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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전 탓에 ‘더 귀한 몸’… 세계 각국서 온 LNG ‘24시간 하역’

    중동전 탓에 ‘더 귀한 몸’… 세계 각국서 온 LNG ‘24시간 하역’

    미국·호주·인니 등 공급망 다양화연간 100여척 대형선박 드나들어10월 2터미널 완공 부두 2곳 추가전국민 40일 쓸 난방용 가스 저장 바다 위 부두에 정박한 17만 40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성에가 하얗게 낀 특수 파이프라인 ‘암’이 연결됐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액체 상태인 LNG는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고척돔 크기와 맞먹는 높이 55m·지름 90m 대형 탱크에 저장됐다. 지난 18일 찾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에 정박한 LNG선은 2척이었고, 연간 유입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김우헌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운영그룹장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역이나 시운전 작업을 한다. 부두가 24시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전력난에 따른 발전 용량 부족 등으로 주요국들이 LNG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터미널 증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당장 LNG가 국내 발전원 중 2위(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인데다, 향후에는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저장장치로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미래 전략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LNG 수입량은 2023년 4411만t에서 2024년 4633만t, 지난해 4672만t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물량의 75%는 한국가스공사가, 25%는 포스코, SK, GS 등 민간 기업이 들여온다. 광양 LNG터미널은 2005년 설립된 국내 첫 민간 터미널이다. 60만 9042㎡(축구장 82개 면적) 규모 부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6기에 총 93만㎘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LNG는 발전에 공급되거나 선박 시운전 등에 쓰인다. 오는 10월 2터미널이 완공되면 탱크 2기와 부두 2곳이 추가돼 저장 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전국민이 난방용 가스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 전쟁으로 LNG 가격은 크게 뛰었다.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마커는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MMBtu(가스 열량 단위)당 10.7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18.8달러로 약 1.8배가 됐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석유발전소보다 건립 기간이 짧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AI붐에 따른 전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숙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송관에 의존하던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고, 이란 전쟁과 발맞춰 최근 한·일 정상이 LNG와 원유 스와프 추진에 합의하면서 LNG 터미널이 부상하기도 했다. LNG 터미널은 수송관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LNG를 들여와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 터미널에도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LNG가 도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미국 셰니에르를 통해 들여오는 LNG도 연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루이지애나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 터미널들은 설계부터 시공(EPC), 운영까지 전 주기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장기 구매 계약, 기자재 공급, 운영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두 정상국가로서 교류 확대… 남북 평화 돌파구 열린다” [월요인터뷰]

    “두 정상국가로서 교류 확대… 남북 평화 돌파구 열린다” [월요인터뷰]

    남북관계 돌파구는 北축구단 방한 통해 정상국가 강조헌법 개정에서도 적대적 표현 제외 ‘다른 외국’처럼 평범한 관계로 대응 두 국가 통해 평화 더 빨리 올 수도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 실용·스마트·매력 외교 정책 추진 트럼프 회담서 핵잠수함 등 성과각국 정상들과 인간적 관계도 구축엄혹한 정세 속에서도 관리 잘 해와한미관계 전망정동영 구성 발언 문제? 이해 안돼 과도한 정치화… 실체 있는지 의심 미국도 한국 주도 재래식 방어 원해한미 대등한·건설적 동맹 향하는 중최근 남북 관계는 ‘바늘구멍’ 찾기도 힘들 정도로 꽉 막힌 형국이다.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손짓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하면서 남한을 밀어내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마저 요동치면서 우리 외교는 험난한 시험대에 올랐다. 역대 모든 남북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문정인(75)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국내·외 국제정치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다. 외교가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가진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1년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며 한국 외교의 활로를 찾고 있다. 문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동아시아재단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을 현실의 ‘정상국가’로 인정하고, 두 국가 간의 일반적 관계로 담담하게 접촉을 늘려야 오히려 평화의 돌파구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나. “싱크탱크 회의들이 많아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에서 현대국제관계연구원과 사회과학원을 방문해 현안을 논의했다. 7월 초에 또 중국에서 회의가 있다.” -이재명 정부 1년 외교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 정부 외교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국익에 기초한 ‘실용 외교’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면서도 핵추진잠수함 등을 얻어내며 잘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스마트 외교’다. 옆에서 지켜본 이 대통령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다. 외교 사안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수사에서 군더더기나 실수가 없다. 마지막으로는 ‘매력 외교’다. 정상 간의 관계를 정립할 때는 인간적 매력도 중요한데 이 대통령은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 점에서 1년은 엄혹한 국제정세에서도 외교가 잘 관리됐다”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는 우려도 있는데. “실용 외교를 강조하다 보면 자칫 원칙을 저버릴 수도 있다. 실용주의와 기회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와 평화라는 원칙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나포한 우리 국민 2명을 곧바로 석방한 것도 기본 원칙을 포기하지 않은 성과라고 본다.” -정부 대북 정책의 핵심은 뭔가.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하고 있다. 정부는 중단·축소·폐기라는 장기적 관점의 핵 없는 한반도를 제시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뒀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사이 국제사회와 우리의 노력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시키고 핵무기 숫자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관계 회복의 길은 보이지 않는데. “남북 관계는 당분간 냉랭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접촉은 피하지 않는 것은 희망적이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그 예다. 오히려 축구단을 보내지 않으면 비정상 국가가 되는 셈이다. 북한이 최근 개정 헌법에서 한국에 대한 적대적 표현을 뺀 것도 긍정적이다. 헌법에서 특정 국가를 적대국으로 표현하는 국가는 없다. 북한은 지극히 정상국가의 궤도로 가는 중이다.”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도 달라져야 하나. “다른 외국처럼 똑같이 대하면 된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특별한 의미 부여 없이 평범하게 대응하는, 두 정상 국가 간의 그런 일반적인 관계다. 오히려 두 개의 국가로 갈라서는 게 남북의 평화가 더 빨리 찾아온다는 역설성이 있다. 정상국가로서 접촉이 많아지고 이해와 소통의 공간이 더 넓어지면 거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통일부가 제시한 ‘평화적 두 국가’가 논란인데. “헌법 제3조 영토 조항에 대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 헌법 3조는 1948년 제헌 헌법을 만들 때 우리의 희망을 나타낸 것이다. 지금 북쪽에는 유엔 회원국인 주권 국가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데 헌법은 우리 영토를 불법 점유하고 있는 행위자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적 감정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제법적인 준거에 따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본인들이 독립 국가라고 얘기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날까.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 등 트럼프 대통령이 벌려 놓은 것들이 많아 북미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또 다른 기회로 보고 준비해야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확실하지 않으면 나서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라는 새 우군을 얻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절실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대북 접근법은 어떻게 가야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비핵화 구상을 받아야 한다. 과거 미국은 비핵화가 끝나면 북한과 수교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을 만나주는 것만으로 북한에 엄청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란 생각으로 접근하면 진전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첫 단계에서부터 수교를 선물로 줄 필요가 있다. 북한 적대시 정책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은 수교다. 거기에 더해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풀어주고,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해 나가는 등 전향적 조치를 하는 것이 대화의 첫걸음이다.”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의 불협화음이 있다는데. “외교 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다. 남북 관계를 한미동맹보다 우선시하느냐, 남북보다 한미 관계를 더 중요시하느냐의 차이다. 행정 부처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정부가 건설적이고 건강하다는 증표다.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조율을 잘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북 정보공유 중단이 논란이 됐다. “한 편의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한 언급은 구체적인 정보가 하나도 담기지 않았다. 북한 구성시의 원심 분리기 개수나 농축 우라늄 숫자 등을 언급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지 구성이라는 두 글자를 썼다고 미국에서 문제 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 장관을 흔들기 위해 외부로 문제를 노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과도하게 정치화된 부분이 있다. 정말 실체가 있는 사건인지 의심스럽다.” -올해 초 탄생한 ‘한미 대북정책 협의체’가 과거 ‘워킹그룹’을 답습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대북 정책에서 한미는 보조를 어떻게 맞춰야 하나. “사안마다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일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은 관료 정치 때문에 북한과 교류 사업을 하려면 국무부, 재무부 등 다양한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우리가 미국 행정 부처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승인을 받으려고 하니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워킹그룹에 한데 모은 것이다. 물론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따질 건 따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국의 주장에 안 붙들리면 되는 문제다. 협의 기구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소신을 갖고 주체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청와대가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란 전쟁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반도에서 전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은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를 수 없다. 또 북한은 이란이 아니다. 북한은 핵을 가졌고 이란은 핵을 가지지 못했다. 이란은 국내 정치적 동요가 컸고 체제 전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쟁을 일으켰지만 북한은 김정은 지도 체제가 확실하다. 다만 이란 사태를 학습한 북한은 군사력이나 방어력에 더 많은 대비를 할 것이다. 그러면 한반도 문제를 푸는 데 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동맹의 양상이 변해가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동맹 정책은 기존 미국 공화당 주류의 동맹관과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식 접근은 철저한 거래주의에 가깝다. 이제는 동맹국들이 그만큼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고 경제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미동맹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어떤 방향으로 갈까. “정부가 먼저 미국에 의존하는 안보 구조에서 주도적인 재래식 방어 체제로 전환하려는 방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계속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답을 전향적으로 먼저 제시해버린 셈이다. 그러니까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여러 차례 국제 사회에 한국을 배우라고 얘기한다. 한미 동맹은 대등한 동맹, 더 건설적 동맹으로 가는 중이다.” ■문정인 명예특임교수는 1951년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인 ‘햇볕 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했다.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명돼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에 깊숙히 관여했다. 현재는 외교 관련 영어 계간지 ‘글로벌 아시아’의 편집인으로 외교·안보 담론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바다 위 부두에 정박한 17만 40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성에가 하얗게 낀 특수 파이프라인 ‘암’이 연결됐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액체 상태인 LNG는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고척돔 크기와 맞먹는 높이 55m·지름 90m 대형 탱크에 저장됐다. 지난 18일 찾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에 정박한 LNG선은 2척이었고, 연간 유입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김우헌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운영그룹장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역이나 시운전 작업을 한다. 부두가 24시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전력난에 따른 발전 용량 부족 등으로 주요국들이 LNG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터미널 증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당장 LNG가 국내 발전원 중 2위(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인데다, 향후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저장장치로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미래 전략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LNG 수입량은 2023년 4411만t에서 2024년 4633만t, 지난해 4672만t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물량의 75%는 한국가스공사가, 25%는 포스코, SK, GS 등 민간 기업이 들여온다. 광양 LNG터미널은 2005년 설립된 국내 첫 민간 터미널이다. 60만 9042㎡(축구장 82개 면적) 규모 부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6기에 총 93만㎘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LNG는 발전에 공급되거나 선박 시운전 등에 쓰인다. 오는 10월 2터미널이 완공되면 탱크 2기와 부두 2곳이 추가돼 저장 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전국민이 난방용 가스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 전쟁으로 LNG 가격은 크게 뛰었다.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마커는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MMBtu(가스 열량 단위)당 10.7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18.8달러로 약 1.8배가 됐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석유발전소보다 건립 기간이 짧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AI붐에 따른 전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숙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송관에 의존하던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고, 이란 전쟁과 발맞춰 최근 한·일 정상이 LNG와 원유 스와프 추진에 합의하면서 LNG 터미널이 부상하기도 했다. LNG 터미널은 수송관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LNG를 들여와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 터미널에도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LNG가 도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미국 셰니에르를 통해 들여오는 LNG도 연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루이지애나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 터미널들은 설계부터 시공(EPC), 운영까지 전 주기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장기 구매 계약, 기자재 공급, 운영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 중’ 이란인 수만 명 사우디로…일촉즉발 긴장 속 성지 순례 시작 [핫이슈]

    ‘전쟁 중’ 이란인 수만 명 사우디로…일촉즉발 긴장 속 성지 순례 시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 최대 이슬람 성지 순례인 ‘하지’가 시작되면서 중동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이슬람교도 100만여 명이 하지에 참여하기 위해 사우디 내 성지 메카로 모여들고 있다”면서 “분쟁 중인 이란에서도 수만 명이 참석하면서 사우디 당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는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이슬람 최대 종교 의식이다. 이슬람교도는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이슬람력에 따라 올해는 25일부터 30일 사이가 하지 기간이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이 사우디 서부 산악 지역에 있는 메카로 몰려드는데, 매년 이곳에서는 대규모 압사 사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는 특히 이란 전쟁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하지가 열리다 보니 사우디 당국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 사우디 당국은 전날 150만여 명의 해외 순례객이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카를 방문한 순례객 수는 160만 명에 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란 전쟁의 여파를 고려해 올해 순례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지만 미국인 수천 명이 메카로 모여들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전쟁 당사국인 이란에서도 3만 명이 메카에 도착했다. 메카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사정권에 있으나 공격 금지 지역으로 간주하는 만큼 직접 공격을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메카에서 순례자 간 또는 보안 당국과 충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미국 싱크탱크인 중동정책위원회의 카므란 보카리 연구원은 “사우디와 이란이 실제적인 전쟁 상태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하지 기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내무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 왕자는 지난 21일 사우디 제다에서 하지 순례객을 이끈 이란, 인도네시아, 이집트 대표단과 만나고 하지 대비 보안군 병력 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전 세계 순례자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지를 수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화한 사우디-이란 관계, 비밀 공습까지사우디와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본토를 수차례 비밀 공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지난 17일에는 친이란 민병대가 활동하는 이라크에서 사우디를 향해 드론이 발사됐다. 사우디는 이 중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하지 기간을 고려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보류했다는 중동 매체들의 보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메카 현지에서 반미·이스라엘 시위 등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1987년 메카로 순례를 온 이란인 15만 명이 반미 시위를 벌여 사우디 경찰과 충돌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400명이 사망했고, 이후 이란인들이 주테헤란 사우디 대사관을 습격하는 등 보복이 잇따랐다. 사우디는 이란 순례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양국 관계가 단절되기까지 했다. 2015년에는 메카를 찾은 순례객 2000여 명이 압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사망한 이란인은 약 400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였다. 이에 이란이 사우디에 책임을 묻는 등 양국 긴장이 높아진 바 있다.
  • 트럼프, 믿었던 공화당에 뒤통수 맞았다…‘내 편 보상기금’ 역풍 [핫이슈]

    트럼프, 믿었던 공화당에 뒤통수 맞았다…‘내 편 보상기금’ 역풍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을 밀어붙이다 공화당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정치적으로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같은 당 의원들조차 “세금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챙기는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의제인 이민 단속 예산안 처리까지 멈춰 세웠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예산을 포함한 대규모 이민 단속 예산안 표결을 다음 달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처리 시한도 사실상 지키기 어려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21일(현지시간) 이민 단속 예산안 표결 일정을 연기했다. 표면상 이유는 일정 조정이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무기화 기금’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치 박해 보상”이라지만…공화당도 반발 반무기화 기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주장해온 ‘사법·수사기관의 정치적 무기화’ 피해를 보상한다는 명분으로 나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자신과 보수 진영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표적 삼았다고 주장해왔다. 기금 규모 17억 7600만 달러는 미국 건국연도인 1776년을 상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거액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정치적 박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별도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법무부는 이 기금이 특정 정파만을 위한 장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성향 인사도 피해를 주장하면 신청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은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실제 수혜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강성 지지층으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들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경찰 공격자에게 세금?”…상원서 공개 반기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법무부 설명에도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의회를 찾아 의원들을 설득했지만, 오히려 반발만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 기금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더 직설적으로 이 기금을 “불량배들을 위한 지급 통”이라고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국가 최고 법 집행 책임자가 경찰을 공격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기 위한 비자금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는 미국 정치권에서 여전히 민감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은 관련자들이 정치적으로 과잉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경찰 폭행이나 의회 폭력 사태 가담자에게 세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민 예산안까지 표류…트럼프 일정 차질 기금 논란은 곧바로 입법 일정에 영향을 줬다. 공화당은 당초 ICE와 국경순찰대 등에 대한 대규모 예산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달 1일까지 법안을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반무기화 기금 논란이 커지면서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을 포기했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처리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험난해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기금에 대해 매우 정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뼈아픈 장면이다. 이민 단속 강화는 2기 행정부의 핵심 공약이다. 하지만 자신이 별도로 밀어붙인 보상기금 논란이 오히려 이민 예산안의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이 미국인들이 원하지 않는 문제를 두고 내부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믿었던 공화당의 반기…당 장악력 시험대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 그는 2기 집권 이후에도 공화당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신에게 반기를 든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당내 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압박해왔다. 그러나 반무기화 기금 논란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보상 장치라는 의심이 커지자, 공화당 의원들도 지역구 여론과 중간선거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경찰을 공격한 의사당 난입 가담자들에게 세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이미지는 선거를 앞둔 의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다”라는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모든 사안을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일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믿었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기가 나오면서 그의 2기 당 장악력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 한컴, LG AI 연구원 ‘챗엑사원’에 AI 에이전트 공급

    한컴, LG AI 연구원 ‘챗엑사원’에 AI 에이전트 공급

    한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플랫폼 ‘챗엑사원’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컴은 LG AI연구원이 전략적 사업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해 장기 파트너십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한컴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LG AI연구원의 챗엑사원 서비스 플랫폼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바탕으로 한컴의 AI 에이전트 역량과 LG AI연구원의 서비스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게 한컴의 설명이다. 챗엑사원에서 생성된 결과물을 한컴의 문서 작성 에이전트가 웹 기반 한글 뷰어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사용자가 챗엑사원 채팅창에서 기획서 작성을 요청하면 한컴 에이전트가 문서 구조를 분석하고 양식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초안을 완성한 뒤 한글 문서 형태로 미리보기 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한편 한컴은 36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에이전틱 운영체제(OS)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시진핑 뒤통수 치나…“대만 총통과 통화하겠다” 中 발칵 [핫이슈]

    트럼프, 시진핑 뒤통수 치나…“대만 총통과 통화하겠다” 中 발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직접 통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미중 관계에 새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 총통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의 직접 통화가 이뤄지면, 미국이 1979년 대만 대신 중국과 수교한 이후 사실상 전례 없는 외교적 사건이 된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 특히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외국 정부가 대만을 독립된 정치 실체처럼 대우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예고는 중국의 ‘레드라인’을 건드린 셈이다. 대만은 즉각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측은 라이 총통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주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만난 뒤 꺼낸 대만 카드 이번 발언은 시점상 더 민감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과 정상 접촉을 가진 뒤 대만 문제를 다시 꺼냈다. 대만은 미중 관계에서 가장 폭발력이 큰 의제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정상 외교 직후 미국 대통령이 대만 총통과의 직접 대화를 예고한 셈이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는다. 다만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위 능력을 지원해 왔다. 미국 의회도 대만 무기 판매와 안보 지원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 왔다. 반면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 훼손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접근법은 그동안 모호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대만 무기 판매와 압박 카드를 동시에 활용해 왔다. 이번 통화 예고 역시 대만 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라이칭더 “대화 기회 있으면 응하겠다” 라이 총통도 대미 무기 구매 의지를 분명히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미국산 무기 구매를 계속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힘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취지로 대만의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의 반발 수위가 관건이다. 중국은 라이 총통을 ‘분리주의자’로 규정해 왔고, 대만 주변 군사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통화가 성사되면 미중 무역·안보 협상은 물론 대만해협 긴장까지 한꺼번에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거래를 강조하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가장 민감한 카드를 꺼냈다. 이번에는 그 카드가 대만이다. 시 주석과의 정상 외교 직후 나온 ‘대만 총통 통화’ 예고가 미중 관계를 다시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 서울마주협회, 오너스데이 맞아 4800만원 기부

    서울마주협회, 오너스데이 맞아 4800만원 기부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에서 인기 순위 10위였던 부경의 ‘본다이아‘가 이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서울마주협회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본다이아는 단승 82.7배의 높은 배당률을 뚫고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으며, 호흡을 맞춘 서강주 기수에게도 첫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안겼다. 이날 시상식 직후 서울마주협회는 ‘2026 오너스데이’를 맞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데 이어, 미래 말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SROA장학금‘ 1800만원을 한국경마축산고 재학생 9명에게 수여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장학금은 실제 남아공 기수양성 프로그램 참가 등 실질적인 인재 배출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마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마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더 큰 비전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주머니서 ‘89억원’ 짜리 구겨진 복권 발견…기한 딱 8일 남겨두고 “어?!”

    주머니서 ‘89억원’ 짜리 구겨진 복권 발견…기한 딱 8일 남겨두고 “어?!”

    590만 달러(약 89억원)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고도 1년 가까이 이 사실을 몰라 하마터면 당첨금을 날릴 뻔한 미국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미 피플지는 구매 후 거의 1년 동안 당첨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 지급 기한을 고작 8일 앞두고 극적으로 상금을 청구한 남성의 사연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첨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픽-6’ 복권은 지난해 5월 22일 뉴저지주 로즐랜드의 한 주유소 매점에서 판매됐다. 뉴저지 복권은 당첨 후 1년 이내에 상금을 청구해야 하지만, 마감 시한이 다가오도록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칫 묻힐 뻔한 이 당첨 건은 뉴저지 복권청이 지난달 ‘590만 달러의 주인공을 찾는다’며 공지하면서 반전을 맞았다. 이 뉴스를 우연히 접한 남성은 평소 자신이 자주 가던 주유소 매점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슬쩍 상황을 물었다. 직원들은 “우리 가게 단골 중 픽-6 복권을 고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에 번뜩 정신이 든 남성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 짐작 가는 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옷장 속에 넣어둔 바지 주머니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그는 마침내 낡은 바지 깊숙한 곳에서 구겨진 채 잠자고 있던 픽-6 복권을 찾아냈다.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린 그는 곧바로 복권청으로 달려가 기한을 딱 8일 남긴 5월 14일 정오쯤 당첨금 청구를 무사히 마쳤다.
  • 전북도, 온실가스 감축 2년 연속 초과 달성

    전북도, 온실가스 감축 2년 연속 초과 달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점검 결과 2025년 온실가스 감축량이 293만 6229t(CO2eq)으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치인 289만 9871t(CO2eq)의 101.3% 수준이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감축 효과는 에너지전환·산업 부문이 전체 감축량의 6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농축산 13.2%, 흡수원 7.4%가 뒤를 이었다. 목표 대비 달성률은 농축산 부문이 195.2%로 가장 높았다. 흡수원 104.5%, 수송 102.2% 순이다. 관련 예산은 총 5763억원 규모로 집행됐다. 부문별로는 수송이 32.7%, 에너지전환·산업 30.8%, 농축산 2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전북도 조례에 따라 진행됐다. 도 자체 점검, 한국환경공단 전문 컨설팅, 과제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결과가 확정됐다. 점검 대상은 온실가스 감축대책 7개 부문 72개 세부과제 중 68개 과제다. 사업이 끝났거나 아직 추진 시기가 오지 않은 4개 과제는 제외됐다. 이 가운데 65개 과제, 95.6%가 ‘달성’ 또는 ‘정상추진’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매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책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생명경제 실현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 관련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오뚜기, 어린이집·요리대회… ‘스위트홈’ 잇는 소통 경영[세계 속 K푸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뚜기가 전개하는 ‘스위트홈’ 경영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임직원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온 가족 요리 페스티벌, 어린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가족 중심의 기업 가치를 일상 속에 구현하고 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일과 육아 양립을 돕는 ‘오뚜기 어린이집’이 대표적이다. 사옥 내에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구축해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으며, 오뚜기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와 원어민 교육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교육하는 등 단순 보육 이상의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은 1996년 시작해 누적 3700여가족, 1만 390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축제다. 올해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하며 지역 특산물과 오뚜기 제품을 접목한 요리 경연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켰다. 아울러 키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쿠킹스쿨’과 ‘라면연구센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제공하며 누적 방문객 222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키자니아 내 인기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 “스벅 들고 우파 인증”…‘불매 확산’ 스타벅스, 이념 전쟁터 된 이유 [브랜드 줌]

    “스벅 들고 우파 인증”…‘불매 확산’ 스타벅스, 이념 전쟁터 된 이유 [브랜드 줌]

    스타벅스가 마케팅 문구 하나로 대표까지 잃었다. 그러나 위기는 해임과 사과로 끝나지 않았다. 불매운동에 맞서 일부 이용자가 스타벅스 커피와 텀블러를 ‘정치적 인증샷’처럼 소비하면서 커피 브랜드는 순식간에 이념 표출의 무대로 끌려갔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판촉 실수로 보기 어렵다. 특정 날짜와 단어가 한국 현대사의 집단 기억과 충돌했고 이후 소비자 반응은 불매와 지지 인증으로 갈라졌다. 스타벅스가 잃은 것은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중립성에 가깝다. 대표 해임 뒤에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5일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홍보 이미지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을 ‘탱크데이’로 부르는 표현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탱크’는 5·18 당시 신군부의 무력 진압을,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해명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화 과정의 희생을 마케팅 소재처럼 다룬 것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기프티콘 환불, 텀블러·머그컵 폐기 인증 등 불매 움직임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잇따라 사과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고, 대국민 사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초기 대응은 강했다. 그러나 강한 문책과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둘러싼 소비자 반응은 다른 방향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불매가 시작되자 ‘스벅 인증’도 번졌다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반대편에서는 스타벅스 이용을 공개적으로 인증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부 보수 성향 이용자는 스타벅스 커피와 텀블러를 들고 사진을 올리며 불매 움직임에 맞섰다. 온라인에서는 “커피는 스벅이지”, “우파 미녀의 출근룩” 같은 표현이 등장했다. 일부 이용자는 ‘멸공커피’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스타벅스 로고가 붙은 탱크 이미지를 활용한 게시물도 공유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쓰인 셈이다. 정치권 계정도 논란에 휘말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 측 계정은 스타벅스 방문을 암시하는 글과 댓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커지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처음에는 부적절한 마케팅 문구를 둘러싼 논란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불매와 반불매, 진보와 보수, 기억과 조롱의 구도 속에 끌려 들어갔다. 커피 한 잔이 이념적 태도를 드러내는 상징처럼 소비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잃은 건 매출보다 중립성이다 불매운동은 기업이 사과와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익숙한 위기다. 그러나 특정 진영의 ‘지지 소비’는 훨씬 까다롭다. 기업이 원하지 않아도 브랜드 이미지가 정치적 정체성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입장에서 매장 방문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일 수 없다. 그 방문이 브랜드 선호가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소비자가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과, 상대 진영에 맞서기 위해 스타벅스 컵을 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굿즈 마케팅의 대표 브랜드로 꼽혀 왔다. 시즌 음료, 다이어리, 텀블러, 머그컵, 한정판 협업 제품은 매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굿즈 마케팅의 힘이 언제든 리스크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정판 행사는 짧고 강한 문구로 관심을 끌어야 하지만, 그 문구가 역사적 기억과 충돌하면 소비자는 이를 우연이 아니라 조롱으로 받아들인다. 브랜드 마케팅에서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수용자 해석이다. 기업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그렇게 읽힌다”고 받아들이면 위기는 이미 시작된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가 사회적 기억을 읽는 데 실패했고, 이후 브랜드 통제력까지 흔들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타벅스가 회복하려면 책임자 교체와 사과문만으로는 부족하다. 내부 검수 시스템을 바꾸고, 역사·사회적 감수성을 마케팅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무엇보다 브랜드가 특정 진영의 정치적 소비 상징으로 굳어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남긴 질문은 단순하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하나를 잘못 판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기억을 읽는 능력을 잃은 것인가. 소비자들은 이미 후자에 더 가까운 답을 내놓고 있다.
  • [보도 그 후]아이를 할퀸 괴물은 당신 옆에 있었다

    [보도 그 후]아이를 할퀸 괴물은 당신 옆에 있었다

    3월이었다. 봄기운이 돌았지만 교도소 담장 안 공기는 여전히 찼다. 옷깃을 여미고 접견실로 들어서자 아크릴판 너머에 그 남자가 앉아 있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의 성을 빼앗고 마음속 흉터를 남긴 남자. 그가 할퀸 아이는 고작 열네 살이었다. 온라인 그루밍 실태를 고발하는 기획시리즈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취재를 시작할 무렵, 우리는 그들을 괴물로 상정했다. 아이의 성을 훔쳐 간 이들이 쓴 인간의 가면은 우리 주변과는 어딘가 다를 거라 생각했다. 무채색 수의를 입고 무심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그 남자는 평범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를 ‘지독한 사랑’이라 했다. ‘철없는 실수’라고도 했다. 반성한다면서 ‘합의’를 이야기했다. ‘연애’라는 단어도 썼다. 잘못을 인정하는 말과 책임을 덜어내려는 말이 한 입에서 나왔다. 그 입으로 열네 살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 가면은 방패이자 무기였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선물을 선뜻 건네는 ‘키다리 아저씨’의 얼굴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었고, 그 얼굴 뒤에서 아이들을 할퀴었다. 판결문 206개를 하나하나 살폈다. 2차 성징도 채 겪지 못한 아이에게 자위행위를 요구했다. 첫사랑도 모르는 아이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 사회적 통념도, 도덕적 규범도 그들의 안중에 없었다. 아이들은 그런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괴물들이 누구였는지 살폈다. 한때 엘리트로 불렸던 대학생이었다. IT 개발자였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고, 학원 강사였다. 법을 수호해야 할 경찰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메시지는 전송된다. “고민이 뭐야?” “용돈 필요해?” 나이도, 환경도, 시간도,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내 아이가, 친구의 아이가, 아이의 친구가 다음 타깃일 수 있다. 아이들은 그 메시지가 함정인지 모른 채 답장을 보낸다. 아이들은 너무 어렸다. 괴물의 속삭임을 걸러내기에도, 피하지 못했다는 어른들의 눈총을 견디기에도. 괴물들이 마주했어야 할 건 아이들이 아니었다. 아이들 앞에 먼저 버티고 선 어른들이었어야 했다. 결국은 어른들의 몫이다. 가면 쓴 괴물을 솎아내는 일도, 할퀸 상처를 보듬는 일도 모두 어른들의 숙제다. 평균 연령 14.1세. 아이들은 고작 열네 살이었다. 최재성 기획취재팀 기자
  • 영암서 2026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열려

    영암서 2026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열려

    2026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오는 24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레이스와 공연, 체험 행사가 결합한 모터스포츠 축제로 열린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 문화 교류를 위해 2014년부터 경주 대회와 체험 행사 등을 펼치는 복합형 스피드 축제다. 전라남도가 후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과 금호 M(BMW), 알핀(프랑스 스포츠카), 프리우스 PHEV(일본 하이브리드), 래디컬 컵 코리아(영국 레이싱 전용차) 등 8개 종목, 107대가 참가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은 주행 거리를 기존 95㎞에서 157㎞로 늘리고 의무 피트스톱(Pit Stop)을 도입해 타이어 교체 여부, 피트 체류 시간 등의 전략이 경기를 바꿀 수 있어 관람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선수와 차량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그리드워크’와 프로 드라이버와 서킷을 질주하는 ‘택시 타임’, 카트 체험, 미니카 레이싱, 경품 이벤트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또 김창완 밴드, 멜로망스 등 음악 공연도 확대해 파크뮤직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린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체류하고 결승전 당일 2만여 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이번 대회는 스피드 마니아의 전유물로 인식된 모터스포츠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확장한 행사”라며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를 넘어 K-콘텐츠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슈퍼레이스 공식 누리집(www.super-race.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파크뮤직페스티벌 티켓은 인터파크(NOL) 티켓이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왜 자꾸 넘어오는데…우크라 드론, 우방 에스토니아 침범해 F-16 요격 [핫이슈]

    왜 자꾸 넘어오는데…우크라 드론, 우방 에스토니아 침범해 F-16 요격 [핫이슈]

    에스토니아에서 전투기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는 일이 처음으로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한 드론이 발트해 연안 국가들을 순찰하던 전투기로 격추됐다”면서 “우크라이나 드론일 가능성이 높으며 러시아 내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체불명의 드론이 에스토니아 영공에 침입했으며 이에 공중순찰 중이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루마니아 공군 소속 F-16 전투기가 쫓아가 미사일을 쏴 요격했다. 드론이 격추된 지역은 러시아 국경에서 70㎞ 이상 떨어진 버르치애르브 호수 위로 현재 에스토니아 당국이 추락한 잔해를 찾고 있다. 특히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목표물을 공격하려 날아가다가 GPS 교란 및 전자전(EW) 영향으로 드론의 항법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경로를 벗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헤오르기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와 관련해 에스토니아와 발트해 국가 친구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일부러 발트 3국 쪽으로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라트비아에 우크라이나 드론 떨어져그러나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라트비아에서도 발생해 커다란 정치적 파장이 일었다. 지난 7일 경로를 벗어난 우크라이나 드론 두 대가 라트비아 국경을 침범해 이 중 한 대가 석유 저장 시설과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에비카 실리나 라트비아 총리는 드론 방어 시스템 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드리스 스프루즈 국방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며 사실상 경질했다. 이 사건은 연정 파트너인 진보당의 연방정부 지지 철회로 이어졌고, 결국 지난 14일 실리나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엉뚱하게도 강력한 우군인 라트비아 내각을 붕괴시킨 셈이다. 러시아에 적대적인 발트 3국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잠재적 침공에 대비해 국경을 따라 수천 개의 벙커와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공동 방어 체계인 발트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대부분 평지인 국경 지역에 방어 시설을 만들어 러시아의 진격을 최대한 차단하거나 늦춰 나토의 신속대응군이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발트 3국은 현재 러시아의 다음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 속에 사실상 준전시 체제다. 특히 이 중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했다.
  •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열린세상] 주식 투자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

    미국의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베스트셀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집부터 사라고 조언했다. 주식 가격은 매일처럼 변하지만, 주택은 시세 확인이 어렵고 매매도 쉽지 않아 강제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30년 만기 대출은 물론 세금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에 월세로 나갈 돈을 이자와 원금 상환에 쓰는 게 이익이라는 점도 들었다. 그러나 린치의 조언이 21세기 한국에도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2006년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데이터가 정비되면서 누구든 아파트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규제 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 담보대출 총액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 데 이어 규제 대상 지역이 더욱 확대되고, 1주택자의 담보인정비율도 기존 최대 70%에서 40%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한국 경제구조상 수출 호황은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 중 하나다. 최근 반도체 수출이 전례 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급 제약까지 더해지면 앞으로 부동산은 더 비싸질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집부터 사 두기’는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주식에 올인하는 것이 좋을까. “그렇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주식시장이 너무 뜨거운 게 문제다. 코스피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 물론 반도체 산업의 주도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유발한 요인인 세계 최저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요지부동이다. 2025년 말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3500조원에 이르렀지만,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은 35조원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주에게 돌아오는 게 없으니 시장의 인기주를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상품이 해외에 상장된 글로벌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다. 리츠는 개미들이 모아 준 돈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월세를 배당금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며, ETF란 주식처럼 매매 가능한 펀드를 뜻한다. 미국 등 선진국 리츠 ETF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글로벌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리이며 그 다음은 경기 여건이다. 그리고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미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사람들의 구매 욕구가 치솟을 때 수출이 잘되는 나라임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다. 어떤 이는 최근 모 리츠의 파산 사태를 보며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느냐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선진국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폭락할 정도의 불황이 올 때 달러 등 선진국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환헤지를 하지 않은 채 선진국 통화로 보유하고 있으면 불황에 오히려 가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리츠 ETF에 투자할 때는 환헤지 여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상장된 상품은 어떠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들은 대부분 오피스 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이들 상품은 실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보다 주식시장 자체의 변동성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해 자산 배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중이 원하는, 한국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후 월세를 받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은 아직 없는 것이다. 수년 만에 찾아온 자산 시장 호황에도 부동산에 대한 간접 투자 욕구를 만족시킬 상품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시총 제자리인데 빚투만 늘어… 코스닥 신용 융자 비중 코스피 3배 넘어

    국내 증시 급등락 속에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특히 코스닥 신용잔고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랠리로 몸집이 커진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시장 체력이 충분히 커지지 않았는데도 빚투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각각 22조 6094억원, 10조 3176억원이었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코스피 0.50%, 코스닥 1.68%로 코스닥이 3배 이상 높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신용융자 증가 자체를 과도한 위험으로만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진 만큼, 빚내 투자한 돈이 늘어나도 시장이 예전보다 더 버틸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닥은 지수가 내려가도 신용잔고가 잘 줄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5월 들어 코스닥 지수는 9.46% 하락했지만 신용거래융자는 4.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코스닥이 흔들리던 4월 27~5월 4일에는 신용거래융자가 10조 8850억원에서 11조 220억원으로 늘며 연중 최고치 수준에 가까워졌다. 특히 코스닥은 성장주·중소형주 비중이 높고 개인투자자 참여를 통한 ‘단타’ 등 비중이 많아 변동성에 취약하다. 실적보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종목이 많다 보니, 주가가 오를 때는 빚내 투자하는 돈도 빠르게 늘어난다. 반대로 주가가 꺾이면 빚을 갚기 위한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쏟아질 위험도 크다. 최근 3개월간 코스닥 신용 증가 상위 종목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RFHIC,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당수 종목은 주가 조정 속에서도 신용잔고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부산 발전시킬 사람은 나”[6·3선거 후보 인터뷰]

    “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부산 발전시킬 사람은 나”[6·3선거 후보 인터뷰]

    대통령과 소통, 부산 이익 관철할 것해양수도 완성해 청년들에 기회를‘박형준 시장 길 잃은 5년’ 시민 평가 당적 아닌 후보 능력으로 선택해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이번 선거는 여야 경쟁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아니다”며 “오직 부산을 발전시킬 능력을 누가 갖고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자원을 부산에 투입하고 있지 않나”면서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당겨 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대통령과 적극 소통해서 부산의 이익을 관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부산시장인가.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이 있다. 이미 수많은 결과를 통해 실행력을 증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부터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직접 발로 뛰며 1년도 안 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냈다. 준비된 50대의 젊은 기운으로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면 어떤 얘기 주로 듣나. “‘청년이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어달라’, ‘해수부, HMM 정말 올지 몰랐다’, ‘화끈하게 해서 성과 내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일상 속 작은 불편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확대 등 ‘속전속결’ 공약도 준비했다.” -일자리에 대한 열망도 높을 것 같다. “그렇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미래 문제다. 지금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려 생이별을 한다. 부산을 떠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집도 얻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자리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부모, 청년들에겐 절박한 문제다.”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건가. “해양수도 비전이 완성되면 청년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질거다. 당장 해수부를 이전했더니 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각각 17년 만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2026학년도 정시)을 기록했다. 젊은이들도 바로 저기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아는 거다. 2028년 3월 해사법원이 개원하면 변호사 뿐 아니라 통·번역사, 선박 보증·보험 등 금융 관련 일자리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겨난다. 이렇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구조와 틀을 짜려고 한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HMM이 온전히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일거다. 해수부 장관 시절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HMM 이전은 개별 기업 이전 이상의 해양 생태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HMM 지원 대책을 꼼꼼하게 또 파격적으로 세워 이전 효과를 10배, 100배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가 못 하는 일을 뒤에서 듣든하게 받쳐주고, 때로는 해수부와 경쟁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있다.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민생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요금과 지방세 부담 완화, 동백전(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소상공인 카드·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하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 평가는. “시정 평가는 시민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후보가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 -공식 선거운동까지 이틀 남았다. “박 후보 쪽에서 중앙의 정치 이슈를 끌고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쟁을 하자는 것인데, 부산 시민의 삶에 정쟁을 왜 끌어들이나. 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진력해야지 않나. 저는 정쟁이 아닌 ‘일하는 콘셉트’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다.”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가 지역구 사수할까. “결국 주민들이 판단하실 거다. 누가 북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누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게 준비해왔는지, 누가 주민의 삶을 실제 바꿀 수 있는지를 가장 냉정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
  • 전재수 “부산 발전시킬 능력 누가 갖고 있나…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6·3 후보 인터뷰]

    전재수 “부산 발전시킬 능력 누가 갖고 있나…HMM 이전 효과 10배, 100배로” [6·3 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이번 선거는 여야 경쟁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아니다”며 “오직 부산을 발전시킬 능력을 누가 갖고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자원을 부산에 투입하고 있지 않나”면서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확 잡아당겨 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대통령과 적극 소통해서 부산의 이익을 관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부산시장인가.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이 있다. 이미 수많은 결과를 통해 실행력을 증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부터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직접 발로 뛰며 1년도 안 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냈다. 준비된 50대의 젊은 기운으로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면 어떤 얘기 주로 듣나. “‘청년이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어달라’, ‘해수부, HMM 정말 올지 몰랐다’, ‘화끈하게 해서 성과 내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일상 속 작은 불편도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도시철도 역사 화장실 온수 설치,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확대 등 ‘속전속결’ 공약도 준비했다.” -일자리에 대한 열망도 높을 것 같다. “그렇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미래 문제다. 지금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려 생이별을 한다. 부산을 떠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집도 얻고 생활비도 필요한데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자리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부모, 청년들에겐 절박한 문제다.”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건가. “해양수도 비전이 완성되면 청년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질거다. 당장 해수부를 이전했더니 한국해양대와 부경대가 각각 17년 만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2026학년도 정시)을 기록했다. 젊은이들도 바로 저기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아는 거다. 2028년 3월 해사법원이 개원하면 변호사 뿐 아니라 통·번역사, 선박 보증·보험 등 금융 관련 일자리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겨난다. 이렇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구조와 틀을 짜려고 한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HMM이 온전히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일거다. 해수부 장관 시절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HMM 이전은 개별 기업 이전 이상의 해양 생태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HMM 지원 대책을 꼼꼼하게 또 파격적으로 세워 이전 효과를 10배, 100배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해수부가 못 하는 일을 뒤에서 듣든하게 받쳐주고, 때로는 해수부와 경쟁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부산시 예산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있다.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민생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긴급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요금과 지방세 부담 완화, 동백전(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소상공인 카드·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하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시정 평가는 결국 부산 시민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후보가 나름대로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 -공식 선거운동까지 이틀 남았다.+ “박 후보 쪽에서 중앙의 정치 이슈를 끌고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쟁을 하자는 것인데, 부산 시민의 삶에 정쟁을 왜 끌어들이나. 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진력해야지 않나. 저는 정쟁이 아닌 ‘일하는 콘셉트’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다.”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가 지역구 사수할까. “결국 주민들이 판단하실 거다. 누가 북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누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게 준비해왔는지, 누가 주민의 삶을 실제 바꿀 수 있는지를 가장 냉정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
  • 빈집 손보는 강원…“세제 혜택”

    빈집 손보는 강원…“세제 혜택”

    강원도가 인구 급감 속에서 늘고 있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빈집 철거 뒤 3년 이내 주택이나 건축물을 신축하면 취득세를 150만 원 한도에서 최대 50%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해도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지난달 개정해 공포했다. 도는 18개 시군 빈집 담당 부서장과 전문가 등 70명으로 이뤄진 빈집 관리 거버넌스도 구축했다. 거버넌스는 도내 빈집 정비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앞선 지난 3월 도는 2030년까지 358억 원을 들여 도내 빈집 7091호의 43%인 3050호를 정비한다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일률적인 철거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춘 활용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한 빈집 활용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 민간기업과 협력해 빈집을 창업 공간이나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빈집 문제는 단순히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며 “빈집 정비에서 재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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