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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부산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 않겠다”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康에 돌 던질 수 있나”

    오전 부산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 않겠다”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康에 돌 던질 수 있나”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5선의 한나라당 김형오(65·부산 영도) 의원이 31일 두 건의 파문을 일으켰다. 하나는 지역구인 부산에서 내놓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그러나 보다 큰 파장은 오후 상경해 국회에서 내놓은 발언이었다. “(의원)여러분 가운데 강용석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 나는 그럴 수 없다.”며 성희롱 파문에 따른 강 의원 제명안에 부(否)표를 던지라고 독려한 것이다.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김 전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 강 의원 제명안이 상정되자 발언에 나섰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무기명 표결이 시작되기 전 발언대에 나와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저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강 의원을 성경의 ‘막달라 마리아’에 비유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 제명을 당한 사례를 거론하고 “김 전 대통령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것이냐.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발언을 마치자 의석에서는 “잘했어.”, “살신성인했어.”라며 맞장구를 치는 발언들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31일 오전 부산 영도 김 전 의장은 상경에 앞서 오전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듯했던 여당 내 물갈이 논란에 불을 댕긴 것이다. 김 의원은 3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으로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백의종군하는 모습이 정치권의 신뢰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중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물갈이론의 칼끝은 나이가 많은 영남권 다선 의원을 향하고 있다. 3선 이상 또는 65세 이상 의원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6선인 박희태(74·경남 양산) 국회의장의 한 측근은 “박 의장도 계속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득(76·경북 포항) 전 국회부의장 측 인사도 “뭐라고 언급할 게 없지 않으냐.”면서 “이 전 부의장의 내년 총선 출마, 불출마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뭐가 부끄러워서…

    뭐가 부끄러워서…

    그들도 부끄러운 줄은 알았다.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장막을 치고 그 안에 숨어서 일을 치렀다. 국회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31일 부결시키는 대신 ‘30일간 국회 출석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분말소화기에 망치까지 휘두르며 국회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폭력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쓴 18대 국회의 여야 의원들은 이날 동료의원 강용석 살리기에 하나가 됐다. ●두달 질질 끌다 상정해 놓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강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효 8명 등으로 부결시켰다. 국회의원 제명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297명) 3분의2인 19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표결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제명안 상정을 앞두고 국회는 본회의장 2층 방청석에 앉아 있던 방청객들을 전원 본회의장 밖으로 내보냈다. 심지어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예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진행 상황 등을 생중계하는 국회 방송까지 꺼버렸다. 국민의 눈과 귀를 철저히 가린 채 밀실투표를 자행한 것이다. 이처럼 유례 없는 비공개 밀실 표결이 벌어진 것은 제명안을 상정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송광호)가 강 의원 제명안 처리 일정 전체를 비공개로 한다는 내용을 제명안에 담아 본회의에 상정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제명 등 인사에 관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투표 행위 자체를 본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어” 비판 윤리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로 국회는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3분의2는 고사하고 강 의원 제명을 찬성한 의원보다 반대한 의원이 더 많았다는 것만 보더라도 국민들의 인식을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새삼 확인시켜 줬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강 의원 제명안을 상정키로 합의했으나,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안건 처리를 8월 국회로 넘겼지만 당초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대학생 토론회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을 상대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5월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표결 결과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조차 “18대 국회의원들의 도덕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 “헌법기관이 뭐가 그리 두려워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린 채 표결을 해야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에 대한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이 이뤄진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이던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게 유일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성희롱’ 강용석 살려준 의원들 누군가 했더니…

    ‘성희롱’ 강용석 살려준 의원들 누군가 했더니…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제명안 부결이 19대 총선 낙선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1일 강 의원 제명안이 부결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에 반대표를 던진 134명의 의원과 본회의에 불참한 6명의 의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본회의에 나타나지 않은 의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여성단체연합 부장은 “국회 자정기구인 윤리특별위원회가 가결한 제명안을 국회의원들이 부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요.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발언하며 심각한 수준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국회 상황을 중계하면서 김 의원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졌다. 김 의원의 대표 발언에 한나라당 의석 쪽에서는 “말 잘했어.”, “살신성인했어.” 등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이날 표결이 무기명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우선 본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유기의원 명단’을 작성해 해당 지역구 유권자에게 알리는 한편 정당별 여성 인권의식 수준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활동 중인 이근하(21)씨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상당수의 의원들이 제명에 반대하면서 성희롱을 한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당 부담스러워 말렸는데…” 與 불만… 靑 침묵속 당혹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자 여권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 속에 온종일 어수선했다. 무엇보다 주민투표와 시장직을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의 의견을 오 시장이 끝내 뿌리쳤다는 점에서 향후 오 시장과 한나라당, 그리고 한나라당 내부 강온파 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홍대표, 돌연 회견취소 불만 표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으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1시간여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는 오 시장의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 결정이 알려진 직후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됐다. 홍 대표는 전날 오 시장을 만나 “시장직을 걸면 중앙당에서 지원할 수 없다.”고 압박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도 “당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오 시장이 사퇴할 경우 오는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당론으로 ‘주민투표 적극 지원’을 결정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으로 번질 수도 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오 시장에 대한 제명설이 거론되는 등 반발 기류가 흐르고 있다. ●靑 “대통령에 부담 될라…”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오 시장의 결정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데다 여당 내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모시기가 왜 이리 어렵습니까. 의회 민주주의를 신봉하십니까.” -“예.” →“국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왜 국회를 무시하고 능멸하는 태도로 일관합니까.” -“저는….” →“전경련 문건에 ‘반기업 성향의 민주당 당사에서 침묵시위를 해보자. 양극화 5적을 말해 보자’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시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밉니까.” -“하여튼 그런 일이 신문에 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드립니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주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사이에 오간 문답이다.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청회를 단단히 별러 왔다. 지난 6월 29일에 열렸던 1차 공청회에 허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은 물론 주무 장관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까지 불참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공청회 하루 전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여론이 들끓자 17일 급히 되돌아와 정오쯤 공청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생발전’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날 공청회를 뜨거운 관심 속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과 대기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예상보다 매섭지는 않았다.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이 주류를 이뤘다.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은 사전에 “너무 심하게 대기업을 몰아세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정책 질의에 집중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경제단체장, 장관, 전문가 등 공청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상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났다. 의원들은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를 요구했고, 재계는 자율적인 조정을 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어느 한쪽이 잘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하는 데 대기업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대·중소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입장은 달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은 불합리한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 설정, 불공정 거래 개선을 원하는데, 중소기업의 힘만으로 안 되니 정부나 국회가 조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과 대기업의 온도 차도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과 허창수 회장의 문답이다. →“대기업은 고환율과 감세 정책으로 성장을 하면서도 비정규직은 늘어만 갑니다.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확산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생발전’을 외칠 때까지 왜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못했습니까.” -“(대기업들도) 대단히 많이 노력했습니다. 일부 잘못된 사람들 때문에 (그런 정서가) 확대재생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K리그 축구선수들의 승부 조작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기업에 징벌적 과세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허 회장은 일부 수긍했다. →“승부 조작에 개입한 K리그 선수들이 영구 제명된 것 아시죠.” -“압니다. 저도 구단주입니다.”(허 회장은 FC서울 구단주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배제도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합니까.” -“모든 기업이 그런 게 아니라 일부 회사 때문에 욕을 먹고 있습니다. 법으로 페널티를 충분히 줘야죠.” 허 회장은 법인세 감세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이 “전경련이 나서서 (정부에) 감세 철회를 요구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법인세 감세로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들이 “기업 투자가 늘었다면 일자리 역시 늘었어야 한다.”고 반문하자 허 회장은 “제가 갖고 있는 자료로는 지난해 30대 그룹 고용이 106만명으로 2009년에 비해 9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정 의원이 “정부는 앞으로도 법인세 2%를 감세하겠다고 한다. 추가 감세에 대해 재계에서 ‘절박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자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허 회장이 지난 6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 것을 질책했다. 이에 허 회장은 “우리 회사(GS그룹) 임직원 자녀의 등록금은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임직원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썼다. →“회장으로 계신 GS그룹은 금성이 모태죠.” -“네.” →“금성이 만든 제품을 사랑했지만, 고장도 자주 났습니다.” -“허허허.(웃음)” →“일제를 써도 되는데 금성을 쓴 것은 애국심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재벌들이 국민을 위해 보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합숙훈련장 가다

    [포토 다큐 줌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합숙훈련장 가다

    지구촌 축제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을 1주일 여 앞둔 가운데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또 하나의 국제대회를 준비 중인 이들이 있다.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그들이다. 대회를 한 달가량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찾았다. 이곳에서 합숙훈련 중인 선수들은 장애의 종류도 정도도 다르지만 공통의 목표인 메달 획득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훈련에 한창이었다. 실내 사진 종목에 출전하는 임성노(46·지체장애 1급) 선수는 전동휠체어에 앉아 하루의 대부분을 훈련으로 보낸다. 임 선수는 한때 동네에서 사진 잘 찍기로 소문난 사진관을 운영했다. 10여년 전 온몸의 근육에서 힘이 빠지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사진관을 닫고 한동안 실의와 절망감에 빠져 지냈다. 우연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소식을 접하고 여러 국내 대회를 거쳐 국가대표가 된 뒤로 장애로 잃었던 삶의 희망을 다시금 품게 됐다. 그는 “메달을 따서 상금과 연금을 받아 고생한 아내에게 보답하고 싶고, 동네에 조그마한 사진관도 열고 싶다.”며 마음속에 감춰둔 꿈을 조심스레 들려줬다. 전자출판 종목의 박영진(34·청각장애 2급) 선수는 현직 출판편집 디자이너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각장애 때문에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하고 제빵사로 6년간 일했던 박 선수는 지방대회 수상 후 지금 다니는 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하며 꿈을 이뤘고, 전국대회 1위 후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청각장애인 디자인동호회 ‘한국데프디자인클럽’ 회장과 한국농아청년회 부회장을 맡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외부 활동에도 열심인 그녀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이다. 박 선수는 “청각장애인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웹마스터 종목의 곽민정(31·청각장애 2급) 선수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4년 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웹마스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이제명 씨가 곽 선수의 남편. 이씨는 틈틈이 부인의 연습 내용을 확인하며 남편이자 메달리스트 선배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곽 선수는 “남편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스럽긴 해도 큰 힘이 된다.”며 “열심히 해서 남편이 못다한 금메달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결의를 내보였다. 자전거수리 종목의 조성국(34·지체장애 6급) 선수는 익산의 한 제지회사에서 기계를 다루는 기술자다. 정식으로 자전거 수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전국 대회에서 수상하며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거머쥐었다. 조 선수는 “못 쓰는 자전거를 고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장애인들에게 수리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금메달보다 더 값진 꿈을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보조기기 제작, 건축CAD 등 40개 종목에 참가하는 79명의 대표선수들이 대회 5연패를 노리며 경기도 분당, 일산, 대전, 대구, 부산 등 5곳의 훈련장에서 무더위와 휴일을 잊은 채 훈련에 흠뻑 빠져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대회 조직위 사무국의 안희 과장은 “세계 50개국, 1500명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국제대회인데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대회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메달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글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약에 취한 자메이카 육상 멀링스 도핑의혹 사실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자메이카의 육상스타 스티브 멀링스(29)의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멀링스의 에이전트 존 레지스는 “금지약물 사용에 연루된 선수가 멀링스”라고 확인했다. 이틀 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디언 등이 자메이카 신문 글리너를 인용해 “지난 6월 말 열린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 멀링스가 도핑 양성반응을 보였다. 멀링스는 은폐제(마스킹 에이전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것을 확인한 발언이다. 은폐제는 혈액에 남아있는 금지 약물을 감추거나 배설을 덜 하게 해 소변에 포함된 금지약물을 숨기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해 메달을 노리던 멀링스는 이로써 대구대회 참가는커녕 선수자격 박탈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2004년에도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전과’가 있어 징계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구제명 얘기까지 나온다. 2년 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때 400m 계주 금메달을 땄던 멀링스는 대구대회 남자 100m의 다크호스로 꼽혔다. 종전 개인 최고기록이던 10초 01을 올해 단숨에 9초 80까지 단축시켰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아사파 파월(자메이카·9초 78), 타이슨 가이(미국·9초 79)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 세계기록(9초 58)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최근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인데다 파월은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고 있고 가이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터라 멀링스는 100m의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자메이카의 약물 파동은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을 한 달 앞두고도 단거리선수 요한 블레이크 등 5명이 금지약물을 복용,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남자 100m와 200m 전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는 지난해 약물 복용사실이 드러나 2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세계육상경기연맹(IAAF)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참가선수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생체여권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강도 도핑방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취중 폭행 일삼은 中쇼트트랙 영웅 왕멍 국가대표 자격 박탈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영웅 왕멍(26)이 잇따른 취중 폭행사건으로 결국 국가대표에서 제명됐다. 국내외 대회 출전 자격까지 박탈당해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4일 발생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내 폭행사건과 관련, 왕멍과 류셴웨이(劉顯偉) 등 2명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국내외 대회 출전권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불법 스카우트 없다” 대학스포츠총장協 서약

    금전 거래를 통해 ‘초고교급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은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김한중 연세대총장)는 27일 체육특기자 선발과 관련한 불법적인 스카우트를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농구, 배구 등 체육특기자 선발 업무에 관계하는 각 대학 체육위원과 운동부 감독·코치 등이 불법 스카우트 근절 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수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선수의 고교 코치나 선수 부모에게 금전적 이익을 안기는 기존 관행을 금지하도록 했다. 서약 내용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경기 지도자로서 관련 스포츠분야에서 영구제명되고, 해당 대학팀은 2년 동안 모든 경기의 출전이 금지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감수해야 한다. 이 내용은 28일 제5차 집행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8월 중순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안은 협의회에 소속된 전국 51개 대학에 통보돼 곧바로 시행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정부 부처 사무관을 선발하는 2011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행됐다. 255명을 최종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차 시험 합격자 2397명 중 2191명이 응시해 논리력을 겨뤘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시험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행정법이 쉬웠던 반면 정치학과 경제학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서울신문은 5급 공채시험 전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주요 과목별 문제를 분석해 봤다. 행정법은 일반행정직과 기타 직렬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됐고, 최근 판례를 사례화한 문제도 포함됐다. 정진 합격의 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사례문제만 나와 시간과 분량 조절이 어려웠을 수 있지만 논점 자체는 쉬웠다.”면서 “최근 몇 년간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 제1문의 설문 1은 행정쟁송법상 거부 처분에 대한 권리구제를 묻는 것으로, 의무이행심판과 거부처분취소 소송·의무이행 소송 등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였다. 제3문은 행정재산의 목적 외 사용에 관한 문제로 정 강사는 “국내 식당 사용 허가의 법적 성질이 강학상 특허임을 밝힌 뒤 국립도서관이 대집행이나 직접 강제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기타 직렬에서는 10여년 만에 국가배상에 관한 문제가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제3문의 설문 1은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 본문 전단의 요건을 검토해 위법성과 과실 등의 요건이 충족되므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 되고, 설문 2는 공무원 개인에 대한 선택적 청구권을 논하는 문제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행정직의 최근 10여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행정학 교과서(각론 교과서 포함)에서 다루는 기본 주제나 현실 행정 쟁점에서 벗어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출제된 주제를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에서는 행정 가치의 변화와 정부 역할 ▲행정신뢰 ▲보수제도를 물었다. 기타 직렬에서는 정부의 시장 역할에 대한 공공성과 효율성 차원에서의 평가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 ▲행정문화와 교육훈련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의 비교에 관한 문제는 재무행정의 민간자본 유치 방식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BTO와 BTL을 총론의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라는 맥락에서 묻는 문제다. BTO와 BTL은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분야로, 주관식에서는 두 개념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의 다원화와 책임 한계의 모호성 문제 등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제명 강사는 “올해 시험은 특별히 어려울 내용은 없었지만 묻는 형식이 변형되면서 전형적인 목차만 암기한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학은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일부 문제는 논점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차 시험에서는 신자유주의 국가와 대비되는 중국 모델의 비교, 정당개혁,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 등에서 출제됐다. 이는 정치학에서 크게 정치사상과 민주주의 ▲정치과정 및 제도 ▲국가, 시장, 시민사회 관련 이론 ▲국제정치학으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는 기존에도 출제된 문제로 어렵지 않았고, 정치과정 및 제도에 해당하는 선거제도 문제는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강 강사는 “설문에 제시된 가상의 투표 상황은 소선거구제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의 비교는 이 문제의 논점이 아니지만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이러한 논점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대표성과 비례성, 안정성, 대응성, 선거비용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고득점을 바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은 1문의 단기균형 계산 문제와 국제경제학에서 중국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역함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인 정보체계론의 경우 입법고시에서는 전자정부의 방향과 전략, 정보화정책 추진체계, 개인정보 보호가 출제됐고, 5급 행정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정부 활동에서 정보기술의 활용,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이 출제됐다. 이는 수험가의 예상과도 거의 들어맞는 출제로, 특히 농협전산망 해킹 사태의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은 출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었다. 강 강사는 “행정직 2차 시험은 경제학 관련 과목과 법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과목들은 사실상 학문의 경계와 정답이 없다.”면서 “기본 이론과 제도들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간결하게 써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떠돌이 극단 꼬마의 성공신화”… 中, 펑리위안 띄우기

    “떠돌이 극단 꼬마의 성공신화”… 中, 펑리위안 띄우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환구인물이 시진핑(習近平·58) 국가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49)을 최근호 커버스토리로 올렸다. ‘펑리위안의 새로운 임무’라는 제목으로 무려 14페이지에 걸쳐 그녀의 현재와 과거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세밀하게 조명했다.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내년에 중국 최고지도자에 오르면 펑리위안은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야학 교장·극단원 집안의 장녀 지난달 그녀가 세계보건기구(WHO) 결핵 및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예방 친선대사로 임명되면서 활발하게 공익 활동에 나선 것을 계기로 한 기사이긴 하지만 이례적인 커버스토리 조명은 ‘펑리위안 띄우기’로 해석된다. 환구인물은 특히 중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펑리위안의 성장 과정 등 개인적 배경도 상세히 다뤘다. 중국의 대표적 민족 성악 가수인 펑리위안은 현역 인민해방군 소장(준장)이다. 총정치부 가무단 예술 책임자로 무대에 오를 때면 군복을 입는다. 지난달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90주년 경축 연회에서도 그녀는 군복을 입고 나와 특유의 고음으로 ‘홍색가요’를 불러 젖혔다. 펑리위안은 산둥성 윈청(郓城)현의 시골 펑씨 집성촌 출신이다. 어릴 땐 리리(麗麗)로 불렸다. 아버지 펑룽쿤(彭龍坤)은 당시 몇 안 되는 고졸 학력의 ‘지식분자’로 마을 야학의 교장을 지냈고, 어머니는 현 극단의 단원이었다. 펑리위안은 3남매의 장녀로, 어린 시절 늘 어머니와 함께 극단의 마차를 타고 다니며 순회공연을 지켜봤다. 아버지가 문화대혁명 때 당적에서 제명돼 ‘노동개조’를 당했고, 펑리위안은 어머니와 함께 시골로 쫓겨 갔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부분은 환구인물이 서술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 극단 마차를 타고 사방을 떠돌아다니며 먹다 굶다 했다’며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은 강조했다. 환구인물에 따르면 아버지는 2009년 베이징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여전히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다. ●90세 공산당 연회서 군복입고 공연  어릴 때부터 가무를 가까이했던 펑리위안은 문화대혁명 직후인 1977년 학생 모집을 재개한 산둥성의 ‘5·7 예술학교’ 전문부(고등학교 과정)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다. 전공을 고음의 민족 창법으로 정하고 3년간 매달린 끝에 1980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민족 창법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같은 해 지난(濟南)군구 전위가무단에 특채됐고, 베이징 중국음악학원 연수길도 열렸다. 중국음악학원에서 진톄린(金鐵林) 선생을 만나 피나는 연습 끝에 1982년 최고 권위인 중국중앙(CC)TV 춘제(春節·설) 경축 공연에 출연해 ‘희망의 들판 위에서’ 등 2곡을 불러 수억 명의 관객들과 첫 대면을 했다.  1984년 총정치부 가무단으로 옮겨 각종 무대에 등장했고, 1990년에는 중국 최초의 민족 성악 전공 석사가 됐다. 환구인물은 그녀가 1985년 승리유전 등 각종 공사 현장과 군부대 순회 공연을 다니던 시기를 설명하며 “어떤 이들은 수십만, 수백만 위안을 벌어들일 때 펑리위안은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지키며 수백 위안의 월급을 받았을 뿐”이라고 추어올렸다.  당시 푸젠성 샤먼(廈門)시 부시장이던 시진핑과는 1986년 말 친구의 소개로 베이징에서 만났다. 외모를 중시하는지 알아보려고 일부러 첫 만남 때 헐렁한 군복 바지 차림으로 나갔지만 시 부주석 역시 소박한 차림이어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시 부주석은 “요즘 유행하는 노래는 무엇이냐. 출연료가 얼마냐.” 같은 ‘속물적’ 질문 대신 “성악 창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느냐.”며 자신의 전공에 깊은 관심을 담은 질문을 던져 펑리위안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 부주석은 나중에 “첫 만남은 40분밖에 안 됐지만 벌써 아내로 점찍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1987년 9월 1일 시 부주석의 전화를 받은 펑리위안은 곧바로 샤먼으로 날아가 사진을 찍고, 결혼 등기를 하는 것으로 간단히 결혼 절차를 마쳤다.  두 사람 사이에는 1993년 태어난 무남독녀 시밍쩌(習明澤)가 있다. 환구인물은 두 사람이 딸을 특별하게 키우고 싶지 않아 일반인들과 함께 공부하도록 해 항저우(杭州) 외국어학교에서 공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부주석과 불화설은 언급 안 해 하지만 시밍쩌는 지난해 하버드대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인물은 시 부주석의 첫 번째 결혼,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펑리위안은 30살 때부터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환구인물은 그녀가 아동과 관련된 많은 의안을 제출했으며 에이즈 예방 등 공익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펑리위안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후 주석의 부인인 류융칭(劉永淸) 여사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의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상과는 다르게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못지않은 대중적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구의원이 의장 때려 전치 5주

    서울 도봉구의회 한나라당 소속 신창용(44) 의원이 지난달 28일 같은 당 소속 이석기(64) 구의회 의장을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 의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신 의원을 고소한 상태다. 도봉구청의 한 관계자는 “구의회 정기회기 둘째 날이었던 28일 오후 3시경 신 의원이 술에 취한 채 운동복 차림으로 들어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의장의 얼굴, 목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라면서 “지난달 있었던 구의회 사무국 직원 채용 과정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의회 정례회의는 구의장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도봉구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은 신 의원의 사퇴와 제명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걸었고, 5일에는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허남주 칼럼] 강용석은 억울하다

    [허남주 칼럼] 강용석은 억울하다

    강용석 의원은 억울하다. 지난해 7월, 대학생 토론회 뒤풀이에 참석했다가 ‘웃자고 한 농담 몇 마디’로 천하의 파렴치한으로 몰려 버린 지난 1년이 억울할 것이다. 자신보다 더한 말을 하고도 잘 살아 있는 선배 의원들이 얼마나 많으며, 어젯밤에도 술자리에서는 그보다 더 질펀한 말들이 오갔음을 익히 아는데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한 현실이 참으로 억울할 것이다. 강 의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겨내고 법률가가 되고, 국회의원이 된 성공의 한 표상이라 한다. 그런 그가 왜 따옴표로 옮기기도 구차스러운 그런 격 낮은 농담 따위를 대중 앞에서 했을까. 자신의 사회적 역량이나 기대치와 달리 초라한 자연인으로서의 자신을 내보인 이유가 뭘까. 어쩌면 그날 저녁, 그는 낭만을 즐기지 못한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한 아쉬움에다 젊은 의원으로서 우쭐하는 기분까지 더해져 농담의 수위 조절에 실패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재수가 없어’ ‘잘못 걸린’ 것으로 축소해석하고 싶을 게다. 많은 남성들의 암묵적 동의가 그러하듯. 하지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은 다르다. 성희롱쯤은 찡그린 웃음으로 넘겨야만 했던 수많은 개인적 경험에 비춰볼 때 강 의원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성희롱은 없어져야 한다는 하나의 계기이자 상징으로 보고 싶다. 그 썰렁하고 추잡스러운 농담과 성희롱을 어디서든 늘어놓는 저급함은 더 이상 용서돼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로 해석하고 싶다. 이제 강 의원은 스스로 원했던 일은 아니지만 이미 시대적 책임을 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성희롱은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임을 우리 사회에 알린 인물이 된 셈이다. 그래서 강 의원은 억울함에서 벗어나 분노해야 할 때다. 때와 장소에 맞는 말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품위 있는 우스개를 익히지 못한 자신에게 화를 내야 하고, 자신의 말이 일파만파로 넘실댈 때 진작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못한 미욱함에도 화를 내야 한다. 그리고 빨리 본회의에 상정해 제명 처리하지 않고 ‘의리’를 보여주느라 미적댄 대한민국 국회에도 분노해야 한다. 성희롱은 분명한 언어적 성폭력이며 이는 여성뿐 아니라 상당수의 남성들에게도 불쾌감을 준다. 그럼에도 강 의원의 교훈만으로는 부족한지, 아니면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의식의 뿌리가 워낙 깊은 탓인지 여전히 춘향전을 폄훼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도 있고,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여성차별적 얼빠진 건배사도 있다. 또 성희롱을 막아야 할 경찰이 여경과 동료 여성들을 성희롱해 처벌을 받은 사례도 뒤이어 나왔다. 최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신매매실태보고서’는 10년째 한국을 인신매매국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성매매가 존재하고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긴 하지만 인신매매국 규정은 부당하고 불쾌하다는 게 우리의 인식이다. 그것과는 다르다는 항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다면 왜곡된 성의식의 무서운 현실에 놀라게 된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0년 한해 동안 6살부터 15살까지 어린 여자아이들 중 2832명이 성폭력을 당했고, 37명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의과 대학생들이 친구를 성추행하면서 별 죄의식도 없었고, 음주운전을 피하려고 부른 대리기사의 성희롱으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 여성이 재판에 회부되기도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되는 성희롱 건수도 매년 늘고 있다. 여전히 농담은 윤활유라고 생각하고, “무서워 말을 못하겠다.” “뭐가 성희롱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사람에겐 분명한 잣대를 권한다. 내 딸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기분 나쁘지 않다면 그것은 성희롱이 아니다. 딸이 없거나 나이든 남성을 위해서는 손녀로 바꿔도 좋겠다. 인생은 덧없이 짧다 해도 벌 받기에는 그지없이 긴 법이니까. 최근 젊은 아버지들은 임신 중 아들보다 딸을 더 원한다고 한다. 내 딸이 안전한 사회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농담이란 이름의 추악한 음담패설은 제발 잊어주시길 바란다. hhj@seoul.co.kr
  • ‘주민센터 행패’ 이숙정 시의원 제명

    ‘주민센터 행패’ 이숙정 시의원 제명

    주민자치센터에서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은 경기도 성남시의회 이숙정(36·여·무소속) 시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성남시의회(의장 장대훈)는 1일 제179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지방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요구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재적의원 34명 중 31명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회의 직후 표결에서 찬성 26표, 반대 2표, 기권 3표로 제명을 가결했다. 세번째 시도 끝에 이뤄진 것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성남시의회, 동사무소서 행패부린 이숙정 의원 제명

    성남시의회, 동사무소서 행패부린 이숙정 의원 제명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은 경기도 성남시의회 이숙정(36·여·무소속) 시의원이 제명됐다.  성남시의회(의장 장대훈)는 1일 오후 제179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지방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이 의원에 대한 제명징계요구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재적의원 34명 중 31명이 출석, 비공개로 표결에 부쳐 찬성 26표, 반대 2표, 기권 3표로 이 의원의 징계를 가결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네 가지가 있다. 제명을 하려면 재적의원(34명) 3분의 2(2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시의회의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결은 세 번째 시도 끝에 이뤄졌다.  이 의원 제명요구안은 지난 2월 제176회 임시회에 상정됐으나 찬성 20표, 반대 7표, 기권 6표로 요건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어 3월 징계요구안이 다시 상정됐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7일 판교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며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공공근로자 이모(23·여)씨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화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2월 7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이 의원 제명처리 문제를 놓고 심힌 갈등을 겪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8월엔 제명? 강용석 의원직 일단 유지

    국회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의 처리를 미뤘다. 당초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제명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도 이를 수용하면서 6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가 동료 의원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반대 토론 의사를 밝히는 등 서둘러서 처리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해 민주당에 상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제명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이 필요하다. 현재 297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9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매번 본회의에 참석하는 의원이 200명 안팎인 데다 무기명 투표인 만큼 표 단속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제명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수수료 할인금지 등 부동산친목회 제재

    수도권 10여개 부동산친목회가 중개수수료 할인금지, 비회원과의 공동중개금지 등 불공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30일 서울 및 경기 지역 부동산친목회들이 회칙 등에 벌금부과, 제명 등의 제재규정을 두고 회원들에게 부동산중개수수료 할인금지, 비회원과의 공동중개금지, 일요일 영업활동금지 등을 강요해 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 [프로축구] “승부조작 선수 10명 영구 제명”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 10명을 전원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김동현(상주), 성경모(광주FC) 등 10명의 선수에게 K리그 선수자격 영구 박탈의 징계를 내렸다. K리그에서 영원히 뛸 수 없고 관련 직무를 맡을 자격 역시 영구히 상실된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영구 제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승부조작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결정을 내렸다. 관련자에 대해 가담 정도를 따지지 않고 축구계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리그 외에 축구계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대한축구협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김정겸(포항)은 5년간 선수자격 정지와 K리그 직무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 선수 8명이 연관된 대전은 올해 스포츠토토 수익 배당금의 30%(약 2억 7000만원)를 박탈하기로 했다. 선수 1명씩이 가담한 광주FC와 상주는 스포츠토토 수익 배당금의 10%를 주지 않되, 상주는 신생팀임을 고려해 이 제재를 내년에 적용하기로 했다. 곽 위원장은 “연맹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를 종합해 수위를 결정했다. 해당 선수들에게 진술서를 받아 해명 기회를 줬고 상벌위에 출석할 수 있다고 통보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선수도 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이라 그 내용까지 밝히기는 어렵다. 재판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재심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발생 시 강력한 책임을 부과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 지능적으로 생겨나는 부정·불법 행위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수립하고 구단의 관리·감독 책임도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연맹 승부조작 선수징계 논의

    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선수들의 징계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검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내부 절차에 따라 관련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징계 대상은 검찰에 구속 기소된 5명과 불구속 기소된 5명, 군검찰에 구속된 1명 등 총 11명이다. 승부 조작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선수들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에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의 징계 수위로 경고와 영구 자격 정지(제명) 등이 명시돼 있다.
  • 반딧불이·원앙 자연품으로

    반딧불이·원앙 자연품으로

    서울시가 반딧불이(왼쪽)와 원앙(오른쪽) 등 보호야생동물 2만 7000마리를 차례로 방사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부터 남산,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등에 인공 증식시킨 반딧불이 7000마리를 방사해 초여름 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딧불이 방사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6월 중순 남한 쪽에 출현하는 ‘애반딧불이’를 서식지에 풀어놓는 것이다. 현재 방사한 반딧불이의 생존율은 15% 이하로 추정된다. 국내에 서식하던 반딧불이는 8종이었지만, 현재 남은 것은 애반딧불이를 포함해 8월 북쪽에 나타나는 ‘늦반디’와 ‘파파리’가 있다. 정흥순 자연자원팀장은 “반딧불이에게는 물의 온도가 중요하고, 가장 큰 공해는 빛이다. 불빛으로 서로를 확인해 짝을 찾는 반딧불이에게 도시의 빛은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지표 생물인 반딧불이가 지난해 처음 도봉구에서 자연상태에서 발견됐다.”면서 “4년간 더 방사를 하면 자연적으로 증식한 반딧불이를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00년 남산 남쪽 계곡에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등 복원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또 시는 북악산과 불암산, 안양천 등지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도 처음으로 방사한다. 삼림이 울창한 불암산 제명호수에 15마리, 성내천 상류인 송파구 방이동 습지와 철새보호구역인 안양천에 각 10마리, 북악산에 5마리 등 4개 지역에 모두 40마리의 원앙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지난 1월 서울시 조류 서식실태 조사에서 중랑천과 성내천에 원앙의 일부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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