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캐릭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야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당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평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262
  • 대전 ‘0시 축제’ 올해도 열릴 수 있을까[우리동네 선거는]

    ‘대전 0시 축제’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꼽으며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0시 축제는 이 후보가 대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차례 개최했던 행사인데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잠들지 않는 대전’을 모토로 재도입했다. 지난해 방문객이 216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축제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0시 축제 폐지와 관련해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돌아가자는 얘기”라며 “0시 축제는 침체한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축소·폐지 시 활력을 찾아가는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허 후보는 0시 축제를 ‘정체성 없는 축제’라고 단언한다. 그는 “방문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 경제 효과, 예산 등을 분석해 원도심에 활력이 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축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저만의 문제의식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민 반응도 엇갈린다. ‘효과 체감이 낮은 행사에 막대한 예산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회의론과 ‘연착륙 중인 축제를 없애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 ‘3차 생존’ 나선 개혁신당… 이준석 ‘원톱 선대위’

    ‘3차 생존’ 나선 개혁신당… 이준석 ‘원톱 선대위’

    개혁신당이 11일 이준석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나섰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3차 생존에 나서는 개혁신당은 광역단체장 6곳에 후보를 냈고 기초·광역 의원 세 자릿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김성열 최고위원, 주이삭 최고위원, 함익병 전 21대 대선 중앙선대위원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대위 회의 후 “지난 2주 동안 부산·울산·경남 선거와 관련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수도권 중심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신논현 일대에서 광역버스 하차하는 경기도민·화성 시민 중심으로 인사 드리고 왔다”며 “조응천·김정철 후보와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사드리고 정책을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도를 정치적 거점을 삼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을 대신할 야당을 노리고 있다. 조 후보는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추미애(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어깨나 주무르던 그 후보로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며 “양당 독점 카르텔을 경기도에서부터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응하는 범보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양 후보가 이탈한 것을 거론하며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일삼은 국민의힘으로는 (민주당의) 사법 내란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서울·경기·대전·대구·세종·부산 등 전국 6곳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다. 다만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두 단일화나 중도 포기 없이 선거를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선거비용 보전 최소 기준인 득표율 10%를 넘기느냐도 관건이다.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2~3% 수준이다.
  • 묵힌 말 많은 트럼프·시진핑… 이틀간 6차례 ‘끝장 회동’

    묵힌 말 많은 트럼프·시진핑… 이틀간 6차례 ‘끝장 회동’

    최대 현안 ‘이란전쟁’ 등 의제 산적트럼프, 中 통해 종전안 압박 계획시진핑은 대만 독립 반대 요구 전망희토류·수출 통제 등 완화도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이뤄진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 전쟁을 비롯해 대만 문제, 무역 전쟁 등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11일 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의 발표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초청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1기 집권기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두 정상은 베이징 명소인 톈탄공원을 둘러보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을 떠나기 전 시 주석과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갖는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4~15일 이틀간 최소 여섯 차례에 걸쳐 공식 일정에서 대면한다. 중동 정세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는 최대 안보 현안인 이란 전쟁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미국의 종전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 대한 중국의 재정 지원과 무기 수출 중단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대만 문제 역시 주요 의제다. 중국은 그간 미국의 대만 문제 개입을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해왔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중동 전쟁 중재를 지렛대 삼아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 정부 당국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되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 문제도 양국의 관심사다. 주요 외신은 두 정상이 현재의 ‘무역 휴전’ 상태를 유지하되 안정적인 교역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항공기와 대두 등 농산물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무역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비군사적 용도’로 사용한다는 전제 아래 미국에 희토류 공급을 제안하고, 미국으로부터 대중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합의나 중대한 양자 협정이 도출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보 현안에 대한 이견이 팽팽한 만큼 투자·무역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오밍하오 상하이 푸단대 미국학 센터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회담에서 특별히 실질적이고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국민 3명 중 1명 수준 유병률 높아져증상 없어 방치했다간 간경변·간암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조절에 문제소장 염증 심할수록 간에 지방 쌓여위험요인 예방·생활습관 교정이 답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체중 감량을 직장인 황모(52) 씨는 열흘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상복부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 매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의 문턱까지 병이 진행된 상태였다. 1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3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인의 10~24%, 비만 환자의 20~40%, 당뇨병 환자의 50~7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이나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 간에도 지방은 5% 정도 존재하지만 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간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 가운데 약 10%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 일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한다.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점이다. 병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황달이나 복수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간의 당·지방 생성 조절 기능을 방해하면서 지방간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소장의 환경과도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유도한 동물 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소장 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할수록 소장 염증과 지방간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차이도 확인했다. 젊은 암컷은 같은 식이를 해도 수컷보다 지방간 축적이 적었지만 고령으로 갈수록 암컷에게서도 지방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 교수는 “젊은 암컷에서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노화에 따른 대사·호르몬 변화로 약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지방간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 약이 없다.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전대원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청량음료나 주스 등에 많은 과당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녹차, 양배추, 마늘 등 항산화·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강모 교수는 “격한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무조건 굶기보다 저열량·저탄수화물 중심의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정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경변 단계까지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승환 “‘형, 잘못했습니다’ 한 마디만” 구미시장에 요구…배상금은 ‘기부’

    이승환 “‘형, 잘못했습니다’ 한 마디만” 구미시장에 요구…배상금은 ‘기부’

    가수 이승환이 공연 취소 소송 1심 승소 후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응에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승환은 11일 소셜미디어(SNS)에 김 시장이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힌 입장문을 공유하며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라면서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치는 기술, 기만이 아니고 진심과 진실이다. 솔직한 한마디만 하신다면 저는 피고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할 것”이라며 “김장호는 저 짧은 사과로 자신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3단독 박남준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클럽, 공연 예매자 100명이 구미시와 김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3500만원,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원을 지급하고, 예매자 100명에게 각각 15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체 배상 규모는 1억 2500만원이다. 다만 김 시장 개인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승환은 1심 선고 직후에는 김 시장 개인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점을 두고 항소 뜻을 밝혔으나, 이번 글에서는 김 시장의 사과를 전제로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구미시의 행정력 낭비와 대외적 신뢰 추락을 막기 위해 시를 상대로는 항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승환은 “배상금 전액은 이미 약속한 대로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며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고 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북 구미시 지역위원회는 11일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가 이승환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구미시가 법원으로부터 1억 2500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돼 ‘위법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며 “시장직과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건은 시장의 비뚤어진 가치관과 독단적 행정이 빚은 ‘사법적 참사’이자 ‘행정 폭거’”라며 “‘내란 옹호’에는 앞장서고 ‘비판 예술’을 탄압하는 이중 잣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4년 12월 25일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김 시장은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이 심각하게 우려돼 가수 측에 ‘정치적인 선동’ 등의 공연 외적인 요소를 자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안전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이승환은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해저 케이블 사용료도 받겠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해저 케이블 사용료도 받겠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에 더해 해저 인터넷 케이블 사용료까지 부과하려 들고 있다. 이란 와나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에너지 수송의 가장 중요한 동맥일 뿐 아니라 해저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전 세계 대륙으로 나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잠재력을 살려 ‘디지털 주권’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주권을 획득한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에 대한 독점권을 차지해 이란의 국고 수입을 올리겠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맡을 뿐 아니라 17개의 주요 케이블망이 깔린 해저에서는 세계 데이터 수송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해저 케이블로는 유럽에서 이란을 거쳐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약 2만 5000㎞ 길이의 초거대망 ‘유럽·페르시아 익스프레스 게이트웨이(EPEG)’가 있다. 걸프 지역 국가와 인도, 이집트를 잇는 주축망 ‘팔콘’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최대 폭이 97㎞에 불과해 공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국이 영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로 망 사용료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인터넷 통신의 99%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매일 10조 달러(약 1경 4700조원) 이상의 돈이 거래된다는 것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추산이다. 이에 따라 해저망을 운영하는 외국 회사에 허가를 발급하고 망을 실제 사용하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술기업에 망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것이 이란의 생각이다. 해저 망은 영구한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케이블 회사들은 이란에 매년 연회비를 내야 한다고 와나 통신은 주장했다. 해저 케이블의 유지보수 및 수리 권한도 이란이 독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합법적인 부의 창출을 위한 전략적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2월 홍해 바닥을 지나는 주요 해저 케이블 15개 중 4개가 한꺼번에 손상되면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전체 인터넷 통신량의 약 25%가 차단되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케이블을 고의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벨리즈 국적의 화물선이 닻으로 케이블을 긁으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후티 반군의 무력 행위로 촉발된 홍해 케이블 절단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대법, 중대재해처벌법 양형기준 마련…응급실 난동·구급방해도 기준 신설

    대법, 중대재해처벌법 양형기준 마련…응급실 난동·구급방해도 기준 신설

    대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중대재해 사건에서 잇따라 제기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반영한 조치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1일 제145차 전체회의를 열고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군 양형기준에 ‘중대재해 범죄’를 추가하는 수정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양형기준은 범죄 유형별 권고 형량 범위를 제시하는 일종의 재판 가이드라인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법관들이 선고 과정에서 주요 참고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번 개정안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범죄를 기존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군 안에 별도 유형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아래엔 ‘중대산업재해치상’, ‘중대산업재해치사’ 등 2개 소유형을 뒀다. 중대산업재해 범죄로 처벌받은 뒤 5년 이내 재범할 경우 형량 상한과 하한을 모두 1.5배 가중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반복적인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양형위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국민적 관심과 범죄 중요성, 선고 사례 축적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양형기준은 징역형 중심으로 설계됐고, 벌금형은 제외됐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기 위한 양벌규정 관련 양형기준 역시 선례 부족 등을 이유로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제품·시설·교통수단 등으로 일반 시민이 피해를 입는 ‘중대시민재해’는 아직 처벌 사례가 없어 이번 설정 범위에서는 제외됐다. 응급실 폭행과 구급활동 방해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도 함께 신설된다. 대상에는 응급의료법상 응급의료종사자 폭행, 응급환자 상담·이송 방해, 소방기본법상 소방대 화재진압·인명구조 방해, 소방차 출동 방해, 119 구조·구급활동 방해 등이 포함된다. 범죄군 명칭은 ‘응급의료·구조·구급방해범죄’로 정해졌다. 최근 응급실 난동과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점이 반영됐다. 양형위는 “응급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가 적시에 이뤄져야 하는 공간”이라며 “응급의료종사자 보호 필요성이 높고 소방대원 등에 대한 폭력 범행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형위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제146차 회의에서 교통범죄와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범죄 양형기준 수정안도 심의할 계획이다.
  • “청결 위해 습관처럼 썼는데”…구강청결제, 암·심장질환 위험 ‘경고’

    “청결 위해 습관처럼 썼는데”…구강청결제, 암·심장질환 위험 ‘경고’

    입 냄새 제거와 충치 예방을 위해 습관처럼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입속 세균 균형을 무너뜨려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코올이나 강한 살균 성분이 들어 있는 구강청결제가 입속 유익균까지 제거해 건강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구강 내에는 수백 종의 세균이 서식하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음식 속 질산염을 체내에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산화질소는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그런데 항균 성분이 강한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이러한 유익균이 감소해 산화질소 생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항균 구강청결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혈압 상승이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고혈압,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리스테린의 특정 제품을 매일 사용한 참가자들의 입안에서 식도암·대장암과 관련된 세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세균 구성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로, 구강청결제가 직접 암을 유발한다는 뜻은 아니다. 제조사 측은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과거 유럽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구강청결제를 하루 3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구강암과 인후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흡연, 음주, 구강 위생 상태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루 1~2회 사용과 암 위험 증가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치과 전문의들은 구강청결제가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며, 충치 예방이나 잇몸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강청결제는 특별한 필요가 없다면 매일 반복적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으며, 무조건 많이 사용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 여부를 치과의사와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6년 극우정권 교체, 신난다!” 취임식서 막춤…흥 폭발한 예비장관 (영상)

    “16년 극우정권 교체, 신난다!” 취임식서 막춤…흥 폭발한 예비장관 (영상)

    16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헝가리에서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자의 ‘막춤’이 새 정부 출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EPA통신에 따르면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 코슈트 광장에서 머저르 페테르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 열렸다. 지난달 총선에서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티서당은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의 피데스 정권을 꺾고 1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티서당은 의회 199석 중 141석을 확보해 개헌선(3분의 2)을 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차기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형외과 전문의 헤게두스 졸트였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의 의사인 그는 수만명의 시민이 모인 무대에서 ‘에어 기타’ 동작과 온몸을 흔드는 즉흥 춤을 선보였다. 시민들이 환호하며 함께 춤을 추고, 머저르 총리도 박수를 보내며 축하 분위기를 달궜다. 헤게두스의 막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총선 승리 직후에도 단상 위에서 팔다리를 휘두르며 흥겨운 춤을 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그 이후로 사람들이 나를 록스타처럼 환호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다시 춤을 춘 이유에 대해 헤게두스는 “음악이 나오자 사람들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헤게두스의 춤을 “헝가리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헝가리 의사당에는 유럽연합(EU)기가 다시 걸렸고,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졌다. 코슈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도 헝가리 국기와 EU기를 함께 흔들었다. 헤게두스는 이런 변화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더 이상 출근길에 EU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증오를 부추기는 관변 선전 포스터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정신 건강을 해치던 시각적 오염이 사라진 자리에 신선한 공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오르반 전 총리 집권기 동안 사법부와 언론 장악, 선거제 개편, 친러 행보 등으로 ‘비자유주의 민주주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르반 스스로 2014년 “비자유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경제 악화도 정권 교체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머저르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헝가리를 통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조국에 봉사하러 왔다”며 “체제 전환의 문을 통과하자”고 밝혔다. 헤게두스는 앞으로 헝가리의 무너진 보건 체계를 재건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그는 “이 인기를 국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신 건강을 장려하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헝가리 전통 공동체 춤 문화인 ‘탄차즈(táncház)’도 다시 활성화하고 싶다며 “밖으로 나가 춤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자. 전자기기는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말했다. 탄차즈는 1970년대 시작된 헝가리 전통 춤 부흥 운동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 모범사례에 등재돼 있다.
  •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해 국가 에스토니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5개월 만에 다시 선택했다.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해온 에스토니아가 천무까지 재구매하면서 K방산은 북유럽·동유럽 재무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배경에는 세 가지 이유가 깔려 있다. 혹독한 북유럽 환경에서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하며 한국산 무기체계의 내구성을 확인했고 러시아와 맞댄 발트 방어선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키울 필요가 커졌다. 여기에 정부 간 거래 방식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산업 투자 조건이 더해지면서 후속 계약의 문턱도 낮아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발사대 3문과 부대 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도 이날 자국 국방투자센터가 코트라와 추가 계약을 맺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천무 발사대 3문을 더 확보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가 확보하는 천무 발사대는 기존 6문에서 9문으로 늘어난다. ◆ 첫 번째 이유, K9으로 확인한 한국산 화력체계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1차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코트라와 에스토니아는 향후 10년간 천무 시스템을 장기 공급하는 포괄계약을 맺고,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로켓 체계, 운용·훈련 지원을 포함한 2억 9000만 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ERR에 따르면 3종 로켓 체계는 CGR-080, CTM-MR, CTM-290으로 구성됐고, 에스토니아 운용 환경과 현지 교통법규에 맞춘 플랫폼 개조도 계약에 포함됐다. 첫 번째 이유는 이미 검증한 한국산 화력체계에 대한 신뢰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해왔다. 혹독한 북유럽 기후에서 K9을 써본 뒤 천무까지 선택하면서 한국산 화력체계 비중을 키우고 있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군사적 능력 측면에서 포병 로켓발사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에스토니아가 전력 보강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의 전투플랫폼 분야 책임자인 야나리 카세메츠도 “이번 계약으로 발사대 3문을 추가해 정밀타격 능력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 두 번째 이유, 러시아 접경국의 정밀타격 수요 두 번째 이유는 안보 환경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 3국 중 하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의 최전방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트 지역에서는 방공, 포병,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에스토니아가 K9에 이어 천무를 더 확보하는 것은 방어선 전체의 화력 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K9이 기동 자주포 전력이라면 천무는 더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타격할 수 있는 로켓 화력체계다. 두 체계를 함께 운용하면 에스토니아군은 사거리와 화력 운용 폭을 동시에 넓힐 수 있다. 천무는 8륜 고기동 트럭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ERR은 천무가 239㎜ 유도로켓으로 최대 80㎞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CTM-290 전술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290㎞에 이른다고 전했다. 적 포병 전력과 지휘시설, 병력 집결지 등을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체계다. ◆ 세 번째 이유, G2G 계약과 현지 투자 세 번째 이유는 계약 구조와 산업협력이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거래인 G2G 방식으로 이뤄졌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가 요청하면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기업과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해 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국은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수출 기업은 기업 간 거래보다 낮은 이행보증과 지체상금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ERR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 총액의 5분의 1을 에스토니아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 측의 초기 투자만으로도 향후 10년간 에스토니아 방산기업에 4000만~6000만 유로(약 690억~1030억원)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방산 시장에서는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산업 참여도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한국 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빠른 공급 능력에 더해 현지 투자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국 입장에서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 내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한국 방산에 대한 에스토니아 정부의 깊은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K9으로 확인한 신뢰, 러시아 접경국이 처한 안보 압박, G2G 계약과 현지 투자까지 맞물렸다. 수량은 3문에 그쳤지만 이번 재구매는 K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한 번 팔고 끝나는 무기’가 아니라 다시 선택받는 체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구윤철 “삼성전자 노사 원만히 타결 기대…현명한 판단 당부”

    구윤철 “삼성전자 노사 원만히 타결 기대…현명한 판단 당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성과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와 관련해 “노사 간에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해 줄 것을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반면 사측은 특별 포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부의 중재로 삼성전자 노사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중노위 사후 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장에 모이게 됐으나 사후 조정이 결렬돼 총파업이 벌어질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계 안팎에선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파업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훈풍이 부는 한국 경제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칩을 못 구해서 전 세계가 한국에 와서 어떻게 해서든 칩을 구하려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노사 불협화음이 나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활황을 보일 때 이런 기회를 활용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초과 이익을 내는 데에는 정부 등 삼성전자 외부의 기여도 있다는 의견에는 “삼성 내부 경영진의 노력이 굉장히 컸겠지만 확대해서 보면 협력업체도 기여했을 수 있고, 송배전 투자·발전소 등 인프라를 제공한 정부의 노력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삼성전자가 초과 이익을 내는 데 힘을 모았다고 보이는 부분은 높게 봐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 노원, 탄소중립체험관 개관…“생태·기후교육 거점”

    노원, 탄소중립체험관 개관…“생태·기후교육 거점”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선도할 ‘노원구 탄소중립체험관’이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중랑천환경센터를 증축한 탄소중립체험관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입혀 교육공간으로 확대했다. 특히 기존 건축물을 증축하면서 철거 자재를 재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였다. 중목구조를 사용하여 탄소 저장 효과를 높였고 건축 과정 자체를 탄소중립 교육 콘텐츠로 활용했다. 전시관 내부는 캐릭터 ‘제로니’, ‘에코니’, ‘그리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 테마로 꾸며졌다. 1층 ‘다시 생각하기(Re:Boot)’ 구역은 기후 변화로 달라진 중랑천의 생태계를 보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공간이다. 2층 ‘다시 푸르게(Re:Green)’와 ‘다시 짓기(Re:Build)’ 공간에는 수락산과 불암산 등 지역 산림의 탄소 흡수 과정과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마지막 ‘다시 실천하기(Re:Action)’ 코너에서는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소비 습관을 제안하며 관람을 마무리한다. 체험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단계별 운영에 들어간다. 5월 28~30일에는 자유 관람 형태의 1차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6월 한 달간은 사전 예약 단체를 대상으로 해설 프로그램 ‘미션! 넷제로 노원’을 운영하며 정식 개관은 7월 1일이다. 노원구는 2024년 정부의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나무 100만 그루 심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문화에 힘써왔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체험관은 중랑천의 생태적 가치에 탄소중립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결합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만큼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직접 배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일화 1차 시한 앞두고 압박 커진 與 부울경 단일화

    단일화 1차 시한 앞두고 압박 커진 與 부울경 단일화

    6·3 지방선거 박빙 승부처로 떠오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역 단체장인 보수진영 후보를 상대로 한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은 후보 등록 마감날인 15일이다. 울산에선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간 단일화 논의도 함께 진행돼 본투표 용지 인쇄 전까지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울산에 있는 진보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아무것도 못 건지는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개별 후보 간 합의를 통해 단일화를 이루는 이른바 ‘진주형 모델’이 더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갈상돈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와 류재수 진보당 진주시장 후보는 지난 7일 각각 진주시장, 경남도의원 선거에 나가는 내용의 범여권 단일화에 합의헸다.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도 이날 심규탁 조국혁신당 창원시장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지지 선언하는 형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송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 개혁진영의 큰 과제를 위해 혁신당에서 큰 결심을 해준 것”이라며 “진보당과의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한숙 혁신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는 전날 신효철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로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반면 진보당은 최대 지지 기반인 울산에서 시장·구청장·광역의원 간 단일화 논의를 함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은 울산에서 기초단체장 5곳 전부와 울산시의원 19개 선거구 중 10곳에 예비후보를 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 간 경선을 통한 단일화 논의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 협상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미 공천이 확정된 광역의원 후보의 법적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등록 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안심번호는 받아놨다. 18~20일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그전까지 결판을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용지 인쇄 일정 전에 하는 게 제일 좋긴 하다”면서도 “날짜를 정해두고 협의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부산시, 핵심·거점 공원 32곳 집중 육성…공원 여가문화 활성화 기본계획

    부산시, 핵심·거점 공원 32곳 집중 육성…공원 여가문화 활성화 기본계획

    부산시는 ‘모두에게 열린 도심 속 바다·산·강, 회복과 활력의 공원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공원여가문화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서 공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15분 도시와 연계한 공원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공원을 시민 여가·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은 행정이 주도하는 일방적 방식에서 벗어나 대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과 구·군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해 마련했다. 기본계획은 ‘회복과 활력의 공원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여가 문화 프로그램 확대, 공원시설 개선, 시민 참여형 운영체계 구축 등 3개 전략과 9개 과제로 구성했다. 공원이 여가문화의 거점이 되도록 시는 생태·건강·문화 분야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원 자연학교, 도시공원 쉼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공원위크를 열어 공원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원이 모두에게 열린 생태공간이 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중장기 과제로 수변과 산림, 갈맷길을 연계하는 공원을 조성도 추진한다. 시민이 참여해 공원을 가꾸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전문 운영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권역별 공원여가센터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시민공원, 용두산공원, 북항친수공원 등 시가 관리 중인 핵심공원 16곳, 오시리아 공원과 APEC나루공원 등 구·군이 관리하는 거점공원 16곳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각 공원을 관광·문화·해양·K콘텐츠 등에 특화된 공원으로 조성해 여가와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원도심 관광지 근처에 있는 용두산 공원을 관광 활성화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센텀시티에 있는 APEC나루공원은 K콘텐츠 특화 공원으로 조성하는 식이다. 시는 각 공원의 특성과 여건을 살린 공원 여가 프로그램인 ‘부산한 공원’ 시즌2와 ‘꿈을 그린 원정대’ 등 프로그램을 개선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공원 여가문화 가능 강화가 시민 삶의 질 향상,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군과 협력해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원을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한여름 대표 축제 ‘대전 0시 축제’ 올해 열릴 수 있을까

    한여름 대표 축제 ‘대전 0시 축제’ 올해 열릴 수 있을까

    ‘대전 0시 축제’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관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들며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인 0시 축제는 지난해 방문객이 216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이 후보는 0시 축제 폐지와 관련해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돌아가자는 얘기”라며 “0시 축제는 침체한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축소·폐지 시 막 활력을 찾아가는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허 후보는 0시 축제를 ‘정체성이 없는 축제’라고 단언한다. 그는 “방문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 경제 효과, 예산 등을 분석해 원도심에 활력이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축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저만 가진 문제의식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효과 체감이 낮은 행사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할 필요가 없다’는 회의적인 여론과 ‘연착륙 중인 축제를 없애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축제를 8월 7~17일까지 11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사전 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개최한다. 사전 행사는 7일부터 원도심 일원에서, 본행사는 14~17일까지 중앙로를 통제하는 기존 축제 형태로 이원화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30주년…콘텐츠로 보여준 문화콘텐츠 선도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교 30주년…콘텐츠로 보여준 문화콘텐츠 선도대학

    - 자체 제작 영상·창작 뮤지컬·특별전시까지…청강 콘텐츠 역량 한자리에- 특별전시 개막식·캠퍼스맵 현판식·진입로 기공식 이어지며 다음 30년 출발 함께 알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 이하 청강대)는 지난 5월 8일 대학 내 에듀플렉스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문화를 만든다. 청강이 움직인다.’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창작 뮤지컬 공연을 중심으로 특별전시 개막식, 캠퍼스맵 현판식, 진입로 기공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학교법인 청강학원 이수형 이사장과 최성신 총장을 포함해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 및 외부 초청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로는 ‘별’이 설정됐다. 별은 청강이 지난 30년간 지향해 온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길을 비추는 상징으로, 청강이 추구해 온 교육 철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담아냈다. 2부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 역시 동일한 주제를 공유하며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1부 기념식은 청강대가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영상으로 문을 열며 30년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1996년 첫 입학식의 다짐이 30년에 걸쳐 어떻게 실현되어 왔는지를 담은 3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이 상영됐으며, 청강의 30년을 영상으로 정리한 기록 영상 ‘청강이 움직인다’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모든 영상은 청강대가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콘텐츠로, 한 대학이 보유한 콘텐츠 역량만으로 기념식의 모든 영상 순서를 채워낸 자리가 됐다. 영상 사이사이에는 청강의 30년을 함께 걸어온 구성원들에 대한 장기근속 포상과 30년 차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으며, 외빈 축사, 학생대표 축사가 이어졌다. 1부 기념식의 마지막은 이수형 이사장의 기념사로 마무리됐다. 이 이사장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장과 미래원 원장,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청강학원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개교 이후 30년간 청강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기념사에서 청강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길을 짚으며, 청강이 앞으로도 다르게 질문하고 미래를 움직이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2부에서는 개교 3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이 무대에 올랐다. 별을 품고 길을 묻는 아이와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기획과 연출, 무대 제작에서 연기까지 모두 청강 구성원의 손으로 완성된 자체 제작 무대로, 청강이 지향해 온 창작 교육의 가치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해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객석의 교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종이배를 함께 들어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영상과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만화와 전시, 공간 디자인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문화콘텐츠 선도 대학다운 기념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념식 직후 만화도서관에서는 특별전시 ‘서른 청강, 여기에 서다’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2006년 개교 10주년 당시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20년 후의 청강에게 남긴 타임캡슐 자료가 공개돼 청강이 지나온 시간을 다시 한번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오찬 이후에는 캠퍼스 진입로에서 캠퍼스맵 현판식과 진입로 기공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새 캠퍼스맵 현판식을 통해 청강의 30년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고, 진입로 기공식으로는 앞으로 청강을 찾는 이들을 맞이할 새로운 진입로의 첫 삽을 뜨며 다음 30년을 향한 출발을 함께 알렸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서현경 개교 30주년 기념사업단장(애니메이션 스쿨 교수)은 “이번 기념행사는 청강이 지나온 시간을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출발을 구성원과 함께 알리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창작과 교육, 산업과 현장을 잇는 대학으로서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창의 인재 양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문화를 만든다. 청강이 움직인다.’는 1부 기념식과 2부 창작 뮤지컬 공연, 특별전시 개막식, 캠퍼스맵 현판식, 진입로 기공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강 캠퍼스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라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지역 농어가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2년간 매출이 급등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남도장터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영세·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원한 결과 2023년 1억 원 수준이던 라이브커머스 매출이 2025년 17억 원으로 약 17배 수직 상승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판매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12일 꽃게장과 곱창김, 13일 김부각과 갑오징어, 18일 타우린 제로 음료, 19일 갈비와 오리탕, 28일 매실 등 최대 30% 할인 판매와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도장터는 앞으로 6년간 총 4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송출 스튜디오와 교육 공간 등을 조성하고 라이브커머스 제작, AI 커머스 교육, 소상공인 특화 마케팅 등 지역 농가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강진 병영성축제와 청자축제, 영암 월출산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지역 축제 홍보와 특산물 판매 활성화에도 나서 지역 상생 모범 사례도 만들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장터는 단순한 지역 쇼핑몰을 넘어 농가에 희망을 주는 공공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연평균 41명 아동학대 사망…박동균 교수 “엄벌만큼 사후 관리도 중요”

    연평균 41명 아동학대 사망…박동균 교수 “엄벌만큼 사후 관리도 중요”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연평균 4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대구경북경찰행정교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사단법인 대한지방자치학회와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와 ‘아동학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별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1명의 아동이 학대로 목숨을 잃었다”며 “가해자의 80% 이상이 부모이며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정이라는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사적 공간에서 학대가 장기간 반복되거나 은폐될 위험이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박 교수는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병원 신생아실 등 아동 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예방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돌보미 검증 및 교육 강화 ▲폐쇄회로(CC)TV 활용 확대 ▲외부기관의 수시 점검 체계 구축 ▲보육 교사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대체인력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이웃을 비롯한 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교수는 “아이가 반복적으로 다치거나 특정 성인을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등 학대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학대 징후 발견 시 가해자와 아동을 즉각 분리하고, 안정적인 보호로 이어지는 토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벌주의 못지않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치유를 거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성원 대구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구·경북 지역 치안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논의했다.
  • 12일 광화문서 헌법 역사 강연…법제처, ‘다시 온 0717’ 캠페인

    12일 광화문서 헌법 역사 강연…법제처, ‘다시 온 0717’ 캠페인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12일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헌법 역사 강연이 열린다. 법제처는 올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과 국민주권의 날 신설을 기념해 7월까지 국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법제처는 이달부터 제헌절(7월 17일)까지 ‘다시 온 0717, 헌법 국민을 비추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은 헌법이 법조문에 그치지 않고 국민 일상을 지켜온 가치이자 미래 세대에 전수해야 할 유산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법제처는 올해 1월 헌법 강의 대국민 공개를 시작으로 학교 헌법교육 강화 등 헌법 정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12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열리는 ‘광화문 헌법 게릴라 강연’은 최 강사가 나서 근현대사와 함께한 헌법 제정 서사를 전한다.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에게 헌법이란?’을 주제로 시민 717명의 의견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문구 브랜드 ‘모나미’와 함께 ‘헌법 손으로 남기다’ 필사 챌린지를 한다. ‘헌법 에디션 모나미153펜’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을 수호해 온 헌법의 가치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파묘’ 강요한 이스라엘인들, 선 넘었다…“아버지 시신 강제로 파내고 위협” [핫이슈]

    ‘파묘’ 강요한 이스라엘인들, 선 넘었다…“아버지 시신 강제로 파내고 위협” [핫이슈]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의 무덤을 파헤치는 등 도가 넘는 폭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BBC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서안지구에 사는 아사샤는 지난 8일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이스라엘군의 허가를 받고 마을 묘지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의 아버지 후세인은 80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마을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존경을 받아 온 인물이었다. 아사샤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깨에 시신을 메서 옮겼고 가족이 사는 마을 반대편에 있는 작은 언덕 위 공동묘지의 소박한 자리에 안장됐다. 그러나 장례가 끝난 지 불과 30분 후 인근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민들이 몰려와 마을 묘지가 정착촌 부지라고 주장하며 파묘를 요구했다. 소식을 들은 아사샤와 유가족이 묘지로 돌아왔을 때, 이미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무덤을 파헤친 후였다. 그는 “현장에 도착하니 파헤친 무덤 밖으로 아버지의 시신이 보였다. 그들은 곧 시신을 옮기려 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유대인 정착민들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아사샤와 유가족을 향해 “무덤이 우리의 정착촌과 지나치게 가깝다”면서 “시신을 파내지 않으면 우리가 파내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가족들은 영원한 안식에 든 아버지의 무덤을 불과 몇 시간 만에 파헤쳐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가족들이 수의로 덮은 아버지의 시신을 묘지에서 옮겨 정착민들의 감시에서 비교적 안전한 다른 곳으로 옮긴다. 총을 들고 이들에게 파묘와 이장을 강요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사샤와 가족들은 “이후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정착민들로부터 굴착 도구를 압수하고 추가적인 긴장을 방지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반박하며 “공공질서, 법치주의,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모든 행위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대인 거주지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 당국은 3년 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유대인 거주지 확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 과정에서 서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기 위한 끔찍한 폭력이 이어졌다. 유대인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마을이나 차량, 집 등에 불을 지르거나 가축, 재산 등을 함부로 빼앗았다. 여성 등을 겨냥한 성폭력도 이어져 지난 3년간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건만 16건에 달한다. 현지의 한 주민은 BBC에 “최근에 친척 중 한 명이 소유하던 땅이 이스라엘군과 정착민에게 침략당했다. 아무 이유 없이 올리브 나무가 모두 베어졌다”면서 “그들은 이 지역 전체가 자기들의 소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과 협의해 출입을 허가받은 곳에서도 정착민들의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에 피해를 본다고 입을 모은다. 아사샤의 사례처럼 총을 소지하는 정착민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점령지에서 비인간적 대우 받는 팔레스타인인”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정착민들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13명이며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한다.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인권 단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 내 극단주의 성향의 장관들이 정착민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기 사용에 거리낌이 없는 이들이 점령지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전과 생계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비판과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넘어 완전한 병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아사샤의 사례를 접한 뒤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비인간적으로 대우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끔찍하고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