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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네~ 이 얼굴] ‘어바웃 러브’의 제니퍼 러브 휴잇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이프 온리’는 제니퍼 러브 휴잇(25)이라는 여배우의 존재를 재발견하게 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하트 브레이커스’등에서 깜찍한 외모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주목받긴 했지만 ‘이프 온리’에서의 청순한 눈물 연기가 아니었더라면 그녀 또한 숱한 할리우드 청춘스타의 한명으로 기억되는데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영국에서 발신한 로맨틱코미디 ‘어바웃 러브’는 제니퍼 러브 휴잇, 그녀를 위한 영화다. 남편의 사랑을 믿으면서도 친구의 부추김에 넘어가 화를 자초하는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인 앨리스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가냘픈 몸매와 화사한 미소를 지닌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으로 인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그녀가 ‘미지의 여인’으로 변장해 남편을 유혹하는 장면들은 청순함 못지않은 섹시함을 발휘한다. 3살때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한 그녀는 4장의 음반을 낸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폭스사와 함께 ‘가필드’‘이프 온리’를 만든 제작자이기도 하다. 욕심많고, 재주도 많은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인터프리터(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16.01%(12세) 감독/배우는시드니 폴락/니콜 키드먼·숀 펜 어떤 줄거리 유엔 동시통역사와 암살범에 얽힌 정치스릴러. 이래서 좋아두 명배우의 연기대결 이래서 별로탄탄한 출발, 허약한 결말 홈피 반응은“…” ■ 어바웃 러브 장르/예매율로맨스/41.50%(15세) 감독/배우는 존 헤이/제니퍼 러브 휴잇·더그레이 스콧 어떤 줄거리한통의 러브레터로 밝혀지는 세 남녀의 사랑에 관한 진실 이래서 좋아한없이 사랑스런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 이래서 별로‘엽기적인 그녀’를 커닝한 라스트신. 홈피 반응은 “그녀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거북이도 난다(2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2.39%(15세) 감독/배우는 바흐만 고바디/아바즈 라티프·소란 이브라힘 어떤 줄거리 어린이의 눈을 통해본 전쟁의 참상 이래서 좋아절망속에서 피워내는 희망의 싹. 이래서 별로 잔인한 현실에 눈을 돌리고 싶을 지도. 홈피 반응은 “너무 아픈 영화” ■ 마파도 장르/예매율코미디/3.30%(15세) 감독/배우는 추창민/김수미·이문식 어떤 줄거리 16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 다섯 할매들이 사는 마파도로… 이래서 좋아웃지않고 못배기게 하는 연기자들의 힘 이래서 별로 ‘복권찾기’와 관계없는 에피소드들의 잔치 홈피 반응은 “실컷 웃을 수는 있습니다” ■ 달콤한 인생 장르/예매율누아르액션/6.06%(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김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홍콩누아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 미트 페어런츠2 장르/예매율코미디/7.31%(15세) 감독/배우는 제이 로치/로버트 드 니로·벤 스틸러·더스틴 호프먼 어떤 줄거리견원지간 양부모 상견례 이래서 좋아 화끈하게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래서 별로확실하게 실감나는 문화적 차이 홈피 반응은 “나른한 봄날,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 ■ 주먹이 운다 장르/예매율 드라마/15.02%(15세) 감독/배우는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어쩔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 역전의 명수 장르/예매율 드라마/6.32%(15세) 감독/배우는 박흥식/정준호·윤소이 어떤 줄거리천양지차로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인생 역전극 이래서 좋아정준호의 눈부신 1인2역. 이래서 별로 과잉의욕이 빚은 참사 홈피 반응은 “재밌긴 한데 뭔가 아쉽다”
  • “TV 광고 점유율 2007년부터 하락세로”

    TV의 광고시장 점유율이 내년을 정점으로 2007년부터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시장에서 TV의 점유율은 올해 37.7%를 기록하고 내년에 37.9%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7년 37.8%로 떨어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1980년부터 광고시장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제니스옵티미디어가 분석한 1980년 TV의 광고 점유율은 30.3%였다. TV의 광고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은 TV를 볼 때 광고를 보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s)의 보급과 인터넷의 급부상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광고 점유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4.1%,2007년 4.4%로 늘고 이후 장기적으로 올해의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TV 광고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2001년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닷컴버블 붕괴’ 직후 뿐이었다. 세계 시장의 전체 광고 지출규모는 올해 5.4%, 내년과 2007년에는 각각 6.5%와 6.1%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지식경영 매니저인 조나단 바나드는 “(비율이 아닌) 절대적 (양적)개념에서 볼 때 TV광고 지출은 증가할 것이며 (TV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매체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어바웃 러브’-미지의 러브레터 남편이 보낸게 아냐?

    영화 ‘어바웃 러브’(The truth about love·21일 개봉)는 ‘노팅힐’ ‘브리짓존스의 일기’ ‘러브 액추얼리’로 이어지는 맛깔스러운 영국산 로맨틱코미디의 전통을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다. 사랑에 관한 리얼리티와 팬터지 사이의 황금비율을 교묘히 유지하는 스토리, 남녀의 심리를 콕 집어내는 촌철살인의 대사, 그리고 해피엔딩에 이르는 아슬아슬한 라스트신까지. 물론 불가항력의 매력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여주인공의 존재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밸런타인 데이에서 비롯된다. 술에 취해 밤거리를 걷던 아치(더그레이 스콧)는 술김에 짝사랑하는 여인 앨리스(제니퍼 러브 휴잇)에게 러브레터를 보낸다. 문제는 그녀가 절친한 친구 샘(지미 미스트리)의 아내라는 것. 게다가 샘과 앨리스는 누가 봐도 샘낼 만한 닭살 커플이니 아치가 우체통에 카드를 떨어뜨리자마자 후회하는 건 당연한 일. 그나마 이름을 적지 않은 걸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하지만 폭탄은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익명의 러브레터를 남편이 보낸 것으로 지레 짐작한 앨리스는 둘 사이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남편에게 ‘미지의 여인’이란 이름으로 노골적인 유혹의 편지를 보낸다.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한 앨리스의 행동은 그러나 뜻하지 않게 남편의 외도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앨리스는 배신당한 사랑에 절망한다. 이제 남은 일은 오랫동안 자신의 옆에 존재했던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것. 러브레터의 발신자가 아치임을 뒤늦게 깨달은 앨리스는 멀리 떠나는 아치를 붙잡기 위해 기차역으로 달려간다. 영화의 일등공신은 단연 제니퍼 러브 휴잇이다. 지난해 ‘이프 온리’로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그녀는 가냘프면서도 육감적인 몸매에서 드러나는 섹시함과 귀여움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여성 관객조차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로맨틱코미디의 새 히로인을 발견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하는 영화다.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봄엔 나도 혁명 髮髮

    올봄엔 나도 혁명 髮髮

    변화를 꿈꾼다면 헤어 스타일을 바꿔라. 코를 세우거나 살을 빼는 것보다 훨씬 쉽지만 이미지 변화는 확실하다. 봄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듯 봄에는 헤어스타일도 산뜻해야 한다. 스타들도 긴 생머리를 벗어났다.‘홍콩익스프레스’의 김효진이 짧은 웨이브 단발을 선보였고, 영화 ‘분홍신’을 준비하고 있는 긴머리의 대명사 김혜수도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생동감을 살려라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생생한 활기를 주는 ‘바람’ 스타일이다. 머리에 강하게 층을 주고, 안쪽과 바깥쪽에 서로 다른 색상으로 염색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표현한다.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브라운에 보라·노랑 등의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고 혼자 손질하기도 쉽다. 아주 짧은 머리라면 층을 많이 줘 소년같은 이미지의 발랄함을 시도해보자. 어두운 바이올렛과 검정의 조화는 멋스럽고, 이국적인 에스닉룩과도 잘 어울린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길이는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의 머리 길이를 같게 잘라 볼륨감을 살려보자. 마샬뷰티살롱의 김주승 원장은 “얼굴형이 길거나 동그란 사람은 머리에 볼륨감을 주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긴 얼굴은 볼 부분에 볼륨을 주고, 동그란 얼굴은 정수리 부분을 띄우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컬러는 브라운 옐로가 귀엽다. 주로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남성은 약간은 정리되지 않은 듯 헝클어진 뒷머리와 층진 옆머리, 브라운에 밝은 옐로로 하이라이트를 준 스타일이 생동감 있다. ●생기발랄, 매혹적인 지난해에 이어 앞머리를 내리는 뱅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 한다. 개성과 젊음을 드러내기에는 뱅 스타일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긴 머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깨 정도의 층을 낸 레이어드가 좋다. 머리 뿌리에 볼륨감을 주고 왁스를 이용해 바람에 날리는 듯한 느낌의 컬을 준 모양을 시도해보자. 뿌리 부분에서는 반듯하게 펴져 내려오다가 머리 끝이 어깨에 닿아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를 연출한다. 카미유알반의 모미숙 교육총괄이사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웨이브를 준 머리에 밝은 브라운 느낌의 캐러멜 진저 색상으로 컬러를 주면 자유분방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면서 “정수리 부분과 머리 끝 부분까지 명암을 달리한 투톤 처리를 하면 화려한 봄느낌을 확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추! 4色 헤어짱 ●키덜트의 매력 낙관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를 신선한 비타민 컬러와 장난기 어린 스타일로 연출했다. 밝은 브라운과 언뜻 비치는 레드가 은은한 향이 풍기는 홍차같은 그윽함을 표현한다. 이는 1960년대 비틀즈 룩과 영 룩의 실루엣이 느껴지는 복고풍적인 커트로 매력이 느껴진다. 라뷰티코아 현태 원장 ●로맨틱한 소녀 자연스러운 갈색, 금색과 붉은빛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연출했다. 샤벳 브라운과 펄 브라운의 조화로 다양한 명도의 브라운이 어우러진 색감이 포인트. 모발의 선과 면을 불규칙하게 잘라 다양한 빛을 드러낸다. 풍성한 웨이브헤어는 펑키하면서도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NF아우라 임철우 원장 ●순수한 빛의 여인 순수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보티첼리의 그림 속에 담긴 여인의 순수한 느낌이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풍부하고 깊은 자연스러운 브라운컬러, 층이 거의 없이 차분하게 자른 모발,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여성스러움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니하우스 준 ●모던 아프로디테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흙과 나무의 색감은 싫증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로 건강한 머릿결을 표현하고, 태양빛의 오렌지, 은은한 진주빛 등으로 자연의 색감을 살렸다. 머리를 층을 살려 자른 후 앞머리와 옆머리를 굵게 말아주면 모던한 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0809압구정 이종문 원장
  • [토요영화]

    [토요영화]

    ●머시니스트(KBS2 오후 10시5분) ‘아메리칸 사이코’,‘이퀼리브리엄’의 연기파 배우 크리스천 베일이 30㎏ 이상을 감량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 그의 병적이고 섬뜩한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인 데다, 덤으로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제니퍼 제이슨 리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단순노동을 반복하는 기계공 트래버(크리스천 베일)는 1년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앙상한 몰골에 소극적인 행동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그에게 공항 커피숍의 웨이트리스 마리아(아이타나 산체스 기욘)와 매춘부인 스티비(제니퍼 제이슨 리)만이 말동무가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반이라는 사내가 등장하면서 의문의 사건들이 트래버를 혼란에 빠뜨린다. 트래버의 실수로 동료 하나가 기계에 팔을 잃게 되는 큰 사고를 겪는데, 그 사고의 원인 제공자라고 지목한 아이반이 사실은 공장 근로자가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 아이반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트래버의 결백을 믿어주는 사람 역시 없다. ‘잠든 게 아니라면 어떻게 악몽에서 벗어날 것인가.’라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과, 그 속에서 한 인간이 겪는 괴리와 고립이 작 녹아있는 작품이다. 토론토 영화제 공식 출품작이며,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페인에서 제작된 브래드 앤더슨 감독의 지난해 작품.95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초콜릿 고마워(EBS 오후 11시45분) 명망 높은 피아니스트 앙드레(자크 뒤트롱)는 초콜릿 회사 사장 미카(이자벨 위페르)와 재결합한다. 그들에게는 둘이 헤어져 지내던 동안 앙드레가 함께 살았던 여자가 낳은 아들 기욤이 있다. 한편 부다페스트 피아노 대회에 참가하려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던 잔(안나 모글레리스)은, 태어나던 날 병원에서 자신이 기욤과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잔은 무작정 앙드레의 집을 방문하고, 앙드레는 잔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기다려온 제자가 나타난 것 같은 흥분에 휩싸인다. 잔은 우연히 미카가 식구들에게 타주는 초콜릿 음료 속에 독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알프레드 히치콕의 ‘의혹’(1941)에서 소재를 빌려온 작품. 인간 본성의 사악한 욕망을 들추면서, 동시에 부르주아의 뿌리 깊은 위선의 가면을 벗겨내고 있다. 엄청난 음모를 감추고도 흔들리지 않는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는 소름끼칠 만큼 섬세하고 음산하다.2000년작.105분.
  • 브래드 피트, 졸리와 연애설 부인

    |뉴욕 연합|미남 배우의 대명사 브래드 피트(사진 왼쪽·41)는 미녀 배우 안젤리나 졸리(29)와 연애중이라는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피트는 7일(현지시간) 방송 예정인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졸리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 캘리포니아 호텔 종업원의 말을 인용해 이 둘의 스캔들을 보도한 미국 연예전문지 유에스 위클리 기사는 “완전한 허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에스 위클리를 타블로이드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돈이 되는 기사를 만들기 위해 사실이 아닌 허위까지 사실이라고 확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에스 위클리는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브래드 피트는 부인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불화설 등 사적인 일에 관해서는 늘 부인해왔다.”며 “공식과 비공식의 다양한 정보를 통해 피트와 졸리는 함께 묶고 있던 리조트의 공공장소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4년간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이혼을 신청한 상태이며 이 커플은 지난 1월 공식적인 결별을 발표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곧 개봉하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함께 연기했다.
  • [日 교과서 왜곡 파문] 후소샤, 채택률 높이려 검정前 고의 유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주도한 후소샤판 교과서의 신청본을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검정기간 중 고의로 유출했다고 문부과학성측이 6일 국회에서 시인했다. 이에 따라 역사왜곡이 심한 후소샤 교과서의 집필을 주도한 새역모가 이 교과서의 인지도와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유출시키는 ‘공작’을 펼쳤다는 일본 교원노조 등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제니타니 마미 문부성 초ㆍ중등교육국장은 이날 열린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에서 새역모가 도서검정규칙을 어기고 검정 통과 이전에 교직원들에게 교과서 신청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소샤측에 신청본의 회수를 명령하고 철저 관리토록 3차례에 걸쳐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도 문부과학위원회에서 “규칙을 위반하는 건 문제”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후소샤에 대한 별다른 제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taein@seoul.co.kr
  • 한국 빅3, 날개없는 추락?

    ‘빅3’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파경의 아픔까지 겪은 안니카 소렌스탐이 2승을 수확, 승률 100%로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다 ‘포스트 안니카’ 경쟁에서도 로레나 오초아, 제니퍼 로살레스 등에 밀려 더욱 초조한 모습이다. 박세리는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마치고 시즌에 나섰지만 슬럼프 회복 기미가 없다.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60위에 그쳤던 박세리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대회에서는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 버렸다. 드라이버샷을 교정했다지만 여전히 비거리가 240야드에 불과하고,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가 한번도 없다.‘명예의 전당’ 입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슬럼프가 ‘목표 상실’,‘자신감 상실’,‘스윙감각 상실’과 어우러져 장기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은도 개막전이던 SBS오픈에서 공동 27위에 그쳤고, 이번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치고 포기했다.‘버디 퀸’이라는 명성은 오간데 없고, 줄보기를 막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2승 이후 과도한 욕심 탓에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무려 15차례나 ‘톱10’에 입상했던 김미현은 올 들어 부쩍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정확한 우드샷으로 짧은 비거리의 약점을 보완하며 버디 찬스를 만드는 모습보다는 러프나 벙커에서 헤매는 안타까운 모습이 더 많다. 동반 슬럼프에 빠진 ‘빅3’를 이을 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코리아 군단’의 무기력증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부터 자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까지, 따끈따끈한 유럽의 최신 영화 6편을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BS 프리미어:영화, 그 여섯번의 설레는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상업영화와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장악한 국내 영화계에서 TV가 다양한 영화들이 소통될 수 있는 통로로 가세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영국의 ‘신부와 편견’.‘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잘 알려진 거린더 차다 감독이 결혼 적령기에 이른 두 여성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다음 상영작인 스페인의 ‘머시니스트’는 이상한 일을 경험하는 기계공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천 베일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다. 세번째 영화는 스페인의 블랙코미디 ‘퍼펙트 크라임’.‘커먼 웰스’의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덴마크 영화인 ‘오픈 하트’를 만든 수전 비에르 감독의 ‘브러더스’는 죽은 형을 대신하는 말썽꾸러기 동생을 그린 영화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알츠하이머 케이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범죄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벨기에·네덜란드 영화로, 소녀 살해사건을 둘러싼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영화 ‘하와이,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에릭 포페 감독이 한 사고를 둘러싼 각기 다른 사연들을 퍼즐처럼 흥미진진하게 조합해냈다. 극장 상영은 단성사(www.dansungsa.com)에서 4월2일부터 영화당 일주일 간격으로 6주간 진행된다.TV에서는 각 영화의 개봉날에 맞춰 KBS 토요명화를 통해 방영한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1회 65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서울대 법대 백충현 명예교수 인터뷰 전문

    서울신문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킨 16일 국제법 전문가인 서울대 법대 백충현 명예교수로 부터 조례의 부당성,우리 영토인 독도의 법적 근거,향후 우리의 대응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영토 문제는 우리나 일본이나 내부에 서 쉽게 하나로 의견이 통일된다.그 러다보니 학술적으로는 국민 감정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 -먼저 시마네현 조례안 통과에 대해서 말해보자.시마네현 영토편입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지역 차 원에서 할 것이 아니다.시마네현 관할에 들어왔다는 조례를 만들 수 있는 전제는 독도가 일본정부의 영토이어야 하는 것이다.1905년 1월 28일 일본 중앙정부에서 독도를 영토에 편입했다.영토편입이라는 것이 무엇이 냐.이전에는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가 아니었으니까 영토를 편입하는 것 아니겠느냐.즉 당시 1월 28일 영토 편입은 이전까지는 독도가 자신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것을 얘기한다.그러므로 이 문제는 전제가 이미 모순이었고,때문에 시마네현이라는 한 지역에서 따질 문제가 아니다.예전에 일본의 한 학술회의에서 학자들이 당시 현대국제법에 맞게 고치기 위해서 일본 영토로 편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길래 “그럼 일본은 독도 말고 다른 섬은 없느냐.다른 섬은 왜 당시 영토편입을 논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니 아무 대답도 못했던 적이 있다. -그럼 일본의 것이 아니면 누구의 것이냐는 문제를 따져보자.일본 것이 아니라고 해서 꼭 한국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먼저 최소한 제3국의 것은 아니어야 한다.이제까지 독도와 관련한 문제에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나라는 영토권을 주장하는 나라가 없다.그래서 독도는 일본과 한국의 문제다. -다음은 한국의 영토인 근거에 대해 따져보자.먼저 고문서상의 문제다.서 기 512년 신라의 영토로 처음 독도를 포함한 우산국이 등장한 이후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영토 승계가 됐다는 것이 실록이나 한·일 고지도에 적혀 있다.거기에는 양국 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다음은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이다.일본은 1849년 프랑스 선박에 의해서 독도가 발견됐을 때 ‘량꿔(liancourt·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도 영토 편입 및 대하원’이라는 문서를 만들었다.즉 당시 독도가 이제까지 어느 나라 땅도 아니었으며 먼저 선점하게 되었으니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다.하지만 앞서 말했던 고지도나 일본 문서에 이미 일본은 독도가 한국땅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다수 있다.즉 조선의 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토를 편입한 것은 침략행위가 되고 이는 국제법적인 효력이 없다. -즉 한국의 영토인데 일본이 편입시켰다면 남의 나라 영토를 침략했다는 게 된다.그래서 국제법 위반이다.그럴 때 일본 측이 한국 땅인 줄 몰랐다고 나오는데 우리가 줄기차게 다녔고 지도에도 나왔으니 몰랐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 -시마네현 영토에 관한 문제를 따져보자.일본에 과거 태정관이라는 우리 총리실에 해당되는 최고기관이 있었다.1877년에 일본 시마네현에서 어부들이 독도 쪽에 어업을 가려한다고 하자 태정관에서 ‘울릉도와 외 1도’는 조선에서 말하는 우산국의 일부이니 신라에 복속된 다음에 계속해서 조선의 영토다.그러니 일본 사람은 가지말라고 명령했다.이는 일본에서 맨 처음으로 유권해석한 것이다.그래서 통항금지시켰다.이는 일본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또 따져봐야 할 문제가 국가가 변할 때는 영토가 같이 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이는 발해가 우리 영토였지만 승계를 못 받아서 지금은 우리 땅이 아닌 것과 같다.하지만 독도는 고려 를 거쳐서 세종실록이라든지 연산군 왕조실록들을 보면 신라시대 때부터 울릉도와 우산이 다같이 우리 영토로서 승계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영토로서 증거력을 가지고 왕조실록을 가지고 있다.영토 문제 다루는 비변사에도 기록이 있다.그렇게 이해한다면 우리 조선왕조에는 계속 승계되어 왔다. -일본이 문제삼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1430년 세종 때부터 우리나라가 300년정도 동안 공도정책을 썼던 것이다.공도정책이란 전방에 있는 일부 섬이 조세 면탈자,병역기피자들이 가서 살면서 가끔 외적 침탈의 선봉 이 되기도 해서 아예 그 섬에 사람 들을 살지 못하게 했던 정책이었다.그래서 사람들을 살지 못하게 비워뒀다.당시에는 변방에서 별로 쓸모가 없는 지대였기 때문이다.그러다 1880년대 일본 사람들이 자꾸 거기로 가고 선박이 와서 지도도 만들고 하는 것을 보고선 방치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그러면서 다시 우리 주민들도 많이 들어갔다.우리가 비워 두는 사이에 왜구들이 나무도 베어가고 행패도 부리고 고기도 잡아가고 했었다.그래서 1882년 공도정책을 파기하고 직접 적극적인 관할을 하기로 한다.그래서 적극적으로 관할하려면 도감을 두는 수준보다 격상시켜서 1900년 칙령 41호로 울릉도를 울도로 바꾸고 도감이 관할하지 않고 군수를 두겠다고 한다.울진군과 격상시켜서 독립된 군으로 만든다.이때 독도인 죽도를 석도로 표현한다.일본은 이 공도정책 자체가 영유권 포기라고 주장하는 데 이는 터무니없다.공도정책이라는 정책을 실시했다는 자체가 바로 통치권 행사의 증거다. -또 고종 황제가 우리가 관할하는 지역이니 측량을 하자며 1898년 양지아문을 만든다.서양 지도 전문가를 불러서 지도 전문가 30명을 양성한 뒤 대한여지도와 대한전도를 만든다.1899년 나왔다.그 지도에 울릉도,우산 이렇게 섬이름까지 넣어서 조선 영역을 표시했다.우리 관에서 만든 영토 지도다.고종 황제가 직접 관할하려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그래서 우리의 땅을 법령상에 표기한 것이다. -1953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프랑스와 영국 사이에 망뀌에 및 에끄레 후(Minquiers and Ecrehos) 영토분쟁이 있었다.당시 영국의 영토로 결정됐는데 서로의 주장을 가른 근거는 국가가 영토로서 그 주권을 행사한 직접 증거로 입법을 했다든지 행정적 조치를 취했다든지 영토지도를 가지고 있다든지 등의 증거였다.우리에겐 대한전도가 대표적인 영토지도였으며,칙령 41호가 입법조치이다.군수 를 파견한 것이 행정조치이다.즉 우리는 이미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측이 자꾸만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영토분쟁 지역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일본은 1905년 영토 편입도 이미 언급했다시피 영토가 아니기때문에 편입한 것이므로 근거가 되지 못하고 고기잡으러 남의 땅에 간 것이 자기 네 땅이라는 증거도 아니므로 근거가 될 수 없다.일본 국가 기록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막부 시절 다카하시,이 노 등이 만든 지도도 독도가 일본의 영토에 포함된 것이 없다.오히려 적극적으로 조선의 영토라고 표기됐다.보통 일본의 기록 문서나 영토 지도를 볼 때는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거나 아예 조선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오늘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조 례로 결정한 것은 중앙정부의 불법 조치를 합법조치로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고 불법하고 효력이 없다.시마네현 문제는 국내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일본은 문서 자료를 자꾸 감추고 있지만 우리 외교부는 25년전 일본 아세아 역사 자료센터에서 입수한 자료를 착실하게 갖추고 있다.결국 일본이 내심으로는 꿀리니까 큰소리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면 우 리가 불리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국제 사법재판소 가도 근거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그리고 시비건다고 다 국제사법 재판소 가지 않는다.우리는 국제사법 재판소 갈 일이 없다.우리는 100% 우리 것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일본이 센카쿠열도 등 은 죽어도 자기들 것이니까 국제사법재판소 가자고 말하지 않지 않느냐.일본이 독도 문제에선 유독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려고 의도하는 것은 결국 독도 문제에선 우리가 우월하다는 점을 인정 하는 것이다. -2차대전 끝나고 나서 대일평화조약 등에서 독도 문제가 거론된 것은 본질이 아니다.대일평화조약은 일본과 연합국과의 조약이지 한국과의 조약이 아니다.당사국인 우리나라가 관여되지 않은 조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미국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하는 건 문제가 없다.2차대전이 발발하지 않았더라도 독도는 우리 것이기 때문에 2차 대전 관련 평화조약과 독도 문제는 관계없다. -물론 지금 정세를 이해는 하지만 이번에 국회에서 너무 감성적으로 ‘독 도 이용 특별법’ 만든다고 하던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우리 땅이면 그냥 갔다오면 되는 것 아니냐.변방 이니까 연평도 등과 같이 국방상의 이유때문에 못갈 수도 있지만 제주도 가는 데도 특별법이 필요하겠느냐.독도를 특별취급할 필요가 없다. -우리 국민정서는 당연히 이해한다.하 지만 이번에 외교부에서도 반기문 장 관이 독도 문제는 영토 문제고 주권 문제니까 거기에 도전하는 것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경하게 천명하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봐야한다. -일본이 자꾸 한마디씩 던지는 것은 분쟁으로 이끌어 내려는 전략에 불과하다.일본 측의 한 마디만 나오면 주한 일본대사관에 가서 화형식하고 하면 NHK 등에서 몇 시간식 방영해서 일본 내에서 이용하는 경향도 있다. 물론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감정적으로만 대응해서는 안된다. -지금 국민적으로 감정이 격앙되고 있는데 물론 그 감정도 어느 정도 필요한 게 사실이다.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일만 해두면 된다.국제사법 재판소에 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아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국가의 영유권에 관한 조사도 하고 충분히 준비하면 일본이 이길 수 있는 근거는 없다.
  • 40여년전 파리 ‘68세대’의 자화상

    저마다 인생에서 전환기가 되는 순간을 맞닥뜨리는 것처럼 인류 공통의 역사에도 그런 시기가 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전세계적으로 격렬하게 충돌했던 1960년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The Dreamers·25일 개봉)’은 그 시대를 통과해온 노장 예술가가 동시대인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절박함을 잃어버린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1968년 봄, 프랑스 파리. 혁명의 기운이 열병처럼 번지기 시작한 그곳에서 미국인 유학생 매튜(마이클 피트)는 쌍둥이 남매 이자벨(에바 그린)과 테오(루이스 가렐)를 만난다.‘영화광’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이들은 이자벨의 부모가 여행을 간 사이 같은 아파트에서 동거하며 기묘한 삼각관계에 빠진다. 영화는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스무살 세 청춘남녀가 벌이는 자유분방한 성적 유희를 대담한 시선으로 그려낸다.‘혁명을 생각할 때면 섹스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68혁명’의 슬로건처럼 이들의 과감한 성적 팬터지는 당대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감성이 앞서는 이자벨, 말로는 혁명을 외치면서도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테오, 순수함과 냉철한 이성을 함께 지닌 매튜 등 저마다 뚜렷한 개성의 주인공들을 통해 40여년전 유토피아를 꿈꿨던 ‘몽상가들’의 다양한 면모를 환기시킨다. 원작은 길버트 아데어의 소설 ‘성스럽도록 순수한 그들’. 이탈리아 태생이지만 파리에서 청춘을 보낸 베르톨루치 감독은 아찔한 현기증이 일 정도로 혼란스러우면서도 자유와 희망의 기운이 만연했던 당시의 미묘한 공기를 거장다운 솜씨로 스크린에 복원해냈다. 도어즈, 제니스 조플린 등 반항의 상징인 록가수의 음악과 프랑소와 트뤼포, 장 뤽 고다르 같은 누벨바그 감독들에 대한 영상 오마주는 기성 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를,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질투섞인 동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전신 누드와 파격적인 섹스신이 자주 등장함에도 질퍽하거나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베르톨루치 감독 특유의 에로티시즘이 갖는 힘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자벨과 테오는 마침내 집 밖으로 뛰어나와 시위대에 합류한다. 이때 엔딩곡으로 흐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난 후회하지 않아’는 그 시대를 살아낸 모든 68세대들의 자부심에 찬 고백처럼 들린다.18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ing Sing 새앨범]

    ●리버쓰(Rebrith) 영화배우, 사업가, 가수 등 1인3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의 네 번째 앨범. 결혼, 첫 임신 등 가정적으로 안정을 찾은 만큼 이번 앨범에서 차분하고 한층 성숙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가 1인7역의 연기를 펼치는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고 있는 첫 싱글 ‘Get Right’는 흥겨운 색소폰 연주가 시종일관 자극하는 활기찬 곡. 마세오 파커가 연주한 제임스 브라운의 고전 ‘Soul Power’의 일부가 삽입돼 있다. 뇌쇄적인 느낌의 ‘Step Into My World’에서는 흐느적거리는 보컬이 돋보이고, 래퍼 팻 조와 함께한 ‘Hold You Down’은 쉽고 말랑한 멜로디가 강점인 힙합 발라드로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노래다. 자신의 결혼 생활 이야기를 담은 ‘I Got You’, 신나는 비트가 흥겨운 ‘Cherry Pie’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소니비엠지. ●잇츠 타임(It’s time) ‘제2의 해리코닉 Jr.’으로 불리는 신세대 재즈 가수 마이클 부블레의 두 번째 앨범.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가수의 꿈을 키운 그는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 의해 발굴돼 주목을 받았다.2003년 ‘Come Fly With Me’,‘Sway’ 등 스탠더드 팝을 리메이크한 데뷔 앨범은 전세계 300만장 이상이 팔려 나갔고 국내에서는 5개의 CF에 그의 노래가 삽입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자작곡 ‘Home’을 실어 결코 가볍지 않은 음악성도 증명한 그는 기존의 곡을 깔끔하게 소화하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니나 사이먼의 노래를 남성미 넘치게 소화한 첫 곡 ‘Feeling Good’부터 ‘you don’t know me’‘save the last dance for me’ ‘try a littel tenderness’등 귀에 익은 곡들을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칠맛나게 들려주고 있다. 총 13곡 수록. 워너뮤직.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마스터카드클래식] 안니카 소렌스탐·박세리 시즌 첫 대결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여왕’ 박세리(28·CJ)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이었던 SBS오픈에 나란히 불참한 두 선수는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889)에서 3일간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해 여자골프 ‘지존’을 다툰다. 둘 다 우승이 목표이지만 박세리의 의지가 훨씬 강하다. 지난해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충족시킨 뒤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는 지난 3개월간 지옥의 동계훈련을 통해 절치부심해 왔다. 그동안 속을 썩이던 드라이버샷 난조를 말끔히 고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향상됐다. 특히 SBS오픈에서 한국선수 28명 중 3분의 1 이상이 컷오프되는 ‘단체 망신’을 당한 터라 박세리는 이번에 ‘대표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는 다짐이다. 올해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도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박세리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25명의 ‘공적’은 역시 소렌스탐. 최근 남편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심리적 여파가 있겠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 18개 대회에만 참가해 우승 8차례, 준우승 4차례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이 첫 출전 대회로 올해 처음 창설된 마스터카드클래식을 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박세리 소렌스탐과 함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개막전 우승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수많은 갤러리가 구름처럼 몰려든 마지막 18번홀(파5). 모두 가슴을 두근거리며 ‘장타 소녀’ 미셸 위(16)를 기다리고 있다. 푸른 하늘을 날아오던 그녀의 세 번째 샷이 핀에서 불과 1m 떨어진 지점에 멈추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윽고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위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미셸 위는 27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크리스티 커(28·미국)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2002년 LPGA 무대를 밟은 이래 지난해 나비스코크래프트챔피언십에서의 4위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날 미셸 위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 로지 존스(46·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도 3번 우드로 드라이버를 잡은 선배들보다 공을 30야드나 더 날리는 등 주눅 들지 않은 장타를 뽐냈다. 바람을 의식한 탓인지 샷이 좌우로 흔들리며 전반을 1오버파(버디1 보기2)로 마쳤다.10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컵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11번(파4)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1위를 지킨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잘레스(27)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통산 2승째를 챙겼다. 한편 한희원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박희정(25·CJ)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임성아(21·MU)는 단독 13위(1언더파 215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얼짱’ 최나연(18·SKT)은 전날 2라운드에서 5오버파 공동 74위로 컷오프되며 혹독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icarus@seoul.co.kr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사흘 동안 56홀을 짜릿한 버디로 마무리한 미셸 위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뒤라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컨디션도 괜찮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 오늘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은. -큰 실수는 없었다. 다 조금씩 괜찮았다. 버디 기회가 좀 더 있었는데 퍼트가 부족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음달에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등 2개 대회에 나가는데 어떤가.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퍼트를 가다듬고 집중력을 가지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갤러리들도 많았는데 영향을 받지는 않았나. -나를 성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다음 대회까지 보완해야 할 점은. -퍼트 거리를 줄이기 위해 웨지를 연습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 다음 프로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icarus@seoul.co.kr
  • [SBS오픈] 미셸 위 300야드 ‘장타쇼’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내렸다. 비가 멈추고, 구름이 걷혔지만 바람이 강해졌다. 갤러리도 많지 않았지만 ‘장타 소녀’ 미셸 위(16)만은 예외였다. 따라나선 갤러리만 300여명. 시원한 스윙과 공이 그려내는 궤적에 탄성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미셸 위가 2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우승컵을 사정권에 뒀다.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 66타를 때린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잘레스(27)와는 4타차.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11번홀(파4)에서 약 15m의 긴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위를 흥분시켰지만, 이후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장타가 터져나온 후반이 더욱 돋보였다.7번홀(파4) 티샷이 300야드에 육박하자,“저게 바로 미셸의 샷”이라는 갤러리의 속삭임이 들렸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덩달아 살아나며 3∼4m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를 수차례 맞았지만 공이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비켜갔다. 그나마 4번(파3) 6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뽑았다. 미셸 위는 “오랜만에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셸 위와 맞대결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얼짱 루키’ 최나연(18·SKT)은 전반 이븐파로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린 탓에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프로 첫 무대라 긴장 탓인지 가슴도 뛰고, 힘도 많이 들어갔다.”면서 “내일은 더욱 열심히 해 컷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따낸 임성아(21·MU)가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도 미셸 위와 나란히 공동 7위를 달리는 등 28명의 한국 선수(교포 포함) 가운데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코리아돌풍’을 예고했다. icarus@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제니퍼 달랭플 지음, 최윤정 옮김, 바람의아이들 펴냄) 양치기 드루와 염소 그로. 학교에 들어간 드루가 기쁨에 넘쳐서 그로에게 책읽기의 매력을 들려준다. 독서의 즐거움에 대해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그림동화.4세 이상.9000원. ●정글 드럼(그레임 베이스 지음, 임현종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정글에서 제일 작고 볼품없는 주인공 멧돼지가 드럼을 손에 넣은 뒤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4세 이상.1만원. |초등·청소년| ●보름달의 전설(미하엘 엔데 지음, 김경연 옮김, 보림 펴냄) 세상을 등지고 성스러운 삶을 사는 은자와 그저 방탕하게 살아온 도둑. 두 극단적 인물을 통해 욕망의 실체와 진정한 진리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듯.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사유의 깊이가 돋보이는 철학동화다. 초등 고학년 이상.1만 2000원. ●까마귀를 타고 날아간 할머니(벌리 무텐 각색, 이승희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지혜 넘치는 할머니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8편의 이야기 묶음. 세네갈 일본 러시아 하와이 멕시코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에 전해오는 민담들이 서사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무언가를 경험한다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초등 저학년까지.1만 2800원. |경제·실용| ●10년후, 일본(다카하시 스스무 지음, 김은하 옮김, 해냄 펴냄) 일본 종합연구소가 발표한 10년후 일본 경제 예측서. 산업, 금융, 정치 등 주요 분야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배경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모색한다.1만원.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박기찬·이윤철·이동현 지음, 더난출판 펴냄) 지난 한세기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명저 30권을 엄선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했다.3만 5000원.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옮김, 무우수 펴냄) 알프레드 히치콕, 조지 루카스 등 명감독들이 영화에서 사용한 신화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플롯과 캐릭터 구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1만 4500원.
  • [시네 드라이브] ‘찬반’ 분명한 한국영화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한국영화에 대한 평단의 지적은 대체적으로 일치했다. 물론 세부적인 좋고 나쁨의 견해가 다르긴 해도 “작품성은 있는데 흥행은 안 될 것 같다.”“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재미는 있다.”“작품성도 있고 흥행요소도 있다.”는 등 큰 틀에서의 평가는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평단이나 관객의 시선은, 평가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취향 등에 따라 찬반이 명확히 엇갈리고 있다. 정치·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는 논쟁적인 영화가 늘어난 데도 한 원인이 있겠지만, 한국영화가 다원화된 관객의 취향에 따라 특정층만을 겨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말 ‘역도산’때부터 가시화됐다.“극적인 재미가 떨어져 감정이입이 어려운 팍팍한 영화”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지만,“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고뇌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에 못지않았다. 1월말 개봉한 ‘공공의적2’도 마찬가지.“대사에만 모든 걸 담은 영화”라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폭소와 진한 눈물을 짓게 하는 감독 특유의 문법이 고루 배인 영화”라는 호평도 적지 않았다. 이달 개봉작인 ‘그때 그 사람들’과 ‘제니, 주노’는 사회·정치적인 이유로 찬반 논쟁에 불을 붙였다.‘그때 그 사람들’은 “역사에 장난질을 쳤다.”는 지독한 혹평과 “인물 비틀기로 사회비판을 일궈낸 독창적인 영화”라는 호평이 거의 반반을 차지했다.‘제니, 주노’ 역시 “10대의 임신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악마적인 영화”라는 평과 “성교육용 착한 영화”라는 평이 엇갈렸다. 크게 논쟁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로맨틱 코미디 ‘B형 남자친구’와 공포물 ‘레드 아이’ 역시 평가가 갈렸다. 올 개봉작 가운데 일치되는 지지를 얻어낸 영화는 ‘말아톤’이 유일할 정도다. 찬반 엇갈림 현상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한국영화가 다양해졌고, 한국사회 역시 다원화되었다는 증거”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어쨌거나 이제는 한두 개의 영화평만 읽고 영화를 고르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내게 맞는 영화’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이색 영화홍보 마케팅 열전

    이색 영화홍보 마케팅 열전

    ‘관객의 호기심을 최대한 자극하라’. 영화는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홍보하느냐도 그에 못지않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관객을 극장까지 유인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개봉을 앞두고 홍보마케팅 담당자들은 골머리를 앓는다. 수없이 쏟아지는 경쟁작들중에서 조금이라도 눈에 띌 만한 홍보 아이템이나 이벤트 거리를 찾아 헤맨다. ●관객 밀착형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감독 최익환)의 제작사인 씨네2000은 일반인 출연 이벤트를 내세워 관객 선점에 나섰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 네티즌을 상대로 스크린 데뷔 기회를 준 것. 행사에는 무려 6000여명이 몰렸고, 이중에서 선발된 60명이 지난 23일 구리 수택고교에서 주인공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촬영을 마쳤다.‘여고괴담4‘는 지난해 11월 주인공을 뽑는 최종 오디션에서도 일반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쳤다. 초기 제작 단계부터 주 관객층인 여고생들의 관심도를 집중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영화 ‘말아톤’도 군중 장면에서 일반인을 출연시킨 적이 있다. ●이색 이벤트형 로버트 드 니로와 다코다 패닝이 주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숨바꼭질’의 수입사인 이십세기폭스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자사 시사실에서 ‘상상속 친구와 함께 하는 1인 시사회’이벤트를 가졌다. 영화속에서 다코타 패닝을 공포에 빠트리는 상상속 친구 ‘찰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색 이벤트를 기획한 것.30석 규모의 시사실에서 홀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이 행사에는 1000여명이 지원했고, 이중 2명이 단독시사회의 행운을 누렸다. 이십세기폭스사의 허인실 대리는 “주연배우 인터뷰 등이 가능한 한국영화에 비해 외화는 홍보 수단이 다양하지 않다. 때문에 시사회를 하더라도 10·20대 관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독특한 이벤트를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네거티브형 ‘관심을 못 끄느니 차라리 욕을 먹는 게 낫다.’는 유형. 최근 ‘전라도 새끼가 깡패밖에 할 게 더 있느냐.’라는 도발적인 포스터 문안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무등산 타잔, 박흥숙’(제작 백상시네마)이 대표적이다. 영화사쪽은 “전라도를 폄훼하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결과적으로 각 일간지에 기사가 나감으로써 영화를 홍보하는 효과를 봤다. 여중생의 임신을 소재로 한 영화 ‘제니, 주노’도 10대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논란을 부추기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색다른 이벤트나 튀는 홍보 아이템을 찾다보면 무리수를 두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 영화 어때?]새영화 ‘제니, 주노’

    10대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너무 가볍고 비현실적으로 그렸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려처럼 선정적이지는 않다. 영화 ‘제니, 주노’(제작 컬처캡미디어·18일 개봉)는 상업영화로는 비교적 적정한 수준에서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끌어안았다. 영화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 제니(박민지)가 임신 진단 키트의 두 줄 표시를 걱정스레 지켜보는 모습부터 운을 뗀다. 아이들이 어떻게 임신했느냐가 아니라, 임신 뒤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제니와 주노(김혜성)의 고민은 엄청난 현실 앞에 선 아이들치곤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절박감이 결여돼있다. 그들을 둘러싼 풍경 역시 동화나라 속 팬터지마냥 아름답게만 꾸며진다. 둘의 회상으로 나타나는 사랑 장면도 뽀사시한 화면으로 포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10대의 임신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핏대를 올릴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오히려 영화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문제아’들을 무조건 색안경을 낀 채 바라보는 어른들을 반성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뒤로 갈수록 어른들과의 마찰도 설득력있게 묘사되며 코믹한 소동 속으로 잘 통합시켰다.‘어린신부’의 김호준 감독 연출.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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