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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백상아리의 낚싯배 모터 공격에 배 ‘기우뚱’

    거대 백상아리의 낚싯배 모터 공격에 배 ‘기우뚱’

    소형보트를 공격하는 거대 백상아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9일 플로리다 중서부 멕시코만에서 7m 소형 보트를 공격하는 백상아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월요일 아침. 멕시코 해안에서 8마일(12.8km) 떨어진 해상에서 매드피쉬 차터스(Madfish Charters)의 배 주인 스콧 피츠제럴드는 보트에 접근한 거대한 백상아리를 목격한다. 피츠제럴드 선장에 의하면 보트로 접근한 백상아리는 배아래 모터를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커다란 입으로 모터를 문 채 흔들어댔다.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10피트(약 3m) 크기의 거대 백상아리가 보트 주위를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돼 있으며 백상아리는 세 차례나 보트의 모터를 공격한 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ViralHo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인사통 이백훈·국제통 윤경은·중국통 한상호 ‘눈길’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인사통 이백훈·국제통 윤경은·중국통 한상호 ‘눈길’

    현대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선이 굵고 통이 큰 편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살펴보면 추진력과 열정을 중시하는 현대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제2기 신경영 선언에서 수익성 강화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대범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이 눈에 띈다. 이백훈(58) 현대상선 대표는 지난 9월부터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SK해운을 거쳐 2007년부터 현대상선 WET벌크영업 및 인사담당(CHO) 임원을 지낸 인사통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최근 몇 년간 유례없는 해운업 장기 불황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심화돼 과감한 자구 추진 등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경은(52) 현대증권 사장은 세계 금융시장에 조예가 깊은 경영자로 통한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국제 영업력과 파생상품 전문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성고, 한국외대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제럴드 한국지사, 파리바은행 등 외국계 투자금융(IB)에서 근무했다.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 솔로몬투자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쏟아 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한상호(58) 사장이 이끈다.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국내 기업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중국통이다.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출신인 한 사장은 1984년부터 LG상사, LG오티스 등에 재직하며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홍콩 등 범중화권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공군 정보 장교 출신인 그는 전형적인 덕장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현대아산을 이끌었던 조건식(62)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인 지난 3월 재취임했다.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조 사장은 자타 공인 남북 관계 전문가다. 현대아산에 다시 돌아온 조 사장의 취임 일성은 “금강산관광 재개의 물꼬를 트자”였다. 조 사장은 취임 이후 관광 재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금강산 방문에 이어, 11월 18일에는 현정은 회장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원동연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이 공동으로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아산과 북측은 관광 재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진우(54) 현대유엔아이 대표는 전무급으로 그룹 내 선망받는 IT 리더다. 보성고, 성균관대 수학과 출신으로 한국HP, 시스코코리아 등 유수의 글로벌 IT 기업 임원을 거쳤다. 특히 ‘상하 간의 격의 없는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호프데이, 주니어 보드 등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을 열어 새로운 조직 문화 형성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그룹의 싱크탱크인 현대경제연구원을 맡고 있는 하태형(56) 원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통이다.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파생상품을 전공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양종합금융과 LG선물을 거쳐 2000년에는 보아스투자자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장으로 재직했고 지난 4월부터 현대경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백석 초판본 시집 ‘사슴’의 경매

    [최동호 새벽을 열며] 백석 초판본 시집 ‘사슴’의 경매

    1936년 1월에 발간된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이 경매에 나왔다. 당시 100부 한정판으로 발간된 이 시집은 백석의 명성을 알린 첫 시집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세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경매회사 코베이 측에 따르면 이 시집의 경매 가격은 5500만원에 시작해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하는데 발간 당시 정가는 2원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세 권의 초판본 존재가 알려져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두 기관의 소장본은 아마도 백석이 기증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번에 시장에 나온 것은 개인 소장본으로 조선일보사에 함께 근무하던 문학평론가 이원조에게 증정한 자필 서명이 있다고 전한다. 2011년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2013년 한용운의 시집 ‘임의 침묵’ 초판본이 시장에 나왔으며 경매 가격은 각각 1700만원과 1200만원이었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종종 초판본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1997년에 간행되고 영화화돼 세계적 선풍을 일으킨 ‘해리포터’의 저자 주석 초판본이 경매 시장에서 22만 8000달러에 매매됐으며, 영국의 가정집에서 발견됐다는 다윈의 ‘종의 기원’이 경매 시장에 나와 6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한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 초판본도 15만 달러에 매매됐다고 하니 세계적으로 초판본 구입 열기는 앞으로 더 가열될 것이다. 백석 시집의 높은 경매 가격을 생각하면서 한편 씁쓸한 것은 백석의 불운한 말년이다. 첫 시집 ‘사슴’을 발간하고 백석은 일약 혜성과 같이 1930년대 문단에 출현했으나 1940년대는 정처를 찾지 못하고 만주를 방랑했고 1950년대는 평양 문단에서 자신을 뜻을 펼치지 못하고 러시아 문학 작품 번역에 종사했으며 1959년에는 평양 문단에서 추방됐다. 산간 오지 삼수군 관평리 협동농장으로 추방된 백석은 인생의 후반 30여년을 양치기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1950년대 백석은 북한에서 자유로이 창작에 전념하지 못하게 되자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을 비롯한 러시아 작품의 번역이나 아동문학 창작에 힘을 기울였다. 그는 동화시라는 아동문학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집게네 네 형제’를 간행했으나 종국에는 ‘부르주아 잔재’ 청산의 대상자로 지목돼 추방당했다. 당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이유였다. 백석은 월북 시인이나 납북 시인이 아니다. 그는 광복이 돼 고향으로 돌아간 시인일 뿐이다. 한때 조만식 선생의 러시아 통역으로 김일성을 만나던 시절에는 평양 문단의 중심에 있었으나 그는 정치적 당파성을 수용하지 못한 문학적·낭만적 시인이었다. 산간 오지에 추방된 그는 복권을 위해 노력하지만 1962년 ‘나루터’란 시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남한에서도 처음 백석의 시는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광복 직후 ‘남신의주 유동 박씨봉방’이란 시로 명성을 얻은 그는 유종호 선생이 적극적으로 평가한 바가 있었지만 북의 시인이란 이유로 문단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1980년대 이후 신경림, 안도현, 송수권, 정일근, 문태준 등 후배 시인들에 의해 재평가되기 시작했으며, 1988년 납·월북 작가 시인에 대한 해금 조치 이후 독자에게 다시 다가왔다. 2012년 탄생 백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집 발간과 세미나가 개최돼 뒤늦게 독자들에 의해 가장 높이 평가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됐다. 1990년 공개된 가족사진을 보면 노년의 백석 표정에서 한없이 쓸쓸한 모습을 느끼게 된다. 빼어난 미청년의 혈기 방장한 모습은 사라지고 변방에서 불우한 노년을 견디고 있는 은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것은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인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만년에 쓴 많은 원고들이 혹독한 북방 오지의 겨울 추위를 이기지 못해 아궁이에서 불쏘시개로 사라졌다는 증언이다. 백석의 초판본 시집 경매가가 높아질수록 양치기로 살았던 노시인 백석의 생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
  • 팀 스콧 남부 첫 흑인상원에…부시 손자 웃고 카터 손자 울고

    팀 스콧 남부 첫 흑인상원에…부시 손자 웃고 카터 손자 울고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는 남부에서 처음으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을 탄생시켰다. 또 기존 최연소 여성의원 기록도 갈아치우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우선 한인·지한파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로 유일하게 도전한 민주당 하원 후보 로이 조 변호사는 뉴저지주 5선거구에서 공화당 6선 현역인 스콧 개럿 의원에게 패했다. 33세의 신예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첫 선거를 치른 조 후보는 43%를 득표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의회 내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 상원의원 중에서는 공화당 쪽 공동의장인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의원이 예상대로 무난히 승리했다.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의원도 모두 6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은 87.4%로 압승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해 국내에도 지명도가 높은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당선됐다. 반면 탈북자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버지니아주 11지역구에서 4선을 노린 제럴드 코널리 코리아코커스 하원 공동의장에게 밀려 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상원 선거에서 최연소 당선자는 아칸소주에서 당선된 공화당 톰 코튼(37) 후보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를 아버지로 둔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05년 장교후보생으로 입대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야전 지휘관으로 활약했다. 2006년 뉴욕타임스의 기밀 프로그램 공개를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남부지역에서 첫 흑인 상원의원도 선출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팀 스콧(49)은 2년 전 짐 드민트 상원의원의 사퇴로 후임 의원으로 지명돼 활동하다가 이번 선거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스콧 의원은 남북전쟁이 종료된 1880년대 이후 남부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 뉴욕에서는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30)이 하원의원에 당선돼 1972년 31세의 나이로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자베스 홀츠먼(민주)이 갖고 있던 최연소 여성 의원 기록을 경신했다. 그녀는 “미국의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에 하나의 균열을 추가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중진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72) 의원은 주 국무장관 출신 민주당 앨리슨 런더건 그라임스(36·여)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켄터키주에서 1984년 이래 여섯 번째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중간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대통령 손자들의 희비도 교차됐다.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나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39)는 공화당 현직 주지사인 네이선 딜에게 패했다. 반면 부시 가문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조지 P 부시(38)는 텍사스주 장관급 요직인 랜드 커미셔너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부시 가문의 첫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손자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조지 W 부시의 조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타란티노의 영화세계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타란티노의 영화세계

    쿠엔틴 타란티노/제럴드 피어리 엮음/김영준 옮김/마음산책/372면/1만 7000원 미국 캘리포니아 맨해튼 비치의 비디오가게 점원으로 일하던 28세의 청년이 1992년 1월 선댄스영화제에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16㎜ 영화를 들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잔혹한 폭력 묘사와 잡담에 가까운 대사들, 시간을 뒤섞어가며 상황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독특한 스토리 전개 방식의 영화로 이름을 알린 그는 ‘펄프픽션’(1994년)을 통해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기발한 시나리오를 쓰고, 나름 진지하게 연기하며, 문제작들을 선보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다. 신간 ‘쿠엔틴 타란티노:예술미와 현실미의 혼합’은 그동안 타란티노가 평론가, 기자들과 가진 24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영화평론가인 보스턴 서퍽대학교의 제럴드 피어리 교수가 엮었다.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이어받은 홀어머니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영화 외에는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중학교를 중퇴한 후 배우수업을 받기도 했고 10대 후반엔 장르영화로 명성을 얻은 감독에 관해 책을 쓸 생각도 하다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은 것이 비디오 가게였다. 무수히 많은 영화를 보면서 독학으로 영화를 익힌 그가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할리우드의 정형화된 공식을 바꾸어 놓기까지의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생각과 열정이 타란티노 감독의 재기 넘치는 목소리로 이어진다. “제 영화에서 인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길 원해요.”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강렬한 영화적 언어들을 거침없이 쏟아놓는다. 유머와 폭력을 절묘하게 혼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지만 논란이 되는 작품 속 폭력성에 대해서 그는 말한다. “폭력은 저의 예술적 재능의 일부예요. 무엇보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둬요. 진짜 인간에게 닥치는 사건을 다루죠. 거기서 파문이 이는 거예요.” “나의 팔레트에 폭력이라는 물감이 섞여 있더라도, 내가 그리고 싶은 걸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죠.”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에볼라, 오바마의 ‘카트리나’ 되나

    “에볼라, 오바마의 카트리나가 될 것인가.” 18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미국 본토에서 에볼라 전염환자가 잇달아 발생한 사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를 분석한 기사를 내놨다. 재난 대응에 있어 단적으로 비교되는 것은 조지 W 부시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다. 2005년 미국 남동부를 휩쓸어 1833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는 당시 대통령이던 부시에게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혔다. 정부 대응의 무능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이 사건 이후 부시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없어졌다. 반대로 1976년 돼지플루가 번지면서 성인 3명이 사망하자 당시 대통령이던 포드는 전국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주사를 맞도록 했다. 그러나 이것도 실패였다. 정치분석가 크레이그 크로퍼드는 “스스로는 단호하다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 무능하게 허둥댄다는 이미지만 강화한 크나큰 정치적 패착으로 결론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에볼라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은 이제까지 부시 쪽에 가깝게 보였다. 칼 질슨 서던메소드대 교수는 CSM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여전히 정부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쇠약해졌고 최근 들어서는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길 기대조차 않는 것 같다”면서 “어찌 보면 에볼라뿐 아니라 그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기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CSM은 “위기에 대한 느린 대처는 오바마 행정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비꼬았다. 그럼에도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변화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워싱턴에 머물면서 대응책을 찾고 있다. 제임스 폴리가 이슬람국가(IS)에 참수됐을 때 공식성명을 낸 뒤 바로 골프를 쳐서 비난을 자초한 것과 대조적이다. 두 번째로 에볼라대응팀장으로 론 클레인을 발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의학과는 관련 없는 정치 전략가다. 뒤집어 말하면 대응팀은 의학적 문제만 다루는 게 아니라 국민 여론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역할도 맡는다는 뜻이다. 또한 에볼라 감염 공포 속에서도 대통령 스스로가 “대중을 안심시키기 위한 처신을 성공적으로 잘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볼라가 오바마의 카트리나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베스트셀러 생존의 법칙은 [   ]이다

    베스트셀러 생존의 법칙은 [   ]이다

    베스트셀러의 역사/프레데리크 루빌루아 지음/이상해 옮김/까치/360쪽/2만원 수없이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중에서 극히 일부분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책을 내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 책이 다른 책보다 잘 팔리기를 바라지만 그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반드시 책의 문학적 가치와 비례하거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와 일치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유도 여러 가지다. 일반인들이 읽기엔 너무 어려워 외면받아야 마땅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가 대성공을 거둔 것이나 작가 자신이 8만부 이상을 꿈꾸었던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나는 등 베스트셀러의 역사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하다. 애서가이자 독서광, 헌법학자인 프레데리크 루빌루아 파리 제 5대학 교수가 쓴 책 ‘베스트셀러의 역사’는 제목 그대로 인쇄기술이 발달한 이후 지난 500년 동안의 베스트셀러의 정체와 실체를 파헤친다. 유럽과 미국을 축으로 400여권의 풍부한 사례를 들어가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조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책은 일관성 없이 오리무중인 베스트셀러의 복잡한 세계를 책, 저자, 독자라는 세 관점에서 분석한다. 우선 ‘책, 베스트셀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성공과 문학적 가치는 필연적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를 정의하는 데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나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당대에 공전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제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2007년 7월 21일 전 세계 동시 발매 첫날에 1100만 부에 도달했다. 고전이 되는 것과 베스트셀러가 롱셀러로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스탕달의 ‘적과 흑’은 초판 발행부수가 750부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 됐다. 셰익스피어는 40억부의 책을 판 사람이 되는데 400년이 걸렸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드는가가 두 번째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작가 혼자서는 절대 베스트셀러를 만들수 없다는 게 루빌루아의 생각이다. 베스트셀러는 다양한 이유에 의해 만들어진다. 베스트셀러 역사에 신기원을 이룬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출판사 대표 존 주잇의 과장광고가 판매를 촉진했다. 전 세계에 걸쳐 매년 2억부가량 팔리는 할리퀸 시리즈의 경우 매력적인 왕자님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원하는 여성독자들의 속내를 충족시켜주는 틀에 박힌 통속적인 형식이 비결이다. 이 같은 일관된 작법 외에 대필자의 도움 때문이기도 하고, 발행인이나 미디어, 영화산업의 영향이기도 하다.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는 1961년 영화로 만들어진 뒤 2007년까지 전 세계에서 2억부가 팔렸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책과 영화의 결합은 베스트셀러를 메가 베스트셀러로 만들기도 한다. 플로베르의 ‘보봐리 부인’, D H 로렌스의 ‘채털리부인의 사랑’, 나보코프의 ‘롤리타’는 검열과 소송이 열광적 판매붐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목록을 통해 베스트셀러의 실체를 분석한다. 상위 15위에는 종교서적이 4권, 정치 관련 텍스트가 4권, 실용서 혹은 교과서가 2권, 소설이 5권이 포함됐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40억~60억부를 기록한 성서다. 그다음은 10억부 팔렸다고 하는 마오쩌뚱 어록과 8억부가량 팔린 코란이 뒤를 잇는다. 재미보다는 종교적, 혹은 정치적 의무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인 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공지능 로봇이 조종하는 전투기…20년 내 현실화

    인공지능 로봇이 조종하는 전투기…20년 내 현실화

    사람 대신 로봇이 전투기를 몰고 작전을 수행한다?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장면처럼 생각되지만, 빠르면 20년 내에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이 전투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실제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해군 연구소(US Naval Institute) 측은 인간 조종사 대신 인공지능 로봇이 활용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이 미 국방부에 의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이 계획은 전투기의 센서 자료 수집과 항공모함 이·착륙 기능 수행을 인공지능 로봇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시작해 차후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미 해군의 핵심 항공 전력인 다목적 함상 전투기 ‘F/A-18E/F 슈퍼 호넷’과 미 공군의 고등전술전투기(Advanced Tactical Fighter) 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현존 최상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F-22 Raptor)에 모두 적용된다. 인공지능 로봇 파일럿 시스템이 도입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람 조종사 조작하기에 무척 까다로운 전투기의 항공모함 이·착륙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보조하는 역할이 크다. 특히 미 해군 측은 앞으로 항공모함과 무인 전투기를 연계한 작전수행 빈도를 늘릴 예정으로 알려져 해당 계획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 중임을 암시한다. 이를 증명하는 다양한 징후도 포착된다. 미 해군은 핵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호’에 F-35C 전투기와 X-47B 무인전투기 2대를 오는 2015년까지 실전 배치할 예정이며 지난 8월 17일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호’에서 ‘F/A-18E/F 슈퍼 호넷’과 무인기 ‘X-47B’의 통합 작전 시험비행이 성공리에 진행된 바 있다. 현재 미 해·공군 측은 6세대 전투기 디자인 개발을 위해 실리콘 벨리 출신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해당 계획은 빠르면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Boein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장 자크 루소는

    장 자크 루소가 살았던 18세기는 이른바 ‘계몽의 시대’였다. 이 시기의 사상가들은 인간의 이성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루소는 계몽과 이성을 중시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쳤고,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버렸다. ‘모순의 사상가’로 불리는 까닭이다. 루소는 이 모순조차도 철학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고백록’이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철학자들은 ‘삶의 모순에 대한 성찰’이 루소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한다. ‘벌거벗은 자신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작품은 더욱 진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는 ‘벨 에포크’라는 황금시대가 등장한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스콧 피츠제럴드 등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던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파리다. 하지만 루소의 시대에도 프랑스와 파리는 여전히 벨 에포크였다. 루소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오페라 ‘마을의 점쟁이’를 쓸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다. 루소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는 마키아벨리와 식물분류의 아버지 칼 린네가 꼽힌다. 평생 자연을 갈구한 루소는 린네를 “이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루소는 당대의 철학자는 물론 예술가, 정치인들과 끊임없이 교류했고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모순’으로 대표되는 루소의 인생처럼 그의 영향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판이했고 결과도 제각각이었다. 루소에게서 비롯된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프랑스대혁명을 들 수 있다. 북프랑스의 시골뜨기 로베스피에르는 파리로 유학 와 루소의 사상에 깊은 감명을 받고 혁명을 결심, 프랑스대혁명에서 단두대로 대표되는 ‘공포정치’로 이름을 떨쳤다. 역사상 최초의 전업 경제학자인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 역시 루소와 사상적 교류를 나눴던 부친을 통해 기반을 쌓았다. 그는 19세기를 유토피아적 환상으로 낙관하던 사람들에게 ‘인구론’과 ‘공황론’을 통해 사회 붕괴와 소멸이라는 끔찍한 미래를 제시했다. 루소 사상의 광신도였던 시몬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사상을 물려줬고 그중 한 명은 역사를 바꿨다. 그가 바로 남미 해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몬 볼리바르다. 평생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산책에 나서 동네 주민들에게 ‘시계’로 불린 비판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단 한 번 산책 시간을 어겼는데 이때 읽던 책이 ‘에밀’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거대 아나콘다 탈출’… 공포에 빠진 美 뉴저지 호수

    ‘거대 아나콘다 탈출’… 공포에 빠진 美 뉴저지 호수

    지난 6월경 미국 뉴저지주 호수 근처에서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뱀이 탈출했다는 여러 보도가 있었다. 이후 이 정체 모를 뱀은 가끔 현지 주민들에게 목격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여름을 맞아 보트 놀이 등 피서를 즐기려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다소 공포의 대상이 되곤 했다. 하지만 뒤늦게 한 파충류 전문가가 당시 실종된 뱀이 무시무시한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였다고 뒤늦게 실토해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0년 이상을 뱀 등 파충류를 다루어 온 전문가인 제럴드 앤드레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뱀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관계 기관으로부터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받고 호수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 뱀이 ‘그린 아나콘다’라는 사실을 해당 기관에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해당 기관은 주민이 공포에 떨 것을 우려하여 “이 같은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앤드레젝은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당시 실종된 뱀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머리를 가진 길이가 5m에 달하는 ‘그린 아나콘다’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린 아나콘다’는 최대로 성장하면 길이가 9m 이상 나가며 몸무게도 250kg에 달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강조했다. 이 아나콘다는 실종 신고 이후 여러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수색 작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오바마, 부동산 큰손? ‘44억 호화주택’ 또 구입설

    오바마, 부동산 큰손? ‘44억 호화주택’ 또 구입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사다망한 중에도 부동산 큰손으로 데뷔한 것일까.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미 대통령 부부가 이달중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휴양지 ‘란초 미라지’에 425만 달러(약 43억6천만원)수준의 호화주택을 소유할 것으로 보인다. LAT는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시카고에도 자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란초 미라지’ 저택에 대해 ‘루머’라고 부인했으나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오바마 부부가 란초 미라지에 저택을 구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 연휴 주말을 란초 미라지에서 보내면서 저택 구입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올해 초에도 업무와 골프를 겸해 이곳에 머물렀으며 포큐파인 크리크에 있는 소프트웨어업체 오러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개인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고 현지 신문 ‘데저트 선’이 전했다. 오바마 부부가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저택은 주변 지역을 포함해 8천232 평방피트 규모이며 부근에는 큰뿔 양 보호구역이 있는 전망좋은 언덕이 위치해있다. 1993년 지어진 저택은 침실 4개, 욕실 4.5개를 갖춘 본관 이외에 침실 3개, 욕실3개 규모의 별채와 운동시설까지 있다. 이밖에도 폭포가 있는 풀장과 2개의 스파, 모래 벙커가 있는 퍼팅 그린 등이 있는 호화 저택이다. 이 집은 10년전 39만7천500 달러에 팔렸고 8년전에는 1천250만 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며 백악관에서 일했던 오바마의 친구 마이클 스미스가 이웃에 살고 있다. 퇴임후 란초 미라지에 정착하는 미 대통령은 오바마가 처음이 아니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이곳에 와 살았고 여러 대통령들이 방문하거나 머물렀다. 그런 이유로 란초 미라지는 ‘대통령들의 쉼터’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직 대통령 이외에 유명 연예인 프랭크 시나트라, 밥 호프, 빙 크로스비 등도 생전에 이곳에 저택을 소유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빠른 ‘낙하 놀이기구’ 첫 탑승객 반응 보니

    세계서 가장 빠른 ‘낙하 놀이기구’ 첫 탑승객 반응 보니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세계 최고의 낙하 놀이기구’ 주만자로(Zumanjaro)가 첫 번째 손님을 태웠다. 미국 뉴저지 식스 플래그 테마파크에 있는 ‘주만자로’의 높이는 빌딩 41층 높이와 맞먹는 126m. 탑승객들은 꼭대기까지 올라간 뒤 30초간 머물며 탑승객들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꼭대기에 도달한 이후에는 무려 시속 145㎞의 속도로 내려오는데,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10초에 불과하다. ‘주만자로’는 현존하는 최고 속도, 최고 높이의 낙하 놀이기구로서 놀이기구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최근 테마파크 측은 ‘주만자로’에 탑승한 첫 번째 손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8명씩 앉을 수 있는 곤돌라 3대에 나눠 탄 탑승객들은 꼭대기로 올라가는 내내 발을 구르며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상공에 머물러 있는 30초 간 안전바를 움켜쥐고 있던 탑승객들은 순식간에 낙하하는 놀이기구에서 ‘격한’ 비명을 지르며 스릴을 만끽한다. 동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심장이 떨리는 ‘주만자로’에 대해 테마파크 대표 존 피치제럴드는 “세계 최고 낙하속도 기록을 세웠다”면서 “궁극의 스릴을 체험하고 싶은 용감한 사람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한편 ‘주만자로’ 옆에는 역시 현존하는 세계 최고 속도의 롤러코스터 ‘킹타 카’가 자리잡고 있다. ‘킹다 카’는 최고 높이 139m이며, 시속 206㎞로 질주하는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은? ‘가격까지 공개’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은? ‘가격까지 공개’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워치의 출시 예정일과 가격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애플 (WWDC)세계 개발자 회의를 토대로 아이폰6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애플은 애플 iOS의 새로운 정식버전 출시에 맞춰 신제품을 발표했던 게 일반적인데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의 정식버전이 9월쯤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애플의 스마트시계 ‘아이워치’도 9월 아이폰6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BGR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브라이언 화이트가 이 같은 예측이 담긴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화이트는 “미팅에서 공급 업체들의 아이워치의 부품 초도 물량이 늦어도 이달 생산될 계획”이라며 “애플의 지난 행적을 분석했을 때 아이워치가 아이폰6와 함께 올 9월에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워치가 스스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기기가 아닌 아이폰과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8과 함께 동작한다는 점도 아이워치가 아이폰6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화이트는 애플이 아이워치의 가격을 200~230달러(한화 20만4400원~23만5060원) 사이에서 책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을 접한 네티즌은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아이워치 디자인 예쁠 것 같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역시 아이폰은 인기”,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빨리 기다려진다”,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소문만 많고 정확히 언제 나오는 거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주말 영화]

    ■그린 카드(EBS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원예가인 브론테(앤디 맥도웰)는 멋진 정원이 딸린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는 혼인증명서가 필요했다. 프랑스에서 사랑하던 애인을 잃고 음악 인생을 포기한 채 방황하던 조지(제럴드 드파르듀)는 미국에서 재기해 볼 생각이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위장결혼을 한다. 브론테는 결혼으로 그토록 바라던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지만 이민국에서 생활 조사 나온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위장결혼 사실이 발각되면 브론테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되고, 조지는 꼼짝없이 본국으로 송환된다.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두 사람은 주말 동안 처음 만난 곳과 향수 이름을 외우고, 가짜 신혼여행 사진도 찍으며 이민국 면담에 대비한다. 성장 배경과 생활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은 계속 충돌하면서 서로 장점을 알아가는데…. ■사랑에 빠진 것처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아키코(다카나시 린)는 일본 도쿄의 고급바에서 돈을 받고 남자들을 상대하는 여성이다. 그런 자신의 일을 모른 채 집착하는 남자친구 노리아키(가세 료) 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어느 날 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히로시에게서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라는 제안을 받고, 아키코는 그곳에서 노()교수 다카시(오쿠노 다다시)를 만난다. 오래전부터 자신을 아는 것처럼 대하는 다카시와 이야기하며 편안함을 느낀 아키코는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 하룻밤을 보내는데….
  • 봄 떠나기 전 봄페 떠나볼까

    봄 떠나기 전 봄페 떠나볼까

    짧은 봄이 저만치 지나가 버리기 전에 ‘봄 음악 페스티벌’ 하나쯤은 챙겨 걸음해 보자. 자연과 이웃한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도 곁들여져 친구와 연인, 가족들이 함께하는 봄 소풍으로도 딱이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 앞에서 마음 편히 페스티벌을 즐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페스티벌들은 추모의 의미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프로그램을 축소하며 애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봄 페스티벌의 시작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뷰민라·26~27일, 5월 3~4일 경기 고양아람누리)가 알린다. ‘뷰민라’는 올해로 5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2주 동안 진행된다. 자우림과 언니네 이발관,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가 하루씩 메인 스테이지인 ‘숲 러빙 포레스트 가든’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또 ‘카페 블로썸 하우스’와 ‘화이트 문 라운지’ 등의 스테이지에 킹스턴 루디스카, 불독맨션 등 밴드부터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글렌체크, 홍대광, 윤한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오른다. ‘뷰민라’에서는 음치 클리닉, 몸치탈출 댄스교실 등 민트문화센터와 알로하 훌라후프 대작전, 2인 3각 달리기,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열린다. 또 ‘민트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음악 관계자들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소개팅’을 주선한다. 단 주최 측은 일부 이벤트와 부대 행사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인업이 화려하기로는 단연 ‘서울 재즈 페스티벌’(5월 17~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이다.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팝스타들이 총출동해 재즈 마니아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잭 디조넷 트리오와 재즈 색소포니스트 조슈아 레드맨, 제럴드 올브라이트 등 세계적인 재즈 연주가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데미언 라이스가 다시 한번 출연을 확정 지었고 팝 재즈 싱어 제이미 컬럼과 바우터 하멜 등 대중적인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선우정아, 박주원 등이 무대를 꾸민다. 초여름으로 접어들 5월 31일~6월 1일에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서울 난지한강공원)와 ‘레인보우 아일랜드’(강원 춘천 남이섬)가 열린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애초 5월 3~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일정을 연기했다. 전인권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델리스파이스, 넬, 강산에, 장미여관, 김바다 등이 나서며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정기고와 범키, 엠씨 더 맥스, 시카고 출신의 신스팝 밴드 헤이 챔프 등 총 99팀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지면서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또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페스티벌 기간 동안 사막화 방지 캠페인인 ‘4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남이섬에서 캠핑과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인보우 아일랜드’(강원 춘천 남이섬)는 지난해까지 해외 뮤지션을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로 세웠지만 올해는 국내 라인업에 집중한다. 김창완밴드와 장미여관을 비롯해 소심한 오빠들, 음란소년,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션들이 남이섬의 대자연 속에서 음악의 참맛을 더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고] 냉전시대 美 강경파·前국방장관 슐레진저

    [부고] 냉전시대 美 강경파·前국방장관 슐레진저

    냉전시대 미국 국방장관으로 강경 정책을 폈던 제임스 슐레진저가 27일(현지시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는 슐레진저 전 장관이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베이뷰 의료센터에서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의 경제학자였던 그는 미국과 소련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였던 1973년부터 약 2년여를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대통령 밑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근무했다. 강경파로 분류됐던 그는 베트남전이 끝날 무렵 90억 달러 규모의 군비 감축을 추진했던 의회에 맞서 국방 예산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974년 당시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기 직전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의 핵 관련 명령을 수행하기 전 반드시 자신이나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의 확인을 받으라고 지시하는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딱딱한 화법을 구사하고 좀처럼 타협을 하지 않았던 슐레진저 전 장관은 포드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경질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엘리트들의 전쟁, 최악의 실수 이면은…

    엘리트들의 전쟁, 최악의 실수 이면은…

    최고의 인재들/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송정은·황지현 옮김/글항아리/1104쪽/4만 8000원 1961년 1월, 윤곽을 드러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행정부를 바라보며 가장 황홀했던 사람은 부통령인 린든 존슨이었다. 그는 첫 각료 모임에 참석한 뒤 멘토인 샘 레이번에게 “사람들이 한결같이 대단하고 명석하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는 머리에 스태컴(남성용 머릿기름)을 잔뜩 바른 젊은이를 꼽았다. 로버트 맥나마라였다. 샘은 답했다. “자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속속들이 알려면 그중 한 명에게 보안관 노릇을 시켜야 할 걸세.” 지성과 지혜의 차이를 꼬집은 말로, 추상적 기민함과 유창한 언변을 숙성된 지혜와 구분하라는 주문이었다. 불행히도 케네디 행정부의 엘리트들은 자신들이 기획한 베트남전쟁 이후에야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케네디, 존슨, 맥나마라, 맥조지 번디, 딘 러스크, 웨스트모얼랜드…. ‘하버드 클럽’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두뇌들이 모였던 케네디의 드림팀은 어떻게 베트남전이란 최악의 실수를 범하게 됐을까. 전설적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저서 ‘최고의 인재들’은 복잡하게 얽힌 인적 네트워크와 심리 속으로 침투해 이를 설명한다. 500회 인터뷰와 2000여쪽 인터뷰 기록이 말해 주듯 방대한 취재를 거쳐 당시 엘리트들이 품었던 속내를 여과 없이 전한다. 예컨대 UC버클리대와 하버드 MBA 출신인 맥나마라는 전형적 미국 ‘동부주류파’였다. 1960년 포드자동차 사장에 등극한 뒤 이듬해 케네디 행정부 국방장관에 취임하는 파격을 이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자 제국을 이끈 경험이 전부였던 맥나마라는 펜타곤에 포드식 ‘비용 대 효과비’를 도입한다. 베트남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력한 결과 1962년 그는 ‘베트남 최고의 작전 장교’로 불리기까지 했다. 맥나마라가 잘못을 인정한 것은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였다. 동부주류파로 불린 케네디 행정부의 엘리트들은 ‘세계 질서의 수호자’라는 오만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면에는 ‘매카시즘’의 광풍이 숨어 있었다. 의회가 매카시를 탄핵한 뒤 7년이 지나 케네디가 정권을 획득했지만, 자유주의 전통을 이어 온 민주당 지도자들조차 반공산주의를 외쳐야 표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동부주류파들은 반식민주의를 표방하는 베트남 민족주의를 공산주의로 오도했고, 세계의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는 ‘도미노 이론’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케네디가 1960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직후 스티븐슨, 험프리, 볼스 등의 자유주의자들을 내팽개치고, 득표를 위해 강경한 반공주의자로 색깔을 바꾼 것과 당선 직후 동부주류파의 대부인 로버트 A 러벳 전 국방장관과 손잡은 것이 비극의 뿌리라고 지적한다. 부친인 조지프 케네디 또한 공화주의자인 헨리 루스 발행인과 협상을 벌여 대선 기간 ‘타임’ ‘포천’ ‘라이프’지가 아들에 대한 긍정적 기사를 쏟아 내도록 유도한다. 집권 후 반공주의 노선을 고수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케네디가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존슨마저도 ‘위대한 사회’ 건설에 대한 개인적 야망과 관료 세계의 경직성, 미국은 지지 않는다는 기만적 ‘낙관주의’에 휘말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972년 책 출간 직후 저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단에 돌을 던졌다”는 질타를 받았다. 암살을 통해 미국 사회에 전설로 자리 잡은 케네디의 신성불가침 영역에 도전한 탓이다. 그러나 책은 170만부 가까이 팔리며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직 경찰男女, 근무시간에 나체로 뜨거운 밀회를…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했던 것일까? 현직 경찰관 남녀가 근무시간 중 남의 집에 불법 침입한 뒤 뜨거운 밀회를 가지다 발각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뉴욕 주 서포크 카운티 이스트 햄튼 교통 경찰관인 줄리오 마리오 갈리아노(31)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0세 여성이다. 참고로 이 여성은 비상근 교통 경찰관으로 근무해왔다. 지난 12월 30일, 갈리아노와 이 여성은 이스트 햄튼의 멋진 별장에서 남몰래 뜨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문제는 이 별장이 뉴욕 맨해튼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 아서 던냄 소유로 그 날 이 곳을 이용할 손님은 따로 있었다는 것. 신년 휴일을 맞이해 해당 별장을 찾은 세 명의 손님들이 막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그들은 민망함에 어쩔 줄 몰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그들의 용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벗어놓은 옷가지에 달려있는 경찰 배지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현직 경찰관이 근무지 무단이탈에 가택 불법침입까지 겸한 것이다. 뉴욕시립대학에서 형사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뒤 경찰의 길을 걷게 된 갈리아노는 지난 2012년 ‘올해의 경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전도유망한 경관이었기에 지역사회가 받은 충격은 상당히 크다. 지역 경찰 총책임자 제럴드 라슨 주니어는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갈리아노와 함께 있던 20세 여성은 비상근 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디언 선정 2013 최고 셀카는 ‘우주인’, 최악은?

    가디언 선정 2013 최고 셀카는 ‘우주인’, 최악은?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최근 오바마를 곤욕스럽게 만든 이 것’, ‘지금도 지구 어디선가 누군가 분명하고 있는 행위’의 공통 답은? 바로 ‘셀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지는 2013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해당 단어를 주제로 최고·최악 셀카를 선정해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신비한(?) 셀카와 섹시한(?) 셀카 선정으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1. BEST-루카 팔미타노(Luca Parmitano·이탈리아 우주 비행사) 사람들이 셀카를 찍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아마도 첫째는 “오늘 내 머리스타일 어때?” 등의 외모자랑, 둘째는 여행 장소에서 “나 여기 다녀갔음” 등의 증명목적 일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셀카는 이 1장으로 종결될 듯하다.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우주가 배경 아닌가? 해당 셀카의 주인공은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이탈리아 우주 비행사 루카 팔미타노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 수행중인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신비로운 우주 공간을 유영하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혹시 사진 속 가려진 헬멧 뒤에서 입술을 쭉 빼는 오리 주둥이 포즈를 팔미타노가 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 WORST-제럴드 리베라(Geraldo Rivera·미국 언론인이자 변호사) 언뜻 보면 이 사진은 멋지다. 미국 저명 언론인이자 변호사, 작가,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 중인 제럴드 리베라는 이제 섹시스타(?) 자리까지 넘보는지 70세 나이에 선명한 복근의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다. 아마 본인도 무척 뿌듯했는지 이런 셀카까지 찍어 트위터에 올렸으리라. 그런데 문제는 수건이 너무 아슬아슬(?)하게 그의 치골에 걸쳐져 있다는 점이다. 만일 1cm만 밑으로 내려갔다면…한 번 상상해보시라. 사진=가디언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전은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귀여운…

    고전은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귀여운…

    “고전문학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농담이라고는 씨도 안 먹히게 생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죠. 딱 심술맞고 꼬장꼬장하고 냄새 나는 노인네 같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건 그런 노인네와 한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꽤 재밌어집니다. 귀여운 구석도 있고요.” 고전을 ‘꼬장꼬장한 노인네’에 비유한 천운영 작가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난 뒤 “매끈한 청년과 절절한 연애를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음도 눈도 잃은 파우스트가 도달한 결론은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고 짚어낸다. 이렇게 우리 작가들이 충만한 감성과 예민한 촉수로 읽어낸 세계문학 이야기가 한데 엮였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1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연재된 글을 묶은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문학동네)이다. 황석영(아래), 성석제, 하성란(가운데), 김연수, 김애란 등 국내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을 비롯해 허수경·이병률 시인, 사회학자 정수복·김홍중, 가수 루시드 폴 등 다양한 분야의 필자 102명이 개성 있는 ‘독후감’을 써냈다. 이들은 저마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훑어 두고두고 후대에 남을 지혜를 전해주는 고전에 대한 찬가에서 스승으로 삼는 작가에 대한 존경, 현재의 우리에게도 예리하게 파고드는 고전의 묵직한 통찰까지 꿰어 전해준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의 책장을 덮고 난 작가 이혜경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표적을 향해 제대로 화살을 쏘아올리고 있는 걸까. 아니, 내가 화살을 겨눈 채 쏘아 보는 저 표적은 진정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인가.”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를 들여다본 황석영 작가는 르 클레지오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자신과 그가 생애의 첫출발부터 ‘떠돌이 이야기꾼’의 운명을 타고난 교집합을 지녔다고 말한다. 하성란 작가는 스탕달의 ‘적과 흑’을 펴보며 출판사를 전전하던 아버지 덕분에 출판사 팸플릿으로 도배됐던 다락방 풍경을 떠올린다. 그리곤 “소설의 첫 문장을 끼적인 것도 그곳에서였다”며 “과장을 보탠다면 그곳은 수천권의 장서로 가득한 도서관이었는데 어떻게 딴마음을 먹을 수 있었겠느냐”고 되묻는다.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읽은 시인 심보선의 결론은 이 시대, 문학의 역할을 다시 고찰하게 한다. “문학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 슈퍼스타가 아니라 동시대의 소수자들, 고독한 패잔병들, 같은 운명을 나누는 먼 곳의 친구들임을 알려준다.”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재미교포 작가 김은국의 ‘순교자’ 등과 같은 작품을 다른 작가가 어떻게 읽어냈는지도 비교해볼 수 있다. 작가들이 남 몰래 사랑하고 탐독해온 낯선 해외 작가와 작품을 소개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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