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동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출범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53
  • JDC ‘NLCS Jeju’ 민간 매각협상에… 제주도 “협의없이 진행 유감”

    JDC ‘NLCS Jeju’ 민간 매각협상에… 제주도 “협의없이 진행 유감”

    제주도가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에잇 스쿨 제주(NLCS Jeju)’ 매각 협상에 대해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제동을 걸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5일 도청기자실에서 최근 발표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국제학교 NLCS Jeju 민간매각 협상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협의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도민 및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신중하게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JDC는 지난 13일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JDC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제학교 용지는 수의계약 대상용지”라며 “이미 2016년에 제주도와 협의를 완료했다. 더욱이 국제학교 용지 10개 필지 공급때 제주도교육청에 설립계획 승인 신청 시점에 제주도와 사전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자가 선정되면 그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전달했다는데 제동을 걸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매각대상자가 최종적으로 학교 인수를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JDC는 이번 MOA가 체결되면서 대상자 윤곽이 나오자 사전협의 시점으로 보고 도에 공문을 보냈다. 도는 ‘NLCS 제주’ 학교 부지 대부분이 도민의 소중한 자산인 도유지를 무상 양여받아 마련된 점과 지역정서 등을 감안, 감정평가를 반영해 매각금액을 산정하는 등 도민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부지 10만 4407㎡ 중 도 양여부지는 73.5%인 7만 6791㎡(2만 3229평)에 해당된다. 도의 입장 제시는 JDC가 무상양여 도유지를 매각할 시 제주도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JDC는 사전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해 8월 31일 ‘NLCS 제주’에 대한 민간 매각을 공고하면서 도의회와 도민사회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JDC 입장은 다소 상반된다. JDC는 지금까지 학교 부지를 조성원가(감정평가액의 10% 안팎 추산)에 공급해온 만큼 이번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조성원가로 우선협상 대상자와 부지매각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JDC 측은 “도가 도시개발법만 놓고 봤을 때 ‘감정평가 이하’로 돼 있어 이 부분을 달리 해석한 것 같다”며 “시행령 도시개발업무지침에는 ‘감정평가 이하라고 함은 조성원가 수준을 말한다’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JDC는 학교용지로 사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학교용지를 공급할 때 조성원가로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JDC는 “감정평가로 공급한다면 매수할 의향있는 인수자도 없다. 육지같은 경우 무상으로 땅을 공급하는 상황인데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양측이 빠른 시일내 소통을 통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관련 JDC는 “도와 JDC는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향후 외국대학교를 유치할 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강원도 등 다른 특별자치도에서 국제학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제주를 외면하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마련한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도민 우려를 해소하고 도민 이득을 최우선으로 삼아 매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DC 자회사 제인스는 토지를 매각할 2012년 당시 잔금(100억원)을 여전히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LCS의 자산은 1700억원이지만, 부채가 2240억원이어서 결손금이 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매각 금액은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부 “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흐름…물가 둔화세는 주춤”

    정부 “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흐름…물가 둔화세는 주춤”

    최근 한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민간 소비는 더디고 건설투자는 부진하는 등 경제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물가 둔화 흐름은 주춤하다는 분석도 더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진단은 지난달과 대체로 비슷하나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하고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추가됐다. 각종 경제 지표에서 회복 속도의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난다. 수출 회복세는 반도체가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5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에 반도체(67%)와 선박(28%), 디스플레이(20%) 등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생산 지표도 긍정적 신호를 보인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선 1.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7% 늘었다. 반도체(44.1%), 자동차(13.2%), 금속가공(16.2%) 등의 생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그러나 민간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월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했다. 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카드 승인액 및 할인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부문에서 1월 설비투자(GDP 잠정치)는 전월에 비해 5.6% 줄었다. 추후 기계류 수입 감소와 국내 기계 수주 감소 등이 설비투자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4.5% 감소했다. 건설 수주 및 건축 허가 면적이 줄어 향후 건설투자는 부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건설투자에 대해 1월에는 ‘부진 우려’, 2월에는 ‘부진 가시화’라고 표현했고, 이달에는 ‘부진’이라고 쓰며 톤을 조금씩 높였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투자는 1년 전에 수주가 안 좋았던 게 영향을 미쳐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갈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물가는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1월 물가가 2.8% 오른 데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온기 확산 등을 통한 균형 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고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 등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데,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해 왔다”면서 “이것과 당신(기자)이 방금 말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틱톡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 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 달러에 이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주 전 틱톡 미 사업부 임원들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싱가포르 본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로선 법안의 신속한 통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를 적성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다만 실제로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에 이른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스드메’ 가격 표시제

    [씨줄날줄] ‘스드메’ 가격 표시제

    웨딩드레스를 한번 입어 보기만 해도 돈을 내야 하고, 최신 상품이라면서 몇십만원은 앉은 자리에서 올려 부르고, 돈 내고 입은 드레스마저 디자인 유출 운운하며 사진 한 장도 못 찍게 한다. 수백만원 들여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도 원본 사진 받으려면 또 수십만원. 거기다 보정이나 수정 작업을 하고 나면 또 추가금. “양가 부모님만 아니면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이런 헛돈을 몽땅 집값에 보태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는 청춘들의 푸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오늘이 제일 싸다’는 우스갯소리는 아파트값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도 마찬가지. 스튜디오 촬영에서부터 결혼식장에 들어가기까지 예상 못했던 비용이 수백만원이나 더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 결혼식 시간에 맞추느라 오전 일찍 메이크업을 받아도 추가금. 신부 머리에 장식 핀을 꽂아 주고도 현장에서 웃돈을 매기는 식이다. 결혼하겠다는 용기만 내줘도 효자 효녀로 대접받는 현실이다. 어느 결혼정보업체가 결혼 1~5년차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신혼집 마련을 제외하고 순전히 결혼식에만 들인 돈이 평균 6300만원. 그중에서도 스드메 비용은 평균 479만원으로 집계됐다. 웨딩업계는 해마다 혹은 6개월마다 스드메 패키지 등의 가격을 수십만원씩 인상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었다. 이러니 결혼비용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웨딩플레이션’의 굴레를 돌고 또 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하기로 했다. 부르는 게 값인 깜깜이 스드메 시장에 가격표시 의무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빙자한 가격 횡포를 뻔히 보고도 제동을 걸지 못했던 결혼준비대행업도 표준약관을 만들어 관리한다. 온라인 가격 공개로 인한 비용 인하 경쟁도 기대할 만하다. 저출생 극복에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때. 이런 청년 친화 정책은 시시콜콜 더 자주 등장해야 한다. ‘스드메 견적서’ 앞에서 파랗게 질린 청춘들이 새삼 안쓰럽다. 통계청 자료(2022년 기준)를 보니 20대의 비혼 결심 이유는 출산·양육 부담(11.1%)보다 결혼 자금 부족(32.7%)이 훨씬 컸다.
  • 비례 꽂는 여야… 꼬리 무는 꼼수[뉴스 분석]

    비례 꽂는 여야… 꼬리 무는 꼼수[뉴스 분석]

    4·10 총선에서 46명이 선출되는 비례대표에 대해 거대 양당이 4년 전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내세우면서 원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의원 꿔주기라는 윤리적 문제, 위성정당이 챙기는 막대한 보조금, 소외계층을 외면하는 대표성 부족, 거수기 후보 양산에 따른 정치 양극화 심화 등이다. ●돌아온 ‘꼼수 위성정당’ 잡음 무성 국민의힘은 13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옮겨 갈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의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15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결하면 확정이다. 명단에는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김근태, 김은희, 우신구, 윤주경, 이종성, 정경희, 최연숙 의원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을 8명이나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내는 것은 ‘기호 4번’을 확보하려는 꼼수다. 그래야 정당과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잡게 된다. 특히 이들은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들 8명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미래의 당헌 및 정강·정책에 동의한다는 것을 징계 이유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이들에게 국민의미래로 가 달라고 요청한 뒤 국민의힘의 당헌 등을 따르지 않는다고 징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영덕 의원이 광주 동·남구갑 경선에서 패배하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적을 옮겼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을 내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거대 양당의 윤리위원회가 문제도 없는 의원들을 제명하는 데는 적극 나서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특히 17대 총선에서 도입된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등과 후보들을 추천한 뒤 돌아가며 비례대표를 받기로 했고, 4개 세력이 정치적 색깔을 먼저 담으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소외되는 모양새다.●반미 인사 논란에 野비례후보 사퇴 그 결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천에서 후보 1번을 받았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같은 반미 단체 활동 전력으로, 2번이었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이력으로 모두 사퇴했다. 이후 다른 후보들도 도마에 올라 상황은 악화일로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명단을 보니 조국혁신당보다 더 별로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기계적 균형에만 천착해 직역별 대표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는 도덕성을 첫 번째 원칙으로 공천하겠다는 입장이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을 거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례대표제는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민주당의 공천은 자리 나눠 먹기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 지도부가 순번을 정하다 보니 1~10번 같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간 사람에 대해 국민이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황운하 의원 등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또다시 비례대표를 신청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도 비판받고 있다.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으로 국고 보조금도 챙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4억 2900만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미래한국당은 86억 2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선거 보조금과 경상 보조금을 합한 수치로 양당 합쳐 120억 5800만원이다. 보조금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 의석수, 정당득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정당 보조금 약 6억 6000만원을 받자 ‘먹튀 논란’이 불거졌는데,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의 보조금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각 당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경우 국민의미래 이적자로 불출마 지역구 의원 등도 거론됐으나 결국 비례대표 의원만 옮겨 갔다. 지역구를 가진 현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래 권력의 수족을 공천하는 수준이 돼 버렸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비례대표는 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건데 위성정당이 생기면서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당원 출신, 청년, 여성 등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말많은 비례제…커지는 무용론[뉴스 분석]

    말많은 비례제…커지는 무용론[뉴스 분석]

    4·10 총선에서 46명이 선출되는 비례대표에 대해 거대 양당이 4년 전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내세우면서 원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의원 꿔주기라는 윤리적 문제, 위성정당이 챙기는 막대한 보조금, 소외계층을 외면하는 대표성 부족, 거수기 후보 양산에 따른 정치 양극화 심화 등이다. ●돌아온 ‘꼼수 위성정당’ 잡음 무성 국민의힘은 13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옮겨 갈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의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15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결하면 확정이다. 명단에는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김근태, 김은희, 우신구, 윤주경, 이종성, 정경희, 최연숙 의원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의원을 8명이나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내는 것은 ‘기호 4번’을 확보하려는 꼼수다. 그래야 정당과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잡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영덕 의원이 광주 동·남구갑 경선에서 패배하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적을 옮겼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을 내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거대 양당의 윤리위원회가 문제도 없는 의원들을 제명하는 데는 적극 나서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특히 17대 총선에서 도입된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등과 후보들을 추천한 뒤 돌아가며 비례대표를 받기로 했고, 4개 세력이 정치적 색깔을 먼저 담으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소외되는 모양새다.●반미 인사 논란에 野비례후보 사퇴 그 결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천에서 후보 1번을 받았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같은 반미 단체 활동 전력으로, 2번이었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은 사드 배치 반대 이력으로 모두 사퇴했고, 이후 다른 후보들도 도마에 올라 상황은 악화일로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명단을 보니 조국혁신당보다 더 별로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기계적 균형에만 천착해 직역별 대표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위성정당 자체가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비례제도의 형식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형식이 왜곡됐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인물이 좋을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는 도덕성을 첫 번째 원칙으로 공천하겠다는 입장이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을 거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례대표제는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민주당의 공천은 자리 나눠 먹기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당 지도부가 순번을 정하다 보니 1~10번 같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간 사람에 대해 국민이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황운하 의원 등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또다시 비례대표를 신청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도 비판받고 있다.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으로 국고 보조금도 챙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4억 2900만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미래한국당은 86억 2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선거 보조금과 경상 보조금을 합한 수치로 양당 합쳐 120억 5800만원이다. 보조금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 의석수, 정당득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정당 보조금 약 6억 6000만원을 받자 ‘먹튀 논란’이 불거졌는데,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각 당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경우 국민의미래 이적자로 불출마 지역구 의원 등도 거론됐으나 결국 비례대표 의원만 옮겨 갔다. 지역구를 가진 현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래 권력의 수족을 공천하는 수준이 돼 버렸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비례대표는 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건데 위성정당이 생기면서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당원 출신, 청년, 여성 등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표성·윤리 사라지고 보조금·거수기만 남은 ‘위성정당 비례대표제’

    대표성·윤리 사라지고 보조금·거수기만 남은 ‘위성정당 비례대표제’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비례대표 8명 제명민주당, 반미 이력 비례 1·2번 논란에 사퇴더불어시민당 34억·미래한국당은 86억 보조금 4·10 총선에서 46명이 선출되는 비례대표에 대해 거대 양당이 4년 전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내세우면서 원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의원 꿔주기라는 윤리적 문제, 위성정당이 챙기는 막대한 보조금, 소외계층을 외면하는 대표성 부족, 거수기 후보 양산에 따른 정치 양극화 심화 등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옮겨갈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의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15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결하면 확정이다. 명단에는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김근태, 김은희, 우신구, 윤주경, 이종성, 정경희, 최연숙 의원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의원을 8명이나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내는 것은 ‘기호 4번’을 확보하려는 꼼수다. 그래야 정당과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잡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영덕 의원이 광주 동·남구갑 경선에서 패배하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적을 옮겼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을 내치는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거대 양당의 윤리위원회가 문제도 없는 의원들을 제명하는 데는 적극 나서는 모순적인 상황이다.특히 17대 총선에서 도입된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등과 후보들을 추천한 뒤 돌아가며 비례대표를 받기로 했고, 4개 세력이 정치적 색깔을 먼저 담으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소외되는 모양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천에서 후보 1번을 받았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같은 반미 단체 활동 전력으로, 2번이었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은 사드 배치 반대 이력으로 두 사람 모두 사퇴했고, 이후 다른 후보들도 도마 위에 올라 상황은 악화일로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명단을 보니 조국혁신당보다 더 별로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기계적 균형에만 천착해 직역별 대표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위성정당 자체가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비례제도의 형식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형식이 왜곡됐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인물이 좋을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는 도덕성을 첫 번째 원칙으로 공천하겠다는 입장이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을 거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례대표제는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민주당의 공천은 자리 나눠 먹기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당 지도부가 순번을 정하다 보니 1~10번 같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간 사람에 대해 국민이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황운하 의원 등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또 다시 비례대표를 신청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도 비판받고 있다.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으로 국고 보조금도 챙긴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4억 2900만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미래한국당은 86억 2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선거 보조금과 경상 보조금을 합한 수치로 양당 합쳐 120억 5800만원이다. 보조금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 의석수, 정당득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정당 보조금 약 6억 6000만원을 받자 ‘먹튀 논란’이 불거졌는데,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의 보조금에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각 당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경우 국민의미래 이적자로 불출마 지역구 의원 등도 거론했으나 결국 비례대표 의원만 옮겨갔다. 지역구를 가진 현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래 권력의 수족을 공천하는 수준이 돼버렸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비례대표는 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건데 위성정당이 생기면서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당원 출신, 청년, 여성 등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제동 “사회적 발언보단 이젠 웃기는 일 하고 싶다”

    김제동 “사회적 발언보단 이젠 웃기는 일 하고 싶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폴리테이너’(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연예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제동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간 ‘내 말이 그 말이에요’(나무의마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의 일상을 담은 책으로 김제동은 “(키우는) 개와 저랑 같이 밥 나눠 먹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30만부가 팔린 ‘그럴 때 있으시죠?’,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이상 나무의마음) 등이 사회적인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다른 사람과 밥 먹고 살림하며 돌보는 이야기, 전국의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치유 받는 뭉클한 순간들, 유기견보호소에서 만나 5년간 함께한 반려견 탄이와의 가슴 따뜻한 순간들을 담았다. 책 제목을 직접 정했다는 김제동은 “제가 평소에 많이 하던 말이어서 정했고 여러분들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내 말이 그 말’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출판사에서는 ‘사람이 사람에게’, ‘요즘 잘 지내시나요’를 밀었지만 그는 “김국진씨하고 제일 많이 쓰는 말이어서 그렇게 정했고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했는데 책이 나오고 나니까 제목이 좋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는 비화를 전했다.김제동은 “(‘그럴 때 있으시죠’를 쓴)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면서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발언으로 좌파 연예인의 대표가 된 그는 많은 구설에 휩싸였고 많은 상처도 받았다. 김제동은 “저를 만나면 어떤 분들은 자꾸 응원한다고 하고 ‘왜 요즘 TV에 안 나와요’ ‘나도 알아 힘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그냥 노려보는 분들도 있었고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있고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거창한 담론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더 일깨우게 됐다. 김제동은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시끄럽게 살고 싶다”면서 “지금 저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아이들과 만나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강담사(조선시대 직업으로 이야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로서 ‘경복궁 역사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 김제동은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며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 지금 덧씌워진 걸 다 벗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은 공동 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공동 문서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해 준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선언에 대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 등을 담은 내용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현 정부에서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지 1년을 맞는 오는 16일을 앞두고 공개됐다. 특히 내년은 1965년 양국이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모두 기존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도출할 최적기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 대통령실이 총선 전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가운데 하반기 다자외교 무대 등에서 한일 정상 간 ‘밀착 행보’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연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의 의의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제3자 변제 방식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추가 기부 의향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모두 4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11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하고 16억원만이 남은 상태로, 재원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 가운데 포스코만 기부금을 냈고 일본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미래지향적 약속 담은 공동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 “한일 정상 미래지향적 약속 담은 공동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은 공동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2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공동문서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해 준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새로운 선언에 대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반영해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 등을 담은 내용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의 의의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해법 발표 후 3월 16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한일 정상은 각자의 나라를 차례로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는 등 지난해 7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연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제3자 변제 방식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것에 관한 일본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추가 기부 의향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모두 4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11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하고 16억만이 남아있는 등 재원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로 알려졌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받은 한국 기업 가운데 포스코만 기부금을 냈고 일본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 김제동 “이런 요구 받은 적 없다…미안” 난처함 표한 이유

    김제동 “이런 요구 받은 적 없다…미안” 난처함 표한 이유

    방송인 김제동이 대학생들의 고민 상담 중 난처함을 표했다. 12일 첫 방송 되는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대학생들의 각종 고민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가 사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공감과 해결책을 선사한다. 첫 번째 출장 상담 장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펼쳐졌다. 대학생들의 많은 고민이 쏟아진 가운데, 여자친구와의 연락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김제동은 “전 이런 요구를 받아본 적이 없다. 미안합니다”라며 난처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낸다.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귄 여자친구와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대학생의 사연도 소개됐다. “‘스킨십 케미’가 너무 잘 맞는다”는 이 대학생의 발언에 성직자 4인의 동공이 거세게 흔들리기도 했다. 성진 스님이 “우리가 알아듣게 설명해요”라며 해결책을 제시하자 딘딘은 “스님 연애하셨으면 잘하셨을 것 같다”며 감탄했다.
  • 서대문구 안심귀가 스카운트 신청하세요

    서대문구 안심귀가 스카운트 신청하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이달부터 늦은 시간 여성과 청소년과 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의 경우 이 사업으로 5614건의 귀가 지원과 2969건의 순찰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모집 선발된 13명의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이 월요일에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화∼금요일에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귀가 지원에 나선다. 중점 운영지역은 충현동, 신촌동, 홍제동, 홍은1동, 홍은2동, 북가좌동 등 6곳이다. 희망자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 전까지 ‘서울시 안심이’ 앱으로 신청해야 한다. 노란색 조끼 등의 복장을 갖춘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이 2인 1조로 주민들을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준다. 이용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파출소 및 지구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처한다. 서대문구는 이 같은 안심귀가스카우트 외에도 1인가구를 위해 안심택배함 설치, 안심장비 지원, 불법촬영시민감시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나날이 늘어가는 1인가구의 안전 증진을 위한 사업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 부·울·경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도약”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추진1시간 생활권 광역 철도망 확충인재 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구축 부산·울산·경남이 미래 신산업 공동 육성과 1시간 생활권 형성 등을 통해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부·울·경은 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년을 맞아 11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시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 14개 사업을 선정했다.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이다. 부·울·경 100년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산업 육성은 공동으로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3개 시도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부터 인증, 부품 생산 및 완제품 제작까지 전 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한다. 초광역 인프라 구축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과 광역 철도망 확충으로 거점지역 간의 통행시간을 단축한다. 세부사업은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사업,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 울산~부산~창원 대심도 철도 건설 등이다. 부·울·경을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은 인재 유출 방지, 3개 시도 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하는 것이다. 또 공동 관광자원을 개발해 부·울·경을 세계적인 K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
  • “어, 머리 걸릴 뻔”… 사람 잡는 ‘선거 현수막’

    “어, 머리 걸릴 뻔”… 사람 잡는 ‘선거 현수막’

    키 높이와 비슷해 보행 방해교차로선 운전자 시야 가려‘2.5m 제한’ 규정은 무용지물선거구 내에 읍면동 2배수 가능공식 선거운동 땐 더 심해질 듯“규정 확립하고 온라인 활용해야”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인근. 자전거를 타고 내달리던 시민이 유난히 낮게 걸린 현수막에 외투가 걸려 휘청거리다 넘어질 뻔했다. 이 시민은 다행히 중심을 잡았지만 이번엔 우회전하는 차들이 현수막에 가려진 보행자를 확인하지 못해 몇 번이나 급제동하는 등 아찔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곳을 매일 지나는 오한나(40)씨는 “여러 정당별 현수막이 시야를 가려서 차는 물론이고 자전거나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현수막을 더 높게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영등포구청역·목동역·건대입구역·상봉역·회기역·국회대로 앞·당산로 앞 등 모두 7곳을 둘러본 결과 모든 지역에 규정을 위반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제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사거리나 지하철역 주변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현수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교차로에 설치된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주의력을 분산시켜 사고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역 인근에도 각 정당이 내건 현수막이 즐비했다. 횡단보도 바로 옆의 한 현수막은 사람의 키 높이 정도에 걸려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시야도 가렸다. 현수막 밑단 높이가 2.5m 이상 되도록 설치해야 하는 현행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이곳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운전자 곽모(52)씨는 “현수막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잘 안 보인다. 누가 갑자기 현수막 뒤에서 튀어나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각 정당이 걸 수 있는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2개 이내로 제한했다. 교차로·횡단보도·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현수막 밑단의 높이는 2.5m 이상이 돼야 한다. 또 가로등 기둥이나 전봇대에는 현수막을 3개 이상 설치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소방시설 주변은 아예 설치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현수막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러한 현수막 공해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옥외광고물법이 아닌 공직선거법상 현수막 부착 규정을 따른다. 공직선거법에는 현수막 부착 높이에 관한 규정이 없으며 스쿨존과 소방시설 주변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규정도 없다. 또 선거구 안에 있는 읍면동의 2배수에 달하는 현수막을 선거구 내 어느 장소에나 내걸 수 있다. 예컨대 선거구 내 읍면동이 10개이면 정당별로 모두 20개의 현수막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특정 장소에 쏠려서 설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선거철만 되면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는 정당 현수막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말했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환경과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서라도 온라인 선거 공보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與 도태우 ‘5·18 발언’·野 전지예 ‘반미 이력’… 공천 철회 가능성

    與 도태우 ‘5·18 발언’·野 전지예 ‘반미 이력’… 공천 철회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에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과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에 11일 재검토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내세운 비례대표 후보가 반미·종북 논란에 휩싸이자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이다. 양측 모두 중도층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1일 입장문에서 “오늘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된 도 변호사에 대해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재논의하는 것이지만 이미 한 위원장이 ‘국 눈높이’ 등을 언급한 만큼 공천 철회 가능성이 크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은 김현아(경기 고양정) 전 의원의 단수 공천 철회까지 두 번째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는 지난 10일 사과했지만 그의 공천에 대한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의 항의는 이어졌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의 비공개 회의에서도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호남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고 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이탈 등을 우려해 공천 철회를 고려하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마다 ‘5·18 망언’이 소위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 반미단체 ‘청년겨레하나’ 출신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추천되면서 논란이다. 전 운영위원은 향후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는다. 한 위원장은 즉각 “부패·종북 세력들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운영위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는 것은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 측에 우리 의견을 전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으로 민주당은 이날 발표하려던 민주당 몫의 비례대표 추천 후보 확정 발표도 미뤘다.
  •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방위비 더 주더라도… 韓, 日 수준의 핵폐기 처리권 요구해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맞대결로 진행된다. 누가 되든 1기 때보다 동맹국들에 부담을 더 지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학습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급변하는 정세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더 드러내고 중국에 대한 공세와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다자주의 경시 및 무시 본색은 강도가 세졌다. 미중 경쟁과 ‘두 개의 전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방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강조할 공산이 크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 ‘바이든 vs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에 주어진 과제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당신들은 청구서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향해 던진 말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에도 주한미군 철수 또는 축소를 연계해 우리 측 비용 부담을 더 지우는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동맹국에도 철저히 비용과 이익으로 따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 특성을 활용해 우리가 지킬 것과 얻어낼 것을 챙기는 ‘역발상’도 강조된다. 일각에선 과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 발언도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술핵 재배치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협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역으로 ‘돈을 더 내는 것’보다 ‘무엇을 받아 낼지’에 무게를 싣는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11일 “한국은 이미 대미 투자도 열심히 했고, 방위산업도 높은 수준으로 키운 만큼 미국에 도움되는 동맹국임에 틀림없다”면서 “이를 토대로 당당히 협상에 임하며 우리가 줘도 되는 것은 빨리 주면서 반대급부를 얻는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도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을 받아 내야 한다”며 “미국의 기존 전술 핵무기 업그레이드 비용과 한국 내 저장시설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30기 정도의 전술핵을 한국에 재배치하는 협상안을 내거나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추진하는 함선 건조에 우리 조선업을 활용해 협력을 제안하는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선 경선에선 아직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내내 “‘부자나라’ 한국이 돈을 너무 안 낸다”는 불만을 쏟아 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돈 낭비”라며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재임 시절 측근들에게 주한미군 철군도 공공연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가장 현실적으로는 철군하지 않는 대가와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이 지금 진행하는 한미 간 협정 관련 조치들을 지속한다는 약속을 받아 낼 수 있다면 방위비를 상당 부분 증액하는 것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주한미군 철군 계획을 막아선 핵심 키 역할을 했던 게 군이었듯 최근 한미 군당국 간 쌓아 둔 협력을 강력한 우군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더 나아가 “가격이 높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며 “대가를 지불할 테니 핵 공유나 적어도 일본 수준의 핵폐기 처리 권한을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어쩌면 2027년 차기 한국 대선에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 볼 수 있다”고 한 발언도 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판’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지난해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자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문화했다. 정부는 한미 NCG를 비롯해 한미일 안보 협력 등 바이든 정부와 다진 협력 구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2기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도 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2026년부터 적용될 12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도 2년 가까이 서둘러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물론 바이든 정부 역시 지금보다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11차 협정은 바이든 정부 들어 2021년 3월에야 체결됐는데 당시 방위비 분담금 인상폭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하면 합리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미가 일찌감치 12차 SMA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를 선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국가 간 협정과 조약이라는 장치들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차기 정부의 공으로 돌리고 실리에 맞게 협상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올해 빨리 결판을 내고 의회 승인까지 마무리하면 큰 틀에서의 협정 내용은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기 협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배치, NCG 제도화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건 맞지만 트럼프 정부 재집권 시 진짜 우려되는 것은 확장 억제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똑똑한 거래’를 위해 초당적인 외교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방위비 미집행금도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분담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를 감시·감독하는 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도 더 내고 싶은데 국회 감시가 철저하다’는 식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되는 동맹국에 큰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는 결국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그 비용을 지불하려 할 텐데 한국의 미래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동훈, ‘5·18 北 개입 조사해야’ 도태우 공천 재검토 요구

    한동훈, ‘5·18 北 개입 조사해야’ 도태우 공천 재검토 요구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재검토김현아 이어 공천 결과 ‘공개 제동’韓 “국민 눈높이 맞게 면밀히 재검토”선거마다 악영향 ‘5·18 망언’ 절연 시도韓, 공천 확정 후보들 ‘스크린’ 작업 중확정 후보 중 추가 공천 철회 나올 수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에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은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 공천 철회 이후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11일 입장문에서 “오늘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된 도 변호사에 대해 공관위가 공천 여부를 재논의하는 것이지만, 이미 한 위원장이 ‘과거 발언 전반’, ‘국민 눈높이’ 등을 언급한 만큼 공천 철회 가능성이 크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는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도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이 5·18 묘역에서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5·18정신 헌법 수록까지 찬성해 놓고, 이에 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버젓이 공천한 것은 표리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의 비공개회의에서도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호남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고, 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이탈 등을 우려해 공천 철회를 고려하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무겁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 선거마다 ‘5·18 망언’이 소위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던 만큼 한 위원장은 이를 끊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공천 확정된 후보들의 면면을 일일이 스크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재검토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 [르포] “현수막에 걸려 넘어질 뻔”…규정 개정에도 ‘선거 공해’ 재현

    [르포] “현수막에 걸려 넘어질 뻔”…규정 개정에도 ‘선거 공해’ 재현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인근. 자전거를 타고 내달리던 시민이 유난히 낮게 걸린 현수막에 외투가 걸려 휘청거리다 넘어질 뻔했다. 이 시민은 다행히 중심을 잡았지만 이번엔 우회전하는 차들이 현수막에 가려진 보행자를 확인하지 못해 몇 번이나 급제동하는 등 아찔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곳을 매일 지나는 오한나(40)씨는 “여러 정당별 현수막이 시야를 가려서 차는 물론이고 자전거나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현수막을 더 높게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영등포구청역·목동역·건대입구역·상봉역·회기역·국회대로 앞·당산로 앞 등 모두 7곳을 둘러본 결과 모든 지역에 규정을 위반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제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사거리나 지하철역 주변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현수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교차로에 설치된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주의력을 분산시켜 사고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목동역 인근에도 각 정당이 내건 현수막이 즐비했다. 횡단보도 바로 옆의 한 현수막은 사람의 키 높이 정도에 걸려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시야도 가렸다. 현수막 밑단 높이가 2.5m 이상 되도록 설치해야 하는 현행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이곳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운전자 곽모(52)씨는 “현수막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잘 안 보인다. 누가 갑자기 현수막 뒤에서 튀어나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각 정당이 걸 수 있는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2개 이내로 제한했다. 교차로·횡단보도·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현수막 밑단의 높이는 2.5m 이상이 돼야 한다. 또 가로등 기둥이나 전봇대에는 현수막을 3개 이상 설치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소방시설 주변은 아예 설치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현수막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러한 현수막 공해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옥외광고물법이 아닌 공직선거법상 현수막 부착 규정을 따른다. 공직선거법에는 현수막 부착 높이에 관한 규정이 없으며 스쿨존과 소방시설 주변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규정도 없다. 또 선거구 안에 있는 읍면동의 2배수에 달하는 현수막을 선거구 내 어느 장소에나 내걸 수 있다. 예컨대 선거구 내 읍면동이 10개이면 정당별로 모두 20개의 현수막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특정 장소에 쏠려서 설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선거철만 되면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는 정당 현수막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말했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환경과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서라도 온라인 선거 공보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NH투자증권 새 대표이사에 윤병운 부사장 내정

    NH투자증권 새 대표이사에 윤병운 부사장 내정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으로 윤병운(57) 부사장이 11일 내정됐다. 이로써 차기 대표직을 둘러싼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NH농협금융지주 간의 ‘낙하산 인사’ 갈등이 매듭지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윤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지난 5일 임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숏리스트로 윤 부사장과 함께 유찬형(63)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60)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을 올린 지 일주일여 만이다. 윤 부사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충남 서산 출신의 윤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LG투자증권(NH투자 전신)에 입사해 31년에 걸쳐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증권맨’이다. 정 대표와 20여년 동안 손발을 맞춰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현재 IB총괄 대표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NH투자 차기 대표직을 누가 맡느냐를 두고 지배구조 정점의 중앙회와 100% 자회사 농협금융은 정면충돌했다.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한 신임 강호동 중앙회장이 농협금융 산하 손자뻘 회사인 NH투자 대표이사로 증권 경력이 전혀 없는 중앙회 출신의 유 전 부회장을 밀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강 회장은 NH투자가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농협금융은 유 전 부회장에게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러던 중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지주와 계열사를 상대로 고강도 검사에 착수하면서 강 회장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금감원은 NH투자 차기 대표이사 선정 과정에서 중앙회 개입이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이 유 전 부회장을 계속 밀어줄 경우 금감원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비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결국 중앙회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