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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책임성 기반으로 시민 소통 강화[공기업 경영대상]

    투명·책임성 기반으로 시민 소통 강화[공기업 경영대상]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공사가 단순한 도시개발 사업을 넘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비전으로 삼아 경영투명성 강화, 시민과의 소통 확대, 공정한 업무 수행, ESG 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안전사고 제로와 부패 비리 제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공기업 운영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탄소중립 실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에 나섰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ESG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경영을 실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역상생과 시민안전 강화가 핵심이었다. 성남 마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높였고,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기부와 봉사활동 확산 등도 활발히 이어졌다. 시민 안전 캠페인, 재난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신뢰 경영을 강화했다. 윤리·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내부 통제와 평가 지표를 개선해 책임 있는 공기업 운영을 정착시킨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희석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민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성과가 공인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에너지 효율화[공기업 경영대상]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에너지 효율화[공기업 경영대상]

    인천교통공사 전국 최초의 종합교통공기업 인천교통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평가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인천시 도시철도, 준공영제 시내버스, BRT, GRT, 장애인콜택시, 월미바다열차 등을 운영하며 연간 2억여명의 발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환경경영을 기업경영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활동이 조직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를 2013년 취득한 뒤 지속적으로 인증을 유지했다. 도시철도 공기질 시스템 최적화로 지하역사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초미세먼지를 2023년 대비 16.8% 저감했다. 또한 도시철도 최초로 회생에너지 재사용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전동차의 잉여 전력을 역사 내 교류 전력으로 변환·공급해 전력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88㎿h(1700만원) 절감했다. 1년으로 계산하면 5000만원을 절약한 것이다. 공사는 산업재해, 운행장애 등도 최소화했다. 공사는 지난해 안전경영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현장 안전 역량을 향상시켰고 안전 소통을 강화해 산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노후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량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운행장애 제로(Zero)’를 달성했다. 공사는 철도 부문에서 시설 정밀진단, 성능평가 자체 시행 및 기계설비 성능점검업 등록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역사 공조설비 예지보전시스템과 선로전환기 접점저항 휴대용 측정기 개발로 한국철도학회 10대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RE100 경영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재난 복구,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공직자의 창] 재난 복구,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다 잃어 더는 잃을 게 없다.” 지난 7월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폭우가 경남 산청을 덮쳤던 그날 현장을 울린 피해 주민의 절규다. 농경지는 물바다가 됐고 가축은 떠내려갔다. 평생 일군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 산사태로 끊어진 길과 흙더미에 파묻힌 집 앞의 적막,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처참한 현장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망연자실한 눈빛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기후변화로 재난은 더 자주, 더 크게 발생한다. 재난 양상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극한 호우는 단 5일 만에 7월 강수량의 70~80%를 쏟아부었고, 200년에 한 번 내리는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피해 규모는 1조 8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컸다. 복구는 더이상 시설 정비와 일시적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주민들의 생계와 삶의 터전, 오랜 세월 이어 온 공동체까지 다시 세워야 한다. 올해 봄 경북·경남·울산에서 번진 초대형 산불 피해로 아직도 4200여명의 이재민이 임시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 그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그동안은 무너진 시설 복구와 최소한의 생계 구호 지원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복구는 단순한 ‘원상회복’이 아니라 피해 주민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완전한 일상 회복’이어야 한다. 정부는 기존 재난지원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 피해는 2022년까지 일괄적으로 1600만원을 지원했으나 현재는 면적에 따라 최소 2200만원에서 최대 39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산림작물 등은 지원항목 단가를 올려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또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신속히 가동해 민원·법률·금융·보험 상담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주민들이 행정 절차에 힘을 빼지 않고 일상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해 지원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챙기고 있다. 기존에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트랙터 등 농기계를 포함하고 농작물 지원 품목도 48종에서 86종으로 확대했다. 올해 5월에는 ‘재난안전법’을 개정해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앞으로 다양한 피해 유형을 고려해 농작물·어업·각종 시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진정한 복구는 마을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고 주민의 웃음이 돌아오는 순간이다.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특색을 살린 경제 활력 제고는 물론 재난이 남긴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야 한다. 정부는 올봄 산불로 마을 전체가 소실된 안동 추목리 마을, 영덕 노물리 마을 등 7곳에서 마을 단위 복구·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람의 회복도 함께 가야 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은 우울, 불안, 무력감 같은 트라우마를 남긴다. 정부는 피해 주민의 심리 안정과 사회 적응을 위해 재난 발생 초기부터 완전한 회복에 이르기까지 재난 심리 회복지원센터, 트라우마센터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해 나갈 것이다. 또 피해자 지원 확대를 국정과제로 정하고 내년부터 일상 회복을 위한 재난 피해 지원체계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정부는 피해 주민이 다시 일어서고 무너진 마을에 웃음과 생기가 돌아올 때까지 곁을 지킬 것이다. ‘완전한 일상 회복’은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시작된다. 현장을 더 자주 찾고, 주민들께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부터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경쟁 촉진한다더니… ‘15% 룰’에 갇힌 넥스트레이드

    경쟁 촉진한다더니… ‘15% 룰’에 갇힌 넥스트레이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석 달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넘겼지만, 거래량 상한 규제인 ‘15% 룰’에 막혀 거래 종목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3.8%에서 6월 32.4%, 지난달 32.0%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으로 한국거래소의 30% 수준까지 커졌다. 출범 초기 10개에 불과했던 거래 종목은 지난 6월 796개까지 늘었지만, 상한 규제 탓에 이날부터 다시 650개로 줄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ATS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넘거나, 개별 종목 거래량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넉 달 만에 이미 630여 종목이 상한을 초과했고, 전체 점유율도 일별로 15%를 넘겼다. 이 같은 상한 규제는 2013년 제도 도입 후 2015~2016년 개정을 거쳐 마련됐지만, 이후 10년 넘게 보완되지 않은 상태다. 대체거래소 거래 규제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일반 소비자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율은 0.00134~0.00182%로, 한국거래소(0.0022763%)보다 약 40% 낮다. 미국은 30개 이상의 ATS가 있지만 거래 제한 규제가 없고, 유럽에선 정규 거래소와 경쟁하는 시스템이다. 참여 증권사들의 부담도 크다. 이 의원실이 코스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는 넥스트레이드 참여를 위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총 107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지속되면 투자비용이 매몰비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는 자본시장 성장 동력을 약화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약 9.1% 늘어 단순 분산이 아닌 파이 확대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현행 상한 규제가 이런 성과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정부, 임신 초 타이레놀 복용 시 ‘자폐증 위험’ 경고할 것”

    “美정부, 임신 초 타이레놀 복용 시 ‘자폐증 위험’ 경고할 것”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경우 태아의 자폐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미국 정부의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레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로 지금까지는 임산부가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큰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WP에 따르면 이 같은 발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검토했으며, 22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경기장에서 열린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 연설에서 “내일 우리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놀라운 내용이 될 것이다.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WP는 미 보건당국이 뉴욕의 대형 의료·연구 기관인 마운트시나이와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과 아동 자폐증 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기존 연구들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미 보건당국은 임산부에게 열이 없는 한 임신 초기에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보건당국은 또 약물 부작용을 완화하고 비타민 B9 결핍을 치료하는 데 처방되는 ‘류코보린’을 잠재적인 자폐증 치료제로 홍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증 아동에게 류코보린을 투여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말하기 및 타인의 이해 능력이 현저히 향상됐다는 것이다. 그간 자페증은 유전적 요인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던 터라 류코보린에 대한 연구 결과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폐증 발생률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해결책을 찾으라고 지시했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마티 마카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8세 아동 31명 중 1명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 지난 2000년엔 약 150명 중 1명꼴이었으나 크게 증가했다. 다만 케네디 장관은 과거 자폐증과 백신의 연관성을 주장한 전력이 있어 이번 발표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 업무 자동화·민원 간소화 등 경영혁신[공기업 경영대상]

    업무 자동화·민원 간소화 등 경영혁신[공기업 경영대상]

    김포도시관리공사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해 경영효율화를 강화한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평가에서 ‘지역상생경영 대상’을 받았다. 공사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경영혁신을 이룬 대표적 지방공기업이다. 공사는 먼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했다. RPA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이 하는 단순반복적인 일을 대신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지문데이터 기반 근무정보 확인 자동화를 마련했고 업무시간의 약 84%를 줄이고 종이 사용 제로화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출문서 자동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지출할 때마다 8장의 한글문서 양식을 수정 사용하면서 누락, 오작성 등이 빈번했으나 챗GPT 등으로 원클릭 지출문서 자동생성 프로그램을 만든 뒤 문서생성이 자동화됐고 ‘휴먼 오류’도 없앴다. 공사는 대민업무 온라인을 시스템으로 만들어 민원인이 발품 팔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채용공고 알림문자 자동수신, 사이버추모관 온라인 조회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조직 효율화로 경영구조 내실화를 꾀했다. 경영사업본부를 폐지하고 경영지원실, 경영재정실, 윤리경영실을 사장 직속부서로 전환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하고 임원 정원을 1명 감축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공사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지난해 20억원, 올해 16억원의 배당금을 김포시에 지급했다. 에너지·업무 효율화 등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 재무건전성도 높였다. 공사는 2028년이 되면 자산은 2642억원, 부채는 231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친환경 경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투자 및 성장지원을 통한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활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김포시민과 지역사회,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상의 도약 이끈 임창욱… 두 딸 세령·상민 사실상 ‘3세 체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상의 도약 이끈 임창욱… 두 딸 세령·상민 사실상 ‘3세 체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한양대·日와세다대 화학공학 전공연구파 부친과 달리 해외 사업 확장1990년대 초 아시아 신흥 시장 진출성과보다 직원과 조직의 화합 중시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 분쟁 없어임세령, 브랜드 전략·마케팅 성과임상민, 글로벌·신사업 발굴 주도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는 전북 정읍 출신이다. 임 창업주는 이리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고창군청 공무원으로 일했으나 해방 이후 공직을 떠나 피혁공장을 세웠다. 6·25 전쟁 직후 복구사업이 시작되면서 무역업에 뛰어들었고, 일본을 오가며 국내 식탁을 장악한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보고 국산 조미료 개발을 결심했다. 1955년 일본으로 건너가 MSG 제조 기술을 익힌 그는 이듬해 부산에 ‘동아화성공업’을 세웠다. 이때 국내 최초의 국산 조미료인 ‘미원’이 탄생했다.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생산된 미원은 1960~70년대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고, 1967년 발효식품 최초로 KS인증을 받았다. 1970년 세계 식품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갔다. 임 창업주는 경영자보다 실험자로 불렸다. 직접 설비를 제작하고, 부족한 자재를 옹기와 돌로 대신했다. 공장 바닥에 염산이 새어 나오면 전국을 다니며 내구성이 강한 돌을 찾아내 석부(돌솥)를 만들기도 했다. 생활은 검소했다. 지방 출장 땐 1박에 5만원 이상 숙소를 피했고 전철을 애용했다. 평생 양복 세 벌과 구두 두 켤레 이상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임 창업주는 부인 고 박하경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 1녀를 뒀다. 장남 임창욱(76) 회장이 1987년부터 그룹을 맡았다. 한양대와 일본 와세다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40대에 회장직에 올라 그룹을 이끌었다. 임 회장은 부친과 달리 대외 활동을 늘리고 진취성을 강조했다. 창업주가 연구와 실험에 몰두했다면 그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의 현대화를 추진했다. 199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 진출했고,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외식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청정원’ 브랜드 출범도 그의 재임기에 방향이 잡혔다. 다만 외부 홍보에는 소극적이었다. 그의 경영 철학은 성과보다 직원과 조직의 화합을 중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7년 퇴임 후 전문경영인 체제가 도입됐지만 현재도 그룹 내 상징적 인물로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임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셋째 딸 박현주(72)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결혼했다. 박 부회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장녀 임세령(48) 부회장과 차녀 임상민(45) 부사장이 태어났다. 임 회장의 남동생 임성욱(58) 세원그룹 회장은 한국산업은행 전 부총재보를 지낸 손필영씨의 딸 손성희(59)씨와 혼인했다. 두 사람은 일본 유학 시절 교회에서 만나 가정을 꾸렸다. 임 창업주의 장녀 임경화(82)씨는 ‘트래펑’으로 알려진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과 결혼했다. 임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8년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결혼은 양가 어머니인 홍라희(80)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박 부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결혼 직후 학교를 중퇴하고 이 회장의 미국 하버드대 유학길에 함께 올랐고, 이 시기 뉴욕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결혼 11년 만인 2009년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 지호(25)씨와 딸 원주(21)씨가 태어났다. 이혼 후 임 부회장은 2012년 대상 식품BU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2014년 청정원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해 기존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이미지로 바꿨다. 2016년에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안주야’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했다. 국내 안주 HMR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식품BU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밝고, 소비자 친화적 감각을 갖춘 리더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공식 석상 노출이 많지 않지만 사내에서는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등 ‘열린 경영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 이정재씨와 10년째 열애 중이다. 아들 지호씨는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하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특권 대신 병역의무를 택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딸 원주씨는 미국 시카고대 데이터과학 전공 2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현지 NGO 시몬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매디슨 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회장의 차녀 임 부사장은 이화여대 사학과,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MBA)을 거쳤다. 2009년 대상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 본부에 입사해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맡았다. 2016년 전무로 승진한 뒤 그룹 내 합병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대상 아메리카 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해외 시장과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내부에서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의에서 실무자와 동등하게 의견을 나누지만 필요할 땐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직원들을 긴장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2015년 다섯 살 연하인 국유진(40) 블랙스톤 한국 프라이빗에퀴티(PE) 부문 대표와 결혼했다. 국 대표는 국균(73)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의 장남으로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은 임 부사장 36.71%, 임 부회장 20.41%, 임 회장 4.09%, 박 부회장 3.87% 순으로, 지분 구조만 보면 이미 두 자매 중심의 3세 경영 체제가 확립됐다. 임 부회장은 브랜드와 소비자 전략, 임 부사장은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확장을 맡고 있어 상호보완적인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매간 우애가 좋고 대상그룹이 1997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 만큼 경영권 분쟁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H-1B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미국 기업들 연간 20조원 부담”

    “H-1B 비자 수수료 100배 폭탄… 미국 기업들 연간 20조원 부담”

    지난해 14만건 발급… 건당 10만弗대기업, 국무부 공지 기다리는 중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수료 인상으로 부담하게 될 비용이 연간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발급된 신규 H-1B 비자가 모두 14만 1000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만약 내년에도 H-1B 발급 건수가 지난해 추세로 유지된다면 미 고용주들은 연간 1건에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씩 총 140억 달러(20조원)를 부담하게 된다는 게 FT 추산이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140만원)에서 100배인 10만 달러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직종에 주는 비자로,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엔지니어, 과학자, 프로그래머를 채용하는 데 주로 쓰인다. 백악관이 지난 20일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수수료 인상이 적용된다고 밝혔지만, 이미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 발등엔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2023년 H-1B 비자를 받은 인원 중 3분의2 정도는 IT 업계 종사자였던 것으로 USCIS 통계에서 나타났다. 이 비자는 회계 법인, 의료 기업을 포함한 전문 산업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 대기업 대부분은 국무부의 구체적 공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일부는 수수료 인상에 맞서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로펌인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 크레이머의 한 변호사는 FT에 “10만 달러는 그들(미 행정부)의 규제 권한을 완전히 벗어난 조치이며, 법원이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내년부터 중증 환자 간병비 본인 부담 30%로 낮춘다

    내년부터 중증 환자 간병비 본인 부담 30%로 낮춘다

    내년 하반기부터 요양병원 중증 환자의 간병비 본인부담률이 현행 100%에서 30%로 낮아진다. 반면 6개월 이상 장기 입원 환자는 본인 부담을 높여 집이나 시설 복귀를 유도한다. 요양병원을 ‘병원다운 병원’으로 재편하고, 노후 돌봄은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의료중심 요양병원 혁신과 간병 급여화’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간병 부담 완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복지부는 연말까지 현장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지정해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환자만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한다. 지정 요건은 ▲4인실 병상 중심 ▲간병인 3교대 근무 ▲교육 전담 간호사 배치 등이다. 환자의 의료적 필요도를 객관적으로 가리기 위한 외부 모니터링을 도입해 병원 자체적으로 분류한 환자 평가와 외부 평가가 자주 어긋나면 불이익을 준다. 정부는 고령화 추세로 현재 약 8만명인 고도·최고도·일부 중도환자(치매·파킨슨)가 2030년까지 약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500곳(10만병상)까지 확대하고 약 5조 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회적 입원’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정부는 치료 효과가 없는 장기 입원 환자는 집이나 요양시설로 돌려보내기 위해 6개월 이상 입원 환자 수가는 10~20% 줄이고, 본인 부담률을 10~20%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장에선 우려가 제기됐다. 안병태 요양병원협회 부회장은 “4인실 1인 공동 간병, 3교대를 하면 환자 수보다 간병인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도 “장기 입원 환자의 본인 부담을 높이면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 “민주유공자법 시대적 과제… 박종철·이한열·전태일 제외 말 되나”

    “민주유공자법 시대적 과제… 박종철·이한열·전태일 제외 말 되나”

    민주유공자법 신속하게 처리내란·살인 등 범죄 관련자는 배제예우 대상 잠정적으로 634명 될 듯독립기념관장 감사 착수 배경갈등 키우고 진영 논리에만 빠져결격사유 확인 땐 상응 조치할 것독립유공자 후손 보상 확대빈곤 악순환 해결은 국가의 책임작년 서울신문 ‘대한외국인’ 기획외국인 포상 방향성 정립에 도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22일 “장관이 되고 가장 놀란 것이 박종철·이한열·전태일 열사 등이 아직 유공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민주유공자법)을 빠른 시일 안에 제정해 이들을 예우하는 것이 87년 헌법 체제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에서 반대하거나 쟁점이 될 만한 인물, 사건 관계자 등은 모두 제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민주유공자부터 예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6일쯤 민주유공자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법안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 폄하 논란으로 감사원 및 보훈부 자체 감사를 받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선 “도저히 독립기념관장 직무를 맡아선 안 되는 사람”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 취임 직후부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강조하는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등 세 번의 진보 정권이 있었고 그때마다 여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는데 아직도 이 법이 통과가 안 된 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법은 여야를 떠나 너무나 당연한 과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곧 1987년 6·10 항쟁, 개헌, 직선제에 따라 얻은 것 아닌가.” -지난 정권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됐는데. “보수 진영에서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등 일부 관계자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이번 추진 과정에선 그런 인물들을 비롯해 내란, 외환, 살인, 강간, 강도 등 90여개 유형 범죄는 법 적용 대상에서 배제한다. 그러면 야당도 반대할 명분이 크지 않을 거다.” -예상되는 민주유공자 규모는. “민주화보상법과 부마항쟁보상법에 따라 보상받은 932명 가운데 사망·행방불명 및 장해등급 판정을 받은 634명이 우선 잠정적인 예우 대상이다.” -함께 추진하는 시급한 정책은. “독립유공자 보상 범위 확대와 참전 유공자 수당의 배우자 승계를 위한 법 개정이 정기국회에서 이뤄지길 바란다.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경우 본인에게 예우와 지원이 집중돼 있어 돌아가시면 남은 배우자가 생활고를 겪는 문제가 있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내가 죽으면 우리 할마이 어떻게 하노’라며 걱정이 많다. 아직 법안 통과에 여야 이견이 있다.” -배우자 생활지원금은 지원하기로 했는데. “일단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법을 개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약 1만 7000명이 혜택을 받는다. 80세 이상, 중위소득 50% 이하가 대상이다. 191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현재 월 10만원인 지급액 인상을 추진하는 등 혜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참전 명예수당의 배우자 승계를 추진하고 사각지대 공백을 메우겠다.”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감사 착수 배경은. “관장으로서 정말 부적절하다는 생각에서다. 워낙 말이 많길래 처음엔 ‘무슨 기관장 한 사람 가지고 떠들썩한가’ 했다. 그런데 발언록과 국회에서의 답변 태도, 내용 등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키우고 진영 논리에만 충실한 모습이었다. 갈등을 야기시키는 언행으로 논란이 반복돼 국민 피로감도 높고 국력을 소진한다.” -법적 임기(3년)가 보장돼 있는데. “감사원 및 보훈부 자체 감사를 통해 법·규정 위반 등 결격사유가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 독립기념관 이사회 이사진이 일부 교체된다. 이사회에서 적절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이제 정무직 공직자나 공기업 임원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거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보상 확대도 추진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삼대가 망한다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실제로 보상금을 받지 않는 유족 중 16.7%가 기준중위소득 70% 이하 또는 기초연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초기에 순국한 경우 등엔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 최소 2대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보상 범위를 확대해 국가의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보훈의료 대책은. “현재 보훈병원 6곳과 위탁병원 927곳이 있는데 ‘어디서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유공자들의 요구에 공감한다. 위탁의료기관을 2030년까지 2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및 국채보상운동 정신 재조명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이 항일민족지로 시작한 역사를 살려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광복 80년 사업에 기여한 것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 왔다. 특히 지난해 ‘대한외국인’ 공동 기획을 통해 제럴딘 피치 여사를 포함해 외국인 포상 확대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오는 11월 순국선열의 날, 내년 3월 3·1절을 계기로도 외국인 독립유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英 외무장관 밸푸어의 ‘이중 계약’…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시작

    英 외무장관 밸푸어의 ‘이중 계약’…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시작

    100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1917년 ‘밸푸어선언’에서 비롯됐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11월 영국의 외무장관 아서 밸푸어는 유대인 부호이자 지도자인 월터 로스차일드에게 67단어로 이뤄진 편지를 보냈다.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의 집’을 세울 것을 지지하며,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유대인들에게는 사실상 ‘땅문서’와 같은 효력을 갖는 것으로, 건국운동을 주도하는 유대 시온주의자들을 크게 고무시켰다. 반면 불과 2년 전인 1915년 ‘후사인·맥마흔 서한’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아랍국가 수립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영국은 당시 적국인 오스만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랍인들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1916년에는 중동 지역을 프랑스와 나눠 통치하는 내용을 담은 비밀 합의 사이크스·피코 협정을 맺으며 배신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전쟁 비용 조달에 허덕이던 영국은 이후 부유한 유대인들과 손잡게 된다. 그 결과가 밸푸어선언인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중 계약”이라고 반발했으나 밸푸어선언 31년 뒤인 1948년 5월 실제로 이스라엘이 건국된다.
  • 李대통령 “통화스와프 없이 3500억 달러 美투자 땐 IMF 위기”

    李대통령 “통화스와프 없이 3500억 달러 美투자 땐 IMF 위기”

    “日, 달러 보유량 두 배… 상황 다르다”최대한 빠른 ‘관세 협상 타결’ 노력비자 사태엔 합리적 조치 모색 합의대통령 취임 후 처음 유엔 총회 참석‘민주 대한민국 복귀’ 기조연설 예고“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계획은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안전장치 없이 수용할 경우 한국 경제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같은 충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이 원하는 투자를 위해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등의 장치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2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타당성 보장 문제로 양국 간 이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3500억 달러(약 486조원)를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일정 기간 미리 정한 환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을 뜻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통화스와프가 목적이라기보다는 ‘그거라도 해 줘라’ 이런 식으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며 “다만 지금은 그것조차도 잘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 다만 세부 내용에서 양국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합의를 문서화한 일본의 외환보유액 등을 설명하며 한국은 일본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의 외환보유액 41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화는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미국과 통화스와프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 전망에 대해 “타결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 결렬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 실무 협상에서 제시된 안들은 상업적 타당성을 보장하지 못해 간극을 메우기 어렵다”면서도 “혈맹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합리성은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이 불안정한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대한 미 당국의 이민 단속 사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이것이 의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고, 우리는 이와 관련한 합리적인 조치를 모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방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체포되고 구금되는 가혹 행위를 당한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매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상·하원 의원단 등을 접견하는 것으로 3박 5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진행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식회담이 이뤄질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약식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선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 국방부가 ‘내란극복’?…국힘 “이게 문민장관이냐” 지적에 명칭 수정

    국방부가 ‘내란극복’?…국힘 “이게 문민장관이냐” 지적에 명칭 수정

    국방부가 22일 국방개혁 등 미래 국방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창구인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가칭을 전제로 밝혔던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란 명칭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반발하자 ‘내란극복’을 뺐다. 앞서 지난 19일 국방부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예비역 육군 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30일 출범한다고 출입기자단에 예고했다. 이와 함께 착수 회의를 한다는 보도자료를 22일 배포할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지난 21일 오후 “일정 변동으로 인해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출범 예고 보도자료 제공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국방부가 내부 사정 등의 이유로 보도자료 배포를 연기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특별위원회 명칭에 ‘내란극복’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을 두고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강대식, 강선영, 유용원, 임종득, 한기호 의원이 ‘국방부가 내란극복? 안규백 장관님, 국방부는 정치하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는 정치인 출신 안규백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국방부가 앞장서서 정치질을 하려 드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며 “‘내란’이라는 단어는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영역이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치공세를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일 뿐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아직 ‘내란’인지 여부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 국방부에서 ‘내란극복’을 위한 특별자문위원회를, 그것도 민주당 정치인을 위원장으로 출범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안 장관은 ‘문민장관’ 운운하더니 고작 국방부를 이렇게 정치공세에 악용하려고 장관이 됐나. 국방부를 정치판으로 만들고 군인들을 정치공세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문민장관이냐”고 따졌다. 이에 국방부는 ‘내란극복’ 표현이 빠진 위원회 구성 준비 소식을 알리며 “위원장 및 위원 구성, 위원회의 기능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방부는 위원회의 기능과 구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변화한 시대상과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강력한 국방력을 건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신 중 먹어도 안전한 약이라더니…“자폐증 답 찾았다”

    임신 중 먹어도 안전한 약이라더니…“자폐증 답 찾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 자제 권고 등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타이레놀을 임신한 여성이 섭취하면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류코보린’이라는 약물에 자폐증 치료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으며 발표 기자회견이 22일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소재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 연설을 하면서 “내일 우리는 우리 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놀라운 내용이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폐 비율 상승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약했었다”며 “과학을 기반으로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미국에서 자폐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올해 들어 대책 마련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마티 머캐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NIH) 원장 등 관련 부처 인사들에게 주문했다. 22일 예정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열이 나지 않는 한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보건 분야 부처 관계자들은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위험 상승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선행 연구들을 검토해왔다. 여기에는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아이칸 의과대학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소속 연구자들이 8월에 낸 리뷰 논문도 포함돼 있다. 성분명이 ‘아세트아미노펜’ 혹은 ‘파라세타몰’이지만 상품명 ‘타이레놀’로 통칭되는 약물은 대체로 매우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의약품 중 하나다. 주요 의학 학회들은 가이드라인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에도 사용하기에 안전한 진통제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모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인 여성은 의사와 상담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류코보린이라는 약품이 자폐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성분명이 ‘폴리네이트칼슘’인 이 약물은 엽산(비타민 B9) 결핍증 치료를 위해 처방되거나 특정 항암제 등 다른 약물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투약되는 경우가 많다. 자폐증은 압도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크며 치료가 어렵다는 견해가 중론이었으나, 최근 자폐증 아동들에게 류코보린을 투약해본 결과 말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에 괄목할만한 개선이 있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 시험은 이중맹검 및 위약(플라시보) 대조군 방식으로 실시됐다. FDA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류코보린의 효과에 대해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검토를 진행해 왔다고 WP는 전했다.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월 TV로 생중계된 내각 회의에서 “9월까지는 자폐증 유행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며 위험 노출을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 제29회 이천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 ‘풍성한 결실’, 사흘간 9만7천 명 찾아

    제29회 이천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 ‘풍성한 결실’, 사흘간 9만7천 명 찾아

    1만7천180박스(5억5천만 원)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풍성한 결실! 장호원 황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지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29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에 9만7천여 명이 찾았다. 축제 기간 17,180박스(약 5.5억 원)를 팔아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고 고품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관광객과 농가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체험, 판매, 공연 등 총 7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부스, 복숭아를 활용한 간식 판매 등이 큰 관심을 끌었었고, ‘KBS 전국노래자랑–이천시편’ 녹화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폭염과 고온 속에서도 맛 좋은 복숭아를 생산해 축제를 준비해 주신 과수 농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장호원 복숭아의 위상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 주최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성료

    서울신문 주최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성료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 경영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방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 편익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은 접수된 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13개 기관을 선정했다. 그 결과 종합대상은 하남도시공사, 경영혁신 대상은 고양도시관리공사, ESG경영 대상은 구리도시공사, 지역상생경영 대상은 김포도시관리공사, RE100 경영대상은 인천교통공사, 고객만족 대상은 충북개발공사, 디지털 경영 대상은 경기도과학진흥원, 사회공헌 대상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석환 국민대 행정법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수상 기관들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모범적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공기업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이라며 “서울신문은 ESG 경영과 지역 상생 등 우수한 성장 모델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를 대표해 참석한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도 “지역 공기업이야말로 대한민국 혁신의 주역”이라며 “정부도 균형 성장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방 공기업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 공기업이 대한민국 혁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열렸으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 사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 “산업 변화 주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만들 것”

    “산업 변화 주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만들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술 혁신에 따른 대전환기를 맞아 위기감을 갖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2일 포스코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환 시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2024 포스코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23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장 회장은 “기존 성공 방식에 갇히지 말고 기술이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한발 앞서 미래를 읽고 산업 변화를 주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해 “안전 진단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룹 구성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창의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 스포츠·관광 융합 가을 대축제…10만 인파가 이끈다

    전남, 스포츠·관광 융합 가을 대축제…10만 인파가 이끈다

    전남이 올가을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포츠·관광 융합 축제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로배구에서 철인3종, 국제바둑대회, 그리고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까지 굵직한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1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체육 이벤트를 넘어 숙박·교통·외식·관광 등 지역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 배구와 철인3종, 스포츠 열기 지난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개막한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는 남녀부 14개 V리그 구단과 초청팀이 출전, 28일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간다. 평균 관중 3,000명 기준 약 82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이어 26~29일 구례에서는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가 열린다. 900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에 이르는 총 226km 코스를 완주하며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의 레이스’를 선보인다. 상위 완주자에게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부여돼 국제적 위상도 높인다. ◇ 지적 스포츠, 바둑의 향연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신안·영암 일대에서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펼쳐진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정상급 기사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며, 아마추어 대회를 포함해 1,100여 명이 참가한다. 해외 선수단 100여 명은 남도의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에도 동참해 바둑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홍보 모델을 제시한다. 대회는 국내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바둑 팬들에게 남도의 매력을 간접적으로 전파한다. ◇세계 정상 무대,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0월 16~19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LPGA 정규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상위 70명과 초청선수 8명이 참가해 총상금 230만 달러(약 32억 원), 우승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 8,000만 원)를 놓고 격돌한다. 5만~6만 명 관람객 유입이 예상돼 목포·해남을 중심으로 서남권 숙박·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대회라는 상징성은 전남을 ‘세계 골프 팬들의 주목지’로 자리매김시킨다. ◇ 지역경제와 관광의 선순환 전남도는 이번 가을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10만 명 이상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체류형 관광객 증가가 숙박·음식·교통·관광소비 전반을 끌어올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각종 국제대회에 맞춰 마련된 문화·관광 프로그램은 스포츠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시키며 ‘스포츠 관광지 전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가을 전남은 세계적인 스포츠 열정과 남도 관광의 매력이 결합한 특별한 무대”라며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이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을 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전남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문화·관광·경제의 융합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대회들이 남도의 브랜드를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대구시, 산하기관 소집해 “투명한 조직 운영” 강조

    대구시, 산하기관 소집해 “투명한 조직 운영” 강조

    대구시가 산하기관장을 소집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을 당부했다. 일부 산하기관에서 방만 경영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자 소명 의식을 강조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22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권한대행 체제에서 산하기관장들은 더 각별히 조직을 공정·투명하게 운영하고 직원들과 소통도 강화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들은 산하기관 직원도 사실상 공무원으로 인식한다”며 “그 눈높이에 맞게 업무추진 시 공적인 가치와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는 만큼, 산하기관장들도 직원교육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대구시가 산하기관장 회의를 소집한 건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일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민간 위탁 사무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지시한 상태다. 김 대행은 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구형 소비진작 이벤트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서는 “대구의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전국에서 제일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하기관에서도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하고 간담회를 할 때도 가급적 골목상권을 많이 이용하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관련해서는 “연휴기간 중 시민안전 및 민생안정과 관련된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 트럼프 “바그람 내놔라”…탈레반 “절대 불가” 정면 대치

    트럼프 “바그람 내놔라”…탈레반 “절대 불가” 정면 대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4년 만에 기지 재점유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탈레반은 “영토 보전은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트럼프 “바그람, 지금 당장 되찾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국빈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에서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핵 시설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아프간이 기지를 돌려주지 않으면 나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 재파병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말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탈레반 “영토 보전 최우선…내정 간섭 안 돼”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2일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한다”며 “미국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프간은 경제 중심 외교를 추진한다”면서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각국과 건설적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무자히드는 또 “우리는 미국과의 모든 협상에서 아프간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왔다”며 “도하 합의에서 미국은 아프간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무력으로 위협하지 않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미국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인치도 내줄 수 없다”파시후딘 피트라트 탈레반 참모총장은 전날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 영토의 단 1인치도 누구에게 내주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아프간 국민은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해왔다”며 기지 반환 요구를 일축했다. 미·아프간 관계와 외신 반응 바그람 기지는 카불 북쪽 약 40~50㎞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동안 미군이 아프간 전쟁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철수 과정에서 수조 원대 무기와 장비를 현지에 남기고 떠났고, 탈레반은 이를 접수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그람 기지 재점유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철수 ‘무능’을 정면 비판하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미국 언론들도 “탈레반이 국제적 고립과 경제 위기, 내부 갈등, 무장단체 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영토 문제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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