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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 제동… “증권신고서 보완하라”

    금감원, 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 제동… “증권신고서 보완하라”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투자사업 부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치려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그룹의 계획에 소액주주가 반발하자 금융감독원이 조치에 나선 것이다. 24일 금감원은 지난 15일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합병’ 및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정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중요 사항과 관련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정정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 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12일 그룹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들을 사업 성격에 맞게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떼어 낸 뒤 두산밥캣에 붙인 후 또 이 사업 부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내용이다. 두산그룹은 계열사를 조정하면 세 회사가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폐지될 두산밥캣의 주주들은 두산로보틱스로 주식을 교환받게 되는데, 주주들은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에 비해 안정적인 두산밥캣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크게 반발했다. 두산밥캣 1주당 주주들이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은 0.63주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는 경우 ▲중요 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등에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금감원이 필요 사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두산그룹이 핵심적 위험 요인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 기형적 의료수가 23년 만에 개편… 대형병원 수술에 돈 더 준다

    기형적 의료수가 23년 만에 개편… 대형병원 수술에 돈 더 준다

    똑같은 상부 소화관(식도·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를 했더라도 동네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6만 8550원을, 상급종합병원은 6만 7060원을 받는다. 동네 의원은 이 밖에도 고가의 비급여 진료까지 많다 보니 의료 행위의 난도는 높지만 수가(의료서비스 가격)가 낮은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필수의료 의사들이 개원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러한 기형적인 수가 결정 구조가 도입 이후 23년 만에 일부 개편됐다. 대형 병원은 본연의 역할인 수술·응급처치를 했을 때 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고 동네 의원 수가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필수의료 의사들의 ‘개원 러시’와 의료체계 왜곡을 부추기던 불합리한 보상 구조에 대한 정상화 작업이 첫발을 뗀 것이다. 정부는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필수의료 확충에 중점을 둔 내년도 병의원 환산지수(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료 공백 사태에 대처하고자 건강보험 재정 1890억원의 추가 투입도 결정했다. 환산지수는 건강보험 수가 결정 요인 중 하나다. 수가는 개별 의료 행위마다 원가 등을 따져 ‘상대가치 점수’를 매기고 여기에 환산지수를 곱해 결정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치 점수가 100점, 환산지수가 93.6원이라면 해당 의료 행위의 기본 가격은 9360원이 된다. 건정심은 올해 대비 내년도 환산지수를 동네 의원의 경우 93.6원에서 94.1원으로 0.5% 인상하고 병원은 81.2원에서 82.2원으로 1.2% 올렸다. 동네 의원 환산지수 인상률이 1% 미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전히 의원의 환산지수가 병원보다 높지만 정부는 차이를 점차 좁혀 갈 방침이다.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동네 의원보다 중등증 이상 환자를 보는 병원이 돈을 더 벌도록 병원의 환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높여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거꾸로였다. 동네 의원보다 병원 진료량이 더 많다는 이유로 매년 병원의 환산지수 인상률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이 누적되다 보니 2021년부터는 동네 의원의 환산지수가 서울의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보다도 높은 비정상적 ‘역전’이 발생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필수의료·지역의료 확충이 이뤄지도록 수가 체계 개편을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가 개편을 예고했다. 정부는 또한 병원의 수술·처치·마취료에 대한 야간·공휴일 가산을 기존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응급의료 행위에 대한 가산을 50%에서 150%로 대폭 올려 필수의료 보상도 강화했다. 건강보험 재정 1890억원 추가 투입도 결정되면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1조 2000억원 가까운 건보 재정이 쓰이게 됐다. 그러나 대화를 통한 해결 전망은 아득하다. 대정부 협상 창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반쪽짜리로 굴러가던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이날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제동 걸렸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제동 걸렸다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이 당분간 유지된다. 서울시의회가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했지만, 대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서울시교육청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3일 교육청이 낸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은 폐지안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국민의힘 주도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 재의를 요구했지만 시의회는 이를 재의결한 뒤 이달 의장 직권으로 폐지안을 공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과 함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지안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의회가 재의결한 폐지안이 민주적 논의나 입법예고 과정 없이 무리하게 속전속결로 의결·재의결돼 적법 절차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지방자치교육법 제28조 3항은 지방의회에서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때 교육감은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결정문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소한 이유를 법원이 받아들인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적법하고 타당한 입법임을 향후 본안 소송 절차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별·종교·나이·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 인권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오히려 교권 침해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 美 대선후보들, ‘中 우회수출 통로’된 USMCA 협정 손 볼까

    美 대선후보들, ‘中 우회수출 통로’된 USMCA 협정 손 볼까

    전 세계 통상 질서의 거대 축 가운데 하나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오는 11월 미 대선과 맞물려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이 이 협정의 빈틈을 파고들어 ‘미국 우회 진출’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미 차기정부는 USMCA 미래 방향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와 멕시코 경제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미3국은 2026년에 USMCA 협정에 대한 각국 이행사항 검토 및 분석을 진행한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2018년 9월 30일 타결된 것으로 2020년 7월 1일 발효됐다. 이 협정은 시장 효율성 추구와 규모의 경제 촉진, 불확실성 해소 등을 역설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정부의 의중이 적지 않게 반영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우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NAFTA를 지목하고 이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국산 자동차를 연간 250만대 안팎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게 돼 니어쇼어링(미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런데 중국 업체들이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세운 뒤 생산 부품 비중을 75%까지 늘리고 차체 생산에 필요한 철강·알루미늄 비중을 70%로 맞춰 ‘원산지 무관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중국이 USMCA를 대미 수출 관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부품으로 채워진 글로벌 차량 브랜드가 미국에 대거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부 스마트카 부품은 중국에서 위치추적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나와 정치 쟁점화되기도 했다. 조약 수정을 벼르고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금도 어려운 중국 완성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중국산 부품을 대거 쓴 차들의 수출에 일정 부분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USMCA 원산지 규정을 대폭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는 등 조처를 USTR에 지시했다. 결국 차기 미국 정부는 더 엄격한 무역 규칙을 시행하는 한편 중국의 간접 수출·투자에 대한 장벽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세적인 전략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에서는 USMCA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미국과의 교역 비중이 절대적인 멕시코 입장에선 USMCA가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데,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이 협상을 손보고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안으로 들어오라’고 신호를 발신하면 멕시코는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으로 전락할 수 있다.
  • 진해 웅동지구 골프장 영업 재개…법원, 경자청 등록취소 처분 일시 정지

    진해 웅동지구 골프장 영업 재개…법원, 경자청 등록취소 처분 일시 정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에게 내린 골프장 영업 취소 처분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3일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 천종호)는 웅동1지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경자청을 상대로 낸 등록취소 처분 집행정지 사건에서 경자청 처분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자청이 지난 16일 진해오션리조트에 대해 내린 골프장업 조건부 등록 취소처분의 효력을 오는 9월 6일까지 정지한다”며 “이 신청의 심리와 종국 결정에 필요한 기간에 잠정적으로 처분 효력을 일시 정지하기로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25일 0시부터 영업 중단이 예정됐던 골프장은 9월 6일까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다만 민간사업자 측은 “법원이 성급하고 무리한 경자청 처분에 제동을 건 것”이라면서도 “(경자청 처분 이후) 이미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하루평균 79개 팀에 달하는 예약분(1천266개 팀)을 일괄 취소 처리했다. 당장 어떻게 다시 예약받을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시 진해구 제덕·수도동 일대 225만㎡를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9년 본격화한 사업은 개발계획 승인권자인 경남도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참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사업은 1단계(골프장·클럽하우스·오수처리장 조성, 2017년 완료), 2단계(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 2018년 완료)로 나눠 추진했다. 2017년 12월 골프장(36홀)은 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2단계 사업에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에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창원시는 불복하며 법적 대응으로 맞섰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진해오션리조트가 2단계 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을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최근에는 골프장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민간사업자는 이러한 경자청 처분에 반발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더불어 본안 소송도 지난 18일 제기한 상태다.
  • [의정광장] 초고령 사회 진입, 교통 변화 골든타임

    [의정광장] 초고령 사회 진입, 교통 변화 골든타임

    ‘노화의 종말’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유전학 교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늙어야 하는 생물학적 법칙은 따로 없고, 노화는 질병에 불과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과 같이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국토의 대부분이 황폐화됐지만 1970~1980년대 급속한 산업화 및 경제성장과 함께 보건·의료 분야의 전폭 지원 효과로 기대수명도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20년 이상 늘어나게 됐다. 국민은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5%인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제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이로 인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또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버지이자 아들인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도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함께 고령 운전자에 대한 문제가 여론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다. 고령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 시 신호등을 판단하는 시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 실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보유한 65세 이상 인구는 약 474만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치였음에도 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 사고는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정부와 서울시 및 지방의회 차원에서 운전면허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 등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실질적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인구의 약 2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71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2022년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서포트카에 한해 운전을 허가하는 한시 면허를 발급하고 자동차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장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고령 운전자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주에서 면허 갱신 주기를 단축하고 특정지역 내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등의 제한 면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의 경우 단순히 고령자라는 이유로 운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검증한 뒤 기술적 도움을 통해 고령 운전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 운전자의 운전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고령 운전자에 대한 교통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본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지방의회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관리와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특히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주기 세분화를 통한 면허 반납과 같은 제도 마련과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 의무화, 서포트카 등 기술적 해결책을 통해 기관별로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고령 운전자도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 “정경유착 고리 끊겼는지 의문”… ‘한경협 회비’ 결론 못낸 삼성

    “정경유착 고리 끊겼는지 의문”… ‘한경협 회비’ 결론 못낸 삼성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대해 “정경유착 고리가 끊겼는지 의문이 있다”며 회비 납부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변한 이유가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한 취지였는데 지금 상황이 인적 구성이나 물적 구성에 있어 정경유착 고리가 끊겼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한경협이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35억원의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그룹들이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가이드로 나온 것이다. 삼성의 경우 준감위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한경협 가입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전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경협의) 인적 쇄신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러한 의문은 이 위원장만의 생각이 아닌 준감위 차원의 논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경협 스스로 한 번 검토해 봐야 할 문제”라며 “시스템적으로 고리를 끊는 게 가능한지를 검토해 (한경협 회비 납부 건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정농단으로 홍역을 치른 삼성은 2017년 2월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는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으로 남아 있었다. 지난해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한경연을 흡수 통합했는데 이때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 계열사 중 이사회에서 제동을 건 삼성증권을 제외하곤 모두 한경협에 합류했다. 이를 놓고 삼성의 한경협 복귀 명분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준감위는 지난해 8월 임시회의를 연 뒤 “만일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을 비롯한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모두 한경협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회비 납부는 다른 문제였다. 이날 준감위 회의에서도 회비 납부 건에 대해 결론을 못 낸 것처럼 국정농단을 경험한 기업 입장에선 이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날 현재 4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만 최근 회비를 납부했다. 한경협은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로 각 35억원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LG는 회비 납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경협은 회비 납부와 관련해선 강제로 집행할 수 없는 만큼 회원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해 8월 취임사에서 정경유착 차단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하는 등 변화 의지를 드러냈으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중간 평가서를 받아든 만큼 재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등 관계사 7곳의 대표이사와 가진 간담회에서 “삼성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준법 이슈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사업에 ‘암초’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사업에 ‘암초’

    광주신세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백화점 확장사업이 기로에 섰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천터미널 및 유스퀘어 부지까지 백화점을 확장하기 위해 올 초부터 광주시와 진행하는 실무협의에 최근 제동이 걸렸다.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터미널을 지하화한 뒤 지상 부분에 최고 70층 높이의 주상복합 1000가구 안팎을 건설,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광주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광주지역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광천권역에는 조만간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데다 4000가구 규모의 재개발까지 예정돼 있다. 광주시는 이에 최악의 교통지옥이 펼쳐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시점에 추가로 대규모 주상복합이 공급되면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최근 신세계에 ‘광천터미널 개발사업 내용에 주상복합이나 오피스 빌딩 건설을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세계는 장기적으로 수조원이 투입되는 백화점 확장 및 광천터미널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건물 분양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확보와 관련해 광주시에서 이견을 보여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워져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건설’ 논란에 광주신세계 확장 ‘안갯속’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건설’ 논란에 광주신세계 확장 ‘안갯속’

    광주신세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백화점 확장사업이 기로에 섰다. 신세계가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한 ‘광천터미널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에 광주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주상복합 건설 등을 통한 사업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천터미널 및 유스퀘어 부지까지 백화점을 확장하기 위해 올 초부터 광주시와 진행하고 있는 실무협의에 최근 제동이 걸렸다.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터미널을 지하화한 뒤 지상부분에 최고 70층 높이의 주상복합 1000세대 안팎을 건설,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한데 대해 광주시가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광주지역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광천권역에는 조만간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데다 4000세대 규모의 재개발까지 예정돼 있는 상태다. 광주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백화점 확장에 이어 대규모 주상복합까지 추가 건설될 경우 광천권역에 그야말로 최악의 교통지옥이 펼쳐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시점에 추가로 대규모 주상복합이 공급되면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인허가권을 쥔 광주시는 최근 신세계측에 ‘광천터미널 개발사업 내용에 주상복합이나 오피스를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세계는 장기적으로 수조원이 투입되는 백화점 확장 및 광천터미널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건물 분양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만평에 이르는 광천터미널 부지를 10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하려면 마스터플랜 수립 및 인허가단계에서부터 주상복합과 오피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확보와 관련해 광주시에서 이견을 보여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간기업으로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아직까지 문서로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신세계가 개발계획을 제출하면 충분히 검토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재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지지자들의 우려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되나 반응은 미지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인 ‘@JoeBiden’ 계정에 “나는 아프다(I’m sick)”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려는 것처럼 입을 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타래로 묶인 글에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유한 친구들이 선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에 질렸다(of Elon Musk and his rich buddies trying to buy this election)”고 적었다. “I’m sick”는 “나는 아프다”, “I’m sick of”는 “나는 ~에 질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유희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동의한다면 여기로 들어와라”면서 자신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 페이지의 링크를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X 계정(@POTUS)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분은 좋다. 나는 격리될 것이며 그 동안에도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농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증폭되는 ‘건강 이상설’에 재치있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냉담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자신이 아프다는 글을 기부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 대응하면서 바이든 캠프는 그의 건강과 선거 출마를 둘러싼 대화를 가볍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고군분투에 좌절했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분석된다. 잇따르는 말실수와 휘청거리는 모습 등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1일 1시간짜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피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는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없다”면서 “TV 토론에서의 참패 이후 3주 동안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재선 캠페인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과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 연말까지 금리 두 번 올릴 듯… 이사회 개혁으로 밸류업 성공”[경제의 창]

    日기업들 경영이사·감시이사 분리‘제2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이르면 7월, 늦어도 9월 금리 인상연말 한 번 더 올려 0.2~0.3% 전망아베노믹스로 엔고·투자 문제 해결국민들 장기 불황에 ‘디플레 마인드’ 일본 경제를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어떤 이는 장기 불황에서 탈출했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는 불황은 진행형이라고 외친다. 실제 경제지표와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는 크다.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본은 38년 만에 ‘슈퍼 엔저’ 시대를 맞았다. 이달 들어 엔·달러 환율은 161.73엔까지 올랐는데 엔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웃돈 건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는 기업 실적과 증시도 역대급으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장중 4만 242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170개 사의 지난해 총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하지만 일본인들은 호황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동반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 걸까. 36년간 일본 경제를 분석해 온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에게 일본 경제의 현주소와 한국 경제에 주는 교훈을 들었다.-‘슈퍼 엔저’가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이유는. “201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한 없이 통화량을 늘리는 ‘아베노믹스’를 펼쳤다. 여기에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왔다. 0% 금리에 물가가 오르니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다. 일본 국민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환율이 떨어지는데 왜 수출은 늘지 않나. “해외 자산 소득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 기업들이 국내로 송금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재투자하는 게 문제다.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에서 관세를 올렸으니까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은 일본 밖으로 나가는 게 합리적이다. 그런데 나가는 사업이 있으면 새로 국내에도 성장하는 산업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그걸 뒷받침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닛케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일본은 증시 ‘밸류업’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나. “일본의 밸류업은 이사회 개혁이 중심이다. 일본은 대기업끼리 모인 기업집단이 재벌과 같은 역할을 했는데 아베가 그걸 거의 해체하다시피 했다. ‘제2의 재벌 해체’ 정책으로 독립 경영을 도입했고, 일본 주가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경영을 하는 이사와 감시하는 이사도 분리돼 있다. 일본 회사에서 가장 높은 지위는 사외이사다. 사외이사에서 경영진이나 사장 지명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경영이사와 감시이사를 분리해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외부 투자자의 의견을 듣는 구조가 필요하다.” -일본 주식이 오를수록 일본 국민은 가난해진다는 진단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물경제가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맞지만 국민의 숨은 자산인 연금도 무시할 수 없다. 주식이 오르면 연금도 탄탄해진다. 일본공적연금(GPIF) 수익률이 증시 호황을 입고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7%를 기록했다. 연금 혜택은 전 국민이 받는다. 일본 정부도 서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기업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언제쯤 기준금리를 올릴까.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엔 인상될 걸로 본다. 일본이 지금 한 달에 6조엔 정도 양적 완화를 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이를 2조엔 정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7월에 금리까지 올리기는 어려울 걸로 보지만 엔저가 너무 부담되면 7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 현재로선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그때 맞춰 9월에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연말에 한 번 더 올려 기준금리가 0.2~0.3% 정도 될 걸로 본다.” -‘트럼프리스크 2.0’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에 60%, 기타 국가에 10%의 관세율을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정권 1기 때는 중국 관세를 피하려 베트남, 멕시코로 우회 수출도 많이 했는데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중 수출도 많이 하는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막다른 골목이다. 트럼프 집권 후 엔화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지금 빠르게 불어나는 일본 기업 투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은. “장기 불황에는 국민 마인드 문제도 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엔고에서 탈출하고 투자가 늘어났으며 인력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속엔 ‘디플레이션 마인드’가 있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국가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한 점도 문제다. 우리 정부도 선진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발전할지 국가가 국민에게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 ■ 이지평 특임교수 이지평 교수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다. 일본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 동안 미래연구팀장, 에너지연구팀장,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2020년부터 한국외국어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일본 경제 연구 전문지 ‘Japan Insight’(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공동 저자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볼륨 존 전략’, ‘일본식 파워경영’, ‘주5일 트렌드’ 등이 있다.
  • [사설] 검찰총장까지 신문하겠다는 野 ‘탄핵’ 청문회

    [사설] 검찰총장까지 신문하겠다는 野 ‘탄핵’ 청문회

    22대 국회는 개원식조차 못 치렀다. 특검과 탄핵을 둘러싼 여야 대치 때문이다. 야당은 ‘채상병특검법’ 추진과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3명 등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에 이어 제3탄으로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으로 헌정 질서를 교란 중이다. 야당 주도의 법사위는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사받는 측이 수사하는 측을 국회 권력으로 불러 신문(訊問)하겠다는 것이다. 국민동의청원만으로 탄핵 청문회를 여는 헌정 사상 최초의 해괴한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탄핵은 헌법이 보장하는 공직자 견제 장치다. 헌법재판소까지 거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탄핵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현 정부 들어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은 무려 11건에 이른다. 역대 어느 국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그제는 민간인 신분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마저 공직자로 만들어 탄핵하겠다며 ‘류희림탄핵법’도 발의한 판이다. 청원의 탄핵 사유도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대북 방송 재개로 전쟁 위기를 조장했다는 게 대표적 사례다. 오물풍선 도발 등 한반도 안보 불안을 획책하는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어떻게 전쟁 위기 조장으로 몰 수 있나. 윤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방식’으로 해결한 것 역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는 일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 악화를 방치한 건 지난 정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146만명의 탄핵 청원이 몰렸어도 당시 야당은 청문회를 꾀하지 않았다. 야당의 의도는 자명해 보인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대통령 일가에게 모욕을 주고 힘자랑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 추진은 부담스럽고 극렬 지지자들 입맛에 맞추기엔 제격이다. 민생을 외면하고 특검·탄핵에만 매달리는 야당은 이 전 대표의 ‘먹사니즘’과도 거리가 멀다. 지금이라도 탄핵 청문회는 멈춰야 한다.
  • “대표 행세 오르반 월권 못 참아”… EU, 헝가리 주최 행사 보이콧

    “대표 행세 오르반 월권 못 참아”… EU, 헝가리 주최 행사 보이콧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올해 하반기 순회의장국인 헝가리가 개최하는 주요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친중국 노선을 고수해 엇박자를 내는 헝가리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이달 1일부터 ‘순회의장국’ 명함을 활용해 EU 전체를 대표하는 양 월권을 행사하는 데 불만이 폭발했다. 에리크 마메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앞으로 헝가리가 주최하는 비공식 이사회에 (장관급 집행위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만 보낸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비공식 이사회는 의장국이 없는 정례 장관급 회의와 별개로 순회의장국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여는 분야별 장관회의다. 마메르 대변인 발언의 요지는 ‘헝가리가 여는 모든 장관급 회의의 격을 낮춘다’는 의미다. 그는 또 “그간 관례로 이뤄지는 EU 집행위원단의 순회의장국(헝가리) 방문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의 순회의장국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여기에 EU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한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헝가리는 다음달 28~29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총리가 주재하는 EU 외무장관 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같은 날 다른 나라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17일 발표한다. EU 소식통은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부다페스트 회의를 보이콧해 ‘헝가리가 EU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길 원한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이는 오르반 총리가 지난 1일 EU 순회의장국직을 맡자마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시키지도 않은 ‘평화 임무’를 자임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러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이들 3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전제로 한 휴전’을 주장했다. 앞서 그는 EU의 대러 제재를 비판하고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는 중국을 옹호해 유럽 다수 국가와 충돌해 왔다. 순회의장국은 EU 입법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맡을 뿐 EU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르반 총리는 EU와 합의도 없이 ‘의장국 수반’ 지위를 활용해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고자 ‘의장국 명함’을 악용한다고 의심한다. EU와 헝가리 간 ‘불협화음’은 헝가리가 순회의장국을 맡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도 2022년 EU의 러시아 석유 금지령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설문조사에서도 슬로바키아 국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는 것을 반긴다고 답했다. 불가리아 역시 슬로바키아와 주민 여론이 비슷하다. 로이터통신은 “EU 내 일부 동유럽 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구소련 해체 뒤 공산주의를 폐기하고 자본주의 경제 모델로 전환했지만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져 사회적 고통이 커졌다. 이에 상당수 주민이 서구세계에 배신감과 환멸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 이진숙 청문회에 박찬욱·봉준호·정우성 참고인으로 세운다

    이진숙 청문회에 박찬욱·봉준호·정우성 참고인으로 세운다

    야당이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영화감독 박찬욱·봉준호와 배우 정우성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거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 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는 데 반대해 거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 문화예술계 인사 47명을 참고인 명단에 올렸다. 민주당이 제출한 증인 명단에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을 비롯해 영화감독 봉준호·박찬욱·류승완·김성수·양우석·윤제균·최동훈, 배우 정우성·문소리·권해효, 방송인 소유진·김제동·문소리·김미화·강성범, 가수 설운도·안치환씨 등이 포함돼 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영화예술계 인사들을 좌파·우파 영화, 좌파·우파 연예인으로 갈라치기 했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여당은 “불필요한 증인과 참고인을 과도하게 신청해 청문회가 길어지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분들이 다 나오긴 하냐”며 “이런 분들을 불렀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명단을 올린 것 같은데, 이분들이 피해를 실제 입었는지와 별개로 당시 후보자가 말한 판단 가치가 지금의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은 상임위가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표결에 부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최 의원은 퇴장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한 특강에서 거명했다는 이유로 아무 관련도 없는 유명 연예인들을 국회에 집단으로 부른다는 건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과방위가 참고인으로 채택한 문화예술인들이 이 후보 인사청문회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 경북 시군, “국방부 사업 따내라”…유치전 후끈

    경북 시군, “국방부 사업 따내라”…유치전 후끈

    경북 시군들이 국방부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는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를 위해 시의 모든 역량를 집중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 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2031년 대회의 문경 유치를 건의했다. 시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과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대회의 문경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문경에 자리잡은 국군체육부대는 국제규격 24개 종목의 최신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동·하계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스포츠대회로 꼽힌다. 문경시가 개최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10여개국이 참가했다. 신 시장은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반드시 유치해 문경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호국·군사 도시’ 영천시는 ‘제2의 한민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한민고는 전국 유일의 군인자녀 학교로 2014년 국방부 주도로 경기 파주시에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다. 교육부와 국방부는 제2한민고 성격의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 개교 목표다. 이에 시는 최근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영천시의회, 육군3사관학교 등 관계 기관은 물론 영천고 등과 역량을 결집해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시는 2011년 제2한민고 유치에 나서 2015년 국방부로부터 선정 통보를 받았으나 감사원 감사에서 사립형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 문제로 제동이 걸려 끝내 무산된 바 있다. 상주·영천시, 의성·칠곡군은 이전이 추진 중인 대구 도심 군부대 5곳(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사령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군부대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 해소와 지역 발전의 호기로 삼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작전성·임무수행·정주여건 등을 검토한 뒤 다음달 쯤 평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남도 “부산항만공사 명칭에 ‘경남’ 포함해야…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도”

    경남도 “부산항만공사 명칭에 ‘경남’ 포함해야…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도”

    경남도가 진해신항 건설 착공에 앞서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를 추진한다. 도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이종욱(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을 만나 관련 법률 개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표 발의를 요청했다.부산항, 부산항신항과 함께 앞으로 건설될 진해신항 운영은 부산항만공사가 총괄한다. 도는 부산항 신항 항만과 배후지 관련 기반 절반 이상이 경남지역이고 앞으로 건설된 진해신항 행정구역도 모두 경남지역에 속하므로, 진해신항 개발·운영 시행 주체인 부산항만공사 명칭이 ‘부산경남 항만공사’로 변경돼야 한다고 본다. 또 항만공사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항만위원권을 경남도와 부산시가 동수로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 위원은 7명이다. 항만공사법 시행령에는 ‘항만위원을 3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4명을 뺀 3명은 부산 2명, 경남 1명이 추천 중이다. 도는 애초 총 15명 이내로 항만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기에, 경남 추천 위원을 1명 더 늘려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도가 올해 3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만공사 명칭 변경’ 설문에서는 81.5%가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88.1%는 항만위원을 동수로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명칭변경·항만위원 추천권 정상화 시점에는 85.9%가 진해신항 착공식 이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도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동수 추천권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항만공사법 일부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영일 경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지 등 관련 기반의 절반 이상이 경남지역에 속한 만큼 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 또한 이에 상응하도록 운용해야 한다”라며 “민선8기에 부울경이 경제동맹을 통해 여러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산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항 신항과 이어진 진해신항은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1년까지 1단계로 9개 선석을 개장하고 2040년까지 모두 21개 선석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약 15조 1000억 원이 투입돼 2만 5000TEU(표준 컨테이너 크기 단위)급 컨테이너선 21선석과 배후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약 9조 2603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3조 667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만 599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항만·배후단지에 120여 개의 관련 업체가 입주하면 연간 약 70억 원의 지방세수 효과와 약 6700명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 정부 “내수 회복 조짐에 경기 회복 흐름 확대” KDI와 온도 차

    정부 “내수 회복 조짐에 경기 회복 흐름 확대” KDI와 온도 차

    정부가 3개월 연속으로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회복될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내수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한 국책연구기관과 엇박자를 보이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달 발표한 ‘그린북 6월호’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4%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물가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 진단 총평에 대해 “지난달과 거의 차이 없이 유지했다”고 밝혔다. 5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2%, 건설업 생산이 4.6% 각각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0.7% 하락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2%, 설비투자는 4.1%, 건설투자는 4.6% 감소해 내수 지표는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하락했다. 이 때문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8일 경제동향을 발표하며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우리 경기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 경제분석과장은 “내수 회복이 확실히 됐냐는 물음에는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긴 어렵고 내수 회복 ‘조짐’이 있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KDI는 ‘물이 얼마나 찼느냐’로, 정부는 물이 차오르는 흐름으로 이해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KDI가 현재의 경기 수준을 짚는다면 정부는 경제의 추이를 본다는 뜻으로,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수출 회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7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찍으면서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1%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6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한 49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8억 6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이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로 연결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금리나 고물가 쪽 내수 제약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앞으로 경증·중등증 환자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비롯한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순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환자로 판단되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진료 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경증·중등증 환자용 일반 병상이 5~15% 축소되는 등 중증 진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리셋’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환자 절반을 중증 환자로 채워야 하는 등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의료체계 대수술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낮은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 핵심은 일반 병상 축소다. 지역과 중증 환자 진료 실적에 따라 일반 병상의 5~15%를 줄여 경증·중등증 진료량을 낮추고 중환자 병상 비중을 높인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 가동률이 평균 19% 감축됐으니 최대 15%가 축소되더라도 집단행동 이전보다는 적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수준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해당 지역 중등증 이하 환자까지 모두 봐야 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 병상 감축도를 완화하고 중증 환자 비중이 작더라도 지역 환자를 많이 보면 평가 점수를 보정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 감축 정도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30% 감축하고 외래는 중증·응급·희귀·암 환자 추적 관찰 외에는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료 자체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부는 줄어들 진료량에 맞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를 현재 40%에서 더 끌어내리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팀을 짜서 의료의 질을 올린다.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한다. 현재 진료량을 유지한 상태에선 불가능하지만 진료량이 줄고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의료계에선 적어도 전공의의 30%가 돌아와야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본다. 시범사업 재원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전공의 수련 지원 등은 국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재원 조달 계획과 구체적인 규모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재정적으로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2027년 이후 제도화 단계에선 중증 환자를 많이 봐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금은 입원 환자 중 중증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데 단계적으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한 병상당 전문의 기준 신설도 검토한다. 10개 병상당 21.7명꼴로 전문의를 배치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달리 한국 상급종합병원은 10개 병상당 최대 4.8명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이란 명칭이 병원 서열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 ‘중증, 고난도 진료’ 등 기능 중심으로 새 명칭도 정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초진을 받고 협력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정보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진료 협력병원은 종합병원 중 진료 역량이 높은 곳을 지정한다. 진료량을 줄여도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상도 강화한다. 중환자실·입원료 수가를 인상하고 전문의·간호사 ‘당직 수가’를 도입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는 비용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준다는 의미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진료 협력병원으로 회송한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진료 협력병원에 보낸 환자 관리에 드는 비용(진료협력지원금)도 지급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에 적합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의료 분쟁 시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 제도’도 도입해 의료사고 초기부터 피해자 관점에서 상담하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병원장이 해당 병원 ‘의료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예방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빅5’ 등이 수도권에 6600여 병상 규모의 분원을 지으려는 계획에도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과잉 병상 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 병상을 늘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등은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 “정우성은 좌파, 나훈아는 우파” 이진숙 후보자 갈라치기 논란

    “정우성은 좌파, 나훈아는 우파” 이진숙 후보자 갈라치기 논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언론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까지 노골적인 편가르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M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당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문화 권력이 좌파 쪽으로 돼 있다.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룬 ‘암살’, 재벌가의 비리에 맞선 형사의 활약을 그린 ‘베테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 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등 9편을 좌파 영화로 지목했다. 이들 모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인데 이 후보자는 “좌파 성향의 영화를 만들면 히트친다. 알게 모르게 우리 몸에 DNA에 스며든다”면서 “우파 영화도 있지만 좌파가 몇십배 더 많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신군부의 집권 내용을 다뤄 지난해와 올해 초 대박을 낸 영화 ‘서울의 봄’ 역시 “좌파의 역사 공정”이다. 그는 한국전쟁의 비극이 담긴 ‘태극기 휘날리며’와 개발 시대의 현대사를 조명한 ‘국제시장’ 등은 우파 영화로 분류했다. 어떤 근거로 좌파, 우파를 나눴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도 색깔론을 들이밀었다.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에 목소리로 출연한 정우성, 10·29 이태원 참사로 숨진 동료를 애도한 문소리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했다. 김제동·김미화·강성범·노정렬·정우성·권해효·안치환·김규리 등이 좌파, 나훈아·김흥국·강원래·소유진·설운도는 우파 연예인이다. 기준에 대한 설명도 별도로 없었다. 이 후보자는 이러한 이념 성향 분류가 어떤 기준인지 묻는 취재진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만 밝혔다. 과거 이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기획설’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외에도 극단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글을 숱하게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6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들의 선전선동”이라 지칭하고 “홍어족(전라도민들을 폄하한 혐오표현)들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광주사태를 악용하므로, 애꿎은 전두환 대통령만 희생양으로 발목 잡아”라고 주장한 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유턴찾아 삼만리…서대문구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문성호 서울시의원 “유턴찾아 삼만리…서대문구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상습정체 구간으로 불법 운전이 자행되어 운전자, 통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던 서대문구 통일로의 신호체계가 개선된다. 홍제동에 등록된 승용차 수는 1만 4243대로 서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인근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는 통일로가 유일하다. 상습정체에 시달리고 불법 유턴이 빈번하게 일어나 운전자와 보행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한편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유입인구와 차량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간 대안은 부재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2)은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면면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서울시와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근본적으로 통일로 차량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특히 문 의원이 제시한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 신호 신설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홍제 한양아파트 진입로 좌회전 신호 시 유턴 신호를 동시 부여해 도로에서 30분 이상 소요하던 유턴 차량을 해소하고, 아파트 진입로에서 자행되는 불법 유턴을 막아 교통사고 위험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문 의원은 “서대문구 통일로 인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무악청구아파트, 한화아파트, 한양아파트,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의 주민 이용 차량과 홍은동, 녹번동, 불광동 등 서북권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량이 뒤섞여 통일로는 상습정체를 겪고 있으며, 유턴을 위해 30분 이상 도로 위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사정이 이러하니 불법 유턴이 자행되고 도로 혼잡도는 심각한 상황이며, 주민 불편과 함께 보행자 안전이 위협되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주민 의견과 간담회 등을 통해 취합한 자료 토대로 스무장이 넘는 ‘2024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계획안’을 직접 작성해 지난 11월 서울시에 제안, 설계용역을 착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문 의원이 추진한 설계용역을 바탕으로 통일로 유턴 신설 구간 등을 포함한 설계도면을 서울시 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안에 통일로 유턴 구간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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