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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병찬 칼럼] 표현의 자유,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곽병찬 칼럼] 표현의 자유,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임미리씨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했고,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 자격으로 사과를 했고, 임씨가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임씨의 칼럼으로 말미암은 표현의 자유 소동은 종결된 걸까. 임씨가 말하는 ‘국민’은 누구이고, 이 전 총리가 사과했다는 ‘국민’은 누구인가. 소동을 일으킨 건 민주당이다. ‘민주당만 빼고’라는 대목만 빼면 지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판 혹은 비난인데도 ‘고발’했다. ‘협량하다’느니 ‘오만하다’느니 ‘겸손하지 못했다’느니 따위의 말들이 논란의 키워드가 된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그런 말은 표현의 자유 침해를 따질 때 쓸 것은 아니다. 임씨가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국적 망을 가진 대형 스피커로 거두절미하고 ‘민주당만 찍지 말라’는 소리가 퍼지는데 침묵할 정당이 어디 있을까. 당장 표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후보자들이 당 지도부를 비난했겠지만, 후보가 확정된 뒤라면 그들이 먼저 흥분했을 것이다. 임씨의 글은 상식적으로 보아도 현행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 후보자 확정 여부를 따지지만, 이번 선거법 개정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과점을 위한 ‘위성정당’을 창당할 정도로 정당은 그 자체로 후보자가 되었다. 문제는 ‘국민’이다. 임씨가 지목한 국민은 참으로 곤혹스럽다. 그는 정당과 정치인이 국민을 농락하는 이유를 ‘국민’이 ‘최악을 피하려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도 그 국민이란 ‘민주당 지지자’일 것이다. 임씨는 그들에게 이번엔 ‘민주당만 빼자’고 했다. 민주당은 ‘최악’이다. 나름대로 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선택인데 나라를 그르치고 또 그르칠 죄인 취급을 당한 이들에게 임씨의 ‘말’은 살아온 삶, 인격, 양식에 대한 모욕이다. 동의할 수도 없는 이유로 훈계까지 들어야 했으니 더욱 그렇다. 검찰 개혁, 노동 여건 악화, 재벌 개혁 포기, 정권 이해 골몰 등. 설사 동의한다 해도 ‘도로 새누리당’이나 ‘떴다방 정당’이 왜 민주당보다 나은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다짜고짜 ‘민주당만 빼고’ 하자는 요구만 있다. 그런 ‘민주당 지지자’를 위로하는 말이 공교롭게도 임씨를 지지하는 홍세화씨의 칼럼에 한 대목 있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민족해방전선에 군자금 전달을 마다하지 않던 장폴 사르트르를 단죄해야 한다는 측근에게 드골이 ‘그도 프랑스야’라고 만류했다.”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식인의 역할을 존중한 것’이라는 필자의 엘리트주의적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저 드골의 말을 있는 그대로 임씨에게 전하고 싶다. ‘지식인 임씨’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임씨가 자괴감을 강요한 민주당 지지자들도 드골의 말처럼 대한민국이고 그 국민이다. 그들은 어쩌면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어쩌면 ‘그런 지식인들’보다 더 열심히 거리에서, 삶터에서 정상국가를 염원했다. 함부로 조롱해선 안 된다. 그런 일에 쓰라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지식인들을 자극한 것은 검찰 고발이었다. 솔직히 말해 보자. 여당이 고발한다고 겁먹을 검찰인가. 여권을 잡는 데 혈안이 된 게 검찰이다. 그리고 말을 일삼는 지식인이라면 그 ‘말’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한다. 1997년 대통령선거일 하루 전인 12월 18일치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선거운동 기간 중 여론조사 결과의 추이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유권자가 가장 목말라했던 정보였다. 그러나 선거법에 금지된 것이었으니 고발은 당연히 예상되는 것이었다. 김종철 기자는 이후 김대중 정부 아래서 수사, 기소, 재판 등 법정 절차 외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며 왜 ‘선거법이 부당하고 보도가 정당한지’ 세상에 알렸다. 그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고, 공민권 제한을 당했지만, 2005년 선거법 관련조항은 개정됐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넓히는 데는 그런 희생이 있었다. 멕시코의 비폭력 민족해방군(신사파티스타) 지도자 마르코스는 ‘말은 민중의 무기’라고 했다. 약자들의 유일한 무기가 ‘말’이다. 그런 ‘말’을 몇몇 지식인들이 고성능 스피커를 가진 집단(언론사)과 결합해 독과점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표현의 자유가 이들의 무분별한 감정이나 배설하고, 책임은 모면하는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 표현의 자유는 지식인의 공깃돌이 아니다.
  • [열린세상] 나의 작은 개에게 묻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나의 작은 개에게 묻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2009년 5월 나는 한 컨테이너 건물 안에 서 있었다. 개 짖는 소리에 귀가 먹먹해졌다. 찌든 냄새가 뿌옇게 피어올라 내 몸에 들러붙었다. 소음과 냄새에 나는 현실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눈앞에 울타리가 보였고 그 안에 흰색으로 짐작되는 꾀죄죄한 작은 개 한 마리가 열심히 울타리를 기어오르고 있었다. 순식간에 울타리를 뛰어넘어 보호소 관리자에게 뛰어가는 개의 꼬리는 의무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다시 내게로 이끌려 온 작은 개는 나를 한 번 쓱 쳐다보더니, 낡은 소파 위에 배를 드러내고 누웠다.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오래도록 나는 그 눈을 잊을 수 없었다. 텅 빈 눈이었다. 찌든 회색의 배를 보여 주는 그 작은 개의 눈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감정도 희망도 다 스러진 눈이었다. 지금 그 작은 개는 내 옆에서 할머니가 돼 코를 골며 누워 있다. 배를 보이기는커녕 도도해졌으며, 자기주장이 강해졌다. 눈에는 이제 많은 감정과 욕구가 담겨 있고, 눈빛 연기로 나를 휘둘러 원하는 것을 노련하게 얻어낸다. 작은 개의 배에 선명하게 새겨진 14㎝ 길이의 조잡한 번식장 불법 제왕절개 흉터는 많이 희미해졌다. 더는 음식을 훔쳐 숨기지도 않는다. 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종합계획안에 포함된 반려동물 보유세가 논란이 됐다. 반려동물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면 세금을 부여할 수 있으나 그 세금은 동물을 반려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이어야 한다. 보유세로 유기를 줄이겠다는 야심 찬 포부는 시작부터 잘못됐다. 유기견이었던 내 작은 개의 몸은 번식장 출신답게 만신창이 상태였고 수백만원의 치료비가 들었지만, 나의 선택이니 가치는 충분했다. 내 작은 개를 책임지기 위한 보유세는 얼마든지 낼 수 있다. 하지만 유기한 사람에게는 어떤 책임을 물었는지 묻고 싶다. 번식장에서 벌어지는 학대에 대해 어떤 책임을 물었는지 묻고 싶다. 보유세를 베껴 오기 전에,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강력한 ‘동물복지제도’, 엄격한 반려견 번식 관리와 펫숍 판매금지를 포함한 ‘동물 입양제도’, 그리고 교육과 심사를 받은 후 동물 입양이 가능한 ‘동물 반려 자격 제도’부터 먼저 연구하고 도입해야 한다. 2014년 나는 여주의 한 개농장에 서 있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그곳에는 끝도 없이 많은 뜬장에 수백 마리의 주둥이가 검은 덩치 큰 누렁개들이 갇혀 있었다. 사방에 검은 그늘막이 가려져 있어서 대낮에도 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좁은 뜬장의 구석으로 절박하게 그 큰 덩치를 숨기느라 애쓰는 개의 눈에는 두려움만 남아 있었다. 살아 있었으나 이미 고깃덩이 취급을 받고 있던 개들에게 만연한 학대와 죽음의 공포 그리고 숨 막히는 역한 냄새로, 나는 휴게소에서 먹은 점심을 그대로 게워냈다. 더욱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한쪽 뜬장에 갇혀 있던 어린 강아지들의 아직 채 포기하지 못한 눈빛이었다. 인간 친화적이고 발랄하게 진화해 온 유전자는 이 어린 강아지들에게 가장 잔인한 저주이다. 그 강아지들은 그곳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땅을 밟게 되는 날 도살당할 것이다. 2018년 한 달 만에 개·고양이 식용 종식 국민청원에 21만명이 넘게 동의하자, 농어업비서관은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는 축산법 관련 규정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법 시행령에서 개를 가축에 포함하자 반려인연대와 동물단체들은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개 식용 종식 트로이카 법안-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그리고 음식쓰레기를 동물 먹이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유기와 학대를 양산하는 판매·구매 시스템과 개 식용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동물복지 종합계획은 쭉정이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개고기를 합법화한다면, 한국은 국제 개고기 관광의 성지로 전락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것이다. 이를 견딜 수 있을까?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국격을 이야기하고 국제리더로 부상하고자 애쓰는 우리에게 걸맞은 타이틀인가? 오늘도 나는 나의 작은 개에게 개농장 뜬장에 갇힌 검은 주둥이의 누렁 개들은 무엇인지 묻는다.
  • 반려견 지키려, 이 빠질 때까지 다른 개 ‘물어 뜯은’ 英 주인

    반려견 지키려, 이 빠질 때까지 다른 개 ‘물어 뜯은’ 英 주인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들을 지키기 위해 이가 빠질 때까지 다른 개를 물어 뜯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노스요크셔에 사는 마틴 플레쳐(55)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잭 러셀 종(種) 반려견인 ‘벤’, ‘제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주인이 보이지 않는 로트와일러 한 마리와 맞닥뜨렸다. 덩치가 크고 사납기로 유명한 로트와일러는 이들 ‘세 가족’을 보자마자 짖기 시작했고 이내 마틴의 두 반려견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놀란 마틴은 로트와일러 개를 반려견들로부터 떼어놓으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반려견들을 지키기 위해, 공격하는 개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거나 물어뜯는 등 안간힘을 썼다. 그런 와중에 로트와일러 개의 주인이 도착했고, 문제의 개는 주인의 제지를 받고 공격을 멈췄다. 마틴은 이후 곧바로 피투성이가 된 반려견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뛰었고, 몸 이곳저곳을 꿰매는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개를 물어뜯었던 마틴은 앞니 한 개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마틴은 “길에서 만난 로트와일러 개가 내 반려견들을 다짜고짜 공격하기 시작했다. 떼어내지 않으면 내 개가 곧 죽을 것 같은 끔찍한 상황이었다. 내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공격할 기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당시 든 생각은 오로지 문제의 개가 내 반려견들을 죽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뿐이었다”면서 “내게 반려견들은 자식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로트와일러에게 공격당한 반려견 중 한 마리는 찢어진 피부를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이들을 공격한 로트와일러 개의 주인은 이들에게 별다른 사과와 보상도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일 ‘톰과 제리’ 탄생 80주년, 냉전 때 프라하에서 만들었다?

    10일 ‘톰과 제리’ 탄생 80주년, 냉전 때 프라하에서 만들었다?

      누구나 알고, 결말까지 뻔히 아는 얘기, 그런데 참 재미있는 얘기가 쥐와 고양이의 추격전이다. 늘 치즈 덫으로 생쥐 제리를 꼬여 골탕 먹이려 하지만 오히려 당하기만 하는 고양이 톰, 철천지 원수 같은데 묘하게 정이 통하는 두 앙숙 얘기다.  그 ‘톰과 제리’가 10일(이하 현지시간) 탄생 80주년을 맞는다며 영국 BBC가 탄생 비화, 아카데미를 일곱 차례나 수상한 내력, 냉전 시대 제작비를 아끼려고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몰래 만들었던 뒷얘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두 캐릭터를 고안해낸 것은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빌 한나(2001년 사망)와 조 바버라(2006년 사망)였다. 경쟁사의 ‘포키 피그’와 ‘미키마우스’ 등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MGM에서는 뭐라도 만들어보라고 채근했다. 바버라가 이전에도 수없이 되풀이된 얘기지만 다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1940년 첫 편 ‘집에서 쫓겨난 톰(Puss gets the Boot)’을 내놓았는데 톰의 원래 이름은 제스퍼, 제리의 이름은 징크스였다. 다시 말해 ‘톰과 제리 1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제법 인기를 끌어 오스카 단편 에니메이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름은 크레딧에 올라가지도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여서 대화 없이도 충분히 재미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콧 브래들리가 작곡한 음악은 동작에 어울렸고, 톰이 인간처럼 질러대는 비명은 한나 목소리를 녹음했다.  그 뒤 20년 동안 둘은 100편 넘게 제작했다. 한 편을 만드는 데 몇 주가 걸렸고 5만 달러씩이 들어 일년에 몇 편 만들면 고작이었다. 둘이 손으로 그려 작업했고 배경을 잘 묘사해 아카데미상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1960년대 제작비 삭감 압력을 받아 둘이 회사를 떠났고, 몇년 뒤 MGM은 다시 톰과 제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카고 출신 진 데이치는 뽀빠이 시리즈 몇 편을 제작했던 프라하에서 만들면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체코인들의 이름은 미국식으로 바꿔 크레딧에 올려 공산주의에 부역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체코인들은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고, 그가 만든 13편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나중에 그는 원작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다음 바통을 넘겨받은 이가 워너브러더스의 루니 튠즈(Looney Tunes)로 유명한 척 존스였다. 그가 맡자 톰의 눈썹이 더 짙어졌고, 얼굴이 더 뾰족해졌다. 그렇게 1953년부터 1957년까지 34편의 단편을 만들었다.  1960년대 초 한나와 바버라는 텔레비전이 오히려 나은 플랫폼이라고 여겨 에피소드 분량은 늘리고, 예산은 적게 들이는 제작 기법으로 허클베리 하운드, 요기 베어, 플린트스톤, 톱 캣, 스쿠비 두 등을 흥행시켜 여유가 생기자 1970년대 다시 톰과 제리로 눈을 돌렸다. 예전 작품들이 방송 편성 준칙에 견줘 “너무 폭력적이었다”고 반성하며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늘 하반신만 나오는 톰의 첫 번째 여주인 매미 투 슈즈가 흑인 하녀로 과장된 남부 억양을 쓰는 것이 인종적 편견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숯검댕이 얼굴이나 아시아계와 아메리카 원주민을 폄하하는 발언도 거슬린다. 해서 1960년대 텔레비전에 방영될 때 존스 팀이 매미 대신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넣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최악의 에피소드는 재배급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올라가지 못한다. 2014년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는 “인종적 편견”을 유의하라고 경고문을 넣었다.  종종 뉴스에도 뜬금 없이 등장한다. 2016년 이집트 고위 당국자가 중동의 폭력을 부추기는 데 이 만화가 역할을 한다고 비난했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관계를 이 시리즈에 빗댄 것도 최소 두 차례였다.  바버라는 세상을 떠나기 일년 전에 단편 크레딧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평생을 함께 단짝과 나란히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었다.  MGM으로부터 판권을 넘겨 받은 워너브러더스는 올해 성탄절 전에 라이브액션 에니메이션 영화 톰과 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로이 모레츠와 한국계 배우 켄 정이 출연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역사가인 제리 벡은 80년 동안 이 시리즈가 생명력을 잃지 않는 비결을 캐릭터가 갖고 있는 보편적인 연결성 덕이라고 짚었다. “사람들은 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덩치가 작은 제리를 스스로와 연결짓곤 한다. 직장 상사든, 집주인이든, 정치든 무엇이건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할 뿐인데 누군가는 늘 날 훼방 놓으려 한다.” 정말 그런가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빅토리아 시크릿’ 여혐 문화 중심에

    미국의 대표적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고위층에 여성 혐오와 괴롭힘, 희롱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섹시 속옷의 대명사’로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빅토리아 시크릿은 시대 변화와 임원들의 스캔들로 구설에 오르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NYT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회사 ‘L 브랜드’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에드 라젝(71)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불만이 여러 차례 신고됐다. 그는 패션쇼에 서는 모델에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거나 자신의 무릎에 앉히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 L 브랜드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슬리 웩스너(82)는 라젝의 망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았으나 오히려 불만을 제기한 모델을 패션쇼에서 해고하는 등 한술 더 떴다. 웨스너는 지난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논란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케이시 크로 테일러 전 빅토리아 시크릿의 홍보 직원은 NYT에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항상 여성 독립을 주장하던 사람이 이런 행동에 얼마나 뿌리 깊게 절어 있는가였다”고 털어놓았다. 모델들은 종종 급료도 받지 못한 채 누드 촬영 등 과도한 요구를 받아야 했으며, 회사의 ‘포르노풍’ 이미지를 벗고자 했던 전·현직 임원 6명 중 3명은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회사를 떠난 라젝은 “이런 비난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세계 수준의 모델들과 재능 있는 프로들과 일했던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지닌 상호 존중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고 반박했다. L 브랜드는 갈림길에 섰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웩스너가 1982년 100만 달러에 매입, 란제리계의 강자로 키웠으나 최근 비틀거리고 있다. 여성성에 대한 시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섹시함에만 매달린 빅토리아 시크릿은 시장에서 점점 밀려났다. 연례 패션쇼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TV 중계가 취소됐고, 웩스너도 은퇴하고자 회사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 “빅토리아 시크릿 임원이 야한 말을”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 “빅토리아 시크릿 임원이 야한 말을”

    미국의 명품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 전직 임원이 모델들에게 야한 농담과 성희롱,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폭로했다. 폭로한 이들 가운데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모델은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24)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 L 브랜즈의 회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서 물러난 지 얼마 안된 에드 라젝이 평소 패션쇼 등을 준비하면서 음담패설,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그를 비롯해 여러 모델들이 입을 모아 폭로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델들은 레슬리 웩스너 L 브랜즈 창업자 겸 CMO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 그는 되레 이를 알린 여성 몇몇을 해고했다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갑자기 취소된 일이 있었다. 웩스너 회장은 언론들에 뿌린 성명을 통해 오는 5월 마케팅과 패션쇼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개최하겠다고 공표했다. 당시 L 브랜즈는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마치 중계권 문제 때문인 것처럼 굴었는데 이제 보니 모델들과 이런 갈등과 분쟁이 잠복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렇잖아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선정적이라는 비난, 낮은 시청률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2018년 시청률은 2001년부터 연말 휴가철에 이 쇼가 방송을 탄 이래 가장 낮아 327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센은 2년 만에 반토막 이상이 났다고 했다. NYT는 당시 이 쇼를 준비하면서 라젝이 소파에 앉아 네 사람이 곁에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디드가 입을 속옷이 안방 중계에 적절한지 판단하겠다며 입어 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팬티는 걸칠 생각도 말라”고 하디드에게 말한 뒤 그녀의 가슴이 “완벽하다”고까지 말했다는 것이다. 함께 있던 세 사람은 똑같은 속옷을 걸친 다른 모델의 속옷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 아래를 만지는 것을 봤다고 신문에 증언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패션쇼를 취소했던 지난해 11월 하디드는 팝스타 리한나가 창업한 새비지 X 펜티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합류하면서 빅토리아 시크릿에 대한 불평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던 일이 있다. 그녀는 “리한나는 대단하다. 내가 런웨이에서 진짜 섹시하다고 느꼈던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란제리 쇼 일을 하면서 내가 그렇게 힘에 넘쳤던 적은 없었다. 리한나는 ‘네가 걸어보고 싶은 대로 걸어보렴’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역시 슈퍼모델인 지지 하디드(25)의 동생인 벨라는 다양한 속옷들을 걸쳤던 2018년을 비롯해 3년 연속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런웨이에 섰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그러면서 L 브랜즈나 라젝 본인의 해명을 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바다로 추락하는 경비행기서 문 열고 탈출한 조종사들 ‘멀쩡’ (영상)

    바다로 추락하는 경비행기서 문 열고 탈출한 조종사들 ‘멀쩡’ (영상)

    추락하는 경비행기에서 문을 열고 탈출한 조종사들이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했다. 호주ABC뉴스와 7뉴스 등은 2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프레이저 섬 앞바다에 경비행기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추락 직전 바다로 몸을 던진 조종사 2명은 경미한 열상 외에는 별다른 부상 없이 멀쩡한 상태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이저 섬 150m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경찰이 촬영한 영상에는 바다로 내리꽂힌 경비행기가 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영상에는 “탑승자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 같다”라고 걱정하는 목격자들의 육성도 포함됐다.그러나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베테랑 조종사 제리 겔치(66)와 토미라는 이름의 22세 훈련생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언론은 비행기에서 탈출한 두 사람이 바다를 헤엄쳐 해변으로 향했으며, 놀란 목격자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조종사 겔치는 “훈련생을 데리고 경비행기 조종 연습에 나섰다가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을 감지했다”면서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30초 정도밖에 없었고, 바다로 떨어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바다와 충돌하기 직전 훈련생은 창문, 겔치는 뒷문을 열고 비행기에서 탈출했다.비행기 꼬리가 부서질 정도의 강력한 충돌이었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은 큰 부상 없이 직접 바다를 헤엄쳐 나왔다. 조종사는 “이마와 정강이를 몇 바늘 꿰매고 살갗이 좀 쓸린 것 외에는 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일은 매우 어렵고 또 위험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훈련받은 조종사가 아닌 이상 위험이 따른다는 경고다. 이들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는 1968년 처음 생산이 시작된 ‘세스너 206’ 기종이다. 조종사는 겨우 2주 전 구입한 경비행기가 사고로 못 쓰게 되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서류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주 교통안전국 조사관들은 본격적인 조사 착수에 앞서 사고 다음 날 해변으로 떠밀려온 비행기 잔해를 수거하는 등 추락 원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별풍선 15억’ 박가린, 몽환적 관능미

    [포토] ‘별풍선 15억’ 박가린, 몽환적 관능미

    별풍선 15억의 레전드로 유명한 BJ 박가린이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박가린은 최근 맥심 2월호에서 ‘아련한 추억 속 전 여친’이라는 컨셉트로 란제리 화보를 촬영했다. ‘전 여친’을 주제로 발간된 맥심 2020년 2월호에 화보 모델로 섭외된 박가린은 초창기 아프리카TV에 ‘댄스 방송’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원조 댄스 여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1년 차의 베테랑 방송인이기도 한 박가린은 이번 맥심 화보 촬영에서 아찔한 보디라인과 유연한 포즈, 프로 모델 못지 않은 능숙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의 큰 눈과 긴 목에 잘 어울리는 오버사이즈 니트 스웨터와 화이트 삭스의 매칭은 헤어진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박가린은 맥심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이 방송을 제일 열정적으로 열심히 했던 해였다. 수상으로 그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기뻤다”라고 ‘2019 올해의 토크 BJ 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진=맥심 코리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비 잃은 슬픔에… NBA 사상 초유의 경기 연기

    코비 잃은 슬픔에… NBA 사상 초유의 경기 연기

    IOC 바흐 “진정한 올림픽 챔프” 애도 코엘류, 함께 만들던 동화책 제작 중단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팀의 ‘전설’ 브라이언트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충격으로 실의에 빠진 LA 레이커스를 배려해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경기 일정을 미뤘다. 선수 출신의 사망으로 NBA 경기가 연기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NBA는 28일 발표문을 내고 “29일 레이커스의 홈 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를 연기했다”며 “이번 결정은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딸 지아나를 잃고 침통함에 빠진 레이커스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필라델피아전 이후 팀 전용기로 이동하던 중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레이커스 측 요청으로 NBA와 두 구단의 논의가 진행됐고, 이를 존중한 클리퍼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BA는 두 팀의 경기 일정을 추후 다시 정할 계획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브라이언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자 스포츠의 힘을 넓게 받아들인 올림픽 챔피언이었다”면서 “그는 은퇴 후에도 올림픽 운동을 계속 지지했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영감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고 애도했다. 소설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의 노벨상 작가 파울루 코엘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현역에서 은퇴한 2016년부터 나와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관해 얘기해 몇 개월 전부터 글을 함께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브라이언트 없이 그 작업을 끝내기보다는 아예 원고 초안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동화책을 완성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지만 코엘류는 “브라이언트 없이 그 책을 발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엘류는 “브라이언트는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수년 동안 그가 남긴 유산에 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리 콜란젤로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회장은 “브라이언트가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며 “30일 회의에서 브라이언트는 가장 먼저 뽑힐 이름”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2월 케빈 가넷, 팀 덩컨 등과 함께 2020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레이샤, ‘고혹적 섹시미’

    [포토] 레이샤, ‘고혹적 섹시미’

    걸그룹 레이샤(Laysha, 고은, 채진, 시아, 보름)가 최근 자신의 SNS에 명품 사진을 게시하며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뽐냈다. 레이샤는 최근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레이샤 특유의 시크함을 앞세워 농도 짙은 매력을 뽐냈다. 핑크와 블랙 등 다채로운 색상의 란제리를 입고 촬영에 임한 멤버들은 고혹적인 표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 또 한 번 ‘화보장인’의 실력을 자랑했다. 2015년 디지털싱글 ‘Turn up the music’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레이샤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걸크러시의 이미지를 굳히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Chocolate Cream’와 듀크의 곡을 리메이크한 ‘Party Tonight’을 발매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명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에 고은과 채진이 커버모델로 나서 수많은 남성 팬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사진=레이샤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농도 짙은 매력’ 레이샤 화보

    [포토] ‘농도 짙은 매력’ 레이샤 화보

    걸그룹 레이샤(Laysha, 고은, 채진, 시아, 보름)가 최근 자신의 SNS에 명품 사진을 게시하며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뽐냈다. 레이샤는 최근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레이샤 특유의 시크함을 앞세워 농도 짙은 매력을 뽐냈다. 핑크와 블랙 등 다채로운 색상의 란제리를 입고 촬영에 임한 멤버들은 고혹적인 표정과 포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 또 한 번 ‘화보장인’의 실력을 자랑했다. 2015년 디지털싱글 ‘Turn up the music’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레이샤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걸크러시의 이미지를 굳히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Chocolate Cream’와 듀크의 곡을 리메이크한 ‘Party Tonight’을 발매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명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에 고은과 채진이 커버모델로 나서 수많은 남성 팬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스포츠서울
  • 소설가 카뮈를 있게 만든 부조리, 반항 그리고 사랑

    소설가 카뮈를 있게 만든 부조리, 반항 그리고 사랑

    카뮈/최수철 지음/아르테/284쪽/1만 8800원20세기 최고의 문제작 ‘이방인’, ‘페스트’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카뮈’는 불세출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생애를 최수철 작가가 직접 답사한 흔적이다. 불문학 전공자인 최 작가는 ‘이방인’을 번역하고, ‘페스트’에 영감을 받아 동명의 소설을 썼다. 카뮈의 인생은 전반기 무대인 알제리와 후반기 무대인 프랑스로 나뉜다. 프랑스 이민자 3세대로 가난한 포도주 제조공의 아들로 태어난 카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의 친정이 있는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성장기 대부분을 보냈다. 가족들 대부분은 문맹이었고, 어머니와 외삼촌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데다 말을 못 했다. 질곡 같은 가난 속에서 카뮈가 탐닉한 것은 오로지 지중해의 태양과 바다였다. 다행히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스승 제르맹에 의해 그는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가난과 질병, 프랑스인이자 알제리인이라는 이중의 정체성에 시달렸던 카뮈는 어딜 가나 ‘이방인’이었다. 가난을 수치스러워하는 한편, 그런 감정을 가진 자신이 수치스러웠던 그는 스스로에게도 거리를 뒀다. 그에 대한 최 작가의 진단은 이렇다. ‘카뮈의 말대로, 우리가 자신을 삶을 연기하는 배우로 인식하면 세상은 달리 보인다. 세상과 우리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서 좀더 객관적으로 관찰하게 되기 때문이다.’(31쪽) 카뮈의 작품을 만난 독자들의 오랜 미스터리, ‘이방인’이나 ‘페스트’는 왜 이렇게 불친절한가에 대한 해답도 그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짐작이 간다. ‘작가수첩’에 카뮈는 이렇게 썼다. ‘예술가와 예술 작품. 진정한 예술 작품은 가장 말이 적은 작품이다.(중략) 예술 작품이 경험 속에서 다듬어낸 어떤 몫, 내적인 광채가 제한되지 않은 채 요약되는 다이아몬드의 면 같은 것일 때 (중략) 온갖 경험의 암시로 인하여 풍요로운 작품이 생겨나는 것이다.’(126~127쪽) 역설적으로 카뮈는 가장 적은 말로, 가장 많은 말을 하고자 했다. 최 작가가 결론 내린 카뮈의 여정은 ‘부조리에서 반항을 거쳐 사랑으로 가는 도정’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객관적으로 세상을 응시하려는 태도, 삶의 유한성과 존재의 하찮음을 존중하는 감각을 거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카뮈를 다시 읽으며 최 작가의 글을 상기한다면, 더이상 ‘이방인’은 ‘의무감에 읽는 고전’이 아닐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사]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금성백조, 산업은행, 조선비즈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 사업전략기획실장 김진오 △ 부산사무소장 공무헌 △ 일자리지원팀장 김태은 △ ODA연구정보센터장 직무대리 박수영 △ 글로벌인재활동지원팀장 박숙현 △ 재무회계실장 오주현 △ 글로벌인재기관사업팀장 전경식 △ 혁신사업실장 전영은 △ ODA연구정보센터 지식데이터팀장 조현규 △ 연수사업실장 조형래 △ 중남미실장 조혜원 △ 최문정 동아프리카실장 △ 경영혁신기획팀장 김민종 △ 해외운영지원팀장 라갑채 △ 베트남사무소장 조한덕 △ 볼리비아사무소장 김창섭 △ 방글라데시사무소장 도영아 △ 튀니지사무소장 박준성 △ 코트디부아르사무소장 서동성 △ 엘살바도르사무소장 윤지현 △ 모잠비크사무소장 정영선 △ 알제리사무소장 김경일 ■ 금성백조 ◇ 부사장 승진 △ 금성백조주택 경영지원본부 김영환 △ 금성백조건설 정화영 ◇ 상무 승진 △ 금성백조주택 개발사업본부 윤흥수 △ 건설사업본부 송태호 △ 정비사업팀 김재일 △ 설계실 문영기 라운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 부문 <팀장> △ 혁신성장정책금융센터 김정구 △ 간접투자금융실 남성철·우상민 △ 온렌딩금융실 이제현·김병균 ◇ 중소중견금융 부문 <단장> △ 신산업금융실 김사남·전은주 <팀장> △ 신산업금융실 김준수·이상룡·유나경·이종철·김말숙 △ 강남지역본부 우정훈 △ 강북지역본부 이윤기 △ 부산경남지역본부 고원빈 △ 대구경북지역본부 최경수 △ 강남 배창환·선복례 △ 도곡 명광식 △ 압구정 진형태 △ 한티 최관호 △ 가산 조윤상 △ 노원 한정규 △ 서소문 양정승·오혜경 △ 여의도 권정학 △ 영업부 하병욱·심정희·김은경 △ 종로 박종실 △ 김포 이병문 △ 부천 홍연만 △ 시화 장영진 △ 안산 유 현 △ 인천 강태욱 △ 일산 박정호 △ 동탄 정창운 △ 분당 이영재 △ 수원 정한목·나인숙 △ 안양 이송기 △ 원주 오용근 △ 화성 이용준 △ 금정 김재범 △ 김해 제몽우 △ 부산 김기홍 △ 양산 김정민 △ 창원 양동원 △ 해운대 남영진 △ 경산 김상래 △ 구미 이종우 △ 성서 류상영 △ 포항 전봉구 △ 군산 김도형 △ 금남로 조해일 △ 당진 황종식 △ 대전 우정훈 △ 목포 윤현영 △ 아산 이희수 △ 여수 이동현 △ 전주 김흥준 △ 천안 노용관 △ 충주 유영모 ◇ 기업금융 부문 <단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김지완 <팀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이윤진·김갑훈·최하정 △ 기업금융1실 기윤성·김인현 △ 기업금융2실 김상견·장연식 △ 기업금융3실 양준수 △ 기업금융4실 조은날개 ◇ 글로벌사업 부문 <팀장> △ 해외사업실 김홍석 △ 무역금융실 홍선영, 민경수, 김재식 <해외 주재원> △ 싱가포르 김학부·정재혁·최영수 △ 뉴욕 허재강 △ 유럽 백승주 △ 우즈베키스탄 박민수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최혁수 △ M&A컨설팅실 김재우 △ PE실 백인권 ◇ 심사평가부문 <단장> △ 심사1부 이웅모 ◇ 리스크관리부문 <단장> △ 리스크관리부 김성훈 <팀장> △ 리스크관리부 심상선·김한용·이상원·최성규 △ 금융결제부 오현탁 ◇ 정책기획부문 <팀장> △ 기획조정부 안성진·고병규·김삼식·노영수·이희준 △ 여수신기획부 전진효·김경민·조두일·조명숙 ◇ 경영관리부문 <팀장> △ 인사부 서동우·김민정·권영훈·오재균·진준성 △ 총무부 공태희 ◇ 벤처금융본부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조영준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신재호 △ 스케일업금융실 김도준·김사회·백신한 △ 넥스트라운드실 원홍필·이재복·서성훈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유진석 ◇ 구조조정본부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양재호·백웅조 △ 기업구조조정2실 김동진·김춘호 ◇ 자금시장본부 <단장> △ 금융공학실 이은규 <팀장> △ 자금부 이영철·이창훈 △ 자금운용실 장용석·여동복·심경우·송영민 △ 금융공학실 김성택·장준양·이승현·김동균·최욱민·김강수 ◇ PF본부 <팀장> △ PF1실 신인우·이영규·안욱상 △ PF2실 신희림·김연식·배재진·박영우 △ PF3실 조석진 ◇ IDT본부 <팀장> △ IT기획부 박선주·황의자·장영구 △ 금융전산부 김덕종 △ 디지털추진부 송윤석·이효재·김보화·권황현·장기천·김항선 ◇ 연금신탁본부 <단장> △ 신탁실 이승호 <팀장> △ 연금사업실 신희준 △ 신탁실 류승준 ◇ KDB미래전략연구소 <단장> △ 미래전략개발부 김성환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석순영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성욱제·장경미·정승원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최성호·이헌영·최재호·나형호 △ 한반도 신경제센터 김철희 ◇ 검사부 <팀장> △ 이진재·김성훈·석지홍 ◇ 비서실 <팀장> △ 김정호·임철규 ◇ 준법감시인 <팀장> △ 윤리준법부 송현주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윤정식 ■ 조선비즈 △ 마케팅사업본부장 김규승 △ 제휴사업팀장 홍원준 △ 재무회계팀장 김명희 △ 뉴비즈사업부장 김 참 △ 디지털마케팅팀장 안동민 △ 기업영업팀장 이보라 △ 인사총무팀장 이미희 △ 영업기획 담당 변민성
  • 할머니 같았던 ‘조로증’ 中 소녀, 성형수술 후 달라진 얼굴 공개

    할머니 같았던 ‘조로증’ 中 소녀, 성형수술 후 달라진 얼굴 공개

    열다섯 어린 나이에 육십이 넘은 할머니 얼굴을 하고 살아야 했던 중국 소녀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었다. 베이궈왕(北国网) 등 중국 매체는 20일(현지시간)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조로증’을 앓는 샤오 펑(가명)의 성형수술 후 모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소녀의 얼굴에서는 이전과 같은 주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술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확인한 소녀와 소녀의 부모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소녀는 남들보다 8~10배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조로증’(허친슨-길포드 프로제리아 신드롬)을 앓고 있다. 조로증은 800만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으로, 공식 집계된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55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홍원기(15) 군이 유일한 소아 조로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노화는 돌이 지난 무렵부터 눈에 띄게 진행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해 말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돌이 지나고부터 피부가 축축 처지더니 주름이 생겼다. 자라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학부모로 오해받는 일이 잦았다. 또래 소녀들에게는 일상인 ‘셀카’도 사치였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 소녀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았고, 그렇게 점점 외톨이가 됐다. 지난해 초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학업도 중단하고 랴오닝성 진저우시 헤이산현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 유일한 친구는 비둘기뿐이었다. 소녀는 “아무도 나와 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비둘기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은 없었다. 그나마 성형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외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거액이 드는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인터넷으로 중국의 유명 자선사업가 구오밍이(郭明义)를 알게 됐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든 소녀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편지에서 소녀는 “나는 열다섯 살이지만 육십 할머니의 얼굴을 하고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다. 친구들의 수군거림에 시달리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소녀의 사연을 접한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선양시의 유명 성형외과로 데려갔고, 병원은 선뜻 수술비 70%를 감면해주었다. 그래도 수술에는 50만 위안(약 8465만 원)이 필요했다.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위해 자선 마라톤 등 모금행사를 이어갔고,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총 19만 위안(약 3216만 7000원)의 성금을 내놓았다.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 소녀에게만 유난히 빠르게 흘러간 시간을 되돌리는 수술이 시작됐다. 병원 측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0명의 외과의사와 3명의 마취과 의사, 5명의 간호사가 참여해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총 7㎝ 두께의 피부를 제거했다”라고 밝혔다. 또 소녀의 코와 입, 눈썹을 재건했다. 수술 후 한 번도 거울을 보지 못했던 소녀는 거의 한 달 만에 마주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감격한 듯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오늘은 딸에게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소녀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애초 소녀에게 받기로 했던 수술비 50만 위안을 탕감해주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시민들이 모아준 성금이 소녀의 회복과 앞으로의 학업에 사용되길 바란다”는 병원 경영진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머슬퀸 김한솔, 화이트 란제리로 ‘남심 저격’

    [포토] 머슬퀸 김한솔, 화이트 란제리로 ‘남심 저격’

    33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비키니여신 김한솔이 최근 자신의 SNS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사진 속에서 김한솔은 스포티한 화이트 란제리를 입고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아름다운 용모와 라인이 청초함과 섹시함을 더 했다. 김한솔은 2018년 한국 최고의 인기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미즈 비키니 부문 4위, 커머셜 모델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머슬퀸’, ‘비키니여신’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뛰어난 용모로 길거리 캐스팅되며 모델 일을 시작했다. 170cm의 장신에 36-23-36의 화려한 S라인을 소유한 김한솔은 고급스러운 용모로 많은 연예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남성잡지 맥스큐 2월호의 커버모델로 나서 ‘완판녀’로 등극하기도 한 김한솔은 최근 패션, 요리, 여행 등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한솔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기원을 담은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

    서울특별시의회와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식이 15일 서울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시작을 돌아보고 자치분권 실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개막식은 독립유공자 후손 및 서울시의원, 관계 공무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을 위해 주최측인 서울시의회에서는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을 비롯해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1),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문미란 정무부시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의 조인래 회장(조소앙 선생 손자)과 내빈인 이종찬 前 국회의원(이회영 선생 손자), 김세원 님(김상옥 의사 외손자), 김병기 광복회학술연구원 원장(김승학 선생 손자), 윤주경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윤봉길 의사 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고병국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조인래 회장과 김정태 단장의 개회사에 이어 문미란 정무부시장, 이종찬 前 국회의원, 윤주경 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시정부 약헌 등에 규정된 민주공화정의 원칙, 지방분권의 원칙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지켜온 민주공화제를 향한 염원과 지방분권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서울시의원들이 다같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의미로 큰절을 올려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축사가 끝나고 이세진 아나운서의 안내로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독립정신을 기리는 옥재 윤상길 도예가의 도자기 전시를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휘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비롯한 임시정부 사료, 지방분권 자료 등의 순서로 설명이 이어졌다. 기존에 진행됐던 민주공화정 서랍展 전시자료에 더해 더욱 풍부해진 사진 및 어록 등의 전시물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방분권 관련 전시코너에서는 김대중도서관에서 제공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념이 담긴 1970년 대선 유세 연설문, 1990년 단식투쟁 성명서 등이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개막식에 이어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민주공화제’라는 주제로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으며,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백여석 넘게 준비된 객석을 가득 메워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시민청 갤러리에서 21일까지 개최되며,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패티 유미 코트렐 지음, 이원경 옮김, 비채 펴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나’는 다른 미국 가정에 입양된 동생의 자살 소식을 듣고 그의 마지막 날을 추적한다. 이 자전적 소설로 작가는 미국독립협회 금상, 화이팅어워드, 반스앤드노블 디스커버상 등 독립출판물에 주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며 영미권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248쪽. 1만 3800원.세습 중산층 사회(조귀동 지음, 생각의 힘 펴냄) 90년대생의 불평등 문제를 분석한다. 책은 80년대 학번을 가진 60년대생이 학력과 노동시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외환·금융 위기를 거쳐 학번 없는 60년대생과 다중적인 격차를 벌리고 이를 90년대생 자녀 세대에 물려주면서 ‘세습 중산층의 2세대’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312쪽. 1만 7000원.성과지표의 배신(제리 멀러 지음, 김윤경 옮김, 궁리 펴냄) 성과 측정지표의 허와 실을 폭로했다. 성과 수치화에 집착한 나머지, 측정 자체가 목적이 된 현상을 저자는 ‘측정 강박’이라 부른다. 이 사회가 측정 강박에 시달리는 이유는 조직 규모가 커져 경영진들이 판단을 제대로 내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276쪽. 1만 7000원.미국, 제국의 연대기(대니얼 임머바르 지음, 김현정 옮김, 글항아리 펴냄) 미국은 왜 이렇게 강력해졌을까.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소장학자인 저자는 이 물음에 ‘영토’ 개념으로 접근한다. 미국을 법적 규준을 준수해야 하는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 등으로 나눴다. 전자는 미국 본토, 후자는 다수의 미국령이다. 미국은 이들 미국령에 등에서 자원을 얻고, 그곳을 기지로 전 세계를 무력 제압해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했다. 720쪽. 3만 5000원.빛의 마녀(김하서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아이를 잃은 죄책감과 상실감에 시달리는 두 여성이 공감대를 이뤄가는 이야기. 타인의 몰이해와 편견 속 스스로가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멸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마녀”일지도 모른다고 확신하는 주인공과 비현실적인 상황의 충돌을 통해 한 편의 잔혹 동화를 빚어냈다. 272쪽. 1만 3000원.서울, 권력 도시(토드 A 헨리 지음, 김백영 외 3명 옮김, 산처럼 펴냄) 일제강점기 서울의 역사를 다룬 해외 연구서. 경복궁 터, 남산의 신토(神道) 신사 등 식민지 시기 서울의 공공 공간을 분석하면서 일제의 식민지 동화 프로젝트가 전개된 양상을 정신적, 물질적, 공중적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 살핀다. 484쪽. 2만 8000원.
  •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파격 란제리 화보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파격 란제리 화보

    지난해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모델 고아라가 란제리 전문 모델로 변신했다. 고아라는 최근 자신의 SNS에 레드와 그레이 계열의 란제리를 입고 화사함을 뽐냈다. 사진 속에서 고아라는 특유의 고혹미를 탄탄한 라인과 매치시켜 매력을 극대화했다. 고아라는 콘테스트에서 6강까지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8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고아라는 맥심 독자에서 직접 모델로 나서며 맥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나타내 화제가 됐다. 콘테스트를 통해 남성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고아라는 인기에 힘입어 란제리 업체의 모델로 낙점되기도 했다. 고아라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다보면 예쁜 여성의 사진이 참고가 된다. 맥심 화보를 장식한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표정과 포징을 연구하다 문득 미스 맥심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났다. 미스맥심으로 선발된 후 여러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사진=고아라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주방용소화장치’ 논란 결국 법정으로...애꿎은 시민들만 ‘조마조마’

    [단독] ‘주방용소화장치’ 논란 결국 법정으로...애꿎은 시민들만 ‘조마조마’

    신우전자 행정소송·행정심판 예정대법원 가면 소송 최대 2년 소요애꿎은 시민들만 소화장치와 공생소방청 “형사고발 및 2차 리콜 예정” 최근 파열 사고로 논란이 된 ‘주방 자동소화장치’ 문제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주방 자동소화장치 제조사인 신우전자가 지난 6일 소방청의 강제 리콜 명령을 거부하면서다. 미리 문제를 막지 못한 소방청의 ‘뒷북 행정’과 제조사의 ‘고집’ 사이에서 언제 파열될지 모르는 주방 자동소화장치와 공생해야 하는 시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게 됐다. 리콜 명령 대상은 13만 가구에 이른다. 15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신우전자는 소방청의 강제 리콜 명령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소방청에 보내왔다. 문서에는 ‘품질 보증 기간 5년이 지났고, 노후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강제 리콜 명령이 부당하다는 취지에서 ‘행정심판·행정소송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소방청은 우선 파열 사고가 발생했고 시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제조사가 당연히 환급·교체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우리는 신우전자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기본법에 따르면 강제 리콜 명령을 거부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는 가스레인지 후드 위에 설치하는 것으로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액을 분사해 불을 끄도록 하는 장치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1년 10월 이후 생산된 제품으로 밸브 두께가 기존보다 얇아졌다. 용기와 밸브 결합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중되고, 자연스레 불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부위가 파열돼 안에 든 소화약제가 새어나와 후드를 망가트리는 문제가 생겼다.문제는 형사고발과 별개로 ‘정부의 강제리콜명령이 정당했나’를 따지는 행정심판·행정소송이 길어지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점이다. 보통 행정심판·행정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경우 최대 2년이 걸린다. 그 기간만큼 리콜명령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소비자기본법은 정부가 제조사 대신 위해 제품을 파기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단순히 파기만 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화장치는 법적 의무 설치 대상이기 때문에 파기 이후에 바로 설치를 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쉽지 않고 (법적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개인이 비용을 들여 교체를 하든지 지금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논란 이전에 소방 제품을 시험·검사하는 소방청 산하 단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제품 시험을 더 엄밀히 진행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밸브 두께가 4.6㎜에서 1.25㎜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형사고발과 함께) 2차 리콜 명령도 진행할 예정이고 할 수 있는 일은 다할 것”이라면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품 시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기준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방청 파열사고 주방자동소화장치 16만대 리콜

    소방청 파열사고 주방자동소화장치 16만대 리콜

    소방청은 제품결함으로 지난해 잇따라 파열사고가 발생한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와 관련해 제조사인 신우전자에 강제리콜을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리콜대상은 이 회사가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생산해 설치된 14개 모델로 총 16만990대다. 제조사는 이들 결함제품을 신제품으로 무상교환하고 이미 교체한 소비자에게는 비용을 환급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제품은 제조·판매가 금지된다.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는 가스레인지 후드 위에 설치하는 것으로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액을 분사해 불을 끄도록 하는 장치다. 리콜대상 제품은 불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열해 안에 든 소화약제가 새어 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소방청은 파열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전국 54개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해당 회사 제품 158대를 무작위로 뽑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11년 10월 이후 생산제품의 밸브 두께가 기존보다 얇아지면서 용기와 밸브 결합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중되고, 여기에 내부 소화약제에 포함된 성분이 부식을 유발하면서 파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청은 정밀시험 결과와 소화약제 성분 등을 고려해 파열 가능성이 큰 2011∼2014년 생산제품을 대상으로 리콜권고를 했다. 하지만 제조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 6일 강제 시정명령(리콜조치)을 내렸다. 이 회사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한 주방자동소화장치는 전국 아파트 1428개 단지에 모두 68만7977대가 설치돼있다. 소방청은 이 가운데 91개 단지에서 1988건의 파열사고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리콜명령으로 제조사인 신우전자는 오는 14일까지 소방청에 리콜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소방청은 업체가 리콜조치를 거부할 경우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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