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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유가회의/오는 26일 조기 개최/사우디는 참가 미정

    【빈·니코시아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폭락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초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던 시장감시위원회(MMC)를 오는 26일로 앞당겨 개최키로 했다고 OPEC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MMC가 조기 개최돼 지난 3년여 사이 가장 낮은 배럴당 15달러 내외까지 주저앉은 유가대책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감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사우디 아라비아,쿠웨이트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참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OPEC 11개 회원국중 이란,나이지리아 및 알제리가 주도해 OPEC 긴급회동 개최를 추구해 왔다. 이와 관련해 OPEC 비회원국인 오만도 지난 18일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의 긴급 유가대책 회의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 “늙지 않는 세포 만들었다”

    ◎미서 세포분열 지속시키는 유전자 발견/정상세포에 주입… 600년 이상 생존 가능 【워싱턴 UPI 연합】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와 유전공학회사 제론의 공동연구팀은 13일 수명이 정해져 있는 정상세포에 세포분열을 지속시키는 효소 텔로메라제의 유전자를 주입하면 세포의 수명을 무한히 연장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세포는 늙지 않고 젊음을 영구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제리 세이 박사가 이끄는 이 공동연구팀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험관속에서 세포분열을 지속시키는 텔로메라제의 유전자를 정상세포에 주입하여 이 세포의 싱싱한 상태를 영구히 지속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이 박사는 텔로메라제는 작년 8월 그 유전자의 복제방법이 개발된 세포분열 효소라고 밝히고 이 효소는 텔로메라제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분자메커니즘을 동결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세이 박사는 텔로메라제는 염색체의 끝에 있는 DNA표시로서 모든 세포는 일정한 수자의텔로메라제를 가지고 태어나며 세포분열때 마다 일정량을 잃게 된다고 밝히고 텔로메라제들이 길이가 짧아지면 세포는 분해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세이 박사는 그러나 일정한 수명기간이 있는 정상세포에 텔로메라제 유전자를 주입하면 이 세포 속에 들어 있는 텔로메라제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세포분열을 영구히 지속한다고 말하고 시험관 실험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세포의 정상적인 생존기간을 20대이상까지 연장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 EU,알제리 학살 조사/곧 조사단 파견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 외무부 고위관료들은 13일 알제리가 동의한다면 금주말까지 학살진상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15개국의 EU 관료들은 또 진상조사단의 방문목적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번 방문은 1992년 알제리에서 유혈내전이 시작된 이래 EU가 알제리 사태에 개입하는 첫 시도여서 주목되고 있다.
  • 국제 유가·금값 폭락/배럴당 15불·온스당 280불 무너져

    【빈·카라카스·런던 AFP QNA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평균 유가가 공급 과잉 및 아시아 금융위기에 타격받아 배럴당 15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국제 금값도 지난 79년6월 이후 가장 낮은 온스당 279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빈 소재 OPEC사무국은 12일 공개한 유가 동향에서 알제리,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베네수엘라 및 멕시코 7개 회원국을 합쳐서 산출하는 OPEC 평균 유가가 지난 9일 배럴당 14.8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가인 18.68달러와 96년의 평균가인 20.29달러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편 국제 금값이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반영해 12일 온스당 279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금주중 275달러까지 주저 앉을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런던시장에서 금은 12일 지난 7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온스당 278.85달러로 0.7달러가 더 떨어졌다.
  • 알제리 회교강경파/또 1백여명 학살극

    【알제 AP 연합】 이슬람 무장폭도들이 12일밤 알제리 수도 알제 근교 시디아메드 마을을 습격,대부분 영화관에 있던 주민 등 100여명을 학살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100여명의 무장폭도들은 이날 저녁 기도가 시작된 직후 알제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시디 아메드 마을을 세 패로 나뉘어 습격했으며 가장 수가 많은 패거리들은 영화관을 공격해 사람들을 마구 살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 알제리 끝없는 학살극/민간인 57명 또 희생

    【알제리 AFP 연합】 지난 8일 알제리 남부 수르 엘 고즐라네 지방과 서부 사이다주에서 주민 35명이 학살되는 등 모두 57명의 민간인이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피살돼 지난달 30일 라마단 금식월이 시작된 이후 최소 6백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르 엘 고즐라네 지방의 외딴 마을인 베니 예두에서는 세 가족 26명이 목이 잘려 학살되고 3명이 부상했으며 어린 소녀 4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고 엘 와탄지가 10일 보도했다.무장세력은 보안군이 도착하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사이다주의 한 마을에선 주민들이 금식을 끝낼 무렵 10여명의 무장괴한이 트럭을 타고 도착,여자 5명,남자 4명 등 9명을 학살했다.
  • 가상의 역사/영 역사학자 10명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역사적사건 반대 시각 재조명/영국 명예혁명·고르비와 구소 붕괴 등 다뤄/지식과 상상과 세계 똑같은 비중 접근 시도 ‘가상의 역사’는 학술적인 용어다.역사를 전공하는 모든 학생들과 역사가들이 생각해보는 것이다.이를테면,만일 고대 그리스 마라톤전쟁에서 페르시아인들이 이겼다면,러시아 혁명에서 케렌스키 임시정부가 볼셰비키들을 쫓아냈었다면 역사가 어떻게 되었겠느냐는 가정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역사적 사건들이 실제 어떻게 일어났는 가를 알아보는데 매우 좋은 수단이 아닐 수 없다.이 질문들은 또 역사연구가들이 흔히 갈팡질팡하는 문제,즉 어떤 현상을 반드시 인과관계에 따른 법칙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하는 기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때 무척 유용한 도구가 된다.결정론자와 비결정론자 사이에 때때로 해답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학자들사이에 ‘가상의 역사’라는 장르는 역사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단순히 전문가의 의견에 빠져들지 않게하는 마력을 지닌다.‘진실추구’를 하지 않는다면 해당역사가나 그 역사서는 권위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며 때때로 독자가 작자들과 영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할 것이다. 역사해석에 대한 이같은 ‘함정’을 메우기 위해 나온 책이 ‘가상의 역사’라는 책이다.‘대안과 가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영국의 소장 역사학자 10명의 글을 모았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정확히 반대되는 사실에 입각한 가정들,즉 ‘영국의 명예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에서부터 ‘고르바초프가 소련에 없었더라면’까지 큰 줄기의 역사사건을 반대로 가정해봄으로써 역사적 사건의 진실에 보다 가까와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단편 논문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너선 클라크의 ‘미국혁명이 없었다면’부분이다.미국 독자들은 클라크가 미국을 세운 이들을 ‘원칙주의자’보다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화잘내는 문제아’로 묘사한 사실에 놀랄 것이다.하지만 건국이후 미국을 끊임없이 괴롭혔거나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는 노예문제,인종문제,일부 인디언들의 처리문제 등은 “만일 미국이 제국으로 남아있었다면”모두 해결되었을 것으로 결론지은 클라크의 혜안에 감탄할 것이다. 마크 알몬드의 ‘고르바초프가 없는 1989년’도 현대 역사학자들에 매우 유용한 테마였다고 본다.그의 말을 빌리면 최근세사에서 공산주의 붕괴만큼 필연적인 사건은 없다고 결론 짓는다.물론 공산주의 경제체제와 정치적모순에 고르비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이라는 지적이다.알몬드는 그러나 공산주의 붕괴같은 역사상 획을 긋는 현대의 어떤 빅이벤트도 예견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예를 들면 소련연구가인 미국의 제리 휴조차도 1990년에 “소련정권은 지구상 가장 안정된 다국적국가”로 묘사하기도 했다. 알몬드는 소련내 어떤 정치·경제·사회세력도 소련을 무너뜨리지 못했으며 서방의 대처나 레이건같은 인물이 소련에 있었다 하더라도 소련의 붕괴를 가져오게 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단정한다.유럽의 정치인들도 당시 동방의 핍박받는 사람들의 자유보다는 소련의 안정에 더 큰 관심을 쏟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알몬드는 특히 소련의 반체제인사 작품들 조차도 프라하의 지하철역이나 라이프치히의 전차역에서보다는 미국의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오히려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그 정도로 소련의 붕괴는 예견된 사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련의 붕괴는 어떻게 온 것인가.알몬드는 바로 고르바초프의 ‘순진한 노력’이 소련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고르바초프가 사회주의 블럭을 서방과 연결시키려 한 노력이 결국 소련을 망하게 했다는 것이다.서방과의 관계강화가 소련의 정치·경제시스템을 해치리라는 것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조종간을 잡고 바위를 향해 힘찬 행진을 한 사람­고르비­때문에 소련은 무너졌다”는 것이 알몬드의 주장이다. 위 두 사람과 형식은 달리하지만 다이언 쿤츠의 역사해석도 재미있다.쿤츠는 케네디를 헐뜯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흥미진지함도 가져다 준다.이 책은 앵글로 색슨족 중심주의가 어렴풋히 베어있고 논문들의 이슈도 방만하게 선택된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그러나 대체적으로 우리가 이전에 해왔던 역사에 대한 의미부여를 아주 새로운 각도에서 접하도록 해줌으로써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이 1차대전에서 승리했다면 유럽대륙이 유럽연합과 같은 기구를 일찌감치 탄생시킬 수도 있지 않았을까”“지금도 인기가 여전한 미국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암살사건이 결국 존슨대통령의 ‘위대한 사회’캐치프레이즈 아래에서 시민권의 신장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누가했겠느냐는 것이다.‘가상의 역사’가 밀리언셀러가 될 가능성이 큰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를 책임지고 있는 퍼거슨씨는 “다소 인위적이긴 하지만 모든 사실에 반대되는 각도에서 역사를 조명,가정적인 역사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역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실제로 이 책의 편집자이기도 한 퍼거슨은 “영국 찰스1세가 1639년 6월 스코틀랜드 반군과 전쟁을 하고 또 승리했다면 영국에서 명예혁명이 일어났겠는가”하는 가정을 예로 든다.1939년의 ‘스코틀랜드 반란’은 찰스가 군사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거부함으로써 결국 영국의 명예혁명을 앞당긴 일련의 사건이다. 이 책은또 미국과 프랑스,러시아에서 혁명이 없었을 경우,아일랜드의 분리가 없었을 경우,1929년 세계적인 대공황이 없었을 경우의 여러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많은 역사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지식과 상상의 세계를 똑같은 비중으로 접근하는 이같은 역사의 지혜에 놀라울 수 밖에 없다.역사는 사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원제 Virtual History:Alternatives and Counterfactuals.Niall Ferguson,Picador.548쪽.32달러
  • 알제리 ‘피의 테러’ 계속/민간인 또 78명 피살

    【알제(알제리) AFP 연합】 이슬람 과격분자들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31일 새벽서부 렐리잔지역의 3개 마을을 습격,78명의 민간인이 살해되고 68명이 부상했다고 보안군이 발표했다. 이로써 알제리에서는 지난 10일 동안 이슬람 단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400명으로 늘어났다. 알제리당국은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 동안에 학살사건이 대규모 폭력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수도 알제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 한반도 세계 7위 분쟁 위험지/USA투데이지 보도

    ◎올 지구촌 30∼35곳서 분쟁 예상… 작년의 2배/최대 위험지 카스피해… 대만·보스니아도 대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USA 투데이지는 최근 98년에도 세계는 수십 곳에서 분쟁이 터질 가능성이 있어 실질적인 평화의 도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인권과 분쟁을 자체 감시하는 민간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올해 30∼35 곳에서 상당한 크기 이상의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상황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한다는 비판이 없는 것이 아니나 이 단체의 분쟁 가능지역 숫자는 지난해 전망치의 갑절에 해당된다.또 이 분쟁가능 지역은 대부분이 내전적 성격을 띠었다.아프가니탄,알제리,방글라데시,브룬디,캄보디아,콜롬비아,동티모르,카시미르,쿠르디스탄,미얀마,북아일랜드,르완다,시에라레온,소말리아,스리랑카,수단,투르크멘니스탄 등등… 한편 이 신문은 자기들이 보는 잠재적인 분쟁폭발 10대지역을 꼽았는데 한반도는 7번째에 올랐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신문이 집중 거론한 분쟁폭발 가능지에서는 빠졌다.이 신문이 최대로 우려하는 지역은 의외로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중국은 카스피해의 에너지공급을 장악하려고 기도해 미국기업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러시아는 이곳을 뒷뜰로 여기고 있어 석유에 관한 양보를 얻을려고 옛 소련 공화국이었던 이곳 나라들에 경제압력과 군사시위를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이 공화국들 사이에 벌써 종족분쟁 조짐이 내연하고 있다.세계 석유시장에 급변이 생긴다면 이 지역은 21세기의 중동으로 변한다는 우려인 것이다. 대만이 계속해서 독립을 추구한다면 중국은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남미 콜롬비아는 벌써 20년째 공산주의자 세력과 마약밀매단이 합력해 정부와 대항하고 있는데 이 나라의 절반이 현재 이들의 장악 아래 있다.보스니아 지역은 클린턴 미 대통령이 미 평화유지군을 계속 주둔시킨다고 결정하긴 했지만 과연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특히 유고에 속한 코소보지역이 위험하다. 이라크는 언제라도 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확실한 지역.거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준동하고 있다.아프리카 중앙부 여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전쟁에 휩쓸릴 수 있다. 이밖에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역, 아프가니스탄,알제리아 등이 분쟁폭발 가능지로 지목됐다.
  • OPEC 내년 산유량 확대/11개 회원국들 150만t 확대 추진

    【자카르타 DPA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내년도에 산유량을 확대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이다 바구스 수드자나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이 27일 말했다. 26일 개막된 제103차 OPEC 석유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수드자나 장관은 이날 산유량 확대에 대한 11개 회원국간 이견이 해소됐다면서 “확대폭에 대해서는 아직 조정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소식통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현행 2천5백3만3천bpd인 산유량을 2천7백50만bpd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들은 2천6백50만bpd로 늘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알제리,인도네시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리비아,나이지리아,카타르,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베네수엘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2회 각료회담을 개최한다.
  • “경제난 해결 내가 적임”/3후보 등록회견

    ◎22일간 대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6일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일제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에 즈음한대국민 발표를 한뒤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또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와 공화당 허경영 후보도 이날 등록을 마쳤으며,27일에는 신정일 후보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여 전체후보는 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은 한나라당 이후보와 국민회의 김후보간의 선두 각축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신당 이후보가 뒤쫏는 형세로 출발하고 있으나 사상처음으로 후보간 합동 TV토론회가 세차례나 열리는 등 미디어 중심의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에 따라 급격한 판세변화을 보이면서 예측불허의 대접전이 될 전망이다. 세 후보는 특히 기자회견에서 경제난과 금융위기에 따라 국가위기관리 능력이 이번 선거전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공방과 함께 자신이 경제난 치유의 최적임자임을 역설했다.세후보는 27일부터 개막되는 유세전에서 경제난의 책임소재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국가 통치권 차원에서 경제를 챙기는 경제리더십으로 국가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하고 생산성 높은 첨단정부 구성과 법치주의 확립,인사제도 개편 등 7가지 국가대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현 경제위기의 책임이 정부와 국정운영 책임을 공유한 제1야당인 국민회의와 정부 경제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거 입당한 국민신당에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하오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기간동안 금융실명제와 근*종합가세를 유보,기업의 연쇄도산 사태를 막아야 한다”면서 “집권하면 1년이내에 IMF의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특단의 회복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후보는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왔다”며 “이들 법안 13개를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한나라당 이후보는 현정부에서 국무총리와 여당대표,총재를 지냈다”며 국정책임론을 제기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출정식에 참석,“이번 대선은 경제파탄으로 인한 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정정치권과의 싸움“이라면서 ‘내핍형 준법선거 운동’을 약속했다. 이후보는 또 “이제 우리 국민은 새로운 정치세대에 나라를 맡겨야 한다”면서 세대교체를 호소하고 ‘경제살리기 국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 고가외제 추방(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3)

    ◎‘외제선호’ 뿌리뽑는 계기로/“국산양주도 외화낭비”… 소주 등 애용 분위기/대기업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시민들 질타/“고가 외제품 구입자 세무조사하자” 주장도 “아무리 경제위기니 소비절약이니 떠들어도 돈 있는 사람들이 어디 꿈쩍이나 하나요.외제가 비싸다고 해도 한 보따리씩 사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여론이 안 좋아지면 잠깐 주춤하긴 하지만 2∼3일 지나면 똑같아요” 25일 서울 강남 A백화점의 외제 여성용 속옷판매코너.이곳 직원은 요즘에도 30만원대 이상인 프랑스와 이태리제 팬티,란제리 등 사치성 수입의류들이 하루에 30벌 이상씩 팔려나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강남의 B백화점에서도 고급 프랑스제 여성 브랜드 ‘샤넬’제품은 날개 돋친듯 팔려나간다.4백만원짜리 투피스와 코트,1백만원짜리 스커트 등 엄청난 가격이지만 사가는 사람은 거침이 없다.현실이 이렇다보니 국내 업체들은 외국의 유명브랜드 유치에 안달을 낼 수밖에 없다. 국산 냉장고가 외제에 비해 안전성이나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에도 불구,A,W,G사 등 유명 외제 냉장고의 판매량은 떨어질 줄을 모른다.강남에서 미제 W냉장고를 판매하는 김모씨(40)는 “외제냉장고의 어느 부분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도 판매량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의 몰지각한 외제 선호 성향은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고질화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반 시민들의 인식은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값싼 물품이라도 외제브랜드이면 꺼림칙하게 여긴다.국산 양주 소비도 외화낭비로 생각할 정도로 국산품 애용에 분위기가 확산돼 가고 있다.고가의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는 사람에 대한 눈초리도 전과 다르게 따갑다. 오래 전부터 과소비 추방 캠페인을 펼쳐 온 시민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정부의 획기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 사무총장은 “대기업이 국가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에 앞장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고가 외제 사치품 구입자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제재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성수 사무총장(43)은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건전하고 합리적일 때 어려운 경제도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라면서 “외제선호로 대표되는 그릇된 소비풍조를 뿌리뽑기 위해 온국민이 함께 나설때”라고 강조했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주류는 2억3천9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가 늘었다.이 가운데 포도주의 수입증가율은 59.3%나 됐다. 립스틱은 무려 117.5%,향수 47.1%,컬러TV 47.3%,카세트 라디오는 29.3%의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 이란,보·혁 갈등 증폭/보수세력 전국서 반몬타제리 시위

    【테헤란 AFP 연합】 이란 진보세력이 정치발전을 추구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알리 하마네이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보수진영이 강력히 대응하고 나섬으로써양파간의 긴장이 이란 전역에서 고조되고 있다. 보수진영은 23일 수도 테헤란을 비롯 전국 수개 도시에서 하마네이의 권위에 도전한 반체제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 아야톨라 호세인 알리 몬타제리를 규탄하는 시위를 또 다시 벌였다. 몬타제리는 최근 들어 신정의 정통 상징인 하마네이의 합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란의 민주적 정치발전을 옹호하는 발언들을 해오고 있다. 하마네이에 충성을 바치는 보수세력은 몬타제리의 이같은 발언에 분노해 지난 수일간 여러 도시들에서 반몬타제리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날 또다시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하마네이에 충성을 맹세하고 몬타제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걸프사태 일단 진정

    ◎이라크 “사찰단 재입국 허용”… 미도 외교해결 노력 이라크가 16일 미국과의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찰단의 재입국 허용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도 독자적인 군사행동보다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사태해결을 피력하고 있어 일촉즉발의 사태에까지 돌입했던 이번 사태는 일단 전쟁은 피한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과의 대결을 바라지않고 유엔에서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또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이 유엔사찰단에서 타국과 동등한 자격 및 인원 등 균형을 기할 경우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언제든지 수용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을 만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이집트,튀니지,리비아,알제리 등을 돌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라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지난15일 자크 시락 프랑스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의 설득을 부탁했다.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동·북아프리카 경제회담이 개막된 카타르에 이어 바레인·쿠웨이트·사우디이라크 등 3개국을 급거 방문,이라크 행동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미국입장 지지를 요청함으로써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도 이날 CBS 회견에서 지난 6년간 유엔에서 채택된 대이라크 결의를 토대로 미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수도 있으나 국제사회와의 조화속에서의 사태 해결을 강조했다. 이같은 평화적 해결의 기운이 도는 가운데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ABC 회견에서 이라크가 수백만명을 죽일수 있는 화학 및 생물무기를 갖고 있으며 사찰팀 거부의 와중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사찰팀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 김일건 대사 등 3명 특2급대사로 승진

    외무부는 16일 김정기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주일 요코하마총영사,김일건 알제리대사 등 3명을 특2급대사로 승진 발령했다.
  • 보험금 노려 아내 독살/60대 농부 긴급체포

    전북 임실경찰서는 14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내에게 극약을 먹여 숨지게 한 박형섭씨(63·농업·임실군 임실읍 장제리 370의1)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아내 오모씨(51)명의로 7개 생명보험회사에 4억여원의 보험에 가입한뒤 지난달 25일 하오 8시쯤 오씨가 평소 복용하던 신경통치료약에 청산가리를 타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중·단편으로 만나는 작가 김원일

    ◎66년이후 발표작 57편 묶어 전집발간/‘어둠의 혼’ ‘오늘부는 바람’ 등 5권 소설가 김원일씨(56)가 지난 66년 문단에 오른 이래 발표한 중단편 57편을 한 데 묶어 ‘김원일 중단편전집’(문이당)을 펴냈다.‘어둠의 혼’‘오늘 부는 바람’‘도요새에 관한 명상’‘잃어버린 시간’‘마음의 감옥’ 등 모두 5권.데뷔작 ‘1961·알제리’부터 94년작 ‘믿음의 충돌’까지 작품 발표순으로 정리해 실었다.시대와 역사의 추이에 예민한 촉수를 드리웠던 그의 작품세계는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그는 개별적인 자아탐구에서 민족적 특수성으로서의 역사탐구로,다시 보편성의 추구로 소설의 내용을 심화시킨다. 1권의 표제작인 ‘어둠의 혼’은 작가가 6·25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내비쳐보인 작품.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가 적절히 표현했듯이 배고픔이라는 감각적 고통은 슬픔이라는 관념적 고통보다 훨씬 더 크다.따라서 배고픔은 슬픔에 앞서는 것이다.제1기에 속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그러한 굶주림의 기억을 아프게 간직하고 있는 인물 ‘갑해’다.‘어둠의 혼’은 그 주인공의 시선으로 해방 뒤 빨갱이 짓을 하다 경찰에 잡혀 고통을 겪는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는 이야기다.제2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주목할만한 것은 ‘어둠의 사슬’과 ‘도요새에 관한 명상’이다.이 소설들에는 무엇보다 닫히고 어두운 현실과 보이지 않는 미래에 맞서는 작가정신의 치열함이 살아있다.특히 ‘도요새…’는 인간의 정신생태계의 오염과 자본주의 사회의 성적 타락을 비판한 전지적 작가 시점의 작품으로 환경오염과 통일문제에 대한 작가의 선구자적 의식이 돋보인다.제3기의 대표적 작품인 ‘마음의 감옥’은 보편적 인간형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그의 문학세계를 확대한 1인칭 형식의 소설로,4·19세대인 작가 자신의 삶을 객관화한 흔적이 강하다.김원일 문학의 내적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이 전집은 그의 장편소설들에서 놓치기 쉬운 작가의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 해태 어떤 기업/45년 4인동업 출발… 재계랭킹 24위

    해태그룹은 지난 45년 고 박병규 회장 등 4명의 기업인이 해태제과를 설립하면서 출발했다.재계순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4위(자산총액 3조3천9백여억원,매출액 2조7천1백여억원). 설립초기 카라멜로 명성을 얻었고 웨하스 제리 풍선껌 등으로 급성장했다.70년대에는 부라보콘 맛동산을 탄생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73년 해태음료,78년 해태상사,79년 해태전자를 세워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67년 롯데의 등장으로 제과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른 부문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77년 박병규 회장이 타계하자 현 박건배 회장(49)이 그룹을 이끌어왔다.81년 코래드,82년 해태타이거즈와 해태유통을 잇달아 설립했다.최근들어 탈식품을 선언하고 전자·건설·유통회사를 주력회사로 키웠다.그러나 인켈,나우정밀 인수 등 전자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미진금속을 모태로 설립한 해태중공업에서 지속적인 적자가 나 부채가 늘었다.
  • 케이블TV 새달 시청률 조사/특집 편성 등 대책 부심

    오는 10∼16일 실시될 케이블TV 시청률조사를 앞두고 각 케이블 채널들이 특집프로를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케이블TV에 대한 시청률조사는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이번에도 쌍방향 전송이 가능한 8개 종합유선방송국(SO)이 동원돼 컨버터를 통해 기계식으로 시청률을 조사하며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조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청률조사는 당장의 광고영업에 큰 영향을 주는데다 앞으로 SO들이 채널선택권을 갖게 되거나 패키지채널 판매가 현실화됐을때 주요지표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부분.내년에 이루어질 프로그램공급자(PP)와 SO간 시청료 배분협상때도 시청률이 20% 반영될 예정이다. 동아TV(34번)는 시청률조사 기간을 ‘시청자 서비스 주간’으로 설정하고 외화 ‘프렌드’와 ‘서세원의 코미디클럽’ 등 인기프로들을 연속편성한다.‘USA 미시선발대회’와 모델들의 세계를 그린 다큐 ‘모델’,‘97 파리국제 란제리쇼’ 등도 내보낼 예정.또 시청소감문을 적어 보낸 사람에게 각종 상품을 주는 ‘34자 소감문 공모전’도 마련한다. A&C코오롱(37번)도 이번 기회에 시청률을 올려보겠다는 심사.‘97 세계연극제’ 공식 참가작을 이달 첫째주부터 12월까지 연속방영하며 인기프로 ‘영화노트’의 하이라이트를 묶어 내보낸다.또 ‘37 문화현장’에서는 영화 ‘접속’의 주인공과 감독을 초대할 예정이다. 하이쇼핑(45번)은 시청률과 상품판매량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평소 판매량이 많은 보석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는가 하면 겨울나기 생활용품도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 남부지방 가을가뭄 현장을 가다

    ◎영·호남 강우량 예년 10%선… 가뭄 ‘몸살’/곳곳 제한급수·산불 빈발·작물 수확량 격감/하천·저수지 바닥… 공업용수 확보도 어려워 【전국 종합】 가을 가뭄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수확을 앞둔 김장채소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물 부족으로 제한 급수가 실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자주 나고 과일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가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영남과 호남지방의 경우 최근 강우량이 예년 같은 기간의 10%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과채류 수확은 물론 식수와 농 공업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성상 겨울철에 그다지 비가 오지 않아 내년 초까지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따라서 내년 영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남◁ 지난 8월 이후 강우량은 17㎜로 예년 같은기간 153㎜의 12%에 불과하다.특히 진주 사천 고성 하동 의령군 등은 10㎜에 그치고 있다. 남해군 이동 상주 미조면 32개 마을 2천5백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3일마다 6시간씩 제한급수를 받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성군 하일면 학리와 동해면 구학포 등은 소방차에 의한 이동급수로 어렵게 먹을 물을 해결하고 있다. ○단감·밤 20% 감수 예상 이같은 물부족으로 단감 밤 등 과수의 열매가 여물지 않아 20%정도 감수가 예상된다.김장채소의 생육도 부진,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도 농촌진흥원이 김장채소 관찰포 20곳에 대해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의 경우 평당 주수는 20.9주로 평년의 22.5주보다 1.6주가 적다.잎 길이도 12.3㎝로 평년 13.7㎝에 비해 1.4㎝가 짧으며,잎수는 5.4매로 평년(5.9매)보다 0.5매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도 잎 길이가 8.5㎝로 지난해 10.1㎝보다 1.6㎝가 짧아 가뭄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도내 3천357개의 식수용 관정을 정비하는 등 가뭄대책을 수립했다. ▷경북◁ 대구 경북지역의 9월 강우량은 17㎜로 평년의 144㎜,지난해의 5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10월 강우량도 지난해 30·2㎜에 달했으나 올해는 0·8㎜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무 채소 등 김장용 채소의 생육을 돕기 위해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리고 있으나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농작물 피해 및 산불 경계대책을 세울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전남◁ 지난 8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48.8㎜로 전년의 176.9㎜,예년의 455.9㎜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완도군 김일읍 등 완도 4개 읍 면은 지난 13일,신안군 흑산면은 18일부터 각각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이들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70% 선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저수지 용량이 적어 사전 절수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는 지역에 파종한 무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며 지난달 20일∼지난 10일 파종한 밭마늘도 비가 오지 않아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3천평의 밭에 시금치를 심은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김명식씨(40)는 “이달말 수확해야 하는데 싹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옆 마을양순이씨(53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는 “1천평의 배추밭에 물을 뿌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며 “밭 한켠에 마늘을 심었으나 싹이 나오는 것이 30%도 되지 않아 양수기와 스플링 쿨러를 사용해 토양수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도 수분부족 상태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삼신봉에서 산불이 발생,30㏊를 태웠다.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측은 “나무들이 수분 부족상태에서 적정량을 초과한 햇빛을 받아 단풍이 일찍 지고 있으며 산불도 자주 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가뭄이 가장 심한 전주의 강우량은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21㎜에 그치고 있다.이는 예년 평균 143·7㎜의 15%선이다. 이로 인해 주요 상수원인 방수리댐의 수위가 만수위(195㎝)에 훨씬 못미치는 107㎝에 불과하다.대아댐과 경천댐 구이저수지 등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 역시 60%를 밑돌고 있다. 고지대인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시립도서관 인후분관의 경우 이미 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노송 1 2동과 남노송 1 3동 등도 급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공단의 공업용수 역시 1일 6만톤의 소요량 가운데 4만5천여t만 공급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한솔제지와 신호티슈는 현재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수시설 41곳 가동 시는 시내 고지대에 물탱크를 고정 배치하고 1일 5t가량을 취수할 수 있는 지하수시설 41곳을 가동하고 절수를 시민에게 당부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을 세웠다. ▷충남◁ 지난 10년간 9월∼10월 2개월 평균 강우량 148㎜의 10%도 못미치는 12㎜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충남지역은 서천군 장항읍에서 단수조치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56%로 지난 10년 9,10월 평균 저수율 81%에 크게 뒤지고 있으며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는 31%밖에 안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종천천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장항읍 일대 주민 1만6천5백여명은 매일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식수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급수량도 1일 6천1백t에서 4천20t으로 줄었다. 한편 대전 및 충남·북과 전북 일부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는 수위가 69.67m밖에 안돼 예년 평균 71.37m를 밑돌고 있다. ▷충북◁ 지난달 강수량은 55.9㎜로 지난해 9월의 19.9㎜에 비해 많았으나 10월 들어 12.1㎜로 지난해 10월 한달의 86.7㎜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은 56%로 지난해 66%에 비해 10%가 낮다. 그러나 농업용수 수요기가 아니어서 작물 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청주공단 주변 화개 송절동 등의 지하수가 고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림부 대책/500억 들여 관정·용수원 1,268곳 개발/36개지구 수리시설 1,758㏊ 연내 보강 농림부는 올 겨울보다 내년 봄에 가뭄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적도에서 남북으로 30도 위도 밖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해보다는 다음 해에 극심한 가뭄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올 용수개발사업비 5백억원 가운데 3백63억원을 들여 암반 관정 1천53공,간이 용수원 215곳을 개발했으며,저수지 322곳을 준설하고 저수지 779곳에 물을 채웠다.나머지 1백37억원도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이거나 수리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용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진행 중인 19개 지구 5천213㏊의 중규모 용수 개발사업과 금강Ⅱ 미호천Ⅱ 영산강Ⅱ 등 3개 지구 4천176㏊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연말까지 부분 준공할 방침이다. 36지구 1천758㏊의 수리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올 상반기 잠정 중단한 168곳의 저수지 준설도 저수율이 낮아진 지난 9월20일 이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용수개발사업비로 책정한 5백억원도 내년 봄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암반 관정 및 용수원 개발 등에 서둘러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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