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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마트 갈 자유도 제한…주먹구구식 방역패스 폐지해야”

    윤석열 “마트 갈 자유도 제한…주먹구구식 방역패스 폐지해야”

    “생필품 구매 위한 최소한의 자유 침해 안돼”“식당영업 9시 제한도 비상식적” 주장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9일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며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접종이 최선임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백신을 맞지 않는 임신부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법원의 잇따른 제동은 더 책임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는 국민의 뜻과 같다”며 “미접종자들을 감안한 정교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을 누가 받아들이겠나. 식당 영업을 일률적으로 9시까지로 제한하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라며 “비합리적인 윈칙을 강요하는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은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논란에도 예정대로 10일부터 백화점과 대명마트 등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현재 법정 공방이 진행중이다.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법원은 앞서 지난 4일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현재 미접종자도 이들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Vegas DM]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

    [Vegas DM]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경쟁하겠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대모비스 부스는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만난 천재승(사진)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부문장은 “기존에 자동차 부품사로서 가지고 있던 강점에 더해 소프트웨어 부분을 통합시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라이다’(레이저 기반 자율주행 센서)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러시아 IT 기업 얀덱스와 함께 레벨4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첫 레벨3(고속도로 등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단계) 자율주행차가 될 제네시스 G90에도 현대모비스의 제어기가 탑재된다.현대모비스가 CES에서 ‘엠비전팝’ 등을 통해 공개한 자동차의 조향·제동·구동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통합한 ‘e-코너 모듈’에 대해 천 상무는 “현재 엠비전팝에 들어간 모듈은 콘셉트 모델로 작동 위주이지만, 설계 기반은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5년 뒤 실제 차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Vegas DM]100m 가는데 두 번이나 ‘쿵’…아비커스와 해상 보트 레이스 ‘완패’

    [Vegas DM]100m 가는데 두 번이나 ‘쿵’…아비커스와 해상 보트 레이스 ‘완패’

    “보트의 핸들을 꺾어보세요. 실제로 반응하기까지 한참 걸리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개최 중인 6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부스를 찾았다. 가상현실에서 보트를 운전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다. 개막일인 지난 5일에는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체험해보지 못했으나 하루가 지난 이날은 다소 널널했다. 해상 보트 레이스, 아비커스의 완승 “이제 당신과 자율운항 시스템이 레이스를 펼칠 거예요. 먼저 운전하시겠어요?” 자신감 있게 먼저 운전하겠다고 답한 뒤 보트를 직접 몰았다. 속도를 높이고 정해진 코스대로 핸들을 움직였다. 그러나 자동차를 모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핸들을 꺾었을 때 반응하는 속도가 느렸다. 브레이크도 없었다. 갑자기 등장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돌렸으나 결국 부딪혔다. 100m 남짓 운항하는 동안 다른 보트와 충돌사고를 두 번이나 냈다. 44초나 걸렸다. 가상현실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다시는 보트를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율운항 시스템의 차례가 됐다. 멀리 나타나는 장애물을 미리 감지하고 일찌감치 핸들을 크게 돌려 능숙하게 장애물을 피했다. 다른 보트가 지나가는 속도를 감지하고 충돌하지 않게끔 보트의 속도도 알아서 줄였다. 보트는 약 10초 만에 목표를 주파했다. 인간의 완패였다. 부스에서 만난 주효경 아비커스 엔지니어는 “해상을 달리는 선박은 핸들 반응도 느리고 제동 장치도 없기 때문에 도로 위 자동차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자율운항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사고 대부분 운항 상 과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해상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 중인 자회사 아비커스의 기술을 시연코자 조성한 체험부스다. 아비커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해양 사고의 약 76%가 운항 상 과실로 발생한다. 사고 대부분이 인간의 잘못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아비커스를 설립하고 나선 배경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포항 운하에서 완전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12인승 크루즈로 작은 보트였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내 대형 선박에도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대양을 횡단할 계획이다. 아비커스의 항해보조시스템인 ‘HiNAS’는 인공지능이 선박 주변을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AR) 보여주는 기술이다. 6개의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등 시간, 해무(海霧)에 관계 없이 전방 180도 내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HiNAS에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선원이 선박의 기존 센서로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해도 시스템이 자동탐지해 위험을 경고하고 충돌을 방지하는 등 항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면서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수백 건에 달하는 충돌좌초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과르디올라 감독도 코로나19 확진, EPL 축구장 다시 요동

    과르디올라 감독도 코로나19 확진, EPL 축구장 다시 요동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로 다시 요동치고 있다.영국 BBC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감독과 션 다이치 번리 감독이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를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EPL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는 8일 오전 5시 리그2(4부 리그) 스윈던 타운과 FA컵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맨시티에서 는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1군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맨시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스윈던 타운과의 경기를 연기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를 강행한다면 격리된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로돌포 보렐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전망이다. 다이치 감독 역시 격리돼 8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하는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즈필드와 FA컵 경기에서 번리를 지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번리 역시 경기를 연기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PL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올해 2일까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9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BBC는 또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카메룬에 입국하려던 가봉대표팀에서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대회는 아프리카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EPL 아스널 소속의 골잡이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니스(프랑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와 아니셋 얄라 코치가 카메룬 야운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증상인 이들은 호텔 숙소에 격리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서울광장] ‘처음 윤석열’과 ‘변화된 윤석열’/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처음 윤석열’과 ‘변화된 윤석열’/박록삼 논설위원

    충분히 자존심 상하고도 남을 일이다. 80대 노(老)정객은 선대위가 써 준 대로 연기나 하라고 말하질 않나, 30대 당대표는 사사건건 입바른 소리에 파워게임을 하려 하질 않나 하니 말이다. 비록 그동안 대본 없이는 말을 못 한다거나 엉뚱한 동문서답을 한다는 등 비판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어진 대본만큼은 충실히 읽으려고 노력해 왔다. 또한 전두환 찬양, 개사과, 토론 거부, 구직 앱 출현 예언, 혐중 발언 등등 온갖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야당 대선후보다. 그런데 당 바깥도 아닌, 내부에서 자신을 괴뢰(傀儡), 즉 꼭두각시로만 취급하니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테다. 지난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를 내친 것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또 과거 정치 지망생 시절 ‘처음 윤석열’이 누렸던 영화를 복원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1년 전 이맘때.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의 앞길은 장밋빛 그 자체였다. 그는 2021년 1월 신년사에서 “검찰개혁의 목적과 방향은 ‘국민의 검찰’이며 오로지 그 권한의 원천인 국민만 바라보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직원 대상의 신년사임에도 ‘국민’이라는 표현을 14차례나 썼다.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항명하던 윤 총장은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판사 불법 사찰, 대검 감찰부의 감찰 방해 등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그 직후 청와대는 윤 총장 해임이 아닌,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이미 ‘그들만의 왕국’에서는 왕이나 마찬가지였다. ‘검사동일체’의 조직 문화에서 일사불란함은 왕국을 지키는 큰 힘이었다. 게다가 공수처가 출범하기 전까지-물론 출범 후에도 여전히-수사권과 기소권을 쥐고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검찰 권력에 아무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 대통령도, 법무장관도, 여야 정치권도 모두 그들의 왕국을 통과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제대로 나아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각종 여론조사는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와 맞설 유일 야권 후보로 꼽았다. 현직 검찰 공무원임에도 15% 안팎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또한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는 말 또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말 없이 이 상황을 즐겼다. 이후 행보는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2021년 3월 4일 검찰총장 퇴임, 6월 29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7월 30일 국민의힘 입당,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등 탄탄대로였다. 이때까지 정치인 윤석열은 법치와 공정의 화신이었고, 국민들의 성에 차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대신할 백마 타고 온 초인이었다. 대중의 환호 속 지지율은 20대 대선이 굳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높고 견고했다. 이것들이 그가 꿈꾸는 ‘처음 윤석열’의 모습이다. 그가 5일 함께 공언한 “변화된 윤석열” 또한 사실은 동어반복이다. ‘변화된 윤석열’은 지금의 지리멸렬한 모습을 부정하고 다시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려는 욕망의 표출일 뿐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는 스스로 무능과 자질 부족을 드러냈다. 이제 거품은 빠졌고 ‘처음 윤석열’의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변화된 윤석열’의 방법은 있다. ‘고발사주’로 불리는 검찰 정치개입 범죄 및 판사 불법 사찰 등에 대한 총책임자로서 검찰권 사유화에 대해 스스로 단죄하고, 배우자의 각종 취업 사기 범죄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검찰 후배들에게 처벌을 청하는 것이다. 법치와 공정의 원칙에 스스로 예외가 아님을 보여 준다면 떠나간 국민의 마음, 그토록 갈구하는 2030 청년세대의 지지가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겠는가. 기왕 들어선 정치인의 길 올해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면 말이다.
  • [사설] 오미크론 파고 넘을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사설] 오미크론 파고 넘을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오미크론 상황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두 달도 채 안 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261만명으로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등장한 지 한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95%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조사될 정도로 가공할 전파력이 입증됐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1일 첫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검출률은 12월 둘째 주 1.1%. 12월 넷째 주 1.8%에 그쳤지만 최근 8.8%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 파고에 대비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시시각각 소진되고 있다는 의미다. 방역 상황은 오미크론 위기까지 겹치면서 더 복합적인 양상으로 바뀌는 중이다. 더욱이 최근 학원 등 집단시설에서의 ‘방역패스’ 정책이 법원에 의해 급제동이 걸리면서 사각 지대도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전파 공간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다소 낮다는 의견이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미크론 쓰나미’가 몰려오면 병상·의료진 부족 등 기존 의료체계 마비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의료 대응 체계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 스스로 방역의 고삐를 죄면서 의료 대응 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총체적 점검이 절실한 시기다.
  • 오미크론 확산 코앞인데… 방역패스 줄소송에 3차 접종 ‘흔들’

    오미크론 확산 코앞인데… 방역패스 줄소송에 3차 접종 ‘흔들’

    18세 이하 확진자 전체의 25.7%접종 증가세 1주 새 3분의1로 ‘뚝’방역패스 중단 땐 접종유도 차질법원 판결 이후 3차 접종 움직임당국 예외 대상 확대 방안도 검토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3종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에 제동을 걸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주춤하고 있다. 현직 의사 등 시민 1023명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마저 효력정지가 결정되면 방역패스는 물론 3차 접종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소송에 대한 첫 심문기일은 7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만 13~18세 1차 백신 접종률은 76.2%다. 법원이 3종 교육시설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지난 4일(75.6%)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71.1%)에서 30일(73.0%) 사이 청소년 1차 접종률은 1.9% 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3분의1 수준으로 둔화됐다. 청소년 2차 접종 완료율은 54.0%로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6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는 10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5.7%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줄지 않아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만약 오는 3월에 시행하는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흔들리면 접종을 유도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방역 당국으로선 곤혹스런 상황이다. 이날도 고3 학생을 포함한 시민 1700명은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7일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신청인인 양대림(18)군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을 줌으로써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중대하고 광범위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조처”라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방역패스 논란의 불똥이 3차 접종으로까지 튀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차 접종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5~11일) 239만명, 셋째 주 518만명으로 부쩍 늘었다가 넷째 주 366만명, 다섯째 주 326만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인구의 38.3%에 해당하는 1967만여명이 추가접종을 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18∼59세 연령층 중 다수가 3차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접종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새로 3차 접종 대상이 된 1245만명 중 대부분이 이 연령층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방역패스 관련 줄소송에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본 뒤 3차 접종 여부를 판단하려는 이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접종완료일로부터 180일) 만료 대상은 593만 5000명으로, 아직 37만명(6.3%)이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 오는 10일부터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제 계도기간이 종료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논란을 해소하고자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는 영구적인 게 아니라 거리두기와 마찬가지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상황이 좋아지면 위험도가 낮은 곳부터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권익위 “공직자 자녀 취업 청탁·기부금 강요 근절”

    권익위 “공직자 자녀 취업 청탁·기부금 강요 근절”

    공직자가 자신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에 법적으로 제동이 걸린다.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사전에 방지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오는 5월 본격 시행되면서다. 공직자가 본인 업무와 관련된 민간업계에 자녀 취업을 청탁하거나 기부금을 강요하는 관행과 공직자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한 사익 추구 행위도 법적으로 금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들이 포함된 2022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모든 공직자는 소속 기관이 부동산 개발업무를 할 때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공직자의 민간부문에 대한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청탁금지법 개정이 국회에서 마무리되면 공직자가 관련 민간업계에 자녀 취업을 청탁하거나 기부금을 강요하는 행위도 법적으로 금지돼 처벌을 받는다.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채용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권익위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공공기관의 투명한 채용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장차관과 선출직인 시장·군수 등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면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 리더십 과정이 포함된 교육 과정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尹·李 ‘인선안 갈등’ 터졌다 가까스로 화해… 아직 불씨는 남았다

    尹·李 ‘인선안 갈등’ 터졌다 가까스로 화해… 아직 불씨는 남았다

    李, 尹 당무우선권에 반기 들고이철규 부총장 인선 강력 반대의총서 李 사퇴 결의안 제안도 李 “대선 승리 위해 노력하겠다”직접 운전해 尹과 함께 평택 조문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해 11월 울산회동 이후 두 번째 갈등 봉합이자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탈한 지 16일 만이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인선안을 두고 충돌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롭게 마련한 후임 사무총장 인선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른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보다 당대표의 최고위 안건 상정권을 앞세웠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사무총장 겸임은 수용했으나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 의원을 가리켜 “당 대표를 모욕하고 욕지거리를 해대고 휴대전화 포렌식까지 하자고 한 사람”이라며 강도 높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나 당 대표나 원래 욕먹는 자리”라고 하자 이 대표가 “가르치려고 들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해 “대선후보는 최고위 구성원이 아니고 최고위 의장도 될 수 없다”며 안건 상정을 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임명안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한번 정치적으로 논의해 보자”며 즉석 끝장 토론을 제안했으나, 윤 후보는 이 대표를 향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드렸으니 이제 그냥 임명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결국 둘 사이의 이견 봉합은 불발됐다. 이 대표는 “마음대로 임명장 쓰시라”며 “제 도장이 찍힌 임명장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버텼고, 윤 후보는 권영세 사무총장만 임명하고 이 의원의 부총장 임명을 보류하자는 이 대표의 역제안을 일축하며 “좀 기다려 보다 답이 없으면 둘 다 임명하겠다”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 대표는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결국 불참하면서 의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 대표 사퇴 요구와 성토가 이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양아치”(박수영 의원), “대표가 찌질이 청년 되지 마라”(송석준 의원), “오만방자하다”(김태흠 의원), “참다 참다 사리가 나오겠다”(김정재 의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후 의총에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며 잠시 회의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김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찾아가 최후통첩 형식으로 의총 참석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8분간의 즉석 공개 연설에서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함께 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연습문제’와 관련해선 “익살스러운 표현이었다”며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모든 혼란에 대해 당 대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면 제게 많은 질책을 가해 달라. 하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 다른 방법의 노력이 있다는 사실만은 앞으로도 기억해 주고 반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어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 달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와 의원들의 비공개 의총이 계속됐다. 이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선승리 방향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도 진심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며 “다른 생각이 있어서 저런 게 아니라면 대화와 소통이 된다. 의총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 저는 대선 승리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오늘내일 후보와 진솔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서로 오해가 풀리고 국민이 감동받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의원들께 보답하게 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고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대표의 연설 내용과 비공개 논의 상황을 전해 들은 윤 후보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50분쯤 의총장을 찾았다. 이 대표 발언 도중 의총장 문을 열고 들어선 윤 후보는 발언대로 나와 “이준석 대표를 여러분이, 국민이 뽑았다. 저와 대표와 여러분 모두 힘 합쳐서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고,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 별도 직책을 맡지 않고 당대표로서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구체적 합의가 나오지 않아 불씨를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의총이 끝난 후 이 대표의 제안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숨진 소방관들을 함께 조문했다. 이 대표가 자신이 자가용을 운전해 윤 후보의 조문 일정을 수행했다.
  • 파국 치닫는 ‘이준석 뇌관’… “사이코패스” “찌질이” 李 성토 빗발

    파국 치닫는 ‘이준석 뇌관’… “사이코패스” “찌질이” 李 성토 빗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6일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선거대책위 인사안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당대표의 사퇴를 논의하고 나섰다.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더 심각한 내부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윤 후보가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새롭게 마련한 후임 사무총장 인선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른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보다 당대표의 최고위 안건 상정권을 앞세웠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사무총장 겸임은 수용했으나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당대표를 비난해 온 이 의원을 밀어붙이는 것은 당대표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기자들에게 “이 사람들(의원들)이 손학규(전 대표)에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르는 가 보다” 등의 발언을 전한 당사자다. 이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권성동 전 사무총장과 가까운 ‘제2의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의심도 받는다. 최고위 후 이 대표는 “어제부터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음에도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정치적 해법을 과연 모색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앞으로 지켜보겠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이후 이 대표는 오전 10시로 예정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도 불참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하고서 당을 추스르고자 마련한 첫 의총에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불참하고, 윤 후보의 인선 구상에 반대하자 의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하자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사퇴안 결의를 제안했다. 원내지도부에서 사퇴 결의 제안이 나오자 의원들의 성토가 뒤따랐다. 이 대표를 향해 “임계점이 왔다”(박대출 의원), “사이코패스 양아치”(박수영 의원), “대표가 찌질이 청년 되지 마라”(송석준 의원), “오만방자하다”(김태흠 의원), “참다 참다 사리가 나오겠다”(김정재 의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최형두 의원은 “이 대표를 쫓아내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며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는 대선 필패”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후 의총에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며 잠시 회의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며 다시 조건을 걸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 대표 공개발언이 허용 안 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의원들이 원하면 일정을 취소하고 무제한 토론에 응할 자신이 있다. 모든 토론과정을 공개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결국 오후 4시 김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사퇴 촉구 관련 논의 내용을 들고 이 대표를 찾아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와 권 본부장의 면담을 제안하며 중재를 시도했던 인물로 이 대표의 인선 반대와 의총 참석 거부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 대표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이 대표의 첫 당무 보이콧과 울산회동, 지난달 이 대표의 선대위 2차 이탈 등으로 위험수위에 가까워져 왔다. 결국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실무형 선대본부 전환 첫날부터 제동을 걸자 사퇴 촉구 논의까지 이르렀다.
  • 거세지는 ‘정풍 운동’ ....이번엔 금융 상품 판매 시 ‘스타 마케팅’ 금지

    거세지는 ‘정풍 운동’ ....이번엔 금융 상품 판매 시 ‘스타 마케팅’ 금지

    중국 당국이 대중 영향력이 큰 연예계를 대상으로 고강도 정풍 운동을 벌이면서 스타 연예인을 이용한 금융상품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조치로 금융 분야 전문가가 아닐 시 일체의 금융 상품 광고 전면에 등장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일명 ‘금융상품 온라인영업관리방법’ 통지문을 통해 불법 금융상품 마케팅과 허위 광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로지 스타 파워에 의존한 채 방영됐던 금융 상품 광고 행위 일체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사실상 웨이보 등 중국의 대표적인 SNS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무분별하게 판매됐던 금융 상품과 마케팅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민은행과 공업정보화부, 증권감독위원회, 외환국, 지식재산국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이 조치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전격 도입됐다. 이는 지금껏 무분별하게 방영됐던 금융 상품 광고 중 상당수가 소비자의 재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법을 위반해 금융 상품 판매를 유도, 소비자 재산 안전을 침해했다는 반성에서 도입된 조치라는 설명이다.특히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 시행에 대해 최근 들어와 활발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금융 상품 판매 행위로 인해 대중들의 무분별한 투자와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까지 1인 미디어와 온라인 생방송, 인터넷 단체 채팅방 등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 행위가 이어졌다. 해당 채널을 통해 판매된 금융 상품에는 예금, 대출, 자산관리상품 외에도 보험, 귀금속 투자 등 리스크 등급이 높은 금융 상품도 무분별하게 거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 마케팅 시 반드시 금융 기관 종사자가 참여하도록 강제했다. 스타 마케팅에 의존한 기존의 영업 방식을 금지하겠다는 것. 또, 금융 상품 판매 시 사전 심사를 강화해 인터넷 생방송 및 1인 미디어 계정을 통한 마케팅 시 반드시 정부로부터 그 자격을 허가받은 금융 전문가가 참여토록 강제했다. 이때 사전 심사 대상의 광고 형태에는 동영상 및 음원, 이미지 등 모든 마케팅 행위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학술기관이나 협회, 전문가의 명의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남용해 특정 금융 상품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 역시 금지됐다. 또, 올해부터는 소비자 맞춤 마케팅 시 반드시 금융 소비자의 재산과 소비습관을 고려한 1대1 전문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마케팅 시 팝업 페이지의 종료 버튼을 적정 크기 이상으로 유지, 사용자의 단순한 실수로 인해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등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외에도 금융 상품 가입 시 추가로 자동 가입되는 옵션 상품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오판하지 않도로 금융 전문가가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를 시도할 경우 반드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금융 전문가와 업체로부터 허가 받은 상품 상세 내용을 표기토록 한 것. 또, 이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발견됐을 시 즉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공고되자 현지 언론들은 자본주의의 무질서한 확장을 멈춰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 도입된 조치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중국 메이징왕(每经网) 등 다수의 매체들은 이번 조치와 관련, 디지털 경제가 발전하면서 일부 인터넷 플랫폼 업체가 고객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과장 광고 및 소비자 권익 침해, 공정한 경쟁 배제 등 법규 위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금융 시장의 공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최근 금융 상품의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체계적이고 통일된 규제 방침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경부선 KTX 정상 운행…바퀴 훼손 원인은?

    경부선 KTX 정상 운행…바퀴 훼손 원인은?

    지난 5일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 복구가 마무리돼 6일 오전 7시 55분부터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사고 구간은 서행 운행하고 있다.6일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직후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기중기·모터카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밤샘 작업을 벌여 상행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하행선은 복구가 늦어지면서 완전 복구 전까지 대전∼동대구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했다. 이로 인해 하행선은 열차 운행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이번 사고로 코레일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개 열차가 최대 3시간 이상 지연됐고 13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도 40여편의 운행이 지연되는 등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복구가 완료되면서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당초 국토부와 코레일은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접수를 기반해 사고가 터널 내에서 떨어진 미상의 물체와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량 파손 형태 등을 고려할때 KTX 차량 바퀴(차륜) 이상으로 진단했다. 5일 현장조사에서 4호차에서 빠진 바퀴가 약 3㎞ 떨어진 오탄터널(840m)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퀴가 빠져 이상이 감지되자 열차에 긴급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차량이 운행하다 탈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0㎞로 운행하는 KTX에 긴급제동이 걸리면 감속 상태로 열차가 멈추기까지 최대 3600m를 이동할 수 있다. 주행 중이던 열차의 바퀴가 파손된 후 이탈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통상 환경, 지역 블록화 가속·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통상 환경, 지역 블록화 가속·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국제 통상환경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속에 지역별 블록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각 국의 보호주의 강화 기조가 맞물리며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2년 신(新)통상전략 세미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이다. 세미나는 공급망·기술, 기후변화, 디지털화, 보건·의료 등 첨예한 신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국가 간 협업과 경쟁 구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지낸 켈리 앤 쇼 변호사(호건 러벨스 파트너)는 기조강연에서 “올해도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체제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프레임워크,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별 블록화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공급망과 관련해 “세계성장 둔화와 각 국의 보호주의 및 협력 약화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글로벌 위기와 공급망 불안정성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혁신과 통상정책의 연계, 국제 규범화 돼 가는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 아프리카 국가 특수성을 고려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신통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공급망 안정화 등 실물경제와 연계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에 주도적 참여를 위한 리더쉽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사각지대 최대한 줄여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방역패스’ 정책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그제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에 이들 시설을 포함하는 것을 멈춰 달라”며 낸 학부모 단체 등의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방역패스로 인해 백신 미접종자의 학습권이 현저히 제한되므로 교육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직접 침해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이용시설 제한은 청소년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도 했다. 당장 오는 3월 1일부터 이들 시설에 적용하려던 방역패스 정책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학원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직업훈련기관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시설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도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법원의 방역패스 제동은 자칫 방역체계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현재 52%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 13~18세 청소년의 접종 완료율을 3월 이전에 크게 높이려 했던 정부의 방역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방역 당국과 법무부 등이 어제 ‘즉시항고’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판결에 관계없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행정소송 본안 판결에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최상의 대응책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과학적, 의학적 근거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모든 시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 “가해자 日은 기억하라, 사도광산 징용 역사”

    “가해자 日은 기억하라, 사도광산 징용 역사”

    “탄가루는 먹으면 밖으로 나오지만 돌가루는 몸으로 파고들어 못 낫는다. (진폐증은) 참 몹쓸 병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섬의 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피해자들이 생전 가족들에게 했던 증언을 비롯해 각종 사료를 모은 책이 발간됐다. ‘17세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채굴지’라고 홍보하며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일 후보로 결정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참상을 감추려는 시도를 저지할 증거가 될 사료가 책에 담겼다. 지난달 말 ‘탐욕의 땅, 미쓰비시 사도광산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낸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정혜경 대표연구위원과 허광무 연구위원은 5일 “진폐증 같은 광산 노동의 후유증으로 병치레가 잦았던 노동자들 대부분이 일찍 생을 마감한 바람에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를 증언할 생존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창처럼 끝이 뾰족한 광산 분진 가루를 들이마시며 일해야 했던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폐를 가루가 계속 찔러 피를 토했다”는 유족 증언을 모았다. 책은 시종 ‘완전한 역사’를 강조했다. 정 대표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게 ‘완전한 역사’, 즉 역사 맥락을 모두 종합해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역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이 가진 의미에 대해 “역사의 ‘피해자성’에 대해 고민해 보게끔 한다”는 점을 들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게 첫 단계, 노역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감정 이입이 다음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나 침략과 같은 역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억압하거나 차별하지 말자는 교훈을 새기는 것이 ‘피해자성’의 진정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강제동원 총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49년 2월 기준 최소 114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지난달 28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결정한 뒤 국내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터라 이 같은 역사왜곡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허 위원은 “역사의 가해국이 혼자서 화해를 제안하거나 스스로 화해의 길을 갈 수 없다”며 “그 길을 이끌어 나가는 건 식민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유럽·美도 강제 방역패스 진통… 日 백신증명 앱, 사용 드물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자 시행하려던 방역패스(백신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나라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교육 및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본안 판결 때까지 효력을 정지시켰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패스는 일상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싱가포르 등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방역패스 강제 적용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식당, 카페, 영화관,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는 방역패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과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끝까지 귀찮게 할 것”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방역패스 의무화를 포함한 고강도 방역 지침(플랜B)을 내놨다. 여당인 보수당마저 등을 돌렸지만 존슨 총리는 의료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역 규제를 밀어붙였다. 이에 영국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나이트클럽, 500명 이상 모이는 실내장소, 4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 또는 음성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의 방역패스는 없고 주 정부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뉴욕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식당 출입 시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고 시카고·필라델피아는 지난 3일부터 실내 출입 시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은 오는 15일부터 실시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무적 백신 접종’ 대상을 점차 넓히면서 사실상 방역패스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이에 반대하는 위헌 소송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법원 판결도 잇따라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하며 급증한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앱)을 공식 가동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곳은 드물다. 백신 접종 증명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경기 등 일부 대규모 행사장 입장 시에만 제한적으로 접종 사실을 확인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사실상 방역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려면 코로나19 감염자와 동선이 겹쳤는지를 확인하는 젠캉바오(健康寶)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
  • “백신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접종 유도 효과 볼까

    “백신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접종 유도 효과 볼까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로 백신접종률을 올리려던 교육부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예정대로 3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청소년에게는 성인보다 의료비를 더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접종을 유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비(실비)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재해특별교육교부금을 재원으로 삼아 협의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13∼18세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9828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심근염·심낭염 등 중대 이상반응은 247건(2.47%)이었다. 유 부총리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추진이 일시 중단된 것과 무관하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성과 효과성을 알리겠다”면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계속 독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최소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사실상 새 학기와 동시에 방역패스 도입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접종률 상승세가 지금보다 떨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희망하던 ‘전면등교’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11월 22일 시행했던 전면등교를 학생 확진자 폭증으로 4주 만에 철회한 것을 고려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정상등교’라는 용어로 바꿨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전면등교라면 등교의 비율이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일상회복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고려해 학사운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접종, 학교 방역 강화, 오미크론 변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지침을 보완한 ‘학교 방역지침’도 다음달 마련해 새 학기부터 적용한다. 새 지침에는 과밀학급과 이동수업뿐 아니라 급식·기숙시설·사물함·양치 공간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간을 이용할 때의 사항 등이 보강될 예정이다.
  • “생존자 없는 ‘사도광산’ 강제노역…되풀이 않으려면 기억해야”

    “생존자 없는 ‘사도광산’ 강제노역…되풀이 않으려면 기억해야”

    일제 강제동원 연구자 정혜경·허광무 인터뷰‘사도광산’ 강제노역 조선인 피해 조사일, “세계 최대 금 채굴” 세계유산 추진“역사 맥락 담은 ‘완전한 역사’ 기억해야”“탄가루는 먹으면 밖으로 나오지만 돌가루는 몸으로 파고들어 못 낫는다. (진폐증은) 참 몹쓸 병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섬의 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피해자들이 생전 가족들에게 했던 증언을 비롯해 각종 사료를 모은 책이 발간됐다. ‘17세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채굴지’라고 홍보하며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일 후보로 결정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참상을 감추려는 시도를 저지할 증거가 될 사료가 책에 담겼다. 지난달 말 ‘탐욕의 땅, 미쓰비시 사도광산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낸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정혜경 대표연구위원과 허광무 연구위원은 5일 “책을 쓰려는데 진폐증과 같은 광산 노동의 후유증으로 병치레가 잦았던 노동자들이 일찍 생을 마감했기에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를 증언할 생존자가 한 명도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창처럼 끝이 뾰족한 광산 분진 가루를 들이마시며 일해야 했던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폐를 가루가 계속 찔러 피를 토했다”는 유족 증언을 모았다. 책이 강조하는 건 ‘완전한 역사’이다. 정 대표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게 ‘완전한 역사’, 즉 역사 맥락을 모두 종합해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역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이 가진 의미에 대해 “역사의 ‘피해자성’에 대해 고민해 보게끔 한다”는 점을 들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게 첫 단계, 노역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감정 이입이 다음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나 침략과 같은 역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억압하거나 차별하지 말자는 교훈을 새기는 것이 ‘피해자성’의 진정한 이해”라고 설명했다.사도광산은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강제동원 총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49년 2월 기준 최소 114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최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결정하며 국내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2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터라 이 같은 역사왜곡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공동저자인 허 위원은 “역사의 가해국이 혼자서 화해를 제안하거나 스스로 화해의 길을 갈 수 없다”며 “그 길을 이끌어 나가는 건 식민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원격 조종 시스템 가동”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2018)에는 독특한 자동차 추격전이 등장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왕국 ‘와칸다’의 수석 과학자 ‘슈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의 도로를 질주한다. 한국에 있는 ‘비브라늄카’에 작은 수신기를 붙이자 연구실에 해당 모델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현실이 만들어진다. 슈리는 여기에 접속해 실제 현장에 있는 주인공 ‘티찰라’와 원격으로 호흡하며 악당을 쫓는다. 이런 영화적 상상력은 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해 인간이 발붙인 현실을 뛰어넘는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이처럼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한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붙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동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인다. 크기와 개수도 자유자재로 조절해 작은 테이블부터 커다란 컨테이너까지 어떤 사물이든 이동시킬 수 있다. 향후 ‘움직이는 팝업스토어’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된 공간을 재해석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몸체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DnL 모듈’도 있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실물을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이 모듈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모베드는 유모차나 서빙로봇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인간처럼 생긴, 인간을 위한 인간처럼 시·청각 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로봇이 ‘지능형 로봇’의 정의다. 로보틱스를 미래상으로 제시한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능형 로봇의 고도화를 마지막 로보틱스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다. 회사의 대표작인 로봇개 ‘스팟’은 자체 탑재된 센서 등을 통해 고온, 혹한 등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활동할 로봇으로 주목된다. 실제로 스폿은 과거 노르웨이 가스·석유탐사업체 ‘아커BP’에서 시설 점검이나 가스유출 확인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발로 직립보행하며 현존하는 로봇 중 가장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우주산업 발달로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이 활성화됐을 때, 이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약 372평 규모의 전시관 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스팟과 아틀라스 외에도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콘셉트’ 등이 전시된다.
  • 법무부 ‘방역패스 정지’ 즉시항고, 박범계 “법원 판단 납득 어려워”

    법무부 ‘방역패스 정지’ 즉시항고, 박범계 “법원 판단 납득 어려워”

    정부의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책에 전날 법원이 제동을 건 데 대해 법무부가 5일 보건복지부에 ‘즉시항고’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이 백신 미접종자의 손을 들어주고 방역패스 정책을 무력화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다시 판단을 해달라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취소소송 관련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즉시항고 지휘 요청에 관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국가방역체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여 ‘즉시항고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전날 법원의 결정 이후 복지부는 “법원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즉시 항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정부소송을 총괄한다. 항고는 판결이 아닌 법원의 결정·명령 등에 대해 다시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즉시항고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이뤄지며 보통항고와 달리 집행정지의 효력을 가진다. 정부의 즉시항고를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방역패스가 즉시 재개된다는 의미다. 항고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결정에 대해 “사법부 판단이니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미접종자의 위험 부분에 대한 법원 판단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등 5명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의) 처분은 사실상 미접종자 집단이 학원·독서실 등에 접근하고 이용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진학·취직·자격시험 등에 대비하려는 사람은 학습권이 제한돼 사실상 그들의 교육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직접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며 미접종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도 위헌·위법적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도 상당수 벌어지고 있어 미접종자에 대해서만 시설 이용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위험이 크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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