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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굿샷’ IMF 시름 날렸다

    ◎서든데스 혈투끝에 US여자오픈 우승/최연소·메이저 2관왕 ‘신은 결국 박세리를 챔피언으로 선택했다’­. 朴세리(21·아스트라)가 거듭된 위기를 딛고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골프대회 정상에 올라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산뜻한 선물을 안겨 줬다. 98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朴세리는 7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쾰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듀크대학 3년생 제니 추아시리폰(미국)과의 18홀 연장전에서 나란히 2오버파를 쳐 서든데스에 들어간 뒤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92홀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朴세리는 91년 멕 맬런 뒤 7년만에 여자 메이저대회 2연승,사상 첫 프로데뷔 첫해에 메이저대회에서 2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최연소 우승과 함께 동양인으로 첫 우승하는 신기록까지 수립해 ‘세계 여자골프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4라운드 합계 6오버파로 동타를 이룬 朴세리와 추아시리폰은 18홀 연장 라운드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든데스에 들어갔다.서든데스 첫 홀인 10홀에서 朴세리와 추아시리폰은 나란히 파를 세이브했으나 11홀에서 朴세리는 4.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엮어 냈다. ◎金 대통령 박세리에 격려 축하전문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상오 ‘98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朴세리양에게 “朴선수가 그동안 기울인 뼈를 깍는 노력을 치하한다”는 내용의 축하전문을 보내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뛰어난 기량과 발군의 실력으로 대회 사상 최연소를 기록하며,세계 여자프로골프 2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한다”고 축하했다.
  • 박세리 “운명의 神이여”/US오픈골프

    ◎추아시리폰과 연장전 98US여자오픈골프대회 챔피언은 결국 연장전에서 가려 졌다. 4라운드 합계 6오버파 290타로 동타를 이룬 朴세리(21 아스트라)와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골퍼 제니 추아시리폰(21)은 7일 새벽 위스콘신주 쾰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 71)에서 타이틀을 놓고 18홀 연장 라운드를 벌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98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자인 朴세리는 6일 열린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쳐 메이저대회 2연승 도전을 하루 미뤄야만 했다. 그러나 朴세리는 아마추어는 상금을 받을 수 없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일찌감치 우승상금 26만7,500달러를 확보,시즌 상금 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 “건국대학 재단 임원 박사학위 표절 의혹”/교육부 진상조사

    건국대 재단 임원인 K씨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부가 14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 건국대 법대교수인 朴東熙씨(64·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113)는 최근 李海瓚 교육부 장관 앞으로 탄원서를 보내 K씨의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 표절여부를 가리고,임원 승인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朴씨는 탄원서에서 “88년 7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K씨의 학위 논문은 미국인 칼튼의 학위 논문 ‘알렉산더 솔제니친의 정치적 사고’ 가운데 많은 부분을 번역·표절한 것”이라며 “K씨 학위논문의 각주(脚註)를 비교한 결과,382개 중 315개가 칼튼의 각주에 있는 저자,책명,페이지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 LG전자,美 제니스사 폐쇄할듯

    ◎자산매각 등 2∼3일내 구조조정안 발표 LG전자의 미국 자회사 제니스사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 제니스사는 18일 미국 증시 공시를 통해 “극심한 적자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제니스는 올 1·4분기에 3천7백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18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31%나 폭락했다. 이와 관련,LG전자는 “제니스의 경영이 악화돼 구조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제프리 개논 현지 사장에게 위임했다”면서 “빠르면 2∼3일내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지업계에서는 제니스사가 자산매각 등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후 기업폐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DJ,옥중서한 수록 책 받아

    ◎작년 국제펜클럽 창립 75주년 기념 발간/솔제니친·하벨 등 저명투옥작가 글 함께 金大中 대통령이 12일 장 피에르 물랭 국제펜클럽 스위스지 회장으로부터 지난 세계 저명인사들의 옥중 글 모음집인 ‘옥중수기’와 대통령 취임축하 서한을 받았다. 이 옥중수기에는 지난 85년 김 대통령이 쓴 옥중서한이 수록돼 있다. 국제펜클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발간된 이 옥중수기는 金대통령 외에 옛소련 반체제 작가 알렉산더 솔제니친,체코 대통령 바클라프 하벨등 세계 각국의 투옥작가들의 글이 수록됐다. ‘아버지의 죄’로 이름 붙여진 이 서한에서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여사와 아들들에게 수감생활 도중 정성들여 가꾼 페튜니아,접시꽃 등이 간밤에 내린 서리로 시들어 버린데 대해 찢어지는 아픔을 토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이어 그는 “내인생이란 결국 무엇일까.살아오면서 나는 시련밖에 겪지못했소. 하나의 시련이 지나면 또다른 시련이…”라고 되뇌이면서 “나같은 인생도 인생이라고 부를 가치가 있는 것일까”라고 자문(自問)하고 있다.차가운 옥중에서 사색한 인생에 대한 처절한 고뇌와 번민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는 후회하지 않소”라고 자답(自答)했다.“시련이 우리의 죄를 벌하기 위해 존재한다면 어째서 그 숱한 악한 인간들은 번영을 누리고 선한 자들은 짓밟히는 것일까”라는 종교적 회의를 주저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디미트리 카라마죠프가 시베리아 유배의 고통속에 한 말에서 해답을 찾고있다.“도대체 왜 나는 죄도 없는데….틀림없이 나는 내 어깨위에 나 자신의 과거의 죄뿐 아니라 내 아버지와 모든 러시아 민족의 죄를 지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 유로貨 험준한 앞날 예고/EU 15개국 정상 내년 출범 공식선언

    ◎유럽중앙은행 총재 지명까지 각국 첨예대립/단일통화 전환환율시점 올 12월31일로 결정 【파리=金柄憲 특파원】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1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럽통화동맹(EMU)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선언하고 초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통화기구(EMI) 총재를 지명했다. 그러나 ECB총재 지명에만 11시간의 마라톤회의를 하는 등 난항을 겪음으로써 앞으로 단일통화정책 운용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통화 참가 11개국은 프랑스,독일,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포르투갈,핀란드이다. 단일통화 참가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할 ECB는 오는 7월1일 설립돼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도입되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럽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5월 중순까지 유럽 의회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한편 유럽통화동맹에 참가하는 국가들 통화의 유로화로의 전환환율시점은 98년 12월31일로 하고 그때까지 각국 통화는 유럽환율조정장치(ERM) 내에서 현재의 상호중심환율에 기준을 두게 될 것이라고 3일 EU관계자들은 밝혔다. EU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정상회담 석상에서 8년간의 임기중 자신이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두이젠베르크 총재가 물러나면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맡기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4년 임기인 부총재에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누아예,5년 임기 집행이사에 핀란드의 시르카 하말라이넨,6년 임기 집행이사에 스페인의 유제니오 도밍고 솔랑스,7년 임기 집행이사에 이탈리아의 토마스 파도아 스키오파,8년 임기 집행이사에는 독일의 오트마르 이싱이 각각 지명됐다.
  • 주한미군:下(대한민국 50년:17)

    ◎경제 부축·문화 오염 ‘빛과 그림자’/대도시마다 기지촌·PX물품 암시장 형성/군납·건설로 고용 창출… 戰後 복구 큰 역할/80년대 주권의식 급신장 反美 기류 확산 1948년의 대한민국 정부 출범이 다름아닌 미군정(美軍政)의 이양이라는 점과 미군이 이땅에 반세기 넘게 계속 머물러 온 사실은 주한미군의 존재가 그동안 우리 사회와 어떠한 함수관계를 맺어왔을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주한미군이 처음 발을 디뎠을 때의 한국은 오랜 일제 식민지 상황에서 경제와 정신문화 모두가 고갈상태였다.따라서 그들이 풀어놓는 풍부한 물자와 생경한 문화는 쇼크와도 같은 영향력으로 다가와 기본 먹거리를 비롯한 생활양식에서부터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촉매역할을 하면서 지난 반세기동안 이땅에 빛과 그림자를 드리워 왔다.특히 주한미군으로 인한 사회상의 변모와 인식의 변화는 우리의 경제력 및 주권의식의 신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왔다는 점에서 우리 현대사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빈사경제 소생 원동력 안보 외적인 측면에서 주한미군이끼친 가장 큰 영향은 경제였다.45년 해방 직후의 경제혼란기를 거쳐 60년대 초까지의 재건기에 이르기까지 주한미군을 통해 배포된 물자와 미국측의 무상원조는 거의 빈사상태나 다름없던 우리 경제를 소생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이 사실이다.비록 물자의 대부분이 소비재이긴 했지만 56년과 57년 사이 3억달러의 무상원조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한데서 보듯 주한미군의 존재는 우리 경제를 좌지우지했다.경제개발기인 60년대 이후는 우리 경제가 제 궤도를 잡아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한미군 자체로서의 영향력은 감소됐다.하지만 당시 군납산업이니 PX경제니 하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미군에 의한 달러의 위력은 여전했다. 속칭 주보(酒保)로 불리던 PX(미군용 매점)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았지만 지난 78년 수입자유화 조치가 단행되기 전까지 우리의 실생활 및 의식구조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PX를 통한 미군물품의 시중유출은 미군의 상륙 직후부터 시작됐지만 50년 전쟁발발을 계기로 본격화돼 이후 대도시와 기지촌에는어김없이 PX물품 암시장이 형성됐다.국산은 상품다운 것이 없었기에 깡통식품,담배,커피,화장품,의류 등 PX물품은 미제(美製)로 통칭되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PX물품은 웬만한 집이라면 한두개쯤 다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안방 깊숙이 침투했으며 쓰고난 깡통이 버킷이나 판자집 지붕으로 이용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미제 의존도는 광범위했다.그래서 미군물품이 판을 친 50년대 우리 경제를 빗대 PX경제 또는 깡통경제라고 하는 혹평도 생겨났다.PX가 가장 많았던 50년대 말에는 전국 120여개소에서 총 취급품의 60%정도가 부정유출되고 이는 당시 가격으로 300억원어치 이상으로 추산됐다.PX물품의 부정유출은 그 자체가 불법이기도 하지만 경제질서를 교란시킴과 함께 범죄사건으로도 자주 비화해 끊임없이 사회문제화했다.또한 가짜상품이 판을 치게 만들고 국민들의 소비 조장,외제 선호,사치와 허영심의 확산 등 국민정서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하지만 부족한 물자의 공급을 메워전후 인플레 수습의 효과를 가져왔다는 긍정적 평가도 없지 않았다.주한미군은 이같은 PX유출과 원조를 통한 상품공급 외에 군납과 건설,고용창출 등 간접적으로 끼친 효과도 컸다.그러나 외국군의 주둔에 따른 부산물로 우리 사회가 떠안은 대가도 적지 않아 기지촌과 혼혈아,저급문화의 확산 등 부작용이 심했다. ○소비조장 허영심 확산 한국속의 아메리카인 기지촌,한국도 미국도 아닌 국적불명의 이방지대.양공주와 혼혈아,성(性)거래,마약과 폭력 등 부정적 언어로만 상징되던 기지촌의 역사는 주한미군의 역사와 떼놓을 수 없다.미군이 처음 진을 친 부평은 한국 최초의 기지촌으로 변했다.하지만 초기엔 엄격한 유교윤리와 미풍양속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관념 탓에 드러내 놓고 성의 거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45년 10월 열린 연합군 환영연무회가 “미군 앞에서 여자가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만으로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관중에 의해 깨질 정도로 우리 국민은 미군과 우리 여인들의 접촉을 용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적 윤리의식의 높은 벽도 가난의 현실 앞에서는 오래 견디지 못했다.엄청난 물자와 달러를 쏟아내는 미군부대 주변엔 술집과 상점이 하나둘씩 들어섰고 자연 양공주 또는 양색시로 불리게 된 여인들도 몰려들었다. ○혼혈아 7만명 태어나 기지촌이 본격 정착하게 된 계기는 전쟁이다.전쟁은 이땅에 미군을 대거 불러들였고 또한 숱한 미망인과 고아들을 양산했다.생활능력이 없는 이들은 자연 물자와 달러를 찾아 미군부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이에따라 기지촌 경기도 급속히 확산됐다.기지촌 경제가 황금기를 구가하던 60년대 후반 이태원·동두천·의정부·송탄·평택·대구·군산·부산 초량 등 전국 62개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하는 윤락녀의 수는 2만명을 넘었다.한달에 이들이 화대로 벌어들인 달러의 규모도 1백만달러를 훨씬 상회,朴正熙 정권은 윤락행위방지법을 무시하고 미군상대 술집에 면세 혜택을 주는 등 기지촌 육성책을 펼 정도였다.또한 이런 와중에 기지촌에서는 외국군 주둔에 따른 필연적 산물로 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혼혈아가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번성일로를 걷던 기지촌도 경제성장에 따른 달러의 위력 감소와 70년대 들어 단행된 미국의 연이은 철군정책으로 급격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한때 7천명에 달했던 동두천지역 기지촌 여성들의 모임 ‘민들레회’가 지난 89년 회원이 없어 자진 해체한 반면 또다른 대표적 기지촌인 의정부시에서 96년 1월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의정부시민연대회의’가 결성된 것은 이땅의 주한미군 존재양식과 관련,한 시대가 지났음을 대표적으로 상징한다. 주한미군은 경제적 측면 못지 않게 문화적 영향도 크게 끼쳤다.미군교재가 대학교재로 그대로 사용될 만큼 한국 대중이 최초로 접촉한 미국문화는 군대문화였다.따라서 하위문화로서의 군대문화가 지닌 저급성과 퇴폐성,폭력성 등의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그렇지만 비행기 한 대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조종사를 살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미국적 사고는 목숨보다 소총한 자루가 더 중요하다는 일본식 사고에 젖어있던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한미行協 등 난제 남아 주한미군은 처음 이 땅에 해방군으로 들어왔다.그리고 한동안은 한국이 군사적·경제적으로 신세를 지는 원조자로 존재해왔다.하지만 70년대 후반을 고비로 애증이 교차하는 냉정한 재평가와 함께 우리 국민으로부터 새로운 존재양식을 요구받았다.그 대표적인 움직임은,80년대 대학가의 반미 기류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된 우리 국민의 권리의식 신장이다.전에는 약자로서 억울해도 참았지만 이제는 이유없는 불이익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동등의식의 발로다.한국민의 권리의식 신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미군 범죄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재판권행사 요구를 꼽을 수 있다.과거 주한미군의 문제가 주로 국가간 차원에서 중요성을 띠었다면 이제는 범죄·환경·권리침해·경제실리 등 국민 개개인이 권리차원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주된 쟁점으로 등장한 것이다.아직도 타결되지 않은 한미행정협정(SOFA)의 개정을 비롯,주한미군과 한국민간에 새로운 좌표의 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대통령과 디스코를”/어린이날 청와대 앞마당 특설무대 마련

    金大中 대통령이 어린이와 함께 한판 신나는 디스코 무대를 꾸민다.MBC­TV가 5월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상오 11시부터 청와대 본관앞에 마련할 특설무대에서 金대통령이 어린이 한명과 디스코 솜씨를 자랑할 예정. ‘대통령과 함께 춤’이란 이름으로 꾸며질 이 코너에서 金대통령은 디스코 추는 게임에서 우승한 팀의 최고 춤솜씨를 가진 어린이와 함께 디스코 실력을 겨루게 되는 것. 이날 특집은 또 전남·경남의 낙도 어린이 6명과 개그맨 김국진·탤런트 이제니의 청와대 방문을 통해 金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식당·회의실 등 청와대 내부를 TV로 공개한다. 아나운서 이재용과 탤런트 김희선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는 가수 김건모·젝스키스·진주,탤런트 장미희와 드라마 ‘육남매’의 아역탤런트 등 연예인들과 전국의 어린이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 南北차관급회담/“상호 양보할 여지 있다”/南 丁世鉉 대표 문답

    ◎이틀 더 체류… 상황변화땐 서로 연락 ­오늘 회담일정은. ▲북한이 이틀 더 있겠다고 했으니 연락을 기다리겠다. ­한국측이 이산가족연계를 집요하게 고집하는 이유는. ▲비료가 시급한 문제라면 이산가족도 시급한 문제니까 약속을 하자는 것이다.면회소,우편교환,상호방문 중 시급한 것부터 하자는 것이다. ­서로 양보할 여지가 없는 것인지. ▲상호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비료량문제로 의견차를 보였나. ▲량 문제는 아니었다.50만톤은 말도 안된다.상호주의에 입각,양을 조절할수 있을 것이다. ­부분합의라도 된 것이 있는가. ▲전혀 없었다. ­왜 이산가족문제를 논의하면서 다른 문제를 연계하는가.왜 동시타결을 원하는지. ▲북측도 면회소,우편물교환소 정도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비료출발시점에 이산가족 면회소설치를 희망하는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있는 내용이다.그래서 날짜를 정하자는 것이다. ­이틀 더 여유를 준다고 했는데 다음회담은 언제쯤 예상하는가. ▲상호 상황변화가 있으면연락하기로 했다.기약이 없다.
  • 꽹쇠 李光壽(이세기의 인물탐구:167)

    ◎북 장구 징 달통한 최고의 꽹쇠/농악 사물놀이 현대음악 장르로 세계화 시킨 주역/100개국 700회 순회 공연… ‘한국의 원음’ 전파 북이 구름이고 장구가 비라면 징은 바람소리다. 사물 중에서 꽹과리는 뇌성벽력(雷聲霹靂)에 비유된다. 혼신을 다해 신바람나게 두들겨야만 산맥 하나가 태어나고 바다가 숨을 멈춘다. 이시대 최고의 깽쇠는 두말의 여지없이 굿패 ‘노름마치’ 李光壽라 할수 있다. 그의 꽹과리는 어느때는 흐르는 계류와도 같고 어느때는 성난 굽이굽이로 사납게 울부짖는다. 숨막히게 몰아가는 장단속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그만의 타법으로 인간의 고통과 환희, 고뇌와 한(恨)을 능란하게 다스린다. ○인간의 고통·恨 다스려 이광수는 김덕수 사물놀이에서는 주로 북을 쳤으나 깽쇠인 김용배 타계후 쇠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릴때부터 북에서 장구, 징과 꽹과리 등 모든 연희를 답습했다. 그중에서도 구음과 덕담으로 이어지는 ‘비나리’는 명창 박동진 옹에 의하면 ‘꽹과리 못지않은 일품의 경지’다. ‘비나리’는 인간을 끼고 도는 횡액(橫厄)을 막아주고 수명과 명복을 기원하는 노래로 지난 90년 광복 45주년 범민족음악회때는 이 ‘비나리’로 남북 공통의 정서인 민족의 통일염원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비나리’를 통해 그가 독특하게 창출해내는 심오한 가락의 의미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장미(悲壯美)의 극치’로 평가되고 있다. 연극연출가 김우옥씨는 “그의 비나리는 모든 예술의 정수(精髓)이며 그의 꽹과리소리는 인생의 무상(無常)을 부드럽게 어르고 달랜다”고 말한다. 벌써 그 이전인 78년에 김덕수와 공간사랑소극장에서 앉은반 형태를 처음 선보인후 그들은 서양 타악기의 선두주자이자 작곡가인 박동욱씨의 추천으로 82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월드 쇼케이스 페스티벌’에 참가,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는 음악의 귀재들로부터 6차례의 커튼콜을 받았고 80년대 중반아직 이데올로기 장벽이 헐리지 않았던때 폴란드 유고 등 공산권국가에 들어가 ‘한국의 원음’을 전하는 민간외교사절의 몫을 당당히 해냈다. 그리고 세계적인 재즈축제인 뉴올리언스페스티벌에서는 사물놀이가 ‘한국의 독창적인 재즈’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86년 뉴욕 퀸스 페스티벌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 드럼 페스티벌’에서도 뉴스위크지는 “그들이 한복을 입고 상모를 돌리기 시작하자 어떤 악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생명성으로 세계인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쓰고 있다. 그의 쇠가락은 어느 자리에서나 신기와 광기를 발휘하고 살풀이 액풀이 축원 덕담 등 각종 소리에도 눈부신 솜씨를 구사한다. 판굿에서 펼치는 상쇠놀음은 부포놀음이며 상채발이, 까치놀음에서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의 몸짓과 흥에 합일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남인지 남이 나인지 모를 무아지경에서 객석도 미치고 그도 미친다. ○6살때 남사당패 입문 그는 충남 예산에서 9남매중 6째로 태어났다. 무성영화를 제작하다가 북만주 일대까지 전문연희패를 몰고 다니던 이름난 ‘뜬쇠’인 李點植씨가 그의 부친이다. 집안은 일찍이 내로라하는 ‘뜬쇠’들의 음악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고 그는 여섯살때부터 남사당패의 무동(舞童)이 되어 상모돌리기와 던질사위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깡통을 두들겨 만든 꽹과리로 리듬을 익혀나 갔고 온양 온천초등학교 졸업후 전국 방방곡곡으로 연희여행에 따라 나섰다. 그런 가운데서 연화당 스님 김대관 김복섭으로 이어지는 안택경(安宅經) 옥추경(玉樞經) 천지팔양경(天地八陽經)과 꽃만드는 법에서 부적, 꽹과리 북 상모만드는 법을 배웠고 당대 최고의 뜬쇠들에게 살판, 줄타기, 온갖 풍물굿과 남사당놀이를 두루 섭렵했다. 그의 붓가락은 대마디 대장단으로 사치가락을 쓰면서도 붙임새가 분명하고 맺음새가 깔끔한 것이 인상적이다. 10살되던 해 대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충남대표로 출전하여 대통령상을 수상, 66년 서울 구로동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 왔다가 성장과정이 비슷한 김덕수 김용배 최종실과 의기투합하여 농악 사물놀이를 현대음악의 한 장르로 세계화시킨 주역중의 한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86년 가장 절친했던 김용배의 자살로 그는 ‘내몸의 털이 다 서는것 같은 충격’을 받고김덕수 패와도 헤어져 나왔다. ○지휘자 정명훈과 협연 91년 사물놀이패가 발전적 해산을 하기까지 100여개국에서 600회 이상을 공연했고 혼자 독립한 후에도 100회 이상을 공연, 뉴욕 타임스에 예술평론을 기고하는 제니퍼 더닝은 “꽹과리소리는 지구의 생명을 부활시키는 소리, 블랙홀이 따로 없다. 그의 가락에 무한하게 빠져든다”고 평할 정도다. 이후 ‘놀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뜬쇠중의 뜬쇠’라는 뜻으로 그만의 굿패인 ‘노름마치’를 구성하게 되었고 그가 만든 민족음악원의 바쁜 연주일정속에서 상반기만도 정명훈이 지휘한 ‘조국을 위하여’연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아프리카 아티스트 페스티벌 참가일정이 잡혀있다. 이른바 인위적으로는 결코 자아낼수 없는 음악의 감흥인 버슴새가 안정되고 광기와 신기를 안으로 다지는 기질이 그의 특징이다. 가족은 전에 여성농악단에서 장구를 치던 鄭美淑씨와의 사이에 남매. 평소의 그는 목화밭에서 갓딴 무명처럼 청수하고 일상사에 어둡지만 한번꽹과리를 두들기면 ‘잘하면 살판, 못하면 죽을 판’으로 매달려 꽹과리만의 운우(雲雨)풍뢰의 조화를 성취시킨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중에도 그 소리속에는 누주(淚珠)가 얼룩져있고 천변만화(千變萬化)의 황홀한 순간에도 우징(雨徵)을 품고 있는 것도 어쩔수 없는 그만의 운명일 것이다. 다만 한군데 머무르지 않는 타고난 광대기질은 날이 갈수록 빛을 더하고 기세가 꺾이지 않아 인간이 범할수 없는 신적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그의 혼(魂)과 성(誠)은아마도 그 끝이 보이지않는 신명을 언제까지나 멈추지 못하게 될것 같다. □연보 ▲1952년 충남 예산출생 ▲1958년 남사당패 입문, 최성구 차기준 황금만 사사 ▲1962년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1978년 김용배 김덕수 최종실과 ‘사물놀이’창단(공간소극장) ▲1982년 세계타악인협회 월드 쇼케이스 페스티벌참가(美플로리다·댈러스) ▲1985­88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초청 미주지역 순회,영국·일본공연 ▲1987년 88 서울올림픽유치를 위한 영국순회공연, 일본 ‘라이브 언더 스카이 재즈’ 페스티벌참가 공연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평양) ▲1993년 민족음악원 개원, 굿패 노름마치 대표 ▲1997년 예인40년 기념공연 ‘알이랑 얼이랑’ KBS국악대상 단체상 ▲1998년 ‘조국을 위하여’ 아시아필하모닉 협연(지휘 정명훈) 민족음악원장, 사단법인 국악협회 대의원, 서울예전출강 사물놀이 창단음반(83년) 일본 산토리홀 사물놀이(87년)외 ‘신명(神命)’‘난장’‘아라리오’‘이광수 예인 40년’특집음반 등 다수
  • LG전자 멀티미디어연 박희복 책임연구원(세계최고에도전한다:11)

    ◎디지털TV 수신용IC 세계 최초 개발/95년부터 개발 착수… 최단기 1년만에 성공/일 소니·미 인텔 등 10개사서 샘플 구입,연구/특허 7건 보유… ‘2세대 IC칩’ 개발 박차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빌딩에서 이례적인 자료설명회를 가졌다.언론에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전자산업기술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내용이었다.일종의 주문형 반도체(ASIC)인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LG전자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 LG전자가 이 부품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1만2천달러선인 방송국 납품용 디지털TV는 수신 장치의 값이 비싸져 TV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가게 된다.칩의 부피도 웬만한 냉장고 크기에 이르게 된다.고화질(HD)TV인 디지털 TV에 필수적인 부품인 셈이다. LG기술진은 이를 수신용 2개,영상처리부 3개 등 모두 5개의 작은 칩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손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이용,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LG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TV시장에서 앞으로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 ○84년 연구원으로 입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미 디지털TV 방송계획을 발표,올해 방송을 시작하고 2006년부터는 미국 땅에서 디지털로만 방송하도록 한 상태다.지난 53년 시작된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은 사라지는 것이다.나머지 국가들도 미국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 뻔하다. LG전자가 이처럼 중요한 첨단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멀티미디어 연구소 박희복 책임연구원(37)을 중심으로 한 연구원들의 집념의 결실이다. ‘디지털TV그룹’팀장인 박박사는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84년 LG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입사후 다른 나라는 개발했지만 우리 업계가 갖지 못한 두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해 연구역량을 과시했다.문자정보방송인 ‘텔리텍스트’와 디지털 처리로 주사선을 2배로 늘려 화질을 향상시킨 ‘디지털 더블스캔 TV’를 개발한 것.이 두 기술은 아쉽게도 시장전망이 밝지 않아 상업용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힌 박씨가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개발에 들어간 것은 지난 95년.회사측의 지원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잇따라 마친 뒤다. 90년부터 미국 방식의 디지털TV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LG전자는 당시 디지털TV 세트에 필요한 양대 구성부분 가운데 ‘영상신호처리부’만 개발하고‘수신부’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앞서 94년 미국의 제니스사가 만든 회로도를 보고 역으로 꿰맞춰 나가는 식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디지털 TV표준방식으로 결정한 VSB방식의 프로토타입(실험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VSB방식은 미국의학계와 방송계,TV관련 업체가 합의한 이른바 ‘기술대연합(GA)’을 거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전송방식으로 확정한 것. FCC가 디지털 TV의 제작 송출(전송) 수신의 전과정을 디지털로 하고 화면은 고화질(HD)과 일반화질(SD)의 각각 다른 해상모드를 갖도록 했기 때문에 VSB방식을 가장 잘 구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디지털TV시장 주도 박씨는 실험모델의 개발에 성공한 것을 두고 “디지털TV의 수신 IC 개발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이를 바탕으로 디지털TV관련 핵심부품인 ASIC 개발에 바로 뛰어들었다. 잇단 성과로 마음은 붕 떠 있었지만 여건은 전혀 딴판이었다.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HD­TV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각국의 업체들 사이에도 “결국 HD­TV는 죽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연구소측도 “하지 말라”“이론 공부 정도로만 하라”는 등 기대는 커녕 연구를 말리기까지 했다.30명선이던 연구진도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다른 분야로 흩어 버렸다.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연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진데다가 진행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릴 수 있었다.연구진들도 똘똘 뭉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진도가 빨라졌다.초단기간인 1년만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개발하는 의외의 기록을 세웠다.디지털TV의 핵심기술은 바로 이 디지털TV IC세트에 달려 있어 LG전자가 디지털TV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지난 해 9월이었다. 박박사팀은 이제 2세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칩 3개인 영상처리부와 2개인 수신부를 각각 1개씩 2개의 칩세트로 더욱 줄이는 연구다.전력도 1세대제품의 15w에서 5∼6w로 줄인다.그렇게 되면 칩의 개당 생산원가도 80달러선으로 크게 낮아진다.디지털TV 가격을 4백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칩 샘플을 구해 연구와 양산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의 소니와 알프스,샤프,JVC는 물론 미국의 인텔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회사만 10여개사에 이른다. ○1대당 5∼10불 로열티 수입 올해말이나 내년초로 예정된 2세대 디지털TV수신 IC세트가 나오면 지난 90년부터 모두 1천억원이나 들어간 연구비를 쉽게 뽑을 것으로 LG전자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올 하반기에 디지털 TV방식으로 방송하기 시작,오는 2005년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방송하게 돼 예상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이다.이 IC칩 기술을 이용하는 TV업체는 LG전자에 대당 최소 5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LG전자가 이 기술을 응용해 등록한 구현특허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특허료도 내야 한다. 박박사는 LG전자가 가진 특허 120건 가운데 7건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연구비중을 쉽게 알 수 있다.국내에 출원한 특허가 12건,외국 출원 4건 등이어서 2세대 제품개발까지 마치면 등록 특허건수는 아마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가 개발한 부품을 사용한 디지털 TV는 64인치 크기로 오는 8월 미국의 제니스사가 제작,1만2천달러(약1천8백만원)에 방송국 등에 공급한다.2세대칩이 개발되면 디지털TV 제조 원가가 4백만원대로 낮아지게 돼 일반 가정에서도 고화질TV를 들여 놓기 시작할 것이다. 박박사는 “우리 기업들은 조금 전망이 있다 싶으면 과도하게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연구진을 없애버리려는 풍토가 기초기술의 기반마저 뒤흔들고 있다”면서 “우선은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3세대까지 개발,마무리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디지털TV 효과/현 아날로그방식보다 화질 4배나 선명/패션·화장품 등 색채영상산업 ‘지각변동’/TV·PC 하나로 통합… 홈쇼핑까지 기능 다양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컬러TV방송 방식은 지난 53년 미국에서만들어진 ‘NTSC방식의 아날로그 TV시스템’이다.이보다 30여년 앞서 완성된 흑백TV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이다. 반면 올해 미국이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디지털TV는 주사선의 밀도를 이보다 몇배나 높여 화질을 4배 가량 향상시킨 첨단제품이다.고화질(HD)TV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극장 화면을 보는 것처럼 사람 얼굴의 땀구멍 하나까지 재현할 수 있다.디지털 TV를 처음 보면,흑백TV를 봐 오다 컬러TV 방송을 처음 본 순간처럼 충격을 받는다.광고,패션,화장 등 색채와 영상에 관련된 산업에도 일대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입체음향은 숨결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기존 TV는 소리를 좌우만을 구분해 내는 스테레오 음향이지만 디지털TV는 소리의 앞뒤까지 만들어 내는 ‘3차원입체음향’이며 잡음도 전혀 없다. 부가기능은 더욱 차이가 난다.지금은 가정에서 TV 따로 PC 따로 쓰고 있지만 디지털TV를 이용하면 모두 하나로 통합,리모컨 하나로 다룰 수 있다.실물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어 상품검색에서 대금지불까지 홈쇼핑이 쉬워진다.박찬호 선수가 뛰는 미국 프로야구를 보면서 그의 기록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기기가 엄청난 정보량의 홍수를 감당해야 한다.2차선 고속도로에 20차선을 메우고도 남을 교통량이 쏟아지는 것과 같아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PC 등 다른 분야보다 늦게 기술이 개발됐으며 앞선 기술을 가진 선두그룹은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전자 업체들이 비밀리에 디지털TV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약력 △1960년 부산 출생 △한국항공대 통신공학과 졸업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박사 △84년 LG전자 입사 △97년 디지털TV수신용 IC세트 세계 최초개발 △이미지 압축과 양자화(vector quantization) 등 디지털 TV 영상처리분야 논문 10건 △특허: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의 공유를 위한 디지털 TV수신기술 등 해외 적용특허 4건
  • 20세기 러시아사/로버트 서비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소역사 전환점 명쾌하게 재조명/고르비 개혁­소비에트체제 붕괴/자기자신도 모르고 행한 업적/새로운 관점에서 최근세사 해석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신 러시아혁명’ 8년만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그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을 지모른다.급작스레 다가온 소비에트체제의 폭발,붕괴에 대한 역사적 가정을 새롭게 세워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10년전까지 소련연구가 대부분은 소비에트 체제야말로 오랜기간 안정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미래에 대한 전망은 차치하고,그들의 정치학은 아무것도 바로 짚어내지 못했다.‘증거’혹은 ‘자료’의 한계때문이었을 것이다.소련정권은 세계 역사상 가장 관료주의적이고 비밀스런 정권이었다.그런 소련의 문서고가 개방됐다.이는 수십년동안 베일에 가려진 복잡한 현상을 발견하는 하나의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여기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밀착취재’해 밝히기에는 수년의 세월이 더 걸릴지 모를 일이다. 일단의 ‘용감한’ 사학자군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역사적사실에 대한 공표를 감행해왔고 지금도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그들은 이미 쌓은 업적에 새로운 사실과 이론을 다시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학계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최근 ‘20세기 러시아사’를 내놓은 로버트 서비스가 그 가운데 한명이다.영국 런던대학 슬라브학과 교수인 그는 수십년 동안을 러시아 역사와 러시아 정치연구에 헌신해왔다. ‘20세기 러시아사’는 학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정보관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국가간 최신의 정보를 명확한 분류학으로 망라하고 있다.역사학계에서 ‘균형된 감각’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사고는 러시아 최근세사를 풀어 나가는데 어색함이 없이 적절히 기여하고 있다.분석의 간결하고 명쾌함,가혹하리만치 냉정한 사고가 깃들어 있는가 하면 간결한 산문체로 읽는 사람의 기분도 한껏 즐겁게 해준다.이 책은 저자가 소비에트 체제에 매우 정통해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그는 이른바 소련역사의 전환점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즉 레닌의 당파숙청,스탈린의 부하린·트로츠키 제거,흐루시초프의 성쇠,고르바초프의 등장 등을 솜씨있게 재조명한다.이 모두가 크렘린의 장막에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역사적 작업이다. 서비스교수는 러시아의 민중들이 역사에서 재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1989∼91년혁명에 이르러서라고 지적한다.이 ‘신 러시아 혁명’은 1917년 혁명에 버금간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마지막장의 고르바초프편을 보자.서비스교수는 고르바초프시대 당내 보수파와 개혁으로 움트는 민주세력들간의 권력투쟁을 ‘혁명’의 전조로 보았고 다른 어느 연구가보다도 이 부분을 비교적 균형감각을 갖고 전개해 나갔다.그는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개혁이 결국 소비에트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공산주의를 구하려 한 행동을 들어 고르바초프를 ‘거룩한 바보’로 지칭한다. 한편으로 서비스교수는 ‘자아비판’을 계속하면서 이제는 ‘신러시아 혁명’의 관점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고르바초프는 결코 계속되어 온 전체주의를 해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결론을 이제는 내자고 한다.고르바초프는 자신의 개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온 것은 분명하지만 냉전 종식이 고르바초프의 업적­일부 사가의 주장처럼­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부한다.이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를 ‘정치 콜럼버스’로 지칭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서비스는 본다.이미 있었던 업적을 뒤늦게나마 발견한 것이 고르바초프의 ‘업적’이라는 것이다. 이 역사서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폭넓은 문화현상과 이데올로기 문제를 그려내는데는 실패한 것인 지 모른다는 지적이다.극단적인 증오나 불신덩어리로 지칭되는 볼셰비즘,러시아를 다시 근대로 후퇴시킨 ‘가공할’ 정책에 대한 분석에는 미흡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에서 역사적 전환점을 가져 온 ‘증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에트 당 간부 세계관의 통찰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러시아혁명가 대부분이 농부의 아들이었다는 것이 한 예다.아이로니컬하게도 이 농부출신 혁명가들은 옛 마을들을 휩쓸며 혁명에 나섰다.이때의 러시아농촌을 가리켜 트로츠키는 한때 ‘우상과 벌레’라고 지목하며타파의 대상으로 보았다.이 현상을 분석하는 것도 역사가들의 몫이자 임무이다. 저자는 레닌이 말년에 초기정부의 이상주의에서 탈피하려는 모습도 찾아내 생생하게 그렸다.재미있는 시각이다.적지않은 소비에트 연구가들의 논문을 인용함으로써 저자의 책임의식도 강하게 나타난다.스쳐 지나가버렸던 지난 반세기동안의 소련 반체제인사들의 성명도 잘 정돈돼 있다.솔제니친의 것은 빠져 있지만 E.H 카나 다른 막시스트신봉자들의 논문도 ‘20세기 러시아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회과학에서 ‘열정’그 자체가 ‘주눅든’통계학보다 진실에 가까운 때가 있었다.지금은 그러한 때는 물론 아니다.보다 인간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책의 아쉬운 점이다.로버트 서비스의 약점을 굳이 지적하자면 ‘공산주의 치하에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했었는가’에 대한 해답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미래지향적인 러시아의 새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러시아문학서나 소비에트시대의 음악을 다시접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원제 ‘A History of Twentieth Century Russia’,앨런&펭귄 프레스 출판,654쪽,40달러.
  • 지휘자 정명훈씨 국악인 안숙선씨와 첫 호흡

    ◎KBS교향악단 정기연주 무대도 관객도 줄어든 IMF시대에 오히려 바빠진 지휘자 정명훈씨.예술의전당 10주년 공연,국채콘서트 등에 겹치기 출연하는데다 올해부턴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도 맡게 돼 눈코뜰새 없어졌다.바쁜 틈을 쪼개 다음주 KBS 상임지휘자 신고식을 올린다.12(KBS홀)·13일(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상 7시30분) KBS교향악단 493회 정기연주회 자리가 그것. 뜻깊은 무대에 시기도 시기인지라 우리 작곡가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음악인들을 협연자로 불렀다.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으로 막을 올린뒤 이영조 작곡 ‘춘향가’ 중 ‘사랑가’,윤이상의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예악’,안익태 ‘한국 환상곡’ 등을 잇달아 들려준다.‘사랑가’에선 인기 국악인 안숙선씨가 정씨와 첫 호흡을 맞춰 이채.또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콩쿠르서 우승한 중1 샛별 고봉인이 발탁돼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 변주곡’을 협연한다.합창은 서울시립합창단,대학연합합창단. 올해 주제를 ‘나라사랑’으로 정한 KBS는 어느때보다한국인 협연자를 많이 초빙할 계획.앞으로 소프라노 신재민,메조소프라노 김미순,피아니스트 백혜선,김혜정,김유리,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제니퍼 전 자매 등이 차례로 정기연주회 무대에 선다.781­1582.
  • 성추문 보다 ‘백악관 탈법’이 문제(해외사설)

    ‘수퍼파워’ 미국 대통령이 섹스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전의 스캔들과는 달리 이번만은 그의 대통령직까지 위협을 받을 정도다. 그의 섹스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클린턴과 정사를 벌였다는 제니퍼 플라워스,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시절 성적 희롱을 당했다는 폴라 존스 등등….많은 미국인들은 이전의 미국이 그런 것처럼 ‘작은 오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지퍼게이트’란 말이 나올 정도로 나머지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도덕적·심리적 혼돈’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보도들에 따르면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과 정사를 가졌다고 고백한 르윈스키의 친구 증언을 확보해놓고 있으며 여기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그녀에게 위증을 하도록 강요한 사실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과 문제의 백악관 고용여성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세계는 비교적 어안이 벙벙하지만 다소 초연한 상태에서 이번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미국인들은 섹스편견에 사로 잡혀있단 말인가? 프랑스에서 정치인이 포함된 섹스스캔들은 별로 뉴스가 되지 않는다.미테랑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한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아 키운 사실도 있었다.많은 러시아인들은 클린턴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면 오히려 그의 사내다움을 증명하며 지위가 더 튼튼해지지 않았을까고 생각하고도 있다. 다만 이번 르윈스키 사건이 여타 섹스스캔들과 다른 점은 이번 비난들이 꼭 섹스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강요했을지 모른다는 의혹은 닉슨 대통령 이래로 다시 백악관이 법을 경멸하고 있다는 치욕을 낳을지도 모른다. 아직 판단은 이르다.르윈스키의 주장들이 재미는 있다.철저한 조사 만이 진실 접근에 가능할 것이며 특별검사들도 그렇게 약속했다.누구라도 이번 사건을 단지 또 하나의 클린턴 대통령의 탈선이라며 용케 숨기기도 한다면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다.이번만은 섹스 이상의 사건이라고 본다.
  • 미 하원 “클린턴 탄핵 할수도”

    ◎‘성희롱 위증종용’ 수사 확대 …특검,백악관자료 요구/“클린턴,플라워스와 성관계 인정”/WP지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24)와 관계를 갖고 그녀에게 이에 관해 거짓 증언을 하도록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성희롱 사건이 자칫 그의 정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이며 섹스 스캔들도 수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는 21일 클린턴 대통령이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관련,르윈스키에게 위증을 하도록 요청했는지 여부에 관해 수사를 확대했다. 특별검사실은 이와관련 백악관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르윈스키와 관계를 갖고 그녀에게 이에 대해 위증을 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폴라 존스 스캔들과 관련,지난 17일 있었던 비밀 증언 과정에서 르윈스키에게 개인적으로 선물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70년대 제니퍼 플라원스와의 성관계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은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스타 검사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혐의 내용이 사실로 입증되면 탄핵 절차를 밟는 것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탄핵을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사법부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중죄”라고 강조했다. 스타 검사는 린다 트립 전 백악관 보좌관이 이 일과 관련,르윈스키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들을 입수했는데 이 테이프 속에는 르윈스키가 1년반에 걸쳐 계속된 대통령과의 정사에 대해 상세히 묘사한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 “클린턴의 여인들”

    【워싱턴 AFP AP 연합】 다음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6명의 여주인공들이다. ○백악관 무보수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무보수 백악관 인턴 출신.클린턴 대통령과 21세때부터 18개월 동안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동료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과의 관계를 고백했으며 트립은 독립검사 케네스 스타에게 이 대화록을 전달.오리건의 대학에서 심리학 전공.백악관에서 일하다 96년 4월 국방부로 자리를 옮겼다. ○“카바레 가수로 12년 관계” ▲제니퍼 플라워스:카바레 가수 출신.클린턴의 첫 대통령출마 유세 때 클린턴과 12년간 관계를 가져 왔다고 주장. ○“91년 성희롱”… 손배소 제기 ▲폴라 존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로 있을 때인 91년 5월 자신을 호텔로 불러내 성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이로써 클린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변호사 출신… “30년간 관계” ▲돌리 카일 브라우닝:텍사스주 댈라스 출신 변호사.학창시절부터 30년간 클린턴과 관계를 가져 왔다고 주장.그녀는 인터넷 사이트(www.deardolly.com)까지 마련했으며 존스 재판의 예비심리 과정에서 선서증언한 바 있다. ○“93년 백악관서 키스·애무” ▲캐슬린 윌리:백악관 출신으로 역시 존스 재판에서 증언.93년 클린턴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에게 키스하고 애무했다고 주장. ○“아칸소주지사때 첫 인연 ▲수전 맥두걸:화이트워터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중.전 남편 짐 맥두걸에 따르면 그녀는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로 있을때 그의 정부였다는 것.
  • 경관­폭력두목 주연중/폭력배들 호텔서 난동

    ◎“종업원 교육 잘못” 이유 지난 7일 하오 10시 30분쯤 대전시 서구 용문동 경원관광호텔 1층 커피숍에서 20대 폭력배 10여명이 이 호텔 사장 김모씨(36) 등 3명을 마구 때리고 커피숍 칸막이와 탁자유리 대형액자 벽시계 등을 부수는 등 2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들이 난동을 부릴 당시 이 호텔 9층 K룸살롱에서는 관할 서부경찰서 형사계 문모(40)·공모경장(33) 등 형사 2명이 이들 폭력배의 두목급인 이모씨(40) 등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호텔 커피숍에서 이들 폭력배들이 두목급인 이씨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본 호텔 종업원 1명이 웃었다는 이유로 이날 호텔에 몰려와 사장 김씨를 불러 “종업원 교육을 똑바로 시키라”며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고 기물을 닥치는 대로 부쉈다. 폭력배의 난동이 계속되자 겁에 질린 종업원들이 관할 용문동파출소에 신고,순찰차가 2번 출동했으나 폭력배와 술을 먹던 형사들이 “호텔 내부문제니 우리가 처리하겠다”며 난동 사실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 IMF 한파… 98공연계도 ‘구조조정’

    ◎음악­정상급 교향악단 취소·국내 연주인들로 위안/여극­무대규모 축소·재공연 늘리고 뮤지컬은 줄여/무용­기업협찬 대폭 줄어 개인발표·해외공연 침체 긴축과 내핍,고통분담으로 상징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원년 98년을 맞은 공연예술계의 표정은 우울하다.온 국민을 짓누르는 IMF한파는 특히 공연계에 혹독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그나마 가물에 콩나듯 하던 기업체의 협찬은 자취를 감추었고 일반인들도 가계지출중 문화비 축소를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총국가예산중 문화예산을 1%까지 늘리겠다던 새 정부의 공약도 유보로 흐르는 분위기다. 새해 벽두 공연예술계는 이같은 가혹해진 환경을 견뎌내기 위한 방법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며 따라서 올한해 무대 풍속도는 예년과는 판이한 모습을 띨 전망이다. 일급 아티스트·단체 연주회의 지불통화가 달러 일색인 음악계의 올해 시계는 흐리다 못해 컴컴하다.두배로 뛴 달러값에 정상급 교향악단 연주회가 취소 러시를 이뤘다.공백을 솔리스트들이 채우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역시 대거 이탈이 가능하다.이 틈에 실력파 국내 음악인들의 무대가 넓어졌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올해 내한하는 교향악단은 영국 로열리버풀필,독일 뮌헨오페라,러시아내셔널,모스크바 필,중국 상해 심포니 등.예년에 비해 수도 준 데다가 그나마 정상급이라곤 찾기 어렵다.피츠버그,클리블랜드,뉴욕필 등은 협상 난항끝에 거의 무산쪽으로 가닥잡혀가고 있다. 솔리스트쪽은 그나마 나은 편.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피아노거장 시리즈’ 일환으로 머레이 페라이어·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에브게니 키신 등의 연주회가 잡혀있고,기획사 음연도 부닌·코바세비치·발렌티나 리시차·라자베르만·콘스탄틴 리프시츠 등 차세대 건반의 실력파들을 불러들일 계획.또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바리톤 흐보로스토프스키·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콘트랄로(성악의 알토보다 저음) 나탈리 스튀츠망도 내한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다.하지만 기획사조차 공연의 절대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포스트 IMF’ 상황에서 페라이어·아쉬케나지 등을 비롯, 많은 이들이 개런티 재협상중이고 환율이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으면 수포로 돌아갈 공연은 그보다 더 많다. 학구파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피아니스트 백혜선·미아 정,바이올리니스트 쥴리엣 강·김영욱·정경화씨 등 한국 연주자들의 뜻깊은 무대로 그나마 마음을 달래야할 것 같다. 연극계는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론 기대감도 없지 않다.협찬 고갈과 관객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불황의 긴 터널을 거쳐온 만큼 버텨낼 힘을 어느 정도 축적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일부에선 좋은 무대와 그렇지 않은 무대가 가려져 연극계 전반이 정화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IMF시대 활용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내핍으로 인한 무대변화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형 무대공연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의 경우 전체 공연규모를 20% 축소하는 한편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특히 창작무대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공연을 늘리고 뮤지컬도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비 예산을20%나 줄인 국립극장 역시 재공연 위주로 연간 스케줄을 잡고 있으며 그동안 활발했던 연출·안무가 등 해외 스태프 초청도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이처럼 올해 연극계는 무대규모의 축소와 재공연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악극이나 소극장뮤지컬 등 대중성이 강한 무대가 활기를 띨 전망이며 순수연극도 실험극이나 심리극보다는 가벼운 터치의 리얼리즘 연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용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해는 세계연극제와 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해외작품을 접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의 대규모 발레단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특히 기업들의 협찬줄이 끊김으로써 개인 발표무대와 해외공연은 현저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다만 규모를 갖춘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의 여지를 갖추고 있지만 시련의 시기라는 점에서는 조금도 나을게 없다.
  • 러 무기수출 더이상 경제수단 안돼(해외사설)

    바로 1년전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오루제니예’는 무기수출실적을 자랑했다.러시아는 머지않아 최대 무기수출국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로스보오루제니예의 말을 인용,미국 의회보고서도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으면서 96년 실제 거래협정 기준으로 9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판 세계 최대 무기수출국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공식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95년 30억달러,96년 35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 통계들은 옐친 대통령에 부풀려 보고하기 위한 ‘보고용’으로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무기거래담당 한 관리는 96년 실제이익은 약21억달러라고 밝힌다.또 무기수출액 가운데 8억달러어치는 대외채무변제용이나 독립국가연합에 무상으로 수출한 것이며 3억5천만달러어치는 구상무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한다.국방산업관계자들은 구상무역이나 대외채무변제용으로 수출된 경우 무려 실제가격의 50%밖에 계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무기를 많이 파는 것이 자랑거리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잘못된 일인양하는 여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러시아 무기 최대수입국은 인도와 중국이라고 한다.모두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무기와 관련 기술을 사들이는 나라들이다.그러나 실제로 중국과 대만관계가 긴장상태로 계속되거나 인도주변 지역분쟁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한해서 무기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는데 유의해야한다.말하자면 무기수출은 국지적인 분쟁상태가 계속돼 ‘불안한 지구촌’하에서만 늘어난다는 얘기다.인도와 중국 주변이 안정상태로 지속되면 러시아의 무기수출은 기껏해야 20억달러 수준에 머믈거라는 것이 무기전문가들의 전망이다.이 수치는 세계무기거래액의 10% 수준이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가 4위의 무기거래국가임을 말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무기수출액은 더 이상 한 나라경제의 성장변수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또 무기수출을 한 나라의 힘의 과시나 자랑거리로 삼아서도 안될 일이다.무기수출은 오히려 분쟁을 악화시키며 세계평화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한 나라 경제발전에 무기수출을 더 이상 이용해서도 안될 일이라는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 때다.
  • 도박자금 320만불 환치기/중기대표 등 9명 적발

    경찰청 외사3과는 11일 이른바 ‘환치기’수법을 이용해 30억여원을 홍콩으로 불법 송금한 이종용(48·대경물산대표·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명옥(40·여·경기 하남시 망월동) 이호건씨(33·백화점종업원·서울 성북구 성북동) 등 3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장모씨(27·회사원·서울 종로구 청진동)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도박알선책 윤모씨(52)를 수배했다. 이종용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3월까지 홍콩 현지의 대금업자 제니호씨가 국내 여행객 30여명에게 빌려준 도박 및 여행경비 7억6천만원을 국내에서 대신 받아낸 뒤 국내은행 계좌에 수입대금으로 위장해 입금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온 혐의이다.제니호씨는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해 입금된 이돈을 홍콩 현지에서 인출했다. 이들이 이처럼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위장해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환치기’ 수법으로 홍콩에 보낸 돈은 미화 3백2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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