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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최고 315km’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시승기] ‘최고 315km’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지난 10여 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프로토자동차가 개발을 시작한 이래 어울림모터스의 손길을 거친 스피라는 국산 슈퍼카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은 차다. 국내 최초의 수제 슈퍼카 스피라 EX를 출시 전 직접 타봤다. ◆ 시선을 압도하는 전형적인 슈퍼카 시선을 압도하는 낮고 넓은 차체는 전형적인 슈퍼카의 모습이다. 차체는 탄소섬유 재질로 제작해 공차 중량이 1200kg에 불과하다. 프런트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져, 엔진룸 커버 등이 보다 날렵하게 설계됐다. 실내 완성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에는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등을 갖춘 카 PC가 장착됐다. 4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된 버킷시트는 앉으면 마치 경주용차에 탄 느낌이다. 시트 포지션은 상당히 편안하고 시야 확보도 어렵지 않다. 편의사양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달라진다. 색상과 소재 등을 선택해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최고속도 315km/h, 고속 안정감 뛰어나… 스피라는 슈퍼카에 주로 사용되는 ‘미드십’(Mid-Ship) 구조로 제작돼 날카로운 핸들링과 우수한 차체 발란스를 자랑한다. 스피라 EX는 V6 2.7ℓ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42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별도의 세팅을 통해 최고출력은 500마력까지 최대토크는 55kg·m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시동을 걸어보니 묵직한 엔진음이 뒤에서 들려온다. 가속을 시작하자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한다. 제로백(0-100km/h)은 3.5초,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하며 고속 안정감이 뛰어나다. 서스펜션은 노면을 정확히 읽어내면서도 부드러워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 앞 6피스톤, 뒤 4피스톤의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는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장기간 테스트를 거친 만큼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기본 엔진인 현대차의 V6 2.7ℓ 델타 엔진은 가격 대비 아쉬운 구성이다. 향후 출시될 전기 스피라와 700마력대 고배기량 모델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스피라 EX의 가격은 1억 6000만원. 수제 슈퍼카인 만큼 사양에 따라 7900만원~1억 6000만원까지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시승차인 스피라 EX는 출시 전 시승한 테스트카로써, 실제 양산차와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제동 ‘날려라 홈런왕’ 내레이션 한다

    김제동 ‘날려라 홈런왕’ 내레이션 한다

    방송인 김제동이 MBC ESPN의 야구꿈나무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날려라 홈런왕’의 내레이션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동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과의 친분이 있는 것도 그렇고 연예계에서는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날려라 홈런왕’의 참여가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열악한 한국 유소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시작된 스타 연예인들의 ‘목소리 기부’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주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날려라 홈런왕’의 내레이션 기부는 두산베어스의 간판스타인 김현수 선수를 시작으로 여러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번에 김제동까지 기부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 김제동은 ‘날려라 홈런왕’의 첫 평가전인 서울 광진구 리틀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출루의 순간과 지난 26일 미디어데이에서 있었던 프로야구 선수들과의 만남의 순간, ‘날려라 홈런왕’ 선수들의 확 달라진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김제동은 이번 ‘날려라 홈런왕’ 나레이션 기부 섭외가 들어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첫 번째 주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녹음이 진행되는 사이 ‘날려라 홈런왕’의 영상을 보며 몇 차례 웃음을 참지 못해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김제동의 내레이션이 함께하는 ‘날려라 홈런왕’ 3회 방송은 오늘(29일) 오후 5시 50분에 MBC ESPN에서 방송되고 화요일 밤 10시에 재방송된다. 또 네이버 야구를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사진=스타폭스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등 공무원 8명이 탄 승합차가 해수욕장 백사장 바위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과 관련,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뒷좌석 대부분 안전벨트 안매 이날 오후 9시5분에서 11시50분 사이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이른바 ‘자라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영준(47) 농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장 등 직원 7명과 차를 운전하던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 등 공무원 8명이 전원 사망했다. 김씨 등은 별주부마을(원청리)로 워크숍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농림식품부 직원들의 방문은 태안군이 아닌 이 마을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 등 13명은 이날 오후 4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관련, 원청리를 방문, ‘별주부센터’에서 문 계장으로부터 사업추진 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문 계장은 이곳이 고향으로 현지에 살면서 마을 간사를 맡고 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이들은 남면 신온리 드르니항 횟집으로 이동, 저녁식사를 했다. 이들이 마신 술은 소주 5병으로 많지 않았고 문 계장은 평소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가 끝난 뒤 오후 8시35분쯤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5㎞쯤 떨어진 숙소로 출발했다. 승용차 2대에 탄 농식품부 직원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문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돌아오지 않자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56분쯤 사고 현장을 발견했으나 탑승자는 모두 숨져 있었다. 운전자 문씨의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혈액 성분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숙소에 먼저 도착한 직원들이 ‘오후 9시4분쯤 승합차 동료들과 통화했는데 6분 뒤에 다시 해보니 받지 않더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다. 경찰은 문씨가 농식품부 직원들에게 별주부마을을 좀더 알리고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국도 77호를 타고 숙소로 가던 중 해수욕장으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은 28일 현장검증 결과 사고 승합차가 급제동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혀 달리던 속도 그대로 바위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를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80㎞ 속도로 달린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후 3시간 방치 응급처지 늦어 스키드마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문씨가 충돌 직전에야 바위를 발견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발견 당시 앞좌석 탑승자만 안전벨트를 맸고, 뒷좌석은 거의 매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이후 3시간 가까이 방치돼 응급처치가 늦어진 것도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정위, 경쟁제한적 법령신설 제동

    공정거래위원회는 행정부처의 법령 제·개정시 경쟁제한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가 제정한 ‘경쟁제한사항 심사지침’은 각 부처의 법령 내용이 ▲사업자의 수 또는 사업영역의 제한 ▲사업자의 경쟁능력 제한 ▲사업자의 경쟁유인 저해 ▲소비자의 선택 및 정보 제한에 해당할 경우 경쟁제한적 법령으로 분류토록 했다. 공정위는 심사지침에서 경쟁제한 유형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행정기관에 각계인사로 구성된 요금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자에게 의견을 제시토록 하는 법령은 사업자의 경쟁능력 제한에 해당하고, 대리운전 이용요금 결정 때 개인택시 등 관련업계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것은 사업자의 경쟁유인을 저해하는 법령 유형이라는 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김제동, 공연장서 설암 환자 위해 선행 약속 ‘감동’

    김제동, 공연장서 설암 환자 위해 선행 약속 ‘감동’

    방송인 김제동(36)이 설암을 앓고 있는 팬을 위해 선행을 약속했다. 현재 전국투어를 진행중인 김제동은 28일 오후 6시 부천대학교 한길체육관에서 열린 ‘김제동의 노브레이크’ 부천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김제동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유재석과 함께 코너를 진행하던 중 가슴아픈 한 여성 팬의 사연을 접하고 즉석에서 선행을 약속, 공연장을 훈훈하게 했다. 사연에 따르면 공연을 찾은 이 여성 팬은 자신이 혀에서 발생하는 구강암의 일종인 설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없다는 눈물의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제동과 유재석은 “이 분을 대신해 우리 두 사람이 동화책을 읽어서 녹음하겠다.”고 약속했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두 사람의 선행을 박수로 화답했다. 이밖에도 김제동은 어린이, 언어 등의 주제를 통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김제동의 공연은 그가 팬들과 직접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어 신개념 공연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연예계의 마당발인 그를 위해 많은 게스트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이승엽, 비, 윤도현, 송윤아, 박명수, 이경규 등 총 37명의 게스트가 참여했으며, 이날 부천공연에는 유재석과 이하늘이 깜짝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김제동은 올 연말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을 비롯해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MBC ESPN ‘날려라 홈런왕’에 내레이션 참여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인사이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행 사회공헌활동 공시기준 강화된다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시 기준이 강화된다. 마케팅 비용이나 영리 목적으로 낸 문화·예술 후원금을 사회공헌활동 실적에 포함해 생색을 내던 일부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 지속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은행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작성기준의 개정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이날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의 새 작성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작성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공탁금관리위원회 출연금 등 법적 의무가 있는 부담금과 영업·캠페인 관련 직접적 마케팅 비용, 영리 목적의 문화·예술·스포츠 등의 후원금은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실적 집계에서 제외된다.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는 실적 집계 및 작성 기준을 명시해야 한다. 사회공헌활동 실적은 ▲지역사회·공익 ▲문화·예술·스포츠 ▲환경 ▲학술·교육 ▲글로벌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반면 휴면예금 출연과 미소금융사업 지원, 신용회복기금 출연 등의 서민금융 지원 내용은 사회책임금융 항목에 별도로 표시하고, 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내역도 공시해야 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우리를 부끄럽게 한 위안부 할머니의 기부

    지난 1월2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1억 826만원을 사회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대장암 수술을 앞두고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와 아들을 불러 전 재산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절반씩 기부할 것을 유언했다고 한다. 시민모임 측은 그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위안부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섬유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열여섯에 고향(경북 경산)을 떠난 김 할머니는 중국 하얼빈 등지로 끌려다니며 온갖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듬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 전국을 떠돌며 식모살이, 날품팔이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 돈을 모았다. 2000년부터 지급받은 위안부 생활지원금과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도 아끼고 아꼈다. 그토록 원하던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평생의 한을 짊어진 채 눈을 감으면서도 남을 위해 모든 것을 남겨 두고 떠날 결심을 한 김 할머니의 고귀한 정신 앞에 후손으로서 그저 면목이 없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근로정신대 연금탈퇴수당 99엔 지급, 영주귀국한 사할린강제징용 피해자 청구권소멸 등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주장은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정부가 어제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강제동원 근로자 17만명분의 공탁기록을 넘겨받은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일본이 강제동원 피해와 관련해 민간인 공탁금 기록을 넘겨준 것은 전후 처음이라고 한다.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 등 역사의 증인이 사라지기 전에 잘못된 한·일 과거를 바로잡고,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받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김 할머니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는 길이다.
  •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일본에서 재일교포 차별에 항의, 야쿠자를 살해한 뒤 무기수로 복역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씨가 26일 오전 6시5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인촌 장관이 주연 맡아 화제 권씨는 국내에서 펼쳐진 귀국운동에 힘입어 일본에서 31년여 간 복역한 뒤 석방돼 1999년 9월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었다. 그러나 11년여 간의 국내 생활도 교도소 복역을 하거나 병마에 시달리는 등 순탄치 못했으며, 이날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입원해 있던 부산 동래 봉생병원에서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1928년 일본 시즈오카 현 시미즈 시에서 태어난 그는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모친의 재가로 김씨 성을 갖게 됐다. 그는 민족차별과 가난 등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권씨는 1968년 2월20일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고 모욕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나서 인근의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돼 1975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화장 후 유골 한·일에 절반씩” 유언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려고 사건을 일으켰다.”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으로 권씨는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유명세를 타 ‘김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권씨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됐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씨는 이후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귀국운동에 힘입어 31년 8개월의 복역 끝에 1999년 9월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삼중 스님은 20여년 전 권씨의 사연을 접하고는 구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후견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 정착 이후에도 권씨를 계속 돌봐왔다. 삼중 스님은 권씨가 “스님 덕분에 형무소에서 죽을 사람이 아버지 나라에서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됐다.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중 스님 구명운동… 99년 영구 귀국 권씨는 1999년 9월 전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정착했다. 독지가와 국민 성금으로 정착금도 받아 여생을 고국에서 편안히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지난 2000년 10월 후원자의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고,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동거녀가 정착금을 훔쳐 달아나면서 만년에 힘들고 궁핍한 삶을 살아왔다. 권씨는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을 통해 “죽기 전에 어머니 묘에 절을 올리고 싶다.”며 일본 입국을 희망했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에 치러지며,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유골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동래 봉생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051)531-7100.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제징용자 미수금 받을 길 열려

    일제 때 강제 동원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한인 노무자들이 정부 지원금 형태로 미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 외무성은 법무성이 보관해온 일제하 한국인 노무동원자 공탁서의 사본 17만 5000명분(총 공탁금액 2억 7800만엔)을 26일 주 일본 한국대사관에 넘겼다. 한·일 수교 당시 양국은 이 부분에 대한 청구권 협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들 미수금에 대한 지급은 우리 정부가 해준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로부터 강제동원 피해와 관련해 민간인 공탁금 기록을 넘겨받은 것은 전후 처음이다. 정부는 2007년 군인, 군속 등 약 11만 건의 미지급 임금 관련 명단을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적이 있다. 일본 정부가 제공한 공탁서 사본은 한인 노무자들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받지못한 급여, 수당 등 미수금을 일본 기업이 해당 지역별로 공탁한 기록의 사본이다.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증빙자료다. 정부는 공탁금 자료를 검증, 전산화하는 데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총 200만명의 민간인들이 일본 기업에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 정부로부터 추가로 공탁금 관련 자료를 입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날 제공한 공탁서 사본이 한인 노무자 관련 공탁금 기록의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아 K5 가세… 중형차 3파전 예고

    기아 K5 가세… 중형차 3파전 예고

    국내 중형차시장에 양강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와 르노삼성차의 뉴 SM5에 강력한 맞수가 등장했다. 기아자동차의 ‘K5’가 주인공이다. 5월부터 불꽃튀는 중형차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최근 로체 후속모델(프로젝트명 TF)의 차명을 ‘K5’로 확정하고, 사양과 실내 이미지를 공개했다. K5는 다음달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며, 국내에는 5월에 출시된다. K5는 준대형 K7에 이어 두 번째로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차명이다. K5에는 항균 기능과 원적외선 방출 효과를 내는 ‘바이오케어 온열시트’와 운전대를 급속히 데워주는 ‘온열 스티어링 휠’, 전동식 팬으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송풍 타입 통풍시트’ 등이 장착됐다. 또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내부 디자인은 간결하고, 세련된 스타일. 넉넉한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기아차의 DNA가 적용된 새로운 차원의 다이내믹 세단”이라면서 “스타일은 물론 역동적 드라이빙, 최고의 신기술 등을 갖춘 만큼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상의 짝꿍’ 폐지?…”결정된 것 없다”

    ‘환상의 짝꿍’ 폐지?…”결정된 것 없다”

    MBC ‘환상의 짝꿍’ 폐지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환상의 짝꿍’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환상의 짝꿍’ 폐지가 결정돼 후속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 며 “하나뿐인 어린이 프로그램인 만큼 조심스레 접근중이다.” 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서울신문NTN 이 ‘환상의 짝꿍’ 의 한 관계자와 통화해 본 결과 “아직 확실히 결정된 사항이 없다.” 면서 “후속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다. MBC 제작팀 내부에서 아직 확실히 결론이 나서 공표된 것은 없다.” 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첫 방송된 ‘환상의 짝꿍’ 은 어린이와 함께 어른들이 퀴즈를 푸는 형식이면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묻어나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환상의 짝꿍’ 은 폐지 가능성이 거론됐고 이어 지난해 가을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환상의 짝꿍-사랑의 교실’ 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청률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에 부응치 못해왔다. 한편 ‘환상의 짝꿍’ 이 폐지되면 2007년 첫 방송부터 4년째 MC로 활약해 온 김제동 역시 하차 하게 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상의 짝꿍’폐지와 함께 김제동 지상파 하차?

    ‘환상의 짝꿍’폐지와 함께 김제동 지상파 하차?

    개그맨 김제동이 결국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26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김제동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환상의 짝꿍’이 오는 4월 말 봄 정기재편과 함께 폐지된다. 이로 인해 진행을 맡고 있는 김제동 역시 하차가 결정됐다.이 프로그램은 현재 김제동이 맡고 있던 유일한 공중파 프로그램이었다. 때문에 김제동은 지상파 3사 방송사를 모두 하차한 것으로 볼 수 있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폐지와 함께 김제동의 하차설에 KBS ‘스타 골든벨’ MC에서 돌연 하차한 것과 연관짓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폐지된 것은 아니다. 확대해석을 지양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2007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환상의 짝꿍’은 어린이와 함께 어른들이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묻어나오는 프로그램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국회논의에 참여가능 시사

    대법원이 25일 발표한 사법제도 개선안은 정치권과 학계, 지역 등 그동안 제기됐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고법에 상고심사부 설치, 변호사·법학교수·검사 등에게 상고심사부 판사 진입 허용, 상고제한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논란이 됐던 판결문 전면 공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는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는 사법개혁 작업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논의의 당사자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법원 이동근 공보관도 “사법부에 입법권이 없기 때문에 국회 논의에 대법원도 참여하겠다라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이 패를 깐 만큼 정치권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게 여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사법부가 머리를 맞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 사법제도개선특위 안에 대해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부를 대표해 불쾌감을 표시하며 정면으로 반박한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사법개혁의 추진은 1993년 문민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민정부 출범 직후 대법원이 사법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하며 사법개혁의 역사가 시작됐다. 사법제도발전위원회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 등의 개혁안을 내놓았다. 문민정부는 이후 1995년 국무총리실 산하에 세계화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세계화 어젠더 속에 사법개혁을 진행시켰다. 국민의 정부도 1999년 대통령 직속으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개추위는 법조의 전문성 강화 등을 명분으로 기존의 사법연수원 대신 사법대학원 설치 등을 담은 개혁안을 내놓았다. 사법개혁은 참여정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대법원은 2003년 사법개혁위원회를 구성했고 고등법원 상고부 도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국민참여 재판제도 도입 등을 도출해 냈다. 대법원의 개선안과는 별도로 대법원 산하 사법정책자문위원회도 개혁안을 26일 제시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헌재 “경미한 교통방해는 처벌대상 제외”

    헌재 “경미한 교통방해는 처벌대상 제외”

    일반교통방해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은 집회·시위 과정에 불가피하게 따르는 교통방해를 헌법상 집회의 자유에 의해 처벌할 수 없지만, 집회 참가자가 교통을 방해할 의도하에 교통에 현저한 장해를 발생시켰을 때는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취지다. ●폴리스라인 위반 일괄 처벌 제동 문제가 된 형법 제185조의 ‘기타 방법’이라는 부분은 불명확해 보일 수 있지만, 교통방해의 유형과 기준을 모두 법조문에 표현하는 것이 입법기술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법취지에 맞게 헌법 합치적으로 해석하는 한 합헌이라는 뜻이다. 헌재는 그 예로 육로 자체를 손괴한 것은 아니지만, 교통표지 등 시설물이나 도로 위의 차량을 손괴·연소하는 행위와 다른 차량에 대한 계획적인 충돌행위 등은 교통방해의 의도와 직접성 여부에 따라 ‘기타 방법’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 헌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피의자에게 일률적으로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해석을 요구했다. ●사건따라 제각각 판결 가능성 하지만 헌재 결정에 따르면 앞으로 집회의 행진 가운데 일시적으로 폴리스 라인을 넘는 등의 행위에는 형법상 일반교통방해로 처벌할 수 없다. 헌재는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교통방해 행위는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로, 이 같은 행위를 모두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한다면 헌법상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가 심각한 침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헌재 결정에 따라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의해 재판이 중지됐던 56건의 일반교통방해 사건의 심리가 재개된다. 하지만 일반교통방해죄의 적용 여부에 대해 헌재가 “집회 또는 시위 과정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 사건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할 문제”, 즉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에 각 사건의 상황과 재판부에 따라 제각각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 제동…시의회 신고제案 보류 결정

    서울시의회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보류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시민들이 청구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서울시민 8만 5000여명은 지난해 12월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광장사용 목적에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를 추가하는 내용의 서울광장조례 개정 청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개정안은 보완 과정을 거쳐 6월 21~30일 예정된 제222회 정례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며 이 회기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폐기된다. 한편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외 2039명이 서명한 ‘서울특별시 친환경 무상급식에 관한 청원’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발언대]지방자치 제대로 뿌리내리려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발언대]지방자치 제대로 뿌리내리려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올해로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6년째다. 적잖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경찰권이나 교육자치권도 없고 행정권조차 중앙정부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지난 4년간 민선 4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많은 문제들을 피부로 느꼈다. 지방자치 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건전한 지방자치 재정의 기반 조성이다. 정부는 2008년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지방의 창의성 및 다양성이 존중되는 내실 있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지방재정의 건전성 담보가 시급하다. 재산세 이외에 이렇다 할 재원 마련의 길이 없는 상태에서 날로 늘어나는 복지비 등을 충당하느라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현재 8대2(서울시 9대1)에 머무르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재정 상태에 따라 차등적용해야 한다. 둘째, 기초자치단체로의 권한 이양이다. 현재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가 가진 각종 권한을 과감히 기초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 광역자치단체는 주택 건축·도시계획 인허가 등 권한적 성격이 강한 업무를 틀어쥔 채 획일적 통제를 하고 있다. 셋째, 권력기관화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위원회 제도의 통·폐합 개선이다. 기초단체에서 무엇 하나 하려면 현장행정을 잘 모르는 위원회의 제동에 부딪힌다. 부결 또는 수차례 반려됨으로써 사업이 좌절되거나 지연되는 등 폐해가 커진다. 과거와는 달리 이젠 기초자치단체도 전문가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 넷째, 경직된 관료주의의 폐해다. 현 정부 들어서 행정규제 완화를 강도 높게 추진해 오고 있음에도 아직도 관료사회는 규제 마인드에 젖어 있다.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문제점을 건의해도 긍정적 사고로 검토하기는커녕 묵살해 버리기 일쑤다. 이러한 규제 마인드가 사회적 생산성과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가장 커다란 요인이다.
  • [한·일100년 대기획]위안부피해자…진상규명·구제 요원

    강제동원 징용자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같지만 대응은 크게 다르다. 진상규명을 같은 목표로 하지만 정부 지원이나 사회적 공감대는 차이가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한 할머니는 85명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할머니들은 서울 정대협 쉼터와 광주 나눔의 집 등에 10명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택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일본군위안부 생활지원 및 기념사업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는 각종 생활지원금으로 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되면 의료보호 1종 수급자가 될 수 있다. 강주혜 정대협 사무처장은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150만~180만원 정도 된다.”면서 “최소한 경제적 문제만큼은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한국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 사무처장은 “정부가 특별기구를 구성하는 등 노력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징용자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규모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진상규명위원회가 피해자를 대상으로 접수하고 있지만 이조차 제대로 된 통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 자료를 보면 1939년부터 44년까지 조선반도에서 끌고 가려 계획했던 인원이 80만명 정도다. 김광열 광운대 일본학과 교수는 “규명위가 파악한 23만명은 조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접수만 해놓은 것”이라면서 “국가가 징용자 피해에 대해 기초 연구를 시행해서 전모를 모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징용 피해자에 대한 정부지원은 극히 적다. 태평양전쟁 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의료비 지원 외에 피해 보상이 되고 있지 않다. 희생자 유족에게 2000만원을 보상하는 것도 1945년 이전에 외국에서 사망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최용상 사무총장은 “징용자 문제는 위안부 문제와 달리 공론화도 안 됐고, 피해자 진상규명도 요원하다.”면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폭시, 데뷔후 뮤비 모두 방송 불가 ‘이색기록’

    폭시, 데뷔후 뮤비 모두 방송 불가 ‘이색기록’

    섹시듀오 폭시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지상파 방송 불가 판정을 받으며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뮤직비디오가 공중파 방송 불가 판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엘프녀’ 한장희를 영입한 폭시는 최근 디지털싱글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왜 이러니’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폭시는 ‘왜 이러니’ 뮤직비디오가 SBS에 이어 KBS, MBC에서도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측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폭시의 공중파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돼 타격이 크다. 수정된 뮤비로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고 5월에 발매 될 월드컵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중파 전 방송 불가 판정 소식을 전해들은 폭시의 멤버 한장희는 이날 출연 중이던 음악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해 방송사고로 이어 질 뻔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평소 지나치게 예민한 장희가 본방 녹화 직전 매니저들의 대화를 통해 방송불가 소식을 전해 듣고 심경이 복잡했던 것 같다. 해당 방송사에 사죄의 말씀 드리고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폭시는 ‘왜 이러니’ 뮤비의 방송 불가 판정으로 2006년 데뷔 이래 발표 했던 모든 뮤직 비디오가 공중파 방송 불가 판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사진 = M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한·일 근현대사 왜곡도 바로잡아야

    역사의 기록은 승자에 치우쳤음을 세계사는 역력히 보여준다. 그런 차원에서 한·일 고대사 왜곡의 상징으로 통했던 임나일본부설의 폐기는 획기적이다.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최종보고서의 내용이다.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 한·일 정상이 약속해, 양국 사학자들이 도출한 공식적 사안인 것이다. 늦게나마 허구의 역사를 바로잡은 역사 교정의 인식은 반기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그릇된 역사를 고쳐 현실로 옮기겠다는 실천의지는 멀기만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일본 임나일본부설은 4세기 중엽∼6세기 중엽 200년간 일본의 야마토(大和)정권이 한반도 남부를 통치했다는 한반도 지배설이다. 백제·신라·가야를 정복해 주물렀고 가야에 둔 일본부(임나일본부)가 그 통치의 핵심이란 주장이다. 임진왜란기 중국(明)을 치기 위해 조선에 길을 내달라는 정명가도(征明假道)의 명분이나, 한·일강제병합의 근저에 임나일본부설을 두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양식 있는 학자·시민들이 끊임없이 허구임을 주장해 왔으나 일본 정부와 주류 사학계는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터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의 학자들이, 그것도 정상 간 약속에 따라 국가 간 차원에서 정면으로 뒤집은 인식은 환영할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보편적 통사(通史)에 대한 현실적 거부이다.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인정한 마당에 근·현대사의 잘못은 왜 바로잡지 못하느냐는 의구와 불만이 크다. 양국 학자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을사늑약과 강제병합조약, 한일협정, 식민지 강제동원과 수탈에서 일본 측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일강제병합조약만 하더라도 국제법적으로 합법적이고 한반도 식민지화는 돌이킬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태평양전쟁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을 놓고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해결됐고 지금의 조약 개정 주장은 정치적인 것으로 일축했다. 일본 측 학자들은 참고수준이나마 일본 교과서의 임나일본부 삭제를 권고키로 했다고 한다. 학자만의 협의에 머물 게 아니라 일본 정상의 약속대로 국격에 맞는 실행이 따라야 할 것이다. 도처에서 빗나간 과거사를 들추고 고발하는 증거와 사료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말만의 청산은 이제 어디서도 통할 수 없다는 역사의 뼈저린 증언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 기아 스포티지 6년만의 변신

    기아 스포티지 6년만의 변신

    기아 스포티지가 6년 만에 신차로 돌아왔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포티지가 세단의 승차감과 미니밴의 공간 활용 등을 접목해 업그레이드됐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뉴 스포티지의 후속 모델인 ‘스포티지R’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대수가 이미 3000여대에 이른다. 서영종 사장은 “스포티지R는 기아의 올해 첫 신차로 성능과 상품성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기대작”이라면서 “스포티지R를 핵심 차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은 4440㎜, 전폭 1855㎜로 기존 스포티지보다 각각 90㎜, 35㎜ 늘었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10㎜ 늘어난 2640㎜로 실내 공간도 커졌다. 디젤 모델엔 R2.0 엔진이, 가솔린 모델엔 세타Ⅱ2.0 엔진이 장착됐다.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디젤 R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m의 동력 성능과 15.6㎞/ℓ(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급선회와 급가속, 급제동할 때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비롯해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가 탑재됐다. 가격은 ▲디젤 2WD 모델 1990만∼2820만원 ▲디젤 4WD 2170만∼3000만원 ▲가솔린 모델 1855만∼2515만원으로 확정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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