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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 뇌 공격” 中네티즌 벌벌…소문의 진실은?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 뇌 공격” 中네티즌 벌벌…소문의 진실은?

    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바이러스가 설사부터 뇌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의 지배적인 변이는 오미크론의 아종인 BA.5.2와 BF.7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BQ.1.1과 역시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XBB가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전 세계 인플루엔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로 입국한 입국자 중 XBB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확인됐다.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XBB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했고, 일각에서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뇌를 공격한다는 주장을 퍼뜨리기도 했다. 에 현지매체인 더페이퍼는 국립전염병센터 전염병센터 부주임이자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의 의사인 왕신위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왕 박사는 “XBB 바이러스가 인간의 뇌를 공격한다는 소문과 일명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 증상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뇌염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 중 하나이며 그에 따른 증상은 심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이 뇌염으로 이어질 확률은 매우 낮으니 긴장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인 포그 증상의 경우 정확한 의학적 진단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분류돼 치료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페이퍼 기자가 ‘일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기침을 하면서 침을 뱉기도 하는데, 이 행동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왕 박사는 “기침을 한 뒤 침을 뱉지 않는 것은 현대 사회의 모든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라면서 “누군가가 아무데나 침을 뱉는 것을 발견한다면,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XBB 변이, 설사 유발" 소문에 지사제 품귀 현상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뇌염 등 뇌질환뿐만 아니라 극심한 설사 증세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하위인) XBB1.5가 지배종이 됐다”면서 “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복통 및 설사 증상이므로 지사제를 사 놓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현지 제약사가 만든 약품의 이름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거나, 온라인 약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 지사제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순식간에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SNS에 언급됐던 약품의 경우, 한 상자에 7위안(한화 약 1300원)에 불과했던 가격이 하루 새 36.5위안(약 6700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이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XBB1.5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베이징뉴스는 2일 “새로운 XBB 변이 바이러스가 왔다. 걱정은 하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XBB1.5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라면서 “XBB1.5의 감염 증상이 다른 변이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고 방역이 갑작스럽게 완화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는 감기약과 해열제, 신속항원 검사 키트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소문 탓에 복숭아 통조림과 식초, 레몬 등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 코로나 감염자 폭증하는데…中 새해 연휴 기간 5200만 명 여행

    코로나 감염자 폭증하는데…中 새해 연휴 기간 5200만 명 여행

    중국이 사실상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각 성과 대도시 인구의 50~90%가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의 수는 기대 이상으로 폭증한 분위기다. 14억 인구의 60% 가량인 8억 명이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만큼 중국의 상황은 심각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새해 연휴를 즐기려는 상당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감행한 것. 중국 문화여유국은 이번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약 5271만 3400명의 중국인이 국내 관광을 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2019년 동기 대비 절반(42.8%) 수준을 회복한 수치라고 3일 공개했다. 이 시기 국내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65억 1700만 위안을 초과 달성했다. 2019년 동기 대비 약 35.1% 회복한 수준이다. 국내 여행은 주로 베이징의 위안밍위안, 이화원, 스차하이, 고궁, 만리장성 등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중국 북동부 지역의 창바이산, 양쯔강 삼각주와 주강 삼각주 등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렸다. 지역 간 이동을 막는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3년간 원거리 여행을 시도하지 못했던 중국인들이 도심을 벗어나는 중장거리 여행에 관심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남부 윈난성의 시솽반나와 싼야, 쿤밍, 샤먼 등의 비교적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는 긴 겨울을 피하기 위한 북방 지역 출신의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연휴 동안 여행자의 약 60%가 성(省)간 이동하는 장거리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새해 연휴 기간 동안 단 40%의 여행객들이 장시간 이동을 감수하고도 원거리 여행을 선택했던 것보다 무려 20% 이상 높아진 비중이다. 또, 여행객들의 약 80%가 성(省) 간 이동을 시도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거주지인 도심을 벗어나 타 도시로 이동하는 중거리의 여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내 여행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중국 당국이 성 간 이동과 베이징, 상하이 입경 등에 엄격한 제로코로나를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장거리 여행을 한 중국인의 수는 전월 대비 48% 증가, 이 가운데 4~8일 간 여행을 한 이들의 비중도 전월 대비 172% 크게 늘어나는 등 중장거리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 “백신 무력” 재감염 부르는 ‘최악변이’ 국내 상륙

    “백신 무력” 재감염 부르는 ‘최악변이’ 국내 상륙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기존 변종을 뛰어넘을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XBB.1.5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이 변이를 두고 “전 세계가 직면한 최악의 변종”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XBB.1.5가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내 6건과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에서 파생된 XBB는 지난해 10월 초 국내 유입 사실이 알려졌으나, XBB.1.5의 경우 XBB의 하위변이여서 통계에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XBB.1.5는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변이 중 하나다. 최근 미국 북동부 전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확진 사례의 40.5%를 차지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확진 사례의 0.6%에 불과했지만 순식간에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북동부 지역은 XBB.1.5가 75%로 이미 점령해 현 지배종인 BQ.1.1을 2주 내로 대체하고 전 세계로 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BB.1.5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변이에 비해 면역 회피력이 더 높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XBB.1.5는 다른 변이보다 스파이크(돌기)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백신이 무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고 감염을 일으킨다. 백신은 이 스파이크단백질의 특색에 맞춰 개발되는데, 스파이크단백질이 많이 변할수록 백신의 힘은 약해진다. XBB.1.5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최근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과학저널 셀(Cell)에 “XBB와 같은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 백신 효과를 낮추고 감염자와 재감염자 급증을 부를 수 있다”며 “XBB 하위변이는 오미크론용 백신 부스터샷에 강한 저항력을 갖춰 위협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중국 감염 폭증…“XBB 대규모 감염 촉발”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새로운 변이 유입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Q.1.1과 XBB 때문에 대규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는 지난달 중국에서 매일 100만여 명이 새로 감염되며, 50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에어피니티는 현재 추세로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30만 명에서 최대 210만 명까지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일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해 1월 중순에는 약 370만 명, 3월에는 약 420만 명의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CDC는 중국의 감염 폭증에 따른 새 변이 출현을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 폐수 검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호주도 비슷한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역시 XBB.1.5 경계령을 내렸다.새 변이에 영국도 확산 위험 경고 XBB.1.5 균주는 최근 영국의 코로나 사례 25건 중 1건에서 발견되고 있다. 영국 전문가들은 “XBB.1.5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로 예방 접종과 이전 감염으로부터 생긴 면역력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코로나와 독감 증가로 ‘트윈데믹’을 맞고 있는 영국의 의료 체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코로나19 감시 센터인 생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 사례의 4%가 XBB.1.5로 인해 발생했다. 오미크론 XBB에서 돌연변이 된 XBB.1.5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BJ.1과 BA.2.75 변이가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XBB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단 한 달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4배가 되기도 했다. 영국 워릭대의 로렌스 영 교수는 “XBB.1.5 변이는 전염성이 높으며 미국의 경우 특히 노인들 사이에서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 변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력 약화, 추운 날씨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보호 조치가 완화되면서 감염 급증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프랑수와 발루 교수는 “XBB.1.5로 인한 사례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만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 27%”…14개국 ‘빗장’

    대만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 27%”…14개국 ‘빗장’

    대만이 새해 첫날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에 도착한 항공편 4편의 탑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약 27%의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사 대상 534명 중 378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약 27.3%인 14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수치는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발 탑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각각 나왔던 38%와 52%의 양성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25일부터 공식 확진자 통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 새 주요 도시 지역 주민의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수억명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그런데도 중국은 오는 8일부터 입국자의 격리조치 의무화를 폐지할 뿐만 아니라 자국민의 일반여권 발급 역시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오는 21~27일 춘제(중국 설)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의 외국여행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만은 중국 본토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일본, 이탈리아 등 최소 14개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2일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 오미크론보다 더한 ‘최악 변종’ 왔다… 美 북동부 75% 점령

    오미크론보다 더한 ‘최악 변종’ 왔다… 美 북동부 75% 점령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19 변종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종인 ‘XBB.1.5’로 기존 백신의 효력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공중 보건전문가들이 미국 북동부 전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른바 ‘XBB’ 변종을 경고하고 있다”며 “XBB 변종의 치명성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기존의 백신 효능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의 하위 변종인 ‘XBB.1.5’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확진 사례의 40.5%를 차지했다. 약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확진 사례의 0.6%에 불과했지만 순식간에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미 북동부 지역은 XBB.1.5가 75%로 이미 점령해 현 지배종인 BQ.1.1을 2주 내로 대체하고 전 세계로 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XBB.1.5의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기존 변종을 뛰어넘을 정도로 막강하다고 보고 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전 세계가 직면한 최악의 변종”이라고 말했다.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새로운 변이 유입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의 지배적인 변이가 오미크론 아종인 BA.5.2와 BF.7이지만 다른 두 종인 BQ.1.1과 XBB 때문에 대규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해 온 베이징대 카오원룽 박사는 “XBB가 국내로 들어와 새로운 대규모 감염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CDC는 중국의 감염 폭증에 따른 새 변이 출현을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 폐수 검사를 검토 중인 가운데, 호주도 비슷한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XBB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미국에서는 XBB.1.5가 지배종이 됐다”며 “이 변이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니 지사제인 ‘멍퉈스싼’을 사놓으라”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상하이 입국자 가운데 XBB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글이 급속히 퍼져 지사제가 순식간에 동나고, 멍퉈스싼 값은 하루 새 5배나 뛰었다. 인도 역시 XBB.1.5 경계령을 내렸다. 인도는 오미크론 변종인 XBB와 XBB.1이 처음 발견됐던 곳이다.
  • “이번엔 설사약!”…중국, 코로나 신종 변이에 ‘지사제’ 품귀 [여기는 중국]

    “이번엔 설사약!”…중국, 코로나 신종 변이에 ‘지사제’ 품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가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하위인) XBB1.5가 지배종이 됐다”면서 “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복통 및 설사 증상이므로 지사제를 사 놓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까지 중국의 코로나19 지배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아종인 BA.5.2와 BF.7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BQ.1.1과 역시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XBB가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 세계 인플루엔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로 입국한 입국자 중 XBB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확인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XBB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했고, 현지 제약사가 만든 약품의 이름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온라인 약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도 지사제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순식간에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SNS에 언급됐던 약품의 경우, 한 상자에 7위안(한화 약 1300원)에 불과했던 가격이 하루 새 36.5위안(약 6700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XBB1.5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XBB 바이러스 검출은 맞지만 불안해할 필요 없다" 베이징뉴스는 2일 “새로운 XBB 변이 바이러스가 왔다. 걱정은 하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XBB1.5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라면서 “XBB1.5의 감염 증상이 다른 변이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광둥성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랴오산잉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계통에서 나타나지만 10%의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일으킨다”면서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SNS를 통해 사재기 바람이 분 약품이 일반 지사제가 아니며, 약품이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상하이 아동병원 약학부 리즈링 주임은 “(SNS에서 언급된) 그 약은 엄밀히 말하면 지사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흡착제로, 급성 또는 만성 설사 치료에 쓰이긴 한다”면서 “다만 임상 효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만큼 국내외 의약계에서 일반 지사제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대표적인 지사제로 거론된 ‘뉘푸사싱’이라는 약은 골격 형성과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은 복용이 금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고 방역이 갑작스럽게 완화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는 감기약과 해열제, 신속항원 검사 키트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소문 탓에 복숭아 통조림과 식초, 레몬 등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하자 뒤늦게 정보 공유하는 중국  중국이 해외 출입국에 대한 빗장을 풀자 세계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미국, 대만,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보 공유 부족을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를 막아섰다. 이에 중국 당국은 뒤늦게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연구진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수백 개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서열 데이터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럼에도 중국 당국에 대한 불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권강위원회(위건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약 5500명, 사망자는 고작 1명이다. 그러나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매일 약 900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3일 중국에서 하루 37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23일에는 하루 2만500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하루 수천 건에 불과하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치와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 폼페이오 전 국무 “중국인 여행하면 또 수백 만명 감염시킬 것”

    폼페이오 전 국무 “중국인 여행하면 또 수백 만명 감염시킬 것”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여행 자유화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지옥을 겪은 후 중국이 또다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을 퍼뜨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중국이 감염병 관리 등급을 기존의 ‘갑’에서 ‘을’로 완화하고 3년 가까이 강제했던 제로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8일부터 중국은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해제해 중국발 해외 여행객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해 수백 만 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의로 전세계 사람들을 감염시키도록 허용할 이유가 없으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중국인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폼페이오 전 장관은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2020년 봄 전세계에 코로나 감염자를 보낸 것처럼 이번에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조치에 세계 각국들은 중국 경계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으로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며 미국과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중국발 승객에게만 입국 규제를 부활시켰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국 규제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사실상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 시 입을 수 있는 경제적 피해 등의 이유로 주저했던 다수의 유럽 국가들에게 중국인 입국 규제 합류를 촉구한 셈이다. 
  • 모로코, 중국발 입국 전면 금지 ‘우한 사태 조기 차단’

    모로코, 중국발 입국 전면 금지 ‘우한 사태 조기 차단’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모로코가 오는 3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모두 금지하겠다는 고강도 정책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로코 외무부 발표를 인용, 오는 3일부터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에서 출발한 탑승객 전원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1일 보도했다. 이 방침은 추가 방역 정책이 고지될 때까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모로코는 매년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국가를 경유해 들어오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중국이 제로코로나(코로나 고강도 방역)를 사실상 폐기, 위드코로나(코로나와 공존)로 태세를 전환한 직후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같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방침을 폐지하는 등 전면적인 위드코로나를 선언했는데, 중국의 방역 정책이 급선회하자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 중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이에 앞서 미국과 일본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했고 이탈리아는 중국발 관광객의 입국 고삐를 조이는 최초의 유럽 국가가 된 바 있다. 또, 유럽 연합 역시 중국발 관광객 전원에게 PCR검사 의무화 조치를 시달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유럽 연합이 이탈리아식의 고강도 중국발 방문객 차단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고려해 방역 지침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들 역시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PCR검사를 전면 의무화했고, 백신 접종 기록 및 감염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중국발 여행자 제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반면, 독일,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추가 제한 조치 실행 없이 전면 개방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실은 지난 28일 “독일이 중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내 발병 상황이 입국을 제한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 또,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 정부 역시 중국발 입국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 [데스크 시각] SCMP와 백지시위/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데스크 시각] SCMP와 백지시위/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중국의 내면을 정확히 읽으려면 1903년 창간된 홍콩의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중국명 南華早報)를 봐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중국 내 언론이 대부분 관변 언론인 만큼 중국 내부의 다양한 취재원을 바탕으로 정확한 보도를 하는 SCMP를 봐야 이해할 수 있다는 찬사였다. 그런데 2015년 12월 중국의 인터넷 거인 알리바바가 SCMP를 인수한 뒤부터 SCMP 편집국 내부에서는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에서 건너온 친중국 성향을 보이는 기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보도 내용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성향이 맞지 않든, 개인적 이유이든 유능한 기자가 하나둘 SCMP를 떠나던 시기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던 것. 2020년 5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 대신 만든 이 법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홍콩에서의 정치적 자유를 말살하는 법이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중국 본토가 직접 홍콩 법률 제정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홍콩 자치정부가 보안법 도입을 위해 나섰다가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것을 전인대가 직접 해결한 것이었다. 전인대라는 매개체를 거쳐 중국이 홍콩을 장악하는 동안 SCMP에서도 조용한 진압이 이어지고 있었다.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시위를 ‘항의’(protest), ‘시위’(demostration)가 아닌 ‘폭동’(riot)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회사 고위층의 주문이 공공연하게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를 참지 못한 일부 기자는 항의성 사표를 냈다. 일부는 ‘폭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저항했다. 일레인 찬 등 2명의 기자도 이런 움직임에 가담했다. 지난해 8월 이들이 출간한 ‘라이의 두 측면들’(Two sides of a Lie)은 바로 SCMP 편집국과 홍콩에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1877년 창간된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2017년 2월 자사의 슬로건으로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를 채택했다. 140년이 넘는 이 신문 역사상 슬로건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었다. 워싱턴포스트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거론한 것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행적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은 지금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는다고 믿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어떤 기관은 빛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슬로건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홍콩에서 정치적 자유가 사라지거나 미국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정치가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봉쇄정책을 더이상 참지 않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시진핑 퇴진’을 외치거나 ‘백지시위’를 벌이는 것도 중국 정치의 실패로 규정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부분적인 방역 통제 해제 등으로 민중의 불만을 일단 가라앉히는 데 성공했지만 영원히 감시와 통제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어쩌면 백지시위는 성장 위주로 이뤄진 중국 사회에서 이루지 못할 완전한 결사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아주 작은 목소리일 수도 있다. 중국 사회의 모순은 단시간 내에 해결이 어려울 것이다. 갈등과 불만이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민중의 저항도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정치의 실패가 계속되면 저항의 문턱만 높이고 반감만 살 뿐이다.
  • [특파원 칼럼] 中, 바이러스와의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中, 바이러스와의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게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펼치던 중국이 이달부터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감염병 확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식당 실내 취식을 막고 전 주민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집단격리시설 이송, 주거단지 수시 봉쇄 등을 당연시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다.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과 동네 쇼핑몰을 찾아 외식을 했다. 어디를 가도 PCR 검사 결과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2년 넘게 생활하면서 아무 증명도 제시하지 않고 돌아다닌 것은 처음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방역 정책”이라고 자랑하던 ‘둥타이칭링’(動態淸零·역동적 제로코로나)이 무너졌다. 지난달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당시 “지나친 방역이 사망자 수를 키웠다”는 논란으로 생겨난 전국적 ‘백지(白紙)시위’의 영향이 컸다. 중국인들은 3년 만에 자유를 얻고 기뻐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다. 다른 나라들처럼 집단면역이 형성돼 있지 않았음에도 중국 정부가 성난 여론에 떠밀려 ‘일상 회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제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방역당국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그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에서 알아서 치료하라. 다 나았다고 판단되면 PCR 검사를 받고 사회로 복귀하라’는 문자메시지만 보낼 뿐이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감염자가 셀 수 없이 쏟아지면서 이제 일반인이 병원에 가서 코로나 치료를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병원을 포기한 주민들이 차선책으로 해열제와 감기약, 비타민C를 집에 쟁여 두면서 약국 주변은 늘 인산인해다. 집에서 간편하게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 역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기자를 포함한 베이징 특파원들은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1~2주간 홍역을 치렀다. 기자는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소에 가서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것 말고는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PCR 검사를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생각한다. 한인 사회가 자발적으로 만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코로나 긴급대응방’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병마를 이겨 냈다. 이틀 정도 고열로 역대급 고통을 겪은 뒤 안정을 찾았지만, 감염된 지 보름이 된 지금도 기침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증상이었다. 그간 중국에서 제로코로나는 종교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었다. 미국 등 서구세계에서는 이를 비웃었지만 최소한 중국 내부에서는 ‘팬데믹(대유행) 위기에서 14억 중국인을 지켜 낸’ 방패로 인식됐다.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는 중국 공산당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똑똑했다. 막아도 막아도 인간을 비웃으며 어김없이 뚫고 나갔다. 고강도 방역에 지친 주민들도 스마트폰을 끄고 돌아다녀 당국의 추적을 따돌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가능하게 해 준 제로코로나 신화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과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10억명이 넘는 중국인이 이동하는 내년 춘제(음력설)를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중국인의 춘제 귀소 본능은 우리를 능가한다. 베이징에서 알고 지낸 농민공들은 다들 “3년 만에 고향으로 간다”며 잔뜩 신이 나 있다. 대도시의 바이러스가 시골 벽지까지 대거 옮겨 갈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정부의 방역 역량이 여기서 판가름 날 것이다. 바이러스와의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다.
  • 中, 새달 8일 ‘입국자 시설격리’ 폐지… 한중 하늘길 100편으로 확대

    中, 새달 8일 ‘입국자 시설격리’ 폐지… 한중 하늘길 100편으로 확대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3년 가까이 시행한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다음달 8일 폐지한다. 방역 차원에서 제한했던 자국민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에 명실상부 마침표를 찍고 사실상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해외 항공편도 대거 증편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는 “코로나19에 적용해 온 ‘갑류(甲類·최고등급) 감염병 방역 조치’를 내년 1월 8일 해제한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해외 입국자에게 최다 ‘21+7’(21일 시설 격리+7일 자가 관찰) 규정을 요구했다. 현재는 기간이 크게 줄어 ‘5+3’(5일 시설 격리+3일 자가격리)을 유지 중이다. 그럼에도 서구에서는 “8일간의 격리도 사업이나 여행에 지장이 크다”고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이들은 호텔 등 별도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3~5일가량 자택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체 격리하거나 체온 관찰만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요구 사항도 완화된다. 출발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만 제시하면 입국할 수 있고, 공항 도착 후 이뤄지는 PCR 검사도 사라진다. 앞으로 입국자들은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 등 일반적 검역 절차를 마치면 곧바로 중국에 발을 들일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적용하던 ‘갑류’ 관리를 해제하고 다음 단계인 ‘을류 방역 조치’로 낮추며, 코로나19 감염자도 격리하지 않고 밀접 접촉자 판정도 중단한다. 중국은 코로나19 공식 명칭 역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바꾼다. ‘폐렴’이란 표현을 뗀 이유에 대해 방역당국은 “(2020년) 초기 감염 때는 대부분 폐렴 증세가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폐렴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이 입국 격리를 대폭 완화한 것은 경제가 끝없이 침체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지난달 중국 관료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가 중국의 방역 완화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중국 지도부의 지나치게 엄격한 방역이 전 세계 공급망 속 중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중국이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면서 해외 입국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당 65편(왕복 기준)인 한중 왕래 항공편도 다음달부터 100편(양국 항공사 각 50편씩)으로 늘어난다. 중국에서는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중국 당국은 감염자 및 사망자 일일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파이낸셜뉴스는 21일 위건위 내부 자료를 입수해 “이달 1∼20일에만 중국 인구 14억여명의 약 18%인 2억 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정부가 대외에 발표한 공식 확진자(약 6만명)의 4000배를 웃도는 숫자다.
  • 중국인이 몰려온다…中 ‘위드코로나’ 전환에 방역 고삐 조이는 국가들

    중국인이 몰려온다…中 ‘위드코로나’ 전환에 방역 고삐 조이는 국가들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 강제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해외 각국에 중국 경계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된 양상이다.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와 대조적으로 중국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외 각국에서는 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 등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 것.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하면서 2020년 초 우한에서의 코로나 확산에 이어 또 다시 중국의 대처를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인도 보건부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 인도에 도착할 시 반드시 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토록 요구, 코로나19 발열 증상이 발견될 경우 격리를 강제할 방침이라고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또, 지난 24일부터 인도는 각 국제선 항공편의 승객들 가운데 약 2%를 무작위로 선별해 핵산 검사를 시행 중이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의 대규모 감염과 개방 정책이 새로운 변이를 세계적으로 유행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증화 방지 효과 등에서 서구 제약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자국산 백신을 고수하면서 해외 각국이 중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외교협력부 해외여행안전사이트 Viaggiare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정책은 오는 1월 30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질병관리청도 지난 16일부터 중국을 ‘표적 검역’ 국가로 추가,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선별하는 발열 기준은 37.5도지만, 표적 검역 대상으로 지정된 입국자는 발열 기준이 37.3도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체온이 37.3도 이상이면 검역감염병 확인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또, 유증상자의 동반자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세계 각국의 추가 대처 사실이 중국 관영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웃겨서 죽을 일이다”면서 “감히 코로나 청정국가인 중국을 상대로 검역 강화라니 우스운 일이다. 정말 굴욕적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서는 중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90유로의 핵산 검사 비용을 요구했다. 중국인을 대하는 각국의 대응 방식이 몹시 불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26일 감염병 관리 등급을 기존의 ‘갑’에서 ‘을’로 완화하고 3년 가까이 강제했던 제로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금껏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강행하면서 해외 입국자에게 사실상 3주간의 시설 격리를 강제해 왔다. 현재는 시설격리 5일과 재택격리 3일 등 총 8일간이 격리를 공식 시행 중이다. 중국 당국은 해당 완화 조치에서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을 질서 있게 회복한다’는 문구를 포함했는데 정책이 공고된 지 단 1시간 만에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8배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 조사에 따르면, 이 정책이 공고된 지 단 1시간 만에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폭발적인 검색량을 기록했고 주요 여행지로는 한국, 일본, 태국 등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 실내마스크 1월 말 풀릴듯…1단계선 대중교통 등 의무착용

    실내마스크 1월 말 풀릴듯…1단계선 대중교통 등 의무착용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이 안정화되고, 위중증·사망자가 감소하면서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1월 중에는 완만한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후에 2주 정도 감소세를 관찰하면서 전문가 논의를 거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설 연휴(21~24일) 이후 1월 말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1~2단계 걸쳐 조정하기로 했다. 1단계 조정 시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로 전환된다.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즉 의무 시설에선 마스크 미 착용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지만, 다른 장소에서는 쓰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대중교통의 범위는 버스, 철도, 도시 철도, 여객선, 택시, 항공기 등이다. 1단계 조정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 등 4개 지표 가운데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2단계 조정 시에는 모든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필요한 상황에선 착용하는 방역수칙의 생활화가 이뤄진다. 지 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신규 변이, 불확실한 해외 상황 등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거나,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 다시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가 명확한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 유행 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면서 “향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더라도 권고에 따라 지속적으로 착용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으로 제시한 4개 지표는 유행의 안정화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정부가 해제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이유는 과거와 달리 유행 상황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미크론 대유행 때만 해도 특정 변이가 유행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BN.1을 비롯한 다양한 변이주들이 출현하고 있다. 변이주들의 성격 또한 매우 다르다. 또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위드코로나’로 바뀌며 변수가 커졌고,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으로 생긴 면역에도 개인차가 커졌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743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만 8168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9일(6만9391명) 이후 15주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0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엿새째 500명대다. 게다가 코로나19 새 변이 BN.1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켄타우로스’로 불린 BA.2.75의 하위변이 BN.1은 직전주 17.4%에서 20.7%로 상승하며 20%대에 올라섰다. BN.1이 점유율 50%를 넘어 우세종화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등해 겨울철 유행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당은 당정협의에서 격리의무(현재 7일) 축소도 권고했으나, 방역당국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지 청장은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일주일 격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상황이 변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낮아진다면 격리의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지난 4월 1급에서 2급으로 낮춰졌는데, 이를 독감처럼 4급으로 다시 낮추면 격리의무 또한 해제하겠다는 얘기다. 지 청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아직 공중보건위기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고, 다음 WHO논의가 내년 1월 말쯤 있을 예정인데 그 때 비상사태가 해제된다면 ‘심각’ 단계를 경계나 주의로 낮추고 등급 조정 등을 진행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中 일부 지역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국경 개방 본격화

    中 일부 지역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국경 개방 본격화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 단축에 나섰다. 3년 가까이 유지하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하면서 국경 개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다수 네티즌이 쓰촨성 청두로 입국한 뒤 이틀 만에 격리 호텔에서 나가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이 공개한 안내문에는 “청두로 입국한 사람은 격리 호텔에서 이틀간 지낸 뒤 집으로 돌아가 3일간 더 격리하면 된다”고 적혀 있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5+3일(시설격리 5일, 자가격리 3일) 격리를 요구하는데, 이를 ‘2+3일’로 줄인 것이다. 다만 청두 방역 당국이나 관영 매체에서는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에 대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청두 공항을 통해 입국자 격리 기간이 단축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청두에서만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위성TV는 이날 “내년 1월 3일부터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시설 격리 조치가 사라질 것”이라며 “베이징은 입국 방역 조치를 ‘0+3일’로 최적화해 문호를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0+3일’은 강제 격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사흘간 체온 등 의학적 모니터링만 하는 것이다. 마카오도 최근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하던 시설격리를 자가격리로 조정했다. 앞서 마카오 방역 당국도 지난 16일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적용하던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5+3일)을 17일 0시부터 자가격리 5일로 줄였다. 격리 호텔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격리 기간 단축을 노리고 마카오를 통해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 해제 뒤에도 3일간 마카오를 벗어날 수 없도록 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입국자 격리 정책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기와 추세에 따라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뛰어넘겠다’던 中 샤오미, 매출 부진에 대규모 인력 감축

    ‘삼성 뛰어넘겠다’던 中 샤오미, 매출 부진에 대규모 인력 감축

    연말연시를 앞두고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본토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매서운 칼바람을 예고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 등은 샤오미 내부 직원의 폭로를 인용해 ‘샤오미가 올 연말 중 대규모 인력 감축을 감행할 것이며 그 규모는 최대 6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력 감축 부서로 지목된 분야는 샤오미의 주력 부서인 휴대전화 사업부를 포함, 인터넷 사업부 등 중국 국내 각 부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샤오미의 대규모 직원 해고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에도 전체 직원 중 약 3%에 해당하는 900여 명을 감축해 대규모 직원을 동시에 해고한 바 있다. 당시 샤오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무려 20% 하락, 매출 성장 둔화 문제를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상쇄를 꾀했던 것. 문제는 샤오미의 매출과 순손실이 올해 3분기에 들어와서도 각각 704억 7000만 위안(약 13조 2000억 원), 14억 7000만 위안(약 2800억 원)에 그치면서 빠르면 이달 중에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3분기 샤오미의 전체 매출이 앞선 2분기(702억 위안)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연이은 인력 감축을 피하기 어려워진 것. 샤오미에 채용된 직원 수는 올 들어와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월 기준 샤오미 총 직원은 3만 3793명 수준이었으나, 6월 말 3만 2869명으로 924명 줄었고, 한 차례 신규 인력 채용으로 지난 9월 기준 3만 5314명으로 소폭 그 수가 증가됐다. 이 가운데 약 3만 2609명이 중국 본토에 채용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돌연 샤오미가 올해 말 또 한 번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예고한 것. 이번에 해고 위기에 놓인 인력은 올해 최대 규모인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 채용된 직원 5명 중 1명이 감원 대상자가 된 셈이다. 다만 해고자로 지목된 직원들 중 일부는 기존 연말 상여금보다 많은 고액의 보상금을 받고 퇴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샤오미 인사부 내부 관계자는 “연말 인력 감축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미처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는 두 배의 금액으로 환산해 보상되고 실제 근무 연도에 2년을 더한 계산 방식으로 해고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샤오미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주력 부서인 휴대폰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7% 급감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출하량 역시 9% 줄었다고 평가했다. 
  • [포착] “시신이 이만큼 쌓여있다”…‘사망자 2명’이라는 중국 실제 상황(영상)

    [포착] “시신이 이만큼 쌓여있다”…‘사망자 2명’이라는 중국 실제 상황(영상)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5일 동안 단 2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상황은 이와 정반대라는 증언과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으며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산둥성과 쓰촨성에서 각각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는 공식 발표 이후, 15일 만에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한 것이다. 더불어 중국 당국은 지난달 19일 이후 지금까지 한 달간 14억 인구 중에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1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온라인과 SNS에는 병원 복도까지 시신이 쌓여있는 등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이 쏟아졌다. 트위터에서는 베이징의 몇몇 병원 복도에 방치된 시신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일부 시신은 장례 준비를 모두 마친 듯 관에 안치된 상태였지만, 대부분은 이동식 들것에 실린 채 흰색 천만 덮여 있다. 수일 전부터 장례식장과 화장장이 포화상태라는 소식이 SNS와 외신 보도를 통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꾸준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 베이징의 병원 내부에 시신이 쌓여있다는 주장과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중국 안팎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싱가포르의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Hoe Nam Leong)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숫자는 전체 내용을 말해주지 않는다.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면서 “일부 병원은 환자를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꽉 찼으며, 의료진은 사망자의 사망원인에서 코로나라는 요인을 경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에 따라 감염의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심장마비겠지만, 근본적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NS에는 ‘환자들이 보조 침대에까지 누워 치료받고 있는 베이징의 병원’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떠돌고 있다. 사진 속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으로 보인다. 시신 쌓이지만 사망자는 2명이라는 당국...시진핑은 어디에?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미국 CNN은 16일 “시 주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인민 전쟁’에서 스스로를 총사령관이라고 자처했었다”면서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전략(제로 코로나)이 전국적인 시위를 이끌자 갑작스럽게 전략을 해체했고, 이후 침묵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초기와 상하이가 봉쇄된 채 고통스러운 몇 주를 보내는 등 불확실한 시기에 자주 그러했듯,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과감한 후퇴를 결정한 뒤 일시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 글로벌 보건선임연구원은 CNN에 “아마도 시 주석은 손가락질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방역 완화가) 다수의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와 자신을 가깝게 연결시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의 입이 되어주는 언론, ‘말 바꾸기’에 급급 비록 시진핑은 침묵하고 있지만, 중국 보건 당국과 관영 언론이 시 주석의 달라진 태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CNN은 “국영언론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설교하는 것에서 그 위협을 경시하는 것으로 태도를 전환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중국 내에서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15일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사망률은 0.1% 정도로 낮아져서 계절 감기 수준”이라면서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폐렴 증상도 없기 때문에 간단히 ‘코로나 감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의 1면에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국가의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평이 실렸다. 해당 논평은 “현실은 우리의 전염병 정책이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그것(제로코로나)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고, 역사의 시험을 견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조건과 메커니즘, 시스템, 의료팀, 의약품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도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불안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 하는 등 패닉에 빠졌음에도, 당국은 봉쇄령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할 능력을 키울 시간을 벌었으며, 결국 시진핑의 정책은 ‘완전히 옳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이 고비...한국도 안심하기 어려워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가 다음 달 있을 최대 명절인 춘제에 이르러 최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명목으로 지역간 이동뿐만 아니라 국경 봉쇄까지 완화할 경우, 국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신과 면역력을 무력화하는 돌연변이의 발생도 관건이다. 국내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감염 규모가 매우 클 것이고, 감염자의 숫자가 늘면 필연적으로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정부가 검역 정책이나 변이 감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국민은 패닉인데, 시진핑은 어디에?…“손가락질 싫어서 침묵” 지적

    국민은 패닉인데, 시진핑은 어디에?…“손가락질 싫어서 침묵” 지적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봉쇄령이 정점에 이른 지난달 말,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일명 ‘백지시위’가 전국을 휩쓸었다. 해당 시위가 시 주석과 공산당의 퇴진 주장으로까지 이어질 기세가 보이자, 시 주석은 그간의 방역정책이 무색하게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했다. 이후 중국 국민들은 패닉에 가까운 충격에 빠졌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화장장을 24시간 가동해도 2~3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망자가 속출했고, 코로나19에 확진돼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을 정도다. 중국 안팎에서 의료시스템과 경제 붕괴까지 우려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 주석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미국 CNN은 16일 “시 주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인민 전쟁’에서 스스로를 총사령관이라고 자처했었다”면서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전략(제로 코로나)이 전국적인 시위를 이끌자 갑작스럽게 전략을 해체했고, 이후 침묵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초기와 상하이가 봉쇄된 채 고통스러운 몇 주를 보내는 등 불확실한 시기에 자주 그러했듯,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과감한 후퇴를 결정한 뒤 일시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 글로벌 보건선임연구원은 CNN에 “아마도 시 주석은 손가락질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방역 완화가) 다수의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와 자신을 가깝게 연결시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의 입이 되어주는 언론, ‘말 바꾸기’에 급급 비록 시진핑은 침묵하고 있지만, 중국 보건 당국과 관영 언론이 시 주석의 달라진 태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CNN은 “국영언론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설교하는 것에서 그 위협을 경시하는 것으로 태도를 전환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중국 내에서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15일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사망률은 0.1% 정도로 낮아져서 계절 감기 수준”이라면서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폐렴 증상도 없기 때문에 간단히 ‘코로나 감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광저우, 충칭 등 (남쪽) 지역에서 유행하는 BA.5 변이와 베이징, 바오딩 등 (북쪽) 지역에서 유행되는 BF.7 변이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특정 지역의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의 1면에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국가의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평이 실렸다. 해당 논평은 “현실은 우리의 전염병 정책이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그것(제로코로나)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고, 역사의 시험을 견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조건과 메커니즘, 시스템, 의료팀, 의약품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수도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불안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 하는 등 패닉에 빠졌음에도, 당국은 봉쇄령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할 능력을 키울 시간을 벌었으며, 결국 시진핑의 정책은 ‘완전히 옳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러한 주장은 여전히 국가 지도자가 아닌 관영 언론 등을 통해서만 전달됐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과감한 후퇴를 발표한 지난 7일 시 주석은 마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에 따른 혼돈을 예측이나 한 듯, 정상회담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자신의 결정을 뒤집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을 언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 이달 외국인 국내주식 1.3조 팔았다… 中 경제기대·美 긴축공포 작용

    이달 외국인 국내주식 1.3조 팔았다… 中 경제기대·美 긴축공포 작용

    10~11월 5조 넘게 ‘바이 코리아’中 ‘위드코로나’ 전환 후 순매도美 이번 주 물가·연준 발표 촉각“中 리오프닝으로 대중수출 확대가시화되기까지는 시차 있을 것”두 달 연속 ‘바이(Buy) 코리아’를 외쳤던 외국인이 12월 들어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셀(Sell) 코리아’로 돌아선 것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내 자금 이탈은 물론 미국 긴축 지속에 대한 공포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9일까지 7거래일 동안 국내 상장 주식 1조 3156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초 중국이 지난 7일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 화장품·면세·여행·항공주 등 리오프닝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됐으나 외국인은 7일부터 사흘간 48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머니가 중국으로 향하면서 홍콩 항셍지수는 8일 3.38%, 9일 2.32% 급등했다. 앞서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파와 ‘제로코로나’ 고수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차이나 런’(탈중국)한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렬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3조 5790억원과 2조 928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주식을 사들였다. 국내 주식 약세장은 슈퍼위크에 대한 우려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장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곧이어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미 연준 의장의 발언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월가에서는 11월 CPI가 전년 대비 7.3% 상승하고 근원 CPI는 같은 기간 6%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PI는 지난 10월(전년 대비 7.7% 상승)보다는 둔화되지만, 연준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목표치(2%)까지 가기엔 갈 길이 멀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직후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속도 조절 대신 고금리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슈퍼위크 이후 전망도 어둡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를 통한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중국의 위드코로나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가 꺾여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하락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언론 “3년간 봉쇄했어도 미국인보다 오래 살아” 주장 [여기는 중국]

    中언론 “3년간 봉쇄했어도 미국인보다 오래 살아” 주장 [여기는 중국]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현지 언론이 자국의 코로나19 정책은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의 사설을 게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틀리고, 틀리고, 또 틀렸다.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일부 서방 언론의 원칙없는 비판’이라는 논평에서 “중국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최적화했다. 삶의 질서있는 회복을 촉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사람과 사람의 생명, 과학을 중시하고,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온 중국 정부의 명분을 이어 받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편향된 서방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행보를 겨냥한 비판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신화통신은 뒤이어 지난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한 내용을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포춘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이 경제활동의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러한 비판은 과학과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습관이며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및 기대수명을 비교한 수치를 공개했다. 기대수명은 아기가 태어나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로, 그해 사망률을 근거로 산출한다. 신화통신은 “팬데믹이 이어진 지난 3년간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300명 미만인 반면, 미국의 사망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2019~2021년 미국의 기대수명은 2.7년이나 감소했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기대수명 2년 연속 단축, 원인은?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2년 연속 단축된 것은 사실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8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8년 10개월이었던 미국인 기대수명은 2020년 77년으로 짧아졌고 지난해에 다시 76년 1개월로 떨어졌다. 미국인 기대수명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꼽힌 것과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미국을 넘어선 것 역시 사실이다.그러나 중국 관영 언론의 주장처럼 중국의 기대수명이 단순히 미국과 다른 방역정책(제로코로나)을 취해서라고만은 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인에는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뿐 아니라, 각국 국민의 특정한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2018년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는 미국의 기대수명이 짧아지는 주요 원인이 비만이라는 분석 결과가 실렸다. 실제로 미국은 2018년 기준 OECD 국가 중 성인 비만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약물 과다복용도 미국인의 기대수명을 줄게 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켰다” 기대수명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함에도, 중국 당국 관영 매체의 입을 빌려 제로코로나 정책 덕분에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미국인을 앞질렀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경제 및 사회 발전과 함께 효과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킨 정부를 오해하거나 불신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마다 의료 자원과 인구 통계학적 상황이 다르고, 사회 문화적 성향도 다르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공의 적으로 대하고 있는 현재, (세계 각국은) 상호 이해와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고집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수십 년 동안 중국을 연구한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최근 글에서 “오늘날 베이징에서 태어난 아이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기대수명이 높다. 그러나 중국 지도자들은 종종 이념적인 영역에서 자기 교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정책이 사람들의 삶을 악화시켰다고 비난한 바 있다.
  • 중국이 3년 만에 ‘위드코로나’로 급선회한 이유는?

    중국이 3년 만에 ‘위드코로나’로 급선회한 이유는?

    중국이 지난 3년간 고수했던 ‘제로코로나’를 급선회해 사실상 ‘위드코로나’를 허용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등을 대하는 중국 당국의 입장변화 원인에 이목이 쏠렸다. 지금껏 중국 내부에서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변화 시점으로 ‘내년 3월’ 이후에 무게가 실려왔다. 내년 3월은 주요 정치행사인 ‘양회’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종식 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던 것.  하지만 중국 국무원이 지난 7일 돌연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허용 통보’를 공고하며 위드코로나로 급선회하는 첫 조치를 취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금껏 코로나19의 높은 감염 가능성과 확진 후 후유증 등의 고충에 주로 집중, 대처했던 방역 당국이 돌연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후유증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원인에 궁금증이 모아진 분위기다. 이에 대해 그동안 함구로 일관했던 중국이 국영방송인 중앙TV(CCTV)를 통해 첫 공식 입장을 11일 내놓았다. CCTV는 홍콩대 연합바이러스학연구소 주화천 부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후유증이라는 표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후유증은 환자가 장기간 앓는 증세로, 바이러스 감염 이전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편파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후유증이라고 부를 만큼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주화천 부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독성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과 다르게, 현재 보고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의 사례는 감염 후에도 빠른 회복과 후유증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중국 방역 당국과 동일한 입장에서 설명했다. 다만 그는 14억 중국의 인구 상황과 관련해 해외 각국의 사례와 다른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학자로의 매우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냈다. 주 부소장은 “바이러스라는 것은 끊임없이 확산되고 번지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변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어떤 식으로 변종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 정책이 마주한 가장 큰 난제다. 더욱이 중국의 제외한 해외 각국의 경우 수많은 전염 사례와 감염자의 사망 등을 경험했으나 중국은 그들과 다른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관련 사례나 그에 대한 연구 자료가 소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학 전문 연구자로 향후 변종 바이러스를 추적, 관찰해 이전보다 더 철저하게 연구해야만 추가 변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바이러스 추적 연구를 멈출 수 없는 군비 경쟁에 빗대면서 “세계 각국이 매년 군비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변종 바이러스 역시 인간의 방역 의지와 무관하게 빠르게 전파하고, 계속해서 변종 바이러스를 생산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인간이 이에 대응해 강력하게 힘을 합쳐야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 변화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침투로부터 건강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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