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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청계광장~다산교 ‘꽃잔치’

    최근 청계광장과 다산교 사이 설치된 걸이 화분들의 꽃들이 만발하면서 시민들의 즐거움은 한층 높아졌다. 서울시는 4일 청계천 안전통로 펜스에 설치된 걸이화분의 꽃이 최근 활짝 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종로·중구와 함께 4월말 청계광장과 다산교 사이 2.83㎞ 구간 양측 울타리에 사파니아와 제라늄 등 꽃이 심어진 걸이 화분 4400개를 설치했다.
  • 미스 시외전화국 심옥자(沈玉子)양 - 5분 데이트(50)

    미스 시외전화국 심옥자(沈玉子)양 - 5분 데이트(50)

    첫 인사를 받는 눈이 너무 정답게 웃는다. 처음 만나는 얼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환한 웃음이다. 눈썹이 까맣게 짙고 딱 한 꺼풀만 진 쌍꺼풀의 속눈썹이 또 짙고 까맣고 길다. 그리고 그 밑에 빛나는 눈동자가 또 까맣고 맑고 깊다. 그 눈빛은 한없이 안심하고 있는 빛이다. 세상 일이 모두 잘 되어 갈 것이라는 자신만만한 눈이지만 정말 자신 있는 사람이 늘 그렇듯 교만한 빛은 조금도 없다. 누구에게나 사랑만 받고 살아 온 사람이 아니라면 그럴 수가 없으리라 싶을 만큼. 아니나 다를까. 『5남매중 막내딸이에요』 엄마, 아빠, 언니, 오빠의 사랑을 함빡 받으며 자랐단다. 市外電話局(시외전화국)으로 전근된지는 3년이고 三陟(삼척)우체국의 교환원으로 시작한 OL생활을 거기서 3년 했으니까 모두 6년. 1944년 생인 沈玉子(심옥자)양은 원래가 三陟産(삼척산). 서울서 직장생활하는 큰 오빠와 함께 上京(상경)했다. 민원상담실 ((54)0008) 근무라니까 바쁜 현역은 아닌 셈. 그래서 요즘 취미생활을 틈틈이 즐기고 있다.『화초가꾸기와 수예를 아주 좋아해요』 「테이블」에 놓는「센터」며 덮개를 만들어 언니 오빠에게 선사도 한다. 화초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은「제라늄」.『빨간 꽃이 피고 또 피는 것이 항상 새로와서 좋아요』 『아직 결혼상대가 없고 결혼을 생각해 본 일이 없어서 이 나이에 결혼관 같은 것도 없어요. 단지 결혼하고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죠』 방긋 웃는데 양쪽 입가에 아주 조그만 보조개가 두개 파인다. [ 선데이서울 69년 9/14 제2권 37호 통권 제51호 ]
  • 가로등에 꽃폈어요

    가로등에 꽃폈어요

    지난 23일 연세대 앞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서모(24·대학생)씨는 여자친구 진모(21·대학생)씨에게 진분홍색 꽃 한 송이를 깜짝 선물했다. 꽃은 정류장 가로등에 걸린 화분에서 따온 것. 이들은 꽃을 머리에 꽂고 디지털카메라로 서로를 찍으면서 즐거워했다. 서울시 서대문구가 최근 도로 주변에 설치한 ‘꽃화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분이 가로등에 매달려 있어 ‘가로등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독특한 표현이 생기기도 했다. 서대문구는 도로뿐 아니라 주택가·아파트단지 등에도 꽃화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로등에 꽃이 주렁주렁 서대문구는 지난 8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류장과 주요 도로에 있는 가로등·난간 등에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피니아, 제라늄, 베고니아, 피튜니아 등 2만 1362개의 꽃을 심은 특수 화분 540개를 설치했다. 자치구로서는 처음이다. 올해는 서대문우체국에서 이대부속중학교 앞 정류장까지의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8곳에는 461개, 연희로·성산로 주변에는 79개의 화분을 설치했다. 화분은 주변의 환경이 건조한 점을 감안해 아래에 물을 담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심지를 통해 꽃이 물을 위로 빨아올리도록 특수제작됐다. 서대문구 공원녹지과 장진수 팀장은 “설치한 지 불과 한달 정도 되었는데도 구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에도 성산회관 부근 사천교 등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종종 일부 주민이 화분을 욕심내 통째로 가져가는 일도 있지만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선사하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아파트 베란다도 ‘꽃단장’ 홍제3동 인왕산벽산아파트도 집집마다 베란다에 화분 2∼3개씩을 내놓아 아파트 외벽이 포인세티아, 사피니아 등 알록달록한 꽃들로 꾸며져 있다. 아파트의 230여가구가 동사무소 등을 통해 1개당 1만 2000∼1만 5000원에 구입해 꾸민 것이다. 다행히 아파트가 지어질 때부터 화분 받침대가 있어서 추가 비용은 들지 않았다. 인왕산벽산아파트 주민 최모(43)씨는 “요새 꽃에 물을 주는 재미가 새로 생겼다.”면서 “처음에는 화분 몇개 내놓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부분의 가구에서 화분을 내놓으니 아파트를 바라볼 때마다 골목마다 꽃이 즐비한 유럽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다른 동네에도 꽃화분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화분 받침대 설치 비용(2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행정’의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시 산하 24개 여성단체 회원 52만 5551명과도 ‘아파트 꽃가꾸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공공청사·학교·문화회관·체육센터 등 총 1979곳이 시범적으로 ‘공공기관 꽃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아이들의 꽃동산 여주 해여림 식물원

    아이들의 꽃동산 여주 해여림 식물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동심의 세계를 담은 아늑한 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경기 여주군 산북면 방축골 산자락에 5월 개관한 해여림 식물원. 지난 33년간 아동출판에 힘을 쏟아 온 예림당 나춘호 회장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며 사재를 털어 가꾼 곳이다. 식물원의 연못과 산책로 등은 아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대부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몄다. 이 곳은 일찍이 세종대왕릉 후보지에도 올랐던 명당. 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4000여종의 수목, 야생 꽃과 식물들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다. 관람면적만 5만여평에 이른다. 주말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담아 만든 해여림식물원 산책에 나서도 좋을 듯싶다. 여주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동심을 담은 시원한 초록세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마음이 설렌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인터체인지(IC)에서 나와 98번 국도를 타고 20여분쯤 달리자 시원한 초록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식물원을 감싼 울창한 나무숲에서 뿜어내는 청정 산소가 머리를 맑게 한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이렇게 공기가 다를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매표소를 지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언덕길을 올라가자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반긴다. 해여림 식물원은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란 의미.‘웰빙’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식물원이다. 경기도 여주, 양평, 광주 등 3개 시·군의 경계인 해발 666m의 앵자봉 줄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리면서 형성된 타원형 골자기에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여림은 여느 식물원과 달리 아이들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산중턱에 자리를 잡아 경사진 곳이 많지만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길을 지그재그식으로 만들었다.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기에도 충분하다. 또 산책로는 난간이 없고,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꽃을 보며 꽃내음을 맡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먼저 ‘꿈의 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3개의 아름다운 연못이 반긴다. 지혜연, 사랑연, 천연지 등으로 명명된 이곳은 갑갑한 도시의 삶을 가장 먼저 위로해 주는 곳이다. ‘하늘에서 내린 연못’이란 뜻을 담고 있는 천연지는 연못 위로 목재구조의 구름다리를 놓아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탐스럽게 꽃을 피운 70여종의 수련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연못의 습지는 나무데크로 연결해 놓아 생태의 균형을 유지하는 습지의 생생한 모습을 바로 코 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다리 위에 쪼그려 앉아 연꽃과 청개구리, 소금쟁이 등을 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천연지 뒤편의 여림정원에서는 초록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골든타임과 그린타임, 단풍제라늄, 류치아로즈마리, 빅토리오 라벤더 등 110여가지의 허브가 탐스럽게 심어져 있는데 걸음을 멈추고 허브 잎을 살짝 흔들자 쉴새없이 코를 자극한다. “노란색 꽃 이름이 뭐예요.” 길가에 핀 꽃이름을 묻는 아이의 질문에 함께 온 부모가 우물쭈물 연신 이마에 땀을 닦는다. 아이가 물어온 꽃은 ‘개느삼’. 강원도 이북 지방에 피는 꽃이라 어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꽃이다. 담홍색의 ‘금낭화’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5살짜리 조카와 10개월된 딸을 데리고 온 이은경(35·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든 식물원이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꽃을 보며 산책하기에 최고”라고 말했다. 식물원의 관람로는 10㎞에 이르는데 그냥 둘러보더라도 2∼3시간은 소요된다. 약용·원예·습지식물 1800여종과 희귀종 1300여종, 구근류 800여종 등 모두 4000여종의 식물을 생태 특성이나 주제별로 나눠 심어 아이들의 생태학습에도 좋다. ●우리말로 꾸며진 어린이 꽃동산 식물원은 꿈의 동산을 비롯해 희망·미래·행복·보람동산 등 5개의 테마공원으로 이뤄졌다. 공원과 연못에는 아이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모두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희망의 동산’은 측백나무 아래 미로숲. 수생식물 80여종이 자생하는 수정호와 돌단풍, 잔디 패랭이, 카펫 패랭이 등 100여종의 식물과 암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내 식물원인 엔젤하우스 뒤로 언덕을 오르면 튤립과 히아신스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있는 미래의 동산과 만난다. 이 곳에는 250여종의 무궁화가 태극모양의 정원을 가득 메운 나라꽃 정원이 있다. 나라꽃 정원 아래 비탈길 바위 밑에는 이른바 ‘소원 비는 나무’인 학자나무(회화나무)를 심어 입장객이 다가와 직접 소원을 비는 다소 이색적인 공간이다. 북쪽 기슭을 거슬러 올라가면 건강을 테마로 한 ‘행복의 동산’이 나타난다. 만병초와 지황 등 1000여종의 약용식물을 심어놓은 동의보감 정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약용식물을 한데 모아 한방의 우수성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가꾸었다. 식물원 가장 위쪽에 있는 ‘보람의 동산’에는 수생식물의 산란과 서식 공간인 습지대가 넓게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장소를 제공한다. 식물원에서는 봄에는 산수유축제, 여름에는 연꽃축제와 무궁화축전, 가을에 국화축제, 겨울에 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나춘호(64)회장은 “식물도감에 나오는 식물원을 직접 만들어 어린이들이 직접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청소년교육원과 천체관측소, 민속박물관, 눈썰매장 등을 갖춘 30만평 규모의 종합레저타운으로 확대,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가세요 가는 길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를 나와 곤지암사거리(오른쪽) 방향으로 달리면 98번 국도와 마주친다.98번 국도를 타고 산북면 삼거리 방면으로 20분쯤 달리면 오른쪽에 해여림 식물원 표지판이 보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변역(1113-1), 잠실역(500-1), 양재역(500-2)에서 각각 좌석버스가 곤지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터미널에서 양평방면 시내·직행버스로 갈아타면 해여림 식물원이 있는 상품리에 도착한다. 식물원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의 경우 8000원(주말 9000원), 어린이는 3000원(주말 4000원)이며,30명이상 단체 관람시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단체 관람은 5일전 사전예약이 필수며 가이드가 동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031)882-1700,www.yearimland.com 여주에 오시면 보너스로 여주는 쌀과 도자기의 고향. 남한강 주변의 비옥한 흙에서 나온 쌀과 도자기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신륵사와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명성황후 생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신륵사 인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여주도자기 박람회(031-884-8715)가 열린다. 남한강변에 자리잡은 신륵사(885-6916)는 대표적인 관광지.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조사당과 다층석탑, 다층전탑, 보제존자석종 등 보물 7점을 소장한 유서깊은 절이다. 남한강에는 황포돛배가 떠 있는데 조포나루에 가면 배를 직접 탈 수 있다. 세종대왕릉(885-3123)인 영릉(英陵) 은 사적 195호로 면적만 60만평에 이르는 등 국내 수많은 왕릉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 자격루와 측우기 등 세종대왕시절에 발명한 작품들의 모형도 전시돼 있다. 세종릉 뒷산에는 조선 17대 효종임금의 무덤인 영릉(寧陵)이 있다. 신륵사 인근 목아박물관은 국내 최대규모의 불교박물관. 무형문화재 108호인 목아 박찬수선생이 수집한 7000여 점의 불교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다. 녹색농촌 체험관이 있는 강천면 가야1리의 오감마을은 도토리묵, 칼국수, 디딜방아 찧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곳곳에 유명한 매운탕집과 막국수 집이 즐비하다. 천서리막국수(883-9799).
  • [쇼핑in] 세계 유명브랜드 한자리에

    [쇼핑in] 세계 유명브랜드 한자리에

    ‘보다 우아하고 보다 품격 높게.’ ●‘투비용’시계 등 국내 첫선 제품 수두룩 롯데백화점의 유명 브랜드관 에비뉴엘(AVENUEL)이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곳에서만 운영되는 시계 멀티숍(편집매장) ‘투비용숍’과 구두 브랜드인 ‘마놀로 블라닉’ 등과 같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선보이는 세계적 유명 브랜드들이 많은 까닭이다. 펠레그린 버틀랜드 에비뉴엘 마케팅부장은 “에비뉴엘은 일반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는 제공받을 수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쇼핑 문화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열게 됐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쇼핑 명소로 부상하며 연간 목표치 1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버버리’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 96개 ‘집합’ 지난 3월 문을 연 롯데 에비뉴엘은 매장면적 5200여평 규모로 ‘루이비통’·‘샤넬’·‘버버리’·‘아르마니’를 비롯해 ‘마놀로 블라닉’·핸드백 브랜드 ‘안나힌드마치’·웨딩드레스 브랜드 ‘베라왕’ 등 모두 96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매장은 ‘엘리든’과 ‘크로노다임’,‘마놀로 블라닉’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신예 디자이너브랜드 멀티숍인 ‘엘리든’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패션 선진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직소싱(구매)해 출시하고 있는 매장. 여성의류·액세서리·란제리 등 패션 상품 24개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고급 차를 판매하는 ‘티뮤지엄’도 곁들여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만난 방준희(28·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매장의 인테리어가 현대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심플해 집안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제품들의 대부분이 생소한 브랜드인 데도 자주 대하는 제품과 같은 느낌을 받아 보다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는 여성의류를 내놓은 ‘프로엔자 슐러’와 ‘미나 퍼호넌’,‘잭 포즌’,‘앤드류 GN’ 등.‘프로엔자 슐러’는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장식 패션을 선보여 완벽한 착용감과 수공예적인 장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본인 디자이너 아키라 미나가와가 출시한 ‘미나 퍼호넌’은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소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잭 포즌’은 옷 자체의 이음선에서 보이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 내털리 포트먼·줄리안 무어·리브 타일러 등 유명 배우들이 즐겨 찾고 있다. 화려한 장식과 세련미를 추구하고 있는 ‘앤드류 GN’은 물방울 무늬와 풍부한 꽃들이 프린트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통 시계 멀티숍인 ‘크로노다임’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브랜드.‘롤렉스’·‘바쉐론 콘스탄틴’·‘예거 르쿨드르’·‘보메 메르시에’·‘태그 호이어’·‘브라틀링’·‘에르메스’·‘크리스찬 디오르’ 등과 같은 전통과 품질을 보증하는 9개 유명 브랜드 시계가 선보이고 있다. ●“매장마다 칸막이 설치돼 답답한 느낌” 특히 시계 전문 부티크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온 판매 매니저들이 유명 브랜드 시계의 역사·문화 등을 알려주는 코치 역할도 하고 있다. 딸과 함께 쇼핑을 즐기던 김성숙(58·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씨는 “결혼을 앞둔 딸의 혼수품을 살펴보려고 찾았다.”며 “명품관인 만큼 매장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앤티크풍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매장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조금은 폐쇄적인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기가수 마돈나가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구두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도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마돈나가 즐겨신는 ‘마놀로 블라닉’구두 눈길 뛰어난 혁신과 창의력으로 패션을 주도해온 이 브랜드는 단화 스타일의 플랫폼 신발이 유행할 때 굽이 가늘면서도 높아 날씬한 스틸레토 힐 스타일을 살아나게 하는 등 독창적인 스타일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진승현 에비뉴엘 바이어는 “에비뉴엘은 명품관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품격을 느끼게끔 문화적인 냄새가 배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오픈 때에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 지난달에는 ‘꽃피는 봄’,6월에는 ‘휴양지’라는 테마로 매장 곳곳에 미술작품을 전시해 쇼핑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리처드 차이’등 국내 브랜드 2종도 어깨 나란히 해외 유명 브랜드 일색인 에비뉴엘에도 국산 토종 브랜드가 늠름히 버티고 있다.‘Y & Kei’와 ‘리처드 차이(Richard chai)’가 바로 그것이다. ‘Y & Kei’는 여성의류 ‘오브제’로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 강진영씨가 지난 2001년 뉴욕 컬렉션에 진출하며 만든 브랜드.2003년 뉴욕의 패션그룹 인터내셔널로부터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고, 미국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가수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즐겨 찾는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뉴욕의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에 입점했다. 배선영 에비뉴엘 바이어는 “올해 봄·여름 상품은 ‘파 이스트(Far East), 파 웨스트(Far West)’라는 테마로 동양적인 이미지가 서양적인 디자인 감각과 결합돼 달콤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며 “색상은 순수하고 행복한 느낌을 표현한 아이보리와 베이지를 기본으로 해 블루, 라일락, 옐로, 제라늄, 녹색으로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리처드 차이’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로 지난해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깔끔한 라인과 고전적이고 공예적인 요소가 담긴 디자인을 선호해 자수 등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인간은 유사 이래로 식물을 수집해 왔다. 식품이나 치료제로 쓰기 위해 혹은 종교적 제의를 위해 식물을 ‘사냥’해 온 것이다. 기원전 1500년께 이집트의 여왕 핫셉수트는 푼트(소말리아)로 원정대를 보내 자신의 신전에 바칠 향 덤불을 가져오게 했다. 또 알렉산더 대왕은 소아시아 지방으로 출정하던 도중에도 식물이 눈에 띄면 멈춰 살펴 봤다고 한다. 식물에 대한 인간의 열정은 시대를 뛰어 넘는다.16세기 이후 유럽인들은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금과 다이어몬드 등 광물자원만 빼앗은 게 아니다. 그들의 수탈 목록에는 미지의 식물 종(種)이 수두룩했다. 이국의 식물을 사냥하는 일은 처음엔 취미에서 출발해 돈벌이 수단으로 발전하며 차츰 하나의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마침내 식물 사냥꾼(plant hunter)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사냥과 정원 가꾸기에 여념 없던 영국인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김숙희 옮김, 이룸 펴냄)은 ‘녹색의 황금’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독일 식물 사냥꾼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책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제라늄을 발견한 ‘식물학의 영주’ 파울 헤르만,6000종이 넘는 식물을 중남미에서 들여온 알렉산더 폰 훔볼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랑 양귀비를 발견한 식물학자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등 8명의 식물 사냥꾼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들어 식물 사냥 덕분에 식물학이 급속도로 발전했음을 밝힌다. 수많은 새로운 식물들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선 하나의 통일된 체계가 필요했던 것. 식물분류학의 선구자인 스웨덴의 칼 폰 린네가 식물이름 사전을 만든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수국, 양귀비, 백합, 제라늄, 난초, 선인장…. 식물 사냥꾼들의 풍요로운 노획물은 유럽의 정원을 꽃피는 낙원으로 만들었다. 식물 사냥꾼은 영국에서는 오늘날에도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선 그들의 위험하고 자극적인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예뻐진다면 못할 게 없죠? / 미인 되는 비결 모은 ‘예쁜 몸 사전’

    “그렇게까지 해서 예뻐져야 하나.”라고 묻는다면? 루키즘(외모지상주의)이 만연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때까지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이런 것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예뻐지는 방법을 다 모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예쁜 몸 사전’은 아름다움의 비결들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손·발·체형 관리,미용 목욕법 등을 담은 책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발의 에티켓’.발을 씻을 때 낡은 칫솔도 이용하고,스팀 타월이나 스크럽제도 쓴다.그러면 발 냄새는 물론 무좀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상적인 가슴’을 만들려면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선택하고,예쁜 가슴 만들기 체조와 정기적인 유방암 자가진단을 해야 한다.불룩한 배는 내장 마사지로 조여주고,살찐 엉덩이는 바른 자세를 갖고 엉덩이 윤곽을 따라 지방을 밀어올리듯 마사지를 한다.노화가 가장 먼저 오는 목은 혈을 자극하는 안마와 주름을 막는 체조로 생기있게 한다. 목욕을 할 때도 갖가지 기교를 부린다.38℃의 미지근한 물에 굵은 소금 한줌 정도를풀면 냉증에 효과가 있다.40℃ 이하의 물 속에서 가벼운 체조를 하면 어깨결림이나 요통을 해소할 수 있다.또 라벤더·제라늄·카모마일 등의 오일을 3∼4방울 풀면 숙면을 할 수 있고,잘 말린 오렌지·레몬·유자 등 과일껍질을 물에 띄우면 보습효과가 있다. 이밖에 모델처럼 예쁜 입술,표정을 바꾸는 세련된 눈썹,또렷한 눈매,맑은 피부를 가꾸는 방법도 책 속에 녹아 있다.이 책만 독파하면 정말 예뻐질 거 같은데…. 각종 피부미용,식이요법 책으로 유명한 일본 출판사 ‘체리하우스’가 지었다.귀여운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다키키 준코가 그렸다.넥서스북스,9500원. 최여경기자 kid@
  • 아로마목욕 이렇게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른함을 느끼지는 않나요. 한겨울이 가고 꽃샘추위가 봄을 재촉하는 요즈음 온몸이 찌뿌드드하지는 않나요.이럴 때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해주는향기목욕 한번 해보세요. 향기목욕은 향을 통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아로마세라피(Aromatherapy)가운데 하나이다. 라벤더·제라늄·장미·민트·레몬 등 향내를 강하게 풍기는 꽃이나 열매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향유(에센셜 오일) 두세 방울을 목욕물에 떨어뜨린 후 목욕액에 몸을 푹 담그면된다. 이때 베스&마사지 오일 10㎖를 함께 욕조에 떨어뜨린후 샤워기를 틀면 자연스럽게 풍부한 거품이 형성돼 거품목욕도즐길 수 있다.따뜻한 수증기와 함께 올라오는 향은 코를 통해 뇌로 전달돼 정신적 피로를 풀어준다. 또 피부로 흡수된 오일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 육체적 피로까지 줄여준다. 목욕 때 이용하는 향유의 종류는 증상에 따라 다르다. 술을 많이 마신 날이나 소화불량에는 페퍼민트향 목욕이 좋다.감기·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라벤더나 레몬향으로 목욕한다.불면증에는 라벤더,샌달우드,까모마일 향이 좋다.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할때는 로즈마리,유칼립투스 향을 사용한다. 목욕물의 온도는 섭씨 39도 전후가 적합하다.향기목욕하는시간은 10분 전후가 알맞으며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일 가격은 향에 따라 차이가 난다.6,000∼1만6,000원.샤워젤 등 목욕용품 가격도 비슷한 가격대이다. 문소영기자. 도움말 뉴트로지나 김자영 바디숍의 민유선
  • 보완의학교실-향기요법(중)

    향기요법,즉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는 용도가 매우 넓어 정신·신체의학이라고 부르기에 지나침이 없다. 사용방식도 매우 다양하다. 방향식물에서뽑아낸 정유를 입에 넣거나 코로 흡입하기도 하고,이를 이용해 마사지나 목욕을 하기도 한다. 향유라고도 불리는 정유는 크게 세가지 영역에서 작용한다.향기는 우선 우리를 기분좋게 만든다. 기분이 좋은 상태는 엄청난 치료효과를 가져온다. 사실많은 육체 질병들이 어느정도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정유는 또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효능 있는 항균제 중의 하나이다.따라서 앞으로 항생제의 대안이 될 것이 분명하다.침술과 비슷한 방식으로 몸속에 있는 예민한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향유는 그동안 세 부류의 소모품에 사용됐다.식품과 화장품,약품이 그것이다. 식품에서는 레몬 오렌지 라임유처럼 천연조미료로 사용됐다.치약의 원료로도널리 사용됐다. 약품에서는 방향제 등에 많이 쓰였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치료제의 원료로 널리 사용됐다.이러한 향유는 수많은 식물들,특히 조리와 약품용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식물들에서 추출한다.뿌리(창포)잎(로즈마리)꽃(라벤더)껍질(계피)수지(몰약)그리고 어린 열매의 껍질에서 뽑아낸다. 향유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바뀌는 시점에서 의학적 용도로 확실한 경향이확립됐다.소화기계통에는 정향이나 라벤더 박하 로즈마리 등에서 뽑아낸 향유가 많이 쓰였다.이들의 향기는 타액분비를 촉진해 소화작용을 좋게하고,변비 위장가스 등에 효과가 있다. 베르가못과 육계 유칼립투스의 오일은 살균·거담 작용을 해 심장혈관이나림프조직,호흡기계통 질환에 매우 효과가 있다.두통에는 클로버유가 많이 쓰였다.카밀레와 제라늄은 신장결석 등 비뇨기 계통에 효과가 있으며 생식 계통이나 출산,혹은 분만촉진 작용을 하는 오일도 있다. 특히 향유는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근심,신경과민,지나친긴장,우울증,히스테리 등에 라벤더나 일랑일랑 베르가못 장미 박하 등에서뽑아낸 정유가 널리 사용된다.(02)542-9557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 악취(외언내언)

    우리는 인간의 5감 가운데 냄새의 중요성에 비교적 둔감했던 것 같다.한말 우리땅을 찾았던 서양사람들의 기록이나 해방직후 당시의 여의도 비행장을 통해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의 방한기를 보면 코를 찌르는 인분냄새의 충격을 첫 인상으로 적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농업사회인 까닭에 인분이 거름으로 쓰여 수렵을 주로 했던 서양과 달리 화장실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다.수렵사회에선 동물의 배설물을 보고 사냥감을 추적하다보니 인간의 배설물도 빨리 치워 소재를 숨기는 습관이 생겼고 그것이 화장실 문화를 발달시켰다는 그럴싸한 설명이다. 수질오염이나 소음공해에는 민감해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악취,냄새공해에는 둔감한 것 같다.뒷골목에선 종량제 쓰레기봉투속의 음씩찌꺼기와 거기서 흘러내린 국물이 악취를 내뿜고 대형건물의 정화조 청소가 제대로 안되는 탓인듯 도심에서도 인분냄새가 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인천의 한 산업폐기물 야적장 화재 악취로 울산공단도 아닌 서울 시민들이 밤새 두통과 구토로 시달리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2백만종의 물질이 각각의 냄새를 갖고 있고 인간은 그중 40만종을 감지한다고 한다.암모니아 등 갖가지 화학물질의 냄새는 악취로 인체에 해를 끼친다.반대로 향기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70여종의 향을 사용하는 향기치료법이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향의 입자가 코 점막과 피부로 흡수돼 뇌를 자극,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기켜 부작용없는 신경과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장미향은 숙면에 좋고 생리불순을 고쳐주며 박하향은 소화불량·근육통치료에,제라늄은 위궤양 설사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화점 호텔 사무실의 공기를 깨끗이 해주고 향을 불어넣어주는 향기관리 업종도 탄생했다.상품에 따라 다른 향을 뿜어준 결과 매출이 늘었다는 백화점도 나왔다. 우리의 향기산업이 이 정도 수준에 왔다면 한 야적장 화재 악취 따위로 수십만 시민이 고통받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 경북지역 최대 꽃시장/대구 불로화훼단지

    ◎싱그런 내음… 겨울여심을 유혹/계절잊은 2백여종류 꽃 “만발”/팔공산입구… 70여 농원들 운집/장식용 동백 1천원… 싼값 공급 「싱싱한 식물나라로 오세요」 대구시 동구 불로동 불로화훼시장. 메마르고 건조한 겨울철이지만 이곳은 요즘 싱싱하고 푸른 화초로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주부들의 화심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찬 기온이 수은주를 아래로 곤두박질시켜도 불로화훼시장 만큼은 겨울이 춥지않다.갖가지 꽃들이 제철을 잊은채 만발하고 푸른 화초들이 싱싱하게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꽃시장. 지난 86년에 화훼단지가 들어선 이후 이곳은 이제 시민들과 대구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누구나 한번쯤 차를 멈추게 하는 명소가 되었다. 대구공항에서 팔공산을 향하는 8차선 대로변에 70여개 농원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고 농원마다 200여가지의 각종 화훼들을 구비,거대한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시민들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소규모 동네 꽃집까지 단골고객으로 찾고있다.아파트단지 등에 들어선 동네 꽃집 대부분이 이곳에서 물건을 떼어간다.이 때문에 집 근처보다 20∼50% 정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싱싱하며 종류 또한 다양하다. 알뜰주부들이라면 싼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좋은 화초를 구할 수 있는 더 없는 곳이다.삼삼오오 손을 맞잡고 몰려나온 주부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팔공산 갓바위의 유명세때문에 이곳을 찾는 부산·경남지역 주민들도 단골손님이 되어버렸다. 불로화훼시장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팔공산 어귀인 봉무동까지 속속 농원들이 들어서고 있고 최근에는 화분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생겼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1만원 이하의 소품 화분.적은 비용으로 부담없이 거실이나 안방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기자기한 화초들이다. 분화소품으로는 시클라멘·센트포리아·제라늄·베고니아·군자란·아잘레아·포인세티아 등이 많이 나가고 잎새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한 관엽으로는 파초일엽·소철·인도고무나무·벤자미나·몬스테라·산세베리아·아스파라거스 등이 많이 팔린다. 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꽃이 피는 개발선인장을 비롯,추위에 강한 동백꽃과 소철·동설란 등도 계절 탓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이다. 단골고객인 최재영 교수(경주대 조경학과)는 『값도 무척 싸지만 무엇보다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휴일에는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다.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무. ▷선택◁ 좋은 식물을 고르기 위해 최교수는 제일 먼저 식물 잎사귀에 생기가 있고 윤기가 있어 생육이 건강해 보이는 것을 꼽았다.다음으로는 식물이 웃자라지 않고 가지와 잎사귀가 사방으로 고루 퍼져 자란 식물,꽃봉오리와 잔뿌리가 많고 뿌리에 썩은 부분이 없는가를 확인해야 한다.특히 잎사귀끝이 마르거나 반점 유무,병충의 침입 여부를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관리◁ 바깥에 내놓았던 화분은 차차 실내로 들여놓고 관리해야 한다.실내의 최고·최저온도차가 될수록 적어야 하고 가능하면 10도이내로 유지시키는게 적합하다.물주기는 표토분이 마르는 상오 10시쯤이 좋고 물을 미리 받아놓았다가 실내 기온과 비슷한 2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쓰면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실내가 건조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3∼5번 정도의 분무를 식물전체에 뿌려주고 겨울철에는 화초의 생육이 억제되고 있어 비료는 주지않는 것이 좋다. ▷가격◁ 동네 꽃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휴일 팔공산 드라이브를 겸해 화훼단지에 직접 나오면 최고 50%까지 싼 가격에 싱싱한 식물들을 구할 수 있고 큰 화분은 직접 배달도 해준다.무엇보다 수백가지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고 게다가 무료 분갈이도 해준다.선인장 종류로는 비목단이 2천원,금호 2만5천원,개발선인장 2천원선이고 겨울꽃인 동백모종 1천원,시크라멘 3천원∼5천원,철쭉 3천원,아이비는 2천원이면 살 수 있다.가라코엔은 5천원,관운죽 2천원,파키라는 3천원이다.크리스마스트리용 전나무는 1만5천∼3만원선이다.1만원이면 마음에 드는 소품화분 2∼3개는 넉넉히 살 수 있다.
  • 모기 쫓는 화초 「구문초」 새달 시판

    ◎그린파라농산,호주서 3만주 수입/국화와 비슷한 다년생… 2만5천원 잎의 향기로 모기를 쫓는 이른바 「구문초」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 다년초 판매회사인 그린파라농산(대표 이우학)은 26일 호주 피토테크사로부터 구문초 묘목 3만주를 수입,6월초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잎의 생김새가 국화와 비슷한 다년생 초본식물로 화분 1개이면 4∼5평 크기의 방에서 모기를 쫓을 수 있다. 수명은 5∼7년으로 최고 1.5m까지 자라며 실내용은 70㎝ 정도이다.봄에는 자주색 꽃이 펴 관상용으로도 쓸 수 있다. 구문초는 네덜란드의 유전학자 반 렌닌이 지난 90년 초본 식물인 중국산 시트로넬라와 아프리카산 제라늄을 교배시킨 것으로 피토테크가 특허권을 갖고 있다. 일본은 이 식물을 이용해 소,돼지,닭 등 가축들이 모기떼로부터 입는 피해를 없애는 연구도 하고 있다.가격은 2만5천원이며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일본 이토츠 상사를 통해 수입한다.
  • 창을 위한 기도/박정자 연극배우(굄돌)

    나는 소원이 그다지 많지 않다.보석반지·좋은 집·좋은 옷·좋은 차….그런 종류의 소유욕은 나와 철저히,구체적으로 무관하다.내가 가지고 싶은 게 정말 있다면 그건 창이다.나무로 된 작은 창. 나는 자라면서 내 방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그러니 「창」이란 건 언감생심이었다.그 창을 나는 시집 가서 처음 가져봤다.우리 부부의 방은 별채 윗층에 있었는데 여름엔 해를 머리에 인 것처럼 뜨겁고,겨울에는 석빙고보다 더 추웠다.그러나 방안으로 감나무 가지가 쳐들어올 듯하고,하늘과 청정한 공기의 냄새가 밀려오는 그 창 때문에 그 여름과 겨울을 나는 견딜 수 있었다.나는 가지를 자를 생각도 못하고 내 창으로 들어온 나뭇가지를 그립게 맞이하곤 했다. 1년이 지나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베란다가 달린 내 문간방에서는 더이상 해도 달도 보이지 않았다.나는 꼭 커다란 창을 원하진 않았다.그러나 아무리 작아도 해가 지는지,비가 오는지,눈이 오는지만을 알기 원했을 뿐이다.「웬일이세요 당신」을 할 때도 그랬다.충분히,실컷 가져보지 못한 창을 무대에서라도 가져보고 싶었던 나는 무대미술 하는 이에게 부탁해 창 하나를 얻었다.연극 속에서 독백을 하는동안 괴로운 상념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그 창 때문이었다.창은 나의 기도였다. 그리고 다시 논현동의 한 단독주택으로 이사왔다.시부모님이 안방을 쓰시고,아이들은 방 하나씩 써야 하니까 우리 내외는 반지하로 밀려났다.남향으로 반듯하게 나 있는 창을 가지고 싶은 것 뿐인데 내 나이 오십이 넘도록 아직도 나는 내 창 하나 없구나,인생 참 헛살았다.실망이 지나쳐 거의 비관적이었다.아이들이 대학교에 들어가자 내 안의 파쇼가 폭발했다.고3때나 저희들 위해 방을 내줬지.얼마전 집수리를 하면서 나는 남편과 아들을 한 방으로 몰고,딸 아이를 조금 환한 방으로 옮겼다.그리고 나자 딸이 쓰던 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나는 감격했다.북향이었지만 그 창으로 보일 건 다 보였다.가끔 조그만 외등이 달려 있는 대추나무엔 새도 와서 울었다. 나는 나의 창밖에 제라늄 화분도 줄줄이 늘어놓고 싶다.그건 내 마음의 창이다.창 하나 가지지 못한 채 오랫동안위로받을 길 없었던 나는 이제서야 바람이 통하는 내 마음의 통로를 얻었다.나혼자 좋자고 남편과 아들을 지하실 속에 처박았다는 가해자 의식과 함께.
  • 꽃 한송이(외언내언)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창과 꿈결처럼 나부끼는 레이스 커튼,독일거리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길가로 향한 아파트 창문의 꽃장식이다. 흰색과 보라색의 피튜니아,핑크와 빨강의 제라늄,남쪽 슈바르츠발트의 바덴바덴거리는 도시가 온통 줄제라늄을 창가에 매달고 있다.그래서 거리전체가 활짝 웃고 있는 인상이다. 구릉이 많은 샌프란시스코는 아파트창가의 꽃들이 굽이굽이 물결치는듯 율동적이며 뉴욕의 그레이트존이나 소호뒷골목은 회색빛이 감도는 우중충한 분위기지만 창가에 놓인 몇개의 화분이 낡고 어두운 것을 화사하고 밝게 카무플라주해준다. 꽃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주무숙은 그의 애연설에서 「국화는 은둔자 모란은 부귀자 연꽃은 군자」라 했고 김수장의 「해동가요」도 「이화는 시객,홍도 벽도 삼색도는 풍류낭」등 꽃마다의 의미를 읊고 있다. 지난주 끝난 TV외화시리즈 「다이너스티」에선 석유회사 캘링턴회장이 여주인공에게 수천송이의 장미를 선물,남성의 정열과 사랑을 장미꽃으로 대신하여 뭇여성들을 압도시키기도 했다. 말없는 꽃이 지닌 꽃의 언어는 얼마든지 풍요롭고 향기롭고 정직하다.기쁜 일은 더욱 기쁘게 슬픈 일은 애도의 염과 위로를 준다.그러나 마음의 표시가 지나치다보면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러워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전시효과의 과시에 그치기 십상일 수도 있다. 아침에 출근해서 사무실에 놓인 꽃한송이는 콧노래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한다.집에 돌아오면 거실이나 식탁에 놓인 꽃 한송이만으로 가정의 안락과 휴식을 맛볼수 있다.반드시 한아름의 꽃다발만이 기쁨의 분량일 수는 없을 것이다. 애경사 화환금지로 전국 1만1천2백여 화훼농민이 몸살을 앓게 되자 농림수산부는 가정·사무실에 「꽃한송이 놓기」운동을 전개하는 모양이다.받아서 기쁘고 주어서 흐뭇하고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꽃.꽃한송이로 농민들에겐 웃음을 주고 꽃한송이로 우리의 생활주변을 좀더 향기롭고 아름답게 가꿔 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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