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도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80대 남성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7
  • 탈법처리 철저 감독/재무부 지시

    재무부는 17일 각 금융기관이 실명확인 및 전환등 실명제 관련 업무를 취급하면서 실명제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탈법적인 업무처리가 없도록 감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은행·증권·보험등 3개 감독원에 지시했다. 재무부는 실명제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적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은행·증권·보험감독원등 중간 감독기관은 위법행위등을 발견했을 때 이를 엄중히 처리하여 실명제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또 각 금융기관에 실명제의 취지를 이해하여 엄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실명제에 따른 금융기관 업무처리상의 애로해결 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등록재산 엄격한 실사로 검증돼야(사설)

    태풍전야같은 긴장감마저 몰고 왔던 공직자재산등록이 마감됐다.이어 김영삼대통령의 첫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달간 6천8백10명의 의무자중 우선 1천1백70명의 재산이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진다.전례에 비추어 또한차례 파문이 불가피할것이나 그것은 이 시대적 변혁의 과정에서 모두가 치러내야 할 필연적인 통과의례이다.다소의 희생은 무릅쓰고라도 감내해야 한다. ○권력 곧 부란 등식의 차단 등록 마지막 순간까지 재산감량 수단을 총동원하고 끝내는 등록직전에 공직을 사퇴했다는등 숱한 화제도 낳았다.공직자들의 등록재산은 9월11일까지로 예정된 재산공개때까지의 1차 심사와 그 이후 3개월동안 진행될 실사를 예정해 놓고 있다.이러한 업무를 총괄할 각급 2백95개 공직자윤리위가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직자윤리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공직자재산등록은 초법적이라해서 일부 물의가 있었던 자율재산공개를 법적으로 제도화한 완벽한 장치이다.공직윤리법의 취지는 재산이 얼마나 있느냐를 들추는것보다 재임중 재산증식여부를 판별해 비리를 가려내자는데 있다.지난 32년동안 군사문화속에서 부정부패가 체질화됐던 우리관료 체제를 정화해 권력과 부가 함께 공존하는 등식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3월의 자율공개를 통해 공직=치부라는 구조악의 현주소를 똑똑히 목도했다.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선양과 고위공직자의 부패상을 뼈아프게 체험했고 부패와 부정의 심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끝내 정의에 등떠밀려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보았다.공직사회의 기강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늠할수 있는 척도다.우리는 가까운 역사를 통해 부패가 나라의 멸망까지를 몰고온 사례를 무수히 겪고 있다. 온 국민이 3만4천3백명의 재산등록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은 이들이 과연 양심선언의 준칙에 따라 정직하게 의무를 수행하고 있느냐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부패척결 성패의 열쇠 우리는 결코 합법합리적으로 땀의 대가에 의해 축적한 부까지를 문제삼으려는 것이 아니다.부패추방을 선언하면서 스스로 재산을 처음 공개해 시작을 연 김대통령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들과의 만남에서 오히려 청부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우리가 비난하는 대상은 땀의 대가가 아니라 부도덕한 치부와 각종 특혜에 의한 축재등 권력이 부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작동했다는 사실이다. 공직에 있으면서 상속을 받았건,개발이익에 편승되어서였건 공직자가 재산을 많이 갖고 있음은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못된다.그래서 등록을 하면서 마지막 끝까지 한푼이라도 줄이려 안간힘을 했다는 소식에 비애를 느낀다. 김대통령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있었던 일과성 사정을 결코 용납할수 없음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히 했다.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부패의 척결은 중단될수 없다는 것이다.재산등록은 이를 실현하는 장치이다.등록이 끝났다면 이제는 이를 차갑게 검증하는 일만 남았다.국민을 대신해 나라를 이끌어가는 이들 고위공직자들이 과연 양심에 따라 정직하게 의무를 다했는지를 실사를 통해 가려내자는 것이다.만의 하나 법의 맹점을 이용해 속이려한 의도로 행여 단순등록이 자행돼 유명무실화 한다면 다시는 부패를 몰아낼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철저·엄격한 실사와 완벽한 검증만이 부정부패척결과 재산등록제 성패의 관건이라는 측면에서도 각급 2백95개윤리위원회 위원들의 역사적 소명의식과 구국의 결단이 요청되는 것이다. ○사회전반 확산의 계기로 역사변혁의 기회는 그리 흔한게 아니다.우리는 오늘에야 비로소 문민정부이후 처음으로 임정선열5위를 고국에 모셔 민족의 정기를 이었지만 과거 청산에 보다 적극적이었다면 그 기간을 얼마든지 단축할 수 있었다는 교훈에서 공직자윤리법의 실행정신을 새기려한다.비록 옥석이 함께 타고 개인적으로 억울함과 손해보는 일이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항구적으로 부패를 막는 이 제도는 정착시켜내야한다. 재산을 지녔다는 단순 사실이 결코 죄가 될수만은 없다는 사실까지도 검증절차를 거쳐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다.적극적으로는 과거의 멍에를 벗겨주어 앞으로의 청렴에 더욱 정진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미래지향의 뜻도 있다.축적된 재산에 「면죄부」를 주어 가와 불가에 명확한 선을 그어 주자는 것이다.납득할만한 소명자료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액수의 다과에 상관없이 추궁과 인책이 따라야하고 거증이 명확한 경우에는 아예 뒷말을 남기지말자는 것이다.아울러 이 기회에 부도덕한 방법으로 축재한 일이 있는 공직자는 문제가 표면화되기 전에 스스로 용퇴할 것도 거듭 촉구한다. 모처럼 공직사회에 불고있는 이 청렴정신은 비단 공직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공공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물론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어야한다.못가진 것이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많이 가진 것이 부끄러운 문명사회가 되어야한다. 권력=부라는 뿌리깊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전 대상자를 상대한 철저한 실사로만 가능하다.현실타파에는 희생이 따르지 않을수 없는 법이다.
  • 오인환장관에게 듣는 「개혁홍보」/대담=김행수 정치부장(국정탐방)

    ◎“오보 막게 행정정보 공개 제도화”/정보화시대 맞춰 공보처기능 확충/위성방송사업 등 공개원칙서 추진/사이비기자 근절때까지 단속… 해직언론인 명예회복도 검토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소신이 강한 인사이다.오장관은 새정부출범후 공보처가 정권홍보기구에서 1백80도 변신,김영삼대통령의 개혁마인드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서슴없이 자부했다. 오장관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국민의식고양이라는 2단계 개혁을 점화시키는 과제에서도 첨병역할을 다짐했다. ­장관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김대통령정부는 속도와 강도에 있어 유례가 없는 박진감속에 정부를 운영해왔다.공보처도 과거보다 3배이상 속도·강도·밀도를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공보처는 개혁논리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문민시대에 알맞는 언론정책도 집행해야한다.할 일이 너무 많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언론이 진정한 자유를 구가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문민정부 홍보정책의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취임날부터 강조했다.공보처 자신이과거의 타성이나 생각을 버리고 의식을 개조해야한다.사실 지난 6개월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과거 권위주의체제에서는 정권의 정통성이 통치의 부담이었다.국민적으로 위화감·저항감이 있었고 공보처위상이 부정적이었다.그런 상황을 탈피하기위해 문민시대의 공보처는 정권홍보에서 국민홍보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공민영방송등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과거와 같은 밀실결정,특혜시비등이 없도록 투명성·공개성의 원칙아래 누가 봐도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황금알을 낳는 이권사업을 다루면서 잡음없이 할수 있는게 문민정부의 힘이다. ­새정부 개혁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 ○국민이 마무리를 ▲김 대통령의 개혁성공을 위해서는 대통령 혼자 앞장서서는 안된다.국민이 동참하고 마무리해줘야 한다.특히 엑스포를 계기로 국민의식개혁이 본격화,개혁의 폭과 깊이가 넓어져야한다.엑스포처럼 국민적 동참이 가능한 이벤트가 별로 없다.김수환추기경이 얘기했듯이 「하늘이 주신 기회」이다.하나의 볼거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형태로 확산·조직화되어야한다. 88올림픽도 자신감을 준 것은 사실이나 부자가 됐다는 허영심,3D현상,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다는등 역기능의 교훈도 주었다.이번 엑스포는 역기능이 전혀 생기지 않는 역사적 이벤트로 성공시켜야한다.엑스포열기를 국민통합,의식개혁,나라발전으로 엮어나가야한다.엑스포를 통해 또 얻을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첨단과학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엑스포에 전력투구,무엇인가 만들어야되는 것이 문민정부방향과도 일치한다. ­엑스포를 계기로 2단계 개혁이 시작된다는 말인가. ▲김대통령의 개혁은 위로부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동서양을 막론,위로부터의 개혁·혁명은 성공사례가 적다.강인한 개혁마인드,엄청난 추진력을 전제로 한다.김대통령의 1단계 개혁은 성공했다.그러나 김대통령 혼자 계속 끌고 갈수는 없다.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위로부터의 개혁이 상당한 수준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나름대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끄는게 다음 단계의 개혁이다.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공보처무용론에 대한 입장은.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정직하게 알리고 국민이 여론을 정확하게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하는 이른바 쌍방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할 시대상황에 부응하고 조만간 도래할 고도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위해서는 공보처의 기능과 조직은 새로운 영역으로 더욱 확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외무부등에서 공보처 해외공보관제도의 폐지나 이전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가의 총체적인 이미지는 한 국가의 국제적 위상이기도 하고 또 그 국가의 상품 가격이기도 하다.기업이 생산자와 판매자를 전문화시키고 있듯이 정부도 전문가들에 의해서 그 기능이 분업화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공보처는 국내외 홍보전문가들의 집단이므로 그대로 존속되고 또 필요하다면 확대운영되어 국내에서는 국정홍보가 원활히 이뤄지고 해외에서는 한국의 종합적인 이미지가 제고되도록 해야 한다. ­언론의 오보발생이 정부의 정보독점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앞으로 언론의 오보성 기사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아래 행정정보를 투명하게언론에 제공하는 관행을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이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총무처에서는 행정정보공개법관련 해외사례를 조사,연구하고 올해안에 법안을 마련해 94년중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이비기자에 대한 척결작업은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지속할 것인가. ▲사이비언론대책은 그것이 국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을뿐 아니라 건전언론의 발전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새정부에서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해온 각종 대책은 사이비언론이 완전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부실언론문제는 이들이 사이비언론 생성의 요인이 되고 있는등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인위적으로 정리하거나 하는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어디까지나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의해 부실언론의 정리가 이뤄질 성질의 것이라고 본다.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피해를 당한 언론사주들이 주식인도반환청구소송을 내고 있는데 정부의입장은. ▲과거 권위주의시대때 많은 언론인을 해직하고 언론을 인위적으로 통·폐합한 사태는 매우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언론사 통·폐합에 관한 문제는 현재 법원에 소송계류중인 사항이므로 정부에서 입장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앞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당사자해결 중요 해직언론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해직언론인과 해당언론사간의 협의에 의해 원만히 해결됨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과거의 잘못은 바로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 문민정부의 기본입장이므로 정부에서도 이 문제의 해결을 화해와 용서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나가는 한편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방안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재벌이 언론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리라는 얘기도 있는데. ▲언론의 공공성·독립성과 보도의 공정성등을 감안할 때 재벌기업이 언론을 보유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외적통제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인식은 과거에도 있었다.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에 관한 문제는 학계등에서 바람직한 언론의 위상정립을 위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접근을 시도한 바는 없다. ­MBC를 민영화시킨다는등 현행 방송체제를 전면 개편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는데. ▲아직까지 방송구조개편문제에 대해 구체적 복안이나 방향이 확정된 바는 없다.앞으로 수년안에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 뉴미디어가 도입되고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사회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대량정보 공급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운 방송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방송인들의 미래지향적인 자세확립이 필요하며 이와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방송구조의 개편이 수반돼야 한다고 본다. ­종교방송국들간 지방라디오방송채널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데. ▲종교계에서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종교간 형평문제등을 내세워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다종교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모든 종교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설득시켜 나갈 예정이다.종교방송 추가신설요구에 대해서는 종합유선방송 참여권장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정비필요는 인식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의 등장에 즈음해 방송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송기본법」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 뉴미디어 도입에 따른 다매체,다채널 시대를 맞이해 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의 정보복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방송정책수립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매체별로 분산 입법된 방송관계법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언젠가는 이를 시대상황에 맞게 조정해 하나의 법률체계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문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
  • “태평양시대 맞아 기동항모 도입을”/해군 「해양력 심포지엄」 중계

    ◎군구조 재편통해 번영·통일에 대비해야 해군은 4일 경기도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제3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을 열고 동북아 안보정세변화와 한반도 주변강대국들의 해군전력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해군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해군해양력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와 대내외적인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미국·일본·러시아·영국등 국내외 학자 30여명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주제발표자들의 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20년내 2함대 가능 ◇한국 군부의 사고와 해군력 발전방안 모색(강영오 해군연구위원·예비역해군준장)=군의 준비태세가 향상됨에 따라 육군의 방어전략은 지난 80년 중반부터 초공세적 전략으로 변했다.해군의 임무는 경제번영과 평화적 통일,태평양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립돼야 하며 한국해군의 세력구조도 재개발돼야 할 것이다.이에따라 3개 함모기동함대가 신설돼야하며 항모기동함대를 한국본토로부터 1천마일이내에서 호위할 수 있도록 유도탄구축함 2척과 유도탄호위함4척씩으로 구성된 최소 5개 수상함전대가 필요하다.국민총생산 성장률이 연간 5%이고 해군예산반영비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20년이내 2개의 항모기동함대를 갖출 수 있다. ○일은 정규군화 모색 ◇아시아 안보에 대한 러시아의 시각과 해군력 정책(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군사연구실장·세르게이 E 블라고볼린 박사)=안보영역에서 러시아가 당면한 정책과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미국,그리고 유럽공동체(EC)와의 제도화된 관계,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방해하는 문제들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한국과의 협력확장 및 강화등이다.아시아지역에서 러시아해군의 정책은 복잡한 개혁단계에 있으나 태평양에서의 러시아해군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일은 정규군화 모색 ◇아시아 안보에 대한 일본의 시각과 해군력 정책(일본 히타치연구소 마쓰무라 쓰도무박사)=방위비의 압박, 자위대의 젊은 보충세력 부족과 결손등으로 일본의 안보정책에 대한 완전한 재평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결코 급변하지 않을 것이다.군사력 보유권리를 허용하지 않은 일본헌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많은 일본국민은 일본내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정규군을 갖기를 원하고 그에따라 세계평화에 평균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라고 있다.일본 북부 4개섬과 관련된 영토문제에 대해 러시아는 경제원조 협상을 정치와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정치와 경제원조가 집약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 주식소유제한 폐지/재무부 입법예고

    정부는 기업소유주의 경영권보호를 위해 제도화시킨 상장주식의 대량소유제한장치를 폐지하고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상장법인의 무의결권 우선주소유자에 대해서도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키로 했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마련,30일 입법예고했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일반상장법인의 경우 상장당시 10%이상의 소유주주에 대해서는 주식소유한도를 상장당시 소유비율로 하고 상장당시 10%미만의 소유자에 대해서는 10%를 소유한도로 정하고 있으나 이같은 제도가 일반투자자의 주식매매를 제한,주식의 자유로운 유통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판단,앞으로 폐지키로 했다.그러나 공공적 법인의 주식소유한도는 현행제도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 공직자윤리위장 이영덕씨(인터뷰)

    ◎“공직풍토 개선에 최대 역점”/허위 등록 공직자엔 응분의 조치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항상 냉철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공직풍토 개선이라는 역사적 운동에 임하겠습니다』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에 내정된 이영덕 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아무도 반갑게 맡을사람이 없는 힘든일이지만 누가 해도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정부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소감과 중책을 맡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회장은 『앞으로 위원들과 상의해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세워 효율적인 활동을 펴나가겠다』면서 『허위로 등록하는 공직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에하나 사실과 다른것으로 판명될경우 도덕성회복의 차원에서 단호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3·4월에 걸친 공직자들의 재산 자진공개를 보고 제도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이회장은 『우리의 관심이 물질에 치우치면 삶이 건강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심사에 있어 국민합의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예외가 있을 수 없는 확고부동한 원칙을 수립하는데 일단 주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힌뒤 『그러나 조사와 처벌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본분을 지키고 도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심사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법률적 철학적인 관점을 명백히 설정한뒤 심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심사는 기술적 문제라기보다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운동상의 한 장치』라고 역설했다. 이회장은 2만2천여명의 전공직자에 대해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정부의 사정이 본보기가 됐을 것』이라고 대부분 공개내역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면서 선별실사의사를 암시했다.
  • 「평생교육」 정부지원 시급하다/김신일 서울대 교수(정경문화포럼)

    ◎교육훈련비의 공공 부담 세계적 추세/우리는 거의 자부담… 제도개선 아쉬워 지난 7월 초에 오스트리아 사회교육진흥청의 초청을 받아 이 나라의 사회교육기관들을 돌아보고 빈대학과 어깨를 겨룬다고 자부심이 대단한 그라츠대학의 사회교육학과 교수들과도 이 분야의 현황과 문제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었다. 오스트리아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인구 7백60만의 작은 나라이지만 빈은 물론이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로 유명한 문화예술의 나라이다.그런가하면 관광수입이 전체 국민소득의 7%를 차지할 정도의 관광국가이기도 한데 알프스산록은 물론이고 전국 어디를 가나 산림과 농토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가꿔져 있어서 전세계로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산림과 농토를 비롯하여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농민들이므로 관광수입의 절반은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농민조합의 주장에 절로 수긍이 간다.정치수준도 높아서 크고 작은 국정의 결정은 물론이고 지방 소유의 행정도 주민의 참여하에 민주적으로 꾸려간다. 이문열씨의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에서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도 아늑함과 평온함을 느끼게하고 고향에 돌아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고 묘사한 그라츠에 한주일 머물면서 이 도시 안팎의 각종 사회교육기관들을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스테어마르크주의 노동자회의소가 설립한 직업훈련원은 16개의 지역센터와 1백50명의 전임직원과 1천명에 가까운 강사로 구성된 방대한 조직이다.이렇게 방대한 조직이지만 이 훈련원이 담당하는 지역은 그라츠시가 수도인 인구 95만의 스테어마르크주에 국한되어 있다.그런데 직업훈련기관은 이것만이 아니고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것,대학이 운영하는 것 등이 있어서 교육대상자의 확보가 어렵겠다는 걱정이 들 정도이다.실제로 직업훈련기관들은 훈련생의 유치를 위하여 마케팅기법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훈련생들은 미취업자와 실업자도 있지만 전직을 희망하는 취업자,승진이나 승급을 위하여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사람들도 많다.그러므로 훈련생들의 배경과 연령이 다양하고 훈련내용이 수백가지에 이른다. 이 직업훈련기관들은 비영리기관이지만 정부나 설립자의 직접 재정지원은 없고 대부분 훈련생이 납부하는 교육비로 운영된다.즉 교육비는 무료가 아니고 유료이다.그러므로 훈련생을 많이 유치하지 못하면 훈련원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직업훈련기관들이 마케팅기법까지 활용하여 훈련생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비가 유료라고 해서 그 비용을 훈련생이 직접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훈련생들은 직업훈련비를 주정부나 연방정부로부터 받는다.노동자회의소 직업훈련원의 경우 전체 훈련생의 80%는 교육비를 정부로부터 받고,15%는 현재의 직장으로부터 받으며,5%만이 순수한 자비부담이라고 원장이 설명한다.결국 직업훈련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되 훈련기관에 직접 지원하지 않고 직업훈련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지원함으로써 훈련기관들이 훈련의 질을 높이기 의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들고 국민들에게는 선택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라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주민 3천명의 작은 읍 후리드베르그는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주민대표와 교육자대표들로 교육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시골의 작은 읍이므로 유능한 강사의 확보가 어려운 문제이지만 주정부의 사회교육진흥원과 교회교구교육부가 강사를 파견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운영한다.재정은 읍과 주정부가 지원하므로 주민들은 명목적인 적은 수강료만 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스테어마르크주의 수많은 소도시와 읍들이 모두 이런식의 주민 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즉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정부부담하에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직업훈련이나 평생교육을 공공부담으로 운영하는 나라는 비단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다.독일과 북유럽 제국을 비롯하여 모든 나라들에 평생교육의 공공지원이 오래전부터 정착되어 있다. 이웃 일본만해도 마찬가지이다.각종 평생교육을 통하여 국민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가고 있는 것이다.국민의 수준이 바로 국력이다.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직업훈련과 특히 평생교육은 공공지원이 미약하여 자비부담이 주축이다.공공지원의 제도화가 시급하다.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민주당 이대표의 불안한 행보(사설)

    춘천·대구동을지역 보선일자를 놓고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대단히 흥분하고 있다.춘천 당원대회에서 『혹서선거는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도둑×심보』라는 등 욕설에 가까운 원색적인 용어로 정부 여당을 비난했다는 보도다.아무래도 제일 야당의 대표로서 품위를 벗어난 점잖지 못한 태도다.우리 정치인들도 이젠 어린이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순화된 말을 써야 한다. 선거일자가 선거거부를 검토해야 할만큼 중대한 사안이냐 하는 것도 공감되지 않는다.정부가 결정한 8월12일과 야당이 주장해온 8월17일 이후와의 차이는 5일에 불과하다.닷새정도를 앞당기면 참정권을 박탈하는 중대사가 되고 그만큼을 늦추면 참정권 보장이 된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다.또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문제를 놓고 미리 「혹서선거규탄대회」를 열어 투쟁을 하겠다니 그렇게도 한가한 형편인가. 물론 날짜에 따라 다소 유·불리점이 있을지 모른다.보선에서의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정치공세의 의미일수도 있다.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정치,야당의 행태도 좀 성숙되고 논리에 닿아야 한다.보선은 어디까지나 지역선거로 차분하고 공명하게 치러야지 지난번 명주·양양에서 보았듯이 여야 가릴것 없이 중앙당이 끼어들어 과열과 혼탁을 부채질해서는 정치개혁은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다.국민 대다수는 어느 당이 의석을 한 두석 늘리느냐 보다도 누가 더 공명하고 떳떳한 선거를 치르느냐를 볼 것이다.작은 정치에 매달려 낡은 행태를 보여서 설혹 의석을 얻는다 하더라도 국민 대다수의 신뢰를 잃는 다면 그야말로 소탐대실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야당의 최대무기는 도덕성과 개혁성이다.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이 있다.야당이 탄압받고 존립마저 위협받던 시대가 가고 자유롭게 정권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이대표는 이렇게 변화된 정치환경에서 채임있는 야당으로 스스로 개혁하고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그러자면 보다 높은 차원에서 여당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한다.최근의 활발해진 그의 행보도 책임을 다하기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감정에 치우치고 투쟁성에 경도하여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누차 정계은퇴를 다짐한 김대중전대표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언급해 당사자의 불편함은 물론,정치불신의 빌미를 준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었다.대권을 겨냥한다면 더욱이 그래서는 안된다.진지하고 성실하게 정책지향으로 나아가야 한다.우선 소속의원들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독려하고 정치입법을 비롯한 개혁의 제도화에 앞장서야 한다.그리고 진정 21세기를 내다보는 국가경영프로그램과 국민여론을 바탕으로 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어가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평균적 삶의 질높이는 문화체육(사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발족한 문화체육부가 문화·체육·청소년진흥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문민정부가 앞으로 5년동안 추진할 문화·체육·청소년분야의 정책방향과 실천내용을 담은 이 계획은 신경제건설과 함께 국가발전의 두 수레바퀴를 이루는 문화·체육의 진흥을 위한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5개년계획은 문화체육정책의 근본이념을 「국민개개인의 평균적 삶의 조건개선과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지원」에 두고 있다.또 문화·체육이 누구에게서나 자유롭게 창조되고 향유되는 생활의 방법이 될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경제성장으로 물질적 풍요가 이루어졌을때 또다른 한편에서 정신적인 빈곤현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행적이고 불행한 결과라고 아니할 수 없다.서구의 선진국에서 우리는 그런 불균형이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보아오고 있다. 우리의 신경제 5개년계획에 의하면 96년에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1만달러를 뛰어넘고 5년뒤인 98년에는 1만4천달러로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이같은 경제환경을 생각해볼때 문화·체육 5개년계획이 「삶의 조건개선과 질적향상」에 정책방향을 맞춘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된다.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는 경제선진국일 뿐만 아니라 문화복지국가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5개년계획의 사업내용으로는 문화진흥부문에서 연차적인 지방박물관 설립,한국문화정책연구원 설립,우리문화를 소개할 청년문화봉사단 해외파견,기업의 문화예술지원 제도화등이,체육부문에서는 농어촌 문화센터 설립,국민체력관리센터의 전국설치·운영등 획기적인 사업들이 들어있다. 청소년부문에서도 농어촌 청소년지원재단 설립,청소년종합수련장조성등 근원적인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5개년계획은 서로 이질적인 문화와 체육을 유기적으로 접목시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책을 만들어 냈다는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문화체육부 출범당시 이질적인 두 분야의 수용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었는데 이번에 그같은 우려를 제거할수 있게 되었다. 5개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 국고이외에 막대한 지방비,문예진흥기금,체육진흥기금,민간자본등이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문에서는 1997년까지 문예진흥기금 3천억원을 조성하고 현재 정부예산 대비 0.44%인 문화예술부문 예산을 5개년계획기간동안 1%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0.44%라는 수치는 문화예술진흥 예산으로는 부끄러운 것이다.정부에서도 예산확대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민간기업에서도 문화예술투자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 정기국회 심의를 앞두고/강경근 숭실대교수·헌법학(특별기고)

    ◎「개인정보 보호법」처리 서둘러야 한다/행정 전산망 확대로 자료 유출­오남용 피해 “심각” 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7월 이 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한뒤 정기국회에 상정한 바 있다. 행정전산망의 확대로 개인 사생활에 관한 자료가 무단유출돼 부당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 법안제정의 취지였다. 그러나 92년 정기국회는 논의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채 법안처리를 미루었으며 당시 언론에서도 이에대해 단 한줄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그것은 의외였지만 국민들의 정보사회에 대한 인지도가 깊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이해하지 못할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그렇지 않다.이는 정보사회에서의 프라이버시문제를 넘어서서 정보주권자인 국민과 정보권력을 행사하는 국가와의 긴장관계에서 적용되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의 노출은 민간차원에서는물론이려니와 권력집중도가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에 의한 것이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86년부터 행정전산망 확대계획에 따른 주민등록전산화작업을 통해 만18세 이상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지어 개인의 재산·학력·건강관계까지 기재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었다. 일단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는 누구든 어디서나 뽑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고의로 이를 악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정보의 과다한 노출은 그 자체로서도 위험한 것이다. 현재 국가·지방자치단체·기타 사회집단등에서 컴퓨터를 통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복지·징세·의료·교육등 여러분야에서 필요에 따라 개인기록이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개인자료의 수집·편찬·축적이 자동처리절차를 통해 대규모로 이뤄진다면 당사자도 모르게 이것들이 오용될 위험 또한 증대된다.또 개인정보가 파괴되거나 도난당해 프라이버시에 침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대한 대처는 시급한 실정이다.특히 정보프라이버시권에 의해 각 개인은 정부가 하는 개인정보수집·보유·확산등 제반사항에 대해 알 권리를 가져야 한다.또 자기정보에 타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와 자신에 대해 잘못 기록된 정보에 대한 수정요구권도 인정돼야 하는 것이다. 이번 법률안은 개인정보에 대한 공공기관의 수집·이용·제공활동의 한계를 설정하고 있다.또 잘못된 신상정보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하고 행정기관의 처리에 불복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불복신청권을 인정했다. 물론 민간기관의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가 행정지도에 그치는 등 불완전하며(이는 별개의 법률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수작업처리정보가 완벽히 보호되지 못하는 등 사생활보호에 완전치 못한 점은 있다. 그러나 정보유출이나 오·남용자에 대한 처벌까지 규정하는 등 이 법의 실효성을 뒷받침할 기반은 마련된 만큼 그 조속한 시행은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개인정보를 관리·취급하는 공무원들의 정보윤리확립및 중요 전산자료의 전송보안대책의 강구등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개혁이 공정성과 지속성속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74년 닉슨대통령의 사임을 몰고온 워터게이트사건이후 소위 개혁법률(reform Iegislation)들이 만들어졌다.정보공개법·정부윤리법(우리의 공직자윤리법)·특별검사제·세금정보공개규정·FBI와 CIA 개혁안 등이 대표적인 것들로서 이가운데 프라이버시법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개인적 영역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이야 말로 개혁에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자기정보에 대한 통제권이 인정되어야 진정한 국민적 개혁에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일본이 지난 88년에 법제정을 했다는 사실도 우리에게는 시사하는 바 있을 것이다. 국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개혁에의 걸림돌이라는 정치적 비판과 함께 법적 추궁도 면치 못할 것이다.우리 헌법은 제17조에서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인정보에 대한 현실적인 침해행위가 빈발하고 그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이라면 사생활 보호법률을 제정하지 아니하는 국회는 입법불작위에 의한 기본권침해라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 명승지 많아도 호텔·레저시설 태부족

    ◎외국인에도 평양·원산·맥두·금강산 등 7곳만 개방/주민들 여행통제로 휴가나들이 생각도 못해/김일성생가 등 억지안내… 해외관광객들 싫증 북한에는 수려한 경관을 갖춘 명산대천과 명승고적이 많다. 우거진 청솔밭과 해당화가 만발한 해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원산의 명사십리(송도원)해수욕장,더 이상 설명이불필요한 김강산등 천혜의 관광·휴양지들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관광·휴양산업은 그다지 발달돼있지 않다.여가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데다 여행의 자유마저 제한되고있는 북한의 일반주민들에게는 관광이나 휴양이 「그림의 떡」일 뿐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방문을 제한하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일본의 작가 세키가와 나쓰오씨는 북한이 외국관광객 유치에 쏟는 열성에 비해 관광지로서 인기가 없는 이유에 대해 『볼만한 게 많은데도 보고 싶어하는데는 보여주지 않고 보고싶지 않은곳만 안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외국관광객들이 여행가능한 지역은 북한전역에서 평양·금강산·남포·개성·판문점·백두산·묘향산·원산등 7개소뿐이며 그나마 『광대한 면을 야간열차나 비행기로 통과해 동상이나 혁명사적등이 있는 점에서 점으로 「단체」로 끌려다니는게 북한관광의 실상』이라는 얘기다.이를테면 평양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은 부벽루나 을밀대와 같은 유서깊은 관광지보다 25m높이의 김일성동상,1백70m높이의 주체사상탑,김의 생가라는 만경대등으로 「안내」된다. 북한은 최근 외화난이 가중되면서 적은 투자로 많은 외화를 벌 수 있는 관광산업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지난 84년 합영법을 제정,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외국자본 유치에 안간힘을 쏟는 한편 88년 11월 「금강산국제관광회사」를 설립,일본관광단과 재외교포를 중심으로한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모집에 나서고 있다. 1백여개의 관광코스 가운데 외국인을 위해서는 평양및 근교 2박3일 코스에서부터 평양­원산­금강산­개성­묘향산­남포에 이르는 15박16일 코스등 7가지 일반관광코스와 감탕(진흙)치료관광·태권도 교습관광등 5가지의 특별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돼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외국인을 위해 평양근교에 18홀규모의 골프장까지 건설하는등 레저및 숙박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북한에서 호텔및 초대소는 외국인과 당·정 고위간부들만이 쓸 수 있으며 일반주민들은 여관만 이용토록 제도화돼 있다.물론 일반주민용 여관은 이불이외에는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북한에선 휴양시설이 충분치 못하고 여행의 자유도 제한되어 있어 일가족이 휴가를위해 함께 여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때문에 북한의 노동자들은 선언적인 의미의 법규에 정해진 휴가보다는 각 공장마다 1백명당 분기별로 2­3장씩 배당되는 휴양권 타기 경쟁에 골몰하고 있다.휴양권으로는 혼자만 여행이 가능하지만 금강산·송도원이나 주을·신천 등의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군개혁·사기진작책 함께 강구”/정치 외교 안보 대정부 질문 답변

    ◎율곡사업 국정조사권 발동하라/질문/해외체류 사정대상 소환에 최선/답변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총리에게 주어진 내각조정권과 통괄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간섭때문인가 무소신인가.또 부처간 불협화음의 원인은.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강화하거나 전담기구를 신설할 용의는.지금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만 고집하고 끝내 남북대화를 회피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조치를 번복할 경우 정부의 대책은.평화의 댐건설과 관련,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일 경우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할 용의는.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직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은 결정됐는가.인사제도 ◇이부영의원(민주)=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두 전직대통령 관련혐의부분을 소상히 밝혀라.국정조사권을 발동해율곡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의한다. 평화의 댐 건설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설업체에 대한 특혜와 과다공사비 책정 등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조사가 필요하다. 12·12 등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를 할 것인지를 밝혀달라.10월유신은 헌정파괴행위였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그리고 김종필민자당대표의 퇴장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계엄선포요건을 엄격히 하고 계엄사령관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핵무기개발은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 핵문제는 고립화 정책이 아닌 공존의 정책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답변◁ ◇황인성총리=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시비가 나온 것은 확정되지 않은 특정사안이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이며 일관성있게 추진토록 노력하고 있다.행정쇄신 및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오랜 전통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일부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있어 유지할 방침이다.안기부는 보유정보에 대한 외부이용도를 높이고 과학·기술·경제분야의 정보수집위주로 전환해 나가겠다. 10월 유신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될 일이다.12·12사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송문제는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은 미국과만 대화할 수는 없다.결국 우리와의 대화에 호응해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도울 용의가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 번복시 정부는 양자대화를 중단하고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나 가급적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해구내무장관=광주시,김포·강화군의 동장임명에서 민자당 당적자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의 36명 임명자중 30명이 현직공무원이며 민간인 임명자 6명중 3명이 과거 민자당 당적자였다. 또 김포군의 8명 임명자는 모두 현직 공무원이다.강화군의 13명중 1명이 과거 민자당적자였다.중앙에서 임명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당경력자가 극소수여서 향후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두희법무장관=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정대상자의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가족과 여러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다.미국·캐나다등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현행 방송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정보의 대량공급사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수휴국방부차관=군의 조직,인사제도,예비군제도,율곡사업등 현재 군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군개혁방안과 동시에 장병들의 사기진작책을 강구하겠다. 군사기밀유출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주요부서근무자들의 철저한 신원관리와 현재 개정중인 관련법규의 조속한 개정추진등 인적·제도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대책 강구와 아울러 단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군사비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사법부의 개혁은 그들이 한다(사설)

    재조·재야의 법조계에서 지금 별로 상서롭지 못하고 조금은 우려스럽기까지 한 사태가 빚어지고있다.개혁을 지지하며 스스로 개혁을 하겠지만 간섭은 원치않는다는 사법부의 입장과 이른바 「정치 판사」의 명단을 공개할수도 있다며 뭔가를 강요하는듯한 변협측의 저돌적 자세가 뜻있는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는것 같다. 서울 민사지법의 일부 단독판사들이 한 모임에서 사법부의 반성과 개혁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진것은 며칠전의 일이었다.이를놓고 대한변협측과 대법원이 즉각 지지결의와 자제촉구의 반응을 보인데 이어 변협측은 더 나아가 사법부 수뇌부의 개편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것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하여 이미 본란을 통해 젊은 판사들의 충정을 이해하면서도 집단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법관은 오로지 판결로만 말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그 주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처음 우려했던대로 사태가 확대된 지금 우리가 다시 강한 의문을 갖는 대목은 과연 변협측의 주장대로 그 「정치판사」들이 있느냐는 것과 또 정말 있다면 그 객관적 실체와 판단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비록 지나간 한 시대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사법부의 권위와 고도의 엄정성이 일부 훼손된듯한 과정이 없지않았다 치더라도 그 역시 어디까지나 법관의 양심과 자율에 입각한 판결문으로써 말해진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대법원측도 밝혔듯이,변협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어느 분야 어느 계층도 헌법상 신분이 보장된 법관의 진퇴를 논하는것은 사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태라고 볼수밖에 없다.더구나 대부분 법관의 자리를 거친 법조인들의 구성체인 변협측이 소위 여론재판식으로 어느 특정 법관의 퇴진을 요구하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물론 사태의 발단은 과거를 반성하자는 젊은 법관들의 충정과 미래지향적 개혁의지라 할것이다.다만 그것이 집단행동으로 표출됐고 최근의 사회분위기에 비추어 자칫 시류에 편승한 행동으로 보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한바 있었던 것이다.법관은 판결로만 말해야 한다는 「법의 진실」을 잠깐 벗어난것을지적했던 것이지만 그렇다고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이 외부로부터 침해되는 사태를 바라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대법원은 사법부 개혁과 관련한 소장판사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제도화함으로써 단독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의견」에서 비롯한 사태를 빨리 수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법부의 과거 청산과 개혁은 어떤 형태로든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 스스로 해야할 일이다.사법부의 권위와 긍지를 소중히 생각하는 국민들은 오로지 그들을 지켜보고자 하는 것이다.
  • 진료자료 환자에 제공/새달부터… 진단서 등 수수료도 인하

    오는 7월부터 방사선 촬영·소변검사등 각종 기본검사 결과는 환자 본인이 요구하면 병·의원측이 의무적으로 이를 내주도록 제도화되어 다른 병원에서 다시 같은 검사를 받는 불편이 사라진다. 또 병·의원에서 발급하는 진단서와 입퇴원증명서등 모든 증명서 서식이 통일되고 수수료도 대폭 인하된다. 그러나 병·의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확대문제는 시행이 무기한 연기됐다. 대한의학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등 6개 의료단체 관계자 16명은 24일 과천 보사부회의실에서 「의료서비스개선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입퇴원증명서·진단서 발급때 1부당 5천∼8천원씩 받던 수수료를 1부에 1천원 이하로 내리기로 하고 병원마다 다른 서식을 보사부가 만든 양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소변검사·혈액검사등 각종 기본검사와 방사선필름 및 컴퓨터촬영등의 결과를 검사 실시 병·의원에서 보관하도록 돼있는 것을 고쳐 그 사본을 환자에게 공개토록 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경우에 그검사결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2천년대 주택수요 맞춰/1천만가구분 건설해야”/이 건설부차관

    이건영건설부차관은 24일 『2000년대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1천만호이상의 건설과 6천∼7천㎦의 토지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이날 대한상의 건설업 및 요업산업위원회에 참석,「21세기 국토개발방향」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오는 2020년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명에 달하고 가구당 평균 사람수도 3인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의 주택재고가 7백50만호인 점을 감안할 때 주택수요를 충족시키려면 1천만호이상의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2001년까지 1천2백91㎦의 토지가,2020년까지는 5천∼6천㎦의 추가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앞으로 30년간 해마다 분당 크기의 신도시 10개씩을 건설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앞으로 토지이용체계를 개선,개발가능지를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신경제5개년계획기간(93∼97년)중의 개략적인 투자소요는 ▲도로 21조8천억원 ▲철도 및 지하철 18조9천억원 ▲상하수도 4조3천억원등 총45조원에 달한다며 이를 재정만으로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유치를 촉진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정·자조하는 새 공직자상(사설)

    지금까지 개혁을 선도해온 사정정국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개혁의 지속화를 위한 일상 정국으로의 복귀,정착이 의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김영삼대통령 중심으로 추진돼온 개혁작업을 이제 내각중심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이해들을 하고 있다.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두고 구태여 「제도적 개혁」또는 「개혁의 제도화」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오늘의 개혁이 보다 거시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이다.지난 4개월의 개혁추진과정을 숨가쁘게 지켜보며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기대와 동참의 자세를 보여온 국민들 사이에서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럴수록 지속적인 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해온 터였다. 역사의 어느 시대이건 대개 개혁을 하고자 할때 그 개혁적 시대정신에 어긋나거나 미흡한 기존 법과 제도에 대한 혁파,그리고 개혁의 지속을 위한 합의과정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궁극적으로는 그 방향이어야겠지만 여기서 핵심적인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바로 「사람」이며 개혁작업에 관한한 그 「사람」이란 다름아닌 공직자들을 일컫는다 할수 있다. 김대통령은 어제 전국의 공무원교육훈련기관장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모든 공직자들이 개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광범위한 자정운동이 일어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으로서도 새삼스러운 강조는 아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이 단계에서 대통령이 거듭「사람들」,그중에서도 공직자들의 자정과 자조를 지적한 것은 그가 개혁의 인적측면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알수 있다. 사실말이지 개혁을 대통령이 혼자서 이끌 수는 없다.공직자를 비롯한 정치권,기업,사회단체,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에 의해 밑으로부터의 개혁으로 뒷받침될때 개혁은 완성된다.그러나 누구보다도 먼저 공직자들이 의식개혁을 통해 새로운 공직자로 다시 태어나는 내적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공직자도 시민이다.며칠전에 이런일이 있었다.민자당에선가 교통난 해소대책의 하나로 「공무원 자가용 출퇴근 금지안」을 발설한 적이 있다.공무원들의 불만과 불평은 당연했다.무슨 일만 있으면 공무원은 동네북이냐는 것이다.옳은 말이다.그러나 그렇지만도 않다. 공무원,공직사회는 국민의 선도집단이다.국민과 사회의 지붕이요 울타리이다.때로 희생은 물론 개인적인 손해도 감내해야 한다.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참주인으로 대하는 공무원으로 제자리를 찾을때 국민의 시각도 평가도 달라진다.의식의 일대 개혁과 치열한 자정과정을 통해 다시 태어난 공직자,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어떠할 것인가는 그들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 개혁작업 내각주도로/고위당국자

    ◎총리·부총리 등 역할 강화/청와대 입장 표명 등 최소화/사정 정국서 평상정국 복원 청와대는 지금까지 김영삼대통령 중심으로 추진해온 개혁작업을 내각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특정 국정사안에대한 지시와 입장표명을 가능한한 자제하게 되며 가능한한 내각주도로 현안을 해결토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청와대의 입장은 개혁을 선도해온 사정정국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개혁의 제도화를 위한 평상정국으로 복원됨을 의미한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22일 『개혁의 뚜껑을 열고 이를 궤도에 올리는 작업은 김대통령이 했지만 이제는 내각이 개혁의 제도화에 나설 때』라고 전제,『황인성총리와 이경식부총리를 비롯,내각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당국자는 『때문에 앞으로 특정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리거나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각이 문제해결의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당국자는 특정사안에 대해 내각의의견이 대통령의 그것과 다르더라도 내각이 합의로 이를 개진하면 내각의 의견이 우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와관련,이날 상오 이경식부총리와 조찬을 갖고 무노동 부분임금제등 최근의 노동현안에 관한 보고를 들었으나 특정한 입장표명 없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내각의 입장통일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내각관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청와대 공보비서실은 그동안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던 황인성총리의 주례보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 “재공개때 축재 철저심사…법대로 처리”/김대통령­이대표회담 대화록

    ◎「평화의 댐」 조사… 의혹 밝혀낼것/「12·12」 「5·18」 관련 공직자 사퇴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15일 열린 여야영수회담은 2시간 25분동안 진행됐다.다음은 이경재청와대대변인과 민주당이 발표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간의 대화요지다. ▲김대통령=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내가 실천해 나가면 정치권도 깨끗해지고 정부나 국민도 따르겠지요.나는 임기5년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돌보고 개혁정치 성공에 전념하겠습니다.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성역없는 사정만을 지시하고 구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표=국회에서 개정된 법에 따라 재공개를 할 때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재산축적과정에서 설득력이 없는 부분은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절대로 사심없이 철저히 할 것입니다.축재과정이 의심스러우면 철저히 심사할 것입니다. ▲이대표=희생자가 나올 수 있겠지요. ▲김대통령=법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평화의 댐에 대해서도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이런 것이 과거 부정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이대표=개혁은 법과 제도화되어야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합니다.국회와 국민중심의 개혁이 되어야만 공정성이 보장됩니다.성역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김대통령=성역은 절대 없습니다. ▲이대표=공교롭게도 정주영,박태준,박철언,김종인씨등이 모두 대통령이 될 때 장애가 됐던 인물들이 아닙니까. ▲김대통령=정주영씨와 박태준씨는 노태우전대통령 때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이므로 나와 결부시키지 말기 바랍니다.(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대표는 설명) ▲이대표=국회를 상시로 열어야 합니다.과거 대통령과 당을 같이할 때 총무이던 내가 상시국회를 주장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환영했지 않았습니까.민자당에 지시해서 3주간의 7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주세요. ▲김대통령=총무에게 적극검토하도록 지시하지요.국회활성화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 민자당에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습니다. ▲이대표=법률개폐를 다루는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민자당이 너무 소극적입니다.대통령이 개혁을 하려는데 이렇게 되면 뒷받침이 안됩니다.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렇게 하지요.그런데 국가보안법은 야당이 급하게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북한이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것 같지만 적화통일등 대남노선이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핵문제도 그렇고 미사일도 중동에 수출하는등 문제가 되고 있고,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인공기를 걸어놓고 평양과 통화를 하는 현실이 아닙니까.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야당이 이해해주어야 합니다.다만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정보기관으로서의 활동범위내에서 법의 개정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대표=도청방지법(통신비밀보호법)개정을 위해 민주당안을 정치관계법특위에 내려고 하는데 민자당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도청에는 나도 원칙적으로 반대지만 어린이 유괴와 밀수방지,간첩수사등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도청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도록 하지요. ▲이대표=금융실명제,한국은행독립,세제개혁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실현 차원에서 절대로 시행합니다.다만 시기는 전적으로 나에게 일임해주기 바랍니다. ▲이대표=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개정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해야 합니다. ▲김대통령=국회의원선거구는 정치자금이 많이 드는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표=12·12와 5·18의 진상이 규명되어야 하며 관련공직자들은 사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집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이미 진상규명과 처벌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김대중전대표도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잘알고 있지 않습니까.이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표=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 ▲김대통령=95년 이전에는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여러차례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전산망을 구축해서 몇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겠습니다. ▲이대표=인사의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인사문제는 어제도 지시했으며 남달리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내일 유럽방문을 떠난다는데 잘 다녀오시고 영국에 가시면 김대중전대표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사정정국서 「의회정치」로 전환/여야 영수회담 의미

    「동반정국」이 개막됐다.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15일 청와대회동의 의미이자 결과이다.문민정부시대에서만 가능한,그래서 새롭게 경험하는 것일 수 밖에 없는 새 정치모델이다. 2시간25분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두 영수 모두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드문일이다.그러면서 두사람은 이런 모임,격식없이 허심탄회하게 국정현안을 논의하는,모임을 자주 갖기로 했다.언제나 불만족스럽기 마련이었던 여야 관계가 협조와 이해,선의의 경쟁관계로 바뀌었다. 이를 놓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에게 흠이 없는 상태에서의 영수회담은 처음이다.감출게 없으니까 막힐게 없고,또 서로 미워할게 없으니까 두사람 다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이런 모습은 청와대 회동에서만 끝나지 않고 모든 여야관계로 확산,발전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타도와 억압,반대와 강행으로만 상대방을 봐왔던 여야관계는 따라서 항상 「대립」으로만 규정됐었다.새문민정부 출범이후 여야는 비록 대립은 아니었다하더라도 각자 자기 갈길을 가는,따라서정치가 없는 무관심의 관계였다.이날 회동으로 여야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정치복원이 이루어졌다.사정정국이 정상적인 의회중심의 정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먼산만 팔던 야당을 개혁세력에 동참시키는 약속을 얻어냈다.이대표는 정치를 복원시키면서 야당을 국정의 한축으로 재생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각론에서 이대표의 몇몇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개혁의 총론,원칙·노력·성과에대해 이대표는 경의를 표했다』(이대변인)이를테면 향후 정국은 「생산적 경쟁」「여야협의에의한 개혁추진」이란 모양새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회동을 통해 국내정치의 중심축중의 하나로 부상하는 이득을 얻고 있다.그의 당내위상은 강화될 것이고,대국민위상 역시 예전의 양금에는 미치지 못한다해도 한결 높아질 것이 틀림없다.회동자체만으로 이대표가 얻은 이익이다. 회동내용면에서도 이대표는 많은 것을 얻고 있다.안기부법의 개정을 얻어냈다.7월 임시국회의 회기(3주)를 얻었고 무엇보다 의회중심의 정치복원을 약속받았다.낙도에서 혼자 고함지르다가 정치의 중심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대표만을 위한 회동이냐하면 그렇지 않다.김대통령 역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야당을 개혁추진의 동력으로 편입시킨것은 무엇과도 비견키 어려운 소득이다.취임 1백일을 넘기면서 사정위주로 진행돼온 개혁작업은 이제 의식개혁과 함께 개혁의 제도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있다.사정이야 청와대의 힘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의식개혁이나 제도화는 야당의 협조없이는 쉽지 않다.이점에서 김대통령은 개혁의 2단계 진입에 필요한 동력을 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안기부법을 개정대신 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기로했으며 「6공청산」도 현재의 정부사정에서 마치기로 야당의 이해를 얻었다.김대통령으로서는 중단없는 개혁의 모든 걸림돌을 이날 조찬회동으로 일거에 해소한것과 마찬가지다. 두 영수는 이날 회동으로 현재의 정치판을 두사람 중심으로 꽉 조였다.의도했건 안했건 월말 귀국예정인 김대중씨의 현실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틈새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해버린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