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대혈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석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예진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흑백요리사3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
  •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은 줄기세포 시술···시청률 19% 역대 최고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은 줄기세포 시술···시청률 19% 역대 최고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에 둘러싸인 ‘대통령의 7시간’을 다뤘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특별방송이 19%라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시청률 19.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19일 제작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 10분~오후 5시 15분 박근혜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의 행적을 파헤친 ‘대통령의 시크릿’ 편을 방송했다. 방송 전부터 제작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박 대통령의 비밀을 밝히고,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고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작진은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2010년 줄기세포 시술을 진행하던 한 제대혈 회사를 다녔다는 회사 관계자의 제보 내용을 방송했다. 국내에서는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배양한 줄기세포로 시술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희영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장은 “(배양된 줄기세포) 수여도 당연히 금지돼 있고요. 판매도 금지되어 있습니다”라면서 “완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제대혈 관리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지난 5월 18일 규제개혁 장관회의 때는 비동결난제 규제 완화를 보건복지부에 주문한 일이 박 대통령 본인의 시술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은 또 2013년 2월 25일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던 거대한 복주머니 ‘오방낭’이 전통적인 오방색의 배열과 방위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세월호 참사 당시 오전 10시 최초 보고를 받았음에도 오후 5시 15분에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행위 등을 납득할 수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말정산 미리보기 쓰면서 활용할 수 있는 ‘절세 꿀팁’

    연말정산 미리보기 쓰면서 활용할 수 있는 ‘절세 꿀팁’

    국세청이 내년 1월 연말정산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20일 개시했다. 더불어 국세청은 근로소득자를 위한 다양한 절세 방법을 함께 소개했다. 팁을 활용해 ‘13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을 챙겨보자. 다음은 국세청이 소개한 절세·유의 팁. ▲ 기본공제 = 취업 등으로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는 경우에도 실제로 부양하는 경우에는 기본공제가 가능하다. 처남·처제·시동생·시누이 등 배우자의 형제자매도 본인이 부양하는 경우에는 기본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 주택법에 의한 국민주택규모의 주택 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차하는 경우에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에 대해 요건을 충족한다면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 맞벌이근로자 절세 = 일정금액 이상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 의료비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는 우선적으로 급여가 적은 배우자가 지출도록 하면 공제대상 금액이 커지는 만큼 절세에 유리하다. 신용카드 등 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의료비 공제는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야만 공제받을 수 있다. ▲ 의료비 세액공제 = 근로자가 부양하던 배우자나 부양가족 등이 연도 중에 부양가족 요건을 상실하는 경우에도, 그 이전에 이미 지급한 의료비에 대해서는 공제받을 수 있다. 딸이 결혼해 사위의 배우자 공제대상이 됐거나, 배우자가 취업해 총급여가 500만원을 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 교육비세액공제 =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 입학 전(1∼2월)에 지출한 음악·미술·체육 등의 학원비(1주 1회 이상 실시하는 월단위 과정)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인적공제 = 이혼한 배우자나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는 기본공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며느리, 사위,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조카, 사촌, 형제자매의 배우자 등도 마찬가지다. ▲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 연도 중에 보유했던 주택 수와 상관없이 연말(12월31일) 현재 1주택(세대원이 보유한 주택 포함)인 경우에만 공제 가능하다. ▲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 형제자매의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은 이들이 기본공제 대상자인 경우에도 공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를 남편이 받은 경우 그 자녀가 사용한 현금영수증 금액을 배우자가 공제 받을 수 없다. ▲ 의료비세액공제 = 미용·성형수술 비용, 건강증진용 의약품 구입비, 간병비, 산후조리원 비용, 제대혈 보관비용, 진단서 발급비용, 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 등은 의료비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 교육비세액공제 = 정규수업시간 외에 실시하는 실기지도비, 학교버스 이용료, 기숙사비, 어학 연수비, 학습지 이용료 등은 교육비 세액공제 혜택이 없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방과후 과정 재료비,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앨범구입비 등 역시 공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치병 첫째 딸 치료 위해 아이 셋 더 낳은 中엄마

    난치병 첫째 딸 치료 위해 아이 셋 더 낳은 中엄마

    난치성 빈혈을 앓고 있는 딸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위해 매년 출산의 고통을 겪으며 자식 3명을 줄줄이 낳은 한 중국 여성의 눈물 어린 모성이 화제다. 하이샤왕(海峡网)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첫 눈에 반한 아내와 결혼한 장웨이샹(庄伟详·25)은 2년 뒤 첫 딸 첸첸(倩倩)을 출산했다. 기쁨도 잠시, 6개월이 지나면서 아이의 안색이 심상치 않았다. 병원 검사 결과, 딸은 ‘지중해빈혈’이라는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었다. 당시 아이는 1살에 불과한 나이였다. 의사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수혈을 해줘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전했다.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혈줄기세포이식수술이며, 가족의 제대혈에서 조혈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제자매간에는 25%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장씨 부부의 ‘출산대전’은 시작되었다. 부부는 서둘러 둘째를 가졌고,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아들의 제대혈은 첸첸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부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곧이어 셋째를 임신했다. 아내는 “딸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년 뒤 셋째 아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셋째의 제대혈도 첸첸과 일치하지 않았다. 장씨는 당시 선전(深圳)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의 나이도 많아 아이들을 돌봐줄 형편이 못됐다. 결국 아내는 첸첸과 아들 두 명을 돌보는데 전념했다. 타지에서 일하며 돈을 벌지만, 치료비와 양육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한 해 동안은 넷째를 가질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첸첸의 치료시기를 늦출 수 없어 1년 뒤 다시 넷째를 임신했고, 지난 2014년 말 네째 아들을 출산했다. 마침내 넷째의 제대혈이 첸첸의 것과 일치했다. 넷째의 출산 당시 제대혈은 광동성 제대혈은행에 보관됐다.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한 뒤 올해 6월 중순에 드디어 첸첸의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장씨 부부의 지난한 ‘출산대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오로지 ‘딸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해마다 출산의 고통도 기꺼이 감수했던 모친도 이제는 웃음을 짓는다. 첸첸은 난치병 치료와 더불어 사랑스러운 남동생 3명이 생겼다. 양육비가 큰 부담이지만 장씨 가족은 첸첸의 되찾은 건강과 가족사랑이 가장 큰 자산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알쏭달쏭+] 엄마의 비만, 자녀 당뇨병 원인 되는 이유는?

    [알쏭달쏭+] 엄마의 비만, 자녀 당뇨병 원인 되는 이유는?

    어머니의 비만이 자녀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과 브라질 공동 연구팀은 비만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아이의 탯줄혈액(제대혈)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에서 세포 에너지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조슬린 당뇨병센터, 그리고 브라질 페르남부쿠연방대가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비만 위험 증가가 탯줄을 통해 흐르는 어머니의 혈액에 있는 특정 지방질(불용성 지방 및 기타 물질)의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지만 출산 전 과체중 및 비만 여성 24명과 과체중이 아닌 여성 13명이 출산하면서 나온 탯줄을 수집, 태반에서 태아로 산소를 비롯해 다른 영양소를 운반하는 이 탯줄의 정맥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했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분석해본 결과, 어머니의 비만이 (세포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조절 유전자 및 지방질의 생산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의대의 엘비라 이스가나이티스 박사는 “이는 이미 출생할 때부터 산모의 비만으로 인해 감지할 수 있는 신진대사의 교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줄기세포의 변화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탯줄 정맥에서 나온 태아의 혈액을 분석해 추적 관찰을 시행했을 때 비만한 어머니의 유아는 포화지방산처럼 신진대사에 해로운 여러 지방질의 수치가 심각하게 높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비만한 어머니의 지방 조직은 태아 혈액으로 들어가는 지방산을 솟구치게 해 태아를 위한 일종의 연료를 과부하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8월 17일자에 실렸다. 사진=ⓒ Romolo Tavani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머니의 비만이 자녀에게 나쁜 영향 주는 이유는?(연구)

    어머니의 비만이 자녀에게 나쁜 영향 주는 이유는?(연구)

    어머니의 비만이 자녀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과 브라질 공동 연구팀은 비만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아이의 탯줄혈액(제대혈)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에서 세포 에너지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조슬린 당뇨병센터, 그리고 브라질 페르남부쿠연방대가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비만 위험 증가가 탯줄을 통해 흐르는 어머니의 혈액에 있는 특정 지방질(불용성 지방 및 기타 물질)의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지만 출산 전 과체중 및 비만 여성 24명과 과체중이 아닌 여성 13명이 출산하면서 나온 탯줄을 수집, 태반에서 태아로 산소를 비롯해 다른 영양소를 운반하는 이 탯줄의 정맥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했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분석해본 결과, 어머니의 비만이 (세포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조절 유전자 및 지방질의 생산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의대의 엘비라 이스가나이티스 박사는 “이는 이미 출생할 때부터 산모의 비만으로 인해 감지할 수 있는 신진대사의 교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줄기세포의 변화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탯줄 정맥에서 나온 태아의 혈액을 분석해 추적 관찰을 시행했을 때 비만한 어머니의 유아는 포화지방산처럼 신진대사에 해로운 여러 지방질의 수치가 심각하게 높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비만한 어머니의 지방 조직은 태아 혈액으로 들어가는 지방산을 솟구치게 해 태아를 위한 일종의 연료를 과부하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17일자)에 실렸다. 사진=ⓒ Romolo Tavani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증·위탁받은 제대혈 불법 유통…수백억원 챙긴 의사 무더기 적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난치병 치료에 쓰이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불법으로 이식한 혐의로 A대학병원 등 13개 병·의원 의사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임상실험도 없이 불법 이식 제대혈 줄기세포를 만든 혐의로 H제대혈은행 전 대표 한모(59)씨와 이를 병·의원에 유통한 업체 관계자 8명을 입건했다. 김모(51)씨 등 의사 15명은 자신의 소속 병원이 ‘제대혈 이식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데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제대혈 줄기세포를 환자들에게 불법으로 이식했다. 1회 이식량인 3유닛(1유닛=제대혈 줄기세포 80~100cc)에 2000만~3000만원을 치료비로 받아 챙겼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루게릭병, 치매, 암 등의 난치병을 낫게 해 준다”는 의사의 말에 이식을 결정했다. 줄기세포의 일부는 성형외과 등에서 노화 방지 목적으로 사용됐다. 의사들이 이식한 줄기세포는 한씨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산모들에게 기증·위탁받은 제대혈로 줄기세포를 불법 제조한 것이었다. 한씨는 1유닛에 100만~200만원을 받고 총 4648유닛을 유통업체 11곳과 병·의원 13곳에 판매했다. 정부는 2011년 7월 시행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에 따라 46개 지정 의료기관에 대해서만 이식 치료를 허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원셀론텍,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일본 특허등록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세원셀론텍(대표 장정호)은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이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세원셀론텍이 개발한 ‘중간엽 줄기세포 기본 배양 배지 조성방법’과 ‘중간엽 줄기세포 기본 배양 배지 및 이를 배양 분화한 세포치료제’ 등이다. 세월셀론텍은 “이 특허기술은 인간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 줄기세포를 빠른 성장 속도로 대량 증식·배양할 수 있는 방법이며, 이를 골(뼈)세포와 연골세포, 지방세포의 유도체로 분화시켜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분야”라고 설명했다. 장정호 대표는 “특히 이 기술은 사람의 골수 및 지방 등 성체조직으로부터 유래된 미분화 상태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하는 과정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의 증식률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기존의 상용화된 배지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채취에서 대량 배양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1개월 이상 장기 배양·증식해도 세포의 핵 형상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MS본부 서동삼 상무도 “이번에 특허등록한 중간엽 줄기세포 기본 배양 배지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조기 배양된 미분화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뼈세포, 연골세포, 지방세포 등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간엽 줄기세포 기본 배양 배지에 관한 세원셀론텍의 특허기술은 단기간 내 대량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줄기세포 제조기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이어 “해당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 유럽의 CE인증을 획득한 BRM키트(뼈세포 배양키트)가 뼈세포치료제 알엠에스 오스론(RMS Ossron)의 해외시장 진출이 이미 실현됐으며, 이 기술 기반의 재생의료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해 해당 특허기술의 응용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국내 특허로도 등록된 세원셀론텍의 이번 일본 특허등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되어 수행한 국책연구과제 ‘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한 재생의학시스템 기술개발’)에 의해 이뤄졌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줄기세포(Stem Cell)는 미분화 상태에서 자기복제 능력을 가져 적당한 조건이 갖춰지면 인체의 특정 세포로 분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기원에 따라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와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로 구분한다. 성체줄기세포는 제대혈(탯줄혈액)이나 성인의 골수 및 혈액 등에서 추출한 세포로, 뼈와 간, 혈액 등 구체적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이다. 조혈모세포(Hematopoietic Stem Cell)와 재생의료 차원에서 각광받는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성체줄기세포는 증식이 어렵고, 쉽게 분화되는 경향이 강한 대신 여러 종류의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할 경우 실제 의료에서 필요로 하는 장기를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식 후 각 장기의 특성에 맞게 분화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의 배아에서 추출한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골수나 뇌세포 등 이미 성장한 인체조직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윤리 논쟁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우리가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아마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전에 줄기세포는 우리 일상과는 먼 거리에 있는 과학 또는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이슈일 뿐이었지요. 황우석(사진) 교수는 신데렐라였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에 온 국민들이 환호했고, 난치질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희망을 얻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를 통해 우리의 젓가락질이 일군 개가라며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때가 2004년 2월이었습니다.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배아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지요. 이어 이듬해 5월에는 황우석 교수가 척수마비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역시 사이언스지에 발표돼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했지요. 그 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황빠’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돌 가수에게나 있을 법한 오빠부대의 출현이었습니다. 줄기세포라는 낯선 존재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행복, 긴 어둠 그러나 기대와 기쁨은 한순간에 낙담과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11월에 방송된 모 방송사의 심층 추척프로그램에서 ‘황우석 신화의 난자 매매 의혹’을 다룬데 이어 논문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부터였지요. 연구자와 방송사 간의 공방이 이어졌고, 세간에는 “그럴 수가…”라는 탄식과 “설마…” 하는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 난자 사용’ 사실을 시인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었습니다. 정당하게 얻지 않은 ‘연구원 난자’가 윤리적 문제를 유발한 것이지,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온전하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 12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가 200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고 발표했지요. 이 때문에 그의 연구성과에 환호작약했던 국민들은 쓰디 쓴 실망감을 곱씹어야 했고, 그 때 이미 이 사태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란 끝에 이듬해 3월 사이언스지가 공식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철회함으로써 사태는 희망으로 시작해 악몽으로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오로지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인지, 이 사태를 계기로 연구윤리 문제를 제도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파장은 오래 갔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이후 상당 기간 우리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마치 동토에 내버려지기라도 한 듯 긴 휴면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이겠지요. 그 틈새를 비집고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연구에 가속도가 붙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요. 우리와 그들의 연구 격차는 이렇게 커져만 갔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유력 매체인 아사히신문의 과학 전문기자인 다카하시 마리꼬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그와는 오래 전부터 친교하는 사이여서 평소에도 스카이프나 메일을 통해 교신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의 만남은 좀 달랐습니다. 마리꼬 기자는 대뜸 황우석 박사의 근황부터 묻더군요. 황 박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져 가던 때라 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것 등등. 그러자 마리꼬 기자는 필자더러 그의 연구실로 안내해 줄 수 없겠느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의 연구소가 서울 영등포 어름에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같이 가줄 수 없느냐는 제안에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취재와 같은 주제로 인터뷰까지 한 터에 혼자 가라고 할 수도 없어 안내만 하기로 했지요. 이 때는 일본 교토대 iPS 세포연구소장인 야마나까 신야 박사가 유도만능세포를 확립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2012년)한 뒤였습니다. 일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우리로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우리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일본이 추월했다고 여길만 했고, 더러는 노벨상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우리에게는 이 시간이 ‘짧은 행복의 끝, 긴 어둠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탄력을 받기까지 어림 잡아 4∼5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으니까요. 연구 분야에서 4∼5년은 세상을 바꿀만큼 중요하고도 긴 시간입니다. ●‘줄기세포 신드롬’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에 극단적인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생기더군요. 줄기세포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골치만 아프다는 희한한 기피증이 그것입니다. 황당한 얘기입니다만, 우리 식약처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을 부정한 일이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그냥 부정만 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술을 폄훼하기까지 했지요.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얼마 전,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가 이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 치료술을 우리나라에서 허가하지 않은 탓입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에 가장 깐깐한 나라로 꼽힙니다. 그런 일본에서 이 치료가 시행되는데 우리 식약처는 여전히 깜깜이 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네이처셀 측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료 분야에서 보수적인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황당한 일은 이 뒤에 일어났습니다. 네이처셀 측의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즉시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지요.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일본 전역에서 바스코스템 사용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로 궁색한 변명을 해야 한다면 어느 나라 식약처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식약처의 해명에서 사실을 비틀려는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니시하라 클리닉을 찾아가면 바스코스템을 이용한 치료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최종적으로 허가했는데, 한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강변한 것이야말로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지요. 그러면서 식약처는 좀 저어했던지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면피성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말인즉, ‘그 치료제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우리(식약처)도 충분히 허가할 수 있으나,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걸 깐깐한 일본이 덜렁 승인을 해버렸으니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했겠습니까. 가뜩이나 약이 오른 네이처셀 측이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제약사나 랩에서 특정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좁게 보면 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일이고, 범주를 넓혀 보면 그 약으로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또다른 관점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치료제의 부가이익을 상당 부분 일본에 넘겨준 것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 일과 무관한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업무적 관행이나 낡은 기준 때문에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하고도 이를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식약처가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역정을 내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식약처는 현행 규정상 이 치료제를 의약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다른 약제와 달리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만들었는데, 당시의 규정이 줄기세포 관련 조항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관련 공무원들이 애매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이는 규정 이전에 정책적 관점의 문제입니다. 아니, 일본은 승인 신청이 들어가자 즉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했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 결국 꿩도 매도 다 놓쳤으니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지요. 돌이켜 보면, 식약처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식의 이같은 대응을 두고 오로지 식약처만 탓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부류가 어디 식약처 뿐이겠습니까. 그러니 시의적절하게 관련 규정을 만들거나 정비하지 못 했을 것이고, 그런 외중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하려니 겁인들 안 났겠습니까. 한 마디로 황우석 사태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한 ‘줄기세포 신드롬’인 셈이지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 줄기세포 줄기세포(Stem cell·사진)란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합니다. 아직 미분화 상태여서 적절한 조건을 갖춰주면 원하는 조직으로 세포 차원의 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이를테면 간경변이 심해 기존 치료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직적합성이 확인된 간조직을 만들어 이식하거나 기존 간 조직에 같은 세포를 심어 새로운 간조직으로 생육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어렵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분화란 특정 장기의 특성을 갖추지 않은 초기 단계의 세포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특정 조직, 즉 간이나 심장, 뇌, 안구 등 특정 조직의 특성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컨대, 사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면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가 생성되는데, 여기에서 분화가 진행되면 뼈, 심장, 피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단일세포인 수정란이 자궁 속에서 차츰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 완성된 생명체로 태어나지요. 배아줄기세포니, 성체줄기세포니 하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이런 분화능력이 아주 뛰어난 미분화 세포인데, 이 세포의 경우 필요한 조건만 갖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합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여성의 난자가 필요한데, 난자 자체를 원초적 생명이라고 간주하는 가톨릭 등 종교단체에서는 이를 이용한 연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사회적으로 자칫 심각한 윤리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분화 능력이 한계가 있어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기나 조직으로는 얼마든지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시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연구도 아주 많습니다. 이제 왜 수많은 의학자와 기업이 줄기세포 연구에 몰두하는 지를 아셨을 것입니다. 질병을 고치는 새로운 접근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는 없지만, 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줄기세포 치료제는 ‘노다지’인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악몽’에서 ‘희망’으로 황우석 박사는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점 때문에 평생 그가 얻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렸지만, 줄기세포에 질병 치료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일찌기 간파한 안목을 가졌고, 이를 위해 행동했으며,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 지를 일깨운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정리하자면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 희망을 악몽으로 분화시켰으며, 그 악몽이 이제는 우리의 자산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반면교사(反面敎師)처럼. 그 사이 국내에서는 앞서 거론한 네이처셀(알바이오·R Bio) 말고도 제법 많은 기업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 나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치료 분야에서 다시 희망을 일구는 것이지요. 또, 각급 병원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얼른 생각 나는 몇 곳만 들어볼까요. 메디포스트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기 대비 37.1%나 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은 2012년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건을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량이 30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치료제를 사용하는 병·의원도 전국 29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카티스템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전 감독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골관절염 치료제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선두 격인 셀트리온도 눈여겨 볼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램시마’를 출시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있으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도 이 회사 제품입니다. 아마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축적된 연구 역량이 가장 뛰어나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 셀트리온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뿐이 아닙니다. 세원셀론텍, 파미셀, 마리아바이오텍, 안트로젠 등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곳들입니다. 일선 병원들의 연구 동향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차병원 그룹인 차바이오텍은 최근 스타가르트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MA09-hRPE’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세포로 분화시켜 만든 이 치료제는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연세사랑병원의 경우 개원가에서는 아마도 가장 먼저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한 곳일텐데,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들병원이나 바른세상병원 역시 척추 및 관절질환을 정형외과·신경과 중심으로 치료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병원들이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략적이지만 이런 동향을 소개하는 것은 ‘희망’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줄기세포에서 희망을 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혈관과 신경은 물론 심장·신장·간·면역계·골격·근육·피부 등 줄기세포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특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우리 몸 전부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겠지요. 이런 줄기세포의 질병 치료 원리는 간단합니다. 인체는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는데, 사고나 노화, 질병 등으로 이 세포가 훼손되거나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질병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인체는 자가치유력을 보이지요. 몸이 스스로 망가진 세포를 재생, 복구해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능력입니다. 이 자가치유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가 갖는 특성 중에 ‘호밍효과(Homing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귀소본능 같은 것으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하면 각기 필요한 곳으로 몰려가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이 호밍효과가 바로 줄기세포 치료의 원천입니다. 이런 줄기세포의 존재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계기가 되어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라정찬 박사의 견해를 빌리면, 이 때 건강한 사람의 골수를 피폭 환자들에게 이식해 치료를 시도한 것이 조혈모세포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 때부터 ‘자신과 똑같은 세포를 생산(자가복제 능력)하며,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분화능)을 가진 세포’라고 줄기세포를 정의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내력을 일별하면, 오래 전에 답은 나와있었습니다. 문제는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배양과 이식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전 세계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엄청난 부가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논점을 국부 차원으로 확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부가 이익은 그 다음의 문제이니까요. 우리는 황우석 사태를 거치면서 한동안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력을 상실한 채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연구자들이 낙담해 관련 연구는 발이 묶였고, 필요한 규정은 제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때 ‘앗, 뜨거’라며 허겁지겁 만들어 놓은 ‘압박성 규제’들이 지금까지 연구를 방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비 온 뒤에 땅이 굳을 거라고 믿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줄기세포라는 엄청난 ‘은총’과 ‘노다지’를 모두 잃고 종국에는 질병 치료의 식민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원천기술은 없는데, 병은 치료해야 하니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외국의 원천기술을 사오거나 외국 제품을 구입해 쓸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비상한 각오로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를 잊고 ‘작지만 강한’ 줄기세포 강국의 꿈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정부의 몫을 다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기탄없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아기물티슈 몽드드, 브랜드 선호도조사 3회 연속 1위…임산부, 육아맘의 선호 이유는?

    아기물티슈 몽드드, 브랜드 선호도조사 3회 연속 1위…임산부, 육아맘의 선호 이유는?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전문기업 (주)몽드드(대표 홍여진, www.mondoudou.co.kr)가 2015 영유아 브랜드 선호도조사에서 33.4%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며, 3회 연속 ‘임산부’와 ‘육아맘’이 가장 선호하는 물티슈 브랜드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2015 영유아 브랜드 선호도조사는 베이비뉴스가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와 온라인(http://brand.ibabynews.com)을 통해 임산부/육아맘 총 2,550명을 대상으로 부문별 가장 선호하는 영유아 브랜드에 대하여 실시한 설문조사로, 엄마들이 조금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물티슈, 분유, 기저귀, 이유식, 스킨케어, 교육업체, 태아보험, 놀이방매트, 제대혈, 장난감, 가구, 가전, 백화점 등 총 30가지 품목에 대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조사하여 발표했다. 몽드드 물티슈가 3회 연속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엄격한 품질 관리에 있다. 업계 최초로 물티슈도 우유처럼 신선함을 따지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6개월 유통기한 표시제’를 도입하였고 유통기한이 지난 물티슈에 대한 ‘무료리콜제’를 함께 실시하여 고객들이 신선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순수 물에 가까운 6단계 정밀 정제수와 깐깐한 기준으로 엄선된 원료만을 제품에 적용하였으며,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을 통해 피부자극 테스트, 경구독성 테스트, 미생물 테스트 등 다양한 부문의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여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이다. 원단 선택에도 깐깐한 몽드드는 코튼이 함유된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하여 연약한 아기 피부에 더욱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년 말과 올해 초에는 천연 레이온 100% 몽드드 ‘네이처’와 미국코튼협회에서 인증한 순면 100%의 천연 섬유로 제작된 몽드드 ‘더블랙’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업계 1위의 명성을 지켜왔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영유아 브랜드 선호도조사는 예비맘과 육아맘들이 직접 고민하고 뽑아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점점 더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물티슈 업계에서 몽드드는 앞으로도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6개월 유통기한제 및 무료리콜제도’와 같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은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디자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영유아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몽드드는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에서 3년 연속 물티슈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물티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몽드드 ‘아웃도어’ 물티슈와 시즌 한정 에디션인 몽드드 ‘캠핑박스’를 론칭하며 또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페루, 2조원 경공격기 사업 협력 논의

    韓·페루, 2조원 경공격기 사업 협력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페루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거행된 ‘KT-1P한국 훈련기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 “한·페루 간 기술 협력이 기본 훈련기 수준을 넘어 초음속 다목적 고등훈련기까지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군 당국이 추진 중인 2조원대 규모의 경공격기 수출 사업에의 협력을 요청했다.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KT-1P 공동생산은 국방체계 강화뿐 아니라 생산다각화의 의미도 지닌다”면서 “다국적 고등훈련기 사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 논의가 잘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페루 제대혈 은행 설립 사항이 포함된 보건분야 협력약정을 체결, 관련 기술과 시스템의 중남미 수출기반을 확보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제대혈 관리에 대한 한국의 협조를 당부했고, 박 대통령은 “우리 경험과 기술을 페루와 공유해 페루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09년 국가적 제대혈 관리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대혈 관리 및 연구법 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었다.  이날 열린 비즈니스포럼의 ‘1대1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48개사가 참여해 1억4100만 달러의 실질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페루 기업은 152개사가 참석, 상담회가 첫선을 보인 중동 4개국 상담회의 평균 현지기업 수 65개사를 두 배 이상 넘겼다. 콜롬비아 상담회에서 거둔 성과를 합산하면 우리 기업 58개사가 모두 2억 4200만 달러의 실질 성과를 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을 방문, 아나 마리아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우리 ‘디지털 국회’ 시스템의 경험과 기술 공유를 약속했으며 한인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솔로르사노 의장은 “박 대통령님은 강인한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모델 국가가 되고, 민주주의 강화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부분에 있어서도 페루의 모델 국가가 되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며 박 대통령에게 페루 국회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대십자훈장’을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 일정을 마치고 세 번째 순방국인 칠레에 도착, 외교 일정을 이어 간다.  리마(페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중견기업 사장 A(72)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남들에게 ‘혈색이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금까지 감기 등 잔병 치레도 거의 안 했다. 체력 역시 웬만한 40대에 뒤지지 않는다. 헬스 등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그만의 건강 관리 비법은 따로 있다. 줄기세포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것이다. 그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부인과 함께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를 탄다.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줄기세포 클리닉 관계자가 미리 잡아 놓은 택시를 탄다. 10분 정도 이동해 클리닉에 도착한 뒤 병실 침대에 누워 배양줄기세포 주사를 맞는다. 1억~2억개 정도의 세포를 투여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해외로 이동해야 하지만 시간 부담은 크지 않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가 오후 4~5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당일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가 줄기세포 주사를 처음 맞은 것은 4년 전. 친구를 통해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를 소개받았다. 한 차례 맞을 때마다 드는 비용은 비행기 요금을 포함해 500만~1000만원 정도다. 배양줄기세포의 개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A씨 부부는 지금까지 30번 정도 주사를 맞았다. 최근 4년간 부부는 줄기세포 주사 맞는 데만 5억원 가까이 썼다.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관절염이 심했던 부인은 주사를 몇 번 맞더니 통증이 싹 사라졌다. 만병통치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효과는 분명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주변 자산가들에게도 종종 권한다. A씨는 “내가 가는 오사카의 병원에 가면 암 환자도 일부 있지만, 나처럼 아픈 데가 없어도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돈이 있으면 (생존의) 시간까지 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 관계자는 “많게는 하루에 30명 가까운 국내 부자들이 외국 병원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도 한다”면서 “요즘은 부유층 사이에서 줄기세포 주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해외 병원과 자산가들을 연결해 주는 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들이 맞는 줄기세포 주사는 혈액이나 골수 등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배양한 것이다. 태아의 탯줄에서 추출하는 제대혈과는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제대혈을 그냥 주입받는 건 합법이다. 하지만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라도 이를 배양해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임상시험에는 일반적으로 4~5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약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가 훨씬 간편하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양 줄기세포 주사가 ‘불로초’로 알려지면서 위험성과 높은 단가, 불투명한 효과 등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 등에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음성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상위 1%는 정기 건강검진도 일반인들의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이들이 대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는 VVIP 검진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웬만한 대학병원들이 모두 내놓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사장 부인 C(60)씨는 모 대학병원의 프리미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건강검진뿐 아니라 병원 측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 관리를 받는다. 먼저 1년 중 하루를 잡아 집중 건강검진을 받는다. 개인이 직접 검사실을 찾아다녀야 하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달리 20평 크기의 VIP 병실(독방) 안에서 대부분의 검진이 이뤄지는 ‘황제검진’이다. 침대에 누워 쉬고 있으면 간호사가 들어와 혈압이나 혈액 등의 검진을 진행한다. MRI나 CT 등 특수의료 장비가 필요한 검사를 받을 때만 해당 검사실을 찾는다. 건강검진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1년간 C씨를 담당할 전담 주치의와 간호사를 배정받는다. 이들로부터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은 물론 직통 전화번호도 따로 받아 365일 항상 문의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양사와 운동 코디네이터 등으로부터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해외 여행 때 현지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 헬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쓰는 비용은 1년에 1900만원이다. 매달 150만원씩 내고 전담 건강관리팀으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한 대학병원 VVIP 검진팀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110명의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래 바빠서 건강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산가들도 부부가 같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메디컬 리조트’ 형태의 호텔도 제주도 서귀포에 등장했다. W호텔에서는 오전에는 제주 천연수를 이용해 ‘수(水)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다. 한라산이 보이는 힐링센터에서는 요가로 몸을 단련할 수도 있다. 미용성형과 항노화 클리닉, 맞춤식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도 갖추고 있어 국내 부자뿐 아니라 외국 부자들에게도 인기다. 이 리조트의 회원 가입 보증금은 1억~2억원대다. 상위 1% 부유층은 운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서울 논현동에 사는 자산가 D(42)씨는 신사동에 위치한 고급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한다. 기존 헬스 시설에 종합격투기(MMA), 복싱, 스턴트 액션 등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명 무술감독과 방송인이 함께 세운 곳이어서 여기서는 치이는 게 연예인이다. 그는 이곳에서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강사로부터 1대1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다. 비용은 시간당 10만원이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이용한다. 그가 이곳에서 ‘몸짱’이 되기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150만원 정도다. D씨는 “똑같이 한 시간을 운동하더라도 별다른 지도 없이 할 때와 PT를 받을 때의 몸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면서 “운동으로 1년에 차 한 대 값을 쓰지만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C씨도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1대1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다. 역시 한 시간에 10만원, 주 5회를 한다. 한 달에 200만원 정도 쓰지만 만족도가 높다. C씨는 “한때 골프도 배웠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덕분에 허리와 부인병이 좋아진 것은 물론 취미인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체력도 생겼다”고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클럽도 상위 1% 부유층이 많이 찾는 운동 장소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6성급 리조트형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 보증금은 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연 500만원의 회원비가 추가된다. 이 클럽은 강남의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다. 엄마가 운동하는 동안 자녀를 돌봐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스키, 승마 등 강습도 무료로 시켜주기 때문이다. 인근의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역시 1인당 보증금 7000만원에 연 회원비가 400만원이다. 이곳은 돈만 있다고 회원이 될 수는 없다. 기존 회원 2명이 추천을 해 줘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들이 친구 등을 불러 가벼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장소와 뷔페식 음식도 제공한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중소기업 사장 E(53)씨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사람들이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사교 클럽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남산 인근 특급호텔 피트니스 클럽도 부유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클럽은 조지 소로스, 잭 웰치 등 억만장자들이 애용하는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해 화제를 불렀다. 여기서 제공하는 ‘시타라스 프로그램’은 먼저 고객이 개인 트레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을 정한다. 이후 체형과 신체 특성 등을 상세히 측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개인 트레이너가 설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운동 효과와 향후 건강관리 계획 등을 조언받게 된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변호사 F(47)씨도 이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이다. F씨는 “4000만원 정도인 보증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수영장 수질이나 운동기구의 질이 다른 헬스클럽보다 월등하다”면서 “사람들과 부딪치지도 않고 조용한 편이라 일주일에 2번 정도 가서 운동한다”고 했다. 목동에 사는 자산 50억원대의 교수 G(57)씨는 사이클 마니아다. 그는 완성품 사이클을 사는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의뢰해 고가의 외제 부품을 수입한 뒤 스스로 조립한다. 부품값은 프레임 500만원, 크랭크 200만원, 휠세트 500만원 등 총 1200만원이 넘는다. 스위스(스캇)와 프랑스(마빅) 브랜드들이다. G씨는 “자칫 내리막길에서 체인이라도 끊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되는 만큼 자전거의 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7>절대빈곤층의 건강관리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노화로 손상된 무릎 연골, 줄기세포로 되살린다

    노화로 손상된 무릎 연골, 줄기세포로 되살린다

    행복한 100세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건강한 무릎’이 빠지지 않는다. 무릎은 활동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다치기도 쉬워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중/장년층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여성에게 더 발생하기 쉬운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한데다 가사노동, 황혼육아 등 무리하게 관절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2013년 자료를 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남성이 34%, 여성이 66%로, 여성에게 무려 2배 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신경세포가 없는 연골은 손상돼도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어렵다. 또 통증을 느끼더라도 수술이 부담스러워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무릎 통증을 방치할 경우 보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관절의 퇴행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꺼려져 병원 방문을 미뤘던 환자라면 이제 걱정을 조금 덜어놔도 좋겠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피부를 최소절개만 절개하면 되는 간편한 수술일 뿐 아니라, 단지 통증을 없애주는 치료가 아닌 닳고 손상된 연골을 건강한 상태로 재생시켜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나누리 수원병원 관절센터의 남신우 과장은 “현재까지의 연골 치료방법은 손상된 연골이 자체적으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어 인공대체물 혹은 섬유성 연골로의 복원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이러한 통념을 줄기세포가 깼다”며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본연의 유리체연골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손상부위에도 다른 연골을 손상시키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관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6주 정도 재활치료를 병행하는데 연골이 재생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3개월 이후부터다. 임상실험결과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수술결과 약 90% 이상에서 연골이 재생되었기 때문에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적응증에 따른 노년층에게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남신우 과장은 또 “줄기세포치료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연골재생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포함한 다른 연골 수술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지만 선택적인 환자군에서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다면 경력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나라 임신부가 가장 걱정하는 일 ‘태아 건강’

     우리나라 임신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태아의 건강’과 ‘분만 고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혈 기업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최근 전국의 임신부 14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신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응답자의 58.3%가 태아의 건강을, 17.8%는 분만 고통을 꼽았다고 5일 밝혔다.  다이어트와 우울증 등 ‘산후 건강관리’라고 답한 임신부가 11.9%로 뒤를 이었고, 교육과 경제적 문제 등 ‘육아’가 고민이라는 응답자는 11.8%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 임신부 중에서는 ‘분만의 고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둘째를 가진 임신부는 ‘태아의 건강(60.8%)’, 셋째 아이 이상을 가진 임신부는 ‘산후 건강관리(23.6%)’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임신 중 아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8%가 ‘보험’을 들었으며, ‘제대혈 보관’이라는 응답이 2위(13.6%)로 나타났다. 이어 유모차 등 ‘유아용품’(12.6%), ‘성장 사진’(7.1%)이 뒤를 이었으며, 의류 등 ‘기타’ 답변은 6.9%에 그쳤다.  이 가운데 제대혈 보관이라고 응답한 임신부는 초산(11.5%)보다 둘째 이상 임신부(16.9%)의 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출산 경험이 있고, 실제 육아를 했던 임신부들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각종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채취해 장기간 냉동 보관했다가 아이가 성장한 뒤 백혈병 등 난치병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 치료에 사용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미래전람 주최 ‘베이비엑스포 강남’ 18일 개막

    미래전람 주최 ‘베이비엑스포 강남’ 18일 개막

    미래전람이 주최하는 ‘베이비엑스포_강남(미래 임신출산 유아교육박람회)’이 9월18일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베이비엑스포는 총 150여개사가 450부스 규모로 세텍 유아관련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임신∙출산에서 유아교육까지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예비맘, 육아맘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참가업체는 아벤트코리아, 마마스앤파파스, 마더스베이비, 베이비프라임등 육아용품 업체를 비롯해, 퀴니∙맥시코시, 맥클라렌, 빼그빼레그, 페도라, 에이원, 다이치, 순성산업 등의 유모차 카시트업체가 참여하며 튼튼영어, 프뢰벨, 한솔교육, 웅진씽크빅등의 유아교육 업체와 허브아이스튜디오, 스튜디오 숲 등 베이비스튜디오와 LG전자, 녹십자제대혈은행등 임신, 육아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아울러 베이비엑스포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회와 맘스클래스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박람회 개막일인 9월18일 오후2시 임산부 300명을 초청하여 태교음악회를 개최한다. 특히 태교음악회를 공연하는 이모션콰르텟은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프로앙상블로서, 산모와 태아의 EQ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월 18일에 열리는 맘스클래스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되며 오전에는 ‘임신과출산 건강관리 음식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오후에는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화태교’라는 주제로 세텍 컨벤션홀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미래전람은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베이비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기간내내 세텍전시장과 잠실종합운동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며, 유아 동반 관람객을 위해 전시장 입구에는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돼, 0~3세 이하 유아를 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유모차 대여가 진행된다. 신분증을 제출하면 2시간 동안 대여가 가능하다. 전시장 내에는 카페테리아 2곳이 운영 중이며 기저귀교환대, 전자레인지, 냉온수기가 비치된 수유실도 설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 가능)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자와 KB고운맘카드와 KB아이사랑카드소지자는 무료입장(미등록 시 입장료 5000원)이 가능하다. 궁금한 내용은 전화(미래전람: 02-2238-0345~7)나 홈페이지(www.babyexpo.kr)로 확인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포스트의 폐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

     국내에서 개발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예방 치료제 ‘뉴모스템(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희귀질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와 치료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식약처가 지난해 신설했으며, 이번 지정은제도 시행 후 두 번째이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숙아의 사망과 합병증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으로, 매년 2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이런 기관지폐이형성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뉴모스템에 대해 식약처가 최근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고시 예정 통보를 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뉴모스템을 개발,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의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사전 검토 수수료 면제 및 행정 절차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제 2상 임상시험 완료 후 조기 품목허가 취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모스템은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제대혈 홍보에 나섰다. 최근 극내에서 자신의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게 위해 국산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제대혈 보관 업계 1위 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제대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공공은행에 기증했다가 나중에 백혈병과 뇌신경계 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 1월 국내에서 제대혈을 원료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로 무릎 관절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제대혈 보관과 기증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명예홍보대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오른쪽 무릎 연골이 거의 없는 중증 상태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나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 1년간 메디포스트와 함께 제대혈에 대한 홍보 및 이와 연계된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200여 명의 환자가 투여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인공관절 등 기존 관절염 치료법과 달리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로,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최초로 홍콩·호주·인도 등 해외 국가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치매 정복을 위한 첫 걸음’ 국내에서 시작됐다

    치매는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지워버릴 뿐 아니라 치료와 관리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해 ‘재앙’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이런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한 약제가 피험자에게 투여돼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의약계 및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의 제1·2a상 임상시험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피험자에 대한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뉴로스템- AD의 피험자 투여는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신경과 나덕렬 교수팀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초기 관찰기간인 2주가 경과하는 동안 부작용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향후 약 2년에 걸쳐 40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뉴로스템-AD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중점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의료진은 이미 시행된 제1상 임상시험에서 외과적인 수술 방식으로 뇌의 병변 부위에 1회 약물을 투여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뇌에 삽입된 ‘오마야 리저버’라는 특수관을 통해 뇌척수액에 3회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환자에게는 15일 처음 약제가 투여됐으며, 오는 5월과 6월에도 추가로 투여되게 된다. 의료진이 투여한 뉴로스템-AD는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개발됐다. 뉴로스템-AD는 이전에 이뤄진 동물실험에서 신경세포인 뉴런에 독성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줄이고,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작용이 확인됐다. 또 뇌 속 신경전구세포를 일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치매의 원인물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신경 재생을 도와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는 물론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2012년 세계 최초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 개발에 성공한 노하우가 있고, 이미 뉴로스템-AD의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학습·기억력·판단력과 언어·감정조절이 불가능해져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치매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6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줄기세포 연구 막는 규제 풀고 지원 나서야

    국내 연구진이 성인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난해 미국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확립했지만 태아와 신생아 세포를 이용한 것이었다. 성인의 체세포를 이용한 것은 최초라는 데 의미가 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논란 이후 침체에 빠진 국내 학계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줄기세포는 분화하기 이전의 원시 단계의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 연구가 중요하고 주목받는 이유는 난치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추가 마비된 환자의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 정상인으로 되돌릴 수 있다. 지금도 의료계에서는 제대혈이나 성인의 골수 등에서 빼낸 성체줄기세포를 관절염 치료 등에 실제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차병원 연구팀이 복제에 성공한 배아줄기세포는 어떤 기관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의 성과는 획기적이다. 2005년 황 박사 사건 이후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논문 조작 사건이 국내 다른 연구진들의 연구 의욕마저 꺾어 버린 것이다. 또 정부의 규정은 엄격해졌고 지원은 끊기다시피했다.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줄기세포 연구의 암흑기를 보낸 셈이다. 그러는 사이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의 연구는 우리보다 성큼 앞서 나갔다. 줄기세포 연구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윤리적인 문제 때문이다. 연구에는 필수적으로 배아를 이용해야 하는데 생명 파괴의 논란이 따르게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국내법은 냉동 난자만 쓸 수 있게 하는 등 매우 엄격하다. 그러다 보니 난자를 이용하는 연구 자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미국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는 75세와 35세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피부세포를, 4명의 난자 공여자로부터 77개의 난자를 기증받아 연구에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종교계의 반발 때문이 아니라 생명 윤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생명윤리법이 존재하고 황 박사 사건을 계기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이유가 있다. 그러나 연구를 가로막는 법은 아닌지 다시 한번 따져볼 때가 됐다. 생명공학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분야다. 정부가 규제만 할 게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가능성은?

    의학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줄기세포’에 모아지고 있다. 줄기세포는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와 달리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몸에 줄기세포가 주입되면 즉시 손상된 기관으로 이동해 세포를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즉,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손상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치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재 줄기세포는 백혈병·심장병·당뇨병·파킨슨병 등 많은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암 등 악성 종양 치료에도 응용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가 희망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줄기세포가 유용하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됐다. 노화로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로, 기존의 대표적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인 인공관절 수술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인공적으로 개조하는 방식이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없는 관절염 말기 상태에 시행하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무릎 관절에 외부에서 만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은 환자의 신체 상태와 활동량, 수술 정확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명이 15~20년 정도이다. 따라서 인공관절 자체의 수명이 다 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술 시기를 늦추기 위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게 주로 시행한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의 치료법처럼 손상된 부위를 고치는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손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재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무릎의 관절 병변에 줄기세포를 주입, 연골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골수와 지방, 제대혈 등에서 추출한다. 특히 자신의 골수나 지방을 이용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본래 연골 기능의 70~80%까지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 관절경으로 치료가 가능해 고령자도 부담없이 치료할 수 있다. ●국내외 의료시장, ‘줄기세포 치료’에 주목 줄기세포 치료가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유명 병원과 기업, 연구소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연구에 골몰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연구와 개발에 나서는 곳이 많다. 척추·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의 경우 관절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 세포치료연구소에는 연구소장을 비롯해 박사·석사급 연구원 8명이 투입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전문병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로 선정되기도 했다. IRB란 의료기관에 설치된 상설위원회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피시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이처럼 줄기세포 연구에 주력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시화되는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연구의 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병원의 경우, 지난 해에 지방줄기세포가 손상된 무릎연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더 니(The Knee)’와 ‘아스로스코피(Arthroscopy)’에 발표했다. 특히 아스로스코피에 게재된 논문은 무릎 관절염에 대한 지방줄기세포와 PRP 치료의 임상결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발목 관절연골의 재생 효과를 규명한 연구논문도 지난해 5월 미국의 ‘더 아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이런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해 2월에는 근골격계 의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회 ‘AAOS(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 자가 줄기세포 치료의 무릎연골 재생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전문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13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중점회의에 초청돼 특별강연도 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지금까지는 손상된 곳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거나 수술적 방법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했다면, 이제는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실제 환자 자신이 가졌던 연골과 비슷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세포로 분화하게 하는 재생 중심의 줄기세포 치료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지금의 추이로 본다면 향후 2~3년, 빠르면 1년여 정도만 지나면 모든 관절 치료에 있어 줄기세포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더욱 진전된 줄기세포 치료법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줄기세포 치료는 가능하지만 연골 기능을 더욱 완벽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면 이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신기원이 될 것이며, 그런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시큰거리고 아픈 무릎연골, 줄기세포 치료로 재생시켜

    시큰거리고 아픈 무릎연골, 줄기세포 치료로 재생시켜

    퇴행성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 정도나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는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관절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주로 하중을 크게 받는 무릎에서 많이 발생한다. 무릎관절 사이의 연골은 일종의 충격완충장치로 신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관절면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연골이 닳아 없어진 무릎은 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몸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통증으로 활동조차 힘겨워지게 된다. 연골은 혈관이 없고 세포구조 분포가 까다로워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는 재생되지 않는다.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었다가는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재생의학의 핵심인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연골 재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외과적 시술을 통해 퇴행성관절염 및 외상으로 인한 연골질환 부위에 주입해 연골재생을 유도한다. 이때 줄기세포를 통해 만들어지는 연골은 원래 연골과 동일한 연골이 80~90%가량 재생되므로 거부반응이 없고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줄기세포 치료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는 자가골수줄기세포술이며, 다른 하나는 제대혈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성체줄기세포술이다. 우선 자가골수줄기세포술은 환자의 엉덩이뼈나 넓적다리뼈에서 채취한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여 손상된 무릎 연골에 주입하는 시술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나 출혈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시술 시간도 일반적으로 30분 안팎이다. 또한 성체줄기세포술은 골수의 양이 불충분해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50세 이상의 경우에 이용할 수 있으며, 연령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해 비교적 넓은 범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바른마디정형외과 김재훈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본인의 연골을 그대로 재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1회의 시술만으로도 효과가 탁월하다”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재생된 연골이 뼈에 생착하고 이전과 같은 상태가 되려면 일정기간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이어 “휴식하는 동안에는 무릎에 차가운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과격한 운동이나 음주 등은 피하며 제대로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