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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정부, 징용판결 갈등 타개 위해 先일본측 배상-後재단설립 검토”

    “韓정부, 징용판결 갈등 타개 위해 先일본측 배상-後재단설립 검토”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일 갈등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기업의 배상 이행을 전제로 피해자 보상 재단 설립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이 배상명령에 응하면 그 대신 재단을 설립해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에게 보상하는 해결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행정부에서 사법 절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3권분립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절충안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이런 해결책이 일본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배상명령 청구를 멈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측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을 경우 수용할 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모든 개인 청구권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측도 이런 해결책을 (최종적으로) 채택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과거 일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독자적으로 보상을 한 적이 있는데 새로운 보상액과 과거의 보상액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단된 정이품송 후계목 판매 재개될 듯

    중단된 정이품송 후계목 판매 재개될 듯

    제동이 걸린 정이품송 후계목의 일반 판매가 재개될 전망이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다. 문화재청은 “정부법무공단 검토 결과 후계목은 쳔연기념물이 아니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됐다”며 “일반 판매시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에 따른 대책마련, 인증방법과 기관 등을 보은군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꼼꼼하게 준비하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문화재청은 지난달 보은군이 정이품송 후계목을 한그루당 100만원에 판매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자 바로 판매중지를 통보했다. 국내 첫 사례라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군은 유전자 보존을 위한 현상변경 허가는 받았으나 후계목 판매는 문화재청과 협의조차 하지않은 상태였다. 후계목은 군이 노쇠한 정이품송의 대를 잇기 위해 2008년 씨앗을 받아 키워온 나무다. 군은 지금까지 군유림에서 키운 1만여 그루 가운데 정이품송과 유전자가 99.9%이상 일치하는 200여 그루를 1그루당 100만원을 받고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한때 군청에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후계목은 높이 3∼4m, 밑동 지름 10∼15㎝ 정도로 자란 상태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판매 보류 공문을 보내와 애를 태우며 법률자문 결과를 기다려왔다. 군 관계자는 “다른 천연기념물에도 영향이 미칠수 있어 문화재청이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며 “판매가 이뤄지면 지역홍보와 쳔연기념물 관심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 입구에 있는 정이품송은 세조의 속리산 행차 때 어가행렬이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을 지닌 소나무다. 특유의 원추형 자태를 뽐냈지만 솔잎혹파리 감염과 태풍, 폭설 피해 등으로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제 모습을 잃은 상태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시민, 모친상에 조의금 받지 않은 이유

    유시민, 모친상에 조의금 받지 않은 이유

    “조의금 받으면 또 갚아야 해서 서로 부담 없이 하자”윤후덕 “조의금 안 받으면 정치행보 아직 헷갈리는 것”문재인 대통령 조화 보내…조문객에게 가족문집 선물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다음날 있을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병원에 차려진 모친 서동필씨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면서 “여기 있으라고 하신 것 같아서 (추도식에 가지 않고) 그냥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나중에,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된다”면서 “제가 거기(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재단의) 다른 이사님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해서 (권양숙) 여사님하고도 통화해서 양해말씀을 청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유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면서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면서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조의금과 꽃을 받지 않았다. 유 이사장은 조의금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받으면 제가 나중에 또 갚아야 해서, 서로 조문을 마음으로만 부담없이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윤후덕 의원은 “우리 직원하고 올 때 ‘(유 이사장이) 부조금을 받으면 다음 정치행보를 안 하는 것이고, 안 받으면 아직도 헷갈리는 것’이라고 농담을 하고 왔다”며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조문객들에게는 고인과 유 이사장 등 6남매가 함께 쓴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라는 제목의 가족 문집을 나눠줬다. 유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어머니가 2년 반 전에 편찮으시고 나서 언제일진 모르지만 (이런 날이 오면) 조문 오신 분들에게 감사표시로 하나씩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자녀와 손주들이 글을 쓰고 묶고 어머니 구술기록을 받은 것”이라고 가족문집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여의도 등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날 빈소에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민주당 원혜영·홍익표·김정호·박경미·윤후덕·윤준호 의원, 김현 미래사무부총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김구라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조문했다. 유 이사장과 유시춘 EBS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은 이날 빈소에 식사 대신 간단한 다과와 샌드위치만 준비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인의 인연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가) 서울역 분향소에 오셔서 많이 우셨다”면서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많이 눈물이 나셨던 듯하다. 저희 어머니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신 뒤로는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노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역 광장의 분향소에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라며 오열하고 “너무 원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말 중국 선양에서 남북 민간교류 테이블, 경색 국면 물꼬 틀까

    주말 중국 선양에서 남북 민간교류 테이블, 경색 국면 물꼬 틀까

    남북 민간단체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선양에서 만난다.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비롯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사업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 22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에 따르면 남북 단체들은 23일부터 26일까지 북쪽 단체들과 순차적으로 만난다. 먼저 6·15 남측위와 6·15 북측위는 23~24일 실무협의를 갖고 6·15선언 공동행사 개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정부는 단체 간 실무협의 결과에 따라 6·15선언 공동행사에 당국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4~25일에는 재단법인 겨레하나가 북측 민화협과 실무협의를 갖는다. 그리고 26일에는 남측 민화협과 북측 민화협이 실무 협의를 개최한다. 민화협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조선인 유해 송환 문제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강제 동원 피해 남북 공동토론회 개최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민화협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쪽으로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 단체들은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열어 노동, 여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실무협의는 이런 논의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남북 민간단체끼리의 접촉은 북쪽의 제안 없이 성사되기 어려워 이번 접촉 역시 북쪽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보여 경색 국면을 해결할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민화협 관계자는 “당국 간 관계가 경색되긴 했지만, 북쪽은 이런 상황과 별개도 남북 민간 교류와 협력에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의회 해산을 선언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으로서 초반부터 의회를 장악해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한 행보로 귀추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존 의회 해산과 7월 21일 조기 총선 실시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의회 해산 명분으로 30일 이상 의회 내 연정이 없을 경우 대통령이 해산을 명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들었다. 동시에 의회 해산 결정 발표 후 60일 이내에 조기 총선이 실시돼야 한다는 헌법 조항도 인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명령에 서명한 이후 안드레이 파루비 의회 의장에게 조기 총선 실시와 관련한 법률 개정 문제를 논의할 의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그는 전날인 20일 취임사에서 “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이날 대통령령은 이를 실행하는 행정적 조치다. 우크라이나의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 결정은 압도적 대승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의회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14년 구성된 현 의회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조만간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대선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설립한 정당 ‘국민의 종’이 제1당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기존 의회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해산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신임 대통령과 의회 간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동안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연정을 유지해왔던 ‘국민전선’은 지난 17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젤렌스키의 의회 해산 구상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달로 규정된 새 연정 구성 협상 기간에는 의회를 해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은 당초 5개 정당으로 구성됐던 연정에서 2016년 2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을 제외한 3개 정당이 탈퇴하면서 사실상 연정이 붕괴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의 의석은 215석에 불과해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226석)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연정을 유지해온 2개 정당은 공식적으로 연정 붕괴에 관한 선언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연정이 유효했고, 지난 17일 국민전선의 탈퇴 선언으로 새 연정 구성 절차가 시작됐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시민 “단 한 순간도 선거출마 생각 안해”…오늘 모친상

    유시민 “단 한 순간도 선거출마 생각 안해”…오늘 모친상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다음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정계복귀설과 관련해 “2013년 2월에 정치를 떠난다고 SNS 글을 올린 후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면서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면서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날 “유 이사장이 빈소를 지켜야 해서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면서 “추도식에서 예정했던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1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했다. 그는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계은퇴 선언 이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말한 것이 정계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 데 대해 “무대에서 잘 안 들려서 (질문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토크쇼 하면서 왔다 갔다 말이 오가는 속에서 부적절한 비유가 나온 것을 갖고 머릿속에서 뭉게구름을 만들어서 비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 이사장은 “‘(정치를) 안 한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하려나 봐’ 이러는 것은 언어를 혼란케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를) 단 한 순간도 다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유 이사장은 다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면서 “정치로 성공하려 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와 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됐으니까 그게 참 시대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고 또 여운을 남겼다. 그는 2000년 총선 당시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이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힘겹게 유세하던 영상을 소개하며 “저렇게 쓸쓸하게 빈 공터에서 유세하시던 분이 2년 반 뒤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런 것을 정말 못 견딘다. 내가 왜 대통령이 꼭 돼야 하나. 사회에 대해 내가 그렇게 전적인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이런 남루한 일상을 견디려고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 않나. 즐겁게 살고 싶은 욕망이 계속 올라온다. 그래서 (정치를) 그만뒀다”라고 독백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고 2년 반 정도 임기가 남았다”면서 “2021년 10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그다음에는 아무 직책 없는 작가로 책을 내야 한다. 노후 자금 비축도 하고…”라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을 묻자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세상,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져서 반칙하는 사람은 응징당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고,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선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면서 “단순하게 얘기하면 법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oT 수질 관리부터 수요 예측까지… 부산에 스마트 양식장 만든다

    재래식 양식 탈피 지식산업으로 재편 민·관·산·학 협력으로 첨단 산단화 총력 부산 기장에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 법인 등과 함께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6만 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테스트베드)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220억원, 시비 12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들여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스마트양식은 정보기술(IT), 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말한다.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방법을 기술과 자본을 집약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범 사업장에는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수질 환경 제동제어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 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경대는 수산과학연구소를 포함한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 부지 확장(9만㎡ 규모) 등 추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 등이다. 민간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만큼 초기 단계에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 직후 “의회 해산” 선포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 직후 “의회 해산” 선포

    ‘국민전선’ 연정 탈퇴… 의회 해산 제동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의회 해산을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공익을 돌보지 않고 부정축재만 일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신임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의회 건물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의회를 해산하겠다. 정치인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 달라”고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그는 동시에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국방장관과 검찰총장, 국가안보국장 등도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해산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전문가들은 새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열리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인 ‘국민의 종’이 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따르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연정을 유지해 온 ‘국민전선’은 지난 17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해산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달로 규정된 새 연정 구성 협상 기간에는 의회를 해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회 해산에 실패할 경우 현직 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징용배상 판결 중재위 개최 요청

    한국 동의 없으면 중재위 개최 불가능 일본 정부가 20일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제3국이 포함된 중재위원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일본으로서는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지만, 한국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일본은 자국이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명분을 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법원의 징용공 소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제3국의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에서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유감이지만 책임자로부터 이런 발언이 있었고, 4개월 이상 (한국 측이) 협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도 있어서 중재위 회부를 한국에 통고했다”고 말했다.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재위 개최 요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의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고 남 대사는 “(일본의 뜻을) 본국에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한국 측에 정부 간 협의를 요청하면서 ‘30일 이내’(2월 8일까지)에 답변을 달라고 했으나 한국 정부는 일반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제철(전 신일철주금), 후지코시 등 일본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패소한 기업들은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배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해당 기업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서둘러 배상하고 소송을 매듭짓고 싶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 측에서 배상은 물론이고 소송 원고인 피해자 측과 접촉하는 것 자체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원고들은 지난 1일 법원에 매각명령신청을 제출하고 일본 기업들로부터 압류한 자산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 청구권협정은 분쟁해결 절차로 ‘정부 간 협의’에 이어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개최’를 규정하고 있다. 상대 국가에서 중재 요청을 받은 뒤 30일 이내에 양국이 중재위원을 선임하고, 이후 다시 30일 이내에 제3국의 중재위원을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한쪽의 동의가 없으면 중재위는 열리지 않게 돼 있는 구조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에 외교 채널을 통해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른 중재 회부를 요청하는 외교공한을 일본으로부터 받았다”며 “제반 요소를 감안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 정부 간 협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던 한국이 제3국 포함 중재위의 개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도 일본이 중재위 개최를 요청한 것은 국제사회에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며 다음 단계를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2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국 “정보경찰 불법행위 항구적으로 막을 법 개정 필요”

    조국 “정보경찰 불법행위 항구적으로 막을 법 개정 필요”

    최근 강신명 전 경찰청장의 구속과 ‘고 염호석 사건’ 진상조사 결과 발표,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 등을 통해 정보경찰의 불법행위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제동에 나섰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과거 정부와 같은 정보경찰의 불법행위가 항구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강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정보경찰이 2014년 5월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의 장례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또 문무일 검찰총장은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자 “특정한 기관(경찰)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이런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에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경찰이 국민의 안전과 범죄예방이 본연의 임무임에도 정권 창출을 위한 선거개입, 국민사찰로 스스로 범죄의 실행자가 되었다“면서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정보경찰 폐지”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경찰개혁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검찰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국회 논의가 시작됐다”면서 “패스트트랙에 오르지 못한 자치경찰제와, 일반경찰과 수사경찰 분리 등의 경찰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은 권력 오남용 근절, 집중 권한 분산, 권력기관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종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또 “현재 경찰 수사에 대한 공정·엄정성에 여전히 의심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경찰과 수사경찰을 분리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자치경찰제와 정보경찰 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챙겨야 할 경찰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당정청 협력을 바탕으로 국회 입법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납품업체에 판촉비·시설비를 전가한 이랜드리테일에 과징금 2억 1300만원

    이랜드리테일이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은 판촉행사비용을 아울렛 납품업자에게 떠넘기고 충분한 협의 없이 매장 위치 등을 바꾸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1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1~12월까지 17개 아울렛 점포에서 314개 납품업자와 5077건의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자들과 체결한 판촉비 산정이나 분담과 관련해 맺은 ‘판촉행사 약정서’에 없던 매대와 옷걸이 등 집기 대여비 총 2억 1500만원을 납품업자에게 부담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는 판촉행사를 실시할 때 사전에 서면으로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등에 관해 약정을 맺어야 한다. 또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8~10월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에서 154개 납품업자의 점포르 재배치하면서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계약기간 중에 있던 6개 납품업자의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21~60% 줄이고 신규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시켰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기간 중에 납품업자 등의 매장 위치, 면적, 시설을 변경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81개 납품업자와 190건의 상품 공급계약을 하면서 거래 형태나 거래 품목, 기간 등의 계약사항을 담은 계약 서면을 즉시 교부하지 않고 거래를 시작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규모 아울렛에서 수시로 실시되는 의류 등의 판촉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대규모유통업자가 사전에 서면으로 약정하지 않은 비용을 추가로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판촉비 분담비율은 대규모 유통업자와 납품업자가 각각 판촉을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의 비율에 따라 정하되, 납품업자의 분담비율이 50%를 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주는 국내유일 ‘아름다운 교사상’ 올해 영광의 얼굴들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주는 국내유일 ‘아름다운 교사상’ 올해 영광의 얼굴들

    “앞으로 교육공동체인 교사·학생·학부모와 소통하면서 줄탁통시와 사제동행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김종천 교사). “민주적 학교문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금란초 교직원을 대표해 큰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이승일 교사)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경기 김포시지부가 주최하는 제12회 ‘아름다운 교사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교사들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올해는 금란초 이승일, 유현초 오진영, 김포중 박영재, 사우고 김종천 교사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특별상은 황현옥 김포교육지원청팀장이 받았다. ‘아름다운교사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부모들이 직접 아름다운 교사를 선정해 수고를 치하해 주는 상이다. 꿈·성장·행복이 있는 김포 미래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신뢰와 소통으로 따뜻하게 공교육 현장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교사들에게 주어진다. 해마다 초등에서 2명, 중등 1명, 고등 1명, 김포시교육청에서 1명씩 모두 5명을 선정한다. 19일 학사모 김포시지부에 따르면 스승의날을 기념해 지난 17일 김포컨벤션웨딩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신명순 의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홍철호·김두관 국회의원 등 내빈 3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김종천 교사는 사우고교에서 학생안전인권부장을 맡아 교육공동체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학교생활 인권규정을 개정해 학생들을 지도교육했다. 또 축제기간 여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곧바로 119에 구조요청해 골든타임 내 응급조치로 의식이 되살아나 현재 이 여학생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이승일 교사는 금란초 혁신학교에서 아동중심수업을 위해 동료교사들과 거꾸로 동영상을 제작해 수업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진영 유현초 교사는 “지난 24년간 수업연구와 인성·진로교육 등 아이들에게 더 열심히 가르치고자 노력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며, 이 상을 주는 의미는 교사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영재 김포중 교사는 “아직도 제가 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얼떨떨하다. 많은 것이 부족하고 미흡한 저에게 과분한 상을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처음 교사가 됐을 때 부모들이 무한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되라던 부친말씀이 생각났다”며, “제가 그런 교사가 되는 것에 게을리하지 않고 늘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학부모님들이 준 상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름다운교사상’이 초라해지지 않게 아름다운 교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말에서 김혜진 학사모 상임대표는 “학생들에게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선생님”이라며, “힘든 정책과 혁신교육지구 등 일선에서 애쓰는 우리 교사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아름다운 교사상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는 유일한 상으로, 김포에 3700명 교육자는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교육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7년 5월 18일 처음 진행된 ‘제1회 아름다운 교사상’은 초·중·고교 교사 1명씩 모두 3명에게 주어졌다. 올해까지 모두 55명의 교사가 상을 받았다. 아름다운교사상은 학부모추천서와 학부모 추천 50명 이상 서명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며, 공적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뽑는 게 특징이다. 특별상을 수상한 황현옥 김포교육지원청팀장은 “김정덕 교육장이 추진한 김포몽실학교가 처음엔 도대체 어떤 학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교육장께서 직접 실무자처럼 경기도교육청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저를 가르쳐주고 하는 모습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고, 몽실학교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인생주인이 되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팀장은 “앞으로도 학부모자원봉사자와 꿈의학교 선생님들, 지역주민들 모두 함께 학생이 행복한 김포교육이 실현되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 두달째 실물지표 부진…하방리스크 확대

    정부가 우리 경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두달째 부진한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1분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3월호 그린북에서는 생산·투자·소비의 트리플 증가를 언급하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난 4월호에서는 주요 산업활동지표가 전월보다 감소했다며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5월호에서도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유지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리스크 심화라는 우려를 더했다. 기재부는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의 큰 폭 마이너스에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3월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보인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16.1%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7.4% 등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도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증가세 지속, 제조업 감소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3월 기준으로 각각 98.5, 9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 포인트씩 하락했다. 두 지표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 중이다. 다만 경제심리지표는 전월에 이어 개선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해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2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를 하고,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車·車·車] 벤츠 ‘더 뉴 C 220d 쿠페’ 국내 출시

    [車·車·車] 벤츠 ‘더 뉴 C 220d 쿠페’ 국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7일 ‘더 뉴 C 220d 4MATIC 쿠페’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시속 0㎞에서 100㎞에 이르는 최단시간인 ‘제로백’은 7.3초다. 변속기는 자동 9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엔진에는 알루미늄 엔진 블록,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을 적용해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에어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장착돼 승차감도 탁월하다. 사륜구동이어서 코너링 역시 뛰어나다. 복합연비는 14.2㎞/ℓ로 우수한 편이다. ‘능동형 제동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풍성하게 탑재됐다. 가격은 6470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짜릿한 카레이싱 즐겨봐

    짜릿한 카레이싱 즐겨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체험하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되며, 체험할 수 있는 차종은 현대차 신형 아반떼·벨로스터 1.6T·i30 N, 기아차 K3 GT·스팅어 3.3T, 제네시스 G70 3.3T 등이다. 프로그램은 운전 능력에 따라 레벨 1부터 4까지 나뉜다. 레벨 1은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기초 단계이며, 레벨 2는 스포츠 드라이빙 입문 단계다. 레벨 3은 스포츠 드라이빙 심화 단계이고, 레벨 4는 전문가 수준의 최상위 드라이빙 단계다.참가자들은 운전 이론 교육을 마친 뒤 긴급제동 및 긴급회피, 슬라럼 주행, 서킷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본인의 차량으로 직접 서킷을 주행해 볼 수 있는 ‘트랙 데이’도 운영한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 활동을 강화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모터스포츠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폭격 피해 보상 세 번째 무산

    일부 국회의원들 무책임한 반대 이어 행안부 “피해지원 국가 사무” 재의 요구 결국 월미도 희생자 지원조례안 부결 2011·2014년 이은 제동… 주민들 반발 발의 안병배 시의원 “조례 수정 재상정” 인천상륙작전 당시 월미도 폭격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인천시의회 조례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끝에 폐기되자 지역사회와 피해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요구한 ‘인천시 과거사 피해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조례안 재의’ 안건이 254회 임시회에서 부결됐다. 조례 내용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격으로 숨진 월미도 민간인 희생자의 유족이나 피해 당사자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열린 시의회 253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가 통과되자 시는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지원 대상자를 정하고 월미도 원주민에게 월 20만∼30만원의 지원금을 주기 위해 연간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깎아내리려는 시도며 더불어민주당의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며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면 전쟁을 일으킨 북한 정권에 대해 피해배상을 청구해야 옳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한술 더 떠 “민주당 의원이 대다수인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상륙작전 피해보상 조례를 제정했다. 그럼 동학혁명까지 보상하고 임진왜란·병자호란 피해까지 다 보상해 줄 것인가”라고까지 했다. 행정안전부는 법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전쟁 피해자 지원 여부는 지자체 사무가 아니라 국가 사무라는 이유로 지난달 인천시에 조례 재의를 요구했다. 결국 인천시의회는 해당 조례를 폐기하고 행안부 요구대로 조례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원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에 놓이게 됐다. 조례를 발의한 안병배(민주당) 인천시의원은 “조례가 가결된 후 일부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반대 발언이 이어졌고 끝내 행안부에서 재의를 요구했다”며 “조례를 수정해서 다음 회기에 다시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미도 폭격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시의회는 2011년과 2014년에도 월미도 피해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하려 했지만 전쟁 관련 피해 보상은 국가 사무에 해당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결되자, 이번에는 국가 사무로 볼 수 있는 조사·진실규명 등에 대한 사항은 제외하고 생활안정과 복지에 집중해 조례를 마련했으나 역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인덕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장은 “이번에도 조례 제정이 무산된 데에는 일부 야당에서 제기한 악의적인 색깔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8년 ‘월미도 미군 폭격사건’ 조사 보고서에서 “미군 항공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작전상 주요 전략지인 월미도를 폭격해 민간인 거주자 1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실질적인 피해보상 방안을 찾고 원주민의 귀향과 명예회복 조치 등을 강구하라고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유혈진압 작전인 ‘충정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굿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나왔다. 15일 공개된 1980년 당시 2군 사령부가 작성한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그 해 5월 23일 당시 진종채 2군 사령관이 대구와 서울, 광주 등을 방문해 충정작전 계획을 건의·보고했다는 내용이 있다. 진 사령관이 방문한 지역 가운데 ‘서울’에 동그라미가 있고, ‘閣下(각하)께서 “Good idea”(굿 아이디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여기서 ‘각하’는 진 사령관의 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씨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2군 사령부는 육군참모총장실에서 ‘충정작전’이라는 이름의 광주 재진입 작전계획을 건의했다. 2군 사령부는 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20사단 등이 배속된 광주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의 상급부대로 군 작전을 지휘했다. 2군 사령부는 5월 21일 오후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직후부터 재진입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1995년 검찰 수사에 따르면 진 사령관이 최종 진압 작전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는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비롯해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씨도 참석했다. 해당 문건 5월 21일자 기록에도 ‘자위권 발동’이 결정된 회의 상황을 기록하면서 같은 필체로 “전 각하: 자위권 발동 강조”라고 적혀 있다. 회의 이후 누군가가 전두환씨의 반응이나 지시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전두환씨가 유혈 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권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기록인 셈이다. 이 작전에는 외곽도로 봉쇄도 포함됐고, ‘제파식 공격’ 즉 특정 공격 정면에 공격제대를 연속적으로 투입해 공격하는 전술로, 파상공세를 벌이도록 했다.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지 이틀 만에 확정된 ‘충정작전’ 계획대로라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전을 보고받은 전두환씨는 “굿 아이디어”라면서 흡족해하며 이를 승인한 것이다. 2군 사령부는 계엄군이 전남도청에서 시 외곽으로 철수한 21일 이미 진압 작전을 마련하고 23일 오전 2시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육군본부 회의에서 건의했다. 그러나 참모총장은 한·미간 협의 등을 이유로 24일까지 작전을 연기할 것을 지시해 작전은 미뤄졌다. 군사행동에 반대한 미국의 요청으로 국방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국방부 장관 지침. 5월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작전 연기”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계엄군은 결국 5월 27일 새벽, 광주 재진입작전이 실행됐고, 옛 전남도청 등이 무력 진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판사가 읽었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 해외반출 제동

    英판사가 읽었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 해외반출 제동

    영국 정부가 역사적 재판의 대상이 됐던 영국 작가 D H 로런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페이퍼백(책 표지를 종이 한 장으로 장정한 포켓판 도서)이 해외로 반출될 위기에 놓이자 반출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B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귀족 여성과 사냥터지기의 열정적인 사랑을 다룬 이 책은 1928년 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출간됐으나 특유의 외설성으로 인해 정작 작가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1960년까지 발간되지 못했다. 발간된 후에는 출판을 담당했던 펭귄 출판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1960년 당시 판사 로렌스 번 경은 ‘채털리 부인의 사랑’ 페이퍼백을 구입해 읽은 뒤 재판을 진행했고 출판사는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판사 번 경이 읽었던 이 페이퍼백은 지난해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익명을 요구한 해외 응찰자가 5만 6250파운드(약 8700만원)에 낙찰받았다. 중요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서적이 해외로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제동을 건 영국 정부는 일단 해외 응찰자가 제시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구매자를 수개월 동안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엘리스 문화부 정무차관은 이날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 책을 지키기 위해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리 옆 아파트 전기료 20% 줄었다고? 비결은 LED 주차장·급수 부스터펌프!

    우리 옆 아파트 전기료 20% 줄었다고? 비결은 LED 주차장·급수 부스터펌프!

    서울 동작구 신대방현대아파트와 서초구 양재우성아파트, 종로구 창신쌍용2단지아파트, 성북구 석관두산아파트,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 이들의 공통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4년 동안 전기료가 20% 넘게 감소한 단지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기료 감소율이 8.7%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서울시가 지정한 에너지자립마을이라는 점이다. 서울시가 이 같은 에너지자립마을에서 수집 및 비교·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에서 실천할 수 있는 12개의 절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아파트단지의 규모가 달라도 요소별 전기 사용량 비중은 비슷해서 에너지자립마을에서 검증된 경험을 벤치마킹하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지하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의 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하고 밝기를 조정하는 등 효율화하는 방안이 있다. 실제로 석관두산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40W 형광등 1450개를 20W의 LED등으로 교체했다. 또 동작 센서를 이용한 ‘디밍 시스템’을 채택해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이 없을 때는 LED등이 20W에서 5W로 어두워지도록 했다. 그 결과 지하 주차장 조명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시행 직전 대비 약 83% 줄여 연간 약 47만 4420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엘리베이터에는 모터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최대 적재중량의 약 50% 정도 무게인 균형추를 탑승칸의 반대쪽에 다는데, 탑승칸이 이 균형추보다 가벼운 상태로 올라가거나 무거운 상태로 내려갈 때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전력을 인버터(전력변환장치)를 통해 다른 회로의 전원으로 활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약 20~30% 절약할 수 있다.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급수 펌프를 부스터펌프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옥상의 물탱크로 물을 끌어올린 뒤 다시 각 가구로 내려 보내면서 이중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기존의 급수 펌프와 달리 부스터펌프는 아파트 지하저수조에서 각 가구로 물을 곧바로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을 최대 30~40% 줄일 수 있다. 또 층별로 수도의 수압 차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없는 데다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데 드는 관리비도 아낄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뉴욕, 대마초 합법화 제동...당분간 논의가 없을 듯

    뉴욕, 대마초 합법화 제동...당분간 논의가 없을 듯

    미국 뉴욕주가 추진해온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 논의에 제동이 걸렸다. 대마초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다 관련 예산 편성 문제와 세수 사용처 등을 놓고 찬성파 진영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의회에서 최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대마초 합법화 관련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말 뉴저지에서 대마초 합법화 투표가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무산된 데 따른 여파가 인근인 뉴욕까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뉴욕 주의회 예산 협상에서 대마초 합법화와 관련된 예산 배정을 두고 주지사와 주의원들 사이에서 거친 논쟁이 있었다. 또 인구 밀집 지역인 롱아일랜드를 비롯해 뉴욕 내 4개 카운티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어떤 법안에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대마초 합법화를 공언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한 소식통은 “뉴욕 인근인 뉴저지에서 대마초 합법화 투표가 무산되면서 쿠오모 주지사도 신중한 입장으로 바꿨다”면서 “뉴욕에서 대마초 합법화 논쟁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오락용 대마초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버몬트주를 비롯한 10개 주가 이미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했고, 지난달 미국령 괌도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콜로라도에서는 대마초 합법화 이후 응급환자 발생이 늘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LA국제공항을 통한 대마초 밀반출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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