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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미국 턱밑에 핵잠수함 댄 러시아…“미사일 동원 훈련”

    [포착] 미국 턱밑에 핵잠수함 댄 러시아…“미사일 동원 훈련”

    러시아가 미국과 인접한 쿠바 등지에서 핵잠수함 등을 동원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해군 호위함과 핵추진 잠수함이 쿠바로 향하는 대서양에서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코르쉬코프 제독함을 포함해 핵잠수함 ‘카잔’ 등 해군 선박 4척이 참여 중이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불과 180㎞ 떨어진 쿠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러시아 제독함이 입항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러시아 국방부는 “핵잠수함 카잔과 코르쉬코프 제독함이 이번 훈련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모의 적 목표물에 고정밀 무기 발사 및 대공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르쉬코프 제독함은 러시아가 과거 지르콘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 및 배치하는데 사용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및 남아프리카해군과 합동 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친러 텔레그램 채널들은 핵잠수함 카잔이 플로리다 동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미국 해안선을 가까이 지나는 시점에 ‘유도 미사일 무기’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해군 선박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미사일 시험 훈련을 마친 뒤 12일 쿠바 수도 하바나에 입항한다. 쿠바 측은 약국 간의 역사적 우호 관계를 언급하며, 이들 군함의 존재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쿠바 관리들은 러시아 해군 선박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미 관리들도 러시아군의 쿠바 주둔이 주목할 만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응, “러시아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대칭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시사한 후에 진행된 훈련인 만큼 관심이 주목됐다. 러시아 해군 선박은 12일부터 17일까지 쿠바에 머물 예정이다. 두 나라는 옛 소련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수교를 맺었다.
  • 英 수낵 ‘의무복무 부활·연금소득세 감면’ 띄웠다 역풍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영국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의무복무제 부활과 연금소득세 감면 등 ‘메가톤급’ 공약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야당에 밀리는 판세를 뒤집고자 ‘대란대치’(크게 흔들어 크게 다스림)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날 수낵 총리가 “연금 수급자 수백만명의 세금을 줄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계획대로면 영국에서 연금을 받는 800만명이 2025년에 연간 100파운드(약 17만원), 2030년에 275파운드를 감면받는다. 그는 “평생 열심히 일한 이들이 은퇴 뒤에도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분히 노년층 표를 의식한 행보다. 이에 제1야당인 노동당은 “연금소득세 감면으로 줄어드는 재정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면서 “보수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나라 곳간까지 털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수낵 총리는 지난 25일 젊은이들이 12개월간 정규군에 입대해 복무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방식의 의무복무제 구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영국은 1960년 의무복무제를 폐지했는데, 60여년 만에 이를 부활하려는 것은 러시아의 유럽 위협에 대비하고 영국 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야권은 물론 군과 여권 인사들까지 의무복무제를 비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앨런 웨스트 제독은 “국방예산을 고갈시킬 미친 계획”이라면서 “총선 전에 부족한 국방예산부터 늘리라”고 일갈했다. 영국군 참모총장을 지낸 리처드 다낫도 “선거를 의식한 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2010년 총선 승리 뒤 14년간 집권한 보수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뒤 경기침체 장기화로 책임론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동당에 지지율이 20% 포인트 이상 밀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선거 패배를 당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에 수낵 총리가 판세를 일거에 뒤집고자 ‘모 아니면 도’식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본군 공격에 침몰한 美 잠수함…80년 만에 남중국해서 발견

    일본군 공격에 침몰한 美 잠수함…80년 만에 남중국해서 발견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공격에 침몰한 미군의 잠수함이 80년 만에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유명한 미 해군 잠수함 중 하나인 USS 하더(USS Harder)가 남중국해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USS 하더는 지난 1944년 8월 24일 일본군이 점령한 필리핀을 탈환하려는 과정 중 일본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79명의 승무원들이 잠수함과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에 따르면 USS 하더는 현재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인근 수심 약 900m에 아래에 잠들어 있으며 일본군의 폭뢰로 인한 코닝타워 뒤편의 손상을 제외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NHHC 이사이자 은퇴한 미 해군 제독인 사무엘 J. 콕스는 “USS 하더는 승리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의 자유와 마찬가지로 승리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NHHC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친 수병들의 마지막 안식처”라면서 “USS 하더 승무원들을 다시한번 기릴 수 있는 기회를 준 ‘로스트 52’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USS 하더를 찾아낸 로스트 52(Lost 52)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종된 총 52척의 미국 잠수함을 찾아내 추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지금까지 총 6척의 실종 잠수함을 찾은 바 있다. 한편 태평양 해역에서 활약한 가토급 잠수함인 USS 하더는 당시 일본군을 벌벌 떨게할 정도로 큰 전과를 올렸다. 1942년 취역한 USS 하더는 총 14척의 일본 군함과 보급선을 침몰시켰으며, 특히 단 4일 만에 일본군 구축함 3척을 침몰시키고, 나머지 2척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전과를 올린 바 있다.
  • 놀런의 ‘오펜하이머’ 오스카를 움켜쥐다

    놀런의 ‘오펜하이머’ 오스카를 움켜쥐다

    7전8기 놀런, 생애 첫 작품·감독상“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 머피파격 연기 에마 스톤 여우주연상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 불발고인된 영화인으로 이선균 소개 이변은 없었다. 크리스토퍼 놀런(54)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수상을 예고한 영화는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날은 7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작품상·감독상을 받지 못했던 놀런 감독의 ‘7전 8기’를 축하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앞서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등 내놓은 영화마다 작품성·대중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자신을 호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포옹하며 “이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을 다룬 전기 영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과정을 그렸다.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배우 킬리언 머피(48)와 그의 정적인 스트로스 제독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는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머피는 영화에 대해 “20년간의 배우 생활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며 “우리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사람이 만든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이 땅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에마 스톤(36)에게 돌아갔다. 죽음에 이르렀다가 되살아난 벨라가 아기부터 지적 능력이 탁월한 성인에 이르기까지를 연기한 그녀는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턴과 ‘추락의 해부’ 잔드라 휠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라라랜드’(2016)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인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녀는 무대에 올라 요르고스 감독을 향해 “벨라로 살게 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는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등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서 미 명문 사립고교의 주방장을 연기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38)에게 돌아갔다.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각본상을 가져갔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수상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에 이어 두 번째다. 장편다큐멘터리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을 담은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받았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나발니’가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데 이어 반러시아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 국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장편영화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돌아갔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고 이선균의 영어 이름과 그의 생전 모습이 나와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 ‘오펜하이머’ 감독상·작품상 등 7개 부문 싹쓸이…‘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 두 번째 여우주연상

    ‘오펜하이머’ 감독상·작품상 등 7개 부문 싹쓸이…‘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 두 번째 여우주연상

    이변은 없었다. 크리스토퍼 놀런(54) 감독 영화 ‘오펜하이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는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동안 7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작품상·감독상을 받지 못했던 놀런 감독의 ‘7전 8기’를 축하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앞서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등 내놓은 영화마다 작품성·대중성을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자신을 호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포옹하며 “이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을 다룬 전기 영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과정을 그렸다. 영화에서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배우 킬리언 머피(48)와 그의 정적인 스트로스 제독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는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머피는 영화에 대해 “20년간의 배우 생활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며 “우리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사람이 만든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이 땅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엠마 스톤(36)에게 돌아갔다. 죽음에 이르렀다가 되살아난 벨라가 아기부터 지적 능력이 탁월한 성인에 이르기까지를 연기한 그는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턴과 ‘추락의 해부’ 산드라 휠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앞서 ‘라라랜드’(2016)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 세계적인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스톤은 무대에 올라 요르고스 감독을 향해 “벨라로 살게 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는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등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서 미국 명문 사립고교의 주방장을 연기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38)에게 돌아갔다.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각본상을 가져갔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수상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에 이어 두 번째다. 장편다큐멘터리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담은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받았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나발니’가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미국 외 국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장편영화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돌아갔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고 이선균의 영어 이름과 그의 생전 모습이 나와 장내를 숙연케 했다. 이날 시상식이 열린 LA 돌비극장 주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 前 NATO 사령관 “러-우 전쟁, 한국전쟁처럼 끝날 것” [핫이슈]

    前 NATO 사령관 “러-우 전쟁, 한국전쟁처럼 끝날 것”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3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 외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국전쟁처럼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은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이자 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의 발언에서 나왔다. 그는 최근 현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이 전쟁은 한국전쟁처럼 끝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여전히 통제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곧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그대로 갖는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그는 우크라이나는 NATO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배경에 대해 스타브리디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 군사력과 경제적 측면에서 지쳐가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올해 말, 아마도 미 대선 이후 잠재적인 협상의 순간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국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은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추가지원을 반대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휴전협상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는지 타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앞서 지난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중개인을 통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관련 논의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반대 의사 또한 철회할 여지가 있으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통제권만큼은 인정받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 청주 도심에 1km 맨발 황톳길 생긴다

    청주 도심에 1km 맨발 황톳길 생긴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 도심 한복판에 1km에 달하는 맨발 황톳길이 생긴다. 청주시는 수곡동 1순환로 인근 완충녹지(산남사거리~개신고가차도) 일원에 ‘맨발 명품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 구간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650m)을 만든 뒤 지난해 10월 준공된 수곡동 명품 황톳길(360m)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직선으로 1㎞, 왕복 2㎞에 달하는 맨발 황톳길이 생기는 셈이다. 시는 황톳길 구간에 말랑말랑한 황토체험장을 꾸미고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개분수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발바닥에 묻은 황토를 씻기위한 세족시설도 곳곳에 마련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7억원이며 오는 6월 준공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먼저 생긴 수곡동 황톳길이 많을때는 하루에 5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길이가 짧다는 민원이 있어 이번에 황톳길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안에 가경동에도 황톳길을 만드는 등 청주시 전역에 황톳길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유지관리를 위해 관리원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연항생제라고 불리는 황토는 해독 및 제독 능력이 뛰어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만성 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서울광장] 영화 ‘노량’과 삼국전쟁의 기념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화 ‘노량’과 삼국전쟁의 기념물/서동철 논설위원

    주말, 집 근처 영화관에서 ‘노량, 죽음의 바다’를 봤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지만 이순신 장군이 죽는 장면과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감독의 이전 시리즈 두 작품을 봤으므로 이번에도 극장에 가야 할 것 같았다. ‘명량’과 ‘한산’도 마찬가지였지만 표정 없는 이순신은 뭔가 성격이 뚜렷한 인물로 묘사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陳璘)과 부장(副長) 등자룡(登子龍)이 주연과 조연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영화 ‘노량’은 국제전쟁으로 임진왜란의 성격을 잘 드러내지 않았나 싶다. 한편으로 정치적 감각을 조금 더 발휘했으면 좋았겠다는 ‘딴생각’도 했다. 지금의 한중 관계는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관계 때문에 좀더 틈이 벌어져 있는 상태일 것이다. 노량해전에서 조선은 수군 총사령관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순절했고, 명나라는 수군 부사령관 등자룡이 전사했다. 외교에서 ‘동반자적 관계’라는 수사가 흔히 쓰이지만 연합작전에서 사령관급이 함께 목숨을 바친 동반자 관계가 노량 말고 세계 역사에 더 있는지 궁금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왜군에 철군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명나라 조선파병군이 몸을 사린 것은 당연하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명군(明軍)이 ‘이미 끝난 전쟁’에서 피를 흘릴 이유는 없다. 그런 만큼 진린이 순천왜성에 고립된 고니시 유키나가의 숨통을 틔워 준 이유가 왜군의 뇌물 때문이었다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너무 미시적이었다는 생각이다. 왜군의 뇌물과 진린의 소극성에 대한 이순신의 분노는 난중일기에도 보인다. 노량해전 직전 진린 도독부로 왜장이 몰래 들어가 돼지 두 마리와 술 두 통을 바쳤고, 이튿날도 왜선 두 척이 두세 차례나 찾아갔다고 한다. 하루 전에도 왜선 세 척이 말과 창칼을 바쳤다고 난중일기는 적었다. 이순신의 분개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렇다고 진린의 대처가 하찮다면 하찮은 이 선물 때문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외국 군대란 그런 것이지 싶다. 이후 명나라는 1617년 후금 정벌에 조선군 파병을 요청한다. 조정은 1619년 2월 강홍립을 도원수로 1만 3000명을 보냈다. 광해군의 밀명에 따라 조선군은 싸우는 체하다가 후금에 투항했다. 조선 군사는 모두 무사했는데 우리 역사는 이런 결정을 내린 광해군을 당연히 높이 평가한다. 진린은 거칠고 교만했다지만 그들 시각에서는 할 일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노량에 앞선 합동작전에서 우리는 왜적 70명의 목을 벤 반면 그들은 전과가 없었다. 화를 내는 진린에게 이순신은 “왜적의 머리는 썩은 살덩이에 불과하다”며 수급을 모두 넘겨주기도 했다. 외국 군대가 주둔하면 흔히 벌어지는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시각이 노량에 이르는 과정이라면 명군 부사령관 등자룡의 전사는 결과다. 등자룡은 중국에서 장시(江西) 지역 교과서에 오른 영웅이다. 고향 펑청(豐城)에는 그의 기념상이 세워지고, 일대기를 담은 부조도 새겨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나라 우호의 상징으로 등자룡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에서는 정조가 조명연합수군 본영이 있었던 완도 고금도의 관왕묘에 등자룡을 배향한다. 앞서 진린은 관우를 모신 관왕묘를 고금도에 세웠고, 17세기엔 이순신과 진린을 함께 모신다. 일제가 관왕묘를 폐하면서 옥천사라는 사찰로 바뀌었고, 옥천사는 광복 이후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무사로 탈바꿈했다. 일각에서는 고금도 충무사를 관왕묘로 되돌리자는 주장도 편다지만 변화의 역사 또한 역사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고금도 충무사에 진린과 등자룡의 위패도 배향해 국제전쟁으로 임진왜란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정도의 논의는 이뤄졌으면 좋겠다. 동아시아를 호령한 장보고의 청해진 옛 땅 고금도를 국제적 기념공간으로 되살리는 방안이기도 하다.
  •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영화이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이후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부각되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역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도 “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함을 강조하고자 우라늄 에너지를 처음 사용한 잠수함과 선박의 엔진을 비춘다. 미군의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한 수백기의 원자로 100여기가 60년이 넘도록 미 해군에서 작동 중이다. 미군이 60년 동안 600기의 핵 잠수함 함대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원자력 관련 중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이들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 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스톤 감독은 이를 두고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의 양은 30년간 현재 사용량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킨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능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 ‘국제관계의 이해’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인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원자력(nuclear power)과 재생가능한 에너지(renewables)를 조합한 단어 ‘누어블’(nuable)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공주 공산성은 백제가 부여로 천도한 이후에도 지방행정의 중심지 북방성으로 기능했다. 이후 신라는 웅천주, 고려와 조선도 공주목의 중심으로 활용했다. 성 내부의 공주목 관아는 17세기 중반에야 지금의 시내 중심가 중동으로 옮겨 갔다. 공산성 내부에는 명국삼장비(明國三將碑)라는 생뚱맞은 비석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제독 이공(李公)과 위관 임제, 유격장 남방위를 기린다. 1598년 세운 것을 1713년 고쳐 세웠다고 한다. 공산성은 당나라 웅진도독부 치소(治所)로도 쓰였으니 중국과의 인연이 질기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예정지였던 북항이 내려다보이는 부산진성에는 진남대(鎭南臺)가 있다. ‘남쪽을 진압한다’는 장대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이 왜를 겨냥한 것이다. 곁에는 상당한 크기의 비석이 있는데, 뜻밖에 천만리영양천공비(千萬里潁陽千公碑)다. 천만리는 1597년 평양과 울산 전투에 나섰던 명나라 장수다. 귀화한 영양 천씨 후손들이 1947년 세웠다. 왜군은 정발 장군이 분전한 부산진성을 헐어 내고 뒷산에 증산왜성, 바닷가에는 보조성 자성대왜성을 쌓았다. 왜군이 물러나자 명나라 장수 만세덕을 기리는 부산평왜비(釜山平倭碑)를 세웠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은 1607년 옛 부산진성을 보수하는 대신 왜성을 그대로 부산진성으로 활용했다. 지금 보이는 가파른 성벽도 왜성의 흔적이다. 고금도는 강진 남쪽, 완도 동쪽의 섬이다. 강진에서 연륙교로 이어지고, 완도에서도 신지도를 거쳐 자동차를 타고 고금도로 들어갈 수 있다. 간척사업으로 고금도와 합쳐진 묘당도는 이순신의 조선수군과 진린의 명나라 수군이 주둔했던 군항이었다. 고금도 관왕묘비는 1713년 좌의정 이이명이 비문을 짓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우항이 글씨를 썼으며, 승려 처환이 새긴 것이다. 관왕묘는 중국인들이 신으로 믿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사당이다. 진린은 1598년 고금도에 관왕묘를 세우고 직접 제례도 올렸다고 한다. 앞서 이이명은 1710년 고금도 관왕묘에 이순신과 진린을 함께 배향했다. 그런데 1931년 소설가 이광수가 불러일으킨 여론이 변화를 몰고 왔다. 이광수는 ‘고금도에서 충무공 유적 순례를 마치고’라는 답사기에서 “통분한 것은 관우의 묘정 서무(西廡)에 충무공을 배향한 것이니, 충무공이 관우의 신하처럼 됐고 동무(東廡)의 진린보다도 아래 서게 됐다”고 썼다. 묘금도 관왕묘는 1947년 이순신 사당이 되어 1953년 충무사 현판을 내걸었다. 명나라는 1592년 원병을 조선에 보냈고, 많을 때는 10만명 남짓한 병사가 주둔했다. 명군은 1600년 모두 돌아갔는데 길지 않은 기간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서울에는 민충단ㆍ무열사ㆍ선무사가 세워졌고, 남원ㆍ안동ㆍ성주ㆍ여수 등에 관왕묘가 지어졌다. 장수를 기리는 비석은 공주, 부산, 고금도와 함께 보령, 남해, 울산, 청산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길 명나라 장수를 떠받드는 비석을 발견했다고 자괴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조선 후기 유행한 지방관의 선정비가 그렇듯 비석이란 세운 이들의 존경이 아닌 고통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명나라 장수를 칭송하는 비석도 이면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조선의 진심은 이랬다. 부산평왜비를 다룬 선조실록 1599년 10월 1일자 사관(史官)의 평가다. ‘옛날에는 기록할 만한 명망과 공로가 있어야 비석을 세웠다. 그래야 세월이 오래될수록 공로가 알려지고 시대가 멀어질수록 명망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중국 장수들은 한 모퉁이에서 군사를 거느린 채 왜노(倭奴)가 물결을 드높이며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 헛된 명성을 과장하더니 돌에다 공적을 새겨 이름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극에 이르렀구나.’ 오늘날 국가의 문서에도 어느 구석 진심을 적어 후세에 전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 한동훈,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한동훈,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사채업자 등의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 처벌하는 한편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장관은 전날 대통령 주재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불법 채권추심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한 장관은 사채업자 등의 불법 채권추심 행위로 인해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검찰청에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불법 채권추심 행위 엄단, 지속적·반복적 불법행위에 스토킹 처벌법 적극 적용, 철저한 불법 수익 환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동안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불법 채권추심 행위로 인해 피해자의 일상이 파괴되고 더 나아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 처벌하는 한편,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채권자 등의 변제독촉 과정에서 피해자와 동거인, 가족에게 지속적·반복적으로 불안감 또는 공포감을 주는 경우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을 엄정 적용하는 한편, 스토킹 처벌법도 적극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 대한 서면 경고,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 접근금지, 전자장치 부착 청구 등 스토킹 처벌법에서 마련한 잠정조치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 장관은 “불법 채권 추심행위로 생명·신체에 피해를 당한 경우 피해자보호법상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기를 바란다”라며“채권자들이 취득한 불법 수익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단계에서부터 관계기관과 협업해 끝까지 추적하고 숨긴 재산을 파악해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하는 등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을 만난 뒤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채업자와 조직폭력배 등의 협박·공갈에는 스토킹 처벌법을 활용하라는 언급도 했다.
  •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바이든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공언 장갑차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는 최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사용할 장갑차를 실은 미 공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에서 이스라엘군 전용 장갑차를 실은 첫 수송기가 왔다”며 “장갑차는 전쟁 기간 손상된 차량 교체 작업을 위해 이스라엘군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미 공군 원정 센터가 있는 뉴저지 맥과이어에서 출발한 항공기동사령부(AMC, Air Mobility Command)의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전략 수송기가 의료 및 화물, 작전용으로 쓰일 장갑차를 싣고 이스라엘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안보 지원을 예고했다.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 후반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으로 100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9일 미국 CNN방송은 이번 안보지원 패키지에 이스라엘과 대만 등 동맹국에 4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6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의 지원 패키지, 의회 통과할까확전 우려, 미국 내 이견도 존재 다만 요청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미 하원은 의장 공석 상태로 현재 사실상 마비돼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이 단합하지 못하면서 의장 선출도 늦어지고 있다. 새 의장이 선출된다고 해도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넘겼으나, 의회는 협의 난항 끝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빠진 임시예산안만 통과시켰다. 확전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내 이견도 존재한다. 일례로 한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표를 던졌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국장이었던 조시 폴은 18일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그는 사임 의사를 밝힌 글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가 수십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며 “나는 더 이상 이것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폴은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간 일했으며 동맹국에 무기를 보내는 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늘 내가 떠나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사실상 더 크고 빨라지고 있는-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무기 공급과 관련된 지금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와 한) 협상이 끝났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임박 관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이스라엘 전폭 지지 의지는 ‘새로운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다. “외교적 실마리 찾지 못하면 軍 투입할 수도” 일각에서는 미국의 직접적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점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문제를 외교로 풀지 못할 경우, 군사적 개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동 인근으로 항모 두 척을 파견한 것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외교적 해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지만, 만약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이 이-팔 전쟁에 개입하는 등 중동 전쟁이 확대될 경우 군사적 카드를 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중동 인근으로 파견된 항모 두 척은 이미 상당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유사시 미국은 이 항모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해군 제독 필 데이비슨은 “항모는 이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을 이스라엘이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 특성상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천문학적 돈 퍼붓고도 중동 정책 실패다시 ‘이스라엘의 후원자’ 택한 바이든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겠다는 시오니즘이 본격화한 1946년부터 이스라엘 건국 1948년을 거쳐 2022년까지 이스라엘에 3180억 달러(현 환율 기준 약 432조 1620억원)를 지원했다. 이 중 약 86%는 군사 지원이었다. 이처럼 천문학적 액수를 지원하고도 중동 문제 해결에 사실상 실패한 미국은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계 제로’가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상황에 “전례 없는” 지원으로 기름을 부으려는 모양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과잉 보복’ 자제를 압박하는 한편, 민간인 생명 보호는 미국의 확고한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현지 회견에서 가자·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도 1억 달러(약 1359억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두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사상 유례 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분쟁 조정의 균형자’보다는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의 ‘확고한 후원자’가 되길 택했다. 바이든, 선명한 친이스라엘 행보그 배경은…대선 앞둔 ‘안전 포석’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요르단을 찾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4자 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요르단 일정은 취소해야 했다. 출장 일정의 후반부에 배치한 대중동 외교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전’이나 ‘대화’를 거론하지 않은 채 대하마스 반격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등을 확실히 밀어주는 쪽을 택했다. 가자지구 병원 참사로 중동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분명한 친이스라엘 행보는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해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과의 공조를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선명한 태도를 취한 것은 우선 미국 정치권 내부의 초당적인 대이스라엘 지지 분위기 속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정치적으로 ‘안전한 포석’을 둔 것으로 읽힌다. 특히 미국 내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식어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대응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선 미국 여야가 공히 지지하는 이스라엘 문제에서 분명한 입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 ‘4651차례 총 41억원 도박’…빚 독촉당하자 은행 강도

    ‘4651차례 총 41억원 도박’…빚 독촉당하자 은행 강도

    베트남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대전 신협 강도 길모(47·무직)씨는 41억원대 도박을 일삼다 채무독촉에 시달리자 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재철)는 16일 길씨를 특수강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길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뚜렷한 직업 없이 ‘바카라’ ‘토토’ 등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4651차례에 걸쳐 총 41억 2400만원 상당의 도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파산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지인 등에게 수억원의 빚을 져 변제독촉을 당하자 신협을 털었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 채무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위한 즉흥적 범행이란 길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길씨는 지난 8월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신협 원앙지점에 헬멧,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 3900만원을 빼앗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신협에 직원 2명이 있었고 남자 직원이 탕비실에 가자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미리 가져간 등산용 가방에 현금을 담아 도주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50㎞ 떨어진 충남 금산 모처에 도착, 오토바이를 버린 뒤 택시를 타고 다시 대전으로 오는 등 복잡한 도주를 통해 추격을 피했다. 길씨는 범행 이틀 후인 8월 20일 오전 11시 5분 다낭행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도주해 카지노에서 도박을 일삼다 지난 10일 오후 4시 55분(현지 시각) 현지 공안에 검거돼 지난 21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길씨가 베트남 도착 직후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도 접속했을 만큼 심각한 도박중독인 것을 확인하고 상습도박 혐의도 적용했다.
  • 美핵항모 레이건함 12일 부산 입항… “행동하는 확장억제”

    美핵항모 레이건함 12일 부산 입항… “행동하는 확장억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10만 3000t급)이 오는 12~16일 부산에 입항한다. 국방부는 10일 레이건함 등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항모의 우리 해군기지 입항은 지난 3월 니미츠함 이후 7개월 만이다. 레이건함의 경우 지난해 9월 방한한 바 있다. 미 해군의 제5항모강습단은 레이건함과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CG54), 로버트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슈프함(DDG8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 제7함대 소속이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7월 제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등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에 합의한 바 있다. 미 항모강습단은 부산에 기항하는 동안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함정 상호방문, 친선 체육활동 등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우리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함정 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항모강습단장 패트릭 해니핀 제독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연대와 공조를 해왔으며,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림반도에 있던 러시아 흑해 함대가 대규모 이동을 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약 382㎞ 떨어진 노보로시스크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연방 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미국 뉴스위크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위성 사진은 흑해 함대 소속의 군함들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줄지어 정박한 모습을 담고 있다.이에 일부 외신은 러시아 군함의 이번 ‘탈출’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 함대 본부가 파괴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3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잇는 흑해 함대 사령부를 향해 순항미사일 10대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해군 세브모르자보드 조선소에 대규모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고, 신형 킬로급 공격잠수함 1척 로스토프나도누호와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 등을 파괴됐다. 지난달 22일에도 크림반도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고위급 장교들의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MT 앤더슨은 “소형 미사일 함정과 대형 상륙함 5척, 디젤 잠수함 3척 그리고 러시아 호위함 에센 제독과 마카로프 제독 등이 세바스토폴에서 노보로시스크로 이전됐다.2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흑해함대 군함들이 페오도시야(크림반도 남동쪽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이전된 모습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친밀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해방’(탈환)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흑해함대를 비무장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해군 함대의 이동은 2014년 러시아가 침공한 크림반도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표적 삼아온 우크라이나 전략이 가시적인 이득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노보로시스크 역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 세바스토폴이 (노보로시스크에 비해) 훨씬 더 쉽고 효과적인 목표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 등 군사 지원을 한 서방국가들과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때에는 영국제 미사일 스톰 섀도 및 미국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크림반도나 자포리자주(州), 헤르손주 등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과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움직임이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방어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충지 세바스토폴 공습, 크림반도 탈환 위한 수순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필력을 다해 탈환하고자 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은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세바스토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항구도시이자,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이 위치한 지역이다. 세바스토폴에는 흑해함대의 전초기지가 있어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와 남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1년 넘게 항전 중이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 지역은 물론이고 빼앗긴 크림반도의 탈환을 이번 전쟁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 흑해함대 사령관 폭사, 임금체불 러 장교들 탓?…우크라에 정보 팔아

    흑해함대 사령관 폭사, 임금체불 러 장교들 탓?…우크라에 정보 팔아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장교들이 자국 군에 대한 기밀 정보를 우크라이나 측에 팔아넘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크름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한 러시아군 장교들이 크름반도의 게릴라 단체 ‘아테시’(ATESH)에 금전적 보상을 받고 러시아 고위급 지휘관들의 위치와 활동에 대한 중요 정보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아테시가 입수한 정보는 우크라이나 방첩 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에 전달돼 러시아 흑해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계획에 활용됐다. 이 중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크름반도 일대의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아테시와 협력했다고 인정했다. 아테시는 자신들이 접촉한 러시아 장교들에게 얼마 만큼의 돈을 줬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본인과 가족들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을 어떤 러시아 장교들이 도왔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흑해함대 본부의 일반적인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테시 대변인은 “러시아 군인들이 월급 체불만 갖고 당국에 맞서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도운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가 범죄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전적 보상은 이들 장교가 우리와 협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 추가적 동기가 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테시는 크름반도의 타타르족과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주로 러시아 군대 내부에서 사보타주(방해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창설됐다. 크름반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러시아 검문소 폭파, 러시아 장교 암살 등 소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간 크름반도 병합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워왔다. ●우크라, 크름반도 공격 강화…흑해함대 사령관 등 장교 34명 사망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그간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주요 보급로인 크름대교 등을 겨냥해 제한적 공격만 수행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인 크름반도 세바스토폴과 크름반도 사키 공군기지 등에는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연속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이 떨어졌다. 특히 22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12차례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22일 공격과 관련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특수작전에 따른 적 손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 본부 공습으로 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61) 해군 제독을 포함한 34명의 장교가 사망하고 다른 군인 105명이 부상했다”며 “흑해함대 본부도 수리 불가할 정도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 사살”, “美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도착”

    우크라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 사살”, “美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도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과 33명의 장교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공격 한 후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을 포함하여 34 명의 장교가 사망했다”며 “또 다른 105 명의 점령군이 부상을 입었다. 본부 건물은 복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22일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해군 관리들의 회의를 노리는 과정에서 소콜로프 제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논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공격으로 인해 군인 한 명이 실종되었다고만 밝혔다. 또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러시아가 밤새 오닉스 초음속 미사일 2발, 칼리브 순항 미사일 12발, 샤헤드 드론 19대를 발사해 오데사 남부 항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파기 뒤 우크라이나 곡물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오데사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에이브럼스 탱크 31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몇 달 앞서 도착한 것으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프는 “에이브럼스 탱크가 매우 구체적이고 잘 짜여진 작전을 위해 매우 맞춤화된 방식으로 배치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조건으로 말한 두 명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보내질 것”이며 “지난 23일 우크라이나로 보낸 탱크가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31대 중 첫 번째 탱크”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두 소대 분량의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8 대에서 10대 사이의 탱크에 해당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에 더 직접적으로 개입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군사적 긴장 관계가 더욱 고조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영국, 독일, 미국은 각각 현대식 서양 전차를 공급하거나 우크라이나로 전차를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정교한 서방 무기를 충분히 훈련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미군은 늦봄부터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에이브럼스 전차 운용을 위한 12주간의 단축 훈련 과정을 진행하며 우크라이나 군을 교육했다. 미국이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 수십 대를 독일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었다. 독일은 미국의 약속 없이는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영국은 봄에 최소 14대의 챌린저2 전차를 인도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군사 훈련 아카데미에서 전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마르쿠스 라이스너 대령은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위해 최소 300대의 서방 탱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절반 정도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러시아는 매년 약 200대의 탱크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 英 미사일 ‘스톰 섀도’의 저주?…러軍 고위 장교, 또 당했다 [핫이슈]

    英 미사일 ‘스톰 섀도’의 저주?…러軍 고위 장교, 또 당했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훅해함대 본부 공습 당시 러시아 고위급 장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터, AFP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측은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실종이라고 정정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25일 “지난 23일 세바스토폴 공습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61)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순양함을 침몰시킨 이후 러시아 해군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공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CNN 등 외신들은 소콜로프 제독의 사망을 직접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만약 우크라이나 측 주장대로 러시아 함대 사령관이 전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전쟁의 대세가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의 저주가 또? 외신들은 러시아 해군 고위급 장성을 전사하게 만든 이번 공습에 영국의 스톰 섀도 미사일이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스톰 섀도는 이라크전 당시 처음으로 실전 투입돼 첫 미사일이 건물 측면에 낸 구멍을 두 번째 미사일이 그대로 뚫고 지나갈 정도의 정밀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스톰 섀도에 러시아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러시아군 고위 장교 세르게이 고랴체프 소령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쏜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했다. 한달 여 만인 지난 7월에도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총괄하는 부사령관인 올레그 초코프(51) 중장이 스톰 섀도 공격으로 전사했다.러시아군 고위 장교가 우크라이나군이 쏜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또 다시 벌어지면서, 러시아군에게 스톰 섀도는 미국이 제공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를 능가하는 경계의 대상이자 ‘게임체인저’가 됐다는 평가가 확고하다. 크림반도 탈환에 집중하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대반격을 시작하면서 2014년 당시 러시아에 빼앗겼던 크림반도를 탈환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에 지난 20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21일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22일 흑해함대 본부 공격 이후에도 크림반도를 노린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전략은 세바스토폴에 맹공격을 퍼부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인상시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 우크라 “러 흑해함대 본부서 25명 사상…장군 포함” 러 “1명 실종”

    우크라 “러 흑해함대 본부서 25명 사상…장군 포함” 러 “1명 실종”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우크라이나’가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국장은 이날 있었던 흑해함대 본부 건물 미사일 공격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부상자 가운데 러시아 장군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알렉산드르 로만추크(64) 대령이 중상을 입었으며, 올레그 체코프(56) 중장은 의식이 없다”고 했다. 이어 “본부 소속이 아닌 일반 병사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다노우 국장이 언급한 로만추크 대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러시아 지상군 사령관으로 올해 대령으로 승진했다. 체코프 중장은 러시아 해군 북방함대 제200독립차량화소총여단 지휘관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다만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61) 제독 사망설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또 이번 공격에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그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답변하지 않았다.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의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날 자국군 공격으로 러시아 장군을 포함해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美상원 1명이 한국 안보 ‘발목’

    美상원 1명이 한국 안보 ‘발목’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한 명의 반대로 인준이 막힌 고위 장성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자리들도 다수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미 장성 전체 중 4분의3이 공석이 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토미 튜버빌 의원(앨라배마)의 인준 반대로 공석인 군 고위직이 지난달 12일 현재 301명으로 파악됐다”면서 “301명에는 차기 합참의장뿐 아니라 중국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미 전투력 현대화를 다루는 장군·제독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중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지명한 데이비드 아이버슨 공군 소장도 인준이 막혔다. 그는 인태 지역 공군 전력을 담당하는 하와이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항공·사이버공간 작전을 책임졌다. 아이버슨 소장이 인준을 마치면 주한미군 부사령관, 오산공군기지 7공군사령관, 한미연합사 공군구성군사령관 등을 겸임하게 된다. 한반도를 포함해 인태 지역 미군을 총지휘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는 새뮤얼 파파로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7월 지명됐으나 아직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사령관에 지명된 로저 터너 주니어 소장 역시 인준 대기 상태다. 그가 지휘하게 될 제3해병원정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빨리 투입되는 미군 증원 병력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권리로 인정한 기존 판결을 폐기했지만, 업무 특성상 근무지를 선택할 수 없는 장병들의 원정 낙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자 튜버빌 의원은 낙태 지원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인준을 보류하겠다며 국방부와 대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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