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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D-1] 한국선수 라이벌들

    [밴쿠버 D-1] 한국선수 라이벌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때마다 종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을 수확하는 지독한 ‘편식’에 시달렸다. 이런 가운데 13일 개막하는 밴쿠버올림픽은 한국이 그렇게 갈망해온 빙상의 트리플 크라운을 이룰 최적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 여자싱글의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매김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32·서울시청)과 이강석(25·의정부시청)이 진화를 거듭해 사상 첫 ‘골드’ 사냥에 나선다. 세상에 손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우리의 목표에 제동을 걸 라이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알게 될 것이다. ●쇼트트랙, 안톤 오노 최다메달 도전 쇼트트랙의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 1500m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동성을 실격시켰다. 깜짝 놀란 표정과 주춤하는 오노의 몸짓은 ‘할리우드 액션’의 대명사가 됐다. 벌써 8년 전이지만 오노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4차 대회 1000m에서 우승할 정도로 여전히 건재하다. 오노는 10일 기자회견에서도 “올림픽이 세 번째지만 이렇게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은 없다. 내 생애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오노는 토리노올림픽까지 총 5개의 메달(금2·은1·동2)을 따냈다. 밴쿠버에서 메달을 추가한다면 미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선수가 된다. 한국은 이호석(24·고양시청), 성시백(23·용인시청), 이정수(21·단국대) 등이 한 수위의 기량으로 금 사냥에 나선다. ●스피드, 데이비스 “내 맞수는 이규혁” 샤니 데이비스(28·미국)는 2006토리노올림픽 때 흑인으로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 유명해졌다.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것. 15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1000·1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다섯 종목(500·1000·1500·5000·10000m) 모두 출전권을 따냈다. 단거리에 집중하기 위해 10000m출전은 포기했을 뿐이다. 이규혁은 강력한 우승후보 데이비스를 넘어야 한다. 데이비스도 “내 맞수는 이규혁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스케이팅도 뛰어나다.”고 경계할 정도다. 이규혁은 두 종목(500·1000m)에서 맞서야 한다. 둘의 실력차가 거의 없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색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상화(21·한국체대)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부 사상 첫 메달을 꿈꾸는 500m에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예니 볼프(31·독일)가 버티고 있다. 볼프는 500m 세계종별선수권 3연패는 물론 세계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8번 가운데 6번을 우승했다. 그러나 1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이상화에게 정상을 내준 볼프는 “올림픽까지 좀 더 분발하고 준비해서 나오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세계종목별 선수권이나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금메달을 숱하게 건 볼프지만 아직 올림픽 메달은 없다. 어느덧 30대 초반에 접어든 볼프에게 마지막 올림픽이 될 터.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볼프와 ‘첫 메달’을 꿈꾸는 이상화의 대결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피겨, 마오-로셰트 열정 김연아 위협 김연아가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어 경쟁자를 꼽기가 무색한 종목이 피겨 스케이팅. 그러나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에서 ‘당연한 것’은 없다. 항상 이변이 일어나서다. 가장 큰 적수는 역시 아사다 마오(20·일본). 김연아와 숙명적인 라이벌구도를 형성해 왔다. 2009~10시즌 주춤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조차 출전하지 못했지만 전일본선수권에서 200점을 돌파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1월 전주4대륙 때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두 번 모두 성공, 장밋빛 미래를 부풀렸다.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도 홈 이점을 앞세워 김연아를 위협한다. 그는 최근 “올림픽에서 트리플(3회전) 점프를 7번 성공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프리 스케이팅에만 트리플 점프 7번(러츠2·살코2·플립·루프·토루프)을 시도한다는 계획. 안정성 면에서 물음표가 붙지만 지난달 캐나다피겨선수권에서 208.23점으로 6연패를 한 뒤라 열정만은 충만하다. zone4@seoul.co.kr
  • 재외공관장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재외공관장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각국 대사들과 기업 대표들이 만나 주재국의 ‘생생한 정보’를 교환하는 ‘비즈니스 박람회’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105명의 재외공관장이 249개 기업인과 개별상담을 통해 주재국 현지 시장 현황과 진출 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재외공관장들은 기업인들에게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거래 알선 주선 및 유망 바이어 소개, 현지 경영의 애로 해소 등도 함께 논의했다. 재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64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공관장별로 평균 6.2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셈이다.191개 기업이 참가해 516건의 면담을 진행했던 재작년에 비해 133건(25.8%)이 증가했다. 현지 정보에 대한 수요는 최근 미국, 인도,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걸프협력위원회(GCC)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거나 협상을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몰렸다. 특히 FTA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최근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서 인도 진출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많았다.지난달 1일 한·인도 CEPA가 발효되면서 앞으로 13억 인구 중 3억명이 중산층인 인도 시장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백영선 인도대사는 “오늘 기업인들과 11건의 상담을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까지 묻는 경우가 있어 대사로서 답변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면서 “2년 전에도 첫 상담회에 참석했는데 올해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준우 주 벨기에 겸 EU대사도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질문 공세를 받았다. 박 대사는 “앞으로 한·EU FTA가 발효되고 기업들이 EU 지역에 수출할 때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EU, 위기의 그리스 구하기

    EU, 위기의 그리스 구하기

    유럽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그리스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리스 발 재정적자 위기가 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원칙적인 지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U가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유로 단일 통화권 출범 이후 11년 만에 첫번째 지원사례가 된다. ●단일 통화권 출범후 첫 지원사례로 이 관계자는 지원 방법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지원국과 그리스가 지원 조건을 직접 협의하는 ‘양자적(Bilateral)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의 윤곽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특별정상회의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를 방문 중인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EU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 차원의 그리스 지원설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지원에는 유럽 경제의 대들보격인 독일이 앞장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독일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 위기에 처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이른바 PIGS국가들에 ‘대출 보증’을 서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트리셰 총재와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해왔으며 대출보증이 부채 위기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도 미카엘 마이스터 독일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 쇼이블레 장관이 10일 그리스 지원 대책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울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은 유럽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非유로화 국가 “IMF가 지원주체 돼야” 한편 그리스 지원 주체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 스웨덴 등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 돕기에 팔을 걷어붙인 독일 등 유로존 국가에 제동을 걸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지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정부 관계자는 “IMF가 기술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도 IMF가 그리스 지원 문제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잇단 그리스 지원 소식으로 남유럽발 위기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25포인트(1.52%)나 오른 1만 58.64로 마감해 하루 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78포인트(1.30%) 상승한 1070.52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가까이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도 급등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783달러로 전날 1.3649달러보다 1% 상승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제동,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특강

    김제동,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특강

    방송인 김제동이 오는 4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특강에 나설 예정이다.김제동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김제동이 오는 4월 하버드대 로스쿨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하버드 로스쿨 관계자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구체적인 강의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으며 특강이 성사된다면 한국어로 이를 진행하고 통역의 도움을 일부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제동의 이번 특강은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중인 SBS ‘야심만만’ 윤선주 전 PD와의 인연으로 적극적으로 타진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김제동은 4월 하버드대 특강 후 미국 LA 등에서 자신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를 개최할 예정이다소속사 관계자는 “4월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의 미국 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이와 맞물려 특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검토 단계”라고 덧붙였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도요타 사태가 우리 산업에 주는 교훈/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시론] 도요타 사태가 우리 산업에 주는 교훈/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얼마 전 일본의 서비스업을 대표하던 일본항공이 파산하더니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요타가 멈춰 섰다. 일본 산업계로서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세계 1위를 자랑하던 두 기업이 위기에 빠진 것은 일본 기업들이 강조해 온 ‘잘나갈 때가 위기고 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되레 간과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아직까지 리콜의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외부의 비난이 쏟아지자 리콜의 원인이 매트·가속페달·전자제어장치의 문제라고 번복해 해명하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그 사이 친환경 기술을 대표하던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제동장치 결함까지 발생하고 있다. 도요타가 자랑하던 품질 조기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하고 내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도요타의 적은 도요타’라는 내부 붕괴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듯하다. 도요타에 이어 혼다와 스즈키도 최근에 생산한 모델을 리콜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산업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느껴진다. 도요타 최고경영자가 스스로 인정한 성장 지향주의와 지나친 원가 절감, 근래 비판 받고 있는 급속한 세계화와 현지화 및 개방형 조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문제를 유발한 게 사실이라면 일본 자동차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종합산업이다. 1980년대 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가 쓰러지면서 미국의 제조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 저하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그 틈을 타 일본 제조업은 세계 시장 지배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후 일본의 제조업도 통상마찰과 엔고를 회피하기 위해 추진한 해외직접투자가 공동화를 유발하고, 부동산 버블 붕괴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에 직면한 적이 있다. 그나마 일본 제조업이 체면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산업이 버텨 주었기 때문이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계는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이브리드 기술과 시장을 선점했다. 또 자동차기술과 정보·바이오·로봇기술을 융합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을 확보했다. 고부가가치 경량소재를 개발하고,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전기에너지시대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점은 인정된다. 이처럼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해 온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흔들릴 경우, 일본의 제조업은 물론 일본 경제의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서유럽 일부 국가도 자동차산업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높은 실업과 연관 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한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산업계는 이번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친환경·고안전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외형 성장에 걸맞게 조직 내부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적자원·품질·판매 후 서비스 등 경영관리 역량을 배양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기업 자율적으로 감원을 중심으로 한 축소지향형이 아닌, 효율성 제고와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을 포함하는 업종별 공생의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다수 육성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을 제고해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질 때 국내 기업과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강화될 것이다.
  • “정몽구회장 현대車에 700억 배상하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경영상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차에 7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변현철)는 8일 김모씨 등 현대차 소액주주 14명과 경제개혁연대가 정 회장과 김동진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두 사람이 연대해 현대차에 700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 같은 금액은 소액주주가 대기업 현직 경영자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해 배상 판결을 받아낸 역대 최고 액수다. 이번 판결로 오너 기업의 독단적인 경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건은 소액주주가 주주대표 소송의 형태로 제기한 것이어서 소액주주들의 대주주 및 경영진 견제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재판부는 “이들은 유상증자 등이 경영판단 원칙에 따른 행위였고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송이 시효가 완성된 뒤 제기됐다고 주장하지만,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 회장 개인의 연대보증 채무를 없애려고 현대차가 손실을 보았으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그룹 경영권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현대강관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에도 일부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소지가 있지만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2008년 4월 정 회장 등이 700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손해를 끼쳐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글로비스 등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5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며 현대차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IMF라는 특수한 경제상황과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행위 등에 대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년 맞는 ‘경제 구원투수’ 윤증현號

    1년 맞는 ‘경제 구원투수’ 윤증현號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선 지 10일이면 어느 새 1년이다. 야구로 치면 8회 절체절명의 위기에 기용돼 급한 불을 무난하게 껐다는 평가다. 하지만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윤 장관 자신도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할 만큼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민간의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않은 데다 고용 창출도 쉽지 않다. 연초부터 중국의 긴축정책과 미국의 금융규제안,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 악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험난한 9회 승부가 예고된 상황이다. ●성장률 급상승… 외환보유 치솟아 윤 장관은 취임식에서 “하루아침에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요술방망이는 없다.”고 밝혔다. 첫 조치로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종전 목표치(3% )보다 5%포인트 낮춰 잡았다. 정부의 상황 인식에 대한 신뢰를 높여 시장의 믿음을 되찾겠다는 의지였다. 이어 28조원이 넘는 ‘슈퍼 추경’을 편성하고 상반기에 재정의 65%를 조기 집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이 2008년 4·4분기에 29위였던 우리나라는 2009년 1~3분기에 각각 3위, 2위, 1위로 급상승했다. 극적인 회복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3월 초 157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100원대로 떨어졌다. 바닥을 보이던 외환보유액은 1월에 2736억 9358만달러로 사상 최대치. 대외신용도의 잣대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465bp(bp는 0.01%)까지 치솟았지만 5일 현재 125bp로 떨어졌다. ●구조조정 등 여전히 남은 숙제들 정부는 ‘25만명+α’로 올해 고용 목표를 높여 잡았다. 고용투자세액공제 등 진작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간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좀처럼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PIIGS의 위기도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5.6%, 재정적자 비율은 2.7%로 주요 20개국(G20) 평균치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악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2001년 18.7%였던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5.6%까지 뛰는 데 8년밖에 안 걸렸다. 위기극복 과정에서 늦춰진 한계기업 구조조정도 걸림돌이다. 곳곳에 ‘잔불’이 남아 있는 격이다. 영리의료법인 도입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도 커다란 숙제다. “내수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답은 결국 서비스업”이라면서 군불을 지피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의 반발과 청와대의 제동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구원투수로 투입된 특수 상황에서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회복 기반을 다지고 고용구조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최대 과제”라면서 “노동유연성을 제고하는 게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증현 경제팀이 위기를 관리하고 회복세를 이끈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위기국면에서 드러난 구조적 취약점을 개선하는 데는 미흡했던 만큼 단기적 성과보다 구조 개혁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의형제’, ‘아바타’ 넘고 100만 관객 돌파

    ‘의형제’, ‘아바타’ 넘고 100만 관객 돌파

    송강호와 강동원이 주연한 ‘의형제’가 개봉 5일 만에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의형제’는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11만 7278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101만 1591명을 동원했다. 지난 8주 동안 승승장구하던 ‘아바타’의 박스오피스 독주에 제동을 건 ‘의형제’는 2008년 ‘영화는 영화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훈 감독의 작품이다.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역의 강동원과 전직 국정원 요원인 송강호의 연기 호흡이 유머 넘치면서도 인간적으로 그려졌다. 이로써 ‘의형제’는 개봉 첫 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1위 이후 약 13주 간 국내 박스오피스는 ‘2012’, ‘아바타’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점령했던 바 있다. 8일부터 9일 오전까지의 박스오피스 2위는 ‘아바타’가 차지했다. 5만 7752명을 또 동원한 ‘아바타’는 누적관객 1198만 1896명을 기록해, 9일 중 1200만 관객의 벽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 박스오피스 3위는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가 차지했다. 김정은, 진구 주연의 ‘식객: 김치전쟁’과 강동원의 ‘전우치’는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 영화의 약진에 힘을 더했다.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독될라”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를 앞두고 강원도가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리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원도는 8일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춘천· 원주 등 도내 4개 시·군의 기업유치에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 중인 개정안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범위를 낙후지역과 일반지역으로 차등해 적용하되, 수도권과 5대 광역시는 물론 수도권과 연접한 강원,충청지역 10개 시·군, 인구 30만 이상 도시는 낙후지역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낙후지역에는 7년간 전액, 향후 3년간 50%의 법인세 감면이 이뤄진다. 반면 일반지역은 5년간 100%, 그 뒤 2년간은 50%다. 기업도시는 신설된 기업에만 최대 7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도는 원주를 비롯해 춘천, 홍천, 횡성 등 도내 4개 시·군이 수도권 연접지역에 포함돼 원안대로 통과되면 법인세 감면혜택이 기존 최대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된다. 연말까지 완공예정인 도내 7곳의 산업입지 가운데 ▲춘천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 ▲춘천 수동농공단지 ▲원주 문막 자동차부품 산업단지 등 3곳이 수도권 연접지역 내에 위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도시에 입주한 모든 업체에 제공키로 했던 세제혜택을 신설 및 창업기업에만 적용토록 해, 원주 기업도시에 입주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12개 기업 중 5곳 가량이 인센티브 제공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도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와 국무총리실에 각각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수도권 연접지역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내 정치인들도 인센티브 제공 기준을 현행 ‘2012년까지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에서 ‘기업도시 개발구역에 2012년 12월 31일까지 입주하는 기업(이전기업 포함)’으로 변경한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원주 등 전국기업도시 연합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기획재정부에 “기업도시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소멸돼 부지매매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며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술의 도요타’ 무너진다

    ‘기술의 도요타’가 무너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도 대규모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메가톤급 충격파가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차량 안전의 신뢰 상실은 도요타를 넘어 일본 자동차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중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5일 “도요타 해외 공장과 차량 페달의 문제에서 일본 생산공장과 브레이크 문제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이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생산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며,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제동장치에 결함이 발견된 3세대 프리우스는 일본 도요타시 쓰쓰미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으로 일본 자동차기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캠리와 라브4 등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부품 품질 결함에 따른 리콜과는 의미가 다르다. 이른바 일본식 ‘장인정신’에 입각해 생산된 대표 차량이다. 이 때문에 일본 자동차업계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리우스는 또 ‘도요타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요타의 향후 위상과 경영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자동차시장인 하이브리드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차량이 프리우스인 만큼 신뢰도 추락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도요타는 2008년 프리우스 모델에서만 56%(28만 5000대)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40만대 안팎의 글로벌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 2년 연속 수조원대의 적자에 허덕였던 도요타에게 프리우스는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필살기’였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이제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인력 등의 자원을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하이브리드카를 주력 모델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자주 내비쳤다. 프리우스의 신뢰도 추락은 일본 하이브리드카 전체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결함은 하이브리드카 특유의 브레이크 시스템 탓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려다가 제동장치에 결함이 생겼다는 진단이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카의 절대적 우위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미국시장 판매 3위인 포드와 5위인 GM이 지난해부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프리우스 사태’를 계기로 향후 미국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포드는 지난해(1~9월·2만 6016대) 판매 증가율이 전년(1만 5015대) 대비 73% 이상 늘었다. GM도 지난해 38.6%의 증가율 보였다. 국내에 들어온 3세대 프리우스는 5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프리우스 제동장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국내에서 관련 민원이 4건 제기돼 최근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성능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6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가장 전자제품에 가까운 차량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개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에서만 292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김경두 윤설영기자 golders@seoul.co.kr
  • 도요타 “프리우스 27만대 리콜 검토”

    도요타 “프리우스 27만대 리콜 검토”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량 리콜로 궁지에 몰린 도요타자동차는 5일 하이브리드카의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응,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한 27만대에 대한 리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 측은 조만간 방침을 확정,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리콜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리콜이 아닌 자율수리도 검토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밤 9시 나고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고객들에게 폐를 끼친 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최고 책임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된 자율수리와 대량 리콜에 대해 직접 사과와 해명을 하기는 처음이다. 도요타 사장은 구체적인 대응책과 관련,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면서 “결정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측은 이날 국토교통성과 리콜과 자율수리를 놓고 논의했다.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가 특정 조건에서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된 만큼 원인으로 추정되는 미끄럼방지 자동제어장치(ABS)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계획이다.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구조상의 결함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매출 및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리콜이든 자율수리든 대상차량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신형 프리우스 27만대다. 일본에서 17만대, 미국에서 10만대가량이다. 그러나 신형 프리우스는 미·일을 포함, 세계 60개국에서 30만대 정도 팔렸기 때문에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프리우스와 같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인 ‘사이’와 렉서스 HS250h’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요타의 소형트럭 ‘타코마’도 급가속에 따른 미국 소비자의 민원이 2007년 이후 100건 정도 들어왔다. 타코마는 지난해 11월 가속페달이 운전석 매트에 걸리는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됐지만 매트를 깔지 않은 소비자의 급가속 진정도 접수된 상태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전날 저녁 “도요타가 신속하게 대응해 조기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도요타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외교적으로도 일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미·일 경제관계를 우려했다. 한편 미국 포드자동차도 2010년 모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머큐리 밀란 하이브리드’ 1만 7600대를 대상으로 제동에 문제가 발생한 재생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재생브레이크는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차의 운동에너지가 배터리로 전달돼 감속과 동시에 충전도 되는 장치다. hkpark@seoul.co.kr
  • 미쓰비시 징용 조선인 유골 65년만에 발견

    미쓰비시 징용 조선인 유골 65년만에 발견

    일본 히로시마의 미쓰비시중공·조선소에 강제 동원됐다가 해방을 맞아 귀국하던 중 겐카이나다(현해탄)에서 조난당해 ‘불귀의 객’이 된 조선인들의 유골이 65년 만에 처음 확인됐다. 그동안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귀환동포 실종 사건이 정부 차원의 조사에서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는 “해방을 맞아 1945년 9월 귀국 도중 해난사고로 숨진 징용자를 비롯한 조선인 유골 131위가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사찰 곤조인(承院)에 안치된 사실을 현지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945년 9월17일 오전 10시쯤 후쿠오카 근처의 기타큐슈시 도바타항에서 조선인 246명이 일명 ‘똑딱선’으로 불리는 기범선(機帆船)을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9월15일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했지만 배를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도바타항으로 건너간 것으로 나타났다. 똑딱선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쓰시마와 이키섬 인근에서 초대형 태풍인 마쿠라자키를 만나 조선인이 모두 실종됐다.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자 140만명이 귀국길에 올랐는데 이 중 90만명이 1945년 8∼10월에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둘러 귀국길에 오른 이들은 당시 일본이 수송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아 대부분 작고 낡은 배를 탔고, 기상 악화가 겹쳐 해난참사가 잇따랐다. 파도에 떠밀린 이들의 시체는 쓰시마와 이키섬 등 여러 곳에 매장됐다. 당시 미쓰비시공장에는 경기 평택·화성·안성·이천·여주·고양 등에서만 조선 청년 2000여명이 동원됐으며, 해방 당시 공장에는 조선인 2700여명이 남았다. 1976년 이키섬에서 일본 시민단체가 발굴한 유골과 1983년 외무성·후생성이 쓰시마에서 발굴한 유골이 조선인 유골로 파악되기는 했으나 신원미상으로 분류돼 30년 가까이 곤조인에 보관됐다. 정부 차원의 조사는 2005년부터 시작됐고 이번 조사결과 곤조인에 보관된 유골이 각종 해난사고로 숨진 조선인들의 것이며, 이 중에는 ‘미쓰비시 실종 사건’ 희생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담당한 정영애 조사관은 “해방 전후 귀국 혼란기에 발생한 해난사고 피해는 강제동원 주체인 일본정부와 기업이 안전수송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유골을 강제동원됐다가 숨진 다른 조선인 유해와 함께 국내로 봉환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노조원 4명에 전임 2명…대법 “축협노조 권리남용”

    노조원 4명 가운데 2명을 전임으로 하려던 노조 움직임에 대해 법원이 권리남용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는 4일 노조전임자를 무단결근 처리해 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포 축산업협동조합장 L씨(64)에 대해 무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포 노조에는 예전부터 전임자가 1명뿐이었고, 노조원이 계속 줄어들어 4명에 불과해 전임자가 더 필요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 데다 노조원 4명 가운데 2명이 상시전임으로 일할 경우 축협 측이 떠안게 될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노조의 전임운용권 행사가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고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L씨는 2008년 노조원 4명인 곳에서 상시전임자가 2명 지정되자 이를 거부한 데 이어 이들이 노조활동을 이유로 결근하자 무단결근 처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L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도요타 “프리우스도 결함” 시인

    도요타 “프리우스도 결함” 시인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량 리콜 사태 속에 흔들리는 도요타자동차가 4일 하이브리드차의 선두인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에도 설계 문제가 있었다고 공식 시인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우스의 제동 시스템인 ABS(미끄럼 방지장치) 설계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요타는 프리우스의 결함을 일찍이 파악, 지난달부터 개선한 상태에서 생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 측은 3일 프리우스 문제가 처음 제기되자 태연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었다. 때문에 도요타 측은 브레이크의 보완책까지 마련해 놓고도 공개하지 않은 탓에 ‘은폐’ 의혹마저 사고 있다. 게다가 도요타 측은 신형 프리우스가 발매된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진정이 모두 77건에 달했지만 국토교통성에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민원이 14건이라고 ‘축소’ 보고했다. 또 지난해 7월19일 지바현에서 발생한 프리우스 추돌사고의 원인을 브레이크로 추정한 경찰의 통보를 받고도 같은 해 8월 “차량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일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도요타 측은 차량에 내장된 컴퓨터에 이상이 있다는 점을 확인, 지난달부터 문제를 보완해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는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이날 프리우스의 결함을 인정했다. 리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미온적인 대처는 신용 및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인 ‘미디어 커브스’가 대량 리콜 직후인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도요타의 이미지를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28일에는 소비자의 55%가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리콜 대책이 나온 1일에는 “나빠졌다.”는 응답이 11%로 줄었다. 4일 한때 도요타 주가는 전날에 비해 160엔 하락한 3240엔을 기록, 혼다자동차의 3320엔에 밀렸다. 도요타 주가가 혼다보다 떨어지기는 1990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도요타의 주식투자에 대한 판단을 ‘구매’에서 ‘유보’로 낮췄다. 도요타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1320억엔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전년 동기 1647억엔 손실을 입었지만 최근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다. 하지만 이번 리콜 사태로 실적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교통부는 이날 도요타 측이 프리우스의 결함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해당 자동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지금까지 4건의 차량 사고를 포함해 모두 124건의 차량 결함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사설] 호화청사 뒷북 감사라도 제대로 하라

    감사원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 청사’ 신축 논란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32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신청사 완공으로 눈총을 산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 최근 청사를 새로 지었거나 짓고 있는 24개 지자체가 감사 대상이다. 감사원은 이들 지자체의 건축물 건설실태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인 뒤 대상을 선별해 본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청사 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설계 내역 및 시공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의 지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호화 청사 건립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성남시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와중에도 안양시가 10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나설 정도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게다가 그렇게 혈세를 쏟아부어 지은 청사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안은 에너지 잡아먹는 하마라는 대목에 이르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연말 “신청사들을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질책한 데 이어 엊그제 호화 청사의 에너지 낭비 문제를 다시 한번 강도높게 지적했다. 비난 여론에도 꿈쩍 않던 감사원이 대통령의 발언에 부랴부랴 뒷북감사에 나선 것은 아쉽지만 이왕 칼을 빼든 만큼 속속들이 문제점을 파헤치길 바란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자체가 처음부터 무리한 청사 건립에 나서지 않도록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안’에 따른 청사면적 기준 규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이 정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 의뢰 규정이 고작이다. 중앙정부가 호화 청사에 혈세를 낭비하는 지자체에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방의회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도 요구된다. 지자체의 호화청사 논란 뒤에는 행정감사와 예산집행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못한 책임이 크다. 유권자들도 호화 청사에 에너지 낭비를 일삼은 지자체장을 표로 심판할 의무를 방기해선 안 된다.
  •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여권 주류가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정몽준 대표가 이틀째 박 전 대표를 몰아세웠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까지 가세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3월 초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 관련 5개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운찬 총리에게 공식 요구했다. 수정법안 처리 절차를 의연하게 밟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국회 제출 시점을 오는 26일쯤으로 예상했지만, 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에 일자리 문제와 사법개혁, 행정구조 개편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들어 시기를 늦췄다. ●鄭대표 연이틀 ‘朴 때리기’ 권 실장은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국회에서 연 조찬 토론회에서 “신뢰라는 건 본질이 올바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원안을 갖고 신뢰를 내세우는 것은 지도자라든지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태도로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정부가 가면 발전한다는 것은 관(官)주도적 사고”라면서 “과천·대전 등에 부처가 있지만, 정부청사 때문에 지역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국가발전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위해 접근해야지, 정치쟁점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포퓰리즘 아래서는 법치가 힘을 잃고 자유와 민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과 유정복·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5, 6명은 본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 대표가 중간자 역할을 망각한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특단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 “특단의 위기 봉착” 경고 앞서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갈등을 첨예화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지방선거도 어렵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도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끼리는 상의를 해야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간접대화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형편”이라고 응수했다. 당내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당내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했으나,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시국회가 끝난 뒤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결론을 맺자.”며 제동을 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텔스 전투기 F-35, 개발 제동?

    스텔스 전투기 F-35, 개발 제동?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Lighting II)가 목표에 미달해 추가 예산 지원이 보류됐다. 1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현재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F-35 전투기가 몇 가지 ‘중요한 목표’(Key goal)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개발지원금 지급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 날 언론 브리핑에서 “JSF 개발프로그램의 문제를 납세자의 부담으로 전가할 순 없다.”면서 “계약대로 개발지원금 6억 1400만 달러(약 7121억 원)의 지급을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F-35 전투기는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함께 사용할 합동타격전투기(JSF)로 현재 각 군의 요구에 맞게 3가지 형태로 개발 중이다. 이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개발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3100대 이상을 주문할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중 총 2443대는 미군의 주문량이다. 미국은 이를 위해 개발비를 포함해 약 2980억 달러(약 345조 65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이는 무기도입 계획 사상 최대 규모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억 1400만 달러의 예산은 취소된 것이 아니며 여전히 개발 비용으로 남아있다.”면서 “록히드마틴이 개발 일정을 정상궤도로 올려놓는다면 일부가 다시 지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미 국방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a@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원인사위 외부위원 30% → 40%로 높여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6개 시도교육청 교원인사담당장학관 회의를 열고 ‘교육공무원 인사 비리 근절 대책’을 전달했다. 최근 터진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 인사 비리와 관련해 교과부는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높이고, 1~2년인 외부위원 임기도 3년 동안 보장하는 대책을 수립했다. 교과부는 또 비리 개연성이 높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청 등 감독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교과부는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고쳐 인사 관련 비리에 대한 징계는 감경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에 대한 징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고 부당 처리했을 때에는 징계요구권자나 징계위원 등에 대한 문책 및 재처분을 지시하도록 했다. 인사담당자의 인적사항과 업무는 공개되고 청렴 서약도 의무화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모니 ‘아바타’ 꺾었다… 개봉첫날 9만관객 동원

    여죄수들이 ‘나비족’의 장기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여자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영화 ‘하모니’는 개봉 첫날인 28일 하루 동안 9만 75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나비족이 등장하는 ‘아바타’(9만 5637명)를 꺾었다. 미국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래 일일 관객 집계에서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처음이다. 상영관 수는 하모니 373개, 아바타 365개로 별 차이가 없다. 하모니는 수감 중에 아이를 낳은 주인공 김윤진을 비롯해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여죄수들이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료 시사회를 포함해 누적 관객 수는 10만 3196명. 하모니가 주말(29~31일)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 그동안 ‘2012’, ‘닌자어쌔신’, ‘모범시민’, ‘뉴문’, ‘아바타’ 등 외화에 계속 밀렸던 한국영화가 12주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타 이상형②] 커플매니저가 보는 스타 ‘궁합도’

    [스타 이상형②] 커플매니저가 보는 스타 ‘궁합도’

    누구에게나 이상형이 있다. 이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이상형 월드컵’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들이 밝힌 이상형은 과연 누구일까. 남자 연예인 중 배우 강동원과 2PM의 택연이 김아중, 태연, 구하라 등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여자 연예인의 이상형 1순위에 올랐다. 탤런트 공유는 이수영, 가희 등의 호감을 얻으면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여자 연예인은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이승기, 조권, 닉쿤 등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면서 이상형 1위에 등극했다. 또 배우 손예진은 김제동, 지상렬 등이, 그룹 에프터스쿨의 유이와 탤런트 이연희·이민정은 천정명, 김태균, 박진영 등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결혼정보업체 ㈜좋은만남선우의 스페셜 멤버 담당 강현주 매니저와 닥스클럽㈜ 매칭팀의 임은주 팀장을 만나 이상형으로 지목된 스타6인의 성향을 바탕으로 이들간의 커플궁합을 알아보았다. 강동원·공유, 연령·성격 뛰어 넘는 폭넓은 매칭 가능 강동원과 공유는 윤아, 이연희, 손예진 등 연령대와 성격을 넘어 폭넓은 매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81년생 강동원은 연예인 전후의 생활이 별반 차이가 없는 몇 안 되는 연예인 중의 하나. 지인들에 따르면 성격이 조용하고 겸손하다. 이에 대해 강 커플매니저는 “연예인이 되고도 변함없는 성향을 볼 때 여성에게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일 것” 으로 예측했다. 강동원과 가장 이상적으로 매칭되는 이는 82년생 손예진. 이 커플매니저는 “두 분의 차분한 성격이 결혼 생활을 기본 틀을 마련해 줄 것” 이라면서 “강동원의 진중하고 한결같은 모습이 손예진의 꾸밈 없는 성격과 조화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또 남성의 진중함이 여성을 넓은 맘으로 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칭의 한 이유로 들었다. 성격이 너무 같아도 커플이 될 확률이 떨어진다고. 가정사를 함께 의논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장부’ 형 이민정과의 매칭도 추천했다. 여장부성격이 결정적인 순간 강동원을 리드할 수 있어 교제의 지속성이 좋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임 팀장은 손예진보다 이연희(88년생)가 좀 더 어울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손예진은 보호본능이 좀 더 강하다” 면서 “이연희는 좀 더 세심해 친구 같은 연인으로 지낼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했다. 79년생 공유는 선이 굵고 남성미가 넘치는 스타. 이에 대해 강 커플매니저는 “약간의 무명시절을 거쳤으며 이미지 등 자기관리도 잘해 결혼하면 편한 스타일이다. 차분하면서 믿음직스런 이미지로 귀엽고 애교 있는 순수소녀 윤아(90년생)와의 매칭이 적합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나이차이가 크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강 커플매니저에 따르면 공유는 유이와 공동순위에 오른 이연희와도 잘 어울린다. 이연희는 순수하고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그는 “이연희는 의외로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알려져있다.” 며 “평소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수수한 이미지다. 또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성격이 소탈해 공유와 잘 어울릴 것” 이라고 평했다. 반면 임 팀장은 손예진을 꼽았다. 공유는 “선이 굵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남성을 잘 챙기고 배려심이 깊은 여성과 어울릴 것” 이라는 게 그 이유다. ‘남성미’ 물씬 택연-‘카리스마’ 유이 어울려...상대방의 성향 비전 중시 88년생 택연은 활발한 성격과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칭 1순위는 88년생 동갑내기 유이. 강 커플매니저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남성미가 느껴지며 성격이 재치있고 쿨해 털털한 성격의 유이와 잘 어울린다.” 고 밝혔다. 유이는 연기를 통해 보여준 카리스마와 섹시미로 많은 여성들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재밌는 평을 내놓기도. 임 팀장도 “똘똘하고 당찬 여성이 잘 어울린다.” 며 유이와 이민정을 꼽았다. 또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만큼 택연을 강하게 잡아줄 수 있는 연상녀도 괜찮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 직업군으로 살펴보면 “강동원은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같은 계통의 여성이, 공유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형 여성과 잘 매칭된다.” 고. 또 “유이는 사업가, 윤아는 전문직 남성, 이민정은 스포츠 스타가 어울릴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이들 커플 매니저들은 “나이나 외모 등 기본 조건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성향이 얼마나 나와 잘 부합하느냐’ 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남녀모두 비전이 있고 준비된 사람을 선호하는게 현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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