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재벌땅 18%가 “비업무용”/국세청,부동산실태 조사결과 확인
◎총 1,096만평… 장부가격으로 3,299억/88년말 은감원발표의 9배/한진이 73%로 가장 많아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한진 등 5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부동산(건물분포함)은 모두 1천96만1천평,3천2백99억원 상당(장부가 기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규모는 5대그룹이 보유한 총부동산 6천18만2천평(7조6천9백26억원상당)에 비해 면적상으로는 18.2%,금액상으로는 4.3% 수준에 이른다.
국세청은 25일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지난달초부터 5대 그룹에 대해 부동산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8.2%의 부동산이 비업무용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보유율은 은행감독원이 지난 88년말을 기준으로 발표한 5대 그룹 비업무용 부동산비율 2%(금액기준 0.3%)의 9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는 5대그룹이 89년말 현재 보유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해 지난 4월4일 강화된 비업무용기준을 새로 적용했기 때문에 은행감독원 발표보다 비업무용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룹별 비업무용부동산 보유내용은 한진이 5백46만2천평으로 총면적과 면적비율(73.1%)에서 가장 높았으며 ▲현대 1백97만9천평(면적비율 18.7%) ▲럭키금성 1백56만9천평(〃 21.5%) ▲삼성 1백51만7천평(〃 5.0%) ▲대우 43만4천평(〃 8.9%)이다.
금액기준으로는 삼성 1천5백60억원,현대 8백15억원,한진 5백3억원,럭키금성 2백40억원,대우 1백81억원 순이다.
한진그룹의 비업무용 규모가 큰 이유는 계열사인 제동흥산이 운영하는 북제주군소재 제동목장 4백61만평이 비업무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5대 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실태를 유형별로 보면 ▲취득후 일정기간이 지나고도 업무에 사용하지 않은 토지가 4백7만3천평에 1천7백35억원 ▲해당부동산의 임대수입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나대지를 임대한 경우가 8만2천평 7백41억원 ▲기준면적을 초과한 부속토지 1백32만7천평 4백5억원 ▲기타 업무와 관련이 적거나 규정상 업무용으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5백47만9천평에 4백18억원 등이다.
국세청은 이러한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내용을 이번주중에 은행감독원에 통보,매각처분 자료로 활용케 할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5대그룹 부동산 내역에는 이들 그룹이 지난달 자진신고한 제3자명의 부동산이 포함됐는데 조사결과 이들의 신고분 86만5천평 가운데 35.8%인 30만9천7백평이 비업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우의 경우 18만평중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은 면적기준상 98.3%(17만7천평),금액상으로는 1백%가까이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