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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본관 앞서 첫 합법 노조집회

    삼성전자 본관 앞서 첫 합법 노조집회

    법원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 노조 집회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계열사 등을 통해 허위로 집회신고를 미리해 사옥 주변의 노조 집회 등을 사실상 봉쇄해온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앞으로 본안 판결이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23일 삼성 일반노조가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옥외집회금지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 일반노조는 백혈병으로 숨진 황민웅씨 7주기 추모집회를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겠다고 신청했으나 경찰은 ‘삼성전자 직장협의회의 집회신고가 접수됐다.’는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다. 재판부는 “집회가 허용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일반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앞에서 “삼성화재가 무노조 경영 유지를 위해 노조를 설립하려던 한모(45)씨를 지난달 말 징계, 해고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한씨가 김성환 삼성 일반노조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알고 난 뒤 삼성 측이 한씨를 밀착 감시해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이후 직원이 폭행 자작극을 연출해 한씨를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한씨 사건은 전형적인 폭행 사건으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진호기자 min@seoul.co.kr
  • 박원순 “전기차 보급 전면 재검토하라”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뒤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5월 18일 자 14면>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브라질 출장 도중 “전기차가 친환경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오는 10월 최종 수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전기차 3만여대를 2014년까지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13일에는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1만여대를 도입하겠다는 수정 계획을 내놨다. 게다가 박 시장이 이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전기차 도입 계획은 사실상 원점 재검토 대상이 된 셈이다. 이는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를 박 시장이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이미 5월 3일 시와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댄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는 애초에 박 시장이 “시민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시 사업에 예산 낭비가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이었다. 시민단체들은 낭비성 예산 사업 최종 검토 보고서를 지난달 박 시장에게 제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중 정치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담 원고를 넘긴 지 나흘 만인 19일 전격 출간, 그 직전인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 그리고 23일 공중파 토크쇼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정치인 출연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된다.”는 정치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그가 이미 대선 출마를 굳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안 원장측 인사에게서도 전언 형식으로 그의 출마 의지가 읽혀진다.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23일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에 따르면 안 원장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묻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과 (현재 지지율이) 온전한 지지인가, 능력이 있는가 이걸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가서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아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출마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교수는 안 원장과의 대담집이 원고를 넘기고 나흘 만에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면서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 일주일, 열흘을 끌어서 보안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출간은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계산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 MC들의 공격적 질문에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당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는 김제동의 질문에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고, “우유부단하지 않나.”라는 비판에는 “사업가가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대담집 출간 후 양자 및 다자 구도에서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375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전 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44.8%로, 47.7%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9% 포인트로 뒤쫓고 있다.  여야 다자구도에서 안 원장은 3.1% 포인트 오른 18.8%의 지지율로, 37.8%를 기록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9.0% 포인트로 줄였다. 4·11 총선 이후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 박 후보는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계열사 중간마진 챙겨주기 ‘통행세’ 관행 철퇴

    계열사 중간마진 챙겨주기 ‘통행세’ 관행 철퇴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래 중간에 계열사를 끼워 넣어 중간 마진을 챙기게 하는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지원 관행인 ‘통행세’ 제동에 나섰다. 공정위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손해를 보면서까지 다른 계열사에 중간이윤을 챙겨준 롯데그룹에 제재를 가했다. 대기업의 통행세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통행세 조사를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제재가 어려운 SI(시스템통합)와 광고 분야에 대해서도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19일 계열회사를 부당지원한 롯데피에스넷㈜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6억 49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 업체인 롯데피에스넷은 2008년 10월 사업모델을 현금자동출금기(CD) 위주에서 ATM기기 위주로 바꾸면서 구매 거래단계 중간에 보일러 전문업체인 롯데기공(현 롯데알미늄)을 끼워넣었다. 롯데기공이 ATM기기 제조사인 네오아이씨피(옛 네오테크)로부터 기기를 구매하고 이를 다시 롯데피에스넷이 재구매하는 거래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롯데기공은 네오아이씨피로부터 ATM기기 3534대를 666억 3500만원에 구입, 롯데피에스넷에 707억 8600만원에 판매했다. 롯데기공은 41억 5100만원의 이익을 낸 반면, 롯데피에스넷은 그만큼 손해를 입은 셈이다. 롯데피에스넷이 선택한 구매 방식은 업계의 관행과 완전히 배치된다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ATM기기의 유지보수는 중간 유통업체가 할 수 없는 만큼, 직접 ATM기기를 구입해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게 일반적이다. 훼미리뱅크와 한국전자금융 등 경쟁사도 제조사로부터 직접 ATM기기를 사들이고 있으며, 롯데피에스넷도 과거 CD기기를 조달할 때는 네오아이씨피로부터 직접 구매했다. 롯데피에스넷이 손해를 입으면서까지 롯데기공을 거래 단계에 끼워 넣은 것은 신동빈 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알미늄이 당시 공사 관련 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부채 비율이 5366%에 이를 정도로 재무 상태가 좋지 않자 계열사를 동원해 지원한 것이다. 롯데기공은 2008년 8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09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는 등 ATM 거래에 끼어든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별다른 역할이 없는 계열회사를 거래 중간에 끼워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챙기게 한 그룹 계열사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통행세 관행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올해 안에 제과점, 식자재유통, 꽃소매 등 업종이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는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확정되면 해당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대해 확장 자제나 사업 철수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운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선정 대상은 소매업과 음식점, 개인서비스업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업과 직결된 생활형 서비스 3개 분야다. 세부적으로는 118개 업종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업종은 중소기업의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 등 12개 항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포함한 도매업에 대해서는 소매업 지정 이후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중소기업기본법을 적용하기로 해 중견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꾸준히 성장해 중견기업이 된 경우는 품목별로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오는 23일부터 3개 분야별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부터 구체적인 업종 신청을 받고, 서류 검토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까지 서비스업 적합업종을 지정할 방침이다.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 기존 제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업철수’, ‘사업축소’, ‘확장자제’, ‘진입자제’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세부 업종은 소매업의 경우 꽃, 자판기, 인테리어, 계란, 자전거 등이다. ▲제과, 떡, 분식, 한식 등 음식점 ▲자동차 정비, 이미용 등 개인서비스 등도 중소기업 업종으로 채택될 여지가 크다. 제빵업 등 대기업이 가맹점 형태로 시장을 장악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별 점포가 아닌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나 사업확장 정도 등을 검토해 판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제과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확장자제 등을 통해 신규 대리점을 추가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도록 할 정도로 지금은 대기업과 영세 업주들의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라면서 “대기업이 당장 벌이고 있는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도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공공단체들이 진출한 생계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적합업종 지정이 추진된다. 꽃배달(우체국·코레일·KT·재향군인회), 문구유통업(교원공제회), 상조업(교원공제회·재향군인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골목 상권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안에는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협력·입점업체, 소비자 등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민 추정분담금 공개 안 하면 뉴타운·재개발 사업 제동 건다

    서울시가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추정분담금 공개 시점인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32곳에 대해 조합 설립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공공관리로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추진위는 주민분담금 갈등을 막기 위해 조합 설립 동의를 받기 전에 추정분담금과 산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다음 단계인 조합 설립을 할 수 없다. 시는 추정분담금 공개 대상인 공공관리구역 288곳 가운데 지난달 기준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128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추정분담금을 제때 공개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늑장을 부리는 구역의 공개를 유도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점검 결과 22곳은 추정분담금을 공개했고 나머지 106곳은 미공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개해야 할 시점인 추진위 단계에서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된 곳이 32곳이다. 나머지 74개 미공개 지역은 아직 공개 시기가 되지 않았거나 사업이 일시 중단된 곳 등이다. 시는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이 조합 설립 인가를 제한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지도 후에도 공개하지 않으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해 사법기관 고발 등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이 경우 추진위원장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난달 29일 인천시와 시민들은 크게 한숨을 돌렸다. 정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가 재정위기단체에서 제외돼 일단 발등의 불은 껐기 때문이다. 2조 7000억원의 빚을 지고 올 초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조차 제때 주지 못했던 시로서는 회생의 숨을 골라 볼 시간을 벌었다. 이날 태백시를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도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백시는 지방공사 부채(태백관광개발공사 834.5%)가 순자산의 6배를 넘어 ‘심각’으로, 부산(32.1%)·대구(35.8%)·인천(37.7%)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가 넘어 ‘주의’ 후보로 분류됐다. 재정위기 지자체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자 사전경고체계를 도입해 지방재정위기를 엄중 관리하겠다던 정부가 면죄부만 줬다는 비판이 뒤따르긴 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로서는 체질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극적으로 얻은 셈이다. 벼랑끝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자체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지면서 곳곳에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경전철 사업에 1조원을 넘게 퍼붓다 결국 재정이 바닥난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4월 결국 ‘제살깎기’를 생존카드로 택했다.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의 올해 기본급 인상분 3.8%를 반납하고 5급 이하 공무원도 초과근무수당 25%와 연가보상비 50%를 각각 줄였다. 올해 지방채 4420억원에 대한 추가발행을 승인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마련한 궁여지책이었다. 시장 공약사업 11건도 추진계획을 손봐 2600억원을 삭감했다. 경기도는 3800억원을 들여야 하는 신청사 건립을 보류했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세입은 줄었는데 올해 복지예산이 지난해보다 4600억원이나 더 늘자 긴축재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인천시는 시장과 공무원들의 수당을 삭감하는 것에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을 깎고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1279억원을 감축한다. 2014년으로 잡혔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기간을 2016년으로 연장해 4000억원을 추가 감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송도6·8공구 등 1조 3500억원 규모의 재산매각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시안게임 이외의 지방채 발행도 자제한다. ●인천, 수당깎고 사업구조조정 통해 1279억 감축 대규모 지역사업 등으로 빚더미에 허우적대는 부산시도 ‘지방채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곳간 단속에 나섰다. 이 시스템을 가동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820억여원의 감축효과를 얻었다.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의 50% 이상을 채무상환용으로 의무적립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시성 행사로 재정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도 자구책이다. 추진 중인 행사나 축제성 경비를 일괄 5%씩 줄인다. 대구시는 벌여 놓은 사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으로 곳간의 구멍을 더 키우지 않겠다는 각오다. 첨단복합단지 등 대표사업을 매듭지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단기목표. 모든 주요사업들에 대한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방책으로 앞으로 5년간 3600억원의 채무를 줄인다는 계획표를 만들었다. 파산위기에 내몰려 뒤늦게 전방위 삭감을 선언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미리미리 야무지게 재정단속을 하는 곳도 있다. 아이디어 행정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 남구청. 재정자립도는 하위권(15.9%)이지만 부채는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전시성 사업에 헛돈을 쓰지 않은 데다 ‘앞산 맛둘레길’ ‘문화예술거리 생각대로’ 등 독창적인 발상이 돋보여 10여건의 사업에 220억원의 국비를 따낸 사례다. 지자체 재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구노력과 함께 제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사실명제를 도입하고 지자체장의 공약 메우기용 사업에는 이후 피해를 보상하게 하는 강력한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컨대 지자체가 500억원짜리 청사를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만 거쳐도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체계 시행 후 채무율 25% 이상 올해 3곳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동장치들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지도 지자체 재정건전화의 관건이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막기 위해 행안부는 한도를 초과한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하는 지자체에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채무관리계획을 내놓게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지자체들이 채무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확산된 분위기”라면서 “지자체가 스스로 긴축예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꾀한 덕분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25%를 넘는 곳이 지난해 6월 9개였던 것이 올해는 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기업 퇴직연금 계열사 몰아주기 제동

    대기업이 직원들의 퇴직연금 운용을 계열금융사에 몰아주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퇴직연금 사업자 간 고금리 경쟁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방안도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계열금융사에 무분별하게 몰아주는 것을 막기 위해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하거나 바꿀 경우 선정 사유서를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하게 했다. 기존에는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에 제한이 없었으나 개정안은 퇴직금 중간정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주택 구입 등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6가지 사유에 해당될 경우만 허용키로 했다. 퇴직금 중간정산이 허용되는 사유는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무주택자의 근로자가 주거 목적으로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부담하는 경우 ▲본인,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질병·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최근 5년 이내 파산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 경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여 임금이 줄어드는 경우 ▲태풍,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고용부 장관이 정한 사유와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마천루, 축복인가 재앙인가] 100층 이상 계획 10여곳 중 3~4곳만 착공할 듯

    [마천루, 축복인가 재앙인가] 100층 이상 계획 10여곳 중 3~4곳만 착공할 듯

    경쟁을 벌이며 하늘로 치솟던 국내 초고층 빌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서울과 부산, 인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 계획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한때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곳이 10여곳에 달했지만 대부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계획을 아예 포기하거나 층수를 낮췄다. 현재 3~4곳만이 정상적인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로 이름을 올릴 건물은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다. 그동안 인허가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다 지난해 겨우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2015년 하반기 완공되는 롯데월드 타워는 123층 555m로 국내에서는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빌딩이다. ●대부분 사업성 부족 등에 속속 포기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트리플원타워(620m, 111층)도 빌딩 디자인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사업 시행자인 용산 역세권개발㈜은 최근 개발 프로젝트 계획·설계(SD) 발표회를 갖고 23개 초고층 빌딩의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트리플원뿐 아니라 437m(88층)의 부티크 오피스텔도 세워진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건축되고 있는 107층(511m)짜리 부산 롯데타운은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했다. 2001년 착공했으나 6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치면서 2017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 관광리조트는 최근 건물 층수를 108층에서 101층(411m)으로 낮추는 건축계획 변경 설계안이 최근 부산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 뚝섬 글로벌 비즈니스센터(540m, 110층)는 주거·준공업지역이 복합개발 가능한 상업지역으로 허용되면서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관·교통·환경 등 공공성 평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반면 거창한 계획만 내놓고 백지화된 곳도 적지 않다. 서울 중구에서 한때 야심차게 추진하던 금융관광 허브빌딩(960m, 220층) 계획은 부지 확보 문제와 서울시의 반대 등으로 일찌감치 무산됐다.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으려고 했던 100층 이상 빌딩도 서울시에서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흐지부지됐고,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옆에 지으려던 킨텍스타워(633m, 100층)는 참여자가 없어 무산됐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던 121층(633m) 빌딩은 도심 과밀화 등의 이유로 제동이 걸리면서 무산됐다. 특히 최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라이트타워(644m, 133층)의 경우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 측과 사업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산됐다. 서울라이트타워가 사업성을 이유로 45~70층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가장 먼저 착공 인천 송도신도시의 랜드마크인 인천타워(587m, 151층)도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2008년 기공식까지 했지만 막대한 공사비로 인해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송도 동북아 트레이드타워(312m·68층)는 준공을 1년 앞둔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다. 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 108층 규모로 추진돼 온 WBC 솔로몬타워 개발사업 등도 언제 착공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솔로몬그룹이 사업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착공을 앞둔 상태에서 대출금 연체를 둘러싼 대주단 간 갈등으로 사업부지가 공매에 넘어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자체, 공기업 설립 사전검토 받는다

    지자체, 공기업 설립 사전검토 받는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공기업 설립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한 지방공기업이 신규 투자사업에 나설 때도 타당성 검토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앞으로 광역자치단체가 공기업을 설립할 경우 행안부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지방공기업이 신규 투자사업을 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즉시 지방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지방공기업 설립 및 사업투자 요건을 더 강화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광역단체장은 전문기관의 검토 의견을 반영하도록 해 사전 협의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에서 기초자치단체가 공기업을 설립할 때는 관할 광역자치단체와 사전협의를 해온 것과 달리 광역단체는 외부 협의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는 지자체의 자율성 침해 및 중앙의 통제 강화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지난 4월 지방공사채 발행 사전 승인 대상을 50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강화한 것과 더불어 지방공기업을 앞세운 지자체들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예방하고 지자체 재정 위기를 중앙정부가 사전에 막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1990년 128개이던 지자체 직영기업과 3개에 불과하던 공사·공단은 2000년 직영기업 175개, 공사·공단 62개 규모에서 현재 직영기업 247개, 공사·공단 132개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입법예고된 내용에는 지자체가 자본금의 50% 미만을 출자해 설립한, 일종의 ‘지자체 출자 기관’(일명 ‘제3섹터’)에 대한 투명경영의 근거 조항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국 시·도 산하 제3섹터는 35개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 가까운 14개 기관이 적자 상태에 있다. 게다가 그동안 경영공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채무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통합공시 근거 규정을 신설해 지방공기업처럼 결산서, 재무제표, 경영평가 결과 등 업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설립, 신규 사업투자 등 자본 투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검토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들 ‘미래인구’ 뻥튀기 많다

    지자체들 ‘미래인구’ 뻥튀기 많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도시계획인구 부풀리기가 성행하면서 중앙부처 및 광역·기초단체 간 마찰이 생기고 있다. 지자체 미래인구 늘리기에 관련 법체계가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2010년 ‘202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계획인구를 400만명으로 설정했다가 국토해양부와 갑론을박 끝에 370만명으로 조정했다. 도시기본계획 수립 권한은 2009년 지자체에 위임됐지만 국토부와 협의해야 한다. 지자체들이 위상을 높이고, 도시기반시설 증가 및 개발계획 촉진을 위해 계획인구를 대책 없이 늘리는 사례가 빈발하자 국토부는 지침이나 협의를 통해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다시 2025년 인구를 340만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인구유입이 예상보다 적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시 스스로 조정을 추진하므로 국토부와의 협의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이 걸림돌로 떠오른다. 인천시의 2015년 계획인구는 310만명. 수도권 인구억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정법에 정확히 맞춘 것이다. 그런데 수정법은 2020년까지가 계획연도로 돼 있다. 2025년 계획인구를 설정하는 것은 수정법에 위배된다. 수정법은 도시기본계획의 근거가 되는 국토계획법보다 상위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계획법보다 상위 개념인 국토기본법과 수정법의 계획연도가 모두 2020년”면서 “지자체들은 보통 20년 앞까지 내다보고 2025년이나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짜고 있지만 법체계상으로 볼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정법상 2020년 인구가 1450만명으로 제한된 경기도의 경우 사정이 더 복잡하다. 현재 인구 58만 5000명인 남양주시는 중앙선·경춘선의 복선전철화와 보금자리주택단지 등으로 2020년에는 120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고 도시계획을 수립·제출했으나 도는 심의 과정에서 98만8000명으로 축소했다. 35만 5000명이 거주하는 광명시는 2020년까지 광명역세권 개발, 소하국민임대주택 등으로 54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계획을 세웠지만 도는 48만 6000명으로 승인했다. 52만명이 사는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개발 등으로 2020년 인구가 126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도는 적정인구를 산정해 다시 상정할 것을 통보했다. 과천시와 광주시도 자체 산정한 2020년 인구를 퇴짜 맞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구계획은 풍선효과가 있어 모든 시·군이 늘리려고만 하고 줄이려 하지 않는다.”며 “이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데 인구지표가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도시기본계획이 각종 개발사업의 근거가 되는 만큼 지자체 인구가 부풀려지면 주택공급 과잉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환경·복지 수요에도 차질을 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장충식기자 kimhj@seoul.co.kr
  •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주도해 왔던 강기갑 후보가 15일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강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논평을 통해 하루빨리 내부를 추스르고 야권연대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진당 새 지도부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야권연대와 당 쇄신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패권적 정파 활동을 종식시키고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총선에서 통진당에 표를 주신 국민의 변화 요구를 숙명으로 여기겠다.”며 “재창당에 가까운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 지금까지는 국민 앞에 눈물로 반성했지만, 이제는 사과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자후를 토해낼 시기가 왔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야권연대 복원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내주 초 의원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차원의 제명을 위해선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 중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통진당 원내 구도는 신당권파 5명, 구당권파 6명으로 제명안 통과를 위해서는 김·정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당권파 측은 쇄신의 ‘바로미터’나 마찬가지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김 의원 제명으로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9월부터는 순회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통진당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신당권파의 심상정 원내대표와 유시민 전 공동대표,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비상상황인 만큼 본인의 의견보다는 당의 결정을 먼저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과 유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당권파 관계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출마설도 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고 적어도 8월은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단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통진당 지지층이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이 전 공동대표 측이 저지른 모바일 부정 선거 등의 악재가 또 터지지 않는 한 대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쇄신을 위해 우선 논공행상 식의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가 총무실 등 당의 주요 부서 요직을 모두 꿰찼던 것과 같이 한 정파가 인사권을 휘두르는 ‘전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특위가 마련한 쇄신안은 일부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대표는 “미군 철수 재검토,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며 “쇄신 보고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범식에서도 “쇄신을 하되 당의 정체성과 강령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진당의 모든 쇄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당권파의 유선희·민병렬·이혜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제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연합과 가까운 유선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출범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중단을 촉구했다. 통진당의 지도체제 개편에 발맞춰 민주당은 17일쯤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통진당과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야권연대 복원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강 대표의 상견례 자리에서 야권연대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야권연대에 힘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애당초 민주당은 통진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야권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김 의원 제명 문제가 야권연대의 전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일단 구매하면 환급 불가능” 디아블로3 ‘배짱 영업’ 제동

    일단 구매하면 환급해 주지 않는 한 인기 인터넷게임 업체의 ‘배짱 영업’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15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블리자드 코리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인터넷게임 애호가의 관심이 높았던 디아블로3를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구매 후에는 환불·결제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컴퓨터 화면에 표시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소비자가 단순 변심을 이유로 환급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소비자에게 환불, 반품, 보증 조건 등 정보를 담은 계약서 대신 주문자와 결제금액 등 간단한 정보만 적힌 주문접수 메일을 보냈다. 이후 디아블로3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접속장애 등 소비자 피해가 늘었지만 블리자드 코리아는 환불을 거부했다. 공정위가 소비자들의 민원을 받고 현장조사를 나온 뒤에야 환불 요청을 받아들였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소비자피해보상 보험이나 결제대금예치 같은 구매 안전 서비스에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통사가 과부하 트래픽 관리… 날개 꺾인 ‘보이스톡’

    이통사가 과부하 트래픽 관리… 날개 꺾인 ‘보이스톡’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통신사들이 합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기준(안)’을 발표하고 이통사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제한을 사실상 허용했다. 카카오톡으로 촉발된 망 과부하 논란에서 방통위가 이통사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방통위의 기준안에 따르면 mVoIP,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유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가 망 과부하로 인한 문제를 해결 또는 방지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트래픽 관리를 시행할 수 있다. 이통사가 보이스톡과 라인, 마이피플 등 mVoIP 서비스를 일정 요금제 이상의 가입자에게 한정된 데이터량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현행 방식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한 보이스톡에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방통위의 결정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보이스톡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제공했을 뿐 수익성과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업영역 확장으로 수익 창출을 꾀하던 카카오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국내 사용자들이 통화 품질을 중시하는 터라 이통사의 트래픽 관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보이스톡 사용자 수 증가에 한계가 예상된다. 지난달 서비스 직후 급증했던 보이스톡 통화연결 수는 이통사의 서비스 제한으로 통화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자 급감한 상태다. 카카오에 따르면 서비스 초기 통화 연결 수를 100으로 볼 때 현재는 5에 불과하다. 기준안은 무선인터넷에서 데이터 사용량 한도를 초과한 이용자에 대해 동영상 서비스(VOD) 등 대용량 서비스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용자 접속이 많은 특정 시간대에 P2P(대용량파일공유) 트래픽 전송 속도를 제한할 수 있게 했으며, 스마트TV나 티빙·푹TV 같은 N스크린 서비스의 트래픽도 규제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방통위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2015년에는 2010년의 4배에 달할 것”이라며 “통신사업자의 자의적인 트래픽 관리를 막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트래픽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관리범위와 판단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날 기준안 발표 이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이용과 트래픽 관리의 투명성에 관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통사 관계자와 콘텐츠 사업자, 시민단체 등은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기준안이 나오기까지 사전 합의가 부족했다는 점도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는 “방통위가 내놓은 기준안은 망중립성 원칙 폐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병선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약관에 명시하면 요금제에 따라 mVoIP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은 망중립성은 물론 관련 법령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T 등 이통사들은 트래픽 관리의 조건과 의무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안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윤찬현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 “학점을 주자면 B+에서 A 사이를 주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든 안”이라고 평가했다. 방통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검토하고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망중립성 관리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홍보담당관 최원일△기획행정관리〃 김현환△종무1〃 도재경△출판인쇄산업과장 박형동 ■대구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채홍호 ■광주광역시 ◇3급 <승진>△창조도시정책기획관 박남언△체육U대회지원국장 안기석△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파견 박창기<전보>△도시디자인국장 위길환△교통건설〃 서종진△도시철도건설본부장 김정운△남구 부구청장 심정보△북구 〃 이욱현◇4급 <전보>△대변인 유종성△문화수도정책관 임영일△시민협력관 박해구△경제산업정책관 문석훈△투자유치지원관 김정훈△의사담당관 이연△총무과장 임영율<승진>△김현민 김석웅 김정대 이우수 오영걸 나용덕 박주욱 나종욱 조동현 임형택 박기완 ■강원도 ◇승진 △어업지원과 김성삼△축산과 이한원△의정관 김관식△공보관실 김수산△세무회계과 박대인△농어업정책과 임래준△감사관 한원석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사무국장 직무대리 이진흥△조사심의관 이부현△지원〃 김가영△운영지원과장 이명식△심사1〃 이창헌△심사2〃 백길태 ■원자력안전위원회 △기획예산과장 김은환 ■서강대 △기초교육원장(글쓰기센터소장 겸임) 박종구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진영호△치과진료〃 서봉직△기획조정실장 강명재△교육수련〃 정영주△홍보〃 조용곤△기획조정실 경영관리담당 신병수△진료정보실장 김상욱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제3발전소 발전운영실장 최영일△인천화력본부 발전소 발전운영실장 김재영 ■KB국민은행 ◇승진 <지점장>△당산역 김명구△영등포구청역 박규혁△태평동 조일선△양정동 손병두△대전은행동 이상복△대전계룡로 배극열△나주 김성진△부송동 홍성주<개설준비위원장>△가산제이플라츠 이윤귀△파주운정남 이명규△검단산업단지 김현종△김포양곡 신성진◇전보 <지점장>△범일동 이성건△대전원동 이이섭△하당 성동현△익산 오재근<센터장>△고객상담 강길호 ■KDB대우증권 ◇신임 △기업분석1부장 박원재△투자정보지원〃 김성주△뉴욕현지법인장 김희권◇전보 <부장>△스포츠마케팅 김창간△WM사업지원 오철우△리서치지원 양봉호△트레이딩개발 김칠환△마케팅 류재홍△SALES사업지원 김종우△신디케이트 채병권△기업금융1 오찬욱△기업금융2 안성준△기업금융3 박현주△기업금융4 이경우△IPO 정문환△PE 주재모△AI 김정현<팀장>△해외상품운영 강홍구△DIRECT운영 김진태<현지법인장>△홍콩 김기영 ■이랜드그룹 △홍보실장 윤경훈
  • 부산 연제구 일자리 3400개 창출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사는 김모(57·여)씨는 부산 돌봄 사회서비스센터에서 산후관리사로 일한다. 오랫동안 보험영업을 하다 그만둔 김씨는 지난 3월 초 연제구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직장을 얻었다. 김씨는 “재취업이 쉽지 않았는데 구 일자리종합센터의 도움으로 직장을 얻었다.”며 고마워했다. 연제구가 올해 상반기에만 34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구는 올해 목표인 3900개 일자리 만들기에서 상반기에만 목표치의 87%를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등 공공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 2332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구 청사 내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613개, 일자리 ‘미스 매치’(기업이 요구하는 인력과 구직자 능력의 부조화) 해소로 409개 등 모두 3900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구는 올 초 일자리 창출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공공일자리 창출 등 5개 중점 과제와 ‘공무원 일자리 맺어주기’ 등 4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직업상담사 등 6명으로 구성된 ‘1919팀’을 만들었고 공무원 530명이 발로 뛰며 ‘일자리 맺어주기’ 운동을 펼쳤다. 구는 하반기엔 성과 달성도가 낮은 민간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연산6동 주민센터 건물에 창업 활동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전동 자전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인 ‘세 바퀴 녹색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노인과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는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자와, 49명 이끌고 신당 창당

    일본 민주당에서 탈당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11일 신당을 창당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날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중·참의원 4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이 제일당’ 창립 총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2009년 8월 총선에서 핵심 구호로 내세운 ‘국민 생활이 제일’을 당명과 기본 이념으로 내걸었다. 당 대표 겸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오자와, 간사장에는 아즈마 쇼조 의원이 취임했다. 오자와 신당은 중의원 의원 37명으로 민주, 자민당에 이어 제 3당이다. 참의원도 의원 12명이 가세해 민주, 자민, 공명당에 이어 제4당으로 부상했다. 오자와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로 구성된 ‘신당 기즈나’ 소속 9명 의원들과 ‘통일회파’도 결성할 예정이다. 통일회파는 중의원에서 46명에 이르러 내각 불신임 결의안 제출이 가능한 51명에 근접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견제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오자와 신당이 단독으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기보다는 ‘제3세력’과 연계해 차기 총선에서 민주·자민당과 맞서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자와는 소비세 인상 반대, 탈(脫)원전을 호소할 방침이다. 철저한 행정재정개혁 실시와 재정정책을 통한 5년 이내의 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반대하고 있다.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 시장,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 지역 정당 리더들과 접촉, 연대를 모색 중이다. 오자와는 최근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시모토 시장은 통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나라가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며 “생각이 같은 분과는 힘을 합치고 싶다.”며 연대를 제안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리스차량 편법 등록 ‘브레이크’

    리스 차량 등록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세율 인하 경쟁에 제동이 걸린다. 또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담배소비세액에 대한 지방교육세 부과는 3년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 11일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리스 차 등 이동성이 있는 과세 물건은 취득세와 재산세 탄력 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리스 차에 대한 취득세·자동차세는 리스업체 등록지가 아닌 리스 차 이용자의 거주지(사용 본거지)에 내야 한다. 행안부는 “리스 차 등 이동성 있는 과세 물건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 간 세율 인하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방재정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 본점을 둔 리스업체들은 등록 관련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공공연하게 리스 차량을 본점 소재지가 아닌 지방에 등록해 왔다. 차량을 서울에서 등록할 경우 7%의 취득세와 차량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지방채를 사야 하지만 인천, 부산, 경남 등 일부 지방에서는 채권 매입 비율이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또 지방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담배소비세액의 50%인 지방교육세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연장해 2015년 12월 31일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세는 2001년부터 과세하기 시작해 3차례 연장했다. 2010년 세수는 1조 4374억원으로 전체 지방교육세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 밖에 종업원분 지방소득세는 과거 1년간 평균 고용 인원보다 더 많이 고용한 경우 세액 산출의 기초가액인 과세표준에서 추가 고용 인원만큼을 공제해 준다. 또 공동주택 단지에서 엘리베이터나 보일러 등을 교체할 때 시가 표준액 9억원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가구가 섞인 공동주택에서 가격이 비슷한데도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취득세가 과세되는 바람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온 데 따른 조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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