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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건 “박근혜는 오만·불통·무능…부친 기념사업이나 했어야”

    고건 “박근혜는 오만·불통·무능…부친 기념사업이나 했어야”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과제는 촛불 민심에서 나타났어요. 특권과 반칙이 없도록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죠.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정치경제, 사회의 틀을 찾는 게 시대적 과제입니다.”고건(79) 전 국무총리가 밝힌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과제다. 고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고건 회고록:공인의 길’ 출판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언론과 갖는 마지막 인터뷰이며, 이 시점부터 ‘잊혀질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고 했다. 고 전 총리는 1962년 내무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한 이후 2004년 5월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그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노 전 대통령까지 국정의 최근접 거리에서 참여한 행정가이자 정치인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전히 소통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화두라 강조했고 박근혜 정부의 과오와 현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얘기를 풀어냈다. 고 전 총리는 우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산업화 반세기, 민주화 사반세기가 지나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하는 지금 새로운 정치경제사회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인데, 그런 시대적 과제를 무시한 보수 정부가 오만 불통했기에 민심의 촛불이 켜졌다”며 “시대발전 흐름을 봤을 때 변곡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또 “보수·진보 모두 새 시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빨리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 일간지에서 촛불민심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촛불민심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사회를 이뤄 달라는 것이었다”며 “적폐청산의 목적은 바로 이것이며 특권과 반칙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혁하는 게 근본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대 과제에 대해선 “탈산업화에 따른 고용 없는 성장, 일자리 문제 역시 시대적 과제 중 중요한 과제”라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사회안전망 미비로 인한 소득 격차 확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고 전 총리가 직접 작성한 ‘고건 회고록’에선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의 무능과 오만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정말 답답했다. 오만, 불통, 무능…. 하시지 말았어야 했다. 아버지 기념사업이나 하셨어야 한다”며 “당사자가 제일 큰 책임이 있겠지만, 그 사람을 뽑고 추동하면서 진영 대결에 앞장선 사람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고 전 총리는 또 “박근혜를 검증 안 하고 대통령으로 뽑은 것 아니냐. 보수 진영이 이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진영 대결의 논리이고 결과이다. 중도실용을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제를 수선해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전 총리는 이 책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대통령 중심제를 학습해 왔고 남북 대립 관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각책임제니 뭐니 새로 학습을 시작하면 오래 걸린다. 기왕에 대통령제를 학습해 오면서 ‘이런 점은 잘못됐구나’ 느꼈던 것을 고치는 것이 좋다”며 “몇십 년 해 오던 걸 수선해서 써야지, 새집을 짓는다고 나서면 집 짓다가 만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말 영화]

    ■러브 스토리(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사랑은 절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명대사와 프랜시스 레이가 작곡한 메인 테마, 새하얀 눈밭을 뒹구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으로 기억되는 두 연인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영화다. ‘닥터스’ 등으로 유명한 작가 에릭 시걸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원래 시나리오가 먼저 쓰여졌는데, 영화사에서 소설로도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집필한 작품이 영화 개봉보다 앞서 출간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부잣집 아들인 하버드 법대생 올리버(라이언 오닐)와 이탈리아 가정 출신으로 가난한 빵집 딸인 래드클리프 음대생 제니(알리 맥그로)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올리버는 아버지와 의절하며 결혼을 선택한다. 올리버가 변호사가 되며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제니가 급성 백혈병에 걸린다. 1970년 작. ■빌리 엘리어트(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남자 무용수를 영화에서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영화 ‘백야’에서 열연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처럼 말이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북부 탄광촌에서 세계 최고 무용단의 하나인 영국 로열 발레단 무용수가 된 필립 말스덴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든 작품이다. 거친 광부들 틈에서 자라나며 남자다워지라고 배우게 한 복싱 대신 발레에 끌렸던 소년 빌리의 성장기다. 스물다섯 살이 된 빌리가 ‘백조의 호수’에서 주역을 맡아 도약하는 마지막 장면은 세계적인 발레리노 애덤 쿠퍼가 연기했다. 2000년 작.
  • 유전자 가위로 DNA 자르는 순간…세계 최초 포착

    유전자 가위로 DNA 자르는 순간…세계 최초 포착

    지난 6월, 미국 몬테나주(州) 빅스카이로 몇십 명의 과학자가 날아들었다. 최신 유전자 가위 기술을 논의하는 ‘크리스퍼 2017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회의 둘째 날, 일본에서 온 누레키 오사무 도쿄대 교수가 유전자 가위 기술로 DNA를 잘라내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른바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로 불리는 이 기술은 DNA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이를 잘라내고 정상 DNA를 붙이는 것이다. 캐스9 단백질 효소를 이용해 이전 기술들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캐스9로 DNA 가닥을 절단하는 과정을 직접 관측한 사례가 없었기에 이날 콘퍼런스에 모인 과학자들은 모두 숨죽인 채 영상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실제로 현장에 있었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사무엘 스턴버그 박사는 “난 앞쪽에 앉아 있었는데 내 뒤에 있던 모든 사람이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스턴버그 박사는 크리스퍼-캐스9를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 UC 버클리 교수 연구실에 소속돼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오사무 교수팀의 일원인 니시마스 히로시 연구원이 이날 관련 연구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노란색 덩어리가 캐스9이고, 갈색 끈이 DNA 가닥인데 초 단위의 짧은 시간에 DNA 가닥을 잘라내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45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리트윗(공유) 횟수도 3300회를 넘었다. 그리고 “축하한다”, “멋지다”와 같은 호응이 이어졌다. 사진=니시마스 히로시/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vs 세르비아, 14일 밤 8시 평가전…신태용호 ‘첫 2연승’ 도전

    한국 vs 세르비아, 14일 밤 8시 평가전…신태용호 ‘첫 2연승’ 도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연승에 도전한다.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은 신태용호는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까지 이기겠다며 필승 전략으로 경기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인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신태용 감독 체제 대표팀의 6번째 경기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마주할 유럽 팀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을 지닌다. 한국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후에도 대표팀의 행보는 순탄하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0-0으로 비겨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력은 물음표를 낳으며 대표팀은 비판의 중심에 섰다.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첫 평가전인 지난달 러시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매 경기 3골 이상을 내주며 대패해 축구팬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각에서 신 감독의 ‘교체론’까지 고개를 든 위기에서 대표팀은 이달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비난을 환호로 바꿨다. 가까스로 등 돌린 팬심을 돌려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월드컵 본선을 앞둔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콜롬비아전에서 대표팀은 손흥민-이근호(강원) 또는 손흥민-이정협(부산)의 투톱을 필두로 한 4-4-2전술을 들고나와 재미를 봤다. 여기에 선수들의 투지도 살아나면서 모처럼 고무된 분위기 속에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맞게 됐다. 세르비아는 콜롬비아와는 또 다르다. 힘과 높이, 수비 조직력을 갖춘 까다로운 상대다. 치열한 유럽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을 만큼 저력이 있다. 한국이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는 팀이다. 한국으로 오기 전 10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르비아는 아뎀 랴이치(토리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등 주축 선수가 일부 빠졌으나 중국전에서 골 맛을 본 선수들과 A매치 100경기를 돌파하는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등이 건재하다. 대표팀이 다음 달 동아시안컵에는 유럽 리그 소속 선수를 소집할 수 없고,‘최정예 멤버’는 내년 3월에야 다시 가동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신 감독이 어떤 전술을 실험하고 본선까지 남은 기간 ‘필승 전략’을 만들어갈지 관심을 끈다. 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콜롬비아전에서 큰 변화는 가져가지 않되 일부 선수에서 변화가 있을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다시 한 번 투톱으로 나서게 할지, 아니면 원톱을 비롯한 다른 자리에도 세워볼지 등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 체제에서 주로 선발 골키퍼로 나서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발목 염좌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조현우(대구) 중 누가 대신 장갑을 끼게 될지도 주목해서 볼 부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0억 달러’

    ‘9000억 달러’

    정보기술(IT) 공룡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15조 9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43달러(0.82%) 오른 176.24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90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 상장업체가 시총 9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117달러 선에서 176달러 선까지 59달러(50.4%)나 올랐다.새로 출시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후버티는 “아이폰X는 전작들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20% 이상 더 팔려나갈 것이다. 애플의 내년 수익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주 공개된 애플의 지난 분기(7~9월) 매출은 526억 달러였다. 월가 예상치(505억 달러)는 물론 자체 예상치인 52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이번 분기(10∼12월) 매출이 최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감세안으로 애플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 또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것으로 보인다. 감세안에는 현재 약 35%인 해외송환세를 현금송환세 12%, 비현금성송환세 5%로 각각 낮추는 안이 포함돼 있다. CNBC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이 해외에 묶여 있다. 감세안이 통과되면 애플이 해외에 있는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실적 호조로 1조 달러 시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조 달러는 아직까지 아무도 도달하지 못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포춘은 “아이폰X와 아이폰8이 흥행에 실패하면 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 중국 판매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시총 7260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과의 격차는 1740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520억 달러, 아마존이 5470억 달러, 페이스북이 522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 ‘빅 5’로 불리는 이들 5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3조 3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세계 11위 규모인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 53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한편 애플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이 출연과 공동제작을 맡은 새 TV시리즈를 제작한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하기로 합의했었다.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를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세 영국 스노보더 옴로드 “평창에서 메달 둘 확신해요”

    20세 영국 스노보더 옴로드 “평창에서 메달 둘 확신해요”

    “평창에서 메달 둘을 따낼 것을 확신해요.” 영국의 20세 스노보더 캐티 옴로드는 내년 2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두 종목에 출전한다. 빅에어는 2014 소치 대회에 정식 종목이 되지 못했지만 평창에서 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옴로드는 지난 시즌 빅에어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훈련 중인 옴로드는 8일(현지시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능한 가장 좋은 몸상태에서 올림픽에 나가게 될 것 같다. 두 메달을 따고 돌아갈 것을 확신한다. 진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영국이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따낸 메달은 단 하나, 제니 존스가 소치 대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따낸 동메달이 유일했는데 옴로드는 3개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소치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던 옴로드는 4개월 뒤 ‘더블코크 1080’ 고난도 점프에 성공했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두 차례 뒤집는 점프를 결합한 것인데 여자 스노보더로는 옴로드가 처음이었다. 이 기술을 장착하면서 모스크바 빅이어 월드컵 1위, 아스펜 X게임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평창 테스트 이벤트 2관왕에 올라 메달 전망을 밝혔다.옴로드는 이미 평창 출전권을 확보했고 평창 개막 전 네 차례 빅이어, 11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세 차례 슬로프스타일 월드컵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그녀는 “소치 출전권을 잃은 순간 정말 의기소침했지만 더블 10에 성공했을 때 모든 좌절을 내려놓았다. 그 뒤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내 확신의 수위는 아주 높아졌다. 지금 어떤 자리든 오를 수 있다고 느낀다. 시상대 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잔부상에 시달렸다. 복합 골절도 경험했고 등을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몸은 최상이며 고난도의 기술을 습득하려면 눈밭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옴로드는 “보통 진짜 힘든 기술을 익히면 그 영향에 대해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무대에 나아갈 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올림픽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니 얘기가 달라진다. 내가 절대적으로 원하는 건 다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자 스노보드 종목이 아주 빨리 진화하기 때문에 그런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새 기술을 익히면 기분이 좋다는 점을 인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연 속 포착된 새끼곰의 귀여운 일상

    자연 속 포착된 새끼곰의 귀여운 일상

    새끼곰 세 마리의 귀여운 일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Caters Clips는 지난 6일 핀란드의 한 숲에서 촬영된 새끼곰 세 마리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곰 두 마리가 서로 뒤엉켜 구르며 치고받고 놀고 있고, 그런 녀석들 곁에서 느긋하게 풀을 뜯는 어미곰과 또 다른 새끼곰 모습이 담겨 있다. 숲 속에서 펼쳐진 곰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은 러시아 국경 인근 핀란드의 한 숲에서 제니 스톡이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넘치는 기쁨에 덩실덩실…한 성가대 소녀의 춤 화제

    넘치는 기쁨에 덩실덩실…한 성가대 소녀의 춤 화제

    미국 테네시주 딕슨에 있는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어린이 성가대 소속 로렌 패터슨(6)은 넘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제니퍼 패터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가대 무대에 오른 딸 로렌 패터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자크 윌리엄스의 ‘올드 처치 콰이어’(Old Church Choir)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로렌은 온몸을 들썩이며 춤을 췄다.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기쁨을 표현하는 로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60만 건이 공유됐고, 3783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제니퍼 패터슨은 “로렌이 2000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로렌은 항상 노래하고 춤추길 즐겨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Jennifer Patterson/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더 유닛’ 다이아 예빈 솜이 “정채연만을 위한 그룹인가..” 서운함 토로

    ‘더 유닛’ 다이아 예빈 솜이 “정채연만을 위한 그룹인가..” 서운함 토로

    다이아 예빈, 솜이가 ‘더 유닛’에 출사표를 던졌다. 4일 방송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는 다이아 멤버 예빈, 솜이가 출연했다. 이날 다이아 예빈과 솜이는 “항상 다이아 센터는 정채연이었다. 채연으로 시작해 채연으로 끝나서 솔직히 속상하긴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잘 되고 싶었다. 부러웠다”며 “나는 이렇게 색깔이 없는 멤버인가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레드벨벳의 ‘행복’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3부트를 받으면서 ‘더유닛’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다이아는 유니스, 기희현(리더), 제니, 정채연, 은진, 예빈, 은채, 주은, 솜이 등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홈앤쇼핑, 디자이너 쇼 ‘이화숙 쇼’ 런칭

    홈앤쇼핑, 디자이너 쇼 ‘이화숙 쇼’ 런칭

    홈앤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디자이너 쇼를 런칭했다. 지난달 24일 첫 전파를 탄 ‘이화숙 쇼’는 ㈜보라코리아의 대표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화숙이 진행을 맡아 격주 화요일 15시 30분부터 80분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화숙은 호주와 한국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디자이너다. 1999년 런칭한 브랜드 BORA로 Flair Fashion, Gold Coast Fashion Award 등을 석권했으며, 진행자 Gretel Killeen, 오페라가수 Katie Noonan, 아이돌 스타 Ricki-Lee Coulter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BORA를 가장 선호하는 호주 브랜드로 꼽고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호주를 빛낸 15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4년 제니퍼 홉킨스가 이화숙의 브랜드 ‘BORA’ 골든 드레스로 미스 유니버스에 당선되며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다.홈앤쇼핑의 이화숙 쇼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취지에 걸맞게 재고 부담이 많은 중소기업 상품 위주로 방송을 구성하며 이화숙 디자이너 특유의 감각으로 선택한 아이템들이 소개된다. 이화숙 쇼를 진행하는 디자이너 이화숙은 출연료의 10%를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이화숙 디자이너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후원, 굿네이버스 후원 자선 패션방송,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후원 자선 패션쇼 등을 통해 소외된 아동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서울지역 본부 감사를 역임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보라코리아는 최근 ‘나나바라’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라인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런칭한 ‘HWA SOOK LEE’ 브랜드로 올 4월 1천900억원 달성 기념 방송을 진행한 보라코리아는 조만간 홈앤쇼핑, NS홈쇼핑 등을 통해 화숙리 최초 보정란제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아공축구협회장 24년 전 여가수를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

    남아공축구협회장 24년 전 여가수를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

    대니 조르단(66) 남아프리카공화국축구협회장이 24년 전 가수 겸 국회의원이었던 제니퍼 퍼거슨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일단 부인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웨덴에서 남편과 살고 있는 퍼거슨은 지난 1994년 포트 엘리자베스의 한 호텔에서 조르단이 자신을 “힘으로 눌러”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만찬 파티에 초대돼 공연을 한 뒤 “들뜨고 행복한” 상태에서 자신의 객실을 찾아온 조르단에게 당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털어놓았다. 나아가 그녀는 남아공의 유명 성직자 폴 베린이 자신과 조르단 회장 사이에 정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재해 달라고 제안했다.하지만 조르단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중재 제안을 거절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조르단 회장이 퍼거슨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중재란 “한 법률은 유력한 정치인 편이고 다른 법률은 대중 편을 드는 것을 은폐할 수 있다”며 “그녀가 제기하는 의혹은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보호받는 법정에서 무효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퍼거슨도 “일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이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 의혹을 제기한 뒤 조르단에게 비슷하게 당한 두 여성의 사례를 파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르단은 명망있는 ANC 당원이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치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5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남아공 유치팀이 대회 개최권을 빌미로 1000만달러의 뇌물을 살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조르단과 남아공 정부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야당이 정권 교체를 이룬 지난해까지 포트 엘리자베스가 포함된 넬슨 만델라 베이 시장을 지냈다. 퍼거슨은 백인 통치 시절 징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금지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민지, 영화 ‘여곡성’ 출연 확정...첫 공포물 도전

    박민지, 영화 ‘여곡성’ 출연 확정...첫 공포물 도전

    영화 ‘제니, 주노’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박민지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포물에 도전한다. 1일 배우 박민지(29)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여곡성’에 박민지가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여곡성은 지난 1986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장르는 공포 사극으로, 집안의 세 아들이 혼롓날 의문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등 원혼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과정을 그렸다. 박민지는 이번 영화에서 극 중 발생하는 사건의 중심인물인 월아역을 맡게 됐다. 그는 “공포 영화를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다”면서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맡은 역은 영화 속 장치와도 같은 인물이기에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민지는 지난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피터팬의 공식’, ‘열여덟, 스물아홉’, 드라마 ‘결혼의 꼼수’,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소년 진로체험 ‘LTI 프로젝트’ 유망직업 올 가이드

    청소년 진로체험 ‘LTI 프로젝트’ 유망직업 올 가이드

    청소년 진로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융합형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광진아이누리애사회적협동조합-서울정보디자인연구소와 성동광진교육청이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직업 체험,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의 주역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사회적 경제 우수기업인 광진아이누리애사회적협동조합-서울정보디자인연구소가 진행하는 LTI 프로젝트는 지역 내 메이커교육 및 직업 체험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 교육력을 제고하는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 서울정보디자인연구소, 해오름사회적협동조합 등 광진구 내 6개 전문기관과 새활용센터 제니클로젯 등 성동구 내 3개의 전문업체가 모여 관련 콘텐츠와 메이커 스페이스를 활용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LTI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역사부터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현재의 유망직업, 미래의 직업 예측, 21세기의 기술은 어떤 것 인지 등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보고 미래의 필요한 직업 기술까지 직접 체험하고 검토할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총 9개의 전문과정으로 민간 우수 프로그램 3종(데이터디자이너, 뉴미디어 1인 프로듀서, 비주얼 커뮤니케이터), 메이커 프로그램 4종(3D 프린팅 전문가, 리사이클링 메이커, 의류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창업 프로그램 2종(소셜벤처 창업가, 지역 정보 전문가)으로 구성됐다. 미래 전도 유망한 직업 분야의 우수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인턴십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설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융합형 프로그램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창의적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TI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울정보디자인연구소 신태호 소장은 “청소년 직업체험 LTI 프로그램은 큰 강당에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거나 직장 체험과 같은 일회성에 그치는 형식적인 진로체험 교육과는 다른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인턴 체험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5일간의 직업 체험 후 학생들은 지역과 가까운 직장을 찾아가 언제든지 묻고 답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노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 혁신가들 23~24일 서울에 모여 민주주의 미래 논한다

    공공혁신 전문가, 연구자, 기업가, 교육자 등 각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고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전 세계 혁신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23~24일 경의선 광장, 서울여성플라자, 서울시청에서 ‘2017 미래혁신포럼: 혁신의 담대한 시도-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포럼은 최근 민주주의와 관련해 주목받는 코먼스(공유지), 일터, 페미니즘과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 오픈소스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이슬란드 해적당 비르기타 욘스도티르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아이슬란드 해적당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욘스도티르 대표는 “기존 정치세력은 대다수 시민을 대변하지 못하며 기존 정치 제도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시민이 손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리퀴드(유동적)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이런 활동과 실험이 민주주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연설에서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미디어랩 프라도’(Medialab-Prado) 설립자 야고 아바티, 2012년 대만 해바라기 운동 당시 기폭제 역할을 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거브제로’(g0v)를 만든 치아량 카오, 뉴질랜드 사회적기업과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엔스파이럴’(Ensprial)의 멤버 실비아 주르, 양성 평등과 LGBT의 권리를 위한 ‘대만 통지핫라인 협회’ 활동가 제니퍼 루, 영국 ‘로컬리티’(Locality) 대표 토니 암스트롱, 영국 사회혁신 기관 ‘네스타’(NESTA) 대표 제프 멀건, 태국 사회적기업 ‘체인지퓨전’ 설립자 쑤닛 쉬레스타, 인도 풀뿌리 혁신 활동가 아닐 굽타, 멕시코시티 혁신자문기관 ‘랩 포 더 시티’(Lab for the City) 대표 가브리엘라 고메즈몽 등이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세계 사회혁신 담론을 이끄는 전문가 8명과 함께 ‘사회혁신 국제 자문단 총회’에 모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울시의 사회혁신 정책 흐름을 조망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41)이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즈 위더스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리즈 위더스푼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며 대화도 할 수도 없었던 경험”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 출연을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여러 번 경험했다. 더 일찍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스캔들을 겨냥하며 “지난 수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춰뒀던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느꼈던 혼자라는 느낌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계에 최고위급 여성 간부들이 있냐”고 반문하며 “영화계와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슈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이제는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리즈 위더스푼 뿐만 아니라 제니퍼 로렌스도 수상소감을 통해 “2주일 동안 15파운드(약 6.8kg)를 빼고 나체사진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여성들이 근본적으로 그릇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렇듯 최근 할리우드는 안젤리나 졸리를 시작으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레아 세이두, 에바 그린 등 인기 여배우들이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실을 입모아 폭로,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들의 증언으로 웨인스타인은 지난 20년간 자신의 제작사 ‘웨인스타인 컴퍼니’ 여직원과 수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를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쫓겨났다. 현재는 뉴욕 경찰 당국에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섹시미녀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허리케인 넘는 선행

    [포토] ‘섹시미녀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허리케인 넘는 선행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웨스트할리우드의 월드 오브 댄스 셀러브레이션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로페즈는 자신의 남자친구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허리케인 마리아로 고통받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35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할리우드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마더!’

    [새 영화] ‘마더!’

    대런 애러노프스키(48)는 할리우드에서 천재 감독으로 꼽힌다. 내털리 포트만 주연 ‘블랙 스완’(2010)이 대표작이다. 완벽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에 빠진 발레리나의 심연을 어둡지만, 환상적으로 풀어내 갈채를 받았다.애러노프스키는 관객이 익숙한 영화적 문법이나 관습에서 뛰쳐나가려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인 신작 ‘마더!’는 그 극한으로 치닫는 작품이다. 아프리카 초원 같은 곳에 우뚝 선 저택을 무대로 한정한 이 영화에는 좀처럼 시상이 떠오르지 않은 시인(하비에르 바르뎀)과 그의 젊은 아내(제니퍼 로런스)가 등장한다. 단란한 부부 사이에 금이 가는 것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등의 불청객이 찾아오면서부터. 이들의 무례한 행동들을 받아들이는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에게 불안이 엄습한다. 중반까지는 초자연 미스터리 스릴러 분위기를 이어가지만 시인에게 집착하는 무리들이 아비규환을 이루며 지구의 시작과 끝, 남자와 여자의 탄생 등 은유와 상징이 범벅 되는 순간부터는 당최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로 돌변한다. 배우의 연기를 보석처럼 빛나게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애러노프스키는 이번엔 제니퍼 로런스에게 집중한다. 그는 캐릭터 내면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얼굴 클로즈업 샷을 사용하곤 하는데 ‘마더!’에서 정점을 찍는다. 러닝타임 121분 중 66분을 불안에 잠식당하는 로런스의 얼굴에 할애한다. 과하다 싶기도 한데 4년 전 스물셋의 나이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로런스의 연기가 이를 상쇄한다. 부산을 직접 찾은 애러노프스키는 “성경에서도 영감과 모티브를 얻었다. 오래된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현실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것들을 대자연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들이)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고 내린 뒤 시간을 갖고 영화를 소화하고 흡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YG “제니·테디 열애설? 금시초문… 근거 없는 루머에 법적 대응할 것”

    YG “제니·테디 열애설? 금시초문… 근거 없는 루머에 법적 대응할 것”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21)와 그룹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39)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서 YG엔터테인먼트가 즉각 부인했다.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불거진 테디-제니 열애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제니와 테디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테디와 제니가 17살의 나이 차이를 뒤어 넘고 열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테디와 제니는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와 가수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테디는 ‘불장난’ 등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한편 1996년생인 제니는 지난해 8월 걸그룹 블랙핑크로 데뷔해 활동하며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과거 원타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테디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의 그림은 투쟁이다

    여자의 그림은 투쟁이다

    자화상 그리는 여자들/프랜시스 보르젤로 지음/주은정 옮김/아트북스/368쪽/2만 5000원나를 드러내는 ‘셀피’로 뒤덮인 세상이다. 입술을 도드라지게 내밀고 얼굴이 최대한 갸름해 보이는 각을 요령 좋게 찾아낸 한 컷. 타인이나 풍경 대신 ‘나’를 내세운 이 ‘21세기형 자화상’에는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려는 기대와 만족함, 순간의 충동을 결빙하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는 형편없이 부재한다.‘나를 어떻게 보여 줄까.’ 이 간명하지만 간단치 않은 화두를 위해 시대의 요구와 갈등하며 치열하게 성찰한 이들이 있었다. 16세기부터 현재까지 지난 400여년간 백인 남성 중심으로 쓰인 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한 여성 화가들이다. 이들은 ‘네잎클로버’처럼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시대별로 풍부한 자화상을 그려 내며 ‘대상’에서 ‘주체’로 자신만의 특별한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책의 출발이 된 것은 미술사회사를 연구하는 저자의 서랍 속에 차곡차곡 모인 여성 화가들의 자화상 이미지들이었다. 저자에게 자화상은 ‘이것이 내가 믿는 바이다’라는, 화가의 생각을 밝히는 언어였다. 때문에 자화상 속 여성 화가들의 구도, 자세, 눈빛, 손짓, 소도구, 빛과 어둠의 배치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동시에 그들의 삶까지도 폭넓게 들여다봤다. 그 결과 시대와 사회가 요구한 ‘전형’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탐색했던 이들 역시 미술사의 주인공들이자 치열하게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예술가들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저자는 최근까지도 여성의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던 미술계에 여성 화가의 자화상을 하나의 독창적인 장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성 대가들은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대가를 모방하기 위해, 예술적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자화상을 그렸다. 르네상스 거장 티치아노의 초상화를 밑거름 삼아 평생 자화상에 매달렸던 렘브란트, 옥스퍼드대 명예 학위를 받고 학위 가운을 입은 모습을 초상화로 남긴 조슈아 레이놀즈가 그 예다. 하지만 여성 화가들은 자신이 ‘소수’이고 ‘주변’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가 남성 화가의 자화상과 다른 프레임과 편견에 싸여 관찰될 것이라는 것도 각오한 채였다. 여성 화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는 방식을 매번 새롭게 고안해 내야 했던 이유다. 여성에 대한 미술 교육, 직업으로서의 활동이 거의 가로막혔던 16·17세기엔 여성에게 조신함을 필두로 한 품격을 강요했다. 하지만 여성 화가들은 전통을 과감히 뚫고 나왔다.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팔을 의자에 걸친 채 보는 이에게 말을 거는 듯한 유디트 레이스터르의 자화상(1633년 작)은 절제를 미덕으로 했던 과거 여성 자화상들의 질서를 단숨에 부정한다. 남성 화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천재성’, ‘창조의 광기’를 헝클어진 머리와 비대칭의 구조 등으로 극적으로 표현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자화상(1630년대)은 남성 못지않은 활력과 독창성으로 당대의 기준에 균열을 낸다. 이들의 분투는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해진 20세기에 이르면 상상의 여력을 뛰어넘는 파격과 실험으로 이어진다. 여성 예술가들의 유쾌하면서도 전위적인 시도는 그간 화폭을 지배했던 성 역할의 경계를 간단히 무너뜨린다. 고통과 열정으로 뒤섞인 삶의 기록을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스타일로 구현했던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1944년 작), 거구의 나체에 낙서처럼 낙인을 찍어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한 제니 새빌의 작품(낙인찍힌·1992년 작)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에선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편견을 지닌 이들에게 저자는 180여점의 도판을 증거로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여성의 자화상이 보여 주는 다양성은 여성은 뛰어난 모방가이기는 하지만 독창성은 없다는 오랜 믿음이 거짓임을 드러낸다. 당대의 지배적인 여성성의 개념에 부합해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고 신념을 밝히며 당대의 기준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는 빼어난 이미지를 찾는 데 이들은 용케 성공했다.’(29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순백의 드레스

    [포토] 제니퍼 로렌스, 오늘은 순백의 드레스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퍼시픽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영화 ‘페이시스 플레이시스(Faces Places)’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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