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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위기의 농업 대비책 뭔가

    세계무역기구(WTO)의 멕시코 칸쿤 각료회의가 예정된 농업 전면 개방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하지 않고 폐막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칸쿤 회의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협상 주도국들의 농산물 시장 대폭 개방에 관한 공감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각료회의의 합의 실패가 농업개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나라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협상입지를 강화하는 데는 별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미국의 밀어붙이기 식 시장개방 압력에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유럽연합(EU)이 이번 회의에서 도리어 미국 쪽에 가담함으로써 우리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WTO는 오는 12월15일 특별각료회의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칸쿤 회의 분위기에 비춰볼 때 농산물 시장의 대폭 개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시장개방 저지가 가능할 것처럼 얘기할 뿐,막상 개방이 닥칠 때에 대한 대비책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마련하지 않고 있다. 칸쿤에서 자살한 이경해씨의 시신이 곧 국내로 들어오면 격렬한 농민시위를 촉발할 위험이 크다.정부는 농민시위가 격해지면 그 때서야 농심을 달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쏟아붓기 식의 선심성 물량공세로 나설 것이다.그 결과는 너무 뻔하다.57조원이란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도 농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세금만 낭비한 우루과이라운드(UR)의 실패 경험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겠는가. 농정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개방이 불가피하다고 400만 농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따라서 농업투자 확대는 절실하다.문제는 대규모 농업투자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그러자면 치밀한 사전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방의 대비책을 착실히 준비할 것을 촉구한다.
  • K-리그 /김도훈 4게임 연속골

    김도훈(사진·성남)은 4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바짝 다가섰고,소속 팀 성남은 8연승을 질주하며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김도훈은 14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날려준 샤샤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안쪽에서 오른발 선제골로 작렬시켰다.시즌 18호. 이로써 4게임 연속골의 기염을 토한 김도훈은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이날 대구와의 경기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선두 도도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성남은 김도훈의 선제골과 전반 33분 이리네의 추가골을 묶어 앞서가다 후반 15분 전남의 이따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한골만을 내주며 2-1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내달렸다. 가장 먼저 승점 70(22승4무4패)고지에 오른 성남은 이날 대구와 1-1로 비긴 울산(승점 61·18승7무7패)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려 리그 3연패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최근 침체에 빠진 대전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1분만에 터진 공오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을 거두고 승점 48(13승9무10패)을 기록,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3연승의 상승세로 3위를 달리던 전북은 신생 광주에 0-2로 완패,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4위로 내려섰고,전남(승점 47·11승14무6패)은 동률 5위로 물러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무료로 차 빌리고 정비도 받으세요”/내수 부진 업계 추석마케팅 풍성 할인판매·에어백장착등 서비스

    “올 추석은 공짜차 타고 고향가세요.” 자동차업계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한달동안 다양한 특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연휴 기간동안 귀성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고 점검도 해준다.부진한 내수경기 만회를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판매 부양책은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하다. ●50만원 보상… 취득세 보조 기아자동차는 오피러스를 제외한 승용차,카니발,카렌스 구입고객에게 2%의 취득세를 할인해준다.스펙트라·윙·옵티마·리갈을 사면 동승석 에어백을,레토나를 구입하면 자동변속기를 공짜로 달아준다.현대카드M으로 쏘렌토 등 13종의 차량을 구입하면 30만∼50만원을 카드 적립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GM대우는 추석을 맞아 ‘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연다.전차종에 걸쳐 듀얼에어백,ABS브레이크,핸즈프리 세트,광폭타이어,알루미늄휠 등을 단 ‘다이아몬드 모델’을 출시한다.구입 후 1년 안에 차량 운행중 대차사고로 신차가격 20%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하면 무조건 새차로 바꿔준다.새차 교환에 따른 등록세,취득세,공채 등 추가비용 일체도 전액 지원해준다. ‘다이아몬드 모델’은 마티즈 777만원,칼로스 869만원,라세티 1225만원,레조 1523만원,L6매그너스-클래식 1893만원,이글 1931만원이다.차량구입 때 선수율에 따라 최장 36개월간 4.9∼6.9%의 저금리할부 혹은 차종에 따라 최고 50만원의 할인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SM3를 현금이나 정상할부 조건으로 사면 제동보조장치(BAS)가 내장된 ABS브레이크를 무료로 달아준다.2004 SM5출시기념으로 영업점을 방문,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푸짐한 상품도 있다.5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20명에게 리츠칼튼호텔 저녁식사권을,200명에게 와인을 준다.홈페이지에서 퀴즈 응모를 하면 1만 2000명을 추첨,음악 CD와 크리스털 열쇠고리도 받는다. 쌍용자동차는 ‘한가위 보너스 대축제’를 열어 렉스턴,무쏘스포츠,코란도를 산 고객에게 5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체어맨 구입 고객에게는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이나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혜택을 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코타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40%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PT크루저,그랜드 보이저LX,지프 체로키 등을 사면 차량 등록비를 지원해준다.3540만원짜리 크라이슬러 PT크루저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차량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1308만원을 납부 유예하면 매달 44만 8000원만 불입하면 된다.유예된 할부금은 3년 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차량을 다시 사면 최고 40%까지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최장 36개월까지 할부를 재연장할 수 있다. 포드코리아는 9,10월 두달동안 제주도에서 오픈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과 쿠페를 빌리면 대여료를 40% 깎아준다.대여는 금호렌터카 예약센터 (1588-1230)를 통하면 되고 할인된 대여료는 하루 12만 6000∼13만 2000원이다. ●귀성차량 및 정비 지원 현대자동차는 15일까지 스타렉스 9인승 500대 등 귀성차량 1000대를 지원한다.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으며 당첨자에게 5% 할인도 해준다. 현대·기아차는 9∼12일 추석연휴 동안 전국 34곳에서 고속도로 특별 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 종합상황실의 전화번호는080-200-2000이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14개 서비스코너에서 사고·고장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카니발Ⅱ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GM대우도 9∼12일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에서 16개 정비서비스 코너를 운영,차량의 전반적인 무상 점검 및 응급 수리·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및 오일류 보충·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문의전화는 GM대우 고객센터 080-728-7288로 하면 된다. 윤창수기자 geo@
  • 日할인점 야간 약판매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ㅣ일본 대형 할인매장의 화상전화를 통한 야간 의약품 판매,무료 제공을 둘러싸고 ‘시민의 편리’를 주장하는 매장측과 현행법 위반이라는 정부측이 뜨거운 논전을 벌이고 있다. ‘돈키호테’라는 할인매장이 지난 8월부터 약사 3명이 상주하는 ‘약사센터’를 두고 도쿄 시내의 10개 점포와 화상전화로 연결,야간(밤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의약품 판매에 들어갔다.점원이 연결해준 화상전화로 손님이 약사센터의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면,약사는 점원에게 증상에 맞는 약을 판매할 것을 지시하는 시스템.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약사법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 약사법은 가게에 약사의 상주를 의무화시켜 의약품의 사용기한·보관상태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돈키호테의 야간 매장에는 약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 행정지도에 나설 움직임이다. 돈키호테는 “화상전화로 대응하는 것은 약사의 상주와 다른 게 없다.판매가 안 된다면 팔지 않겠다.”면서 이달부터는 판매를 중지하고,심야의 긴급시에 희망하는 손님에게감기약 같은 최소한의 필요 약 23개 품목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의 싸움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도 끼어들었다.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5일 기자회견 때 돈키호테의 야간 약품 판매에 대해 “대찬성”이라고 밝힌 것.도쿄도는 돈키호테의 야간 의약품 판매를 ‘위법’으로 판단,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지사의 한마디로 ‘합법’쪽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할인매장의 화상전화 약품 판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본 약사회는 “지금까지의 (정부)지도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후생노동성을 지지,사태는 갈수록 복잡해질 전망이다. marry01@
  • 휠레포츠 즐기는 ‘프리보드’ 동호회/바퀴 달린건 다 탄다

    네모난 침대,네모난 창문,네모난 문,네모난 조간신문,네모난 버스,네모난 건물,네모난 오디오,네모난 컴퓨터 TV….노래 ‘네모의 꿈’에 나오는 네모난 것들이다.가사에는 세상이 온통 네모난 것들 뿐이지만 사람들은 동글동글한 바퀴에 빠져들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나 바퀴달린 신발 힐리스를 타는 모습이나,공원에서 컵처럼 생긴 ‘콘’을 놓고 이리저리 피하며 기술을 자랑하는 인라인 슬라럼을 즐기는 모습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때로는 묘기용 자전거 BMX로 온갖 기교를 부리거나,각종 바퀴달린 보드를 타고 돌아다니는,또는 삼발이처럼 생긴 트라이크를 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모두가 바퀴,일명 ‘휠 (Wheel)레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서울 올림픽공원을 찾아 ‘휠맨’을 즐기는 이종희(27·자영업)씨는 “처음에는 어떻게 타야할 지 몰라 많이 넘어지고 다치기도 하지만 익힐수록 매력에 빠져들어 헤어나질 못한다.”고 말한다.양 발을 바퀴 안에 넣고 스노보드를 타듯상체를 이동하며 타는 휠맨은 1개월정도면 회전이나 앞바퀴 들기 등 트릭을 구사할 수 있어 색다른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회사원 윤주호(29)씨는 차안에 스케이트보드,인라인 스케이트,힐리스 등 온갖 바퀴용품을 늘 싣고 다니며 언제,어디서나 여건만 되면 ‘출정’할 채비를 갖췄다.최근에는 알루미늄 막대 3개로 만들어져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전진하는 ‘트라이크’를 구입했다. “다른 바퀴용품이 스노보드의 느낌이라면 트라이크는 스키 느낌을 주는 레포츠”라며 “바퀴달린 것만 나오면 꼭 타보는 것이 취미 아닌 취미”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는 휠 레포츠 종목은 프리보드.언뜻보면 스케이트보드와 비슷하지만 바퀴 안쪽에 두개의 작은 바퀴를 덧달았다. 타는 방식이나 느낌이 스노보드와 거의 완벽하게 같다는 것이 마니아들의 의견이다.지난 4월초 국내에 처음 수입된 뒤 스노보드 동호회를 중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카페 ‘프리보드 동호회(cafe.daum.net/freebord)’의 경우 개설 6개월 만에 회원수가 4200명을 넘어섰다. 플로랩,라이노 등 각종 바퀴제품을 접했다는 시삽 조래상(30·웹디자이너)씨는 프리보드가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재빠르게 구입한 나름대로 ‘최장 경력의 소유자’.“겨울이 아니라도 스노보드를 즐기고 싶어 각종 바퀴달린 것에 전전하다 프리보드에 정착했죠.타는 느낌이 스노보드와 가장 비슷하거든요.” 이들이 바퀴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머리칼이 휘날리는 스피드라든가,넘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언덕길을 내려오는 스릴 등.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사로를 내려오는 기분이 짜릿하다.”는 애니메이터 최민경(25)씨는 “프리보드를 탄 뒤 온몸이 성할 날이 없지만 멋지게 턴을 하며 타는 즐거움에 자꾸 끌린다.”며 활짝 웃는다. 물론 보호대,안전모 등을 착용해 안전에 신경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최명찬(27·회사원)씨는 “프리보드는 경사로에서 즐기는 레포츠라 주로 남산 산책로나 월드컵공원에서 탄다.따라서 타는 중 가속도가 붙어 눈 깜짝할 새에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려쬐는 뙤약볕에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든가,몸이라도 다칠까 전전긍긍하는 약한 모습은 휠 마니아들에게는 남 얘기다.그래서 휠 레포츠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안주영기자 jya@ ●프리보드 스노보드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기구로 스노보드 연습용으로 각광받고 있다.데크·바인딩·회전을 위한 센터휠·엣지를 위한 사이드휠 등으로 구성돼 있다.바인딩의 부착은 선택.가격은 길이에 따라 30만∼35만원.공식판매처는 ‘핸디인포’(www.free-bord.com·02-421-3888). ●휠맨 호주에서 발명된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용품.바퀴 가운데 있는 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탄다.평균 시속은 15∼20㎞/h 정도로,바디에 연결된 공기 압축식 액셀러레이터로 속도를 조절한다.압축하면 속도가 올라가고 풀면 내려가는 식이다.스피드용이라기보다는 트릭용.연료는 무연휘발유와 엔진오일을 혼합해 사용한다.가격은 158만∼178만원. ●라이노 6년 전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1.7마력의 강력한 소형엔진이 장착돼 있다.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가 장착된 유선 리모컨으로 가속과 제동을 한다.웬만한 온·오프로드에서 즐길 수 있다.오르막길에서는 엔진을 이용해 올라가고,내리막길에서는 엔진없이 스노보드처럼 활강이 가능하다.70만∼80만원선. ●스네이크보드 스케이트보드를 두 개로 쪼개 축으로 연결한 모양이다.뱀이 기어가듯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보드에 발을 고정시킬 수 있는 바인딩을 부착하면 점프가 가능하며 경사진 언덕에서의 다운힐로 스릴이 넘친다.가격은 7만∼25만원,바인딩은 5만∼6만원. ●트라이크 밀거나 패달을 밟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흔들면서 전진하는 기구.세개의 바퀴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뒤에 달린 두개의 바퀴 중 하나의 바퀴가 힘을 추진하면 다른 쪽이 앞으로 나가는 물리적인 힘을 이용했다.스키의 활강과 스노보드의 트릭(기술이나 묘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어린이·성인·전문가용 3종으로 24만∼30만원.홈페이지 www.trikke.co.kr. ●플로랩 판자(데크)밑에 작은 바퀴가 7개씩 앞뒤 양쪽에 U자 형태로 달려 있다.94년 미국에서 개발돼 지난해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타는 방식은 스노보드와 비슷하다.크게 기울어지는 각도를 이용한 카빙턴도 즐길 수 있다.가격은 35만원선. 최여경기자
  • ‘일등복지’ 여는 서대문/2005년까지 복지관 6곳 건립

    ‘어른 공경 으뜸구,아이 사랑 일등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복지행정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오는 2005년까지 무려 6개의 복지시설을 추가로 건립키로 했다.종합적·체계적인 복지정책을 펴겠다며 별도 용역도 의뢰해놨다. 서대문구는 4일 “노인과 청소년,장애인들의 복지 향상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등 6곳의 복지시설을 2005년까지 완공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제1동 335의9에 지상 3층으로 경로당과 다목적실 등을 갖춘 홍제동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내년 1월에 준공,개방할 예정이다.또 내년 11월에는 연희1동 519의 127에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희1동 노인여가복지시설을 22억원을 들여 완공한다.이곳에는 공동작업장과 경로식당,방과후 어린이 교실 등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어 12월에는 연희3동 167에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이 문을 연다.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수련관에는 모두 140억원이 투입되는데,체육관·수영장·컴퓨터실·소극장·다목적실 등이 들어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요람이 될 전망이다. 천연동 117의3에는 2005년 2월까지 7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된다.노인주간보호실·상담실·물리치료실·한방진료실 등 노인들의 질환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이어 3월에는 홍은동 종합사회복지관을 홍은1동 48의 20에 39억원을 들여 세운다.노인휴게실·수치료실·유아교육실·탁아실 등 시설이 꾸며진다. 서대문구는 이에 앞서 홍은2동11의 102에 홍은치매노인복지원을 지난해 11월 개관,저렴한 비용으로 치매노인들을 모실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복지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화여대 사회복지연구센터에 ‘사회복지종합계획’에 대한 용역도 맡겼다.이달 중 그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에 따라 복지정책의 방향과 신규시설 설치 우선순위 결정,신규프로그램 개발,복지자문단운영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펼 예정이다. 현 구청장은 “복지정책에 구정의 포커스를 두고 있다.”면서 “초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그 결과에 따라 지자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경제 꾸준히 개선중”/FRB 베이지북 ‘낙관 전망’ 경기 호전속 실업이 변수

    |워싱턴 AFP 연합|미국의 올 여름철 경기가 활황을 띠면서 7월중 건설소비가 올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 하반기의 미국경제를 낙관케 하는 신호가 나왔다. 하지만 고용불안은 여전해 실업문제가 향후 미국 경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산하 12개지구 연방은행이 해당 지역의 경기동향을 조사분석한 내용을 취합해 만든 ‘베이지북’ 보고서를 통해 지난 7∼8월중 미국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FRB가 미국내 12개지구 연방은행들의 경제활동 보고를 토대로 연간 8차례 작성하는 경제동향 종합보고서로,FRB 정책 결정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중의 산업활동이 올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12개 조사 대상지역중 댈러스와 리치먼드를 제외한 10곳에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고,서비스업체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은행대출이 늘어나고 주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의 한 산업활동 조사에서도 지난 7월중 미국내 소비지출이 0.8% 증가하고,올 2·4분기중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3.1%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베이지북 보고서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해 지난 7월중 일자리는 4만 4000개가 줄어 지난 6개월 연속 모두 48만 6000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7월중 실업률은 전월(6.4%)보다는 다소 개선된 6.2%를 기록했다.
  • [데스크 시각] 주5일근무와 문화 인프라

    모 생명보험사 영업과장인 K씨는 아침 7시 조금 넘어 직장으로 출근한 뒤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다.실적을 올리기 위해,다른 동료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다.K씨는 일요일이면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느라고 잠만 잔다.잠에서 깨면 얼굴이 푸석푸석하다.생활이 이렇다보니 그의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챙기느라 보약이다,건강식이다 해서 부지런히 먹인다.또 혹시라도 남편이 과로로 건강을 잃을까봐 일을 좀 살살하든지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일을 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K씨의 경우는 일중독증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일을 오래한다.노동 시간이 세계 최장인 것이다. 일본인들은 2차대전 후 미국과 유럽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해 이들 국가로부터 ‘일벌레’,‘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요즘 일본인들의 노동 시간은 연간 1825시간 일하는 미국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소득에 걸맞게 노동시간도 단축된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나라들은 한국을 비롯해 터키,타이완,베트남,이집트 등이다. 얼마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따라서 내년 7월부터 공공·금융·보험 업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주 5일제가 시행되고 늦어도 2011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뀌리라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무엇보다 일만 하는 데서 벗어나 쉬고 즐기고 자기를 개발하는 법을 하나씩 배울 것이다. 이제 그럴 때가 된 것은 사실이다.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고 있지만 우리는 선진국 여부를 가리는 주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1인당 국민소득 9460달러로 세계은행이 정한 선진국 기준 1인당 국민소득 9205달러를 간신히 넘어섰다.다른 한 가지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여부인데 우리는 가입한 지 꽤 됐다.현재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진국은 모두 24개국이다. 주5일제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시행될 경우 여행,취미생활을 하겠다는사람들이 가장 많다. 그러나 정작 실시되면 재산,수입의 빈부격차에 이어 취미·문화생활에서도 빈부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가진 사람은 주말마다 여행이나 외식을 가고 공연,전시 등을 찾아 다니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이런 대열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주5일제 실시 이전보다 사회적 위화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IMF 이후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고 갈수록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경제정책 실패 탓인지 다른 이유들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사회가 날로 양극화되고 있다.주5일제가 돼서 여유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주5일제를 시행할 형편이 못되는 직장에 다니거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여가 생활을 한껏 즐기는 부류들을 때론 부러운 눈으로,때론 시샘으로 쳐다볼 것이다. 어차피 주5일제는 피할 수 없게 됐다.그러니 보통 사람들이나 갖지 못한 사람들이 별 부담 느끼지 않고 자신을 개발하고 여가·문화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겠는가. 유 상 덕 생활레저부장
  • 통일부 편법인사 관행 ‘제동’/법원 “사직조건부 승진 1년후 면직 부당”

    법원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통일부가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시한부 승진인사’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3일 “수리되기 전에 사직서를 철회했는데도 면직을 강행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통일부 별정직 3급 공무원인 하모(52)씨가 통일부를 상대로 낸 의원면직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84년 통일부 5급 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된 하씨는 2001년 7월 3급인 심의관으로 승진했다.인사를 앞두고 통일부는 공무원 수십명이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등 인사적체가 심하자 차관이 직접 나서 ‘시한부 승진’을 제안하고 나섰다.1년후 사직하는 조건으로 3급으로 승진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하씨는 이에 동의,미리 사직서를 제출하고 3급 발령을 받았다.그러나 1년이 지난 지난해 9월초,하씨는 “사직서를 철회한다.”는 뜻을 통일부에 전했다.차관이 사직할 때 대학교 전임교수직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그러나 통일부는 9월 27일 미리 제출한 사직서를 근거로 하씨를 의원면직시켰다.통일부는 임용순위에서 뒤진 하씨를 3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1년 뒤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면직을 강행했고,하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사직 의사표시는 원칙적으로 의원면직 때까지 철회할 수 있다.”면서 “통일부가 후속인사까지 강행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조건부 승진’은 공정성·합리성을 저해하는 편법인사로 공무원에 대한 질서의 뿌리를 무너뜨리는 악습”이라고 규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현대·기아차 美서 잇따라 제동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현대차는 엔진 출력을 과장했다고 소송을 당했고,기아차는 대규모 리콜 위기에 빠졌다.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아차 리오에 대해 2단계 엔진 화재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4월 1차 조사에 나선 이후 충돌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화재로 리오 9대가 전소되고,13대는 파손됐다고 밝혔다. NHTSA는 이와 관련,일반적 결함이 발견된 차량 중 26%를 추가로 조사하는 엔지니어링 분석에 착수했다.통상 이를 거친 차량 중 70% 이상이 리콜조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2001년식 리오 5만 7340대에 대한 리콜이 우려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K-리그/김도훈 3경기 연속골 득점왕 대시

    김도훈(성남)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전남)는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 판도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김도훈은 3일 홈에서 가진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겨준 이성남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아 추가골을 작렬시켜 2-1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다가서며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거둔 성남은 승점 67(21승4무4패)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발 다가섰다.성남은 또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에도 다시 2승 차로 다가서 신기록 경신을 눈 앞에 뒀다.1·2위 간의 격돌이자 김도훈-도도의 득점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역은 성남의 이리네였다.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날려준 샤샤의 땅볼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네트에 꽂아넣은 것.올시즌 울산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로 열세일 뿐 아니라 번번이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으로선 이리네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도도와 정성훈을 투톱으로 세운 울산은 성남의 허점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균형을 잡으려 했다.하지만 또다시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는 성남은 침착하게 예봉을 피해나간 뒤 후반 19분 김도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은 종료직전 정경호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포철가 형제’가 격돌한 포항 경기에서는 전남이 이따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승점 46(11승13무5패)으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올시즌 1년 임대로 전남에 입단한 이따마르는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첫 만회골을 터뜨린 뒤 40분 동점골,종료직전 역전골 등 거푸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16호골로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계인 -우리는 이렇게 산다 / 日 주5일근무 이후 연휴 활용 자기계발 ‘새모습’

    “대졸 초임 25만 5000엔,근무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휴일 완전 주휴 2일제(토·일)”일본의 O출판사가 신입사원 모집광고에 낸 근무조건이다.O사처럼 덩치가 큰 회사뿐 아니라 작은 회사들도 사원 모집 때 예외없이 ‘주휴(週休) 2일제’(일본에서는 주5일 근무를 주휴 2일제라고 함)를 내건다.그것도 모자라 ‘완전’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일본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부터다.지금은 기업의 90.3%가 채택(2002년 10월 후생노동성 조사)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대기업인 H사에서 18년째 근무하는 루리코(41·여)는 10여년 전부터 도입된 주5일 근무제에 생활패턴이 완전히 맞춰져 있다.독신인 그녀는 토요일이 되면 어학원,꽃꽂이 교실 등 두 곳에 다닌다.평일에는 엄두를 내기 힘든 ‘자기개발’ 투자를 토요일에 집중한다.“일요일은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빈둥거리며 보낸다.” 주5일 근무가 되면서부터 루리코는 평일은 회사에충실하고 토요일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날,일요일은 말 그대로 쉬는 휴일로 정하고 가급적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하고 있다. ●주말은 자신에 대한 투자시간 음식점이나 버스·지하철 같은 운수업체 등 토·일요일과 관계없는 일부 서비스업은 83.9%로 평균치보다 낮은 편이지만 주5일 근무에 선도적인 금융·보험업은 99.2%로 100%에 가깝다.토요일 휴일이 당연시되고 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휴일을 자기개발에 쏟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큰 변화중 하나다. 토요일 오전이면 도쿄 시부야에 있는 요리교실에 다니는 가와즈(37·회사원)는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요리를 배우기로 한 경우다. 이전에는 여행을 다니거나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으나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아닌가.”하는 후회가 문득 들어 지난 4월부터 학원등록을 했다. 토요일을 유익하게 쓰려는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있는 강좌는 요리와 어학.대형 요리학원인 B사는 ‘기본요리’ 코스의 34개 강좌 가운데 9개를 토요일,5개를 일요일에 집중배치하고 있다.어학원으로 유명한 N사의 경우 토요일에도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강좌를 개설하고 토·일요일을 이용해 어학실력을 높이려는 샐러리맨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변화는 역시 레저를 즐기는 패턴이 달라진 점이 꼽힌다. 대형 여행사인 H사는 도쿄 시내인 하네다에서 출발하는 전세비행기로 금요일 저녁 출발,서울이나 괌·홍콩 같은 곳에서 1박을 한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상품을 지난해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이 회사는 “심야출발이라 잔업을 하고도 여유있게 시간에 댈 수 있고 새벽에 돌아오기 때문에 편하다.”고 자랑한다. ●버스회사,술집 등 손님 줄어 울상 서울의 경우 밤 11시30분 공항을 이륙해 토요일 새벽 2시에 김포공항에 도착,자유행동을 한 뒤 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 새벽 3시쯤 김포공항을 떠나 오전 5시30분에 하네다공항에 되돌아오게 된다. 이마이(35·회사원)는 가을쯤 한국인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갈 계획이다.그는 “회사에 굳이 휴가계를 내지 않더라도 금요일 저녁까지 일을하고 월요일 새벽에 돌아와 회사에 출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저시간이 늘어나면서 일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사상 처음으로 6시간 이하로 떨어졌다.지난해 말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사회생활 기본조사’에 따르면 일을 갖고 있는 15세 이상의 평균 근로시간(토,일요일 포함)은 지난 조사(1996년)때보다 16분 줄어든 5시간59분이었다.반면 여가활동 시간은 17분 늘어난 6시간26분이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변화는 이것뿐 아니다.후쿠시마 교통은 지난 4월부터 고속버스를 제외한 전 노선의 버스 통근·통학 정기권 가격을 14∼16% 내렸다.“주5일 근무 등의 영향으로 승객 숫자가 해마다 5%씩 줄어들고 있어 가격인하로 감소추세에 제동을 걸 심산”으로 인하를 단행했다. 도쿠시마에서 로프웨이를 운영하는 한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이용자가 적은 일요일의 야간운행을 폐지하고 금요일로 옮겨 운행하고 있다.휴일이 이틀로 늘어나면서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이용자가 적기 때문이다. 샐러리맨들의 음주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주5일 근무제가 한창 도입됐던 10∼20년 전만 해도 일본의 직장인들은 휴일을 앞둔 ‘꽃의 금요일(하나킹)’ 밤을 만끽하며 새벽까지 술집 순례를 했다. ●주6일 근무 역류현상도 다카이치(40·여)는 “당시 금요일 밤이면 상사로부터 ‘내일 쉬니까 마음껏 마시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지금은 ‘꽃의 금요일’은 사어(死語)가 돼버리고 ‘꽃의 목요일(하나모쿠)’이 유행이라는 게 다카이치의 귀띔.금요일 밤 과음하면 토요일을 제대로 쉴 수 없어 하루를 앞당겨 목요일 저녁 어울려 한 잔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주5일 근무제가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불편하거나 손해를 보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병원에서는 주5일 근무로 재활치료 등 급하지 않는 치료의 경우 토·일요일은 전혀 하지 않아 환자로선 아쉽기만 하다. 지금까지 무료였던 토요일의 은행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인출에 대해 서비스료를 받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UFJ나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지난 연말부터 올초에 걸쳐 서비스료를 유료화했다.토요일에도 일을 하던 기업이 있던 시절의 관행이었던 무료서비스는 주5일 근무의 완전정착에 따라 1회 인출 105엔을 이용자로부터 받게 된 것이다. 관청들의 주5일 근무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토·일요일에도 부분 근무를 하는 지자체들이 생겨나고 있다.군마현 오타시는 지난 3월부터 토·일요일의 창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고후시도 부분적으로 일요일 창구업무를 4월부터 시작했다. 나고야의 한 지방은행은 월 1차례씩 시내 점포에서 평일 은행을 찾기 힘든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상담회를 열고 있다.점포당 1∼2명의 은행직원들이 주택융자나 보너스 운용 등에 대해 예약제로 상담을 하는 제도다. marry01@ ■공립학교 주5일등교제 이후 |도쿄 황성기특파원|주5일 등교제가 일본 공립학교에 실시된 것은 지난해 4월 신학기부터다.어른의 주5일 근무제와 학생의 주5일 등교제로 일본 사회의 주5일제가 완성된 셈이다. “내 아이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5일 등교제는 학생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놀 시간이 늘어나 지긋지긋한 ‘공부 지옥’에서 탈출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일본 기업들이 이런 ‘비즈니스 찬스’를 놓칠 리 만무하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에 있는 한 호텔은 지난해 4월부터 토요일에 3명 이상 숙박할 경우 초등학생 동행 손님에게는 1000엔씩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았다.또 이웃한 시모타의 미술관·수족관도 초·중학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도쿄 인근의 도부 동물원도 학교에 가지 않는 어린이 손님을 끌기 위해 어린이용 동물 쇼를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다. 자녀들의 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교육관련 상품도 잇달아 나왔다.서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T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일 무료보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단 보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학습교재를 구입한 학생에 한해서다. 주5일 등교제로 토·일요일 텅 비게 된 학교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움직임도 비영리조직(NPO)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다카마쓰시의 NPO인 ‘IT 합시다’는 휴일인 토요일,학교의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기술(IT)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시민들에게 연하장 작성,홈페이지 이용 등 컴퓨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도쿄의 미타카시에서는 젊은 교사들이 모여 토요일이나 방과 후 어린이들의 놀이상대가 돼주기도 한다.그러나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학교 안팎에서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이 적지 않다.고쿠분지 시에서는 학부모들이 대학 강의실을 빌려 희망 수강생에게 유료로 ‘토요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전망·결정과정

    정부가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기 위해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고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키로 한 것은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이러한 세제개편 방안은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빈부격차·차별시정 기획단’ 회의에서 맨처음 제기한 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다 정부안으로 확정될 정도로 정치권의 제동과 일부 계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획기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편 추진에서 결정까지 행자부는 현행 재산세 과표를 인상하는 방안만으로는 부동산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특히 과표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과표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과다보유자에게 추가로 종합부동산세를 국세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재경부와 국세청은 “새로운 세금을 만드는 것보다 누진율 강화 등의 다른 방법으로도 과다보유자에게중과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밝혔었다. 이들 부처는 이후 실무자 회의 등을 통해 빈부격차를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행자부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파트 재산세 얼마나 오르나 내년부터 건물면적과 건축연도 등을 기준으로 부과되던 재산세가 국세청 기준시가의 가감산율에 따라 과표를 산정해 부과된다.이렇게 되면 강남의 아파트 재산세는 지금보다 60∼70% 오르고 강북과 수도권,지방의 일부 아파트는 20∼30%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내년에 부동산 과표를 3%포인트 인상한 경우 현행 기준시가가 3억 3000만원인 강남구 소재 31평형 아파트는 13만 2000원(재산세 4만 1000원,종합토지세 9만 1000원)의 세금을 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23만 3000원(재산세 5만 4000원,종토세 17만 9000원)으로 76.5%가 오를 전망이다. 반면 기준시가가 3억 4800만원으로 이 아파트와 비슷한 노원구 51평 아파트는 현행 29만 4000원(재산세 23만 4000원,종토세 6만원)에서 불과 5.8% 상승한 31만 1000원(재산세 22만 4000원,종토세 8만 7000원)만내면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여야 “글쎄…”

    행자부가 1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하나같이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보유세 증액과 거래세 감액이란 대원칙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가 있는 마당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중과세 지적 등을 의식,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의 출신 지역구나 개인별 성향에 따라서도 정부방침에 대한 반응이 달랐다. 2005년 입법추진 때까지 여론의 흐름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대선공약을 할 때부터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고 거래과세는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정리해왔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장기적 차원에서 투기도 근절시키고 선진 세정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과다보유자 개념 규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시인했다.투기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투기성 입증’ 자체가 난제라고도 토로했다.그동안 당정협의가 충분치 않아 개념 규정에도 혼선이 있음을 인정한 정 의장은 이중과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은 피해가면서 “당정협의과정에서 부작용은 없게 해야 할 것”이란 원칙론을 폈다. 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우리 당 조세개혁의 일반 원칙은 부동산 보유세를 증액하고 거래세는 줄인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가 과세하던 것에 별도의 국세를 신설하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본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보유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과표가 통일,단일화되어야 하는데 건교부나 지자체마다 과표가 제각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세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부동산과다보유세 도입 방침에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언론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다.이는 언론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내면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함을 의미한다.물론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언론의 힘이 강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언론의 감시와 견제 기능은 포기될 수 없는 존재가치가 배어 있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대한매일은 그동안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8월28일자 1면의 ‘사무관 6자리 3천만원씩에 팔았다’는 기사는 전북 임실군의 인사 부정 사례를 통해 기초단체장의 매관매직을 다룬 것으로 대한매일이 이를 1면에서 취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검찰의 조사가 모두 사실이라면 대한매일은 다른 언론에 앞서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안을 제대로 짚어 주면서 지방분권시대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닌가 한다.같은 날 5면의 ‘방탄 국회 이제 그만’ 기사는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호가 너무 심하다는 여론을 소개하면서 구태정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비판은 중대한 정치적 사안을 가십 위주의 흥밋거리로 둔갑시키기도 한다.예를 들어 위 ‘방탄 국회…’ 기사 하단 ‘정대철 대표 31일 구속시도?’ 기사는 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30일 다음날에 정 대표와 박명환 의원을 검찰이 구속할 것인가 하는 사안을 마치 도박에서 내기를 거는 듯한 흥미위주의 기사로 다루고 있다.즉,구속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설명보다는 구속자체를 흥밋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러한 측면은 30일자 만평에서도 엿볼 수 있다.8월27일자 4면의 ‘원희룡 60대 명퇴론 파문’ 기사도 유사하다.이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의원이 ‘오마이 뉴스’와 한 인터뷰가 근간이 되었는데 원 의원의 총선구상에 대해 당의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는 구도로 되어 있다.여기서는 정치과정의 의미를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원희룡…’기사 하단의 ‘노 마음의 빚 벗은 것 같다’ 기사는 굳이 보도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기사의 시작은 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비판을 비판하는 객관적 보도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대통령의 신임 홍보수석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격려하는 내용이다.물론 대통령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는 기사도 필요하지만 대통령 개인적 감정까지 그렇게 상세히 다룰 필요까지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반면에 8월25일자 1면의 ‘상생의 리더십 없다’와 4면의 ‘중도 껴안을 실천적 개혁을’,그리고 5면의 대담기사 ‘노사대타협 경제동력 살려야’는 대통령 취임 6개월을 객관적이고 생산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던 것으로 보인다.이 기사들은 정치권력의 핵심인 대통령의 실천성 있는 비전과 정책의 제시를 주문하면서 귀에 담을 만한 구체적인 방안도 곁들이고 있다.또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저급한 말꼬리 물고늘어지기 대신에 시급한 현안의 해결과 보다 생산적인 일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충고한다.조금 더 따끔한 비판이 아쉬웠지만 체계적인 대안제시가 보기 좋았다. 정치권력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이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대한매일이 표방해왔던 강소지(强小紙)가 되기 위한 핵심적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재 진 한양대교수 신문방송학
  • 물 고인곳 운행 기아변속 금물/ 우천시 차량운행·관리 요령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잦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이면 장마 뒤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특히 심하다.그래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도 많다.기아자동차 임현수 긴급봉사실장의 도움말로우천시 차량운행 및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9월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침수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수리비용을 30% 할인해준다. 차량은 가급적 물이 고인 곳에서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어쩔수 없을 경우 물이 고인 곳에서 기어를 변속하거나 정지하지 않아야 한다.시동이 꺼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점화코일 등 점화계통 전기장치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비가 많이 내릴 때는 빗물에 더 많이 젖을 수 있으니 점검을 삼가고 견인 또는 갓길로 이동,비가 적게 내릴 때 점검하는 것이 좋다.비가 계속해 많이 내리면 견인을 하거나 자동차 회사,보험사 등에 점검을 의뢰한다. 차량이 침수될 때는 엔진에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엔진 시동시 흡입력에 의하여 엔진 내부로물이 유입돼 더 많은 손상을 가져온다.엔진이 파손되거나 엔진컴퓨터가 상할 수 있다. 물에 잠긴 도로를 주행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작동해 브레이크의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브레이크 계통이 물에 젖으면 브레이크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가급적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 해야 브레이크 라이닝이 물에 부는 현상이나 심하면 바퀴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오토차량은 파킹을 선택하고 스틱형 차량은 1단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나무나 돌 등을 받쳐두는 것이 좋다. 날씨가 갠 뒤에는 에어크리너를 점검하고 습기가 있으면 교환하거나 말려서 사용한다.차량을 환기시켜 실내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윤창수기자
  • 주5일 근무시대 삶이 바뀐다 / 도입후 외국은

    |파리 함혜리·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특파원|프랑스,일본,중국은 모두 우리와 비슷한 시기인 최근 5년 사이 주5일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을 단축시켜 고용창출,근로자들의 근로의욕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1998년 6월 사회당의 선거공약에 따라 주5일제가 도입돼 주당 39시간에서 주당 35시간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졌다.시행시기는 20인 초과기업은 2000년 2월부터,20인 이하 기업은 2002년 1월부터 적용했다.근로시간 단축 시행 후 총 근로시간은 주당 약 2.5시간이 감소했다.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96년 1·4분기 38.9시간에서 2001년 1·4분기 36.3시간으로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시간 단축으로 2000년 16만 5000개,99년에는 5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졌다.2000년의 경우 총 고용창출이 58만 3000개였으므로,근로시간 단축은 총 고용창출에 있어 3분의1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단기간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국제사회에서 ‘경제동물’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열악한 근로조건을 유지해왔다.1987년 노동기준법 개정 때 법정근로시간을 주48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선언적으로 단축한 후 88년부터 99년까지 11년에 걸쳐 근로시간 단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주 2일 휴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90년 66.9%에서 99년 91.3%로 대폭 증가했다.현재 석유·석탄화학업종의 경우 80% 이상이 완전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직률이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실시율이 20% 미만인 가죽·목제·의복 업종의 경우 이직률이 7∼10%에 달해 주5일제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임금인상이 매년 약10% 정도 이루어져 왔지만 일반 근로자의 생활은 계속 열악한 상태가 유지돼 왔다.내수 촉진 및 고용증대 효과를 목적으로 1995년 5월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개정했다. 근로시간 단축 결과 관광관련 소비증가로 교통,항공,요식업 등 업종에서 약 100여만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주5일제 실시 첫해인 95년 국내 관광객수는 전년 대비 20%인 약 1억명이 증가했다.소득증대와 여가시간 증가가 국민의 소비패턴을 변화시켜 레저,스포츠 관련 소비도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lotus@
  • 세제 개편안 난타/ 정·재계 총선등 의식 제동

    내년도 세제 개편안이 총선 등을 의식한 정치권과 재계의 ‘제동’으로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이에 앞서 민주당은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 폐지 철회 등을 요구했다.‘본선’(국회)에 가기도 전에 ‘예선전’부터 난타당하는 양상이다.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국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세제 전문가들은 정치권과 재계의 이같은 주장은 ‘세원을 넓혀 세율을 낮추자.’는 제도 개편 자체의 근본 취지를 훼손한다고 지적한다.게다가 이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세수(稅收) 차질이 생겨 내년도 균형재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선거 의식,세제혜택 축소 반대 정부는 애초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8300억원)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1300억원) ▲중·대형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1000억원) ▲농·수·신협,새마을금고 예탁금 비과세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이자 비과세 혜택 등을 내년 1월부터 폐지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백지화’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 한 조세 전문가는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감면 제도를 대폭 축소하겠다던 참여정부가 내년 총선 등을 의식해 소폭 축소로 물러섰는데 이마저도 정치권에서 또다시 걸러내고 있다.”면서 “이중 심의를 거치는 동안 세제개혁 의지는 사실상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증여세 포괄주의,미술품 과세도 험난 재벌들의 변칙 부(富) 세습을 차단하기 위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도 재계의 반발에 부딪쳤다.전경련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반대할 태세다.당초 제도 도입에 반대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의 태도가 변수다.서화·골동품 등 고가(高價) 미술품에 대한 과세,가족에 대한 의료비 공제혜택 축소(3% 초과분부터 적용→5%),저축성 보험상품 비과세 기준 강화(7년→10년) 등도 일부 국회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가이드 / 한양대학교

    한양대(www.hanyang.ac.kr)의 2학기 수시모집은 9월에 수시-Ⅰ,11월에 수시-Ⅱ로 나눠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원서는 9월1∼8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수시-Ⅰ은 21세기 한양인Ⅱ전형과 장애인 자녀,소년소녀가장출신자,유공자 및 사회기여자(손)자녀,예체능 우수자Ⅱ,지역학생Ⅰ 등 6개 전형에서 663명을 선발한다.수시-Ⅰ의 경우,서울캠퍼스는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 2등급 또는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에,안산캠퍼스에서는 수능 3등급 또는 수능 2개 영역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자체개발한 전공적성검사 100%로 3배수를 선발,2단계에서 심층면접 40%와 1단계 전공적성검사 결과 40%,학생부 20%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가린다.전공적성검사는 언어능력검사,사고·공간검사,감성검사로 구성돼 있다.심층면접에서는 논리력과 창의력,교과과정 이해정도,종합적 사고능력 등을 평가한다. 인문계 면접은 영어지문을 주고 수험생간의 토론 및 면접위원 질문 형식으로 진행된다.자연계는 수학·물리,수학·화학 중 수험생이 선택,문제풀이식으로 이뤄진다. 수시-Ⅱ에서는 리더십·사랑의 실천·지역학생Ⅱ·3대 이상 가족동거·특정전공 우수자·특기자 등 6개 전형에서 709명을 뽑는다.수시-Ⅱ의 경우,심층면접없이 전공적성검사 100%로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서울 2등급,안산 3등급 이상,자연계는 수능의 수리·과탐·외국어 중 2개 영역이 서울 2등급,안산 3등급 이상이다.특히 동영상 입시설명회·기출문제동영상 심층면접 자료는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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