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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반토막 빗썸, 신규 코인은 최다… 5대 거래소 ‘상장 러시’에 투자 주의보

    점유율 반토막 빗썸, 신규 코인은 최다… 5대 거래소 ‘상장 러시’에 투자 주의보

    7월 가상자산법 이후 94개 상장빗썸 38개로 신규 코인 가장 많아빼앗긴 점유율 회복 차원인 듯“급등락 주의… 제도적 보완해야”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코인 가격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흐름에 따라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앞다퉈 신규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이달 상장한 코인 중 절반은 시장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이 내놓은 것이다. 연말까지 ‘상장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부실 상장에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올해 7월 19일부터 이날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한 신규 코인 수를 분석한 결과, 총 94개의 코인이 상장된 가운데 이달에만 25개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코인을 상장한 거래소는 빗썸으로 총 38개를 상장했다. 이어 업비트(23개), 코인원(22개), 코빗(6개), 고팍스(5개) 순이었다. 통상 연말에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소들의 코인 상장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트럼프 당선으로 코인 랠리가 펼쳐지면서 더 많아졌다. 5대 거래소에서 상장한 신규 코인의 전체 평균 상장 수는 7~9월 5.2개에서 10~12월 10.8개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빗썸의 경우 지난해 11~12월에 코인 18개를 상장한 데 반해, 올해는 같은 기간 26개를 상장했다. 빗썸의 상장 러시가 업비트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5대 거래소 가운데 빗썸의 원화 시장점유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달 5일 41.2%에서 17일 23.3%로 17.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업비트의 점유율은 56.5%에서 73.8%로 17.3% 상승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은 0~1%대로 유지됐다. 문제는 거래소들의 경쟁적인 상장 러시가 부실 상장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해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투자자의 몫이다. 상장 직후 가격 급등락 사태가 발생했던 무브먼트 코인 사태가 대표적이다. 앞서 무브먼트는 지난 9일 오후 8시 기준가 215.3원에서 4만 6000배 급등한 99만 8500원까지 치솟았지만, 16분 만에 5300원대로 급락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이 코인을 상장시킨 코인원 관계자를 소환해 상장 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및 이상 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인 부실 상장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에서 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지만, 각각의 거래소에서 어떤 기준으로 코인을 상장하고 폐지하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을 통해 상장 규정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가 2024년 심사 일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 본예산 심사에 연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번에 심사한 추경 예산안 규모는 경북도가 13조 4571억원으로 기정예산 13조 4011억원보다 560억원(0.4%)이 증액됐으며, 도교육청은 5조 4832억원으로 기정예산 5조 6445억원보다 ▲1613억원(▲2.9%)이 감액됐다. 심사 첫날에는 도청 소관 예산안을, 둘째 날은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에 대한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추경 심사에서도 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창혁 부위원장(구미)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같은 신규 투자 사업의 경우, 새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추진하기보다 기존에 인프라가 갖춰진 공단이나 구도심에 투자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연내 집행이 불가능하여 포기한 사업의 경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질타하며, 앞으로는 수요예측을 조금 더 면밀하게 하여 국비 반납 사례가 줄어들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현실태를 지적,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의 활용으로 경북도 예산이 편성 단계부터 더욱 도민에게 다가가고 합리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저출생 극복 대안 중 하나인 육아기 부모 단축 근로 시간 급여 보전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불용 예산, 명시·사고 이월 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철저한 사업 검토와 계획으로 앞으로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집행 시 적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라고 요청했다. 박용선 위원(포항)은 포항 지역 석유 시추가 경북도의 경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강조하며, 경북도가 사명감을 가지고 대기업과 협력하여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연말에 예산이 사장(死藏)되거나 부족하여 사업 추진에 애로 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 향후 예산 편성 시 더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스피드게이트 설치와 관련해 출입에 대한 안전 확보도 중요하지만 화재와 같은 위급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농촌 체험 휴양마을 사무장 인건비에 관해, 농촌체험 휴양마을 사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도에서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정화 운반선 운용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 운반선 운용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하여 운용 효율성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경북대구통합 관련 여론조사가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하며, 통합업무를 추진하는 데 도민의 의사를 왜곡하지 말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라는 명목으로 목적이 불분명한 사업이 저출생이라는 이름만 붙여서 형식적으로 편성되고 낭비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저출생 관련 사업을 조금 더 면밀하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통해 편성된 예산이 극히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사정 변경에 따른 예산 반납 등의 문제를 지적, 예산을 편성할 때 면밀한 수요조사를 거쳐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최근 2년간 환경 보존활동 재개사업 실적이 없음에도, 내년도 예산이 또 편성되었다고 지적하며, 비록 예산 규모가 작은 사업일지라도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예산 집행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근수 위원장(구미)은 경북의 미래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다며 아이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모든 사업 하나하나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도 편달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20일 제4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확정된다.
  • [서울광장] 6시간 계엄 속 민주주의 지킨 ‘시민의 힘’

    [서울광장] 6시간 계엄 속 민주주의 지킨 ‘시민의 힘’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나온 계엄령 선포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대의민주주의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6시간 계엄령에 여야를 막론하고 위헌적 행위라는 비판을 쏟아 냈다. 하지만 정치 양극화와 적대적 정치 문화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민주주의 위기의 서막에 불과하다. 이번 12·3 사태의 배경에는 여야 간 이념 대립과 극단적 진영 논리가 있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는 입법부와 행정부 간 끝없는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성을 잃은 윤석열 대통령의 극단적 분노는 계엄 선포로 나타났다. 야당의 장관, 감사원장, 검사로 이어지는 탄핵 공세와 끝없는 특검법안 발의에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서면서 적대적 정치의 민낯을 드러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오기의 정치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작동 원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적대적 정치 양극화는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주권자의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한다. 탄핵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자기 뜻을 밝혀야 마땅하다. 하지만 105명의 여당 의원은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아예 거부했다. 당론을 핑계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꼼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도긴개긴이다. 민주당은 과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불참론을 제기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한 무책임한 행태는 대의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며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정치권이 드러낸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결함에 국민은 정치의 관찰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로 나서게 됐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탄핵의 부당함만 주장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일관성 없는 행보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계엄령 해제에는 결단력을 보였다. 하지만 1차 탄핵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퇴진’ 운운하며 반대했고, 2차 탄핵안 표결에는 당론 찬성을 외치는 등 오락가락한다. 이 대표는 탄핵 정국을 권력 쟁취의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 또 대중주의적 접근으로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로 포장하려 한다. 하지만 진보적 정책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비판 속에 ‘한국의 차베스’라는 평가도 거세다. 이번 탄핵 정국에서 위기에 빠진 대의민주주의에 그나마 희망을 준 건 다름 아닌 시민들이다.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끌어낸 1987년 6월 민주항쟁, 박근혜 탄핵을 끌어낸 2016년 촛불집회에 나섰던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시위가 다시 펼쳐지고 있다.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으로, 민중가요 대신 아이돌 노래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의 힘을 보여 준다. 특정한 정파적 주장에는 야유를 보내는 등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비판한다. 국회 앞 탄핵 집회장 근처 카페에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500만원어치의 커피를 선결제해 뒀다는 등 시민들의 선결제 릴레이 사례가 소셜미디어에 줄줄이 올라왔다. 이념과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일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2차 탄핵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탄핵안 통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확인한 만큼 제도 보완으로 이어져야 한다. 4년, 5년마다 선거를 통한 심판 외에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국회의원 소환제 같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당론을 초월한 소신 투표 보장 등 기술적 보완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독립성 강화, 지방분권 등 권력 분산과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혁신적 개혁이 필요하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권력의 횡포에 맞선 시민의 정치 참여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정치인이 국민의 대리인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임기 중이라도 심판해야 주권재민이 실현된다. 정치인의 책임과 시민의 관심 속에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조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日 건설현장 뛰는 ‘75세 현역’… 종신고용 문화·정년 선택제의 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日 건설현장 뛰는 ‘75세 현역’… 종신고용 문화·정년 선택제의 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사실상 사라진 ‘60세 정년’23만여 기업, 고령 고용 조치 완료‘계속고용’ 70%… 임금은 70% 수준고령·청년 한 조 근무 ‘페어 취업’도법보다 앞선 ‘기업 주도’ 고용 연장‘정년 연장·폐지·계속고용’ 중 선택 일률적 연장 대신 인센티브로 유도“기업 주도 연장·노사정 신뢰가 바탕”“정년제도가 없고 저 같은 고령자도 젊은이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점이네요.” 일본 규슈 북부 사가현을 본거지로 하는 우에마츠건설에 10년 전 경력 입사한 토목 기술자 다구치 게이지(62)씨는 이 회사에 입사해 가장 좋은 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1993년 설립돼 토목, 도로포장 공사에 주력해 온 우에마츠건설에는 아예 정년 퇴직 개념이 없다. 직원 40명 가운데 60세 이상 사원은 10명으로 전체의 25%에 달한다. 70대 이상 직원도 2명이나 있다. 현재 최고령 근무자는 75세다. 우에마츠건설은 고령 사원과 젊은 사원을 한 조로 묶어 근무시키는 이른바 ‘페어 취업’을 시행하고 있다. 베테랑인 고령 사원에게 신입의 업무 지도, 기능 전승의 역할을 부여해 고연령 사원의 동기 부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다. 우에마츠 노부야스 우에마츠건설 대표는 “후배를 가르치는 가운데 ‘직업에 대한 충실감’이 생겨나는 것 같다”며 “20~30대와 같이 일하면서 고령 사원들이 오히려 자극을 받아 회사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에마츠건설은 지난해에 농업 법인을 설립했다. 건설업에서 농사로 무리 없이 은퇴 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고령 사원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후생노동성의 ‘고연령자활약기업콘테스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본의 ‘정년 연장 연착륙’은 우에마츠건설에서 느낄 수 있듯 일본 기업 특유의 ‘종신 고용 문화’가 쿠션 역할을 했다. 실제 일본 기업은 1958년 정부가 연금 지급 나이를 5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선제적으로 정년 연장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 퇴직 후 연금 공백기를 맞을 사원들을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기업을 정년 연장으로 이끌었다. 정부는 1986년에서야 기업이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도록 노력할 것을 의무화했는데, 1985년 기준으로 이미 정년을 60세로 끌어올린 기업의 비율은 약 55%에 달했다. 60세 이상 정년 의무화가 시행된 건 그로부터 12년 후인 1998년이다. 그 사이 일본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65세까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법으로 의무화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법으로 강제하는 정년 연장 기준은 아직 ‘60세’에 머물러 있다. 일본 정부는 일률적으로 정년 연장 상한선을 끌어올리는 대신 정년제를 폐지하거나, 정년을 인상하거나,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마련해 민간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수십 년의 시간에 걸쳐 민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정년 연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유도해 온 셈이다. 일본의 정년 정책은 이제 70세까지 프리랜서 희망자에게 업무를 위탁하거나, 사회공헌사업에 종사할 수 있게끔 고용 노력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데까지 와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업원이 21인 이상인 기업 23만 7006곳(대기업 1만 7019곳·중소기업 21만 9987곳)을 조사한 결과 65세까지의 고령자 고용 확보 조치를 완료한 기업은 99.9%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실시하는 기업은 69.2%로 가장 많았고, 정년 인상을 실시한 기업은 26.9%였다. 70세 고령자 취업 확보 조치를 실시한 기업도 29.7%였다. 임금 관련 규정이 없어 초기에는 계속고용 시 임금이 직전 대비 30%까지 내려가는 사례도 있었으나 현재는 시간이 흘러 계속고용제도로 고용된 고령사원의 임금이 직전 대비 70% 수준으로 올라왔다. 특히 우에마츠건설처럼 작은 기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고령 사원의 임금 삭감 폭을 줄이거나 없애는 분위기가 대세가 됐다. 이런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2021년 ‘2031년까지 공무원 정년 65세’라는 단계적 정년 연장 계획에 착수했다. 2018년부터 정년을 연장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직전 연봉 대비 70% 수준으로 설정된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시기상조’라는 일부 목소리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1년에 이르러서야 공무원의 경쟁력 확보와 인센티브를 위해 정년 연장에 동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났다. 일본 공무원의 처우는 민간 대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인재가 이탈하거나 유입되지 않아 전반적인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정년 연장을 통해 이를 보완하자는 논리가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의 공무원 정년은 61세로 1년 늘어난 상태다. 일본의 정년 연장이 비교적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이 주도하는 정년 연장 문화와 아울러 기업과 노동조합, 정부 간의 상호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진단이다. 김명중 닛세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정년 연장 정책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투쟁적 관계인 노사 문화를 가진 한국과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진행됐다는 게 특징”이라며 “한국도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보다 민간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과 노동자의 의식 개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정원도시 서울의 핵심”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정원도시 서울의 핵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5일 서소문1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민정원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서울 가드너스 파티(Seoul Gardner’s Party)‘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과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 세븐시즌스 김재용 대표, 오랑쥬리 주례민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과 서울시민정원사협회 관계자, 마을정원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의 제도 활성화 방안과 시민(마을)정원사와 서울시의 협력 및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 발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의 향후 제안 방향, 서울시민정원사협회 활동 소개 등이 진행됐다. 평소 시민정원사의 실질적인 활동 확대를 주장해온 박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2013년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됐지만, 진정한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시작은 서울시이지만 그 결실은 시민사회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조경 분야 발전과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하고, 애정과 열정으로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시민들이 있기에 서울이 살기 좋은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소상공인 임대료 폭등 막자… 입법 촉구 나선 성동

    소상공인 임대료 폭등 막자… 입법 촉구 나선 성동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회장을 맡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특별한 입법토론회를 열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지역상권법’, ‘부동산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입법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성동구는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한 이후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2016년 구는 앞장서 지방정부협의회를 처음 구성했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특별법 제정과 상가임대차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2018년 상가임대차법이 개정됐고 2021년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상가임차인들의 권리 보장과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임대료 편법 인상 등으로 인해 아직도 내몰림당하는 임차인이 발생하고 있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 방지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게 됐다. 토론회는 최근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의 비전을 선포한 경기 수원시 최종진 경제정책국장이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 추진 사례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이선민 공익법단체 두루 변호사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 쟁점과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깊이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 전 최고위원은 “주신 귀한 의견을 담아 올해 안에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법’ 대표 발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특히 환산보증금 기준은 오히려 임대인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부추겨 젠트리피케이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기에 폐지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련 법령 개정안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17개 축제 융복합 ‘페스티벌 시월’ 관광객 증가·체류 연장 효과

    부산 17개 축제 융복합 ‘페스티벌 시월’ 관광객 증가·체류 연장 효과

    부산시가 지난 10월 서로 다른 17개 행사를 한 데 묶은 융복합 마이스 행사 ‘페스티벌 시월’을 개최한 결과 전체 관람객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체류 기간 증가 등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열린 페스티벌 시월 17개 행사에 관람객이 39만 159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행사를 개별 개최했던 지난해 총 관람객 수 대비 9만 2689명이 증가한 것이다. 페스티벌 시월은 개별 개최하던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6개 분야 행사의 개최 기간을 조정하고, 연계해 올해 처음 연 융복합형 축제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융복합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벤치마킹해 기획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방문자 빅데이터를 보면, 올해 10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51만 1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34만 1000명에 비해 50%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43%를 웃돌았다. 특히 페스티벌 시월 개최 기간인 1~8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지난해 8만 2000명에서, 올해 14만 6000명으로 77%나 늘어났다 지난 10월 부산 방문객 중 숙박자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3% 높은 18%였으며, 4박 이상 숙박 비율이 전년보다 1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숙박자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32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페스티벌 시월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관광업종에서 신용카드로 지출한 금액이 지난해 177억 2000만원에서 올해 245억 7000만원으로 39% 증가했다. 매월 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 중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10% 수준인데, 10월에는 21%로 껑충 뛰었다. 개별 행사에 초청된 산업전시회 관계자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84%가 페스티벌 시월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시는 페스티벌 시월 개최에 따라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 성공해 관광수요 총량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는 페스티벌 시월 준비 기간이 5개월에 불과해 운영상 문제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 행사 참가자 간의 교류를 위해 벡스코 야외 주차장에 설치한 ‘시월 빌리지’의 경우 우천으로 8일 중 4일만 운영했고, 관람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소지만, 집객 콘텐츠가 없었던 점이 지적됐다. 또 일반 관람객과 참여기관 관계자 대상 프로그램이 혼재돼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문 개발사가 아닌 지역 마이스 기업이 주도해 개발한 전용 앱이 개발 일정 지연으로 행사 개최 1개월 전에야 제작이 완료되면서 사전 배포에 따른 홍보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앱에서 통합 입장권도 구매하지 못하는 등 편의성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페스티벌 시월은 올해 첫 시도에도 전시, 이벤트와 공연, 문화예술 분야 행사를 융합해 새로운 도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문제점을 보완해 세계적인 융복합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계엄해제에 따라 예결위 예산심사 정상가동

    경북도의회, 계엄해제에 따라 예결위 예산심사 정상가동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는 지난 4일 미래전략기획단, 저출생극복본부, 메타AI과학국 등 경북도 9개 실·국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날카로운 심사를 이어갔다. 김창혁 부위원장(구미)은 현재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관련 사업은 저출생 이름만 붙인 중구난방식 사업이 많다며, 도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문제 해결방안만이 지방소멸뿐만 아니라 나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저출생을 해결하려면 앞으로는 비혼 출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에서 선제적으로 비혼출산 가정이나 혼인외 출생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생리용품 지원 사업은 복잡한 신청 절차로 인해 예산 집행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절차 간소화를 주문했으며,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는 금전적 지원보다 보육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경북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존재감이 미미하다며, 위원회는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뿐만 아니라 홍보 활동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선 위원(포항)은 저출생 시대에 K보듬 6000사업이 경북형 완전돌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K과학자마을 예산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젓을 지적하며, K과학자마을이 예산확보를 통해 성과를 내려면 관계자들이 업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청렴도 평가 용역에 관해 질의하며, 단순히 평가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 기관의 청렴도를 높이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출산율 이전에 결혼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결혼제도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변화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도의 홍보대사 선정, 경북대구통합광고, 통합신공항관련 홍보를 살펴보면 경북도의 업무 추진 실적이 미흡하다며, 타지자체의 잘된 사례를 참고하여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폭력피해 여성 주거지원이 도내 몇몇 지역에만 있는 것을 지적, 권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도내 폭력피해 여성이 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성인지 예산서의 성과목표를 보면 지나치게 단순한 수치만 나열된 사업이 다수라며,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하여 예산이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공무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공직사회에서 솔선수범하여 임신․출산 및 육아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신경써 줄 것을 요청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저출생 관련 사업이 실·국별로 경쟁하듯이 편성되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출생극복본부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도민들이 저출생 극복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폭염대비 예방활동 사업 예산이 감액 편성됐고 지적,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내년 추경에 적정한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정근수 위원장(구미)은 행안부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은 청도군의 경우,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소멸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도에서도 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내 전체 시군이 행안부로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하남시의회 “날카롭고 내실있게”…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하남시의회 “날카롭고 내실있게”…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가 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에 따르면 2024년 행정사무감사는 하남시정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예산심사 및 입법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 행감’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이현재 하남시장 취임 이후 세 번째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로, ‘K-스타월드’ 등 공약사업 및 주요 역점사업을 면밀하게 진단하고 민생 현안에 집중해 심도 있는 질의를 펼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펼쳐졌다. 우선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지난달 21일~27일까지 법무감사관, 공보담당관을 시작으로 기획재정국, 자치행정국, 경제문화국, 복지국, 평생교육원, 출자출연기관(하남문화재단·하남시자원봉사센터·하남교육재단)에 대해 현안 사항을 질의하고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임희도 위원장을 비롯한 정혜영·정병용·박선미·오지연 의원은 정략적인 발언이나 감정적·비합리적 질의는 지양하고, 질의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력 있는 논리로 문제를 파악해 새롭게 실태를 밝혀내는 데 집중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및 신고센터 운영 부재 ▲초과근무 수당 부당 취득 등 공무원 비위, 일탈행위 솜방망이 처벌 ▲기간제 근로자 채용 지침 미준수 ▲하남문화재단 임직원 근태 및 경영 관리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슈퍼팝 뮤직 페스티벌’ 법률위반 가능성 및 재발 방지 대책 강구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 지침 수립 및 운영관리 개선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범죄경력조회 강화 및 관리 철저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 대책 마련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재검토 및 시민 의견 수렴 강화 방안 ▲위례열병합발전소 상생협력기금 집행 촉진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은 날카롭게 질타하며 총 103건의 지적 및 시정사항을 요구했다. 임희도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집행부를 강력히 견제할 수 있는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자료 제출로 상세 내용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부의 과거 행정을 검토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상위법·조례 및 행정 지침 사항 위반 등의 지적 및 개선을 주문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제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도시주택국, 교통건설국, 안전환경국, 미래도시사업단, 보건소, 친환경사업소,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훈종 위원장을 비롯한 박선미·강성삼·박진희·오승철 의원은 주요 정책과 핵심 사업에 대해 개혁성, 구체성, 효과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명확한 시정조치 요구와 제도 개선책을 제안하고 집행부로부터 유의미한 답변을 끌어내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 행정 일관성 부족 ▲창우동 임시 주차공간 조성 법규 위반 ▲마을버스 준공영제 관련 인건비 과다 측정 및 노선 비효율성 ▲황톳길 조성 관련 부서 협의 전무 및 절차상 하자 등 탄탄한 조사와 예리한 지적으로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 농지개간 행위허가 부적절 ▲‘K-스타월드’ 조성사업 투자유치 계획 부재 및 잦은 용역 변경 졸속 논란 ▲지하철 5호선 운영 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무리한 논리 비약 없이 합리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가면서 ▲캠프콜번 도시개발 사업 추진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택시 가동률 향상 방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 등 총 56건의 지적 및 시정사항을 요구했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도 이전 감사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반복적으로 보였고, 전년도 지적사항 및 보완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조치 결과 및 모니터링도 미흡해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을 저해시켰다”라고 평가하며 “행정사무감사 사후 검증을 철저히 실시해 앞으로 국별 전년도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여부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치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일과 3일 각각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작성의 건‘을 심의·의결한 가운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는 오는 19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이다. 금광연 의장은 “시정 전반을 세밀하게 살펴보기에는 7일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휴일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방대한 자료 검토 등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행정사무감사 결과는 최종 의결 후 집행부로 이송할 예정이며, 채택된 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나 계획은 내년 임시회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4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현재 하남시장의 내년도 예산 관련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5일부터 2025년 예산안과 올해 제4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 반대 여론에 백기 든 민주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반대 여론에 백기 든 민주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공제 한도를 올려서라도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접고 결국 정부·여당의 2년 추가 유예안을 수용키로 했다.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도 중도 확장 명분에 밀려 반대 여론에 백기를 든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유예와 관련된 부분은 깊은 논의 끝에 추가적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며 2년 추가 유예에 동의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개정 소득세법은 두 차례 연기 끝에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가상자산에 대해 연간 250만원이 넘는 소득이 발생하면 20%의 세율(지방세 포함 22%)로 분리 과세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추가 2년 유예 방침을 밝혀 왔다. 여기에 민주당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일단 가상자산 유예는 2027년까지 미뤄지게 됐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것은 여론의 압박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소득이 발생하는 곳에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과세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예정대로 과세를 시행하는 절충안<서울신문 11월 21일자 1면>을 지난달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연기됐다. 이후 가상자산 과세안은 금투세 논란처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결론을 내리는 사안으로 넘어갔다. 이 대표가 최근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가상자산 과세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을 하면서 금투세처럼 가상자산 과세도 부정적 분위기로 전환됐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과세가 되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결정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중도층 표심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간 당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여론 압박에 밀려 뒤집히는 것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기재위 관계자는 “기재위 차원에서 유예를 결정한 적은 없다. 5000만원 과세 공제 한도도 오히려 높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0.1%에 불과한 코인 투자자들만 해당되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투기적 수요가 있지만 과세를 하게 되면 불안감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며 “과세를 유예해 그 기간 입법 보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정에 국민의힘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민주당이 여론을 의식해 입장을 바꿨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을 위해 좋은 일이다. 국민을 이겨 먹는 정치는 없다”고 쓰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오락가락하다가 또 여론에 굴복해 그런 방침을 세운 듯하다”고 지적했다.
  • 이미재 용산구의원,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정명대상’ 받아

    이미재 용산구의원,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정명대상’ 받아

    서울 용산구의회는 이미재 구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에서 정명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최하는 정명대상은 정의롭고 공정한 밝은 사회를 위해 지방자치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국회의원, 광역시·도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등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며 한국유권자중앙회,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 검증과 평가를 거쳐 엄중히 선정한다. 3선인 이미재 의원은 지역주민의 삶에 밀착된 각종 조례 제정과 5분 자유발언, 지역을 위한 예산 확보로 제도적 개선을 앞당기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구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법안을 발의하고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구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 등을 대표 발의해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근거 마련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재 의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을 발로 뛰며 구민의 일상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제도화 하기 위한 기여들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만을 바라보며 현장을 중시하고 복리증진을 위해 주민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자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도 언급한 ‘비혼출산’…“아이 차별없이 자라도록 살필 것”

    대통령실도 언급한 ‘비혼출산’…“아이 차별없이 자라도록 살필 것”

    대통령실은 28일 비혼 출산과 관련해 현재 정부의 육아지원 대책 대부분이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기혼 가정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인식 등 다른 분야에서는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육아지원 정책에 대해 “아동수당, 부모급여, 육아휴직 등 다 아이 기준에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한 부모 가정 등 여러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 한 명 한 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일관된 철학이 있기 때문에 빠진 부분 있으면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차별 등 여러 제도로 담을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보고 관련해서 모든 생명이 차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비혼 출산’이 화두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이른둥이(미숙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최대 2배로 인상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른둥이 특화 저출생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1000만원 한도인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최대 2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맞게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 의료센터’를 2곳 신설하고, 모자 의료센터 간에는 이송·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른둥이가 병원을 퇴원한 후에도 전문가가 계속 관리하는 사업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노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정책입니다.” vs “장기적으로 비용보다 편익이 큰 정책입니다” 존폐논란에 휩싸인 ‘차고지증명제’와 관련 제주도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가 “차고지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7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차고지 증명제 개선방안 마련 도민 토론회에서 ‘차고지증명제의 양면: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를 맡은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는 차고지증명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 모바일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부 기준(차종·거리 등)을 완화해 지속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주변에 차고지로 증명 가능한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0%로 나타나 거주지 주차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지증명제 원활한 시행을 위해 앞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규모의 공영주차장 확보(23.7%) ▲차고지증명 어려운 지역 예외 적용(15.9%) ▲차고지를 증명한 경우 인센티브 제공(12.0%) ▲차고지 허용거리 1㎞ 보다 완화(10.0%) ▲차고지에 불법 주차한 차량단속 강화(9.3%) ▲민간 주차사업을 통한 주차장(차고지) 공급(7.5%) ▲불이행시 고액의 과태료 부과(5.0%) 등 순이었다. 반면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시 주차면 추가 확보 노력(36.3%) ▲내 집 주차장 갖기사업 활성화(27.0%) ▲주택가 불법주차 차량 감소(26.8%) ▲차고지 확보로 주차편의 증진(26.0%) ▲주차(박차)에 대한 개인 책임의식 강화(18.0%) ▲도내 차량 증가억제 기여(17.5%) ▲이면도로 원활한 통행권 확보(13.7%) ▲민간주차사업 및 주차면 증대(9.8%) 등 순이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신규·변경·이전 등록 시 차량 소유자에게 보관 장소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차량 등록을 위해선 거주지에 차고지가 조성돼 있거나, 혹은 주소지로부터 반경 1㎞ 이내 공영 및 민영 주차장의 주차면을 임대해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며 일부 주민들은 연간 9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 주차장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집 등으로 주소를 옮겨 규제를 피하는 등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공개토론회에는 고성룡 노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기성 용담1동 주민자치위원장,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이승록 제주의소리 부국장, 허민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가 참여했다. 차고지증명제를 유지·보완 의견을 낸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은 “제주특별법 개정해서 폐지까지 가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여러가지 불편사항에 대해 보완을 먼저 해보고 그때가서도 도저히 이 수요 관리나 주차관리에 대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폐지쪽으로 검토해봐도 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당초 차량증가를 억제하고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이었는데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된 2007년과 비교해 올해 도내 차량 등록대수가 약 3배 증가했고 주차난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며 “또 차고지가 있음에도 실제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는 차량이 비일비재하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허민호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도 “차고지증명제 효과는 없는데 도민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한 방청객은 “지금 구도심에서는 차고지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면서 “매일 아내를 차에 태워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데, 차고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반경 1㎞ 내에는 차고지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고지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임대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또다른 방청객은 “육지에서 10여년 살다 왔는데 1세대 1주차 시행으로 전입신고도 못했다”며 “실제 이 제도를 시행하면 가진자 만이 혜택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차고지증명제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제7회 정명대상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윤영희 서울시의원, 제7회 정명대상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정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대상 부문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유권자중앙회와 정명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정명대상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광역·기초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의 엄격한 검증과 평가를 거쳐 이루어졌다. 윤 의원은 후반기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낸 다양한 정책 제안이 주요 언론사의 주목을 받아 큰 언론보도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의 공유 전동킥보드 안전 문제를 꾸준히 지적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으며, 전동킥보드의 무분별한 주차 문제와 이용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드라이브스루 필수 안전 시설물 미설치 문제를 제기하며,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스타벅스, 맥도날드 관계 기관의 개선을 끌어냈다. 서울교통공사 일부 노조원의 무단결근 및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공기업 근무기강 확립과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며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수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언론 보도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신뢰를 얻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울시 발전을 위한 정책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 의원의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의정활동에 귀감이 되는 사례로 평가되며,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열린세상] 광장정치와 제도정치

    [열린세상] 광장정치와 제도정치

    “참여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광장의 시민이 권력을 쫓아냈는가? 권력을 잡은 건 또 다른 정치세력 아닌가? 소수의 권력자가 통치하는 체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대한 미국 시카고대학 필립 슈미터 교수의 평가다. 그는 당시 촛불집회를 참여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동아시아 최초의 명예혁명이라는 국내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해방 후 굵직한 정치적 격변의 출발지는 항상 광장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4·19 학생 의거에, 박정희는 부마항쟁에 그리고 전두환은 6월 항쟁에 굴복했다. 슈미터 교수가 2017년 촛불집회를 혁명으로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탄핵 이후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기존 정치세력 중 다른 세력이 권력을 잡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후에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집권했고, 박정희 유신체제는 전두환 군부정권으로 대체됐다. 1987년 직선제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전두환 정권의 후계자인 노태우였다. 광장정치의 역할은 권위주의 정권을 권좌에서 내쫓는 것까지다. 새 정부를 세우는 일은 기성 정치권의 몫이다. 기존 질서를 완전히 뒤엎는 혁명을 하지 않는 한 광장정치의 역할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새 정부가 광장의 정신과 가치를 조금이나마 수용했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앞으로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턱없는 기대였다. 문재인 정부의 촛불정신은 적폐 청산이었고 이는 곧 보수 세력 응징이었다. 새로운 제도와 가치는 없었다. 촛불 세력이 엄벌했던 권력의 사유화 현상은 지속됐다. 광장의 희생이 정치세력 간의 권력 교체로 끝나지 않고 정치사회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 우선은 정치세력이 광장으로 침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광장은 시민의 공간이다. 정치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시민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광장은 주권재민의 가치를 조금이나마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광장의 주체는 시민이고 광장 정신은 시민이 소망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가치다. 광장이 정치권에 포획되고 오염되면 새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 광장의 시민이 함께 듣고 외쳐야 할 것은 정치인들의 주장이나 구호가 아닌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다. 광장은 억압과 배제를 극복하고 ‘차이의 정치’를 실현하는 열린 공간이다. 서로 다른 생각이 치열하게 부딪치면서도 관용, 배려, 신뢰와 같은 민주주의 가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공간이어야 한다. 한편 정치인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정당, 선거와 같은 제도정치 공간이다. 선거를 통해 위임받은 권력을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선출된 권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자의적이고 악의적으로 ‘국민의 뜻’을 내세우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한다. 당연히 광장과 제도정치 사이 불신의 골은 깊다. 대의민주주의가 회생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광장정치가 제도정치를 대체할 수는 없다. 광장의 역할은 저항과 비판이지 통치가 아니다. 제도는 위임 권력을 바탕으로 직접 통치하나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는 융합민주주의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이다. 융합민주주의에서 광장과 제도는 서로 분리되고 차별화되면서도 함께 협력해야 한다. 다만 융합의 공간은 광장이 아닌 제도여야 한다. 정치인이 광장으로 나가지 말고 시민이 입법과 통치 제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국회는 상시 입법공청회를 통해 시민의 뜻을 확인하고,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의회 같은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정당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후보 공천과 당론 결정 과정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광장과 제도가 연결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융합민주주의가 우리 정치가 나아갈 방향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홍은 권역 고등학교 신설로 교육 인프라 구축 통해 학생 인구 확보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홍은 권역 고등학교 신설로 교육 인프라 구축 통해 학생 인구 확보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제327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제·홍은 권역 학부모들의 숙원인 권역 고등학교 신설안을 검토 요청, 인근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따른 확실한 학군 배치 등을 통한 대안 마련을 요청해 아이를 낳도록 유도할 게 아니라 아이를 낳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문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을 향해 “1년 전인 제321회 정례회 6차 본회의에서도 발언했듯, 홍제동과 홍은동 학부모들의 숙원인 권역 고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마침 새로운 교육감도 오셨고, 주민들과 그간 더욱 고민한 바를 논하며 교육감께도 신설에 대한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문 의원은 “홍제동과 홍은동의 최근 5년간 청소년 인구를 분석햇을 시, 홍제3동과 홍은2동의 청소년 인구가 미약하지만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이는 해당 권역에서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젊은 인구의 유입이 발생하면서 나온 효과라 생각한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문 의원은 “홍제·홍은동 권역의 10개가 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 도심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본 권역에 거주하면서 안심하고 편리한 자녀 학업 계획을 세우는 학부모가 늘어날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학부모들과 논의한 결과, 현재 진행중인 이음학교 제도를 통해 홍제·홍은 권역에 고교를 신설할 지대가 부족하다는 단점도 보완하고, 4개의 중학교, 6개의 초등학교 중 공간이 남는 곳을 활용하여 고교 이음학교로 신설된다면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라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문 의원은 “최근 인근 지역인 대신동에 있는 이화금란고등학교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홍제·홍은 권역에도 들려왔다. 서대문 마을버스를 통해 홍제역에서도 한 번에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본 권역 고등학교 신설이 권역의 모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어 확실한 학생 인구가 확보되기 전까지 학군 배치를 통해 학부모들의 갈증을 해소할 단비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홍제·홍은 권역의 학부모들이 자녀 중학교 졸업 시 진학 고교 근거리로 이사를 감행하여 결국 청소년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학생 수 감소로 신설은 힘들다기보다 고교 신설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면 권역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맞춰 학생 수는 자연히 증가할 것이란 논리를 바탕으로, 아이를 낳도록 유도할 게 아니라 아이를 낳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설파하며 발언을 마쳤다.
  • [단독] 감사원, 설계 ‘맥’ 짚자 막힌 SOC ‘혈’ 뚫렸다

    [단독] 감사원, 설계 ‘맥’ 짚자 막힌 SOC ‘혈’ 뚫렸다

    사업 초기 단계 점검… 2022년 도입‘사각’ 없애 부실착공·예산낭비 막아 국가철도공단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2021년 9월 사업계획을 내놓은 경부고속철도 대전북연결선(5.96㎞) 건설사업이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심한 곡선으로 된 경부고속철도 대전역 진출입 구간을 개선하는 공사인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반대가 격심했다. 철도공단은 공사비를 고려해 기존 선로를 2개로 줄이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코레일은 선로를 줄이면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고 맞섰다. 두 기관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업은 공전했다. 교착상태를 중재한 건 감사원이었다. 감사원은 철도 건설사업관리 실태 감사 중 이러한 상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4~6월 수차례 자문회의와 기술조사 등을 진행한 뒤 기존대로 4개 선로를 운행하는 대신 공사비 증액이 없도록 철로의 최소 곡선, 기울기, 터널 길이를 변경하는 두 개의 대안을 제시했다. 두 기관과 국토교통부는 이 가운데 곡선이 더 완만한 1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재설계하기로 협의했다. 사업비는 3100억여원대로 원안보다 600억원이 줄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감사원은 기존의 직무감찰과 회계감사 기능을 넘어 난항을 겪는 공공 분야 사업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부터 새로 도입한 사회기반시설(SOC) 감사체계에 따라서다. 기존 감사원은 예산 낭비나 부실시공 이슈가 있을 때 이를 점검하는 사후 감사를 주로 해 왔다.  그러다 최재해 감사원장 취임 이후 사업비 1조원 이상의 대규모 SOC 사업은 계획과 설계, 시공 등 사업 단계별로 문제를 점검하는 감사체계를 도입했다. 시공 이후 단계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뒤늦게 해결하려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정밀 점검을 하기로 한 것이다. 감사원은 영국 감사원(NAO) 모델을 참고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감사원의 시각으로 설계 단계부터 점검하자 사업 추진 기관에서는 보지 못한 ‘구멍’이 하나둘 드러났다. 추후 막대한 비용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이 사전에 발견된 것이다. 국토부는 경부·호남고속철도가 함께 쓰는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을 190회에서 380회로 2배 늘리는 3조 2000억원 규모의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오송역은 2010년 개통 당시부터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설 때 필요한 과주 여유거리가 부족해 10개 선로 중 2개가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국토부는 이런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선로 용량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감사원은 철도건설실태 감사 과정에서 이 문제를 발견해 과주 여유거리 부족을 해소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면 열차 운행 횟수가 오히려 줄어 3조원이 넘는 공사비가 낭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열차 운행상 중대 정보를 알지 못한 채 부실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하고 오송역의 과주 여유거리 부족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배선 설계 등을 다시 할 것을 통보하는 내용의 감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에 철도공단은 “‘오송정거장 과주 여유거리 확보 등을 위한 해소 방안 용역’을 통해 앞으로 개통에 따라 늘어나는 선로 용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설계 단계부터 본격적인 사업 점검을 하면서 피감기관들에 사전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기도 하다. 감사원 사전컨설팅은 명확하지 않은 법령·규제 등으로 공공기관 등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먼저 유권해석 등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이 무산될 뻔한 위기도 감사원의 사전컨설팅으로 풀렸다. AMAT R&D센터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 중 하나로, AMAT는 지난해 8월 경기 오산시 가장동 일대 1만 8000여㎡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엇박자로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오산세교3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며 이 땅을 포함시켰다. 급기야 AMAT가 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감사원은 지난 5월 사전컨설팅을 통해 국토부가 해당 부지를 공공택지지구에서 제외하고 재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새로운 SOC 감사체계에 따라 관리 대상 SOC 사업 선정 및 모니터링, 건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 조직·운용, 자체 감사기구와의 합동 감사 등으로 전문성을 보완해 그간 사각지대였던 설계 단계부터 감사를 내실 있게 진행하게 됐다”며 “여기에 사전컨설팅 활성화를 더해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미리 막고, 막혀 있던 곳은 뚫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 ‘형님보단 친구’ 이범호 KIA 감독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제 몫…김도영 성적 초월해 훌륭한 인물로”

    ‘형님보단 친구’ 이범호 KIA 감독 “선수는 즐겁게, 스트레스는 제 몫…김도영 성적 초월해 훌륭한 인물로”

    ‘친구가 될 수 없으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없다.’ 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초보 사령탑 이범호(43) 감독의 리더십은 ‘형님’보다 ‘친구 같은 스승’을 뜻하는 사우(師友)에 가깝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많이 혼나고, 2군행도 통보받으면서 오히려 그런 압박이 개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걸 배웠다”며 “특히 MZ세대는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아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9억원의 조건에 국내 최연소 사령탑으로 KIA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우승 직후 3년 최대 26억원에 재계약했다. 팀 문화를 탈바꿈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대우를 받는 사령탑이 된 것이다. 이 감독은 “이번 계약도 기쁘지만 1980년대생 감독 타이틀을 처음 달았을 때의 의미가 더 컸다. 구단이 검증되지 않은 젊은 지도자를 과감히 발탁했기 때문에 저는 성적을 통해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로 올 시즌 소회를 털어놨다. “김도영에게 장타력 살리자고 권유” 지난 2월 호주 스프링 캠프 도중 새 사령탑에 선임되는 혼란 속에서도 철저하게 선수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로 운동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선수들의 의지만 꺾이지 않으면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최고의 선수단, 프런트를 만나 자신 있게 시즌을 치렀다. 덕분에 지도자의 덕목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고졸 신인 출신 김도영(21)이 데뷔 3년 차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난 배경에도 초짜 같지 않은 초임 사령탑의 포용이 있었다. 이 감독은 “팀을 맡고는 도영이에게 안타를 치고 도루하기보다는 한 번에 홈런을 때리라고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질책하지 않을 테니 장타력을 뽐내보라는 의미였다”면서 “내년 성적이 더 좋아질 수도, 하락할 수도 있지만 도영이는 야구 잘하는 선수를 넘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올해가 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중 실책을 저지른 김도영을 교체하기도 했지만 ‘문책성’은 아니었다고 했다. “선수가 실수했다고 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집중력과 체력 상태를 보고 판단했다”는 이 감독은 “모든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 다만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연습 때나 쉬는 시간에 선수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장현식 빠진 필승조는 5명 이상으로” 7년 만에 12번째 별을 손에 쥐었지만 KIA의 행보가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외국인 1선발 윌 크로우와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팔꿈치를 다쳐 이탈했고, 주장 나성범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초임 사령탑은 머릿속에 차선책을 그리고 있었다. 이 감독은 “매년 부상 선수가 많아 대처법을 어느 정도 구상해 놨다”며 “믿었던 황동하, 김도현이 선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내년에도 둘 중 한 선수가 양현종, 윤영철과 함께 선발진을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보다 불과 두 살 어린 ‘전설’ 최형우도 버팀목이었다. 4번 타자로 정규시즌 116경기를 소화한 최형우는 김도영과 함께 정규시즌 팀 내 최다 119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감독은 “베테랑이 보여주는 실력과 태도에 따라 후배들도 같이 움직이고 팀 색깔까지 바뀐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최대 능력치를 발휘한 최형우가 있어 든든했다”고 칭찬했다. 리그 2연패를 향한 첫 과제는 구원진의 재정비다. 정규시즌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75와 3분의1)을 소화한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KIA는 부상까지 고려해 필승조를 5명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지민, 곽도규, 전상현이 버티고 있고 황동하, 김도현 중 한 명이 중간 투수로 합류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자원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경쟁’이 아닌 ‘분업화’다. 무한 경쟁을 시키면 선수들에게 욕심이 생겨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주전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에이스급의 컨디션이 나쁘면 백업에 기회가 돌아간다. 각자 자기 역할을 인지하고, 주전과 후보가 선순환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시즌에도 선수가 즐겁고 팬이 행복한 야구”리그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 등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도 숙제다.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네일이 12월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면 같은 달 중순 재계약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KIA의 경쟁 구단들은 이미 외국인과 국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일은 꼭 잡아야 한다. 금액 등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외부 FA 2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를 포함해 다들 약점을 보완하고 있어서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새 시즌에도 선수가 즐겁고 팬이 행복한 야구를 꿈꾼다. 스트레스는 사령탑을 포함한 코치진이 떠안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즐거워야 열심히 뛸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팀이 많이 이기고 팬들도 행복해진다. 더그아웃 에너지가 항상 충만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을 살피겠다”면서 “젊은 자원을 육성해 장현식의 공백을 메운 다음 이의리가 돌아오는 내년 6월쯤 2연패의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래커칠·기물파손…남녀공학 전환 갈등 동덕여대, 논란의 열흘[취중생]

    래커칠·기물파손…남녀공학 전환 갈등 동덕여대, 논란의 열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동덕여대가 지난 21일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단과의 면담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22일 남녀 공학 전환이 철회될 때까지 본관 점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래커칠, 기물파손 등 시위 방법이 폭력적이라는 목소리부터 여대 폐지를 두고 벌어진 젠더 갈등까지. 지난 열흘간 이어진 동덕여대 사태를 되짚어봤다. “학생 요구에 미온적 대응 이어온 학교에 분노”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시위를 이어왔다. 학생들은 동덕100주년기념관 앞에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반대’ 등의 띠지를 두른 근조화환 30여개를 세웠다. 학교 건물 곳곳에는 래커로 ‘민주동덕 지켜내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본관 앞은 동덕여대 학생들과 서울 소재 다른 대학 학생들이 벗어둔 수백개의 점퍼(과잠)가 놓여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그동안 학내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입을 모았다. 동덕여대 총력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동덕여대는 ‘알몸남 사건’으로 떠들썩했다”며 “교수의 제자 성추행 문제 또한 학우들의 공분을 크게 샀다”고 말했다. 여러 사건에도 학교 측 대응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게 학생들의 입장이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전공 교수 충원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올해 3월 있던 학사제도 개편에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감한 문제인 ‘남녀공학 전환’조차도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고 논의하려고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학교 측 태도에 대한 불만이 터졌다는 얘기다. “과격하고 폭력적” vs “여대 필요 이유 증명”동덕여대의 시위 방식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면 “이번 사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시위 주동 학생들의 행동이 너무 과격하고 폭력적이라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학교 측은 캠퍼스 건물 외벽, 바닥, 도로에 빨간색 래커로 적힌 문구 등을 지우는 데 복구하는 비용이 24억~54억 정도라고 추산했다. 동덕여대 일부 재학생들도 “졸업을 위해 꼭 출석을 채워야 하는 학생들이나 사정이 어려워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까지 수업권과 이동권을 박탈당해 고통받고 있다”며 시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해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다소 과격한 시위를 하게 된 배경에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여성 정책을 공격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학교가 학내 구성원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과잠을 본관 앞에 진열하고, 래커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덕여대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집회 방식 등에 대한 논란, 여대 존폐에 대한 의견 차이 등은 젠더 갈등으로 확산했다. 실제로 학생들을 향한 외부인들의 위협도 이어졌다. 지난 12일에는 ‘동덕여대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14일에는 20대 남성이 한밤중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해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20대 남성 2명이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 학생회장은 지난 20일 학생총회 이후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향한 공격이 심각하다”며 “제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학생들을 향해서 ‘신상을 털겠다’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가 쏘아 올린 ‘여대의 존재 이유’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대의 공학 전환을 논하기 전에 여대 설립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존재 가치에 대해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 공학으로 전환하거나 폐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동덕여대에서 만난 학생들을 이에 대해 “여성은 여전히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간다. 우리에게 여대는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서 안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준다”, “숏컷 여성 폭행 사건 등 ‘페미니스트로 의심되는 여성들’을 향한 차별적 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여대는 우리에게 생존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여러분이 던지는 보치아 공은, 베리어프리를 향한 빛나는 유성이 될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 “여러분이 던지는 보치아 공은, 베리어프리를 향한 빛나는 유성이 될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21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회 서대문구청장배 보치아대회에 참석, 출전한 선수들에게 신나고 힘찬 대회에 임할 것을 예찬함과 동시에 긴급돌봄시설 보완, 권역별 돌봄시설 증설 등을 통해 행정적 제도적 벽을 허물기 위해 함께 희망과 용기를 갖고 나아가자며 축사를 전했다. 문 의원은 “신나고 재밌게! 흰 공을 쫓아 힘과 집중력을 통해 우리편 공을 가까이 던져 점수를 얻는 재밌는 스포츠인 보치아로 겨루는 본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출전하는 선수들께서는 신나고 힘차게, 그리고 심판의 지시를 존중하며 공정한 대회로 임해주기를 바란다”며라 인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유형별 장애인 개개인을 고려한 다양한 보완점을 점검한 바 있으며, 특히 부족한 상태의 긴급돌봄시설의 보완과 권역별 장애인 돌봄시설의 증설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예산심의에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중증장애인의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서울시 1기 마스터플랜에 의해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된 단기거주시설인 긴급돌봄시설은 강동구에 하나만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편, 긴급 수시 돌봄에 대한 대응 인력이 부족하여 정작 필요한 이들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난 10월 29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문 의원이 개최한 ‘서울특별시 중증뇌병변 장애인 지원정책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자세히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 의원은 “농인들을 위한 수어활성화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본 의원이 직접 오세훈 서울시장께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긴급구조 및 대응을 해야 하는 수어에 대해서는 보편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역시 발성기관을 쓰지 못하거나 그러한 긴급 시에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자 한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오늘 여러분이 던지는 보치아 공이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한 공이 아니라,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까지 베리어프리를 향해 밝게 빛나는 유성이 될 것”이라며 예찬과 함께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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