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방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9
  • 살가워진 CEO

    “김정만 사장입니다. 설날을 맞아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연휴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지난 설 연휴때 LG산전 직원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김정만 사장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받고 놀랐다.1999년 LG산전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정상으로 돌려 놓은 김 사장인지라 이처럼 ‘살가운’ 모습은 기대하지 못한 것. 스치기만 해도 찬바람이 불던 대기업 CEO들이 부드러워지고 있다.IMF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위기경영’으로 조직이 어느 정도 단련됐다고 판단,‘훈풍’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LG산전은 김 사장 재임동안 엘리베이터, 자동판매기, 동제련 사업을 매각하고 부채비율을 1000%에서 200%대로 낮추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율 복장이던 본사 직원들에게 넥타이를 다시 매게 하는 등 무섭고 딱딱한 이미지가 강했다.LG산전 관계자는 “회사가 그동안의 구조조정으로 정상궤도에 올랐지만 분위기가 많이 팍팍해져 올해부터는 ‘믿음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가꿔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청주 혁신학교 야간행군에 불시 참가해 교육생들을 놀라게 했던 김 사장은 앞으로 직원들과의 ‘생맥주 미팅’, 등반대회, 애프터서비스 기사들과의 간담회, 주니어보드 간담회 등 ‘스킨십’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이 달부터 2900여 직원의 결혼기념일에 일일이 축하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감사팀장을 지내 한때 ‘공포의 대상’이던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CEO는 때론 자상한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다독거리며 꿈을 심어주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14일에도 신입사원 특강에 나서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회사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성년이 된 직원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담은 곰인형을 선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도 ‘겉보기’와 달리 다정다감한 CEO로 통한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집 주방장’으로 변신, 천안사업장 인근의 장애인 재활시설 ‘죽전원’ 원생들에게 자장면 130그릇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설날 연휴에도 충남 탕정사업장으로 출근,3월 양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사명바꾼 ‘LS그룹’ 홀로서기 관심

    [재계 인사이드] 사명바꾼 ‘LS그룹’ 홀로서기 관심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G전선그룹이 ‘LS’로 이름을 바꾸고 새도약을 선언,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의 우산에서 벗어나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다. 구자홍 LS그룹(옛 LG전선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열 분리 이후 새 이름으로 출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솔루션 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겠다는 뜻(leading solution)인 LS로 그룹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계열사별 주주총회에서 각각 개명 승인을 받으면 100억원을 투입,LS 이름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LS그룹은 중장기 사업방향과 비전 수립에 주력하겠다.”면서 “예컨대 LG의 전통인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밝은 LS만의 조직 문화를 제시하고,6개 주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기술협의회를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목표와 관련,“LS그룹은 새로운 사업을 찾기보다 기존 사업중 고수익 분야를 찾는 게 우선순위”라고 지적했다. 우선 사옥을 마련, 한 곳에서 힘을 집중시킬 예정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또 LG그룹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LG와 GS 계열사와도 협조해 느슨한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공동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S그룹내에서 또다시 계열분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공동 경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오랫동안 함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홍 회장, 구자열 LG전선 부회장, 구자은 LG전선 상무는 각각 LG창업고문인 구태회·평회·두회씨의 아들들이다. 재계 서열 15위인 LS그룹의 자산 규모는 5조 1000억원으로, 전선·산전·니꼬동제련 등 6개 주요 계열사를 주축으로 17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LG전선그룹도 ‘브랜드 독립’

    [재계 인사이드] LG전선그룹도 ‘브랜드 독립’

    허씨계열의 GS그룹에 이어 구본무 LG회장의 삼촌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도 ‘LG’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맞춰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선그룹은 ‘LG’ 대신에 새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하고 ‘LS’,‘UB’ 등 5개의 브랜드를 국내외에 상표출원하는 등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LS’는 ‘Leading Solution’,‘LG+GS’의 의미를,‘UB’는 ‘Your Benefit’(고객의 이익을 위해),‘유비쿼터스’(Ubiquitous)를 의미한다. LG전선,LG산전,LG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E1(구 LG칼텍스가스), 가온전선(구 희성전선) 등 계열사 가운데 LG전선,LG산전,LG니꼬동제련이 브랜드 교체 대상이다. 그룹측은 브랜드 개정 작업을 내년 1월안으로 일단락짓고 공식 변경은 주총이 끝나는 3월말쯤 확정할 계획이다. 분가 1년 만에 ‘LG색깔’을 완전히 지우게 되는 것이다. 구자열 부회장이 CEO를 맡고 있는 LG전선은 지난 9월 신사업 진출, 해외 현지화 강화를 통한 전자·IT 부품·소재기업으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골자로 한 ‘비전 2012’를 선포하고 최근 진로산업을 인수하는 등 독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관련 자회사를 속속 인수·설립해 해외법인 포함 22개로 늘렸다. 그룹회장으로서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구자홍 회장은 지난달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APEC ‘CEO 서미트’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과 나란히 참석해 외부에서도 ‘회장 신고식’을 치렀다. 구자열 부회장도 22박 23일의 장기 해외출장을 소화하는 등 올들어 2개월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내며 ‘현장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분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여의도 트윈타워에 입주해 있는 LG산전도 내년 3월이면 ‘LG둥지’를 떠날 계획이다.LG전선,LG니꼬동제련,E1은 이미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자리를 잡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전선그룹은 자산규모 5조 1000억원으로 신세계에 이어 재계 22위(공기업 포함)에 랭크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책꽂이]

    ●제국의 오만(황정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미국 CIA의 테러분석가가 익명으로 쓴 미국 고발서. 미국은 9·11 이후 이슬람교도들의 자선기부 행위를 억압했다. 이것은 이슬람의 5계명 중 하나인 십일조를 못하게 한 행위이다.‘지하드’를 비난하는 일은 이슬람교도 신앙의 중심 이념을 비웃는 짓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방어적 지하드’만을 할 뿐이다. 저자는 오사마 빈 라덴은 세계를 아마겟돈으로 이끌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아니며, 온유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합리적인 행동가라고 주장한다.1만 3500원. ●채굴과 제련의 세계사(마틴 린치 지음, 채계병 옮김, 책으로만나는새상 펴냄)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금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금을 찾아 몰려들었고 미개척지였던 미국 서부는 백인들이 지배하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했고 독립 채굴자들의 불하 청구지는 점차 대기업의 손에 넘어갔다. 역사상 마지막 최대의 골드러시는 1898년 클론다이크에서 일어났다.3만 5000명이 그곳으로 몰려갔다.2만 3000원. ●정의(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박종대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 ‘정의론’으로 유명한 현대 사상가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정의가 어떤 의미로 해석돼 왔는가를 추적. 독일의 법철학자인 저자는 “정의를 배제한다면 왕국과 강도 집단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또한 저자의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의는 절대 불변의 진리일 수 없다. 파스칼은 “정의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라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1만 3000원. ●사랑의 모든 아침(자크 살로메 지음, 이정순 옮김, 빛무리 펴냄) 소설의 형식에 담은 열두 가지 사랑이야기. 프랑스 작가인 저자는 “유혹에 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에 굴복하는 것이다.”라고 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들려주며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밝힌다.9500원.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진은영 지음, 그린비 펴냄) 독일 철학자 칸트는 규칙적인 생활로 유명하다. 오후 4시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그의 산책을 보며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그의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이처럼 단조로워 보이는 칸트의 삶 속에서 거세게 불고 있던 폭풍우에 주목한다. 저자는, 칸트는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를 고민했고 인간이성의 한계를 물었으며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순수이성비판’이라고 주장한다.1만 2900원.
  • LG전선-대한전선 “전쟁은 지금부터”

    국내 기업 인수합병(M&A)계의 ‘거물’로 떠오른 대한전선이 진로산업 인수전에서 전선 라이벌 LG전선에 ‘고배’를 들었다.하지만 대한전선은 진로산업 담보채권의 75.8%,무담보 채권의 34.2%를 보유 중인 채권자로 인수에 실패했더라도 ‘남는 장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지난해 매출이 6000억원이 넘는 ㈜진로 인수를 선언한 터여서 두 전선그룹의 자존심 대결은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다. LG전선은 11일 대한전선과 경합을 벌였던 선박ㆍ해양용 케이블 전문업체 진로산업의 최종 인수업체로 선정됐다.추후 채권자인 대한전선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LG전선은 “진로산업 인수로 3000억원 규모의 선박ㆍ해양용 케이블 세계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올라 넥상스(Nexans·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하게 됐다.”면서 “이달 중순 진로산업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450억원을 올린 진로산업의 인수로 LG전선과 대한전선의 외형상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LG전선은 올 상반기에도 1조 2068억원의 매출을 기록,7633억원에 그친 대한전선을 눌렀다. 대한전선그룹과 LG전선그룹의 상반된 경영전략도 관심사다.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 인수에 이어 올해 쌍방울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전선사업의 한계를 돌파했다.최근에는 비록 지분투자 형식이긴 하지만 YTN미디어에 20억원을 투자,DMB(디지털미디어방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55년 설립된 대한전선은 88년 대한제당의 계열분리 외에는 부동산 임대(대청기업),금융 서비스(한국산업투자),무역업(삼양금속),레저(무주리조트),의류제조(쌍방울) 등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서울 양재동의 남부터미널 부지도 대한전선 소유다. LG그룹에서 LG전선,LG산전,가온전선(구 희성전선),LG니꼬동제련,E1(구 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를 떼어내 출범한 LG전선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면서 소규모 계열사가 포함돼 13개 계열사로 늘어났다.최근에도 리튬이온 음극재 재료업체인 카보닉스와 무선통신용 초고주파 부품업체 코스페이스를 추가,현재 계열사가 15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기존 사업영역과 연관성이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마라톤 5회우승 ‘광양의 이봉주’ 김동욱씨

    마라톤 5회우승 ‘광양의 이봉주’ 김동욱씨

    “달려보세요.저절로 가정에 평화가 옵니다.” ‘전남 광양의 이봉주’가 최근 불고 있는 마라톤 광풍에 대해 한마디로 내린 정의다.이곳에서 ‘이봉주’로 통하는 광양제철소 김동욱(37·냉연부)씨는 제련된 쇠토막 만큼이나 튼실하게 다져진 근육질로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달 들어 벌써 2차례 우승을 포함해 올 들어서만 국내 마라톤 풀코스(42.195㎞) 대회에서 내리 5차례나 1등을 거머쥐었다.그동안 31번 풀코스 완주 가운데 최고기록은 2시간 34분 53초.국내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죄다 참여한 대회에서 9등을 한 기록이다. 김씨는 1993년 사내 마라톤 동호회가 출발하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본격적인 훈련은 2002년부터.교대근무로 심신이 피곤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0㎞ 달리기를 쉼없이 하고 있다.어느 새 부인(34)과 둘째 아들(7)도 3∼7㎞는 거뜬히 달린다. “달리기를 하면 집안·대인 관계 등 모든 생활이 건전해져요.무엇보다 자신감은 물론 도전 정신이 생기더군요.” 김씨도 달리기를 하기 전에는 술·담배를 많이 하고 뚜렷한 삶의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매사에 부정적이었다.그러다가 우연히 회사에서 개최한 건강 달리기에 나갔다가 덜커덕 2등으로 골인했다.“나도 잘하는 게 있구나.공부는 못했지만 달리기로 최고가 돼야지.”라고 생각했다.이듬해 결혼과 함께 담배를 끊었다. 회사의 광양마라톤 클럽(150명)에서 기획부장을 맡은 그는 토요일이면 회원들과 함께 모여 스트레스를 날린다.광양만을 감고 도는 제철소의 호안도로를 따라 맑은 공기를 들이켠다.“마라톤을 몰랐을 때는 세상은 물론 집안에 대한 불만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어요.그런데 지금은 스스로 놀랄 정도로 성격이 개방적으로,그리고 아주 밝아졌어요.” 그는 마라톤을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다.본인이나 가족건강은 물론 가족간 대화가 없는 사람에게 특효가 있다고 권한다.체력단련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신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이라고 겁 먹을 필요 없어요.그렇다고 쉽게 생각해서도 안 되지요.가까운 동호인 클럽에 가입해 도움을 받고 연습하면 6개월 후에 풀코스 달리기가 가능합니다.” ‘고수반열’에 오른 그도 지난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무더위와 음식조절 실패로 중도에 포기했다.김씨는 2002년 3월,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임진각에서 광양제철소까지 하루 40㎞를 달려 12일 만에 국토종단 대장정(455㎞)을 마쳤다.“마라톤은 건강이 목적”이라며 받은 상금은 전액 육상 꿈나무 키우기에 썼다.그는 “풀코스 마라톤을 연속 100회 3시간 이내 기록으로 달리는 게 목표”라며 주먹을 불끈 쥔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봉인 플루토늄 시료 채취할듯

    IAEA(국제원자력기구) 2차 사찰단이 19일 입국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우라늄 분리 및 플루토늄 추출실험 ‘의혹공방 2라운드’가 시작됐다. IAEA 이사회는 우리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별도의 ‘의장 요약문’을 채택하지 않은 채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 9개 이사국들은 오는 11월 나오는 공식보고서 결과를 보고 태도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우려했던 고강도 발언이 나오지 않아 우리 정부로서는 한숨 돌린 셈이다. 추가 사찰단의 조사는 크게 1982년과 2000년의 플루토늄 추출 및 우라늄 분리 실험의 두 줄기를 추적하는데 맞춰질 전망이다.1차 조사단은 지난 2000년에 한국과학자들이 분리해낸 농축우라늄 0.2g중 절반을 시료로 채취해 갔다. 하지만 지난 1982년 추출한 플루토늄 0.08g에 대해서는 봉인만 한 채 그대로 뒀기 때문에 추가사찰단은 이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갈 것으로 보인다.또 분리한 우라늄 0.2g의 원재료가 됐던 150㎏의 금속우라늄(1982년 제조) 사용실태도 집중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실험과정에서 실종됐다고 우리나라가 주장하는 금속우라늄 12.5㎏의 ‘진실’도 캘 것으로 보인다.정말 실험과정에서 실종된 것인지,왜 금속우라늄 총량 변동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는지가 쟁점이다.사찰단은 82년 플루토늄 실험을 주도한 과학자 가운데 생존자와 2000년 우라늄 실험 관련자들의 직접 면담도 추진중이다.당시 인광석에서 금속우라늄을 제련했던 민간업체(영남화학)도 재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사찰단은 26일 IAEA 본부로 돌아가 수집한 자료와 한국정부가 지난 8월 제출한 보고서를 대조한다.이를 토대로 11월25일 IAEA 정기이사회 때 공식보고서를 제출하면 이사국들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한다.만일 보고서가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의무불이행’(noncompliance)이라고 판정하면 유엔 안보리 회부가 불가피하다.최악의 경우 제재도 받을 수 있다.하지만 보고의무에 대한 협정위반(violation,breach) 정도로 끝날 경우 이번 사안은 ‘유의’하라는 선에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IAEA 총회가 이달 20일부터 열리지만 이사국들이 공식결과 보고서를 기다리기로 한 만큼 별도로 우리나라의 핵물질 실험은 논의하지 않을 전망이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내달 방한과 관련해 정부는 “행사(퍼그워시총회) 참석차 오는 것이지 추가 사찰과는 관계없다.”고 주장하지만 ‘물밑 대화’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IAEA 이사회에서 우려할 만한 이사국들의 발언이 없었고,‘평화적 핵 이용 4원칙’까지 국제사회에 천명한 만큼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AEA사찰단 ‘12.5㎏’ 손실경로 집중 검증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오는 19일쯤 다시 방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어느 부분에 조사가 집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2차 조사의 대상은 1차 때처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와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차 조사는 우리나라가 올 2월 비준한 IAEA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신고한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었고,2차 조사는 1차에서 미진했거나 자료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조사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신고내용 확인수준 예상 그러나 상당수 원자력 전문가들은 IAEA의 최근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장흥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심각한 우려’ 발언 등을 볼 때 IAEA가 이번 핵 관련 실험을 어물쩍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라크에서 핵무기를 찾아내지 못해 사찰능력을 의심받았던 IAEA가 오명을 씻어낼 기회로 한국을 점찍었다는 관측도 있다. 우리 정부나 IAEA가 핵실험 당시의 상황이나 보고내용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추측은 힘들지만 대체로 핵 관련 물질의 경로추적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특히 민간기업인 영남화학이 인광석(燐光石)으로부터 제련한 천연우라늄 약 900㎏을 원자력연구소가 사들여 얼마만큼을 언제,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어떤 용도로 얼마나 사용? 우리 정부는 이 가운데 700㎏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연료로 사용했고 150㎏은 1982년 금속 형태로 정련해 방사선 차폐용기 제작시험 등에 사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폐기물이 발생하면서 12.5㎏이 줄어든 상태(134㎏)로 보관해 왔다고 이미 해명한 상태다.또 2000년에는 3.5㎏이 원자 증기 레이저 동위원소 분리법(AVLIS)을 이용한 우라늄 농축실험에 추가로 사용됐으며 여기서 0.2g의 저농축도 우라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IAEA 사찰단은 또 1982년 당시 생산된 금속우라늄의 행방,특히 폐기물 발생으로 12.5㎏이 줄어들었다는 한국정부 해명의 타당성과 이 문제가 20년간 보고되지 않은 경위 등을 당시 실험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집중 검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사찰단은 지난 1차 조사에서 못했던 플루토늄 시료(試料·분석에 쓸 표본) 채취를 할 가능성이 높다.IAEA는 82년 트리가 마크Ⅲ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한 연료봉 중성자 조사(照射)실험에 이어 플루토늄 추출 실험이 이뤄진 점을 중시,이 실험과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금속우라늄의 행방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LG家 숙부들 ‘ LG색깔 지우기’

    LG에서 분가한 그룹들이 ‘탈 LG’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 최대주주가 구씨에서 허씨로 넘어간 GS그룹은 물론 구본무 회장의 삼촌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도 사명변경 등 LG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LG전선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LG전선과 LG산전,LG니꼬동제련 등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3개사가 각각 사명변경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LG전선과 LG산전 등은 비록 지난해 LG에서 계열분리가 됐지만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영업 때문에 LG의 ‘후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이 때문에 애초 LG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독립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사명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직접 소비자들을 상대하지 않는 부품회사의 특성상 브랜드 변경이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은 데다 내년부터 ㈜LG에 지불해야 하는 브랜드 사용료도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홍 회장의 ‘탈 LG’는 지난 20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희성전선의 사명을 ‘가온전선’으로 바꾼 데서도 확인됐다.희성전선은 구본무 LG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이 운영중인 희성(락희+금성)그룹에서 LG전선그룹으로 옮겨온 회사다.구자열 부회장이 대주주인 LG칼텍스가스도 이미 LG브랜드를 벗어던지고 E1으로 변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기지개 켠 구자홍 LG전선회장

    구자홍 LG전선그룹 회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 LG전자 회장에서 물러난 뒤 8개월만이다. 구 회장은 지난 10일 LG산전 천안공장에서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갖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LG전선 이사회 의장(회장)과 LG산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그룹 회장이기는 하지만 각 계열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투자계획 등 이사회 보고 사안에 대해서만 챙기는 수준이다. 때문에 여의도 트윈타워에 있는 LG산전에는 발길을 두지 않고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21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한다. 최근에는 LG전선의 안양·구미공장과 산전의 천안공장을 방문,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바빠지기 시작했다.LG전자 회장 시절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는 문을 닫았지만 ‘디지털전도사’라는 별명답게 새로운 개인 홈페이지(www.digital-ceo.com)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LG전선 주식 9만 747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3.13%로 끌어올렸다.LG전선의 최대주주는 사촌동생인 구자열 부회장(3.55%)이다. 구 회장은 또 희성전선 지분 5.56%로 최대주주다.반면 E1은 구자열 부회장이 17.66%로 최대주주이고,극동도시가스는 구두회 창업고문의 아들인 구자은 이사가 13.16%로 대주주다.주요 계열사를 구태회·평회·두회씨 아들들이 골고루 나눠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전선그룹 워크숍에는 구 부회장,김정만 LG산전 사장,이범순 LG니꼬동제련 사장,양창규 희성전선 사장,신준상 E1 사장,한기수 극동도시가스 사장 및 CTO,연구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LG전선그룹이 출범한 뒤 계열사 사장단과 연구개발 총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다름아닌 기술에 있으며 연구개발 자원의 공유와 교류를 통해 R&D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연구개발 성과 발표,공동 평가 및 포상 등을 골자로 한 ‘테크놀로지 이벤트’를 운영하고 계열사간 R&D 인프라 및 기술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LG전선 관계자는 “LG전선그룹은 구조조정본부 같은 별도 통합 조직 없이 각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R&D 워크숍은 계열사간 경영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을 R&D 분야에서 처음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두고 봐” 형 넘보는 아우기업들

    ‘형만한 아우없다? 두고봐야 알지!’ 1세 경영인들의 은퇴와 함께 그룹의 계열분리가 가속화하면서 분가(分家)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이미 모기업과 비슷한 규모로 외형이 성장하기까지 했다.순익 등에서는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 기업발전에 도움 재계는 이처럼 같은 뿌리를 가진 기업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고 조중훈 회장의 타계이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체제로 ‘각자 살림’을 준비중인 한진그룹은 장남과 삼남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한진해운의 계열회사를 더한 매출은 모두 6조 3502억원으로 전년(5조 5992억원)대비 13.4%가 증가했다.이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한항공의 매출액(6조 3628억원)에 비해 불과 126억원이 부족한 것이다. 매출은 약간 뒤졌지만 영업이익은 5109억원으로 대한항공(3611억원)을 크게 앞질렀다.이처럼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견줄 만큼 급성장 한 것은 해운산업의 호황으로 최근들어 매출이 급신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까지만해도 한진해운의 매출은 대한항공의 매출의 80%수준이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 호황이 지속돼 올해는 아마 매출에 있어서도 대한항공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형보다 질적인 성장을 더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효성·대림·한화그룹도 관심 구씨·허씨간 계열분리가 예약된 LG그룹의 앞날도 관심사다. LG는 전자·필립스LCD·필립스디스플레이·이노텍·마이크론 등 전자계열회사와 화학·생활건강·석유화학·실트론 등 화학계열사,텔레콤·데이콤 등 정보통신 계열을 앞세운 구본무 회장의 LG그룹과 정유·유통·홈쇼핑·건설을 주력으로 한 허창수 회장의 GS홀딩스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GS홀딩스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14조원,총매출은 18조원에 이르러 분리되자마자 재계 7위권 그룹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물론 지난해 전자에서만 20조원을 거둔 LG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LG그룹도 LG전선·산전·칼텍스가스(현 E1)·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 등 전선그룹을 떼어낸데다 LG카드와 증권을 계열분리하면서 외형상 규모가 줄어들었다. 구본무 회장의 숙부인 구자홍 회장·자열부 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은 계열사를 12개로 늘리면서 자산 5조 5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2001년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오리온그룹도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 5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을 18.4%나 늘렸다. 고 이양구 회장이 일군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 등 본가는 맏사위인 현재현 회장이,오리온제과 등은 둘째사위인 담철곤 회장이 맡고 있다. 이밖에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그룹,대림그룹과 풍림산업,한화그룹과 빙그레 등 ‘형제그룹’들의 향후 경영성적도 업계의 관심사다. 국내 재벌그룹들은 삼성에서 한솔,신세계,CJ,새한,보광그룹이 현대에서 성우,한라,금강,현대산업개발,현대차,현대중공업그룹이 떨어져 나오는 등 ‘세포분열’을 통해 수많은 위성그룹을 양산해왔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성등 폐광주변 ‘카드뮴 쌀’

    경남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옛 구리광산 인근마을 주민들의 카드뮴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폐광 주변 농경지에서 생산된 쌀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으나 당국이 이를 쉬쉬한 채 폐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지난해 합천군 봉산면 술곡리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쌀 27가마(40㎏들이)를 수매,폐기했다. 폐기된 쌀은 전국적으로 7t에 달한다.2001년과 2002년에도 이 지역을 비롯,경기도 광명시 가학광산과 경북 붓든광산 주변에서 생산된 쌀 70여t을 수매한 뒤 폐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몇년 전부터 폐광 주변 농경지에 대해 객토 및 토양개량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농경지에서 중금속이 검출되고,생산된 쌀에서 식약청 잔류 허용기준치(0.2)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되면 수매한 뒤 전량 폐기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봉산면 폐광은 지난 65년까지 금을 캐다 문을 닫았으며,제련시설과 부근에 폐석과 광미 등이 방치돼 있으나 경남도 공해방지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LG 브랜드 年수입 ‘1000억+α’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 됐다. LG화학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매출액(해외법인 연결기준·광고선전비 제외)의 0.2%를 LG브랜드 사용료로 ㈜LG에 지급하는 계약을 승인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매출이 6조 8900여억원이었으므로 약 138억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내야한다.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 실제로 내야할 브랜드 사용료는 이보다 더 많다. LG화학이 첫 계약을 맺음에 따라 나머지 계열사들도 분주해졌다.주력 계열사들은 0.2%선에서 사용료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 25조원이 예상되는 LG전자는 LG화학과 같은 조건으로 계약이 성립되면 500억원 가량을 내야한다.이에따라 LG 계열사의 사용료만 해도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지난해 ㈜LG의 영업수익 3870억원의 25%가 넘는 액수다. 여기에 자체 로고를 쓰면서 브랜드만 사용중인 LG화재,LG애드 등 비계열사와 GS홀딩스그룹으로 분리되는 LG정유·홈쇼핑·유통,건설,전선그룹으로 분리된 LG전선·산전·니꼬동제련 등도 브랜드 사용료를 내게되면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현재 지주회사인 ㈜LG를 제외한 그룹 계열사는 42개사로 이중 LG브랜드를 사용중인 기업은 모두 26개사다.화재,애드,전선그룹 3사,LG벤처투자 등을 더하면 30개가 넘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5년만에 年매출 1兆시대 맞는 LG산전 김정만 사장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전력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듭나 ‘무서운 회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99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매출 1조원시대를 열게 되는 LG산전 김정만(57) 사장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력기기·자동화 시스템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LG산전은 올들어 중국 지역 매출이 90%나 늘어나면서 1·4분기에 매출 2383억원,영업이익 390억원,순이익 223억원을 실현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3%,103.1%,696.4% 늘어난 것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회사로 알려진 LG산전은 99년 매출이 1조 7500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엘리베이터,주차관리,자동판매기,동제련 등 주요 사업을 매각하는 바람에 지난해 8683억원으로 덩치가 줄었다.반면 99년 LG금속을 합병하면서 무려 3조 9484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사업매각 대금을 빚 갚기에 우선 투입한 덕에 526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99년 당시 재경담당 부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엘리베이터 부문을 정리해야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굳혔다고 한다.제조업이면서 실제 영업은 건설업처럼 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는 과도한 수주경쟁과 ‘검은 돈의 함정’에 빠져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아직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에 이상이 생기면 김 사장 집을 찾아올 정도로 엘리베이터의 잔상이 많이 남아 있다.김 사장은 “15만 4000V 초고압 관련 부품,RFID(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보를 초소형 IC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주파수로 추적하는 기술) 등 신규사업을 키워 전력IT업체로 새로 태어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초고압,RFID 사업을 위해 일본,네덜란드,프랑스를 오가며 세계적인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우수인력들을 ‘납치’하다시피 한국에 모셔왔다.사장 다음으로 많은 연봉에 아파트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인재를 모으기 위해 ‘전용기’까지 띄운다는 삼성 이건희 회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부산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한 김 사장은 LG화학 CFO를 거쳐 98년부터 LG산전에 몸담고 있다. 류길상기자˝
  • LG그룹, 제조·유통업 분할

    LG그룹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 양대 부문으로 나눠진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업종전문화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상호사업연관성이 작은 전자·화학 중심의 ‘제조업부문’과 홈쇼핑·유통·정유 등 ‘유통중심의 서비스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이는 허씨 계열인 유통서비스 부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LG는 ㈜LG에서 LG유통,LG홈쇼핑,LG칼텍스정유에 대한 출자부문을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인 가칭 ㈜GS홀딩스를 설립키로 했다.GS홀딩스는 5월28일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 7월2일 공식 출범한다.상장은 8월10일로 예정됐다. 분할비율은 ㈜LG 65%,GS홀딩스 35%로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65주,GS홀딩스 35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GS홀딩스는 분할과 함께 LG의 옛 브랜드인 ‘금성’,‘Goldstar’,‘GS’,‘GS device’ 등의 브랜드를 가져가기로 했다.프로축구단 ‘FC서울’과 LG강남타워도 회사분할과 함께 GS홀딩스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구자경 명예회장-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지는 전자·화학계열,구평회·구태회 고문-구자홍회장·구자열 부회장으로 이어진 LG전선그룹(전선·산전·E1·희성전선·니꼬동제련 등),분리가 끝난 LG화재(구자경 명예회장의 사촌인 구자준 사장 등이 대주주)·LG애드(외국계),분리됐거나 분리를 앞두고 있는 금융부문(카드·증권 등)에 이어 남아있던 허씨 계열사마저 사전 분리작업을 끝마쳐 그룹 지분 정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구본걸 회장이 대주주인 LG상사는 앞으로도 LG계열사로 남게 되지만 허씨계열인 건설은 유통서비스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허씨 계열사의 분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GS홀딩스가 설립되더라도 대주주인 구씨와 허씨의 지분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즉,현재 ㈜LG 지분 5.5%를 보유중인 구본무 회장은 GS홀딩스 지분도 5.5% 갖게된다.그룹의 완전분리는 구씨와 허씨간 지분정리가 끝나야만 가능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3대그룹 재무담당 물갈이 삼성·SK이어 LG도 CFO 교체

    삼성과 SK에 이어 LG그룹의 CFO(최고재무책임자)도 바뀌어 국내 3대 그룹의 ‘안방마님’이 완전 물갈이됐다. LG그룹은 2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LG 재무담당이었던 조석제 부사장이 최근 계열사인 LG화학 CFO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사업개발팀 정도현 상무를 재경팀장으로 발탁했다. 정 상무는 83년 기획조정실에 입사한뒤 LG상사 LA지사 부장,비서실 재무팀 부장,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등을 거쳤다.사업조정팀 근무 당시 외자유치를 통해 엘리베이터 사업과 동제련사업 관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상무는 내년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으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LG 자체 재무뿐만 아니라 올해 95조원을 목표로 한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게 된다.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도 최근 인사에서 유정준 전무가 맡고 있던 CFO와 경영지원부문장 자리를 최상훈 전무(전 윤활유 사업부장)에게 맡겼다.R&I 부문장으로 옮긴 유 전무는 해외 사업 개발 등을 통해 비즈니스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레 CEO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해외투자자 등과의 우호적인 관계 수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이들 ‘뉴 페이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김인주 사장이 구조조정본부 차장으로 승격하면서 후임 재무팀장에 최광해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사장은 제일모직 경리부를 시작으로 재무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98년 폐지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구조본 차장으로 올라가면서 재무팀에서 같이 일한 최 부사장에게 자연스레 팀장 자리를 물려줬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구축·LG카드 사태 처리,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삼성자동차 채권 및 후계구도 정립 등 그룹의 명운이 걸린 사안에 일익을 담당했던 각 그룹 CFO들이 일제히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 CF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게 됐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전선 구자홍·자열 ‘투톱’

    LG전선그룹이 새해 초 구자홍 회장을 선임한다. LG전선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구자홍(사진) 전 LG전자 회장을 내년 초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또 구자열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구자홍 회장 - 구자열 부회장’ 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구 전 회장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LG전선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LG전선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돼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된다. ▶인사명단 18면 구태회 LG 창업고문의 장남인 구 전 회장은 구태회·평회·두회 창업고문 일가가 대주주인 LG전선,LG니꼬동제련,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의 계열분리로 지난 9월 말 LG전자 회장에서 물러났다. 구 전 회장이 LG전선 회장에 취임하면 이들 4개사에 최근 인수한 LG산전,희성전선 등 6개 계열사를 갖춘 자산규모 5조 1000억원,매출 6조 3000억원의 LG전선그룹 회장도 맡게 된다. LG 창업고문인 구평회 LG칼텍스가스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전선그룹은 오너 지배체제를 갖추게 됐다.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경영복귀로 LG전선그룹 조직은 구 전 회장 중심으로 급속히 개편될 전망이다. LG전선은 구 전 회장의 회장 추대와 LG산전 인수를 계기로 전력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발전분야를 뺀 송전,변전,배전의 전력망 구축사업에 종합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됐다.특히 LG전선이 지난 12일 LG산전 주식 1466만 1506주(48.9%) 가운데 1380만주(46.0%)를 인수,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도 구 전 회장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LG산전은 그간 발목을 잡아온 LG금속 합병에 따른 영업권 상각과 LG카드 부실을 올해 모두 털어냄으로써 내년부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선은 전무 승진 1명을 비롯,이사 8명과 이사급 연구위원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계 판도 어떻게 변할까/LG·현대차 순위 바뀔듯

    재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99년 대우 몰락,2000년 현대 유동성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도에 삼성을 제외한 LG,SK,현대자동차 등 최상위권 기업간의 순위 변동 가능성과 함께 KCC 등 일부 중위권 도약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별 국내 대기업집단(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순위는 삼성(83조 4920억원),LG(58조 5710억원),SK(47조 4630억원),현대자동차(44조 600억원) 등의 순이다. LG가 현재 검토중인 대로 순자산규모로 3조원대에 이르는 카드와 증권 등의 금융계열사들을 분리해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구태회 창업고문 계열인 LG전선,LG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LG칼텍스가스가 지난 11월 분리한데 이어 최근 LG산전을 LG전선측에 매각,자산 규모로 5조원이 더 줄었지만 지난 4월의 공정위 기준으로는 여전히 2위다. 그러나 이른바 ‘허씨’계열의 분리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구본무 회장이 올초 LG칼텍스정유,LG건설,LG유통 등 허씨 계열 기업의내년 분리를 공언했기 때문에 순자산 규모로 5조원이 넘는 이들마저 떨어져 나가면 자산 규모면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물론 SK가 채권단과 함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 및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규모 4조 5000억원대인 SK생명,SK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등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삼성-현대차-LG-SK’의 순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래저래 삼성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2002년 공정위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할 당시에 비해 올해 자산 총액이 1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4대그룹 가운데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위권 기업들 사이에도 미미한 순위변동이 예상된다.계열사 80여개를 거느리며 한때 재계 순위 1위를 기록했던 현대는 지속적으로 처지고 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tinger@
  • 종목분석/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세계 아연 생산량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아연제련 1위 업체다.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신식 설비의 상용화에 성공,세계 최고의 생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 제품은 아연제련을 통한 아연과 동,연제련을 통한 연·은·금 등이다.아연부문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시장에서의 높은 아연공급 과잉비율과 세계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국제 아연가격이 하락세를 지속,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며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경쟁업체들의 생산량 감축과 함께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아연가격이 상승세로 반전,10일 현재 882달러로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연공급 과잉비율이 낮아졌고 자동차·가전 등 수요산업 생산 호조로 중국의 아연 수요가 늘어나 아연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따라서 3분기까지의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나 4분기부터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세계 시장점유율 3위인 캐나다 테크 코민코사의 주가가 7월초 대비 50% 상승하는 등 아연가 강세와 함께 세계 아연제련업체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동사 주가는 7월초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아연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4분기부터 실적 호전과 함께 수급도 개선될 전망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특히 영풍산업 보유지분을 매각한 뒤 지속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기민감 소재주로서 국내외적으로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LG, 4개 계열사 완전 분리/구자홍회장 전선그룹 맡을듯

    LG전선,LG니꼬동제련,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 등 4개 계열사가 LG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또 계열분리 회사와의 임원교환 금지규정에 따라 구자홍 LG전자 회장이 사임하고 LG전자 새 CEO에 김쌍수 부회장이 선임됐다. LG는 30일 구태회·평회·두회 창업고문 일가 소유인 LG전선 등 4개사의 계열분리 요건을 마무리짓고 10월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4개사의 계열분리가 확정되면 LG 계열사는 51개에서 47개로 줄어든다.구태회 창업고문의 장남인 구자홍 전 회장은 새로 탄생할 LG전선 소그룹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개사 계열분리로 1999년 이후 진행돼온 LG의 지배구조 단일화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한 LG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지배구조를 단일화시키기로 하고,그동안 아워홈,LG벤처투자,LG화재해상보험 등을 계열분리한데 이어 이번에 4개사 계열분리를 마무리했다. LG는 지난 3월1일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면서 허씨 집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LG건설 등을 지주회사인 ㈜LG가 아닌 대주주 직접 지배체제에 편입시켜 허씨 계열의 독립을 예고했다.구본무 회장도 최근 “1년 뒤면 구씨·허씨 개별 경영체제로 간다.”면서 “LG칼텍스정유,LG건설,LG유통은 허씨가 맡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