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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왕’ 차용규 1600억 세금 한 푼도 안낸다

    ‘구리왕’ 차용규 1600억 세금 한 푼도 안낸다

    ‘구리왕’ 차용규(56)씨가 국세청이 부과 방침을 통보한 1600억원대의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될 전망이다. 4일 세무사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열린 과세적부심사에서 “국세청이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차씨에게 부과한 1600억원대의 추징통보는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적부심사위원회는 차씨의 국내 거주일수(1년에 약 1개월)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거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을 말한다. 국외에 거주해도 가족이나 재산이 있는 등 생활 근거가 있으면 거주자로 간주한다. 차씨의 주장이 세금 고지 전 불복 절차인 과세적부심사에서 받아들여짐으로써 국세청이 차씨를 상대로 새로운 과세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세금을 매기기 어렵게 됐다. 세제 전문가들은 역외탈세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금을 추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차씨는 삼성물산 직원으로 1995년 카자흐스탄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인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하다 2004년 삼성물산 투자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이 업체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지분을 매각해 1조원대의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매각 지분 중 상당수는 사업파트너인 고려인 3세 블라디미르 김씨의 소유이고 차씨 몫은 3400억~4000억원대로 확인됐다. 차씨에게 과세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국세청의 역외탈세 단속 강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세청이 4100억원대의 사상 최대의 세금을 부과한 선박왕 권혁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권 회장은 국세청 조치에 불복해 현재 법정 공방에 돌입한 상황이다. 역외탈세자의 자산 대부분이 해외법인 명의로 돼 있는 상황에서 세금 추징도 쉽지 않다. 지난해 6월 국세청이 권 회장의 해외계좌를 동결했으나 권 회장의 계좌가 있는 홍콩의 법원이 이를 거부해 타격을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차씨의 과세적부심 결과에 상관없이 역외탈세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용띠 CEO 100명 “내년 기대”

    용띠 CEO 100명 “내년 기대”

    국내 1000대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내년 임진년 용띠해에 활약할 용띠 CEO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신원 SKC 회장 등 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 CEO 1249명 가운데 용띠는 8.0%였다. 특히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용띠는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 혼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승진하면서 부각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신원 회장 등도 김승연 회장과 동갑내기로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이와 함께 구자명 LS그룹(동제련 및 예스코사업 부문)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도 오너 경영인으로 활약하는 52년생들이다. 오너 경영인은 총 36명이었다. 용띠 CEO 100명 중 52년생은 7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김병호 쌍용건설 사장,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백우석 OCI 사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하영봉 LG상사 사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은 주목받는 ‘용띠 전문 경영인’이다. 1953년 1월생이지만 음력으로 용띠인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도 대표적인 용띠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최연장자 용띠 CEO는 1928년생인 강석두 대양금속 회장이다. 강 회장은 내년이면 재직 기간 40년을 채우게 된다. 1940년생 중에서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1964년생 중에서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눈에 띈다. 64년생 중에는 2세 경영인이 많았다.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 설영기 대한방직 사장, 어진 안국약품 사장,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장세현 한국특수형강 대표 등이 ‘2세 용띠 기업가’에 해당했다. 업종별로는 김승연 회장과 최신원 회장, 백우석 사장, 김성채 사장 등 화학업종의 용띠 CEO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S그룹 6명 사장 승진

    LS그룹 6명 사장 승진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LS전선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LS그룹은 구 부사장을 포함해 최종웅(LS산전), 강성원(LS-니꼬동제련), 최명규(JS전선), 한재훈(LS메탈), 김승동(LS네트웍스) 부사장 등 6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구 부사장은 LS그룹의 공동 창업주로 최근 타계한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다음 달부터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력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 분야에서 공로를 쌓은 점을 인정받았고, 강성원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은 구리광산 지분 인수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한 점을 평가받아 각각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아울러 선박용 전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명규 JS전선 부사장과 부임 첫해부터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한재훈 LS메탈 부사장, 그룹 내 유일한 소비재 사업을 맡아 성장시킨 김승동 LS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석제범△네트워크정책〃 박재문△융합정책관 정한근 ■해양경찰청 ◇승진 △총경 김용진 김종욱 송일종 맹주한 서승진 오윤용 조석태 박종철 채광철 황준현 배진환 구관호 김문홍 김상배 정덕시 정태경 이명준 ■부산시 △감사관 송근일△비서실장 정영노△조사담당관 박종문 ■기초과학연구원 △사무처장 정경택△감사부장 이정기△연구관리실장 김원기△인사총무〃 구본철 ■한겨레신문사 ◇부장 승진 <편집국>△에디터부문 편집1팀장 강일규△미디어디자인부문 일간〃 이천우△사진부 김봉규△사회2부 홍용덕<경영기획실>△총무부 시설통신관리팀장 채규조◇보직△전략사업국 기획위원 윤영미 ■하이트진로 ◇승진 △전무 황종규 윤용수△상무보 이승란 김희경 손병종 김형오 하만욱 ■㈜LS ◇승진 △부사장 도석구△이사 문명주◇전보△인사·지원부문장 안원형 ■LS전선 ◇승진 △전무 이건주△상무 박의돈 김형원△이사 정교원 이헌상 신상훈◇전보 <부문장>△홍보 장영호△사업지원 박영일 ■LS산전 ◇승진 △상무 오수헌 박용운 황하연 박용상 이정철△이사 김기형 오재석 ■LS-Nikko동제련 ◇승진 △부사장 김성민△상무 서정훈△이사 송인호 백진수 구본혁 ■LS엠트론 ◇승진 △부사장 이광원△전무 남기원△상무 김태원 신용민△이사 박상길 윤성욱 천병기 ■예스코 ◇승진 △상무 송현일△이사 정창시 ■LS메탈 ◇승진 △이사 정충연 ■LS네트웍스 ◇승진 △이사 오상권 김연재
  • “北 지원 밀가루 잘 분배되고있다”

    정부는 30일 북한에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한 밀가루 분배가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부는 지난 25~29일 조중훈 인도지원과장과 민간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관계자 등 5명이 대북지원 물품인 밀가루 분배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원한 밀가루 분배가 (영유아들에게)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밀가루를 남측에서 지원했다는 점도 북측에서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대사협의회는 1991년 있었던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김일성 주석의 만남이 2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지난 14일 밀가루 300t을 개성을 통해 전달했다. 조 과장 등 검증단은 밀가루의 분배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했다. 5·24 조치 이후 정부당국자의 첫 평양 방문이었다. 이들은 방북 기간 평안북도 정주시 소재 남철 유치원과 동문 탁아소, 2·16제련소 유치원 등을 찾아 밀가루 분배 실태를 점검했다. 박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분배 투명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탁아소와 유치원의 영유아 영양 상태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포항제철공고 등 5곳 마이스터고 추가 선정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포항제철공고와 평해공고·서울로봇고·전남생명과학고·삼척전자공고 등 특성화고 5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2013년 마이스터고 체제로 전환한다. 이로써 산업 현장에 우선 취업하고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마이스터고는 33개로 늘어났다. 포항제철공고는 철강산업 분야, 평해공고(경북 울진)는 원자력 발전설비 분야, 서울 로봇고는 로봇 제작·제어·설계 분야, 전남생명과학고(강진)는 친환경 농축산업, 삼척전자공고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마그네슘 제련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지안(集安)의 가을/이도운 논설위원

    425년 동안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국내성(현 지명 지안)은 동, 서, 북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였다. 대국의 수도가 대부분 사방 만리의 평지에 건설됐던 것에 비하면 다소 의외의 지형이었다. 지난 10월 18일 오전 10시. 지안의 가을은 봄처럼 따뜻하고 고향처럼 편안했다. 하루 전 백두산에서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를 겪고 온 탓도 있었을 것이다. 광개토대왕비는 지안 동북부의 얕은 둔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장엄한 역사를 온몸에 새기고 1500년의 풍상을 견뎌낸 돌기둥은 이제 초라한 비각 속에 갇혀 있었다. 중국 정부에서 임명하는 별 다섯개짜리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중국이 해석하는 고구려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대왕의 능이 자리잡고 있다. 오랜 세월 방치돼 허물어져 가는 돌무덤에서 옛날 동북아를 호령하던 영웅의 기상을 짐짓 엿볼 수 있을 뿐이다. 광개토대왕비와 능에서 다시 동북 방향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있는 장군총까지 관람한 뒤 기념품 센터로 들어갔다. 조선족 여인들이 광개토대왕비의 탁본과 모형품 등을 팔고 있었다. 고구려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자도 10권이 넘었다. 함께 갔던 동북아역사재단의 홍면기 박사는 “저자들이 모두 동북공정의 주인공들”이라고 설명했다. 머지않아 동북공정의 결과가 중국 역사 교과서에 반영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지안의 남쪽으로는 압록강이 흐르고 있다. 그 너머가 바로 북한이다. 모터 보트를 타고 압록강으로 들어갔다. 강은 북한과 중국의 공동관리지역이다. 북한 쪽으로 가까이 가도 문제가 없었다. 압록강과 잇닿은 중국 지역은 평지고, 북한 지역은 곧바로 산이다. 원래 그랬던 것이 아니다. 중국 측에서 댐을 쌓아 물길을 북한 쪽으로 돌렸다고 한다. 북한 쪽 산 중턱에 난 도로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주민들이 보였다. 손을 흔들었더니 똑같이 손을 흔들며 화답한다. 그들은 우리 일행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도로 아래로는 50~100m마다 국경을 감시하는 북한군의 초소가 보였다. 북한 쪽 산은 예외 없이 민둥산이다. 더 이상 벗겨 먹을 산도 없는 듯하다. 산 하나에 거대한 굴뚝이 솟아 있었다. 구리 제련공장이었다. 중국에서 전기를 끌어와 공장을 가동하고, 생산된 구리는 중국으로 수출한단다. 지안에는 고구려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동북아 정세의 현재와 미래도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부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별세

    [부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별세

    구인회 LG 창업주의 막내 동생으로 1970~1980년대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던 구두회 예스코(LS그룹 계열의 도시가스전문회사) 명예회장이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23일 LS그룹에 따르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구자경(86) LG그룹 명예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등 LG가(家)의 주요 경영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명박 대통령 조화 보내 이명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에게 조의를 표했고,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조문해 고인을 기렸고,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과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과거 LG그룹에 몸담았던 기업인들도 이곳을 찾았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다섯째 남동생인 고인은 1928년 경남 진주 수지마을에서 태어났다. 1958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곧바로 한일은행(현 우리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1963년부터 금성사(현 LG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LG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인은 주로 그룹 내 전자 계열사(LG전자, LS산전)와 에너지 업체(호남정유, 호유에너지)를 맡아 산업화 시기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며, 1988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형제인 태회(88·LS전선 명예회장), 평회(85·E1 명예회장) 등과 함께 2003년 LS그룹을 만들어 LG에서 분리해 독자 경영에 나섰다. 현재 LS그룹은 이른바 ‘태평두’ 삼형제의 2세들이 중심을 맡고 있는데, 구태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은 LS그룹을, 구평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은 LS전선을 맡고 있다. 구두회 회장의 장남인 자은씨는 LS니꼬동제련에서 부사장을 맡아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과 돈독한 관계 고인은 LG그룹 재직 시절 구자경 명예회장과의 관계가 유달리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숙부와 조카 사이인 구두회 명예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은 1970~80년대 그룹의 성장기를 함께하며 LG그룹의 ‘신화창조’에 일조했다. 구인회 창업주가 1969년 타계하자 그룹을 맡게 된 구자경 명예회장은 자신보다 세살 어린 작은아버지인 구두회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의 성장 축을 일궈 내 호남정유(현 GS칼텍스), 금성반도체(현 하이닉스반도체), LS산전 등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고인이 어떤 분이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애통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 명예회장은 3시간여 빈소에 머물며 상주인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과 고인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인의 가족으로는 부인 유한선(78)씨와 구자은(47) LS니꼬동제련 부사장, 은정(50), 지희(48), 재희(44)씨 등 1남 3녀가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르면 내년말 금거래소 생긴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금과 같은 실물상품을 거래하는 거래소 시장이 만들어진다. 이는 음성시장이나 잘못된 유통구조로 인해 금과 같은 실물상품에 대한 표준화·규격화된 거래소 시장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일반상품거래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제정안에 따른 거래체계는 수입업자나 제련업자, 도매업자(정련업자)가 예탁결제기관에 금(현물)을 입고하고 나서 매도주문을 내면 거래소를 통해 매매가 체결되고 예탁기관에서 금(현물)을 매수자(세공업자, 산업체, 투자자)에게 주는 시스템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2 개성공단’ 발언에 들뜬 강원도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제2개성공단 검토’ 발언에 강원도의 얼굴이 환해졌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15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제1개성공단 입주가 마감되고 여건이 마련되면 제2개성공단 문제도 검토하겠다.”는 국회 인사청문회 발언을 놓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2개성공단인 동해안평화공단을 조성해 동해안 시대를 열겠다.”던 공약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후 강원도는 이를 주요 추진 정책으로 마련했다. 비록 통일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강원 지역의 제2개성공단 건립을 정부에서 정책으로 구체화하면 낙후된 동해안 지역의 경제를 살릴 전망이어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반색이다. 값싼 북한의 노동력과 비철금속을 들여와 제련소를 만들면 주민들의 고용효과 등에 대한 기대치는 낮을지 모르지만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포스코, 니켈 생산 2배로 늘린다

    포스코가 니켈 제련 계열사의 생산 능력을 배로 늘려 스테인리스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는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 니켈 제련 사업 파트너인 SMSP사(社)와 니켈 제련 합작사인 SNNC의 연간 니켈 생산 능력을 3만t에서 5만 4000t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NNC는 다음 달 광양에서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2기 제련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총투자비 4800억원은 포스코 도움 없이 자체 유보금 등으로 전액 충당할 계획이다. SNNC는 2006년 5월 포스코와 SMSP의 합작으로 광양에 설립한 국내 첫 니켈 제련 회사로, 뉴칼레도니아의 광산개발회사인 NMC로부터 30년 동안 생산에 필요한 니켈광을 공급받도록 돼 있다. 포스코는 이번 SNNC의 니켈 제련 설비 증설과 제품구성비 조절로 니켈 자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려 스테인리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품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필수 원료이나 최근 공급사의 대형화·과점화, 자원보유국의 자원보호주의 확산,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가격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니켈의 경제적·안정적 확보가 스테인리스 경쟁력 제고의 필수 요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포스코는 2014년까지 포항 스테인리스 생산설비 증설, 베트남 포스코 VST냉연 증설,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건설을 끝내 냉연비를 80%로 높이고 니켈 자급률도 60%까지 올리면 세계 최고 수준의 원료·생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포스코 “마그네슘 강국 목표 이상무”

    포스코 “마그네슘 강국 목표 이상무”

    쿵! 쾅! 쿵! 쾅! “이쪽, 이쪽으로~.” 28일 강릉시 옥계면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건설 현장. 중장비들의 기계음이 옥계 해변과 들판을 가로질렀다. 건물을 지탱할 기둥들이 하나둘 세워지고 있었다. 현장 입구의 인부 10여명은 건설 자재를 나르는 차량들을 통제하느라 바빴다. 공장 건설 및 마그네슘 생산 담당자들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컨테이너로 지은 임시 사무실에서 지난 6월 10일 착공 이후의 사업 진척도를 확인하며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었다. 강성린 포스코 소재사업실 추진반장은 “마그네슘은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로 중국보다 차원이 높은 마그네슘을 생산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8년 마그네슘 생산 강국을 향한 포스코의 발걸음이 힘차다. 포스코는 공장이 준공되는 2012년 6월 1만t 생산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연간 1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공정 순항… 2012년6월 준공 2010년 기준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은 81만t이다. 중국은 이 가운데 80%에 달하는 65만t을 생산,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만 8000t을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일본도 연간 4만t을 중국에서 들여가고 있다. 마그네슘 시장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20년에는 생산량이 155만t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생산량 80% 중국이 차지 마그네슘은 가벼우면서도 충격 흡수성이 탁월한 게 특징이다. 무게는 철강의 4분의1, 알루미늄의 3분의2밖에 안 되지만 강도가 높다.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항공기 등의 부품용으로 제격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자동차 중량을 10%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동삼 포스코 소재사업실 팀장은 “자동차는 가벼워야 연비효율 좋다.”며 “현재 자동차에서 줄일 수 있는 건 중량뿐인데, 마그네슘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비행기 부품용으로 적격 마그네슘은 전자파 흡수도 뛰어나다. 고주파수 영역에서 다른 금속에 비해 우수한 전자파 차단 능력을 갖추고 있어 휴대전화, 노트북, DVD 등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된다. 재활용이 쉬워 친환경적인 금속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마스네슘 생산에 ‘수직형 열환원 공정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수평형 기술’은 노동집약적이고 생산성이 낮지만 ‘수직형’은 자동화율이 높아 원가경쟁력이 뛰어나고 고열효율 연소설비를 갖춰 환경 친화적이다. 마그네슘 공장이 들어서는 옥계 부지에는 공장만 건설되는 게 아니다. 공장 인근에 국내 및 해외의 첨단업체들도 입주한다. 생산부터 국내 공급, 해외 수출이 모두 한 곳에서 이뤄진다. 향후 강릉이 신소재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인근엔 첨단업체 입주 예정 박대규 강원산업기술연구소(RIST)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마그네슘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어 중국의 원료가와 전기료 등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크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은 중국이 마그네슘을 가지고 언제 장난을 칠지 몰라 두세 달치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머지않아 중국보다 앞선 기술로 마그네슘을 본격 생산하면 중국 영향력에서 벗어나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한국의 금은 주로 수입산 광석에 의존하지만, 뛰어난 제련 기술 덕분에 국제 금시장에서 최고급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볼품없는 광석을 반짝반짝 빛나는 금괴로 만드는 대표적인 곳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이다. 12일 규모 330여㎡의 금 생산공장에서 20년 이상 숙련된 기술사 4명이 1100도의 용광로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해담당 박만석(51)씨와 용해담당인 서계수(57)·김병해(55)씨, 그리고 검사포장담당 이복섭(50)씨가 이들로, 동 제련 부산물인 금사(금모래)에서 순금을 뽑아내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금 제련은 구리나 니켈 등 다른 금속 제련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작업도 금광석을 잘게 부순 금사를 건조해 녹이는 용해 작업부터 순도를 높이는 전해 작업, 마지막 검사 및 포장 작업까지 분업화돼 있다. 기술사들은 순도 99.99%의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방진 처리된 작업복, 마스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일을 한다. 국내에서 99.99%의 순금을 대량 생산하는 곳은 LS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와 인근의 고려아연㈜ 등 단 2곳뿐이다. LS니꼬동제련은 연간 50t을, 고려아연은 2t가량의 순금을 생산한다. 생산된 순금 제품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김득연 제련팀 기사는 “금 제련만으로 지난해 2조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우리 제품은 런던귀금속연합회와 도쿄공산품거래소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사에서 순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4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구리 광석에서 1차로 구리를 추출하고 발생한 부산물(분말 형태)을 귀금속 공장으로 옮겨 금과 은, 백금, 파라듐 등을 생산한다. 부산물에서 분류된 금사(금 함유량 70%)는 건조실에서 2~3시간 말린 뒤 고열 용해로에서 3시간가량 녹인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금괴는 전해조에서 염산에 담겨 전류로 순도를 높인 뒤 2차 용해로를 거쳐 10g, 100g, 1㎏, 12.5㎏ 등 4종의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금 제련 과정은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4명의 기술사 중 마지막 검사와 포장을 담당하는 이복섭씨만 유일하게 만질 수 있다. 99.99%의 순금은 0.1%의 이물질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사 이씨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숙련기술뿐만 아니라 정성과 땀을 쏟아야 한다.”면서 “고열 작업 때문에 늘 속옷까지 금방 젖지만,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덕분에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가전·폐자동차 부품에 쓰였던 금을 채취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광산’ 사업이 귀금속 확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 1t에는 금이 400g가량 들어간다. 같은 무게의 원석에서 금이 4g 추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100배나 많은 양이다. 그러나 연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는 1600만대가 넘지만 회수되는 제품은 500여만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에도 금을 비롯한 희소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1대에 쓰인 희소금속만 해도 약 4.5㎏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800만여대에 포함된 희소금속을 합하면 8만 2000t에 달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서울 류지영기자 jhp@seoul.co.kr
  • “강릉 제련단지·춘천 아트랜드 조성”

    “강릉 제련단지·춘천 아트랜드 조성”

    “기회, 평화, 변화를 모토로 ‘올림픽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교육 2배, 복지 2배, 일자리 2배, 행복 2배의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8일 7개 분야 106개 선거 공약 실천 로드맵을 발표했다. 4·27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지 82일 만이다. 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를 통해 스포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기회, 평화, 변화’의 핵심은 ‘동해안 평화의 공단’ 조성이다. 우선 강릉 옥계에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단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동해 북부선을 통해 북한의 광물과 노동력을 활용하는 등 실천 가능한 계획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정책의 ‘효도 5종 세트 공약’ 실천을 위해 경로당 운영 지원 통합 기준을 연내에 마련해 운영비와 점심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간 노인 틀니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 1000명으로 정했다. 해마다 100명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노인들의 교통 편익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노령연금 급여율을 현재 5%에서 10%로 올려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계 속의 문화·관광 명소 강원’을 위해 춘천 서면, 캠프페이지, 중도 등 3곳을 아우르는 체류형 영상테마파크 ‘강원아트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직거래장터인 ‘강원플라자’를 설립해 폐광 지역과 농축산업 종사 주민들의 소득을 늘리고 동해안 어민을 위해 유류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남북 교류 재개를 위해 정부에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접경 지역의 ‘DMZ평화생태벨트 조성’도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공약 이행에는 모두 61조 1847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29조 3489억원(48%), 도비 4조 8696억원(8%), 시·군비 2조 113억원(3%), 민자 등 기타 24조 9549억원(41%)이다. 최 지사는 “선거 당시 밝힌 강원관광공사 설립, 춘천 수도세 인하, 해양형 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순세계잉여금의 가용 재원 활용, 지역상생발전기금의 접경 지역 재원 확보 등 5개 공약은 타당성과 현실 가능성이 없어 공약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도시광산/박홍기 논설위원

    흔히 희귀금속은 전자산업의 쌀로 일컬어진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필수 부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인 까닭이다. 금·은·동·백금을 비롯해 니켈·안테몬·카드뮴·텅스텐·몰리브덴 등은 실제 매장량은 적고 수요는 큰 금속류다.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자산업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 희귀금속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때문에 희귀금속의 재활용, 즉 리사이클링(recycling)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숙제인 것이다. 비교적 자원이 풍부한 미국·중국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이른바 ‘도시광산’(Urban mining)은 이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 1980년대 일본 도호쿠대학 선광(選鑛)제련연구소의 난조 마치오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쓰다 버린 휴대전화·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산업폐기물에 함유된 금속자원을 축출해 내는 것이다. 자연광산이 아닌 도시의 폐처리장에서 자원을 캐내는 작업이다. 평균 100g 나가는 휴대전화 1t에서는 대략 금 300g, 은 2㎏뿐만 아니라 니켈과 크롬 등 20여종의 희귀금속을 얻을 수 있다. 자연광산에서 캐낸 광석 1t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금의 양은 5g에 불과하다. 도시광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자동차 1대에 4.5㎏씩,국내 자동차 1800만대에 함유된 희귀금속은 8만 2000t에 이른다. LCD패널에는 344g, 가전제품 모니터에는 335.4g의 희귀금속이 들어 있다. 희귀금속의 보고(寶庫)인 것이다.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일본 내 도시광산에 쌓여 있는 금의 양은 6800t이다. 최대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장량을 넘어설뿐더러 세계 금의 16.05%에 해당한다. 은은 6만t으로 세계의 22.4%, 인듐은 61%, 동은 8.06%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광산 관점에서 일본은 세계 자원대국인 셈이다. 그만큼 재활용 기술 노하우와 국민들의 호응이 높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중국은 올 3월 채택한 5개년 계획에서 전국 50곳을 도시광산 시범기지로 지정했다. 정책에 도시광산이 처음 등장했다. 중국은 일본 최대 리사이클링기업인 도와(DOWA)그룹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잠재한 금속자원의 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산했다. 초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도시광산 개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태껏 소중한 희귀자원을 헛되이 버렸다. 금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지자체들 日기업 유치 과열 경쟁

    지자체들 日기업 유치 과열 경쟁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이 한국 땅으로 몰려오면서 국내 자치단체들이 지역별로 연합전선을 구축, 투자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울산~경남~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산업벨트지역에 맞서 경기·중부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초상집 앞에서 손뼉치는 식’의 지나친 돈벌이 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5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남해안 지역은 일본기업 유치에 우선 적합지로 꼽혔다. 거리상으로 일본과 가까운 데다 산업 인프라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경남 진주시는 이창희 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꾸리고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50여개 회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설명회에는 80여개사가 참석, 예상 밖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발빠른 일본 기업인 겸 바이어 3명은 진주지역 산업단지를 둘러보며 투자환경과 여건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정종섭 진주시 기업유치 담당은 “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을 하반기쯤 진주로 초청해 산업단지를 시찰하는 등 유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도 지역 상공계 등과 연계해 이달 중에 일본 현지에 나가 투자유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안병오 창원시 투자기획담당은 “한국에 투자 의사가 있는 일본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기업 이전에 관한 정확한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동군은 7~8월 중에 군수나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이 일본을 방문해 현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12일 아사카 지역 등의 22개 기업체 대표 등 29명이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등을 둘러봤다. 박영경 하동군 투자유치 담당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하동지역 핵심단지인 갈사만 산업단지에 조선관련 업종과 대송산업단지에 금속·가공 관련 업종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7월과 9월 두차례 민관합동 투자유치단이 일본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투자유치단이 지난달 1~3일 도쿄와 나고야에 있는 자동차 및 석유화학 회사 4곳을 방문해 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초 일본 전문가들을 초청해 일본기업의 해외전략을 분석하고 일본 우수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일본 부품기업인 21명이 경북 구미시를 방문해 부품소재 전용공단 등을 둘러봤다. 포항에도 일본 부품소재 15개사 대표가 지난 5월 26일 부품소재단지 등을 시찰한 데 이어 6월 4, 5일에는 하세가와 전 중소기업청 장관이 일본 부품소재 5개 회사 대표 등과 함께 부품소재단지를 둘러봤다.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설립하는 강원 강릉에도 지난달 9일 일본 마그네슘 관련 회사 대표 10명이 투자환경 조사를 위해 방문했다. 그러나 전국 자치단체의 경쟁적인 유치 활동과 관련해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은 최근 전국 시·도에 “일본의 재난상황을 고려해 오해를 살 만하고 무분별한 일본기업 유치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측에 남의 불행을 틈타 기업을 빼내가려 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자체 제각각의 유치활동 대신에 지경부는 오는 10월 관심있는 시·도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경부 투자유치과 한종호 사무관은 “최근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일본 기업은 최소한 1~2년 전부터 검토해 추진한 것으로 안다.”면서 “외국기업 유치는 당장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면밀한 준비와 분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전국종합 kws@seoul.co.kr
  • 강원 ‘산단 1번지’ 도약 속도낸다

    산업의 불모지로 외면받았던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 발전단지와 제련소가 들어서고 문을 닫았던 광업소가 재가동을 서두르는 등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3일 삼척 호산리 일대에 단일공사로는 강원 최대 규모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와 강릉 옥계 일반사업단지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척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들어서는 종합발전단지는 사업비 5조 9000억원을 들여 1000MW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MW급 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2020년까지 모두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단일공사로는 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우선 건립한다. 최첨단·친환경 발전설비를 대거 도입한 세계 제일의 저원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만 630억원에 이르고 운영기간 35년간 기본지원금 825억원 등 모두 145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 연인원 60만명의 건설인력과 완공 뒤 상주 근무인원 1500여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가 내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49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옥계면에는 리튬추출연구센터도 곧 준공돼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축 중인 마그네슘 실험장과 연구동이 이달중 준공되면 강릉시는 신소재 산업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에는 대한광물㈜이 폐광됐던 양양군 서면 장승리 양양철광에서 재가동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채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산성 악화로 지난 1995년 문을 닫은뒤 16년 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공동제철소와 올림픽산업단지까지 성사되면 주변 항만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재 물가상승은 대외적 요인 때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0일 “물가 인상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함께 감내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강원 강릉시 옥계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물가상승은 대외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견디고 가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전부지 선정 작업과 관련해선 “서두를 생각은 결코 없다. 지역 여론을 생각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등과 조율도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어서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선 “한국전력공사가 내부적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찾아보겠다.”면서 “한전이 재정상태가 좋지 못해 해외공사 입찰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장관의 발언은 전기요금 로드맵 작성 시 ▲요금인상으로 인한 국민 생활 부담 ▲한전의 재정상태 정상화 ▲취약계층 배려 등 기존 세 가지 고려 대상에 더해 한전이 내부적으로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장관은 착공식에서 “마그네슘, 니켈, 텅스텐 같은 희소금속의 소재화, 부품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기술자립과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②락희(樂喜)「그룹」구자경(具滋暻)씨

    [기획]최고경영자=②락희(樂喜)「그룹」구자경(具滋暻)씨

     「러키6」3대(代)의 우애(友愛)로 뭉친「러키·그룹」  푼돈 아껴쓰고 큰돈은 아낌없이 쓰라는 선대(先代)의 유훈(遺訓)이어  선대인 구인회(具仁會)씨가 6형제, 2대째인 자경(滋暻·54)씨도 6형제, 자경(滋暻)씨 역시 6남매를 두고 있으니 오늘의 락희(樂喜)「그룹」은「러키·6」3대의「러키·그룹」이라고 할만도 하다.  락희(樂喜)화학·금성(金星)사·반도(半島)상사와 호남(湖南)정유·호남(湖南)전력 등「러키」산하 20개 업체의 1년간 외형 거래액 총액은 9백억원. 하지만「러키」의 진짜 자본은 돈 아닌 우애(友愛)라는 것이 자경(滋暻)씨의 얘기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재벌 중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재벌이 바로「러키·그룹」이다. 70년 1월 창업주이던 1대 총수 연암(蓮庵) 구인회(具仁會)씨가 작고하자 맏아들인 자경(滋暻)씨가 그 뒤를 이어 2대 회장에 취임함으로써「러키」의 세대교체는 창업 23년만에 이루어졌다.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맡기는 맡아야 할텐데 그저 아득하기만 하더군요. 빚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어떻게 요리해야 할 지 정말 몰랐어요』  자경(滋暻)씨는 제2대 회장에 취임한 뒤 1년 동안을『생애 중 가장 바빴고 1년 동안 정신이 없었던 해』라고 회고했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공헌한 것이 바로 구(具)씨 일가의 돈독한 우애(友愛)였다는 얘기다. 형님(仁會)은 돌아가셨지만 남은 5형제가 장조카 자경(滋暻)씨를 도와 뿌리 깊고 가지 많은「러키」를 흔들리지 않게 이끌어온 것.  비록 회장직은 장조카인 자경(滋暻)씨에게 넘어왔지만 자경(滋暻)씨의 다섯 삼촌들은「러키」안에 건재하다. 큰 삼촌인 철회(喆會)씨가「러키」운영위원회 의장으로 집안의 어른 겸 사업상 자경(滋暻)씨의 후광이 되어 주고 있으며 3째인 정회(貞會)씨는 금성(金星)전기, 5째 평회(平會)씨는 호남(湖南)정유, 6째 두회(斗會)씨는 범한(汎韓)화재를 맡고 있으며, 4째 태회(泰會)씨는 정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선대때부터 함께 일해 온 허준구(許準九·금성전선 사장)씨 허신구(許愼九·러키화학 사장) 형제와 먼 일가뻘인 하태(河泰·대한유조선 사장)씨, 하종배(河鍾培·국제신보 사장)씨가 있고 경영자로 모셔온 박승찬(朴勝璨·金星 사장) 이보형(李寶衡·汎韓해상화재보험 사장) 윤욱현(尹煜鉉·金星통신 사장)씨가 선대에 이어 계속「러키」의 주춧돌로 일해 오고 있다.  당초 자경(滋暻)씨가「러키」를 이어받을 때 항간에선 다섯 삼촌과 30여명이 넘는 사촌 등 방대한 가계(家系) 때문에 필경은 재산 싸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이 예상은 3년이 지난 오늘 오히려 선대 때보다 더 굳은 단결력을 보임으로써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아버님은 늘 가족간의 화목·우애를 제1로 삼으셨죠. 그 다음이 푼돈은 아껴쓰고 큰돈은 아낌없이 쓰라는 거였죠』  「러키」의 첫 출발은 1947년 부산에「러키」화학공업사를 세우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이 남기고 간 적산(敵産)에 손을 대 돈을 벌었으나 인회(仁會)씨는 적산에 한번도 손댄 일이 없다는 것이 자랑이다.  「러키」가 본격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한 것은 6·25동란 중이던 1952년「러키」치약을 생산해 내면서부터 였다. 당시 미제「콜게이트」치약이 판을 치고 있던 국내시장에서「러키」치약은 싼 값으로 동네 구멍가게부터 파고들기 시작, 끝내는「콜게이트」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말았다.  「러키」의 2번째 큰 싸움은 외래품으로 충당해 오던 합성수지에 손을 댄 것. 여러 차례 합작투자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물리치고「홍콩」「마카오」등지서 화상(華商)들을 통해 들여오던 외제 합성수지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음이 선풍기·「라디오」등 가전(家電)전기제품.「플래스틱」선풍기의 생산으로 일제 선풍기를 몰아냈고, 4·19 직후「외래품 판매금지법안」통과로 우리나라 각 가정에 금성사(金星社)「라디오」를 보급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53년에 세워진 반도(半島)상사를 통한 수출입업은 계속되었으며, 62년 세워진 금성(金星)전선이 체신부에 납품된 전기 제품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여력을 몰아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한해 1천5백만달러를 차지하는「러키」수출고의 대부분은 금성(金星)전선의 제품. 통신기의 금형(金型)을 서독에 수출하는가 하면「브류셀」에 있는「나토」본부의 자동전자교환대는 모두 금성사(金星社) 제품. 또「프랑크푸르트」「멕시코」공항에는「러키」제품의 ESK자동전자교환대가 설치되어 있다.  67·68년에 세워진 호남(湖南)정유·호남(湖南)전력에 투자하는가 하면 이를 실어나를 대한유조선·범한(汎韓)해상보험도 인수했고 대한(大韓)전선과 합자로 한국(韓國)제련광업을 인수했다.  한편 부산 국제신보와 부산 MBC-TV·「라디오」도 인수, 문화사업에도 손을 댔다. 창업 23년만에 총 산하업체 20여개의「매머드」기업「러키·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50년 처음「러키」화학에 제가 평사원으로 입사했을 땐 종업원이 통틀어 60여명이었습니다. 지금은 2만명 가까운 대식구로 늘어났습니다만. 말단 직원과 함께 섞여 치약을 만들고「플래스틱」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러키」의 총수이지만 자경(滋暻)씨는「러키」입사후 만 12년만인 62년 겨우 전무 자리에 앉은, 지독히도 승진이 늦은 편이었다.  『실무를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뜻이었죠. 회사에선 평사원으로 일하고 가족 사이에 무슨 「트러블」이 생기면 가족대표란 뜻으로 꾸중은 혼자 들으며 자랐읍(습)니다』  자경(滋暻)씨는 경영합리화 과정에 선친과 함께 일해 오던「러키」의 노신(老臣)들을 자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제「러키」는 국내시장보다 수출에 눈을 돌릴 겁니다.「플래스틱」제품의 경우 원료인 PVC만 충분하면 수출시장은 얼마든지 열려 있읍(습)니다. 그래서 75년께는 제품 생산만이던「러키」를 원료 생산에도 손대게 할 생각입니다』  자경(滋暻)씨는 또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러키」총 재산의 40%를 들여 부친의 호를 딴 연암(蓮庵)문화재단을 세웠다.  연암(蓮庵)재단은 매년 서울대·고려대·연세대·부산대 등 4개 대학 공과계통 대학생 1백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대어주는 한편 1년 6백만원의 연구비를 국내 과학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연암(蓮庵)재단은 지난 번 종합감사서 3·1문화재단과 더불어 가장 실적이 우수한 문화재단으로 뽑혔다.  지금까진 한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써왔으나 올해부턴 7천만원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러키·그룹」은「매머드」기업답게 가족 또한「매머드·그룹」이다. 인회(仁會)씨 6형제 말고도 자경(滋暻)씨대에 벌써 4촌간이 30여명. 3대째 자녀들까지 합치면 1백여명이 넘는다. 이들「매머드」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일년에 단 두번뿐. 5월8일 어머니 날과 8월 초순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때 뿐이다.  어머니 날이면 생존해 계신 자경(滋暻)씨 자당(慈堂)에게 모두 모이며 여름방학 땐 부산 교외 송정리(松汀里)에 있는 여름별장이 모두 모여드는 것.  형제간의 우애 못지않게 효성이 지극한 것도「러키」의 특징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이해타산이 빨라 깊은 맛이 없읍(습)니다. 젊은이에겐 사회 첫발이 가장 중요하고 일단 어느 분야에 투신하면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자경(滋暻)씨는「러키」의 젊은 사원들에게 새해부턴 대폭 승진의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예전엔「골프」나 낚시, 사냥을 자주 즐겼지만 지금은 워낙 바빠 전혀 못하는 형편. 그 대신 틈이 나면 젊은 사원들과 어울려 김치, 깍두기에 막걸리를 마시는 소박한 재벌 2세다. <昌> <구자경(具滋暻)씨 약력>  ▲1914년 4월24일=경남 진양군(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367의 2서 태어남  ▲1944년=진주중학교(5년제) 졸업  ▲1945년=진주사범학교 졸업  ▲1945년=부산공립사범학교 교사  ▲1950년=락희화학공업사 이사  ▲1959년=금성사 이사  ▲1962년=락희화학 전무이사  ▲1963년=부산시교위 위원  ▲1967년=대한상의 특별위원  ▲1968년=금성사 부사장  ▲1970년=락희그룹 제2대 회장,전경련 이사,연암문화재단 이사장,수출유공 동탑산업훈장  ▲1971년=부산문화TV 회장  ▲1972년=한국과학기술재단 이사 [선데이서울 73년 1월14일 제6권 2호 통권 제22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울산, CO2를 종이 생산 연료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제지공정의 연료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3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한국제지㈜ 온산공장에 공급하는 사업 운영을 지난달 3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열병합 시설과 황산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시간당 50N㎥)와 스팀(시간당 50∼80t)을 한국제지에 공급하고, 한국제지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종이 생산 첨가제인 경질탄산칼슘(PCC)을 생산하고 스팀을 연료로 이용한다. 두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6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연간 6만 3643t의 온실가스 감축, 연간 3만 7000㎘의 벙커C유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은 오는 2014년 12월까지 폐자원 및 부산물의 기업 간 연계를 통한 재이용,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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