준병의원등 핵심인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보의 탈당이 어차피 예정된 일이라면 나머지 인사들은 최대한 수용,이후보를 고립시킴으로써 탈당이 가져올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당내 화합을 기한다는 계산이다. 이춘구총장이 이미 밝혔듯이 당내 중도·온건인사들이 중심이 된 「당을 걱정하는 모임」도 경선이 끝난뒤 계속 모임을 갖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어서 그 활동이 주목된다. 경선이 끝나 대통령후보와 총재,최고위원등이 확정되는등 당의 기본 골격이 갖추어지면 후유증을 없애고 대선분위기조성을 위해 곧바로 각종 당내 개혁안과 쇄신책등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당직및 국회직·정부 요직의 개편을 통해 당 체제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진영에서는 3당통합정신을 살려 계파의식을 가급적 배제하고 범계파적으로 체제를 개편,당의 결속과 화합분위기를 이루는데 최대한 역점을 둔다는 복안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체제개편에서는 김종필최고위원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체제정비가 끝나면 곧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가 그동안 실추된 당및 김후보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각종 민생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이를 널리 홍보하고 야당과의 차별성과 야당 주장의 허구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 사노맹 중앙위원 7명의 범죄사실

    ◎“혁명전위” 사회주의 노동자당 결성 획책/자본가와의 정면 계급전쟁 선포/노조·종교에까지 침투 세력 확장 ▲백태웅(29)사노맹 총책겸 중앙상임집행위원(가명 이정로·통칭 김실장)=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년 마르크스·레닌주의 추종 지하혁명조직인 반국가단체 「제헌의회(CA)그룹」결성,선전부장으로 활동하다 이 그룹이 와해되자 지하로 잠적. 87년 박기평등과 함께 CA그룹 재건조직인 「노동자계급 해방투쟁동맹」(노해동)을 결성,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관지 「선봉」제작 및 「남한사회의 성격과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임무」제하의 「민족민주혁명」(NDR)론을 정립,보급하는 등 사회주의이념 전파에 주력. 88년 「노해동」이 보수야당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민주연립정부수립」을 주장하는 다수파와 민중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민중집권론」을 주장한 소수파로 양분되면서 소수파가 「노해동」에서 분리,사회주의혁명 전위당 건설을 목표로 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준비위원회」(사준위)를 발족시켜 중앙위원으로 활동. 89년 스스로를 「빨치산의 맥을 잇는 혁명적 사회주의자」 「진정한 마르크스·레닌의 후예」라고 자처하면서 자본가와의 계급전쟁을 정면으로 선포하며 반국가단체인 「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로맹)을 공식 출범시킨 뒤 조직의 실질적 총책으로 활동. 사로맹의 기관지 「노동해방문학」을 통해 「사회주의진영 위기의 근원 고르바초프 개혁노선의 우편향」등 10편의 논문을 기고하고 「남한 사회주의자의 꿈」 「1990년 봄까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하자」제하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관련 선전문을 제작 배포. ▲정명섭(30)중앙상임집행위원겸 중앙조직국장=고려대 통계학과 3년중퇴자로 89년 「사로맹」 인천위원회 공장사업위원으로 주안공단에서 공장소조활동. 91년부터 중앙조직국장으로 「사로맹」 산하조직인 「전민학련」 및 「서민학련」에 대한 지조 및 투쟁지침 하달 등 배후조종.「사로맹」 조직확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각변동」이라는 암호명으로 「특별 재정확보(보투)투쟁」으로 약 2억원 자금조성. ▲은수미(29·여)중앙상임집행위원겸중앙정책국장(가명 조미라·김종순)=서울대 사회학과 3년 제적생으로 89년 박기평·백태웅등과 함께 「사노맹 출범선언문」안 공동작성. ▲이은경(32·여)중앙위원겸 수도권위원장(가명 손오공·이선희·정명수·이진숙)=서울대 의류학과 학사 제명된 뒤 85년 구로공단 나우정밀에 위장취업했으며 89년 「사준위」 서울시 위원장으로 선임,구로공단내 주식회사 서광 및 청계피복노조에 위장 침투,임금투쟁 등 선동활동. 90년 메이데이 투쟁으로 구로공단 입구 등지 무인방송 설치 및 성수4거리 가두투쟁 주도하고 91년 각종 시위시 사회주의 선동대 및 「노동해방 선동대」를 결성,사노맹 선전활동. 92년 동국대에서 열린 「민정추」주최 「총선평가 공청회」때 「진보적 이념정당 건설하자」제하 유인물 살포. ▲차익종(31)중앙위원겸 수도권위 총무국장(가명 한종태·이실장·한부장)=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생으로 85년 구로구 소재 대한광학(주)위장취업중 시위난동 및 유인물 살포등으로 86년 해고. 88년 「사준위」결성 주도후 「전노협」 「전국 노운협」파견망으로 활동. 89년 「사로맹」에 가입후 91년1월 백태웅·박기평의 추천을 받아 중앙위원으로 선임. 91년 최헌식(31·사로맹 수도권위원회 조직국원)등 10여명을 포섭,사노맹 조직에 가입시킴. ▲김기수(32)중앙위원겸 수도권위 조직국장(가명 신동현·이부장·이선생·이경준)=경희대 경영학과 졸업생으로 86년 서울 독산동 소재 「무극사」(노트공장)공원으로 위장 취업. 88년 「사준위」결성에 참여하여 사준위 지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89년 「사로맹」 출범에 가담,경기위원회 책임자로 활동. 91년 수도권위원회 조직국장으로 공장소조·노조운동·민중당·「민정추」사업,학생운동·종교·타계급사업 소조활동 전개. ▲박홍순(29)중앙위원겸 「민정추」 선전국장(가명 김부장·김정수·김희석)=성균관대 자퇴생으로 88년 「사준위」에 가입후 조직구성에 참여. 90년 백태웅으로부터 중앙위원으로 추천받은 뒤 91년 중앙위원으로 선임돼 「민정추」 선전국장으로 프랙션 활동.
  • 연근해 불법어업 뿌리뽑는다/수산청,5월 한달동안(단신패트롤)

    ◇수산청은 22일 오는 5월 한달동안을 어업질서확립기간으로 정하고 지도선 55척,소형쾌속정 45척등을 동원,전국 항·포구와 불법어법이 심한 해역을 중심으로 불법어업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수산청은 또 이기간중 무허가어선과 불법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선등의 출·입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어획물의 판매를 막기위해 위판장에 대한 단속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수산청은 이번 단속기간중 적발되는 무허가나 불법어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1백만원이상 1천만원 미만의 벌금형이나 7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허가 어업자에 대해서도 면세유류의 공급중지,영어자금의 회수,조합원 제명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민주당 남원지구당/도의원등 4명 제명

    【남원】 민주당 남원지구당(위원장 조찬형)은 4일 14대 총선시 당명을 어기고 무소속후보를 지원한 서혁윤·강동원 도의원과 유양우·정준식 남원군의원등 4명의 당원을 제명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2

    ◎김 후보,재개발공적 앞세워 “야바람 차단”/노원을/와신상담 민 후보,보선패배 설욕별러/진천·음성/DJ강풍 주춤… 여,거물급에 승산기대/진안 무주 장수 ▷서울 노원을◁ 홍성우전의원이 국민당후보로 출마,혼전양상이 빚어지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민자당 김용채후보의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대부터 3선을 했던 홍후보가 지난해말 정치재개를 선언했을 때만해도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오리란 예상이 있었다.하지만 실제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홍후보의 여러 약점들이 부각됨으로써 민자당 김후보를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홍후보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것은 12대말 정계은퇴를 선언케했던 스캔들 시비다.4년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사이에 여러 풍문이 계속되고 있을 만큼 최대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공백기간동안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홍후보는 이같은 약점을 커버키위해 「기성정치 청산」을 외치며 맨투맨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3공·5공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새정치」를 주창하고 나선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또 「재벌당」간판으로 나서 상당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받고 있다는 것. 홍후보는 하루 수백명씩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득표기반이 확대되는 징후가 별로 없어 고심하고 있다.게다가 민자당측으로부터 『열세상황을 금품공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 김후보는 공명선거실현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한표를 기대한다는 방침아래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여권의 중진답게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완공,종합운동장 설치,열병합발전소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김후보측은 달동네로 유명하던 이 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특히 13대때 거의 없던 아파트거주 인구가 지금은 67%를 차지함으로써 그만큼 중산층이 두터워진 것도 국민당 홍후보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 김후보측은국민당측의 막판 금품살포만 막으면 낙승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선거때 차점 낙선한 임채정후보가 민주당공천을 받아 재출진,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출신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출신의 전대렬후보(신정당)가 「김대중비판론」을 펴면서 호남표를 잠식하고 있어 민주당 임후보가 13대때 득표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민중당을 탈당,「민중회의」모임을 결성한 오세철 연대교수가 청년층을 집중 공략,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도 야권 후보들에게 불리한 요인이다. ▷진천·음성◁ 국민당등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신당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민자당 민태구후보와 민주당 허탁의원간의 지난 4·3보선에 이은 두번째 대결에 쏠리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 뜻밖의 고배를 들었던 민후보측은 주된 패인을 오랜 공직생활에 따라 몸에 밴 관료체질을 벗지 못한 탓으로 자가진단,지난 2년간 「낮은 자세」로 농민층과 밑바닥 서민층을 누비며 와신상담,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민후보진영은 특히 3당 통합이후 갑작스러운 출마에 따른 조직분규도 보선 패인의 하나로 보고 이를 극복하는데 주력,자연부락 단위로 1∼2차에 걸쳐 조직정비를 완료하는등 출진 채비를 이미 마무리했다. 이 지역은 복합선거구로 과거 역대선거에서처럼 음성(민태구·허탁)대 진천(정우택·이인수)의 군대항전 성격을 띨 조짐도 있으나 음성에서 초·중·고를 나온 두터운 지역연고와 충북지사 시절 확실한 지역구 사업실적을 갖고 있는 민후보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반면 허의원측은 통합야당의 「바람」을 기대하며 농민표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충북지역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기류를 감안할 경우 야권통합이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이지역 농민회 조직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에 착안한 허의원 진영은 일찍부터 농민회측의 지지를 업기 위해 부심해 왔으나 별다른 농촌관련 의정활동 실적을 남기지 못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분석이다.지난 보선에서는 수차례의 낙선에 따른 동정표의 힘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같은 프리미엄이 없어진 것도 허후보측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진천출신의 정운갑 구신민당총재권한대행의 4남 정우택씨를 내세워 정대행의 「후광」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대행이 과거 유신 말기 김영삼 신민당총재 제명파동때 석연찮은 태도를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 정후보측은 현대계열인 한라중공업을 통해 장학금을 희사하는등 물량공세와 함께 그동안 음성에서 주로 국회의원을 배출한 점을 노려,「이번에는 진천출신」이라며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있으나 부친은 진천이 고향이지만 정후보는 타지출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정당의 이인수후보는 깨끗한 정치풍토에 앞장서겠다는 구호를 앞세우며 역시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으나 큰 변수가 되지 않을 듯. 민후보측은 이번 선거가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진천∼청주간 국도4차선확장·포장 조기완공등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진안·무주·장수◁ 이번 총선에서는 「DJ바람」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북의 분위기다. 이가운데 특히 진안·무주·장수의 경우 교통·농수산부장관과 재선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민자당의 황인성후보가 지명도가 워낙 뚜렷해 여권의 호남무석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 최대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 며칠전에 공천자를 교체하는등 전력에 차질을 빚어 전전긍긍하는 상태이다. 민주당의 당초 공천에서는 안 탁씨가 확정됐으나 안씨는 며칠간의 지역구점검 결과 민자당 황후보의 위세가 워낙 드세 가망이 없다고 판단,결국 공천을 반납하는 바람에 오상현씨가 뒤늦게 민주당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것. 또 민주당공천에서 비리와 연루된 의원으로 분류돼 탈락한 이상옥의원은 공천탈락에 반발해 단식농성까지 벌이다 뚜렷한 명분도 없이 국민당으로 옮겨버려 지역주민들도 이의원의 변절에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황인성(66·민자)오상현(52·민주)이상옥씨(42·국민)등 3명으로 모두 전현직의원.이들은 11대총선에서도 맞붙어 황후보가 56.6%,오후보가 22.4%를 득표해 동반당선됐고 이후보는 낙선했었다. 이중 국민당의 이상옥후보는 13대총선때 「황색바람」을 타고 평민당의원으로 당선됐으나 90년 국유지와 사유지의 교환청탁과 관련해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5년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보석으로 석방된 전력때문에 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됐던 것. 교통·농수산부장관및 11·12대의원,전북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조선전업사장·국제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와 전문경영인으로서도 탁월한 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황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자신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과 호남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5년간의 전북지사시절 전주∼군산간고속도로·군산외항확대·임해공단의 착공 또는 완공의 업적과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의 신속한 피해복구 등의 행정력이 주민들의 기대를모으고 있다는 여론. 황후보는 진안군의 최대쟁점인 용담댐수몰지역 4개면의 보상문제도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주민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뒤늦게 공천장을 받아쥔 핸디캡과 지난 11대선거시 황후보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 득표력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3개군의 넓은 선거구에서 단시일에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게 지역의 분위기.그러나 오후보는 20일쯤 김대중대표의 지역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김대표의 전북에 대한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최근의 여론. 국민당의 이후보는 자신이 추천했던 이 지역 광역의원 몇사람의 도움과 과거 조직원들을 동원,득표전에 뛰어들었으나 13대의원시절 뇌물수수사건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별로 없었다는 점 등을 유권자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간판에 지역주민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서울노원을 ▲김 용 채 59 자 현의원 ▲임 채 정 50 주 위원장 ▲홍 성 우 51 국 전의원 ▲전 대 열 51 신 정치연구소장 ▲오 세 철 49 무 연세대교수 ▲장 성 욱 43 무 연구소운영 ◇유권자수 17만6천5백35명 ◇전통적 서민거주지역과 신흥아파트 혼재지역. ○진천·음성 ▲민 태 구 58 자 지구당위원장 ▲허 탁 56 주 현의원 ▲정 우 택 40 국 전공무원 ▲이 인 수 57 신 정당인 ▲이 원 배 51 무 농업 ▲이 규 필 43 무 회사대표 ▲김 대 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9만1천명(진천 3만8천,음성 5만3천명) ◇농민회 조직이 강세이고 군대항성격을 띠고 있는 복합선거구. ○진안·무주·장수 ▲황 인 성 66 자 전·교통농수산장관 ▲오 상 현 52 주 전의원 ▲이 상 옥 42 국 현의원 ◇유권자수 8만10명(진안 3만2천,무주 2만3천,장수 2만3천) ◇전북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3개군 지역구이며 전통적인 농촌지역.11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 “역사적 의미있는 성과”… 남북 양측 만족/평양 총리회담 이모저모

    ◎의제 명칭은 남·순서는 북서 양보/“사진 찍자” 제의에 여성판매원 “통일된 뒤에”/양형섭 “쌍무적이든 다무적이든 자주 만나자” ▷인민문화궁전 만찬◁ ○…24일 하오 양형섭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 주최 만찬은 하오 7시40분부터 9시45분까지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만찬에는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원,기자단등 전원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양의장이 국제의원연맹(IPU)총회 참석차 출국중이어서 백인준부의장과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한정부당국자,언론인,교수등 각계각층인사가 참석,헤드테이블과 30개의 원탁테이블을 2백52명이 모두 채웠다. 양의장은 백부의장이 대신 읽은 만찬연설에서 『화합과 단합에 이롭고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쌍무적이든 다무적이든 접촉과 대화의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아무때나 그 누구와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화합과 단합과 통일을 위한 북남정치인들의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성의를 갖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 ○…이날 만찬음식은 고려술과 머루술,백주등 주류와 함께 가물치회,찰떡,만두국,새우비빔밥,소갈비찜등이 나왔으며 특히 9시쯤부터는 공연이 시작되면서 만찬분위기가 고조. 공연은 능수버들 가야금병창,약산 동래등 정치색이 배제된 고유의 우리가락을 담은 노래로 엮어져 흥을 돋구었으며 양측 인사들은 서로 가리지않고 오가며 술잔을 주고받는 등 모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참석자들은 회담결과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상의 합의는 없었지만 지금까지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서울에서의 5차회담에 기대를 거는 모습. ▷백화점 관람◁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대표단 일행은 24일 하오 5시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제1백화점을 김옥순지배인의 안내로 약20분간 참관. 정총리는 1층 그릇가게에서 도자기로 만든 밥탕기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값을 물어봤고 그후 아동복상점에서는 빨간 색깔의 점퍼를 만져보며 『색깔이 참 예쁘다』고 말하자 점원은 『어린이 옷의 40%는 국가가 보상한다』고 설명. 정총리 일행이 백화점을 방문한 시간대가 퇴근시간과 일치해서 인지 백화점에는 쇼핑나온 주민들로 북적거렸는데 특히 교복을 입은 김책공대생들이 눈에 많이 띄어 이채. 이들 학생들은 물건사는데는 관심이 없는듯 우리측대표단 일행을 따라 다니며 『선생들은 공화국에 들어올때 무엇을 가져 왔습니까.통일을 위한 가방을 가져왔습니까 아니면 베낭을 가져 왔습니까』라고 끈질기게 질문. 한편 골동서화상점에 근무하는 여성판매원은 『사진을 좀 같이 찍자』는 우리측대표단 일행의 요구에 『통일된 다음에 찍읍시다』라며 거절하기도. ▷학생소년궁전◁ ○…정총리를 비롯한 우리측대표단은 이날 제2차 고위급회담이 끝난뒤 학생소년궁전을 방문,공연을 관람. 정총리 일행이 소년궁전에 도착하자 예정에 없던 연형묵총리와 북측대표단들이 현관에서 정총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는데 이는 이날 오전회담에서 5개항의 합의사항을 성공적으로 도출해낸데 따른 결과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 정총리는 소년궁전관계자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한 어린이를 가리키며 『이 학생은 연주차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다』고 소개하자 『미국에서는 아코디언을 잘 연주하지 않지만 로렌스웰크악단은 아코디언을 특징으로 하고있다』고 말하기도. ▷평양지하철◁ ○…남북고위급 2차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동안 남측기자단및 수행원들은 북측 안내로 평양지하철 부흥∼영광구간 3㎞를 탑승. 지하철 열차내에서 기자들이 만난 시민들은 『지금 시간이 열시가 넘었는데 어디를 가는 길이냐』고 물은데 대해 처음에는 『직장에 가는 길』이라고 이구동성. 기자들이 계속해서 『근무시간중에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묻자 시민들은 『일보러(출장을 의미하는 듯)갔다 돌아 오는 길』이라고 천편일률적 답변. ○…남측기자들이 시민들과 대화하는 동안 북측의 한 안내원은 『기자선생들 시간이 5분밖에 없으니 빨리 질문하시오』라고 재촉했고 최봉춘북측책임연락관은 시민들이 『임수경양과 문익환목사의 석방을 약속하라』며 기자들에게 폭언을 퍼붓자 『기자선생들이 풀어준다고 약속했으니 됐다』며 제어. 북측은 또 기자들에게 고층살림집(아파트)들이 들어선 광복·청춘거리를 「차내관광」 시켰는데 아파트벽체의 색깔이 회색일변도일뿐만 아니라 단지내 조경이 전무해 황량한 느낌. ▷이틀째 회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2차회의는 24일 상오 10시 정각 양측대표단이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 북측문과 남측문으로 각각 입장,회담장 중앙테이블 앞에서 악수를 나누면서 시작. ▲정총리=오늘은 평양에 왔으니 냉면이라도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옥류관냉면을 신청했습니다. ▲연총리=어제 차안에서 얘기듣고 어떻게 조직됐는가 물어봤습니다. ▲안병수대표=이제는 냉면 먹는게 관례화됐습니다. ▲연총리=냉면은 질도 중요하지만 국수 맛들이는데 몇가지 비결이 있습니다.우선 소문나는게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배가 고플때 눌러줘야 합니다.(웃음) ▲정총리=어제 회담은 유익했습니다.기자들도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대표접촉◁ ○…23일 하오 6시 남측에서 송한호 임동원 이동복,북측에서 최우진 백남준 김영철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화원초대소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6인 실무대표 첫 접촉은 한차례 정회하는 진통을 겪었으나 남북고위급회담 의제의 명칭과 구성등 4개항에 합의하고 24일 새벽1시에 종료. 하오 6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첫 대좌에서 남북양측은 고위급회담의 의제명칭을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로 한다는데는 쉽게 합의했으나 합의서의 구성및 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이 속출해 일단 하오 7시30분에 정회. 그러나 명칭문제는 남측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서명란에 표기토록 하자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해 쉽게 합의. 또 명칭의 순서에 대해서는 북측이 「불가침과 협력·화해」의 당초 주장에서 후퇴해 남측의 「화해·불가침·교류협력」주장을 받아들여 역시 합의. 이와함께 합의문건의 호칭문제도 조약형태이기 때문에 「선언」보다는 「합의서」가 옳다는 남측주장을 북측이 받아들여 합의.
  • 시장 비리등 기고/성남시의원 제명

    【성남=한대희기자】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18일 월간 「말」지 10월호 기고문과 관련,이상락의원(38)을 제명처분했다. 성남시의회는 이날 제8차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이의원이 「말」지 10월호에 기고문을 통해 ▲Y의원 추행사건 ▲교육위원 추천관련 뇌물사건 ▲성남시장의 시의회 의장선거관련 비리문제등을 거론해 의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이같은 제명조치를 취했다. 이의원은 「말」지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일부교육위원 후보의 추천청탁과 관련,야당의원들이 무더기 구속된 반면 여당의원들에는 경찰당국이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각종 뇌물사건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 성남 시의원 셋 제명

    【성남=한대희기자】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14일 임시회의를 열고 지난 8월 도교육위원 후보추천과 관련,뇌물수수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종만부의장(41·상대원1동),전동의의원(53·금광1동),강운선의원(50·금광2동)등 3명을 제명처분했다.
  • 도시가구 씀씀이 작년보다 헤퍼졌다/외식비등 소비지출 20% 증가

    ◎통계청,62개 시 가계수지동향 조사/고학력·고소득층서 과소비 주도/월 110만원 벌어 80만원 꼴 지출/승용차 유지비 54%·교제비 30%씩 늘어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과소비풍조를 반영,가계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사치품 소비 급증 고급의류와 호화장신구,침구류등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늘고 외식과 자가용유지등에도 가욋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특히 식생활의 고급화로 기호식품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기호식품비의 비중이 주식비의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학력과 소득이 높을 수록 소비성향도 높아 고학력·고소득층이 과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통계청이 전국62개 도시 2천7백54가구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조사」결과 밝혀졌다. ○소득은 24% 증가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지난해 동기보다 24%가 증가한 1백10만6천원으로 이가운데 지출금액은 73%인 80만8천원에 달했다.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가 늘어난것이며 이중 사회보장분담금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소비지출액은 73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가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회비와 교제명목의 잡비가 29.8%나 늘었고 식생활패턴의 변화로 외식비가 26.3%,자가용구입및 유지비등 개인교통비가 53.9%가 각각 증가했다. ○침구류는 44%나 이에따라 총지출가운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4분기 89.5%에서 올 2·4분기에는 90.5%로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중 가스기구는 97.9%,침구류 44.3%,장신구 41.2%,숙녀복이 33.8%씩 늘어 불요불급한 소비지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항목중 식료품비는 23만3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가 늘어났으나 주식비(3만7천원)는 0.6%증가에 그친 반면 기호품비와 외식비(5만6천원)는 30%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에따라 기호식품비(4만1천원)가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4분기 16%에서 올해에는 17.7%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주식비의 비중(15.9%)을 웃돌았다. 주거비의 경우 월3만4천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16.9%가 증가했고 광열·수도료는 2만4천원으로 9.5%,가구·가사용품은 4만7천원으로 23.1%,피복과 신발은 6만2천원으로 23.4%,보건의료비는 3만9천원으로 20.1%가 각각 늘어났다. ○피복비 6만원선 또 교육·교양·의료비는 7만2천원으로 같은기간 19.5%가 늘었고 회비와 교제비가 29.8% 늘어나는등 기타소비지출이 14만2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나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증가액을 소득증가액으로 나눈 한계소비성향이 같은 기간 55.8%에서 62.9%로 높아져 과소비풍조가 빠르게 확산돼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졸이상으로 월소득이 1백10만원이상인 사람들의 한계소비성향은 76.4∼76.5나 돼 고학력·고소득계층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지출액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31.9로 전년동기보다 1%포인트가 낮아졌다.
  • 부시 핵 감축 선언이후(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1)

    ◎미,40년만에 공중 「핵경계」해제/국방비 2천년까지 절반 감축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획기적인 핵무기 감축을 선언한 다음날인 28일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핵 폭격기 40대와 미니트맨 장거리미사일 4백50기에 대해 경계태세 해제명령을 내렸다. 40년만에 긴장을 푼 폭격기는 정비사에게 넘겨지고 여기에 실렸던 핵무기들은 창고에 보관될 것이라고 체니 장관은 말했다. 지하 사일로에 설치돼 있는 미사일들은 최근 미소양국이 서명한 START 즉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비준되는대로 해체될 계획이다. 앞으로 통상적 상황 아래서 미함정들은 전술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며 항공모함으로부터는 수백개의 핵폭탄과 해상 발사순항 미사일이 철거된다.또한 유럽과 한국내 핵무기도 철수시킨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약7천2백개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1천8백개는 공군전투기에 의해 운반되는 폭탄이고 2천8백개는 랜스 미사일이나 포탄같은 지상발사무기에 장착되는 탄두다.또 2천6백개는 해상함정이나 항모기에 탑재하는 탄두다. 부시의 계획에 의하면 미국이 유럽에 남겨둘 핵무기는 항공기에 의해 운반되는 폭탄뿐이며 지상및 해상발사전술핵무기 2천3백개는 폐기된다. 부시대통령과 그의 고위 보좌관 몇명이 극비리 협의를 통해 마련한 이번 제안은 고르바초프 축출쿠데타 실패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극적인 변화와 관련,서방의 평화적 의도를 소련에게 확신시키려는 최초의 주요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부시의 전 세계에 걸친 미핵무기 철수제의는 너무 고혹적이어서 모스크바로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협상을 통해 이를 실현시키려고 들 경우 수년이 소요될 것이다. 문제는 군사력의 균형이다.부시의 요구대로 전술핵폐기에 소련이 상응조치를 취할 경우 군사적으로 득을 보는 쪽은 미국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소련 해군은 미국해군의 강력한 재래식 공격력을 핵으로 상쇄하기 위해 함대를 각종 단거리 전술 핵무기로 꽉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이번 제안은 부시의 신중한 대소정책을 비판해온 민주당의 등을짚고 뛰어 넘은 것이다.10여일 전만해도 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술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하며 『이제 그런 무기는 전쟁 억지력으로서 필요치않게 되었다』고 역설했다.부시의 선언은 이러한 주장을 수용한 것이었다. 부시는 민주당측 주장처럼 군사비에서 평화배당금을 떼어내 의료·주택등 복지분야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주 미상원의 국방예산 표결결과는 B­2폭격기나 SDI(전략방위계획)처럼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무기체제에 대한 반대의 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뉴스 공동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앞으로 9년 후인 서기 2천년까지 미국방비를 절반으로 감축할수 있다고 믿고있다.그러나 부시는 앞으로 많은 핵무기가 폐기되기 때문에 강력한 신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논리로 B­2와 SDI에 대한 의회의 지원을 확보하려고 들 것이다. 쿠데타 실패후 더욱 발언권이 커진 소련내 각 공화국들은 국내 문제는 물론 군사 외교정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2만7천개에 달하는 핵탄두를 얼마나 책임있게 다룰지에 관해 서방측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특히 소련내 4개 공화국에 산재된 단거리 핵무기의 안전에 관한 우려는 부시로 하여금 이번에 획기적인 핵감축안을 제의하게만든 중요 동기가 되었다고 워싱턴의 관계자들은 말한다.
  • 국회 윤리위장 남재희의원(인터뷰)

    ◎정치권 자정… 불신 해소 최선 『새로이 구성될 위원회이고 의원윤리와 품위문제를 일일이 규칙으로 정할 수는 없는 만큼 처음부터 기틀을 제대로 잡아 올바른 관행을 쌓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신설된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재희의원(57·민자)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통해 정치불신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리특위의 주된 역할은. ▲의원들은 총론격인 윤리강령과 각론격인 실천규범에 의해 일반인 보다 더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게 된다.윤리위는 이중 특히 의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회피의무조항」과 강연·원고등 제반 활동으로 사회통념을 넘는 사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사례에 관한 조항」준수 여부를 가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윤리위 신설로 뇌물외유·수서사건등 각종 비리개입으로 얼룩진 정치권의 자정계기가 마련될 것인지. ▲진부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의원들이 얼마나 심기일전,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여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윤리위가 의원들의 비이개입 예방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비이사건이 인지된 후 사후처리에 주력할 것인지 밝혀달라.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윤리심의」를 통해 위반여부를 본회의에 보고할 경우 그 자체로서 징계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무거운 사안인 경우 경고·자격정지·제명등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미국처럼 공개 윤리청문회를 여느냐의 여부도 관행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 남신임 윤리특별위원장은 언론계 출신으로 구민정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여당내 이론가.청년시절부터 진보주의자라는 평을 들어왔고 지금도 각종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혁론적인 소신을 펴고있다.
  • “불법파업 대구택시/98개 노조위장 구속”/노동부

    ◎경찰,과격 시위 운전사 9명 영장 【대구=최암기자】 대구지방노동청은 7일 대구 택시노조파업과 관련,불법파업으로 사회혼란을 야기시킨 98개 사업조합 노조위원장등 파업주동자를 전원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택시를 뒤집는등 과격시위를한 노조원 21명을 연행한데 이어 7일 사진채증을 통해 10명을 더 연행,이중 신세계택시 소속 운전사 제명목씨(37)등 9명을 집시법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8명을 수배했다.
  • 비리 지방의원/민자,7명 제명

    민자당은 29일하오 당기위원회(위원장 옥만호의원)를 열어 비리·독직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당소속 지방의원 20명(기초의원 15명,광역의원 5명)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이중 7명을 제명하고 1명을 경고조치했다. 민자당은 이날 징계조치가 정해지지 않은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완해 재심의키로 했으며 앞으로도 지방의원들의 비리가 있을 경우 당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징계가 확정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제명=송재선(경남도의원·산청) 김종만(경기·성남시부의장) 장원재(충북 청원군의원)이규인 김영환 백용기(경북 점촌시의원·이상 금품수수) 신우범(경남 거창군의원·성폭행) ▲경고=이규섭(서울 양천구의원·공장건물불법증축)
  • 반역 8인의 운명은…/당 제명→공직박탈→징역형 수순 유력

    ◎고르비 대응·옐친 입김이 처벌강도 좌우 소련 뿐아니라 전세계를 뒤흔든 쿠데타가 21일 「3일 천하」로 막을 내림에 따라 쿠데타의 주동인물에 대한 향후 처리문제가 주목되고 있다.불발 쿠데타의 주역인 야조프국방,크류치코프KGB의장,파블로프총리,푸고내무,야나예프부통령,티자코프국가산업교통위원장,바클라노프국방위제1부위원장,스타로드브체프농민동맹위원장등 8인 국가비상위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소련연방최고회의는 21일 쿠데타세력이 와해된 직후 비상위원들에 대한 사법조사와 헌법위반에 따른 사법처리 문제를 결정할 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최고회의는 또 야조프와 크류치코프를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연방검찰총장은 국사범죄에 대한 성격을 띠고있는 쿠데타주동세력의 행위를 조사할 팀을 구성,개인별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쿠데타실패를 감지한 주동세력중 거사당시 고르바초프의 크림반도 별장에 있었던 야조프·크류치코프·바클라노프·티자노프 등은 「사죄」를 위해 고르바초프를 방문하는 제2의해프닝을 연출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들은 「사죄」에도 불구,22일 상오 다른 위원들과 함께 체포돼 대부분 러시아공 내무부로 이송되어 조사와 처벌을 기다리고 있으며 푸고 내무장관은 자살했다. 한편 공산당 중앙위원회도 고르바초프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쿠데타주동세력의 행동에 대해 토의할 예정으로 있으며 개개인에 대한 쿠데타당시 역할을 조사할 위원회를 설치했다. 코베츠러시아공국방장관은 『8인위원들을 총살해야 한다』고 밝혔지만,고르바초프의 이미지등을 고려,현실적으로 8인위원들은 고르바초프시대이전에 이루어졌던 처형이나 강제수용소 수용과 같은 벌을 받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당에서 제명 ▲공직은퇴 ▲징역형등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이들에 대한 처벌은 비상위에서의 역할,비중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인위원들에 대한 처벌의 강도와 형태는 결국 고르바초프대통령에 의해 좌우되겠지만,고르바초프는 「은혜」를 입은 옐친등 급진개혁파의입김과 보수파가 전멸될 경우의 정치적인 영향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세확장을 꾀했던 보수파가 쿠데타의 실패로 와해됨에 따라 쿠데타주동세력에 대한 응징과 함께 향후 소련 정계의 개편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더이상 「비리·탈선의 얼굴」될수 없다/「자정의 깃발」든 지방위원들

    ◎불필요한 민원인과 접촉 삼가/자질향상위한 교양교육 수강/계획된 외유·야유회 자진취소/경비절약 이웃돕기성금 기탁 최근 일부지방 의회의원들이 각종 비리와 관련,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 의원들 사이에 이미 계획된 해외여행이나 야유회 개최 계획등을 취소하는가 하면 민원인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는등 자성·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한 봉사기회를 좀더 넓히기 위해 각종 경비를 절약,장학기금으로 내놓고있다. 광주·전남지방 의회의원들은 최근 있은 영광군의회의원 뇌물수수사건을 계기로 지방의회의원윤리요강을 강화해 비위사건에 연루된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사퇴시키고 제명조치까지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순천시의회는 당초 의원들의 친목·단합을 위해 갖기로 했던 야유회를 『주위의 분위기로 보아 적절치 않다』면서 취소했다. 지역주민에 대한 지방의원들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수원시 연무동 기초의회의원 이병홍의원(47·한국타이어 정보시스템부장)은 『직장에 계속 나갈 경우 시간이 없어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없다』면서 다니던 직장을 사직,퇴직금 가운데 2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1억원의 장학기금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총 44명의 의원중 4분의1이나 되고 의원이 각종 비리에 관련되었던 경기도 성남시 의회 손영태의장등 12명의 의원들은 동료의원들의 잘못을 사죄하는 뜻에서 불우이웃돕기성금 2천7백50만원을 모아 오성수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스스로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많이하고 있다.일부 지방의회에선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심의방법이나 도시계획관계등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 빗속의 모스크바 온통 환호물결/이기동특파원 「대반전 현장」서 급전

    ◎“시민의 승리… 동조세력 처벌 안해”/옐친/검열중단에 “고르비 축출항의”기사/프라우다/수㎞ 탱크행렬 사라지자 시민들 안도 ○…소련군 탱크들이 물러가고 쿠데타를 주도한 8인이 비행기로 도주 혹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하오 러시아공화국 정부청사앞 광장에는 여전히 10여만명의 시민들이 운집. 정문앞에 모인 사람들은 현관위에 설치된 대형확성기를 통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대의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소련군 탱크에 깔려 죽은 사람들을 국가유공자로 간주해 그 가족들에게 공화국 정부에서 연금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수많은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 또 쿠데타 세력들의 명령에 따라 모스크바에 진주했던 군인들을 비롯,KGB·경찰 등 모든 쿠데타 동조세력들에 대해 일체의 처벌도 하지 않겠다는 옐친의 포고령도 발표. ○…정부청사안 프레스센터로 들어가는 정문입구에서는 군복을 차려입고 각목들을 든 러시아시민군들이 출입자들을 일일이 체크했다.기자가 프레스 카드를 내보이고 출입을 요청하자 가방을 열어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한 뒤에야 들여보내 주었다.이런 절차를 3번이나 거친뒤에야 프레스센터내 공보책임자에게 안내됐다. 그러나 이 공보책임자는 『모든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2∼3일 뒤에나 정리된 정보들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일체의 코멘트를 피했다. 청사구내와 뒷마당에는 간밤의 긴장을 말해주는 잔해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수백개가 됨직한 보드카 빈병들이 흩어져 있고 천막·음식찌꺼기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21일 하오2시쯤 모스크바 남서쪽 외곽도로에는 병영으로 복귀하는 탱크 수백대가 수㎞에 걸쳐 목격됐다.하오4시가 되자 철수가 완료된듯 시가지에서 쿠데타군의 탱크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러시아공 정부청사로 가는 칼리닌가 주변에는 옐친지지 탱크들이 백·청·적 3색의 러시아국기를 당당히 내걸고 서 있었다.탱크병들은 시민들이 건네준 화환들에 싸여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하오들어 비도 그치고 칼리닌 다리위에는 바리케이드도 많이 치워졌으며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긴장감이 말끔히 사라져 있었다.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2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처음으로 언론검열을 중단하라는 호소문과 함께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축출에 항의하는 상당량의 기사를 게재하는등 크렘린 당국과의 전통적인 유대를 단절하는 등 이례적인 태도를 취해 눈길. 쿠데타 지도부에 의해 발행이 허용된 7개 매체들 가운데 하나인 프라우다지는 1면에는 쿠데타 지도부가 발표한 통금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시위에 대한 기사를 동시에 게재. 프라우다는 이와함께 강경파들의 권력장악에 대한 항의를 호소하는 옐친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공정부대 요원들이 러시아 정부청사에 집결하고 있다고 전언. 프라우다는 이어 고르바초프의 축출과 관련,런던과 파리,본,워싱턴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게재해 외국의 비난을 무시한 관영 타스통신과는 대조적인 모습. ◎철수군인들 “우린 영원히 떠난다” ○…성바실대성당과 시청 등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 배치돼있던 소련군탱크 및 병력이 21일 대부분 철수해 고리키가의 차량통행이 재개되는 등 모스크바 시내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연도에 나온 시민들은 철수하는 군인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고 군인들도 『우리는 영원히 떠난다』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중심으로한 쿠데타반대세력들은 이들 「비상위」8인을 국법질서문란을 이유로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에 회부할 것이 확실하다.옐친등 개혁주의자들은 이들이 일으킨 쿠데타를 「초헌법적이며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해온 이상 8인을 재판에 회부,장갑차와 탱크를 앞세운 「강제명령」만으로는 산적한 소련문제를 해결할수 없음을 전세계에 알릴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쿠데타반대세력의 중추역할을 한 러시아공의회 건물을 에워싼 채 시위군중들과 충돌,4명의 소련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소련군병사들에 대한 처벌은 없을 것 같다. 옐친은 이와관련,『이들은 상관의 명령에 복중했을 뿐』이라고 지적,『소련헌법을 준수한다면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 발트해연안의 에스토니아 공화국에 이어 라트비아 공화국도 21일 소련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고 인근 리투아니아 공화국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라트비아 공화국과 연결되는 모든 전화통화가 두절됐으며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에 의해 의결된 이 독립선언은 리투아니아 공화국 자체의 통신망을 통해 전해졌다고 밝혔다.
  • 신민호/양분 위기 가속화/조 부의장 「자격정지」 이후의 기류

    ◎겉으론 일단 진화… 속으론 첨예 대립/주류/야권통합 논의 가시화… 추문탈출 모색/정발연/당 개혁 지켜보며 집단행동 명분 축적 남원지역공천비리설로 불씨가 댕겨진 신민당 내분사태는 발설자인 조윤형의원이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류측은 일단 제명조치에서 일보후퇴한 자격정지처분을 내려 선택의 공을 정치발전연구회측에 넘겨버렸고 정발연측은 이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집단탈당 등 즉각적인 대응은 유보하고 있어 물리적인 충돌은 피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징계파동의 근인인 공천관련비리설에 대해서는 서로가 납득할수 없는 수준에서 징계가 매듭됐기 때문에 당내분은 수습됐다기 보다는 일시 미봉책으로 그친것이 분명하다. 주류측은 조의원이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정의 앙금을 남겨놓고 있고 정발연측도 『제명조치나 1년간 정직이나 효과는 같다』고 반발하고 있어서 쟁점을 야권통합및 당내개혁문제로 옮겨 일대 결전을 벌일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내분의 불씨였던 『김대중총재의 가족이 남원지역 공천과 관련해 조찬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증거인 수표사본까지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정발연측이 해명하지 않았고 주류측도 진의를 규명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린 셈이됐다. 다만 공천추문과 관련한 갈등은 피차 명분면에서 불리하다는 일부의 공감대 때문에 한발짝씩 양보해 갈등사태를 봉합한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악의 상태인 「결별」은 막았지만 내분의 불씨였던 공천비리설에 대한 진상규명도 불투명하게 넘긴데다 주류측과 정발연간 갈등의 본질인 「당내개혁문제」「야권통합」「김총재 측근의 전횡」등에 대한 결말을 짓지 못했기 때문에 분쟁은 재연될 소지가 크다. 주류측이 당초 제명방침에서 자격정지쪽으로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로 짚어볼수 있다.하나는 공천비리설과 관련해 조의원을 제명할 경우 조의원은 물론 일부 정발연멤버가 탈당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또 확대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는 공천추문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정발연의 집단행동을 유보시켜 명분을회복하겠다는 시간벌기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발연으로서도 공천비리설만으로는 집단행동의 명분이 약한만큼 주류측의 야권통합을 지켜본뒤 집단행동의 명분을 축적하겠다는 의도에서 제명조치와 별반 다름없는 정직조치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응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을 볼때 공천비리설을 둘러싼 양자간의 대립은 「징계조치 일부완화」와 「포괄적인 사과」로 일단락됐다고 보이지만 야권통합 문제및 당내개혁문제에 대한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측은 비록 의도했던 공천비리설의 무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예상되는 정발연의 조직적인 반발을 와해시킬 시간은 벌었다고 평가하는듯 하다.그동안 물밑대화를 계속해왔던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가시화시키는 한편 신민당의 통합안을 공개해 「야권통합의 의지가 없다」는 정발연의 공세를 무력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정에서 정발연측 멤버들과 개별접촉해 당내통합협상에 끌어들인 다음 설사 야권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정발연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당의 상처는최소화 하겠다는 속셈이다.주류측이 「조의원의 태도여하에 따라 자격정지조치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은 정발연내에서도 통합문제나 집단대응시점 등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분위기를 겨냥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이번사태는 주류측이 요구했던 「정발연의 백기투항」이나 정발연측의 「당내개혁」주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전상태로 돌입했기 때문에 내분은 장기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정발연측으로서는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더이상 주류측에 대한 공세의 명분을 잃어버리겠지만 통합불가능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행동방향을 결정해야되기 때문이다.
  • 조 부의장 자격정지 1년/신민 당무회의/정발연 퇴장… 내분 심화

    ◎정대철·이상수·김종완의원/당원들이 감금,집단폭행 신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고 13대총선당시 전북 남원지역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발설한 것으로 지목된 조윤형국회부의장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조치를 표결로 결정했다. 조부의장이 소속된 비주류의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는 이날 하오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총선을 6∼7개월 앞둔 시점에서 자격정지1년은 사실상의 제명조치』라고 주장,『이는 정발연을 와해시키려는 주류측의 독선적인 폭거로서 정발연은 징계결정에 승복할 수 없고 비장한 각오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신민당의 내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보간사인 이상수의원은 『정발연및 야권통합을 위해 공동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7일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징계조치에 대한 중대한 입장을 표명하겠으며 아울러 정발연의 통합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면서 『탈당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심각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징계당사자인 조부의장은『내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는 야권통합에만 진력하겠다』면서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정발연소속 정대철·김종완·이상수의원 등 3명이 조부의장에 대한 주류측의 중징계 움직임을 전해듣고 회의장에서 퇴장하다가 사무처 직원등 상당수 당원들에게 사무처와 당기위사무실로 끌려가 20여분간 감금된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민당은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이나 자격정지의 경우 의원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추인토록 돼 있는 당규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조부의장에 대한 징계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날 당무회의는 정발연소속 당무위원들 모두가 퇴장한 가운데 정회도중 열린 최고회의가 결의한 자격정지 1년의 징계안을 표결에 회부,참석자 45명중 찬성 34명,반대 10명,무효 1명으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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