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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도 ‘테슬라 사고’ 차 결함 아닌 대리기사 과실로 결론…불구속 기소

    검찰도 ‘테슬라 사고’ 차 결함 아닌 대리기사 과실로 결론…불구속 기소

    검찰이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명 ‘테슬라 교통사고’가 차량 결함이 아닌 대리운전기사의 운전 과실로 발생했다고 보고 대리운전기사를 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승언)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대리운전기사 최모(6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9시 43분쯤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피해자 윤모(61)씨가 소유한 테슬라 ‘모델 X’차를 운전하다가 업무상 과실로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씨를 지난 4월 불구속 송치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사고 차의 제동시스템에는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비록 사고 차가 주차장 벽면을 정면으로 충돌해 차체 앞쪽은 손상됐지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바퀴가 잠겼고, 브레이크 페달 부품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과수의 설명이다. 감정 결과를 종합하면 최씨는 사고 발생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도 보강 수사를 통해 최씨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재검증한 사고 차의 텔레매틱스(자동차와 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차량 정보통신 장치) 자료와 충돌 직후 테슬라 회사에 송출된 차량 운행기록 등을 종합했을 때 최씨가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미국산 돼지고기에 걸린 대만의 운명/나우뉴스부 기자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미국산 돼지고기에 걸린 대만의 운명/나우뉴스부 기자

    미국산 돼지고기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명운이 달렸다. 대만은 오는 18일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등 4가지 안건을 놓고 국민 투표를 한다. 차이 총통과 집권당인 민진당은 락토파민을 함유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안건에 반대를 호소하며 여론전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락토파민은 사육 동물의 체지방을 줄여 살코기 비율을 늘리는 데 사용되는 성장촉진제다. 기준치 이상을 투여한 고기를 섭취할 경우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심근 수축ㆍ이완기가 짧아지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락토파민을 먹인 돼지가 허용되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 등 20여곳이며, 대만과 중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160여국에서는 금지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돼지고기를 그저 돼지고기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가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무력통일 시나리오까지 언급하며 전방위로 대만을 압박하는 현 상황에서 대만의 가장 믿는 구석이자 비빌 언덕은 미국이다. 차이 총통은 지난 10월 미국 CNN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 본토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이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며 무한한 신뢰를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미국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만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서두르는 이유 역시 돼지고기 시장 개방의 배경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대만 정부가 국가적 이해를 위해 미국의 손을 잡으려다 민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현지 매체 ET투데이가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37.6%였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도는 10월에 비해 7.6% 포인트 감소한 46.8%로 집계됐다. 무엇보다도 현지에서는 중국과의 무력 전쟁만큼이나 먹거리 주권 상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협상 카드로 썼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고기 수입은 결국 차이 총통의 중간평가를 좌지우지할 국민 투표로 이어졌다. 2018년 당시 태국은 돼지고기 시장을 지키려다 미국으로부터 일반특혜관세(GSP) 철회라는 보복 조치를 당했다. 만약 이번 국민 투표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안건이 통과된다면 대만은 2018년 태국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줄곧 반중 노선을 표방해 온 차이 정권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통 선거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둘러싼 대만의 현 상황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한미 FTA 체결이 사회적 분열로 이어졌던 2008년 한국의 상황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안전ㆍ이익을 분리하는 것이 가능할까. ‘락토파민 돼지’가 뒤흔든 대만은 과거 한국과 태국 등이 그러했듯 국민 건강과 국가 안전·이익 중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다.
  •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59.8%… 갓길 대피 최우선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59.8%… 갓길 대피 최우선

    최근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9년 3349명에서 지난해 3081명으로 8% 정도 감소했다.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23명으로 전년(206명)보다 되레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비해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거꾸로 달렸다. 코로나 19로 교통량이 감소하다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차량 통행이 늘어날 경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은 원인은 2차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 증가, 대형 사고를 불러오는 화물차 사고 증가, 여전한 과속운전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2차 사고이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건수는 157건, 사망자는 94명으로 치사율이 59.8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고속도로 전체 치사율 5.5%보다 10.9배 높다. 2차 사고를 주간·야간으로 구분하면 10건 중 6건이 야간에 발생했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야간에 목숨을 잃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궂은 날씨, 터널 입·출구에서 많이 일어난다. 화물차 대형 사고가 근절되지 않는 것도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수를 늘리는 원인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분석 결과 최근 3년(2018~2020년) 고속도로 사고를 차종별로 분석하면 전체 사고 건수의 67%는 승용·승합차가 일으켰다. 화물차 사고는 24.4%를 차지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를 보면 화물차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302명으로 전체 사망자(681명)의 44.3%나 됐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승용차가 1986만대인데 비해 화물차는 361만 5000대로 훨씬 적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이상은 화물차 사고에서 비롯했다. 특히 화물차 사고 치사율은 10.0으로 승용차보다 2.7배 높은 수준이다. 화물차는 차체가 크고 무거운데다 적재화물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화물차는 ‘3과(과적·과로·과속)’운행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속·과적도 사망 사고를 늘리는 주범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리던 승용차가 4초간 졸다가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면 100m 이상을 앞질러 주행한다. 특히 화물차 과속 사고는 치사율이 32.9나 된다. 차체가 무거운 화물차는 과속을 하면 제동이 어려워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화물차는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인지하더라도 승용차처럼 제어가 쉽지 않다. 교통사고를 낸 차량 가운데 총중량 45톤 이상인 대형 화물차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수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2.5%에 이른다. 고속도로 졸음·주시태만 사고 사망자도 2019년 120명에서 지난해에는 130명으로 늘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시간 운전 후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조은경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사고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하고 안전지대로 대피한 뒤 사고 신로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TS 한국교통안전공단
  • 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반대”… 이재명 주장에 거듭 제동

    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반대”… 이재명 주장에 거듭 제동

    청와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문제까지 청와대가 이 후보의 주장에 거듭 제동을 걸면서 당청 갈등이 증폭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 정책의 일관성,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박 의장이 전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문제를 빠르면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이후다. 윤호중 원내대표와 친문(친문재인) 진성준·강병원 의원 등이 공개 반대하는 등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까지 반대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당정·당청 갈등은 물론 여권 내 노선 갈등이 깊어지고 입법을 강행한다면 당내 진통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선 표심의 핵심 변수인 부동산 세제 문제는 공급·금융정책과는 또 다르게 정부 철학이 녹아든 부분인 터라 여권 내에서도 선명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해서라도 공급 물량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다주택자 규제라는 대원칙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본다. 송기헌 정책위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당에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후보는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일단 당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이라며 당청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철희 수석이 이 문제를 논의하려고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것도 아니고, 언론중재법 논란 때처럼 정색하고 얘기한 건 아닌 걸로 안다”면서도 “청와대·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일 KBS 유튜브 채널 ‘디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해 보면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같은 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인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이 두 쪽 날 정도로 의견이 양분되다시피 하다가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며 “대선후보라 할지라도 의견 수렴을 먼저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당내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입법을 하지 못하면 이 후보의 공신력이나 체면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 홍남기 “현 정부 임기 내에서 CPTPP 가입 신청 제출 목표”

    홍남기 “현 정부 임기 내에서 CPTPP 가입 신청 제출 목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회원국과의 비공식 접촉 협의를 지속해 지금 정부 임기 내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하면서 “CPTPP 문제는 2019년부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꾸준히 논의해왔으며 중국과 대만,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이 가입 신청을 하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는 CPTPP는 규모로 보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는 작지만, 지역적, 전략적 측면을 고려하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게 외교적, 사법적 사안과 결부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일본이 제기할 수 있을 텐데 협의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 제약과 직접 참여 제약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말까지 해외 금융기관 등과 접촉해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조사하고 정부 입장을 내년 1월 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한정돼 있는 것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가 있었고 외환시장 직접 참여가 어려워 국내 금융시장을 통해 (참여를) 해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지적이 있다”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 이상민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질겁”…이재명 독주에 ‘제동’

    이상민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질겁”…이재명 독주에 ‘제동’

    “당내에서 의견 조율해라” “전두환 발언 부적적”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쓴소리’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15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선후보에 연일 쓴소리를 던지면서 대선 국면에서 당내에 잡음이 섞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저는 질겁을 했다. 당과 함께 당 속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맞춰주기를 바란다”며 이 후보에게 당과 호흡을 맞추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양도세 중과 완화, ▲소상공인 선지원 후보상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입장을 먼저 던진 뒤 당정을 견인하며 당내 일부 의원들로부터 ‘나홀로 질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장을 치르지 못할 정도로 국민 여론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에 대해서 공과를 따지는 게 국민적 인식과 국민적 인식 또는 가치 기준하고 동떨어져 있다”고 일갈했다.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이자 당내 소신파로 알려진 4선 정성호 의원 역시 전두환 발언에 대해 따끔하게 조언했다. 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에서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경제가 좋았다고 하는데 그건 전두환 대통령의 공이 아니다”라며 “진용과 지역 논리를 뛰어넘어서 하나가 되자, 이런 취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포용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박영선 전 중기벤처부장관을 후보자 직속 ‘디지털 대전환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는 이 후보 이름의 공식 1호 위원회이며, 박 전 장관은 이번주 내로 입국해 공정성장, 일자리 등 핵심 공약들을 직접 손볼 예정이다.
  • [대만은 지금] .美돼지고기 개방반대 투표에 한국 등장한 이유는

    [대만은 지금] .美돼지고기 개방반대 투표에 한국 등장한 이유는

    대만에서 국민투표가 1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총통부터 장차관급 인사들까지 돌연 ‘한국’을 언급하며 국민투표 안건 중 하나인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 개방 반대투표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강조해 관심이 쏠린다. 우리 나라가 지난 13일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에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발이 됐다. 대만은 지난 9월 중국에 이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3일 밤 한국의 CPTPP가입신청을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를 알리며 "한국은 이미 2012년부터 국제기준에 맞춰 락토파민(성장촉진제) 함유 미국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한국과 대만이 항상 많은 산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오고 있으며 CPTPP에 먼저 가입하는 쪽이 관세, 투자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한국보다 먼저 CPTPP가입 신청을 했지만 한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2012년부터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수입을 개방했으며, 수년간 이를 준수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식품안전사고 보고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대만보다) CPTPP에 가입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이든 일본이든 대만이든 국제 무역에서 더 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세계 경제와 무역 게임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며 “현재 11개 CPTPP 회원국 모두 미국 돼지 수입을 개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이 수출지향적 국가라며 대만 경제에서 CPTPP의 중요성은 자명하다며 "연초에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를 추가 개방하기로 한 결정이 취소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계 경제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투표일에 대만 무역이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대만은 CPTPP 뿐만 아니라 미국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인도태평양 경제 틀’(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천즈중 행정원 농업위원회 주임도 ‘한국’ 카드를 꺼내들었다. 천 주임은 “우리는 항상 한국을 이기고 싶어 한다”며 “국민투표가 한국에 대한 대만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천즈중 주임은 많은 산업에서 대만의 경쟁자인 한국은 코덱스 국제표준으로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수입했다며, “인구 5178만 명인 한국에서 매년 1인당 미국 소고기 4.86kg, 미국 돼지고기 3.12kg이 소비되고 있지만 사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천 주임은 올해 국제기준에 맞춰 대만도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개방했지만 국민투표로 인해 정책이 취소된다면 한국보다 CPTPP 가입이 더 어려워지고, 다른 회원국들도 대만의 CPTPP의 표준 준수 여부에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의 CPTPP 가입 의사 발표가 대만이 CPTPP에 가능한 빨리 가입해야 할 필요성과 시급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한국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반대에 반대하는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했다. 천정치 경제부차장은 대만이 법규 부분에서 준비가 되어 있기에 한국과의 경쟁에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 천 차장은 대만과 달리 한국은 국제적으로 정치적 저항에 제한을 받지 않기에 한국은 앞서 CPTPP 11개국 회원국 중 9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FTA체결국도 17개국에 이른다며 대만이 CPTPP에 가입할 수 있다면 한국과의 경제무역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경제부는 14일 페이스북에 14일 “한국과의 경쟁에서 자신 있다”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글 말미에는 한국은 이미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를 개방했다고 썼다. 한국도 개방했으니 한국과 경쟁하려면 대만도 개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므로 국민투표에서 반드시 수입반대에 반대표를 던지라는 의미다. 이번 국민투표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개방 반대안, 제4원전 재가동안, 산호초 지역에 설치된 천연가스 저장고 이전안, 국민투표일 실시일 변경안 등 4가지 사안이 결정된다. 여당 민진당은 모두 ‘반대’, 제1야당 국민당은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중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취소 문제는 차이잉원 정부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자 대만인에게 실생활로 연결되는 가장 민감한 안건이다. 차이 정부는 야당과 축산업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해 8월 28일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 올해부터 수입을 시작했다.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심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장기 섭취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다는 우려에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당은 “민진당이 행정명령을 통해 일방적으로 수입을 허가했다”며 “민심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해 왔다. 이러한 우려는 대만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급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11월초 국민당은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2016년부터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점차 증가해 지난해 들어 1만5877톤에 달했지만, 올해 1-9월간 수입량은 1958톤에 불과했다”며 “ 미국 돼지 농가에 준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통계에 따르면, 대만은 2019년 8만4341톤(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그중 13.11%가 미국산이었다.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 수입 허가를 취소시켜 국민들을 안심시키면 미국산 소고기 수입도 늘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 급감은 민심으로 풀이됐다. 총통을 비롯해 각계부처 고위인사들까지 CPTPP를 들고 나와 국제 표준에 부합한 정책인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의 수입을 지속해야 대만이 세계화에 동참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CPTPP 가입 신청을 한 중국이 먼저 가입할 경우 대만의 가입 기회는 없어질 것이라며 ‘CPTPP’와 ‘양안’ 카드를 들고 설득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많은 대만인들은 지지정당을 떠나 건강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락토파민 함유 미국 돼지고기 수입 허용을 반대한다’에 대해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찬성한다’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 조사에서 찬성 55.9%, 반대 36.5%, 국가정책기금회에서 찬성 54.5%, 반대 27.5%, 언론사 메이리다오전자보 조사에서 찬성 55.4%, 반대 37.9%로 나타났다. 결국 정부는 국민 투표에서 승산이 없어 보이자 때마침 CPTPP 가입 의사를 밝힌 한국을 꺼내들었다. 한국이 경쟁상대라는 인식이 있는 대만인들을 자극해 민심을 정부의 방향으로 돌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한국 언급과 관련, 쑨다첸 전 입법위원은 한국의 경우 국가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기에 미국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지만 대만은 그렇지 않기에 자신의 길을 택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민진당 정부가 목적 달성을 위해 꺼내든 한국 패가 18일 치러지는 국민 투표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부채한도 31조 4000억 달러로 상향…디폴트 피했다

    美 의회서 부채한도 상향 안건, 극적 통과돼2조 5000억 달러 늘려 31조 4000억 달러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투표없이 지속될듯미국 의회가 15일(현지시간) 새벽에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안건을 극적으로 처리해,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 연방정부의 사상 첫 디폴트 시점으로 설정한 데드라인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새벽 미 하원이 ‘찬성 221표·반대 209표’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상원도 통과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기존의 28조 9000억 달러에서 31조 4000억 달러로 2조 5000억 달러가 상향된다.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별다른 투표없이 새 부채한도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그간 공화당은 재정적자 우려,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이유로 바이든표 대규모 예산안에 반대해 왔다. 따라서 민주당이 코로나19·인프라·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국가채무한도를 늘리려는 시도에도 반대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의 돈풀기에 제동을 걸려는 취지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 정부 부채의 상당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반대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런 반목 속에 미 연방정부는 지난 10월 1차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양당은 임시방편으로 오는 15일까지 부채 한도를 28조 9000억 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이날 부채 한도 상향으로 우선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공화당도 디폴트 현실화 때는 결국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데드라인에는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부채한도가 상향됐지만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겨냥해 앞으로도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 민주당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 구글의 초강수 “백신 접종 안 한 직원 6개월 무급휴가 뒤 해고”

    구글의 초강수 “백신 접종 안 한 직원 6개월 무급휴가 뒤 해고”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 구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최장 6개월 간 무급휴가와 해고에 이르는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미국 CNBC가 구글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직원들에게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급휴직과 해고에 이를 수 있다”고 공지했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지난 3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를 회사에 신고하고 증빙 서류를 업로드하도록 했다. 의료나 종교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고자 하는 직원들도 이를 회사에 신청하도록 했다. 이어 백신 접종 상태를 신고하지 않거나 면제 신청을 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측이 개별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다음달 18일까지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30일 동안 유급 휴가 조치를 내리고, 이후 길게는 6개월에 이르는 무급휴가를 줄 방침이다. 이 기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해고로 이어진다. 구글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민간기업에게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적용 여부를 보류하면서 제동이 걸렸지만 구글은 정부의 방침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미국 유명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글은 내년 1월 10일부터 주3일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은 “구글의 거의 모든 역할이 행정명령의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구글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은 누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시로 하는 코로나19 검사는 백신 접종에 대한 유효한 대안이 아니다”라고 내부 문서에서 강조했다. 구글은 15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한 직원들에게는 5000달러(약 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그러나 직원 600여명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백신 접종 의무화를 철회하라는 선언문에 서명하는 등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패권경쟁의 새 격전지 된 중남미… 美 벌어진 틈타 차이나머니 공세

    패권경쟁의 새 격전지 된 중남미… 美 벌어진 틈타 차이나머니 공세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진 중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 불법 이민·마약 등으로 파열음을 내는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들의 벌어진 틈을 정교하게 파고들었다. 1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하겠다고 발표한 니카라과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수교 협상차 방중한 니카라과 정부 대표단은 지난 12일 백신 20만회분을 받아 돌아갔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아들인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 “중국의 연대와 협력, 우정, 우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좌파 게릴라 출신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미국과 악연도 깊다. 1979년 미국이 지원하던 독재 정부를 뒤엎고 1985년 정권을 잡았으며, 1990년 실각했다가 2007년 재집권했을 때도 미국과 갈등을 겪었다. 지난달 7일 치러진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된 직후에는 미국으로부터 각종 제재가 이어지며 시종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온두라스 대선에서 승리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당선인은 선거 공약이던 ‘대만 단교, 중국 수교’를 일단 접고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면서 몸값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국이 카스트로 당선인에게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채찍과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두라스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1에 달한다. 그럼에도 온두라스가 미국이 후원하는 대만을 포기하겠다고 밝히자 백악관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에 중남미 국가들은 이웃이라기보다 부패·독재·마약 문제 등으로 안정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해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 회원국에 타격을 입혔다. 올해 초 미 정부가 엘살바도르 고위 관료들을 ‘부정부패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은 늘 ‘복종 아니면 멸종’만 요구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은 중남미 독재자들을 상대로 비자 취소부터 해외금융기관 거래 차단까지 전방위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묻지마 투자’는 이들 국가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남미를 압박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 주석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듯한 형세다. 미 육군전쟁대학 전략문제연구소의 에번 엘리스 교수는 “중국이 서구사회로부터 고립된 독재자들에게 비상구를 열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인 日 “준비됐는지 확실히 판별해야”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인 日 “준비됐는지 확실히 판별해야”

    일본 정부가 14일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한국과 지금까지 협의한 바 없고 현 시점에서 (협의할) 예정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CPTPP 의장국은 일본이다. 마쓰노 장관은 “CPTPP는 시장접근 면에서도, 전자상거래와 지적 재산권, 정부 조달, 국유 기업 등의 규칙 면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가입하려는 국가가 이런 높은 수준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우선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일본)로서는 계속 신규 가입에 관심을 나타내는 국가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전략적 관점과 국민의 이해에도 근거해 대응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네코 겐지로 일본 농림수산상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CPTPP의 높은 수준을 완전히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우선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를 포함해 자민당과 언론에서도 한국의 CPTPP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이자 극우 성향인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한국의 현 정권은 후안무치. TPP 가입 신청 전에 일본이 지적한 수출관리 시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가입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향후 국내 (가입 처리) 절차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사설] 불가피한 CPTPP 가입, 국익 좇아 논의 주도해야

    [사설] 불가피한 CPTPP 가입, 국익 좇아 논의 주도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면 아래서 검토하던 우리나라의 CPTPP 가입을 공식화한 것이다. CPTPP를 둘러싼 국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경제 통합을 지향하는 거대 경제블록 가입 여부를 수년간 고민만 하며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인 측면이 있다. 홍 부총리도 결정 배경과 관련해 “최근 중국,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 아태지역 내 경제질서 변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CPTPP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한 뒤 일본을 주축으로 호주와 캐나다 등 11개국이 전열을 재정비해 2018년 출범시켰다. 2019년 기준 가입 11개국의 무역 규모는 5조 7000억 달러로 세계 무역액의 15.2%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3.2%, 수입액의 24.8%를 차지할 만큼 무역에서의 중요도가 크다. 정부가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국제 통상질서에서 CPTPP의 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이 주도해 온 CPTPP에 중국과 대만이 가입 신청서를 냈고, 앞서 가입을 신청한 영국은 가입 조건을 놓고 CPTPP와 협의 중이다.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CPTPP 가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가입이 늦어지면 향후 통상 주도권을 일본과 중국에 내주고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결정이 늦은 만큼 정부는 최대한 속도를 내 CPTPP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우선 11개 회원국의 동의를 조속히 받아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CPTPP 의장국 일본은 한국 가입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려되는 점은 사회적 논의 과정에서 정치적 소모전이 벌어질 가능성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산업계는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전방위 로비를 펼칠 것이다.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이런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 또 하나, 호주ㆍ캐나다 등 CPTPP 가입국 대부분이 농산물 수출 강국이란 점이다. 국내 농업 분야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 설득과 더불어 보호책도 두텁게 마련해야 한다. 또한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관여도 필요한 만큼 다양해지는 지역 질서에 적응하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 곽상도 영장 기각·유한기 극단 선택에 동력 잃은 대장동 수사

    곽상도 영장 기각·유한기 극단 선택에 동력 잃은 대장동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검찰 수사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잠잠한 상태다. 대장동 ‘윗선’ 수사로 나아가는 핵심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까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택하면서 수사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일 영장 기각 이후 검찰에서 연락이 없었다”며 “아직 추가 소환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민간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이른바 ‘50억원 클럽’과 관련해 곽 전 의원을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대장동 4인방’에 대한 기소를 마무리 지은 뒤로는 수사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도 이어졌으나 대장동 윗선을 규명하는 데까지 나아가진 못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민간업자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범죄사실만 적시했지 윗선의 지시를 받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했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선 의혹 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단 중 4명(나승철·이승엽·강찬우·이태형)이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와 산하기관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자문료와 소송 수임료를 받았다. 하지만 자문료 등을 변호사비 대납으로 곧장 연결하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변호인단 중 강찬우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소속 법인이 응모해 경기도 내 자문변호사 중 1인으로 계약된 것으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재계 “CPTPP, 긍정효과 기대… 車·화학 등은 전략적 협상 필요”

    재계 “CPTPP, 긍정효과 기대… 車·화학 등은 전략적 협상 필요”

    무역협회·대한상의 “취약업종 대책 필요”농업단체협의회 “먹거리 주권 포기” 반발정부가 13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하자 재계는 반기면서도 신중한 협상을 당부했다. 반면 타격이 우려되는 농축산 분야에서는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정부의 협정 가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당시와 같은 극렬한 농민 반발도 우려된다. 재계는 이날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별도의 논평은 내지 않았으나 “바람직한 방향의 정책 결정”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환영 입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업계 의견 수렴과 구체적인 협상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제현정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원칙적으로 우리 기업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면 들어가는 게 맞지만, 항상 협상이라는 것은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CPTPP에는 국내 제조업계에 민감한 대일본 경쟁품목이 포함된 만큼 치밀한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실장은 “협정을 맺게 되면 이미 가입해 있는 일본의 자동차와 기계, 화학 분야의 시장도 개방되는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한국에 비해 우위에 있는 영역이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역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전략적 활용’을 건의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국제통상질서가 급변하는 시점에 정부가 메가 FTA의 하나인 CPTPP 가입을 위한 협상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취약 업종과 중소 제조업체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해당 업종과 기업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수출 5대 강국의 목표를 향해 기업들이 더욱 노력하겠다.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CPTPP 가입 검토 등 우리 기업의 무역영토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협정 가입을 촉구한 바 있다.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의 농식품 수입에 따른 농축산업계 타격은 정부가 풀어야 할 장기 과제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CPTPP 가입 선언은 우리 농업, 나아가 먹거리 주권 포기나 다름없다”며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250만 농업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96% 무관세 ‘역대급 개방’… 수출 확장엔 기회, 농수산업은 위기

    96% 무관세 ‘역대급 개방’… 수출 확장엔 기회, 농수산업은 위기

    한중일 얽힌 이해관계에 8년 동안 머뭇중국·대만 가입 신청·RCEP 발효 임박홍남기 “아·태 경제판 다변화, 더 못 미뤄”‘FTA 미체결’ 일본·멕시코와 사실상 협정피해 우려 품목 개방 최소화·보완책 필요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한 건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CPTPP 전신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시절부터 가입 여부를 저울질했으나 국내 산업 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데다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우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CPTPP 가입을 신청하는 등 통상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제 CPTPP 가입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라 실제 가입 여부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가입이 현실화하면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등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이지만, 국내 농수산업은 타격이 우려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 발표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내년 초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 아태지역 경제질서가 활발히 변화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출범한 CPTPP는 미국이 주도하던 TPP의 후속기구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출범과 함께 TPP에서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출범시켰다. TPP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했지만 미국이 나간 CPTPP에는 중국도 관심을 보였고 지난 9월 가입 신청을 했다. 대만도 곧바로 같은 절차를 밟았으며, 미국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합류를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외교적 부담을 던 채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정부가 그간 CPTPP 가입을 꺼린 또 다른 이유는 외교관계가 악화된 일본이 의장국이라는 것이다. 가입을 신청하더라도 일본이 협조적일지 알 수 없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철폐 같은 민감한 사안과 가입조건을 연계시킬 수도 있다. CPTPP 가입은 회원국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년 1월 의장국이 싱가포르로 교체되기 때문에 정부도 정치적 부담을 덜고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CPTPP는 회원국에 최고 96%의 관세를 철폐하도록 요구하는 등 시장 개방도가 다른 메가 FTA에 비해 높다. 또 아직 FTA를 맺지 않은 일본·멕시코 등과도 사실상 협정을 체결하는 셈이라 효과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CPTPP에 가입할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39% 증가하고, 320억 달러(약 37조 8000억원)의 소비자 후생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PTPP 가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CPTPP 회원국 대다수가 한국보다 농어업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들이라 국내 농축수산물 산업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그간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하면서 협상 전략과 경험을 키웠다”며 “이번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의 개방은 최소화하고 적절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세계 GDP 13%’ CPTPP 가입 추진

    ‘전세계 GDP 13%’ CPTPP 가입 추진

    정부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역 규모가 큰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입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아태 지역 내 경제질서 변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CPTPP 가입을 더이상 정부부처 간에만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CPTPP 가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과 사회적 논의를 펼치는 등 관련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2018년 출범시킨 다자 간 FTA다. 2019년 기준 무역 규모가 2조 9000억 달러(약 3425조원)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들 국가의 GDP는 11조 3000억 달러로 전 세계의 12.9%를 차지하며 RCEP,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며 공론화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했는데 이날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입 추진을 선언한 것이다. CPTPP 가입 시 타격이 우려되는 농업인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저지 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산물 추가 개방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국내 농업 생산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2일 국회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RCEP은 내년 2월 1일 발효된다.
  • 재계 “CPTPP 가입 자체는 바람직…日 경쟁품 등 협상 신중해야”

    재계 “CPTPP 가입 자체는 바람직…日 경쟁품 등 협상 신중해야”

    정부가 13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하자 재계는 반기면서도 신중한 협상을 당부했다. 반면 타격이 우려되는 농축산 분야에서는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정부의 협정 가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당시와 같은 극렬한 농민 반발도 우려된다.재계는 이날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별도의 논평은 내지 않았으나 “바람직한 방향의 정책 결정”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환영 입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업계 의견 수렴과 구체적인 협상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제현정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원칙적으로 우리 기업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면 들어가는 게 맞지만, 항상 협상이라는 것은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CPTPP에는 국내 제조업계에 민감한 대일본 경쟁품목이 포함된 만큼 치밀한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실장은 “협정을 맺게 되면 이미 가입해있는 일본의 자동차와 기계, 화학 분야의 시장도 개방되는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한국에 비해 우위에 있는 영역이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역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전략적 활용’을 건의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국제통상질서가 급변하는 시점에 정부가 메가 FTA의 하나인 CPTPP 가입을 위한 협상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취약 업종과 중소 제조업체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해당 업종과 기업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수출 5대 강국의 목표를 향해 기업들이 더욱 노력하겠다.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CPTPP 가입 검토 등 우리 기업의 무역영토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협정 가입을 촉구한 바 있다. 우리나라 주요 교육국인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의 농식품 수입에 따른 농축산업계 타격은 정부가 풀어야 할 장기 과제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CPTPP 가입 선언은 우리 농업, 나아가 먹거리 주권 포기나 다름없다”며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250만 농업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제 피해자 인권운동‘ 이금주 유족회장 별세

    ‘일제 피해자 인권운동‘ 이금주 유족회장 별세

    일제의 강제동원 사과를 요구하며 평생을 헌신한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101세. 13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병마로 입원했던 전남 순천의 모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오후 11시55분 숨졌다. 이 회장은 결혼한 지 2년 만인 1942년 11월 남편이 해군 군속으로 남태평양 전선으로 끌려갔다. 강제동원 후에도 편지를 몇차례 주고 받았지만 어느날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남겨둔 채 소식이 끊어졌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45년 4월쯤 전사통지서를 받았다. 이 때부터 이 회장은 남편의 원한을 풀기 위해 일본의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앞장섰다. 그는 1988년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를 결성한 뒤 초대 회장을 맡아 30여년간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에 앞장섰다. 1990년대부턴 피해자들을 모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에 나섰다. 1992년엔 피해자 1273명이 참여한 광주 천인 소송을 시작으로 귀국선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위안부·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등이 참여한 관부 재판 소송 등 7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본 사법부에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그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한일회담 문서 공개 소송’에도 직접 원고로 나서는 등 ‘강제동원 특별법’ 제정에도 헌신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4년 ‘강제동원 특별법’이 제정된 데 이어 한일회담 문서가 공개됐다.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은 2008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지만,양금덕 할머니 등 일본 소송 원고들이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고인은 일제 피해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병 등으로 인해 활동을 할수 없게 되자 지난 2012년 5월 손녀가 있는 전남 순천으로 거처를 옮긴 뒤 지역 요양병원에서 투병했다. 빈소는 광주 천지장례식장이며,15일 발인을 마치고 순천시립공원묘지에 안장된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올해 초 취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기치로 특히 반도체를 위시한 첨단 신흥·기반 기술의 공급망 재편, 수출통제, 투자심사 등에서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빠져나간 아시아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전력투구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 주도 경제권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난항을 겪다 마침내 내년 1월 발효된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반중 군사동맹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한 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으로 미국의 허를 찔렀다. CPTPP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2018년 출범시킨 메가 FTA로, 트럼프가 취임 첫날 그 전신인 TPP를 탈퇴한 뒤 일본이 주도해 살려낸 사실상 반중연대 협정이다. 다급해진 미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최격전지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주지 않기 위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인 반격 카드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ㆍ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IPEF의 핵심 의제는 공급망,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의 참여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에도 문을 열어 두었다. 이로써 몇 주 후 다가올 2022년에는 아시아에 중국 주도의 RCEP와 반중연대라 할 CPTPP라는 양대 메가 FTA에 IPEF라는 생소한 것까지 더해져 이질적인 지역 질서가 혼재하는 새로운 환경이 전개된다. IPEF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섰으나 내년에 지역 질서의 분절화·파편화·진영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첫째, IPEF는 사실상 RCEP 무력화 전략이다. 미국이 손 내미는 나라가 대만 빼고는 모두 RCEP 회원국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둘째, IPEF는 인태전략의 경제 버전이자 CPTPP의 대체재로, CPTPP의 형해화마저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IPEF가 CPTPP보다 강력한 21세기 표준이라며, 그 예로 IPEF의 ‘디지털 경제’는 CPTPP의 ‘디지털 무역’과 달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출 시장 접근성 제고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친노동 규범임을 강조한다. 미국이 CPTPP 가입에 선을 긋는 이유는 행정부가 신속한 통상협상을 위해 의회에서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무역촉진권한(TPA)이 6월에 만료됐다거나, ‘노동자 중심 정책’을 내건 민주당이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 하원에서 TPA 갱신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는데도 미국 정부가 CPTPP에서 IPEF로 돌아선 것은 CPTPP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PTPP의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의 조항은 효과적인 대중 견제에 역부족이며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반중 공급망 재편, 반도체, 수출통제, 인프라 관련 규범은 아예 없다. 셋째, TPA가 만료된 상황에서 출범할 IPEF는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행정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이 협정이란 용어를 꺼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국내법적 지위도, 국제법적 구속력도 불확실한 IPEF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도 조만간 CPTPP 가입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변화 기류를 감지할 때 CPTPP 협상에만 정책 자원을 집중하기보다 IPEF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RCEP, CPTPP와의 관계 정립 및 향후 전망에 기초한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CPTPP와 IPEF의 관계에 대한 정밀한 계산이 중요하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 중심축이 아세안과 인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이 지역과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통상 거버넌스도 현재의 FTA 협상 중심에서 공급망 재편,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보호, 수출통제 등으로 태세 전환이 시급하다. 단 안보를 가장한 경제적 민족주의를 분별하고 강대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전략적 자율 공간을 이중 삼중으로 확보해야 한다. 엄중한 대외 환경의 전환기에 하필 한국은 대선 정국 한복판이다. 그로 인해 정책적 실기(失機)가 없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 [사설] 표심에 춤추는 부동산 대책, 스스로 신뢰 허무는 與

    [사설] 표심에 춤추는 부동산 대책, 스스로 신뢰 허무는 與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대책이 표심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인하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여권이 이번에는 보유세 경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당정은 재산세 등 부동산 세금의 기준인 공시가 현실화율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년 3월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 전에 공시가를 시세 대비 90%로 올리는 일정을 최소 1년 이상 연기하는 방안이다. 부동산 공시가는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을 물리는 기준이다. 문재인 정부는 실거래가보다 크게 낮았던 공시가를 현실화시켜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정책을 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맞물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년 만에 최고치인 19.08%나 급등했다. 서민·중산층에까지 세 부담이 커지고 민심이 요동치자 공시가 정상화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침 저녁으로 달라진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부과 대상을 2% 미만으로 낮춘 것이나 다주택자에게 임대사업자 혜택을 줬다가 갑자기 투기 세력으로 몰아 징벌적 세금을 물린 것도 그렇다. 보유세 완화 등의 정책 변화가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르다가 손해만 봤다는 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여권의 잇따른 정책 선회가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자는 취지도 없지 않겠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땜질식 선심성 정책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스스로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허무는 자승자박의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신뢰를 잃은 부동산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정부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얻으려면 정책 실패에 따른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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