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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수호이­27기 55대 추가구입/대만에 무력우위 겨냥

    ◎폐기된 미 첨단무기도 대량 구매 【홍콩 연합】 중국은 양안관계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최신형 전투기 수호이 27기 55대를 추가로 구입키로 하는 한편 미국 무기상들을 통해 폐기된 미국제 첨단무기를 대량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이 날자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군수품수출회사인 로스포로제니예사의 미하일 팀킨 부사장은 중국이 최근 러시아와 20억달러상당의 수호이 27기 55대의 구매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히고 여기에는 대량의 무기부품들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프랑스제 미라주전투기와 미국제 F­6전투기를 보유한 대만 공군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로부터 수호이 27기 48대를 인도받아 복건성 등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미 국방부가 작년에 폐기,판매한 3억달러상당의 잉여무기중 대부분을 무기상들을 통해 구입해 그 부품들을 첨단무기에 사용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를 인용,이날 보도했다.
  • 한국/방공미사일 미·러제 선택 고심/미 디펜스뉴스지 보도

    ◎미,1일 한·미 안보협서 패트리어트 구매 요청할 듯/러선 S300 6기·레이더장비·기술이전 등 제의 【워싱턴 연합】 한국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 공격 등에 대한 방공망 강화를 위해 미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러시아제 S300 미사일중 어느 것을 구입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미방위산업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다음달 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 이 주간지는 러시아의 로스보로제니에사는 한국에 6기의 S300 방공미사일과 레이더,발사대,관제장비 등을 약 4억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제의했다면서 러시아측은 특히 관련기술 이전 용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비 12% 증액을 발표한 한국은 이와 함께 미 매사추세츠에 있는 레이던사 제작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패트리어트는 이미 주한미군이 6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레이던사는 이와 관련,한국에 판매할 패트리어트는 레이더 성능이 향상돼 북한의 노동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스커드 B,C형 미사일,항공기 등에 대한 방어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판매금액은 10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 미 사립대총장/연봉 3억원이상 9명

    ◎의대교수 8명은 8억원 넘는 고소득자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 총장들은 일년에 얼마나 벌까. 미 고등교육연보가 지난해 477명의 유명 사립대총장들이 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을 근거로 산출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보수는 연구대학 총장이 32만2천936달러,박사과정대학 총장이 17만7천991달러,석사과정대학 총장이 13만4천707달러,학사과정대학 총장이 16만4천114달러로 각각 밝혀졌다. 소득순위 1위는 지난 94∼95년 80만달러 이상을 번 하워드대학의 프랭클린 제니퍼 전 총장.2위는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곧 퇴임하는 윌리엄 리처드슨 총장(63만1천달러),3위는 보스턴대 총장,4위는 프린스턴대 거하드 캐스퍼 총장(52만7천533달러)으로 각각 집계됐다.그러나 하워드대 총장은 퇴직금 67만7천달러가 포함돼 있어 평균소득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기간중 봉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쳐 40만달러 이상을 번 총장은 9명이고 30만달러 이상을 번 사람은 25명이었다.반면 이들중 42명은 한푼의 보수도 받지 못했거나 받은 돈을 몽땅 대학 및 교회에 기부했다. 특히 의대교수중 연간 1백만달러 이상을 받는 사람도 8명이나 되고 8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기록한 사람도 6명이어서 총장들은 이들에 비하면 「가난뱅이」인 셈이다.〈로스앤젤레스 연합〉
  • 마우스와 다람쥐(컴퓨터 걸음마:14)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백발 막지 못한다더니 항상 20대로 보이던 46년 개띠의 뚱보 강사도 흰머리가 한올 두올씩 보입니다.한국에서는 뚱뚱한 것이 싫다고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북한서는 홍수 때문에 쌀이 모자랍니다.「남쪽서는 살이 문제고 북쪽서는 쌀이 문제니라」비연소의 여왕인 뚱보 청소아줌마가 한마디 합니다. 컴퓨터에서 키보드를 대신하는 입력장치가 마우스(mouse:쥐)입니다. 마우스는 윈도3.1이나 윈도95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꼭 있어야 하는 장치입니다.마우스는 쥐니까 「마우스 끌기」는 쥐를 잡아서 질질 끄는 모습을 상상하는 영구.컴퓨터 할 때 마우스는 손바닥만한 기계를 얘기한다고 그렇게 일렀는데도.쯧쯧.하기야 클린턴인가 그 전 대통령인가 미국 어느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컴퓨터를 배웠다고 자랑하다가 기자가 『마우스를 쓰십니까?』하고 묻자 『아니,컴퓨터 얘기하다말고 웬 쥐새끼 얘기가 나오나?』 해서 기자들을 실망케 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마우스에는 컴퓨터 본체와 연결하는 꼬리줄이 달려 있어서 쥐라고 부르기보다는 흰쥐,꼬리쥐 또는 다람쥐라고 많이들 부릅니다.마우스 사용법에서 「누르기」(클릭:click)는 레슬링의 「빠떼루」같이 마우스 전체를 위에서 올라타는 것이 아니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눌렀다 떼는 동작을 말합니다. 끌기(드래그:drag)는 아이콘이나 파일 이름 등을 골라서 마우스의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이동시키는 동작을 말합니다. 모니터 화면에서 그림글자인 아이콘을 가리키는 화살표 모양을 마우스 포인터(mouse pointer)라고 합니다.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모니터 화면에서 따라 움직이는 화살표가 바로 마우스 포인터입니다.원하는 아이콘(그림 글자) 위에다 마우스를 움직여 화살표인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놓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누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아이콘이 같이 움직입니다.이 아이콘을 옮길 자리에다 이동시켜 놓고 왼쪽 단추를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떼면 됩니다.손가락을 뗀 자리로 아이콘이 옮겨져 있습니다. 시중에는 끌기를 드래그라고,누르기를 클릭이라고 쓴 책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많이 쓴 책은 독자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기는 커녕 도리어 컴퓨터를 어렵게 느끼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 클린턴,돌 상승세 차단 반격 채비

    ◎공화 전당대회 면밀 분석 차별전략 마련/26일 민주전대계기 지지도 벌리기 총력 샌디에이고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주일동안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휴가를 즐기던 클린턴 대통령이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자신의 50회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상승세의 공화당무드를 차단하기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세계 최고의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뉴욕의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5천1백명이 참석,클린턴 대통령 생일인 19일의 이브행사로 민주당 선거기금마련을 겸해서 열리는 이 행사는 또한 26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전당대회의 단합대회 성격도 띠고 있다. 6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됐던 사랑받는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45회 생일파티를 연상케 하는 이번 행사는 클린턴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두명의 「슈퍼스타」출연보다는 그가 살아온 4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대표적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든 세대의 축제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케네디때의 마릴린 몬로같은 출연은 없고 그대신 40년대의 저음가수 토니 베네트,50년대의 록가수 존 본 조비,60년대의 모타운(리듬 & 블루스) 가수 아레타 프랭클린과 스모키 로빈슨,70년대의 칼 사이몬,80년대의 케니 로저스와 제니퍼 홀리데이,90년대의 샤니아 트웨인 등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선사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 워싱턴 시니어시티즌센터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들만 모아놓고 73회 생일파티를 노인잔치로 치렀던 돌 후보에 대해 보다 젊고 전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기 위한 차별화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또 이 파티는 2백50달러부터 1만달러 이상까지의 다양한 입장권만 구입하면 누구든 참석이 가능하다. 자신의 21세기 비전을 담은 책 「희망과 역사사이에서」 40만부의 19일부터 발매사실을 휴가중 발표,미 대통령이 임기중 최초의 저술로 생각하는 대통령,고뇌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부여와 함께 분위기조성에 나섰던 클린턴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으로 만반의 출전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공화당전당대회를 면밀히 검토해온 민주당 캠페인본부는 ▲돌의 공급중시 경제정책의 허구입증 ▲공화당의 얼굴로 인기없는 깅리치 부각 ▲클린턴의 경제업적 강조 ▲돌의 고령문제 집중거론 등을 반격논리의 4대축으로 설정하고 이번 생일파티의 여세를 몰아 자칫 맥빠지기 쉬운 현직대통령 재지명 전당대회행사를 극적인 이벤트로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TV가 달려온다

    안방극장의 혁명을 주도할 차세대TV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ABC방송은 최근 특수제작된 비디오테이프에 반응해서 말을 하는 곰인형이 일반TV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이같은 작업이 결실을 거두면 곰인형이 TV와 대화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TV관련 산업 뿐 아니라 TV자체도 급변하는 정보통신환경에 맞춰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차세대TV가 단순히 기존TV의 진화된 형태이기 보다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음성인식TV나 레이저TV가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21세기 안방을 파고 들 차세대TV의 개발현황 등에 대해 알아본다. ◎와이드TV/영화관 온듯 웅장한 영상 짜릿 미래의 TV로 불리는 고화질(HD)TV와 기존TV의 중간단계로 개발된 것으로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웅장한 영상을 자랑한다. 최근 컬러TV 수요가 대형화·고급화되는 추세에 맞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이 4대3인 기존 TV보다 가로 비율을 늘려 16대9로 만든 TV로 화면을 왜곡없이 전달,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화질과 고음질을 자랑하는 HD­TV가 기능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아 아직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대체상품으로 개발됐다. 웅장한 화면과 서라운드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영상을 즐기는 젊은층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지상파와 완전히 다른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위성방송과 서로 공존관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일부 제품은 12개의 채널을 한 화면에 동시에 나타낼 수 있고 화면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VTR없이 순간화면을 재생해 볼 수도 있다. 와이드TV의 흠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일부 모델은 4백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서민층이 선뜻 구매할 용기를 내기 어렵다.그러나 최근들어 가전업체들이 신기술개발과 원가 낮추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1백만원 안팎의 보급형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만5천대에서 올해는 10만대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또 내년에는 548만대,98년 1백13만대,2000년대에는 1백50만대로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말 전체 컬러TV 판매량 가운데 와이드TV가 차지하는 비율이 32%에 이를 만큼 판배비중이 높다. ◎HDTV/머리칼 한올까지 구별 고화질 현장을 보는 것 같이 선명한 영상에 콤팩트디스크(CD)처럼 생생한 음질을 특징으로 한다.가로·세로 16대9로 비쳐지는 장엄한 풍경,멀리 있는 사람의 얼굴 식별은 물론 머리카락 한올 한올까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화질,수백만원짜리 오디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음향등을 구현한다. 안테나·방송신호해독기(디코더)·수상기 등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디코더에만 1백개 남짓의 전용반도체(IC)가 필요하다.수상기 쪽은 전용IC를 제외하고도 1백여개의 기억용IC가 사용된다.이같은 IC사용량은 16비트급 개인용컴퓨터 보다 10배나 많은 것이다. HD­TV는 그동안 미국·유럽·일본등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지만 지난 20년간 꾸준히 연구노력을 기울인 일본이 단연 앞서 있다.일본이 개발한 HD­TV는 「뮤즈」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TV주사선을 기존TV 보다 2배 가량 늘리되 화질은 5배를 향상시킨 것이다. 일본은 지난 90년 12월 HD­TV수상기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91년 11월 세계 최초로 하루 8시간씩의 정규방송을 시작했다.일본은 현재 3백만원을 호가하는 수상기가 1백만엔 이하의 가격으로 떨어져 1백만대 가량이 보급되는 시기를 대중화 시점으로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과기처가 평가한 자료에 다르면 국내 HD­TV 기술수준은 G7사업이 시행되기 직전인 91년 당시 선진국에 비해 10년 정도 뒤졌으나 G7기간동안 격차를 단축,지난해 말 현재 선진국과 기술력 차이를 4년까지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HD­TV 공동개발사업은 G7프로젝트 보다 2년 앞선 90년에 시작돼 94년 시작품 제작과 함께 종료됐으며 현재 삼성·LG·대우·현대등 가전 4사가 99년을 목표로 상용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TV/TV로 인터넷 검색 자유자재 TV에서 인터넷까지 접속할 수 있는 이른바 PC와 TV의 결합매체로 개발이한창 진행중이다.대화형TV로도 불리는 인터넷TV는 방송의 디지털화 및 케이블 모뎀의 발달과 함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인터넷을 일반TV로 검색할 수 있는 대화형 콤팩트디스크(CD-I)인터넷 접속세트를 개발,곧 본격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제품은 대화형 멀티미디어 기기인 CD-I 플레이어에 인터넷 접속세트를 장착,컴퓨터를 다루는 방법을 몰라도 누구든지 TV를 통해서 인터넷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접속세트는 로그온 디스크·모뎀·전화선으로 구성돼 있며 일반인이 가정에서 CD-I 플레이어에 로그온 디스크를 집어 넣은 뒤 버튼을 단 한차례 누름으로써 모뎀을 통해 인터넷에 자동 연결되도록 했다.이 인터넷 접속세트는 15만원 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제니스사는 인터넷 통신기능을 갖춘 대형TV를 올 하반기에 일반 TV보다 5백달러 남짓 높은 값에 시판할 계획이다. 일본 미쓰비시사도 내년중에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TV를 시판한다.이 제품은 인터넷,HD­TV,일반TV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벽걸이TV/두께 10㎝·무게 10㎏ 이동 간편 거실 벽에 걸어 놓고 볼만큼 두께가 얇고 가볍다.그동안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했다가 최근 들어 액정 디스플레이6(LCD)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등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벽걸이TV는 꿈에서 현실로 바뀌고 있다. 평판 디스플레이어를 채용한 벽걸이TV는 두께가 10㎝에 무게는 10㎏을 조금 넘는다.설치와 이동이 간편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시원한 대형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업체들을 중심으로 세계가전업체들은 벽걸이TV를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후지쓰 등 일본업체들은 지난해 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양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일부 시제품을 생산한데 이어 내년까지 33인치급 벽걸이TV를 개발한 뒤 2000년쯤 55인치급도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일본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벽걸이TV는 기존 TV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엎으며 현재 TV산업의 바탕이 되는 브라운관을 점차 뒤편으로 몰아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벽걸이TV의 세계 수요에 대해 98년 1조원,2000년에 7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음성인식TV/리모컨시대 추방할 꿈의 제품 「말을 알아듣는 똑똑한 TV」인 음성인식TV의 개발에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빠르면 오는 99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인식기술은 지금까지 정보통신과 컴퓨터등 특정분야에서 주로 응용됐는데 편리성 때문에 응용범위가 날로 넓어지고 있다.목소리로 작동되는 엘리베이터나 자동차가 대표적인 예다. 음성작동의 편리성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루는 기기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바로 음성인식 TV다. 음성인식TV의 관건은 목소리를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음성인식TV가 상품성을 갖추려면 음성인식률이 적어도 96%에 이르러야 하지만 지금까지 이 수준에 턱없이 못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신경망이론등을 이용한 새로운 인식기술이 선보이면서 음성인식TV 개발노력이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선보일 음성인식TV의 가장 핵심기술은 이른바 HMM기술과 신경망이론.이들 기술은 특정한 음성신호와 엇비슷한 음성신호도 감지해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음성인식TV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러시아 무기 국내 첫 도입/탱크·미사일 등 1억5천만불 어치

    ◎경협차관 현물상환 일환 국방부는 11일 러시아 경협차관 현물 상환의 하나로 T­80U 탱크,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 미화 1억5천만달러(한화 1천2백억원)어치의 러시아 방산물자를 올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물자의 인도는 당초 지난해말로 예정됐으나 러시아측 사정으로 늦춰졌다가 최근 국방부와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루제니예사가 이같은 인도시기에 합의했다.러시아제 무기가 공식으로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오는 러시아 방산물자는 최신 전차인 T­80U 탱크 1개 대대 분량인 30여대,BMP­3 보병 전투차량 1개 대대인 30여대,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이글라」 수백발 및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METIS­M 수백발 등이다. 국방부는 이달말부터 9월초까지 BMP­3 보병전투차량,이글라 및 T­80U 전차용 탄약 등 3천3백만달러어치의 물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는 기계화부대 등에서 1년여동안 교육용으로 활용한 뒤 육군에 실전배치될 예정으로 국군 전력은 물론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방부는 장비 도입을 앞두고 러시아에 교육생 30여명을 파견,장비운영 교육을 마쳤으며 국내에서의 후속 군수지원을 위해 로스보루제니예사의 서울지사가 이달말 개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러,체첸 남부 맹폭… 5백명 사상

    ◎체첸주둔 러 고위사령관 지뢰폭발 사망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가 10일 체첸반군지도자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인 체첸 남부지역에 이틀째 폭격을 가해 체첸인 3백30여명이 사망하고 1백70여명이 부상하는 등 체첸사태가 러시아­체첸반군간 휴전합의 6주일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체첸반군대변인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러시아군이 이날 상오3시부터 전폭기,헬기,야포 등을 동원해 체첸 수도 그로즈니 남부 35㎞에 위치한 반군지도자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지역인 메흐케티를 비롯해 엘리스탄지,베데노,타우제니 등의 마을들에 30분 간격으로 하루 종일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체첸반군에 대한 공격재개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된지 1주일만에 크렘린궁에서 휴전협정을 체결했던 상대방인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을 공격한 것이어서 러시아가 반군과 타협을 포기했다는 명백한 징조로 풀이되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 주둔 러시아군 고위 사령관인 니콜라이 스크리프니크 장군이 11일 남서부 게히 마을 인근에서 타고 있던 장갑차가 지뢰를 건드려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스크리프니크 장군은 내무부 소속군 북카프카스지역 부사령관이다.
  • 한국 예술단체 현지 공연일정

    ◎17일부터 백남준전·25일 국립예술단 「천년…」/세계무대 활약 음악인 새달 3일 「평화기원…」 애틀란타올림픽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8월3일까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풍성한 문화올림픽의 장을 연다.우리도 이 기간에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와 엑스포행사장 등 애틀란타시일원에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를 갖는다. 애틀란타에서 펼쳐질 공연·전시일정을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음악인과 함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갖는다. 우리 예술단체의 공연 가운데 가장주목받는 이 공연은 8월3일 하오4시 애틀란타오케스트라 심포니홀에서 열린다. 곽승이 지휘하며 소프라노 홍혜경·신영옥,바리톤 김동규,테너 최승원,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강)등이 출연, 우리의 기량을 과시하고 온 세계에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글로리아 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30∼31일 클래인턴 아트센터에서 장일남 작곡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박은성 지휘로 미국 조지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테너 임정근,소프라노 박미혜. 박수정 등이 나온다.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로 구성된 국립예술단은 25일 하오4시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에서 사물놀이와 우리의 전통.창작이 어우러진 「한국­천년의 춤소리」를 공연한다. 70여명의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가출연,농경사회 등 우리의 전통과 역사·민간신앙 등을 형상화한 춤을 보여주고 피날레로 사물놀이 연주와 소리·춤·빛이 엮어내는 대서사시 「북의 대합주」를 펼친다. ▲국제문화친선협회와 한·미 교류협회가 공동기획한 문화예술행사는 17일하오7시 로즈웰로드 락시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창무극단이 창극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가 마당극을 펼치친다. ▲최청자 툇마루공연단은 20∼22일 하오10시30분 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1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북울림,가을,불림소리」와 연작무용「해변의 남자」등 우리것이흠뿍 밴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삼성전통무용단은 20∼26일 하오9시 엑스포관 주무대에서 「한국의 소리와 춤」을 주제로 승무·살풀이·부채춤·북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특별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ISP(국제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다. 19인치TV 80개를 설치,올림픽정신과 이미지를 강조한 프로그램 3개를 혼합해 보여준다. ▲재미 한국계 추상화가 제니퍼 존의 작품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웰컴사우스 빌딩에서 펼쳐진다.존은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스튜디오아트를 전공한뒤 뉴욕·펜실베이니아·로스앤젤레스 등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에서 활동하며명성을 얻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고리­세계미술의 다섯가지 열정」전에는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전시돼 있다. 31개국에서 출품한 1백28점을 사랑·고뇌·경외·승리감·환희 등 5가지 감정으로 구분해 전시하는데 반가사유상은 경외부문에 들어 있다.
  • 21세기 도시구상 백지화

    ◎결재안난 내용 이각범 수석이 브리핑해 물의/“앞으로는 일 신중히 처리”… 김 대통령 사의 반려 이각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시련」을 겪고 있다.의욕을 갖고 추진해온 「21세기 도시구상」이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로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정책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실보다도 「학자물림이어서 현실감이 없다」는 일부 비판이 더 마음 아픈듯 했다.이수석은 『채 성안도 안된 상태에서 이 정도 반향이 있는 것을 볼때 공식발표를 했다면 큰 일 날뻔 했다.김대통령께서 내 목숨을 구해줬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얼굴색은 밝지 못했지만 곤경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수석은 『비서는 사의표명할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김광일 비서실장을 통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김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잘해보려고 그런건데 이를 계기로 더 분발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는 교훈을 삼으라』고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대통령은 이날 이수석을 따로 부르기도 했다.결국 「21세기 도시구상」은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다. 이수석의 「21세기 도시구상」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이수석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사전 브리핑을 했다. 내용은 「앞으로 모든 도시의 개발은 완벽한 사전계획아래 한다.2010년까지 인구 30만∼1백만의 미래형 도시 수십곳을 건설해 나간다.도시건설을 쉽게 하기 위해 토지수용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꾼다.용적률 축소 등 도시재개발을 억제한다」는 등이다. 이수석은 『어차피 도시는 자꾸 개발되니까 그것을 계획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건교부 등 정부 일각에서는 『분당·일산같은 신도시를 40∼50개나 만들자는 얘기냐.예산문제도 있고 사유재산침해 우려도 있다』는 등이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김대통령의 결재가 나지 않은 내용이 사전브리핑 됐다는 것.이수석은 지난주 이 구상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중요한 문제니 충분히 검토해 다시 보고하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이를 잘못 받아들였다고 이수석 스스로 밝혔다. 이런 상황을 4일 하오 알게된 김대통령은 진노했다.김광일 비서실장에게 이수석과 함께 당장 기자실로 가 「도시구상 백지화」방침을 설명하도록 지시했다.〈이목희 기자〉
  • 한국 전자사업위상 세계 과시/대우 「톰슨…」인수 안팎

    ◎마케팅 접목으로 시너지효과 클듯/유럽 최대 전자업체 도약 기를 마련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인수키로 한 것은 우선 한국전자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해 7월 LG전자가 미국의 제니스사를 인수한데 이어 다시한번 세계 전자업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특히 톰슨멀티미디어사가 미주지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전자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시장을 필립스사와 양분하고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 의미는 크다. 따라서 대우전자는 프랑스와 폴란드에 진출해있는 현지법인들과 함께 가전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세계유수의 가전업체로 성장 필립스를 제치고 유럽최대의 전자업체로의 성장을 꾀할수있는 전기를 맞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3조2천억원이며 톰슨멀티미디어사는 5조6천억원으로 단순히 합하더라도 무려 9조원에 육박한다. 대우전자는 자사의 생산능력과 마케팅력을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기술과 접목시킬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에 있는 TV브라운공장과 컬러TV공장이다. 그리고 디지틀 위성수신방송(DSS)과 고선명텔레비전 (HDTV)등 톰슨 멀티미디어사가 갖고있는 첨단핵심기술을 고스란히 전수받게 되어 미래산업인 멀티미디어산업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톰슨멀티미디어사가 최근 판매부진이 지속된 탓에 지난해에만 2억달러의 적자를 내는등 경영난을 겪자 민영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수경쟁에 나선 대우전자와 프랑스 알카텔사가운데 좋은 조건을 제시한 대우전자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우전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인수할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유럽시장 공략에 치중,뛰어난 경영능력을 가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것도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우전자는 단시간에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등 유럽가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롱위(프랑스)=손성진 기자〉
  • 비자금 금고(외언내언)

    법조문보다 상식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경우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곤혹스럽게 마련이다.국민의 상식을 거스르면 공평성을 상실한 인상을 주고 재량권 남용으로 비쳐지게 된다.그렇다고 상식과 여론만 따른다면 그것은 법적용이 아니라 인민재판식 여론눈치보기가 돼버린다.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 은닉과 관련한 쌍용그룹,그리고 지금은 그룹회장이아니라 총선 당선자인 김석원씨 문제를 다루는 검찰의 현재 입장이 이런 경우에 해당할까. 일의 자초지종이 검찰의 입장을 앞의 예와 같은 경우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권력 가운데서도 보통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가 검찰과 세무서다.여기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여당 국회의원당선자인 전 재벌그룹회장이 관련된 문제니 그야말로 전국민이 관전하는 고수들의 대결이 아닐 수 없었다. 검찰은 당연히 국민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법적용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다.법조문에 지나치게 집착했든 어떤 영향을 받았든 결과적으로 검찰은 두번이나 거듭해서 일반의 상식에반하는 조치를 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을 자초한셈이 됐다. 전두환씨의 비자금 61억이 든 사과상자들을 쌍용양회 경리창고에서 발견하고도 3개월후 공개했을 때 그저 갸우뚱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또다시 쌍용에서 노태우씨의 비자금 2백억원을 확인하고도 「바빠서」 3개월 가까이 덮어두었다는 발표니 국민이 어리둥절 할 밖에 없다.그나마 실명제위반 가벌성이 없다는 발표니 법조문이 그렇더라도 국민들의상식이 그대로 납득하기는 어렵게 돼버렸다. 전직 대통령 「비자금 금고」소리를 듣게된 쌍용이나 김석원씨는 할 얘기가 있으리라고 본다. 검찰에게만 설명할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해명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한다.검찰 역시 지금부터라도 여론이고 어느쪽이고 눈치보지 말고 정직하게 국민을 납득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 「인터넷 TV」 나온다

    【시카고 AP 연합】 미 제니스전자는 인터넷통신 기능을 갖춘 대형 TV를 올 하반기에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통신 기능을 갖춘 TV는 지난달부터 게이트웨이2000사에서 팔기 시작했지만 가전제품사가 이같은 제품을 발매하기는 제니스사가 처음이다. 제니스사는 이 TV를 이용하면 미국 프로축구 시합을 시청하다가 양팀의 과거 2년 대전 전적 등에 관한 사항이 알고 싶을 때 바로 인터넷에 접속시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니스사는 이 신제품의 27인치 이상 가격이 대당 1천∼2천6백달러로 책정될 것이며 인터넷 통신기능을 갖추지 않은 일반 TV보다 대당 4백∼6백달러 정도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비젼 TV로 불리울 이 TV는 적외선 리모콘으로 조종할 수 있는 내장 모뎀을 갖추고있으며 옵션 품목으로 무선 키보드도 갖출 수 있다.
  • 공 외무 방러… 양국현안협의 어찌돼가나

    ◎한­러/경협 확대로 우호관계 강화/경제협력­9월 경제공동위에서 자원개발 등 논의/공관부지­대사관 신축용 부지교환협정 연내 서명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6일 만난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는 대표적인 한국통이다.특히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는 특별하다.이그나텐코는 김대통령이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시절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했다.현재 러·한친선협회장도 맡고 있다.타스통신 사장까지 겸임중인 이그나텐코 부총리는 공식적으로는 언론담당이지만,한국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옐친 대통령이 남북한 양측 모두와의 경제공동위원회 러시아측 대표에 임명했다. 공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주로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옐친 대통령을 지원한다는 정치적인 목적이 크지만,양국간의 기본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경제분야이므로 이 분야에 대해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경제협력◁ 양국은 오는 9월쯤 모스크바에서 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한국과 러시아의 지난해 교역액은 32억 달러이며,우리기업의 대러 투자액은 4천만 달러이다.우리나라는 러시아의 12번째 무역상대국이며,러시아는 우리나라의 17번째 무역상대국이다.우리측에서도 러시아측에서도 양국의 발전 가능성에 비하면 흡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공동위에서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나호트카에 1백만평 규모의 한­러 공단을 설치하는 문제와 모스크바에 한국무역센터 건립,경협차관 상환,시베리아 자원개발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러시아는 옐친 대통령이 지난 3월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발표하면서 나호트카 공단에 관심이 많다.또 양국은 우리가 지난 90년 제공한 14억7천만 달러의 경협차관을 상환하는 문제도 협의하게 된다.양국은 지난해 93년까지의 미상환원리금 및 연체이자분 4백51만 달러를 95∼98년 방산물자와 원자재로 상환하는 협정을 체결했다.양국은 94년이후분에 대해서는 재협의하기로 했다. 한러무역센터는 모스크바대가 소유하고 있는 1백23㏊ 부지 가운데 5㏊를 49년 동안 임차,연건평 4만5천평 규모의 백화점 호텔 사무실 아파트를 건립하고,10만평을 공동개발하는 계획이다. 이그나텐코는 한­러 경제공동위의 러시아측 대표이면서,동시에 러­북 경제공동위 대표이기 때문에 남·북한­러시아간의 3각 경제협력 관계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당초 5월안에 열리기로 양국간 의견접근이 됐으나,러시아의 6월 대통령선거 때문에 가을로 연기됐다. ▷공관부지◁ 서울시내의 옛 배재고 터와 모스크바 중심부 트루제니코프가 1의 15번지 2천4백평 부지를 교환,양국의 대사관을 신축하기로 한러간에 대체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양국은 국내절차를 거쳐 부지교환과 관련한 협정에 올해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구한말 당시 공사관으로 사용했던 정동부지에 대한 보상이다.정부는 소련과 국교가 없던 지난 70년 정동부지를 국유귀속조치한 바 있다.옛 소련을 승계한 러시아는 이를 수용으로 간주,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러시아측의 요구액은 공시지가와 그간의 이자등을 합쳐 4천만 달러에 이른다.이에 비해 우리정부가 제시하는 타협액은 2천만 달러 정도이므로 그 중간선에서타협이 이뤄질 전망이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선거철「안보둔감증」을 경계한다/송복 연세대교수·정치사회학(시론)

    북쪽에서 전쟁불가피론을 선언하고,비무장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포하고,심지어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 중무장한 병력을 계속 진입시키는데도 이상하리만큼 남쪽 사람들은 긴장하는 바가 없다.경계는 차치하고 마음하나 움직이지 않는다는 식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공갈을 많이 당하고 큰 일을 많이 치러서 웬만한 일이면 그저 그래 넘기는 정신적 훈련이 돼서일까,아니면 심리적으로 완전히 둔감해져서일까. 선거가 코앞에 다가와서 후보들이 멀티비전이다,가두 배망대를 설치해서 갖은 방법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끌려하고,당지도부 또한 이제 바로 「주적」을 만났다는 식으로 상대당을 공격하는데도 정작 표를 던질 유권자들은 덤덤히 보고만 있다.하도 선거를 많이 치르고,하도 그런 꼴을 많이 봐서일까.아니면 누가 돼도 그사람이 그사람이라는 오랜 경험에서일까.그래서 국회의원이고 민주주의고 다 오불관언이라는 심리상태가 돼서일까.혹은 그도 저도 다 싫다는 정신적 거부감에서일까. 북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전을 받아온지도 어언 반세기에달한다.독재정권이니 권위주의체제니 하면서도 다른 개발도상국과는 격이 다르게 전쟁중에도 선거를 치를 만큼 민주주의에 열정을 쏟아온지도 역시 반세기에 긍한다.이 모든 것을 세대를 거치면서 해온 것이 아니라 자기 세대내에 다 해왔다.그러면서도 일면 국방,일면 건설하면서 안보도 튼튼히 하고 경제발전도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해냈다. 그런데 지금 북의 위협은 「늑대와 목동」의 이솝우화 꼴이 됐고,선거는 원색적으로 지역감정이나 이용하는 완전 후진정치가 됐다.더구나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북의 붕괴가 목첩에 다달았다는 설이 나돌면서 남쪽의 북쪽 경계심은 이슬 사라지듯 사라졌고,지역표가 곧 고정표라는 등식이 만들어지면서 「선거과정」에는 의미가 없고 「선거결과」만 예의 촉각하는 상태가 됐다. 안보도 옛 안보가 아니고,선거도 옛 선거가 아니다.이도 무너지고 저도 후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지금 우리 안은 완전히 분열돼 있고 우리의 긴장상태는 완전히 해이해져 있다.민주화만 되면 「국민적 합의」에 바탕한 안보태세가 기필코 강화된다고 떠들던 사람들조차도 지금은 간곳이 없다.권위주의만 없어지만 「국민적 합의」에 의거한 사회통합이 저절로 이뤄진다고 외쳐대던 사람들의 목소리도 지금은 어디서도 들을 길이 없다.모두가 권력싸움에 혈안이 됐다가 자리차지하면서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됐다. 사회는 긴장감으로 통합되고 위기의식으로 발전해 간다.그것이 설혹 정권안보에 기여한다 해도 그것 때문에 긴장도 높은 관리체제를 무너뜨릴 수 없고,위기의식 없는 나사풀린 정부를 만들 수는 없다.지금 우리 안은 위기대응체제도 못되고 더구나 위기관리체제는 더더욱 못된다.국가관리 국가통합 국가발전과는 거리가 아주 먼 체계가 돼 있다.정부도 그러하고 국민 개개인도 지금 그러하다.정부는 개혁을 내세우면서 일을 피하고,국민은 물가를 규탄하면서 휴일놀이에 광분해 있다.정부도 비전이 없고 국민도 미래지향성을 상실했다. 다산 정약용전집의 백제론·고구려론에 이런 따짐이 있다.왜 백제가 망하고 고구려가 망했는가.백제는 삼국중 최강인데도 제일 먼저 망했다(백제어삼국최강이기망최선).고구려는 삼국중 가장 웅걸차고 용맹했는데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기인개웅경용한부능지장구야).그 이유는 무엇인가.고구려는 평양으로 남하해 청천 대동 두 강물 남쪽에 위치하여 국가보위의 두려움을 잊었다.마치 진나라 송나라가 남쪽으로 양자강을 건넜다가 천하를 잃듯이 「두려움」을 잊으면서 나라도 잃었다.백제 또한 남쪽으로 내려와 경계할줄 모르고 방종하다 적의 침공을 받아도 사람들이 관망만 하고 구원하려 안했고,각 고을의 군사들 또한 머뭇거리만 하고 진군하지 않았다(사방관망이부구열군두유이부진).그러다 마침내 나라를 빼앗겼다. 고구려 백제에 비해 신라는 3국중 가장 후진이고 약소국이다.서쪽으로는 부국 백제가 있고,북쪽으로는 강국 고구려가 있다.두나라의 위협은 지속적으로 상존했다.신라 또한 하루도 긴장을 푸는 날이 없고 경계를 늦추는 날이 없었다.그 긴장과 경계가 결국 삼국을 통일했다. 예나 이제나 국가는 그냥 유지되지 않고 절로 발전하지 않는다.경계하는 마음을 늦추고 위기의식을 버리는 날 안보도무너지고 발전도 정체한다.그리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다.
  • 경총 회장 공석 장기화/이헌조 LG 인화원 회장 추대 실패

    ◎후임물색 원점… 역할·위상 재고해야 경총이 표류하고 있다.새 회장에 이헌조 LG그룹 인화원회장이 추대됐으나 이회장이 극력 고사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됐다. 경총은 아직 이회장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그러나 이회장의 고사의지는 단호하며 건강이 안좋아 중책을 맡기가 어려움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는 『두달에 한번꼴로 미국의 제니스사에 가야하는 데다 인화원을 출퇴근하는것도 벅차다』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답답해진 건 경총이다.이동찬 전 회장이 14년간 회장직에 몸담아오다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이헌조 회장을 추대하고 물러나 현재로선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이회장이 추대분위기를 살려 회장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경총 회장자리는 장기 표류할 공산이 커졌다.이헌조회장의 추대가 일단 「물건너 간」 사안이 됐고 후임회장 물색 역시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재계가 이헌조카드를 만들어내는 데만도 2개월여가 걸렸다.이동찬 전 회장이 구본무 LG그룹회장,장치혁 고합그룹회장,정세영 현대자동차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 등 할만한 인사들을 모두 접촉했으나 한결같이 「노」했던 자리가 경총회장이다. 경총회장을 선출하려면 총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그러나 후임자 물색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덮어놓고 총회일정만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이래저래 회장공석은 장기화되고…장기공석은 경총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게 분명하다.재계 관계자는 『하기 싫어하는 사람까지 끌어내 앉혀야 할 자리인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 구본무 회장 취임 1년… 달라진 LG 그룹

    ◎공격경영·정도경영 “재계 새 바람”/“탈권위” 강조… 새 총수상 정립/전략사업단 만들어 투자 박차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구회장의 회장 취임은 재계에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정도경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구회장은 불과 1년만에 보수경영의 대명사라는 그룹 이미지를 「공격경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내는 탈권위주의적인 총수상을 정립,재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구회장은 취임 이후 활발한 신규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 경영,능력주의·성과주의 문화정착으로 조직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회장 취임후 신규사업 추진을 전담할 「전략사업단」이 신설됐고 에너지·정보통신·생명공학·환경 등 성장유망사업 참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사업단은 그동안 ▲LNG 복합화력발전소 및 LNG 인수기지건설(2010년까지 3천억원 투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공단조성(2002년까지 1조2천억원 투자) ▲부산 가덕도 신항만 및 배후도시 개발사업 참여(4조3천억원 투자) ▲지붕개폐형 돔구장 건설(3천5백억원)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 참여 ▲서울·부산지역 경전철사업 참여 ▲경인운하 개발사업 참여(2조8천억원)등 굵직굵직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특히 지난해 7월 미국 최고의 가전 브랜드 메이커인 제니스사를 3억5천1백만달러에 전격 인수,재계를 놀라게 했다. 구회장은 그룹내에 공정문화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대규모 중소기업 육성·지원책을 발표,실시해오고 있다.협력중소기업 공개모집,임직원 및 주주관련 거래업체 현황조사실시 등 획기적인 경영혁신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지원책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거래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미 팩커드·일 NEC사 합작/세계 최대 PC메이커 탄생

    ◎프랑스 「제니스 데이터시스템」 인수/연간 750만대 생산키로 컴퓨터업체 팩커드 벨이 프랑스 불그룹 소유의 「제니스 데이터 시스템(ZDS)」을 인수하고 일본의 NEC로부터 2억8천3백만달러를 투자받아 세계 최대의 퍼스널컴퓨터(PC)생산업체를 탄생시키기로 했다고 7일 NEC가 발표했다. NEC측은 팩커드가 이번 달말로 예정된 ZDS의 인수를 비롯해 6억5천만달러이상을 받게 되며 팩커드­NEC가 합작투자한 새회사는 연간 7백50만대의 PC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최대의 컴퓨터제작사인 NEC는 아울러 팩커드와 PC생산공장의 공동사용과 상품배포,서비스등에서 협력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가네코 히사시 NEC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으로 일본과 미국,유럽을 커버하는 전세계 PC사업의 공고한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NEC는 생산과 부품조달비용을 절감하면서 거대한 반도체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 4위의 PC 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팩커드는 지난해 판매액이 4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내 PC소매판매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NEC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팩커드에 1억7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팩커드에 대한 NEC의 최근 투자는 전환주식의 형태였기 때문에 NEC가 차지하고 있는 팩커드의 지분 19.9%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통합된 팩커드 벨사의 주식은 96회계연도내에 미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PC생산업체들은 현재 가격인하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대당 판매이윤이 작을 때에는 판매량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마가단의 교육현실(시베리아 대탐방:62)

    ◎“배고픈 지식층 싫다”… 대학인기 시들/중학 11학년제… 9학년부터 취업·진학 선택/시장경제 전환뒤 교단이탈 교사 줄이어/유치원 국고보조금 줄어 학부모 부담 가중 9월에 학기가 시작되는 러시아의 학제는 중학교가 11학년제다.우리의 초·중·고교를 합쳐놓은 셈이다.9학년까지는 의무교육이다.11학년까지 마친 뒤 5년제 정규대학에 입학하든지,아니면 9학년까지만 다니고 직업전선에 뛰어들거나 직업학교에 간다.만7살까지는 유치원에 다닐 수 있다. 마가단 제2중학교 역사실.정규대학 진학을 앞둔 졸업반인 11학년 1반학생 18명이 이동수업을 받고 있다.장래 희망직업을 물었다.변호사나 판·검사등 법률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은행원 4명,사업 3명,경찰1명,통역1명이다.과학자나 우주인 군인 엔지니어 노동자 등 예전에 선망의 대상이었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다.수입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법률가·은행원 가장 인기 9학년2반 교실.학생 23명에게 학교를 계속 다닐지 여부를 물었다.11명이 대학에 갈 생각이 없어 9학년까지만 다닌다는 대답이다.일부는 직업학교에 들어가지만 대다수는 아예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는 것이다.남학생 유라 아브라모프는 『공부도 잘못하지만 비싼 돈내고 대학에 다녀봤자 별볼일 없기 때문에 아예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 학급 담임 아냐 스처니코바(여)는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학자나 교사 등 지식층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아져서 학력이 높은 사람들도 시장에 나가 장사하거나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장사를 하거나 처우가 좋은 은행원이 되려고 하지 애써 열심히 공부해 배고픈 학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루드밀라 베르진스카야 교장(여)은 『학부모들도 예전에 무료였던 대학학비가 이제는 유료로 비싸진 데다가 대학을 나와도 취직자리가 마땅치 않은 터여서 공부를 시켜야 할지 시장에 내보내 장사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설명한다.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면서 덩달아 변화를 겪고 있는 학교교육 현장의 고민이다.마가단처럼 번화한 대도시가 아니어서일자리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1948년 설립된 이 학교에는 학년별 4학급씩 44개반 학생 1천명이 다닌다.수업은 주5일.1학년 24시간에서부터 11학년 32시간까지다. ○교과서 공급 제대로 안돼 교사는 80명으로 대부분 여자다.작년에만 6명이 그만 뒀다.교사월급으로는 생계유지가 곤란하기 때문이다.초임이 25만루블(약4만원),10여년 경력자가 60만∼70만루블,20년이상이 1백만루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8월1일부터 교사월급 인상을 지시했으나 한달이상 오르기는 커녕 제때 지급마저 안돼 지난 9월26일 전국적으로 교사들이 시위를 벌인 끝에 쟁취한 월급이 그 정도다.그러다 보니 젊은 층들 중에는 다른 직업을 찾아 학교를 떠나는 이직자가 속출한다.사범대학 졸업생들마저 학교로 오지 않고 다른 직장을 찾아간다.나이들어 오갈데 없어 연금받기를 기다리거나,아니면 직업적 사명감이 투철한 교사들만이 교단을 지키는 형편이다. 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일은 더욱 힘들어져간다.1주일에 18시간 수업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20∼27시간이 보통이다.게다가 영어·독어 등 외국어 시간이 늘어나고 컴퓨터 등 새로운 과목이 많아서 인근 연구소나 도서관 등에서 특별강사를 초빙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어렵사리 모셔오면 실력있는 특별강사들이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기존교사들이 일하기란 더욱 어렵다. 공산주의에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는 데 초점을 맞춰 교과서도 많이 개정되고 학생들도 잡지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교사를 평가하기 때문에 변화를 쫓아가기도 바쁘다.역사 교과서는 트로츠키나 부하린 같은 인물들이 스탈린과 벌였던 권력투쟁 등 모든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한다.문학교과서도 예전에는 공산주의 작가의 작품위주로 실었으나 이제는 사상적인 작품분석은 사라지고 솔제니친 같이 예전에 공산주의에 맞지않아 발간되지 않고 잊혀졌던 작품들도 교과서에 나오고 시중에서 출간된다.페레스트로이카이후 5∼6년사이에 한꺼번에 교과서가 너무 여러가지 나와 어떤 책을 택해야 할지 교사들도 곤혹스럽다.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는교과서 공급마저 제때 안돼 교사들이 모스크바로 출장갈 때 한권씩 사와 복사해서 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학생 52명에 직원 31명 25년 경력의 역사교사 마리아 스파크는 『러시아 역사의 좋고 나쁜 점이 모두 교과서나 시중서적에 다양하게 나오고 학생들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교과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책이나 잡지,신문 등을 읽고 재량껏 가르친다』고 말한다. 1학년의 경우 유치원에서 간단한 읽기 쓰기는 배워오는데 요즘에는 학비 때문에 유치원을 안다닌 학생들이 늘어나 새로운 골칫거리다. 인근에 위치한 36년 역사의 마가단 제2유치원을 찾았다.만2세부터 7세까지 나이에 따라 4개학급으로 나뉘어 52명이 다닌다.아침 7시30분쯤 부모들이 출근하면서 데리고 와 저녁7시30분쯤 퇴근길에 찾아간다.러시아어 읽고 쓰기,산수·미술·체육·음악 등을 가르치고 하루 세끼를 제공한다.교실외에도 장난감실·체육실·마사지실·치료실·음악실 등을 갖추고 있다.취침실도 마련돼 있어 점심식사후에는 2시간 정도씩 재운다. 교사 11명,보조교사 6명과 요리사·마사지사·세탁부·운전기사 등을 모두 합하면 직원수는 31명이다.지난 9월부터 54% 인상된 월급이 30만∼42만루블(6만원 내외)이다.나탈리야 젤렌스카야 원장은 『봉급이 적어도 천직으로 알고 일한다』고 말한다. 학비는 하루 4천1백루블씩으로 월 평균 8만∼9만루블(1만5천원)씩이다.실제비용은 한아이당 한달에 50만루블이 소요돼 80%를 국가에서 보조받아야 하지만 국고보조가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다.기업체를 찾아다니며 후원을 호소하지만 여의치 않다.올들어 식비가 10% 올랐다.유치원 학비부담이 몇년전까지만 해도 월평균급여의 2%였지만 요즘은 10%로 높아졌다.앞으로 학비는 더욱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유치원생 1.7명당 직원 1명씩을 두고 부족할 것없는 시설을 아직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회주의 시절의 유산이다.교육분야에서도 일정부분 시장원리에 따른 수익자 부담 원칙을 수용해야 하고 가치관마저 변화하는 현실은 학교당국이나 학부모·학생 모두에게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
  • LG전자 「글로벌 경영」 추진/협력중기와 해외시장 동반진출

    LG전자는 중소기업체와 협력,미국 제니스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에 동반진출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동의 「글로벌 경영」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9일 「96 협력회사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중소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의 보호·육성 위주의 협력회사 지원정책을 경쟁을 통한 육성체제로 전환,협력사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며 동반자적 관계에서 「글로벌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삼영전자·삼원금속 등 11개 협력회사가 제니스사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경영지원도 실시키로 했다.또 연내에 10개 협력회사와 함께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의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1천8백억원을 올해 협력회사에 지원키로 했으며 신용보증기금에 6백개 협력회사를 연계보증 대상으로 추천,8백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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