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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입찰 수익,임대주택에 투자”(국감중계:20일)

    ◎이장림목사의 종말론 실체 공개하라/질의/승부조작 등 부정경마 막게 제도 보완/답변/“선경의 이통반납 국민화합차원… 다른 배경 없다”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감사는 의원들이 이동통신사업자선정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졌으나 이미 언론에 보도된 재탕삼탕식 질문공세에 알맹이없는 답변으로 맥빠진 분위기. 노승우의원(민자)은『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자진반납하면서 그대가로 자원개발사업의 대형프로젝트 특혜를 받고 외국컨소시엄사에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질의. 정상용의원(민주)은 『체신부에서 계획대로 제2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특정회사가 1천5백억원정도의 설비투자를 해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될수 있어 자체기술개발보다는 외국기술을 단순도입케 된다』고 지적하고 『제2이동통신의 경우 개별업체 독점적 사업권을 주는 것보다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합자회사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 변정일의원(국민)은 『현재의 아날로그방식으로는 주파수 수용능력이 95년에는 한계에 달해 현단계에서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멀잖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해야하는 사정을 고려한다면 중복투자의 위험이 있다』며 『사업자선정을 디지탈방식이 실용화단계에 이를 때까지 연기하는게 어떠냐』고 질의. 송언종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국내 이동통신과 관련한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정치적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선경이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국민화합에 기여하기 위한 것일 뿐 다른 배경이 없다』고 강조. 송장관은 또 전화도청문제에 언급,『우리의 법제도상으로 합법적으로 전화도청을 할 수 없다』면서 『범인색출등 꼭 필요한 전화요청을 위해 법에의한 제도화를 추진중에 있다』고 언급. ▷행정위◁ 총무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자의 윤리법운영실태및 관용차량의 폐차처분문제에 대해 중점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총무처가 공직자윤리법시행 10년동안 법에 규정된 허위등록재산과 은닉재산에 대한 실사 실적이 단 한건도 없어 입법취지를 유명무실케하는등 법집행에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존의 등록된 공직자재산도 현행법에 의거,허위등록및 재산은닉여부를 철저히 실사하라』고 촉구. 박명환의원(민자)은 『정부는 관용차량관리규정상 최단운행기준인 5년조차도 다 채우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관용차량을 폐차처분하는등 국가예산낭비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폐차처분하고 새로 구입하는데 소요된 예산및 폐차여부를 검토하는 별도의 과정을 거치는 지를 밝혀달라』고 요구.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서류 4천6백29건을 심사,이가운데 33건은 자료보완을 요구했고 올해에는 4천6백58건을 심사,이중 5건의 자료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재산은닉 또는 허위등록의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얻어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의뢰,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아직 그같은 사례가 없다』고 답변. ▷내무위◁ 충남도 감사는 상오11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이 다시 거론되는 것을 반대하는 충남도의회의원들의 제지로 1시간가까이 지연. 이날 이대희충남도의회의장등 도의원들은 상오10시에 임시총회를 열고 『국회내무위가 도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가운데 70%이상이 연기군관권선거사건과 관련된 것이어서 이번 국감이 충남도민의 아픈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계기가 될수 있다』며 감사를 실력저지할 것을 결의한뒤 도청상황실에 도착한 내무위(위원장 서정화의원)소속 위원들에게 국감반대의사를 전달하고 실랑이. 그러나 서내무위원장의 설득으로 사태가 수습돼 예정시각인 상오 11시보다 1시간 늦게 국감이 시작. ▷건설위◁ 서울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하수처리시설대책및 시운영 공원내 매점운영권의 특정인 편중현상에 관한 특혜여부등 「난맥상」이라 불리는 시정의 곳곳에 나타난 문제점을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서울시는 6공들어 4만9천평을 공원부지로 새로 지정한 반면 이의 8배에 가까운 38만1천평의 공원부지를 해제,결국 공원부지가 33만여평이나 줄었다』면서 『더욱이 감사원·수방사등 공공시설 신축에 의한 해제면적이 전체해제면적의 87·1%인 33만평을 차지,관이 오히려 공원부지해제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분명한 해제이유를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영구임대주택 4만6천여가구중 강서구와 노원구에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만8천가구를 짓는 것은 영세민집단촌 형성을 초래,결과적으로 도시발전의 불균형이 아닌가』고 질타. 이상배시장은 『채권입찰제는 아파트분양가와 주변시세간의 차이가 30%이상인 경우 적용된다』면서 『채권입찰제로 인한 수익금은 영구임대주택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 ▷경과위◁ 경제기획원 감사는 여야야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는등 열기도 뚜렷한 이슈도 없이 진행. 이명박의원(민자)은 『경제기획원의 업무와 조직을 국내 경제여건과 구조를 감안해 바꿀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아파트경기가 내리막임을 감안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최운지의원(민자)도 『종합무역상사가 재벌규제에 묶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이에대한 대응책을 질의. 김채겸의원(민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입과 세출예산에 각각 다른 환율을 적용,적자예산을 은폐한 흔적이 있다』면서 이에대한 해명을 요구. 조세형의원(민주)은 『각 부처에서 사용하는 정보비가 내년의 경우 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전제,안기부예산을 제외한 다른 부처 정보비의 사용내역공개를 주문. ▷농수산위◁ 수산청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에서 의원들은 해양오염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대책과 중국산 수산물의 무분별 수입에서 야기되는 어민들의 피해보상대책 등을 집중 추궁. 허재홍의원(민자)은 『최근들어 매립·간척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어장황폐화로 어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대책으로 연안지역관리법을 제정하고 블루벨트를 설정하며 연근해자원 조성·관리를 위한 가칭 「어업자원공사」를 설립할 용의는 없느냐』고 촉구. ▷보사위◁ 보사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신체 절단부위,1회용 주사기,수액세트 및 피묻은 거즈 등 병원 적출물의 처리대책에 대해 집중추궁. 특히 이해찬의원(민주)은 이들 적출물이 야적된 상태로 방치된 증거물을 사진으로 제시하면서 보사부의 행정불재를 맹공.이의원은 『전국종합병원의 자체 소각로 보유실태와 운영현황,적출물 발생량조차도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다』고 질타한뒤 『더구나 병원의 적출물 처리실태를 감독해야할 보건소 조차도 자체에서 발생한 적출물을 일반쓰레기와 섞어 몰래 버리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 유원하 보사부의정국장은 『앞으로 전국 45개의 화장장을 최대한 활용,인체조직이나 피고름이 묻은 거즈는 소각처리하고 나머지 적출물은 화장장내에 별도 장소에 소각시설을 건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대검찰청과 서울고검·지검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사실무자들에 대한 감사인만큼 최근 잇따른 대형비리·의혹사건과 남한조선로동당 사건,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검찰권의 중립의지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검찰의 대형비리사건 수사에서 그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하는 불신이란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검찰권신뢰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하고 『후기대 시험지도난사건 등 미제사건의 해결방안과 최근 구속된 종말론의 주창자 이장림목사가 수사시 말한 종말론의 실체에 대해 사회안정차원에서 공개해 줄것』을 주문. 정구영검찰총장은 『형사피의자 인권침해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의동행 48시간구금의 대안으로 체포장제도를 검토중』이라며 『한준수전연기군수 신병석방은 법원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마사회감사에서 의원들은 조교사 2명의 연쇄자살사건으로 증폭된 부정경마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면서 마사회의 방만한 운영,장내·외경마장 주변에 기생하는 폭력조직 실태 등을 집중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경마가 국민들의 건전한 레저스포츠가 아닌 도박장 및 폭력배들의 범죄 온상으로 전락했다』고 전제,『도박성을 없애기 위해 1인당 마권구입액 한도를 현행 20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유승국회장은 이에대해 『경마를 국민의 건전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필관리에서 인사관리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하고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승부조작 등 부정경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김포·연천 땅굴 재탐사 진행중”(국감중계:16일)

    ◎박사연구원 이직률 9.3%… 대책 세우라/대전세박 부지 매각때 기업특혜 안준다 ▷국방위◁ 정석모의원(민자)은 『간첩이 서해안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나 자기집 안마당을 드나들듯 했는데도 우리의 대공경계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을 지적한 뒤 『간첩단사건이후 군과 경찰이 합동대책회의를 연적이 있느냐』고 추궁. 김복동의원(민자)은 『김포 강화도등의 지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땅굴굴착에 대한 의혹이 일어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땅굴문제에 대한 군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의 땅굴굴착작업은 지난 80년초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고도의 위장과 은폐를 이용,땅굴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현재 총26개의 축선을 선정감시,가능성이 높은 축선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연간 3백여개의 시추공을 뚫어 탐사 및 지하청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 김총장은 특히 『민원발생지역인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지역은 현재 재탐사가 진행중』이라고 부연. ▷법사위◁ 의원들은 법관의 인사공정,효율적인 직제개편,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한 제도개선,법정질서유지방안등 일반적인 내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강수림·허경만의원(민주)과 정장현의원(국민)등 야당의원들은 광주지법 방희선판사가 대법원인사조치에 불만,헌법소원을 낸 것과 관련,강력한 항의성 질문.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방판사에 대한 전보발령은 대전고법이 새로 신설된데 인력공백을 메우기위한 보충인사였을 뿐』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법관재임용과정에서 탈락사실을 통보해주는 일은 있으나 사표를 내도록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 원자력연구소부설 환경관리센터 신재인소장은 한전이 2년째 총6백47억원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전이 원자력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기금납부를 유예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연구소로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한전및 정부에 시정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소장은 『현행 원자력법시행령은 매년 차기 년도의 폐기물관리사업수요를 예측,발전단가 1㎾H당 2원내에서 기금을 징수토록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는 경우 기금을 미리 징수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과학재단 및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G7프로젝트의 현실성 여부,연구원의 높은 이직율문제,대학연구비지원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김덕규의원(민주)은 『정부는 많지도 않은 연구비를 지원해주면서 지나친 실적주의와 정치적 목적으로 연구소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9.3%에 이르는 박사연구원 이직률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연구원 안식년제 실시를 평가에 반영토록 하는등 제도화하라』고 요구. ▷교체위◁ 부산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국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는 부산시의 교통난 해결대책과 연간 8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부산교통공단의 부채탕감대책 등을 집중 질의. 답변에 나선 김영환 부산시장은 『교통난해소를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며 지하철조기완공,순환도로 개설,항만배후도로건설 등을 역점시책으로 제시. 김창갑 부산교통공단이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지하철공사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는 반면 부산지하철의 경우 국고보조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보조를 늘려줄 것을 요구. ▷상공위◁ 대전무역박람회(EXPO)조직위원회와 산업연구원·산업기술연구원·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 5개기관을 대상으로 「주마간산」식 감사. 허삼수·김동권(이상 민자)박광태·박정훈의원(이상 민주)등은 ▲EXPO조직위원회가 대회장부지를 일부대기업에 원가로 매각,특혜를 주거나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전용할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시설물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EXPO개최를 수출진흥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오명조직위원장은 『부지 매각과 관련해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면서 『박람회시설물에 대한 사후대책을 검토중이며 EXPO이후 전문운영기관을 설립해 과학공원등으로 운영하면 연평균 65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서울대병원에 대한 감사에선 병원영안실운영상의 문제점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대한 감사에선 내년초 출범하는 국제교원단체연합(EI)에 교총이 가입할 것인지의 여부등을 중점 질의. 민주당의 박석무·장영달의원은 『서울대병원 영안실이 장의물품판매폭리등으로 4년간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관 1개에 사산아 5∼10구를 넣어 처리하는등 반인륜적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의 실태를 밝히라』고 요구. 노관택 서울대병원장은 답변에서 『현재 1천7백90명의 입원대기환자가 있으며 외과의 경우 40일,내과는 15일을 기다려야 입원을 할 수 있을 만큼 병실적체가 심하다』면서 『중증 성인병환자는 타병원에 분리수용하는 등의 장기적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건설위◁ 지방1반 국정감사반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해창선대교 붕괴사고에 관해 집중 질의. 정동호의원(민자)은 『지난 76년 대림산업(주)이 창선대교 공사를 맡은뒤 지난 77년 포기하고 다시 진경토건,경인종합개발로 넘어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뒤 『부실시공의 원인과 붕괴위험을 경고한 창선면장과 지서장의 보고를 왜 무시했느냐』고 질타.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재무위 국감에서는 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재벌의 여신편중,한은의 특융집행과 독립성문제가 집중거론. 김덕용의원(민자)은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는 경제력 집중을 더욱 가속화시키려는 기도로 자본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금융기관 소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재벌의 금융독점과 지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문. 박은대의원(민주)은 『롯데그룹의 외형이 일본롯데의 2배 이상으로 커져 2세체제로 전환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롯데의 국민기업화 방안은 없는가』라고 질의.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롯데그룹 스스로가 기업윤리에 따라 자율결정할 일이지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업공개·주식분산등의 방법으로 국민기업화 하도록 거래은행을 통해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변. ◎“중립내각 성원많아 행정수행 자신/공명선거대책 마련,강력 실천할 것”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옥조총리비서실장은 중립내각의 위상과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립내각의 출범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있는 일로 정치적 전환기에 총리실의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정치적 기반없이 출범했다는 지적에도 동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정당들이 중립내각의 출범에 찬성과 환영의 뜻을 표했고 특히 3당대표들이 국회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도 『총리실은 지난 14일 총리 주재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명선거와 변함없는 국정수행을 위한 세부대책을 협의하고 이를 강력히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오는 19일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최일선 행정기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보사위◁ 부산지방환경청 감사에서 김한규의원(민자)은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두창기업이 경남 통영군 용남면 원평리에 산업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인근 굴양식장으로 침출수가 흘러 양식굴이 폐사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환경청은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 한편 송모의원 등 10여명은 감사에 앞서 15일밤 정국현 부산지방환경청장 등 수감기관 간부들과 술자리를 해 구설수.
  • “여성표(51%) 잡자” 각당공약 봇물

    ◎대선겨냥,“솔깃한” 대여성정책 앞다퉈 내놔/민자/관련법 정비로 여상차별 근원적 제거/민주/탁아소 증설·여성 정치참여확대 약속/국민/남녀고용평등·근로복지 강화 내걸어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전체유권자의 51%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여성표를 의식하면서도 여성정책에 대해서는 즉흥적이거나 무심했던 태도와는 달리 여성유권자들이 솔깃할 대여성 공약을 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여성정책포럼을 개최,여성계 현안해결에 부심해온 민자당은 여성국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15개 시 도지역 여성계지도자와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여성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한 여성정책을 마련,이달말이나 11월 발표되는 당정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민자당의 여성정책은 법제도를 정비,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차별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며 기존복지제도를 확대실시 또는 상향조정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만들어지고 있다.특히 이번에는여성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업주부들의 가정내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서 물가안정,자녀교육,청소년유해환경 개선,가사노동가치평가 제도화등에도 비중을 둔 점이 특이하다. 지난 6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각 정당대표들의 여성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조찬모임에서 김영삼대표는 ▲성폭력방지특별법 제정 ▲가족법 개정에 따른 세법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보완 ▲여성고용확대 및 모성보호를 위한 장려책 ▲도시저소득층 가정과 농어촌 여성을 위한 복지확대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책토론회를 열고 10개 항목의 대 여성공약을 밝혔다.민주당 여성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공약은 ▲탁아소의 획기적인 확대 ▲학교급식전면실시 ▲전국구 국회의원 3분의1,지역구공천시10% 여성할당의무화로 여성정치참여 확대보장 ▲여성의 평등한 노동권 확보 ▲여성농어민 및 도시빈민여성을 위한 복지지원 ▲호주제도 및 동성동본불혼제폐지등 가족법 개정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정신대관련 보호입법활동과 특별위원회 구성등이다. 국민당도 오는 20일 당사에서 열리는 광화문토론회의 주제를 「여성정책」으로 잡고 각계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국민당의 여성정책은 ▲국회·정부및 당내고위직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처벌규정 강화 ▲부부간 상속세·증여세 폐지 ▲농어촌 및 도시근로여성 복지강화 ▲성폭력특별법 제정 ▲강제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배상요구대책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그밖에 지역단위로 여성국정토론회를 상설하고 당내에는 여성정책종합연구소를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같은 각 정당의 화려한 대 여성공약 제시에 대해 여성계는 일단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이면서도 공약의 제시보다는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여성정책 토론회에 논찬자로 참석한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공약」으로 변해버리고 마는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각 당 후보들이 의지를 갖고 있다면 실천가능성이 희박한공약을 근사하게 내세우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등소평,사회주의 시장경제(사설)

    중국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가 12일 개막되었다.13전대회이후 5년만의 중국공산당대회다.천안문사건과 소련·동구공산당붕괴이후 처음이다.중국의 개혁이 가속되고 있는 지금이다.금년88세인 등소평생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은 12일 이번대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보고를 통해 사회주의제도의 자기완성과 발전을위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면서 중국식 사회주의건설을 위한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제창했다.한마디로 대담한 사상의 해방을 통해 시장경제등 자본주의장점을 과감히 도입하여 성공적인 사회주의경제를 건설해야 한다는 등소평의 이론,이른바 「등소평주의」를 중국공산당의 새로운 지도철학내지는 이념으로 공식 정착시키는 것이 이번대회의 기본과제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이념적·제도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자신의 사후에도 중단과 혼란없이 이어지고 발전해나갈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번대회에 임하는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강력한 의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말하자면 등소평은 자신의 사후에도 등소평주의가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번대회의 「등소평주의」 공식 이념화와 제도화를 통해 그것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붉은 자본주의」로까지 불리는 「등소평주의」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자본주의적인 경쟁과 시장원리를 도입해 침체의 늪에 빠진 사회주의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이른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또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이론인 것이다.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방식을 도입하되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일당독재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하고있다.말하자면 경제만의 민주화·자본주의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개혁이후 구소련과 동구를 괴롭히고 있는 정치·경제동시개혁의 민주화와 자본주의화의 혼돈을 보면 등소평의 선택은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고르바초프도 당초 그랬던 것처럼 등소평도 북구형 민주사회주의를 이상으로 삼고 있다. 아무튼 서로 상반되는 이념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결합시킨다는 중국의 이대담한 도전과 실험이 과연 성공을 거둘 것인지.지금 당장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것인가.확실한 대답을 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정치민주화가 따르지 않는 경제의 발전이란 한계가 있는 것이며 경제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정치적 다원주의 내지는 민주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우리와 세계의 경험은 말해주고 있다.중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점 등소평을 비롯한 중국의 개혁파지도자들도 모를리 없다.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중국의 궁극적인 정치민주화는 그들도 예상 혹은 각오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중국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이유의 하나도 바로 그런 점에 있다.중국개혁의 실패와 혼돈은 세계내지는 아시아의 악몽일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중국의 질서있는 개혁성공과 궁극적인 정치민주화를 기대한다.그것이 북한의 교훈으로 이어지길 아울러 바라는 것이다.
  • 원주 교회방화사건을 보고…/정진홍 서울대교수 종교학

    ◎종교에 대한 상식갖추기 절실/성직자·신도 모두가 맹신의 사슬 벗어야 어제 원주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은 한마디로 기막힌 일이다.그야말로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의 벌어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건은 사람들에게 「드디어」라든가 「마침내」라고 하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을 적중시킨 것이기도 하다.이에 이르면 그 사건은 분노스럽기보다 아예 슬프기 짝이 없는 일이다.예방이 가능한 일인 줄 알면서 뻔히 당한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회한이 스미기 때문이다. 우리네 종교가 어딘지 삐걱거리고 이상하게 뒤틀리면서 위태 위태하다고 여기지기 시작한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런 조짐은 60년대 후반부터 이미 태동하고 있었던 터였다.「섰다하면 교회」라고 하는 놀람과 질시와 불가사의가 시민들의 의식에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신도 수의 급팽장에 이르러 종교가 거대한 사회세력으로 자리잡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그 종교에 대한 기대를 그에 대한 불안보다 귀하게 여겨왔다.암울한 정치적 겨울의 한 복판에서 그래도 종교의 발언이 한 가닥 출구를 가리키는 빛처럼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 때문에 들뜬 탓일까.종교는 이상스럽게 오만해지기 시작했다.어떤 행동,어떤 주장도 거룩한 이름으로 정당화하면서 분명히 반종교적이고 비종교적일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마구 벌어졌다.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사회체제에 편입되어 함몰되면서 상업주의의 제반 원칙이 그대로 종교에 의해 수행되고 종파간·교회간의 집단 이기주의는 팽창만을 위해 경쟁원칙에만 성실했다.사랑이라는 이름의 저주가 횡행하고,신에의 봉헌이라는 이름의 몰상식과 파렴치가 덕목으로 기려지고,반지성적 독선이 정의의 이름으로 선포되고,환상적인 자기몰입이 신앙으로 승인됐다. 이같은 흐름의 거대한 여울에서,개인의 실존적 정황과 그 고뇌의 현실은 오직 자기 종교,그것도 제도화된 실체로서의 교회나 사원의 이익을 위해 충동에 의하여 간과되고,사회나 역사에 대한 아픈 참회마저 그 조심스러운 인식이나 실천의 지혜로움을 소박한 선언으로 차단해버리고 말았다. 마침내 오대양 사건이나 시한부 종말론에 이르러 그 여울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급기야 어제의 사건을 저지르는데까지 펼쳐지고야 말았다. 그러나 종교가 주장하는 이른바 그 진리의 참됨이 소멸되거나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그래서도 안되고,그럴 수도 없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판이 벌어지는 것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그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은 오늘 우리 종교계를 이끄는 그 지도자들,곧 성직자들에게 있다.도대체 신앙이라는 것을 어떤 것이라고 가르쳤기에 그 지경이 되었는가.어떻게 이끌고 보살폈기에 그 착하디 착한 신도들을 그처럼 무섭게 온갖 것 다 버리고 가정도,생업도 다 팽개친 채 맹목적인 광기에 자기를 내던지게 한 것일까? 물론 원주의 사건은 분명하게 범인이 있다.방화하고 살생한 그 범인이 저지른 사고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렇게 말하고 끝난다면 도대체 그것은 「종교적」이지 않은 태도다.그렇다면 이 사건에서 뼈저리게 참회하고 책임져야할 것은 성직자들이다.이 사건이 난 그 종파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이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이와 아울러 단단히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오늘을 사는 시민들 누구나,종교에 대한 보다 진지한 관심을 가지는 일이 그것이다.종교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인 종교다원 사회에서,종교적 가치가 여러 가치 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세속사회에서,이제는 종교도 알아보고 살피고 선택할 줄 아는,그리고 종교적 신앙이란 것이 얼마나 쉽게 광기를 수반하는 것인지도 조심스럽게 헤아릴 줄 아는,그러면서 귀하게 자기 신앙으로 받아들이거나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파악할 줄 아는,종교에 대한 상식을 가지는 일이 필요하다.그러지 않으면 이런 비극의 잠재성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종교문화에 대한 이해,우리는 차제에 그러한 주제를 범사회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 북한 핵개발 저지책 중점 논의/24차 한·미안보협의회 의제와 전망

    ◎“핵포기 안할땐 「팀스피리트」 재개” 선언/21세기 지향 양국 안보협력방안 모색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오는 7·8일 이틀간 미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최세창국방장관을 비롯한 이필섭합참의장 천용택 합참전략본부장 김재창 국방정책실장 신기복 외무1차관보 조성대 국방정책기획관 현홍주 주미대사가,미측에서는 리처드 체니국방장관 콜린 파월합참의장 로버트 리스카시주한미사령관 윌리엄 펜들리및 린파스코 국방부동아태부차관보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등이 참석한다. SCM은 지난 68년 1·21사태와 미정보함 프에블로호납북사건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한미양국간의 긴밀한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해 4월27일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린든 존슨미대통령이 하와이 정상회담을 통해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 개최키로 합의해 만든 기구이다.MCM은 78년 제11차SCM에서 한미연합사령부(CFC)창설과 함께 구성됐다. SCM은 양국간 주요 군사정책과 전략지침을 MCM에 하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정책검토위원회(PRS)·안보협력위원회(SCC)·군수협력위원회(LCC)·방산및 기술협력위원회(DITCC)·공동성명위원회등 5개분과위원회로 구성돼있으며 MCM은 편의상 SCM과 동시에 개최되어온 것이 관례다. 한미안보체제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 요소의 법적근거를 갖고있다. 첫째 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둘째 SCM,셋째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가 그것이다. 이중 SCM은 양국간 군사협력관계의 상징으로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해 왔다. 70년대에는 SCM을 통해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차관으로 전력발전을 이룩했으며 80년대에 한반도 유사시 미국 지원군의 신속한 군수지원을 제도화하는 한편 미국의 공격헬기및 랜스지대지미사일포대를 한국에 전개토록해 북한의 도발억제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또 방산업체간 협력및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이 확대되었다. 이처럼 양국간 연합방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온 SCM은 동서냉전을 종식시킨 몰타체제 성립과 정부의 북방외교 성공으로 인한 한소 한중수교에 따른 안보환경 변화로 비중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미양국간 안보협력체제의 상징으로서 SCM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북한이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아직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더욱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구한말과 흡사하게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SCM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주한미군의 역할조정및 평시작전통제권문제,방산및 기술협력강화방안,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같은 의제는 한반도 내에서 전쟁억제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한미군사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한미연합 억제력의 유지,한국방위의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수행을 위한 단계적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런 결과는 이미 예견되고 있다.최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방문기간중 부시미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추가철수는 더이상 없다』고 한 발언이나 2일 양국이 SCM에 앞서 한미연합해병사령부 창설과 CFC지상구성군사령관에 한국장성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등이 그것이다. 이번 SCM에서는 양측이 끝까지 절충을 벌여할만한 핫이슈가 없다.최근 몇년간 SCM의 단골메뉴로 이견조정을 거듭해왔던 방위비분담,작전통제권 이양등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은 이미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열린 PRS등 실무분과위에서 조정작업을 마쳐두었기 때문이다. 또 방위비분담은 지난 7월 미방위비분담대사 앨런 홈즈의 방한시 2억2천만달러로 합의됐으며,미상원 넌 워너법안에 따른 주한미군 2단계 감축기간중(93∼95년)한국군에 이양키로한 평시작전통제권 문제도 93년 또는 늦어도 94년초까지는 한국군에 이양시킨다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평시작전통제권 이양문제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병력동원 혐의가 평시작전권을 계속 행사해온 미측으로 쏠리자 미측이 서둘러 이양해가라고 독촉하는 사안. 따라서 이번 SCM후 양국 국방장관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을 이슈별 비중으로따진다면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등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이중 북한핵문제는 양측이 「북한의 핵개발을 확고히 저지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어 북한이 명백한 핵개발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93년에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유보한다는 것을 공동성명에 명문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SCM의 몇가지 의제중 북한핵개발 저지책 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나머지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은 말 그대로 모색 차원에서 한미양국이 합작해서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21세기 협력방안이 공동성명에 어떻게 표현될지가 관심사인데 우리 군수뇌부의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만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2천년까지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완전 이양되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동북아지역분쟁의 억지역할을 계속할 것이다』(최세창국방장관·9월8일) 『탈냉전 이후에도 특히동북아에서는 지역적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낙관은 위험한 발상이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9월17일)
  • “정제 폐윤활유 사용확대를”/환경처,적극 권장

    ◎값싸고 공해적어 “일석이조”/기업선 “시설부담 크다” 기피 정제해 사용하면 훌륭한 저공해 재활용자원이 될 수 있는 자동차 폐윤활유가 대부분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수거·정제처리가 제도화돼있지 않고 기업의 인식이 부족한 때문이다. 3일 환경처에 따르면 자동차 폐윤활유의 수거가 처음 시작된 90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량은 1백56만4백96드럼(1드럼은 2백회)에 이르고 있으나 수거된 양은 22.4%인 35만7백25드럼이며 이가운데 정제처리된것은 전체발생량의 10.8%인 16만9천5백70드럼에 불과하다. 현재 동성산업등 6개 정제업소에서 매일 3천3백드럼을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일발생량 2천5백드럼보다 8백드럼을 더 정제할 수 있으나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정제업소들이 전량가동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정제유의 사용이 확대되지않는 것은 사용가능한 업체들이 벙커C유처럼 지속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와 정제유를 사용할 경우 부가시설 설치에 따른 추가비용부담과 번거러움및 사용기술의 습득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정제유의 원료가 폐윤활유라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느냐는 잘못된 인식도 한몫을 하고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경처의 분석에 따르면 폐윤활유정제유의 발열량은 g당 1만8백37㎈로 1만3백㎈의 벙커C유보다 5백37㎈가 높다.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는 유황함유량도 벙커C유는 3.36%나 되지만 정제유는 0.48%밖에 안돼 저공해 연료로서 사용가치가 높다. 게다가 벙커C유는 원유를 수입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정제유는 이미 효용가치가 끝난 것을 재활용하는 만큼 재활용비가 드럼당 6천원씩 드는 것을 감안해도 외화를 그만큼 절약하게 된다. 그리고 시설설비의 추가설치라는 것도 벙커C유와 섞어쓸경우 정제유가 가벼워 이를 잘섞이게하는 시설만 설치하면 충분하다. 특히 폐윤활유를 그냥 버리거나 태워버릴경우 그속에 포함되어있던 납이나 카드늄등 유해중금속의 환경오염도 막을 수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환경처는 자동차 폐윤활유 정제유에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정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동력자원부와 협조,내년부터 당분간 한국전력에서 발전기를 가동하는데 정제유를 사용하도록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모든 기업에 이를 쓰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 “통일정부 의원내각제 바람직”/21세기위 미래정책토론 지상중계

    ◎외교는 친서방적 비동맹정책 필요/중·러시아와 지역경협추구 강화해야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는 2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외교」를 주제로한 제3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의 주요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키 위해 열렸다. 이날 21세기위원인 안청시(서울대)김달중(연세대)교수와 차영구박사(한국국방연구원안보정책실장)는 각각 21세기의 「한국정치의 이념과 체제」「한국의 외교와 체제」「한국의 평화와 안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남재희전의원(민자),이부영의원(민주)과 박동진전외무장관및 최장집(고려대)김덕중(서강대)교수 등이 지명토론에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안청시교수◁ 21세기를 대비해 우리는 시민주도의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국가쪽에 치우친 우리의 정치를 시민과 사회편으로 이끌어 오되 극단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향해 나아갈수 있어야 한다. 전망되는 통일은 장기공존형 모형과 궁극적으로 흡수통일을 혼합한 방식,즉 「장기공존형 흡수통일」이다.한국은 대의민주주의를 구현해 북한이 이와 비슷한 체제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한편 북한측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안등 체제통합원칙을 발전적으로 수용,과도기를 예측가능하도록 해야한다. 과도체제로서 「1국2체제」는 북측의 체제가 급속히 와해되면서 통일이 될 경우 한국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다.즉 북쪽에 「특병지위」를 가지는 「행정구역」을 설치해서 점차 시장경제제도로 전환하도록 하는 한편 사회주의제도를 일정기간 유지한 후에 남과 북을 단일국가로 통합할 수도 있다. 통일된 단일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한국은 오랫동안 인구비례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을 주장했으나 앞으로는 합의제원칙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대통령제보다는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통일한국의 정부형태로 바람직하다. 만약 통일에 따르는 많은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권력의 구심점을 설정키 위해 대통령제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선제로선출하는 방안이 좋다.이때 남북한 인구불균형 때문에 북한주민의 불만이 야기될 수도 있으므로 부통령제를 채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달중교수◁ 21세기 국제질서가 다원화된 다극체제로 됨에 따라 동북아지역도 지역국가간에 쌍무주의적 협력관계 및 다자주의적 협력체제가 점차 발전될 것으로 본다. 통일후의 안보정책의 목표는 자주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주변 4강과의 쌍무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다자간 집단안보체제에 참여하는 3차원적 외교정책목표가 추구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상적 기조는 친서방적 비동맹이어야 한다. 일본과의 경제협력외교및 전략자원이 풍우한 러시아와 중국과의 자원 경제협력 및 지역경제협력의 추구는 한국경제협력의 핵심을 이룰 것이다. 적정수준의 병력과 화력및 작전통제능력을 갖추고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군사력을 소유하여야 한다. 변화하는 21세기 외교환경에 적합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정책적인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외교정책수립 및 이행을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대통령직속하에 국가대외정책실을 설치해 전문인력과 예산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제도화하는 방법과 ▲정부조직법을 개정,부총리를 장관으로 하는 대외관계원을 설립하는 방법이 있다. ▷차영구박사◁ 향후 전개될 한반도 주변의 안보환경은 적과 우방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채 국가들이 특정사안이나 이해를 둘러싸고 이합집산하는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내포해 잠재적 위협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북한의 군사위협은 향후 4∼5년정도만 의미가 있게 될 것이다. 한미동맹관계를 유지하되 대미의존형 국방체제를 정리하고 한미간의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를 정립해야 한다.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을 환원해 군사적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휴전체제의 종식과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가 있어야 한다.한반도내 남북한간 군사적 신뢰관계를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주변 강대국과의 군사적관계를 긴밀히 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다변적 안보협력체제및 군비관리체제를 정착시키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 전경련과 실명제/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재계가 지난 21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통해 금융실명제에 대한 찬성의사를 공식으로 표명하고 나섰다.재계는 정부에 대해 이 제도의 실시에 따른 경제적 파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아울러 촉구했다.재계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새정부에의 정책제언」이라는 대정치권 건의문에 담아 조만간 각당의 대선후보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90년초,나라전체가 금융실명제 찬반논쟁에 휩싸였을때 재계가 보였던 태도와 견주어 본다면 이날 표명된 재계의 입장은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을만 하다. 당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경제가 망할 것』이라며 실명제를 적극 반대했던 주요세력의 하나가 바로 재계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금융실명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변화는 앞으로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한 긍정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 2개월여동안 금융실명제에 관한 가장 첨예한 토론의 장이 전경련이었다는 점은 역설적인 측면이 많다. 지난 82년에 국회를 통과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이 제도의 시행시기를 시행령에 위임해두고 있다.이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되면 상당한 경제적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그 실시여건의 성숙여부를 잘 판단해 시행시기를 결정한다는 취지다.정작 시행주체인 정부는 지난 90년초 한차례 「실명제」를 「실명」케 한 이후 줄곧 침묵으로 일관해오고 있는 형편이다.당시 「실명제의 실명」에 적잖이 기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재계가 이제는 앞장서 실명제의 실시를 촉구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연고가 있을 법하다. 금융실명제는 개인의 금전적인 비밀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이면 십중팔구는 생리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재계인사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논의과정을 보면 재계가 그동안 실명제의 실시를 바라는 여론의 압력과 이같은 생리적인 거부감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당초 지난 7월에 발표된 전경련의 새정부에 대한 건의안 초안에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었다.그러다가 재계일부가 「깨끗한 정치」를 정치권에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 금융실명제 논의가 재계내부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금융실명제는 「뒷거래로 모금되고 남모르게 사용되는」정치자금의 제도화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자금을 거론하면서 실명제는 모른척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지난 90년 실명제 무기연기 조치의 이면에는 재계 못지않게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 이제 정치권과 내년에 출범할 새정부가 재계의 금융실명제 찬성의사를 받아 어떤 대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 낭비·비능률적 업무/공무원 건의 의무화/총무처

    총무처는 12일 공무원이 업무수행과정에서 국민불편사항이나 낭비·비능률적인 문제점을 발견하면 이를 즉시 시정건의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신고·건의 활성화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총무처의 이 지침은 공무원들이 담당업무는 물론 타부서 소관업무일 경우라도 국민불편 또는 민원을 야기시키는 문제점을 발견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고칠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 경기 침체일로/일 기업들,감량경영작전 한창(해외경제)

    ◎주가 89년의 40% 수준… 거품경제 후유증/중역보수 삭감·종업원 일시귀휴­재배치/광고·접대·교통비 대상 「3K절약운동」 제도화 일본기업들이 본격적인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엄청난 「엔고불황」을 극복하고 지난 86년 말부터 호황을 누려오던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자 일본기업들은 불황타개책으로 감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기업들은 올해들어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경영합리화를 강화하고 있다.일본주가는 지난 89년 말 최고 가격의 40% 수준까지 폭락했고 기업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금융계는 불량채권등 심한 거품경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일본은행들은 거품경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경영합리화를 서두르고 있다.세계최대 은행인 다이이치캉교(제일권업)은행은 1일 중역의 보수 삭감,설비투자억제등 종합경영 합리화정책을 밝혔다. 다이이치캉교은행은 이달부터 중역의 보수를 5% 삭감하고 교제비를 20% 줄이며 항공기의 1등석 이용제도를 폐지하는 등 연간 50억엔의 경상경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이 은행은 또 연평균 1천억엔이 넘는 설비투자를 앞으로 4년간 연 2백50억엔씩 삭감,총 1천억엔의 설비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 사쿠라은행도 중역보수의 5∼10% 삭감,교제비등 각종 경비축소,국내외 지점의 통폐합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영합리화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전자·전기및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컴퓨터·반도체·음향·영상기기의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의 전자·전기업계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히타치(일립)제작소는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디오부문의 종업원 2천2백여명을 매월 2∼3일씩 쉬게하는 「일시귀휴」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히타치의 일시귀휴제 도입은 제1차 석유위기 직후인 74년이후 18년만의 일이다.히타치는 또 지난해 여름이후 비디오부문에서 일하는 6백여명을 가전과 중전기 등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했다.일본 IBM도 올해 1천3백여명을 자회사나 관련회사로 방출할 예정이다.더욱이 삼양전기와 충전기공업은 95년까지 각각 2천여명의 종업원을 줄일 방침이다. 일본 제2의 자동차메이커인 닛산(일산)자동차도 앞으로 3년간 4천여명의 종업원을 감축할 예정이다.닛산은 자동차업계의 부진으로 올해 1백50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닛산의 적자는 51년 상장이후 처음이다.일본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이같은 고용재조정과 설비투자 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이밖에 다양한 경비절감책을 꾀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광고비 접대비 교통비 등 이른바 「3K절약작전」이다.일본기업에 있어서 접대비는 필수지만 경기가 후퇴하면서 각 기업은 10∼20%의 삭감을 「제도화」하고 있다.또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출장을 줄이고 접대할 때만 택시를 타도록 권고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을 정도이다.광고비는 87년이후 매년 10% 전후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91년 총광고비는 5조7천2백61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9% 증가에 그쳤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다양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아우성들이다.그러나 일본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일본은 완전고용국가이며 선진국중 유일한 흑자국이다.일본의 92년 무역흑자는 사상최초로 1천억엔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기업은 더욱이 시대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일본기업은 두차례의 석유위기와 엔고불황을 거치며 에너지절약과 하이테크화로 국제경쟁력을 높였다.일본기업들은 이번 경영합리화로 더욱 강력한 산업구조를 갖춘 「일본의 재구축」을 노리고 있는듯 하다.
  • 지방개발기금 3조원 조성/당정,관련법 곧 제정… 관리공단도 설치

    ◎“재정난” 지자체에 장기저리 융자/민·관 공동출자사업도 가능케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지방개발기금을 조성,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를위해 「지방개발기금설치에 관한법」을 제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고 기금을 관리할 공단도 설립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전체 2백60개의 시군구중 자체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73개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이 지방채인수를 기피하는등 자치단체의 재정난이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개발기금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이 마련중인 지방개발기금 설치법안은 정부출연금과 전입금및 차입금,채권발행등으로 매년 1조원씩 모두 3조원 규모의 지방재정기금을 설치,자치단체에 장기저리로 융자토록 해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당정은 이와함께 지방재정난해소를 위한 또다른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 공기업으로 하여금 민·관공동출자 사업을 추진할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한편 지방공영개발사업을 활성화 하기로했다.
  • 성숙한 외교 공감의 외교/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김정원(특별기고)

    냉전체제 붕괴 이후의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과정에서도 여전히 적대적 위치에 남아 있던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갖는다.국내적 차원에서 보았을 때는 한국북방정책의 완성과 통일에의 한 걸음 전진을 의미하는 것이고 세계적 차원에서는 동북아에 있어서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음을 의미한다.진정 반기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몇 가지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는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정리하는데 있어서 앞으로 우리외교는 좀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할것 같다.한중수교는 다만 시기가 문제였을뿐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던 일이다.따라서 대만측에서도 우리가 중국과 수교하게 되면 단교하게 되리란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다.그런데도 한중수교에 대만인들이 저토록 분개하는 것은 우리가 단교에 앞서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소홀히 한데서 온 결과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의리와 체면을 중시하는 그들로서는 자신들이 모욕받았다고 여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이로 인해 대만인들의 대한감정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이다.악화된 대한감정은 차차 약화되겠지만 이는 앞으로의 대만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운신의 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아무리 중국과의 수교가 중요하더라도 정부가 좀 더 성의를 갖고 대만측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했더라면 한·대만관계는 좀 더 부드럽게 마무리 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둘째 수교협상과정에 있어서 정부가 좀더 확실하고 외교 의원칙을 살려나갈 수는 없었던가 하는 점이다.과거사 청산문제에 있어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는 외무부장관의 공식성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에서는 사과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실상 중국으로선 한국전쟁참전에 대한 유감표명을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정부는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공식입장표명을 받아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그렇지 않고 이 문제를 대강 덮어둔채 넘어간다면 이 또한 장래의 양국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하나의 족쇄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원래 외교란 꾸준한 협의와 조정의 게임이다.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그런점에서 어째서 중국은 남·북한과 동시수교를 하면서 한국은 대만과 단교해야만 하는가.설혹 어쩔 수 없이 단교해야만 할 상황이라면 그것을 근거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었는가.그리고 평소에 한국외교가 얼마나 얕잡아 보였기에 20억달러 경협운운하는 루머가 나돌게 되었는가.정부의 설득력있는 외교원칙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다고 볼때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다.자존이란 스스로 지키고자 노력할 때 얻을 수 있는 법이다.우리 외교의 자주성문제에 대한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이번과 같은 큰 역사적수교를 발표함에 있어 정부는 더욱 당당하게 멋있게 할수는 없었는가 하는 욕심이다. 물론 중국과의 수교가 그 특수한 성격으로 인하여 비밀을 유지해야 함은 이해할 수 있다.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어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비단 중국수교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중대사의 경우에도 흔히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신문의 제1면을 장식하고 있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곤 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옳거나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원칙론적으로 얘기하면 중요국가정책의 결정에는 국민적 합의의 도출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적 합의가 근본을 이루고 있는 정책이라야 원만히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정책결정과정에서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과도 부합한다.그렇다면 이번같은 중요 외교정책을 결정,발표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을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측면과 현실외교상 필수적인 보안과 비밀유지측면이 어느정도로 조화를 이루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 봄직하다.그런 점에서 우리 외교는 아직 미숙하며 좀 멋이 없다.외교정책 결정과정은 너무나 경직되고 제도화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한·중수교로 동북아에는 새로운 국제관계형성의 가능성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그것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동북아 경제권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변환의 시기에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성숙된 외교능력이요,자주적인 외교자세다.변화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요,타국과의 협상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결코 거두어들이지 않는 자주적 자세가 필요하고 정책의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하겠다.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박사,하버드 법과대학 법학박사
  • 미군 유해송환 관련/미·북 양해각서 추진/외무부 당국자

    미국은 한국전쟁중 사망한 미군 유해의 송환을 제도화하기 위해 북한과 양해각서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곧 개최될 군사정전위원회(MCA)비서장회의에서 미국이 휴전협정 2조13항에 근거해 MCA내에 이를 위한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경에서 진행된 참사관급 접촉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왔으며 북한은 이 문제를 현재의 참사관급으로 돼있는 정치접촉 수준의 격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13일 미군 유해 13구를 송환하면서 당국자간 협정체결을 제의했었다.
  • 외언내언

    할까 말까를 여러번 왕복했던 생수시판이 허용하는 쪽으로 결판이 났다.허용하지 않는쪽이 더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시민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어디서 퍼온 물인지 알수 없는 것도 있고 유명상표의 생수마저 세균이 득실거리는 사례가 이미 여러번 적발됐다.제도화해서 관리를 철저히 하는게 나을 것이다.◆물먹기에 있어서도 국가별 발전의 차가 있다.주로 저개발국가들의 17억5천만명 인구는 지금 음용수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오염된 물이나마 모자른 형편이다.중진국수준에 해당하는 20억명은 이중 20%가 상품화된 음료수를 주로 먹는다.상품음료수에는 우유나 주스들도 포함된다.선진산업국의 10억명은 식용수의 4분의 3을 상품화된 것으로 먹는다.미국사람들이 그 대표.89년 1인당 1백76ℓ의 음료수를 먹었는데 이중 35ℓ만이 수돗물이었다는 자료가 있다.이들이 좋아하는 물은 그러나 생수가 아니라 소다수이다.◆깨끗한 물을 찾는 성향자체를 오염된 물이라도 먹자라고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시판허용에 유념해야 할 문제는 가짜생수만을 점검하는 일만은 아니다.외국상표의 생수들을 적절히 막아야 하는 것도 수월하진 않다.이미 생수에 약간의 향료를 넣어 주스류로 위장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우리 생수도 그저 파올리기만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무턱대고 뽑아내면 지하암반층까지 변화를 줄수 있다.거점별로 1일 취수량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의 기준도 있어야 한다.◆취수원 반경 3백m내에는 절대로 쓰레기 매립장·광산폐석야적장·지하유류저장탱그·하수관매설시설·공장·골프장·목장·전답들이 없어야 한다.1회용용기의 사용도 1회용품 줄여나가기 원칙에서 막아야 한다.그러고 보면 할일도 많을뿐 아니라 이런저런 비용에 따른 물값정하기도 쉽지는 않다.깨끗한 수돗물 만들어내기가 결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제주교대,신입생 성비제한 부활/남학생 25%이상 선발

    ◎93학년부터 적용 【청주=한만교기자】 청주 교육대학은 5일 93학년도 입시에서 지난해 폐지했던 신입생의 남녀별 성 비율제한을 부활,남학생을 최소한 정원의 25%이상 선발키로 했다. 청주고대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자유경쟁 시험을 치른 결과 전체 신입생 2백20명중 남학생 입학자가 불과 12명에 지나지 않아 초등교육의 지나친 여성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지역 교육계와 여성계 일각에서는 이는 사실상 입학성적에 관계없이 남학생을 최소한 25% 뽑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국교 교사중 여교사 비율이 크게 늘면서 학교운영 전반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은 이해하나 공정성과 평등성이 보장돼야 할 학생선발에서 어느 한 성에게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은 비교육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중소기업/외국인고용제도화 시급/제조업/3D기피현상으로 인력난 심각

    ◎모자라는 일손 현재도 18만/야근·잔업 등 궂은일 도맡고/임금 우리근로자의 절반수준 국내 근로자들이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기피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이같은 직종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의 고용을 공식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염색·나염·도금·피혁·사출·전자부품조립·섬유·봉제 등 우리 근로자들이 취업하기를 꺼려하고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임금도 높은 업종의 제조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당장 이들이 없으면 기업을 꾸려나갈 수 없어 불법 고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주로 공장 청소나 기계손질 야간 및 휴일근무등 국내 근로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일들을 맡고 있다. 3일 상공·노동부등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불법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한달 평균임금은 35만원수준으로 일반 국내 종업원에 비해 20%정도 싸다. 또 이들에게는 퇴직금·상여금·의료보험·국민연금 등을 내지 않아도 되므로 실제로는 국내인력에 비해 임금이 절반이하로 싸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주로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방글라데시·스리랑카·파키스탄·네팔 등 서남아시아 및 중국교포 등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들어온 해외인력은 9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4만여명이 제조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로 들어왔다가 브로커 등을 통해 중소업체에 취업을 한 불법취업자 들이다.지난해말 현재 국내 제조업의 생산직 부족인력은 22만명선으로 불법취업중인 해외인력을 모두 채용한다 하더라도 18여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이들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국내회사들은 『외국인 근로자는 일단 인건비가 국내 근로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다 군말없이 작업지시를 잘 따르며 야근이나 일요근무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기업들이 이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고용자와 근로자는 모두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돼 있다. 정부는지난해 11월 외국인기술인력연수제도를 대폭 개선,외국에 투자한 업체나 기술을 제공한 업체 또는 주무부처장관이 추천한 업체에 한해 해당 사업장 근로자수의 10분의1 범위내에서 최고 50명까지 고용하고 기간은 6개월에서 6개월을 연장시켜 1년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나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현재까지 들어온 1천8백여명이 모두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은 조건이 맞지않아 이 제도의 혜택을 전혀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의 기본방침은 외국인력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상공부나 업계는 외국인력 수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군시설관련 사회적물의 유감/최국방/사건재발 막게 대민업무 개선”

    최세창국방부장관은 23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이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 기자실에서 발표문 형식으로 이같이 밝히고 이번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재발방지를 위해 ▲주요관심대상 부대를 이전할 때는 그 사실을 반드시 사전공개후 처분하도록 제도화하고▲장관실과 국방부민원실을 문의창구로 확대,일반인이 군용시설과 관련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며▲국방부 모든 공직자들의 공·사적 활동에 깊은 반성을 함과 함께 대민업무관계자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10부제 운행차량 주차료인하 등 검토(국무회의:23일)

    ◎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 적극협조를 제31회 국무회의는 「골재채취법시행령」안등 대통령령안 4건과 외교관계안건인 일반안건 4건등 모두 8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약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안건의결외에 조완규교육부장관과 김갑현정무2장관이 각각 새질서 새생활운동 추진현황에 대해 간략한 보고를 했다. ◎…신임 이재창환경처장관은 현재 각계에서 진행되는 폐기물감량·재활용운동이 실질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할 것임을 전제로 제도적 방안을 설명. 이장관은 『이 운동이 단순한 계몽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위해서 폐기물관리법을 제정하고 행정규칙과 지방지치단체의 조례를 개정,제도화하겠다』면서 『환경처가 앞으로 관련부처의 조치상황을 종합,국무회의에 보고할 것』이라고 이 운동의 강력한 실천방안을 보고. 정원식국무총리는 이장관 보고뒤 『앞으로 관계부처가 서로 협력해 이를 계획적이고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추진하라』고 지시.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에너지절약운동의 일환인 차량10부제운행현황에 대해 보고한뒤 이에대한 민간인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보고. 노장관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차량은 1백%가 10부제운행에 참여하고 있으나 일반 민간인들의 참여가 낮아 전체참여도가 30%선을 맴돌고 있다』고 말하고 『10부제 운행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포함한 세제혜택을 주고 주차장업주들과 협조해 주차료도 인하해주는 제도적·실질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해 이에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정총리는 안건의결뒤 조교육부장관의 새질서새생활운동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지난 국무회의에서 김기춘법무부장관이 지적한 학교주변 담배자판기문제와 관련,『학교주변 유해환경을 정화하는데에는 교육부와 각급 학교의 노력 못지않게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 ◎…정총리는 전력에너지절약시책추진과 관련,『전공직자들이 무더위의 고통을 무릅쓰고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전국민의 분위기조성에 크게 기여하고있다』면서 『국무위원들은 간부들과 더불어 부하직원들을 위로·격려하는데 각별히 신경써 주기 바란다』고 주문. ▷의결안건◁ ◇액화석유가스안전및 사업관리법시행령(개) ◇골재채취법시행령(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 ◇외무부와 그소속기관직제(개) ◇「대한민국정부와 브루나이다르살람정부간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브라질연방공화국정부간의 외교관및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의 상호 면제에 관한 각서」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정부간의 대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에 관한 외교각서」체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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