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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향군 집단행동 제동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주도해온 재향군인회에 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가보훈처의 정의환 제대군인국장은 25일 “지난주 향군에 ‘호국·안보활동 관련 지침’을 내려 정책현안과 관련,‘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보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때는 “정치 활동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사전에 보훈처와 협의하고, 향군 관계자 신분으로 외부강연을 할 때도 정부 정책에 반하는 발언을 삼갈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향군이 추진해온 안보복지대학원 운영에 대해서도 “정치적 오해 가능성이 있어 대선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향군은 지난해 9월 “대선에서 전작권 재협상을 공약하는 후보를 당선되게 하겠다.”는 박세환 수석부회장의 발언으로 정치개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재향군인회는 1963년 공포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국가보훈처의 피감독기관이다. 연간운영비 282억원의 91%인 257억원을 보훈기금과 국고보조금에서 지원받는다. 이에 대해 향군의 김문기 대변인은 “전작권 환수에 반대하는 게 어떻게 정치활동이냐.”고 반문한 뒤 “(보훈처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비판 막겠다는 대한변협의 오만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조직의 명예를 훼손한 판·검사 출신에겐 변호사 등록을 까다롭게 하는 규칙안을 마련했다. 오늘 변협총회에서 의결되면 정식 공포된다고 한다. 변협의 심기를 건드리면, 개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주겠다는 발상이다. 공개 모욕을 주겠다는 것이다. 변호사단체의 집단이기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변협은 “학문적이고 건전한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근거없이 변호사나 변호사단체를 비하하면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직 판·검사들에게 재야의 변호사를 얕잡아 보면, 언젠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로 들린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자신의 탈루 의혹 등과 관련,“다른 변호사들이 한다고 해서 나도 했다고 생각하나 본데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최근 법원·검찰의 변호사 폄하 분위기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변협이나 변호사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 있으면, 법적으로 따지고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자체 기구에서 판단하고, 제재를 가하겠다는 발상이 옹색하다. 명예훼손의 기준이나 근거가 모호하고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 변호사나 단체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있으면, 스스로 되돌아보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노력을 하는 게 마땅하다. 고소득 전문직으로서의 도덕성 실천이 부족하다는 게 많은 국민들의 시각이다. 구체적인 사실 나열이 구차할 정도다. 변협 총회에서 사려깊은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
  • [노대통령 기자회견] 우리당 중심 중도통합 가능성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자신을 둘러싼 가장 민감한 정치적 현안인 ‘당적정리’와 ‘임기단축’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지었다. 또 대선을 겨냥한 거국내각 구성설을 부인하는 등 국정운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지난 11일 긴급기자간담회에서도 거론됐던 사안들이지만 노 대통령이 주체적으로 ‘단서’나 ‘걸림돌’을 없앰으로써 앞으로 한층 국정을 다잡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당에 걸림돌 된다면’ 노 대통령은 지금껏 당적정리 즉, 탈당에 대해 ‘당적 유지’ 쪽에 무게를 뒀다. 심지어 “임기가 끝난 후에도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라고 할 정도로 열린우리당에 애착을 보였다. 지금껏 탈당을 거론할 때도 ‘개헌을 위해’,‘당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면’이라는 조건을 다는 등 ‘수세적’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의 탈당은 그동안 거론했던 탈당의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당을 위해서라면 탈당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는 점에서다. 특히 열린우리당 내의 통합신당론의 실체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통합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더욱이 당의 내분과 혼란은 전당대회를 통해 수습할 수 있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을 중심축으로 신당 창당의 동력을 얻겠다는 발상으로,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에 일정부분 제동을 거는 효과를 가져올 듯싶다. 당의 갈등을 추스르는 데 보탬을 줌으로써 결집을 도모한 셈이다.●“한때 임기단축도 고려했었다” 노 대통령은 임기단축과 관련,“절대로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노 대통령은 개헌 추진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임기단축을 고려했었다. 임기단축을 해서라도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대통령직을 관두겠다.’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압박으로, 정치권에 정략으로 비치는 상황을 우려, 접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그 이유로 “모든 것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면서 “개헌에 신임을 걸면 그야말로 개헌판이 아니고 정치판이 돼 버린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거듭된 임기단축설 일축은 개헌 제안이 국가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점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노 대통령은 한명숙 총리와 정치인 장관들에게 신임을 표시했다. 그동안 제기되어 온 연초 개각,2월 전당대회 전후의 개각설을 부인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지금 별 문제가 없고 일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더욱이 대선 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출범에 대해서도 “대연정을 거부했으면 그만이지 거국내각 얘기는 안 나와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국민전환용 개각은 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따라서 개각설은 개헌정국이 마무리되는 3∼4월쯤 다시 부각될 것 같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역사가 있는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역사가 있는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송파구의 올해 슬로건은 ‘격조 높은 문화도시, 세계 속의 으뜸 송파’이다. 송파구는 이 슬로건과 맥을 같이하는 ‘격조 높은 문화 송파의 실현’에 구 행정의 심혈을 쏟을 계획이다.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비롯, 목요·토요음악회, 서울놀이마당 전통예술 공연, 사랑의 문화나눔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문화 송파 프로젝트’를 추진해 송파 곳곳에 문화의 실핏줄이 흐르게 한다는 복안이다. 김영순 구청장은 24일 “송파구에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자주 열리는 잠실종합경기장과 올림픽공원, 뮤지컬 전용 공연장, 석촌호수 수변무대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서 “이것을 체계적으로 엮고, 장기적으로는 문화관광 상품화하는 것이 우리 구가 올해 그릴 큰 그림”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역사를 담은 벨트 대규모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와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를 시작으로 송파구청을 향해 송파대로를 따라가면 올림픽공원을 마주한다. 위례성길과 방이3로를 타고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 송파산대놀이전수교육장을 지나 아시아공원과 종합경기장에 다다르는 이 라인이 하나의 커다란 문화 벨트를 이룬다. 김 구청장은 “이 라인에는 절묘하게 몽촌토성, 풍납토성, 백제고분 등 문화유적지가 놓여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다.”면서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런던의 웨스트엔드보다 더욱 가치있는 문화거리로 조성할 수 있다.”고 직접 지도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의욕적으로 설명했다. 잠실 아시아공원 안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에 1200석,500석의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센터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올해 안에 현상설계공모 등 제반사항을 추진해 201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의 구상대로 잠실역에 112층 높이의 초고층 제2롯데월드가 올라가고, 그 안에 뮤지컬 전용극장과 전문공연장이 들어서게 되면 완벽한 문화 벨트가 완성된다. ●공연이 찾아가는 송파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5월부터 목요음악회를 선보인다. 클래식, 어린이 연극, 뮤지컬 등 구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민회관에 음향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성내천과 석촌호수에서 성내천 문화한마당과 석촌호수 수변무대 토요음악회도 변함없이 7∼9월 중 매주 수·토요일에 각각 막을 올린다. 서울놀이마당 전통예술 공연도 4∼10월 매주 토·일요일에 연다. 공연내용은 농악·탈춤·국악 등 전통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대하고, 전통문화를 익히는 젊은 전수자에게도 공연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토요음악회, 서울놀이마당 공연은 다양한 지역에서 관람하러 오는 등 양질의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인지도 있는 공연자들을 초청했으나 앞으로 인디밴드, 젊은 예술인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더욱 풍부한 문화마당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펼치는 공연이 문화 공연으로 안착되면 이를 민간으로 넘기고 구는 또다른 새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갈 길이 멀다. 송파구가 추진 중인 문화 벨트 조성의 핵심지는 아시아공원 내 문화예술센터와 제2롯데월드 공연장이다. 두 곳 모두 부지만 확정됐을 뿐 준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문화예술센터에는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구비 244억원을 들이고, 국비 20억원, 시비 36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영향평가, 주민의견 청취, 타당성 조사 등 과정이 남아 있어 잰걸음을 해야 한다. 문제는 제2롯데월드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서울공항 비행안전성에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롯데측은 올해 안에 준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하지만 공군측이 여전히 조목조목 제동을 걸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아 보이는 점이 관건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산시 시티투어버스를 배워라”

    국내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8월 중순 운행에 들어간 부산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24일 2만명을 돌파했다. 시티투어버스는 높이 3.9m 2층 버스(41인석) 2대와 리무진 버스 2대(28인석)로 운영되는데 좌석마다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관광정보를 얻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시티투어버스 운행이 성공을 거두자 최근 제주시와 대전시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으며 울산시도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 시티투어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태종대와 해운대 방면 등 2개 노선으로 운행되는데 중간 관광지에 내려 개인시간을 가진 뒤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양 방면으로도 환승이 가능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금은 1만원. 시민 유판수(68·부산 연제구 거제동 )씨는 “평소 많이 봐 왔던 부산시내 주요 관광지를 2층 버스를 타고 다시 보니 새롭다.”며 “외국의 관광버스 못지않다.”고 흡족해했다. 이용객수는 일일 평균 167명에 달하며 외지인 이용객이 1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관광객도 하루 평균 13명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성덕주 팀장은 “시티투어버스의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봉동 안골에 주택 들어설듯

    도봉동 안골에 주택 들어설듯

    서울시는 도봉동의 안골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3개 지역(지도)에 대해 올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도봉구 도봉동 새동네·안골(6만 8218㎡)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3만 2845㎡) ▲중랑구 신내동 안새우개·새우개(5만 632㎡) 등 3곳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3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서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됐다.3개 지역의 용도지역은 현재 자연녹지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전용주거지역 또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주택 건축이 허용된다. 지구단위계획에는 건축물의 용도 제한, 건폐율, 용적률 및 높이에 대한 사항과 도로, 공원, 공공 용지 등 도시기반시설의 설치에 관한 사항을 담는다. 지구단위계획은 자치구마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용역 업체를 선정해 수립하게 되며,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연말까지 계획 수립 용역이 끝나면 내년에는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층·저밀도에 환경 친화적으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벨트 해제 요건(주택 100가구 이상 취락지)을 갖춘 곳은 모두 29곳으로, 이 중 27곳은 해제됐고 나머지 노원구 중계본동 104 일대와 구로구 항동 항마을 등 2곳은 임대주택단지 조성 계획과 연계해 해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美 혼란스런 메시지론 北설득 못해

    미국의 대(對)북한 정책이 혼란스럽다. 공식 대북 창구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베를린회담을 가진 뒤 “여러 이슈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금융계좌 관련 북·미협의와 별개로 다음달 6자회담이 열려 북핵 초기조치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으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원자로를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또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지원에도 제동을 걸었다. 당근과 채찍 병용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 폐기의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미국이 돌연 BDA 문제를 들고 나오고, 북한이 강력 반발함으로써 6자회담이 장기간 겉돌았다. 북한은 핵실험까지 강행하는 벼랑끝 승부수를 던지기까지 했다. 북한을 달래 핵을 포기시키려면 2005년 가을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UNDP가 북한에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도 없이 UNDP 지원자금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내부감사를 통해 증거를 확실히 수집한 뒤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될 일이지, 이렇듯 정치적 압박용으로 쓸 사안은 아니다. 미국은 대화를 통해 북핵을 풀어나간다는 자세를 더 분명히 하길 바란다. 행정부와 의회의 입장이 다르고, 그 내부에서 강경·온건파간 대립이 있더라도 외부로 나타나는 정책의 흐름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새달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별 성과가 없으면 한반도 위기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 눈치만 보지 말고, 능동적인 대미 외교활동을 펼쳐야 한다. 북한과 함께 미국이 유연해지지 않으면 북핵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사설] 법원서 제동 걸린 여당의 신장개업

    열린우리당의 집안 꼴이 갈수록 한심하다. 통합신당 추진을 놓고 당 사수파와 신당파로 편을 갈라 싸우더니 어제는 이런 신당 논의 자체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바꾼 당 비대위의 당헌 개정이 당헌당규에 어긋나 무효라는 기간당원 11명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비대위가 마련한 개정 당헌은 무효가 됐고, 다음 달로 예정한 전당대회 개최나 통합신당 추진 작업도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 법원 결정을 둘러싼 책임 논란으로 자칫 당 지도부 공백 사태는 물론 신당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아예 분당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크다. 집권여당 초유의 이같은 혼란은 자업자득의 결과다. 열린우리당은 민심 이반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은 외면한 채 허겁지겁 화장을 고치고 옷을 갈아 입는 것으로 궁지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리고 그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의는커녕 자기들의 약속이라 할 당헌당규조차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 어제 법원의 당헌개정 효력정지 결정은 이런 원칙도, 명분도, 절차도 없는 여당의 신당 논의에 대해 정신 좀 차리라는 경종인 것이다. 열린우리당 구성원들이 간판을 바꿔달고 통째로 신장개업을 하든, 아니면 일부가 뛰쳐 나가 또 다른 정당을 만들든 그들이 선택할 일이다. 하나 그 어떤 선택도 지금 이런 자세와 모습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되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열린우리당은 근본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왜 민심이 멀어졌고, 그 민심을 되찾으려면 뭘 어찌 해야 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어떤 정당이 돼야 하는지, 그 원칙부터 정해야 한다. 대선까지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 먼저 당이 바로 서야 외부인사도 모여들고 대선주자도 나올 것이 아닌가.
  • “자치단체 민간분양가 제한은 부당”

    법원이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어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에 제동을 걸었다. 대전고법 특별부(재판장 성백현)는 18일 ‘자치단체가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임의로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며 건설업체인 ㈜드리미가 천안시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입주자모집공고안 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자치단체가 분양가를 제한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건설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른바 ‘분양가 상한제’는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인데, 그러한 제한은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나 아무런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지시에 의해 분양가를 제한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현행 주택법 제38조2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을 택지공급에 있어서 혜택을 받았는지 여부, 공영사업인지 여부 및 주택 규모에 따라 가격 통제를 차별화하고 있는데, 이 사건의 주택은 정부가 분양가격 통제를 시도하지 않는 순수 민영주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치단체의 입주자모집 승인제도는 분양절차를 투명화하고 분양자들의 재산상 손해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가격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드리미 측은 지난해 6월 자신들이 제시한 분양가 평당 877만원에 대해 천안시가 655만원으로 상한선을 긋고 입주자모집공고안을 불승인하자 법원에 소를 제기,1심에서 승소했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光州 투기광풍

    光州 투기광풍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공사가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서구 매월동·세하동 일대의 개발 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땅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매월동 일대 28만여평의 자연·생산녹지지역에 대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년여 전부터 이런 사실이 기획부동산 업체 등에 알려지면서 개발계획 도면이 나도는 등 투기 열풍이 불고 있어 사업 자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은 평당 20만원에서 최근 100만원까지 5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일대에는 최근 토지보상 등을 노리고 건물과 과수 식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개발계획 도면이 나돌면서 투기가 성행했다.”면서 “이곳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경우 땅값 상승분이 고스란이 원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이 지역이 서구가 강력히 바라는 문화사업지구와 맞물려 있는 만큼 택지개발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부동산업자의 요구로 땅을 매입했다가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서부경찰서는 개발정보와 도면 등이 사전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택지개발 주체인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지방국세청도 세하·매월동 일대 투기 조짐에 대한 예찰 활동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투기 행위가 적발될 때는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개발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다면 사안에 따라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 ‘택지개발예정지구’ 심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지역은 상무지구와 공항·제2순환도로·서광주역 등과 이웃한 교통 요충지이다. 특히 인근 마륵동 공군탄약고가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최고의 택지지구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시 서구청은 이 일대를 친환경·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문화복합단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치욕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1위 모비스와 추격을 거듭하고 있는 2위 KTF의 경기가 열렸다.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고 있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KTF)의 자존심 싸움이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또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KTF는 지난 주말 5연승으로 추일승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뒤 1패를 당해 주춤한 상황. 게다가 올시즌 안방에서 12승2패를 거두고 있는 모비스가 여러 모로 유리한 듯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달랐다. 지면 모비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는 KTF가 승리에 대한 욕망이 더 컸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KTF는 모비스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26점)와 양동근(2점)의 공격을 봉쇄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3점슛을 단 1개 성공하는 등 주전들이 격돌한 3쿼터까지 야투율이 35%로 바닥을 쳤다. 리바운드에서도 33-14로 KTF가 압도적이었다.KTF는 신기성(26점 3점슛 5개)과 애런 맥기(23점 11리바운드), 필립 리치(20점 7리바운드)가 3쿼터까지 60점을 합작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3점포도 무려 9개나 터졌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KTF가 77-40으로 앞섰다. 신기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자주 얼굴을 찡그리던 양동근에게서 모비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졌다. 결국 승부는 90-66, 큰 점수차로 KTF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21승12패의 KTF는 모비스(23승1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고, 모비스는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당했다. 신기성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 모비스가 독주를 하고 있어 제동을 걸어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면서 “또 (양)동근이가 요즘 무척 잘하고 있는데 나도 못지않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대구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마르코 킬링스워스(36점 8리바운드)와 이상민(13점 14어시스트), 추승균(14점)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오리온스를 89-86으로 제압했다.KCC는 12승2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0위. 피트 마이클(43점)의 분전에도 2연패한 오리온스는 16승17패로 5위. 오리온스는 김병철(15점)만 돋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현대’ 날개 꺾이나

    ‘글로벌 현대’ 날개 꺾이나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쇼크’에 휩싸였다. 미국·중국·인도·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지난해 성적표가 속속 공개됐기 때문이다. 예상은 했지만 판매 증가세 둔화가 너무 가파르다. 러시아에서는 1등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가던 그룹 총수에 실형이 구형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환율·노조·총수 시련이라는 ‘3고(苦)’ 속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톱5’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찻잔속의 돌풍’으로 주저앉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 ●현대차 러시아 판매 증가율 ‘꼴찌´ 추락 16일 유럽자동차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0만 685대를 팔았다.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는데도 표정이 어둡다. 러시아에 진출한 46개 수입차 업체 가운데 전년대비 판매증가율(15.1%)이 꼴찌를 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증가율이 248.1%나 됐었다. 시장점유율(10.5%)도 3위로 밀려났다.2004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했던 현대차다. 한수 아래로 쳤던 미국 포드사에 덜미를 잡혔다. 정몽구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인도에서도 지난해 19만대를 파는데 그쳤다. 증가율이 1년새 반토막(20.0%→11.0%)났다.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중국에서조차 현대차는 미국·일본업체에 밀렸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6.8%. 전년(7.5%)보다 0.7% 포인트나 떨어졌다. 판매 신장세도 2004년 176%에서 지난해 24%로 뚝 떨어졌다. ‘격전지’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겨우 500대(0.1%)를 더 파는데 그쳤다. 유럽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유럽 판매증가율은 2004년 28.2%에서 2005년 3.6%로 급감했다. 지난해 성적도 11월 현재 29만 5000대로 신통찮다. ●경영행보 제동 걸린 MK 정몽구 회장의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6년이 구형됐다. 물론 선고 공판이 남아있지만 경영 행보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3월에 있을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유럽 공장 착공식에도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해 ‘좋아진 현대차의 품질’을 최대한 홍보한다는 전략이었다. 차질이 빚어졌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현대차가 간신히 싸구려차의 이미지를 벗었는데 노조 파업과 총수 사법처리 등으로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소비자와 달리 해외 소비자들은 현대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약해 등을 돌리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지적했다. 재계는 3·1절 특사때 정 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나라지도부 ‘경선관리’ 시험대에

    한나라지도부 ‘경선관리’ 시험대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의 불꽃튀는 검증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한선교·유정복 의원 등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섰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방송사들의 출연 요청까지 거절하며 일단 자제모드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후보검증론 파장에서 지도력을 시험받게 됐다. 대선주자간 공방이 격화될 경우 계파간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다 자칫 여권에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서울시장의 검증대결을 당내 경선준비기구 등 당 공식기구로 끌어오지 못한다면 지도부의 능력이 크게 훼손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 대표는 당 대선주자 ‘사전검증’ 논란과 관련해 “검증은 당이 주도적으로 하겠다.”며 제동을 걸며 적극 나서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 선출 방식, 시기 등과 함께 검증 방법도 다음 달 초 출범하는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후보자들이 직접 검증을 하는 것보다는 당이 하는 게 옳지 않냐.”며 박 전 대표 측의 ‘직접 검증’ 주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강 대표는 이달 초 신문소설 ‘강안남자’와 관련한 성적 농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가 개헌논의 반대를 당론으로 이끌어 내면서 위상을 회복하는 중에 또다른 고비를 맞게 됐다. 양 대선주자간 검증대결을 당 공식기구로 끌어오는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대선 정국을 진두 지휘하는 명실상부한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보장받게 된다. 하지만 검증 대결 무대를 당내로 옮겨오지 못하면 자격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 농림부 ◇서기관 전보 △ 감사담당관실 최이규△정책홍보관리실 김정욱△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박운창■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발굴조사과장 尹光鎭△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池炳穆△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장 姜舜馨■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文濟豊■ 국가청소년위원회 ◇전보 △청소년보호단 청소년성보호팀장 千相基△정책홍보관리관실 법무감사〃 安相賢△청소년정책단 미래전략〃 崔圭鐘△청소년보호단 생활환경〃 徐學奉△중앙점검단 총괄〃 宋正根■ 외환은행 ◇지점장 △63빌딩 박태형△가락 곽순범△강남대로 한우찬△강남외환센터 최은성△개포동 이인순△경주 김승구△광화문 박홍종△구서동 이재동△권선동 장진술△금오 최형태△남영동 박기남△녹산공단 조강래△다대동 최원화△달성 오승준△도당동 위성춘△동대문 전찬영△동수원 박상필△마두역 이승남△마산 조철환△마포남 이돈근△망우동 임채성△목동남 김정래△미아동 권석하△반월당 최유종△반포동 김회헌△방배동 윤병남△부평 김익만△분당 박세현△삼선교 곽대호△삼천동 양정철△상동 박재석△상록수 김정일△상무 김칠섭△상현 김학동△서소문 장관식△서초남 오재환△서초동 백영환△서현역 허동환△성동 임흥택△세종로 임상훈△수지 오상영△시화공단 김대영△시흥동 박병호△신갈 허윤배△신설동 정대웅△신제주 박철몽△신평 이정덕△야탑역 윤택현△양재동 박해정△여수 박준연△여의도광장 권오경△여의도남 장삼수△역삼동 김두일△역삼중앙 이흥순△올림픽 김정규△울산 성종섭△웅상 박대균△을지로 박문철△의정부 윤동현△이천 이성합△이촌동 홍지표△이태원남 임현숙△잠실역 장택수△제주 황의선△주례동 김남명△중곡동 이기원△진량공단 김창태△천호역 이용복△철산역 송천△청담역 강성진△청량리 정대조△토평 권종순△퇴계로 황선일△평창동 박윤옥△포이동 장문성△포항 정영표△하단역 김종선△한남동 황순갑 ◇개인금융부문장△경주지점 박대순△광산 기세완△구로 박문철△구성 변만리△국제전자센터 김상완△남동공단 김광섭△동수원 이석규△마포 박권순△무역센터 홍만식△반월공단 양재도△부평 심창식△사상 전윤열△서면 이낙준△선릉역 이천석△신갈 박경수△익산 현경수△청주 김현철△충무로 박무기△포이동 목옥균 ◇기업금융부문장△김포지점 안창용△의정부 김범철 ◇대기업금융지점장△대기업사업본부 김효상 ◇해외지점장△런던 김대환△파리 이동섭 ◇본점 부서장△외국기업부 유재후 ◇본점 팀장△여신정리부 김대집△〃심사부 허환열△〃관리부 박철△〃관리부 정일홍△〃정리부 김청운△〃심사부 문종건△〃정리부 최형삼△〃관리부 이영식△감사부 기정근△〃 이융재△〃 어훈경△재무본부 박종영△고객지원팀 고형권△광고디자인팀 김연주△영업지원센터 조영호 전영환 김영철△기업마케팅부 최수석△개인마케팅부 안상권 정명순△신용기획부 박종춘△자금부 남창우△TFT관리팀 석승징■ 기업은행 ◇이사대우(부행장)△柳凞泰 金基玄 金京泰 ◇사업단장 및 지역본부장△PB사업단 尹炳國△신탁〃 張相憲△고객만족추진단 周永來△강남지역본부 朴鍾權△강동〃 柳致華△강서〃 金榮周△남부〃 南云澤△중부〃 安基憲△경기중앙〃 鄭忠鉉△경수〃 朴琮圭△부산경남〃 金圭泰△부산울산〃 李潤漢△충청〃 李鍾烈■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시너지영업추진 金鍾哲△개인고객그룹 영업 金容吉 朴柱元 李基東 李起奉 李星憲△기업고객그룹 宋善悅 ◇본부장 이동△고객그룹지원 金學周△개인고객그룹 영업 申學浩△기업고객그룹 金銶泳 成宇基△가치혁신 朴燦 ◇부서장 승진△상품개발실장 韓相國△자금결제〃 韓相淵△개인고객부팀장 朴釪赫△대기업영업추진〃 申台淳△재무기획부〃 張東起△IT기획부〃 楊萬燁△IT서비스부〃 金鎬出△가치혁신본부〃 魯容勳 李淳雨 林盛基△SOHO고객부장 朱仁鍾△특수고객〃 林鍾植△개인여신관리〃 李鍾文△홍보〃 尹容珍△여신기획〃 韓宗憲△준법지원〃 李種甲△글로벌사업부 조사역(부서장대우) 全永杓 崔興珉△인사부소속 〃(부서장대우) 裵勝勳 申辰雨 李載馥△인력개발실소속〃(부서장대우) 李炳鐵△뭄바이지점 〃(부서장대우) 金易東△글로벌사업부 〃(부서장대우)(신한비나은행) 盧星虎△여신감리부장 겸 선임심사역 李炯光△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宋昇錫 金善鶴 ◇지점장 승진△고덕동 李定吉△공항동 黃永淑△대치역 金善弘△면목동 金英培△목동해누리 李香馥△무교 朴政培△반포서래 張秉植△번동 潘鍾永△삼성중앙 朴浩基△서초동 馬祥烈△신반포 安秉煥△신사동 李恒穆△암사동 尹亨燮△역삼남 李孝植△원효로 김남준△종로광장시장 金漢鎭△검단 丘在信△덕소강변 金兌垠△부천 李昶熙△서현동 林壽△성남태평 李光稙△수지신봉 朴漢俊△용인동백 梁鎭奎△인천삼산동 尹炳隣△구미중앙 金必洙△금정 洪逸杓△김해 金光浩△대덕테크노밸리 曺圭馹△동대신동 安濬植△동래 金在謙△부산롯데월드 李泰龍△부산서면 노기식△사상 柳榮泰△사상중앙 具滋佑△삼척 李鎔鋼△속초 尹禹永△송정 李眞榮△순천연향동 朴桂秀△약사동 李廷浩△영주 呂桂銀△영주동 姜炅好△온산 朴晟雨△용암 李相哲△용전동 姜鍾植△월배 李在根△장림동 金官泰△전주중앙 金榮春△진주중앙 崔晩愚△청주중앙 金榮基△청주터미널 具法謨△춘천 黃煥吉△포항중앙 裵漢京△하당 文龍周△해운대동백 金斗源△신한 Private Bank 서울파이낸스센터 朴鍾淵△이화여자대학교 韓貞順△국립암센터 孫玄澤△수원 許順錫△광주법원 沈載龍△안동 朴富基△우산동 崔昌鶴△광교 종합금융센터 金千默△강남〃 尹鍾林△여의도〃 楊圭烈△관저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補善△송파 SOHO금융센터〃 金鍾勳△수원법원지점〃 申東和△울산법원지점〃 金連經△천안법원지점〃 朴旻浩△청주법원지점〃 申東鎭△신한 Private Bank 서울파이낸스센터 SPB(부서장대우) 李民鎬△기업영업부 SRM(부서장대우) 金甲洙△기업영업부 〃(부서장대우) 任棟崙△구로동 기업금융지점장 겸 〃 張春根△논현동 기업금융지점장 겸 〃 林洪九△논현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宋永徽△등촌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姜明焄△마포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鍾根△방배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孝衍△삼성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東鎬△선릉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任景檜△성수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南相德△신사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郭峻碩△양재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愼載△여의도 기업금융지점장 겸 〃 金英周△여의도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正洙△역삼남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林洪燮△역삼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白用鉉△영등포중앙 기업금융지점장 겸 〃 鄭明洙△을지로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錫柱△잠실 기업금융지점장 겸 〃 馬京煥△잠실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林秉憲△종로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煥容△테헤란로 기업금융지점장 겸 〃 安商瑄△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興洙△시화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윤주해△평촌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黃福善△광주 기업금융지점장 겸 〃 吳京珍△부산서면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宋大欽△신평 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겸 〃 申浩燮△울산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永玟△창원 기업금융지점장 겸 〃 金潤煥△창원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應宇 ◇부서장 이동△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 센터장 겸 ERM 金淳鍾△마케팅전략부장 崔宰烈△고객지원〃 權五均△기업고객〃 李泳薰△종합금융시장〃 文大煥△IB사업〃 李熹承△자금〃 朴喜聖△글로벌사업〃 高錫振△외환사업〃 洪萬基△전략기획〃 李泳鎭△종합금융영업〃 鄭斗泳△기업고객부 팀장(부서장대우) 吳暎鎭△가치혁신본부 〃(부서장대우) 池沅求△글로벌사업부 조사역(부서장대우) 金鎰照△글로벌사업부 〃(부서장대우) 薛榮五△인사부소속 〃(부서장대우) 權泰燁△IB사업부 〃(부서장대우)(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兪光浩△여신심사부장겸 선임심사역 李廷元△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李在鶴 朴文遠 趙成培△인력개발실장 李昌九△직원만족센터〃 薛榮福 ◇지점장 이동△갈현동 李鍾認△강남중앙 李範燮△광화문 韓宗軒△구일역 崔炳圭△남대문중앙 金炫秀△남부터미널 金昌完△남산 愼聖範△남산타운 沈圭植△노량진 盧亨燮△논현동 李珉浩△답십리 裵栽憲△대치중앙 金慶泰△도봉동 李元熙△독산동 成恩模◇지점 개설준비위원장△동대문패션TV 朴喆圭△동여의도 尹明德△등촌동 李桓洙△마들역 朴相昊△마천동 崔榮民△만리동 金世權△목동중앙 宋潤康△반포타운 朴官九△방학동 姜大石△봉은사로 柳忠昊△불광동 安東燮△사당동 鄭億在△사당중앙 崔龍植△삼성동 李晃周△삼성동아이파크 姜保淳△삼풍 張永勳△서대문역 李龍雲△서소문 金夏源△서여의도 朴光泰△서잠실 金順哲△선릉역 白泰奭△성북동 姜信徹△세종로 李容星△소공중앙 辛九柱△수송동 겸 안국중앙 姜秉佑△숭실대역 姜信均△신도림동 申東一△신설동 金京淳△신월중앙 申鉉根△신정동 金瑛模△신촌 金現奎△안국동 李元照△암사역 崔住燦△압구정갤러리아 尹明基△압구정역 朴璨均△양재남 李鍾善△언주로 尹鳳善△여의도 林采聖△여의도남 金甲洙△역촌동 李炳憲△연지동 申範秀△영등포 趙奇濟△영등포중앙 金在殷△월계동 金正勳△을지로5가 柳東仲△응암중앙 李光鎬△잠실장미아파트 金晧坤△잠원동 李南洙△정릉 金光昭△종로 朴基洙△종로6가 崔光俊△종로중앙 李東秀△중앙유통단지 李永培△창신동 崔賢燮△청담역 裵命壽△충무로 劉承鍾△태릉역 李景立△테크노마트 洪光原△테헤란로 李相勳△하계동 金奉吉△홍제동 孫正周△화곡역 徐相九△화양동 李京泰△GS타워 李基俊△계산동 李永根△관양동 沈台錫△관양중앙 閔庚周△구리중앙 崔炳玉△덕소 金仁球△동인천역 蔡炳龍△매탄동 崔榮喆△미금동 崔永洙△백마 金一煥△부천상동 林宗澤△부천중동 張範相△분당 金河一△산본 朴正錫△산본중앙 姜泰遠△상동중앙 金元烽△서현역 李康哲△석남동 白昌鉉△성남중앙 金益煥△송현동 崔光勳△수지상현 高義洙△시화공단 薛聖和△신갈중앙 朱命進△안양비산동 蔡南錫△안양역 姜勇俊△영통 韓善九△용인구갈 崔興圭△의왕 金相喆△이매동 朴贊己△인천중앙 許英朝△일산문촌 金善九△일산백마 林春圭△장암 金宇永△죽전 李世翼△중동중앙 朴贊周△평촌 廉琦元△평촌역 具本益△호계동 金宰瑩△화정 梁光禹△가경동 宋永徠△광산 楊世哲△금천동 尹甲善△대구중앙 安永守△동광주 韓載度△동해 崔鍾聲△둔산 金淵泰△마산창동 鄭民植△법동 李元奎△부산중앙 金太坤△서대전〃 李揆奉△신제주 高行寬△연산중앙 安洋秀△울산성남동 李培根△웅상 朴鎭一△월평동 金石中△장전동 許起榮△증평 崔種泰△창원중앙 朴承和△충북연수 韓三奉△침산동 徐錫麟△해운대 李栢△후평동 車基丞△신한 Private Bank 서초센터 金連玉△서울대학교병원 申振鎬△이태원 崔柱煥△중화역 李永雨△퇴계로 朴鍾愛△구리 徐再龍△구월동 柳春桓△안산 趙源東△안산법원 金吉來△광안동 廉松坤△김천 羅圭燦△김해공항 李世權△부산법조타운 金命培△온양 朴性珍△제주중앙 高榮俊△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 姜鳳求△후쿠오카 金載祐△뉴욕 趙鏞炳△홍콩 曺義瑢△호치민 朴仁浩△싱가폴 徐大源△서산중앙 申榮晨△워커힐 鄭淙慶△잠실타운지점 朴來吉△구성언남동지점 金基鍾△동부 SOHO금융센터 李鍾成△중부 SOHO금융센터 申蓮植△경기남부 SOHO금융센터 李昌杓△인천 SOHO금융센터 林興澤△영남 SOHO금융센터 金洙훤△서부트럭터미널 陳聖寬△서초3동 李相秀△하계청구아파트 鄭夢溶△풍무동 朴永植△대전롯데 延京桓△전민동 金眞鉉△SK지점 崔相烈△광교 기업영업부장겸 SRM 朴大善△광교 기업영업부 〃(부서장대우) 吳培祿 ◇기업금융지점장 겸 SRM△가산디지털 愼先宰△강남대로 閔承和△광화문 韓龍錫△구로동 (부서장대우) 李相烈△구로역 金性洙△구로중앙 李承喆△남부터미널 金壯洙△동여의도 李常赫△롯데월드 具榮書△무교 李泰允△반도 崔炳徹△방배중앙 李容浩△보라매역 金世鎭△사당동 韓昌佑△삼성중앙 姜능遠△선릉(부서장대우) 禹相泰△신사동 李康熙△압구정역 鄭有錫△언주로 張根守△여의도서광장 安成珪△여의도중앙 李重徹△역삼동 朴大得△역삼역 金鍾烈△영동 安秉准△영동(부서장대우) 張起來△영등포 鄭基承△용산전자상가 李基俊△을지로 文鍾福△장한평 宋圭殷△종로중앙 安菊煥△중앙 朴夏龍△코엑스 丁在權△학동 文光植△한남동 李道俊△화양동 金盛壽△부천 李榮旭△부평 洪顯相△성남공단(부서장대우) 吳貞煥△송림동 鄭天泳△송현동 蔣基托△인천남동(부서장대우) 禹衡九△일산중앙 崔鎭宇△평촌 李承浩△평촌역 朴興緖△평촌역(부서장대우) 方孝權△강원 李起昌△경주 申永根△광산 李正完△구미 鄭泰佑△구미중앙 黃雲峰△김해 李明圭△대구중앙 金在烈△둔산 鄭敦永△부산 盧奉善△부산중앙 金成旭△부전동 朴汶根△울산 張性烈△웅상 柳正鎬△강남 종합금융센터 센터장 吳世日△여의도 종합금융센터 〃 秦燦熙 ■ 신한금융지주 ◇승진 (부장급 M2) △홍보팀장 金官億△IT기획〃 南乘祐 (부장급 P4)△홍보팀(부서장대우) 金弘益△리스크관리팀(부서장대우) 朴玄俊△IR팀(부서장대우) 柳承憲△전략기획팀(부서장대우) 朴容植■ 대한투자증권 ◇부서장 전보 △인력지원부 崔鍾杉△사무〃 金元植△경영관리부 金時亨△자금〃 宋基台△e-Buisness부 金炳住△장외파생TF팀 金先花 ◇지점장 전보△돈암동 權鳳章△천호역 曺玉煥△신대방 金錫宰△인천 趙琇衍△학동 金濟應△야탑역 權五鎭△수유 金善太△광주 崔日燮△범어동 朴致賢△원주 李鍾浣△대구광장 崔相起■ 서울보증보험 ◇전보△ 통신채권부장 金基周△부산신용관리지원단장 李哲煥△대구〃 宋東胄△중부〃 姜鎬南△강북〃 劉東圭△평택지점장 鄭京春△국제업무팀장 林亨澤■ 헨켈코리아 △전자사업부문 영업담당 이사 최영근
  • 경인운하 재추진 16일 판가름

    경인운하 재추진 16일 판가름

    10여년간의 긴 논란 끝에 2003년 백지화했던 경인운하 건설이 재점화하고 있다.‘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발협)’는 오는 16일 정기회의를 열어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변수가 많아 재개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 ●진행 상황 경인운하는 굴포천이 지나는 서울 강서구,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 부천·김포지역의 상습적인 침수피해에 따른 항구 대책이 요구되면서 1989년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정부는 1조 8429억원을 들여 서해 길목인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에 폭 100m, 깊이 6m에 달하는 경인운하를 2000년 착공,2007년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경제성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환경단체와 환경부의 제동으로 경인운하 사업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2002년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재실시한 결과 경인운하의 경제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나고, 감사원도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건설교통부는 경인운하 건설을 중단했다. ●계속되는 논란 서울 강서구와 인천, 부천, 김포 등 굴포천유역 주민들로 구성된 ‘굴포천방수로지역협의회’는 경인운하가 굴포천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신항만 화물수요를 흡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주민투표를 해서라도 사업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2005년 8월 건설교통부의 의뢰로 네덜란드 DHV사가 실시한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나온 것을 들어 사업 재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 역시 경인운하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고 한강과 쓰레기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부영양화로 생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경제적 효과 또한 DHV사 용역에서 3배 이상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향후 전망 경인운하 재검토에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2005년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16일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나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점으로 미뤄 결국은 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발협은 구성 당시 찬성측 6명, 반대측 6명으로 이뤄졌으며 지금까지 이들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발협이 법적 구속력을 갖추지 못한 데다 한시적인 협의체에 불과해 여기서 결론을 내더라도 곧바로 경인운하 사업 재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발협 출범 당시 “경인운하 사업추진은 협의회의 합의에 따른다.”고 건교부와 시민단체 등이 약속해 지발협의 결론은 경인운하사업 재개의 ‘지렛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발협에서 결론을 내면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해 오는 3월까지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데스크시각] 덴마크 국민을 부러워하는 이유/안미현 산업부 차장

    지난 연말 한 경제학자를 만났다. 올해 경제 전망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통령 선거로 옮겨갔다. 경제에 미칠 이런저런 걱정이 오갔다. 그런데 그는 뜬금없이 덴마크 총리 얘기를 꺼냈다.“참 인상적인 분이었다.”며 한참을 화두에 올렸다. 며칠 뒤 다른 경제학자를 만났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또 덴마크 총리 얘기가 나왔다. 그는 한 술 더 떠 “그런 총리를 가진 국민은 참 행복하겠다.”고 까지 했다. 도대체 덴마크 총리가 어쨌기에 이렇게 경제학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동했다. 자세히 물었다. 아너스 포 라스무슨 총리.2001년 선거에서 당선됐다.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가 지난해 끄트머리에 한국을 찾았었다. 짧은 방한 일정의 와중에도 한국의 경제학자 몇 명을 대사관저로 초대했던 모양이다. 초대를 받은 경제학자들은 와인잔이나 부딪치고 의례적인 환담 몇마디 건네면 되겠지 했단다. 그런데 50대 초반의 이 젊은 총리는 대뜸 토론을 하자고 했다. 그러더니 머릿속의 경제정책을 먼저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 중의 하나가 ‘플렉시큐러티’다. 플렉서블(Flexible 유연성)과 시큐러티(Security 안전망)의 합성어다. 총리가 직접 만든 신조어라고 했다.‘하이어’(Hire 고용)와 ‘파이어’(Fire 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대신, 해고 인력들은 사회안전망으로 흡수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듣고 있던 한 경제학자가 제동을 걸었다.“사회안전망으로 그 많은 해고인력을 흡수하려면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하는데 어떻게 나라살림이 버티느냐.” 라스무슨 총리는 “다행히 덴마크는 석유가 나서 재정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경제학자가 뼈있는 말을 했다.“석유가 나는 덴마크는 가능할지 몰라도 한국 등 다른 나라는 재정이 펑크나서 불가능하다.” 라스무슨 총리는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재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그걸 해내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자유무역협정(FTA) 얘기도 나왔다. 라스무슨 총리는 “유럽연합(EU)이 한국과 FTA를 하지 않으면 덴마크가 맨먼저 나서서 한국과 하겠다.”고 했다. 그는 EU권 내의 대표적인 FTA 지지자다. 라스무슨 총리의 생각에 때로는 찬성하며, 때로는 이견을 달며 격론을 벌인 경제학자들은 서늘한 밤공기를 뒤로 한 채 대사관저를 빠져나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런 경제 마인드가 있는 총리를 가진 국민은 참으로 행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 얘기를 전한 경제학자는 “관저에 가서 토론을 해보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라스무슨 총리)아이디어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잠깐 다른 나라를 방문한 와중에도 그 나라의 경제학자들을 불러 자신이 갖고 있는 경제 아이디어를 토로하고 이야기를 듣는 그 열정과 소신이 부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경제학자도 “들으려는 귀와 고민하는 가슴이 있었다.”며 부러워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메가톤급 개헌 제안으로 나라가 온통 술렁이고 있다. 가뜩이나 집값 급락의 경고음에,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에, 불안불안해하던 재계가 먹먹한 표정이다. 대선과 맞물린 개헌 논의 바람에 경제가 뒷전으로 밀리지나 않을지, 이것저것 손댄 경제정책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걱정들이 태산이다. “올해처럼 경제 전망이 힘든 때가 없었다.”는 경제학자들의 탄식과 “경제를 최우선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는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노 대통령과 차기 대선 주자들, 그리고 정치권이 허투루 듣지 않았으면 한다. 안미현 산업부 차장 hyun@seoul.co.kr
  • 지방으로 간 대형할인점 약일까 독일까

    지방으로 간 대형할인점 약일까 독일까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지방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에서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할인점들은 행정소송을 통해 뜻을 관철시키는 등 유통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간에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 다툼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도 소비자 보호과 지역경제 위축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 지방진출 러시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대형 할인마트를 신축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결정 신청을 제출했다. 롯데마트는 송천동 1가 일대 1만 7318㎡에 도내에서 영업장 면적이 가장 넓은 4만 2377㎡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에도 할인마트를 짓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롯데측의 지구단위계획결정 신청서를 반려했다. 롯데마트는 전주시의 이 같은 행정행위에 불복해 전북도에 행정심판을 요구했지만 도는 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또 작년 말 삼성 홈플러스가 우아동 해금장 4거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9938㎡ 규모의 할인매장을 지은 뒤 문을 열기 위해 제출한 매장건물의 사용승인 신청서를 반려했다. 시는 “지방업체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당시에는 지역마트라는 이름으로 받았으나 이 업체가 삼성 홈플러스로 넘어간 만큼 브랜드에 버금가는 주차장과 진·출입도로 확보 등 교통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삼성 홈플러스는 현재 전주시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자치단체, 진출 반대 자치단체는 할인점이 지방에 진출하면 재래시장과 동네 소형 가게 등 지역상권이 붕괴될 우려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대형 마트는 본사가 수도권에 있어 각종 세금도 지역에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자금을 외지로 유출시키는 통로가 돼 지역경제 발전에 저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할인점에 채워지는 물건들은 외지산이 많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공산품등의 판로가 위축된다는 분석이다.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이 주축이 돼 선출직인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압박하자 표를 의식한 자치단체가 대형 할인점 진출에 제동을 것도 큰 이유다. 자치단체도 대형 할인점이 돈만 벌어갈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뭔가 기여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불허해도 행정소송을 거쳐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남 여수시에는 2000년 오림동 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이마트가 대형할인점으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마트가 국동과 선원동 2곳에서 개점했다. 지역상인들과 상가조합 등이 여수시를 등에 업고 이들의 입점을 반대했으나 할인점들은 행정소송에서 이겨 할인점을 오픈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대형마트들이 전주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행정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찬성 대형마트에서 지역 농수축산을 전국 매장과 연계해 판매하기 때문에 결국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재래시장이나 동네 슈퍼 등도 특색에 맞는 품목을 할인점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경우 나름대로 상권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아파트단지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올 경우 편리하다는 데 이론이 없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팬클럽이 사조직에 해당된다고요?” 정치인을 좋아해 자발적으로 구성돼 예비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클럽이 정치인의 사조직에 해당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잠정적인 해석에 팬클럽 회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는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를 금지할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박철언씨의 월계수회 같은 조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던것”이라 면서 “자발적인 지지 모임에 대한 규정은 선거법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선관위 잠정해석 하지만 1990년대에 마련된 사조직 금지 규정이 팬클럽의 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 대선후보 A씨의 팬클럽이 주최하려던 행사가 지난 연말 기획단계에서 무산됐다. 팬클럽이 A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목표로 창립대회를 열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선관위가 팬클럽에 ‘옐로 카드’를 보낸 것이다.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1990년 선거법´이 팬클럽 활동 발목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국민통합을 위한 고건 대통령후보 추대 전국청장년연대(고청련)’에는 ‘고건’이란 이름을 넣을 경우 선거법상 유사단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지난해 내려졌다. 고청련이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중청련)’로 명칭을 바꿔야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관위는 회원들이 팬클럽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리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에 동참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움직임으로 간주된다면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인 팬클럽과 ‘어용’ 팬클럽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박사모 등 “법규 지나치게 확대 적용”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유권자 스스로 참여하는 팬클럽 활동이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텐데 선거법을 확대해석해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현실적으로 이미 자리잡은 팬클럽을 허용해야 한다면 그 활동에서도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일부 대선 예비 후보들이 후원회를 둘 수 없기 때문에 팬클럽을 통한 우회적인 경로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우려된다.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김민전 교수는 “후보자에게 기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불법 자금이 교묘히 이 단체들에 대신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항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UCC 선거’ 규제 법규 애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의 조지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짐 웹 후보에게 미세한 차이로 패했다.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 지지 청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연말 대선에서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선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지연 정책실장은 “대선에서 UCC의 영향력은 예측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만들면 클릭 수는 수백만에 이를 수 있다.”면서 “UCC의 영향력은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 선거 파괴력의 4∼5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UCC 단속방침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전문가들이 만든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들이 직접 찍어 편집한 UCC 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여중생집단폭행 동영상은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시켰고 ‘마빡이’, 기타리스트 ‘임정현’ 등의 동영상은 ‘대박’으로 연결됐다.UCC와 대선이 연결되는 순간 폭발력은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래서 예비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UCC 선거전 대비를 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자유게시판에는 ‘영상뉴스&포토자료실’ 메뉴가 별도로 마련됐으며, 회원들이 하루에도 몇 건씩 박 전 대표와 팬클럽의 활동 모습을 올려놓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팬클럽 ‘김근태 친구들’도 동영상 게시판과 디카게시판을 따로 두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명박사랑’은 UCC 대책팀을 따로 두고 있다.16대 대선이 사이버 여론전이었다면 17대 대선의 주요 변수는 UCC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앙선거관리위도 UC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에서 UCC가 미칠 영향력이 엄청날 수 있다.”면서 “선거운동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전국민이 선거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고,UCC 선거운동도 새로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관위는 예비후보들의 UCC 등을 감시하는 사이버팀 인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잠재돼 있다. 선관위는 UCC를 예비 대선후보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도는 허용할 수 있지만 UCC를 다른 블로그, 홈페이지 등으로 퍼나르거나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공유한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시대 변화와 흐름에 따라 규제를 풀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지금은 컨트롤(단속)이 필요하다.”고 개입의지를 밝혔다. 선관위가 개입하게 되면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빚어지면서 예비 후보 캠프와 충돌소지가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 UCC를 활용한 선거운동이나 비방·흑색선전을 퍼트리는지를 사이버팀에서 조회 중”이라면서 “위법사실이 있을 때는 즉시 삭제를 요구하고, 반복되면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시대변화 수용해야”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이런 방침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단속하고 규제하려 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얘기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UCC가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적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관련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퍼가는 것을 막고 규제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관위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숙명여대 이남영 교수는 “지금은 개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현행 선거법에는 이런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제작물 등으로 선거가 과열되거나 소모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국대 안순철 교수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UCC문화는 무조건 규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면서 “유권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건전하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치자금 ‘체크오프제’도 논란 소지 정치자금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되면서 체크오프(Check off)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체크오프제는 국세 납세자가 자신이 내는 세금 가운데 1만원 내에서 정치자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의원·정당을 지정하는 세액공제제와 달리 체크오프제로 조성된 정치자금은 국고보조금 배분·지급 방법에 따라 정당에 분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체크오프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지난해 12월12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개인소득세에서 3달러(약 3000원) 이내의 기금을 대통령선거 운동기금으로 기부하는 미국처럼 우리도 소액기부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소액다수 기부문화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세액공제제도를 없앤 배경을 살펴보면 ‘간판 바꿔달기’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국회 재경위의 김호성 전문위원은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재경위에서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면서 “국민의 세금, 그것도 지방세인 주민세에서 1만원을 얹어 돌려주는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대신 체크오프제를 도입하면 정치자금 조성방식이 지방세에서 국세로 바뀌는 데 불과하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세금에서 정치자금을 주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이란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 [지금 경산에선] 대학도시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지금 경산에선] 대학도시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전체 인구 23만명 중 대학관련 인구만 16만명.’경북 경산시가 ‘상아탑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교육 명문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다. 대구의 동쪽에 위치한 경산은 1972년 영남대가 터를 잡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년제 5개대,2년제 8개대 등 13개 대학이 몰린 대학도시이다.4년제 종합대학으로는 영남대를 비롯해 대구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학이 있고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대경대 등이 2년제 대학이다. 이처럼 대학이 몰려있는 도시답게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각종 도시 인프라 확충과 명문 학교 육성, 평생 학습도시 지정 등의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교육도시 인프라 조성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최대 현안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대구 수성구 사월동∼경산시 대동 영남대 앞 3.32㎞) 사업이 새해 착공된다.2011년까지 추진될 이 사업의 총 투자비는 2388억원(국비 1432억, 지방비 956억원). 또 같은 해 대구지하철 1호선 경산연장(대구 안심역∼경산시 하양읍 청천역 3.2㎞)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이뤄진다. 이들 사업은 대구∼경산을 매일 오가는 10만 학생·교직원들의 수송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혈류이다. 아울러 대학 등이 밀집된 지방 중소도시를 학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학원도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재추진된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장치가 마련되며, 정부의 재정지원이 가능해져 교육도시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학도시 특화 우선 올해부터 대동·임당지구 60여만평에 지역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맡을 ‘대학촌(村)’이 건설된다. 이곳에는 교직원촌을 비롯해 연구·업무·문화시설 등 각종 아카데미 인프라가 들어서 대학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08년 말까지 대동리 4만 5000여평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한류(韓流) 캠퍼스 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외국인 유학생 2400여명을 수용하는 전용 기숙사와 한국어연수원, 영어마을, 한류 R&D(연구개발)센터, 대학 테마파크 등을 갖춘다. 외국인 유학생의 친한화(親韓化)를 유도하고 한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한류타운은 앞으로 인근에 조성될 삼성현(원효·설총·일연) 역사유적공원 및 민속마을과 연계, 한류문화 관광 벨트화된다. 또 경산시장과 지역 13개 대학 총·학장 등으로 구성된 ‘학원도시 발전협의회’를 더욱 활성화, 대학 특화와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명문 중·고교 육성이 관건 경산은 대학도시이면서 명문 중·고교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매년 성적이 우수한 초·중학생 수천명씩이 인근 대구 등지로 전출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23개 지역 중·고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성적 우수생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들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영어타운 조성 등)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억 9400만원에서 올해 34억 8000만원으로 6배 이상 올렸다. 뿐만 아니다. 지역 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13개 대학과 초·중·고 36개교 간의 자매결연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서울 강남구와의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 활용 등 문화교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명문 중·고교 육성 등의 사업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지역 교육의 숙원인 경산과학고(부지 1만 6000여평)가 갑제동에 문을 연다. 우선 3학급(학급당 20명씩) 규모로 문을 열게 될 이 학교는 미래 과학 한국을 주도할 영재 육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2007학년도 대학진학(수시)에서 전례없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13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10개 고교 3학년 전체 학생 2052명 중 714명(35%)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대학·주민간 네트워크 구축 경산은 올해 정부에 의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 등 24개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모든 시민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기로 했다. 각급 기관·단체들로 평생학습도시 정책협의회·실무협의회 및 평생교육 기관간 협의회 구성·운영으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 190여개 부설연구소,1600여 기업체, 경북테크노파크 등으로 산·학·연·행 공동 협의체 구성을 실현, 제대로 된 교육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학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체육공간 등 각종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교양강좌 및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학도시특별법 제정 전폭적 예산지원 필요” “대학·학원도시에 머물고 있는 경산을 세계적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산 시민과 지역 교육계의 모든 역량이 결집돼야 합니다.” 경산시의 미래 청사진인 교육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병국 경산시장은 “허허벌판이던 경산이 대학·학원도시를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훌륭한 시민들의 저력 덕택”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교육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도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면서 “시민과 대학, 관련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교육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예산지원이 절실히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정부가 1963년 쓰쿠바(筑波)를 연구학원도시로 결정한 이후 1970년 특별국회에서 쓰쿠바 연구학원도시건설법을 제정해 도시를 육성한 결과,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류 타운 조성과 관련해 최 시장은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만큼 민간 및 공공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민간(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특유의 강한 집념을 보였다. 최 시장은 “새해 지역 홍보와 학원도시 조성을 위한 연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과 지역 대학 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학도시 및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가질 것”이라며 “또한 2008년과 2009년에 전국 대학생 축제와 세계 대학생 축제를 경산에 유치한다는 계획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교육 명문도시 건설이 국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부작용 우려되는 획일적 대출 규제

    금융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주택규모나 소재지에 관계없이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제한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초부터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부동산 가격폭등의 주범인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높이고 외화차입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초고강도의 대책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대출 쏠림’에 이어 ‘규제 쏠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급격한 대출규제가 부동산 버블 붕괴로 귀착돼 과거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꼽는 한국경제정책의 최대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최근의 대출규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담보대출 급증과 과잉유동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됐음에도 통화당국이나 감독당국은 경기침체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애써 외면해왔다. 그러다 부동산문제가 국가경제 근간을 뒤흔들고 대통령이 집값만은 반드시 잡겠다고 하자 16년만에 지준율을 올리는가 하면 미국식 대출규제책을 황급히 도입하겠다고 난리다. 그러다 보니 시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규제정책은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할 수 있도록 미리 충분한 경고음을 발하고, 시장이 내성을 키울 수 있게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경기변동 국면에서 ‘연착륙’이 정책목표로 설정되는 이유다. 따라서 금융감독당국은 획일적 돈줄 죄기가 몰고올 부작용까지 감안해 기준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운영자금을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DTI 제한 비율을 상향조정해 숨통을 터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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